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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철도노조 집행부 은신한 조계사에서 쫓겨나는 경찰

    [포토] 철도노조 집행부 은신한 조계사에서 쫓겨나는 경찰

    체포영장이 떨어진 철도노조 지도부가 조계사로 피신한 가운데 사복 경찰이 조계사 경내로 몰래 들어왔다가 철도노조 지지자들에 의해 쫓겨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5일 오후 2시 10분쯤 철도노조가 은신해 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들 속에 섞여 있던 사복 경찰관 2명이 몸에 지니고 있던 수갑이 눈에 띄는 바람에 정체가 발각됐다. 이를 발견한 철도노조원들과 지지자들은 사복 경찰들에게 욕설을 하며 신분증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철도노조 측은 사복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사복 경찰관 3명은 모두 밀려 뒷걸음질치며 정문으로 빠져나갔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철도노조 은신’ 조계사에 사복경찰 잠입했다가 들통나 쫓겨나

    ‘철도노조 은신’ 조계사에 사복경찰 잠입했다가 들통나 쫓겨나

    체포영장이 떨어진 철도노조 지도부가 조계사로 피신한 가운데 사복 경찰이 조계사 경내로 몰래 들어왔다가 쫓겨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5일 오후 2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들 속에 섞여 있던 사복 경찰관 2명은 몸에 지니고 있던 수갑이 눈에 띄는 바람에 정체가 들통났다. 이를 발견한 철도노조원들과 지지자들은 사복 경찰들에게 욕설을 하며 신분증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사복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사복 경찰관 3명은 모두 밀려 뒷걸음질치며 정문으로 빠져나갔다. 앞서 오후 1시 50분쯤에는 철도노조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는 사복 경찰 2명이 기자회견장이 있는 6층까지 올라왔다가 조합원의 항의에 발길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고성을 지르고 취재진들이 몰려들자 경찰들은 황급히 비상구를 통해 건물을 빠져나갔다. 이날 경찰은 철도회관 정문을 비롯해 인근 100여m에 사복 경찰들을 배치해 철도회관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인상 착의를 확인했다. 또 철도노조 지도부 일부가 은신한 조계사 일대에도 3개 중대 250여명의 경찰을 투입해 조계사를 드나드는 사람들을 상대로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정보력 부재로 헛심만 쓴 채 눈총받는 경찰

    경찰이 민주노총이 설립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철도노조 파업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민노총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했으나 실적은 ‘제로(0)’였다. 법과 원칙에 따른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강조하지만 예상되는 파장에 비해 사전 치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찰은 이번처럼 난맥상을 드러낸 원인을 냉정하게 분석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경찰이 5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12시간 동안 민노총을 샅샅이 뒤지는 작전을 벌인 것은 철도노조의 파업 동력을 약화시킬 복안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지휘부가 반공개적으로 불법 파업을 지휘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다”고 민노총 사무실 진입 배경을 설명했다. 2009년 파업 때도 철도노조 핵심 지휘부가 체포되면서 파업을 철회한 적이 있다. 학습 효과를 기대했음직하다. 그러나 지난 16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위원장 등 지도부는 단 한 명도 체포하지 못함에 따라 파업 장기화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찰은 확신을 가질 만한 단서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개연성만으로 체포영장 집행을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민노총은 수배자들이 단순히 있을 것이라는 추정에 근거해서 건물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반발하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책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노조 지휘부가 민노총 건물에 있었는지의 여부는 추후 확실히 밝혀야 한다. 경찰은 철도노조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을 붙잡는 경찰관에게 1계급 특진 혜택을 주기로 했다. 검문검색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여주기식 일제 검문검색은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범인 검거에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무리한 법 집행으로 사회 갈등을 키우는 일이 없도록 신경 쓰기 바란다. 철도노조는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모든 지도부가 안전하게 피신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대화를 통한 파업 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만큼 지도부가 파업 장기화를 부추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당한 파업이라고 하면서 경찰과 숨바꼭질할 경우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헤아려 보기 바란다.
  • 이성한 경찰청장 “‘실패한 작전’ 인정할 수 없다”

