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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보이스톡 추가요금 불가피”… 방통위는 부정적

    이통사 “보이스톡 추가요금 불가피”… 방통위는 부정적

    카카오㈜의 ‘보이스톡’ 서비스로 불거진 무료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공방이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통신망 과부하를 이유로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이통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통신 소비자들로서는 당장 불편은 없다고 해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이스톡 논란과 통신산업의 비전 토론회’에 참석한 이통 3사는 “보이스톡은 망 투자는 하지 않으면서 트래픽만 유발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토론회는 앞서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이통사가 보이스톡의 통화 품질을 고의적으로 저하시킨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통 3사의 입장을 듣는 자리였다. 이통 3사는 스마트폰 도입으로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망 투자비는 증가한 반면 자신들의 영업 실적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태철 SK텔레콤 CR전략실장은 “보이스톡 등의 m-VoIP 도입은 통신사 수익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음성 통화 매출을 잠식한다.”고 말했다. 김효실 KT 상무는 “m-VoIP가 보이스피싱 등에 활용될 경우 문제가 될 소지가 있고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안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망 투자는 하지 않으면서 트래픽만 유발하는 보이스톡으로 인해 결국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박형일 LG유플러스 상무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통사 모두가 동의했다. 현재 SK텔레콤과 KT는 3세대(3G) 5만 4000원 요금제 이상,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5만 2000원 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 m-VoIP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7만 2000원 요금제 이상에 서비스를 허용하고 KT는 요금제에 따라 1만원, 2만원 등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면 허용은 유효하지만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양을 차등하는 요금제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요금제가 정한 데이터양을 초과할 경우 과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다음 주 중 방통위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당초 이번 주에 m-VoIP 관련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충식 방통위 상임위원은 사견임을 전제로 하며 “이통사들의 m-VoIP 요금제 재설계 움직임이 있으나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방통위 상임위원들도 나와 같이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발언했다. m-VoIP 요금제와 관련해 시장 자율 기조는 유지하되 요금 인상에는 반대한다는 내용이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새달부터 ‘발신번호 조작’ 금지

    다음 달 1일부터는 영리 목적의 번호변경 서비스(발신자 번호조작)가 금지되고 이를 어긴 업자에게는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모든 국제전화는 해외발신 번호 표식이 나타나게 된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수신자의 휴대전화에 검찰, 국세청 등 공공기관 번호가 뜨게 하는 보이스피싱 목적의 외국발 발신자번호를 통신사업자가 실시간으로 차단키로 했다. 정부는 22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휴대전화 민원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발신자 번호 조작은 보이스피싱이나 음란물 통화 연결 등 사회적 부작용이 심각해 통신사업자가 이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입법과정에서 번번이 무산됐다. 정부가 내놓은 영리 목적의 발신자번호 조작 금지는 통신사업자가 기술적으로 전송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발신자 스스로 조작을 금지토록 하는 방식이라서 큰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경찰의 112, 050 개인 평생번호 부가서비스 등은 예외로 발신자 번호변경 서비스가 허용된다. 정부는 또 유료 애플리케이션(앱)을 무심코 결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료앱 안내 문구를 강화하고 인증 절차를 추가해 본인 확인 후 결제가 가능토록 했다. 이 제도는 현재 요금상한제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오픈마켓 사업자에게도 적용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ATM서 300만원 이상 인출땐 10분 기다려야

    26일부터 300만원 이상 현금으로 입금된 돈을 자동화기기에서 찾으려면 10분을 기다려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1일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300만원 이상 현금으로 입금된 돈은 출금을 10분 연기하는 ‘지연인출제도’를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통 현금 이체의 91%는 거래액이 300만원 미만인 데 비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84%가 300만원 이상이다. 지연인출제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피해자로부터 이체받은 돈을 빼가기 전에 사기범 통장에 대한 지급정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보이스피싱 피해액 인출의 75%는 10분 안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만원 이상 카드론 대출금의 2시간 지연 입금은 지난달 21일부터 전 신용카드사에서 시행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연인출제도로 인해 보통 시민이 불편을 겪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번에 300만원 미만 현금 입금을 했거나 은행 창구에서 돈을 찾을 때는 지연인출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지연인출제에 참여하는 금융 기관은 은행, 우체국, 농·수·축협 및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일부 증권사 등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을 취급하는 기관이 대부분 포함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금&여기] 보이스피싱 차단책/정현용 사회2부 기자

