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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모·하정우 협박범 검거…조주빈 자백은 허풍

    주진모·하정우 협박범 검거…조주빈 자백은 허풍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 등 연예인 5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협박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자백은 허풍으로 드러났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12일 박모씨(40)와 김모씨(30)를 공갈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같은달(3월) 20일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공범 A씨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 중이다. 아울러 A씨의 지시를 받고 몸캠피싱 피해자로부터 갈취한 자금을 세탁해 외국으로 송금한 김모씨(34)와 문모씨(39)에 대해서도 같은 날(2월12일) 검거해 지난달 20일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조주빈(25)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배우 주진모의 카톡 유출을 자신이 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조씨가 하지 않았다”며 허풍의 일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A양 비디오’ 온라인 카페에 초대 받으셨나요?”

    “‘A양 비디오’ 온라인 카페에 초대 받으셨나요?”

    연예인 실명·자극적 이미지로 클릭 유도온라인 카페서 개인정보 노리는 피싱 사례 안랩은 최근 유명 포털 온라인 카페에서 특정 연예인의 음란 동영상 게시물로 위장해 개인정보 탈취를 노리는 피싱 사례가 발견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국내 유명 포털 계정정보를 활용해 여러 온라인 카페에서 연예인 음란 동영상으로 위장한 게시글을 작성했다. 연예인의 실명을 언급하고, 본문에는 자극적인 이미지를 포함해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사용자가 이 이미지를 클릭하면 공격자가 미리 제작해 놓은 ‘음란 동영상 플레이어’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해당 사이트 내에 동영상을 재생하면 포털 사이트의 로그인 화면과 유사한 가짜 로그인 페이지가 열린다. 만약 사용자가 자신의 포털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이 계정정보는 공격자에게 전송되는 방식이다. 안랩은 계정정보 입력 후에는 정상 포털 사이트의 동영상 서비스 페이지로 자동 연결된다고 전했다.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장은 “온라인에서 선정적 소재를 활용한 개인정보탈취 수법은 꾸준히 발생하는 보안위협 사례 중 하나”라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비대면 소통이 많아진 요즘 사용자의 기본 보안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제목의 게시물 출처가 불분명한 URL 실행 금지,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자제, 사이트별로 다른 ID와 비밀번호 사용,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등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제2 n번방’ 로리대장태범 범행 인정…여중생 성 착취물 유포

    성 착취물 공유방의 시초인 텔레그램 ‘n번방’을 모방한 ‘제2 n번방’을 운영하면서 여중생 등을 협박해 성을 착취한 닉네임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이 31일 춘천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변호인 측은 배군 등이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영상 중 일부는 아동·청소년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이날 재판에서는 모두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배군은 “네 맞습니다”고 짧게 답했다. 배군 등 일당 5명은 피해자 26명의 트위터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해 타인의 정보를 수집했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피싱 사이트를 통해 유인한 여중생 등 피해자 3명을 협박, 성 착취 영상물 등 76개를 제작해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n번방 담당 판사 배제하라”… 국민청원 38만명 넘었다

    “n번방 담당 판사 배제하라”… 국민청원 38만명 넘었다

    故구하라씨 불법촬영 혐의 무죄 판결 법원 “청원으로 재판부 바꿀 수 없어” 檢 추가 기소 땐 합의부 배당 가능성 여아 살해 공모 공익요원 청원도 등장조주빈, 범인 검거 기여 警 감사장 받아아동·여성 음란물에 대한 약한 처벌이 ‘n번방’ 사태로 커졌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일부 누리꾼의 공분이 사법부로 향하고 있다.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방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16·대화명 ‘태평양’)군의 재판을 맡게 된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52·사법연수원 27기) 부장판사를 관련 사건에서 배제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9일 38만여명이 동의했다. 오 부장판사가 고 구하라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29)씨에 대한 불법 촬영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는 등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판결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오 부장판사는 지난해 구씨를 불법 촬영하고 폭행·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최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나 “명시적 동의는 없었지만 피해자 의사에 반해 촬영됐다고 볼 수 없다”며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국민청원으로 재판부를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검찰이 보완 수사에 착수한 만큼 이씨가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된다면 사건을 단독 판사가 아닌 합의부에 배당할 가능성은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현재 n번방 사건이 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향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들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과 함께 여아 살해를 모의한 공익근무요원 강모씨의 신상을 공개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도 게재 하루 만에 3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살해 모의 대상이 된 여아의 엄마이자 강씨의 고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라고 소개한 청원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강씨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면서 “(강씨는) 2018년 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복역하고 출소한 뒤에도 위협을 지속했다”고 호소했다. 한편 조씨는 30일 오전 변호인 선임을 위한 접견을 검찰에 요청했다. 국선 변호인 선임은 법원에 넘겨진 이후 가능한 만큼 조씨가 사설 변호인 선임을 다시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조씨는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주말 동안 검찰은 조씨를 소환하지 않고 1만 2000쪽 분량의 수사기록과 법리 검토를 이어 갔다. 조씨와 박사방 일당에 대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 중이다. 다만 검찰은 조씨의 성 착취물 제작·판매·유통에 가담한 공범과 박사방 회원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는 것에 대해선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씨가 2년 전 보이스피싱과 마약사범 검거에 기여해 신고보상금 140만원과 경찰 감사장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조씨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4월 사이 보이스피싱·마약사범 신고로 범인 검거에 기여해 인천 미추홀경찰서에서 4회, 연수경찰서에서 1회 등 총 14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받았다”면서 “미추홀서에서는 서장 명의의 감사장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과거 조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는 점과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공개한 글이 공유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게시 시점과 내용, 문장 등을 고려했을 때 글을 올린 사람이 조씨라고 지목했다. 문제의 글에는 “천인공노할 보이스피싱 범죄자놈 몇 명을 경찰과 공조해 검거했다”면서 “마약 건까지 합쳐서 (검거자가) 열 명 가까이 된다. 형사를 도와드렸으니 이제 내가 도움받을 차례”라고 적혀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박사방’ 조주빈, 보이스피싱 검거 도와 경찰에 감사장 받았다

