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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용 “올 시즌 기대하세요”

    “올 시즌, 앞으로 기대해도 좋다.” 2010~11시즌 개막 두 경기 만에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이청용(22)이 이후 경기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22일 런던 업턴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잉글리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이청용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 요한 엘만더의 골을 도왔다. 이청용은 후반 36분까지 활약한 뒤 매튜 테일러와 교체됐다. 볼턴은 3-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4일 풀럼과의 1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특유의 기민한 플레이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청용은 경기 뒤 “출발은 좋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보니 경기를 풀기 어려웠다.”면서 지난 시즌(1골 2도움)에 이어 또 웨스트햄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올린 데 대해 “지난 시즌에도 이곳에서 같은 장면이 있었다. 그러나 특별히 어느 한 팀을 만나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것은 아니다.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81분간의 경기를 소화한 이청용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100%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내가 어시스트한 두 번째 골 이후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른 시점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공격 포인트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면서 “내 자신과 팀 모두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향후 경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24일 사우샘프턴과의 칼링컵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 한편 프랑스 르 샹피오나 AS모나코에서 뛰는 박주영(25)은 22일 RC랑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지만 이날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뉴스위크 선정 먹튀 CEO 7인

    뉴스위크 선정 먹튀 CEO 7인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서 ‘먹튀’ CEO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17일(현지시간) 경영실패로 회사에서 물러나면서도 천문학적인 부를 챙긴 먹튀 CEO 7명을 선정했다.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토니 헤이워드, 휼렛패커드(HP)의 칼리 피오리나, GM의 릭 왜고너, 뱅크오브아메라카(BOA)의 케네스 루이스, 보잉의 해리 스톤사이퍼, 화이자의 행크 매키넬, AIG의 마틴 설리번 등이 주인공들이다. 뉴스위크는 “CEO들의 1시간 수입이 미국인 대부분이 1년간 버는 것보다 많다는 사실이 별로 놀랄 일은 아니지만 이는 업무를 잘 수행했을 때 말하는 것”이라면서 “이번에 선정한 CEO들은 경영에 실패했는데도 놀랄 정도의 퇴직금 등을 챙겼다.”고 꼬집었다. 영국 석유회사 BP의 토니 헤이워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환경재난을 일으킨 최고책임자로서 지난달 사임했지만 약 1800만달러(약 213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HP의 칼리 피오리나 역시 2005년 주가급락으로 물러나면서 2000만달러 상당의 스톡옵션에 더해 2100만달러 상당의 퇴직금을 받았다. 보잉의 해리 스톤사이퍼도 2005년 사내 스캔들로 물러나면서도 퇴직금으로 1100만달러 상당의 주식과 함께 매년 연금으로 68만달러를 받고 있다. 화이자의 행크 매키넬은 2006년 물러나면서 1억 2200만달러의 퇴직금과 함께 7800만달러 상당의 추가 보상을 받아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BOA의 케네스 루이스와 AIG의 마틴 설리번, GM의 릭 왜고너는 아예 회사를 파산하게 만들었으면서도 본인은 퇴직금을 챙긴 경우다. 지난해 말 은퇴한 케네스 루이스는 5300만달러 연금에 더해 720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상으로 받았다. 마틴 설리번도 2008년 물러나면서 1500만달러 상당의 퇴직금과 2800만달러 상당의 추가 보상을 챙겼다. 릭 왜고너는 퇴임 후 첫 5년간 820만달러를 받고 이후 평생 매년 약 7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회사를 떠났다. 한 달 뒤 GM은 파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는

    마힌드라&마힌드라(M&M) 그룹은 자동차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인도의 대표적 대기업이다. 인도 재계 10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그룹 규모가 크다. 자산은 71억달러, 고용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10만명에 이른다. 1945년에 인도 펀자브 지방에서 설립돼 자동차·금융·부동산·정보기술(IT)·농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스폰서로 나선 마힌드라 사타얌은 이 그룹의 정보통신 계열사다. 그룹 주력인 마힌드라는 설립 때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조립, 생산해 왔다. 이륜차와 트랙터에 이어 최근에는 스콜피오라는 자체 브랜드의 소형 SUV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마힌드라의 SUV는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웃돌고 있다. 그동안 마힌드라는 해외 업체와의 합작으로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했다. 1995년에는 미국 포드, 2005년에는 프랑스 르노와 각각 합작사를 설립해 SUV와 세단 시장에 진출했다. 쌍용차 인수에 나선 것도 업그레이드된 SUV 생산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도시탈출 산촌유람…강릉 대기리 생태마을

