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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면가왕 꽃게 이성경, 소감 들어보니?

    복면가왕 꽃게 이성경, 소감 들어보니?

    복면가왕 꽃게의 정체는 모델 출신 배우 이성경이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0대 가왕에 도전하는 2라운드 준결승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복면가왕’에서 ‘꽃을 든 꽃게’는 ‘네가 가라 하와이’에게 패해 가면을 벗었다. ‘복면가왕 꽃게’의 정체는 현재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에서 주연으로 열연 중인 이성경이었다. 복면가왕 꽃게 이성경은 “50부작 드라마를 하며 생활처럼 되어버린 촬영 중 소풍 나온 기분 들어 참 좋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피아노를 전공해서 피아니스트를 꿈꿨지만 우연히 모델이 되었고 모델이 행복하면서도 또 그 다음 것들에 대해 고민할 시기였다. 그러면서 또 언젠가는 어릴 적 꿈에 다가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었다”며 “다양하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외로운 인형과 소녀 친구가 되고 싶어요

    [이주일의 어린이 책] 외로운 인형과 소녀 친구가 되고 싶어요

    마리의 인형/루이제 파쇼 지음/로저 뒤바젱 그림/우현옥 옮김/봄볕/32쪽/1만 3000원 파리 시내의 어느 골동품 가게 전시대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숨을 짓고 있는 인형이 있었다. 비록 빛은 바랬지만 아름다운 비단 드레스를 입고, 신발에 닿을 정도로 긴 레이스 속바지를 입고 있었다. 곱슬곱슬한 금발 머리에는 멋진 깃털 장식 모자도 썼다. 하지만 함께할 친구가 없었다. 너무나 오랫동안 페르시아 꽃병과 중국 찻주전자, 접시, 시계, 보석, 담뱃대 사이에 앉아 있어 몹시 외로웠다. 인형은 매일 창밖을 보며 생각했다. ‘아! 나랑 같이 놀아 주고, 함께 파티를 하고, 책을 읽어 줄 친구가 있었으면….’ 마을에는 인형을 정말 간절히 원하고 사랑하는 아이가 있었다. 우편배달부의 딸 마리였다. 마리는 학교에 갔다 올 때마다 골동품 가게 유리창에 코를 대고서는 인형을 뚫어지게 봤다.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더 자세히 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마리는 인형이랑 같이 놀고 싶었다. 하지만 마리네 집은 너무 가난해서 비싼 인형을 살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부유한 노부인이 너무 예쁘다며 인형을 사서 붉은 박스에 넣어 집으로 데려갔다. 인형은 행복했다. 곧 도착할 집에 함께 놀 아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집에 도착했을 때 인형은 큰 소리로 울 뻔했다. 골동품 가게와 똑같았기 때문이다. 금빛 의자와 오래된 꽃병, 시계와 액세서리로 가득한 테이블이 있었다. 더구나 집에는 아이가 한 명도 없었다. 노부인은 인형을 피아노 위에 있는 골동품 시계와 오래된 촛대 사이에 올려놨다. 앞으로 인형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마음을 함께 나눌 친구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따뜻한 이야기다. 부유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자신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친구를 만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부부의 합작품이다. 남편 로저 뒤바젱이 그림을 그렸고 아내 루이제 파쇼가 글을 썼다. 뒤바젱은 그림뿐 아니라 글도 탁월해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 등 여러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하얀 눈, 환한 눈’으로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미국 칼데콧상을 받았다. 초등 저학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광복 70년 아로새긴 ‘서울의 주말’… 보신각 타종 등 다양한 행사

    광복 70년 아로새긴 ‘서울의 주말’… 보신각 타종 등 다양한 행사

    광복절 연휴에도 서울에 머무는 시민이라면 16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무료 행사에 관심을 둬볼 만하다.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5~16일 이틀간 용산가족공원에서 무료 교향악단 공연 ‘푸른 광복, 풀밭 위의 콘서트’를 연다.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공연한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16일에 같은 장소에서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시민여성합창단이 공연한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시민들이 2개월 동안 서울대 음대 김덕기 교수의 지도로 준비했다. 정년퇴직 후 첼로를 통해 자아를 찾은 아버지가 주축이 된 음악 가족, 취업 공포를 떨치려고 지원한 청년, 바이올린 연주의 꿈을 한국에서 펼치는 캐나다인 등이 참여했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4악장 ‘신세계 교향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악장’, 요한 슈트라우스의 폴카 ‘천둥과 번개’ 등을 연주한다. 박원순 시장은 16일 공연에 참석한다. 15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3·1 독립운동의 34번째 민족대표이자 유일한 외국인인 스코필드 박사를 기념하는 ‘2015 함께 서울 스코필드 어린이 연식 대구대회’가 열린다. 스코필드 박사와 경기고 시절에 인연을 맺은 제자이자 야구광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스코필드 박사는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잠든 유일한 외국인이다. 이날 정오에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이 무료다. 15일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열린다.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 4부 매, 난, 국, 죽 선비의 향기’전도 15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에서 광복절 뜻깊게 보내는 꿀팁

    서울시에서 광복절 뜻깊게 보내는 꿀팁

    14일 임시공휴일을 맞아 통행료가 면제된 고속도로 정체차선에 발도 못 디딘 서울시민이라면, 14~16일 서울시 곳곳에서 열리는 뜻깊은 행사에 관심을 둬볼 만하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광복절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여러 무료 행사들을 알아보자.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5~16일 이틀간 용산가족공원에서 무료 교향악단 공연 ‘푸른 광복, 풀밭 위의 콘서트’를 연다.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90분간 용산가족공원에서는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하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 줄 예정이다. 해금연주가 이병욱, 소프라노 캐슬린 김, 테너 진성원, 바리톤 공병우 등도 공연에 참여한다. 16일에는 시민 오디션을 열어서 창단한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시민여성합창단의 공연이 열린다. 서울시민오케스트라에는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시민들이 대부분 지원해 2개월 동안 서울대 음대 김덕기 교수의 지휘 아래 광복절 기념공연을 준비했다. 정년퇴직 후 꿈을 잃어버렸다가 첼로를 통해 나를 찾은 아버지를 포함한 음악가족, 취업준비 중의 불안감을 떨치고자 오케스트라에 지원한 청년, 모국인 캐나다에서 접었던 바이올린 연주의 꿈을 한국에서 펼치게 된 외국인 등 각양각색의 사연을 지닌 시민들이 오케스트라에 참여했다.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4악장 ‘신세계 교향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악장’, 요한 스트라우스의 폴카 ‘천둥과 번개’ 등을 연주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16일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풀밭 위에 돗자리를 펴고 한여름 밤의 꿈같은 음악여행을 박 시장과 함께 떠날 수 있다. 광복절을 맞아 3·1 독립운동의 34번째 민족대표이자 유일한 외국인인 스코필드 박사를 기념하는 ‘2015 함께서울 스코필드 어린이 연식 대구대회’가 15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가벼운 야구공을 쓰는 이번 어린이 연식 야구대회에는 스코필드 박사의 제자이자 야구광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참석한다. 스코필드 박사는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잠든 유일한 외국인으로 서울대 수의대에서 인재 양성에 헌신했다. 정 전 총리는 경기고 재학 시절 스코필드 박사의 제자였으며, 스코필드 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이기도 하다. 야구대회에는 강원도, 경기 고양시, 서울을 대표하는 남자 초등학교와 여자 중학교 야구단 4팀이 참여한다. 15일 정오에는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70년 전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타종 행사에는 박 시장,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여해 모두 33번 종을 친다. 타종에는 독립유공자와 순국선열의 후손뿐 아니라 서울 토박이 시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극복을 위해 노력한 이인덕 서울의료원 간호부장, 김선희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펜싱 금메달리스트 등도 참여한다. 타종 행사 직전인 11시 20분부터 종로구립합창단 공연과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등으로 분장한 배우들의 인간조각 퍼포먼스 및 뮤지컬도 펼쳐진다. 현장의 시민들은 자그마한 손종을 받아 타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문화재청은 연휴 3일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15일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열린다. 15일 오전 9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자전거길을 따라 한강의 남과 북을 하나로 잇는 대행진에 2015명이 참여한다. 한강 위에 태극기 물결을 만드는 카약 행렬이 15일 오전 9~12시 망원과 이촌 사이 약 10㎞에 걸쳐 펼쳐진다. 15일 오후에는 카약 강습도 열린다.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 4부 매, 난, 국, 죽_선비의 향기’전도 14~15일 이틀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빅스 유닛 ‘LR’(레오·라비) ‘뷰티풀 라이어’ M/V 티저 공개

