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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무 중 경찰복 입고 음란영상 찍은 경찰, 해임이 지나친 까닭은

    근무 중 경찰복 입고 음란영상 찍은 경찰, 해임이 지나친 까닭은

    법원 “지극히 사적인 행위라 해임 처분은 지나쳐” 근무 대기 시간에 제복 차림으로 음란 동영상을 찍었다는 이유 등으로 해임된 경찰이 소송을 통해 구제받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박형순)는 경찰관 A씨가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2016년 말 순경 시보로 임용된 A씨는 이듬해 초 초 자택에서 음란 동영상을 찍은 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알게 된 상대방에게 영상을 전송했다. 이후 서울 모 지구대에 배치된 A씨는 야간 근무 대기 시간에 지구대 남자화장실 안에서 근무복을 입은 채 다시 음란 동영상을 찍어 보냈다. 이런 사실은 동영상을 받은 상대방이 수사를 받으면서 드러났다. 동영상을 보낸 사람을 상대로 돈을 뜯는 이른바 ‘몸캠 피싱’ 사건을 수사하면서 A씨의 동영상도 발각됐다. 이러한 내용은 언론에까지 보도됐다. 서울경찰청은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 등으로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재판에서 음란 동영상을 찍어 보낸 것은 은밀한 사적 영역에 속하는 것이라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설령 징계 사유라고 해도 해임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동영상을 찍어 보낸 행위는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특히 주거지에서 영상을 찍은 건 “지극히 사적인 영역에서 이뤄진 것으로,그 자체로 비난 가능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구내 화장실 내에서 영상을 찍은 것에 대해서도 “경찰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는 있으나 공무원직을 박탈할 정도에 이른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근무 시간 음란 촬영 경찰관’… 법원 “해임까지는 아니야”

    ‘근무 시간 음란 촬영 경찰관’… 법원 “해임까지는 아니야”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찍어 타인에게 보내 해임된 경찰관에 대한 처분은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해당 행위가 범죄로 볼 수 없고, 사적인 영역에서 이뤄진 행위라는 판단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박형순)는 A씨가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몸캠피싱’ 사기사건을 수사하던 중 피의자의 휴대전화에서 경찰관 A씨의 음란행위 동영상을 확인하고 감찰에 착수했다. A씨는 SNS에서 여성을 가장한 남성이 서로 영상을 찍어 교환하자고 제안하자 지구대 화장실에서 근무복을 입은 채로 음란영상을 찍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음란행위 동영상을 찍어 타인에게 보낸 행위 △주간근무를 알고도 출근하지 않은 행위 등에 대해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성실 의무, 복종 의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A씨를 해임 처분했다. 이에 A씨는 해임 처분의 감정을 구하는 소청심사를 청구했지만 소청심사위원회는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사적 영역에 속하는 행위로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출근시간 미준수를 결근으로 오인했다”며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해임 처분은 적정한 재량권의 범위 내에서 행해진 것으로 적법하다”며 맞섰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해임 처분에는 일부 사실오인이 있을 뿐만 아니라 A씨의 비행 정도에 비춰 지나치게 과중한 처분”이라며 “비례원칙을 위반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의 행위가 ‘범죄 행위’라기 보다는 ‘사적영역’이라는 데 주안점을 두며 “그 자체로 비난 가능성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A씨가 근무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한 행위는 경찰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로 볼 수는 있지만 의무 위반의 정도가 심해 공무원직을 박탈하는 처분을 받을 정도에 이른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피싱(브라이언 페이건 지음, 정미나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바다를 좋아하는 세계적인 고고학자 브라이언 페이건이 취미가 아닌 생존 활동으로서의 고기잡이가 인류를 어떻게 바꾸고 먹여 살렸는지 그 역할과 의미를 규명했다. 568쪽. 1만 8900원.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황선미 글, 박진아 그림, 위즈덤하우스 펴냄) 동화작가 황선미의 신작으로 학교 선생님이 내성적인 진아에게 학교 생활에 적응이 더딘 소연이의 도우미를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자신의 고충을 알아주지 않는 선생님에 대한 원망, 철저히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 등 진아의 마음속 사투를 섬세하게 그렸다. 156쪽. 1만 1000원.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오영욱 글·그림, 페이퍼스토리 펴냄) ‘오기사’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오영욱 작가가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해 프랑스, 독일, 폴란드, 벨라루스, 러시아, 몽골, 중국, 북한을 지나 한국의 서울역에 도착하기까지 9개 나라 국경을 넘는 대륙 횡단 여정을 담았다. 펜으로 그린 지도 그림과 사진을 곁들였다. 324쪽. 1만 6000원.개와 떠나는 대한민국(성연재·서희준 지음, 그리고책 펴냄) 여행을 떠날 때마다 가족 같은 반려견이 눈에 밟혀 고민이 많았던 애견인들을 위한 여행서. 전국 곳곳에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여행지 280곳과 반려견 동반 가능 숙소, 맛집, 카페 등의 정보를 상세히 담았다. 396쪽. 1만 9800원.잘 지내나요? 도쿄 책방(요시이 시노부 지음, 남혜선 옮김, 책읽는수요일 펴냄)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워 오랫동안 사람들 곁을 지켜온 일본의 모리오카 서점, 서점 B&B, 시부야 퍼블리싱 앤 북셀러스 등 도쿄의 동네 책방 10곳을 6년간 답사하고 관찰한 취재기다. 북디렉터와 1인 출판사 대표들을 만나 책과 서점의 미래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도 실었다. 560쪽. 1만 6000원.니키 드 생팔X요코 마즈다(구로이와 유키 지음, 이연식 옮김, 시공아트 펴냄) 20세기 예술 사조 중 하나인 누보 레알리슴을 대표하는 프랑스의 예술가 니키 드 생팔과 우연히 니키의 판화 작품을 보고 매료된 후 니키의 컬렉터로서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한 요코 마즈다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담았다. 372쪽. 1만 5000원.
  • 대포통장 무더기 발급 보이스피싱 조직에 80만원에 판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팔아넘긴 김모(31)씨와 유모(28)씨,자금세탁 사범 양모(23·중국인)씨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와 유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유령법인 12개를 설립한 뒤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 36개를 만들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나 보이스피싱 조직에 계좌당 80만원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매달 계좌당 80만원의 대여료를 받고 계좌사용자의 요청이 있으면 현금을 인출해 전달하는 등 사후관리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양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유령회사 명의 계좌로 입금된 보이스피싱 피해금 42억원을 자신들이 관리하는 여러 대포계좌에 반복적으로 입·출금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해 자금추적을 피하게 만든 뒤 환전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도주한 대포통장 양도사범 1명과 자금세탁 사범 1명을 기소 중지하고 지명수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수취인 인증서비스 보이스피싱 막는다

