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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포커스

    ■석철주전…곰삭은 된장같은 깊은 맛. 자신의 생활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석철주의 전시회가 12∼2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스페이스 서울에서열린다.한국화 전통의 수용과 현대적 변용은 작가의 화두이다.그는 꽃,화분,분재,담벼락,빗물 등 우리 삶의 한 부분을이루는 소재로 작업한다. 작품은 장이나 김치처럼 한 번 담가두면 겉으로는 별 움직임이 없으나 속으로 발효되고 삭아 깊은 맛을 내는 ‘삭힘의 미학’이란 평을 듣고 있다. 출품한 20여점의 작품 제목이 모두 ‘생활일기’인 까닭은자신의 삶을 표현했다는 뜻이다.(02)720-1524유상덕기자 youni@. ■김덕수 새 사물놀이판 ‘청배-자연의 정신’. 사물놀이 공연의 대중화와 해외보급에 앞장서온 김덕수가 새로운 사물놀이판 ‘청배(請拜)-Spirit of Nature’를 선보인다. 오는 14·15일 이틀동안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릴 이번공연에 김덕수패가 거는 기대와 의미는 각별하다. 최근 그가 발족한 문화예술벤처기업 ‘난장컬쳐스’가 내년 3월 개관할 사물놀이 전용극장 ‘아트시어터 난장’(가칭)에서 상설로 올릴 레퍼토리를 미리 공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신(新)사물놀이 ‘청배’는 한국전통의 신명을 보여준 기존의 ‘놀이’에다,무속을 바탕으로 해원(解寃)의 세계를 표현하는 전통연희 ‘풀이’가 덧붙여졌다.한(恨)과 흥(興)이 어우러진,김덕수식의 또다른 사물놀이가 질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02)762-7300. 황수정기자 sjh@. ■‘7인의 남자들’…한일정상급 음악가 참여. 한·일 최정상급 음악가들이 대거 참석해 감미로운 실내악의 향연을 펼칠 ‘7인의 남자들’이 11일 수원 경기도 문화예술회관,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오후 7시30분. 97년 처음 기획돼,올해로 5회를 맞는 이 공연은 실내악의 묘미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여 해마다 전석이 매진되는 열띤 호응을 받아왔다. 피아노는 지휘자 정명훈과 일본의 신예 요시히로 콘도가 맡는다.바이올린에 다이신 카지모토와 다카시 시미즈,첼로에조영창과 양성원,비올라에 최은식이 가세하는 등 모두가 쟁쟁한 스타급들로 구성됐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뜻도 담긴 이번 공연에서는 브람스 ‘피아노 삼중주 C장조 2번’,‘피아노 사중주 A장조 2번’등이 연주된다.(02)518-7343. 허윤주기자 rara@. ■손인영무용단 ‘소통’…단절된 인간관계 형상화. 손인영무용단이 12·1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소통’(안무 손인영)은 나날이 단절되어 가는 인간관계를 부각시킨 춤이다.어쩔 수 없이 부대끼며 살아가야만 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원시시대부터 지금까지 발전해온 각종 매체와 연결해 보여준다.가장 원초적인 교유의 수단인 몸과 몸의 소통에서부터 소리를 이용한 만남,문자의 발견,그리고 사진과 영상에 이르는 소통방법이 다양한 몸짓으로 풀어진다. 시각적인 매체의 폭력에 휘둘리는 인간들이 결국 미디어를파괴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통해 원초적인 인간모습을 강조한다.한국 춤 전공자와 현대무용가가 한 무대에서 각기 다른 표현을 통해 인간의 순수한 모습을 창출해내는 연출이 독특하다.12일 오후8시 13일 오후4시·8시(02)2263-4680. 김성호기자 kimus@
  • 정상의 아름다움, 감동의 연주

    ■두 미녀 연주자 내한 공연. 미모와 음악성을 겸비한 미녀 연주자 2명이 약속이나 한듯나란히 내한연주회를 갖는다. 슈퍼모델로 유명세를 탈 정도로 아름다운 첼리스트 니나 코토바(30)와 섹시한 이미지로 눈길을 잡아끄는 바네사 메이(23)가 바로 그들이다. 러시아 태생의 코토바는 7세때 모스크바 음악학교에 입학,15세때 프라하 국제콩쿨의 대상을 받은 음악신동. 스무살에 미국에 건너가 패션모델로 생활비를 벌면서도 음악공부에 열중,96년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데뷔연주회를 열었고 이후 뉴욕 카네기홀 공연 등을 통해 정상급 연주자로 발돋움했다.최근에는 모델 활동으로 더 알려져 ‘글래머’‘보그’등 유명 패션잡지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16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에서 차이코프스키‘명상곡 D장조’,라흐마니노프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등 러시아곡들을 들려준다.(02)545-2078바네사 메이는 클래식,록,테크노 등을 넘나드는 퓨전 바이올리니스트.지난 7월 새 앨범 ‘서브젝트 투 체인지’홍보차내한했던 그녀는 파격적인 무대매너와 도발적인 의상으로 전세계에 수많은 음악팬들을 갖고 있다. 지난 95년에는 물에 흠뻑 젖은 에로틱한 원피스 차림으로 ‘바이올린 플레이어’의 앨범재킷을 장식해 화제를 모았었다. 싱가포르 태생으로 11살 때부터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운 정통 클래식 연주자 출신이다. 15·16일 오후8시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공연에서 새앨범타이틀곡 ‘데스티니’를 연주하는 한편 ‘화이트 버드’등을 직접 부른다.(02)780-7002허윤주기자 rara@
  • 손숙씨 한·호 영상산업協 회장 뽑혀

