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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업무 과중에 ‘기피 부서’ 된 경제팀… 수사종결권 생기는 경찰의 새 고민

    [단독] 업무 과중에 ‘기피 부서’ 된 경제팀… 수사종결권 생기는 경찰의 새 고민

    “올해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경제팀 업무가 체감상 두 배 늘었어요. 그래서인지 인력 유출도 심각해요. 베테랑 경찰은 떠나고, 그 자리에 오는 이들을 교육해야 하는데 남은 이들의 업무량은 가중될 수밖에 없죠.”(서울 일선 경찰서 경제팀장) 올 초 수사권 조정으로 일선 경찰서 경제팀 기피현상이 심해지자 경찰이 경찰대 출신 신임 간부 등 500여명을 경제팀에 배치하기로 했다. 경제팀의 고질적인 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경제팀 수당을 인상하고 특진 등 유인책도 제공하기로 했다. 고소·고발이 남발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경찰에 수사종결권이 생기면 경제팀의 업무 과중이 극심해질 거라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제팀 수사관 1인당 사건 처리건수는 지난 3년 기준 월 10.7건으로 적정 처리건수(월 9.9건)보다 높다. 특히 올 초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6대 범죄로 제한되면서 검찰에 접수되던 고소·고발 사건을 맡는 것은 물론 혐의 없는 사건을 직접 종결해야 하면서 불송치결정서·통지서 작성 등 행정 업무도 늘었다. 경찰이 자체종결하는 불기소 사건은 지난해 1만 4593건인데, 경제팀이 52.3%(7637건)를 담당해 다른 팀보다 3~12.5배 더 많다. 올 상반기 인사로 경제팀 내 사건 경험이 많은 경감·경위는 각각 2.1%, 3.6% 줄었고, 경험이 적은 순경·경장은 3.2%, 4.3% 증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검사의 재수사 요청 비중도 커져 예전보다 더 꼼꼼한 수사가 요구돼 사건 처리시간과 심리적 부담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올 하반기까지 경제팀 인력 510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오는 6월까지 신임 간부후보생과 경찰대, 변호사 경력채용 등 170명을 우선 경제팀에 배치하고, 인력난을 호소하는 경제팀을 중심으로 340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경찰서 내에 지원자가 없으면 시·도청 전 경찰서를 상대로 공모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의 경제팀 수사 인력은 3800명 수준이다. 경제팀 업무 성격에 맞지 않는 업무는 조정하기로 했다. 메신저 피싱이나 지인 사칭 등은 사이버팀이, 모욕·폭행으로 고소·고발된 사건은 형사팀이 맡는 식이다. 아울러 초과근무수당 지급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4만원이었던 범죄수사 수당을 7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연중 수사활동이 우수한 관서를 뽑아 특진을 추진하고 우수 경제팀장에겐 표창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근무기간에 따른 경제팀 근무경력 가점 등을 신설하는 등 기피·격무부서 근무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기피부서 경제팀, 경찰대 신임 간부 등 500여명 증원한다