    금융감독원이 KB저축은행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수취인 인증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취인 인증서비스는 송금인이 수취인의 이름과 계좌번호, 전화번호 등을 입력해 계좌이체를 신청하면 금융사가 수취인에게 인증번호를 보낸 뒤 수취인이 인증번호를 바르게 입력했을 때만 이체가 완료된다. 또 송금인이 사기범에게 속아 계좌이체를 신청하더라도 30분 이내에 신청을 취소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 휴대전화로 인증번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발신번호 조작에 의한 보이스피싱까지 차단할 수 있다”면서 “보이스피싱이 이뤄지더라도 수취인 이름, 인증번호 발신 위치 등의 개인정보가 포착돼 수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수취인 인증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보이스피싱 차단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면 다른 금융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남편과 부인, 처남까지 가담한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남편과 부인, 처남까지 가담한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보이스피싱 범죄단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자금관리책 등 10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이스피싱 범죄단체에 대한 수사를 통해 최근 자금 관리책 A씨(33) 등 10명을 추가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2013년 3월21일부터 지난 4월24일까지 중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내국인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385명에게 48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2012년 1월 총책 B씨(43)가 조직한 기업형 금융사기 범죄단체에서 장부실장과 상담원, 인출책 등으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저금리로 대출받으려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속여 돈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에는 남편이 부인에게 보이스피싱 일을 권유해 합류하기도 했으며 처남도 보이스피싱 조직에 개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2015년 6월부터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B씨 등 100명을 범죄단체 조직가입 및 사기 혐의로 입건한 가운데 경찰은 67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했다. 또 나머지 14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와는 별개로 전화금융사기 단체에서 송극액의 5%를 받은 조건으로 수거책 역할을 담당했던 C씨(21) 등 2명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오후 3시쯤 평택역 앞 노상에서 피해자에게 가로챈 3000만원을 조직원에게 송금하지 않고 중간에 가로채는 등 2차례에 걸쳐 47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특검, 이중에서 나온다

