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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정운한(전 이천시의회 의원)운교(전 연합뉴스 총무부장)씨 모친상 11일 경기도 이천성당, 발인 13일 오전 8시 (031)635-0555●김학묵(YTN 영상취재팀 차장)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51●심영구(학교법인 덕영학원 설립자·경기상업고 동창회 고문)씨 별세 종식(한라특수화학 대표)왕식(재은실업 〃)훈식(용인정보고등학교 행정실장)씨 부친상 최문규(연세대 독문과 교수 겸 어학원장)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30●김인형(대주 대표)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6●백대열(서울상의 감사)씨 별세 재준(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전무)재명(사업)재봉(삼성엔지니어링 상무)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7●김성수(진흥매니지먼트컨설팅 대표)덕수(㈜친친가족문화원 〃)민수(부산 경성대 교수)씨 부친상 이정연(목표대 교수)씨 시부상 조인균(사업)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31●조수영(전 KBS 심의위원)씨 별세 용직(헤럴드경제 라이프스타일부 기자)인직(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씨 부친상 1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92-3299●안규태(전 송암영농조합법인 대표약학박사)씨 별세 이혜경(피아노스타 대표강사)씨 상부 안규중(전 건국대병원장)씨 아우상 11일 건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2030-7902
  • [Seoul In] 청사 ‘갤러리 카페’ 금요음악회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청사 로비 1,2층에 꾸며져 있는 ‘갤러리 카페 노원’에서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을 이용, 직원 및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 말까지 금요음악회를 연다. 지역 내 주민들의 자발적 출연과 참여로 진행되며, 지난 주에는 노원소년소녀합창단이 합창공연으로 민원인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14일에는 노원구 지역의 음악교습소 원장들이 모여 피아노, 플룻, 첼로 앙상블연주를 한다. 총무과 950-3310.
  •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동덕여자대학교-약학과 심층면접 추가

    정시모집에서 ‘나’군 483명 ‘다’군 857명을 분할 모집하며, 예·체능계열은 ‘다’군에서만 선발한다. 전형요소 및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나’,‘다’군이 동일하며, 약학과와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인문·자연계열은 수능성적과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한다. 약학과는 심층면접 성적이 포함되며,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 성적이 포함된다. 반영비율은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하며, 약학과의 경우는 학생부 40%, 수능 50%, 심층면접 10%를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의 경우는 회화과, 디지털공예과, 디자인학부는 학생부 20% 수능 40% 실기 40%, 피아노, 성악과, 관현악과, 무용과, 방송연예과, 실용음악과, 모델과는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60%, 체육학과는 학생부 20% 수능 50% 실기 30%, 큐레이터과는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성적 90%(석차등급 활용), 출석성적 10%를 반영한다. 인문, 자연, 예·체능계열은 국어교과, 영어교과를 필수 반영하며 사회, 수학, 과학교과 중에서 성적이 좋은 교과를 반영한다. 약학대학은 국어교과, 영어교과, 수학교과, 과학교과를 반영한다. 교과 내에 포함되는 전 과목의 석차등급을 활용하여 반영하며 1학년은 40%,2·3학년은 60%를 반영한다. 김운배 교무처장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유아 심리백과 펴낸 연세대 의대 신의진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유아 심리백과 펴낸 연세대 의대 신의진 교수

