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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대관, “소 앞에서 노래 한 적 있어”

    송대관, “소 앞에서 노래 한 적 있어”

    가수 송대관이 독특했던 행사 에피소드를 전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송대관은 28일 방송되는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 녹화에 참여해 특별한 행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다.”고 운을 뗐다. 송대관은 “한 번은 소싸움 행사에 초대돼 노래하러 갔었는데 무대와 관객석 사이에 소싸움장이 있었다.”며 “정작 노래를 부를 때는 눈을 껌뻑거리는 소들만 바라보고 있었다.”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송대관은 미국에서 레스토랑을 경영할 당시 있었던 에피소드 등을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성모, 음반 발매전 다큐 통해 음원 공개

    조성모, 음반 발매전 다큐 통해 음원 공개

    오는 4월 9일 컴백을 앞둔 가수 조성모가 음반 발매 전 다큐멘터리 방송을 통해 모든 음원을 공개하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조성모는 오는 4월 1일부터 음반 발매일인 9일까지 매일 10분 씩 Mnet의 음악 다큐멘터리 ‘히든트랙 by조성모’를 통해 음악에 담긴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1~2곡 씩 7집 앨범 ‘Second Half’의 신곡을 방송한다. 이번 ‘히든트랙 by 조성모’의 연출을 맡은 최재윤 PD는 “한 두 곡 듣고 버려지는 현재의 음반 시장이 아쉽다.” 며 “그의 이야기 속에 매일 하나씩 공개되는 신곡들이 더해지면서 음반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 ‘히든트랙 by 조성모’ 티저 영상이 공개된 후 팬들은 조성모의 개인홈페이지를 방문 “음악과 영상이 기다려진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엠넷 미디어)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버드나무의 네 가지 삶(샨사 지음, 이상해 옮김, 현대문학 펴냄) 중국 출신으로 프랑스 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샨사의 작품이다. 중국에서 예술신동으로 성장한 그녀는 1989년 ‘장래가 촉망되는 베이징의 별’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0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장편소설 ‘여황 측천무후’로 유럽 문단에서 더 잘 알려진 샨사가 ‘천안문’에 이어 프랑스어로 쓴 두 번째 소설이기도 하다. 버드나무를 모티프로 15세기 명나라 시대부터 문화대혁명기, 최근 경제 부흥기까지 시대와 공간을 달리하며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는 연인들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다. 1만원. ●한국문학 명비평(김종회 엮음, 문학의숲 펴냄) 경희대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종회가 고려 후기 이규보에서 시작해 최근 사이버문학까지 1000년의 발자취를 아우르며 한국 문학의 명비평 58편을 엄선해서 엮었다. 때로는 격렬한 논쟁으로, 때로는 어느 문학보다 아름다운 문장으로, 시대에 대한 절절한 애정으로 일궈지는 비평문들을 주욱 따라읽다 보면 한국의 문학평론사와 함께 문학사까지 일관되게 정리된다. 2만 9500원. ●시인이 연인에게(이창배 엮음, 문학과의식 펴냄) 현대 영미시를 전공한 원로 영문학자이자 수필가인 이창배가 영미권에서 사랑을 주제로 노래한 시들을 번역해서 엮은 책이다. 시인 37명의 시111편이 모였다. 특히 시에 곁들여진 역자의 깔끔한 해설과 시인에 대한 에피소드 등은 시를 읽는 강렬함과 설렘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1만원.
  • 베트남판 ‘풀하우스’ 배우 확정…원작과 비슷?

    베트남판 ‘풀하우스’ 배우 확정…원작과 비슷?

    지난 2004년 방영됐던 비·송혜교 주연 드라마 ‘풀하우스’의 베트남 리메이크작 출연배우가 확정되면서 제작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베트남 국영언론 ‘베트남뉴스’(VNS)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블록버스터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 여배우 민항(Minh Hang)과 베트남에서 최고 몸값을 받는 배우 중 하나인 루엉 만 하이(Luong Manh Hai)가 각각 원작의 송혜교와 비의 역할에 낙점됐다. 비와 송혜교의 인기가 현지에서 매우 높은 만큼 제작진은 이번 리메이크 기획 단계에서 캐스팅에 대한 부담을 토로한 바 있다. 이에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민항은 “송혜교의 그림자에 가려질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 역할이 너무 좋아 섭외에 응했다. 이번 역할을 나만의 색으로 다시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 외에 지난 2007년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 무대에 섰던 베트남 인기가수 람츠엉(Lam Truong)도 이번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한다. 베트남판 풀하우스의 각본과 연출은 현지 유명 감독 부 응옥 당(Vu Ngoc Dang)이 맡는다. 당 감독은 “기본적인 줄거리는 한국 드라마와 유사하지만 에피소드가 9편 늘어 추가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한국판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베트남 풀하우스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 오는 7월부터 ‘베트남TV’를 통해 26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베트남판 ‘풀하우스’ 주연배우 Luong Manh Hai(왼쪽 사진)와 Minh Hang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준기, 월드투어 팬 콘서트 개최