    [단독]기피부서 경제팀, 경찰대 신임 간부 등 500여명 증원한다

    올해 검경수사권 조정 후 경제팀 업무부담↑수사종결권 확보 이후 이의신청, 민원 등 부담간부후보생, 경찰대 신임 간부 등 170명 충원인력 허덕이는 곳 올 말까지 510명 충원 목표수당 4만→7만원, 특진 등 각종 인센티브도 “올해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경제팀 업무가 체감상 두 배 늘었어요. 그래서인지 인력 유출도 심각해요. 베테랑 경찰은 떠나고, 그 자리에 오는 이들을 교육해야 하는데 남은 이들의 업무량은 가중될 수밖에 없죠.”(서울 일선 경찰서 경제팀장) 올 초 수사권 조정으로 일선 경찰서 경제팀 기피현상이 심해지자 경찰이 경찰대 출신 신임 간부 등 500여명을 경제팀에 배치하기로 했다. 경제팀의 고질적인 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경제팀 수당을 인상하고 특진 등 유인책도 제공하기로 했다. 고소·고발이 남발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경찰에 수사종결권이 생기면 경제팀의 업무 과중이 극심해질 거라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제팀 수사관 1인당 사건 처리건수는 지난 3년 기준 월 10.7건으로 적정 처리건수(월 9.9건)보다 높다. 특히 올 초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6대 범죄로 제한되면서 검찰에 접수되던 고소·고발 사건을 맡는 것은 물론 혐의 없는 사건을 직접 종결해야 하면서 불송치결정서·통지서 작성 등 행정 업무도 늘었다. 경찰이 자체종결하는 불기소 사건은 지난해 1만 4593건인데, 경제팀이 52.3%(7637건)를 담당해 다른 팀보다 3~12.5배 더 많다. 올 상반기 인사로 경제팀 내 사건 경험이 많은 경감·경위는 각각 2.1%, 3.6% 줄었고, 경험이 적은 순경·경장은 3.2%, 4.3% 증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검사의 재수사 요청 비중도 커져 예전보다 더 꼼꼼한 수사가 요구돼 사건 처리시간과 심리적 부담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올 하반기까지 경제팀 인력 510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오는 6월까지 신임 간부후보생과 경찰대, 변호사 경력채용 등 간부 170명을 우선 경제팀에 배치하고, 인력난을 호소하는 경제팀을 중심으로 340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경찰서 내에 지원자가 없으면 시·도청 전 경찰서를 상대로 공모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의 경제팀 수사 인력은 3800명 수준이다. 경제팀 업무 성격에 맞지 않는 업무는 조정하기로 했다. 메신저 피싱이나 지인 사칭 등은 사이버팀이, 모욕·폭행으로 고소·고발된 사건은 형사팀이 맡는 식이다. 아울러 초과근무수당 지급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4만원이었던 범죄수사 수당을 7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연중 수사활동이 우수한 관서를 뽑아 특진을 추진하고 우수 경제팀장에겐 표창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근무기간에 따른 경제팀 근무경력 가점 등을 신설하는 등 기피·격무부서 근무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美 15세 소년, ‘몸캠피싱’ 당한 후 극단적 선택…한국만의 일 아니다

    美 15세 소년, ‘몸캠피싱’ 당한 후 극단적 선택…한국만의 일 아니다

    채팅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해 이를 촬영한 뒤 지인과 가족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디지털 성범죄, 이른바 몸캠피싱의 피해를 입은 미국의 10대 소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미국 WWNY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 인근에 사는 15세 소년 라일리 배스포드는 10대 소녀로 위장한 사기꾼들에게 속아 자신의 개인적인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전송했다가 몸캠피싱의 피해자가 됐다. 사기꾼 일당은 이를 빌미로 소년에게 3500달러(한화 약 390만원)를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인과 가족 및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주변에 이를 털어놓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던 소년은 떨어져 살고 있던 지난달 30일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버지와 새어머니, 삼촌 등 가족들에게는 평상시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년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 뉴욕 경찰은 소년의 휴대전화 사용내역 등을 조사하던 중 문제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발견했다. 그제야 소년의 가족도 그가 몸캠피싱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경찰은 이 소년이 범죄자들의 협박을 받기 시작 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이 하루 종일 범죄자들로부터 협박을 받았고, 벗어날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보다 더 당혹스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은 아들은 극단적인 선택만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여긴 것"이라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최근 이 소년과 유사한 사례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뉴욕 시민들과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주 경찰 측은 “범죄자들은 SNS에서 10대 청소년들과 팔로우를 맺으며 친해진 뒤 신뢰를 얻고 이 과정에서 음란한 사진 및 동영상을 요구한다”면서 “이를 확보한 후에는 수천 달러의 금전을 요구하고 협박하는 패턴이며, 이러한 범죄자의 접근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뤄진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소년이 숨진 도시의 시민들은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식을 열었다. 풍선 수 백 개를 날리며 숨진 소년의 안식을 기원하는 동시에, 몸캠피싱과 같은 범죄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몸캠피싱’ 당한 美 15세 소년, 극단적 선택… “SNS 주의 당부”

    ‘몸캠피싱’ 당한 美 15세 소년, 극단적 선택… “SNS 주의 당부”