    드루킹 특검, 이중에서 나온다

    대한변협, 특검 후보 김봉석·오광수·임정혁·허익범 추천 국회서 2명으로 압축, 이르면 이번주 내 대통령 임명 대한변협(회장 김현)이 3일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사건’을 맡을 특별검사 후보 4명을 선정했다.변협이 추천한 후보는 김봉석(51·사법연수원 23기) 전 부장검사를 비롯 오광수(58·18기) 전 대구지검장, 임정혁(62·16기) 전 서울고검장, 허익범(59·13기) 전 부장검사 등 4명으로 모두 검사 출신이다. 변협은 총 65명이 추천됐고, 수사력과 강직함, 중립성을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하고 본인의 의사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변협 관계자는 “고사한 분들이 상당히 많았다”면서 “몇몇 분은 본인이 의욕을 보였지만 특검법에 개업 1년 미만인 사람은 배제되게 되어 있어 추천이 불가했다”고 설명했다. 특검 후보에 오른 김 전 부장검사는 울산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 부장검사를 거치며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과 국내 거점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했다. 오 전 대구지검장은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구지검장 등을 맡아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을 처리했다. 임 전 고검장은 대검 공안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 공안부장, 서울고검장, 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장 등 총 29년간 검찰에 근무한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허 전 부장검사는 부산지검 부장검사,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 형사부장, 대구지검 형사부장으로 일했고, 현재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변협은 이날 후보 4명의 명단을 야3당에 통보할 예정이다. 야3당이 6일까지 후보군 중 2명을 추리면 문재인 대통령이 그로부터 3일 이내에 1명을 임명한다. 이르면 이번주 중 특검이 임명될 수도 있다. 야3당은 후보자 압축을 위해 4일 첫 회동을 할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여자 8명 ‘몰카’ 찍었는데 “짧은 치마로 안 보인다”며 무죄 선고한 판사

    여자 8명 ‘몰카’ 찍었는데 “짧은 치마로 안 보인다”며 무죄 선고한 판사

    여자 8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자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짧은 치마로 보이지 않고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것 같지 않다”는 판사의 판단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대체 피해자의 수치심을 왜 타인이 객관적으로 따져 묻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다수 나오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김병만 판사는 사기·사기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송모(21)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뉴스1이 3일 보도했다. 그런데 송씨의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고 한다. 송씨는 네이버 ‘중고나라’를 통해 허위 판매글을 올리고 피해자 27명으로부터 2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 그리고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으로 활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4월부터 두 달 동안 시내버스와 버스 정류장, 도로변을 돌아다니며 여자 8명의 다리와 허벅지를 몰래 촬영한 혐의도 적용됐다. 수사 결과 송씨는 시내버스 좌석에 앉아 있는 여자 곁으로 다가가 무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켠 뒤 몰래 허벅지를 촬영했다. 또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척하면서 사진을 찍거나 거리를 걷는 여자를 뒤따라가며 다리 부위를 촬영했다. 송씨는 주로 무릎 위 허벅지 부분까지 올라가는 치마를 입은 여자만 골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김 판사는 송씨의 사기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형을 선고했지만 몰카 범죄는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몰카(불법촬영) 범죄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촬영 부위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인지’를 객관적으로 따져야 한다”면서 “촬영 의도·경위·장소·각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출이 심한 짧은 치마로는 보이지 않는다. 비록 여성들의 다리에 초점을 두고 촬영하기는 했지만 육안으로 통상적인 방법을 통해 볼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게 촬영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송씨가 여성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촬영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이 사진들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를 촬영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며 무죄 선고 취지를 밝혔다. 이 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앞으로 긴 치마만 찍으면 무죄가 되겠다”는 개탄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다른 누리꾼은 “몰카는 동의없이 사진을 찍는 행위이지 신체의 노출 정도와 상관없다”면서 “사진을 어디에 어떻게 이용할지 모르는데, 단지 짧은 치마로 안 보인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판결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얼마나 느꼈는지 여부를 왜 판사가 판단하냐”면서 “판사는 법을 다루는 사람이지 사람 마음을 다루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법원 관계자는 “피고인이 찍은 사진은 전신 촬영 사진으로, 일부러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하기 위해 확대하거나 비정상적인 위치, 각도에서 찍은 사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보이스피싱·데이트폭력 등 피해 주민번호 변경 1년간 476건 허용