    전혀 다른 남녀가 만나 결혼하고 중년부부가 되면 ‘꼭 오누이 같다.’는 말을 듣게 된다. 왜 그럴까. 행복한 공동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행동 또한 유사해지기 때문일 것이다.‘로렌츠의 법칙’이란 게 있다.1973년 노벨상(생리·의학)을 받은 오스트리아 학자 로렌츠(Konrad Lorenz)에 의해 생겨난 말이다. 로렌츠는 인공부화로 갓 태어난 새끼 오리들은 사람과 1시간만 같이 있으면 어미오리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생후 초기의 본능적인 행동을 각인(imprinting)이라고 불렀다. 각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극에 노출되는 시기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라고 했다. 이처럼 어린 동물들은 처음으로 눈과 귀 그리고 촉각으로 경험하게 된 대상을 부모로 생각하고 따라다니게 된다. 새들의 경우도 생후 50일 동안 경험한 대상을 부모로 알고 쫓아 다닌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사람은? ●조기교육 비판한 책 20만부 이상 팔려 우선 몇가지 문제를 예시해 보자.▲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대(大)자로 누워 생떼를 부린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이를 따로 재우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아이에게 조기교육은 과연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어린 아이를 키우는 이 시대의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궁금증들이다. 누구나 그러하듯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예상치 못한 돌출행동에 적잖이 당황한다. 막무가네로 떼를 쓰며 울다가 눈이 뒤집혀지는 광경에 놀라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부모들은 아이 교육을 위한 ‘시기와 방법’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는 6세 이전에 많은 성장을 하며 70%의 자아가 완성된다.’고 한다.6세 이전의 상황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 때문에 유아교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자란 20년후의 인생을 그릴 수 있다. 그렇다면 이같은 고민을 단박에 해결할 수 있는 어떤 지침은 없을까.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신의진(44) 교수. 칼럼연재와 책자발간 등을 통해 올바른 유아교육이 어떠한 것인지 꾸준히 설파한다. 특히 2000년 조기교육을 비판한 책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를 펴내 20만부 이상 팔리며 많은 부모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또 ‘느림보 학습법’‘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 ‘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 등을 잇달아 출간해 베스트셀러 저자로서 위치를 굳혔다. 뿐만 아니라 ‘느림보 학습법’을 제외한 대부분의 저서가 중국어와 일본어로 번역, 출간되면서 국외 초청강의를 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런 그가 최근 600여쪽에 달하는 ‘아이 심리백과’를 펴내 또 한번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소아정신과 의사가 그저 그렇게 펴낸 책이려니 생각하면 오산이다. 신 교수가 직접 두 아이를 키우며 지난 10년여 동안 무려 50만명에 달하는 엄마들의 고민을 상담해 오면서 사례별로 모은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국내 처음으로 집대성했다. 예를 들어 ‘왜 우리 아이는 시도 때도 없이 우는 걸까.’‘지겨운 밥상머리 전쟁, 끝낼 방법은 없을까.’‘우리 아이는 도대체 왜 이렇게 산만할까.’‘말늦은 우리 아이 혹시 발달장애는 아닐까.’ 등 온갖 불안과 고민들을 해결하고 예방법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말 그대로 21세기 육아의 지침서. ●10여년간 50만명 엄마들 고민 상담 연세대 의과대학 연구실에서 신 교수를 만났다. 그는 ‘로렌츠의 법칙’을 예로 들면서 “사람은 3년이면 부모의 품을 안다.”면서 6세까지는 부모나 주변의 자극에 의해 인성이 대부분 결정되는 시기라고 했다. 그만큼 유아교육이 중요한데도 우리 사회나 국가정책은 선진국에 비해 훨씬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의 주장과 논리는 철저한 현장경험에서 비롯된다. 한달에 평균 600여명의 부모·아이들과 상담을 하며 예약 대기 리스트만 6개월에 이를 정도로 그의 진료창구엔 북새통을 이룬다. 올 한해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환자 중 전체 진료과목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초진기록을 세울 정도. 그는 “10여년 전보다 상담사례가 다섯배나 늘었다.”면서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증했으며 최근들어 경제사정과 이혼 등으로 무너지는 가정이 많고, 또 학교폭력과 아동 성폭력 등 사회불안 요인들로 인해 아이들의 정서나 성격에 적지 않은 장애가 생겨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학강단과 병원진료 외에 틈틈이 서울 마포에 위치한 ‘해바라기 아동센터’에서 성폭력 피해·가해 아동 등을 상대로 3년째 상담 및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상담하러 온 부모들을 만나면 ‘요즘 애들이 왜그런지 모르겠다.’는 말로 짜증부터 부립니다. 이는 아이의 입장에서, 심리상태를 이해 못해서 그렇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키운다는 뜻이지요. 예를 들어 갓난아이가 열차 안에서 막 울 때 어떤 부모들은 ‘왜 이러니.’ 고함치기도 하고 ‘울지마 아가야.’ 달래기만 합니다. 이때 아이의 귀를 살짝 막아 보십시요. 뚝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아이가 주위 소리에 민감했기 때문이지요.” 아울러 답답한 물건들이 주위에 많으면 아이가 크게 울면서 자지러지게 되는데 이때 엄마의 입장에서 다그칠 경우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한다. 또한 “우리나라 아이들은 6세 이전에 피아노, 발레, 학습지 등 과외만 7개나 시킨다.”면서 이는 아이의 뇌에 엄청난 스트레스만 가중시킬 뿐이다.”면서 엄마들의 조급증으로 아이들에게 조기교육시킬 경우 고문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방해만 안하면 스스로 글자도 익힌다는 것. 즉 아이들은 발달속도에 따라 어떤 것에 관심을 보이며, 이는 곧 뇌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이때 도와 주면 된다는 설명이다. 학습이 늦어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 그런데도 경제활동에 쫓긴 나머지 어른들이 설정한 목표와 기준에 맞춰 아이들을 몰아붙이는 것은 아동학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대선후보들 육아정책 어른중심적이고 획일적” “17대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내세운 육아정책을 짚어 보면 대부분 획일적이고 어른 중심적 사고로 돼 있습니다.‘발달과학’은 국력과 관계 있으며 노벨상을 탈 수 있는 가장 빠른 분야이기도 하지요. 창의적인 인재발굴은 우리나라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며 특히 6세 이전까지의 육아정책이 가장 중요합니다.”사람 중심의 사회에선 유능하면서도 행복하고 타인들에게 공익을 줄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는 것이 신 교수의 거듭된 철학이다. 현재의 대학입시에 편중된 값싸고 질떨어지는 교육정책은 더 이상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보육시스템이 좋은지 나쁜지 아동들의 스트레스호르몬 수치를 재보면 금방 알 수 있다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보육시스템 점검 또한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글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64년 부산 출생. ▲83년 부산혜화여고 졸업. ▲89년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95년 동대학 박사과정 졸업. ▲96∼98년 미 콜로라도대학 소아정신과 연수. ▲98∼2006년 연세대 의대 정신과 전임강사 및 조교수. ▲06∼현재 연세대 의대 부교수. # 대외활동 해바라기아동센터 운영위원장, 간행물윤리위원회 심의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아동인권 전문위원, 청소년위원회 자문위원 등. #주요저서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느림보학습법, 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 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 아이 심리백과 등.
  • “조빔과의 공연 잊을 수 없어”

    “조빔과의 공연 잊을 수 없어”

    아시아에 보사노바를 알린 일본 가수 리사오노(40)가 10년 만에 보사노바 앨범을 냈다.CF, 영화, 드라마 등에서 포근한 재즈보컬로 인기를 끌어온 그가 자신의 원류로 돌아온 것. 이번 음반 ‘이파네마’는 브라질의 음악거장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탄생 80주년을 맞아 조빔의 곡을 재해석했다. 특히 조빔의 아들인 파울로 조빔과 손자인 대니얼 조빔 등과 함께 작업해 헌정음반의 의미를 살렸다. 이메일 인터뷰로 만난 리사오노는 “원곡의 훌륭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리사오노에게 조빔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데뷔 3년전인 1986년, 그는 공연으로 일본을 찾은 조빔의 대기실을 찾아가 함께 사진을 찍었다.1994년 리사오노는 무대에서 조빔과 듀엣곡을 부르게 된다. 조빔이 세상을 떠난 해였다.“조빔의 집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하다가 정원에 날아온 작은 새와 함께 노래를 불렀죠. 그와 함께 상의하고 공연했던 일은 제 음악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입니다.” 브라질에서 태어나 10살 때 일본으로 돌아온 리사오노.15살 때부터 아버지의 클럽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해온 그에게 브라질은 또 다른 고향이다.“브라질에서의 생활을 통해 제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브라질 음악의 정수를 담을 수 있다면 기쁜 일이죠. 이렇게 음악을 통해 세계의 음악팬, 음악인들과 만나거나 깊은 교류를 나누게 되니 커다란 행복을 느낄 뿐입니다.” ‘보사노바’는 포르투갈 말로 새로운 감각이라는 뜻. 그러나 몇년전 한차례 보사노바 열풍이 지나간 뒤 보사노바는 ‘한물간’ 음악이라는 인식이 크다. 그에게 보사노바의 현재와 미래를 묻자 그는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은 좋은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듯했다. 음악으로 국경과 인종까지 뛰어 넘어본 사람만의 여유였다. 일본인인 그 역시 좋아하는 한류 스타가 있다.2005년 첫 내한 콘서트 때 그가 초대한 장동건이다. 리사 오노는 빠른 시일 내 국내 팬들을 만났으면 하는 희망과 함께 다음 공연에도 장동건을 봤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바흐 스페셜리스트’ 자크 루시에 트리오 13일 내한 마지막 연주될듯