    이준기, 월드투어 팬 콘서트 개최

    한류스타 이준기가 팬들을 위해 개최하는 팬 콘서트 ‘에피소드 2‘에 약 4천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다시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준기는 오는 4월 18일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팬 콘서트 ‘에피소드 2’를 위해 노래와 춤, 퍼포먼스를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준기는 지난 2005년 ‘에피소드1’에 이어 팬들에게 다양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색다른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는 것. ‘에피소드 2’의 전반적인 음악감독은 작곡가 김형석이 맡는 등 각계 최고의 제작자들이 모여 가수들의 콘서트를 능가하는 무대연출과 특수효과 등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기의 아티스트 적인 역량을 보여 줄 이날 공연에는 일본, 중국 및 동남아시아 각국의 팬 4천 여명 정도가 모여들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기 소속사 멘토엔터테인먼트 측은 “기획 단계부터 모든 진행에 있어 이준기가 직접 참여하고 있다. 좋은 공연을 만들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또 다른 모습의 이준기를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시아는 물론 해외 각지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준기는 팬 콘서트 ‘에피소드 2’를 계기로 확실한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할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멘토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차인표, “글쓰기 전에 설계도(?) 그린다”

    차인표, “글쓰기 전에 설계도(?) 그린다”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을 발간하며 작가로 데뷔한 차인표가 글을 쓰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차인표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차인표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살림출판사) 출간기념 기자회견에서 “1997년 우연히 TV 다큐프로그램을 보고 느낀 감정으로 무엇인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소설을 쓰게 된 계기를 전했다. 차인표는 “20장 초고를 쓴 걸 장모님과 지인들이 보시더니 책을 내라고 말씀하셨다. 글을 쓰면서도 중간에 촬영이 있으면 못썼다. 중간에 컴퓨터가 망가져서 다 날아간 적도 있다.”고 소설을 쓰며 겪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체계적으로 글쓰기를 배워본 적 없는 상황에서 머리에 떠오르는 것을 묘사하기가 힘들었다.”는 차인표는 “아무래도 제 직업적인 특수성 때문인지 항상 장면이 그림으로 먼저 떠올랐다. 백두산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은 글로써 묘사하기 힘들어서 머리에 떠오르는 장면들을 설계도처럼 그림부터 그리고 이후에 글로 옮겼다.”는 과정을 밝혔다. 차인표의 첫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은 백두산 내 호랑이 마을을 배경으로 엄마를 해친 호랑이를 잡아 복수하기 위해 찾아온 소년 용이와 촌장 댁 손녀딸 순이, 일본군 장교 가즈오 세 주인공을 통해 용서와 화해를 그리며 아직 치유되지 않은 민족사의 상처를 응시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녀시대 “음료CF 모델…우린 상큼하니까!”

    소녀시대 “음료CF 모델…우린 상큼하니까!”

    소녀시대가 음료CF 모델로 낙점된 이유에 대해 “상큼해서”라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소녀시대가 24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현대약품(주) 신제품 출시 기념 발표회에 참석했다. 별도 스케줄로 불참한 윤아를 제외한 소녀시대 멤버 유리 티파니 태연 수영 써니 효연 제시카 서현은 각자 개성에 어울리는 연분홍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피부관리를 위해 물을 많이 먹는다.”고 입을 모은 소녀시대 멤버들은 CF를 촬영하며 일어난 에피소드를 소개해면서 현장을 화기애애 분위기로 이끌었다. “미팅에 나갔다가 폭탄을 만나서 속상해하는 장면을 CF에 담아냈다.”는 수영은 “제가 대학생인데 아직 미팅을 못해봤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 “학교에 가니까 친구들이 어느 학교 남학생이 멋있다는 얘기를 했다. 저도 미팅을 하고 싶다.”며 “그런데 친구들이 저를 껴줄 지는 모르겠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같은 소속사 연예인 아라에 이어 동일회사 음료CF 모델이 된 소녀시대는 “상큼해서”라는 답변으로 장내에 모인 이들을 웃음케 했다. 이날 소녀시대는 “이번 주를 끝으로 ‘지(Gee)’ 활동을 중단한다.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소녀시대가 광고모델로 발탁된 현대음료(주) ‘미에로 뷰티엔’은 피부미용 기능성 음료다. 소녀시대 멤버 9명의 매력을 담아낸 CF는 오는 4월 중순부터 TV전파를 탈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드’에 한국계 배우 뜬다

