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피오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공사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80대 노인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감원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김밥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31
  • “배불러도 또 들어가…‘디저트 배’ 따로 있었다” 獨 연구팀 입증

    “배불러도 또 들어가…‘디저트 배’ 따로 있었다” 獨 연구팀 입증

    “난 디저트 배 따로 있어.” 배가 아무리 불러도 디저트가 나오면 또 먹게 되는 뇌의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설탕을 먹으면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 신경세포가 마약성 호르몬을 분비해 식욕이 더 촉진되면서 디저트를 먹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14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독일 쾰른 막스 플랑크 신진대사 연구소(MPIMR) 헤닝 펜셀라우 박사팀은 “설탕에 대한 생쥐 뇌 반응을 조사한 결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POMC) 신경세포가 설탕에 반응해 식욕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열량 과잉이나 식사 후처럼 칼로리 부족이 해소될 때 나타나는 포만감은 안정적인 체중 유지를 위한 중요한 신경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포만감을 느낀 후에도 달콤한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증가하는 현상은 흔히 일어나는데, 설탕에 대한 이런 식욕 증가는 식사 후 가장 두드러지며 이는 광범위한 디저트 소비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배가 부른 상태에도 디저트를 찾게 만드는 일명 ‘디저트 배’(dessert stomach)의 원인을 찾기 위해 설탕에 대한 생쥐의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완전히 포만감을 느낀 상태에서도 여전히 디저트를 먹는 생쥐가 있었으며, 포만감 조절 뇌 신경세포 중 하나인 시상하부(hippothalamus) POMC 신경세포가 이를 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상하부 POMC 뉴런은 포만감을 조절하는 주요 뉴런으로, 흥분성 멜라노코르틴 신경펩티드를 통해 배가 부를 때 음식 섭취를 줄이도록 한다. 그러나 POMC 뉴런은 생쥐가 포만감을 느낄 때 설탕을 먹으면 포만감 자극 물질뿐 아니라 체내 마약성 호르몬인 β-엔도르핀도 함께 분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β-엔도르핀은 다른 신경세포의 아편 수용체에 작용해 보상감을 유발, 포만감을 넘어서도 계속 설탕을 먹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β-엔도르핀이 작용하는 뇌 오피오이드 경로(opioid pathway)는 설탕을 추가로 섭취할 때는 활성화되지만 다른 음식이나 지방을 섭취할 때는 활성화되지 않았다. 또 이 경로를 차단한 생쥐는 설탕을 줘도 더 먹지 않았고, β-엔도르핀 분비를 억제할 때 설탕을 먹지 않는 현상은 포만감을 느끼는 생쥐에게서는 나타났지만, 굶주린 생쥐에게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어 사람들에게 튜브로 설탕을 투여하면서 뇌를 스캔한 결과 생쥐와 동일한 뇌 영역이 설탕에 반응했으며, 포만감 신경세포와 가까운 영역에 β-엔도르핀이 작용하는 아편 수용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펜셀라우 박사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설탕은 자연에 흔치 않지만 먹으면 에너지 보상이 빠르다”며 “뇌는 설탕이 있으면 그때마다 먹도록 프로그램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는 비만 치료에도 중요할 수 있다”며 “뇌의 아편 수용체 차단 약물은 식욕 억제 주사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작지만 이를 다른 치료법과 병용하면 매우 유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 ‘공격포인트 20개 목표’ 이승우 옆에 이탈리아 국대 출신 공격수…전북, 195㎝ 콤파뇨 영입

    ‘공격포인트 20개 목표’ 이승우 옆에 이탈리아 국대 출신 공격수…전북, 195㎝ 콤파뇨 영입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최전방 득점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이 콤파뇨(29)를 영입했다. 콤파뇨는 18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목표로 삼은 이승우(27)와 호흡을 맞춘다. 전북은 6일 195㎝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6년 이탈리아 4부 리그 세리에D의 피네롤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콤파뇨는 2년 뒤 산 마리노 리그 트레 피오리로 둥지를 옮겨 2018~19시즌 24경기 2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그다음 시즌에도 17경기 15골 9도움을 기록했고 유로파리그(UEL) 예선 2경기에선 1골을 넣었다. 이후 콤파뇨는 루마니아 리그에서 4년 동안 116경기 46골 5도움으로 활약했다. 이에 2023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끌었던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시아 축구도 경험했다. 2024년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한 콤파뇨는 29경기 19득점으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영입한 티아고 오로보가 K리그1 34경기 9골에 그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로 추락한 바 있다. 제2의 조규성으로 불린 박재용도 15경기 1골에 머물렀다. 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을 누볐던 거스 포옛 감독을 데려왔고 새 외국인 공격수까지 추가한 것이다. 전북 관계자는 “콤파뇨는 헤더 능력이 출중하고 오른발, 왼발 가리지 않고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다양한 득점 옵션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콤파뇨는 이승우, 권창훈, 송민규 등 전북의 2선 자원들과 손발을 맞추게 됐다. 박진섭이 전날 K리그1 개막 사전 미디어데이에서 “승우가 올해 지난 시즌(12골 6도움)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겠다고 동료들에게 당차게 말하고 다녀서 기대가 크다”고 말하면서 이승우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해 7월 전북에 합류한 뒤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된 이승우는 올해 새 사령탑 체제에서 주전 도약을 노린다. 콤파뇨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게 돼 설렌다. K리그 최고의 팀에 온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개막전(16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루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 팀 동료들과 함께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관세 부과’에 멕시코·캐나다 즉각 보복 조치

    트럼프 ‘관세 부과’에 멕시코·캐나다 즉각 보복 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자 캐나다와 멕시코가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이 멕시코 정부에 대해 ‘범죄에 연루된 동맹’이라고 시사한 것을 비판하면서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명령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미국산에 25% 관세…각 주들도 보복조치 예고 캐나다는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다. 캐나다는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캐나다의 각 주들도 발 빠르게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더그 포트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직후 “이제 캐나다는 반격하고, 더 강하게 반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상응하는 값을 치르도록 할(dollar for dollar) 연방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지사로서 전폭 지원하겠다”며 “캐나다에는 주요 광물과 에너지, 전기 등 미국이 필요로 하는 자원이 많다. 우리는 이런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이비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주지사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주들로부터 주류 수입을 금지한다며 상점에 진열된 이 술들을 치울 것을 제안했다.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연방정부와 각 주 정부가 캐나다 동·서 해안으로의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정제시설 확충 등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팀 휴스턴 노바스코샤주 주지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 보복 조치를 천명했다. 그는 “노바스코샤주는 미국 기업의 주 정부 조달 입찰을 제한하고 기존 계약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관세를 이유로 입찰을 전면 제한할 수 있는 조항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세 발효 하루 전인 3일부터 미국산 상용차의 도로 통행료를 두 배로 올리고, 4일부터 주 정부 산하 주류 공기업의 판매 목록에서 미국산 술을 제외하도록 지시하겠다고 예고했다. 멕시코도 보복관세…트럼프의 ‘펜타닐’ 지적에 반박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 보호를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이유로 멕시코, 캐나다 국경의 펜타닐 유입을 지목한 것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범죄 조직과 동맹을 맺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중상모략’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주장이나 멕시코 영토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동맹이 있다면 바로 이런 범죄 조직에 고성능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의 총기 상점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펜타닐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거리 판매 금지, 불법 자금 세탁 방지 또는 멕시코처럼 대규모 예방 캠페인 등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펜타닐 등 합성 오피오이드는 무차별적인 처방에서 비롯됐다고 반박했다. 또 멕시코 정부는 넉 달 만에 2000만회분의 펜타닐을 포함해 40t이 넘는 마약을 압수하고, 관련 인물 1만여명을 체포했다고 강조했다.
  • 생의 마지막 날… 평범해서 아름다웠던 삶을 들여다보다