    이성한 경찰청장 “‘실패한 작전’ 인정할 수 없다”

    경찰이 민주노총 본부에 진입하고도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는 데 실패한 것에 대해 이성한 경찰청장이 “실패한 작전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현안보고에 출석해 “작전 실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민주당 유대운 의원의 질문에 “실패한 작전이라는 데에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배자들이 (해당 건물) 안에 은신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체포를 시도했다”면서 “수배자들은 현장에서 피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한 청장은 진입 작전에 국가정보원 등과의 기관 협조는 없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수단 한빛부대에 화기·탄약 보충

    남수단 내전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이 현지 주둔 한빛부대에 조만간 공군 수송기를 띄워 화기와 탄약을 보충하기로 했다. 한빛부대는 현지에 주둔한 미군과 일본 자위대에서 탄약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한빛부대의 방호력 보강을 위해 무기와 탄약을 실은 공군 수송기를 남수단에 급파하기 위해 유엔 및 당사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현지 사정으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채소, 김치 등 일부 부식도 공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전 종결 이후 재건 지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된 한빛부대는 공병 및 의무대를 중심으로 280여명이 편성돼 있다. 무장은 개인화기 위주인 데다 탄약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NHK는 이날 “아베 내각은 국무회의를 열어 남수단의 유엔 평화유지군(PKO) 일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 군에 실탄 약 1만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한빛부대 지휘관이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에 요청해 미군 아프리카사령부 예하부대로부터 K2 소총과 호환되는 5.56㎜ 소총탄 3400여발과 7.62㎜ 소총탄 1600발을 지난 22일(현지시간) 제공받았고, 일본 자위대로부터 5.56㎜ 소총탄 1만발을 23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본 외무성은 남수단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외무성이 발표하는 4가지 위험 정보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은 ‘피신 권고’ 조치를 취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남수단에선 지난 15일 살바 키르 대통령의 정부군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이 수도 주바에서 교전을 벌였다. 이후 남수단 전역의 종족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반군은 22일 주요 유전 지역인 벤티우를 장악하는 등 세를 키우고 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철도노조 지도부 단 한명도 없었다

    철도노조 지도부 단 한명도 없었다

    철도노조 파업 14일째인 22일 경찰이 노조 지도부를 붙잡기 위해 민주노총 본부에 강제 진입했지만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 등 지도부가 이미 경찰의 감시망을 뚫고 빠져나가 검거에 실패했다. 1995년 설립된 민주노총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18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경찰 병력 5000여명은 12시간 동안 투입돼 민주노총 사무실의 건물 천장까지 샅샅이 수색했다. 정부의 유례없는 초강경 대응이 소득 없이 끝나 공권력 남용 논란을 비롯해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를 당부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지만 노동계가 대정부 총력 투쟁을 선언하면서 파업이 중대 기로를 맞았다. 민주노총은 오는 28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위원장 등 노조 간부 6~7명을 강제 구인하기 위해 77개 중대 5000여명을 동원해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 13~16층에 입주한 민주노총 본부에 진입했고 오후 9시 15분쯤 노조원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을 완료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오후 8시쯤 철도노조 조합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도부는 무사히 피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관계자 138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해 마포, 도봉 등 9개 경찰서에서 나눠 조사했다. 경찰은 “체포 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를 강제 구인하기 위한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28일 총파업을 조직하고 이에 앞서 23일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위한 확대간부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부의 공권력 투입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불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규정했다. 새누리당은 “법과 원칙에 입각해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남수단 유혈사태 격화… 유엔군 3명 피살