    [지금&여기] 보이스피싱 차단책/정현용 사회2부 기자

    얼마 전 반갑지 않은 전화를 두 번이나 받았다. 보이스피싱이었다. 전화기 너머의 인물들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며 내게 “대포통장 사건에 연루됐다.”고 말했다. 물론 허술한 스토리를 듣는 순간 곧바로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한 사람은 어디 소속이냐고 따져 묻자 얼버무리다 궁지에 몰렸는지 내게 몇 마디 욕을 하곤 전화를 끊어버렸다. 두 번째 전화를 받았을 때는 직접 “더 들어주려 했지만 짜임새도 없고 재미도 없으니 다음부터 사람 속이는 일 그만두라.”고 훈계조로 얘기하고 끊었다. 과거 거주지와 전화번호, 심지어 주민번호 앞자리까지 꿰고 있는 것으로 봐서 내 개인정보는 이미 바닥까지 유출된 모양이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답은 간단했다. 잡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휴대전화로 받아 발신자의 전화번호가 떠도 모두 조작된 인터넷 전화번호이고 대부분의 전화가 중국에서 오기 때문에 발신자를 추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설명이었다. 여기서 의문이 들었다. 그럼 해외전화 발신번호 조작을 허용해 주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 해외전화번호가 그대로 뜨면 보이스피싱 범죄에 취약한 노인도 허술하게 당하지만은 않을 터였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는 발신번호 조작 제한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이 발의됐다. 인터넷전화 업체에 조작된 전화번호는 차단하도록 의무를 지웠다. 하지만 법안은 별로 주목받지 못한 채 18대 국회 회기가 끝나는 동시에 폐기됐다. 다행히 정부에서 다시 관련 내용을 법제화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을 수사하는 일선 경찰들은 이미 5년 전부터 언론 등을 통해 발신번호 조작 제한이 가장 근원적인 해결책이라고 지적했지만 귀담아듣는 위정자는 많지 않았다. 국민들의 민생 안정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그들의 인식은 여전히 느슨한 상황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피해자가 늘고 있다. 그런데도 편안하게 잠이 오는가. junghy77@seoul.co.kr
  • [경제 브리핑] 첫 이용·300만원 카드론 지연입금

    17일부터 신용카드 대출(카드론)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이 300만원 이상을 빌리면 신청시간으로부터 2시간 늦게 돈이 입금된다.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한 조치 가운데 하나다. 삼성카드·현대카드·외환은행 카드는 17일, 롯데카드는 20일, 신한·하나SK·KB국민 등 대부분의 카드는 21일부터 시행한다. 대출금액이 300만원 미만이거나 카드론 이용 경험이 있으면 지연입금 대상이 아니다. 현금자동입출기(ATM) 등에서 카드론을 신청해도 하루 이용금액이 300만원으로 제한(신한·KB국민·제주은행 카드 제외)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은 카드론 최초 이용 고객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대부분 사기 사실을 2시간 안에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Weekend inside] ☎1332…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서 본 서민금융 실태

    [Weekend inside] ☎1332…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서 본 서민금융 실태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7층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는 전화벨이 계속 울렸다. 피해신고 전화번호 1332로 신고되는 건수는 하루 평균 1000여건. 지난달 18일 신고센터가 문을 연 뒤 이날까지 접수된 신고는 모두 2만 879건이다. 금융회사에서 파견된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상담인력만 100명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돈을 빌려준다며 수수료, 선이자 등을 요구하고 떼먹는 대출 사기가 20.2%로 가장 많고 이어 고금리 15.4%, 보이스피싱 8.1%, 불법 채권추심 4.3% 등이다. 자정까지 전화를 받는 신고센터의 대규모 운영은 이달 말까지지만, 금융 민원 상담을 받는 1332번은 영구적으로 운영된다. 상담원 A씨는 “대출해 준다는 문자를 받고 보증료나 선이자를 입금했다가 날렸다는 전화를 하루에 700~800통씩 받으면 사람들이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하지만 그만큼 서민들이 은행 문을 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금감원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의 간담회에도 참석했지만, 당시에는 하지 못했던 말을 모두 쏟아냈다. 먼저 신고센터에 가장 많이 접수되는 상담사례를 소개했다. 급전이 필요한 B씨는 돈을 빌려준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고 전화를 걸었다가 신용등급이 낮으니 보증서 발급비 18만원을 입금하란 요구에 돈을 부쳤다. 이어 연체가 없으면 3개월 뒤 돌려준다는 말에 3개월치 대출이자 200만원가량을 추가로 입금했다. 하지만 대출금은 손에 쥐어보지도 못하고 남는 것은 07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와 입금한 통장기록뿐. 단돈 60만원이 급했던 C씨는 스마트폰 3~4대를 개통하면 돈을 빌려준다는 이야기에 대리점을 돌아다니며 휴대전화를 구입했다. 휴대전화는 3개월 뒤 해지하면 된다며 사기꾼은 퀵서비스로 전화기를 회수해 가버렸다. 60만원은 통장에 들어왔지만 자신의 명의로 개통한 스마트폰은 베트남 등지로 팔렸다. 그에게는 수백만원의 휴대전화 할부금만 남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사채업자에 대한 소송을 국가가 대신해 줘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상담원 A씨의 생각은 다르다. 불법 사채업자에게 민사소송을 걸면 100%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재산도 모두 차명으로 숨겨놓아 강제집행도 안 된다는 것이다. 사채업자에게 2년 징역이나 1000만원 벌금형이 선고되더라도 몸통은 숨어 있고, 깃털이 잠깐 교도소에 갔다 나온다며 “구조는 놔두고 결과만 없애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불법사채업은 형사처벌이 아니라 세금누락액과 범죄수익금 환수에 초점을 맞춰 “돈은 돈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6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은 서민금융의 세계적인 모범 사례다. 우리도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등의 서민금융 제도가 있지만 대부분 은행과 같은 제1금융권에서 취급한다. 카드 값을 4~5일 연체하는 바람에 신용등급이 하락해 신규 대출이 금지된 서민들은 결국 사금융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된다. 지난해 말 대부업체에서 새로 대출된 돈이 8조 7175억원 규모다. A씨는 우리 사회에 사금융이 만연한 원인에 대해 고정된 직업이 없고, 소득이 일정하지 않으며, 소득 입증이 되지 않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숫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일용직 노동자들은 원천적으로 은행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고용 구조가 건전하면 사금융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불법사채’ 단속 중간 발표…서민 고혈 빨아먹는 ‘흡전귀’