    ‘미드’에 한국계 배우 뜬다

    미드(미국 드라마)에서 한국계 배우의 활약이 거세다. 잠깐 화면에 스쳐지나가는 역할이 아니라 고정 배역으로 비중 있는 조연을 맡는 배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내에서 아시아 사회의 영향력이 커지며 아시아계 배우가 브라운관에 등장하는 일이 잦아졌다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한국계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최근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새 범죄수사물 ‘멘탈리스트’에는 한국계 배우 팀 강(36)이 나온다. 영화 ‘람보-라스트 블러드’(2008년)에서 한국군 출신 용병으로 나와 주목받았다. UC버클리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하버드대 부설 아메리칸 레퍼토리 시어터에서 예술학 석사과정을 밟는 등 지적인 면모를 겸비한 그는 ‘멘탈리스트’에서 고지식하게 수사에만 몰두하는 캘리포니아 수사국의 킴벌 조를 연기한다. 이야기가 주인공의 활약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극 초반부에는 존재감이 미미했으나, 회가 거듭할수록 예기치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06년 가을에 시작해 현재 시즌3이 진행되고 있는 인기 SF물 ‘히어로즈’에는 제임스 카이슨 리(34)가 고정 출연한다. 메인 캐릭터의 하나로 시공간을 건너뛸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히로의 친구, 안도 역할이다. 처음에는 히로의 모험에 동행하는 ‘베스트 프렌드’로 코믹함을 보태는 데 그쳤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점점 캐릭터가 선명해지고 있다. 안도는 특히 시즌3에 접어들며 초능력을 갖게 돼 흥미를 더한다. 보스턴대를 나온 그는 팀 강과 마찬가지로 샐러리맨으로 일하다가 뒤늦게 연기에 뛰어들었다. 마이애미 경찰의 혈액분석가이자 연쇄살인범이라는 이중성을 지닌 주인공을 내세워 지난해 말 성황리에 시즌3을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덱스터’에는 찰리 리(38)가 주인공의 감식반 동료인 빈스 마수카로 출연해 감칠 맛 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찰리 리는 오랫동안 뉴욕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2002년 ‘로 앤 오더’의 단역을 맡으며 드라마 쪽으로 진출했다. 인기 SF물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비극적인 운명을 지닌 캐릭터로 사랑 받고 있고, 또 섹시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레이스 박(35)은 신작 ‘더 클리너’에선 주연급으로 발돋움했다. 뉴욕을 배경으로 커리어 우먼의 일과 사랑을 다룬 ‘립스틱 정글’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나와 브룩 실즈와 어깨를 나란히 한 린제이 프라이스(33)도 한국계 배우다. 이밖에 ‘로스트’의 김윤진(36)과 대니얼 대 킴(41), ‘그레이 아나토미’의 산드라 오(38)는 2005년부터 다섯 시즌째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07년에는 ‘저니맨’에서 문블러드 굿(34)이 13개 에피소드를, ‘바이오닉 우먼’에서 윌 윤 리(34)가 7개 에피소드를 장식하며 활약하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멘탈리스트 돌풍 한국에서도 불까

    미드(미국 드라마)에서 범죄 수사물의 인기는 좀처럼 식을 줄을 모른다. 지난주 닐슨미디어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08~2009시즌 미국 프라임타임 시청률 톱 20에 진입한 드라마(시트콤 포함)는 모두 11개. 이 가운데 수사물이 무려 8개다. 9시즌째를 소화하고 있는 ‘CSI’에서부터 4시즌째의 ‘크리미널 마인드’까지 대개 탄탄한 고정팬을 구축한 작품들이다.●CSI 위협하는 범죄수사물… 주간시청률 상위권그런데 새내기임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시리즈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 있다. ‘멘탈리스트’다. 범죄 수사물의 다양한 변주로 아성을 쌓고 있는 CBS가 지난해 9월부터 새로 선보이고 있다. CSI가 지난해 9월 이후 주간 평균 시청률 순위에서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5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멘탈리스트는 NCIS(6위)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멘탈리스트’는 주간 시청률에서 이따금 드라마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멘탈리스트’가 새달 6일(매주 월·화 오후 8시) CJ미디어의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된다. 호주의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TV쇼 등에서 인기를 끈 사이킥(영매)이었으나 연쇄살인마 레드 존에게 가족이 참변을 당한 뒤 캘리포니아 경찰의 컨설턴트로 일하게 되는 패트릭 제인이 주인공이다. 레드 존과의 대결 구도는 각 에피소드 제목에 ‘레드’라는 단어가 계속 들어갈 정도로 이 시리즈를 관통하는 큰 줄기다.●주인공 사이먼 베이커 인기 한몫호기심을 자극하는 과학수사 기법이나 화려한 액션은 없다. 다른 범죄 수사물에 견주면 이야기 전개가 화려하지 않고 소박할 정도다. 주인공은 꼼꼼한 관찰력과 직관,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탁월한 통찰력 등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갑자기 엉뚱한 질문이나 직설적인 질문을 던지고 반응을 살피기도 한다. 주인공의 심리전에 말린 범인들이 스스로 범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기도 한다. 제인은 원래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진짜’ 사이킥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 시리즈를 기획한 브루노 헬러(‘로마’의 크리에이터)는 지난해 미국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셜록 홈스 같은 캐릭터와 사이킥이 사람을 돕는다는 설정을 섞어놓고 싶었던 게 단초였다.”고 설명했다.이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데는 주인공을 맡고 있는 배우 사이먼 베이커의 몫이 크다. 헬러는 “캐리 그랜트처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기품이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면서 “베이커는 기술적이라기보다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이끄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말했다. 매력적인 미소가 돋보이며 어찌보면 능글맞거나 장난꾸러기이고, 때로는 옛 기억에 사로잡혀 아파하는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고 있는 베이커는 영화 ‘LA컨피덴셜’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으로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호주 출신 배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발한 자살여행’, 유쾌하게 ‘자살’을 노래하다

