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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규현 前문화공보부 장관 이규현(李揆現) 전 문화공보부 장관이 17일 새벽 2시3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82세. 고인은 1979∼80년 문화공보부 장관을 지냈으며 캐나다ㆍ도미니카ㆍ노르웨이ㆍ아이슬란드 대사 등을 역임한 뒤 ㈜IPS 고문으로 일해왔다.유족으로는 부인 유성천 여사와 유진(숙명여대 정외과 교수),유선,유미 2남1녀가 있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안실.(02)392-3299. ●崔弘圭(자영업)程圭(아이디티아이 대표)씨 모친상 17일 오전 7시3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5시30분 (02)3010-2264 ●宋周永(전 LG증권 지점장)씨 별세 17일 오전 2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62 ●柳吉洙(한국목욕협회 서울강남서초 부회장)天洙(제일피아노조율학원장)씨 모친상 正湜(한국기계산업진흥회 대리)正綠(LG전자 직원)仁杰(굿모닝팬시 대표)再杰(중부대 교수)씨 조모상 尹峰雄(자영업)金榮洙(세기브라콤 대표)씨 빙모상 17일 0시1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92 ●金振喆(전 강원 계촌초등학교 교감)씨 별세 將起(서울북부교육청 학무국장)虎起(부산해운청 직원)興植(SBS뉴스텍 영상취재부 차장)仁淑(경포관광호텔 직원)貞淑(한국도로공사 직원)씨 부친상 金鍾仁(평창군 직원)씨 빙부상 16일 오후 9시4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4시 (02)3010-2266 ●河元出(진주 국기사 대표)渭珍(금융감독원 조사2국 부국장)明鎭(자영업)京鎭(외환은행 서부영업본부 차장)씨 모친상 17일 오전 3시40분 경남 진주시 진주전문장례식장,발인 19일 오전 10시 (055)763-2646 ●權忠鉉(전 광명시 직원)斗鉉(안양시 부시장)重鉉(화성시 직원)씨 부친상 崔錫基(천안성결교회 장로)張成榮(서울기독대 교수)李基成(다이비기계 대표)朴世學(자영업)씨 빙부상 16일 오후 7시55분 충남 보령시 대천장례식장,발인 18일 오후 1시30분 (041)932-6499 ●洪光杓(건교부 토지관리과장)씨 빙부상 17일 오후 2시 대전 건양대병원,발인 19일 오전 10시 (042)544-4236 ●洪在弼(전 구로초등학교장)씨 상배 鍾敏(중앙일보 교열부장)鍾國(D&D 부장)씨 모친상 17일 오후 4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91
  • [부고]

    ●이규현 前문화공보부 장관 이규현(李揆現) 전 문화공보부 장관이 17일 새벽 2시3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82세. 고인은 1979∼80년 문화공보부 장관을 지냈으며 캐나다ㆍ도미니카ㆍ노르웨이ㆍ아이슬란드 대사 등을 역임한 뒤 ㈜IPS 고문으로 일해왔다.유족으로는 부인 유성천 여사와 유진(숙명여대 정외과 교수),유선,유미 2남1녀가 있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안실.(02)392-3299. ●崔弘圭(자영업)程圭(아이디티아이 대표)씨 모친상 17일 오전 7시3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5시30분 (02)3010-2264 ●宋周永(전 LG증권 지점장)씨 별세 17일 오전 2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62 ●柳吉洙(한국목욕협회 서울강남서초 부회장)天洙(제일피아노조율학원장)씨 모친상 正湜(한국기계산업진흥회 대리)正綠(LG전자 직원)仁杰(굿모닝팬시 대표)再杰(중부대 교수)씨 조모상 尹峰雄(자영업)金榮洙(세기브라콤 대표)씨 빙모상 17일 0시1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92 ●金振喆(전 강원 계촌초등학교 교감)씨 별세 將起(서울북부교육청 학무국장)虎起(부산해운청 직원)興植(SBS뉴스텍 영상취재부 차장)仁淑(경포관광호텔 직원)貞淑(한국도로공사 직원)씨 부친상 金鍾仁(평창군 직원)씨 빙부상 16일 오후 9시4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4시 (02)3010-2266 ●河元出(진주 국기사 대표)渭珍(금융감독원 조사2국 부국장)明鎭(자영업)京鎭(외환은행 서부영업본부 차장)씨 모친상 17일 오전 3시40분 경남 진주시 진주전문장례식장,발인 19일 오전 10시 (055)763-2646 ●權忠鉉(전 광명시 직원)斗鉉(안양시 부시장)重鉉(화성시 직원)씨 부친상 崔錫基(천안성결교회 장로)張成榮(서울기독대 교수)李基成(다이비기계 대표)朴世學(자영업)씨 빙부상 16일 오후 7시55분 충남 보령시 대천장례식장,발인 18일 오후 1시30분 (041)932-6499 ●洪光杓(건교부 토지관리과장)씨 빙부상 17일 오후 2시 대전 건양대병원,발인 19일 오전 10시 (042)544-4236 ●洪在弼(전 구로초등학교장)씨 상배 鍾敏(중앙일보 교열부장)鍾國(D&D 부장)씨 모친상 17일 오후 4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91˝
  • 피아니스트 이소연 ‘윌리엄 페첵 상’

    피아니스트 이소연(25)씨가 젊고 유망한 피아니스트들에게 주는 ‘윌리엄 페첵 상’ 2004년 수상자로 선정되어,새달 8일 뉴욕 링컨센터의 앨리스 털리홀에서 데뷔 독주회를 갖는다. 윌리엄 페첵 상은 줄리아드 음대 출신의 피아니스트를 해마다 한사람씩 뽑아 뉴욕 무대에 데뷔시켜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이 상을 받은 한국 피아니스트로는 서혜경·문익주씨가 있다. 이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 음대와 대학원을 마치고,전문 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2001·2002년 지나 바카우어 피아노 콩쿠르에서 연속 우승하고,2003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2등을 차지한 그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런던 심포니,도미니카 국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일본 NHK TV는 이씨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올 상반기 중 방영할 예정이다.˝
  • 부천시민들 ‘문화의 봄’ 만끽