    채팅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해 이를 촬영한 뒤 지인과 가족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디지털 성범죄, 이른바 몸캠피싱의 피해를 입은 미국의 10대 소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미국 WWNY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 인근에 사는 15세 소년 라일리 배스포드는 10대 소녀로 위장한 사기꾼들에게 속아 자신의 개인적인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전송했다가 몸캠피싱의 피해자가 됐다. 사기꾼 일당은 이를 빌미로 소년에게 3500달러(한화 약 390만원)를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인과 가족 및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주변에 이를 털어놓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던 소년은 떨어져 살고 있던 지난달 30일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버지와 새어머니, 삼촌 등 가족들에게는 평상시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년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 뉴욕 경찰은 소년의 휴대전화 사용내역 등을 조사하던 중 문제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발견했다. 그제야 소년의 가족도 그가 몸캠피싱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경찰은 이 소년이 범죄자들의 협박을 받기 시작 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이 하루 종일 범죄자들로부터 협박을 받았고, 벗어날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보다 더 당혹스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은 아들은 극단적인 선택만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여긴 것"이라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최근 이 소년과 유사한 사례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뉴욕 시민들과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주 경찰 측은 “범죄자들은 SNS에서 10대 청소년들과 팔로우를 맺으며 친해진 뒤 신뢰를 얻고 이 과정에서 음란한 사진 및 동영상을 요구한다”면서 “이를 확보한 후에는 수천 달러의 금전을 요구하고 협박하는 패턴이며, 이러한 범죄자의 접근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뤄진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소년이 숨진 도시의 시민들은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식을 열었다. 풍선 수 백 개를 날리며 숨진 소년의 안식을 기원하는 동시에, 몸캠피싱과 같은 범죄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로리대장태범 등 ‘제2n번방’ 일당 4명 전원 형 확정

    로리대장태범 등 ‘제2n번방’ 일당 4명 전원 형 확정

    대법원, 21세 ‘서머스비’ 상고 기각…징역 7년 확정 이른바 ‘제2n번방’을 운영하면서 여중생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한 일당에 대한 형이 모두 확정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21·닉네임 서머스비)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배모(19·닉네임 로리대장태범)군 등과 함께 2019년 11~12월 피싱 사이트를 통해 유인한 여중생 등 피해자 3명을 협박, 성 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n번방’과 유사한 이름의 ‘제2의 n번방’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하는 등 범행을 모의했다. 이들은 이러한 범행 모의에 ‘프로젝트 N’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n번방을 만든 닉네임 ‘갓갓’ 문형욱(25)이 2019년 11월 잠적한 뒤였다. 1심은 김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주범들이 일부 범행을 실행한 뒤에 김씨가 가담한 점을 참작해 징역 7년으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김씨가 범행에 가담한 후에 피싱 사이트의 정보 열람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범행 계획을 실행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점 등을 들어 유죄로 인정한 원심판단에는 채증법칙을 위반하거나 공동정범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면서 김씨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앞서 ‘로리대장태범’ 배군의 상고심에서도 대법원은 “원심이 1심의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면서 소년법상 유기징역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배군은 1·2심 재판 중에 반성문을 총 150차례 넘게 제출했지만, 법원은 형량을 감경하지 않았다. 또 다른 공범인 류모(21·닉네임 슬픈고양이)씨는 2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뒤 상고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백모(18·닉네임 윤호TM)군은 22심에서 징역 장기 9년·단기 5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했다가 이를 취하했다. 이로써 ‘제2n번방’ 일당에 대한 재판은 모두 종결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길에서 수상한 돈봉투 전달’… 휴가 경찰에 딱걸린 사기범

    ‘길에서 수상한 돈봉투 전달’… 휴가 경찰에 딱걸린 사기범

    휴가 중인 경찰관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로 의심되는 광경을 목격한 뒤 신속한 불심검문으로 용의자를 검거했다.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울주서 수사과 소속 박현석(42) 경사는 휴가 중이던 지난 1일 오후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자녀를 데리고 귀가하던 중 수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40대 초반 남성 A씨가 50대 남성에게서 돈뭉치가 든 것으로 보이는 종이봉투를 건네받는 모습이었다. 박 경사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피해자에게 돈을 건네받는 상황임을 직감하고, 두 사람에게 경찰관 신분을 밝히고 불심건문을 했다. 종이봉투에는 박 경사의 예상대로 현금 다발로 1000만원이 들어있었다. 박 경사가 돈 출처를 추궁하자 A씨는 “정당한 업무”라고 변명했지만, 그 순간 A씨가 손에 든 휴대전화에서는 중국교포(조선족) 억양으로 ‘자리를 이동하라’는 말이 희미하게 들렸다. 박 경사는 A씨 도주를 제지한 채 울주서 형사과에 출동을 요청해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정부 지원자금을 저리로 대출하려면 기존 대출금 1000만원을 일시 상환해야 한다’는 수법으로 피해자를 속이는 보이스피싱 조직 수거책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생활정보지 구인광고를 보고 일하게 됐다”라면서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와 공범 등을 수사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휴가 중에도 수상한 장면을 포착해 그냥 넘기지 않은 경찰관 눈썰미와 행동 덕분에 피해를 예방하고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상대로 계좌 이체나 현금을 요구하는 사기 범죄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니 속지 말고 112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내 전화번호도 털렸나”…페이스북 회원 5억명 개인정보 유출[이슈픽]