    ‘박사방’ 조주빈, 보이스피싱 검거 도와 경찰에 감사장 받았다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도움 준 조주빈 경찰에 감사장 받아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보이스피싱 검거에 기여해 경찰의 감사장을 받은 걸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9일 “조씨가 2018년 1월쯤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신고해 검거에 기여한 공으로 인천 미추홀경찰서장의 감사장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디시인사이드에 감사장 받았다는 게시글 올라와 이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조씨가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는 얘기가 올라왔다. 조씨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이 글에서 “천인공노할 보이스피싱 범죄자 놈 몇 명을 경찰분들과 공조해 검거했다”며 “말단 인출책인 경우도 있었고, 타고 올라가 몇천 피해금 회수한 건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마약 건까지 합쳐서 2주간 꽤 많이 작업했다”며 “열명 가까이 된다. 설 전에 2일간 한 건 정도 더 잡을까 한다”고 마하기도 했다. 아울러 “검거 성공하면 바로 참고인 조사받으러 경찰서 가니까 이때 공소장도 접수하면 일석이조”라며 “형사를 도와드렸으니 이제 내가 도움받을 차례다. 삶은 업보의 연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마트, 체험형 완구 매장 ‘토이킹덤’ 선보여

    이마트, 체험형 완구 매장 ‘토이킹덤’ 선보여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발걸음을 대형마트로 돌리기 위해 기존 완구 매장을 체험형 콘텐츠가 대폭 강화된 ‘토이킹덤’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해 11월 청계천점에 토이킹덤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마트는 지난 2월 28일 별내점에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 이마트는 올해에만 기존 완구매장 10여 개를 토이킹덤으로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문을 연 토이킹덤은 이마트가 ‘재미가 가득한 장난감 왕국’을 모토로 스타필드 내에서 운영하던 체험형 완구매장 토이킹덤을 대형마트에 적합한 형태로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토이킹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상품 판매용 공간이 주를 이루던 기존 완구매장과 달리, 체험형 공간을 매장의 20~30% 수준으로 대폭 늘려 아이들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과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토이킹덤 청계천점에는 물총게임 ‘매지션’, 낚시게임 ‘해피 피싱’ 등 유아전용 오락기가 설치돼 있어 아이들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대표 블록완구인 레고를 가지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레고 브릭풀’은 물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겨울왕국’, ‘핑크퐁 아기상어’로 꾸며진 포토존은 트렌드를 반영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만화·영화 캐릭터를 시즌별로 선보일 예정이다. 매장 한쪽에는 ‘베이 블레이드’ 등 팽이 완구를 직접 시연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별도 집기도 들어섰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오픈 3개월 차를 맞이한 토이킹덤 청계천점은 단위 면적당 완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n번방 물려받은 ‘켈리’ 재판…검찰, 항소 포기 논란에 변론 재개 신청

    n번방 물려받은 ‘켈리’ 재판…검찰, 항소 포기 논란에 변론 재개 신청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공유방의 시초인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으로부터 물려받아 재판매한 ‘켈리’라는 운영자가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7일 선고가 예정돼 있던 가운데 ‘n번방’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면서 검찰이 변론 재개를 신청, 선고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갓갓의 ‘n번방’을 물려받아 음란물을 재판매해 2500만원의 이익을 챙긴 운영자 신모(32)씨를 지난해 9월 구속했다. 신씨는 ‘켈리(kelly)’라는 별명으로 ‘n번방’을 운영했다. 그 동안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운영자는 ‘와치맨’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것으로 사실은 ‘켈리’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신씨에게 적용한 죄명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다. 신씨는 지난해 11월 춘천지법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각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받았다. 음란물 판매로 얻은 이익금 2397만원도 추징당했다. n번방 물려받아 음란물 재판매…2500만원가량 챙겨 신씨는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8월 말까지 경기 오산시 자신의 집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9만 1890여개를 저장해 이 중 2590여개를 판매했다. 신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판매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 한달여 간이다. 이는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시기와 일치한다.이 대가로 신씨는 구매자들로부터 25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사이버머니 등을 챙겼다. 신씨는 경찰에 검거된 뒤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고 수사기관에 텔레그램을 이용한 음란물의 유통 방식을 알렸다. 이는 점조직 형태의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의 유포자 등을 검거하거나 추적하는 경찰에게 중요한 단서가 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점을 고려해 신씨의 형량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항소 포기하면서 항소심 ‘징역 1년’ 이상 선고 어려워 1심 직후 신씨 측은 “1심 형량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으나, 신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검찰은 항소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검찰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신씨가 항소심에서 1심 형량보다 무거운 형이 선고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피고인만 항소한 사건은 원심의 형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 368조 ‘불이익변경의 금지’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춘천지검은 27일로 예정됐던 신씨의 선고공판을 앞두고 변론 재개를 신청했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신씨의 선고공판이 연기되고 속행 재판으로 진행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 기소 당시에는 ‘n번방’ 관련성을 인정할만한 자료가 전혀 없었다”며 “‘n번방’ 사건의 관련성 및 공범 여부 등을 보완 수사해 그 죄질에 부합하는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2 n번방’ 운영한 10대 1심 재판도 진행중 이와 함께 갓갓의 n번방을 모방, ‘제2 n번방’을 운영해 여중생의 성을 착취한 또 다른 운영자인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도 춘천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배군은 일당 5명과 함께 피싱 사이트를 이용해 여중생 3명을 유인한 뒤 성 착취 영상을 찍은 뒤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군 등은 아동 성 착취 동영상 76편을 제작, 이 중 일부 음란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갓갓의 n번방을 모방하면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유사한 수법의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배군 등의 1심 재판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10분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n번방’ 사건 특별수사 TF 구성…윤석열 “모든 역량 집중”