    “이사가서 속상해요.좋은 공연을 마음껏 볼 수 있어 행복했거든요.” 부천에 살던 주부가 털어놓았다는 이 말은 부천문화재단 사람들에게는 최대의 찬사다.떠난 사람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부천문화재단의 ‘2004 봄 시즌’이 19,20일 국립발레단의 ‘지젤’로 막을 연다.지난해 가을 도입한 ‘시즌제’는 겨우 두번째를 맞지만,벌써 정착된 듯한 느낌이다.바그너 악극을 보러 바이로이트 축제를 찾아갈 정도의 마니아가 아니라면,문화적 빈곤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식성’을 고려하여 엄선한 흔적이 역력하다.춤은 ‘지젤’에 이어 새달 2일 남정호·박명숙·정영두·최진한 등의 현대무용 ‘오늘과 내일’이 무대에 오른다.연극은 26일 윤대성 작·정진수 연출의 ‘이혼의 조건’으로 시작하여 ‘도화아리랑’과 조재현이 출연하는 ‘에쿠우스’,‘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로 5월까지 이어진다.4월17일 ‘가족과 함께하는 노영심의 피아노 이야기’와 5월21일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는 클래식 음악에 부담을 갖는 사람을 위한 배려다.관람객의 만족도에 비해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오페라는 외면했지만,오페라 팬을 외면하지는 않았다.‘금난새의 오페라 여행’은 5월 28,29일 유라시안필하모닉과 함께 ‘카르멘’,‘라 트라비아타’를 둘러본다.6월엔 본격적인 소리판이 펼쳐진다.안숙선·조상현·전정민 등 대표적인 판소리 명창이 5,12,19일 무대에 오르는 것.‘명창이 들려주는 우리소리 세가지 빛깔’이라는 주제로 춘향가·심청가·흥보가를 각각 들려준다. 부천에서는 또 부천필하모닉이 올해 ‘명곡 시리즈’로 수준높은 연주회를 열고 있다.4월은 ‘프랑스 음악’,5월은 ‘음악과 문학’,6월은 ‘혁명’이 주제.부천문화재단과 부천필하모닉,합창단 등 시립예술단체는 부천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양대 축(軸)이다.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리는 봄 시즌 공연은 티켓값이 서울보다 싼 데다,다양한 할인제도로 최근에는 오히려 서울에서 관람객이 찾아온다.(032)326-2689.www.bcf.or.kr. 서동철기자 dcsuh@˝
  • [이공연 놓치면 후회]슈베르트가 그리운 날엔

    “슈베르트를 부르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찬사를 받는 영국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1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 전곡을 부른다. 캐임브리지대학에서 철학 석사,옥스포드대학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보스트리지는 이지적인 목소리로 통찰력있는 해석을 들려주어 명성을 쌓고 있는 대표적인 리릭 테너.30대에 접어든 1993년 옥스포드대학 연구원 신분으로 런던의 위그모어홀에서 데뷔한 늦깎이지만,단숨에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독어와 불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보스트리지는 슈만·볼프 등의 독일가곡과 포레·뒤파르크 등의 프랑스가곡에도 능하다.영국 작곡가 브리튼의 성악곡에 있어선 테너 피터 피어스 이래 가장 권위있는 해석자로 평가된다.‘더 타임즈’와 ‘가디언’‘인디펜던트’ 등 유력지에 음악평론과 에세이를 기고하는 등 음악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의 피아노는 그와 10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줄리우스 드레이크.(02)751-9606. 서동철기자 dcsuh@˝
  • 보고싶은 그대-윤소이

    신비감이 깨졌을 때만큼 흥미없는 일은 없다.그러나 양파 껍질을 벗겨내듯 또 다른 색다름이 겹겹이 가로놓여 있다면 그만큼 매력적인 것도 없을 것이다.신인 배우 윤소이(19)에게서는 그런 냄새가 느껴졌다.분홍색 카디건에 베이지색 치마를 단아하게 차려 입은 그녀의 첫인상은 CF에서 보여준, 살짝 흘리는 눈웃음만큼이나 부드럽고 상큼했다.그러나 예상을 무너뜨리는 걸걸한 말투와 솔직대담한 대답.숨겨진 매력에 흠뻑 취하게 만든다. SK텔레콤 ‘준’CF로 일약 신데렐라가 된 그녀는 현재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에서 여주인공 영채 역을 맡아 천방지축과 요조숙녀라는 이중적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오는 5월 개봉 예정인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에서는 터프한 액션연기에도 도전했다.두 분야 모두 그녀에겐 ‘첫경험’인 셈.그러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씩 웃는 그녀.정말 그녀의 소원대로 최고의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지…. 당찬 성격 같다.말투가 시원시원한 것을 보니. -말랑말랑한 것은 딱 질색이다.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거다.좋게 말하면 성격이 밝은 거고 나쁘게 말하면 천방지축이라고 할까.요즘 여느 애들과 똑같다. 어릴적 윤소이는 어떤 아이였나. -2살 때 부모님이 이혼해 오빠와 함께 힘든 집안일을 많이 거들며 자랐다.그런 환경 때문에 성격이 강인하고 털털해지지 않았나 싶다.초등학교 때까지는 남자아이들도 막 때려줘 ‘골목대장’이란 별명까지 붙었었다.(웃음) ‘턱선 미인’으로 불리는데. -갸름한 미인들이 판을 치는데 오히려 각진 턱이 나만의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턱선 때문에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오디션 보러 다니던 시절 성형을 생각했지만,몸에 칼을 대긴 싫었다. 평소 연예인이 되고 싶었나.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TV 드라마 속 배우의 연기를 따라하며 연예인을 꿈꿨다.중학교 이후 연기학원을 다니는 등 준비를 해오다가 고1 때 지금의 기획사를 만났고,잡지 모델로 데뷔했다. ‘사랑한다‘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털털하면서도 순박한 영채라는 캐릭터가 나와 너무 많이 닮아 맘에 들었다.평소 감명깊게 본 드라마 ‘피아노’,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등을 연출한 오종록 감독님의 작품이란 점도 매력이었다. 영화 ‘아라한‘촬영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류승범씨를 도인의 경지로 이끄는 역할이라 한달동안 액션스쿨에서 와이어 액션·검도 등 무술을 배웠다.손에 피가 나고 굳은살이 박일 정도로 힘들었지만,배운 것이 많아 대만족이다. ‘사랑한다‘의 극중 병수(김래원)와 희수(김성수) 가운데 한 명을 골라 사귀라면 누구를? -당연히 희수다.병수는 진실된 사랑을 추구하는 남자지만,현실에서는 매력이 없다.반면 희수는 바람둥이지만,외모·매너·경제력 등 모든 능력을 다 갖추고 있다.내가 나이에 비해 너무 현실적인가?(웃음) 첫사랑이 궁금한데. -짝사랑만 해봤다.중3 때 청소년 연극캠프에 참가했는데,그곳에서 만난 한 오빠에게 첫눈에 반해버렸다.그에게는 당시 여자 친구가 있었지만,물러설 내가 아니지 않겠는가.줄곧 3년간이나 대시했다.그런데 아쉽게도 ‘골’이 안 들어가더라.(웃음) 이젠 바빠져서 평소 즐기던 취미는 포기했을 것 같은데. -영화보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촬영 스케줄 때문에 요즘은 전혀 극장에 가지 못했다.‘태극기 휘날리며’가 재미있다는데….학교(동덕여대 스포츠모델학과)에도 거의 나가지 못해 답답하다.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나. -한마디로 전도연씨와 같은 ‘색깔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이번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고 진정한 배우로 자리매김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사진 안주영기자 jya@˝
  • [보러갑시다]