    생의 마지막 날… 평범해서 아름다웠던 삶을 들여다보다

    삶이 딱 하루 남았다 치자. 뭘 할까. 뭘 할 수 있을까. 사과나무를 심을까?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는 삶의 마지막 하루를 남긴 주인공의 여정을 담담하게 따라가는 장편 소설이다. 닐스는 평생을 살아온 집에 출가한 두 딸에게 전하는 편지를 남긴 채 길을 나선다. 특별한 날에만 입는 양복을 만지작대던 그는 ‘마지막 날을 멋지게 꾸민 채 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평소처럼 점퍼를 걸친다. 그는 작은 배의 선장이다. 평소처럼 낯익은 선객들이 그의 배에 올라탄다. 한데 이들의 면면이 특별하다. 더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이 세상에 없는 개도 있다. 그리웠던 이들과 마지막 항해에 나선 닐스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에 충실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나하나 추억을 되짚는다. 여기서 잠깐. 노르웨이는 피오르의 나라다. 고대의 빙하가 파놓은 이 협만(峽灣)은 노르웨이 풍경을 대표할 정도로 아름답다. 한데 실생활에선 불편하기 짝이 없는 장애물이다. 깊이 수백m에 달하는 피오르가 여기저기를 가르고 있는 탓에 바로 옆 마을까지 가는 데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우리였다면 수백개의 다리를 놓아 해결하려 들었을 텐데, 자연을 원형으로 보전하는 것에 진심인 이 나라 사람들은 교량 건설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다리를 대신하는 건 수많은 페리다. 그러니까 두메 사람들의 발이 돼 주는 우리의 군내버스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게 페리다. 닐스는 바로 이 페리의 선장이다. 저자는 그를 줄곧 ‘운전수’로 표현한다. 어쩌면 저자는 우리 군내버스 ‘운전수’처럼 닐스가 노르웨이 장삼이사들의 삶과 끈끈하게 연결됐다는 인상을 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늘 페리로 사람들을 건네주던 닐스가 피오르를 건너며 “그의 마지막 날은 이렇게 끝이 났다.” 혹시나 했던 반전은, 역시나 없다. 사실 ‘끝’은 덜 중요하다. 진작 예정돼 있었으니까. 마지막이 당도하기 바로 전, 닐스는 먼저 보낸 아내 마르타와 다시 만난다. 마르타는 사실 책 여기저기서 줄기차게 등장(주인공이 모는 배의 이름도 마르타다)한다. 한데 이는 기억의 여러 장면들이 소환된 것이었을 뿐, 정작 마르타는 닐스의 마지막 배에 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마침내 둘이 재회하는 순간, 독자는 죽음 앞에서 안도감을 느끼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닐스는 이미 사랑을 세상에 남겼다. 이는 한 사람의 생애가 남길 수 있는 가장 선명한 흔적 아닐까. 책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명인 프로데 그뤼텐(65)이 10여년 만에 발표한 장편이다. 작가는 2023년 이 소설로 노르웨이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브라게 문학상을 받았다.
  • 순천향대, 지능형 아동케어시스템 융합 공동연구

    순천향대, 지능형 아동케어시스템 융합 공동연구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감성 지능형 아동케어시스템 융합연구센터가 지능형 확장현실(XR) 관련 10개 기업과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참가 기업은 △㈜버넥트 △㈜글림시스템즈 △㈜디지포레 △㈜토브넷 △㈜브이런치 △㈜유니코어텍 △㈜비라이프 △바인드소프트 △알피오 △태영소프트 등이다. 협약은 XR 공동 개발 및 운영과 산·학 연계 거버넌스 구축, 실무교육 협력 강화 등을 담고 있다. 대학과 기업들은 아동케어 등 혁신적 XR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 협력과 XR 장비 공동 활용, 현장 실습, 취업 연계 실무교육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순천향대 남윤영 센터장은 “XR 기술은 미래 산업을 선도할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적 연구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감성 지능형 아동케어시스템 융합연구센터는 지난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과학기술 분야 기초연구사업’ 집단연구 신규과제 중 CRC(융합연구분야)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나사렛대와 협력해 발달장애 조기 선별과 행동·감정·심리·활동·발화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모듈 개발, 의사소통 장애 조기진단 등 아동 케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이것’ 한 방에 쏙 빠진 살…치매·정신병 일석이조로 잡는다

    ‘이것’ 한 방에 쏙 빠진 살…치매·정신병 일석이조로 잡는다

    당뇨병 환자가 체중 감량 주사 약물을 투여하면 치매와 정신병을 포함한 42가지 건강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해당 약물이 다양한 건강 문제 치료에 사용될 가능성을 제시하는 결과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에는 체중 감량 주사 약물에 든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가 치매와 정신병을 포함한 42가지 건강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미국 재향군인회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GLP-1RA와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탐구했다. GLP-1RA를 투여받은 당뇨병 환자 21만 5970명과 일반적인 치료만 받은 당뇨병 환자 120만 3097명의 데이터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GLP-1RA 복용은 일반적인 치료에 비해 42가지 건강 상태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아편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사용 장애 위험은 13%, 폭식증은 19%, 조현병 및 기타 정신병적 장애는 18%, 자살 사고나 고의적 자해는 10%, 알츠하이머병은 12%, 세균 감염은 12% 각각 줄었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의 자이야드 알 알리 박사는 “우리는 말 그대로 이익과 위험의 지형도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점들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GLP-1RA가 19가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복통, 메스꺼움과 구토, 저혈압, 신장 결석 등이 포함된다. 연구진은 체중 감량으로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어 관절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험 결과 GLP-1RA 복용 시 관절염 위험이 되레 증가했다. 이 연구는 GLP-1RA가 체중 감량 외에도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미 치매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약물의 잠재적 이점을 탐구하고 있다. 글래스고 대학의 나비드 사타르 교수는 이 연구가 제시한 새로운 연관성을 탐구하기 위해서는 무작위 대조 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 큰 규모의 시험 결과가 나오면, 이러한 약물 계열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푸른 뱀의 힘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푸른 뱀의 힘