    ‘바흐 스페셜리스트’ 자크 루시에 트리오 13일 내한 마지막 연주될듯

    이번이 7번째 내한 공연이다. 프랑스 출신 73세의 노장 피아니스트 자크 루시에가 이끄는 트리오의 연주회를 사정이 여의치 않아 놓쳤다면 이번엔 단단히 각오를 해야할 듯 싶다. 통영국제음악제를 위해 내년 3월 다시 한국을 찾기는 하지만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그를 보는 것이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주최측의 귀띔이다. 자크 루시에 트리오는 바흐의 음악을 토대로 다양한 편곡을 시도, 재즈와 클래식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유려한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크로스오버 연주 단체다. 1959년 결성된 원년 멤버에 의해 발표된 첫 번째 바흐 연주 앨범은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자크 루시에는 이때부터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명망을 얻어 왔고 평생을 바흐 음악에 천착해 왔다. 이들의 연주는 재즈의 자유스러움과 클래식의 장엄함을 적절히 배합해 양쪽 진영의 애호가뿐 아니라 초보자들까지 달콤하게 사로잡아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피아노의 자크 루시에는 드럼의 앙드레 아르피노, 베이스의 베노이트 뒤느아 드 세공작과 함께 무대에 올라 이번 공연에서 바흐의 음악 외에 에릭 사티의 ‘짐페노디’ 1번과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 등도 들려줄 예정이다. 연주회는 1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에 이어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도 열린다. 티켓값은 예술의전당 4만∼12만원,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1만∼5만원이다. 문의는 (02)586-2722/(042)610-2222.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음악]

    ■ 헨델의 메시아 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 하이든의 ‘천지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꼽히는 헨델의 ‘메시아’를 원본 버전으로 들려준다.1만∼5만원.(02)399-1777.■ 손열음의 베토벤 소나타 이야기 9일 오후 5시·1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베토벤 전곡 연주에 이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7곡을 연주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작지만 강한’ 무대.2만∼3만원.(02)399-1616.
  • [Seoul In] 새달 10일 클래식음악감상실 운영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다음달 10일 오전 10시30분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명품 클래식 음악감상실’을 운영한다.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21번, 차이콥스키의 1812서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임정빈 음악전문 해설가가 작품의 배경, 음악 상식, 동영상 감상법 등을 지도해 클래식 입문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공보과 901-6323.
  • 초등학교 졸업 14세 소년 정보통신대 수시 합격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인 14세 소년이 대전에 있는 국내 유일의 IT전문 대학인 한국정보통신대(ICU)에 합격했다. 이 대학은 28일 내년도 수시 2학기 공학부 일반전형에 고병현(14·경기 고양시)군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한국정보통신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춘 대학으로 한국과학기술원과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 37명을 모집하는 수시 2학기 공학부 일반 전형에는 과학고, 외국어고, 민족사관고 등 전국의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학생 165명이 지원,4.4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군은 초등학교 1년 때 초등학교 수학 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해 3월 졸업할 때까지 중학교와 고등학교 미적분 과정을 끝냈다. 지난 4월 고입과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고군은 1000권 이상의 영문서적을 읽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영어 단편소설을 썼다. 지난해 4월 토익시험에서 만점(990점)도 받았다. 고군은 두살 때부터 6년간 미국에 유학했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04년에는 ‘홀수 완전수는 없다’는 정수론 미해결 문제에 대한 3쪽 분량의 리포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중학생부 금상, 한국수학올림피아드 중등부 은상을 받는 천재성을 발휘했다. 고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공부하다가 해법을 찾지 못하면 인터넷을 뒤져 해결 방법만 조언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연세대 영문과 고광윤(44) 교수, 어머니는 피아노를 전공한 전업 주부다. 고군을 한국정보통신대에 추천한 연세대 수학과 이승철 교수는 “수학·물리학을 전공하는 대학 3학년생의 리포트로 착각할 정도로 논리가 정연하고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고군은 “정보과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컴퓨터 분야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모님·사장님 불꽃 합주(合奏)

    사모님·사장님 불꽃 합주(合奏)

