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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자디디는 누구/카불대교수 지낸 온건파 지도자

    아프간 정국안정의 중책을 맡은 시브가툴라 모자디디 회교평의회 의장(65)은 한때 반군지도자들중 가장 허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인물. 지난주 주요 과도정부인 회교평의회 구성에 합의한 반군지도자들에 의해 의장에 선출된 모자디디는 앞으로 나지불라 정권이 축출되면서 형성된 권력공백을 메우고 평화적 권력이양작업을 떠맡게 됐다. 저명한 회교가문 출신인 모자디디 의장은 지난 78년 공산정권 수립 후 일가족 75명이 체포돼 처형당하자 인근 파키스탄으로 피신,소규모이면서 온건한 아프간민족해방전선(ANLF)을 결성,공산정권과 점령 소련군에 대항해 회교반군투쟁에 가담했다. 온화한 겉모습과는 달리 반군단체들내의 문제에 관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굽힐지 모르는 강한 면모를 갖고 있는 그는 한때 아프간으로 귀국해 카불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는데 89년 소련군의 아프간점령이 끝날 당시만 해도 허약하고 쉽게 조종할 수 있는 인물로 비쳐졌었다.
  • 아프간반군,「정권인수위」 곧 구성/강경파선 카불공격 재경고

    ◎정부측,나지불라 출국 허용 【카불·이슬라마바드 AFP 로이터 연합】 붕괴된 아프간정부를 대체할 아프간「과도평의회」구성이 19일 반군 온건파들을 중심으로 합의됨으로써 타결의 발판이 마련됐던 아프간사태는 반군 양대세력중 강경파인 헤즈비 이슬라미측이 평의회구성 불참선언과 함께 평의회측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나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헤즈비 이슬라미의 굴부딘 헤크마티아르사령관은 오는 26일을 최종시한으로 설정,카불의 「평의회」측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수도 카불을 공격할 것을 천명했다고 아프간의 ANA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헤즈비 이슬라미의 나와브 살림대변인도 이날 『카불의 평의회측이 26일까지 무조건적으로 항복하지 않을 경우 무력에 의해 제거될 것』이라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과도평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아프간반군들은 20일 그들이 카불외 모든 도시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과도평의회에 참여한 회교반군 「자미아티 이슬라미」의 아메드 마수드 사령관은 회교반군들이 카불정부로부터 정권을 이양받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한 사실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파키스탄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소식통들은 회교반군의 공격과 이반세력들로 인해 약화된 카불정부가 권력이양협상을 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으며 압둘 와킬 외무장관도 19일 회교반군정부가 구성될 것이라는 사실을 시인했었다. 【카불 로이터 연합】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20일 베논 세반 유엔특사와의 협상에서 축출된 나지불라 전대통령의 출국을 허용하는데 합의했다고 정부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또 나지불라는 이날 아프간을 떠날 것같다고 말했으며 외교관들은 그가 인도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지불라 전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지난 16일 그의 정부가 전복된 이후 유엔사무소에 피신해 있었다. 압둘 와킬 외무장관은 앞서 나지불라를 가증스러운 독재자라며 그는 사법당국에 인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 재산 다툼… 가장살해/비정의 모자,넥타이로 목졸라

    【대전=이천렬기자】 대전동부경찰서는 18일 재산싸움을 벌이다 60대 가장을 살해한 허기순씨(58·여·대전시 대덕구 비래동129의9)와 아들 김홍록씨(33)에 대해 존속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허씨는 지난 14일 하오 7시쯤 재산권문제로 3년전부터 별거해오던 남편 김양구씨(69·대전시 동구 용전동 47의3)를 자신이 살고 있는 집으로 유인,아들 김씨와 함께 넥타이로 남편의 목을 조르는 등 16일 상오 6시까지 35시간동안 집 안방에 감금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허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축첩을 하고 재산권을 마음대로 휘둘러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허씨는 범행후 당뇨병으로 자신이 입원해 있던 서울대 병원에 아들 김씨와 함께 피신했다 경찰에 검거됐다.
  • 유엔특사­아프간평의회 회동/혼란 방지 평화방안 논의