    남수단 유혈사태 격화… 유엔군 3명 피살

    지난 15일(현지시간)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발발한 정부군과 반군 간 유혈 사태가 격화하면서 부족 간 내전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평화유지 임무를 위해 주둔 중인 유엔군이 반군에 살해당하고, 미국은 지상군 투입을 지시하는 등 국제사회의 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9일 AFP통신은 남수단 종레이주 아코보에서 유엔평화유지군 기지가 공격을 받아 인도 국적의 유엔군 3명과 민간인 1명이 살해됐다고 전했다. 접경 지역인 아코보는 우리나라가 남수단 재건 임무차 파견한 한빛부대의 주둔지인 보르에서 약 200㎞ 떨어진 곳이다. 이번 공격은 딩카족 출신인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이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이 이끄는 누에르족과의 대화를 제의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누에르족 청년들이 아코보 기지를 공격했으며, 당시 기지 안에는 딩카족 출신 민간인 30여명이 피신해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최초 공격을 받은 주바 지역은 수복했으나, 반군이 석유 생산시설이 밀집한 보르와 아코보 등으로 세력을 넓히면서 동북부 지역 통제권을 대부분 상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수단은 경제의 90%를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이들 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부족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유혈 사태가 확대되자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하며 개입에 나섰다. 남수단과 국경을 마주한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르완다 등 아프리카연합 대표들은 이날 긴급 회동을 통해 양 부족 간 대화를 촉구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20일 미국 뉴욕에서 남수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사태를 관망하던 미국은 지상군 투입을 전격 결정했다. 미 백악관은 “미국인에 대한 안보와 외교적 책무를 위해 파병 병력이 남수단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파병 규모는 45명”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정치적 싸움이든 쿠데타 시도든 모든 폭력 행위에 대한 중단을 촉구한다”며 “남수단의 양쪽 세력은 사태 진정을 위해 서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국정원 수사 지시 불이행’ 윤석열 정직 1개월 중징계

    법무부 징계위원회는 18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과정에서 보고 누락 및 지시 불이행으로 중징계가 청구된 윤석열(52) 전 국정원 특별수사팀장(여주지청장)에게 정직 1개월,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부팀장)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3시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어 윤 지청장과 박부장의 입장을 듣고 징계 여부 및 수위의 적정성을 논의했다. 징계위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법무부 차관과 검사 2명, 변호사·법학 교수 및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 인사가 1명씩 참여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과반수의 찬성으로 징계안이 최종 의결됐다. 윤 지청장은 징계위에 직접 출석해 “위법·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것은 징계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 변호인으로 윤 지청장과 서울대 법대 동기이자 검사장 출신인 남기춘 변호사가 참석해 윤 지청장에 대한 보충 진술을 하기도 했다. 앞서 윤 지청장과 박 부장검사는 국정원 수사 과정에서 지휘·결재권자인 조영곤 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보고 누락과 공소장 변경 절차 위반 등의 사유로 징계위에 회부됐다. 대검 감찰본부는 그동안 두 차례 회의를 열고 윤 지청장에 대해선 정직을, 박 부장검사에 대해선 감봉을 청구했다. 윤 지청장에게 청구된 ‘정직’은 검사 지위를 박탈하는 해임과 면직 다음으로 무거운 징계로 1~6개월 동안 직무 집행을 할 수 없고 월급도 받지 못한다. 반면 대검은 당시 외압 의혹을 받은 조 전 지검장과 이진한 중앙지검 2차장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해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남 변호사는 이날 밤 기자들에게 보낸 의견서에서 “황 장관과 국민수 차관, 김주현 검찰국장은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들이어서 법률상 제척사유에 해당한다”며 기피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지청장은 “남 변호사가 나와 상의 없이 자료를 뿌렸다”며 곧바로 철회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아프리카 남수단 ‘쿠데타’ 유혈사태… 1000여명 사상