    ‘기발한 자살여행’, 유쾌하게 ‘자살’을 노래하다

    몇 해 전부터 유명인들의 잇따른 자살로 사회가 어지럽고 뒤숭숭한 가운데 ‘자살’을 소재로 밝고 유쾌하게 그려낸 공연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4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공동 자살’을 떠난 12명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사업실패,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배신 등으로 삶에 지친 영혼들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처음 여행의 결의와 달리 점점 우스꽝스럽고 파란만장한 사건과 모험 속으로 빠져들며 우울한 영혼들은 점차 치유되고 가슴 속에 삶의 욕구와 사랑의 불꽃이 생겨난다. 공연의 연출을 맡은 송한샘 프로듀서는 17일 진행됐던 미디어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 일 수 있는 ‘자살’이란 소재를 상업적인 장르 뮤지컬을 통해서 발산된 에너지가 운동이 돼 사회의 변화를 줄 수 있는 힘이 됐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준비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기발한 자살여행’의 제작진은 “‘자살’이라는 단어를 공론화시키고 싶었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자살’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으로 부각시켜서 희망으로 전환시키고 싶다. 자살을 상업적으로 많이 볼 수 있게 밖으로 꺼내서 치유 받고, 밝은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2004년 ‘유럽의 작가상’ 수상작인 핀란드 소설가 아르토 파실린나(Arto Paasilinna)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원작 동명소설은 현재 20개 언어로 번역됐으며 한국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이번 뮤지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살을 희망하는 이들이 삶에 대한 욕구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는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냉소와 풍자를 섞어 어두운 ‘자살’이라는 소재를 밝고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빨강머리 앤’ 모든 시리즈 안방극장에

    ‘빨강머리 앤’ 모든 시리즈 안방극장에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머리 앤이 돌아왔다. EBS는 21일 오후 6시부터 가족드라마 ‘빨강머리 앤’ 전 시리즈를 방송한다. 이 작품은 캐나다 CBC에서 처음 방송돼 현지에서 방송 장르를 통틀어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엔 1985년 제작된 첫 시리즈부터 2008년 최신 시리즈까지 전 4부를 매주 토요일마다 9주에 걸쳐 방송한다. 총 750분 분량이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빨강머리 앤’은 드라마는 물론 애니메이션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부모를 잃고 입양된 소녀 앤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역시 1908년 첫 출간 후 인기를 끌면서 앤의 성년과 중년까지 그린 시리즈가 8편까지 발표됐다. TV 시리즈도 원작 소설을 충실하게 따라 앤의 성년, 중년, 노년까지의 모습을 모두 그렸다. 21일, 28일에는 1985년 작인 시리즈 1부 ‘초록지붕 집의 앤’에서 앤의 어린 시절을 그린다. 고아 앤은 친절한 매튜 아저씨와 마릴라 아주머니를 만나 고아원을 떠나고 초록지붕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앤은 에이본리 마을에서 학교를 다니고, 그곳에서 단짝친구 다이애나와 자신을 홍당무라고 놀려대는 길버트를 만난다. 새달에는 4일, 11일, 18일 3주에 걸쳐 시리즈 2부 ‘선생님이 된 앤’(1987년 작)이 전파를 탄다. 1부 마지막에서 에이본리 학교의 교사가 된 앤은 활기찬 모습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틈틈이 소설도 써내려 간다. 앤이 쓴 소설을 다이애나가 몰래 투고해 작품이 1등상을 받지만 앤은 부끄러워하고, 길버트가 소설의 소재에 대해 충고를 하자 앤은 부끄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2부에서 앤은 다이애나의 결혼, 길버트의 청혼으로 에이본리를 떠난다. 25일과 그 다음 달 2일에는 2000년 작품 3부 ‘참된 행복을 찾아서’가 나간다. 앤은 길버트와 약혼을 하고 뉴욕으로 떠난다. 앤은 여기서 출판사 일을 하게 되는데 자신의 소설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출간될 상황에 이르자 분노하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세계대전이 발발해 길버트는 전쟁터로 떠나고, 앤은 길버트를 찾기 위해 적십자 대원이 된다. 마지막 시리즈 4부 ‘새로운 시작’(2008년 작)은 5월9일, 16일 2주에 걸쳐 방송된다. 노년기로 접어든 앤이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린 앤이 생부를 찾아 떠나는 과정에서 겪는 에피소드들로 짜여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문성근 “술에 취한 채로 연기했다”