    보이스피싱·데이트폭력 등 피해 주민번호 변경 1년간 476건 허용

    #1.지난해 12월 28살 여성 A씨는 검찰수사관을 사칭한 사기범의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은 “신청인의 명의가 도용돼 금융거래에 불법적으로 사용된 혐의가 있으니 수사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A씨는 허위로 만들어진 법무부 사이트에 접속해 주민등록번호와 인터넷 뱅킹 관련 정보를 입력했다. 사기범은 A씨가 입력한 인터넷뱅킹 정보를 토대로 계좌에서 9억여원을 편취했다. #2.데이트폭력 피해자 B씨는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했다가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렸다. 20일간 감금을 당하기도 했다. 남자친구는 B씨뿐 아니라 어머니, 동생, 조카 등의 주민등록번호를 알고 있다고 협박했다. 앞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돼 경찰신변보호심사위원회는 B씨에게 위치 확인 장치도 지급했다.주민등록변경위원회는 지난 1년간 1019건의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을 접수해 재산 피해와 보복 폭력 우려 등으로 총 476건을 허용했다고 31일 밝혔다. 보이스피싱으로 재산상 피해를 봤거나, 신분 도용의 우려가 있어 변경을 신청한 건수가 312건(65.5%)으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 월세 세입자가 집주인인 C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허위 전세계약서를 제3자와 공모해 작성한 사례도 있었다. 세입자는 이를 이용해 전세보증금 반환채권을 담보로 2억원을 대출받는 등 C씨에게 재산상의 피해를 줬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던 피해자의 명의가 도용된 일도 있었다. 피해자는 실제 근무하지도 않은 업체에서 노임을 받은 것으로 인정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격을 박탈당했다. 가정폭력, 데이트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보복이 두려워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요청한 것도 164건(34.5%)이나 됐다. 신청인 D씨는 가해자로부터 취업을 미끼로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개인정보를 요구받았다. 이 과정에서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겼다. 출장을 가야 한다고 속이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두 차례 강제 추행을 당하기도 했다. 가정폭력·도박을 이유로 합의 이혼을 했지만, 전남편이 지속적인 폭력과 협박을 행사하자 주민등록번호를 바꿔 달라고 신청한 사례도 있다. 위원회는 주민등록번호 변경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맡겼다.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올 하반기까지 피해 유형별 사례집도 만들어 배포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찰, 분야별 ‘베테랑 수사관’ 키운다

    경찰이 수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수사관’ 제도를 13년 만에 확 뜯어고친다. 전문수사관 제도를 과학수사 등 특정 분야에 한정젓지 않고 다양한 범죄 분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내년부터 자치경찰제가 순차적으로 도입되면 현 수사 체계도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수사관의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전문수사관 인증 분야를 15개에서 87개로 확대하고 오는 8월부터 분야별 수사 전문가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2005년부터 특정 수사 분야에서 일정 기준 이상 경력과 능력을 갖춘 경찰관을 전문수사관으로 인증해 보직 인사 등에서 우대하는 제도를 시행해 왔다. 현재 전문수사관은 2343명이다. 하지만 선발 분야가 현장 감식, 범죄 분석 등 과학수사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금융범죄, 장기미제 강력사건, 사이버성폭력 등 다른 수사 분야에서도 전문수사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대신 현장의 ‘베테랑 수사관’에 대해서만 전문가 타이틀을 줘 자격 시비 논란을 없애기로 했다. 전문수사관은 종전 근무 경력 2년에서 5년, 전문수사관 마스터는 5년에서 10년으로 인증 기준이 강화된다. 심사 및 선발 작업도 경찰청이 직접 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전문수사팀 운영기본계획’도 새롭게 만들어 기존의 전문수사팀 제도도 체계화했다. 기본 계획에는 전국 경찰관서별로 주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구성한 전문수사팀을 특별단속 등과 연계하고,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중요 사건 수사 때도 전문수사팀을 지정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현재 56개 분야의 전문수사팀 중 46개 분야는 일선 경찰관서에서 자체 지정한 것이다. 치안 여건이 열악한 도서 지역의 각종 불법 행위를 대비하기 위해 ‘도서범죄 전문수사팀’을 운영 중인 전남지방청 광역수사대 등이 대표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마약수사 등 전국적으로 대응이 필요한 분야에 전문수사팀을 집중 배치할 것”이라면서 “신종범죄 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그놈 목소리’에 속지 마세요