    아프리카 남수단 ‘쿠데타’ 유혈사태… 1000여명 사상

    고(故) 이태석(1962~2010) 신부의 헌신적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울지 마 톤즈’(2010)의 배경인 아프리카 북동부 남수단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대파 간 교전으로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르베 라드수 유엔 평화유지 담당 사무차장은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협의에서 남수단 수도 주바의 병원에 시신 400∼500구가 실려왔고 부상자가 약 800명에 달한다고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현지 병원들의 보고에 근거한 것으로 유엔이 직접 확인한 내용은 아니라는 전제를 달았다. 남수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살파 키르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대파 군인들이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키르 대통령은 16일 “쿠데타 시도를 격퇴했다”고 발표하며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주동자로 지목했다. 정부도 전 재무장관 등 각료 출신을 비롯한 정치인 10명을 쿠데타 기도 혐의로 체포했으며 마차르 전 부통령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주민 2만명이 주바 인근 유엔 기지 영내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미국도 여행 경보를 발령하는 동시에 주재 외교관들도 공관 업무를 중단하고 비상 인력만 남긴 채 즉시 철수하라고 지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키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반대파에 대화를 제안하고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1956년 영국은 식민지였던 수단을 독립시키면서 우간다가 지배하던 남수단 지역을 임의로 병합했다. 이슬람 교도들이 다수인 북쪽 아랍계는 기독교와 토속신앙을 믿는 남쪽 토착민들을 탄압해 왔다. 남수단에서 생산되는 원유 판매 수익도 북부가 가로챘다. 1983년 이슬람법을 시행해 비(非)이슬람인들의 사회 진출을 막자 토착민들이 수단인민해방군(SPLA)을 창설하면서 20년 넘게 이어져 온 내전에 돌입했다. 남수단은 2011년 유엔의 중재로 독립국가가 됐지만, 이제는 종족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키르 대통령은 남수단 최대 종족인 딩카 족, 마차르 전 부통령은 두 번째인 누에르 족 출신이다. 특히 수단과의 석유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키르 대통령에 대한 다른 종족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위 격화’ 태국서 첫 사망자 발생… 軍 해산작전 투입

    ‘시위 격화’ 태국서 첫 사망자 발생… 軍 해산작전 투입

    태국 군경이 정부 주요 청사를 점거한 반정부 시위대에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며 해산 작전에 나선 1일 국영방송국 PBS가 시위대에 점령당했다고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시위대는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한 달째 시위를 벌여온 가운데 이날 ‘국민의 쿠데타’를 선언하며 공무원들에게 2일부터 휴무에 돌입하고 시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PBS 측은 “검은색 상의를 입은 시위대원 수백명이 방송국 안으로 몰려들었다”며 “(PBS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 이날 오후 가동하기 시작한 방송국 블루스카이와 전파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주요 정부 청사를 점거해 온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 오전부터 총리 청사와 방콕 시경 주변에 모여들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청 마약단속국 사무실에서 영국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려던 잉락 총리가 급히 피신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시위를 이끌고자 최근 의원직을 사퇴한 수텝 전 부총리는 오는 5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생일을 앞두고 총리 청사, 국립경찰본부, 방콕 시경, 교육부, 두싯 동물원, 내무부, 외무부 등을 점거하는 ‘최후의 돌격’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요 청사를 중심으로 경찰 2만여명을 배치한 데 이어 군 병력 약 3000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처럼 반정부 시위대가 과격 시위를 벌이는 것은 지난달 30일 밤과 1일 새벽 반정부 시위대와 친(親)정부 시위대인 ‘레드셔츠’ 간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0~40명이 다쳤기 때문이다. 사망자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던 람캄행대학교 학생 1명과 친정부 시위를 벌이던 20대 군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 집권당인 푸어 타이당은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가라앉히기 위해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정부 시위대의 상당수는 의회 해산 및 조기 총선에 찬성하고 있으나 수텝 전 부총리는 이미 조기 총선 방안을 거부하고 의회가 해산하더라도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시위는 잉락 총리가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사면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포괄적 정치 사면 입법을 추진하면서 촉발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요구르트 좀 줘요!”… 가게 난장판 벌인 사슴 영상 화제