    “저는 예전에도 지금도 연극인입니다.정치가도,환경운동가도 아닌 이 길을 계속 걷겠습니다.” 연극인 손숙(孫淑)이 한국과 호주의 영상관광산업교류를위한 민간단체 ‘한·호 영상관광산업협회’의 회장으로 다시 우리곁을 찾았다. 29일 서울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협회 창립 리셉션에서만난 그에게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상냥함’은 물론인생을 쓴맛을 경험한 자의 ‘여유’까지 묻어난다.더이상정치에 대한 미련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한동안 심한 슬럼프를 겪었지요.당시를 생각하면 억울한 마음이지만 이제 다 지난 일입니다”며 지난 99년 6월 러시아 연극 공연을 위해 받은 격려금이 문제가 돼 환경부장관에서 물러날 당시의 착잡한 심경을 다시 한 번 털어버린다. “자녀들을 유학보낸 인연으로 호주에 관심이 큰 데다가한때 허전한 마음에 호주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호주대사관에 근무하는 후배에게 하소연했던 것이 계기가 돼 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손씨.우연한 기회에 회장직을 맡았다지만 “새로운 세기를 맞아 영상분야를 공부하고자 하는 젊은 후배들을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는 포부로 가득차있다. 또 “호주영화산업은 물랑루즈,메트릭스,피아노 등의 대작을 배출했고 영상음악과 특수효과 등의 작업도 우수해 한국의 영상산업 발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의 문화교류에 거는 기대도 대단하다. 이제는 방송일에다 연극,그리고 협회 회장직까지 맡아 더바빠지게 됐다.그동안은 현대사를 배경으로 우리 어머니들의 삶을 그려낸 연극 ‘어머니’ 에 전념했었다.“개인적으로는 장관직에서 물러나는 계기가 된 작품이라 한도 맺혔지만 내 연극 인생의 깊이를 가장 잘 담아낸 작품이라 애착이 컸다”고 말한다. 요즈음은 오는 11월 ‘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분주하다.인생의 우여곡절을 겪어낸 ‘어머니’ 손숙이 들려주는 작은 행복은 어떤 것일까?이동미기자 eyes@
  • 자치구들 월드컵대비 정비

    ‘월드컵 준비는 쾌적한 화장실 마련에서부터’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이 2002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쾌적한화장실 조성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송파구는 28일 잠실 석촌호수변에 주차장과 벤치,카페를갖춘 복합형 공중화장실을 완공,일반에 개방했다고 밝혔다. 송파구가 지난해 말부터 총 공사비 5억원을 들여 지하1층,지상1층 규모로 완공한 이 화장실에는 일반 남녀 화장실과장애인 화장실을 따로 설치해 놓았으며 15개의 테이블을 갖춘 카페까지 마련했다. 또 건물 지붕과 외형을 피아노의 형상을 본떠 설계,예술적 느낌을 갖도록 하는 한편 화장실 내부에는 유아용 세면기와 음향시설,비데,기저귀 교환대,유아용 변기 등을 설치해놓았다. 이에 앞서 중구도 지난 2월 동대문운동장 건너편과 옛 광희파출소 자리에 신개념 화장실을 개관,외국인관광객들과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양 화장실 1층에는 장애인 전용화장실과 엄마,아기가 함께 용변을 볼 수 있는 모자화장실이 설치돼 있으며 2층엔 커피와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갖춰져 있다. 김동일(金東一) 중구청장은 “주민들 뿐만 아니라 밀리오레 등 대형 패션몰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의 반응이 아주좋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관광객 왕래가 잦은 곳을 중심으로 신개념의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작구도 쾌적한 화장실 문화를 여는 모델사업으로 이수교 부근인 동작동 86-5번지에 ‘이수교 시범 공중화장실’을조성하기로 했다.시범 화장실은 동작구가 1억3,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동대문구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화장실 이용편의를위해 청계로∼천호대로변 4.6㎞와 왕산로∼망우로 4.8㎞를화장실 시범가로로 선정,가로변 다중이용 화장실 54곳을 개방화장실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구는 업주들과 화장실 개방을 위한 개방협약서를 체결하고 안내간판을 설치하는 한편 매달 5만원 상당의화장지와 비누 등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제자 여고생 상습 성폭행 ‘늑대같은 스승님’

    대학 입학에 도움을 주겠다고 꾀어 여고생 제자들을 농락한 음악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6일 A여고 음악교사 B씨(51)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구속했다. B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지도하는 학교 합창단 단원인C양(16·2년)에게 “가정형편이 어려우니 피아노 개인교습을 해주겠다”고 꾀어 경기 일영유원지 인근 야산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후에도 C양의 휴대전화에 ‘사랑한다’‘보고싶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남겼으며,C양이 자신을 피해다니자 C양에게 가수 오디션 시험을 보도록 주선해준 것으로드러났다. 이에 앞서 B씨는 지난 96년 10월에도 이 학교 음악실에서합창단원인 D씨(21·당시 2년)를 성폭행하는 등 10개월에걸쳐 300여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공소시효가만료된 것으로 밝혀졌다.당시에도 B씨는 D양에게 “대학입학에 도움을 주고 등록금을 마련해 주겠다”며 접근,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인터뷰/ 31일 개봉 영화 ‘베사메무쵸’ 제작진