    2025년 을사년은 지혜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라고 불린다. 고대 이집트 시기부터 파라오의 머리를 장식한 코브라는 신성한 권위를 상징하게 됐으며 숭배와 두려움이라는 상반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뿐 아니라 뱀은 관능, 악, 초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이브를 유혹해 타락하게 만드는 뱀은 사악하고 혐오감을 주는 동물이다.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뱀인 메두사의 눈을 바라보면 사람들은 돌로 변해 버린다. 또한 신의 노여움을 샀다는 이유로 라오콘과 두 아들을 칭칭 감아 질식하게 만드는 것 역시 바다뱀이었다. 이처럼 뱀은 사악하고 공포스럽고 두려운 힘으로 표현돼 왔다. 따라서 르네상스 미술에서 성모 마리아는 악을 상징하는 뱀을 짓밟고 승리하는 모습으로 묘사됐다. 그러나 뱀은 지혜와 의술의 상징으로 치유의 속성 역시 가지고 있다. 뱀이 허물을 벗는 것은 재생, 불멸의 상징이며 독은 치유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뱀이 치유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죽은 사람마저 살리는 그리스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와 관련이 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뱀 한 마리가 감긴 지팡이로 의술을 펼쳤는데, 이것은 현재 앰뷸런스와 세계보건기구의 상징이다. 이처럼 뱀에 대한 이미지는 선과 악, 독과 약, 죽음과 치유 등 상반된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뱀에게는 악, 신성, 치유 외에 의외의 의미가 있다. 바로 영원한 사랑에 관한 것이다. 1839년 앨버트 공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게 머리로 꼬리를 무는 뱀 모양의 약혼반지를 선물했다. 누구보다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한 여왕 부부는 빅토리아 시기 부부상의 귀감이었다. 그러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앨버트 공은 1861년 이른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말았다. 앨버트 공은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이자 최초의 신하이며 최고의 조언자였다. 빅토리아 여왕은 남편을 잃은 큰 슬픔으로 군주로서 해야 할 일마저 하지 못했다. 뱀이 꼬리를 무는 형상의 이 반지는 끊어지지 않는 원의 형상으로 빅토리아 여왕 부부의 사랑을 상징한다. 앨버트 공 사망 후 평생 상복을 입은 빅토리아 여왕의 순애보가 곁들여져 뱀에는 영원한 사랑의 의미가 추가됐다. 필자는 푸른 뱀의 해에 연구자료 수집을 위해 미국 보스턴에 잠깐 머물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의사당 관람 당시 미국인들이 한국의 정치 상황에 관심을 보였다. 그들이 내게 보여 준 관심과 걱정, 우려는 위로가 되기보다 민주주의를 지켜 온 한국인의 자존감에 상처를 줬다. 남의 나라 의회에서 지난해 12월 3일 밤 우리 국회가 보여 준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미국은 새 대통령맞이로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활기차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2기를 맞아 외교, 안보, 경제회복 등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 새해 벽두에 푸른 뱀에게 치유의 힘을 바란다. 훼손된 민주주의를 치유하고 상처받은 국민들의 자존감도 치유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 빅토리아 여왕의 반지처럼 뱀의 의미는 우리가 다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음악으로 한층 짙어지는 여운…쇼팽의 찬란한 ‘블루노트’

    음악으로 한층 짙어지는 여운…쇼팽의 찬란한 ‘블루노트’

    한때의 감정이 치열하게 교차하고 나면 오선지 위에 그려지는 음표들. 그렇게 써 내려간 낭만적인 선율이 작은 공연장을 채우고 있노라면 설명할 수 없는 진동이 몸과 영혼을 감싼다. 저마다 흔적은 달랐으되 누구나 느껴봤을 법한 감정을 깊이 마주하고 나면 여운이 더욱 짙게 남는다. 5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 ‘쇼팽, 블루노트’는 음악이 연극의 감동을, 연극이 음악의 감정을 완성하는 독특한 장르의 작품이다.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린 쇼팽의 삶과 음악을 조명한 ‘쇼팽, 블루노트’는 클래식 음악가를 주제로 한 공연 ‘산울림 편지콘서트’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으로 2023년 초연했고 이번에 재연을 마쳤다. 작품은 1830년 오스트리아 빈, 1836년 프랑스 파리, 1838년 스페인 마요르카, 1839~1843년 프랑스 노앙을 오가며 쇼팽의 삶을 조명한다. 쇼팽의 연인이자 소설가였던 조르주 상드가 등장해 그의 생애를 설명하고 함께했던 시간을 보여준다. 러닝타임이 95분으로 길지 않은 작품인 데다 중간중간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곁들여져 연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많지 않다. 대신 쇼팽이 음악을 완성했던 시간을 집약해 보여줌으로써 그가 쓴 곡과 곡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차게 전한다. 쇼팽의 음악을 잘 모르는 관객에게는 쇼팽의 입문서로, 잘 아는 관객에게는 보다 풍성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작품이다. 제목인 ‘블루노트’는 쇼팽의 음악을 감상한 상드가 남겼던 말에서 따왔다. 극 중 상드는 쇼팽의 음악을 들으면 푸른색이 떠오른다는 말과 함께 ‘블루노트’라는 이름을 붙인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상드는 단순히 주인공의 연인이 아닌 보다 적극적으로 쇼팽의 삶에 영향을 끼친 예술가로서 그려진다. 사랑했던 격렬한 시간을 거쳐 결국 갈등을 겪게 되지만 그럼에도 남았던 위대한 예술은 두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특별했는지 보여준다. 지금은 음악으로만 감상하기에 우리가 알 수 없는 쇼팽의 당시 감정선을 선명히 드러내면서 작품은 몰입감을 이끌어낸다. 이 감정선은 소박한 공연장을 꽉 채우는 라이브 연주를 통해 더욱 극적으로 완성된다. 쿠프카 피오트르와 히로타 슌지가 들려주는 쇼팽의 9곡은 마음의 여운을 더 황홀하게 물들이는 장치다. 한창 잘 나갈 때는 물론 고통 속에 소멸해가던 쇼팽의 모습이 음악과 함께 전해옴으로써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피아노 한 대 달랑 있을 뿐이지만 쇼팽이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쇼팽이라 감히 가능한 이야기가 완성됐다. 작은 극장이라 배우들의 숨소리, 미세한 떨림, 작은 표정 변화까지 가까이서 포착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원초적 감각과 세련미, 스테이크의 맛있는 두 얼굴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원초적 감각과 세련미, 스테이크의 맛있는 두 얼굴