    검찰, ‘n번방’ 사건 특별수사 TF 구성…윤석열 “모든 역량 집중”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유포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은 25일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에서는 ‘박사방’ 사건을 비롯해 관련 사안을 전반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여조부와 강력부, 범죄수익환수부, 출입국·관세범죄전담부 등 4개 부서에서 검사 9명·수사관 12명 등 총 21명이 합류한다. 총괄팀장은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맡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이 구속 송치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씨 사건을 여조부에 배당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관련자를 적발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성 착취 불법 영상물 확산 방지 및 삭제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도 이날 오전 김관정 대검 형사부장 주재로 전국 여조부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윤석열 검찰총장은 최근 ‘이번 사건과 같은 인권유린 범죄는 우리 모두에 대한 반문명적·반사회적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고 검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다각적이고 근본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라’고 일선에 지시한 바 있다. 전날 오후에는 구본선 차장 주재로 ‘성 착취 등 신종 디지털 성범죄 대응 회의’도 열렸다. 대검은 형사부를 중심으로 각 부서 및 일선 청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 대화방의 운영자뿐만 아니라 적극 가담자와 단순 참여자도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2019년 하반기부터 접수돼 수사 또는 공판 중인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 제작·배포 관련 사건을 분석하는 등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건을 취합해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해당 사건들은 법리를 검토한 후 사건 처리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음란물 유통과 보이스피싱이 결합한 신종 디지털 성범죄를 주목하고, 불법 영상물의 생산·제작·유통·매매부터 수익의 취득·배분에 이르기까지 전모를 밝히기로 했다. 이 밖에 불법 영상물이 널리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기술적 조처를 취할 방침이며 얻은 이득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고, 해외 서버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갓갓’ n번방 물려받은 ‘켈리’ 징역 1년…“경찰 수사 협조”

    ‘갓갓’ n번방 물려받은 ‘켈리’ 징역 1년…“경찰 수사 협조”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공유방의 시초인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으로부터 물려받아 재판매한 ‘켈리’라는 운영자가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갓갓의 ‘n번방’을 물려받아 음란물을 재판매해 2500만원의 이익을 챙긴 운영자 신모(32)씨를 지난해 9월 구속했다. 신씨는 ‘켈리(kelly)’라는 별명으로 ‘n번방’을 운영했다. 그 동안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운영자는 ‘와치맨’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것으로 사실은 ‘켈리’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신씨에게 적용한 죄명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다. 신씨는 지난해 11월 춘천지법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각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받았다. 음란물 판매로 얻은 이익금 2397만원도 추징당했다. 신씨는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8월 말까지 경기 오산시 자신의 집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9만 1890여개를 저장해 이 중 2590여개를 판매했다. 신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판매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 한달여 간이다. 이는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시기와 일치한다. 이 대가로 신씨는 구매자들로부터 25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사이버머니 등을 챙겼다. 신씨는 경찰에 검거된 뒤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고 수사기관에 텔레그램을 이용한 음란물의 유통 방식을 알렸다. 이는 점조직 형태의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의 유포자 등을 검거하거나 추적하는 경찰에게 중요한 단서가 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점을 고려해 신씨의 형량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의 항소심 재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신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갓갓의 n번방을 모방, ‘제2 n번방’을 운영해 여중생의 성을 착취한 또 다른 운영자인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도 춘천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배군은 일당 5명과 함께 피싱 사이트를 이용해 여중생 3명을 유인한 뒤 성 착취 영상을 찍은 뒤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군 등은 아동 성 착취 동영상 76편을 제작, 이 중 일부 음란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갓갓의 n번방을 모방하면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유사한 수법의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배군 등의 1심 재판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10분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n번방 가해자 전원 끝까지 추적”… 운영자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n번방 가해자 전원 끝까지 추적”… 운영자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법무부가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공유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관여한 피의자들에게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한다. 경찰도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들은 디지털성범죄의 양형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4일 오후 서울고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건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미온적 대응이 빚은 참사임을 반성한다”며 고개 숙여 사죄했다. 이어 “가해자 전원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n번방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 데 따른 후속 조치 성격이다. 법무부는 우선 n번방 사건에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결론 내렸다. 수사 결과로 밝혀야 할 문제라고 전제하면서도 운영자 조주빈(25)과 수많은 적극 관여자들의 지휘통솔 체계를 입증하면 형법 114조의 ‘범죄단체 등의 조직’에 따른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은 “현재 보이스피싱,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사건에도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엄중 처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전자’로 불린 대화방 회원들도 가담, 교사, 방조 정도를 따져 공범으로 수사하도록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이날 “조주빈뿐 아니라 ‘박사방’ 조력자, 영상 제작자, 성착취물 영상을 소지·유포한 자 등 가담자 전원에 대해 모든 역량을 투입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 방조자도 끝까지 추적·검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방조자’는 채팅방에 입장해 성착취 영상을 본 사람들을 일컫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이 이들에 대한 검거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 청장은 이어 “디지털 성범죄에 체계적·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즉시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 등 관계부처들도 이날 범정부 대응방안을 통해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범죄 등 디지털 성범죄의 양형기준 마련을 (대법원에) 요청했고, 대법원 양형위도 이를 받아들여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을 이른 시일 내 마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불법 촬영물 유포 협박 행위나 아동·청소년에 대한 온라인 그루밍(길들이기) 행위에 대한 처벌 근거도 마련한다. 양형기준은 법원이 형을 선고할 때 참고하는 기준이다. 법조계에서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이 없다 보니 실제 처벌에서 형량이 낮게 나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n번방 사건’ 가담자 전원 공범…신상공개도 검토”[종합]