    “애가 넷이니 발가락 40개를 먹여 살려야 하는 아버지,어머니의 삶의 무게를 담은 영화입니다.” 전윤수 감독은 첫 영화 ‘베사메무쵸’가 가족멜로 영화임을 강조한다.‘뜨겁게 키스해 주세요’란 뜻의 제목에서 전광렬·이미숙 주연의 진한 멜로영화를 연상하기 쉽지만,실은 어려움에 빠진 한 가족을 그린다.주인공은 결혼한지 10여년만에 갑자기 위기에 처한 부부,철수와 영희.전 감독은“관객들이 혹시 웃을까봐 주인공들의 이름을 바꿀까 생각해봤는데 철수와 영희가 워낙 보편적이고 정감있는 이름이라 떼어버릴 수 없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철수역을 맡은 전광렬은 “영화는 꿈이었습니다.방송에서어느 정도 위치를 만든 다음 꼭 영화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라고 첫 영화를 찍은 소감을 밝혔다.묵직한 목소리로 인터뷰하는 전씨의 곁에서 “전광렬씨는 영화를찍을 때도 하나도 재미없고 진지하기만 해요”라고 영희역의 이미숙이 거든다.“나이가 들어 영화작업을 하면 한없이 기다리고,또 평가받아야 하는 부분이 견디기 힘든데 그 점을 오히려 매력으로 받아들이는게 눈에 보여요”라고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허준’이후 1년여 동안 영화에만 매달린 전광렬은 “감정을 마음껏 터뜨릴 수 있는 TV드라마에 비해,메조피아노로 감정을 유지하다 아이를 업고 가며 울먹이는 장면에서 포르테로 폭발시키기까지 절제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자신의 전공인 음악에 빗대 영화연기의 힘든 점을 설명했다. 영화는 중산층의 성의식에 대해서도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돈 1억원을 위해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같이 잘 수있겠느냐는 물음이다.이미숙은 “그런 상황을 안 만들기 위해 돈 많이 벌고 열심히 살 것”이라고 답한다.그동안 아이가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는 엄마로서의 실제 자신이 이입되는 것 같아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이미숙.‘중년의 힘’을 강조하는 그녀는 영화 속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성을 절절히 드러낸다.영화 속의 애련한 모습과 달리 인터뷰에서는 “남자가 강간당하는 건 처음 봤어”라며 거침이 없다. 영화 속에서 일방적으로 성적 유혹을 당하는 전광렬을 가리키는 말이다.옆에서 쑥스러워 하던 전씨도 “어쨌든 좋긴좋더라구요”라며 농담으로 마무리한다. 윤창수기자 geo@. ■영화 ‘베사메무쵸'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와 영희는 과연 바둑이와함께 잘 살았을까? ‘베사메무쵸’는 실직과 빚보증으로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한 한국의 보통 사람,철수와 영희의 이야기다.아이가 넷이나 되는 이들은 집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한달여 안에 1억원의 거금을 마련하려고 온갖 수단을 강구한다.결국 돈때문에 남편과 아내 모두 몸까지 팔아야 하는 극한 상황에 이른다. 영화는 적나라한 성애 장면을 제외하면 마치 TV 홈드라마같다.하지만 신인 감독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치밀하게 감정선을 조절한다.게다가 서른살의 이 미혼감독이 현미경처럼 들이대는 결혼 10년차 부부의 생활은 능청스럽기까지 하다.이미숙의 전작 ‘정사’처럼 차갑고 세련된 멜로가 아니라,부부가 잠자리에서 관리비 영수증을 걱정하는 현실적이고 생생한 가족멜로다.하지만 영희가 아들을 안은채 자신의 어머니가 낙지를 훔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과철수가아들을 업고 우는 장면은 한국인의 보편적 누선(淚腺)을 자극한다.‘허준’의 전광렬은 절제된 내면연기를 시도했고,한국 여배우의 힘을 상징하는 이미숙은 이제 어머니상(像)을 보여준다. 60년생 두 동갑내기 배우가 만든 ‘베사메무쵸’는 한국의 중년들에게 영화 속에 흐르는 김민기의 노래 ‘가을편지’처럼 나직한 여운이 담긴 ‘생각거리’를 던진다.‘은행나무침대’‘쉬리’등으로 한국영화계에 혁신을 일으킨 강제규필름이 ‘단적비연수’에 이어 내놓은 신작이다.이 영화는 전광렬과 이미숙이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영화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가을이 느껴지는 오는 31일 개봉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 건반악기 총출동 축제

    피아노,오르간,디지털피아노,쳄발로,첼레스타….시대·형태별로 다양한 건반악기들이 총출동하는 무대가 마련된다.영산아트홀에서 사흘간 열리는 건반악기축제 2001.생소한 악기들도 많이 볼 수 있다.(02)747-2091.황성호 예술종합학교 교수 등 피아니스트 26명이 출연,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건반악기의 새로운 묘미를 선사한다. 먼저 ‘Hands of Men’(17일 오후 7시30분)에서는 젊고 힘있는 남성 피아니스트들이 클래식 독주 및 이중주,재즈,즉흥,현대음악 등을 연주한다. ‘Friendly Keyboard Music’(18일 오후 7시30분)과 ‘Classical Keyboard Music’(19일 〃)에서는 첼레스타 쳄발로피아노 오르간 등의 다채로운 악기들이 골고루 선보인다.피아노 2대를 2명이나 4명이 친다. ‘우리들의 건반세상’(18·19일 오후 3시)은 각 악기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3세 이상 유아부터 관람할수 있도록 했고,TV 어린이프로에서 뽀미언니를 했던 최은주가 사회를 본다.공연 후에는 악기와 교육용 CD를 전시,판매한다. 건반악기에는 현명·기명·체명·전명악기 등 4종류가 있다.각각 줄,공기,몸을 울리거나 전자울림에 의해 소리를 낸다.피아노와 함께 현명악기에 속하는 쳄발로는 하프시코드,클라비어라고도 불리며,피아노가 나오기 전인 16∼18세기에 유행했고,모양은 그랜드 피아노와 비슷하며,가죽으로 된현을 퉁겨서 소리낸다.파이프오르간이나 아코디언이 기명악기다. 김주혁기자 jhkm@
  • 피아니스트 손민수씨 클리블랜드 콩쿠르2위

    피아니스트 손민수씨(25)가 지난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폐막된 제14회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했다.손씨는 서울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졸업한 뒤 보스턴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NEC) 최고연주자 과정에 유학중이다.그는 이번 입상으로 1만달러의 상금을 받았고,앞으로 15차례 이상 협연과 리사이틀기회를 갖게 된다. 허윤주기자 rara@
  • 김대통령 ‘일류상품 발굴 촉진대회’치사