    빅스 유닛 ‘LR’(레오·라비) ‘뷰티풀 라이어’ M/V 티저 공개

    그룹 빅스(VIXX)의 유닛 그룹 LR(레오·라비)의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됐다. 14일 자정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빅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RealVIXX)을 통해 유닛 그룹 LR의 첫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 블랙 수트 차림으로 피아노 연주를 하는 감성 레오와 도발적인 눈빛과 표정으로 위험한 남자의 모습을 드러낸 라비의 모습은 서로 상반된 듯하지만 각자가 가지는 강렬한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영상과 함께 흐르는 타이틀곡 ‘뷰티풀 라이어’의 음원 일부에는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라비의 힘있는 랩핑과 레오의 호소력 있는 감성 보이스가 담겨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이다. 한편 빅스 유닛 LR의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뷰티풀 라이어’는 라비의 자작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상황에서 한 남자가 느끼는 심적 갈등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묵직한 힙합 비트 속 서정적인 피아노 테마와 스트링 라인이 락 요소와 어우러져 세련된 사운드가 돋보인다. LR의 첫 번째 미니앨범 ‘뷰티풀 라이어’는 오는 17일 자정 온 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사진·영상=RealVIXX/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내로라하는 피아니스트들의 환상적 선율

    내로라하는 피아니스트들의 환상적 선율

    단 하나의 악기만을 위한 음악 페스티벌은 국내에 많지 않다. 그중 남녀노소 누구나 가장 친숙한 악기인 피아노로 꾸며지는 국내 최초의 페스티벌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수원SK아트리움에서 펼쳐지는 제3회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은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는다. ‘피아노, 더 뉴 프론티어’라는 부제에 맞게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 클래식계의 떠오르는 차세대 연주자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세계 최고 권위인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지난해 여성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고 심사위원상과 청중상까지 휩쓴 마리암 바차슈빌리(25일)와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피아노 콩쿠르에서 지난해 1위에 오른 안토리 바리셰프스키(27일)가 ‘위너스 리사이틀’을 통해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특히 콩쿠르 심사위원들로부터 “그 누구보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주자”라는 극찬을 받은 바차슈빌리는 프란츠 리스트의 곡들을 날렵한 기교와 시적인 음색으로 들려준다. 페스티벌의 문을 여는 오프닝 콘서트(22일)에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은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200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안다 콩쿠르에서 주요 상을 휩쓴 피아니스트 이진상, 지난해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위를 차지한 한지호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환상의 선율을 들려준다.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이 자랑하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올해도 이어진다.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박진우, 이윤수, 한상일의 피아노 연주에 엠넷 ‘댄싱9’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현대무용가 최수진의 춤, 퍼커셔니스트 한문경의 경쾌한 연주가 어우러진다. 김대진 예술감독과 수원시립교향악단, 피아니스트 손민수, 선우예권, 조슈아 한이 피날레 콘서트(29일) 무대에 올라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그 밖에 일반인 피아니스트들이 릴레이로 연주하는 ‘54명의 프론티어를 위한 대장정- 릴레이 콘서트’(24일) 등 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도 준비됐다. 1만~5만원. (031)230-3440.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얘들아~ 너희들 이번 방학에 뭐하니?] 금천서 클래식 영재되기

    [얘들아~ 너희들 이번 방학에 뭐하니?] 금천서 클래식 영재되기

    “자. 여기는 좀 더 빠르게 가보죠. 딴따단따따딴~” 메르스 여파로 지난 한 달간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했던 금천구 우리동네 예술학교 오케스트라가 10일 특별훈련을 시작했다. 구 관계자는 “학생들이 모일 수 없다 보니 개인수업으로 대체를 했는데 아무래도 오케스트라 수업이라 한계가 있었다”면서 “부족한 연습시간을 채우기 위해 이번에 특별히 1박 2일의 여름캠프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2012년 시작한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시범 사업이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자 지난해 ‘우리동네 예술학교 오케스트라’로 전환했다. 현재 초등학생 48명이 정식 단원으로 등록하고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를 배우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단순히 악기 연주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활동 과정에서 학생들이 자존감을 키우고, 건강한 인성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여름캠프 수업은 타악기 특강 및 악기체험, 마술체험, 집중 합주연습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낮 12시 30분에는 구청 광장에서 런치콘서트도 진행했다. 수업에 참가한 김모(11)양은 “한 달간 수업을 못 받은 탓에 손이 굳은 것 같다”면서 “이틀 동안 진행되는 특훈을 통해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특훈을 마친 오케스트라는 이달 21일 마을예술창작소 어울샘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또 11월과 12월에도 연주회를 개최한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여름방학 동안 구슬땀을 흘려가며 준비하는 연주회인 만큼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그들은 색을 듣는다