    3월 초순 어느날 부산 서부서 형사실에는 세련된 한 중년여인이 취조경찰관의 심문에 연방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떨군채 앉아 있었다. 그 옆에는 여인보다 한두살 나이가 적은듯한 중년의 남자가 모든것을 체념한양 자신들의 지난날을 되새기며 취조경찰관의 심문에 응하고 있었다. 이들의 머리위에 씌워진 죄의 굴레는 간통으로 누구나 손가락질하는 사건이었다. 40대의 허전함 메우려고 가게 차린게 불씨 될줄야 긴 인생에 한번쯤의 실수는 없으랴마는 이들의 실수에는 큰 사회적 책임이 따랐다. 자신의 죄를 짓씹으며 눈물짓는 강애련(姜愛戀·45·가명·서구 초장동)여인은 부산에서는 누구라하면 알 정도로 잘알려진 모 여학교 교장선생님의 사모님으로 남부러울것 없는 8남매의 어머니이자 아내. 이 여인과 같은 죄를 짓고 나란히 앉은 이진수(李鎭秀·43·가명·부산진구 당감동)씨는 탄탄한 회사의 상무로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인생의 원숙기에 접어들어 주위로 부터 믿을만한 인물로 손꼽히고 있는 처지였다. 이들이 서로 만나기는 지난해 12월이었다. 이때 강여인은 중년여인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용돈도 벌겸 학교 맞은편에 조그만 문방구와 담배가게를 차려 놓고있었다. 매일매일 들어오는 잔돈푼의 수입과 담배사러 오는 남자들의 체취에서 야릇한 흥분을 느끼며 그전같지 않은 남편과의 잠자리의 쓸쓸함을 달래고 있었다. 남편과의 잠자리를 생각할때마다 강여인은 담배사러오는 손님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며 긴 겨울밤을 원망했다. 그러든 어느날-이날은 몹시도 추운날이었다. 자주 담배를 사러오던 이웃 모「피아노」사의 상무인 이진수씨가「오버」깃을 세우며 담배를 사면서『몹시 춥군요』하고 말을 건네왔다. 강여인의 가슴은 어느날 보다 파르르 떨렸다. 날씨탓으로 돌리기에는 강여인의 갱년기 마지막 불꽃이 너무 강했던 탓인지 강여인은 서슴없이 자기가 깔고앉아 있던 방석을 내밀며 두 사람이 마주앉으면 꽉 찰 점포안 좁은방으로 이씨를 끌어들였다. 조그만 화로를 사이에 둔 이들 40대 남녀는 스스럼없이 서로의 처지에 대한 얘기를 주고 받았다. 이야기도중 화로위에 얹은 손들이 서로 부딪칠때엔 이들은 서로가 깜짝깜짝 놀라면서도 가까와지는 마음을 어쩌지 못했다. 8남매의 어머니 답잖게 새로운 세계에 정신잃어 이날 이들은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강여인은 학교일에 매달려 매일처럼 출장을 가고 자기를 돌보지않는 남편을 원망했고 이씨는 경남도내 모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다가 수업중에 고혈압으로 졸도, 지금은 반신불수가 되어 누워있는 아내가 있어 가정생활은 극히 삭막한 처지라고 했다. 이들은 서로 주고받은 이야기속에서 비슷한 처지임을 느꼈다. 그렇게 느끼는 순간, 이들의 숨결은 가빴지만 밝은 태양아래서는 그 이상 대담해질수 없었다. 그날 저녁 이씨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강여인의 욕망에 들뜬 끈덕진 눈동자를 의식하면서 추위를 달랜다는 핑계로 한잔 술을 걸쳤다. 술에 얼근히 취한 이씨는 용기를 북돋아 강여인의 담배가게문을 두드렸다. 가게를 막 치우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강여인은 반색을 하면서 이씨를 맞았다. 『밖이 추우니 안으로 들어와 좀 몸을 녹였다 가세요』 이심전심의 이들은 곧 어울렸다. 8남매의 어머니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팽팽한 강여인의 육체는 2년동안 공규를 지켜온 이씨를 사로잡기에 족했다. 서로 맡붙여 가게꾸미고 밤마다 아담과 이브처럼 물불을 가릴수 없게된 이들의 몸을 불태우기에는 담배가게 안방은 너무 작았다. 좀 더 넓은 방이 필요했다. 강여인은 남편인 교장선생님에게 떼를 썼다. 지금의 점포는 너무 적고 규모가 작아 수입이 적으니 아래쪽 새로 생긴 연쇄상가로 옮기겠다고 졸랐다. 강여인은 이곳에 잡화점을 차리고 점포안쪽에 새로운 사랑의 보금자리를 꾸몄다. 밖에서는 여간해서 안이 잘 들여다 보이지않을 정도로 어둠침침하게 꾸몄다. 남편과 아내를 속인 이들의 사련은 계속됐다. 하루 한번 안보면 잠이 안올 정도로 이들의 마음은 들떠 마치 사춘기를 새로 맞은 것 같이 불탔다. 이씨는 잡화점에 자주 들르는 것이 남의 눈에 띨 염려가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의 점포도 강여인의 점포옆으로 아주 옮겨버리고 강여인의 방과 마주 붙도록 방을 꾸몄다. 간단한「노크」로 안보고도 서로의 의사가 통하도록 해놓았다. 이렇게 이들이 사련을 불태운지 2개월째 되던 어느날 강여인은 남편이 서울에 출장가고 없는 틈을 타 마음놓고 이씨와 정사를 벌였다. 거리낄 것 없는 이들은 발가벗은채 이들 정사가 점원에게 발견되고 있는줄도 까맣게 모르고 마음껏 서로를 즐겼다. 이 사실을 안 어린 점원은 여주인의 파렴치에 깜짝놀라 자기가 본 사실을 강여인의 남편에게 귀띔했다. 눈앞이 캄캄해진 남편은 은밀히 자기의 동생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의논했다. 형수의 부정을 전해들은 한교장의 동생은 기가 찼지만 뒷수습을 위해 나셨다. 한교장을 출장핑계로 서울로 보내고 자기는 형수인 강여인을 지켜봤다. 지난 3월1일 새벽 2시 강여인이 남편이 서울로 출장가고 없는 틈을 타 벌인 이씨와의 정사로 피곤한 몸을 쉬고 있을때 점포문이 벼락치듯 부숴져 나갔다. 시동생 한씨가 들이닥친것이다. 있을수는 있지만 없어야했던 교장사모님의 탈선은 이들 가족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다. 남편인 교장은 얼굴이 뜨거워 사회적 활동을 그만 둘수 밖에 없었고, 학교에 다니던 8남매는 부정한 어머니를 둔 죄로 학교문을 들어설수 없게 된 것이다. [선데이서울 71년 3월 28일호 제4권 12호 통권 제 129호]
  • 40곡 악보 모두 외우는 8세 음악신동 탄생

    작은 몸집, 큰 재능의 음악신동이 탄생했다. 최근 미국 음악계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8살 된 아시아 소년에 주목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중국 화교 2세 마크 위(Marc Yu). 평소 마크는 어린이 전문 채널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영락없는 8살 소년이지만 피아노 앞에만 앉으면 40여곡의 고전 피아노곡을 모두 외워서 연주하는 천재소년의 눈빛으로 변한다. 미국의 한 연구기관이 마크의 뇌 단면촬영사진을 찍어 검토해봤을 정도로 악보를 기억하는 기억력이 매우 뛰어나다. 마크는 2살 무렵 길거리에서 동요 ‘메리는 작 은 양을 한 마리 가지고 있었네’(Mary had a little lamb)라는 곡을 우연히 듣고 집에 돌아와 완벽하게 피아노로 연주해내면서 천재성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마크의 어머니는 “지나가다 단 한번 들었던 곡을 완벽히 연주해냈다.”며 “게다가 마크는 그 당시 한번도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마크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그의 어머니는 곧바로 피아노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3살 때 베토벤의 곡을 완주, 6살 때에는 교향악단과 협연을 하기에까지 이르렀다. 결국 마크는 예술대학으로도 유명한 데이비슨 대학(Davidson College)의 장학금을 받는 최연소 학생이 됐고 이후 ‘음악신동’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소 2년의 연습시간이 필요하다는 바하의 ‘피아노 협주곡 F단조’을 단 반년만에 연주해 내 미국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마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郞朗)처럼 되고 싶다.”며 “열심히 연습해서 일류의 교향악단과 협연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私교육비 천정부지

    私교육비 천정부지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교육비 부담에 학부모들의 등골이 휘고 있다. 우리나라 전국 가구들은 매달 자녀 학원비와 과외비로 평균 14만 3000원을 쓴다. 도시 가구는 15만 2000원을 지출한다. 모두 사상 최대치다. 특히 사교육비의 양극화가 소비의 양극화보다 더 심각했다. 20일 통계청의 ‘2007년 3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평균 학원 및 개인교습비는 14만 309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했다. 이는 사교육비에 대한 별도의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3년 1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학원 및 개인교습비는 입시·보습학원비, 피아노·미술·태권도·전산 등 학원비와 가정학습지 구독료, 과외비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 3분기 전국 가구 월평균 지출이 222만 8400원으로 1년 전보다 8.0%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사교육비 지출 증가세가 다른 지출 항목보다 1.5배 가까이 빠른 셈이다. 아울러 2인 이상 도시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학원 및 개인교습비 지출은 15만 2054원으로 1년 전 13만 5911원에 비해 11.9% 급증했다. 역시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한편 올 3분기 전국 가구 소득상위 20%인 5분위의 가구당 월평균 보충교육비 지출은 28만 201원, 소득하위 20%인 1분위는 4만 9184원으로 5.7배 차이가 났다. 보충교육비는 학원 및 개인교습비가 90% 안팎의 비중을 차지하며 나머지는 예체능계 학원비, 독서실비, 해외연수비 등으로 구성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송년 아쉬움 클래식으로 달래 볼까