    “일류상품,일등 서비스,일등 콘텐츠를 만드는 것 외에우리가 살길은 없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일류상품 발굴 촉진대회’에 참석,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한 뒤 던진 화두(話頭)이다. “우리가 노력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시장개척의 가능성이있고, 일류상품을 만들면 경제를 되살려 낼 수 있다”는게 김 대통령이 이날 제시한 해법이다.다시 말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 수출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는 얘기다.이는 경제 적신호를 가져오는 모든 것이 수출부진에서 비롯되기때문이다. 김 대통령이 ‘승자 독식’을 거듭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과거처럼 시장을 갈라먹는 시대가 아닌만큼 전력을다해 시장을 다변화하고, 1등 상품을 만들어야 선진국들과겨룰 수 있음을 설파한 것이다. 김 대통령은 “세계 일류상품이 우리는 55개인데 반해 미국은 924개,중국 460개,일본 326개,대만 132개”라고 소개한 뒤 “우리가 지금 세계일류인 품목을 포함해 올해 120개,2003년 300개,2005년 500개의 일류상품을만들어내야한다”고 역설했다.이어 “시장도 미국,일본만이 아니라세계 도처를 찾아다니며 넓혀야 한다”면서 “프랑스와 캐나다에서는 전체 수입의 1%도 우리가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를 위해 R&D(연구개발)와 인재 육성을강조했다.“첨단기술 투자를 게을리 하면 빛의 속도로 변하는 경쟁에서 밀려난다”며 “기술자,과학자를 보배같이여기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풍토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한 게 그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세계 일류상품 개발이 살길. ‘세계 일류상품만이 살아남는다’ 정부가 반도체,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에 이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차세대 일류상품의 본격적인 발굴에나섰다. 이는 메모리반도체,자동차,컴퓨터,선박,석유화학 등 우리수출을 이끌어 온 5개 주력제품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1.5%에 달하는 등 몇몇품목에 편중된데다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 경쟁국에 비해적기 때문이다.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상품은 76개로미국(924개)뿐아니라 경쟁국인 중국(460개) 일본(326개) 대만(122개)에 크게 뒤진다. ■일류상품은= 산자부가 선정한 일류상품에는 반도체,TFT-LCD,디지털TV,에어컨,해수담수증발기,레이저마킹기,냉연강판,폴리에스테르 섬유,오토바이용 헬멧,자수정,모자,인삼,라면,김치 등 점유율 1위제품 32개와 냉장고,DVD플레이어,적층세라믹콘덴서(MLCC),굴삭기,동물성장촉진제,폴리에스터필름,극세사클리너,승용차,피아노 등 점유율 2∼5위의 23개로구성됐다.물이 부족한 사막 등지에서 바닷물을 생활용수로바꿔주는 해수담수증발기의 경우 원천기술을 확보한 두산중공업이 세계 해수담수화설비 시장의 41%를 점유하고 있다. 해수담수화설비는 매년 11%의 신규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가격·품질·기술면에서 우위에 있는 두산의 점유율은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EO테크닉스는 반도체 후(後)공정에서 칩위에 상표,번호 등을 레이저로 새겨넣는 펜 타입의 레이저마킹기를 개발,국제표준기술로 자리잡았다.전세계 레이저마킹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주)은성코퍼레이션은 생활용품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면제품을 폴리에스터 극세사로 대체시키면서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목받는 차세대 일류상품=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등신기술제품 43개와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공기압밸브 등부품·소재 21개 제품과 문화공연 ‘난타’도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신기술제품에는 유기EL,차세대PC,리튬 2차전지,프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3차원게임기,블루투스칩,MP3플레이어,DNA분석기,단백질칩 등이 포함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제2의 고춘자·장소팔, FM 인기가요 ‘박경림·박수홍’

    “밤 10∼12시에 우리 ‘FM인기가요’만큼 산만한 프로그램은 없을 걸요.” 박경림·박수홍의 ‘박남매’가 FM음악방송에서 ‘만담방송’이란 독특한 색깔을 일구고 있다.지난 7월1일 KBS 제2FM 89.1㎒에서 제2라디오 106.1㎒로 자리를 옮긴 ‘FM인기가요’는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이들을 지난 80년대까지 만담가로 인기를한몸에 모았던 고춘자·장소팔 이후 최대의 콤비라고 칭찬할 정도다.이들은 산만한 듯한 진행으로 청취자들의 ‘혼’을 쏙빼고 있다. 6일 오후10시.생방송을 알리는 큐사인이 떨어지자 박경림이 찢어지는 목소리로 수다를 떤다.그러자 박수홍은 ‘네∼네∼’하며 웃음으로 박자를 맞춘다.이들 박남매의 11년 우정은 방송 순간순간마다 드러난다.박수홍을 중학교 1학년때부터 ‘아저씨’라 부르며 좇아다니던 박경림은 어느새 4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유명 연예인이 됐다.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의 홍보대사도 맡아 ‘네모천사 경림이’란 만화 자서전이 11일 출간된다. 이 프로는 광고가 무려 30여개나 붙어있다.광고가 아예없는 제2FM에서 제2라디오로 이사한지 두달만에 이처럼 광고가 늘어난 데에는 독특한 비결이 있다. 재미없는 광고소개 멘트를 ‘우리 박남매는∼광고 사랑해요∼’라는 팝송을 개사한 노래로 대신한다.게다가 광고주가 광고를 그만두면 ‘XX식품 잘 되는 꼴을 못 봅니다’라고 직설적인 농담을 해댄다.그러면 2주 뒤에 광고주는 다시 돌아온다고 한다. ‘아구∼농담도 잘 하셔’‘정말 대단하군요’‘이 놈의인기는 사그라 들 줄을 몰라’등 박남매가 만들어 낸 유행어를 말할 때는 비록 라디오방송이지만 손을 마구 휘두르는 등 여러가지 동작을 직접 한다. “우리방송은 무슨 난민수용소도 아닌데 연예인들이 시시때때로 들러요.특히 ‘차이에나’ 차태현씨는 집이 여의도라 방송 듣다가 말이 틀렸다며 뛰어오고 성시경,김장훈,김현정씨 등이 자주 오죠.” 노래가 나갈 때는 박수홍은 피아노를 치고 박경림은 노래를 부른다.처음에는 박경림의 지독한 노래실력에 질겁하던PD도 이제는 체념하고 동굴효과,에코도 넣어준다. “서로 양보하고 상대방 의견을 존중하면 ‘X파일’의 멀더나 스컬리,방송계 명콤비 저희 박남매처럼 진짜 콤비가됩니다.” 이날 방송의 시작 멘트처럼 박경림·박수홍의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청취율1위의 진짜 힘이었다.게다가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까지 있으니 이들의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윤창수기자 geo@
  • [한국에 산다] “”태권도 1년 배우고 푹 빠졌어요””