    스테이크란 단어는 채식주의를 지향하는 이가 아니고선 거부하기 힘든 매력이 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은 대부분 고향이 있다. 그렇다면 두툼한 스테이크의 국적은 어디일까. 어떤 이들은 모 스테이크 브랜드의 이미지 때문에 호주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하지만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굳이 근원을 따지자면 고기를 무자비하게 먹는 식문화는 북유럽과 게르만 민족의 문화에서 비롯됐고, 현대적 의미의 스테이크의 국적을 논하자면 영국을 비롯한 영미권이라 할 수 있다. 18세기경 세계 각국의 여행자이자 여행작가들은 저마다 타국의 식문화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기록을 남겼는데 이를테면 ‘요란하게 먹는 프랑스인, 파스타만 먹는 이탈리아인, 소박하게 먹는 독일인, 고기만 먹는 영국인’과 같은 식이었다. 그만큼 고기에 대한 영국인들의 집착은 전 세계 식문화에 영향을 끼치게 됐다. 주로 상류층의 음식이었던 스테이크가 주류 요리이자 대중요리로 자리잡게 된 건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전개된 19세기 후반부터다. 냉장·냉동 기술이 발달하고 철도망이 확충되자 미국의 중서부 평원에서 사육된 대규모 소들이 대도시로 빠르게 운송됐다. 이로 인해 가격이 비교적 내려가면서 소고기가 점차 귀한 음식이 아닌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수준의 고급 식재료가 됐다. 스테이크 전문점을 뜻하는 스테이크하우스 역시 이 시기에 속속 등장했다. 미국 뉴욕과 시카고 등의 도시에서 이름난 스테이크하우스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소금과 후추만으로 단순하게 간하는 미국식 조리법이 널리 퍼지게 됐다. 이렇게 발달한 스테이크 문화는 해외로도 전해져 점차 ‘서양식 고급 육류 요리’라는 이미지를 얻게 됐다. 스테이크란 음식은 단순히 고기를 불에 굽는다는 정의를 갖고 있지만 지역과 식문화 그리고 요리사들의 창의력과 특별함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청으로 인해 다양한 스타일의 스테이크가 지구상에 존재하게 됐다. 스테이크의 맛을 좌우하는 건 첫 번째로 소의 품종과 사육 방식, 숙성 방식 등이 결합된 고기의 퀄리티다. 어떤 품종인지, 어떤 사육 환경에서 자라 무엇을 먹고 자랐는지, 지방 함량은 어떤지, 숙성 기간이 얼마나 됐느냐에 따라 고기의 맛은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 두 번째는 조리법이다. 특히 어떤 열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조리 온도가 얼마나 높아질 수 있는지, 열전달은 어떻게 되는지, 어떤 향이 입혀지는지 결정된다. 숯불이나 장작불은 특유의 훈연 향과 함께 비교적 고온으로 인해 겉면을 바삭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전기나 가스를 쓰는 그릴은 온도 제어가 용이하고 숯에 비해 연기나 다른 부가적 풍미가 아닌 고기 자체의 맛을 섬세하게 살리는 데 유리하다. 좀더 먼 거리에서 스테이크 요리를 살펴보자면 오늘날 스테이크의 요리법은 두 축으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영미권이나 남유럽, 남미에서 주로 선호하는 소금과 후추 그리고 버터나 올리브유와 같은 유지를 곁들이는 원초적이고 단순한 방식과 섬세함이나 세련됨을 추구하는 프렌치식이다. 핵심은 스테이크를 어떻게 먹느냐의 차이다. 영미권 스테이크는 소금·후추로 간한 뒤 고온에서 빠르게 익혀, 육즙과 그릴 풍미를 직접 즐기는 편이며 필요한 경우 그레이비소스나 버터, 본매로라고 하는 골수 소스를 살짝 곁들인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고기 자체도 중시하지만 소스가 맛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이라고 여긴다는 차이가 있다. 주로 레드나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한 소스나 베아르네즈 소스, 후추로 만든 포브르 소스 등 다양한 소스를 곁들여 풍미를 복합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 발달해 있다는 게 특징이다. 리브아이처럼 지방 함량이 높아 기름진 부위에는 새콤하거나 크리미한 소스로 균형을 맞추고 안심처럼 담백한 부위에는 풍미가 강한 레드 와인 베이스나 버섯, 브랜디 등을 가미한 소스로 풍미를 더하는 게 공식처럼 돼 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피오렌티나 스테이크는 일부러 이 스테이크를 먹으러 피렌체를 찾을 만큼 인기 있는 관광 상품이지만 이탈리아 전통 요리가 아니라는 걸 알고 먹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러 가지 미신 같은 유래가 많지만 르네상스 시대 이후 무역과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토스카나를 찾은 많은 영국인 여행자와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요리라는 게 정설에 가깝다. 그렇다 해도 역사가 200년이 넘는 만큼 전통음식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스테이크는 진정한 이탈리아 요리가 아니라는 주장이 맞서는 웃지 못할 상황이 토스카나에서 벌어지기도 한다. 우리는 아직 스테이크 하면 미국과 유럽을 떠올리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스테이크는 남미의 아르헨티나 스테이크다. 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의 식민지 시절에 들여온 소 사육 문화가 토착 환경과 결합하면서 남미에서 소 방목이 대규모로 이뤄졌고 불에 천천히 오래 구워 먹는 일종의 바비큐인 아사도로 유명하다. 한때 아르헨티나에서는 소고기가 고기 중 가장 저렴하다고 불리기도 했지만 요즘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그 말도 옛말이 됐다는 슬픈 소식이 들린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4만원 주고 노숙인 상대로 ‘인체실험’”…마약 조직의 잔혹한 실체[핫이슈]

    “4만원 주고 노숙인 상대로 ‘인체실험’”…마약 조직의 잔혹한 실체[핫이슈]