    송년 아쉬움 클래식으로 달래 볼까

    수백년 전 유럽의 대중음악인 클래식에도 유행이 있다. 공연이 집중되는 연말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자주 눈에 띄는 작곡가와 곡을 발견할 수 있다. 올 연말 집중조명을 받는 음악가는 베토벤. 영화 ‘카핑 베토벤’이 흥행에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으나 올해 개봉돼 베토벤의 삶에 대해 새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12월8∼14일 베토벤 소나타 32곡을 모두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연주회는 그의 삶뿐 아니라 음악도 베토벤이 부활한 듯 살려낼 것이다. 공교롭게도 젊은 피아니스트 손열음(21)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고른 곡도 8번 ‘비창’,21번 ‘발트슈타인’ 등 베토벤 소나타 7곡이다. 올 한해 독일하노버 국립 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 교수를 사사한 그가 들려주는 베토벤은 이제 예순이 된 피아니스트 선배와 어떻게 다를지 관심을 모은다.‘열음의 베토벤’ 공연은 12월9일 오후 5시,1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2만∼3만원.(02)399-1616.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가 라벨의 춤곡 ‘볼레로’ 역시 올 연말 인기 레퍼토리.80년대 TV에서 방영된 미니시리즈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에 삽입돼 특히 30대 이상에게 익숙한 클래식이다. 지난 12일 내한공연을 가진 파리오케스트라의 지휘자 크리스토퍼 에센바흐는 15분이 넘는, 어찌 들으면 단조로운 이 춤곡을 눈짓과 고갯짓만으로 지휘하는 독특한 카리스마를 발휘해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차세대 유망주들이 모인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송년음악회 ‘비트윈 더 이어즈’의 첫 프로그램 역시 ‘볼레로’.12월30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의 마지막 곡은 라벨이 편곡한 무소르크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다.1만∼2만 5000원.(02)399-1790. 12월23일까지 전국 순회공연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씨 독주회의 연주곡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추천 감상곡으로 실릴 정도로 대중적인 클래식이다 보니 각종 연주회의 인기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거의 매년 한국을 찾는 사라 장, 김지연, 장한나, 정명화 등의 연주회는 내년에도 변함없이 예정돼 있다. 런던 필하모닉, 차이나 필하모닉,LA 필하모닉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도 빼놓지 않고 서울을 찾는다. 특히 2월에는 2년 만에 쇼팽을 넘어 바흐의 골드베르크를 연주하게 될 임동혁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있다. 이어 5월에는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이 차이나 필하모닉과 협연무대를 갖는다. 지난 3일에는 임동혁의 형인 임동민과 랑랑이 같은 날 연주무대를 가졌는데, 랑랑은 공연 직후 사인회를 통해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내년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무대가 주목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국악의 變주곡

    국악의 變주곡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과거가 아니라 현재(contemporary)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국악의 살길은 옛 음악이 아니라 새로운 음악에 있다는 것이다. 현대음악에 바탕을 둔 새로운 작품을 잇따라 위촉하고, 초연된 신작은 현대음악제를 통하여 세계 무대에 소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9일 신작을 초연하는 창작음악회를 갖는다. 작곡가 임준희, 백대웅, 백병동, 이해식에게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작품을 위촉했더니 공교롭게도 모두 협주곡을 내놓았다.‘협주동화(協奏同和)’라는 음악회의 제목도 자연스럽게 지어졌다. 파격적인 것은 협주 악기. 임준희의 ‘혼불Ⅲ-가도 가도 내 못 가는 길’은 18현 가야금, 백대웅의 ‘만파식적의 노래’는 퉁소 협주곡으로 전통적인 악기를 썼다. 김미경과 최민이 각각 협연자로 나서게 된다. 하지만 백병동의 ‘첼로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4장’과 이해식의 ‘피아노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춤두레 제2번’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첼로와 피아노를 솔로 악기로 채용했다.‘협주동화’에는 국악기와 서양악기, 국악관현악단이 음악적 동화(同和)를 만들어간다는 뜻 또한 담겨 있는 셈이다. ‘4장’의 협연자로 세계적인 첼리스트 양성원이 나서는 것도 눈길을 끈다. 국악관현악에 대한 서양음악애호가들의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춤두레 제2번’은 피아니스트 이항아가 협연한다. 파격적인 대목은 또 있다. 창작음악회의 지휘자로 서양음악 지휘자인 조정수를 초빙한 것이다. 조정수는 벨기에 브뤼셀 왕립 음악원과 프랑스 파리 말메종 국립음악원에서 지휘와 관현악법을 공부한 신예 지휘자이다. 당초 지휘를 하기로 했던 김홍재가 울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임명되는 바람에 새로운 지휘자를 물색할 수밖에 없었지만, 조정수를 초청한 것은 굳이 국악관현악과 서양음악관현악 사이에 경계를 둘 필요가 없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반영한 것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렇게 만들어진 신작을 들고 세계적인 현대음악제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생각이다. 지난달 16∼17일 열린 ‘국가브랜드 연주회-네 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에서 초연된 신작 4곡의 연주실황이 담긴 영상 및 음향 자료는 이미 체코 프라하의 스프링뮤직페스티벌과 노르웨이의 컨템퍼러리뮤직페스티벌에 보냈다. 류상록 국립국악관현악단 프로듀서는 “‘국가브랜드 연주회’를 두고 민간전문가들로부터 평가를 받아본 결과 국립단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기획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면서 “새로 만들어진 창작곡과 기존 레퍼토리를 적절하게 구성하여 국악관현악의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서 적극 펼쳐보이는 등 앞으로도 국립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이들이 세계 5대 구애대상 지도자

    외교 정책 전문지인 포린 폴리시가 13일 인터넷판에서 세계 지도자들 가운데 최고의 구애 대상자 5명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입방아에 오른 인물도 있어 과연 얼마나 공감할지 면모를 들여다본다. 물론 아직 미혼이거나 이혼한 뒤 다시 독신으로 돌아온 사례다.●니콜라 사르코지(52) 프랑스 대통령 두 번 결혼한 뒤 지난달 모델 출신인 세실리아와 이혼한 싱글이다. 미국에 대해 관심이 많고 무조건 조지 부시의 정책에 손을 들어줘 ‘부시의 푸들’이라는 비아냥을 듣지만 스스로 “일하기 위해 선출됐다.”고 말할 만큼 정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92%의 국민들로부터 “그가 난관을 만나더라도 지지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찬사도 나왔다.●콘돌리자 라이스(53) 미국 국무장관 아직 결혼하지 않은 그의 관심은 외교와 원칙 강조, 클래식 피아노, 미식축구, 교회와 체육관 가기 등 무척 다양하다.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권한을 지닌 여성이라는 점 외에도 주도면밀하고 똑똑하며 당차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젊었을 때 프로풋볼 선수 릭 업처치와 결혼 직전까지 가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사생활은 철저한 베일에 싸여 있다.●지그메 케사르 남그얄 왕척(27) 부탄 국왕 옥스퍼드대 출신으로 풋풋한 총각이다. 점진적 개혁과 전통 지역문화를 보존하려 애쓴다. 히말라야 중심부 은둔의 왕국을 이끌고 있는 신비 속 국왕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한 해 6000명만 허용하는 정책을 고집한다. 만약 여행하고 싶으면 당장 예약하라. 부탄은 일부다처제 국가여서 결혼하더라도 왕비의 자리를 공유해야 한다는 점은 알고 떠나야 한다.●마켈 바첼레트(56·여) 칠레 대통령 한 번 이혼경력이 있으며 기타 연주를 좋아하고 여성인권과 사회주의에 관심이 많다. 스페인어, 영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하다.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 딸의 보좌관이었다는 이유로 1975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정권의 비밀경찰에 붙잡혀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79년 호주 망명생활에서 돌아와 공직에 뛰어들어 보건·국방장관을 지냈다.●우고 차베스(53) 베네수엘라 대통령 남미 대륙의 풍운아로 두 번 이혼했다. 기자회견에서 흥얼거릴 정도로 노래를 좋아한다. 반대파에겐 무자비하지만, 전 부인인 에르마 마크스먼은 그와의 결혼생활을 즐거운 기억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못생겨 군인 시절엔 `구피(Goofy·뻐드렁니)´로 불렸다고 털어놨으나 최근 국내 1만 412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꼽혔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금 살아 숨쉬는 베토벤 그리고 싶어”