    “아름다운 바다의 나라 포르투갈의 문을 두드리세요.다양한 장학 프로그램도 이용해 보세요” 서울 종로구 원서동 현대그룹 본사 건물 뒷편에 위치한 포르투갈 문화원에서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페드루 비에이라드 모라 보좌관(27·Pedro Vieira de Maura)은 원장을 겸하고 있는 페르난두 하무스 마샤두 대사와 함께 양국 문화교류 일선에서 힘쓰고 있다. “65세 할아버지부터 16세 고교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도,어린 아들 손을 잡고 축구 유학상담을 하러 온 한국인 아버지를 만나는 것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한국외국어대 조교수이기도 한 그의 문화원내 주업무 중 하나는 포르투갈어 강의.초·중·고급의 3단계 어학강의에 참여하는 학생 70여명은 국내 유일의 포르투갈 출신 강사로부터 살아있는 언어를 배우는 특전을 누리고 있다. 수강료라 해야 고작 한 학기(3개월 과정)에 3만원 정도이다. 포르투갈 관련 학술 세미나와 영화제,전시회 등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일도 빠뜨릴 수 없는 그의 업무이다.요즘은 11월로 예정된 피아노와 클라리넷 연주회 섭외로 한창 바쁘다.유럽에서 정평이 난 포르투갈 예술영화의 상영과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포르투갈 그룹 마드레데오슈의 한국공연도 적극 추진중이다. “현대 예술의 교류야말로 상호 문화를 이해하는 첩경”이라고 믿는 그는 틈만 나면 서울의 갤러리와 영화 관련 기관을 돌아다니며 카탈로그 등을 구입,포르투갈에 보내고 있다. “포르투갈은 한국을 한복과 판소리의 나라로,한국인은 포르투갈을 음악 ‘파두’의 나라로 아는 정도입니다.한국에살고 있는 포르투갈인은 12명에 불과하구요.현재는 문화교류도 소규모에 그치지만 언젠가는 큰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확신합니다” 문화는 상대적인 것이어서 개인적 평가는 자제하고 싶다는그는 한국인들이 연령,성별에 따라 사람을 다르게 대하는 경향이 짙다며 조심스럽게 꼬집는다. 그에게 서울은 첫 외국 근무지다.포르투갈 전체 인구(해외이주자 포함 1,400만명)보다 많은 인구가 모여사는 서울 생활에 처음엔 질식할 것 같았지만 지금은 푹 빠져있다.특히 1년전 시작한 태권도는 그에겐 커다란 즐거움이다.두 달뒤엔검은띠 승단 시험을 치른다. 번데기를 빼곤 어떤 음식도 입맛에 맞아 행복하다.“한국의 대표음식 김치의 주재료인 고추를 아시아에 전해준 주인공이 포르투갈 선조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는 그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협력과 이해의 인연을 ‘고추’에서 찾았다. 포르투갈 문화원 (02)3675-2282.www.portugal.or.kr김수정기자 crystal@페드라 모라 포르투갈 문화원 실무책임자
  • 쿠바의 ‘디바’ 오마라 새달 내한공연

    ‘쿠바의 에디트 피아프’로 불리는 쿠바 부에나 비스타소셜클럽(BVSC)의 유일한 여성 멤버,오마라 포르투온도(71)가 다음달 11·12일 LG아트센터에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 흔히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BVSC)하면 카리브해 정취의늘어지는 듯 하면서 유장한 라틴리듬, 삶의 애환을 무리없이 담아내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떠오른다. 피아니스트 루벤 곤잘레스,보컬리스트 이브라힘 페레와오마라 포르투온도 등 멤버들은 모두 고희를 넘긴 나이임에도 세계 각지를 돌며 열정적인 음악활동을 벌이고 있는쿠바음악의 산 증인들이다. 그중에서도 ‘BVSC의 디바’로 통하는 오마라 포르투온도는 쿠바 섬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볼레로 가수’로 꼽힐 정도로 쿠바의 대표적인 뮤지션.쿠바 음악을 세상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으며 열정적인 춤과,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가창력의 보컬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선 특유의 폭넓은 음역과 유연한 목소리로 손,발라드,볼레로,구아라차,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 내한무대에서 진솔하면서도 열정적인 매너로 청중을매료시켰던 오마라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된다. 피아노 베이스 퍼커션 봉고 트롬본 색소폰 등의 세션들이함께 무대에 선다. 김성호기자
  • 첼리스트 장한나 귀국독주회

    천재 첼리스트 장한나가 2년만에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7개도시를 순회한다.8월 13일 대구시민회관,14일 울산 현대예술관,15일 청주 예술의전당,17일 춘천 백령문화관,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0일 부산문예회관,21일 수원 경기도문예회관.(02)780-6400,720-6633.서울 공연은 전석 매진돼 그의 인기를 말해준다.지방은 아직 여유가 있다. R.슈트라우스의 ‘소나타 작품6’,슈만의 ‘환상곡’등 독주곡과 포레,글라주노프의 소품 등 첼로의 매력을 감상할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피아노 반주는 프랑스의 다리아 오보라가 맡는다. 장한나는 상상을 초월하는 음악적 스케일과 현란한 연주법으로 세계 음악 애호가들을 사로잡는다.최근 일본 NHK교향악단의 의뢰로 펜데레츠키가 작곡한 ‘3대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대 협주곡’의 초연 협연자로 참여,로스트로포비치와 요요마를 잇는 차세대 첼리스트의 대표 주자로 자리를 굳혔다. 김주혁기자
  • 20일 부천영화제 폐막작 ‘소름’제작진

    “요즘 굉장히 행복해요.‘소름’을 하면서 정말 배우가 된 것 같아요.” 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폐막작인 ‘소름’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에서 여주인공 장진영(27)은 “‘소름’이삶을 바꾸었다”고 고백한다. ‘자귀모’‘반칙왕’‘싸이렌’을 거쳐 ‘소름’에서 첫주연을 맡은 장진영에게 시나리오가 40여편이 몰릴 정도로그는 이제 한국영화계의 주연급 여배우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소름’이 데뷔작인 윤종찬 감독은 “처음 봤을 때는 배우가 아니라 모델같았어요.미스코리아 출신인 줄도 몰랐죠.‘반칙왕’에서 한 여자배우가 ‘추리닝’을 입고 투박하게 나오더라구요.‘소름’의 선영역은 많은 여배우들이 원했지만,열정과 재질은 있는데 틀은 갖춰지지 않은 배우를 찾았죠”라고 장진영을 여주인공으로 뽑은 과정을 설명했다. 드라마로 데뷔했지만 장진영은 이제 방송이 두렵다고 말한다.드라마에서는 연기자가 아니라 기계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란다.특히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윤감독과 사전에 철저하게 영화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던 것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다음 영화는 법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나오는 예쁜러브스토리가 될 겁니다.” 윤감독이 차기작 계획을 밝히자장진영이 반색을 하며 눈을 반짝인다.두 사람이 다시 뭉칠거냐고 묻자 “진영이는 내가 발굴한 배우니 나한테 돌아올 수 밖에 없어요”란 윤감독의 농을 장진영이 반긴다. 남자주인공 김명민은 독실한 크리스천에 술,담배도 못하고마라톤이 취미인 그야말로 모범생.‘요즘 배우같지않은 남성미와 강한 눈빛’때문에 윤감독에게 발탁된 김명민은 영화를 찍는 동안 친구,가족으로부터 ‘이상하게 변했다’며 따돌림을 당했다고 한다.평범함과 이상성격을 넘나드는 이중 캐릭터인 용현역만 생각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소름’을 끼치게 하는데는 낡은 아파트도 한 몫을 하고있다.영화에 등장하는 미금아파트는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과 냉천동에 걸쳐 있는 30년된 재개발 아파트로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윤 감독이 한국사회로부터 받은 부정적이고 복잡한 이미지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실제로 1동에 10가구 정도만이 산다고. ‘소름’은 20일 밤12시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상영된다. 부천 윤창수기자 geo@. ■ ‘소름’ 미리보기. 관객의 등줄기에 오소소 소름이 돋아나게 하는 영화.오는 8월4일 개봉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름’(제작 드림맥스)을 두고 하는 말이다.닥치는대로 칼질해대는 ‘슬래셔 무비’도,턱턱 사지를 잘라내는 ‘스플래터 무비’도 아닌 것이 자꾸만 등뒤를 돌아보게 만드는,묘한 무섬증을 안겨준다. 내일모레면 재개발될 흉가같은 아파트에 택시기사 용현(김명민),밤마다 남편에게 매맞는 선영(장진영)이 이웃에 살게된다.거기에 또 두사람.남자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공포를 떨치지 못하는 피아노 강사 은수와 공포소설을 쓰며 대박을 꿈꾸는 삼류작가 이씨.나른하고 조용한 일상속에서 영화는 하나둘 공포의 조짐을 끄집어낸다.우발적으로 남편을 죽인 선영을 도와주면서 용현은 그녀를 사랑하게 되지만,갈수록 완강한 벽을 느낀다.그즈음에서 영화는 넌지시 힌트를 던져준다.고아로 불행한 유년기를 보내야 했던 용현의과거,선영이 바닥인생을 살게 된 배경,둘 사이의 운명적 고리 등을넌지시 알려준다. 용현은 소설을 써가던 이씨로부터 30년전 자신의 집이 일가족 살인사건 장소였다는 사실을 전해듣고는 관객과 함께 섬뜩한 퍼즐게임을 풀어나간다. 장진영은 줄담배를 피우며 넋빠진 연기를 잘도 해냈다.철저히 무표정한 배우들,푸른 빛으로 낮게 가라앉은 음울한 화면,줄창 내리는 비 등이 공포물의 밀도와 세련미를 높여준다. 망우리 공동묘지에서 찍은 암매장 장면은 그 자체만으로도혼자보기 섬짓하다. 황수정기자 sjh@
  • “대중문화의 영재육성 공론화”