    “‘n번방 사건’ 가담자 전원 공범…신상공개도 검토”[종합]

    민갑룡 경찰청장이 ‘n번방 사건’의 조력자와 영상 제작자, 소지·유포자 등 가담자 전원을 공범으로 간주해 철저히 수사하고, 신상공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n번방 운영자·가입자 신상공개 촉구’ 국민 청원에 답하다“방조자까지 수사…경찰 모든 역량 투입” 지난 18일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을 이용한 성착취 범죄 용의자의 신상공개와 가입자 전원에 대한 신상공개 및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들이 올라왔다. 답변 요건인 20만건을 넘긴 텔레그램 ‘n번방’·‘박사방’ 관련 청원은 총 5건으로, 18일부터 24일 현재까지 500만 명이 넘게 동의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가담자 전원을 공범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영상의 생산·유포자는 물론 가담·방조한 자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런 악질적인 범죄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향후 수사가 마무리되면 관련 절차와 규정에 따라 국민의 요구에 어긋나지 않게 불법행위자를 엄정 사법처리하고 신상공개도 검토하는 등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이번 ‘n번방’ 수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즉시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수사본부는 수사실행, 수사지도·지원, 국제공조, 디지털 포렌식, 피해자 보호, 수사관 성인지 교육 담당 부서들로 구성하고, 유관기관·단체들과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더는 해외서버 등을 이유로 수사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인터폴, 미국의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수사국(HSI), 영국의 국가범죄수사청(NSA) 등 외국 수사기관은 물론 구글·트위터·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과의 국제공조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또 “단속을 통해 찾아낸 범죄 수익은 기소 전 몰수보전 제도를 활용해 몰수되도록 하고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를 이뤄지도록 하는 등 범죄 기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다크웹·가상화폐 추적 기술과 같은 전문 수사기법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등 수사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민 청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사람의 영혼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마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국민의 분노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고 전했다.여가부 “국민 법 감정에 맞는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 마련할 것” 민 청장과 함께 답변에 나선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제2차 디지털 성범죄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먼저 국민 법 감정에 맞는 디지털 성범죄 양형 기준을 마련하겠다. 디지털 성범죄 관련 법률 개정을 지원하고, 특히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는 ‘무관용 원칙’ 아래 처벌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 디지털 성범죄 법률 개정 지원 ▲ 경찰청과의 협조하에 디지털 성범죄 모니터링 체계 구축 ▲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24시간 운영 및 피해자 심리치료, 법률지원 제공 등 피해자 지원 강화 등의 대책도 소개했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겠다”면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은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범죄가 돼 처벌받는다’는 사회적 경각심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에 대한 비난과 피해 영상물 공유를 즉시 멈춰달라”며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인식 개선과 범죄 차단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법무부 “‘관전자’도 공범 수사…범죄단체조직죄 검토” 앞서 이날 법무부 또한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범죄 주도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뿐 아니라 영상을 시청한 ‘관전자’들에 대한 처벌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가담자 전원을 엄정조사하고 책임에 따라 강력 처벌하도록 검찰에 지시했다. 경찰과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 협력해 디지털성범죄 대화방 개설·운영자 및 적극 관여자의 경우 범행기간, 인원 및 조직, 지휘체계, 역할분담 등 운영구조와 방식을 규명해 가담정도에 따라 법정최고형 구형을 적극 검토하게 한 것. 운영 가담자들 범행이 지휘·통솔체계를 갖추고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면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 적용도 검토한다. 이는 보이스피싱이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사건 등에 적용돼온 법조항이다. 대화방 회원으로 소위 ‘관전자’인 경우에도 가담·교사·방조 정도를 따져 공범으로 수사하도록 했다. 공범이 아니라도 불법영상물을 소지한 경우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책임에 맞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지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별다방’ 마일리지로 애플 주식 쪼개 산다

    ‘별다방’ 마일리지로 애플 주식 쪼개 산다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받은 마일리지로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오는 10월 나온다. 통신사와 신용정보회사 정보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 사기) 같은 금융 사기를 판별해 내는 서비스도 8월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신금융서비스 7건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93건으로 늘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라 도입된 금융규제 샌드박스(금융서비스 시범 운영 제도)의 혜택을 받는다. 신한금융투자는 스타벅스 같은 커피전문점 제휴업체로부터 받은 마일리지, 캐시백, 포인트 등으로 소비자가 해외주식에 소액(소수 단위 포함)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10월에 내놓는다. 또 나이스평가정보와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를 8월에 선보인다. 로밍 여부, 휴대전화 개통 주소지 정보, 착신 전환 정보 등 발신자의 통신정보와 금융 사기 정보 등을 결합해 수신자가 받은 전화나 문자가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것인지 판별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통신사와 신용정보업자가 발신자 동의 없이 발신자의 개인신용정보 등을 수집·이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핀테크업체 엘핀은 전자상거래를 위해 출금계좌를 등록할 때 유심 가입 정보와 신청인의 인적 사항을 비교해 일치하면 출금 동의를 받는 서비스를 9월에 출시한다. 개인만을 대상으로 하며 월 신규 가입자 200명, 건별 거래 한도 최대 15만원 등의 부가조건이 붙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출금 동의에 들어가는 인증 비용이 건당 50원 줄고 시간도 덜 들어 소비자 편익이 늘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KT는 부산시와 제휴해 7월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부산동백전)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다. 부산동백전은 부산시 내 가맹점에서 지급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대해상이 6월에 출시하는 기업성 보험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는 복잡한 가입 절차 대신 법인 소속 직원의 자필서명을 모바일로 받아 가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마스크 품귀현상’ 노린 보이스피싱…檢 “피해 즉시 신고하세요”