    “요구르트 좀 줘요!”… 가게 난장판 벌인 사슴 영상 화제

    미국 뉴저지주(州)의 한 쇼핑몰 내에 있는 요구르트 전문점에 느닷없이 사슴 한 마리가 나타나 마치 요구르트를 내놓으라는 듯 난장판을 벌이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그대로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게 주인 엘런 프레차에 의하면 지난달 14일 가게 문을 닫으려는 늦은 저녁에 갑자기 사슴 한 마리가 난데없이 가게로 들이닥쳤다고 말했다. 이 사슴은 가게 바닥의 미끄러운 타일에 적응을 하지 못한 듯 이리저리 미끄러지면서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등 난장판을 벌이고 말았다. 이에 놀란 프레차와 그의 딸은 주방으로 피신했으나 이 사슴은 마치 요구르트를 좀 달라는 듯 주방에도 들어와 기웃거리다가 다시 테이블로 나가는 등 소란을 이어갔다. 이러한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잡힌 것을 뒤늦게 발견한 프레차의 아들은 지난 24일, 경쾌한 음악 소리와 함께 이 사슴이 난장판을 벌이는 장면을 유튜브에 올려 보는 사람의 배꼽을 잡게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슴의 등장에 놀란 주인은 “정문을 열면서 사슴이 밖으로 나가기를 유도했으나 한참 후에야 겨우 뒤쪽 비상문으로 빠져나갔다”며 “사슴의 난장판으로 유리 파손 등 500만 원이 넘는 손해를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영상 보러가기 이 같은 사실을 목격한 인근 상점의 주인들은 “35년 넘게 영업을 해 왔어도 사슴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가게에서 미끄러지면서 다소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이 사슴은 출동한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찾을 수 없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요구르트 가게에 들어온 불청객 사슴 (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요구르트 줘요!”…가게 난장판 벌인 사슴 화제

    “요구르트 줘요!”…가게 난장판 벌인 사슴 화제

    미국 뉴저지주(州)의 한 쇼핑몰 내에 있는 요구르트 전문점에 느닷없이 사슴 한 마리가 나타나 마치 요구르트를 내놓으라는 듯 난장판을 벌이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그대로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게 주인 엘런 프레차에 의하면 지난달 14일 가게 문을 닫으려는 늦은 저녁에 갑자기 사슴 한 마리가 난데없이 가게로 들이닥쳤다고 말했다. 이 사슴은 가게 바닥의 미끄러운 타일에 적응을 하지 못한 듯 이리저리 미끄러지면서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등 난장판을 벌이고 말았다. 이에 놀란 프레차와 그의 딸은 주방으로 피신했으나 이 사슴은 마치 요구르트를 좀 달라는 듯 주방에도 들어와 기웃거리다가 다시 테이블로 나가는 등 소란을 이어갔다. 이러한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잡힌 것을 뒤늦게 발견한 프레차의 아들은 지난 24일, 경쾌한 음악 소리와 함께 이 사슴이 난장판을 벌이는 장면을 유튜브에 올려 보는 사람의 배꼽을 잡게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슴의 등장에 놀란 주인은 “정문을 열면서 사슴이 밖으로 나가기를 유도했으나 한참 후에야 겨우 뒤쪽 비상문으로 빠져나갔다”며 “사슴의 난장판으로 유리 파손 등 500만 원이 넘는 손해를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영상 보러가기 이 같은 사실을 목격한 인근 상점의 주인들은 “35년 넘게 영업을 해 왔어도 사슴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가게에서 미끄러지면서 다소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이 사슴은 출동한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찾을 수 없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요구르트 가게에 들어온 불청객 사슴(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서프라이즈, 장제스 목숨 살린 보물에 담긴 비화 소개

    서프라이즈, 장제스 목숨 살린 보물에 담긴 비화 소개

    장제스의 목숨을 구한 그의 보물을 둘러싼 비화가 소개돼 화제다. 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마오쩌둥과 장제스의 스토리가 소개됐다.당시 공산당을 이끌고 있던 마오쩌둥은 국공협력 관계를 깬 장제스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복수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장제스의 국만당에 비해 턱없이 적은 규모의 병력으로 고전하던 마오쩌둥은 중국 농민들의 민심을 공략하는 계략을 짜낸다.당시 장제스의 국민당은 농민들을 약탈해 부를 축적하고 있었고 농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이에반해 마오쩌둥은 토지개혁을 실시해 지주들의 토지를 빼앗에 농민들에게 나눠줘 농민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세력을 확장해 승리를 눈 앞에 두게 됐다. 하지만 장제스가 배를 이용해 중국을 탈출하자 마오쩌둥은 그의 뒤를 필사적으로 쫓았다. 하지만 마오쩌둥은 장제스 배에 실린 중국 최고의 보물때문에 배를 격침하지 못하고 그를 살려주게 된다.장제스 배에 실린 보물은 3대에 걸쳐 상아를 조각한 상아투화운룡문투, 옥석을 가공해 만든 육형석 등 중국 고대 왕조부터 청나라까지의 것으로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것들이었다. 어마어마한 보물 덕분에 무사히 대만으로 피신한 장제스는 국립고궁박물원을 건립하고 중국 왕실 보물을 전시했다. 워낙 보물의 양이 방대해 5천 5백점 씩 돌아가며 전시해 이를 모두 관람하려면 30년이 걸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자와의 차 한잔] ‘역사평설 병자호란’ 펴낸 한명기 명지대 교수