    도시탈출 산촌유람…강릉 대기리 생태마을

    가족, 그리고 체험. 최근 여행 트렌드를 설명하는 중요한 두 화두입니다. 가족이 함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여행 목적지로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것이지요.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에서 농민들과 밤낮을 함께 지내며 농촌 생활을 체험하는 농산체험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낮에는 물가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감자, 옥수수 등 농작물을 수확합니다. 밤엔들 그냥 있으려고요. 모깃불 피워 놓고 마을 할아버지의 구수한 옛이야기를 듣거나, 천체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며 밤하늘의 별꽃을 따기도 합니다. 강원도 강릉 대기리마을이 그렇습니다. 해발 700m 고원지대에 터를 잡았으니 열대야가 있을 리 없지요. 게다가 고랭지 채소밭인 안반덕, 노추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까지 품고 있습니다. 2008년엔 산림청 선정 산촌생태마을 경영부문 전국 최우수 마을에 뽑혔을 만큼 잘 짜여진 체험 프로그램과 맑고 깨끗한 환경으로 도회지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도시여 안녕! 우리는 오늘 숲으로 간다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전기가 들어온 것은 1975년께다. 강릉 사람들조차 대기리에 산다고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만큼 ‘오지중의 오지’였다. 차가 드나들 수 있는 도로가 생긴 것도 불과 30여년 전. 비포장 언덕길을 오르다 힘에 부치면 승객들이 버스에서 내려 뒤를 밀어야 겨우 올라갔을 정도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자연이 재산이고 참살이가 트렌드인 시대다. 마을 발전의 걸림돌이라 생각했던 궁벽한 환경이 되레 마을 살림을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강릉에서 대기리마을로 가려면 닭목령을 넘어야 한다. 예전에 도시와의 소통을 방해했던, 바로 그 고개다. ‘닭 모가지를 비틀 듯’ 산자락을 에둘러 돌아가야 하는데, 성능 좋은 요즘 자동차조차 ‘그렁그렁’하며 힘에 겨운 소리를 낼 정도로 제법 험하다. 대기리마을은 닭목령과 비슷한 높이에 평탄하게 펼쳐져 있다. 좌우의 산사면을 따라 감자꽃이 무성하고, 한 굽이 돌 때마다 울창한 숲이 펼쳐진다. ‘도시여 안녕! 우리는 오늘 숲으로 갑니다.’라는 마을의 홍보 문구가 허언은 아닌 듯하다. 체험 프로그램은 1박2일이 주를 이룬다. 관동대 미래콘텐츠 개발팀의 조언을 받아 만들어졌다. 감자·옥수수 등 수확체험, 대기리의 관광명소이자 고랭지 채소밭인 안반덕 체험 등은 ‘옵션’으로 운용된다. 올해처럼 봄에 날씨가 추울 경우, 농작물의 수확시기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 진행에도 변동이 생기긴 하지만, 무더운 날씨 탓에 첫날 프로그램은 대체로 물놀이 체험부터 시작한다. 체험장은 용수골과 대기천, 두 곳이다. 이동은 ‘나래피오’란 트랙터 마차를 이용한다. 트랙터 뒤에 네 바퀴 달린 수레를 연결한 형태다. 용수골은 대기리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물놀이 장소다. 인적이 뜸한 곳에 제법 너른 계곡이 펼쳐져 있다.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마을 선남선녀들이 몰래 정분께나 나눴을 법한 곳이다. 체험 참가자들은 이곳 너럭바위 위에서 비료 포대 등을 타고 내려오며 더위를 쫓는다. 슬라이더 등 유명 워터파크 놀이시설의 ‘대기리 버전’인 셈이다. 대기천에서는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한다. 중장년층에게는 ‘천렵’이란 단어로 더 익숙한, 여름철 대표 놀이다. 대기천은 정선 아우라지의 상류. 그만큼 물색이 맑고 깨끗하다. 마침 강릉의 관동중학교에서 체험여행을 온 학생들이 대기천을 독차지하고 ‘천렵’을 즐기고 있다. 어쩌다 족대에 송사리 한 마리라도 걸리면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른다. 생명체를 잡아본 적이 없는 아이들에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신기한 경험일 게다. ●숲 끝자락엔 3000개 돌탑 쌓는 할머니 저녁에는 별자리 관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강릉대 천체동아리 회원들이 강사로 나선다. 30분 강의, 1시간 관찰 순서로 진행된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제 시간에 끝난 적은 거의 없다. 좀더 많은 별을 보려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마주하고도 서둘러 강의를 끝낼 ‘독한’ 강사는 없기 때문이다. 이튿날은 노추산 숲체험으로 시작한다. 설총과 율곡 이이가 입산 수학했다는 산이다. 3시간 남짓 걸리는 숲체험에는 숲해설가가 동행한다. 대기리마을은 이처럼 외부 강사가 필요한 경우 일정한 보수를 주고 초빙한다. 그래야 좀 더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노추산 끝자락에서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3000개의 돌탑을 쌓는 할머니(64)와 만난다. 스스로를 ‘탑돌이 할머니’라 밝힐 뿐, 이름은 누구에게도 알려주는 법이 없다. 스물 셋 나이에 서울에서 강릉으로 시집온 할머니가 노추산에 돌탑을 쌓기 시작한 건 25년 전쯤이다. 자식 넷 중 둘을 잃고 남편은 정신질환을, 자신도 무릎 등에 신경성 질환을 앓는 등 끊임없이 우환에 시달리던 할머니는 어느날 희한한 꿈을 꾼다. “키가 조그맣고, 하얀 도포에 갓 쓴 산신님이 나타나 ‘노추산에 돌탑 3000개를 쌓으라.’고 지시하더라.”는 것. 그때부터 할머니는 가누기조차 어려운 몸을 이끌고 탑을 쌓기 시작했다. 한 달에 20일 정도는 강릉집을 나와 산속에서 기거했다. 장정들도 들기 힘든 큰 돌로 탑 아래쪽을 다지고, 위로 갈수록 돌의 크기를 줄여 나갔다. 시작한 이유야 어찌됐건, 할머니가 하루에 홀수로만 쌓아 올린 돌탑의 규모는 정말 방대하다. 노추산 ‘치유의 숲’ 초입에서 시작된 돌탑길이 산속 움막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움막 주변은 마치 돌탑으로 만든 성(城)처럼 보인다. 대기리 주민들은 돌탑 수를 2600개 정도로 추정하지만, 할머니는 정확한 개수를 알려주지 않는다. 꼭 3000개를 채운 뒤라야 말할 수 있단다. 다만 “앞으로 5년이면 끝내게 될 것”이란 귀띔은 잊지 않았다. ●클릭 한 번에 농산체험 정보가 주르륵 농·산·어촌 체험여행이 더욱 다채롭고 편리해졌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등으로 분산되어 있던 농·산·어촌 체험마을(834개) 및 여행 관련 정보를 통합해 웰촌포털(www.welchon.com) 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농·산·어촌 체험여행을 원하는 사람은 웰촌포털의 ‘여행’코너 ‘체험마을’ 메뉴를 클릭하면 가족의 여행 패턴에 맞는 유형·지역·지형·계절·교통수단별 맞춤식 정보검색이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 또한 전문 여행작가와 함께 농어촌 체험마을의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 숙박 등 여행정보를 웰촌 포털사이트에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30개 체험마을 100개의 체험여행상품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에도 40개 체험마을과 주변관광자원을 연계한 100개의 체험여행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글 사진 강릉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강릉 나들목→35번 국도 성산·왕산방면→오봉저수지→왕산교→415번 지방도 대기리 방면→닭목령→벌마을(대기2리). daegiri.invil.org, 647-2540. 김경래 산골체험학교장 016-648-8322. ▲잘 곳 단체의 경우 옛 대기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산촌체험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단위 참가자는 주로 펜션을 이용한다. 1박2일에 어른 5만 5000원, 어린이 5만 2000원. 옥수수, 감자 등 수확 체험은 3.3㎡(한 평)당 7000원을 받는다. ▲맛집 정선 방향으로 30분쯤 가다 보면 고단리다. 고만고만한 막국수집들이 모여 있다. 고단막국수가 그중 유명하다. 막국수 5000원. 648-3955. ▲주변 볼거리 마을에서 20분 거리에 정선 구절리 레일바이크 체험장이 있다. 넉넉한 시골 인심과 만날 수 있는 정선5일장이나 봉평허브나라, 강릉 등은 40분 남짓 걸린다.
  • [신용카드 특집] 5대 카드사 하반기 전략