    “나이 60이 넘어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녹음했다는 것 자체가 만족스럽습니다.” 새달 8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7일간 서른 두 곡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는 대장정을 앞두고 있는 피아니스트 백건우(61)씨가 1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주생활 40여년 동안 라벨, 무소륵스키, 쇼팽 등 한 작곡가의 피아노 주요곡을 전부 녹음하는 전곡(全曲·오푸스 토투스) 작업을 해온 백씨는 “200년 전 사람이 아닌 지금 현재 살아 숨쉬는 베토벤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소나타 32곡을 모두 녹음한 그는 “베토벤의 삶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우락부락한 성격 또 한편에 따뜻한 면이 있어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악의 흐름이 중단되는 것이 싫어 1부가 끝날 때까지 무대에서 거의 퇴장하지 않는다는 그는 박수소리가 음악을 끊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베토벤 소나타 31번은 포르테로 ‘쾅’하고 끝나고 32번도 포르테로 시작해서 자연스레 연결됩니다.31번이 끝나고 박수가 터지면 ‘아이쿠’ 싶지요.” 베토벤 소나타는 지적 능력, 절제력, 감성 등 연주자의 총체적 역량이 요구되는 곡으로 평가받는다. 소리에 담기는 힘뿐 아니라 색깔도 중요한데다, 피아노가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내야 한다. 때문에 전곡 연주는 피아니스트의 ‘최종 프로젝트’로 불린다. 피아니스트로서의 연주생활의 중간결산이 될 이번 연주회에는 든든한 지원군도 결성돼 있다.7일간 8회 공연을 모두 관람하는 티켓을 예매한 ‘베토벤 클럽’이 800여명에 이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내인 영화배우 윤정희씨도 참석해 내내 뒷자리를 지켰다. 예순이 넘었지만 여전히 소년같은 쑥스러운 미소를 간직한 백씨는 “연주회는 늘 미지의 세계”라며 “이번 연주는 특히 긴장과 흥분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클래식 스타 공연 러시

    클래식 스타 공연 러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들이 잇따라 고국을 찾는다. 피아니스트 백건우(61), 소프라노 조수미(45),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27)이 그 주인공. 백건우는 베토벤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라는 힘든 도전에 나선다.2005년부터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녹음해 앨범을 발매한 백건우는 다음달 8∼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7일간 8회의 공연을 통해 소나타 전곡을 연속으로 연주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는 ‘소나타의 신약성서’로 불린다.‘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와 베토벤의 만남이 기대된다. 일주일 내내 50% 할인된 값에 공연을 볼 수 있는 ‘베토벤 클럽’에는 이미 일년 전 800명이 가입해 높은 관심을 보여 준다. 백건우는 장기체력전과도 같은 공연을 여는 이유에 대해 “온전히 베토벤에 빠져서 연주하고 싶었다.”며 “중간에 쉬게 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게 싫다.”고 담담히 설명했다.2만∼5만원.(02)1577-5266. ‘세계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사라 장은 한달전 발매된 앨범 ‘사계’의 홍보를 위해 11∼15일 잠시 방한한다. 그의 공연 스케줄은 이미 3년 전에 모두 예약된 상태.‘사계’ 앨범은 음반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8000여장이 팔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앨범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라 장은 내년 6월 ‘사계’앨범을 함께 녹음한 오르페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앙코르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여년간 세계 오페라 무대에 군림해온 조수미는 처음으로 후배 성악가들과 함께 하는 갈라 콘서트를 연다. 새달 16일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내년 1월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까지 9번에 걸쳐 전국순회콘서트를 갖는다.‘수미 조&위너스’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유럽에서 활약 중인 이아경, 이정원 등 후배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7만∼15만원.(02)3461-0976.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공연+전시회]

    [연극] ■ 백무동에서 13일∼12월2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박근형 연출. 지리산 맑은 백무동 골짜기, 어느날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애를 배게 된다.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7시 일 오후 4시.2만∼2만 5000원.(02)3673-5580. ■ 테러리스트, 햄릿 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옌스-다니엘 헤르초크 연출.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는 ‘햄릿’. 청바지를 입고 총을 든 햄릿이 다면적인 얼굴을 내민다. 화∼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시·7시30분 일 오후 3시.2만∼6만원.(02)2280-4115∼6. [무용] ■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의 브런치 발레’ 15일 오전 11시 유니버설아트센터.‘현대발레’를 주제로 한 올해 마지막 브런치 발레.UBCⅡ 백연옥 안무 ‘밤부, 밤부’, 스페인 나초 두아토 안무 ‘두엔데’ 하이라이트.(02)2204-1039. ■ 무브먼트 당당 ‘몽유록-꿈속을 거닐다’ 11일 오후 7시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김민정 연출·안무. 조선시대 사람들의 꿈 속을 떠도는 5명의 이야기.10일 오후 4시·7시,11일 오후 4시 공연은 리허설 형식의 ‘오픈 스테이지’.011-9585-5555. [뮤지컬] ■ 뷰티풀 게임 16일~2008년 1월13일 LG아트센터. 무대가 그라운드로 변한다.1970년대 조국 아일랜드와 축구에 울고 웃던 젊은이들의 실화를 옮긴 뮤지컬. 화∼금 오후 8시, 토·일·공휴일 3·7시.3만∼10만원.(02)501-7888. ■ 헤어 스프레이 16일∼2008년 2월17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잔뜩 부풀린 머리에 뚱뚱한 몸매, 어떻게 보아도 부적절한 주인공 트레이시가 춤으로 인종차별까지 무너뜨린다. 화∼금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3시·7시30분.4만∼8만원.(02)577-1987 [음악] ■ 2007 오페라 갈라 콘서트 25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는 소프라노 문수진·이윤숙, 테너 강요셉·이동명 등 한국 최정상 성악가 6인이 해설과 함께 오페라 아리아의 향연을 펼친다.2만∼3만원.(02)1588-2341. ■ 조이스 양 피아노 리사이틀 15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떠오르는 클래식계의 샛별 조이스 양이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유니세프 희망콘서트. 줄리어드 음대에 재학중인 조이스 양의 국내 첫 독주회.2만∼4만원.(02)751-9607. ■ 정수년의 해금세계 14일 7시30분 세종체임버홀. 최고의 해금 연주자 정수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곡가 강준일의 곡 등을 초연한다.1만∼2만원.(02)6334-0393.
  • 예체능 편입학 ‘非理非理’