    ‘불법사채’ 단속 중간 발표…서민 고혈 빨아먹는 ‘흡전귀’

    불법 사채업자들은 악랄했다. ‘흡전귀’(吸錢鬼)나 다름없었다. 빚을 진 여성에게 성매매를 시키는가 하면 경마에 빠진 도박꾼들에게 뒷돈을 대주고 4000% 이상의 고리채를 뜯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빚 독촉으로 자살하기도 했다. ●경찰, 1028명 검거 강원 원주에서 폭력조직원으로 활동했던 김모(37)씨는 지난해 11월 22일 800만원을 빌린 택시기사 A(65)씨가 제때 돈을 갚지 못하자 150차례에 걸쳐 협박 전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사무실이나 집도 가리지 않았다. 빚에 짓눌린 A씨는 결혼을 앞둔 경기 안양의 아들 집에서 목숨을 끊었다.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원주 지역의 택시기사 71명을 상대로 최고 연리 927%로 돈을 빌려 주고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 3000만원을 받았다. 선이자를 떼고 돈을 대출해준 뒤 연 39%가 넘는 고리(선이자+연이자)를 일수로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채가 선이자 공제와 일수 형식으로 대출금을 갚게 해 피해자들이 돈을 상환하려고 해도 고리의 이자를 물도록 하고 있다.”면서 “김씨 역시 전형적인 불법 사채업자”라고 밝혔다. 이모(29)씨 등 불법 사채업자 4명은 2010년 5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경기 의정부에 있는 한국마사회지점 1층에 대담하게 사무실을 차려놓고 대출을 일삼았다. 경마로 돈을 탕진한 사람들에게 주민등록증을 담보로 10만~200만원을 빌려 줬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돈을 내주면서 선이자 20%를 공제한 뒤 매일 이자를 뜯어내는 등 최고 연 4562%의 살인적인 금리를 적용했다. 예를 들어 4562%라는 금리로 100만원을 빌리면 1년 뒤 이자만 4560만원에 이르는 것이다. ●빚 독촉에 자살·中企도 먹잇감 인천의 조직폭력배 A(51)씨는 지난 1월 성매매업주와 짜고 빚을 갚으려는 B(여·24)씨를 유흥가에 강제로 취업시킨 뒤 성매매를 시켰다. B씨가 도망가자 집까지 찾아가 가족에게 성매매 사실을 알리겠다고 행패를 부리고 협박해 2450만원의 현금보관증을 쓰게 했다. 자금 사정이 여의치 못한 중소기업도 불법 사채업자의 먹잇감이 됐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중소기업 50곳에 125억원을 빌려주고 연 297%의 이율을 받은 무등록 대부업자 4명이 검거됐다. 전직 조직폭력배인 이들은 돈을 대출할 때 어음을 쓰도록 한 뒤 정해진 날짜에 갚지 못하면 담보 어음을 부도처리하겠다고 중소기업 사장들을 윽박질렀다. 경찰청은 지난달 18일부터 불법 사금융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금융범죄사범 1028명을 적발해 45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 인원 436명의 2.3배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무등록 대부업이 442명(43.0%)으로 가장 많았고, 이자율 제한 위반 253명(24.6%), 불법 채권추심 172명(16.8%)이 뒤를 이었다. 보이스피싱을 포함한 전화 금융 사기도 33명(3.2%)이나 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 약자를 착취하는 대표적인 서민경제 침해 범죄인 불법 사금융을 뿌리 뽑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특별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면서 “전국적인 시민들의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하나·기업銀·농협, 인터넷 대출 중단