    ‘그놈 목소리’에 속지 마세요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 “귀하가 명의도용 피해자라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가해자 신분으로 재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를 제3자에게 발설해서는 안 됩니다. 진술 중에 거짓이 있으면 위증죄와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심리적 압박) “지능범죄수사과 담당 검사님께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계좌추적 조회 공조수사를 도와주실 겁니다.”(신뢰감 제고)최근 검·경을 빙자해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이 진화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 정부 정책자금이나 저금리 대출 등을 빙자한 사기도 많다. 이에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최근 사용되는 단계별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을 23일 공개했다. 대표적인 사기 수법은 검찰이나 경찰 등을 사칭해 사건에 연루됐다고 속이는 ‘정부기관 사칭형’과 급전이 필요한 사정을 악용하는 ‘대출빙자형’ 두 가지다. 정부기관 사칭형은 주로 ‘서울중앙지검’이나 ‘첨단범죄수사부’, ‘자산보호조치’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사기범들은 ‘금융범죄 사기단을 검거했는데 귀하 명의의 통장이 발견됐다’는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제시하고 전문용어 등을 섞어 가며 고압적인 말투로 접근했다. 이어 범죄에 연루돼 조사가 필요하다며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다른 사람에게 발설하면 안 된다며 조용한 공간으로 이동하라고 유인해 제3자 도움을 차단했다. 사기범들은 불법 여부를 확인한 후 돌려주겠다며 ‘국가안전계좌’ 등으로 자금을 송금하도록 유도했다. 또 은행 창구에서 돈을 인출할 때는 은행 직원의 보이스피싱 예방 질문을 회피하기 위해 대응 방법을 지시하기도 했다. 대출빙자형 사기범들은 자신을 금융회사 직원이라고 소개한 뒤 ‘정부정책자금’ 등 전문용어를 섞어 가며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고 접근했다. 이어 소득 및 계좌정보, 금융거래 현황 등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 저금리로 대출금을 받을 수 있으니 특정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수사기관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으면 일단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며 “신용등급 단기상승 등으로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은 100% 사기”라고 강조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경찰관 사칭 현금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3명 검거

    경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현금을 집에 보관시키고 외출하도록한 뒤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친 보이스피싱 조직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인출책 A(24) 씨 등 말레이시아인 2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피해금을 해외로 송금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같은 조직의 송금책인 대학생 B(2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강원과 부산에서 경찰관을 사칭해 C(75) 씨 등 4명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돼 피해가 우려된다며 현금을 집에 보관하게 한 뒤 외출을 유도하고 집에 들어가 현금을 챙겨나왔다. 경찰은 인출책이 가로챈 피해금이 송금책 B 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금 1500만원을 압수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노인들이나 당하는 보이스피싱?…4050男 2030女 피해 가장많아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주요 연령층이 40·50대 남성과 20·30대 여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60대 이상 노년층이 보이스피싱에 걸려들 것이란 인식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진화되면서 젊은 사람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접수 건수는 총 1만 119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172건에 비해 56.1% 급증했다. 올해 1~4월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11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19억원) 대비 64.7%나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유형은 크게 대출사기형과 기관사칭형으로 나뉘는데, 올해는 유난히 대출사기형(81.0%)이 많았다. 대출사기형은 기존의 고금리 대출 상품을 저금리 상품으로 낮춰 주겠다고 하거나 신용등급을 올려 주겠다고 하면서 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이러한 수법에 넘어간 피해자는 40·50대 남성이 37.3%로 가장 많았다. 금융감독원, 경찰, 검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도 올해 2130건에 이른다. 사기범들은 검사 또는 경찰관이라고 사칭한 뒤 “범죄에 연루됐다거나 대포통장이 개설됐는데 불법자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관사칭형 피해자의 약 70%는 20·3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젊은 사람들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보이스피싱은 ‘나와 관련 없는 일’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지난 3월 경찰청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보이스피싱이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나느냐”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3명은 ‘어리석다’(31.9%)고 답했다. ‘보이스피싱 주요 피해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2명 중 1명(53.6%)이 ‘60대 이상 여성’을 꼽았다. 하지만 실제 60대 이상 여성의 피해 비중은 3.8%에 불과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산업수학 성과와 미래 한자리에