    “내 전화번호도 털렸나”…페이스북 회원 5억명 개인정보 유출[이슈픽]

    106개국 이용자 이름·거주지 등 유출한국 이용자 12만명 개인정보도 포함“잠재적 피싱·사기 당하지 않도록 주의”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이용자 5억여명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 중엔 한국 이용자 12만여명의 개인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잘 알려진 한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페이스북 이용자 5억 33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사실상 공짜’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개인정보는 전 세계 106개 국가의 페이스북 이용자의 것으로, 여기에는 전화번호와 페이스북 아이디, 이름, 거주지, 생일, 이력, 이메일 주소, 성별 등이 포함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유출된 개인정보 중 일부를 알려진 페이스북 이용자 전화번호와 맞춰보는 식으로 검증한 결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사이버범죄 정보업체 허드슨록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앨런 갤은 이 데이터베이스가 지난 1월부터 해커들 사이에서 돌던 페이스북 관련 전화번호들과 똑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이 데이터가 “아주 오래된 것”이며 2019년 8월 수정한 보안 취약점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갤 CTO가 지난 1월 1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개인정보 판매 사이트의 캡처 화면을 보면 이집트 사용자 4400만여명을 비롯해 튀니지 4000만명, 이탈리아 3500만명, 미국 3200만명, 사우디아라비아 2800만명, 프랑스 2000만명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한국 페이스북 사용자도 12만 1000여명이나 됐다. 갤 CTO는 몇 년 된 데이터라 해도 개인정보를 이용해 다른 사람 행세를 하거나 로그인 정보를 빼돌리려는 사이버 범죄자에게는 유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에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국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정치 광고를 위해 페이스북 이용자 8000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가 뒤늦게 드러나 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페이스북 측은 대규모 데이터 수집 행위를 단속하기로 약속했다. 갤 CTO는 “이미 정보가 유출된 만큼 보안의 측면에서 페이스북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면서도 “다만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에게 잠재적 피싱이나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통지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똑똑 우리말] ‘꾀다’와 ‘꼬시다’/오명숙 어문부장

    서울에서만 하루 평균 6억원의 피해가 날 정도로 보이스피싱에 속아넘어가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고 한다.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해 잘 안다는 사람도 막상 전화를 받으면 당황스러운 마음에 시키는 대로 행동하게 된단다. 최근에는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010’으로 바꿔 주는 특수 기계까지 등장했다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일단 의심해 봐야 할 듯하다. ‘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남을 속이거나 부추겨서 자기 생각대로 끌다’란 뜻의 동사는 ‘꼬이다’이다. 준말은 ‘꾀다’이다. “영화를 같이 보자고 친구가 꼬이는 것을 못 이기는 체하고 받아 주었다”, “그는 돈 많은 과부를 꾀어 결혼했다” 등처럼 쓰인다. 이런 유형의 복수 표준어에는 ‘고이다/괴다’, ‘쏘이다/쐬다’, ‘조이다/죄다’, ‘쪼이다/쬐다’ 등이 있다. ‘꼬드기다’도 ‘꾀다’와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어떠한 일을 하도록 남의 마음을 꾀어 부추기다’란 뜻이다. “친구를 꼬드겨 군것질을 하다”처럼 사용한다. 그렇다면 ‘꼬시다’는 표준어일까? 언뜻 생각하기에 비표준어일 듯도 한데 ‘꼬시다’ 역시 표준어이다. 입말에서 세를 넓혀 뒤늦게 표준어가 됐다. 원래는 ‘고소하다’의 강원·경상·전라도 사투리였다. ‘이성과 사귀려고 수작을 부리다’ 등의 의미로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면서 2014년 표준어가 됐다. ‘꾀다’와 어감상 차이가 있다고 판단해 별도 표준어로 추가한 경우다. oms30@seoul.co.kr
  • 복잡한 금융상품 소비자 절반 “설명 대충 들어”