    [신용카드 특집] 5대 카드사 하반기 전략

    한국인은 1인당 평균 2.2장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다. 경제활동 인구로 따지면 1인당 4.4장꼴이다. 신용카드사들로서는 고객 한 명 유치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얘기다. 특히 수수료 인하 압력과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하반기 경영환경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카드사들의 공통된 전략은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이다. 외형 경쟁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힘쓰고, 고객만족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신한·삼성·현대·KB·우리 등 5대 카드사의 하반기 전략과 주력 상품을 소개한다. ■ 신한카드 소프트 경쟁력 강화… 업계 1위 굳힌다 신한카드의 하반기 경영 화두는 ‘질적 성장’이다. 시장 점유율 21.2%, 회원 수 1470만명으로 압도적인 업계 1위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27일 “하반기에는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시너지 모델을 개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1등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 경쟁력이란 감성 마케팅과 1대1 맞춤형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전략이다. 신한카드가 더 이상 외형을 키우기 쉽지 않고 또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성장함에 따라 1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야심차게 꺼내든 경영 카드다.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업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가맹점 수수료,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 가격 인하 압력이 심해져 하반기 수익성이 지금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경영 돌파구로 삼을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1500만명에 육박하는 회원들의 정보와 소비 패턴 등을 분석·운용하는 기술이 다른 회사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객 계정관리(AM)본부의 역량을 키우고, 고객 관계관리(CRM) 개념을 전사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객 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신한카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그룹 시너지도 충분히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의 일원인 만큼 타사가 제공할 수 없는 은행, 증권, 생명 등의 통합 금융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차별화의 길을 걷겠다는 포부다. 특히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 전체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핵심 수익원 중 하나다.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간의 경영 노하우를 살려 금융과 통신의 융합에 발빠르게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또 그룹 차원의 전략에 따라 해외사업에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신한은행이 먼저 진출한 베트남, 일본 등에서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신한 에스모어(S-MORE)카드 적립된 포인트에 최고 연 4%의 이자를 더해 주는 포인트 특화카드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특별 가맹점에서 0.2~5%, 일반 가맹점에서는 0.2~2%를 쌓을 수 있다. 특별 가맹점은 롯데·현대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CJ오쇼핑 등이다. 해외 결제금액과 자동이체된 이동통신 요금도 특별가맹점에 들어간다. 현대오일뱅크와 에스오일에서는 ℓ당 60원을 적립해 준다. 전국 9만여개 가맹점에서 마이신한포인트를 쌓을 수도 있다. 포인트는 전용 포인트 통장에 적립된다. 연 1%의 이자가 기본으로 적용되고 카드 결제계좌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일 경우 최고 연 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통장 포인트는 다른 계좌로 이체하거나 현금으로 뽑을 수 있다. ●생활애(愛)카드 일상 생활과 밀접한 월납 요금, 주요 할인점, 병원·약국 할인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상품이다. 가장 큰 매력은 아파트 관리비, 통신비, 생활가전 렌털비, 방문학습지 대금 등 월납 요금을 월 최대 2만원까지 깎아주는 것이다. 전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원, 60만원 이상일 경우 2만원까지 할인해준다. 관리비 할인 대상 아파트는 1만 4000여개로 인터넷(www.shinhancar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신업체는 KT, SKT, LGT, LG U+, SK브로드밴드 등이다.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렌탈 요금과 웅진씽크빅, 교원(구몬학습), 한솔교육의 방문학습지 대금도 자동이체 할인 대상이다. 연 회비는 국내 전용 7000원, 해외 겸용 1만 2000원. ■ 삼성카드 트위터로 소통… 모바일 시장 선점할 것 삼성카드는 하반기에 내실을 다지고 효율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 우량회원을 확보하고 전략 가맹점과 제휴를 늘려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인기를 끌었던 카앤모아카드, 쇼핑앤모아카드와 같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동시에 고객가치 변화와 시장 트렌드에 주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발굴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카드는 상반기부터 고객의 생활 속 바람을 실현시킨다는 의미를 담아 ‘와이 낫?(Why not)’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 중심의 마인드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삼성카드는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는 등 모바일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대형 통신사와 적극적인 업무 제휴를 추진해 모바일 결제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전업계 카드사 최초로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 등 3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전 기종에서 30만원 미만 금액을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도 시작했다. 하반기에도 모바일 분야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굳히며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말 공식 트위터(www.twitter.com/mySamsungcard)를 열었다. 고객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바로바로 답변을 해줌으로써 불만을 빠르게 해소하는 공간이다. 오픈 한 달 만에 1500여명이 친구(팔로워)를 맺었다. 삼성카드는 앞으로도 트위터를 통해 상품 및 주요행사를 안내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상담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은 “하반기 경영환경이 불확실할 것에 대비해 내실·효율 중심의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건강한 동료애가 넘치는 신바람 나는 조직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 ●삼성카앤모아카드 정유사에 관계 없이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 LPG 충전소에서는 30원을 깎아주는 주유 할인카드다. 삼성카드와 특별계약을 체결한 ‘카앤모아 멤버스 주유소’에서는 최대 40원까지 추가로 할인된다. 단, 주유 할인 혜택은 전월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일 경우 제공되며 주유금액은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주유 외 카드 사용금액은 별도의 주유포인트로 쌓아준다. 일반가맹점에서 금~일요일에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는 이용금액의 0.4%, 월~목요일에는 0.2%를 적립해준다. 1만포인트가 쌓이면 주유금액으로 쓸 수 있다. 자동차 서비스 업체 ‘애니카랜드’, ‘스피드메이트’‘카젠’의 전국 지점에서 타이어 펑크수리, 엔진오일 1만 5000원 할인 등 혜택을 준다. ●이마트 삼성쇼핑앤모아카드 국내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 전국 매장에서 이용금액의 5%를 할인해주는 쇼핑 특화카드다. 이마트 연간 누적 이용금액에 따라 100만원 미만은 월 5000원, 100만원 이상은 월 1만원, 200만원 이상은 월 2만원까지 이용금액의 5%를 깎아준다. 예를 들어 6월까지 이마트에서 결제한 금액이 200만원을 넘으면 7월부터 12월까지 이마트에서 장 본 금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단, 할인된 금액은 월 2만원을 넘을 수 없다. 전달 이마트 외 가맹점에서 20만원 이상 결제해야 혜택이 제공된다. 이마트 외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은 최대 1%까지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5000포인트 이상 쌓이면 이마트에서 장 볼 때 자동 차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KB카드 CRM 등 고객 중심 성장 확대 “앞서거나 새롭거나.” KB카드가 이달부터 선보인 TV 광고 문구다. 이 안에는 올 하반기를 맞는 각오가 고스란히 들어있다. 남보다 앞선 새 상품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오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조만간 분사를 앞두고 전략방향을 ‘고객 중심의 성장기반 확대’로 설정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KB카드의 목표다. 출발이 괜찮다. 올 4월 출시된 ‘굿쇼핑카드’는 한 달에 3만좌 가량 가입하는 등 반응이 좋다. 백화점·대형할인점 등 모든 쇼핑 관련 업종에서 쓰면 최고 10% 할인이 되는 조건에 고객 호응이 잇따랐다. 스테디셀러는 2005년 2월 출시된 ‘스타카드’다. 상반기 25만좌가 가입돼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상품들에 힘입어 상반기 KB카드 매출액은 32조원(기업구매 제외)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7% 성장한 수치다. KB카드는 하반기에도 ▲효율적 자산운영을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 ▲고객관계관리(CRM) 고도화 등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실현 ▲신상품 개발 및 기존상품 업그레이드를 통한 고객가치 제공 ▲지속 성장을 위한 신기술 기반의 컨버전스(융합)와 같은 성장동력 확충 등을 주요 전략과제로 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통신사의 카드시장 진입 확대 등 시장구도 상의 변화와 카드 수수료 인하로 인한 카드사의 수익성 증대 노력, 시장 점유율 경쟁 등 영업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KB카드의 설명이다. 이에 대비해 KB카드는 상반기의 전략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카드 영업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갈 계획이다. 최행현 국민은행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은 “올 하반기에는 외부적인 환경 변화 뿐만 아니라 KB카드 내부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시기”라면서 “KB카드는 안팎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2010년 경영목표인 ‘고객가치 창조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 달성을 위해 전 조직원의 역량과 열정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KB굿쇼핑카드 쇼핑 관련 업종에서 쓰면 최고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쇼핑특화카드. 전국 모든 백화점,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 면세점 및 홈쇼핑(GS·CJ·현대·롯데·농수산), 인터넷쇼핑몰(G마켓·옥션·인터파크·11번가·롯데닷컴·신세계몰)에서 건당 결제금액이 10만원이 넘으면 10%, 10만원 미만이면 5% 할인된다. KB카드의 후불교통카드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0% 할인(월 최대 4000원 한도)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해피오토 KB카드 SK네트웍스 및 더케이손해보험과의 다자간 제휴를 통해 자동차보험료·차량 정비·주유 할인 등 자동차 관련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 더케이손해보험(에듀카)의 자동차 보험료를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0% 할인(연 최대 3만원)과 6개월 무이자 할부가 된다. 또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를 이용하면 7대 차량 정비 항목을 정비 때 2만원 정액 할인(월 1회·연 3회), 엔진오일 무료 교환(연 1회), 무료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주유소 이용시 ℓ당 60원 할인(이용금액 기준 1일 20만원, 월 30만원까지) 된다. ■ 우리카드 차세대 모바일기프트 카드 출시 “우리가 당신에게 찾아가겠습니다.” 우리카드는 올 하반기 고객의 다양한 니즈(욕구)에 맞춘 특화카드를 통해 소비자에게 한 발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신상품으로 여성·직장인·유학생·관광객 등 다양한 고객층에 맞춘 특화카드를 준비하고 있고 중소기업 고객을 위한 ‘중소기업 전용카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현금결제 시장을 카드 결제 영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특화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 3월에 출시한 ‘모바일 신용카드’를 하반기에는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모바일 기프트카드’ 발급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등록 카드납부 확대를 위해 제휴계약 체결 대학도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에게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 및 보다 정교한 고객관리를 위해 차세대 카드시스템도 다시 구축한다. 올 상반기 우리카드는 안정적 내실성장을 경영목표로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2007년 5월 출시 후 13개월 만에 최단기간 300만 고객을 돌파한 ‘우리V카드’의 할인서비스를 더 확대하는 등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업그레이드 상품인 ‘뉴(NEW) 우리V카드’를 지난 4월 출시했다. 또 은행계 카드사의 장점을 활용해 이용실적에 따른 포인트를 고객 적금계좌에 현금으로 입금해주는 ‘우리V적금카드’도 1월 출시했다. 이 밖에 가맹점 기반 매출 증대를 위해 차량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1.5% 캐시백을 제공하는 우리V오토캐시백 서비스와 최고 70만원을 아낄 수 있는 뉴 우리V세이브 서비스, 정부 보조금 시장 지원을 위한 화물차 유가보조금 영업을 지속 추진해 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 상반기 우리카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한 17조 6천억원을 기록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NEW 우리V카드 우리카드의 히트상품인 ‘우리V카드’의 할인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카드. 일부 가맹점에서 제공되던 5% 할인 서비스(월 최대 1만원)를 모든 주유소·백화점·대형마트·병원·학원으로 확대했다. 급여이체·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우리VM뱅킹이용 고객에게 매월 최대 2000원, 연 2만 4000원까지 캐시백도 제공한다. 외식 분야 혜택도 더욱 늘렸다. 기존 우리V카드에서 20% 할인해 주던 VIPS, 씨푸드오션 등 7개 패밀리 레스토랑과 스타벅스 외에 한국형 패밀리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와 스무디 전문점인 ‘스무디킹’,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를 추가했다. ●우리V적금카드 카드 사용실적에 따른 포인트를 적금계좌에 현금으로 넣어주는 카드. 적금·주택청약종합저축 자동이체금액에 대해 최고 5%의 적립률을 적용해 월 최대 1만원까지 고객이 지정한 적금 계좌에 현금으로 입금된다. 카드 이용액의 0.3%를 현금으로 보상하는 서비스도 같이 적용된다. ■ 현대카드 고객 불만 최소화·中企 특화 주력 현대카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 온 고객만족(CS)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용판매와 금융사업의 조화,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SME) 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 간 균형을 맞추고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올해를 ‘고객만족 원년’으로 선포한 현대카드는 상반기에 성과를 거뒀던 10대 CS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고객불만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10대 과제란 고객의 입장에서 시급히 해결돼야할 문제점을 모은 것이다. 각 실·본부장들은 매달 개선 과제의 진행 현황과 처리결과를 정태영 사장에게 직접 보고하고, 경영진 스스로 ‘경영진 고객불만 해결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고객과 대면할 방침이다. 다음달 여의도 사옥 2관 로비에 설치되는 ‘통곡의 벽’은 현대카드의 CS 강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고객의 불만을 여러 대의 모니터를 통해 가감 없이 전달하는 수단이다. “생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CS 마인드를 가다듬지 않으면 회사의 미래도 없다.”는 정태영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통곡의 벽을 만들어냈다. 영업과 마케팅에서는 안정적인 위험 관리에 주안점을 두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우선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중인 사업 솔루션 브랜드 ‘마이 비즈니스’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관련 홈페이지를 대폭 개편하고 재정관리 솔루션, 매출 분석, 부가세 환급 리포트 제공 등 중소기업의 사업 특성에 맞는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VVIP 마케팅의 원조로 불리는 현대카드는 확대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도 신경 쓸 생각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VVIP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우량회원을 끌어들여 고객 사용률과 1인당 이용금액을 높이는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모바일 마케팅도 강화한다. 지난 상반기 M포인트몰, 슈퍼콘서트 등 다양한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던 현대카드는 하반기에도 특화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현대카드T·현대카드T 플래티넘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무료항공권을 제공하는 여행 특화카드로 ‘트래블(Travel)’의 머리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현대카드T는 카드 결제액 1500원 당 대한항공 마일리지 1마일을 제공한다. 연간 결제액이 1500만원을 넘을 때마다 10만원짜리 기프트카드를 준다. 최대 3장까지 지급된다. 연간 결제액이 4500만원이 되면 국내선 동반자 무료항공권도 준다. 현대카드T 플래티넘은 혜택이 더 많다. 대한항공 마일리지(1500원당 1마일)와 M포인트(0.5~3%)를 동시에 적립해준다. ●현대카드O 전국의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을 깎아주는 주유 할인카드다. LPG 충전소에서는 30원을 깎아준다. 단 하루 1회, 회당 이용금액은 10만원 이내로 제한되며 월 4회까지 할인된다. 자동차 관련 부가 혜택도 대폭 강화됐다. 자동차 종합 서비스 업체 ‘스피드메이트’에서 1년에 2번 18개 항목 무료 안전점검과 타이어 펑크수리를 받을 수 있다. 엔진오일 2만원 할인 혜택도 연 2회까지 주어진다. 워셔액 보충과 정비공임 10% 할인 서비스는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 시원함에 건강까지…여심 흔드는 여름 “스무디가 뜬다”