    예체능 편입학 ‘非理非理’

    ‘유전불패 무전백패(有錢不敗 無錢百敗·돈 있으면 떨어지지 않고, 돈 없으면 무조건 불합격)’교육인적자원부가 6일 대학 편입학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 12개 대학에 대한 특별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실기 시험이 당락을 좌우하는 예체능계열의 편입학 비리가 특히 심각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예체능 계열’이 설치된 대학을 특별 조사 대상으로 삼았으며, 조사 결과 명백한 불법 사례가 있을 경우 검찰이나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다만 편입학 부정과 로스쿨 인가와는 연계하지 않기로 했다. ●“실력보다는 내 제자 챙기기” 음대 편입학 학원 이모(27) 강사는 “대학 교수가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불법이지만 대학생 레슨은 합법인 점을 악용해 편입생들이 교수 레슨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대 편입학의 경우 시간당 학원 개인 레슨이 8만원인 것에 비해 교수 레슨은 30만∼50만원 선으로 한달이면 400만원 정도 된다.”면서 “일류대는 시간당 수백만원까지 그야말로 교수가 부르는 게 값”이라고 덧붙였다. 피아노 학과 편입을 준비하는 대학생 박모(21)씨는 “서울 모 대학은 특정 교수가 가르친 학생이 뽑힌다는 소문이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 진다.”면서 “시험일이 다가오면 레슨비로 한달에 수천만원을 내는 학생도 있다.”고 털어놨다. 미대 편입학 전문학원 이모(35) 강사는 “아무리 학생과 교수를 격리해 놓고 평가해도 특징적인 ‘그림풍’이 있어 해당 대학 교수에게서 지도를 받은 학생의 그림은 확연하게 티가 난다.”면서 “‘유전불패 무전백패’라는 말까지 나도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체대 편입학 학원을 운영하는 김모(37) 원장은 “서울 모 대학은 실기 시험장에 없던 학생이 합격을 하는 일도 있었고, 모집 인원이 공개되지 않은 과에서도 합격생이 나오기도 한다.”면서 “이 대학은 비리가 많다는 소문이 있어 아예 학생들의 지원을 막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학부모가 한번에 1억∼2억원을 줬지만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씩 교수에게 테스트를 받고 200만원 이상 고액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방법이 진화했다.”면서 “교육보다는 교수가 학생의 얼굴을 익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시험도 안 본 학생이 합격하기도 일반 입시에서는 특정 학생을 알아보기 어렵게 하기 위해 교수와 수험생 사이에 커튼을 치는 등 부정방지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편입학은 상당수 대학들이 이같은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 채점 기준이나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 편입학 학원들의 주장이다. 체육편입학 학원 김모 강사는 “서울 모 대학은 농구 시험을 보면서 파울도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폐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극소수의 학교는 시험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경우도 있지만 학부모가 동영상을 보고 싶어도 학교측은 법적 절차를 밟지 않으면 보여줄 수 없다고 버틴다.”면서 “결국 학부모는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미술강사인 이씨는 “우선 교수가 가지고 있는 채점 기준과 채점 결과를 공개하는 시스템 마련이 급선무”라면서 “적어도 정시 만큼의 교육부 감시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대학 편의에 따라 전형방법 바꿔 편입학 시험이 대학 편의에 따라 시험 과목을 바꾸거나 모집 분야를 공개하지 않아 수험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김모(23·여)씨는 2004년 서울 모 대학 미술학부에 일반편입 시험을 보면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기 위해 미술학부를 지원한 그는 시험장에서 시각디자인학과만 표현할 수 있는 시험 문제를 받았다. 그는 “당연히 탈락했고, 이런 관행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학교가 편입생을 뽑는 과만 공시한다면 이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모 여대 섬유공예과는 도자공예와 섬유공예 두 분야가 있지만 시험보기 불과 두달 전에 연필정밀묘사에서 섬유패턴디자인으로 과목을 바꿨다. 한 편입학원 원장은 “실기가 중요한 미대에 편입생 14명을 뽑는데 7명을 실기 없이 순전히 영어 성적으로만 뽑았다.”면서 “게다가 토익이나 토플도 아닌 자체시험으로 채점도 학교에서 맡아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경주 서재희기자 kdlrudwn@seoul.co.kr
  • 나이가 많지요, 500살 미녀 에 얽힌 수수께끼