    ●뮤지컬 ■ 고고비치 30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56-8556.김장섭 연출,박건형 김소현 이소은 출연.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을 배경으로 한 청춘 뮤지컬. ■ 콜링 유 4월4일까지 떼아뜨르추 소극장(02)3142-0538.추상욱 출연.1인극과 영상이 결합한 키노뮤지컬.사랑을 믿지 못하는 남자의 자아찾기. ■ 맘마미아 4월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7890.박해미 배해선 이건명 출연.스웨덴 그룹 ‘아바’의 히트송을 엮어 만든 팝뮤지컬. ■ 지하철1호선 5월30일까지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채국희 김희원 출연.백두산에서 만난 사랑을 찾아 서울에 온 옌볜 처녀. ●미술 ■ 자인(姿人)전 27일까지 스페이스 씨(02)547-9177.근·현대 미인화를 통해 본 한국미인의 전형 찾기.김은호·장우성·김기창·최영림·권옥연 등 출품. ■ 장윤우 금속조형전 31일까지 삼청각(02)3676-3460.‘잘린 나무와 환경’ 연작 등 30여점의 금속작품. ■ 송수남 작품전 14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먹의 본질을 살린 수묵화 60여 점과 전통목각 채색 오브제 작품. ■ 정물예찬전 14일까지 일민미술관(02)2020-2065.사실적인 정물화에서 팝아트적 정물화까지. ■ ‘신소장품 2003’전 21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02)2188-6000.한국화가 허건의 초기 화풍을 보여주는 ‘목포교외’등 540여점. ●어린이 ■ 너하고 안놀아 28일까지 목동브로드홀(02)382-5477.동화작가 현덕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어릴 적 이야기.극단 사다리. ●콘서트 ■ 이문세 콘서트 12일 오후8시,13일 오후 3시·7시30분,14일 오후5시 한전아츠풀센터 1544-0737. ■ 김진표·BMK외 콘서트 13일 오후11시30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가야금홀(02)450-4387. ■ 남궁연 콘서트 13일 오후7시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 지하 김미파이브(02)324-7272. ■ 박화요비 콘서트 13일 오후6시,14일 오후5시 돔아트홀(050)2040-3000. ■ 신해철 부산 콘서트 13일 오후7시 부산KBS홀(051)628-4113. ■ 유리상자 인천 콘서트 13일 오후 4시·7시30분 인천서구문화회관(02)3662-4433. ■ 자전거 탄 풍경 제주 콘서트 14일 오후 4시·7시30분 제주한라아트홀(064)723-1405. ■ 이현우 콘서트 14일 오후7시 잠실실내체육관(02)517-5015. ■ 데이빗 베누 내한공연 1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87-7800. ●무용 ■ 주목-흐름을 눈여겨보다 13∼1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김장우 정혜진 최데레사가 참여하는 국립무용단의 중견안무가 초대전. ■ 믿음 12일 오후8시,13일 오후6시 LG아트센터(02)2005-0114.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벨기에 현대무용단 ‘세 드 라 베’의 내한공연. ●연극 ■ 마술가게 5월2일까지 창조콘서트홀(02)741-5978.이상범 작·손남목 연출,신철진 이기석 출연.마술가게란 이름의 최고급 의상실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풍자코미디. ■ 냉정과 열정사이 5월9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02)3672-3001.이항나 연출,조한철 전익령 출연.일본 소설을 원작삼아 영화,연극,미술을 결합한 멀티시어터. ■ 남자충동 12일∼4월18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조광화 작·연출,안석환 황정민 출연.‘강한 남자’ 콤플렉스에 빠진 남자의 몰락과 좌절. ■ 사랑합니다 6월20일까지 까망소극장(02)766-8999.알베르토 모라비아 원작,이상용 연출.몰락한 화가의 모습을 통해 권태의 본질을 표현. ■ 트루 웨스트 4월4일까지 한양레퍼토리시어터(02)764-6460.샘 셰퍼드 작·최형인 연출,김경식 정원조 출연.상반된 성격의 형제가 펼치는 심리극. ●클래식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1일 오후7시30분 KBS홀,1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1-2243.지휘 드리트리 키타옌코,피아노 김대진. ■ 서울시합창단 특별연주회-하이든의 ‘천지창조’ 15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77.지휘 나영수,소프라노 박정원,테너 이원준,베이스 김요한.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와 성 토마스 합창단-바흐 ‘마태수난곡’ 16∼17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99-5743.지휘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빌러.˝
  • 돌아온 김동률…재즈·라틴·유로뮤직 발라드에 녹여 ‘토로’

    가수 김동률이 4집 ‘토로(吐露)’를 들고 돌아왔다.3집 ‘귀향’ 이후 3년 만이다.‘토로’는 4년간의 유학생활 등 쉬는 동안 쌓아 뒀던 모든 것을 이 앨범 하나에 털어넣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이번 앨범은 김동률 음악의 ‘골수’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본격적인 작업 기간은 7개월.그동안 미국,영국,일본을 오가며 녹음작업을 했다.“음악적 욕심과 집착이 강해 제일 힘들었다.”고 한 만큼 만족도도 높다.“어린아이가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릴 때 언젠가 유화를 그려보고 싶듯이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구상했던 음악을 이번 앨범에서 다 이뤘다고 볼 수 있죠.” 영화 ‘반지의 제왕’ 사운드 트랙에 참여한 바 있는 54인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깔린 이번 앨범은 사운드 면에서 볼 때 외국 아티스트들의 음반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고 자평한다. 클래식을 바탕으로 하는 서정성 강한 음악에 천착해온 김동률은 이번 음반에서 버클리 유학시절에 접한 재즈,요즘 관심있는 라틴·유럽 음악들을 발라드라는 틀 안에 녹여내는 변화를 시도했으며 쟁쟁한 뮤지션들을 참여시켜 완성도 높은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타이틀 곡인 ‘이제서야’는 유려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이 아름답게 어우러지고 있으며 8번째 트랙 ‘신기루’는 삼바리듬에 실어 흥겹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피아노 연주곡 ‘리버(River)’는 주목 받는 젊은 피아니스트이자 친구인 김정원이 연주했다.1집에도 참여했던 이소은과 함께 불러 예쁘고 경쾌한 느낌을 전달하는 ‘욕심쟁이’를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본인이 가장 맘에 드는 곡은 ‘잔향’.“기존 가요의 기승전결 구조가 아니라 마치 오페라 아리아를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죠.”훌륭한 목소리에 노래도 썩 잘부르는 김동률은 정작 가수라는 역할에 대해서는 큰 욕심이 없단다.작곡과 연주가 음악인생의 처음과 시작이다.그래서 앨범 감상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꾸했다.“다른 건 없구요,좋은 스피커로 들었으면 좋겠어요.제 목소리와 가사만 듣는다면 너무 가슴 아파요.” 박상숙기자˝
  • [깔깔깔] 국민학생 VS 초등학생