    전자금융사기(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인터넷 대출 중단이 전 은행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일부터 인터넷 및 스마트폰을 통한 예금담보대출을 중단했다. 기업은행도 인터넷 예금담보대출 및 직장인 신용대출을 중단했고, 농협도 4일부터 예금담보대출과 우수고객 신용대출을 잠정 중단했다. 앞서 우리·국민·신한은행 등도 인터넷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은행들은 공인인증서 등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한 뒤 다음달쯤 대출을 재개할 계획이다.
  • 대출 힘든 서민만 노려 금융사기

    광고 문자메시지 발송부터 대출 상담과 현금 인출까지 모든 조직 기반을 국내에 두고 대출이 어려운 서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봉석)는 2일 ‘보이스피싱’ 수법을 통해 대출 알선료 명목으로 30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김모(51)씨 등 7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제1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한 서민 2330여명에게 정상적인 대출을 알선해줄 것처럼 속여 수수료 명목 등으로 모두 3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 콜센터 사무실을 두는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과는 달리 ▲문자 발송팀 ▲대포통장·대포폰 공급책 ▲전화 상담팀 ▲금융기관 대출 직원 사칭팀 ▲현금 인출책 등 70명 규모의 조직 기반을 국내에서 조직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대부업체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사들인 다음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정상적인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매일 10만여건의 대출 광고 문자를 발송한 뒤 인터넷 전화기를 이용해 발신번호를 국내 시중 은행 대표번호로 조작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소액의 대출 알선 수수료를 요구한 뒤 “대출에 필요한 서류나 4대 보험 가입 등이 필요하다.”며 단계적으로 추가 수수료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적게는 30만원부터 많게는 1200만원까지 뜯어냈다.또 전화 상담팀 직원들에게는 예상 질문과 답변 요령, 추가 수수료를 받아내는 방법 등이 상세히 적힌 ‘마케팅 지침서’를 토대로 사전 교육까지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中조폭 출신, 주부 끌어들여 보이스피싱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돈을 중국으로 빼돌린 중국 범죄조직 ‘클레오파트라파’ 행동대장 조선족 이모(37)씨 등 2명과 현금 인출책으로 범행에 가담한 한국인 주부 박모(43)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달아난 국내 총책 김모씨와 보이스피싱 전문 송금업자인 일명 ‘이 여사’ 등 5명을 뒤쫓고 있다. 인출 총책인 이씨는 지난 1월 입국해 지난달까지 보이스피싱으로 빼돌린 600만원을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 시중 은행에서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하는 등 모두 10억원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정주부를 소개받아 인출책으로 활용했다. 출금액의 5%를 떼어 가진 뒤 주부들에게는 일당 명목으로 30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했다. 특히 이들은 중국 선양·옌볜 등에 ‘학교’로 불리는 콜센터를 두고 실시간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중국에서 작업조가 국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포통장으로 입금을 유도하면 국내에서 주부들이 인출책으로 나서 현금지급기에서 출금, 중국으로 송금하는 방식이었다. 한번 사용한 카드는 곧바로 폐기해 단속을 피했다. 경찰은 이들이 하루 평균 2000만~5000만원씩 가로챘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피해 금액이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신한·우리 “금융사기 범죄 예방” 인터넷·스마트폰 대출 잠정 중단

    가짜 은행 인터넷사이트를 이용한 금융사기범죄(피싱)가 기승을 부리자<서울신문 4월 24일 자 20면> 대형 은행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비대면 대출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2일부터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인터넷으로 돈을 빌려주는 ‘탑스클럽신용대출’을 중단한다. 이 은행 관계자는 “절차가 비교적 간단한 인터넷 대출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본인 인증을 강화한 시스템을 갖출 때까지 대출 취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예금담보대출은 오는 4일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인증 절차가 추가된다. 우리은행도 2일부터 인터넷 예금담보대출을 잠정 중단한다. 단 보안카드가 아닌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사용하는 고객은 4일부터는 정상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피싱사이트 범죄의 주된 표적이 됐던 국민은행은 ‘무보증약속드림론’ 등 인터넷 신용대출 3개 상품과 인터넷예금담보대출을 4월 중순부터 중단한 상태다. 이 은행은 30일부터 창구에서 가입된 정기예금의 중도해지를 인터넷·스마트폰으로 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피싱 활개… 이번엔 가짜 은행사이트 사기

