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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기 유일한 단점 ‘똥고집’ 에피소드

    이승기 유일한 단점 ‘똥고집’ 에피소드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유일한 단점, 똥고집에 얽힌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승기는 선배가수 이선희와 함께 지난 14일 방송된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이선희는 이승기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 “승기는 뭔가에 꽂히면 완전 몰입하는 스타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별난 ‘똥고집’에 얽힌 사연을 전하던 이선희는 “하루는 내가 밥을 먹고 있었는데 승기가 맛있다는 떡을 사온 적이 있었다”며 “방금 밥을 먹었다고 나중에 먹겠다고 말했더니 승기가 자리를 떠나지 않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승기가 곁에서 “진짜 맛있는데”,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는데”라며 중얼거리면서 눈치를 봤다고 회상하며 “결국에는 떡을 다먹고 ‘행복한 미소’를 보여줬더니 만족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뭔가를 먹고 신세계를 봤으면 다른 사람도 똑같은 맛을 느껴주길 바란다”며 “똥고집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그건 맞다. 이제 고칠 생각이다”고 자신의 단점을 고백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어쩜, 단점마저도 귀엽고 사랑스럽다”, “혼잣말 하면서 보채는 모습 상상하니까 너무 귀엽더라”, “승기같은 남동생만 하나 있다면 떡 백만개 먹을 수 있는데”, “참 맑고 순수해서 고집이 센 것 같다” 등 방송소감을 전했다. 사진 = SBS ‘김정은의 초콜릿’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마약조직 보복 경고에 멕시코 피난민 속출

    멕시코에서 때아닌 피난민이 속출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미 피난민이 수백 가정에 이른다고 전했다. 미국과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도시 미에르. 지난 12일 이 도시에선 ‘폭풍의 토니’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던 거물급 멕시코 마약카르텔 두목이 마약조직 소탕작전에 나선 군에 사살됐다. 그의 죽음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다. 마약조직들이 원한을 갚겠다면서 피의 복수를 예고한 것. 멕시코 현지 언론에서 “마약조직의 무차별 공격을 경고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자 주민들은 허겁지겁 짐을 꾸려 피난을 떠나기 시작했다. 이웃도시 미겔 알레만의 시장 세르반도 로페스는 “라이온스클럽에 대피소를 만들어 피난민 100가정을 수용하고 있다.”면서 “집을 얻거나 친척을 찾아 피난을 온 사람은 훨씬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언론은 “군이 군용차량을 동원해 최소한 350가정을 대피시켰다.”면서 “미에르와 인접한 고을 카마르고에서도 피난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중남미 언론은 “마약 조직의 경고에 도시가 유령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일간지 레포르마에 따르면 올해 멕시코에선 ‘마약과의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지금까지 3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그는 왜 사르트르에 반기를 들었나