    *장래희망 국민학생:대통령. 초등학생:의사,변호사,선생님,경찰,소방관,운동선수,연예인. *부모님의 가장 무서운 벌 국민학생:(달랑 팬티만 입힌 채) “나가!” 초등학생:“너 오늘부터 컴퓨터 하지마!” *방과 후 가는 곳. 국민학생:놀이터 또는 동네 공터. 초등학생:주산·암산·피아노학원,게임방 찍고 다시 영어학원. *집에서 국민학생:어머니 일을 도와드린다. 초등학생:어머니가 학교숙제를 도와준다. *선물 받고 싶은 것 국민학생:인형,로봇 장난감. 초등학생:핸드폰,게임기,디카. *출생에 관한 의문 국민학생:어머니 배꼽에서 나온 줄 알았다. 초등학생:‘나도 제왕절개 했을까?’˝
  • 첫 장편소설 낸 이강숙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장

    “음악의 수단에 불과한 악보만 강조하는 피아노 교육에 대한 문제 의식은 평생 화두였습니다.논문도 많이 썼지만 주위에서 보통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소설로 써보라고 권유했습니다.소설을 배운 적이 없어서 지나가는 강아지에게 ‘어떻게 하면 잘 쓰니?’라고 묻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강숙(68)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좌교수가 첫 장편 ‘피아니스트의 탄생’(현대문학)을 냈다.세계 최대 도서박람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내년 주빈국으로 초청된 한국 관련 행사를 총괄하는 ‘200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신이 없을 그가 200자 원고지 700장 분량을 출간한 것.하지만 8일 만난 ‘작가’ 이강숙의 ‘내공’은 만만치 않았다. 중 2때 시를 썼는데 국어선생님이 ‘공부는 잘 하는데 시는 못쓴다.’는 ‘살인적인 말’에 기가 죽어 음악을 전공했지만,평생 문학에 대한 열병에서 벗어나지 못해 현대문학에 투고도 하고 신춘문예에도 수없이 도전해 매번 쓴잔을 마셨다는 ‘문학여정’을 들려준다. “문학과 음악 모두 목숨과 바꿀 만합니다.평생 몸바친 음악은 박물관에서 꺼내 외국어로 말하는 것 같았는데 삶과 밀착된 문학은 모국어로 일하는 ‘생화(生花)’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200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직에서 물러나 1년 동안 ‘피아니스트‘에 매달렸습니다.위원장직도 소설에 방해가 될까봐 고사하다가 소설의 질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수락했습니다.” 소설은 5세에 피아노에 입문한 한 소년이 단계 별로 4명의 교사를 거치면서 16세에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기까지 과정을 다뤘다.4명의 스승이자 작가의 분신처럼 보이는 ‘노인’이 콩쿠르에 입상한 아이에게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곡을 통해 내 자신을 발견하라.”는 화두를 던지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소설 속 인물이 스스로 움직이고 작자는 빠져야 하는 작업이 힘들었다.”고 설명하는 대목에선 ‘문학청년’의 싱그러움이 넘친다. 화제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으로 넘어가자 ‘위원장 이강숙’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실린다.“주빈국에 2000평의 전용공간이 배정됐는데,책·공연·음악·미술 등 한국문화 전반을 알릴 호기입니다.주빈국 행사 2∼3년 뒤 노벨문학상을 받는 관례가 입증하듯 문화·경제적 효과를 무시 못합니다.” 그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세차장을 거친 자동차’처럼 바꿔 ‘가볼 만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게끔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앞으로도 인간의 삶을 담은 다양한 소설을 쓸 예정”이라고 의욕을 비친 그는 ‘음악의 이해’등 다수의 평론집과 이론서를 출간했고’,2001년 단편소설 ‘빈 병 교향곡’등을 발표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보러갑시다]

    ●국 악 ■ 국립창극단-깊은 소리,우리소리 6∼7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4507.예술감독 안숙선,음악감독 박종선,연출 왕기석,해설 최종민. ●뮤지컬 ■ 고고비치 30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56-8556.김장섭 연출,박건형 김소현 이소은 출연.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을 배경으로 한 청춘 뮤지컬. ■ 콜링 유 4월4일까지 떼아뜨르추 소극장(02)3142-0538.추상욱 출연.1인극과 영상이 결합한 키노뮤지컬로 사랑을 믿지 못하는 한 남자의 자아찾기. ■ 맘마미아 4월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7890.박해미 배해선 이건명 출연.스웨덴 그룹 ‘아바’의 히트송을 엮어 만든 팝뮤지컬. ●미 술 ■ ‘한국의 정신’전 14일까지 아트파크(02)733-8500.이당 김은호·청전 이상범·소정 변관식·심상 노수현·운보 김기창 등 원로와 강경구·임현락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 ■ 자인(姿人)전 27일까지 스페이스 씨(02)547-9177.근·현대 미인화를 통해 본 한국미인의 전형 찾기.김은호·장우성·김기창·최영림·권옥연 등 출품. ■ ‘우리 시대의 수묵인’전 14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먹의 본질을 살린 수묵화 60여 점과 전통목각 채색 오브제 작품. ■ 정물예찬전 14일까지 일민미술관(02)2020-2065.사실적인 정물화에서 대중적 요소가 강한 팝아트적 정물화까지. ●어린이 ■ 가족뮤지컬 피노키오 7일까지 전쟁기념관 문화극장(02)322-5624.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한 코믹뮤지컬.극단 코스모스. ■ 너하고 안놀아 28일까지 목동브로드홀(02)382-5477.동화작가 현덕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어릴 적 이야기.극단 사다리. ●콘서트 ■ 세이킹더 하우스 부산 콘서트 5·6일 오후7시 금정문화회관 대극장(02)3141-7325. ■ 디사운드 내한공연 6일 오후8시 돔아트홀(02)515-7941. ■ 바이브 대구 콘서트 6일 오후7시 대구 경북대대강당(053)621-0012. ■ 리오 콘서트 6일 오후7시 퀸라이브홀(02)313-7777. ■ 박종호 콘서트 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650-7482∼3. ■ 한충완 콘서트 7일 오후7시 LG아트센터(02)780-5054. ■ 이루마 창원 콘서트 7일 오후7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055)239-3310. ■ 인큐버스 내한공연 10일 오후8시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02)1588-1555. ■ 이문세 콘서트 11·12일 오후8시,13일 오후 3시·7시30분,14일 오후5시 한전아츠풀센터(02)1544-0737. ■ 김진표·BMK외 콘서트 13일 오후11시30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가야금홀(02)450-4387. ■ 남궁연 콘서트 13일 오후7시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 지하 김미파이브(02)324-7272. ●무 용 ■ 댄스포럼-서울2004 5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005-0114.재미교수 이혜경 무용단과 젊은 안무가 4인 초청공연. ■ 믿음 11·12일 오후8시,13일 오후6시 LG아트센터(02)2005-0114.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벨기에 현대무용단 ‘세 드 라 베’의 내한공연. ■ 라 바야데르 8∼10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1588-7890.인도 힌두사원을 배경으로 한 대작 발레.유니버설발레단 창단 20주년 기념작. ●연 극 ■ 양덕원 이야기 14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762-0810.민복기 작·연출,이성민 정석용 출연.사망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통해 들여다보는 가족의 의미. ■ 부부 쿨하게 살기 2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62-9190.손기호 연출,임학순 염혜란 출연.정신과 의사와 함께 풀어보는 부부간 사랑과 갈등. ■ 관객모독 4월1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피터 한트케 작,기국서 연출.기주봉 정재진 출연.관객에게 욕설과 물세례를 퍼붓는 극단 76단의 실험극. ■ 딸에게 보내는 편지 4월11일까지 산울림소극장(02)334-5915.아놀드 웨스커 작,임영웅 연출.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인생이야기.최정원의 1인극. ●클래식 ■ 양성식 바이올린 독주회 5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피아노 고든 백. ■ 리디아 바이흐 바이올린 리사이틀 5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오스트리아의 미녀 바이올리니스트. ■ 모스틀리 필하모닉-음악의 뿌리,위대한 영광의 순간 5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18-7343.지휘 박상현,엘 샤다이 합창단. ■ 송희송 독주회-봄에 듣는 첼로 소나타 7일 오후3시 금호아트홀(02)3436-5222.피아노 장형준.˝
  • [우리 결혼해요] 손기복(31)·임현숙(28)씨