    문성근 “술에 취한 채로 연기했다”

    영화배우 문성근이 음주장면 촬영과 관련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문성근은 21일 방송되는 MBC ‘찾아라 맛있는 TV’ 녹화에 참여해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그의 연기 중 일부가 “사실은 연기가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음주 장면의 촬영 때마다 배우들에게 진짜로 술을 마시게 하는 홍상수 감독 덕분에 졸도를 했을 만큼 술에 취한 채로 연기했다. 그로 인해 더욱 더 사실감 있는 술주정 장면이 만들어졌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문성근은 인터넷에 퍼진 ‘문성근의 딸이 문근영’이라는 황당한 소문의 진실을 속 시원하게 밝혔다. 실제로 문성근의 딸들마저도 “요즘 문근영이 마른 것 같다.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니냐?”고 아버지 문성근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본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문성근은 근엄하고 다가가기 힘든 배우라는 편견과 달리 촬영 내내 소탈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월 극장가 비수기? 이젠 옛말…한국영화 쏟아진다

    4월 극장가 비수기? 이젠 옛말…한국영화 쏟아진다

    4월 극장가가 비수기라는 말은 이젠 옛말일까? 주목 받고 있는 영화들이 4월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치열한 스크린 전쟁이 예고된다. 4월은 영화 비수기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 년간 화제작들의 탄생에 힘입어 ’빅(big) 시즌’으로 변하고 있다. 올 4월도 블록버스터급 한국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그림자 살인’을 비롯, ‘우리집에 왜 왔니’ ‘똥파리’ ‘7급 공무원’ ‘박쥐’ ‘인사동 스캔들’ 등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엑스맨 탄생: 울버린’ 등이 모두 4월에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특히 한국영화들의 개봉이 몰린 4월30일에는 SK 텔레콤, CJ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메이저 배급사의 아귀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황정민 주연 영화 ‘그림자살인’은 조선을 긴장시킨 미궁의 살인사건을 사설 탐정 홍진호(황정민)와 열혈 의학도 광수(류덕환), 여류발명가 순덕(엄지원)이 5개의 단서를 바탕으로 사건의 비밀과 음모를 파헤치는 탐정추리극을 표방한다. 황정민, 류덕환, 엄지원이 맡은 독특한 캐릭터들의 콤비플레이,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완성도를 입증한 스토리, ‘추리 사극’이라는 신선한 장르와 이국적이고 화려한 비주얼 등으로 눈길을 끈다. 4월2일 개봉. 4월9일 개봉하는 강혜정 박희순 주연 영화 ‘우리집에 왜 왔니’(감독 황수아)는 3년째 자살을 시도하는 한 남자(박희순)에게 엉뚱한 4차원 여인(강혜정)이 침입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강혜정이 사랑전과 3범(?) 정체불명의 수상한 소녀 이수강 역을, 박희순이 자신의 집에 감금 당한 남자 병희 역으로 출연하며 빅뱅의 승리가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다. 두 연기파 배우 강혜정, 박희순의 연기 앙상블이 주목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폐막한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최고상인 대상과 국제평론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주요 상을 수상하며 호평 받은 ‘똥파리’는 4월16일 국내 개봉한다. 연출자인 양익준 감독이 직접 주인공으로 출연한 이 영화는 자전적 성찰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빌려간 돈을 대신 받아주는 일을 하는 건달 상훈과 그의 앞에 우연히 등장한 여고생 연희를 통해 불우한 가정생활을 겪은 상처 많은 인물들을 그린다. 김하늘 강지환 주연 ‘7급 공무원’(감독 신태라)은 사랑하는 연인이지만 서로를 의심하며 대결하는 비밀 요원 커플의 사랑을 그린다. 김하늘과 강지환은 극중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서로를 속고 속이는 수상한 국정원 요원 커플로 등장한다. 김하늘은 정체를 밝힐 수 없는 직업 특성상 여행사 직원으로 신분을 위장한 채 남자친구에게도 거짓말을 계속 하는 경력 6년차의 베테랑 요원 수지 역을 맡았다. 강지환은 그런 수지의 거짓말에 질려 이별을 선언하고 한국을 떠난 뒤 3년 후 국제 회계사로 위장한 국정원 신참 요원이 돼 돌아온 재준 역으로 분했다. 수지와 재준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같은 임무에 투입된다. 4월23일 개봉 예정. 박찬욱 감독이 10년 전부터 구상해 제작한 ‘박쥐’는 국내 최초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 공동 투자 제작, ‘뱀파이어 치정 멜로’라는 독특한 소재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아온 작품이다. 존경 받던 신부가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은 뒤 뱀파이어가 된 후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져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뱀파이어가 된 신부 역의 송강호와 그와 사랑에 빠져 남편의 살인까지 계획하게 되는 김옥빈의 파격적인 연기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4월30일 개봉된다. 한국영화 최초로 그림 복원 및 복제를 다룬 ‘인사동 스캔들’(감독 박희곤)은 천재 복원 전문가로 변신한 배우 김래원과 생애 최초 악녀로 분한 엄정화의 연기 호흡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반전이 거듭되는 추리와 승부, 액션과 유머를 넘나드는 사기극으로 임하룡, 홍수현, 김정태, 마동석, 오정세, 최송현, 김병옥, 고창석, 정진 등이 미술계의 숨은 고수들로 출연한다. 중국 북경 로케이션으로 스케일 크고 다채로운 장면들을 스크린에 담았다. 미술 소재의 영화인만큼 옥션, 사설경매장, 복원실, 갤러리, 위작공장 등 미술적 공간들을 보는 색다른 재미도 기대된다. 4월30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스카상 영예 ‘슬럼독’ 예매사이트 1위 등극