    산업수학 성과와 미래 한자리에

    대한수학회와 서울대 산업수학센터가 17~19일까지 서울대 상산수리과학관에서 산업수학 컨퍼런스 ‘매스 투 인더스트리’(Math to Industry)를 연다.산업수학은 산업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수학 이론과 분석방법으로 해결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다. 컨퍼런스 첫 날인 17일에는 산업수학에 생소한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관련 연구책임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생체정보, 암호 및 보안,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5개 분야에 대한 소수 개별토론 및 강의인 튜토리얼이 열린다. 18일에는 양자, 의료, 교육콘텐츠, 빅데이터, 알고리즘 등 11개 영역에서 50여건의 초청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위상수학 데이터분석법을 통한 보이스피싱, 해킹 탐지기술 ▲패혈증 유발 비브리오균 위험지수 예측 기술 ▲구인, 구직자 직무 매칭 정확도 향상 기술 ▲가스배관 점검 최적화 경로 알고리즘 ▲원전 핵연료 삽입 변경순서와 이동경로 계산 알고리즘 등 산업수학 연구성과들도 발표된다. 18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수학을 통해 본 미래 핵심 기술’이라는 주제로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여해 미래 수학의 역할과 나갈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도 열린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들 납치했다고?” 할머니의 보이스피싱 격퇴법

    [여기는 남미] “아들 납치했다고?” 할머니의 보이스피싱 격퇴법

    한방에 보이스피싱을 격퇴한 할머니의 솔직담백한 대응이 화제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타페에 사는 할머니 넬리다(70)가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건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3시쯤. 잠에서 깬 할머니가 비몽사몽간에 전화를 받자 수화기 건너편에선 괴한의 목소리가 들렸다. 할머니의 이름을 확인한 괴한은 다짜고짜 "아들을 납치했다"면서 몸값을 요구했다. 괴한은 "금고에 현찰을 숨겨놓은 걸 알고 있다"면서 10만 달러(약 1억770만원)을 내놓으라고 했다. 할머니는 버럭 화를 내며 "누가 거짓말을 했냐? 난 금고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갖고 있는 돈에 대해서도 "지금 갖고 있는 건 3만 페소(약 140만원)밖에 안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할머니가 현찰이 있다고 하자 괴한은 협박의 수위를 높였다. 할머니가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보고 압박을 가하면 돈을 더 뜯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 괴한은 "10만 달러를 내놔라. 그렇지 않으면 아들을 영영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공갈을 쳤다. 하지만 할머니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할머니는 "그럼 (내 아들을) 데리고 살아라. 돈은 더 없다"면서 전화를 툭 끊어버렸다. 평소 아들이 말썽만 일으켜 골치가 아팠던 할머니다. 전화를 끊고 다시 잠자리에 든 할머니에게 아들이 무사하다고 알려준 건 이날 아침 할머니를 찾아간 조카였다. 조카는 "아들이 납치됐다는 건 거짓말이었다"면서 할머니를 안심(?)시켰다. 할머니는 전화가 보이스피싱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번엔 신고를 서둘렀다.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잡아서 혼을 내주어야 한다는 게 할머니의 지론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된 사건은 뒤늦게 6일 현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아들이 평소 효자였다면 할머니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봤을지 모른다. 불효한 게 효도가 됐다"며 아들을 칭찬(?)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신용등급 올려준다” 전화에 “제발 속지 마세요”

    “신용등급 올려준다” 전화에 “제발 속지 마세요”