    현대사회의 고질병인 ‘스타병’에 방송국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SBS ‘초특급 일요일만세’(일요일 오후 6시)의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코너가 그것. SBS측은 박진영이 영재 육성을 위해 간간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연다는 사실을 알고 아예 자리를 펴주기로 작정했다.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주 시청자로 끌어들이기 위해 특정 연예기획사의 오디션을 ‘초특급…’의 코너로 만든 것.이영자의 다이어트 파문 이후로 떨어지는 시청률을 만회하려는 의도다. 지나친 상업적 행동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탓인지 ‘박진영…’코너는 대중문화도 예술임을 상기시키면서 시작한다. 피아노, 바이올린, 발레 콩쿠르를 소개하고 대중문화도 영재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명한다. 틀린 말은아니다. 그러나 막상 오디션에 나온 10살에서 18살 사이의청소년들이 기교 섞인 고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선정적인몸짓으로 춤을 춰 보는 이를 아연실색하게 만든다. 대중문화는 ‘섹시하고 관능적인 것’이라는 그릇된 생각이 청소년 머리 속에도뿌리 깊게 박힌 탓이다. 이에 대해 ‘초특급 일요일만세’의 김태성 PD는 “부모님을 동반하지 않는 청소년은 오디션을 볼 자격을 주지 않는다”면서 “청소년들이 지나치게 선정적인 춤을 추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코너는 지난 1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춤,노래,끼의 3박자를 갖춘 청소년을 발굴,세계적인 스타로 키운다는 목표로 오디션을 열었다.3,000명이 넘는 청소년 중 1차에서 뽑힌 194명은 6일 SBS 등촌동홀에서 2차 오디션을,9일 같은 장소에서 3차 최종 오디션을 가졌다.최종합격자 10명은 박진영이 주관하는 캠프에참가하게 된다. 캠프 방영을 마지막으로 한달간에 걸친 ‘박진영의 영재 육성 99%의 도전’코너는 끝난다. 김PD는 “이 코너를 통해 대중문화의 영재 육성을 공론화하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뽑힌 청소년들에 대해 SBS에서 혜택을 주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연예제작자협회의 엄용섭회장은 “1년에 300∼400장의 새음반이 쏟아져 나오지만 겨우 10장 정도가 성공할 뿐”이라면서 “기획사의 오디션을 통과했다고 쉽게 가수가 될것이라는 학부모들의 생각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여름 공연·전시 ‘풍성’