    오스카상 영예 ‘슬럼독’ 예매사이트 1위 등극

    美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를 휩쓸고 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전미 박스오피스 1위와 전세계 2억 달러 흥행 수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해외 흥행과 함께 아카데미 작품상에 힘 입어 국내에서도 흥행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는 각종 예매사이트 예매율 1위를 석권했다. 18일 오전 11시 맥스무비에 따르면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28.87%라는 예매율로 경쟁작 ‘푸시’와 ‘그랜 토리노’ 등을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는 35.10%, 티켓링크는 38.1%의 예매율로 1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예매사이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예매율 1위 기록은 단 160여 개 스크린 만으로 이뤄낸 결과여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이는 주 개봉작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스크린 443개), ‘드래곤볼 에볼루션’(스크린 343개)의 절반도 되지 않는 스크린 수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아카데미 8개 부문 최다 수상을 포함,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90여 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빈민가 출신의 18세 고아 소년 자말이 교수, 변호사, 의사도 하기 힘들다는 퀴즈 쇼 최종 라운드 진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퀴즈쇼의 스릴과 정답의 실마리가 되는 삶의 특별한 에피소드, 운명적인 사랑이야기까지 탄탄한 구성으로 잡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미국에서 개봉해 해외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받으며 개봉 17주차 동안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13주 연속 박스오피스 톱10에 머물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19일 국내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마지막 자막’ 보기/최창일 시인

    [열린세상]‘마지막 자막’ 보기/최창일 시인

    1970년대만 해도 시골길은 포장되지 않은 곳이 많았다. 비 온 뒤에 마을 황톳길은 무릎까지 빠질 만큼 질척거렸다. 당시 마누라 없인 살아도 장화 없인 못 산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비 온 뒤 비포장 길은 사람들의 걸음을 힘들게 했다. 그래서 비가 오면 비를 피해 가려고 종종걸음을 해야 했다. 그러나 중학교 시절 교장 선생님만은 예외였다. 교장 선생님은 지역의 큰어른으로 통하던 시절이었다. 교장 선생님은 여름 소낙비가 와도 뛰는 법이 없다. “어! 비가 많이 온다. 어! 비가 많이 온다.” 하면서도 천천히 걸었다. 모두가 뛴 걸음으로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해도 교장 선생님은 평상시 걸음으로 빗속을 걸어가셨다. 마을 사람들은 교장 선생님의 점잖은 걸음걸이를 곧잘 흉내내며 기품 있는 어른의 덕목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였다. 느림의 미학에 관한 책들이 독자의 관심 속에 자리잡는 요즘이지만 필자가 중학교 시절일 때 일로중학 교장 선생님은 느림의 미학을 실천했다. 하지만 이런 느림의 미학에 대한 관심을 영화관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관객은 마음이 무척 바쁘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디트가 올라오면서 조명이 켜지면, 관객은 너 나 할 것 없이 일어나 극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출입구를 향하여 길게 늘어선 줄을 뒤로하고 영화의 엔딩크레디트는 계속 올라간다. 엔딩크레디트는 영화의 후일담이나 반전, 예고편이나 NG 장면 따위를 넣어 영화의 재미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 영화를 만드느라 수고한 사람들, 제작에 협조한 기관들도 소개한다. 하지만 관객들은 냉담하다. 만든 사람과 제작과정의 에피소드는 관심 밖이다. 물론 엔딩크레디트를 보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 보고 안 보고는 각자의 취향이다. 하지만 수십억 또는 백억대를 투자하여 만든 영화가 감동으로 다가왔다면 마지막 제작과정의 에피소드나 주제 음악의 묘미를 즐기는 것도 영화 관람의 포인트 중 하나다. 할리우드 영화 중에는 엔딩크레디트가 다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지 않으면 관람료가 아까운 작품이 많다. 청룽이 나오는 영화는 엔딩크레디트를 보아야 본전을 뽑는다는 말이 나올 만큼 흥미로운 장면이 많이 나온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영화가 끝나고서 작품의 주요 소재를 보여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해리 포터’의 마니아층이 두터운 때문인지 영화가 끝나고도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않는 게 기록으로 남아 있다. 어느 시인은 ‘태백산맥’의 마지막 자막을 본 뒤로는 자막 보기 마니아가 되었다고 한다. 이념관계를 다룬 ‘태백산맥’의 마지막 장면은 죽은 자를 위하여 굿을 하여 주는 것으로 끝이 난다. 촬영의 중요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엔딩크레디트의 마지막 자막은 보는 이들의 머리끝을 쭈뼛하게 하는 섬뜩함으로 다가온다. “이 굿은 산자를 위한 굿이다.” 죽은 자의 원혼을 달래는 것쯤으로 위로를 받고 일어서는 관객들에게 극적 반전을 맛보게 한다. 루어낚시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흐르는 강물처럼’의 마지막 자막도 큰 감동을 준다. “이 영화를 만든 제작자와 관계자는 영화를 만들며 한 그루의 나무와 풀도 다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자막의 힘은 자연의 소중함을 역설하는 어떠한 설득보다 호소력 크게 다가선다. 이미 오래된 영화로 내용은 가물가물할지라도 마지막 한 줄의 강렬한 자막은 생생하게 남아 있다. 요즘 ‘빨리빨리를 외치지 않았다면 디지털 강국이 될 수 있었을까.’라는 광고 문구도 있다. 느림의 미학이 관객들에게 통하지 않는다면 제작방식이 달라지면 되지 않을까. 마지막 자막이 영화 도입부로 오는 방법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과 호흡을 맞추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작이 루즈해질 수 있다는 염려도 있겠지만 감독의 번뜩이는 센스가, 이끌어주는 힘이 된다면 어려운 과제도 아니다. 최창일 시인
  • 김서형, CF 잠정 휴업? “악녀 이미지 때문”