    엄마! 엄마의 자랑스러운 장남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잘 지내셨죠? 10년 전 엄마가 마지막으로 보셨던 빡빡머리 군인이었던 아들이 올해 벌써 서른한살이 되었어요.그리고 올 봄에 결혼도 하고요.엄마도 멀리서 많이많이 축하해 주세요. 아참! 엄마 며느리 소개시켜 드릴께요.얼굴도 안보고 데려간다는 셋째딸이고요,국악을 전공한 올해 스물여덟의 참한 아가씨랍니다.제가 공부할 때 옆자리에 앉아 있던 형의 소개로 만났는데요,우린 첫 만남부터 남들과 좀 달랐습니다.처음 만나는 날부터 계란 반쪽 때문에 다퉜거든요. 모르는 사람들끼리 처음 만나면 되게 어색하잖아요.나름대로 분위기 재미있게 한다고 점심 먹으러 가서 이 친구 냉면속에 있던 계란을 살짝 집어 먹었거든요.그런데 갑자기 이 친구가 버럭 화를 내지 않겠어요?자기도 계란을 무지무지 좋아해서 아껴 먹고 있는데,왜 남의 것 먹느냐고 그러면서요.순간 얼마나 당황스럽고 민망하던지….그렇게 우리의 첫 만남은 재미있게 시작되었습니다. 엄마,사랑의 힘이 대단하긴 대단한가봐요.거문고 줄이 몇 줄인지,아쟁과 해금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도 몰랐던 제가 이 친구 덕분에 친구들 사이에서 국악마니아로 불리게 되었으니까요.이 친구가 제게 약속한 게 한가지 있거든요.결혼하면 우리 집에서 저 혼자만을 위해 거문고 연주랑 캐논 변주곡 피아노 연주를 해주기로 했는데요,그것 때문이라도 얼른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흔히들 연애 너무 길게 하면 안 된다고 그러잖아요.우리도 만난 지 3년 정도 지나니까 위기가 찾아오더라고요.서로에게 너무 편해져서인지 언제부턴가 상대에 대한 배려도 줄어들고,자기를 먼저 생각하다 보니 자꾸 말다툼이 늘어나고,그러다가 결국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그래도 1년 넘게 이 친구랑 헤어져 있으면서 마음 한구석에는 늘 이친구의 자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자꾸자꾸 생각나더라고요.그런데 우리의 연은 보통이 아니었나봐요. 엄마 아들이 작년 11월에 밤늦게 집에 가다 뺑소니 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는데,응급실에서 눈 떠보니까 이 친구가 와 있는 거예요.병상에 누워 이 친구의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며 생각했죠.내가 너무 많이 돌아 왔다는 것을.그리고,지금 이 친구를 놓쳐버리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을…. 엄마!그래서 저 결혼하기로 했습니다.엄마도 하늘나라에서 우리 결혼 많이많이 축복해 주세요!˝
  • 저녁노을 담아 돌아온 ‘음유시인’ 사라 맥라클란

    메마른 영혼을 적시는 듯한 매력적인 보컬의 ‘음유시인’ 사라 맥라클란이 신보 ‘애프터글로(Afterglow)’를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97년 ‘서피싱(Surfacing)’ 이후 그녀의 노래에 목말라 있던 팬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다. 지난 6년간 그녀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결혼과 출산,어머니의 사망 등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개인적인 경험과 그로 인한 음악적 변화가 저녁노을을 뜻하는 ‘애프터글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기타 대신 피아노 선율에 실은 감성은 한층 풍부해졌고 목소리의 호소력은 더욱 짙어졌다. 타이틀곡 ‘폴른(Fallen)’을 비롯해 ‘스튜피드(Stupid)’‘푸시(Push)’ 등 수록곡 모두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편안하고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들이다.라이브 무대에서 부른 4곡을 포함,14곡이 두 장의 CD에 담겨 있다.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먼저 출시된 이번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2위에 올랐고,지금까지 200만장이 넘게 팔렸다. 캐나다 출신으로 최고의 여성 싱어송 라이터로 꼽히는 사라 맥라클란은 97년 평단의 찬사와 대중적 인기를 동시에 이끌어낸 앨범 ‘서피싱’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에인절(Angel)’‘아이다(Aida)’ 등이 크게 히트해 전세계 22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이 앨범으로 지난 98∼99년 그래미상 ‘최우수 여성 팝 보컬 부문’ 2년연속 수상을 비롯해 총 3개의 그래미상을 거머쥐었다. 박상숙기자˝
  • 봄을 부르는 포근한 콘서트