    ◎“평의회에 곧 권력이양”/와킬 외무 【뉴델리·카불 AP AFP 로이터 연합】 유엔 특별사절 베논 세반은 17일 아프가니스탄의 새로운 지도자들과 긴급회담을 갖고 나지불라 대통령의 실각 후에 있을지도 모를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일부 언론들은 회교반군이 수도 카불시의 북쪽 25㎞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의 유엔본부 소식통들은 나지불라가 카불시의 많은 유엔 사무실 가운데 한 곳에 피신해 있다고 확인했다. 16일에 나지불라를 「증오받는 독재자」라고 비난한 와킬 외무장관은 정부가 과도평의회에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는 약속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의 관리들은 와킬외무장관이 17일 주요 반군지도자 가운데 한명인 아마드 샤 마수드와의 역사적인 첫 회담을 위해 카불을 떠나 카불 북쪽 65㎞ 지점의 차리카르 마을로 향했다고 전했다.차리카르 마을은 마수드의 거점지이다. 또 인도 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가 대사직을 버리고 자신의 처남인 나지불라 대통령의 가족과 함께 지하로잠적했다고 아프가니스탄 대사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 중국공산정권,소 붕괴전철 밟는다/망명 방려지 주장

    ◎당·정 중간간부 이미 탈이념/젊은장교 반공쿠데타 가능성 【홍콩 연합】 미국에 망명중인 중국의 저명한 반체제 지식인 방려지교수는 중국도 소련과 동유럽처럼 공산정권이 몰락하는 과정을 밟게 될 것이나 그 과정과 방향이 소련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13일 보도했다. 모닝 포스트지는 「포커스」라는 특집판의 방려지교수 특별회견 기사에서 중국공산당도 마침내 소련공산당과 동일한 종말의 길을 걷게될 것으로 전망하고,그러나 중국공산당은 소련공산당처럼 갑자기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며 중국이 곧 다른 체제로 변화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89년 6월 천안문 유혈사태후 북경주재 영국대사관에 피신해 있다가 중국당국의 극적인 양보로 미국으로 망명한 방교수는 이미 많은 중간층 간부들이 스스로 변해있다고 설명하면서 『중국의 중간간부들은 이제 이념에 집착하지 않으며 이들은 오히려 부와 사업에 관해 더 많은 생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은 많은 전란과 고난을 겪었기 때문에 아무도 혼란의 위험이 따르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원치 않는다고 전제하고 이 때문에 중국은 갑작스러운 공산당의 몰락이나 체제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두명의 대통령”… 페루는 어디로

    ◎미선 경원 중단… 적극 중재는 유보/외유중인 로만 부통령 행보 변수 후지모리 대통령이 헌정을 중단한지 4일만에 의회가 대통령을 탄핵하고 카를로스 가르시아 제2부통령을 새 대통령을 선출함으로써 페루사태는 2명의 대통령이 대립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이러한 정국의 혼미는 후지모리대통령의 비상조치를 국제사회와 페루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양상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는 국민들 대부분이 후지모리의 초헌법적인 결정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후지모리는 이러한 국민들의 심정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코카인 재배지역에 대한 소탕령을 내리는등 그동안 자신의 개혁정책에 장애가 됐던 방해세력제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원칙적으로는 이번 비상조치를 민주주의 말살로 규정,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제재에는 가담하지 않으려는 눈치다.미국과 독일등이 경제원조를 중단하는등 후지모리 조이기에 나선 상태이나 이로 인해 페루가 당장 입을 피해는 크지않을것으로 보인다.반면 13일 열릴 미주기구회의(OAS)회원국들은 제재보다는 진상조사단 파견등 국제법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루사태는 비밀리에 취임한 직후 아르헨티나대사관에 피신한 가르시아를 대통령으로 인정해달라는 페루의회의 요청을 미국이 거부하고 있어 반후지모리운동의 실질적인 지도자로 현재 외유중인 산 로만 제1 부통령이 어떠한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그 양상이 또 한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아르헨대사관 피신/가르시아,망명 채비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 특약】 페루 제2부통령으로 9일 밤 페루 의회의원들에 의해 대통령으로 선출된 카를로스 가르시아(50)가 수도 라마에 있는 아르헨티나 대사관에 피신,정치적 망명을 허용받았다고 아르헨티나의 디 텔라 외무장관이 10일 밝혔다. 아르헨티나정부는 가르시아가 무사히 페루를 탈출할 수 있는 방안을 조치했다고 덧붙혔다.
  • 민사분쟁 법관이 직권조정/법무부 개선안/「당사자동의」 생략키로