    직장인 하모(39)씨는 지난 2월 ‘포털사이트 정보 유출이 되었으니 보안 조치 후 사용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함께 적힌 인터넷 주소에 접속했다. 하씨는 지시에 따라 개인금융 정보를 입력한 뒤 1시간 만에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범인들은 하씨의 금융정보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인터넷 신용대출로 1000만원을 가로챘다. 급여이체 통장에 들어 있던 100여만원과 마이너스 통장대출 400만원 등 500만원도 감쪽같이 사라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절차가 간편한 인터넷 대출 상품이 신종 전자금융사기(피싱)의 표적이 되고 있다. 금융 당국과 은행들은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할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전자금융사기는 은행 피싱사이트 이용 수법이다. 범인들은 국민·우리·농협은행 등 대형은행의 고객콜센터 번호로 ‘보안승급 서비스를 받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소비자가 가짜 인터넷뱅킹 사이트에 접속하게 한다. 은행의 인터넷 도메인 주소와 비슷한 ‘www.starbank.net’, ‘www.nhait.com’ 등을 사용하고, 사이트의 모양새가 진짜처럼 교묘하게 꾸며져 있어 속기 쉽다. 피해자가 피싱 사이트에서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보안카드 일련번호까지 통째로 입력하면, 범인들은 이 정보를 갖고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피해자의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예금을 빼내고 대출까지 받아 간다. 이런 수법은 지난해 말부터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제2금융권의 카드론 보이스피싱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뒤 금융 당국과 신용카드사가 보안을 강화하면서 제1금융권인 은행 이용 고객을 표적으로 삼은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카드론만큼 절차가 손쉬운 인터넷 대출이 범죄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은행들은 신용등급이 우량한 고객을 상대로 직업이나 연소득 확인 서류 없이 인터넷으로 신청만 하면 즉시 대출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무보증약속드림론’, ‘KB급여이체신용대출’, ‘KB스타클럽 인터넷무서류 대출’과 신한은행의 ‘탑스클럽신용대출’, 한국씨티은행의 ‘인터넷바로바로대출’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 당국은 피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즉각적인 해결책 마련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6~7월부터 공인인증서 재발급 절차 강화 대책이 시행되면 피싱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검·경 8000명 동원 “불법 사채와의 전쟁” 선포

    검·경 8000명 동원 “불법 사채와의 전쟁” 선포

    정부가 불법 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정부는 불법 사금융업을 뿌리 뽑기 위해 특별수사와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피해자를 돕기 위한 맞춤형 정밀 상담과 금융 지원도 해 준다.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한 ‘지연 인출제’와 ‘지연 입금 의무화’도 도입한다.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김황식 국무총리,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불법 사금융 척결대책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18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금감원과 경찰청에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 센터’를 설치하고 전화·인터넷·방문 등으로 피해 신고를 받기로 했다. 신고 대상은 법정 최고이자 30%를 위반한 미등록 대부업자와 사채업자, 최고이자 39%를 위반한 등록대부업체, 폭행·협박·심야 방문 및 전화 등 불법채권추심 행위이다. 정부는 금융감독원의 1332번을 신고 대표전화로 지정하되 경찰청(112)과 지방자치단체(서울·경기·인천·부산 120)에서도 피해 신고를 접수한다. 대검찰청에 ‘불법 사금융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고 5개 지방검찰청(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에 지역합동수사부를 운영한다. 지검 및 지청은 전담 검사를 지정하고, 16개 지방경찰청은 1600명 규모의 불법 사금융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담 수사팀 외에도 경찰 6100명을 동원한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1차 상담을 실시하고 미소금융과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서 1대1 맞춤형 서민금융 정밀상담을 제공하기로 했다.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금융서비스 이용절차도 강화한다. 은행별로 대포통장 의심 계좌 정보를 공유하고 300만원 이상 계좌 간 이체는 입금 10분 뒤에 인출이 가능토록 했다. 카드론 신청금액이 300만원 이상이면 신청 2시간 이후 입금되도록 하는 지연 입금제도도 의무화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불법 사금융을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뿌리 뽑겠다.”면서 “어려운 형편을 악용해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 파렴치범들이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불법 사금융 업체가 크게 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합법적으로 등록하고 영업하는 대부금융업체는 지난해 3월 1만 5696개에서 올 3월 현재 1만 3753개로 1943개(12.4%)나 사라졌다. 없어진 업체 대부분이 불법 사금융 업체로 전향한 것으로 보인다. 사금융 관련 상담 및 피해신고 건수도 2009년 6114건에서 지난해 말 2만 5535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도 2010년 5455건에서 지난해 말 8244건으로 늘었다. 심각한 피해사례도 잇따랐다. 등록금 300만원을 빌린 A(21·여)씨는 불법 사채업자의 강압으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 나가야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의 아버지는 딸을 살해한 뒤 자살했다. B(40·여)씨는 50만원을 빌리고 무려 연 이자율 3476.2%의 빚을 갚아야 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번 전면전 선포에도 불구하고 45일간의 단속으로는 불법 사금융 근절이 힘들다는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불법 대부업체들이 ‘게릴라 전법’으로 대응하면 별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대부업체 관계자는 “불법 사금융업자들은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경찰이 단속을 벌여도 성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다.”면서 “불법 사금융업자들이 단속 기간 잠시 영업을 중단했다가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경주·박성국기자 kdlrudwn@seoul.co.kr
  • 은행 홈피 베낀 ‘피싱사이트’ 기승