    그들은 색을 듣는다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조르주 쇠라(1859~1891)는 작은 색점들로 형태를 만들어 내는 점묘법을 개발했다. 색점들은 관람자의 눈 속에서 결합돼 형태로 보이기도 하고 그 자체로 남아 화려한 빛을 발하기도 한다. 앙리 마티스 등 야수파 화가들은 강렬한 원색을 캔버스에 들여와 당대에 화제가 됐다. 색채의 상호작용을 면밀하게 연구했던 로베르 들로네(1885~1941)는 “형태를 빛으로 분할하면 색채의 면들이 만들어진다. 이런 색채의 면들이 그림의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예술가들에게 색(色)은 예술을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방식이자 작가적 정체성을 내포하는 중요한 수단이 돼 왔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의 기획전 ‘컬러 스터디’는 예술가들이 색을 대하는 태도와 시각에 초점을 맞춘 전시다. 강재현 큐레이터는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색을 선택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가들은 색을 어떻게 선택하고 사용하는지, 색을 어떻게 해석하고 실험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됐다”며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표현 수단, 혹은 대상을 재현하는 수단으로서의 색이 아니라 예술가들이 색을 실험하고 탐구하는 과정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문형민, 박미나, 양주혜, 정승, 조소희, 진달래&박우혁, 하이브 등 한국 작가들과 연출사진으로 유명한 베르나르 포콩과 샌디 스코글런드, 색을 듣고 이를 시각예술로 재해석하는 ‘사이보그 작가’ 닐 하비슨이 참여한다. 회화와 사진, 디자인, 조각, 빛과 사운드, 인터랙티브 아트, 설치 등을 통해 구체적이고도 다양한 방식으로 색을 대하는 방식들을 보여 준다. 보편적 진리나 사회적 통념에 대한 의문을 다양한 방식으로 질문하는 문형민은 사비나미술관이 지금까지 진행했던 21개 기획 전시의 도록에 수록된 단어와 색을 분석한 뒤 상위 10개의 단어를 빈도수 비율에 따라 색으로 추출해 2층 전시장 벽면을 채웠다. 박미나는 어린이용 색칠공부 도안을 각기 다른 업체에서 생산된 12색 색연필로 칠해 보며 ‘색’의 상품 가치에 대한 의문을 시각화했다. 양주혜는 자신의 색점 연작에서 취합한 12가지 색을 21세기 자본주의의 상징인 바코드에 담아냈다. 정승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색깔의 사회적 의미에 주목했다. 경고, 안전, 위험의 의미로 쓰이는 황색, 녹색, 적색의 경광등 커버를 5m 길이로 이어 사회적 규범의 의미를 낯선 설치작품으로 환기시킨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진달래&박우혁이 선보인 사선 형태의 네온 작품 ‘WH’는 선스펙트럼을 상징한다. 무작위로 선택된 두 가지 색이 만들어 내는 간섭과 충돌이 사물의 속성을 새롭게 드러내는 현상은 알파벳을 조합해 무한한 단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언어의 특성과 일치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뉴미디어 아트그룹 하이브는 소리에서 색을 연상시켰던 러시아 작곡가 스크랴빈에게서 영감을 받아 색을 음계로 번역하는 다채널적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 설치된 카메라에 촬영된 이미지에서 특정 영역의 색값을 계산해 낸 뒤 스크랴빈이 정의 내린 색과 음의 관계에 적용해 소리로 전환하고, 디지털 피아노에서 자동 연주되는 시스템이다. 미술관 지하에는 색과 빛의 삼원색과 기호들을 바탕으로 한 조소희의 ‘색/빛 만들기’를 설치했다. 긴 실을 한 줄, 두 줄 서로 엮어 가며 설치하는 작업 방식으로 시간의 축적 속에 삼원색의 실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작가는 “삼원색이라는 예술이 추구하는 진정한 색과 빛에 대한 은유”라고 말한다. 세상이 회색톤으로만 보이는 선천적 전색맹(全色盲)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영국 작가 닐 하비슨은 보는 색의 개념을 듣는 색으로 뒤집는다. 작곡을 전공한 그는 2004년 색을 소리 파장으로 변환해 주는 ‘아이보그 안테나’를 두개골에 영구 장착했다. 하비슨이 인공두뇌학 전문가 아담 몬탠던과 함께 고안해 낸 아이보그는 눈높이에 위치한 작은 센서로 색에 대한 정보를 컴퓨터나 전자칩에 전송해 빛의 파장을 소리 파장으로 변환해 준다. 아이보그 안테나를 이용해 색을 소리로 변환해 듣고 이를 화면에 재구성하는 게 하비슨의 작업이다. 이번 전시에는 아이보그로 사람 얼굴을 인식하고 세로로 긴 그래프선 위에 눈, 입술, 머리, 피부색의 주파수를 색으로 구성한 ‘소리 초상화’(Sound Portrait)와 세상의 다양한 소리가 색으로 들리게 된 이후 선보인 ‘색상 악보’(Colour Score)가 소개된다. 이밖에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플레이 메이커즈랩’은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빛(색)에 대한 시지각 반응을 보여주고,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색채연구실은 선풍기의 컬러 팬을 이용해 색의 회전혼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10월 23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설치작가 전수천 철의 실크로드를 가다] (하)모스크바~베를린