    금융소비자 상당수는 손실을 볼 수 있는 복잡한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판매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충분히 듣지 못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위원회의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4.6%는 최근 5년 내 손익구조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금융상품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예금, 적금, 대출이 아니라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펀드(DLF), 변액보험 등 복잡한 금융상품이나 초장기 상품에 가입했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금융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 19~69세 국민 202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복잡한 금융상품에 가입한 이들 중 46.0%는 “상품 상담·계약 과정에서 판매 직원이 설명을 대충하면서 서류에 필요한 서명부터 하라고 안내했다”고 답했다. 또 ‘나에게 맞지 않는 상품 같은데 계속 권유했다’(34.3%·복수 응답)는 답도 많았다. 최근 다수 금융회사가 사모펀드를 불완전판매했다는 이유로 금융 당국의 제재를 받았거나 앞두고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일부 부적절한 판매 관행이 드러난 것이다. 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4%는 금융사 직원의 설명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약관, 상품설명서가 너무 어려움’(37.4%), ‘약관, 상품설명서 내용이 너무 많음’(35.1%), ‘직원이 전문용어를 너무 많이 씀’(14.2%)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금융 당국은 29일부터 오는 6월 30일을 ‘민생금융범죄 집중대응기간’으로 지정해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암행 점검과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다. 집중 점검과 단속 대상은 보이스피싱, 주식 리딩방(유사투자자문업), 유사 수신, 불법 사금융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식 리딩방은 정식 인허가를 받은 금융회사가 아니며 ‘최소 OO% 수익률 보장’ 등은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허위·과장 광고”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0대 사회 초년 은행원, 보이스피싱 피해 두 차례나 예방

    20대 사회 초년 은행원, 보이스피싱 피해 두 차례나 예방

    광주의 한 은행원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두 차례나 예방했다. 광주 북구 우리은행 문흥동지점 은행원인 박수정(20) 씨는 은행 취업한 지 1년여밖에 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다. 박씨는 지난 24일 오후 1시 57분쯤 은행 업무 중 고객이 3600만원을 인출하고, 다른 은행에서 6000만원을 대출받고 다시 방문해 통장에 든 대출금을 연달아 찾으려고 하자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며 비상장 주식에 투자할 기회를 준다는 말에 속아, 자신의 예금은 물론 대출까지 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건네려던 참이었다. 은행원 박씨는 거액을 연달아 인출하는 고객의 얼굴을 기억해 보이스피싱 피해임을 직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112 신고를 전달받은 광주 북부경찰서 문흥지구대원이 출동해 거액 인출 경위를 피해자에게 물어 보이스피싱 범죄 사례임을 밝혀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에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으로 감사장을 받았다.북부경찰서 측은 이번에도 박씨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씨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세심하게 응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제2n번방’ 주범 10대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 확정

    ‘제2n번방’ 주범 10대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 확정

    텔레그램으로 제2의 ‘n번방’을 운영하면서 여중생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한 주범인 닉네임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에게 소년법상 유기 징역형의 최고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배군의 상고심에서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의 부착을 명령한 원심도 확정했다. 배군은 2019년 11월부터 12월까지 트위터와 유사한 피싱 사이트를 통해 유인한 여중생 등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 69개를 제작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텔레그램에서 ‘n번방’과 유사한 ‘제2n번방’을 만들고 이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도 있다. 1심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아동·청소년 착취 음란물 관련 범죄를 막고, 아동·청소년을 보호해야 할 사회적 필요성이 매우 크다”며 배군에게 소년법상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배군은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고 133차례나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2심은 항소를 기각했다. 2심 재판부는 “배군과 공범들은 피해자에게 자신들의 신원을 노출하지 않은 상태로 피해자의 지인들에게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함으로써 어린 나이의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공포와 충격을 줬고 그 결과 심리적으로 매우 취약해져 방어할 방법이 없게 된 피해자들의 처지를 이용해 연달아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은 해당 음란물이 인터넷상에 유포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추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심각한 위협을 느끼게 됐다”며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도 “피고인의 연령·성행·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의 동기·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 기록에 나타난 양형의 여러 사정들을 살펴보면 원심이 1심의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제2n번방 19세 주범 ‘로리대장태범’ 징역 5~10년 확정

    제2n번방 19세 주범 ‘로리대장태범’ 징역 5~10년 확정

    이른바 ‘제2 n번방’을 운영하면서 여중생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한 10대 주범에 대한 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배모(19)군 상고심에서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10년간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도 확정했다. 배군은 2019년 11월부터 12월까지 피싱 사이트를 통해 유인한 여중생 등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들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텔레그램에서 ‘n번방’과 유사한 ‘제2의 n번방’을 만들어 ‘로리대장태범’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성착취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아동·청소년 착취 음란물 관련 범죄를 막고, 아동·청소년을 보호해야 할 사회적 필요성이 매우 크다”며 배군에게 소년법상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이에 배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고, 133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2심은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피고인의 연령·성행·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의 동기·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 기록에 나타난 양형의 여러 사정들을 살펴보면, 원심이 1심의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보이스피싱 전화번호 원천 차단”… 손잡은 SKT·서울경찰청