    직장인 박모(35)씨는 최근 ‘신한은행입니다.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강화서비스 등록해주세요.’라는 안내와 함께 ‘www.shinhanbanc.uy.to’라는 주소가 찍힌 문자메시지(SMS)를 받았다. 해당 주소를 접속하자 평소 이용하던 신한은행 홈페이지와 똑같은 사이트가 열렸다. 문자처럼 ‘보안강화서비스 신청하기’라는 제목의 팝업창이 떠 있었다. 안내에 따라 클릭한 결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계좌비밀번호·보안카드 숫자 등을 전부 입력하라는 안내창이 열렸다. 은행 웹사이트를 베낀 신종 피싱사이트가 ‘먹잇감’을 찾고 있다. 진짜 은행 웹사이트에 연결시키는 등 수법 또한 점점 정밀,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는 만큼 사기에 걸려들지 않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국민은행, 농협 웹사이트를 복제한 듯한 피싱사이트가 나타나기 시작한 이래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의 피싱사이트가 등장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 이후 13건의 피싱사이트 신고를 접수, 인터넷진흥원(KISA)에 차단을 요청했다. 피싱사이트는 겉모습이 실제 은행 웹사이트 첫 화면과 동일하지만 ‘보안강화서비스를(보안승급서비스)’ 신청하라는 팝업창이 떠 있다. 안내대로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을 입력하도록 유도, 금융정보를 모조리 빼가는 수법이다. 특히 최근에는 메뉴를 누르면 실제 은행 웹사이트로 연결되도록 제작, 웬만하면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을 정도다. 피싱사이트가 등장했던 초기에는 실제 웹사이트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 파일을 띄워 놓았기 때문에 모양은 같아도 구별이 가능, 팝업창 외 메뉴는 눌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 피싱사이트는 초기에 비해 한 단계 진화했다. 게다가 팝업창에 ‘최근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니 고객님께서는 대비하시기 바랍니다.’라며 되레 주의를 당부, ‘보안강화서비스’가 진짜인 것처럼 꾸며놓았다. 은행 사이트 이용자들이 피싱사이트와 실제 웹사이트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 주소밖에 없다. ‘www.nhktx.net’ ’www.kbntce.com’과 같은 피싱사이트는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www.kbcardkr.com’처럼 상당히 그럴듯한 주소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은행 보안관계자는 “금융기관은 절대로 보안카드 숫자 전체를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은행 웹사이트는 반드시 포털 검색이나 미리 해놓은 즐겨찾기를 통해 이용하고 문자나 이메일로 받은 주소는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범인 “시신 가방에 담으려고 훼손”

    피의자 우모(42)씨는 중국 네이멍구 출신으로 2007년 9월 입국, 경남 거제 건설현장에서 석공일을 했다. 이후 비자 문제로 총 4차례 입출국을 반복했으며 지난해 2월 수원 지동으로 거처를 옮겼다. 부산, 대전 등 전국의 건설현장에서 일한 그는 신장 180cm의 큰 체구 덕분에 다른 근로자들보다 일당도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9월 출국 예정으로 통장에는 840만원이 들어 있는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중국에는 아버지와 부인, 아들도 있다. 우씨는 경찰에서 범행동기와 시신 훼손 이유에 대해 “네이멍구에서는 밤늦게 다니는 여성은 직업여성으로 보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그랬다.”며 “시신을 가방에 담으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씨의 ‘묻지 마 살인’을 계기로 외국인 혐오증(제노포비아)이 고개를 들고 있다. 8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우씨를 증오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아이디 ‘Jung***’는 “짱개, 조선족 노동자 새끼들, 우리나라 여성들은 그들 근처에도 가면 안 됩니다. 다 범죄자들이라고 봐도 무방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아이디 ‘김OO’도 “조선족 추방시키자. 보이스피싱과 신상정보 해킹에다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퍼부었다. 경찰은 외국인 범죄예방과 단속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조성, 체류 외국인 인권보장 등을 포괄하는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장충식·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신용카드 실적따라 저금리 대출” 결제취소 미끼 노트북 구매 강권