    [설치작가 전수천 철의 실크로드를 가다] (하)모스크바~베를린

    예카테린부르크를 떠난 열차가 바이칼 호의 끝자락을 빠져나오자 밤이 깊이 파고들어 왔다. 흔들리는 열차는 잠을 초청하는데 수면제 같은 역할을 한다. 적당한 소리와 흔들림이 잠으로 빠져들게 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눈을 떠 보니까 새벽녘이었다. 여전히 자작나무 숲과 소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산이 아닌 평야가 펼쳐진다. 얼마를 달렸을까. 11시가 넘은 정오 가까운 시간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한국-러시아 ‘윈윈’할 수 있는 사이 모스크바에서 베를린으로 출발하기 전 철도 운행 스케줄에 따라 잠시 시간 여유가 있었다. 일행은 그 틈을 놓칠세라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삼성전자의 칼루가 현지 공장을 방문했다. 현지법인으로 공장을 지어 8년째라고 하는 1만평 이상 규모의 공장은 첨단 전자제품 생산 공장으로 그 위용이 대단했다. 그런데 자동화된 공장도 공장이려니와 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우리가 방문한다는 소문을 들은 칼루가 주지사와 경제상공 장관이 달려와 주정부의 투자유치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 준 점이다. 이른바 투자 유치를 위한 러브콜을 하기 위해 두 사람이 온 것이다. 칼루가 주에 투자하면 토지를 무상으로 주고 세제 혜택을 10년 이상 준다는 장황한 이야기였다. 토마스 홉스의 이론을 조금 활용하자면 지금 우리에게 러시아는 우리들의 ‘사이’이며 ‘관계’이다. 일행이 정차하는 역에는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나와 환영을 해 주었는데 이런 모습이 좋은 의미의 사이이며 관계라는 이론이 아닐까 싶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가 제재를 가하고 있어 지금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이때에 대한민국 국민 240여명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이 서방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제스처가 될 수 있으며, 우리와는 협력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이이며 관계가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공간에 신체가 있고 그 옆에 다른 신체가 있어 서로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지금의 현상이 러시아와 우리의 사이이며 관계일 수 있다는 이론이 홉스의 물체이론이다. 칼루가 주지사의 러브콜은 물질론이나 신체론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공감 가는 이야기가 아닐까. 삼성 현지공장을 뒤로하고 모스크바 시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고려인, 한인이 마련한 환영파티에 참석, 점심을 먹었다. 한인 총연합회장, 모스크바 한인회장 등 많은 고려인과 한인 간부들이 주관한 환영회는 열기가 있었고 민족이라는 따뜻한 동질감을 몸으로 느끼게 하는데 충분했다. 특히 한국인으로서 러시아에서 국가 1급 훈장을 받은 아니타 최라는 국민 가수가 자신의 밴드 그룹을 데리고 나와 4~5곡을 열창했는데 호소력 깊은 성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마치 신기를 초월하는 괴력무당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환영 겸 환송파티가 러시아에서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수난의 역사 간직한 폴란드를 가다 다시 열차를 갈아타고 대사관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한반도 면적 크기의 옛 소련권 국가인 벨라루스의 브레스트 역에 도착했다. 환상적인 색채형상으로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화가 마르크 샤갈의 고향이기도 하다. 면적에 비해 인구는 962만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상당히 엄격한 경계를 받으며 비자 심사를 받고 아름다운 역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밖에는 나갈 수가 없었지만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들은 평화롭고 풍요로워 보였다. 일행이 점심을 먹는 동안 철도 폭이 넓은 TSR에서 전 세계의 철도가 통합된 폭이 좁은 TCR로 차량이 바뀌었다. 바뀐 열차를 타고 2시간쯤 달렸을까. 그 짧은 시간이 기억에 가물가물하다. 어찌 되었든 열차는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폴란드의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120여년 이상의 긴 세월을 외세의 침략으로 한때는 독일, 그리고 러시아와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았던 폴란드는 나라가 세 동강이 나는 수난의 역사를 가졌다. 그럼에도 수도 바르샤바는 아름다운 고도였다. 폴란드에는 위인도 많았다. 피아노 작곡의 거장인 쇼팽이 폴란드 출신인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피아노의 시인인 쇼팽은 살아서 조국 폴란드에 돌아오고 싶었으나 독일의 탄압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타국에서 죽었다. 그는 죽으면서 자신을 조국에 묻어 달라고 했지만 시신을 폴란드로 옮길 수가 없어 누나가 심장만 숨겨 들고 와서 바르샤바의 성당에 안치했다고 한다. 지금은 그의 심장이 존재하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상징적인 돌기둥이 성당 안에 서 있다고 한다. 바르샤바 곳곳 쇼팽이 활동했던 보도 위에는 그가 작곡한 음악이 기록된 돌로 만든 벤치가 놓여 있다. 한쪽 끝에 버튼이 있어서 그 버튼을 누르면 쇼팽의 피아노곡이 울려 퍼져 그의 곡을 쉬면서 들을 수 있다. 폴란드 국민의 쇼팽 사랑이 어떠한지 알 수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구 시가지에는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의 동상이 서 있고 요한 바오로 2세를 교황으로 추천한 대주교의 동상도 역사적인 성당 건물 앞에 있다. 구 시가지의 야경이 장관이다. ●개성 등 북한지역에 더 많은 공단 조성해야 독일 베를린으로 출발하기 전 유대인 집단 거주지인 게토 지역에 자리 잡은 유대인 학살 추모비 앞에서 묵념을 했다. 독일이 폴란드에 사과하고 화해한 태도와 일본이 우리나라에 제스처만 보이는 태도는 비교를 할 수가 없다. 바르샤바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세미나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그제고슈 스헤티나 폴란드 외무장관의 기조연설과 우리 측 학자 2인, 폴란드 측 학자 2인의 발표로 의미 있게 진행됐다. 마지막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메시지까지 도착하여 세미나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의미 있는 세미나를 마친 열차가 마지막 종착지인 베를린을 향해 출발했다. 베를린 도착 후 하룻밤을 지낸 유라시아 친선 팀은 브란덴부르크 문 인근 알리안츠 포럼 건물에서 열린 ‘독일 통일과 한반도 통일 문제 세미나’에 참석했다. 베를린 자유대학 학생과 서울대 학생 각 8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외교부 장관과 전 독일 총리의 기조연설이 세미나를 더욱 진지하게 하는 촉진제 역할을 했다. 다양한 의견이 쏟아진 세미나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통일이라는 대명제 앞에 많은 것을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갔다. 우선 통일이라는 단어보다 남북이 하나 되기 위한 의미의 다른 단어가 있어야 되겠다는 것이다. 독일의 경우에도 동독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통일이라는 단어를 써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라는 담화도 유라시아 대륙의 물류 길을 연다면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냄으로서 경제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제 선진국이 된다면 북한을 더 많이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돕고 소통하며 민간 차원의 생활문화를 교류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개성과 같은 여러 곳에 공단을 많이 지어서 북한 국민의 생활이 향상된다면 남북이 하나 되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 물론 기술적으로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렇게만 된다면 통일은 어느 순간 갑자기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조금 떨어진 넓은 공터에는 돌로 만든 유대인 학살 추모 기념 모뉴먼트가 미로처럼 설치되어 있다. 베를린에서 가장 비싼 금싸라기 땅이란다. 독일 의회가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는 의미로 높낮이가 각기 다르고 사람이 앉거나 누워도 좋을 만한 1000여개가 넘는 직사각형의 기념비적 모뉴먼트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결과물이란다. 이 작은 돌 위에 안거나 누워서 자신들의 과거사를 뒤돌아보는 진정한 독일인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일본의 형식적인 모습과 달리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폴란드 게토 지역의 추모 기념비 앞에서 갑자기 땅에 엎드려 무릎을 꿇으면서 고개 숙여 가슴 아파한 광경은 모든 사람들을 당황시킬 정도로 놀라운 장면이었다고 한다. 많은 기자들의 질문에 브란트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다는 것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니 전후 일본 총리들은 깊은 반성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싶다. 통일을 너무 서둘러서도 안 되겠지만 작금의 일본 총리들의 태도를 보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위해서도 하루속히 북한과 하나 되어 부산과 목포에서 평양을 거쳐 베를린까지 우리의 생산품을 싣고 열차가 달릴 날을 기대한다. ●베를린서 울려 퍼진 금강산… 통일을 기약하다 세미나가 끝나고 브란덴부르크 문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음악회는 베를린에서 치른 한국의 밤 같은 무대였다. 백건우씨가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5번은 엄청나게 모인 관중을 감동시켰다. 또한 김덕수의 사물놀이 공연에 관중들이 매료되었으며 끝으로 조수미가 부른 ‘그리운 금강산’은 사람들의 가슴을 떨리게 했다. 참가인 중 몇 사람은 눈시울을 적시었다고 한다. 베를린이라는 장소 또한 우리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끝으로 윤병세 장관을 비롯해 김창범 단장, 임수석 심의관 등 외교부의 유라시아 친선특급 프로젝트 준비팀의 노고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러시아, 벨라루스, 폴란드의 각 도시 정차 역에서 치러진 환영식과 크고 작은 행사 등등 치밀한 준비가 돋보였다. 또한 유라시아 친선특급 열차가 성사되도록 러시아철도공사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한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공사 측 직원들의 노력에도 감사를 표한다.
  • [씨줄날줄] 타이거맘/김성수 논설위원