    인류학의 거장이자 구조주의의 선구자인 레비스트로스(1908~2009)는 자서전을 쓰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기억력이 나빠서란다. 하지만 그의 나이 80세에 이루어진 대담을 보면 그가 정말로 기억력이 나쁜지 의심스럽다. 유년 시절의 에피소드에서부터 시대적 사건들까지 술술 풀어내는 레비스트로스. 그는 형편없는 기억을 가졌다기보다는 기억을 형편없는 것으로 여긴다. 레비스트로스에게 기억은 경험을 왜곡하고, 진정한 현실을 가리는 장막이었다. 그에게 서구의 기억으로서 ‘역사’도 이와 다를 바 없었다. 유럽의 역사 속에서 원주민들이 수천년을 살아온 땅은 ‘신대륙’이 되었고, 원주민들은 미개인이 되어 계몽의 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그에게 역사의 시공간은 ‘지적 식인 행위’로 물들어 있었다. 1960년 사르트르의 ‘변증법적 이성 비판’은 이런 행위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레비스트로스의 ‘야생의 사고’(1962)는 사르트르를 위시한 모든 역사주의에 대한 도전장이었다. 그는 책 곳곳에서 사르트르의 개념들을 비틀며 신랄하게 비판한다. 레비스트로스의 ‘브리콜뢰르’란 말도 사르트르가 원주민의 사유를 ‘손재주’로 폄하해 부른 것을 뒤집어 새로운 개념을 부여한 것이다. 그렇게 사르트르의 역사적 실존은 레비스트로스의 도전장 앞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갔다. 레비스트로스는 기억에 묶이기보다 경계를 탐험하고자 했다. “나는 내 지성으로 얻은 지식을 비축하거나 그것으로 열매를 맺게 하는 인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나는 항상 이동하는 경계선 위에서 몸을 움직이는 편이죠.…나는 그것의 자취를 간직하는 데는 취미도 없고, 또 그런 욕구를 품지도 않습니다.” 그의 책은 이동하는 경계선이 펼쳐 놓는 다채로운 세계들로 가득하다. 이것은 모두 그의 형편없는 기억력 덕분이다. 과거의 기억에 매여 있는 자는 한 발짝도 새롭게 내디딜 수 없다. 그러니 그가 왜 자신을 형편없는 기억력의 소유자라 불렀는지 이해할 법하다. 그가 꿈꾼 탐험가의 삶은 기억과 역사 너머에서 가능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수유+너머 공동기획
  • [현장 톡톡] ‘쩨쩨한 로맨스’ 제작 보고회

    [현장 톡톡] ‘쩨쩨한 로맨스’ 제작 보고회

    빨갛고 야릇한 포스터가 인상적인 ‘19금(禁)’ 코믹 로맨스 ‘쩨쩨한 로맨스’. 새달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의 제작보고회가 지난 8일 서울 돈의동 롯데시네마 피카다리에서 열렸다. 김정훈 감독이 연출한 ‘쩨쩨한 로맨스’는 뒤끝 하나는 알아주는 성인만화가와 모르면서 아는 척 허세만 가득한 섹스칼럼니스트가 거액의 상금을 타기 위해 성인만화 공모에 함께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배우 이선균·최강희가 투톱으로 나섰다. 먼저 입을 여는 이선균. “드라마가 끝나고 다른 작품에서도 만나고 싶었다. 최강희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이 있다.”고 치켜세운다. 이선균은 이미 2008년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최강희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칭찬은 계속된다. “시나리오를 접하고 최강희가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 영화를 하게 된 것도 절반은 최강희 때문이다.” 여기까진 제작 보고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른바 상대 배우 칭찬해 주기. 하지만 최강희, 역시 유별나다. 고개를 저으며 “아니다. 연기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고 폭탄 발언 시작. 물론 최강희 특유의 어눌하면서도 진지한 화법이 함께한다. “사실 연기할 때 우리는 잘 안 맞는 것 같다. 그런데 ‘언젠가 맞겠지’라는 기대감에 또 같이 작업해 보고 싶어진다. 우린 참 안 맞는 게 매력이다.” 잘 맞지 않기 때문에 다음 작품에서 또 만나고 싶단다. 다시 부연설명을 하는 최강희. 이선균만 맞지 않는 게 아니란다. 감독과도 맞지 않았다고 웃는다. “김정훈 감독까지 우리 셋 다 서로 잘 안 맞는 사람들이다. 각자 다른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 자꾸 쩨쩨해진다. 계속 구시렁거리면서도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또 무척이나 열심히 한다. 그게 희한하게 재미있다. 이번에도 지겹도록 같이 해서 다음에 또 함께 하고 싶어진다.” 결론적으로는 상대배우와 감독에 대한 칭찬이다. 기자들을 ‘낚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동안(童顔) 비법을 묻는 여기자들의 질문에 “타고난 것 같다.”고 짤막하게 답해 좌중을 폭소케 하는 최강희. 곧바로 “지금껏 출연한 영화 중 가장 많은 노출신이 나온다. 이선균씨의 노출도 있으니 (여성분들은) 기대해도 좋다.”며 비법 확인에 실패한 기자들을 달랜다. 역시 능수능란한 솜씨. 이선균도 뒤질세라 “장가 가고 애 아버지가 되고 보니까 이런 장르의 영화를 총각 때처럼 많이 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연애에 빠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쩨쩨하게 굴고 삐치고 다투고 질투하기 마련”이라면서 “연인들이 겪는 미묘한 감정들을 재미있게 풀어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1년만 더 하려다 어느새 30년… 송해 선생님 나이만큼 일해야죠”