    시원함에 건강까지…여심 흔드는 여름 “스무디가 뜬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시원한 음료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갈증과 더위를 해소 할 수 있는 음료는 다양하지만 이왕이면 건강에 도움 되는 웰빙음료를 선택한다면 지친 무더위에 활력소가 될 것이다. 올 해는 유독 신선한 과일, 요구르트 등을 얼린 후 갈아서 만든 음료 스무디(Smoothie)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천연의 달콤함과 건강재료로 만들어져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장점인 것.올 5월부터 스무디를 판매중인 파리바게뜨 카페매장에 의하면 5월 출시 당시보다 2배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알렸다.특히 망고, 트로피칼, 블루베리 등 천연과일이 함유된 것에서 요거트, 유자까지 다양한 건강재료를 사용해 올 여름 스무디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 천연과일이 쏙쏙, “여름 기분을 배가시킨다”파리바게뜨는 올해 5월 망고, 딸기, 홍시, 키위, 트로피칼 5가지 맛으로 과일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스무디를 카페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파리바게뜨의 딸기, 홍시 스무디는 100% 국내산 과일로 만들어 입맛에 적합하며 열대과일 망고와 키위, 트로피칼 스무디는 여름의 기분을 배가시켜주는 달콤함이 일품이다. 500원을 추가시 캬라멜 맛의 타피오카를 맛 볼 수 있어 버블티처럼 쫄깃한 맛과 느낌을 즐길 수 있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부드러운 셔벗에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믹스한 스무디는 지치기 쉬운 여름에 활력을 불어넣는 건강 음료로써 훌륭한 디저트 아이템이다.”며 “칼로리가 높지 않아 구매자의 60%가 2030 여성이다.”고 말했다.◆ 요거트의 새콤함이 일품 배스킨라빈스는 31요거트를 선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요거트 파우더가 아닌 아이스크림과 요거트 원액으로 부드럽고 산뜻하게 진한 요거트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매니아층에게 인기인 것.요거트는 미국의 내과의사 스티브 프랫 박사가 제안한 슈퍼푸드 중 하나로 장수식품 하나로 손 꼽힌다.서울신문NTN 뉴스팀 judi@seoulntn.com
  • [2010 여름 이적시장] EPL 빅6를 둘러싼 이적루머