    베트남계 캐나다 여성 제니퍼 판(29)의 비극적인 스토리는 ‘지옥에서 온 딸’이라는 기사 제목만큼이나 충격적이다. 베트남에서 캐나다로 이민 간 판의 부모는 자기 아이가 공부는 물론이고 모든 분야에서 1등이 되기를 원했다. 부모의 교육열 때문에 판은 4살 때 피아노를 배웠다.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피겨스케이팅까지 익혔다. 판은 학업 스트레스로 자해까지 했지만 그의 부모는 오히려 전 과목 A학점, 연애금지 등을 요구했다. 평균 B학점을 받았지만 부모를 실망시킬 수 없었던 판은 성적표를 위조했다. 판은 마지막 학기에 미적분에서 낙제하면서 고교 졸업도 못 했지만 라이어슨대 조기 입학을 거쳐 토론토대에 진학했다고 부모를 속였다. 거짓말은 결국 들통이 나고 판은 남자 친구와의 연애도 금지당한다. 낙담한 판은 2010년 11월 해결사 3명을 동원해 부모를 청부살해하기로 한다. 강도로 위장한 총격 사건으로 어머니는 즉사하고 아버지는 중상을 입는다. 판의 비극적인 사건이 보도되자 ‘타이거맘’의 폐해가 북미사회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고 한다. 타이거맘이란 호랑이처럼 엄하게 자녀 교육을 시키는 엄마나 부모를 말한다. 중국계 미국인 에이미 추아 예일대 로스쿨 교수가 2011년 ‘타이거맘의 군가’라는 책에서 처음 언급했다. 추아 교수는 호랑이 같은 중국 엄마들이 자녀 교육에 가장 뛰어나다는 주장을 펼쳐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자기 아이들에게 매일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며 곱셈 문제를 2000개씩 풀게 했고 하루 평균 다섯 시간씩 악기 연습을 시켰다고 했다. 자녀를 지나치게 억압하는 것이자 특정 인종의 우월성을 제기하는 주장이라는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추아 교수의 큰딸이 하버드대와 예일대에 동시 합격하면서 일부 미국 부모들 사이에서는 ‘타이거맘 교육법 따라하기’ 열풍이 불기도 했다. 하지만 저우 민 미국 UCLA 교수 등은 지난해 학술지 ‘인종과 사회문제’에 게재한 논문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성공은 강압적 양육의 결과가 아니라 가족 차원의 노력, 자녀의 호응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이거맘처럼 아이를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사랑으로 겉포장했지만 도를 넘은 성적·학벌 지상주의나 다름없다. 최근 미국 아이비리그(동부 8개 명문대) 등 명문대생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것도 성공만을 강조하는 극성 학부모들이 원인의 하나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입학했다고 주장했다가 거짓으로 드러난 한국인 ‘천재 소녀’ 김모(18)양 사건도 성적에 대한 주변의 지나친 기대와 이에 따른 중압감에서 비롯됐다. 부모가 자녀에게 과한 기대를 하면 독(毒)이 된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부모들이 먼저 깨달아야 한다. 김성수 논설위원 sskim@seoul.co.kr
  • [월드피플+] 양팔없는 3살 소녀, 양팔없는 ‘멘토’와 뜨거운 포옹

    귀엽게 생긴 3살 소녀가 '멘토'로 여기는 한 언니를 처음으로 만났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를 뜨겁게 안았지만 놀랍게도 둘은 모두 양팔이 없다. 뜨거운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는 사진 한장이 최근 미국 ABC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이 사진 속 주인공은 미네소타 출신의 3살 소녀 루스 에블린 'RE' 프랑케와 제시카 콕스(32). 두 사람은 모두 양팔없이 태어난 장애인으로 지난 2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만나 남들과 다르지만 더 큰 감동을 주는 자세로 포옹을 나눴다. 이날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은 에블린의 엄마가 딸에게 힘이 되는 '멘토' 를 만들어 주기위해 마련한 것이다. 선천적으로 두 팔 없이 태어난 에블린은 당연히 남들과 다른 몸 때문에 큰 고민과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었다. 엄마 칼린은 "두 팔이 없는 장애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딸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면서 "제시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너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시카는 에블린처럼 두 팔없이 태어났지만 자신의 장애를 모두 극복했다. 미국 태권도협회가 공인한 양팔없는 첫번째 유단자인 그녀는 발을 사용해 일반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물론 피아노도 훌륭하게 연주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비행기 운전면허까지 취득해 지난 2008년에는 발로 조종사 자격을 딴 최초의 비행사로 기네스북에 등재까지 됐다는 사실. 또한 2년 전에는 우리나라에도 찾아와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자신과 같은 에블린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제시카는 "처음에 어떻게 아이를 안아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 웃었다. 이어 "사진에도 드러나지만 누군가를 포옹하는데 있어 두 팔이 모두 필요하지는 않다" 면서 "우리 두 사람 모두 팔이 없지만 우리만의 포옹으로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자신과 같은 모습을 한 언니를 만난 에블린은 큰 용기를 얻었다. 엄마 칼린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딸 아이가 '언니도 나와 똑같아. 언니도 팔이 없어' 라고 말했다" 면서 "아이에게 큰 영감과 용기를 불러 일으켜줘 너무나 고마웠다" 며 제시카가 남긴 한장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RE.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사랑해. 너의 오른발잡이 친구가.'(RE, you can do anything! Love, your Right Footed Friend.)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연 바캉스