    아직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요즘 부드러운 재즈로 마음을 녹여보는 것은 어떨까.3월에도 연인들을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는 계속된다. ●재즈 피아니스트 한충완 콘서트 미국 버클리음대 1세대인 재즈 피아니스트 한충완이 7일 오후 6시 LG아트센터에서 콘서트를 연다.대중가요 작곡·연주는 물론 재즈·국악의 접목을 시도해온 연주자.1부에서는 솔로 위주의 연주를,2부에선 국내 최고 베이시스트 김창현과 드러머 크리스 바가와 함께 트리오로 최근 발표한 4집 ‘회색’수록곡들을 들려준다.(02)780-5054. 듣기 쉽고 편안한 재즈 연주에 일가를 이룬 거장들이 나란히 한국을 찾는다.먼저 음악이 라디오나 TV 프로그램 시그널로 흔히 쓰여 국내에도 잘 알려진 재즈 피아니스트 데이빗 베누.16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14세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20년 넘게 활동하면서 ‘스무드 재즈’영역을 개척했으며 그래미상 후보에 3차례 올랐다.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베이스,드럼,색소폰 구성으로 멋진 연주를 들려준다.(02)3487-7800. 스무드 재즈 연주에 정평이 난 밥 제임스와 하비 메이슨도 21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갖는다.지난해 밴드 ‘포플레이’의 멤버로 한국에 왔다가 팬들의 환호를 잊지 못해 다시 준비한 공연. 한국인 기타리스트 잭 리가 함께한다.1544-1555. ●사랑의 세레나데 색소포니스트 대니정은 14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연다.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데이브 코즈 밴드의 세션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어덜트 컨템퍼러리 재즈 특유의 맛을 보여줄 작정이다.홈페이지(Dannyjung.joyclassic.com)로 신청곡도 받는다.(02)2263-3620. 깜찍한 외모에 풍부한 음량을 가진 가수 박화요비는 13∼14일 돔아트홀에서 두 차례 콘서트를 갖는다.최근 낸 4집 앨범 발표의 자리.지난 연말부터 호흡을 맞춰온 9인조 밴드,5명의 코러스와 함께 자신만의 R&B를 들려준다.히트곡 ‘라이(Lie)’‘눈물’ 등 연인들을 위한 특별 노래도 준비한다.(050)2040-3000. 인기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노래 ‘보고싶다’가 삽입돼 인기를 누렸던 김범수는 13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사랑에 서툰 남성들을 위해 작정한 로맨틱 분위기의 무대.여성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현우의 콘서트(14일 잠실실내체육관)는 여자친구와 함께 간다면 점수를 딸 좋은 기회. 박상숙기자˝
  • 이 영화 볼만하대

    ●스쿨 오브 락(School of Rock) 27일 개봉하는 ‘스쿨 오브 락(School of Rock)’은 오락성과 감동이 잘 어우러진,유쾌한 코미디다.귀여운 초등학생 밴드가 터뜨리는 경쾌한 록의 선율,어른들은 상상도 못할 깜찍한 ‘그들만의 퍼포먼스’는 시종일관 웃음과 활력을 준다. 자유·반항·절규 등 록의 진수를 스크린에 옮기는 주역은 엉뚱하게도 아이들.그들 속에 싱그러운 록의 정신을 불어넣는 것은 로커의 꿈 하나로 살아가는 듀이(잭 블랙).열정은 누구 못지않지만 뚱뚱한 몸집과 파격적 무대행동 등으로 자기가 만든 밴드에서 쫓겨난다.밀린 월세 때문에 집주인이자 전 밴드동료인 네드와 애인의 눈초리도 곱지 않다.한푼이 아쉽던 차에 우연히 보결 교사 네드를 찾는 전화를 받고 그로 위장,초등학교 교사가 된다.가르치는 데에는 관심이 없는 듀이.음악시간에 클래식악기를 다루는 아이들을 보고 ‘스쿨 오브 락’이라는 밴드를 만들고 록 콘테스트를 준비한다.기발한 발상에 따라 클래식기타를 배운 아이가 리드 기타,첼로는 베이스,피아노는 키보드,심벌즈는 드럼 주자로 둔갑한다.영화는 이 밴드가 익어가는 과정의 해프닝을 중심으로 연신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붙어야 산다(Stuck on You)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띄우는 할리우드 감독으로 몇 손가락안에 드는 이름이 패럴리 형제다.27일 개봉하는 ‘붙어야 산다’(Stuck on You)에서도 보비·피터 패럴리 형제감독은 재기발랄한 주특기를 원없이 펼쳤다.대표작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의 계보를 잇는,소재부터가 말할 수 없이 기발한 코미디. 이번엔 샴쌍둥이다.허리쪽이 붙어 한몸인 쌍둥이 밥(맷 데이먼)과 월트(그렉 키니어)는 자신들을 샴쌍둥이가 아니라 “미국 쌍둥이”라고 농담할 만큼 삶에 낙천적이다.한적한 고향마을에서 손발이 척척 맞아 빠르기로 소문난 ‘번개 버거’집을 운영하지만,둘의 성격은 좀 다르다.생활신조가 소박한 밥과는 달리 월트는 할리우드 스타가 되는 게 꿈.이상은 다른데 몸은 하나이니 해프닝이 끊일 리 없다. 무작정 할리우드로 온 형제는 서로 다른 갈등에 빠진다.월트는 스타배우가 되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밥은 인터넷으로 만난 여자친구에게 샴쌍둥이인 사실이 들통나 실연의 아픔을 겪는다. 일찌감치 해피엔딩을 예고한 영화는 속도감 있는 유머들을 쉼없이 풀어놓는다.할리우드의 ‘먹물 배우’(하버드대)로 소문난 맷 데이먼이 삐딱하게 기운 채 걸어다니는 연기는 그 자체로 ‘파격’.샤워할 때는 한쪽이 우비를 입고,심지어 섹스할 때도 한쪽은 커튼 너머에 멀뚱히 앉아있는 등의 상황설정에 폭소가 잇따라 터진다. 방송사와의 계약파기 작전에 형제를 이용하려다 오히려 자기꾀에 넘어가는 극중 스타는 여가수 셰어가 맡았다. 이종수기자 vielee@˝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사랑은 피아노 선율을 타고