    멕시코 마약 카르텔들이 동물뿐만 아니라 노숙인 등 사람을 대상으로 신종 마약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멕시코 마약 밀매 카르텔이 펜타닐 원료에 동물 진정제와 마취제 등을 섞은 합성 오피오이드(마약)를 만드는 과정에서 토끼와 닭 같은 동물뿐만 아니라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인체실험까지 감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약을 제조하는 이들은 카르텔 내에서 ‘요리사’(Cook)로 불린다. ‘요리사’가 신종 합성 약물을 만들면, 카르텔 단원들은 이 약물의 효과를 실험하기 위해 노숙인이 모여 사는 장소를 찾아 합성 마약 투약을 권유한다. 뉴욕타임스는 “카르텔 측은 ‘신종 마약’(합성 약물)을 맞으면 30달러(한화 약 4만 4160원)를 주겠다며 노숙인을 유혹한다”면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이 이뤄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게 미국과 멕시코 당국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멕시코 북서부 지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페드로 로페스 카마초는 뉴욕타임스에 “약물 주사 주입을 여러 번 자원했었다”면서 “그들(카르텔 단원)은 약물 반응과 효과를 살피는데, 때로는 (카르텔에 권한 약물 주사를 맞고) 사망하는 노숙인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마약 카르텔이 신종 마약의 반응과 효과를 테스트하기 위해 동물을 동원한다는 의혹은 꾸준히 있어 왔다. 멕시코의 전 국가 안보 위원인 레나토 세일즈는 뉴욕타임스에 “멕시코 마약 당국이 현지의 한 펜타닐 실험실을 급습했을 대, 실험실 여기저기에 동물 사체가 널려 있었다다”면서 토끼나 닭 등이 동물이 실험에 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멕시코의 마약 밀매 카르텔은 마약 펜타닐의 원료 공급처로 지목되는 중국으로부터의 원료 수출을 제한하는 동시에, 펜타닐 생산과 효능을 유지하기 위한 새롭고 위험한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요리사’도 실험 피해갈 수 없어마약 카르텔 내에서 신종 합성 약물을 만드는 ‘요리사’ 중 일부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고학력자로 알려졌다. ‘요리사’는 카르텔 단원의 감시 하에 약물 실험을 진행하는데, 실험 과정에서 실수를 하다 적발될 경우 엄격한 처벌을 받는다. 한 ‘요리사’는 뉴욕타임스에 “실험 중 실수를 하면 (카르텔 단원들이) 쥐와 뱀이 있는 방에 음식·물도 주지 않고 오랫동안 가둔다”면서 “카르텔은 사람을 대상으로 신종 합성 약물을 실험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실험 대상’이 경련을 일으키거나 입에서 거품을 흘리며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요리사’는 “빚을 갚으려고 카르텔에 지원해 ‘요리사’가 됐다”면서 “실험실에 갇혀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려 하면 무장한 단원들이 일을 하라고 소리치며 위협한다”면서 “‘요리사’들은 더 강력한 합성 펜타닐을 만드는 과정에서 직접 약물을 주입하고 점차 마약에 중독돼 간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곳에 은퇴란 없다. 일과 죽음만 있을 뿐”이라며 마약 카르텔의 잔인함을 강조했다.
  • 신세계푸드 겨울 간식 ‘붕어빵’, ‘찐빵’ 등 간편식 인기

    신세계푸드 겨울 간식 ‘붕어빵’, ‘찐빵’ 등 간편식 인기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붕어빵이나 찐빵 등 가성비 높은 겨울 간식이 인기몰이하고 있다. 이는 식용유와 밀가루, 팥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물가로 어려워하는 소비자 부담을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10월~11월 찐빵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60% 늘었다. 특히 지난달 올반 찐빵 판매량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올반 양념갈비찐빵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2%, 올반 매콤제육찐빵은 86% 늘었다. 또 ‘올바르고 반듯한’ 붕어빵 2종(팥·슈크림)은 전월 대비 판매량이 59% 증가했다. ‘올바르고 반듯한’ 붕어빵은 고소하고 달콤한 클래식 붕어빵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팥 붕어빵’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대세 붕어빵인 ‘슈 붕어빵’ 등 2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타피오카 전분을 넣어 바삭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조리 과정도 간편해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로 7분정도 데우면 갓 구운 따끈따끈한 붕어빵을 즐길 수 있다. 이색 조합을 즐기는 MZ세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아이스크림과 함께 즐기는 아이스크림붕어빵, 버터를 곁들인 앙버터 붕어빵, 바나나를 올린 바나나 붕어빵 등도 인기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물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고 맛있게 겨울철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에 대한 인기가 커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고 맛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다양한 간식류 가정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코웨이, ‘연말 감사제’ 진행… 반값 할인·경품 제공

    코웨이, ‘연말 감사제’ 진행… 반값 할인·경품 제공

    코웨이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전기레인지, 안마의자 등을 대상으로 ‘연말 감사제’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노블 공기청정기2, BEREX 안마의자 페블체어, 프라임 비데 등 5종에 대해 이달 말까지 신규 렌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혜택과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아이콘 정수기2와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렌털료를 6개월간 반값으로 할인해 준다. 아이콘 정수기2는 약정 기간 51만 5200원(자가 관리, 7년 약정 기준)을,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약정 기간 58만 8700원(6년 약정 기준)을 할인해 준다. 노블 공기청정기2는 약정 기간 35만 2000원(7년 약정 기준)을, BEREX 안마의자 페블체어는 약정 기간 38만 5900원(서비스프리, 5년 약정 기준)을 싸게 준다. 프라임 비데는 9개월 동안 반값으로 렌털한다. 제휴 혜택과 경품 이벤트도 준비했다. 먼저, 해당 5개 제품 구매자 중 선착순 500명에게 9만원 상당의 신세계·티빙·CU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 또, BEREX 매트리스 인기 제품 3종과 룰루비데 인기 제품 3종 구매 시 각각 7만원 상당의 런드리고 제휴 혜택과 5만원 상당의 청소연구소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2대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렌털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 2대 렌털 고객에게 21만원 상당의 ‘오슬로 코커IH 피오르드공법 통주물 냄비 2종 세트’(200명), 3대 렌털 고객에게 40만원 상당의 ‘레비오사 일석삼조 구이킹 세트’(100명)를 추첨 증정할 예정이다.
  • “의료용 마약 처방 年2000만명… 중독자 선 치료 후 재활을”

    “의료용 마약 처방 年2000만명… 중독자 선 치료 후 재활을”