    ‘마스크 품귀현상’ 노린 보이스피싱…檢 “피해 즉시 신고하세요”

    마스크 파는 척 허위 문자·제조업체 사칭 등 수법 다양시세보다 너무 저렴하거나 오픈마켓 거래시 주의 필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노린 보이스피싱(전화금융 사기) 등 마스크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검찰은 13일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마스크 관련 사기 범죄 대처 및 구제 방안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대처 요령을 안내했다.이날 서울중앙지검 코로나19 법률상담팀에 따르면 마스크 관련 주요 범죄 피해 유형에는 ▲인터넷 사이트에 판매 광고를 하고 돈만 가로채는 방식 ▲제조업체나 제조업체 관계자를 사칭하는 방식 ▲제품의 품질이나 성능을 속이는 방식 ▲마스크 구매 관련 보이스피싱 방식 등이 있다. 특히 피해자에게 ‘결제 승인, △△마스크 출고예정’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문의가 오면 수사기관을 사칭해 돈을 빼내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있었다. “범죄에 연루돼 안전 계좌로 자금을 이체해야 한다”고 피해자를 속여 악성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한 후 개인정보를 빼내는 것이다. 메신저 아이디(ID)를 도용해 지인을 사칭하면서 “마스크를 살 돈이 부족하니 돈을 보내달라”고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수법도 있다. 또 마스크 제조업체의 대표 전화번호를 몰래 착신 전환하거나 제조업체 홈페이지를 해킹해 제조업체 이메일 주소를 바꾸는 등 사례도 조사됐다. 상담팀은 “범죄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가까운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보이스피싱 사기로 송금·이체한 경우에는 해당 은행 고객센터나 경찰·금융감독원에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송금 전 단계에서 대처 요령으로는 ▲약국·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에서 구매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트에서 검증된 마스크 제품인지 확인하기 ▲보통 시세보다 너무 저렴하면 의심하기 ▲오픈마켓을 통한 거래 시 유의 ▲SNS 계정만을 이용한 거래 대신 대면 거래 ▲판매자의 사기 이력 검색 ▲대금 결제 등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 바로 삭제 등이 안내됐다. 송금 이후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식약처와 한국소비자원 등 주무 부처와 각 시·도에서 운영하는 마스크 거래 관련 신고·상담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상담팀은 “판매자가 주문 취소를 하고 가격을 인상한 경우 판매자로부터 주문 취소만 당했어도 신고와 상담이 가능하다”면서 “수사가 진행돼 가해자가 특정되면 재산상 손해에 대한 배상 청구 가능하며, 범인이 기소돼 형사재판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않고도 형사 배상명령 신청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이날 발표한 현재 관리 중인 코로나19 사건은 총 251건으로, 이중 마스크 대금 편취 사기 사건은 46.2%(116건)에 달한다. 다만 아직 보이스피싱 범죄는 검찰 관리 사건에 포함돼 있지 않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코로나19 확진자 사칭 돈 요구 ‘보이스피싱’

    코로나19 확진자를 사칭한 전화금융사기 사건까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9일 울산 중구 한 식당에 신원 미상의 남성이 전화를 걸어와 돈을 요구했다. 이 남성은 “어제 식당에 들렀는데 내가 코로나19 확진자”라며 “(식당에 들렀다는 것을) 다른 곳에 알리지 않을 테니 합의를 하자”며 업주에게 돈을 요구했다. 이에 해당 업주가 “우리 식당은 어제 문을 열지 않았다”고 답하자 남성은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남구에 있는 식당 3곳에도 유사한 내용의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식당 측은 “일단 확인해보고 전화를 주겠다”고 답해 피해를 보지는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식당 4곳에 5∼10여분 간격으로 같은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휴대전화 번호 명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마스크 무료 배포’ 문자 그냥 지우세요

    ‘마스크 무료 배포’ 문자 그냥 지우세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해킹)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 같은 정부 기관이나 마스크·체온계 제조업체 등을 사칭하는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는 열지 말아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관련 해킹 사례가 연일 나타나면서 금융 분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을 8일 발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금융 분야에서 직접적인 피해가 발행하진 않았지만 특정 대상만 노리는 ‘스피어 피싱’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마스크 무료로 받아 가세요’, ‘코로나 때문에 배송 지연’과 같은 문자에 특정 인터넷 파일 주소(URL)를 담아 악성 바이러스를 유포하거나 기존 주소인 ‘Google’(구글)과 비슷하게 꾸며낸 ‘Goog1e’ 같은 잘못된 이메일 주소로 해킹을 시도하는 사례가 있었다. 금융위는 특히 재택근무가 많은 금융회사 측에 해킹·정보 유출 방지 등을 위한 내부 보안 대책을 철저히 따를 것을 주문했다.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판으로 유지하고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열람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 휴교’는 재수생에게 기회다?

    ‘코로나 휴교’는 재수생에게 기회다?