    법무부는 3일 소송당사자들의 합의에 의한 분쟁해결을 활성화하기위해 소송당사자의 동의가 없더라도 재판부가 직권으로 조정에 회부할 수 있게하고 당사자끼리 조정이 제대로 되지않을 때는 강제조정결정도 내릴수 있도록 민사조정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민사조정에 있어 조정절차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피신청인이 1회이상 출석하지 않았을때는 다시 통보하지 않고 조정결정을 내릴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90년 9월부터 시행돼온 민사조정법이 조정회부요건이 까다로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법원의 판단과 요청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이에따라 곧 민사조정법개정안을 마련,올 정기국회에 넘길 방침이다. 법무부가 마련하고 있는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사건의 경우 분쟁당사자 양측의 동의가 있어야만 조정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을 당사자 동의없이도 재판부가 조정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직권으로 조정에 회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수류탄 휴대 탈영병 자폭/양주서/군검문소서 검문받다 1발 터뜨려

    ◎인질 30대도 절명… 헌병 1명 중상 【양주=조덕현기자】 3일 하오 2시55분쯤 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유양리 주내검문소 10m앞 길에서 수류탄 3발을 갖고 탈영했던 육군 모부대 소속 김광명일병(21)이 타고 가던 서울2코9750호 엑셀승용차(운전자 김병기·34)안에서 수류탄 1발을 터뜨려 김일병과 승용차 운전자 김씨등 2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인근에 있던 헌병 1명이 파편상을 입고 국군 덕정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일병은 이날 하오 2시30분쯤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회정리 평화가든(주인 김정근·45)에 수류탄을 두손에 든채 뛰어 들어가 앞문을 걸어 잠근채 『내 인생은 끝났다.수류탄을 터뜨리겠다』며 15분여 동안 이 음식점 주인 김씨부부를 위협하다 김씨 부부가 화장실을 통해 밖으로 피신하자 밖으로 뛰쳐나와 평화가든 맞은편 삼진제판공장에 물건을 납품하고 나오던 김씨의 엑셀승용차에 올라 탔다. 김일병은 식당주인 김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추격해오자 주내검문소앞 10m 지점에서 수류탄 1발을 터뜨려 자폭했으며 운전자 김씨도 함께 숨졌다. 김일병은 지난 2일 밤 11시30분쯤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육군○○부대 내무반에서 잠자다 행정반 간이탄약고에서 수류탄 3발을 갖고 탈여했었다.
  • 맞벌이 부부 일 나간새 불/5살아들 질식사

    【화성=조덕현기자】27일 낮 12시15분쯤 경기도 화성군 매송면 천천3리 삼미아파트 가동 314호 문창규씨(34·회사원)집에서 불이 나 혼자 놀던 문씨의 아들 규종군(5)이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문군은 아버지 문씨와 어머니 손형임씨(30)가 함께 일하는 자동차 부품공장에 출근하면서 현관문을 잠그고 나가 집 안에 갇혀 있다 변을 당했으며 불은 문씨의 15평짜리 아파트 내부를 모두 태우고 30분만에 꺼졌다. 문군은 이날 건넌방에서 놀고 있다 불이 나자 안방으로 피신해 아버지 문씨에게 전화로 『불이 났으니 빨리 와달라』고 알렸으나 문씨가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져있었다.
  • 등소평의 「개혁·개방잔치」될듯/내일 막올리는 중국 전인대 기류