    SK텔레콤과 서울경찰청이 24일 보이스피싱 범죄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민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선보인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는 경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서울경찰청과 SK텔레콤이 공유해 해당 번호를 SK텔레콤 고객이 아예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없도록 차단하는 프로세스이다. 또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은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면 SK텔레콤은 해당 번호를 확인해 전화를 차단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서울경찰청과 함께 올해 2월 번호차단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범 운영해 500여개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엄마, 폰수리 중인데 인증해줘”…딸 사칭 보이스피싱, 편의점주가 막았다

    “엄마, 폰수리 중인데 인증해줘”…딸 사칭 보이스피싱, 편의점주가 막았다

    보이스피싱 6800만원 피해 막아수상한 행동에 편의점주가 동행 신고해 편의점주가 수천만원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편의점주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22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서는 지난 18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편의점주 윤영신(53)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윤씨는 지난 16일 김모(67)씨가 3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 6개를 구매해 사진을 찍어 보내려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기고, 김씨와 함께 불광1치안센터를 방문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딸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로 “휴대폰 고장 수리 중이라 보험가입을 위해 엄마가 대신 인증해 달라며 계좌번호와 신용카드번호를 알려달라”고 해 알려줬다면서, 온라인 링크를 통해 계좌 비밀번호도 입력해줬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계좌에는 6800만원의 돈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은행계좌와 카드를 즉시 지급정지 조치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등록증도 재발급하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윤씨의 기지로 김씨의 피해를 막았다면서, 지난 16일 윤씨의 편의점을 직접 찾아가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원준 은평경찰서장은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 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예방활동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중계기 달면 月20만원 수익… ‘재택 꿀알바’했더니 경찰이 들이닥쳤다

    중계기 달면 月20만원 수익… ‘재택 꿀알바’했더니 경찰이 들이닥쳤다

    발신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010)로 바꿔 주는 사설 중계기를 설치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집중 단속을 벌여 전국 52곳에서 사설 중계기 161대를 적발해 철거 조치하고 13명을 검거해 사기 방조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중 현금을 전달하는 운반책 역할을 한 A(26)씨는 구속됐다. 최근 번호 변작 중계기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계기는 중국이나 필리핀 등 해외 콜센터에서 국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할 경우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으로 변경해 피해자들의 전화기에 노출시키는 장비다. 휴대전화 발신번호가 국제전화나 인터넷 전화로 표시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중계기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유행하고 있다. 중계기 설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터넷 모니터링 부업’이나 ‘재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고 광고한 뒤 응하는 사람들에게 월 15만~2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해외에서 국제택배로 중계기와 함께 소형 IP 카메라를 들여와 중계기 운영 상황이나 경찰 단속을 감시한다. 시민들은 자신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고 있는지 모른 채 중계기를 집에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에 사용된다는 것을 인지한 뒤에도 계속 중계기를 운영한다면 방조 혐의로 수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보이스피싱은 수법이 고도화되며 좀처럼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228억원으로 추산된다. 하루 평균 25건, 6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오랜 단속과 홍보에도 ▲2017년 937억원 ▲2018년 1413억원 ▲2019년 2082억원 등 피해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청은 지난해 11월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기 위해 집중대응팀을 신설했다. 기존에는 각 경찰서가 개별적으로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보 공유 등이 원활하지 않았다. 현재는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컨트롤타워가 돼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된 모든 전화번호나 계좌정보 등을 수집해 종합 분석하고 있다. 최종혁 서울청 수사과장은 “범죄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사설 중계기 위치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특정할 것”이라며 “이 외에도 범죄 예방 및 차단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수사기법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달걀 한판 훔친 ‘코로나 장발장’...경기도 주거·생계 지원 받는다