    [2010 여름 이적시장] EPL 빅6를 둘러싼 이적루머

    2010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들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지난 시즌 토트넘 핫스퍼의 합류와 함께 오랜 기간 지속되어온 빅4 체제가 깨진데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제 약속된 빅4는 없다. 여름 이적 시장 결과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주인공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① 첼시 (카를로 안첼로티) 최근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드로그바와 맨시티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디디에 드로그바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그러나 첼시 측에선 곧바로 “판매불가”를 외치며 이를 강력하게 부인한 상태다. <데일리메일>은 “애슐리 콜과 카카의 맞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콜의 경우 영국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로 인해 스페인 이적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입 = 요시 베나윤(리버풀, 600만 파운드) ◈이적 = 미하엘 발락(레버쿠젠, 자유이적), 조 콜(리버풀, 자유이적), 줄리아누 벨레티(플루미넨시, 자유이적), 미로슬라브 스토치(페네르바체, 250만 파운드) ◈연결된 선수들 = 카카(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발로텔리(인터밀란),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하울 메이렐레스(포르투), 파비우 코엔트랑, 하미레스(이상 벤피카), 그레고리 반 데 빌(아약스), 하비 마르티네스(아틀레틱 빌바오), 로멜루 루카쿠(안더레흐트), 네이마르(산토스) ②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독일 대표팀의 주장 필립 람에 대한 맨유의 구애가 뜨겁다. 영국 언론 모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람을 영입하기 위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박지성 카드를 내세울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퍼거슨이 ‘월드컵 스타’ 메수트 외질을 영입하게 위해 거액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영입 = 크리스 스몰링(풀럼, 1000만 파운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과달라하라, 1000만 파운드) ◈이적 = 벤 포스터(버밍엄, 600만 파운드), 조란 토시치(CSKA모스크바, 800만 파운드) ◈연결된 선수들 =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 메수트 외질(베르더 브레멘), 웨슬리 슈나이더(인터밀란), 루카 모드리치(토트넘),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클라스 얀 훈텔라르(AC밀란), 잭 로드웰(에버튼) ③ 아스날 (아르센 벵거) 아스날의 가장 큰 우려는 수비라인의 붕괴다. 필립 센데로스가 풀럼으로 이적한 가운데, 윌리엄 갈라스, 숄 캠벨, 미카엘 실베스트레 등 노장 3인방 모두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데일리메일>은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에두아르도 다 실바 영입을 위해 6백만 파운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으며, 벵거 감독이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잔류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더 선>은 벵거 감독이 아스날의 고질적 문제점인 골문을 보강하기 위해 “37살의 노장 골키퍼 마크 슈와쳐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입 = 마루앙 샤막(보르도, 자유이적), 로랑 코시엘니(로리앙, 1000만 파운드), 웰링턴 실바(플루미넨시, 300만 파운드) ◈이적 = 필립 센데로스(풀럼, 자유이적), 프란 메리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자유이적) ◈ 연결된 선수들 = 마크 슈워처, 브레데 한겔란트(이상 풀럼), 사미르 한다노비치(우디네세), 메수트 외질(베르더 브레멘), 네벤 수보티치(도르트문트), 세르다 타스치(슈투트가르트), 제르비뉴(릴), 혼다 케이스케(CSKA 모스크바) ④ 토트넘 (해리 래드냅) 영국 언론 <미러>는 “조 콜 영입에 실패한 해리 래드냅 감독이 맨시티의 공격수 크레이그 벨라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EPL과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기 위해 훈텔라르, 밥티스타, 박주영 등 공격수의 영입과 케이힐, 리차즈 등 수비진들의 보강 역시 계획 중이다. 또한 <더 선>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라울 곤살레스도 토트넘 이적을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샬케04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라울은 독일 보다는 잉글랜드 이적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입 = 산드로(인테르나시오날, 600만 파운드),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갈라타사라이, 임대복귀) ◈이적 = 없음 ◈연결된 선수들 = 라울 곤살레스(레알 마드리드), 마이클 캐릭(맨유), 크레이그 벨라미, 미카 리차즈(이상 맨시티), 클라스 얀 훈텔라르(AC밀란), 줄리우 밥티스타(AS로마), 박주영(AS모나코), 스티븐 피에나르(에버턴), 세르다 타스치(슈투트가르트), 하밋 알틴톱(바이에른 뮌헨) ⑤ 맨체스터 시티 (로베르토 만치니) 이미 야야 투레, 다비드 실바, 제롬 보아텡을 영입하며 여름 이적시장의 핵폭풍으로 떠오른 맨시티의 영입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아스톤 빌라의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의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만치니 감독이 벤피카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하미레스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밖에 발로텔리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 제코, 알렉산다르 콜라로프도 맨시티와 강력히 연결되고 있다. ◈영입 = 제롬 보아텡(함부르크, 1000만 파운드), 야야 투레(바르셀로나, 2400만 파운드), 다비드 실바(발렌시아, 2400만 파운드), 호비뉴(산토스, 임대복귀), 조(갈라타사라이, 임대복귀) ◈ 이적 = 발레리 보지노프(파르마, 450만 파운드), 마르틴 페트로프(볼턴, 자유이적), 벤자니(방출), 시우비뉴(방출) ◈ 연결된 선수들 = 하미레스, 다비드 루이스(이상 벤피카), 알렉산다르 콜라로프(라치오), 에딘 제코(볼프스부르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바르셀로나), 제임스 밀너(아스톤 빌라), 마리오 발로텔리(인터밀란), 네벤 수보티치(도르트문트), 그레고리 반 데 빌(아약스), 랜던 도노번(LA갤럭시) ⑥ 리버풀 (로이 호지슨) 페르난도 토레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 주축 선수들의 거취가 불투명한 가운데, 리버풀은 조 콜과 밀란 요바노비치를 영입하며 좌우 측면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레인저스의 18살 유망 수비수 대니 윌슨을 4년 계약을 맺었다. 반면, 요시 베나윤과 알베르토 리에라는 각각 첼시와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에밀리아노 인수아는 피오렌티나행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입 = 조 콜(첼시, 자유영입), 밀란 요바노비치(스탕다르 리에쥬, 자유영입), 존조 셸비(찰튼, 170만 파운드), 크리스티안 네메스(AEK 아테네, 임대복귀), 샤를 이탕제(AO 카발라, 임대복귀) ◈이적 = 요시 베나윤(첼시, 600만 파운드), 미켈 산 호세(아틀레틱 빌바오, 비공개), 파비우 아우렐리우(방출) ◈연결된 선수들 =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스피븐 피에나르(에버턴), 칼튼 콜(웨스트햄),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제르비뉴(릴), 에베르 바네가(발렌시아), 리 캐터몰(선더랜드), 타예 타이워(마르세유), 마이노르 피게로아(위건), 아사모아 기안(스타드 렌), 박주영(AS모나코) 사진은 발락(위), 카 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 ‘해피오토 KB카드’ 자동차보험, 차량정비, 주유할인 등 자동차와 관련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 에듀카 더케이손해보험의 자동차 보험료를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연 최대 3만원까지 10% 할인에 6개월 무이자 할부 납입이 가능하다. 교통상해보험 무료 가입을 통해 교통사고 사망 및 후유장애를 최고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SK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ℓ당 60원을 깎아준다. 이용금액은 1일 20만원, 월 30만원으로 제한된다.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에서 차량 정비를 받으면 월 1회, 연 3회까지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엔진오일은 연 1회 무료로 교환해 준다. ●LIG손해보험 ‘LIG 매직카 파워운전자보험’ 운전 중 9대 중과실 사고에 따른 형사·행정적 책임 비용과 일상생활 중 상해를 보장하는 보험상품. 최단 3년부터 최장 100세까지 가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도 3년부터 65세까지 가입자의 나이와 경제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구입 6개월 이내의 새 차가 자차 사고로 100만원 이상 수리비용이 발생하면 1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LIG손보의 ‘LIG 매직카 자동차보험’에 가입해 있는 고객은 초회 보험료의 5%를, 부부가 함께 가입할 때는 매월 영업보험료의 1%를 할인받을 수 있다. ●ING생명 ‘무배당 언제나 플러스 연금보험’ 코스피200 지수에 연동하는 주가지수연계보험이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오를 때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다른 상품과 달리 상승형, 하락형, 공시이율 3가지 적립방식을 제시해 지수가 하락할 때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상승형, 하락형을 선택할 경우 수익이 나지 않아도 최저 연 2%까지 이율을 보장한다. 주가지수 예측이 힘들면 공시이율을 선택할 수 있고 복리이자 적용도 가능하다. 적립 방식은 매년 사이버센터를 통해 수수료 없이 상승형, 하락형, 공시이율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변경할 수 있다.추가납입과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월납 최저 기본보험료는 15만원.
  • 스매싱 펌킨스 10년만의 귀환

    스매싱 펌킨스 10년만의 귀환

    “이제서야 한국에 오다니 난 정말 바보다.” 2000년 7월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첫 내한공연을 하던 스매싱 펌킨스의 리더 빌리 코건 이 내뱉은 말이다. 아마도 열광적인 관객들이 인상적이었을 게다. 미국으로 돌아간 스매싱 펌킨스는 그런데 음악성에 대한 고민, 내부 불화 등으로 그만 해체를 선언한다. 코건을 중심으로 새롭게 깃발을 올릴 때까지 6년이 걸렸다. 스매싱 펌킨스는 2007년 대망의 7집 앨범 ‘자이트가이스트’(시대정신)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귀환을 알렸다. 코건이 한국 팬을 다시 만난다면 과연 무슨 말을 던질까. 스매싱 펌킨스가 10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8월14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다. 시카고 출신으로 1988년 결성된 스매싱 펌킨스는 1990년대 너바나, 펄 잼 등과 함께 얼터너티브 록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밴드다. 얼터너티브의 전설 커트 코베인(너바나)이 자살한 이듬해인 1995년 걸작 ‘멜랑콜리 앤드 디 인피니트 새드니스’를 발표했다. 강렬하고 묵직한 기타 사운드에 감성을 구슬프게 자극하는 음악을 들려줬던 스매싱 펌킨스는 800만장이 팔린 이 앨범을 비롯해 30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자본 논리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독자적으로 앨범을 발표하는 등 예술가적인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밴드의 중추 신경인 코건(보컬, 기타)은 건재하지만 손발은 모두 달라졌다. 제프 슈뢰더(기타), 니콜 피오렌티노(베이스), 마이크 번(드럼)이 새 멤버로 함께한다. 내한공연에서는 지난 5월 발표한 미니앨범 ‘티어가든 바이 컬라이디스코프’에 담긴 네 곡을 비롯해 ‘자이트가이스트’에 담긴 곡, 그리고 ‘1979’, ‘투데이’, ‘불릿 위드 버터플라이 윙스’ 등 기념비적인 명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서태지컴퍼니가 후원사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공연기획사 엑세스엔터테인먼트는 서태지가 오래 전부터 스매싱 펌킨스의 음악을 좋아했으며 서태지컴퍼니는 이번 공연의 홍보와 무대 준비 등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8만 8000~9만 9000원. (02)3141-3488.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슈렉, 이젠 안녕~