    [저자와의 차 한잔] ‘역사평설 병자호란’ 펴낸 한명기 명지대 교수

    알다시피 병자호란은 1636년 12월 9일 시작해 1637년 1월 30일 종료된 청의 조선 침략 전쟁이다. 이에 앞서 조선은 1592년 임진왜란, 그리고 1627년 정묘호란을 겪었다. 그리고 병자호란 때 청의 가공할 전투력을 감당하지 못한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신했다. 그리고 45일 만에 항복했다. 삼전도(三田渡)에서 인조는 청 태종에게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 즉 세 번 절하면서 세 번씩 머리를 땅에 조아리는 치욕적인 행위를 했다. 백성들은 더욱 처참했다. 50만명에 이르는 조선인이 청에 끌려가 노비로 전락했다. 비싼 속환가로 인해 고국으로 돌아오기도 어려웠지만 돌아온 후에는 ‘화냥년’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손가락질을 받았다. 그렇게 병자호란은 백성들에게 돌아갈 조국마저 앗아갔다. 그렇다면 역사 속의 한 과거, 당시와 현재의 상황은 정녕 다른 것일까. 역사학자 한명기씨는 ‘역사평설 병자호란’(푸른역사)을 통해 “병자호란은 과거가 아니다. 어쩌면 지금도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현재일 수 있으며 결코 오래된 미래가 되지 않도록 우리가 반추해야 할 G2 시대의 비망록”이라고 강조한다. “17세기 초반이나 지금의 한반도는 지정학적 조건이 비슷합니다. 강대국 입김에 의한 ‘끼인자’이거든요. 지금의 전작권 문제, 미국 일본 간의 밀월관계, 중국의 견제 등의 상황이 그러합니다. 정치적으로 미국을 바라봐야 하고 경제적으로는 중국을 바라봐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격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그 격변의 핵심은 중국의 부상이라고 정의한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정치·군사적으로도 미국에 버금가는 존재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미래를 좌우할 태풍의 눈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일본은 부산하다. ‘떠오르는 중국의 행보를 예측하지 못하면 일본의 미래는 없다’고 아우성을 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병자호란 무렵처럼 국제질서의 판이 바뀌던 시기, 우리 선조들이 보였던 대응의 실상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한다. 강대국들의 파워 게임에 일방적으로 휘둘리지 않기 위해, 나아가 ‘선택의 기로’로 내몰리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성찰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맹자의 구절을 인용한다. “7년 된 병에 3년 된 쑥을 구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 달 묵은 쑥조차 없어 당장 죽어 가는 환자의 절박한 처지에서 보면 ‘3년 묵은 쑥’을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일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쑥을 구해 놔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못 먹더라도 다음 세대는 먹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치권이나 나라를 이끄는 리더들이 합의점을 도출해 쑥을 구해야 하는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정파적 이익만 추구하고 있습니다.” 377년 전 병자호란 당시 추위와 굶주림 속에 절망과 슬픔을 곱씹으며 심양으로 끌려가야 했던 수많은 선인들의 고통을 생각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 책은 2007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서울신문’에 연재했던 글에 새로 내용을 첨가한 것이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日에 맞서 영사직 걸고 배설 선생 도운 헨리… 그의 투쟁 알렸던 손자 패트릭 본사 방문