    달걀 한판 훔친 ‘코로나 장발장’...경기도 주거·생계 지원 받는다

    일주일 넘게 굶다 계란을 훔쳐 수감된 일명 ‘코로나 장발장’ 40대가 출소 후 경기도로부터 주거와 의료, 생계 지원을 받게 됐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지난해 3월 고시원에서 달걀 한 판을 훔쳐 수감됐다가 이달 28일 출소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당뇨 등 만성질환과 교통사고 후유증 등이 있는 데도 의료지원은 물론 거처할 숙소와 생계 수단이 없는 ‘코로나 장발장’ A씨에게 긴급 복지지원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7일 구치소에서 A씨를 면회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장기미사용 임대주택을 활용한 임시 주거공간과 주거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고 출소 즉시 긴급 의료지원을 통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A씨는 출소 후 해당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기초생활 급여 신청을 할 예정이다. 도는 A씨가 기초생활 급여 대상자로 결정되기 전이라도 직권으로 긴급 생계급여 지급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생계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자활 시설 연계, 일자리 지원 등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 장발장은 지금도 감옥에’라는 글을 전하며 도 차원의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당시 올린 글에서 이달 말이 A씨의 구속만기인데 거처할 곳도 생계수단도 없어 추가 구속될 처지라는 기자의 연락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이번 주 초에 구치소에 면회를 가 사정을 청취하고, 본인이 동의하면 조사와 심사를 거쳐 복지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관련 사건으로 불구속기소 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A씨는 지난해 3월 수원의 한 고시원에서 달걀 한 판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8개월을 구형받았다. 수원지법은 A씨의 딱한 사정을 고려해 최저 형량인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경기도는 이 사건을 계기로 기부받은 식품과 생활용품을 긴급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무상 제공하는 ‘그냥 드림 코너’ 사업을 시작해 관내 31개 시군으로 확대 설치하는 중이다. 현재 도내 푸드마켓 3곳, 복지관 26곳, 노숙인 시설 7곳 등 36곳에서 이를 운영 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재택 알바’ 가장한 보이스피싱 기승…중계기 활용해 번호 조작

    ‘재택 알바’ 가장한 보이스피싱 기승…중계기 활용해 번호 조작

    보이스피싱 범죄를 목적으로 전국에서 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해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21일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집중단속을 벌여 전국 52개소에서 사설 중계기 161대를 적발해 철거 조치하고, 설치에 가담한 13명을 검거해 사기 방조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계기 설치 및 현금수거책 역할을 한 A(26)씨는 구속됐으며 나머지 12명도 범죄 가능성을 인지했는지 수사 중이다. 최근 변호 변작 중계기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계기는 중국이나 필리핀 등 해외 콜센터에서 국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 경우 인터넷 전화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010)로 변경해 피해자들의 전화기에 노출시키는 장비다. 최근 휴대전화 발신번호가 국제전화나 인터넷 전화로 표시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중계기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유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상황을 활용해 아르바이트 명목으로 중계기 설치를 권유한다. ‘인터넷 모니터링 부업’이나 ‘재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고 광고한 뒤 주거지에 중계기를 설치하도록 해 주면 월 15~2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이후 해외에서 국제택배 형식으로 중계기를 들여온다. 중계기와 함께 IP 폐쇄회로(CC)TV도 설치해 현지에서 중계기가 잘 운영되는 지 감시한다. 시민들은 자신들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고 있는 줄도 모른 채 중계기를 자신의 집에 설치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혹시라도 중계기를 설치했다면 빨리 신고를 해 달라”며 “범죄에 사용된다는 것을 인지한 뒤에도 계속 운영한다면 방조 혐의로 수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은 해마다 수법이 고도화되며 좀처럼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을 2228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7년 937억원, 2018년 1413억원, 2019년 2082억원 등 집중 단속과 홍보에도 오히려 피해는 늘고 있다. 서울청은 지난해 11월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기 위해 집중대응팀을 신설했다. 기존에는 각 경찰서에서 개별적으로 사건을 수사했기 때문에 정보 공유 등이 원활하지 않았다. 현재는 서울청 금융수사대가 컨트롤타워가 돼 각 경찰서에서 접수된 범죄에 사용된 전화번호나 계좌정보 등을 수집해 종합 분석을 하고 있다. 최종혁 서울청 수사과장은 “범죄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사설 중계기 위치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특정해 연중 지속 단속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범죄예방 및 차단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수사기법을 발굴해 지속 단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도와주세요” 지인과 경찰 지원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도와주세요” 지인과 경찰 지원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저금리 대환 대출형’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2700만원을 날릴 뻔한 40대 여성이 지인과 경찰관의 도움으로 피해를 모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서부경찰서 내당4동파출소 안으로 여성 B씨가 다급하게 들어왔습니다. 그는 “제 지인이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것 같은데, 말려도 말을 듣지 않는다”며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경찰은 즉시 보이스피싱 범죄가 의심되는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일당은 이미 현장을 떠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여성 A씨는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속인 보이스피싱 일당과 접촉 중이었습니다. 먼저 경찰은 피해자 A씨를 설득해 파출소 안으로 안내했습니다. A씨를 안정시킨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의심된다”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A씨는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공문이 있다”며 보이스피싱 일당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경찰에게 보여주면서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금융당국에서 공문을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하고, 유사 피해 사례집까지 보여주면서 보이스피싱 범죄 방식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30분간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설득한 끝에 A씨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안도했습니다.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은 A씨에게 저금리 대환 대출을 해 줄 것처럼 접근한 뒤,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갚도록 유도해 이를 가로채려 했습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지인 B씨가 A씨와 현장에 동행,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넘기려던 2700만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아 파출소로 향했던 겁니다. 최희명(37) 경장은 “피해자 지인께서 현명하게 조치해 주신 덕에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경장은 “금융기관이나 금융감독원에서는 일반 시민을 길거리에서 만나 현금을 거래하는 일도, 공문을 문자로 전송하는 경우도 없다”며 “보이스피싱 범죄가 의심된다면,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는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경찰, 보이스피싱으로 1억3000만원대 가로챈 수금책 구속