    조성남 서울시마약관리센터 원장투약 중독 치료 안 되면 재범 33%또래집단 속 거절 어려운 청년들 ‘세이 노’ 캠페인처럼 예방 교육을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의료용 마약 처방 시스템으로 관리범죄자 낙인에 숨어 치료 적기 놓쳐‘1342’ 상담 비밀 보장·치료 도와줘박영덕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센터장공급책, 싼값에 통제 의약품 밀수 국내에서 5~10배 이윤 ‘남는 장사’‘1342’ 사회관계망 회복 돕는 역할이성규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인터넷·SNS 통한 확산 속도 빨라불면 등 의료용 마약 오남용 심각안정적 삶 살게 할 직업 재활 중요형사 법정, 그중 마약 사건 전담 재판부의 법정은 유난히 적막하다. 강력 사건 재판정에서는 피해자 가족이라도 방청석을 지키지만 마약 사범 법정은 피고인의 가족조차 참관하기를 원치 않는다. 형사재판을 받을 정도로 중한 마약 사범이라면 이미 가족을 비롯해 모든 사회적 관계가 끊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건강을 해치고 사회적 관계를 망치는 마약류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2년여가 지났다. 이후 강력한 단속과 처벌, 그리고 치료와 재활이라는 두 축이 가동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마약류 중독 예방과 재활의 현주소를 짚고 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열었다. 홍희경 논설위원 사회로 조성남 서울시마약관리센터 원장, 채규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안전기획관, 박영덕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1342용기한걸음센터 24시전화상담센터장, 이성규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마약류의 실태와 방향을 논의했다. -마약 사범이 급증해 대한민국은 더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 최근 마약 확산의 주된 특징과 심각성은 무엇인가. 조성남 원장 마약류 사범은 크게 공급 사범과 투약 사범으로 나뉘는데, 투약 사범은 중독 질환을 지닌 환자들이기도 하다. 중독 치료가 제때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들은 투약 범죄를 저지른 상태로 유지된다. 이는 지난해 기준 32.8%라는 재범률 통계로 이어진다. 마약을 범죄로만 규정하면 재범률이 높아질 뿐 범죄 근절이라는 정책 효과는 나타나기 어렵다. 중독이라는 질병을 의학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벌을 주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성규 교수 마약에 대한 인식, 치료 여건에 비해 마약류 확산 속도가 빨랐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가 활성화된 게 큰 이유다. 가상화폐와 같은 익명의 거래 수단까지 생기면서 마약을 비밀리에 구하기가 쉬워졌다. 중학생이 30분 만에 필로폰을 구하는 일은 SNS 이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마약 거래 환경이다. 최근 20대 마약 중독 문제가 심각한데 이들은 10대부터 마약을 접한 경우로 보인다. 게다가 의료용 마약 오남용 문제도 심각하다. 미국에선 ‘마약과의 전쟁’뿐 아니라 ‘오피오이드(opioid·마약성 진통제)와의 전쟁’을 별도로 규정할 정도다. 한국에서도 이 문제가 약 5년 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다이어트, 불면, 집중력 개선 등의 이유로 손댄 마약성 약물에 중독되는 경우다. 채규한 기획관 매달 나오는 식약처 통계를 보면 2000만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의료용 마약 처방을 받는다. 이 중 0.1%만 남용한다고 가정해도 상당히 큰 수치가 나온다. 이런 부분을 과거엔 수기로 관리했으나 2018년부터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살핀다. 마약성 진통제의 중복 처방이나 과다 처방 사례를 이 시스템으로 걸러내는데,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암암리에 이뤄지던 마약류 남용이 적발되는 경우가 늘었을 것으로 본다. 박영덕 센터장 국내에서 엄격하게 마약성 의약품을 통제하면 역설적으로 그 의약품이 마약 공급책들이 선호하는 물품이 되기도 한다. 외국에서 싼값에 들여온 뒤 국내에서 5~10배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밀수를 10차례 시도해 한 차례만 성공해도 공급책에게 남는 장사가 된다면, 마약을 불법으로 들여오려는 시도에 공급책들이 계속 나서게 되는 문제가 생길 것이다. -정부는 2022년 10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데 이어 이듬해 4월과 11월에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마약류 중독자의 치료·재활을 돕는 1342용기한걸음센터를 전국 17곳으로 확대하고 치료·재활 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효과가 있나. 채 기획관 마약을 하면 범죄자라는 낙인이 생긴다. 그래서 마약을 한 본인이나 가족들이 문제를 공론화하지 못하고 숨는 게 문제였다. 그러면 치료 적기를 놓친다. 과거엔 마약 중독 치료를 하면 의사가 당국에 보고하게 했다. 그러면 자신이 마약 치료를 받았다는 이력이 남을까 봐 병원을 피하는 이들도 많았다. 1342용기한걸음센터는 상담의 비밀을 보장하면서 적절한 재활과 치료에 대해 상담하고 병원으로 연결하며 직업을 알선하는 일을 한다. 마약을 접했다고 센터에 연락하는 용기를 낸다면 정확한 진단과 상담, 치료와 회복이 시작된다. 박 센터장 1342 상담을 하다 보면 마약 중독 이전에 이미 사회적·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던 이들이 많다. 우울한 사람들이 약물에 중독되기 쉽다. 어떤 이유로든 마약 사범이 된다는 건 전과자가 된다는 말과 같다. 대부분 신용불량자가 돼 통장도 만들 수 없고 어렵게 구한 직장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난 뒤 채용이 취소되기도 한다. 마약을 하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사회인으로 서지 못하고 궁지에 몰리면 또다시 마약을 해 재범자가 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한걸음센터는 이들이 두 번째 마약 대신 사회의 관계망으로 들어갈 수 있게 돕는 모든 역할을 하려 한다. 1342는 당신의 일상(13) 사이(42) 모든 순간을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담은 번호다. -마약 중독자들이 재활, 사회복귀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시민들도 사회적 편견을 해소해야겠다. 우리 사회가 바꿔야 할 인식과 제도는 무엇인가. 이 교수 직업 재활을 활성화하는 일이 중요하다. 중독자들이 마약으로 돌아가지 않게 하는 방법은 마약 없이 살 수 있는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다. 직업 훈련부터 취업 연계, 사후 관리까지 종합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한데 지금은 이런 시스템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마약을 접한 이들을 사회로 다시 이끌 사회복지사에 대한 보상이나 지원도 미약하다. 안정적인 삶을 위한 여러 복지망을 연결하려면 사회복지사의 역량이 높아야 하는데, 지금의 보상 체계로는 숙련된 사회복지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조 원장 최근 명문대 동아리에서 집단 마약을 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준 일이 있다. 대학생은 초기 청년기 연령에 해당하는데 이 시기는 또래 집단이 권하는 마약을 거절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쉬운 나이이기도 하다. 외국에서 ‘세이 노(Say NO·마약 거절하기)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마약 예방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세종로의 아침] 이번 탄핵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

    [세종로의 아침] 이번 탄핵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

    탄핵 제도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에서 찾을 수 있다. 민주주의의 요람 아테네는 독재 위험이 있는 사람의 이름을 도자기 파편에 적게 했고 6000표가 넘으면 해외로 추방했다. 고대 로마도 원로원을 중심으로 탄핵 제도를 운영했다. 민주주의와 공화정을 지키기 위한 제도였지만 점차 정적을 제거하는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페르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아테네를 지킨 테미스토클레스가 귀족들의 공격을 받고 추방당했다.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을 무찌르고 로마를 구한 스키피오도 원로원의 탄핵으로 실각했다. 조선시대에도 탄핵 제도가 활기를 띠었다. 감찰기구인 사헌부와 사간원은 소문만으로도 대신을 탄핵할 수 있었다. 이른바 ‘풍문탄핵’이다. 탄핵을 당한 관료는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사직하고 조사를 받았다. 이런 제도는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역할을 했고 왕권과 신권을 동시에 견제하는 효과도 있었다. 하지만 반대파를 숙청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사도세자의 죽음도 노론의 탄핵이 발단이었다. 정부 수립 후 탄핵 제도는 1948년 공포된 제헌 헌법부터 성문화된 것이다. 군부독재 시절 유명무실했다가 1987년 개헌 이후 정착됐다. 헌정 사상 탄핵소추안 발의는 총 38건 있었는데, 절반에 육박하는 18건이 윤석열 정부 시절 이뤄진 것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거야가 주도적으로 발의했다. 22대 국회 출범 후로만 좁혀 봐도 6개월여 만에 7건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진행 중인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합치면 11건으로 늘어난다. 그야말로 탄핵 정국이다. 정치권의 잇단 탄핵 발의가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헌법재판소는 ‘공무원의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로 중대한 헌법이나 법률 위배가 있는 때’를 탄핵 사유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밝힌 사유만으론 최 감사원장과 이 지검장 등 검사들이 중대한 위법을 저질렀는지 의문이 많다. 민주당은 감사원의 대통령실·관저 이전 불법 의혹 감사 결과가 부실했고, 국정감사에서 국회가 요구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것을 최 감사원장 탄핵 사유로 들었다. 감사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탄핵을 추진한다는 것으로 읽힌다. 자료 제출 거부는 국감이 열릴 때마다 숱하게 벌어지는 논란이고 고발 등 다른 법적 수단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지검장 등 검사들에 대한 탄핵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이 지검장 등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한 뒤 불기소 처분한 것을 문제 삼았다. 원하는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핵을 단행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수사 결과에 이의가 있다면 항고와 재항고 등의 절차를 통해 불복할 수 있음에도 탄핵을 선택했다. 김 여사 사건은 이미 항고가 이뤄져 서울고검이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최 감사원장과 이 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돼도 헌재가 인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법조계 대다수의 전망이다. 하지만 헌재의 결정이 나오기까지 길게는 6개월 이상 소요되는데, 이 기간 탄핵 대상자는 직무가 정지된다. 민주당이 직무정지를 노리고 탄핵을 추진한다는 의혹이 나온다. 이 지검장은 지난달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졸속 탄핵’, ‘방탄 탄핵’, ‘부실 탄핵’ 등 탄핵제도가 조롱받고 희화화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명백한 탄핵소추권 남용이자 권력분립을 위반한 위헌적 탄핵”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탄핵안 가결 시 직무정지 효력을 멈추는 가처분신청 등을 헌재에 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례가 없는 일이라 헌재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현행 탄핵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공론의 장이 될 수 있다. 정쟁성 탄핵안 남발로 국정이 혼란에 빠지고 국론이 분열되는 건 헌법을 만든 이들이 의도한 게 아닐 것이다. 임주형 사회부 차장
  • 관광지 도심에 男성기 모양 ‘우뚝’…“역겹다” vs “예술로 봐야” 이탈리아서 논란