    日에 맞서 영사직 걸고 배설 선생 도운 헨리… 그의 투쟁 알렸던 손자 패트릭 본사 방문

    서울신문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의 발행인 배설과 총무 양기탁 선생을 도운 주한 영국 총영사 헨리 코번(1871~1938)의 손자 패트릭 코번(63)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외교담당 대기자가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를 방문해 1층 로비에 설치된 배설, 양기탁의 흉상과 1905년 8월 11일자 대한매일신보 영인본 앞에서 감회에 젖었다. 코번 대기자의 조부 헨리 코번 총영사는 1908년 모진 고문 끝에 치외법권 지대인 대한매일신보사 건물로 피신한 양기탁 선생의 신병 인도를 요구하는 일본 경찰의 요구를 3개월 동안 거부했다. 일경은 결국 코번 총영사의 인도적 대우 요청을 수용했고, 양기탁 선생은 치료를 받은 뒤 공개재판을 통해 무죄로 풀려났다. 코번 총영사는 이 사건이 영·일 동맹을 손상시켰다는 이유 등으로 은퇴를 감내해야 했다. 코번 대기자는 이 같은 조부의 사연을 담은 기사를 2007년 12월 6일자 인디펜던트에 ‘헨리의 전쟁-강제 인도에 반대한 투쟁’이라는 제목으로 게재해 세상에 알렸다.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코번 대기자는 아리랑TV의 한·영 수교 130주년 기획물 ‘1883’에 출연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불교와의 인연 화제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불교와의 인연 화제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검찰총장 후보로 내정한 김진태 전 대검 차장은 독실한 불교 신자로, 불교계의 높은 신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2004년 춘천지검 강릉지청장으로 근무하던 2004년 수월(1885~1928) 스님의 행적을 담은 단행본 ‘물 속을 걸어가는 달’을 펴내기도 했다. 수월 스님은 선종의 큰 스님으로 알려진 경허 대사(1849~1912)의 제자로 입문해 일제 강점기에 만주로 건너가 수행에 정진하는 등 근세 불교계의 대표인사로 알려져 있다. 김 내정자는 책을 내놓기 전 수월스님의 흔적을 찾기 위해 중국 옌볜 지역을 수차례 방문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 재학중인 1973년 유신 반대운동을 벌인 혐의로 쫓기던 중 경남 사천에 위치한 다솔사에 피신해 있다 백봉 스님을 만나 불교를 접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솔사에서 3년간 머물며 효당스님으로부터 ‘봉당’(鳳堂)이라는 법명도 받았다. 김 내정자는 불교와 한학에 조예가 깊고, 퇴임사에서도 시인 이용악(1914~1971)의 시 ‘전라도 가시내’를 인용할 정도로 문학적 감수성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중학생 학교서 총격 4명 사상

    미국에서 한 중학생이 총으로 교사 1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아침 7시 15분쯤(현지시간) 네바다주 리노시 근교의 ‘스파크스중학교’에서 12살짜리 1학년생이 반자동 권총을 발사해 수학 교사인 마이크 랜즈베리(45)가 숨지고 동급생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어 범인은 자신에게 총을 쏴 자살했다. 범인은 집에서 부모의 총을 가져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난데없는 총격 소리에 학생들은 혼비백산해 피신하는 등 학교 안은 일순 아수라장이 됐다. 재학생 카일 너컴(13)은 “선생님이 학생에게 총을 내려놓으라고 말했는데 학생이 그 선생님에게 총을 쏴 선생님이 쓰러졌고, 모두 달아났다”고 한 지역 언론에 설명했다. 다른 학생 미셸 에르난데스는 “아침에 그(범인)가 ‘왜 너희들이 나를 놀리느냐, 왜 나를 비웃느냐’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총을 쏜 학생이 과거 친구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왕따)을 당했으며 총을 맞은 두 학생은 범인의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보시라이 하수인 왕리쥔 거절… 천광청 미국 유학은 직접 제안”