    공연 바캉스

    연극을 보며 웃고 클래식 선율에 젖어들다 보면, 또 박물관을 거닐며 옛 선조들의 정취를 느끼고 다양한 체험을 하다 보면 어느새 무더위는 저 멀리 달아난다. 올여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가 풍성하다. 밤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과 함께하는 야외 공연,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는 축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오페라와 합창,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전시까지 가족 단위로 ‘공연·전시 바캉스’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경남 밀양 일대에서는 제15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열린다. ‘연극, 자연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슬로건을 건 올해 축제는 남천강이 내려다보이는 영남루에 특설무대가 마련된다. 이곳에서 개막 축하공연을 비롯해 재담극 ‘탈선 춘향전’, 손숙의 ‘어머니’, 창작뮤지컬 ‘궁리’, 강부자의 ‘오구’ 등 연희단거리패의 대표작들이 공연된다. ‘코마치후덴’(이윤택 연출), ‘왜 두 번 심청이는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오태석 연출) 등 거장들의 명작들을 비롯해 ‘만주전선’(박근형 연출) ‘정글북’(이대웅 연출) ‘갈매기’(김소희 연출) 등 연극계 화제작들, 가족극과 대학 극단의 작품들, 해외 초청공연까지 총 40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경남의 대표적인 피서지인 거창 수승대 계곡은 오는 9일까지 한바탕 연극으로 들썩인다.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는 울창한 숲과 계곡의 물줄기 등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세계 11개국 54개 극단의 연극을 선보인다. 극단 백수광부의 ‘까베세오’, 극단 청우의 ‘내 이름은 강’ 등 연극계 화제작과 일본,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체코, 스페인 등 해외의 초청공연, 댄스, 팝페라, 민요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마에스트로’의 지휘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다음달 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개최한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등 익숙한 클래식 명곡들을 들려준다. 총 1만석 규모의 객석이 전석 무료이며 관객들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소풍을 온 듯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도 풍성하다. 세종문화회관의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음악회’(다음달 6~19일)는 오케스트라와 합창, 오페라, 국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합창음악회 ‘신나는 콘서트’는 클래식과 민요뿐 아니라 뮤지컬, 재즈, 이탈리아 칸초네 등 다채로운 장르로 꾸며진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썸머클래식’은 규모 있는 관현악곡을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모차르트의 코믹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국악극 ‘꿈꾸는 세종’ 등 알찬 프로그램이 가족단위 관객들을 기다린다. 박물관도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역사에 대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해줄 ‘선조들의 풍류 있는 여름나기’를 준비했다. 상반기 어린이박물관에서 이뤄진 교육들 중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프로그램들만 선별했다. ‘아름다운 빛깔, 고려청자’라는 교구를 활용하는 ‘신비한 고려청자의 세계’, 해시계 ‘앙부일구’를 통해 시간의 개념을 이해하는 ‘해 그림자 속 암호를 풀어라’, 고구려·백제·신라가 한강을 둘러싸고 벌인 영토전쟁에 대해 알아보는 ‘삼국이여, 한강을 사수하라’ 등 여섯 종류의 교육프로그램을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16회에 걸쳐 운영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을 주제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놀이를 통해 한글의 제자 원리를 익히고 한글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키울 수 있는 ‘한글아, 안녕?’, 오감 체험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한글 마음 여행’ 등을 진행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여름방학 경주박물관 탐험대’를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매주 금·토·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14회에 걸쳐 진행한다.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 특별전 내용을 토대로 ‘영원을 꿈꾸는 황금장신구’ ‘비단길에서 온 보물’ ‘또 하나의 부처님, 탑’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신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강의를 비롯해 금제허리띠 꾸미기, 유리잔 꾸미기, 탑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에서는 6~9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연 무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전 과정을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오늘은 나의 무대2 : 보물상자 대탐험’ 전시가 내년 2월까지 열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밴드로 변신한 원더걸스…인스트루먼트 티저 전체 감상

    밴드로 변신한 원더걸스…인스트루먼트 티저 전체 감상

    밴드로 변신을 예고한 원더걸스의 ‘인스트루먼트 티저’(Instrument Teaser)가 모두 공개됐다. 24일 원더걸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원더걸스 인스트루먼트 티저 예은 편’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예은은 적막이 흐르는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멜로디의 연주를 시작하다가 영상 후반부에 접어들자 수준급의 현란한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화려한 조명 속 몸매 라인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은 채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예은의 모습은 시선을 압도한다. 앞서 원더걸스는 21일 베이스를 연주하는 선미를 시작으로, 22일에 드럼을 연주하는 유빈을, 23일에는 일렉 기타를 연주하는 혜림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4일 피아노를 연주하는 예은의 모습까지 모두 공개되면서, 4인조 원더걸스의 인스트루먼트 티저 영상은 모두 공개된 셈이다. 한편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는 ‘텔 미’(Tell Me) ‘쏘 핫’(So hot) ‘노 바디’(Nobody)를 히트시키며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선예와 소희가 탈퇴하고, 선미가 다시 팀에 합류하면서 원더걸스는 이제 댄스가수가 아닌 밴드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밴드 원더걸스는 오는 8월 3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앨범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영상=Wonder Girls Instrument Teaser Video/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잠자며 피아노 연주하는 소녀

    잠자며 피아노 연주하는 소녀

    뉴질랜드에서 12살 소녀가 잠에서 깨지 않은 채 피아노 연주를 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같은 날 영국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을 통해 소개되며 누리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피아노에 몸을 기댄 채 한 손으로 건반을 누르는 소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소녀는 코까지 고는 상태입니다. 이 같은 행동에 대해 다음날 소녀는 “프레디 머큐리(퀸의 보컬리스트)와 엄청난 관중 앞에서 노래하는 꿈을 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 영상=James Hodgso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사이버대학교, 8월 13일까지 2015학년도 후기 신/편입생 2차 모집

    서울사이버대학교, 8월 13일까지 2015학년도 후기 신/편입생 2차 모집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학생 맞춤 1년 4학기제를 실시중인 서울사이버대학(총장 허묘연, www.iscu.ac.kr)이 이달 20일(월)부터 8월 13일(목)까지 2015학년도 후기 신/편입생 2차 모집을 한다. 전형료는 전액 무료이다. 모집 분야는 ▶사회복지전공, 복지시설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컴퓨터정보통신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문화콘텐츠공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음악학과(피아노전공) 등 총19개 학과(전공)이다. 신입학은 고졸이상 학력 소지자, 편입학은 학년별 조건을 충족하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서는 본교 입학 홈페이지(apply.iscu.ac.kr) 또는 모바일(m.iscu.ac.kr)에서 무료로 작성할 수 있으며, ‘나의 전형 찾기 서비스’를 통해 나에게 적합한 전형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서울사이버대학은 국내 사이버대학 가운데 가장 큰 장학규모(2014 기준, 국가장학포함)를 갖추고 있어 재학생 중 63.5%에 달하는 학생들이 장학금 수혜를 받는다.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1년 4학기제를 도입해 조기졸업도 가능하다. 학생들은 각자신의 목표에 맞춰 신입생 3년, 3.5년, 4년, 편입생은 1.5년, 2년 등 다양한 졸업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개인별 학업 목표에 맞춰 학습속도와 졸업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사이버대 최초로 음악학과(피아노전공)을 설립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고졸 이상 학력으로, 지정곡을 피아노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정곡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사이버대 음악학과 홈페이지 내 입시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러시아 차이콥스키 음악원과 원격 피아노 교육을 비롯해 교수진 및 학생 교류 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온라인 대학이 실기가 중요한 음악학과를 어떻게 운영하나 하는 걱정은 기우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러닝(Blended Learning) 방식을 구축해 이론 지식은 물론, 실기 능력도 탄탄히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성학, 시창청음, 음악사 등 전문지식 이론 과목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들을 수 있다. 연주실기는 오프라인 레슨과 실시간 원격레슨으로 이루어진다. 피아노실기, 건반화성 등 실기 중심 강의는 1:1 레슨 및 그룹지도(마스터클래스)로 진행해 각 학생의 수준에 맞는 연주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온/오프라인 레슨과 실기 강의를 위한 시설과 장비도 갖춰져 있다. 오프라인 레슨을 위해 세계 최고급 피아노로 불리는 독일 ‘스타인웨이(Steinway & Son)’ 피아노와 다수의 그랜드 피아노, 파이프 오르간을 본교 차이코프스키홀에 설치했다. 국내 최초로 원격 피아노 교육시스템인 야마하의 Disklavier(디지털 자동연주 피아노)를 도입해 온라인 레슨도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피아노의 음색과 페달의 움직임까지 세밀하게 전달하는 할 수 있어 재학생들은 해외 저명 피아노 교수들로부터 실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이러닝을 선도하는 서울사이버대학이 음악 교육 분야에서도 이러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음악학과(피아노전공) 입학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서울사이버대 학과홈페이지(music.iscu.ac.kr) 또는 전화(02-944-5399)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진화의 진실