    “신용카드 사용 실적이 월 2000만원 이상이면 연 5.9% 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드립니다. 대출한도 초과자도 상관없습니다. 모자라는 실적은 저희 협력사에 가서 노트북을 구매해 채우면 됩니다. 그런 뒤 결제 전표를 팩스로 보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결제는 곧 취소되니 안심하십시오.” 대전에 사는 송모(44·여)씨는 이 말을 믿고 가전제품 매장을 찾아 신용카드로 노트북 대금을 지불했다. 세 차례에 걸쳐 2000만원 이상 긁었다. 그런데 약속과 달리 결제가 취소되지 않았고, 발신자와의 연락도 끊겼다. 송씨가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구입한 노트북은 이미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간 뒤였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2일 대출한도 초과자를 상대로 신용카드 실적에 따라 저금리로 대출해 주겠다고 꾀어 전자제품을 구입하게 한 뒤 이를 빼돌려 중국으로 팔아넘긴 박모(35)씨 등 2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25)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박씨 등은 피해자들을 가전제품 매장으로 유인해 수천만원을 결제하게 한 뒤 구매 물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543명으로부터 모두 7억 4000만원 상당의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 입수한 휴대전화 번호로 ‘할부판매 보증서 1매당 500만원, 스마트폰 1대 개통에 400만원 당일 대출 가능’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연락이 오면 “신용카드 실적이 월 2000만원 이상이면 연 5.9% 저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주겠다.”면서 “실적이 모자라면 협력 매장에 가서 가전제품을 구입하라. 결제 전표만 보내주면 결제를 취소하겠다.”며 피해자들을 매장으로 유인했다. 결제를 취소해준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실제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다량으로 구매했다. 박씨 등은 결제 전에 매장에 전화를 해 “아내가 노트북을 사러 갈 테니 결제만 해달라. 물품은 내가 곧 받으러 가겠다.”며 미리 손을 써뒀다. 매장 직원도 감쪽같이 속았다. 결제 후 퀵서비스를 이용해 물품을 챙겨 잠적하면 끝이었다. 물품은 고속버스 수화물편으로 동대구터미널로 보내진 뒤 박씨 손으로 들어갔다. 그는 이틀에 한번꼴로 약 5000만원 상당의 노트북 등 60대를 부산항에서 택배로 선적해 중국으로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15개월 동안 하루 평균 30대씩을 중국으로 넘겼다고 진술했다.”면서 “피해 금액이 70억원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영준·조희선기자 apple@seoul.co.kr
  • “우대 금리로 대출”에 통장·카드 보냈더니…309명 보이스피싱에 악용당해

    시중의 유명 캐피털업체를 사칭해 낮은 이율로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통장과 현금카드 수백개를 넘겨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렇게 팔아넘긴 카드 등은 대부분 보이스 피싱에 악용됐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4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모(27)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추모(27)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평택과 안성 등지에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연 7~10%의 우대금리 대출 상품 대상자로 선정됐다. 필요한 서류와 현금카드를 보내면 바로 대출해 주겠다.”며 모두 536개의 은행 현금카드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금카드는 개당 10만원에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겨졌으며 이 중 309장은 실제로 보이스피싱 과정에서 돈을 인출하는 데 사용됐다. 김씨 등은 대출 사기를 의심하는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농협캐피탈 조○○ 과장입니다.”라며 실제 존재하는 대출 상담사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름과 등록 번호를 도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출 한도를 높이려면 입·출금을 반복해 거래 실적을 올려야 한다.”면서 현금카드 비밀번호까지 얻어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카드사 ‘한도 상향’ 선심쓰고 年수천억 비용 소비자에 덤터기