    김서형, CF 잠정 휴업? “악녀 이미지 때문”

    ‘명품악녀’연기로 호평받고 있는 배우 김서형이 “애리 역할 때문에 CF섭외가 안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서형은 17일 방송되는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신애리 역할을 연기하며 겪게된 고충을 털어놓았다. 드라마 속에서 유독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많은 김서형은 “덕분에 ‘버럭 애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며 “조금만 더 소리를 지르면 목이 트이는 경지에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회 온 힘을 다해 소리를 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서형은 “아무래도 역할이 강해서 그런지 CF도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김서형은 녹화 현장에서 직접 신애리표 분노 연기가 펼쳐 출연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김서형의 다양한 촬영 에피소드들을 들을 수 있는 KBS 2TV ‘상상플러스’는 17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열음)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드라마 ‘멘탈리스트’, 국내시장 진출!

    美 드라마 ‘멘탈리스트’, 국내시장 진출!

    미국 내 시청자수 1,970만명을 기록한 최고 인기드라마 멘탈리스트(The Mentalist)가 한국에 상륙한다. 미국드라마 ‘CSI’를 누르고 전미 시청률 1위에 빛나는 새 미국드라마 ‘멘탈리스트(The Mentalist)’가 오는 4월 6일부터 tvN을 통해 전파를 탄다. tvN 관계자는 “현재 미국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는 ‘멘탈리스트’를 내달 6일부터 매주 월, 화 오후 8시 한 편씩 방송한다.”고 밝혔다. ‘멘탈리스트’(연출 극본 Bruno Hellerㆍ제작 Warner Bros.ㆍ방송 CBS)는 2008년 9월 23일 미국에서 첫 방영돼 현재 15회가 방송 중으로 한국에서 선보일 시즌1에서는 60분물 총 22회의 에피소드를 선보일 예정.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해 12월 2일 방영된 9회가 드라마, 버라이어티쇼, 스포츠 등을 모두 포함한 전미 시청률에서 1위(시청자수 1,870만명)를 달성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지난달 10일 방송된 14회는 시청자수가 무려 1,970만 명에 달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멘탈리스트’는 현재까지 ‘CSI’, ‘NCIS’,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 ‘위기의 주부들’ 등 쟁쟁한 시리즈들을 모두 제치고 선풍적인 인기와 경이적인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호주의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것으로 알려진 ‘멘탈리스트’는 한때 점성술사로 TV에서 명성을 떨친 주인공 패트릭 제인(사이먼 베이커 분)이 캘리포니아 연방수사국 CBI(California Bureau of Investigation)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며 자신의 아내와 딸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레드존을 쫓는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멘탈리스트’는 개별 에피소드마다 사건을 종결시키는 전형적인 범죄 수사물의 형식을 충실하게 따른다. 하지만 사건을 복잡하게 만들기 위해 억지설정을 하기보단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 모든 사건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식상한 범죄 수사물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 미국드라마 ‘멘탈리스트’는 4월6일 첫 방송돼 매주 월,화요일 오후 8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사진제공 = tvN)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중가요에 스민 시대정신 엿본다