    ‘그대는 피아노 맨,우리 모두 하나의 멜로디에 감싸이네,그대는 우리를 멋진 기분으로 인도하네’.팝 가수 빌리 조엘이 74년 발표해 빅히트를 기록한 팝송 ‘Piano Man’의 한 구절이다. 피아노는 영화에서도 남녀간의 애틋한 사연을 부추겨 주는 소품으로 자주 애용되고 있다. 얼마전 열렸던 5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공개돼 호평을 받은 작품이 앤서니 밍겔라 감독의 ‘콜드 마운틴’.1864년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 시골 마을 콜드 마운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다.마을 청년 인만(주드 로)이 목사의 딸 아이다(니콜 키드먼)에게 한눈에 빠져 들게 만든 요소중의 하나로 피아노가 등장하고 있다. 소달구지에 실은 피아노를 애지중지하고 있는 아이다.그녀는 시골길을 털털거리며 가는 와중에 무료함을 달래려는 듯이 달구지 위에 위태위태하게 실려 있는 피아노를 힘차게 연주한다. 이어 어느 비오는 날 오후.목사(키퍼 서더랜드)는 딸의 재능을 은근히 과시하고 싶어 교인들을 자기 집으로 초대한 뒤 아이다에게 피아노 연주를 시연시킨다.세차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창밖에서 이 광경을 지켜 보고 있는 인만.그의 마음속에는 천사의 선율을 들려 주는 아이다의 체취가 어느덧 마음속 깊게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제인 캠피온 감독의 ‘피아노’.딸 하나를 키우고 있는 중년의 벙어리 여인 아다(홀리 헌터).고향 스코틀랜드를 떠나 아버지가 정해준 낯선 남자 스튜어트(샘 닐)와 재혼하기 위해 뉴질랜드에 도착한다. 그녀가 목숨처럼 아끼고 있는 물건이 피아노.하지만 새 남편 스튜어트는 이 물건을 해변가로 버린다. 이 피아노를 습득한 남편 친구 베인즈(하비 키텔).베인즈는 아다에게 피아노 건반을 하나하나 뜯어 주면서 그녀와 신체적 접촉을 요구한다.이런 불륜 관계가 들통나 아다는 남편에게 도끼로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손가락이 잘린다. 1950년대 로큰롤은 전세계 젊은이들로부터 광풍과 같은 성원을 받는다.하지만 당시 철의 장막인 구 소련에서는 록은 ‘불온한 음악’의 대명사로 낙인 찍혀 이 음악을 듣는 청소년들은 국가보안법으로 치도곤을 당하는 살벌한 시기를 살고 있었다.이런 상황속에서 동유럽을 방문했던 삼촌이 몰래 선물해준 록 LP판을 선물 받은 알렉시(발자르 게티).듣자마자 경련이 일어날 것 같은 흥분을 맛본 알렉시는 집에서 생철판을 이용해 원본을 몰래 복각한 뒤 주변 친구들에게 나누어 준다.이를 계기로 그는 KGB 간부의 딸 발렌티나(칼라 구기노)를 알게 돼 단번에 뜨거운 사이로 발전한다.그리고 함께 피아노 건반에 앉아 에블리 브라더스의 ‘All I Have To Do is Dream’을 연주하면서 영원한 사랑을 다짐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 폴 히기스 감독의 93년작 ‘레드 핫’이다. 이와 같이 피아노는 사랑을 이어주는 메신저 역할뿐 아니라 사회의 고질적 병폐 등을 꼬집어 주는 상징물 등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해 영상의 의미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존재이다. 영화 칼럼니스트˝
  • [우수기업&우수상품②]오리엔트골프 야마하인프레스-높은 반발계수가 비거리 증가시켜

    야마하는 1887년 피아노를 시작으로 오토바이, 신디사이저, 오디오, 골프 등을 생산하며 지식과 노하우를 제품에 활용한다. 특허 장비를 갖춘 자체 공장에서 차별화된 금속가공기술로 제품을 생산한 결과 중공헤드 두께에 관한 7개 항목의 특허(1997년 2월 확정)를 받은 바 있다. 야마하 인프레스는 세계 최초로 반발계수 0.87을 초과했다. 용접 부위에 불필요한 군살을 레이저로 제거, 페이스와 동일한 두께를 유지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인프레스 아이언 V-MX는 알파겔 방을 페이스 후면에 만들었다. 2㎜의 페이스가 알파겔 방으로 휘었다 펴지는 복원력 덕택으로 비거리가 증가한다. 비거리는 공의 초기속도, 비행각도, 백스핀양에 의해 결정된다. 그 중 초기속도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선 반발계수를 높여줘야 한다.˝
  • MBC ‘사랑한다 말해줘’ 첫 방송

    두 커플의 ‘교차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천생연분’ 후속으로 25일부터 전파를 타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사랑한다 말해줘’가 그것.이른바 ‘선수’ 커플과 ‘순수’ 커플이 두 차례에 걸친 엇갈린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다는 극단적인 설정이다. 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 대회’로 잠시 충무로에 발을 들이기도 했던 오종록 프로듀서가 드라마 ‘피아노’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김규완 작가와 다시 만났다. ‘옥탑방 고양이’로 지난해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래원(23)과 영화 ‘장화 홍련’에서 물 오른 연기를 보여준 염정아(32),신인 탤런트 김성수(30)와 윤소이(21)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들 4명의 얽히고 설킨 애정 관계.극 초반 김래원과 윤소이는 플라토닉한 사랑을,염정아와 김성수는 ‘쿨’한 에로스적인 사랑을 나누는 커플로 정반대의 사랑법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들 관계는 김래원의 매력에 빠져든 염정아가 김성수에게 윤소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염정아-김래원,김성수-윤소이 커플로 재편된다. 엇갈린 관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뒤늦게 염정아의 계략을 알게 된 김래원과 윤소이는 불륜의 선을 넘어 재결합한다. 얼핏 말초적인 호기심만 자극할 것 같지만,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주인공 각각의 감정선을 집요하게 따라가는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곳곳에 양념으로 배치된 코믹적 요소가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을 밝게 해준다. ‘로망스’‘귀여운 여인’‘천생연분’에 이어 MBC가 또다시 등장시킨 염정아·김래원의 연상연하 커플이 SBS ‘햇빛 쏟아지다’와 KBS ‘꽃보다 아름다워’의 견제를 뚫고 얼마만큼 선전할지 기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美서부 ‘주4일 수업’확산