    ◎실사구시바탕,「자본제경영」도입 예상/진운등 원로 대거 불참… 보·혁갈등 암시 20일 북경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되는 중국의 제7기5차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개혁·개방잔치」가 될것 같다.등이 지난1월 남부지역 경제특구들을 순회하며 일으킨 개혁열풍은 요즘 중국전역을 세차게 휘몰아치고 있어서 이번 전인대 역시 이 바람을 비켜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한때 개혁·개방노선에 저항할 기미를 보이던 당고문위원회 주임 진운과 정치국상무위원 송평등 보수파지도자들은 이미 전의를 상실한채 피신처를 찾고 있는 중이다. 중국의 전인대는 서방세계의 국회에 해당된다.이번에 15일간 회기로 열리는 7기5차회의도 연간 1회씩 열리는 정기국회인 셈이다.따라서 예년 같으면 총리의 국정보고와 재정예산결산보고 및 몇몇 법안통과등이 전부였으나 올해는 개혁·개방열풍이 어떻게 국정에 투영돼 갈것이냐는 문제때문에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의 사태진전을 종합해보면 이번 전인대는 등의 「남순강화」를 바탕으로 최근 당정치국전체」회의가 채택한 「1백년간 개혁·개방추진」결의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고 구체화시킬게 분명하다.북경의 한 고위인사는 이번 전인대를 통해 개혁개방과 사상해방을 가속화하고 형식주의를 경계하는 시대정신을 구현키로 했다고 전했다. 전인대는 지난해 4차회의에서 91년부터 시작되는 8차 5개년계획 기간중 경제성장을 안정위주의 6%로 결정한바 있다.이번에 이를 10%로 수정,경제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고 지난 수십년간 갑론을박만 거듭해온 양자강의 삼협댐공사를 승인할 예정인 것도 개혁·개방의 대담한 실천의지를 과시하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의 하이라이트가 될 이붕총리의 국정연설도 개혁·개방 의지로 가득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전국에 생중계될 그의 연설은 개혁파가 주장해온 사상해방과 실사구시(사실 검증을 통한 진리참구)를 강조하고 자본주의 선진경영방식까지도 대담하게 도입,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 박차를 가하자고 호소할 예정이다.이번 전인대의 또다른 관심사는 보수파에 대한 숙청문제다.서방관측통들은 등이 직접 이름까지들면서 비난했던 송평을 비롯,당선전부장 왕인지,문화부장 하경지,인민일보사장 고적등 보수파 거두들이 이번에 해임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해왔다.하지만 중국당국자들은 가까운 장래에는 이들의 신변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확언하고 있다. 하지만 올가을의 14차 당대회를 앞두고 당중앙위원들에 대한 인선작업이 본격화되면 어차피 보수파의 대거탈락은 불가피 할 것같다.등은 자신의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당대회에서는 개혁·개방노선을 확실히 추진해갈 개혁파로 당진용을 갖춰놓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번 전인대와 관련,또 한가지 주목되는 점은 혁명1세대 원로들의 대거 불참이다.중국정치를 막후에서 조종해온 이른바 8원로들중 진운·이선념·왕진을 비롯,대부분이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고 양상곤국가주석만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사실은 중국의 원로정치가 서서히 막을 내려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심야영업 술집에 불/손님등 3명 질식사

    17일 상오3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831 종인빌딩지하1층 포켓레스토랑(주인 손종기·34)에서 불이 나 손님 강성호씨(33·세공업·서울 마포구 아현동684)와 여종업원 김연옥(26)·김은정양(22)등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여종업원 서원희양(24·인천시 북구 작전2동862)은 중화상을 입었다. 이날 레스토랑에는 주인 손씨 등 모두 12명의 손님과 종업원이 있었으나 불이나자 8명은 재빨리 피신했으며 숨진 강씨 등은 새벽2시까지 술을 마신뒤 「죽실」옆방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했다.
  • 일 야쿠자 국내잠입 “비상”/폭력단대책법 발효 따라