    1억 넘게 인출 일당 등 39명 덜미 대포카드 넘긴 가정주부도 처벌 경기북부경찰청 “카드 양도 안돼” “대출을 빌미로 수수료를 먼저 입금하라는 전화는 100% 사기 입니다. 제발 속지 마세요.”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입금받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 사건이 좀처럼 끊이지 않는 데 대해 일선 경찰들이 시민들의 주의를 신신당부하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일 전화금융사기조직의 지시를 받아 1억 8000만원을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사기 등)로 이모(27)씨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한 건당 200만원씩 받기로 하고 현금입출금 카드(속칭 대포카드)를 넘겨 준 혐의(전자금융거래법위반)로 가정주부 등 3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수수료 명목으로 200만~300만원씩 입금한 피해자들은 실제 대출을 받거나 신용등급을 올려받지 못했다. 현금입출금 카드를 불법으로 넘겨 준 사람들도 약속받은 대가를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은 물론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3월 ‘저금리 대출 가능’ 또는 ‘신용불량자 대출 가능’ 수법에 속은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을 중국으로 송금해 주고 인출액의 5%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았다. 이들은 중국의 스마트폰 메신저인 ‘위챗’으로 지시를 받은 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 고속버스터미널 수화물센터나 퀵서비스를 통해 받은 대포카드로 피해자들의 돈을 인출, 중국으로 송금했다. 구속된 인출책 3명은 모두 20대에서 40대의 무직자로, 인터넷에서 본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김진흥 국제범죄수사대장은 “대출을 약속하며 입금을 요구하면 무조건 112로 신고해 달라고 그동안 수없이 당부했으나 유사한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가슴을 쳤다. 경찰청 경제범죄팀 최진용 경감도 “통장이나 현금카드 양도는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대출을 빙자하거나 대가를 준다는 말을 믿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분석결과 지난 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423억원으로 전년보다 26%나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관련 뉴스가 계속 보도되고 있음에도 피해자가 더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저금리 대출로 바꿔준다면서 기존 대출원금을 입금받아 가로채는 수법이 전체 피해금액의 74.5%를 차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청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눈물 “첫 촬영 전날이 기일”

    이청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눈물 “첫 촬영 전날이 기일”

    ‘시골경찰3’의 막내 순경 이청아가 자신의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눈물을 흘렸다.지난달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시골경찰3’에서는 보이스 피싱 예방을 위해 경로당을 방문한 신현준, 이청아 순경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두 순경은 보이스 피싱에 대해 어르신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 드리고, 다재다능한 막내순경 이청아는 어르신들을 위해 판소리 공연을 펼쳤다. 신현준 순경은 경로당 방문에 앞서 이청아 순경에게 부모님에 대한 질문을 건넸다. 이청아는 “사실 첫 촬영 전날이 어머니 기일이었다. 그래서 엄마가 나 혼자 쓸쓸해하지 말고 좋은 선배님들이랑 지내라고 (시골경찰3) 프로그램을 주신 것 같다”고 말해 모든 이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이청아는 “오빠들 3명 생긴 것 같아서 좋다”며 씩씩하게 대답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문안순찰을 끝낸 뒤 파출소로 복귀하는 차 안에서 이청아 순경은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청아는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려고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어머니 생각이 났다”며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이어 그녀는 “엄마한테는 노래를 한 번도 안 불러 드렸다”며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청아 순경의 눈물에 신현준 순경 역시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신현준 순경은 “나도 시골경찰을 하면서 부모님께 내가 못 해드렸던걸 마을 어르신께 해드리게 된다. 그러면 마음이 아프다”며 이청아의 마음을 다독였다. 사진=MBC에브리원 ‘시골경찰3’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연쇄살인 용의자, 고인에 편지…순애보 주장

    ‘그것이 알고싶다’ 연쇄살인 용의자, 고인에 편지…순애보 주장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방송을 통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지난 4월 13일, 빛나(가명) 씨 살인사건의 공판이 열렸다. 딸을 잃은 아버지는 증인석에 섰고, 딸을 죽인 자는 끝내 재판에 나타나지 않았다. 살인 피의자인 최 씨의 변명이라도 듣고 싶었던 빛나씨의 아버지는 결국 그의 얼굴조차 보지 못한 채 돌아서야 했다. 2018년 3월 13일. 경기도 포천의 어느 야산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20대 여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얼어 있던 땅 아래 묻혀 있던 시신은 8개월 전 홀연히 자취를 감춘 미소(가명) 씨였다.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그녀와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남자가 살해 용의자로 좁혀졌다. 미소씨의 이름으로 렌터카를 빌려 태연하게 살해 도구까지 구입한 남자의 정체는 빛나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정에 서야 했던 최씨였다. 그녀를 살해한 이유를 묻는 가족들에게 최씨는 지난해 뇌출혈로 사망한 전 여자친구인 아름(가명) 씨를 언급했다. 최씨는 검거된 이후, 두 여성 모두 뇌출혈로 죽은 아름 씨를 모욕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순애보를 헐뜯은 피해자들에게 살인의 이유를 떠넘겼다. 최씨의 변호인은 “실제로 피해자(빛나)를 목을 졸라서 사망에 이르게 하기 전날까지도 하루에 한 통, 이틀에 한 통 정도는 이미 사망한 여자친구(아름)에게 메신저를 보내고, 안부문자 보냈다”며 “피해자를 따라 죽을 마음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피의자는 빛나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다음 날 여자친구(아름)을 따라 죽겠다며 자살기도를 했다. 경찰이 출동할 당시 방안에는 타다만 번개탄이 남아있었던 것. 경찰 관계자는 “세상 살기 싫다고 하는데 사람도 죽이고 그래서 그런 것 같다”라고 전했다. 피의자는 구속 후에도 아름 씨에게 편지를 쓰고 있었다. 그는 “우리 다시 만나자, 사랑한다” 등의 내용에 편지를 보내고 있었다. 빛나 씨의 아버지는 딸의 비극을 접한 당시를 회상하며 “아침에 한 8시쯤 처음에 나는 보이스피싱인가 했다. 전화가 온 게 애가 사고 났다고 하더라”라며 “(딸의 죽음을 알고선) 아무 생각이 안 났다. 믿기지도 않았다. 친구가 신고를 했다고 하더라. 연락이 안 되어서”라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작업’한 기사, 개헌·사드·보이스피싱 등 다양