    “1년만 더 하려다 어느새 30년… 송해 선생님 나이만큼 일해야죠”

    일요일이다. 늦잠 자다가 다시 소파에 비스듬히 드러누워 TV 리모컨을 만지작거린다. 정오 뉴스가 끝난 뒤 ‘딩동댕~’하는 실로폰 소리와 함께 사회자 송해씨가 ‘전~국 노래자랑’하고 외친다. 만장(滿場)한 여러분도 즐겁게 따라한다. 이어 무대에 출연자들이 등장해 저마다 끼를 발산한다. 더욱 재밌는 볼거리 하나. 구수한 말솜씨로 잘 진행하던 송씨가 뒤돌아서서 툭 시비를 건다. 누구한테? 지휘자 김인협 악단장이다. 조금은 어린 출연자가 무대에 등장하면 어김없이 김 단장한테 가서 돈을 받아가라고 시킨다. 그러면서 하는 말, “나는 송해 오빠거든, 저기 저 할아버지한테 가봐.”라고 한다. 송씨 나이가 83세, 김 단장은 70이다. 그런데도 송씨 자신은 ‘송해 오빠’고 나이가 한참 아래인 김 단장은 할아버지란다. 이 대목에서 웃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1980년 11월 9일 낮 12시 10분 처음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서른 생일을 맞은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본사에서 기념 리셉션을 가졌고, 14일 30년 특집(1536회) 방송을 내보낸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시간대가 변경된 적이 없는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무대에 오른 출연자만 3만여명이고 총 관객만도 1000만명이 넘었다. 세살 어린아이부터 103세 할머니까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란 점도 자랑거리다. ●“여기선 내가 송해 선생님보다 대선배” 이렇게 웃고 울린 세월 속에 노래자랑 무대에서 묵묵히 지휘를 해온 김 단장이야말로 ‘산 증인’이다. 전국노래자랑이 생긴 지 몇달 뒤인 1981년 초부터 악단을 지휘했다. 송씨가 1984년부터 진행을 맡았으니 이 무대에서는 김 단장이 훨씬 선배인 셈이다. 지난 8일 경기 양평에서 김 단장을 만났다. 김 단장은 창밖으로 들어오는 가을햇살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있었고 부인은 옆에서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무척 다정해 보였다. “언제 이쪽으로 이사 오셨나요.” “퇴촌에 살다가 우연히 7년 전 이 근처에 놀러왔다가 위치가 좋아 집사람이 덜컥 계약을 했어요. 정이 들어서 그런지 아주 편하고 좋아요. 공기도 좋고….” “두 분이 시골에서 지내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자녀분들은 어디 계시나요.” “아들과 딸이 있는데 서울에 살아요. 피는 못 속이는지 원래 노래를 잘하고 음악을 좋아했지요. 그런데 내가 (음악을)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요즘에는 악기도 만지고 그러는 것 같아요.” “음악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내가 9남매 중 막내입니다.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자마자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그런 막내가 안쓰러웠는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늘 말씀하셨지요. 초등학교 4학년 때쯤인가 그래요. 형님이 기타를 어디서 가져왔는데 그걸 만지다 보니 절로 신이 나고 재미 있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그는 충북 청주 출신이다. 기타로 독학하며 음악 자질을 키웠고 서라벌예대에서 음악 공부를 제대로 했다. 1962년부터 청주방송에서 5년, 카바레에서 밴드생활을 10년 가까이 한 뒤 1970년대 동양방송을 거쳐 KBS 전국노래자랑과 인연을 맺었다. “인생의 반은 전국노래자랑으로 보낸 셈입니다.” “처음에는 딱 1년만 한다고 다짐했지요. 그런데 PD들이 바뀔 때마다 ‘1년만, 1년만’ 하는 바람에 벌써 30년이 됐습니다.” ●10대 세 자매에게 만원씩 줬더니… 그동안 함께 일한 PD만 해도 50명 정도. 김 단장은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편곡한 것만 수천곡은 된다고 했다. 