    ◎인접국 피신 움직임/경찰,공항·항구등 검색 강화 【부산=이기철기자】 일본 조직폭력배들이 일본정부의 검거를 피해 국내로 대거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검찰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1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지난 1일부터 폭력조직인 야쿠자를 소탕하기 위해 폭력단대책법을 제정,전면적인 검거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피해 대부분의 야쿠자 조직원들이 우리나라를 비롯,동남아 등지로 잠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선거철을 맞아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한 우리나라로 잠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합동으로 김해공항과 부산항을 통해 입국하는 일본인들에 대한 신분파악과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경찰로부터 야쿠자 명단을 넘겨받아 이들이 입국할 경우 동태를 추적,감시키로 했다.특히 경찰은 야쿠자들이 국내에 잠입,국내 폭력조직과 연계활동을 벌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현재 수배중인 「칠성파」 행동대장 권봉기씨(33)등 잔존 조직 폭력배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일본경찰은 폭력단대책법이 발효된 지난 1일 일본 최대폭력조직인 야마구치조(산구조)총본부 등을 급습,조직원 65명을 검거하는 등 야쿠자 소탕에 나서고 있다.
  • 칠레대사관 체류/호네커 중태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모스크바의 칠레대사관에 피신해 있는 전동독공산당서기장 에리히 호네커(79)가 그동안 앓아오던 신장암이 악화,중태에 빠져 있다고 주러시아연방칠레대사 대변인이 13일 밝혔다. 한편 러시아·독일·칠레정부는 호네커의 거취를 놓고 회담을 가졌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계명대 이사진 12명/직무집행정지 판결

    【대구=이동구기자】 학교법인 계명대학교의 재산을 둘러싸고 법정분쟁이 20여년 계속된 가운데 현이사진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대구지법 민사4부(재판장 김성한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경북노회 정재호회장이 학교법인 계명대 김상열이사장(대구시 남구 봉덕동 1125)등 12명의 이사를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본안판결 확정때까지 피신청인들은 계명대의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된다』고 선고하고 제일교회 이상근목사등 12명을 법정이사로 선임했다.
  • 호네커 “송환이냐”·“망명허용이냐”/독­북한 틈서 러시아공 고심

    ◎“송환 안하면 우호해친다” 외교압력/독일/“중병앓아 인도적 차원서 허용” 호소/북한 【본·도쿄 AFP】 모스크바에 있는 칠레 대사관에 피신해 있는 에리히 호네커 전동독 공산당서기장(79)의 망명문제를 둘러싸고 독일과 북한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클라우스 킨켈 독일 법무장관은 29일 호네커를 독일로 송환할 것을 러시아공화국에 재차 촉구하고 만약 그가 북한이나 칠레로 망명할 경우 「비우호적조치」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킨켈 장관은 이날 관영 도이칠란트푼크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만약 러시아공화국이 호네커의 망명을 허용할 경우 이를 비우호적 조치로 간주할 것이냐는 질문에 『러시아공화국 정부로부터 이에관한 약속을 받아놓고 있는 우리로서는 러시아공화국이 약속을 어기고 호네커의 망명을 허용한다면 이를 비우호적 행위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반나치 투쟁경력과 건강악화를 들어 호네커의 본국 소환을 거부했던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의 입장에 언급,『반파시즘 투쟁경력 및 개인적 문제점 등에도 불구하고 그는 40년간의 공산통치가 저지른 부정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29일 호네커의 최근 건강이 매우 악화됐다면서 병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북한에 올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중앙통신은 북한정부의 한 대변인의 말을 인용,『호네커 전서기장이 현재 육체적·정신적으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중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그가 원하는 치료를 받도록 허용하는 것은 인도적 차원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정부는 호네커가 과거 동독을 탈출하려는 동독시민들을 사살하도록 국경수비대에 명령을 내린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야 한다면서 그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 SNC회의 오늘 개최