    “○○카드입니다. 고객님은 이용한도 상향이 가능하십니다. 한도액을 늘리는 데 동의하십니까.” 신용카드 소지자라면 이런 전화를 한번쯤 받아 봤을 것이다. 자신의 신용도가 높다는 우쭐한 마음도 잠시, 흔쾌히 동의하기에는 찜찜하다. 기분만의 문제는 결코 아니다. 무심코 올린 이용한도가 신용카드 이용 부담을 증가시키는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 피해 커져 14일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통합당 신건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신용카드 월간 이용한도는 247조 8164억원으로, 같은 달 실제 이용액 53조 1402억원보다 5배 가까이 많다. 이용한도가 이용액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대표적 원인으로는 카드사들의 ‘한도 상향 마케팅’을 비롯한 과도한 외형 확대 경쟁이 꼽힌다. 외형을 부풀리는 만큼 더 많은 카드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 카드 이용자 입장에서는 보이스 피싱과 같은 금융 범죄를 당했을 때 피해 규모를 키울 수 있다. 카드사들은 높은 이용한도를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관리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카드 사용한도에서 사용액을 뺀 미사용한도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7개 전업 카드사들의 지난해 상반기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포함) 4조 1757억원 중 40%인 1조 7000억원가량이 이러한 미사용한도 때문에 적립한 것으로 추산된다. 15개 카드 겸업 은행까지 확대할 경우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렇듯 이용한도를 높게 유지하기 위한 고비용 구조는 카드 이용자와 가맹점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컨대 카드사들은 충당금 적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이용자들이 부담하는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금리, 가맹점이 내야 하는 신용카드 수수료 등에 비용 일부를 포함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카드한도 총량규제 강화해야” 금융소비자연맹 조남희 사무총장은 “금융당국의 카드에 대한 총량 규제가 미흡한 측면이 있다.”면서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해 개인 소비 행태나 카드사의 자산 건전성 등을 감안해 이용한도를 대폭 축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경제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카드 이용한도는 가계 부채 증가의 뇌관이 될 수 있다. 물가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카드 이용한도 총액 등에 대한 통계 관리가 그동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재연 선임연구위원은 “한도 관리가 제대로 안 된 측면이 있다.”면서 “금융당국이 이용한도에 대한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더 교묘해지는 메신저피싱 범죄

    “설마 했는데….” 직장인 H씨는 자신이 말로만 듣던 보이스·메신저 피싱의 피해자가 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얼마 전 신혼여행 중인 친구가 메신저로 갑자기 말을 걸어 와 “급히 돈을 부칠 데가 있는데 보안카드를 안 가져와서 그러니 돈을 대신 입금해 달라.”고 요구했다. H씨는 알려 준 계좌로 돈을 부쳤고, 며칠 후 메신저 피싱에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H씨는 피싱범이 최근 결혼한 친구 행세까지 해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6일 경찰에 따르면 메신저 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다. 피싱범들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개인의 신상 정보를 손쉽게 획득해 이를 범죄에 사용하고 있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요즘 보이스·메신저 피싱범들은 해킹한 사람의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확인해 그 사람의 일상이나 말투를 체크한 후 피싱을 시도한다.”면서 “여행을 가서 집을 비운다든지 하는, SNS를 통해 유포하는 내용 등이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싱범들은 처음엔 가짜 계좌번호를 알려줘 피해자의 입금 의사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돈을 주고 산 ‘대포통장’을 보호하는 수법도 사용한다. H씨도 처음 받은 계좌번호가 ‘없는 계좌번호’로 떠 재차 계좌번호를 받아 입금을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12센터를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금 지급정지 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메신저 피싱범들은 이 제도 시행으로 피싱 계좌 막기가 쉬워지자 가짜계좌를 이용해 진짜 대포통장을 숨기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대포통장은 한 개당 4만~5만원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12신고로 계좌 지급정지가 쉬워지고 시민들의 신고의식이 높아지자 보이스피싱범들도 가짜계좌를 먼저 부르는 ‘안전장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피싱 사기를 당해서 돈을 입금한 경우에는 경찰에 신고하고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한 뒤 해킹당한 메신저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급정지 요청이 늦었더라도 경찰서에 방문해 피해신고 확인서와 은행에서 피해구제 신청서, 금융거래 동의서 등 관련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입금한 계좌에 잔액이 남아있다면 금감원의 채권소멸절차 개시 공고 등을 거쳐 구제받을 수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SKT, 청소년·노인용 LTE요금 출시

    SKT, 청소년·노인용 LTE요금 출시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가 80만명 수준이고 KT를 더하면 200만명 고지 안착도 초읽기다. LTE 등 스마트폰 이용자 급증과 맞물려 통신 요금제도와 서비스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SK텔레콤은 LTE 대중화에 대비해 청소년, 노년층, 멀티미디어 이용자 등을 위한 생활형 특화 요금제를 마련했다. 우선 스마트 교육을 특화한 ‘LTE팅 요금제’를 이달 중 출시한다. ‘LTE팅 요금제’는 청소년들이 데이터 통화료 걱정 없이 SK텔레콤의 교육 서비스인 ‘T스마트러닝’의 교육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문자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새달에는 만 65세 이상 노년층을 위한 ‘LTE 골든에이지’ 요금제를 내놓는다. 기본료가 저렴한 것은 물론 무료 음성·영상통화 제공량을 대폭 확충했으며, 무료 통화량을 가족·지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퍼펙트(Perfect) 안심 서비스’, ‘보이스피싱 보험’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31일 청소년에게 건전한 스마트폰 환경을 제공하는 ‘안심폰’ 서비스 사업을 위해 학생복 업체 엘리트와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안심폰은 청소년이 스마트폰으로 성인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자신의 학습 습관에 맞춰 음성통화·문자·애플리케이션 사용 시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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