    [사이언스 톡톡] 진화의 진실

    안녕하세요. 저는 제인 구달입니다. 올해 81세입니다. 지난해 11월에 한국을 찾았었는데 한 8개월 만인가요.제가 요즘 환경보호 관련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환경운동가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사실 저는 영장류, 특히 침팬지 전문가예요. 1960년부터 아프리카 탄자니아 곰비국립공원에서 침팬지들을 연구해 그들도 사람처럼 도구를 사용하고, 육식을 하며, 원시적인 형태의 전쟁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지요. 이런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낸 덕분인지 ‘침팬지의 어머니’라고 불린답니다. 오늘은 제 전공을 살려 침팬지와 사람에 관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하려고 해요. 여러분은 침팬지와 사람 중 누구의 손이 더 진화된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손으로 작은 바늘구멍에 실을 꿰고, 피아노를 치고, 붓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 유인원보다는 사람의 손이 더 진화됐다고 생각하시겠죠. 그런데 놀랍게도 미국 조지워싱턴대와 뉴욕 스토니브룩대 인류학과 학자들의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해부학적으로 사람의 손은 침팬지나 다른 유인원보다 더 원시적이라는군요. 이 연구 결과는 자연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라는 저널 16일자에도 실렸어요. 연구팀은 정교한 통계기법을 이용해 침팬지와 오랑우탄 같은 현생 유인원과 원숭이, 사람의 엄지와 다른 손가락 비율을 분석했대요. 그 비율을 갖고 멸종한 유인원과 초기 인류인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네안데르탈인, 200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세디바의 비율과 비교해 손의 진화 과정을 추적했는데요. 그 결과, 침팬지와 인류의 공통 조상은 물론 그보다 훨씬 오래된 유인원의 조상도 현재 인류처럼 긴 엄지와 짧은 손가락을 갖고 있었대요. 사실 그동안 침팬지와 사람의 공통 조상의 손은 엄지가 짧고 손가락이 길었는데, 사람과 침팬지가 갈라지면서 사람은 도구를 사용하기 적절하게 엄지가 길어지는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알려졌어요. 그런데 이번 연구는 그런 기존의 학설을 뒤집는 거예요. 도리어 침팬지의 짧은 엄지와 길다란 손가락이 나무 위에 살기 이상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사람은 원시적인 손을 그대로 갖고 있다는 말이에요. 조지워싱턴대 세르지오 알메키아 교수는 “사람이 도구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도구 제작에 적당한 손 때문이 아니라 뇌가 커지고 진화하면서 계획하는 능력과 손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더군요. 사실 인류가 자연을 정복하고 파괴하는 것도 ‘사람은 다른 모든 동물들보다 가장 앞서 진화한 만물의 영장’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번 연구를 보면 사람이 침팬지보다 덜 진화한 부분도 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사람들이 자연 앞에서 좀더 겸손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멀리 갈 거 있나요, 집 앞 ‘워터파크’ 놔두고

    멀리 갈 거 있나요, 집 앞 ‘워터파크’ 놔두고

    ‘여름휴가’. 말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다. 그런데 마냥 즐겁지만 않다. 마음 한편에 걸리는 게 많기 때문이다. 교통 체증과 예약 전쟁, 돈 등등. 설렘은 곧 답답함으로 바뀐다. 이를 단박에 풀 수 있는 피서지가 있다. 가깝고, 편하고, 돈도 별로 안 드는 서울의 한강이다. 수영장과 캠핑장은 물론 축제와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여름을 즐길 수 있다. 17일부터 각종 물놀이와 수상레포츠, 문화공연으로 꾸며진 ‘2015 한강 몽땅 축제’가 시작됐다. 올해 주제는 ‘한강, 한여름 밤의 꿈’이다. 2013년 시작된 뒤 해마다 900만명 넘는 시민들이 찾는 대표 여름 축제다. 추억에 남을 한강 피서법을 찾아보자. ●강바람 맞으며 별과 함께 즐기는 ‘도심 캠핑’ 한여름 밤 텐트에서 맞는 강바람은 선풍기와 비교할 게 못 된다. 은은한 달빛과 별빛뿐 아니라 도심의 네온사인이 도심 캠핑의 운치를 더한다. 버너에는 보글보글 라면이 끓고, 바비큐그릴에선 지글지글 고기가 구워지고. 여기에 가슴속까지 시원한 맥주를 더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주말에도 밀린 일에 치이다 보면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의 캠핑은 꿈 같은 얘기다. ‘낭만이 고픈’ 이들에게 18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여의도·뚝섬·잠실·잠원·양화 등 5곳에서 운영되는 여름 캠핑장을 추천한다. 특히 반길 사람은 초보 캠핑족들이다. 양화를 제외한 4곳은 시에서 텐트를 설치해놨다. 아내나 여자친구 앞에서 낑낑대고 텐트 치다 넘어지는 수모를 겪을 필요가 없다. 모든 장비를 빌릴 수 있다. 올해는 샤워장과 바비큐 존 등 편의시설을 많이 늘렸다. 하지만,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곧 여름방학이다. 이미 토요일은 모두 마감됐다. 그래도 도심에 있어 평일에 직장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보내기에 충분하다. 1544-1555. ●일상의 스트레스 잊게 하는 공연으로 ‘감성충전’ 열대야로 잠 못 든다면 무작정 한강변으로 나가보라. 7월 한 달 각종 무료공연이 이어진다. 시원한 강바람, 아름다운 별빛과 어우러지는 멋진 선율이 무더위를 잊게 해준다. 매주 수요일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로맨틱한 ‘재즈의 밤’이 열린다. 오는 22일에는 러쉬라이프, 29일에는 김대호 퀄텟이 연주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공연과 영화를, 토요일에는 충전 콘서트, 일요일에는 국악 한마당이 준비됐다. 이색적인 데이트를 원한다면 ‘광진교 8번가’를 추천한다. 광진교 하부에 있는 광진교 8번가는 통유리 바닥으로 한강 위에 떠 있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아직 손도 못 잡은 커플들, 꼭 가봐야 한다. 각종 공연과 영화도 볼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 등 로맨틱 영화만 틀어준다. 배우 염우형의 해설도 곁들인다. ‘토요 문화살롱’에서는 토크 콘서트와 음악 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는 25일 열리는 ‘아름다운 콘서트’에선 7080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니 중년 부부들에게도 ‘추억 돋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일요일에는 피아노와 재즈 공연이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둘째, 넷째 월요일엔 휴무다. 조용하게 혼자 여름 밤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뚝섬 청담대교 하부의 ‘자벌레’를 권한다. 7월 내내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계속한다. 오는 20~26일에는 전국 ‘장애 이해 사진 및 실천사례 UCC전’이 열리고 한강의 사계를 주제로 한 사진전도 볼 수 있다. 2층에 마련된 작은 도서관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워터파크 안 부러운 야외 수영장서 ‘짜릿한 추억’ 여름 한강의 백미는 역시 야외 수영장이다. 지난해에는 33여만명이 찾았다. 이날 한강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로 예년보다 보름 정도 늦었다. 다음달 23일까지 뚝섬·여의도·광나루·망원·잠실·잠원 야외수영장과 난지·양화 강변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워터파크 수준의 역동적인 물놀이를 기대한다면 여의도와 뚝섬 수영장이 제격이다. 뚝섬은 흐르는 물에서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과, 4m 높이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을 선보인다. 여의도 수영장에는 아쿠아링과 함께 물대포, 스파이럴 터널 등 다양한 시설이 준비돼 있다. 그래서인지 젊은 남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솔로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어 슬라이드는 잠실·잠원·망원 수영장에 있다. 수영복 입기가 부담스럽거나 귀찮은 이들에게는 난지 물놀이장을 추천한다. 간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고 한강을 배경으로 한 음악분수가 있어 어린이들도 좋아한다. 수영장에서의 로맨스가 빠질 수 없다. 연인들을 위한 오붓한 물놀이 장소로는 광나루 수영장과 양화 물놀이장이 좋다. 광나루 수영장은 아기자기함과 수영장 중간에 설치된 터널 분수가 특징이다. 양화 물놀이장은 올해 첫선을 보였다. 생태공원과 연계한 자연친화적인 조성이 특징으로, 더 여유로운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교통 정체와 주차 문제가 걱정이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잠실 수영장과 양화 물놀이장이 가장 편리하다.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0~15분 걸린다. 잠실 수영장은 신천역 7번 출구에서, 양화 물놀이장은 당산역 4번 출구에서 가깝다. 이용 시간은 모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주말에는 오후 10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물싸움부터 수상레포츠까지… 어딜가나 ‘축제’ 좀 더 적극적으로 즐길 물놀이도 많다.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한강 물싸움 축제’가 열린다. 유일한 참가 조건은 물총을 갖고 오는 것뿐이다. ‘청팀 백팀 물쌈 전쟁’ 등 이벤트가 수시로 펼쳐진다.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여의도 공원에서 ‘수상 레저 박람회’가 개최된다. 수상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이촌·양화·반포 공원에선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요트, 고무보트, 카약 등을 배울 수 있다. 이 밖에 윈드서핑이나 오리보트 경주 같은 프로그램도 있다. 이 정도면 멀리 갈 필요 있겠나. 올여름은 ‘누구와 함께’ 갈지만 고민하면 된다. 한강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길.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표 내고 21개국 300개 도시 떠돌며 연주한 ‘피아노맨’