    슈렉, 이젠 안녕~

    ‘슈렉, 이제 안녕’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슈렉’이 끝났다. 새달 1일 개봉하는 ‘슈렉 포에버’를 마지막으로 이제 더 이상의 슈렉 시리즈는 나오지 않는다. 숱한 화제를 뿌렸던 슈렉의 성공은 흥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 궤적을 한바닥 정리해 주는 게 대작에 대한 예의일 터. 슈렉의 10년사(史)를 되짚어본다. 슈렉 1편(2001):새로운 어젠다 슈렉의 혁신성에 대해 무슨 찬양이 더 필요할까. 처음 이 시리즈가 나왔을 때 영화계가 받았던 충격은 컸다. 너무나 신선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이면서 할리우드를 조롱거리로 삼는 풍자, 특히 애니메이션을 지배했던 영화 제작사 월트 디즈니식 동화에 대한 과감한 전복은 기립박수를 받았다. 슈렉은 꾸짖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백마탄 왕자의 첫 키스를 받아야 존재감이 부여된다는 식의 수동적 여성상이 얼마나 천박한 것인가를. 여자 주인공이 자기보다 나은 ‘스펙’의 꽃미남과 결혼한다는, 기존 동화의 진부한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수술대 위에 올려 낱낱이 해부했다. 피오나 공주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이면서도 한편으론 날렵한 무술을 자랑하는 ‘엽기녀’이기도 하다. 슈렉을 위기에서 구해낼 줄도 안다. 마지막엔 슈렉과 사랑에 빠지면서 슈렉처럼 괴물이 되길 원하고 궁이 아닌 늪에서 살아가길 선택한다. 이는 자연히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지며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한 교훈을 남긴다. 사람들은 외쳤다. “슈렉의 혁명은 이제 시작됐다.” 슈렉 2편(2004):어젠다의 심화 전편이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해 관객을 놀라게 했다면, 두 번째 시리즈는 그 어젠다를 심화하고 확장한다. 1편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 자칫 재탕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를 말끔히 불식시켰다. 흥행만 봐도 시리즈 역대 최강이다. 전세계적으로 9억 1980만달러(1조 1194억원)를 끌어모으며 역대 할리우드 영화 흥행 순위 13위에 올랐다. 2편은 전편이 강조했던 할리우드에 대한 조소,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부정을 기본 골격으로 유지하지만 이를 조롱하는 수위는 훨씬 농염해졌다. 특히 슈렉과 피오나 공주를 제외한 조연급 ‘기쁨조’들은 패러디의 진수를 선보이며 현실을 노골적으로 풍자한다. 슈렉의 외모와 대척점에 있는 프린스 차밍은 비단 같은 머릿결을 흔들며 자기 과시와 겉멋에 취한 할리우드 스타를 비웃는다. 순수함의 상징 피노키오는 여자 속옷이나 탐내는 변태로, 살인청부업자인 장화 신은 고양이에게는 ‘순수한 눈망울’을 부여해 겉만 보고 판단하는 우리의 위선을 야유한다. 특히 신데렐라 게이 언니의 출현은 대단한 도전이었다.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에서 금기나 다른 없었던 성(性)문제를 포용한 선례는 없었다. 그만큼 슈렉2는 공격적이었다. 슈렉 3편(2007):어젠다의 퇴보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전편에 쏟아냈기 때문일까. 슈렉3은 그만 퇴보하고 만다. 1편과 2편의 비판정신은 온데간데없고 풍자의 날도 무뎌져 버린다. 슈렉은 왕이 되길 거부하고 아빠가 되는 걸 두려워한다. 하지만 이유가 없다. 전편의 맥락상 권력에 회의적이었던 슈렉과 피오나의 성향을 전제한 때문이었겠지만, 아무래도 궁색했다. 슈렉 마니아들의 실망스러운 목소리도 커졌다. 이들은 슈렉3이 “뭘 비꼬는지도 불명확했다.”고 입을 모았다.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 포터 시리즈를 패러디했지만 왜 패러디했는지 풍자적 시선이 없었다. 그냥 복제로 끝났다. 상투적인 연설로 악당을 교화시키고, 다시 숲의 구석으로 돌아가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조차 지양하는 진부한 이야기 방식이었다. 슈렉답지 않은 식상한 교훈만이 날카로운 풍자가 머물다 간 자리를 꿰차버렸다. 대중적인 재미도, 어젠다의 진보도 없다 보니 “슈렉에 힘이 빠졌다.”는 비아냥도 들렸다. 그래서일까. 드림웍스는 대미를 장식할 슈렉의 마지막 시리즈를 만들고 슈렉 신화를 접기로 결정한다. 슈렉 4편(2010):어젠다의 재확인 전편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힘이 빠진 슈렉을 다시금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비장의 카드는 무엇일까. 슈렉 포에버는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던 슈렉이 ‘겁나 먼 왕국’을 차지하려는 악당 럼펠의 마법에 속아 자신의 존재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 떨어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전편과 연결되는 이야기라기보다 “과연 슈렉이 (1편에서) 피오나를 구하지 않았다면?”이란 전제에서 출발한다. 일단 슈렉 포에버에서 대중적 재미를 회복한 것은 큰 성과다. ‘마법에서 벗어나는 길=사랑하는 사람과의 키스’라는 디즈니식 기본 골격은 유지되지만 캐릭터의 변화를 통해 다시금 자신들이 했던 ‘전통의 전복’을 꾀한다. 왕자를 기다리다 지쳐 성을 탈출한 피오나는 현상금이 걸려 있는 괴물 해방 운동의 지도자가 돼 있다. 역시 피오나는 마이너리티를 고민(?)할 줄 아는 인물이었다. 새롭게 등장한 럼펠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붉은 여왕처럼 엽기적이면서도 정이 가는 캐릭터로 분했다. 마냥 밉상이 아닌 악역이란 점에서 할리우드식 권선징악과는 선을 긋는다. 결론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피오나와의 진실한 사랑과, 누추하지만 평범한 숲속의 삶에 대한 긍정이다. 슈렉 시리즈의 공통된 주제를 최종적으로 재확인시켜 주는 셈이다. 3차원(3D) 영화라 생동감도 배가됐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슈렉의 한계는 뚜렷해졌다. 디즈니의 반(反) 여성주의와 식상한 스토리를 비꼬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가진 것 하나 없는 서민 가족 공동체의 일상을 미화하는, 이른바 할리우드식 가족주의를 벗어나진 못했다. 이는 1편부터 4편까지 모든 슈렉 시리즈가 지닌 한계였다.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라.”는 미국적 보수주의의 한 단면일 수도 있겠다. 그렇기에 슈렉 시리즈는 ‘미완의 혁명’으로 명명하는 게 딱 적당할 듯싶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44경기서 95골 펑펑… 빅리그별 득점 비교

    ‘프리메라리가, 프리미어리그 자존심 다툼’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48경기 가운데 25일 오전까지 열린 44경기에서 95골(자책골 2골 포함)이 터졌고, 77명이 골을 기록했다. 한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과 이탈리아 침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비테크(앙카라 구주)가 득점 공동 선두.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와 한국의 이정수(가시마),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비롯한 12명이 2골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빅리그별로 터뜨린 골을 살펴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쟁이 치열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각종 대회 성적을 종합해 2010~11시즌 빅5 리그를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르샹피오나 순으로 꼽고 있다. 이번 대회 60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프리메라리가가 16골로 자존심을 곧추세우고 있다. 선수당 0.27골. 특히 다득점자 14명 가운데 6명이 프리메라리가에서 나왔다. 이과인과 비야, 포를란, 브라질의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포르투갈의 티아구(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이지리아의 칼루 우체(알메리아)다. 무려 118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세계 최고 리그의 면모를 과시한 프리미어리그는 15골을 넣으며 1위를 바짝 뒤쫓고 있으나 선수당 0.13골로 프리메라리가에 견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편. 세리에A가 9골로 3위, 분데스리가가 8골로 4위, 르샹피오나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가 각각 6골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터키 슈페르리그가 5골로 분전하는 것이 눈에 띈다. 클럽별로 따져 봐도 프리메라리가의 강세다.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5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세리에A의 인테르 밀란이 4골로 뒤를 잇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에레디비지에의 아약스, 러시아 프리메르리그의 CSKA모스크바, 슈페르리그의 앙카라 구주가 3골 그룹을 형성한 상태다. 자국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터뜨린 골은 모두 28골. 역시 해외파의 활약이 대세였다.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5골 모두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책임졌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와 개최국 남아공도 자국리그 선수들이 각각 4골, 3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안하다, 친구야

    미안하다, 친구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같은 경우는 팀 내에 밟히는 게 국가대표다. 중하위권팀이라면 국가대표 숫자가 줄어드는 게 당연한 일. 볼턴에서는 미드필더 이청용(22)과 중앙 수비수 댄 시투(30)가 팀 동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다. ●시투, 박지성 등 한국선수 경험 많아 시투는 잉글랜드 왓포드에서 두 시즌을 보내며 75경기에 나와 11골을 넣어 강한 인상을 남긴 뒤 2008년 볼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시투는 2008~09시즌에는 10경기에 나섰지만 2009~10시즌에는 벤치를 지켰다. 그러나 191㎝·95㎏의 다부진 체격이 돋보이는 그는 나이지리아 대표팀에서는 주전이다. 왓포드, 볼턴을 거치며 박지성은 물론, 이동국, 김두현 등 한국 선수들을 상대한 경험이 많다. ●공격형 미드필더 하루나, 주영과 투톱호흡 나이지리아의 공격형 미드필더 루크먼 하루나(20)는 박주영(25)과 팀 메이트다. 프랑스 르샹피오나 AS모나코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것. 종종 박주영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2009~10시즌에는 29경기에 나와 4골을 넣었다. 이 가운데 한 골은 박주영이 어시스트했다.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사니 카이타(24·알라니야 블라디캅카스)도 박주영과 모나코 입단 동기지만 현재 러시아 리그로 임대된 상태다. 기성용(21)이 그리스전에서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의 동료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25)와, 박지성(29)이 아르헨티나전에서 맨유의 전 동료 카를로스 테베스(26)와 ‘절친 대결’을 벌인 데 이어 이번에는 이청용과 박주영의 차례가 돌아왔다. 시투와 하루나, 한솥밥 동료를 밟고 넘어서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가 됐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월드컵 본선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시투의 수비를 뚫고 한국에 16강 티켓을 선물하겠다는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허정무 감독의 굳은 신뢰를 받고 있는 박주영도 멋진 득점포로 자책골 고해성사를 하겠다는 각오. 시투와 하루나에게도 23일 새벽만큼은 이청용과 박주영이 팀 메이트라는 사실을 잊을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르헨티나, 그리스전 메시-베론 선발 출장