    관광지 도심에 男성기 모양 ‘우뚝’…“역겹다” vs “예술로 봐야” 이탈리아서 논란

    이탈리아 유명 관광지 도심 한복판에 남성 성기 모양의 예술작품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매거진, 일 메디아노 등 현지언론은 최근 이탈리아 나폴리의 무니치피오 광장에 높이 약 12m의 조형물이 세워진 것을 두고 시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설치된 이 작품의 이름은 ‘Tu si na cosa grande’로 영어로 번역하면 ‘You are something big’이다. 6개월 전 83세의 나이로 미국 뉴욕에서 사망한 가에타노 페체의 유작이다. 그는 작품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환경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작품 앞에는 5m 크기의 붉은 심장이 함께 있고 금속 화살이 심장을 관통하고 있다. 설치 비용은 18만유로(약 2억 6600만원)가 들었다고 한다. 작품은 천과 비닐로 만들어진 거대한 기둥 위에 흰색 천을 덮은 모습으로 야간에는 내부에서 조명이 켜진다. 해당 작품이 광장에 깜짝 등장한 이후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다양한 반응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일부 사람은 피사의 사탑처럼 기둥을 배경으로 찍는 모습도 보였다. 가에타노 만프레디 나폴리 시장은 “이 작품은 공공 공간을 향상하기 위한 현대 미술 프로그램의 일부”라며 작품이 불러온 논쟁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처럼 처음에 나도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첫인상을 받았다”면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고 굉장히 나폴리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행운의 신호로 해석돼야 한다”고 말했다. 작품이 설치되자 나폴리 시민들은 의견이 엇갈렸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나폴리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조각을 용납할 수 있는지는 정말 미스터리”, “역겹다. 예술과는 아무 상관 없는 작품” 등의 의견을 보였다. 반대로 시 관계자 등 옹호하는 측에서는 “예술은 예술로 봐야한다”고 맞섰다. 이 작품은 오는 12월 19일까지 광장에서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 1000호골 향해 뚜벅뚜벅…‘득점 전설’ 호날두, A매치 215번째 경기 133골 폭발

    1000호골 향해 뚜벅뚜벅…‘득점 전설’ 호날두, A매치 215번째 경기 133골 폭발

    축구 역사의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A매치 133호 골을 넣었다. 클럽 기록 포함 자신의 통산 906번째 골로 전인미답 1000골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포르투갈은 13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1조 3차전 폴란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은 조 1위를 지켰고 폴란드는 1승2패로 크로아티아(2승1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4위는 3연패의 스코틀랜드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호날두는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단독 질주한 하파엘 레앙의 왼발 슛이 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빈 골대에 공을 밀어 넣었다. 호날두는 역대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자인데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자신의 기록을 133골까지 늘렸다. 포르투갈의 동료들도 승리로 호날두의 득점을 축하했다. 전반 26분 후벵 네베스가 중원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길게 패스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머리로 공을 떨궜다. 이어 베르나르두 실바가 전진하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3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게 일격을 당한 포르투갈은 후반 43분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가져왔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지난 며칠 동안 다양한 전술을 훈련했고 실전에서 실력을 보여줬다. 팀으로 훌륭하게 뛰었다. 새로운 선수들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걸 증명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목표로 밝힌 프로·A매치 통산 1000골을 향해 정진하고 있다. 포르투갈,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의 명문 클럽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에 안착한 호날두는 프로 통산 773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UNL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통산 900골의 금자탑을 세운 뒤 프로, 국가대표팀에 오가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통산 1000골이 불가능하지 않은 이유는 클럽에서도 득점 행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사우디 리그 31경기에서 35골로 서로 다른 4개 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르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에 호날두는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기록을 좇지 않는다. 기록이 나를 따라올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식전으로 넓히면 50경기에서 50골(정규리그 35골·컵대회 3골·아시아챔피언스리그 6골·아랍클럽 챔피언스컵 6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A매치 출전 기록도 역대 최다 215경기까지 늘렸는데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여전히 호날두를 포르투갈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내년에 40세에 접어드는 호날두가 지금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2년 안에 기록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 “80세 치매 어머니를 살해했습니다” 살인범 현장 인터뷰 伊 방송 ‘윤리 논란’

    “80세 치매 어머니를 살해했습니다” 살인범 현장 인터뷰 伊 방송 ‘윤리 논란’