    본격적인 휴가철이다.일상을 벗어나 산이나 바다를 찾는 여행도 좋지만 잠시나마 문화예술의 향취에 젖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다.방학에 때맞춰 친구끼리,혹은 가족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전시가 꾸며진다. ◆전시=성곡미술관은 여름방학 특별기획전으로 ‘미술의 시작3-현대미술 속으로 들어가자전’(9월2일까지)을 마련했다.작품의 제작과정,재료와 기법,작품 분석 등을 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설명해주는 이 전시는 교실밖 현대미술 체험학습장으로 관심을 모은다.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는 중국 명·청 근대기의 진품 명작과 이를 모방한 모작을 비교,전시하는 ‘명·청 근대기의 진작·위작 대비전’(8월26일까지)이 열리고 있다.80점의 명작과 가짜명작을 통해 진정한 예술품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드문 전시다.여의도 63빌딩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메소포타미아문명전’(8월28일까지)도 볼거리.인류 최고 문명을 일군 고대 메소포타미아의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 720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조선조 마지막 인물화가인 채용신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덕수궁미술관의 ‘채용신전’(8월26일까지),서울의 문화유산과 삶의 모습을 회화작품으로 보여주는 ‘갤러리상의‘한양에서 서울까지,40일간의 여행전’(8월15일까지)등도관심거리다. ◆연극=교사와 학생이 함께 꾸미는 어린이 창작극을 비롯해 가족 마임극,줄인형극,청소년들의 방황과 꿈을 그린 작품등 다양하다.김성구 마임극단의 ‘시계는 아침부터 똑딱똑딱’(22일까지 소극장 리듬공간)은 시간과 인간의 상관관계를 동화적인 이미지로 꾸민 팬터마임.초등교사와 연우무대가 함께 꾸미는 ‘어린이 창작극 모둠공연’(9월2일까지 연우소극장)도 온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연작무대다.토끼전을현대적 분위기로 각색한 마당놀이 ‘얘들아 용궁가자’와가족극 ‘사랑의 빛’은 격주로 공연된다.연강홀과 현대인형극회의 ‘띠용이와 떠나는 음악캠프’(24일∼8월12일 종로5가 연강홀)는 초등학생을 위한 상설 줄인형 콘서트.어린이문화예술학교의 ‘대지의 아이들’(21∼24일 대학로 학전그린)은 한 인간의 탄생과 성장을 통해 인간삶의 참 의미를 다룬 가족연극이다.극단 아리랑의 ‘첫사랑’(8월26일까지 소극장 아리랑)과 교실폭력을 다룬 극단 까망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2001’(11월30일까지 대학로 까망소극장),극단 신화의 ‘사춘기’(27일∼9월2일 인간소극장)는 요즘 청소년들의 꿈과 방황을 현실감있게 다룬 레퍼토리들이다. ◆뮤지컬=명작 동화 각색에서부터 단편소설 모음,서커스 뮤지컬이 이어진다.극단 사다리의 ‘개구리왕자’(17일∼29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극단 서전의 ‘보물섬’(8월31일까지 샘터파랑새극장),극단 손가락의 ‘신밧드의 모험’(9월2일까지 하늘땅소극장)은 어린이 전문극단이 내놓는 아동극.‘개구리왕자’는 익살맞은 광대들이 원작 동화를 여러가지 놀이와 마임 아크로바틱으로 엮어가며,아라비안 나이트중 대표적 이야기인 ‘신밧드의 모험’에선 극중 관객들이 작은 뗏목을 직접 만들어 물에 띄우는 이벤트도 마련한다.‘일곱난장이와 백설공주’(21일∼8월26일 63빌딩 2층컨벤션센터)는 한국과 러시아 합작으로 뮤지컬과 서커스 묘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가족무대다.예술의전당과 에이콤이 인간과 동물들의 조화로운 삶을 주제로 무대에 올리는‘둘리’(27일∼8월1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원작 만화가 특수분장을 이용한 영화분위기로 태어난다. ◆음악=이달에는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맞수인 세종문화회관의 ‘금난새와 함께하는 1번 교향곡의 세계-프로코피예프’(대극장)와 예술의전당의 ‘위대한 동반자들-바흐vs헨델’(콘서트홀)이 21일 오후5시 동시에 열려 음악 팬들을 고민에 빠뜨린다.‘놀이모음곡’‘악기들의 올림픽’연주로 공연장을 놀이터와 경기장으로 둔갑시키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이색 가족음악회 ‘함신익의 The Orchestra Game’(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영화 명장면 및 그 배경음악으로쓰인 모차르트의 명곡을 들려주는 ‘이야기와 영상이 있는음악회-영화 속의 모차르트’(세종문화회관 대극장)도 22일 오후7시30분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2001 청소년을 위한음악회‘(23·24일 오후3시·6시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는 교과서 음악회와 오페라 이야기로 꾸며진다.KBS교향악단의어린이 음악회 ‘사운드 오브 뮤직’(25일 오후3시·5시30분 KBS홀)과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한마당’(28·29일 오후4시·6시 서초동 판아트홀)등 어린이 대상 음악회도 마련된다. 8월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실내악의 세계로 청소년들을 안내하는 ‘한상우의 실내악 이야기’(8월10∼13일 오후4시 리사이틀홀)가 열린다.‘2001 실내악축제-베스트 앙상블’(8월10∼15일 오후7시30분 리사이틀홀)과 ‘2001 베스트 클래식’(8월16∼21일 오후7시30분 콘서트홀)등 음악 애호가들이 뽑은 명곡을 작곡가별로 들려주는 ‘2001 여름가족음악축제’도 꾸며진다.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는 ‘김주영의영클래식’‘렉처 콘서트’등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여름방학 특별 콘서트’가 8월 19∼27일 개최된다. ◆국악=평소 어린이들에게 국악공연을 보여주기란 큰 마음먹지 않고서는 힘든 일.반갑게도 올 여름방학에는 재미있고 유익한 국악무대들이 눈에 띈다.어린이들에게 전통 판소리를 보여주고 싶었다면,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꿈나무 명창공연’(28일 오후3시)이 제격이다.공연을 책임질 ‘꼬마 소리꾼’은 모두 5명.지난 6월18일 공개오디션에서 뽑힌 실력쟁쟁한 초등학생 ‘예비명창’들이 ‘심청가’‘춘향가’‘수궁가’등의 판소리 주요대목은 물론이고설장고 등의 전통악기 실력까지 자랑한다.‘심청전’완판창극을 해설을 곁들여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기다린다. 8월13일 오후4시 국립창극단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보일 ‘창극이야기 심청전’.동화책으로나 읽던 효녀 심청 이야기를 창극무대로 가까이에서 체험하고,무대에 오르는 국악기들에 대한 해설까지 친절하게 들을 수 있는 알찬무대다.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은 그 다음날도 어린이 국악애호가들로 붐빌 것같다.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해설을 섞어 기획한 특별무대 ‘얼씨구 좋다 우리 음악’(8월14일 오후4시)이 막오른다.‘산도깨비’‘퐁당퐁당’등의 동요,‘아시나요’‘첨밀밀’‘고래사냥’등의 대중가요,‘아기공룡 둘리’‘날아라 슈퍼보드’등 만화주제곡들을 국악가요로 편곡해 재미있는 연주무대를 꾸민다. ◆무용=국립무용단은 12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알고보면 재미있는 우리춤’행사를 통해 우리 전통춤에 대한 해설과 춤공연을 함께한다.전통춤사위와 신무용을 비교하며춤에 담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과 예술성을 강조하는 무대다.28일∼8월12일 경남 밀양연극촌에서 열리는 제1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축하공연으로 8월6일 마련될 김경숙무용단과 하용부 이윤석의 조인트 무대도 예술제와 곁들여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무대다. 김주혁 김성호 김종면 황수정기자 jhkm@
  • ‘추초 발데스’내한공연…“쿠바 재즈 진수 맛보세요”