    아르헨티나, 그리스전 메시-베론 선발 출장

    아르헨티나가 23일 열리는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 그리스전에서 후보선수를 대거 투입할 예정이라고 아르헨티나 언론이 보도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핵심 전력이 모조리 결장하고 벤치멤버로만 팀을 꾸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공격의 핵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한국전에서 쉰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 2경기에서 1실점만 허용하며 든든하게 골대를 지키고 있는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AZ 알크마르)는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일간 라 나시온은 20일(현지시간) 남아공 월드컵 특파원 기사에서 “한국전에 비해 그리스전 선발 출장하는 선수 7명의 얼굴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이 예상한 그리스전 선발 멤버는 로메로(골키퍼), 니콜라스 오타멘디(벨레스), 니콜라스 부르디소(로마), 마르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 클레멘테 로드리게스(에스투디안테스) (이상 수비수),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 마리오 볼라티(피오렌티나), 베론 (이상 미드필더),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AT 마드리드), 디에고 밀리토(인테르) (이상 공격수). 그리스전에서 메시, 밀리토와 함께 삼각편대를 꾸미는 아구에로는 이날 남아공 현지 기자회견에서 선발 출장을 확인했다. 아구에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선 누구나 선발 출장의 기회가 있다. 그리스전에선 내가 선발로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아구에로는 베론과 클레멘테 로드리게스의 선발 출장도 확정됐다고 밝혔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된 호나스 구티에레스(뉴캐슬)와 한국전에서 왼쪽 다리 근육부상으로 교체된 사무엘을 제외하면 선수 보호를 위한 교체멤버 투입으로 분석된다. 라 나시온은 “16강 진출이 거의 확정되자 마라도나 감독이 경고 누적의 위험이 있는은 헤인세와 마스체라노를 빼기로 했다.”면서 “테베스, 이과인, 디 마리아 등 3명 선수는 체력안배를 위해 쉬게하려 한다.”고 전했다. 사진=라 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28억’ 박주영 ‘0원’…태극전사 세금 ‘화제’

    박지성 ‘28억’ 박주영 ‘0원’…태극전사 세금 ‘화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 박지성과 박주영의 세금액이 밝혀져 화제다. 영국 프리미엄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은 세금으로 160만파운드(28억 7000만원)를 내는 반면 프랑스리그 르샹피오나 AS 모나코에 소속된 박주영은 세금이 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기획재정부 블로그에 따르면 영국은 1988년 최고 소득세율을 40%까지 낮췄다. 이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정 적자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난 4월부터 연봉 15만파운드(2억 7000만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해 50%의 소득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박지성의 연봉 320만파운드(57억 3000만원) 중에서 160만파운드가 세금으로 나간다. 반면 프랑스리그에서 뛰는 박주영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 프랑스는 최고 소득세율이 40%에 부유세까지 존재하지만 박주영은 세금을 받지 않는 모나코 공국에 급여 계좌를 개설했기 때문에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 2008년 AS 모나코에 입단한 박주영은 순수입으로만 80만(11억 9000만원)~90만유로(13억 4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늙은 강호伊 “휴~”

    늙은 강호伊 “휴~”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FIFA 랭킹 5위)가 폭우 속에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이탈리아는 15일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미 복병 파라과이(31위)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니다 ‘미래의 캡틴’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의 동점골 덕택에 1-1로 비겼다. 우승 후보로 꼽히면서도 조별리그에서 버벅대는 ‘슬로 스타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 것. 이탈리아는 우승을 차지했던 1982년 스페인 대회, 준우승을 했던 1970년 멕시코 대회와 1994년 미국 대회의 조별리그에서 고전한 바 있다. 간간이 우박까지 곁들여진 대회 첫 수중전은 어느 정도 이변을 예감케 했다. 선수들은 자주 미끄러졌고, 공을 다루는 데에도 애를 먹었다. 게다가 파라과이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1위)과 아르헨티나(7위)를 각각 한 차례씩 무너뜨린 저력을 갖춘 팀이었다. 늙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이탈리아였지만 초반부터 파라과이를 압박했다. 날카로움이 없었을 뿐이다. 리카르도 몬톨리보(피오렌티나)가 거푸 슛을 날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외려 파라과이가 역습 한 방에 기선을 잡았다. 전반 39분 이탈리아 진영 오른쪽에서 아우렐리우스 토레스(산로렌소)가 올린 프리킥을 상대 수비수 틈을 비집고 뛰어오른 안톨린 알카라스(브뤼허)가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파라과이는 후반 들어 한 골 넣고 단단하게 빗장을 걸어 잠그는 이탈리아의 수법을 그대로 돌려줬다. 어느새 비가 잦아들었다 싶은 순간 데로시가 빛났다. 후반 18분 시모네 페페(우디네세)의 코너킥을 데로시가 오른발로 차넣어 동점을 만든 것. 이탈리아는 중거리포를 쏘아대며 역전을 노렸지만 남미 예선에서 경기당 평균 실점 0.89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던 파라과이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고] 육종 넙치로 세계제패를/홍용기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 학장

    [기고] 육종 넙치로 세계제패를/홍용기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 학장

    북유럽의 노르웨이는 연어와 틸라피아 육종기술 개발 및 산업화로 육종산업이 국민총생산(GNP)의 4.3%를 차지하는 등 제2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식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서양 연어는 노르웨이의 가장 중요한 양식종이다. 노르웨이는 일정한 수온을 유지해 주는 멕시코 난류뿐만 아니라 수천개의 섬과 소해협으로 이루어진 피오르 해안이라는 좋은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어 연어의 가두리 양식에 천혜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노르웨이 연어를 세계적인 수출어종으로 만든 1등 공신은 선발 육종이다. 1971년 정부 주도 하에 연어를 대상으로 육종 연구를 시작해 10세대가 지나는 동안 자연산 연어보다 300%나 빠른 성장효과를 얻었다. 다국적기업 형태로 육종된 연어 품종은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노르웨이는 틸라피아에 대해서도 유전학적 다양성 유지에 근거하는 선발 육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기존 전통적 선발 육종으로 세대당 성장률을 10∼15% 향상시켰던 것을 세대당 20∼30%로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7세대 동안 성장률을 100% 이상 증가시킨 우량 품종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예에서 보듯이 유전육종에 의한 고속성장 품종 개발 및 산업화는 사육기간 단축에 의한 비용절감 효과가 있어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저탄소 환경친화 녹색성장과 부합된다. 또한 고품질, 고부가가치 식량 생산을 가능케 해 전통 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생명산업으로 쥬목받고 있다. 다행히 육종에 의한 신품종 개발은 노르웨이의 연어 및 틸라피아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가 개발초기 단계에 있다.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넙치와 전복을 대상으로 유전자 표지에 의한 선발 육종을 실시해 노르웨이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 양식되기 시작한 넙치는 지난해 우리나라 해면 수산양식 총 생산량의 4.2%인 5만 5000t과 총 생산액의 30%인 55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4300t, 480억원를 일본, 미국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0년 동안 근친교배 등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질병이 자주 발생하는 등 넙치 양식에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자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에서는 2004년부터 유전자 표지를 이용한 넙치 선발 육종 연구를 시작했다. 육종연구센터에서는 과학적인 교배와 유전능력 평가 등 육종 연구의 기반기술을 확립했다. 이런 방식을 통해 3세대 만에 일반넙치보다 30% 성장이 빠른 육종넙치를 개발해 올해부터 양식 어업인에게 보급하고 있다.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3년까지는 50% 이상 성장이 빠른 5세대 육종넙치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내병성 넙치의 육종연구도 시작됐다. 또한 육종연구 과정에서 개발된 분자마커에 의한 생산자 추적시스템은 안전한 수산물 보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육종연구가 주는 덤이자 선물이라 하겠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생명산업대전’에서는 신품종 넙치와 기존 넙치가 함께 전시되는 등 수산분야의 신기술과 생명산업의 미래를 일반인들이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세계적 프로구단 후원경쟁 ‘후끈’