    이탈리아에서 한 남성이 기자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자백하는 인터뷰가 TV를 통해 송출되면서 미디어 윤리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인터뷰는 전날 오후 5시 이탈리아 민영 방송 카날레5의 엔터테인먼트 뉴스 프로그램 ‘포메리지오5’를 통해 방송됐다.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 지방의 스페차노 디 피오라노에 거주하는 남성 로렌조 카르보네(50)는 자신의 집 앞에서 기자를 만나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어머니를 감당할 수 없었다”며 살인을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눈에 띄게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제가 어머니를 목 졸라 죽였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가끔 어머니가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게 저를 화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카르보네는 이런 말을 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역 언론은 전했다. 살인 사건은 지난 22일 발생했다. 피해자의 딸이 침대에 숨진 채 누워 있던 어머니 로레타 레브리니(80)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각 아들인 카르보네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살인 사건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그를 수색해왔다. 그러다 인근 마을로 도망쳤다가 자택으로 돌아온 그를 집 앞에 있던 카날레5 기자가 우연히 발견해 즉시 신고했고, 이후 ‘단독 인터뷰’가 뉴스쇼를 통해 송출됐다.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 미르타 메를리노는 카르보네와 마주친 순간에 대해 “집 입구로 다가오는 한 남자를 봤는데 땀을 흘리고 있었고 혼란스러운 상태였다”며 “누구냐고 물었더니 그가 ‘저예요’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카르보네는 자수 의사를 보였고, 경찰 조사에서 끈을 이용해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를 며칠 안에 부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살인범 인터뷰를 현장에서 진행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이탈리아 방송 La7의 뉴스 프로그램 ‘TG La7’ 부국장인 가이아 토르토라는 엑스(옛 트위터)에 “오늘 포메리지오5의 방송은 매우 심각하다”며 “언론 윤리 강령을 찢어발겼다. 우리는 암흑에 빠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탈리아 신문 일폴리오의 한 기자는 “명백히 혼란스러운 상태인 남성을 인터뷰해 방송할 필요가 있었나”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방송을 하지 않고도 경찰을 인용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충분하지 않나. 미디어 서커스가 최악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를리노는 “기자로서 같은 상황이 발생해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저는 한 가지에만 신경을 썼다. 수사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다. 남성은 수배 중이었고, 경찰이 인터뷰 영상을 방송하도록 허가했다”고 해명했다.
  • 또 호날두 소환한 홀란, 맨시티 소속 105경기 만에 100골 달성

    또 호날두 소환한 홀란, 맨시티 소속 105경기 만에 100골 달성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105경기 만에 100골 고지를 밟으면서 ‘득점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또 소환했다. 홀란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2022시즌 처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85분마다 1골씩 넣은 페이스로 100번째 골을 넣었다. 이는 2011년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호날두의 105경기 100골과 같은 기록이다. 올 시즌 해트트릭 2회 포함 득점 단독 1위를 질주하는 홀란은 이날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전반 9분 사비뉴가 중앙선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아 드리블한 뒤 패스했다. 홀란은 상대 수비 라인과 발을 맞추며 질주했고 공을 잡아 왼발로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맨시티의 우위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2분 아스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왼 측면에서 돌파한 다음 뒤로 공을 내줬다. 이어 왼쪽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아스널은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헤더로 역전했다. 맨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혼전에서 존 스톤스가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5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10골)에 도달한 홀란은 2위 루이스 디아스(리버풀)과의 차이를 5골까지 벌리며 세 시즌 연속 EPL 득점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맨시티는 5연승에 실패했으나 승점 13점(4승1무)으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우승컵을 내줬던 아스널은 4위(승점 11점)다. 다만 홀란이 호날두의 역사를 좇기 위해선 꾸준해야 한다. 호날두는 지난 6일 포르투갈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A그룹 1조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득점하며 개인 통산 900득점을 완성했다. 프로 통산 769골을 넣은 호날두는 9일 네이션스 리그 스코틀랜드와의 2차전에서 A매치 132호 골까지 기록했다. 노르웨이 홀란의 A매치 기록은 35경기 32골이다.
  • 지구온난화로 민가까지 온 어린 북극곰, 결국 사살

    지구온난화로 민가까지 온 어린 북극곰, 결국 사살

    유빙을 타고 아이슬란드 해안 마을까지 내려온 어린 북극곰이 굶주려 쓰레기통을 뒤지다 결국 사살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웨스트피오르드 지역 회프다스트뢴드(Höfðaströnd) 해안 인근 마을에서 150∼200㎏ 정도의 어린 북극곰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북극곰은 당시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는 민가 가까이에 있었다. 북극곰이 집 밖의 쓰레기를 뒤지고 있는 동안 집 안에는 고령 여성 한 명이 겁에 질려 문을 잠그고 2층으로 피신했다. 이 여성은 위성 전화로 수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딸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여름 별장에 머물던 다른 사람들은 이미 집으로 돌아간 상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북극곰이 위험하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위협’으로 간주돼 사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안경비대 헬기를 동원해 추가 수색한 결과 다른 북극곰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극곰 사체는 연구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슬란드에서 북극곰이 목격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슬란드가 북극곰 서식지가 아니지만 매우 드물게 그린란드에서 유빙을 타고 아이슬란드 해안까지 도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구 온난화로 해빙이 녹아내리면서 굶주린 북극곰이 육지로 올라가 인간과 북극곰 모두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논문이 발표된 적도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곰은 보호종으로 분류돼 있으나 사람·가축에 위협이 될 경우에는 사살할 수 있다. 한편 북극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레드리스트에서 취약종(VU)으로 분류되는 멸종위기 동물로, 지구상에는 2만2000마리에서 3만1000마리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유빙 타고 떠내려온 아기 북극곰”…민가 쓰레기통 뒤지다 사살

    “유빙 타고 떠내려온 아기 북극곰”…민가 쓰레기통 뒤지다 사살

    아이슬란드에서 희귀한 북극곰이 민가 쓰레기통을 뒤지다 결국 사살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이슬란드 웨스트피오르드에 있는 마을에서 체중 150∼200㎏ 정도 되는 어린 북극곰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북극곰은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는 민가 가까이에 있었고 당시 집 안에는 고령 여성 한 명이 있었다. 이 여성이 겁에 질려 문을 잠그고 숨어 있는 동안 북극곰은 집 밖의 쓰레기를 뒤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위협’으로 간주돼 사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안경비대 헬기를 동원해 추가 수색한 결과 다른 북극곰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극곰 사체는 연구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에서 북극곰이 목격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아이슬란드가 북극곰 서식지가 아니지만 매우 드물게 그린란드에서 유빙을 타고 아이슬란드 해안까지 도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온난화로 해빙이 녹아내리면서 굶주린 북극곰이 육지로 올라가 인간과 북극곰 모두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논문도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곰은 보호종으로 분류돼 있으나 사람·가축에 위협이 될 경우에는 사살할 수 있다. 북극곰, 사람 공격은 극히 드물어…승인 없이 사살 금지현재 전 세계에는 북극곰이 2만~2만 5000마리 정도 서식한다. 북극곰은 곰 중에서 가장 큰 종류로, 수컷 몸무게는 일반적으로 272~544㎏이고 최고 771㎏ 이상 나가는 경우도 있으며 몸길이는 최대 3m에 이른다. 미국에서 북극곰은 2008년 멸종위기종법에 따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으며 해양포유동물보호법에 따라 보호받고 있다. 두 법 모두 인간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승인 없이 북극곰을 해치는 것을 금지한다. 비영리 단체인 야생동물협회에서 발표한 2017년 연구 자료에 따르면 북극곰이 사람을 공격했다는 보고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70년부터 2014년까지 5개의 북극곰 서식 지역(미국, 캐나다, 그린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에서 북극곰이 사람을 공격한 일은 모두 73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다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