    “가정에서 쉬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학습 의욕이 떨어질 수 있고 학생들이 외부에 노출되는 일도 생길 수 있는 만큼 학원에서 안전하게 수업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됩니다.” 한 학원에서 소독 정비 등을 끝내고 일주일여 휴원 기간을 거쳐 수업 재개를 알리기 위해 보낸 문자 내용이다.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코로나19로 3주나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교육계의 혼란이 극심하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졸업식, 입학식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학교는 물론 학원도 장장 20일 이상 길어진 방학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5일 한국학원총연합회에 따르면 정부에서 휴원을 권고한 이후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약 67%의 학원이 휴원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는 9일 1차로 발표됐던 휴교 기간이 끝나면 임대료, 강사료 등의 문제로 많은 학원이 휴업을 끝낼 수도 있다. 교육부는 일주일 이상 휴원한 학원에 방역비 15만원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가스터디, 강남인강 등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 사이트들은 휴교 기간 강의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8일까지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한다며 모든 강좌를 무료로 공개했다. 서울 강남구청에서 운영하는 강남인강은 17일까지 14일간 중·고등학교 전 학년 강좌를 무료화했다. 일부 학원은 대면 강의를 중단하고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이 그동안 아이들이 어떤 강의를 들었는지 알 수 있어 학원을 정리하고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 학부모는 “화상수업을 보고 구시대적 영어 문법 설명에 실망했다”며 “차라리 직접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낫겠다”고 한탄했다. 어느 강사는 실시간 채팅으로 질문을 받고, 많은 학생이 사진으로 찍어 보낸 숙제도 일일이 검사해 학부모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학교가 휴업 중이라고 교사들이 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습 지체를 우려하는 부모들의 원성에 온라인 숙제를 내고, 밀집도가 높아 감염 위험이 있는 PC방에 아이들이 가는 것은 아닌지 현장 단속도 한다. 게다가 교육부는 학교에서 비축해 둔 마스크를 가져가 일반 시민들에게 나눠주려 했다가 “아이들을 위한 마스크까지 빼앗느냐”는 원성에 3일 만에 조치를 철회했다. 한 교장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름으로 마스크를 수거하겠다는 긴급 문자를 주말 늦은 시간에 받고 피싱(인터넷 사기)이 아닌지 의심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개학 연기로 가장 날벼락을 맞은 것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다. 휴교 사태로 올해는 어느 해보다 재수생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년 입시계획의 지표가 되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4월 2일로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은 그만큼 입시 진로 결정이 늦춰진 셈이 됐다. 확률과 통계, 미적분 등 수학에서 특히 어려운 부분으로 여겨지는 진도에 대한 걱정도 커 결국 선행학습을 한 학생들이 앞서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개학 연기에 환호성을 지른 아이도 있고, 답답하게 집 안에만 있으면서 친구도 못 만나 눈물짓는 아이도 있다. 아이들의 불안을 달래 주는 것은 문 닫은 학교가 아니라 부모의 몫이 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악용 보이스피싱 활개…의심스런 전화번호, 앱 눌렀다면 대처법은?

    코로나19 악용 보이스피싱 활개…의심스런 전화번호, 앱 눌렀다면 대처법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전화와 허위 문자 등의 시도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 단계별 예방 원칙’을 발표했다. 우선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에 가입해야 안전하다. 상대방 통장에 100만원 이상을 보내면 상대방이 자동화기기에서 30분 동안 출금과 이체를 못하는 ‘지연인출·이체제도’가 대표적이다. 이체해도 고객이 미리 지정한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돈이 입금되는 ‘지연이체 서비스’, 본인이 지정하지 않은 계좌로는 소액만 송금할 수 있는 ‘입금계좌지정 서비스’도 있다. 질병관리본부(1339)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1644-2000), 기타 의료기관의 번호로 전화나 문자가 와도 의심해 봐야 한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보건의료기관은 어떤 일이 있어도 금전이나 금융정보,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런 요구를 하면 전화를 바로 끊고 문자메시지도 지워야 한다. 코로나19 안내 문자를 받았더라도 메시지 안에 있는 의심스러운 전화번호나 인터넷 주소, 앱 설치 버튼을 누르면 안 된다.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불법 사이트로 접속돼 계좌번호를 비롯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만약 실수로 앱을 설치했다면 앱에서 요구하는 대로 비밀번호를 비롯한 개인정보를 절대 입력하지 말고 앱을 바로 삭제해야 한다. 이미 보이스피싱에 속아 송금했다면 즉시 은행 고객센터나 경찰, 금융감독원(1332)에 전화해 송금한 상대방 계좌에 대한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로나19 사기꾼’ 의외의 조사결과…北해커 소행

    ‘코로나19 사기꾼’ 의외의 조사결과…北해커 소행

    ‘코로나 바이러스 이사장 지시사항’ 이메일파일 열면 악성 스크립트 동작해 악성코드北연계 해킹 조직 ‘김수키 그룹’으로 추정북한과 연계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보로 위장한 악성 코드 메일을 국내에 뿌린 정황이 포착됐다. 27일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이사장님 지시사항’이라는 제목의 메일이 국제 교류 단체 등 일부 국내 기관을 상대로 유포됐다. 이 메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doc’라는 파일이 첨부돼 있다. 이 파일을 열면 공격자가 문서에 삽입해 둔 악성 스크립트가 동작해 사용자의 PC에 추가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바로 ‘스피어 피싱’ 수법이다. 이번 공격을 시도한 곳은 북한과 연계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킹 조직 ‘김수키(Kimsuky) 그룹’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지난달 발견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의 세미나 파일로 위장한 스피어 피싱 공격의 변종으로 ESRC는 판단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출처가 의심되는 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특히 첨부파일 실행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통근자K] 공영쇼핑 마스크 방송에 40번 넘게 전화했더니