    “금요일에 뭐하냐고요?스키장가죠.”금요일이 공휴일인가?아니다.목요일이면 한 주의 수업이 끝난다.이처럼 콜로라도주를 비롯한 미국 서부지역에서는 ‘주 4일 수업제’가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비용절감을 위해 시골지역에서 시작된 4일 수업제가 지금은 미국의 혁신적인 차세대 교육시스템으로 시험대에 올랐다.토요일에도 학교에 가는 한국 어린이들에겐 꿈같은 얘기다. |그랜비(미 콜로라도주) 백문일특파원|금요일까지 학교 다니는 미국의 상당수 학생들도 부럽기는 마찬가지다.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 교육에 지장이 없을까 걱정한다.한국의 학부모라면 “1주일에 3일을 놀려서야 쓰나.”라며 부정적일 게 뻔하다.그러나 4일 수업만으로 성적과 출석률이 올랐다면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왜 바꿨나 시작은 ‘돈’ 때문이다.1980년대 초 경기가 나빠지고 지역정부의 세입이 줄자 학교예산도 빠듯해졌다.콜로라도 등 서부지역의 일부 주가 대안을 모색하다 수업을 하루 줄이자는 제안이 나왔다.처음 3∼5개 교육구에서 실험적으로 도입했으나 적응하다보니 학생이나 교사,학부모 모두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이어서 그대로 정착했다는 게 현지 교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콜로라도,오리건,와이오밍,뉴멕시코,사우스 다코다,아칸소,루이지애나 등 7개주 100여개 교육구에서 채택하고 있으며 중부와 동부의 일부 교육구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콜로라도의 주도 덴버에서 서쪽으로 130㎞ 떨어진 그랜비.로키산맥의 동쪽 끝자락이지만 해발 2500m가 넘는 험준한 지역이다.왕복 2차선의 절벽에 걸친 도로를 30분 이상 지나야만 다다를 수 있다.주민이 1500명 남짓인 이 곳의 그랜비 초등학교는 콜로라도에서 4일제 수업을 처음 도입한 학교들 가운데 하나다.그랜비를 포함,3개의 초등학교와 각각 1개씩의 중·고등학교를 총괄하는 이스트 그랜드 교육구의 로버트 랜킨 교육감은 “4일 수업제로 냉·난방비,급식비,통학버스비,관리비 등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20년이 지나면서 비용절감뿐 아니라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과외활동과 가족과의 여가시간이 보장된 게 더 큰 장점으로 꼽히게 됐다.교사와 학부모의 만남도 수업이 없는 금요일에 이뤄지고 있다.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나 4일제로 바뀐 대신 하루 수업량은 6시간에서 7시간30분으로 늘었다.통학시간도 오전 8시로 일반 학교보다 1시간 빠르다.학생들이 집으로 오는 시간은 오후 4시30분을 넘는다. 그랜비 초등학교의 재닛 리들 교장은 “수업량을 시간으로 따지면 하루 6시간씩 주 5일 수업하는 학교의 30시간과 똑같다.”며 “단지 학교에 오래 있다 보니 1·2학년 등 어린 학생들이 지치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생겼다.”고 말했다. 농구나 피아노 등 방과후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 저녁 7시를 넘어 귀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그러다보니 집에서 복습 등을 제대로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우려의 소리도 나온다.그러나 리들 교장은 아직까지 4일제 수업으로 학생들의 교육수준이 떨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주내 공립학교의 시험결과를 분석한 결과,5일제 일반 학교의 성적과 차이가 없었다.오히려 주 4일제를 도입한 사우스 다코다 등의 교육구에서는 성적이 더 올랐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그랜비 초등학교 역시 주변의 10개 초등학교와 비교해 평균 성적이 상위권인 5개학교에 포함됐다.출석률도 94% 안팎으로 4일제 이전의 90% 미만보다 크게 향상됐다.이 지역 출신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51%, 2년제 대학 진학률은 30%에 이른다고 리들 교장은 강조했다. ●반대는 없나 주 정부가 4일제 수업을 하는 교육구의 학부모와 학생·교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80∼90%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과연 사실일까.점심시간 때에 그랜비 초등학교에서 4블록 떨어진 한 식당에 들어갔다.백인이 97% 이상인 작은 마을에 동양인이 낯설었는지 문을 여는 순간 모든 시선이 쏠렸다. 주방장 추천의 특별 햄버거를 시키며 여주인에게 4일제 수업을 물었더니 여기저기서 반응이 금세 쏟아졌다.농장일을 한다는 타사 밀러는 전화번호까지 적어주며 “반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에게 연락하라.”고 말했다.그녀는 자기도 주 4일제 수업의 혜택을 받았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를 물었더니 다른 쪽에서 점심을 먹던 마이클이라는 40대 남성이 웃으면서 대답했다.“시간을 더 쪼개서 공부하고 그만큼 남는 시간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데 누가 반대하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학부모는 중학교 선생들이 식당안에 있자 밖으로 나와 “학생들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주진 못해도 교육시간을 최소한의 수준으로 낮춘 것은 잘못됐다.”며 “학교를 졸업한 뒤의 사회는 주 4일제가 아닌 주 5일제임을 교육당국이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금요일엔 무엇을 하나 10월부터 4월까지 학생들의 절반은 가까운 스키장에 있을 것이라고 리들 교장은 말했다.학교에서 자동차로 10∼20분 거리에 있는 솔비스타와 윈터파크 스키장은 금요일 학생과 교사들에게 리프트 요금을 받지 않는다.그랜비 미들파크 고등학교의 스키팀이 주 스키대회에서 우승하는 한 요인이기도 하다. 그랜비 초등학교의 5학년생들에게 수업중인 교실을 찾아가 여름철에는 무엇을 하냐고 직접 물었다.20명 모두가 손을 번쩍 들었다.“가까운 공원에서 자전거를 탄다.TV를 보거나 게임을 한다.친구들과 어울려 다닌다.낚시한다.쇼핑하러 간다.피자 먹는 날이다….” 대답은 끊이지 않았다.그랜비 초등학교 현관에는 우리 식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은 ‘교훈’이 액자에 걸려 있다.“우리 학생들은 각자의 삶을 선택하고 행동을 책임지며 자존심과 개성을 키우는 방식을 배울 것이다.우리는 학생들이 원숙하고 사리에 밝으며 교양있는 시민이 되기를 바라지 한낱 ‘지식의 습득자’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 주 4일제 수업의 취지를 그대로 담은 교훈이다. mip@˝
  • [스포츠 돋보기] 총없이 전쟁터 나가라니…

    명필은 붓 탓을 하지 않는다.수십년된 낡은 피아노도 훌륭한 연주자의 손길이 닿는 순간,영롱한 선율을 내보낸다.그러나 사격에서만은 예외다.선수에게 총은 생명이다.머리카락보다 얇은 0.1㎜ 차로 메달의 색깔이 바뀌기 일쑤다.선수들이 격발 순간에 미묘한 진동이 느껴지기만 해도 총기 수리를 하는 이유가 따로 있지 않다. 사격 국가대표 서선화(울진군청)는 한국 여자 10m 공기소총의 간판스타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후보 ‘0순위’.그러나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본선에서 395점을 쏘며 9위에 그쳤다.400점 만점을 세차례나 쏜 선수로서는 ‘죽을 쑨’ 셈이다.여자 트랩의 이명애(김포시청)도 이번 대회 본선에서 15위라는 쑥스러운 성적을 거뒀다.이들의 공통점은 지난달 대한사격연맹 실무부회장이 감독으로 있는 국민은행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는 것.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2년 넘게 쏜 총을 ‘회수’당했다.그러나 사격계에서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총기를 팀에서 바로 가져간 전례가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선수가 총에 익숙해지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낯선 총으로 국제대회에 나서게 한 국민은행 감독의 ‘조치’는 이번 대회에서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다음달 올림픽대표선발전이 열리기 때문이다.한 지도자는 “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총을 회수하는 것은 사실상 국가대표에서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감독이 팀 소유인 총에 대해 재산권을 행사하는 것을 문제삼기는 어렵다.그러나 사격계의 중진으로서,더구나 연맹 부회장으로서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사감에 얽매여 선수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는 아무래도 옳지 않은 것 같다. 이두걸기자 douz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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