    힙합에 심취하던 젊은이도 사랑에 실패하고 나면 여지없이 대중 유행가에 상처입은 가슴을 흘려보낸다. 일제 강점기부터 산업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서민들의 아픔을 대변하거나, 때론 위로한 대중가요에 대한 본격 연구서가 출간을 앞두고 있다.이 책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지은이가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기 때문. 김 차관은 2007년 7월 민음사와 ‘한국 대중가요에 스며있는 정치·사회적 배경’(가제)의 출판 계약을 맺고 원고도 이미 완성해 놓았다. 하지만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차관에 오른 뒤 “공무와 다소 거리가 있는 출판으로 세간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여 출판을 일단 뒤로 미뤄뒀다.김 차관이 연구 대상으로 삼은 대중가요는 모두 13곡. 1920년 이애리수가 부른 ‘황성옛터’, 1930년대 진방남의 ‘꽃마차’, 1940년대 이인권의 ‘귀국선’, 1950년대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정거장’, 1960년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1970년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등이다.김 차관은 “거시적으로 하나의 대중가요가 서민들 가슴에 울림을 만들어내기까지 정치·사회적인 배경을 살펴보고, 미시적으로 곡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가수와 작곡가, 작사가, 음반제작자 사이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테면 1969년에 발표된 이미자의 ‘기러기 아빠’는 중동건설과 월남전으로 가족을 남겨두고 해외로 돈벌이를 떠나는 가장들의 아픔을 담은 노래였다.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 조기유학이 유행하게 되자 홀로 남은 아버지를 기러기 아빠로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김 차관이 대중가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89년 하와이대학 정치학 박사 과정 시절. 동료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정치·사회적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1920년에서 1970년까지 대중가요 몇 곡을 선정하고, 노래에 깔려 있는 정치·사회적 배경을 설명했다. 한 시간짜리 세미나에서 그는 직접 몇 곡을 불렀고, 몇 곡은 음반으로 들려줬다고 한다. 세미나에서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1992년 돌아온 김 차관은 이후 주말이면 도서관을 뒤지면서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대중가요에 얽힌 사연을 수집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자료들이 그를 찾아오기도 했다. 15년 동안에 걸친 연구 덕분에 그는 술자리에서는 노래 한자락을 꺼낼 때면 그 노래의 정치사회적 배경을 설명한다. 너무나 학술적으로 대중가요를 분석하는 바람에 좌중은 입을 딱 벌릴 지경이다. 지난 1월말 대통령과 장·차관 연석회의에서도 자신의 장기로 앙코르를 받았다고 한다. 민음사측은 “대중가요만큼 시대정신과 서민의 정서를 표현한 교과서가 없는데 이에 대한 사회과학자들의 연구가 없다는 것은 문제”라면서 “관료가 아니라 학자로서 정면승부해도 충분한 연구자료다.”라고 평가했다는 후문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무용

    ●베토벤 바이러스 인 라이브 17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술감독이자 지휘자 서희태가 클래식과 드라마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전국 순회 마지막 공연. 2만 2000~6만 6000원. (02)548-8690. ●피아니스트 주희성 독주회 18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헨델 모음곡 1번, 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와 푸가’,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수익금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할 예정. 2만원. (02)3436-5222. ●인-아이(in-i) 19~21일 LG아트센터. 프랑스 최고의 배우 줄리에트 비노슈와 천재 안무가 아크람 칸이 표현하는 사랑의 내면. 4만~10만원. (02)2005-0114.
  • 베트남 국민배우 “韓 스태프 프로정신 대단”

    베트남 국민배우 “韓 스태프 프로정신 대단”

    지난해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황금신부’에 출연했던 베트남 배우 누 퀴인이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드라마 제작 시스템과 스태프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베트남 ‘인민예인’으로 물리는 누 퀴인은 온라인신문 ‘베트남넷’과의 14일 인터뷰에서 한국 드라마 제작 현장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한국 동료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들은 매우 프로페셔널했다.”고 답했다. 누 퀴인은 방영과 제작을 병행하는 한국의 드라마 제작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은 사전제작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한국은 에피소드를 방영하면서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해가며 촬영한다.”면서 “매우 인상 깊은 제작 시스템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서는 2대의 카메라로 장면 당 두 번 정도 촬영하는데 한국에선 4대의 카메라로 감독이 만족할 때까지 계속 찍는다.”고 양국의 촬영 방식을 비교했다. 누 퀴인은 극중 딸로 출연했던 이영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누 퀴인은 “이영아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배우이지만 겸손하며 촬영에 진지하게 임한다. 스태프들을 잘 따르고 대본 분석에도 열심”이라며 이영아를 치켜세웠다. 드라마 황금신부는 지난 2007년 6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방영됐으며 베트남인 누 퀴인은 이 드라마를 통해 2007년 SBS 연기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진=베트남넷 캡처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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