    [통근자K] 공영쇼핑 마스크 방송에 40번 넘게 전화했더니

    [편집자주] ‘통근자K’는 세종시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매일 출퇴근하는 ‘통근자’ 강주리(K) 기자의 출퇴근길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만든 공간입니다. 통근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세종에서 서울로 KTX를 타고 출퇴근하는 K는 이번 한 주 재택근무가 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신문사에서 선제적 대응 조치를 취한 것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교인들 가운데 일부 확진자들이 기차를 타고 이동한 것이 확인되면서 매일 통근 수단으로 이용하는 밀폐된 기차 안은 살벌한 공간이 됐다. 헛기침은커녕 물을 마시다 사레라도 들리면 마치 ‘세균’이 된 듯 따가운 시선을 감내해야 한다. K는 며칠 전 퇴근길 기차에서 배가 고파 삶은 달걀을 먹은 적이 있는데 긴장 속에 먹다보니 목에 걸려 기침이 나오려 했다. 민폐가 될까 두려워 꾸역꾸역 계란을 목 안으로 밀어삼켰다(TMI). KTX 출퇴근, 금세 동난 KF94 마스크… 위기의 나날들 007작전하듯 구매 대기했지만…온라인몰 마스크 특판 접속도 안돼마트, 약국 전전 겨우 눈물의 마스크 5장K와 마찬가지로 모든 통근자들은 매일 같이 마스크를 써야 했으리라. 비단 통근자만 그럴까. 집에서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려다 줘야 하는 주부들과 조부모들, 방학 중 학원을 가야하는 수많은 수험생(예비 고3)들과 학생들도 매한가지일 터. 그렇다보니 예전에 미세먼지 때문에 사놓은 그 흔하디 흔했던 ‘KF(Korea Fiter)94’ 일회용 마스크는 금방 동이 났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마스크 특별 판매를 예고한 온라인 쇼핑업체에 기를 쓰고 예정된 시각보다 훨씬 앞서 앱을 깔고 (다소 귀찮은) 회원가입을 마친 뒤 실시간 ‘새로 고침’을 하며 007작전하듯 대기했지만 판매 개시 5분도 안돼 품절이 뜨는가 하면 접속 폭주로 연결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끝이 났다. 역시 통근자인 배우자도 함께 구하려 애를 썼지만 모두 실패했다. 허탈하고도 허탈했다.인터넷사이트에는 마스크업체들과 정부 대응을 원망하는 글들이 도배됐다. 시간과 개인정보만 고스란히 빠져 나간 것 같아 피가 거꾸로 솟고 업체에 우롱 당한 기분이었다. 속상한 마음에 해당 쇼핑몰에서 회원 탈퇴하고 앱마저 지워 버렸다. 대형마트와 약국, 편의점을 전전했지만 재수가 좋아야 겨우 5장을 구할 수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처럼 명동서 줄서서 박스째 사재기 했어야 했나”지난 1월 신문사에서 가까운 서울 명동에서 박스째 ‘사재기’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봤을 때 같이 줄서서 동참했어야 하나 하는 급후회가 밀려 왔다.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중국 정부와 달리 한국 정부의 대응은 좀 다를 줄 알았다. 이 와중에 마스크를 구하려 사투를 벌이는 시민들의 ‘귀한’ 마스크 비용을 가지고 뒤통수를 치는 파렴치한 악덕업체들과 사기꾼들, 보이스피싱 업자들이 기승을 부렸다. 서울역을 아침, 저녁으로 두번씩 오갔지만 역내 약국에서 그때마다 하나씩만 사뒀더라도 이렇게 불안했을까. 물론 약국의 KF94 마스크는 한 장에 3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가족을 제외하고 온전히 K의 출퇴근용으로만 쓴다는 생각으로 한 달 치를 사면 9만원. ‘헉’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것도 살 수 있을 때 가능하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구하기가 어렵다. 두 달 전만 해도 홈쇼핑 등을 통해 장당 700~800원에 저렴하게 대량 구매가 가능했던 마스크였다. 지금 온라인쇼핑몰에서 3000원은 그나마 저렴한 가격이다. 중국 현지주민 A씨가 “중국에서 KF94 마스크가 장당 5000~6000원에 팔아도 살 수가 없다”더니 한국이 딱 그 상황이 된 형국이다.공영쇼핑 게릴라 마스크 생방… 40번 넘게 전화했지만 연결조차 맞벌이 통근자는 꿈도 못 꿀 게릴라 방송 접선“대체 누가 마스크 살 수 있었던 것인가” 좌절이러던 중 기회가 온 듯했다. 재택근무를 하던 이날 낮 12시 25분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적 공급업체로 지정한 공영쇼핑(TV홈쇼핑)에서 마스크 4000여세트(1인 1세트)를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말로만 듣던 마스크 ‘게릴라’ 방송을 실제로 만난 것이다. K같은 통근자들은 오전이나 낮 시간대에 하는 TV 방송을 무한 대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반 가정에서도 ‘종일 TV만 보면서 대기하란 말이냐’는 불만이 나온다. 공영쇼핑 측은 홈페이지에 “모바일 주문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배려해 자동주문, 상담원 전화주문으로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판매시간을 공개하거나 모바일 접속이 가능해지면 접속자가 폭주해 시스템이 마비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만원대의 ‘노마진’을 내세운 마스크 제품은 한 세트(30장)로 제한됐지만 겨우 4000여세트. 때에 따라 판매량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다 합쳐봤자 마스크 12만~13만장 정도다.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 휴원 중인 아이를 봐주시는 시어머니는 이미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전화를 걸어 대기하고 계셨다. 모바일앱 주문이 익숙지 않아 모바일앱 구매는 엄두를 못 내시는 분이다. 때마침 점심 시간을 활용해 K도 방송이 끝날 때까지 수차례 전화를 돌렸지만 통화음조차 들리지 않은 채 0초 만에 전화연결이 끊겼고 시어머니는 결국 40통이 넘게 전화를 돌린 뒤에 매진됐다는 방송 자막을 보고는 좌절하셨다. 대체 누가 마스크를 살 수 있었다는 말인가. 게릴라 마스크 본방을 사수한 데 대한 일말의 부푼 기대는 여지 없이 산산조각 났다. 기회인가 기만인가… 온오프라인에 소비자 불만 폭주, 대공감 “온 가족이 대기했는데 소비자 우롱하느냐”“불과 4000여세트…진짜 판거 맞느냐”아니나 다를까. 이날 공영쇼핑 마스크 방송이 언급된 기사에서는 비슷한 이유로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한 댓글에는 “소비자 기만도 적당히 하라”면서 “온 가족이 시간에 맞춰 준비하며 대기했는데 아무도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진짜 마스크를 판매하기는 했느냐”, “정부가 연다는 판매 창구에서 고작 4000세트를 판다니 기가 찬다”는 댓글들이 주를 이뤘다. 