예심 때 부르는 출연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거기에 맞게 곡을 다시 써줘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노래 대부분은 그의 머릿속에 다 저장돼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한번 지역에 내려가면 사흘은 있어야 프로그램 녹화가 끝난다. 예심 참가자들은 대개 400명에서 많게는 1000명 정도.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즉석에서 편곡을 한 다음, 드럼, 기타, 색소폰 등 10명의 악단 연주자들에게 나눠준다. “송해 선생님은 지역 녹화 때 현지 군수를 무대 위에 가끔 등장시키지요, 이 때 예정없던 노래를 시킬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얼른 군수의 목소리를 듣고 즉석에서 연주자들에게 어떤 키로 하자고 귀띔해주곤 합니다.” 웃고 울린 에피소드도 많을 터. “강원도 태백에서 리허설을 하는데 아가씨 입에서 술 냄새가 나는 거예요. 긴장이 돼서 술을 마신 것이지요. 그런데 정작 녹화 때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술에 취해 무대 뒤에서 자고 있더라고요. 노인 분들이 가끔 한잔 걸치고 올라와서는 언성을 높이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방송을 보면 가끔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던데요.” “순전히 제 돈입니다. 그런 모습이 안타깝게 보였는지 미국에 사는 한 모녀가 ‘오라버니 더운데 고생이 많다.’는 편지와 함께 100달러를 보내왔어요. 그래서 ‘KBS 노래자랑’이라고 새겨진 시계를 사서 고맙다고 보냈더니 다시 100달러를 보내주더군요. 언젠가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전북 김제에서 10대 세 자매에게 1만원씩 준 적이 있어요. 10년 만에 다시 김제에 갔지요. 그 여자들 아버지가 무대에 올라오더니 큰절을 하면서 그때 받은 돈이라고 하면서 돌려주더군요. 당시 덕담해준 덕택에 아이들이 잘 자라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집갈 때 꼭 연락하시라고 했지요.” ●방송 중 즉석주례도 여러번 김 단장은 방송 중에 즉석 주례도 여러번 섰다. 송씨가 가끔 짓궂게(?) 시켜서다. 둘은 동양방송 ‘가로수를 누비며’ 시절부터 같이 일했다. 지방에 갈 때마다 녹화 끝나고 시간이 되면 시장통 선술집에서 술잔을 마주한다. 지금은 오랜 음악소리 때문에 중이염을 앓아 술을 잘 안 하지만 작정하고 둘이 마실 때면 소주 20병은 거뜬히 비우기도 했단다. 술자리를 안 해주면 송씨가 곧잘 삐친다며 웃는다. “송해 선생님이 프로그램 진행을 부드럽게 리드하니까 녹화 때 NG 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사회자-악단-작가-PD 등으로 이어지는 팀워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지요.” “무대에 지역 특산물도 자주 등장하던데….” “부담되지 않은 것들은 단원들과 함께 나눠 먹지요. 비싸게 보이는 것들은 다시 돌려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김 단장의 집에는 국악이든 양악이든 없는 악기가 없다. 그 악기 속에는 30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켜켜이 쌓인 정이 듬뿍 담겨 있다. 나중에 이런 마음을 담아 집 근처에 ‘악기 박물관’을 만들 생각이다. “일단은 송해 선생님 나이만큼은 일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환하게 웃는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아쉬움 남는 학교체벌 기획기사/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아쉬움 남는 학교체벌 기획기사/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최근 서울시 교육청의 체벌 금지령이 시행되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우리 주위에 이해 관계자가 많아서인지 어디서든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필자 역시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인 데다 학부모라서 그런지 이에 대한 얘기를 최근 많이 한다. 