    드루킹 ‘작업’한 기사, 개헌·사드·보이스피싱 등 다양

    포털사이트에서 문재인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의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모씨(49) 일당이 ‘좌표작업’에 들어간 기사 내역이 추가로 확인됐다.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행보를 전하는 정치분야의 기사는 물론, 70대 노인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는 기사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20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김씨는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의 아이디 614개를 모아 1월17일 기사의 댓글에 공감수를 조작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추가로 기사 6건의 댓글 공감수 조작을 위해 아이디 614개 중 205개의 아이디를 중복해 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기사당 3건의 댓글 공감수가 조작됐다고 설명했다. 댓글 공감수가 조작된 6개 기사는 △사드 해빙 기류에도…1년간 질린 기업들 ‘차이나 엑시트’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74%… 지난주보다 3%p 상승[갤럽](종합) △文대통령 “남북 이으면 한반도운명 변화… 해양강국 중심 부산항” △‘링’ 위에 오른 개헌논의… 개헌시기·총리선출 험로 예고 △금감원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에 9억원 잃은 70대 △강경화, 트럼프의 ‘주한미군 철수’ 시사에 “놀랐지만 주둔확신” 이다. 이중 국내 정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기사는 모두 3개다. 먼저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74%…지난주보다 3%p 상승”은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하는 기사다. “文대통령 ”남북 이으면 한반도운명 변화… 해양강국 중심 부산항“은 부산신항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이 남북 평화의 중요성과 물류·해운산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강조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링’ 위에 오른 개헌논의… 개헌시기·총리선출 험로 예고“는 개헌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음을 정리한 기사다. 외교 및 경제분야의 기사도 있었다. “사드 해빙 기류에도… 1년간 질린 기업들 ‘차이나 엑시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국내 기업들이 한중 관계가 호전되고 있음에도 다른 활로를 찾고 있다는 내용이다.”강경화,트럼프의 ‘주한미군 철수’ 시사에 “놀랐지만 주둔확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무역협상과 연계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차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6건의 기사 중 가장 이질적으로 보이는 것은 “금감원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에 9억원 잃은 70대”이다. 70대 노인이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해당 기사의 댓글에는 정치·외교·경제 관련 현안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피싱 조직원 등친 일당 검거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접근해 피해자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돈을 뜯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7일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김모(28) 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7일부터 같은 달 12일까지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에 소속된 국내 인출책이자 대포카드 모집책인 정모(20)씨 등 6명을 협박해 8차례에 걸쳐 520만원을 뜯어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씨 등이 소속된 보이스피싱 조직이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대포카드 모집 관련 문자메시지를 받고 연락을 해 카드를 제공할 것처럼 속였다. 이어 아무것도 모르고 나타난 정씨 등에게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인 것 처럼 행세 하면서 돈을 뜯었다. 경찰은 앞서 사기 혐의로 정씨 등을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파악해 김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한 달간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 7명이 입금한 2100만 원을 가로챈 정씨 등도 범죄 사실을 확인해 모두 구속했다. 김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소속된 정씨 등이 처벌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돈을 뜯었다”고 진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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