    보이스피싱에 가담, 거액을 가로채 총책에게 전달한 20대 수금책이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저금리 전환 대출 미끼에 속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가로채 총책에게 전달한 혐의(사기 등)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중순부터 이달 4일까지 광주와 전북 전주·군산·익산 등지를 돌며 8차례에 걸쳐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총 1억3000여만 원을 건네받아 총책에게 송금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일당으로부터 ‘피해자와 만나 건네받은 돈을 지정 계좌로 보내면, 경비를 제외하고 1건당 수수료 15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수금책 노릇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금융기관 직원 행세를 하며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은 피해자를 만나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기존 대출금을 일시 상환하면 저금리 상품으로 바꿔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 은행 현금자동화입출금기기(ATM)를 이용해 무통장 입금 방식을 활용, 가로챈 돈을 100만 원씩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범행은 ATM기기 앞에서 오랜 시간 무통장 입금을 반복한 A씨를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의 발빠른 신고 덕택에 덜미가 잡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A씨를 검거, 피해금 900여만 원을 회수했다. 또 A씨가 입금한 계좌의 돈이 실시간으로 다른 계좌(중간 전달책 계좌 추정)로 이체된 정황을 파악, 은행에 거래 중지를 요청했다. 이를 통해 피해금 700만 원이 보이스피싱 일당의 또 다른 계좌로 옮겨지는 것을 막았다. 본격 수사에 나선 경찰은 휴대전화에 남겨진 통신 내역 등을 곧바로 확보, 여죄를 밝혀냈다. 새롭게 드러난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일부는 속은 사실조차 모르고 거듭 돈을 건네려다, 경찰의 적극적인 예방 홍보로 추가 피해를 면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시어머님한테 보이스피싱을?” 오토바이 몰고 추격 검거 며느리

    “시어머님한테 보이스피싱을?” 오토바이 몰고 추격 검거 며느리

    “우체통에 통장 넣어라” 유도한 일당80대 시어머니에 자초지종 들은 며느리통장 꺼내는 30대 중국인 오토바이로 추격 충북 보은군에서 시어머니가 보이스피싱 범죄를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며느리가 곧바로 오토바이를 몰아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중국인을 추격해 통장을 빼앗고 일가족이 합세해 검거했다. 11일 보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쯤 보은군 한 시골마을에 거주하는 80대 노인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개인정보가 유출돼 통장의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보이스피싱 일당의 전화였다. 전화에 속은 80대 노인은 일당의 지시대로 통장을 우체통에 넣어뒀다. 이 모습을 이상하게 본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자초지종을 설명 들었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했음을 확신했다. 조금 뒤 우체통에서 통장을 꺼내 들고 달아나는 남성을 발견한 며느리는 곧바로 오토바이를 몰아 그를 추격했다. 10분 간의 추격 끝에 수상한 남성을 붙잡은 며느리는 통장을 먼저 빼앗았다. 이 남성은 며느리의 손을 뿌리치고 다시 도주를 시작했지만 멀리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맞은 편에서 화물차를 타고 오던 남편과 친척이 합세해 달아나던 남성을 붙잡았다.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일가족에게 붙잡힌 보이스피싱 일당 A씨(중국인·30대)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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