어떤 경우는 보수니 진보니 하며 이념 대립으로 번지기도 한다. 또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를 꺼내 세대 갈등을 빚는 모습도 본다. 하지만 학교 체벌에 대한 토론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이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의 체벌 금지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어떤 대안이 마련됐는지, 실제 학생과 교사들 반응은 어떤지, 초·중·고 교실 풍경은 어떤지에 대한 구체적 의견 교환은 힘들다. 오히려 체벌 반대엔 ‘오장풍 사건’이, 체벌 찬성엔 ‘여교사 희롱 남학생’ 동영상이 회자된다. 일반 학교 현장과 동떨어진 매우 비정상적인 사건들이 토론의 근거를 이루는 셈이다. 과거 자신의 학교 생활이나 요즘 자녀의 경험을 토대로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도 많다. 역시 일반화하기 어려운 비객관적 논거이다. 체벌 금지와 같이 주요 이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이뤄지지 않는 데에는 일차적으로 독자들의 무관심을 탓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언론이 해당 이슈에 대해 구체적 정보를 전달하고 찬반 의견들을 심도있게 소개했는지도 짚어봐야 한다. 서울신문의 경우를 살펴보자. 우선, 지난 1일 체벌 금지령 시행을 알리는 스트레이트성 기사(9면)를 보도했다. 그 밖에 관련 기사로는 학교 현장의 혼란과 의견 대립을 전하는 2개(1일과 2일자)가 전부로 확인된다. 사설(2일자 31면)에서 이 문제를 다뤘지만, 찬반 의견을 깊이 있게 다루기보다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요구하는 선에서 그쳤다. 우선 양적인 측면에서 서울신문은 체벌 금지령과 관련 의견들에 대해 충분히 전달했다고 보기 어렵다. 학교 현장을 전달하는 기사에도 학급회의 이외에 현장에서 관찰된 새로운 풍경이 거의 없었다. 현장 묘사보다 취재원 인용 위주여서 현장의 혼란이 실감나게 전해지기엔 역부족이었다. 찬반 논란에 대한 기사도 전문가 의견이 없어 독자들의 쟁점 정리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 운동부 체벌의 심각성을 다룬 기획성 기사들(2일자 1면과 3면)이 눈에 띄었다. 1면 톱기사와 3면을 통틀어 모두 4개가 게재됐다. 서울 지역 34개 초등학교 운동부에 대해 대면조사를 실시할 만큼 품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었다. 좋은 취지에 이어 서울시 교육청이 초·중·고 운동부 폭력을 조사한다고 할 만큼 후속 효과도 가져왔다. 체벌이 사회적 관심을 받는 시기에 운동부 체벌을 다룬 것은 다른 언론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필자는 같은 이유로 이 기사들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다. 지금은 체벌 금지와 관련해 깊이 있는 찬반 토론이 사회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이 기사들은 학교 전체가 아닌 운동부로 초점을 이동해 체벌 금지 찬성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판단된다. 운동부 체벌 기사를 접한 독자들은 학교 체벌의 부당성에 공감하며 체벌 금지령에 대해 찬성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의 학교 체벌 관련 토론은 이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초점을 학교 전체가 아닌 특정 분야에 국한시키는 것은 이슈의 핵심을 비켜가게 하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일반화하기 어려운 에피소드식 사건이나 개인적 경험 역시 논리적 토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언론은 학교 체벌 금지령과 같은 전국민적 이슈에 대해 심층 보도와 토론 유도 기능을 해야 한다. 이슈와 현장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 전달과 함께 찬반 토론에 지면을 할애해야 한다. 서울신문이 이와 같은 역할을 통해 가장 신뢰 받는 언론으로 자리잡기 바란다.
  • [G20 D-3] ‘경제 뉴파워’ 브릭스 15개社 등 방한