    세계적 프로구단 후원경쟁 ‘후끈’

    지난달 13일 2009~10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린 독일 함부르크 노드뱅크 아레나 경기장. 이곳에서는 ‘LG전자와 기아자동차의 대결’이 펼쳐졌다. 결승에 오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풀럼이 각각 기아차와 LG전자가 후원하고 있는 프로축구 구단이기 때문이었다. 경기장과 TV를 통해 경기를 관람한 수억 명의 세계 축구팬들의 뇌리에는 선수들의 유니폼에 선명하게 새겨진 기아차와 LG전자 로고가 깊이 남아 있을 것이다. [화보]통쾌한 그순간! 이정수 선취골! 박지성 추가골! [화보] “이겼다” 그리스전 승리에 전국이 들썩 세계 3대 리그(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중 ▲삼성전자-첼시 ▲LG전자-풀럼 ▲기아차-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인연을 맺었다. 특히 축구 마케팅에 가장 열을 올리는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2005년 전 세계에 9000만명의 팬을 거느린 첼시와 후원 계약을 했다. 2013년까지 첼시 선수단의 유니폼과 경기장 등에 삼성 광고를 넣을 수 있다. 첼시는 올해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정상을 차지해 광고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소한 1억달러 이상의 광고 효과를 올린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의 유럽 매출 역시 후원 전인 2004년 17조 8371억원에서 지난해 36조 183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하엘 발라크와 디디에 드로그바 등 첼시의 유명 선수들을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삼성 휴대전화 광고 모델 등으로 기용하고, 루마니아와 오스트리아에서는 첼시 선수들과 함께하는 어린이 축구교실도 열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역시 축구 마케팅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기업이다. 기아차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프랑스 1부리그(르 샹피오나) 지롱댕 보르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등을 후원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올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박’을 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동료에서 적으로

    동료에서 적으로

    2006년 7월1일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의 월드컵 8강전이 벌어진 독일 켈젠키르헨 슈타디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던 양 팀의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결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이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루니가 볼 다툼을 벌이다 킥을 한다는 것이 그만 넘어진 포르투갈의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첼시)의 사타구니를 걷어차게 된 것. 그러자 10m 정도 떨어져 있던 호날두가 달려와 심판에게 양팔을 벌리고는 이건 심하지 않냐고 항의했고, 흥분한 루니는 호날두를 밀쳤다. 결국 루니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고, 호날두는 포르투갈 벤치를 향해 윙크를 날렸다. 결과는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이 4강에 진출했다. 그라운드에선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 주는 장면이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얄궂은 운명에 놓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A조에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팀 동료인 멕시코의 간판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와 프랑스의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맞붙는다. 또 멕시코의 공격수 카를로스 벨라는 EPL 아스널 동료인 프랑스 수비수 바카리 사냐와 윌리암 갈라스를 뚫어야 한다. B조에서는 스코틀랜드 셀틱의 기성용과 그리스의 요르고스 사마라스가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정면 충돌한다. 나이지리아의 미드필더 루크먼 하루나와 박주영도 프랑스 르샹피오나 AS모나코에서 함께 뛰고 있다. C조 잉글랜드의 에밀 헤스키는 소속팀 애스턴 빌라의 골키퍼 브래드 구잔(미국)을 좌절시켜야 한다. 첼시에서 뛰고 있는 D조 독일의 미하엘 발라크와 가나의 마이클 에시엔은 ‘사이 좋게(?)’ 부상으로 맞대결을 피했다. E조 네덜란드의 로빈 판페르시와 덴마크의 니클라스 벤트네르(이상 아스널)는 골 경쟁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고, 덴마크의 수비수 다닐 아게르는 팀 동료인 네덜란드 공격수 디르크 카위트(이상 리버풀)를 봉쇄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호날두와 브라질의 카카는 죽음의 G조 3차전에서 만난다.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와 살로몽 칼루 역시 첼시 동료인 포르투갈 수비수 파울루 페레이라와 카르발류를 뚫어야 한다.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스페인의 골문은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키고, 수비진은 라울 알비올과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카를레스 푸욜과 헤라르드 피케(이상 바르셀로나)가 나란히 막아선다. 스페인은 자국 리그에서의 악연을 깨끗이 지우는 것이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위한 우선 과제인 셈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눈길 끄는 경선 당선자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후보로 나선 전직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이 나란히 승리, 정치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멕 휘트먼 전 이베이 최고경영자(CEO)와 칼리 피오리나 전 휼렛패커드(HP) CEO가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여성 CEO로 평가받았던 두 여성 모두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정치 입문을 예고해 왔다. 휘트먼은 이날 공화당 주지사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에서 8000만달러에 가까운 막대한 선거자금을 쏟아부어 경쟁후보인 스티브 포이즈너 캘리포니아주 보험업무 총책임자를 64(%)대 27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휘트먼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제리 브라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로 나선 피오리나도 이날 선거에서 톰 캠벨 전 연방하원의원을 55(%)대 23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피오리나는 11월 민주당 3선의 중진인 바버라 박서 현 의원과 여성끼리 맞붙는다. 피오리나는 1998년 HP에 영입된 뒤 2003년까지 6년 연속 포천이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경제인 1위를 차지했다. 휘트먼은 2004~2005년 피오리나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49%를 득표해 오는 22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 니키 헤일리(38)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메리칸 원주민 후손인 헤일리는 선거과정에서 2명의 남성과의 과거 부적절한 관계가 폭로되면서 섹스 스캔들에 발목이 잡히는 듯했지만 티파티와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지지를 등에 업은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중간선거에서 관전 포인트가 될 네바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도전장을 내밀게 된 샤론 앵글 전 주 하원의원도 이번 예비선거를 통해 중앙정치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정치가 아내, 심은하 패션 뜯어보니…

    정치가 아내, 심은하 패션 뜯어보니…

    여배우는 항상 패션 화제의 중심에 서 있지만 이는 은퇴 뒤에도 성립함이 심은하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지난 2일 서울시장 후보였던 남편 지상욱씨와 함께 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낸 심은하는 정치가의 아내다운 패션을 선보였다. 심은하는 감색 양복에 파란색 넥타이를 입은 남편과 맞추어 짙은 남색 원피스에 아이보리색 반소매 코트, 하늘색 가방, 베이지색 구두를 신어 단아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파란색은 색채학에서 냉철한 이성과 도덕성, 부당한 억압에 대한 저항을 뜻한다. 그 때문에 특히 정치인들이 파란색 넥타이를 자주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성기 때의 청초한 외모를 잃지 않아 카메라의 집중 세례를 받은 심은하 패션을 꼼꼼히 뜯어보면 서민들은 ‘헉’ 하고 입이 벌어지는 명품들이다. 먼저 아이보리색 코트는 100%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고집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피아자 셈피오네로 가격은 120만원대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이미숙이 부잣집 계모가 되고 나서 기품 있는 모습을 연출하고자 착용한 드레스와 코트도 피아자 셈피오네였다. 그가 든 하늘색 가방은 타조 가죽으로 만든 에르메스의 버킨 백. 에르메스 측은 “원하는 색깔과 크기, 가죽을 고객이 직접 골라 주문제작으로 만들어지는 버킨 백은 주문 대기가 밀려 현재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돈이 있어도 사기 어렵다는 얘기다. 알려진 가격은 1000만~3000만원대. 베이지색 구두는 앞 코만 뾰족하게 검은색으로 처리되어 다리가 길어 보이는 제품으로, 샤넬의 이번 계절 신상품이다. 가격은 100만원대. 꼬집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명품으로만 치장한 것은 정치인 아내로서는 한국 정서상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모델과 가수 출신으로 프랑스의 영부인이 되어 우아한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카를라 브루니가 연상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국의 값싼 실용 패션과 신인 디자이너들의 옷을 잘 섞어 입어 영부인 패션의 새로운 모범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미셸 오바마는 정치인 아내 패션의 좋은 실례다. 패션 홍보대행사 apr의 이시은씨는 4일 “원피스 위에 코트를 입은 심은하의 패션은 유럽의 왕족들이 결혼식장 등의 공식석상에서 자주 선보이는 스타일로 예의를 갖춘 품격 있는 옷차림”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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