    국내에서 살사 탱고 등 제3세계 음악 붐이 일고있는 가운데 ‘쿠바 재즈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추초 발데스가 오는 3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발데스는 클래식,아프리카 종교음악은 물론 어떤 형태의 재즈도 모두 소화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재즈 피아니스트’란 평을 얻고있는 재즈 뮤지션. 카지노 음악감독이었던 아버지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제나이다 로메우,로사리오 프랑코로부터 정통 클래식 음악을 배웠고 16세에 처음 재즈트리오를 결성했으며 70년대중반부터 새 음악세계 개척의 뜻을 담은 그룹 이라케레를 이끌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쿠바의 전통 리듬과 재즈를 절묘하게 혼합한 ‘아프로-큐반 재즈’로 그래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럼 퍼커션 베이스와 함께 쿼텟으로 무대에 서는 이번 공연에선 2000년 발표했던 앨범 ‘라이브 에트 더 빌리지 뱅가드’와 2001년 앨범 ‘솔로:라이브 에트 뉴욕’ 수록곡들을연주할 예정이다. 드럼엔 람세스 마누엘 로드리게즈 바잘트,베이스엔 지난해합류한 라자로 리베로 알라르콘,퍼커션엔 올해초 멤버가 된야롤디 아브레우 로블레스가 호흡을 맞춘다. 김성호기자
  • 개인과외교습 신고 첫날

    개인과외교습자 신고 첫날인 9일 전국의 시·도 지역교육청에 마련된 창구에는 평균 2∼3건만 접수됐을 뿐 대체로 한산했다.신고자도 수강생 1인당 월 10만원 이하의 소액 교습자가 대부분이었다. 서울 강남교육청에는 집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는 50대 주부등 2명이 과외 신고서를 냈다.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오후 2시까지 11개 지역교육청에 18건의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시교육청은 “신고 기한이 한달이나 되기 때문에 마감에 촉박해 접수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교육청과 교육부 평생학습정책과에는 신고 절차나내용,세금액을 묻는 문의 전화가 크게 늘어 과외교습자들이첫 시행되는 신고제에 대해 혼란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꼭 신고서를 내야 하느냐’‘세금은 얼마나 되느냐’를 묻는 전화는 많이 온다”고 말했다.교육부홈페이지(www.moe.go.kr)에 띄워놓은 ‘개인과외교습 신고안내’는 조회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 교육부는 “세금을 얼마나 내야하는지,면세점은 어떻게 되는지는 세무서에서도 상당히 세밀하게 따져야 할 사항”이라며 우선 신고제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고 대상자는 8월7일까지 인적사항,교습과목,과외비 등을적은 신고서와 주민등록증사본(또는 주민등록초본),최종학력증명서,사진 2장 등을 갖춰 각 지역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우편이나 팩스,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줄리어드 합격 꼬마신동, 유학비 마련못해 발동동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연주자 양성기관인 미국 줄리어드예비 스쿨에 입학허가를 받은 음악신동이 유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꼬마 피아니스트 정진솔(鄭眞率·10·대구시 동구 신서동)양은 지난 5월 미국 뉴욕 줄리어드 예비 스쿨에 입학오디션을 받고 최근 입학허가서를 받았다. 줄리어드 예비 스쿨은 전문연주자를 꿈꾸는 세계에서 가장우수한 어린 음악인재들이 모여 드는 곳으로 입학허가를 받는 것만으로도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을 만큼 권위가 있는학교다. 그러나 정양은 1년에 5,700달러에 달하는 학비와 체제비 등 막대한 유학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어렵게 따낸 유학기회를놓칠 위기에 처했다. 3살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정양은 98년 6살때 국내 최연소 피아노 독주회를 가져 한국음악계를 놀라게 했던 음악신동. 다니던 학교마저 그만두고 피아노에 전념하고 있는 정양은음악에 대한 이해력과 독보(讀譜) 및 암보(暗譜),무대에서쏟아내는 파워는 이미 대학생 수준을 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아버지 정해수(鄭海水·42·포항지방노동사무소 근로감독관·7급)씨는 “공무원 박봉으로는 엄청난 유학비용을 대기가어렵다”며 “자식의 재능을 제대로 키워주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정양을 지도하고 있는 계명대 이청행(李淸幸)교수의 부인인 데보라 리(Deborah Lee·미국 출신)여사는 “진솔양은 장영주 장한나를 이을 음악신동”이라며 “앞으로 한국을 빛내고도 남을 재목이 유학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진솔양은 “유학을 가게 되면 앞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돼 세계 여러나라를 다니며 연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053)963-0965. 글·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문화광장 포커스

    ▲서울시향 강충모·미아정 초정 연주회. 서울시교향악단이 정상급 피아니스트 2명을 초청,‘불멸의대작’을 잇따라 들려주는 정기연주회를 갖는다.13일 강충모,20일에는 미아정과 협연한다.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00.강충모는 영화 ‘샤인’에서 주인공이 연주를 마치자 마자 쓰러질 만큼 힘든 곡으로 유명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등을 연주한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서 99년 4월부터 5년예정으로 바하의 전곡 연주에 도전한 열정적 피아니스트다. 미아정은 화려한 기교를 요하는 세계 3대 피아노 협주곡인차이코프스키‘피아노협주곡 제1번’등을 들려준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녀는 고든 칼리지 음대 교수로서,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솔리스트에게 수여하는 ‘The most prestigious’상을 1997년 받았다. ▲재즈기타리스트 랄프 타우너 내한. 뉴욕 재즈어워드 등 각종 재즈 전문매체가 최고 어쿠스틱 재즈기타리스트로 선정한 랄프 타우너(61)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17일 오후 7시 영산아트홀.(02)548-4480. 그는 미국 오레곤주립대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뒤 오스트리아 빈으로 유학,칼 샤이트에게 클래식 기타를 사사했으며 기타리스트·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중이다.동·서양의 음악적 모티브를 독특한 표현을 통해 성찰의 메시지로전달한다.20번째 솔로 앨범 ‘Anthem’을 최근 발표했다.4인조 그룹 오레곤의 리더로서 클래식 기타와 12현 기타 뿐 아니라 피아노와 트럼펫 등도 연주한다.이번 공연에서는 ‘Anthem’ 등 13곡을 솔로로 들려준다.멀티 기타 플레이어 이병우가 게스트로 출연,‘어느 기타리스트의 삶’등 2곡을 선사하고,2곡은 듀오로 연주한다. 김주혁기자 jhkm@. ▲신예 서양화가 이진현 한지작업전. 지난해 제5회 박영덕화랑 신인작가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받은 서양화가 이진현(36)이 색다른 한지작업을 선보이고 있다.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이지현전’. 작가는 절단된 한지를 겹쳐 놓음으로써 부조 같은 느낌을 주는 새로운 차원의 공간을 만들어낸다.그것은 작가로서는 사색의 텃밭을 가꾸는 작업이기도 하다.작가는 글자 자체와 종이의 물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인쇄된 한지를 소재로 택했다.전시는 12일까지.(02)544-8481. 김종면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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