    [G20 D-3] ‘경제 뉴파워’ 브릭스 15개社 등 방한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에 신흥국 대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수 참석하면서 유명 글로벌 기업 CEO 못지않게 이들의 면면과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는 접수된 비즈니스 미팅 희망 상대기업 중 3분의1을 신흥국 기업들이 차지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쩍 높아진 이들의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4개국에서는 모두 15개 기업의 CEO가 한국을 방문한다. 중국의 경우 차이나모바일(이동통신), 화웨이(휴대전화), 중국공상은행(금융) 등 여러 분야의 중국 1위 기업 CEO들이 참석한다. 세계 최대 소매 공급업체인 홍콩 리앤드펑그룹의 빅터 펑 회장은 이번 비즈니스 서밋 토론에서 무역·투자 분과의 무역 확대방안 소주제 그룹을 이끌기로 했다. 인도에서는 인도 최대기업 인디언오일과 함께 ‘인도 정보기술(IT) 산업의 신화’로 불리는 인도 2위 IT기업 인포시스 CEO가 참석한다. 단돈 250달러로 창업해 인포시스를 세계적인 IT기업으로 성장시킨 크리스 고팔라크리슈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에서 토론을 주재한다. 세계 최대 철광석업체인 브라질 발레의 호제 아그넬리 회장은 이번 비즈니스 서밋 토론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에 참여한다. 발레는 포스코, 동국제강 등과 활발한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2위 철강업체인 세바르스탈이 참석한다. 브릭스에 이어 급부상하고 있는 멕시코, 터키 등 이른바 ‘N11’ 국가의 기업들을 비롯해 남미, 동남아시아 기업들도 눈에 띈다. 멕시코에서는 멕시코 최대 기업인 국영석유기업 페멕스와 최대 영화관 업체인 시네폴리스의 CEO도 한국을 방문한다. 페멕스는 멕시코 정부 전체 수입의 3분의1과 연간 멕시코 수출액의 7%를 차지하는 등 멕시코 경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투자가 조지 소로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준 에피소드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부동산 사업가이자 방코 이포테카리오 회장인 애두아르도 앨츠타인, 태국 최대 민영기업 시암시멘트의 칸 트라쿨훈 회장 등도 비즈니스 미팅 상대로 인기가 높다. 그 밖에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 에너지회사인 메드코그룹, 터키 최대 그룹인 코치의 자회사 야피크레디 은행 CEO를 비롯한 신흥경제국의 경제 리더들이 이번 회의에 참석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관계자는 “신흥국 기업인들의 대거 참여는 신성장 동력을 모색해 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성장체제 조기 완성을 목표로 하는 이번 회의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한국인의 저력 어디에서 나오나