마스크를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이거나 순전히 ‘운’에 맡겨야 하는 것이라면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는 독과점이 횡행하거나 고액의 뒷돈 거래가 판을 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경찰에 적발된 수많은 마스크 사기꾼들이 이를 방증한다. 알음알음으로 마스크를 구할 수 있는 ‘비선’을 가동하거나 일일생산량(1200만개, 기획재정부 26일 발표)의 절반을 좌지우지하는 정부(공무원) 내부에 줄을 대는 비상식적인 모습을 단순히 음모론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비를 맞으며 마트가 문 여는 3시간 전부터 줄을 서고도 마스크를 못 구하는 평범한 사람들,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대거 나와 감염 우려에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시민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식약처 “본인 마스크 오염 정도 따라 재사용 가능”… 시민들 원성 “오염 판단 기준도 없이 무책임”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새롭게 교체할 마스크가 없는 경우에는 마스크의 오염 정도를 본인이 판단해 본인이 사용한다는 전제조건에서 일부 재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내 전문가들은 마스크 재사용에 대해 기본적으로 권장하지는 않는다는 의견을 내고 있지만 식약처는 본인 사용 등 일정한 조건에서는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다. 오염 기준을 주관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그마저도 오염 여부를 확실히 알기 어려운 시민들은 온오프라인에서 정부에 대한 원성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에는 새 마스크 수백만장을 보내면서 정작 국민들한테는 마스크가 없으니 쓰던 마스크를 아껴서 또 쓰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세종시에 사는 30대 주부 이모씨는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자주 쓰다보니 입김으로 내부가 축축해지는데 감염 방지 효과가 있는게 맞느냐”면서 “유치원에서는 하루종일 끼고 있는 아이들 침 때문에 교체용으로 2개씩 보내달라고 했는데 보내주고 싶어도 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대구에 거주하는 60대 김모씨는 “한 장이라도 아끼기 위해 외출을 못하고 있는데 마스크를 구하려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면서 “재사용에 대한 기준도 없고 방역 당국자의 발언으로는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고 분노를 표출했다.정부, 27일부터 350만장 공급… 편의점은 발표됐다가 빠져 빈축 농협·우체국·약국 등서 판매…1인당 5장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감안한 듯 27일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을 통해 매일 350만장씩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지역에는 100만장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했다. 편의점은 이날 오전 기재부가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공적 판매처 대상에 포함됐다가 이후 식약처 발표에서는 빠지면서 부처간 엇박자에 따른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국내에서 당일 생산되는 마스크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결정하고,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마스크는 농협·우체국과 약국, 편의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었다. 정부가 밝힌 구매 가능 수량은 1인당 마스크 5장이다. 공적 판매처로 지정된 우정사업본부는 3월초부터 판매하겠다고 밝혔지만 우체국쇼핑몰 등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마비 사태를 겪기도 했다. 공영쇼핑은 이날 씨앤투스성진, 화진산업 등과 상생협약식을 갖고 저가로 납품해주는 마스크 공급업체를 10여곳으로 늘렸다.文 “정책적 상상력 제한두지 말라”…지자체서 각 가정 공급도 논의돼야 첫 확진 이후 37일 만에 확진자 1261명사망자 12명…하루새 확진 284명 증가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확진자 수는 1261명, 사망자 수는 12명이다.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7일 만에 1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하루 만에 284명이 증가한 수치다. 감염 우려 때문에 발이 묶인 수많은 통근자들과 위험을 감수하고 통근하고 있는 통근자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은 ‘오늘도 무사히’란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소중한 한국 국민이다. 이번 정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코로나19가 터진 지 이미 한 달이 넘도록 예고된 마스크 대란을 막지 못한 건 정부의 실책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자치센터 등을 통해 각 가정에 인원 수만큼 마스크를 공급(유상 포함)할 수 있도록 해 마스크 대란에 따른 불안감과 부담을 덜어 달라는 시민들의 요청도 참고할 만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정책적 상상력에 제한을 두지 말고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진심이라면 그 범주 안에서 마스크 부족에 허덕이는 시민들이 바라는 모든 것들이 논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금융사기 주의보… “3시간 지연이체 이용하세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기 위해 지연이체를 비롯한 예방 서비스가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연이체 서비스는 이체했을 때 수취인의 계좌에 일정 시간(최소 3시간)이 지난 뒤 입금되는 서비스다. 최종 이체처리 시간 30분 전에 취소할 수 있어 보이스피싱이나 착오송금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입금계좌로 지정하지 않은 계좌의 경우 하루 100만원 이내 소액만 송금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의 실제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면서도 “여전히 보이스피싱이나 사기 문자가 돌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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