    나이가 많지요, 500살 미녀 에 얽힌 수수께끼

    어떤 이는 지난해인 2006년이 모나리자 탄생 500주년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그림이 1507년 완성된 것으로 보아 2007년이 500주년이라고 얘기한다. 결코 화려하지 않은 검은 의상을 입고 상반신을 우측의 관객 쪽으로 향하면서도 얼굴은 정면을 바라보며 입가에 신비스런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는 매력적인 여성의 이 스푸마토(Sfumato)기법의 상반신 유화초상은 역사상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술작품임에 틀림없다. 눈썹은 면도로 밀었는지 없고 머리엔 잘 보이지 않지만 베일을 쓰고 있다. 환상적인 자연 풍경이 멀리 보이는 테라스에서 난간과 두 개의 원주를 뒤로 한 채 반원형 나무의자에 앉아 왼팔은 의자 팔걸이에 올려놓고 오른 손은 왼손 손목 위에 포개 놓고 있다. 모나리자 때문에 떼돈 번 사나이 얘기부터하자. 오래 전 미국의 흑인 저음가수 낫킹콜이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다. 그가 지금 세종문화회관 자리에서 공연할 때 그 유명한 노래 ‘모나리자’를 스스로 피아노를 치면서 부르는 것이 아닌가? “모나리자, 모나리자. 그대 이름을 불러본다. 신비한 미소를 띤 부인이여....” 1950년 6월 10일 낫킹콜이 발라드풍의 ‘모나리자’를 불러 이를 모나리자에게 바치자 300만장의 레코드판이 팔려나가는 기적적인 매상을 보여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이다. 이 젊은 날의 멜로디는 지금도 내 귓가에 흐르고 있다. 나의 가라오케에서의 18번의 하나는 바로 이 노래 모나리자가 된 것이다. 모나리자로 큰돈을 챙긴 여인은 당대의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이다. 그녀는 2003년 모나리자 이름을 빌린 영화 <모나리자 스마일>에 미국 뉴잉글랜드의 명문 웰즐리 여대에 새로 부임한 미술사 교수로 출연하면서 몸값으로 당시 우리 돈으로 환산 약 2백 80억 원을 챙겼다. 그런데 이 영화는 내용 면에서 모나리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모나리자의 미소는 무슨 감정을 표현하고 있을까? 2005년 말 화란의 암스테르담 대학과 미국 일리노이 대학연구팀의 감성 인식 컴퓨터를 통한 그림 이미지 공동연구 결과 모나리자의 미소는 인간의 여섯 가지의 감정 표현 중에서 행복 83%, 불쾌함 9%, 두려움 6%, 분노 2%, 무표정 1%로 구성되어 있으며 놀라움은 전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모나리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모나리자의 정체를 놓고 몇 가지 대조적인 주장이 있다. 1)모나리자를 그린 다빈치가 죽자 그의 전기를 쓴 조르지오 바사리의 주장에 의하면 피렌체의 비단 장사였던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부인이라 본다. 그리하여 조콘도의 여성형인 ‘라 조콘다’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모나리자 혹은 라 조콘다로 불린 것은 19세기에 와서 이고 그 전에는 ‘한 피렌체부인의 초상’ 혹은 ‘면사포를 쓴 창부’라고 불리기도 했다. 2004년 이태리 학자 쥬세페 팔란티니는 이 모나리자가 1479년 생으로 24세 때 이 화가의 화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 시작하였으며 5명의 자녀를 낳고 1542년 63세로 죽어 피렌체의 상오솔라 수도원에 묻혔음을 밝혀낸다. 2) 벨연구소의 슈와르츠 박사는 컴퓨터로 디지털 해상분석을 통하여 얼굴 라인을 대조한 결과 이 그림은 여성화되긴 했으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자신의 초상화라는 주장을 도출하였다. 그렇다면 여장남인으로서 다빈치의 얼굴윤곽을 닮은 가공의 여인이라는 얘기가 아닌가? 3) 미술 감정가 헨리 퓰리처는 다빈치의 후견인이었던 밀라노의 메디치가(家)의 쥴리아노의 부인 프랑카빌라 공작부인일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녀의 애칭도 ‘라 조콘다’였다. 4) 다른 연구가 뤼르센은 그림의 여인은 밀라노 공작의 부인인 아라곤 이사벨라라고 주장하였다. 다빈치는 11년간 밀라노 공작을 위하여 궁정화가로 일하였었다. 다른 유명화가 라파엘이 그린 밀라노 공작부인과도 닮아 있기 때문이다. 모나리자는 어디에 그려져 있는가? 보통 캔버스가 아니라 포플러 나무판에 그려져 있다. 모나리자의 화폭 크기는? 세로 77cm, 가로 53 cm이다. 35인치 텔레비전 화면의 크기와 비슷한 정도이다. 모나리자의 몸값은 얼마짜리인가? 기네스북에 의하면 보험에 든 그림 중에 가장 값비싼 그림이 바로 모나리자라고 한다. 모나리자는 1962년 당시 미국 순회 전시를 위한 보험에 들 때 실제로 1억불로 감정하였다. 이것을 현가(2006년 기준)로 치면 적어도 6억 7천만 달러로 환산할 수 있다. 우리 돈으로 6천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 모나리자를 욕보인 남자들은 누구인가? 1) 1956년 신원미상인 사람이 산을 모나리자에 뿌려 그림하반을 심각하게 손상시켰다. 2) 같은 해 12월 30일 남미 볼리비아사람인 우고 비예가스는 모나리자에 돌멩이를 던져 손상을 입혔다. 그 결과 모나리자의 왼쪽 팔꿈치에 상처가 가게 되었다. 이제는 그림에 방탄유리를 씌어 전시 중이다. 3) 1911년 8월 21일 이태리인 빈센초 페루지아라는 루브르미술관 목공 직원은 모나리자를 훔쳤다. 그녀를 납치(?)후 2년간 자기 아파트에 감금하였다가 피렌체의 미술상 알프레도 게리에게 팔았고 이것이 뒤 미쳐 알려지자 우여곡절 끝에 이태리에서 순회전시가 끝나면서 루브르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페루지오는 나폴레온 시대에 프랑스가 빼앗아간 이태리의 문화유산을 도루 찾아오기 위할 목적으로 훔쳤다고 증언하였으나 실은 아르헨티나의 사기꾼 발피에르노에 고용되었었다. 그는 모사전문 화가 이브 쇼드론에게 모나리자의 모작을 그리게 하여 진품이라고 속이고 미국의 부호 여섯 명에게 각각 팔아치워 큰돈을 챙겼다. 페루지오는 1년 15일 감옥에 있다가 이태리에 대한 애국적인 입장을 참작하여 풀려났다. 이를 사람들은 20세기 최대의 미술품도난 및 사기 사건으로 일컫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모나리자 때문에 구치소 신세를 졌다? 1911년 모나리자가 도난당했을 때 프랑스의 전위 시인 기욤 아포리넬리라는 사람이 용의자로 체포되었고 그의 친우였던 파블로 피카소도 이어서 체포 구금되었다. 나중 그들은 풀려났지만 피카소는 일생 모나리자의 저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마릴린 몬로와 모나리자의 인연은? 1963년 세계적 팝 아티스트 앤디워홀은 현대적 아이콘으로 모나리자를 나염 천에 그려 넣음으로써 그가 즐겨 그린 마릴린 몬로와 함께 자기의 마스코트임을 나타내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2년 모나리자가 미국 나들이를 했을 때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케네디 대통령이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함으로써 그와 내연의 관계에 있었다는 마릴린 몬로와는 앤디워홀의 붓끝을 통해 모나리자를 사이에 두고 다시 연계되는 꼴이 되었다고나 할까? 클린턴 대통령과 모나리자의 관계는? 미국의 뉴요커 지는 1999년 2월 8일 모나리자 이미지를 모니카르윈스키와 합성한 그림 ‘모나 모니카’를 표지에 실음으로써 클린턴에게 아픔을 주었다. 모니카르윈스키는 클린턴 대통령 집무실 옆방에서 지퍼게이트라 불리는 오랄 섹스 스캔들의 장본인이다. 살바도르 달리와 모나리자의 콧수염? 1919년 다다이즘화풍의 거장 마르셀 뒤샹이 모나리자의 모습에 콧수염과 염소 턱수염을 단 그림을 발표한바 있으나 이에 한 술 더 떠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1954년 콧수염 달린 자신의 초상화를 모나리자 스타일로 형상화하였다.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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