    사표 내고 21개국 300개 도시 떠돌며 연주한 ‘피아노맨’

    ‘피아노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친해지기에 최고예요’ 15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21개국 300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는 뉴욕의 도탄 네그린(Dotan Negrin)이란 남성을 소개했다. 4년 전, 잘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밴에 풀사이즈 어쿠스틱 피아노를 싣고 무작정 떠난 네그린. 음악과 함께 여행하고 싶었던 그가 4년 동안 돌아다닌 곳은 21개국 300개 도시를 넘어 섰다. 과테말라에서 파리의 에펠탑에 이르기까지 그는 세계 300여 개 도시의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다. 스위스 알프스, 브루클린 다리 위, 에펠탑 광장 등 피아노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피아노를 연주했다.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피아노 연주 여행을 통해 그가 얻은 또 다른 기쁨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 그의 피아노 연주에 감명받은 사람들은 저녁 식사나 서핑보드 타기, 하이킹 등에 네그린을 초대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스웨덴 온라인 음악 공유 플랫폼인 사운드클라우드닷컴 자신의페이지(https://soundcloud.com/dotan-negrin)에 여행 중 연주한 피아노 음원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다. 사진·영상= Dotan Negrin Instagram / Piano Around the Worl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癌 이겨낸 피아니스트… 희망의 무대

    癌 이겨낸 피아니스트… 희망의 무대

    러시아와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해 온 피아니스트 이경미(53)는 2009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무대를 떠났다. 힘겨운 투병을 거쳐 2년 뒤 일본 산토리홀에서 다시 피아노 앞에 섰다. 피아니스트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그에게 2013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절친한 음악 동료인 일본 기타리스트 무라지 가오리(37)와의 협연을 1주일 앞두고 그가 설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 수술과 투병을 견뎌내던 무라지에게 이경미가 손을 내밀었다. “내 산토리홀 재기 무대와 같이 무라지도 다시 연주자로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암을 이겨낸 둘은 함께 무대에 올라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기로 했다. 다음달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이경미의 러브 스토리’ 공연에서다. 이날 공연에는 러시아의 민속 악기 ‘돔라’ 연주자인 알렉산드르 마카로프도 함께한다. 이경미와는 20년 전 이탈리아 시에나 음악축제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 왔다. 2011년 ‘디어 마이 패밀리’에서 협연했던 세 연주자는 이날 공연에서도 우정의 앙상블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경미는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포함한 오페라곡들을 연주한다. 특히 ‘피가로의 결혼’은 체르니가 편곡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초연이다. 무라지는 감미로운 영화음악을, 마카로프는 색다른 러시아 음악을 들려준다. 또 비틀스의 ‘예스터데이’, 시크릿 가든의 ‘유 레이즈 미 업’, 영화 ‘미션’의 수록곡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 잘 알려진 곡을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3만~5만원. 1577-5266.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월드피플+] 직장 때려치고 피아노와 세계일주 그 남자의 사연

    [월드피플+] 직장 때려치고 피아노와 세계일주 그 남자의 사연

    아침 9시 출근, 저녁 6시 퇴근.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지루하지만 안정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사는 남자가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 살던 도탄 네그린이라는 남성은 5년 전인 2010년 안정적인 직장을 때려치우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아 작은 트럭을 한 대 샀습니다. 그길로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 피아노 한 대와 애완견 ‘브랜도’를 트럭에 싣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아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말이죠. 네그린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멋진 공연장이 됐습니다. 해가 지는 아름다운 파리 광장, 황량한 사막, 절경을 자랑하는 절벽, 철썩이는 파도가 BGM이 되어주는 바다 등 그는 자신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는 피아노를 꺼내 연주를 했습니다. 인디 영화 속 한 장면과도 같은 그의 여행은 5년간 계속됐습니다. 그 사이 네그린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유럽 등 21개국 300개 도시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여행을 즐겼습니다. 여행 과정을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고, 1만 명이 넘는 다양한 인종·국적의 사람들과 친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과 함께 하고 있어요. 여행, 음악, 공연,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까지요”라며 “사실 피아노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매우 어렵긴 해요. 한번은 피아노를 옮기다 손가락 2개가 부러진 적도 있어요. 하지만 전 지금 누구보다도 행복합니다.” 네그린은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적힌 다양한 모험과 목표를 하나씩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삶을 포기한 대신 쉽게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죠. 지난 5년간, 네그린은 누구보다도 행복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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