    “보시라이 하수인 왕리쥔 거절… 천광청 미국 유학은 직접 제안”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각각 미국 망명 신청으로 미·중 사이에 분란을 야기했던 중국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오른쪽)과 보시라이(薄熙來) 스캔들의 도화선이 된 왕리쥔(王立軍·왼쪽) 전 충칭(重慶)시 공안국장에 대한 후일담을 소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가 수여하는 채텀 하우스상 시상식장에서 국무장관 재임 시절을 회고하던 중 왕리쥔과 천광청이 망명을 신청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고 BBC 중문판이 18일 보도했다. 그는 연설에서 “지난해 2월 왕리쥔은 자신이 보시라이의 처가 영국인 사업가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돼 위험에 처했다며 청두(成都) 소재 미 영사관으로 찾아와 피신을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그는 보시라이의 하수인인 동시에 우리가 보호해 줄 명분도 없어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에 왕리쥔은 베이징에 보시라이 사건 전모를 알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해 이를 주선해 주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 지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천광청에 대해서는 중국의 한 자녀 정책과 지방 관료들의 인권 침해에 맞서 싸운 용감한 사람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천광청이 산둥(山東)성 고향 마을에서 탈출해 구사일생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것은 지난해 4월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한 전략대화를 1주일 앞둔 상황이었다고 소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천광청 문제는 미·중 간 분란의 불씨가 될 수 있지만 미국이 중시하는 보편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사례란 점에서 그를 적극 도왔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당초 천은 중국에 남길 원해 그렇게 하기로 미·중 간 타협을 했으나 천이 가족들을 만난 뒤 돌연 생각을 바꿔 미국에 가고 싶다고 요구했다”며 “그를 뉴욕대에서 공부하는 쪽으로 (망명 대신) 유학 카드를 중국 정부에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당시 중국은 천이 미국에 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으나 자신이 외교담당 국무위원인 다이빙궈(戴秉國)를 직접 만나 미·중전략대화 전에 천 사건을 마무리 지어 줄 것을 요청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필리핀 세부 규모 7.2 지진… “최소 4명 사망” 쓰나미 위험은?

    필리핀 세부 규모 7.2 지진… “최소 4명 사망” 쓰나미 위험은?

    필리핀 세부에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15일 외신들이 전했다. 지진의 진원지는 보홀섬 카르멘 마을 지하 56km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필리핀 민방위 관계자는 세비 인근 어항 일부가 붕괴돼 4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방송을 통해 전했다. 이밖에 세부 만다웨시 시장 지붕도 무너져 19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에는 현재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집과 건물 밖으로 피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신들은 2층 콘크리트 건물 붕괴와 8개월된 아기를 포함해 2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모습 등을 보도했다. 환태평양 화산대에 위치한 필리핀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가로이 쇼핑중인 전 CIA 요원 스노든?…진위 논란

    한가로이 쇼핑중인 전 CIA 요원 스노든?…진위 논란

    사진 속 주인공이 진짜 전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0)일까? 최근 러시아의 한 언론이 모스크바에서 쇼핑 중인 스노든을 목격했다면서 사진과 함께 보도해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언론 라이프 뉴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한 흐릿한 문제의 사진은 실제로 스노든과 전체적인 모습은 비슷하다. 청바지에 셔츠를 걸친 캐주얼한 복장의 이 남자는 카트에 쇼핑한 물건을 가득 담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만약 사진 속 인물이 스노든이 맞다면 지난 8월 러시아 망명을 위해 모스크바 공항에 나타난 이후 처음 세간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라이프 뉴스는 “이 사진은 모스크바에서 촬영된 것으로 해당 지역이 크레물린과 매우 가깝다” 면서 “스노든의 변호사에게 확인을 요청했는데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스노든의 러시아 변호사인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과거 “신변보호 때문에 스노든은 러시아 당국의 비밀 가옥에서 살고있으며 익명으로 위장해 여행도 하고있다”고 밝혀왔다. 그간 스노든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 당국은 거친 신경전을 벌여왔으며 미 정보요원들은 그의 행방을 꾸준히 추적해왔다. 현재로서는 사진 속 주인공 주변에 보디가드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자동차 번호판 외에 러시아라고 특정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해외언론들은 가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있다.   한편 미 정보당국의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한 후 모스크바로 피신한 스노든은 지난 8월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임시 망명을 허가받고 은신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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