    【방콕 연합】 캄보디아 최고민족회의(SNC)의 첫 프놈펜 회의가 21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프놈펜에서 군중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등 수모를 겪은 후 방콕으로 피신했던 키우 삼판을 비롯해 손 센 등 크메르루주 대표들이 훈 센 정부의 신변안전보장에 따라서 21일 프놈펜 도착과 동시에 10월23일의 파리 평화조약체결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SNC본부회의에 참가할 것이라고 방콕의 외교소식통이 확인했다.
  • 갈데까지 간 정치판/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13대국회를 마감한 18일 심야의 국회의사당은 몸싸움·단상점거·의사봉탈취와 욕설·폭력으로 얼룩졌다. 더욱이 야당의원들의 보좌관·비서관 심지어는 운전기사들까지 가세하면서 빚어진 박준규국회의장 폭행사건은 「이제 우리 정치판이 갈데까지 갔구나」하는 절망감마저 들게했다. 이날 자정쯤 아수라장인 본회의장을 뒤로하고 국회본관 정문을 나서던 박의장은 어둠속에서 가장 자신을 아껴주어야할 정치지망생·정치참모그룹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안경이 부러지고 타고있던 승용차가 들어올려지고 급기야는 승용차에서 내려 지하계단을 통해 피신하는 황망스러운 수모를 겪었다. 이 와중에서 야당의원의 참모그룹들은 「농민가」를 부르고 주먹을 휘두르며 구호까지 제창했다. 야당의원 보좌관과 당원들이 국회의사당 통로·현관로비·계단등에서 「영차·영차」를 외치며 국회의장을 가로막고 폭행을 가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무법천지를 방불케 했다. 그러나 「가두투쟁에 잔뼈가 굵은」야당 당원들의 이성을 잃은 이날밤의 난동은 그들의 자제력 부족이라기보다는 국회의사당을 신성하게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야당의원들이 도리어 부추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더 많다. 의원들 자신이 독립된 입법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의사당 곳곳에 미리 보좌관이나 비서관을 배치하고 흥분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폭력과 파행이 난무하는 국회상은 이제 사라져야 하며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의원들 스스로가 제시해야 한다. 박의장은 미처 읽지도 못한 13대국회 폐회사에서 『자책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것은 결코 자포자기해야할 성질도 아닙니다.새로운 내일의 양식으로 생각해야 합니다』『정객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지만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해야 합니다』고 밝혔다. 박의장은 19일 국회의장직 사퇴의사를 표명했다.입법부의 수장인 노선배가 후배들에게 생생한 목소리로 내일의 희망을 간구하는 폐회선언을 얼마나 하고 싶었을까. 그러나 그의 소망은 폭력과 폭언속에 묻혀버렸고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차가운 겨울바람만 지나고 있었다.
  • 호네커,북한으로 떠나

    【모스크바 AFP 연합】 모스크바 주재 칠레대사관에 피신중이던 전동독 서기장겸국가평의회 의장 에리히 호네커가 19일 밤(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떠나 북한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러시아공화국의 RIA통신이 보도했다. 호네커는 이날 지난 1주일간 은신중이던 칠레대사관을 빠져나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공항에 도착한 후 북한으로 떠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 호네커 평양행 허용/북한,소에 공식 요청

    【베를린 연합】 북한은 16일 모스크바주재 칠레대사관에 피신중인 에리히 호네커 전동독 공산당 서기장겸 국가평의회의장이 북한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소련측에 공식요청했다고 독일 방송들이 보도했다. 이 방송들은 김영남 북한외교부장이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에게 호네커의 북한망명을 위한 여행허가서를 발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본 UPI AFP 연합 특약】 러시아공화국은 에리히 호네커 전동독공산당서기장이 칠레대사관을 떠나더라도 그를 체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RIA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공화국 외무장관이 호네커문제는 독일과 칠레간에 해결될 문제이며 러시아공화국이 그에 대한 추방령을 강제로 집행할수 없다고 말한뒤 나왔다. 표도로프장관은 호네커가 외교관여권이 없다면 그를 체포,독일로 송환할수도 있겠지만 그가 북한의 외교관여권을 갖는다면 러시아공화국은 이문제에 개입할 아무 권한도 없다고 말했다고 빌트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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