    한국인의 저력 어디에서 나오나

    한국이란 나라, 참 이상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거듭되는 외세의 침략, 같은 민족끼리 피를 흘려야 했던 민족상잔의 비극, 군부 독재까지. 역사만 놓고 보면 최빈국의 3요소를 다 갖춘 듯 보이지만 불과 30년 만에 산업화를 이뤄냈다. ‘한국인은 자신들이 이룩한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모르는 유일한 민족’이라는 우스갯소리가있을 정도다. 도대체 이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아리랑TV가 10일부터 18일까지 방송하는 ‘디코딩 코리아 석세스’(Decoding Korea Success)’는 바로 이런 한국인의 저력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담는다. 10일 방송되는 1부는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된 ‘ppa lli ppa lli’(빨리빨리)라는 단어 소개에서부터 시작한다. 원래는 물불 안 가리고 무조건 빨리한다는 의미로 한국인을 조롱하는 뉘앙스였지만, 덕분에 지금은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을 역설한다. 그 긍정적 효과를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11일 방송되는 2부는 한국의 매운 음식 문화를 소개한다. 한국인이 위기 때마다 매운맛에 열광하며 스트레스와 힘든 삶을 극복했고 그 덕에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 요지다. 3부는 한국의 핵심 문화 유전자인 ‘신명’을 소개한다. 여기에 서로 다른 문화재를 혼합하는 재주인 ‘섞음’을 통해 한국의 성공 비법을 살펴본다. 신명과 섞음을 통해 우리 문화가 얼마나 창조적으로 탄생됐는지 분석하는 것. 4부는 손재주가 많은 한국인의 저력을 살핀다. 한국은 세계 반도체와 IT 산업을 이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종합우승을 최다 수상한 나라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인들의 능력이 젓가락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은 새로운 것도 아니다. 과학적 접근을 통해 젓가락과 저력의 상관관계를 살핀다. 방송은 여성 중심의 사회로 변모하는 한국(5부), 트위터 문화와 한국(6부), 한국의 연애문화(7부), 외국인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8부), 자식을 위해 모든 걸 바치는 한국의 부모(9부), 서울의 현 모습(10부)으로 이어진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세월 따라 변한 114안내

    세월 따라 변한 114안내

    ‘114’로 대표되는 국내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가 올해로 창설 75주년을 맞아 그에 따른 다양한 변화상이 소개됐다. 5일 전화번호 안내를 담당하는 KTCS에 따르면 1935년 10월 1일 경성중앙전화국 교환 방식이 자동식으로 바뀌면서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의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전화 가입자는 4만명에 불과했으며 안내 번호도 114가 아닌 100번이었다. 75년의 긴 역사만큼 안내원의 첫인사 말도 다채로운 변화를 겪었다. 1935~1970년대에는 별다른 특징 없이 “네.”였다가 1980년대에는 “○○호입니다.”라는 사무적 응대로 바뀌었다. 때론 “안내입니다.”라는 인사말이 쓰이기도 했는데 고객들이 “안 됩니다.”로 알아듣고 “뭐가 자꾸 안 되느냐.”라면서 항의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1990년대에는 다시 “네.”로 돌아갔으나 억양에 변화를 준 “네, 네.”로 달라졌다. 1997년부터는 가장 널리 기억되는 “안녕하십니까.”가 등장한다. 특유의 ‘솔’ 음정으로 시작하는 말투와 방식이 인상적이어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패러디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후 “사랑합니다, 고객님.” “편리한 정보 114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등 잦은 변화를 겪다가 지금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있다. 상담에 얽힌 에피소드도 다양하다. 2007년 공모전에서 충북사업단 남미현 상담사는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는 인사말에 “내 일생 살면서 그런 말 들을 날이 없을 줄 알았는데 고맙다.”라며 흐느끼는 한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맨홀에 빠진 한 남성 고객이 당황한 나머지 “114죠? 119가 몇 번이죠?”라고 문의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멈추지 않는 印尼 화산폭발 사망 122명· 이재민 10만명

    인도네시아 자바섬 므라피 화산이 지난달 26일 이후 지속적으로 대폭발을 일으켜 5일 현재 122명이 목숨을 잃었다. 화상을 입은 주민도 60여명이며 대부분 중상이다. 현지 재난관리당국이 화산 주변의 출입 금지 구역을 반경 15㎞에서 20㎞로 넓히면서 이재민도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930년 1300명의 생명을 앗아간 폭발 이래 최악의 폭발로 기록됐다. 광물에너지부 산하 지질연구소 측은 “5일 대폭발로 적어도 78명이 숨졌다.”면서 “화산 폭발 양상이 과거와 다르다. 화산 아래 마그마가 생성돼 있어 거대한 폭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악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산재는 10㎞ 높이 상공까지 치솟고 폭발 굉음은 25㎞ 밖에서도 들리는 데다 화산 주변 지역은 대낮에도 가시거리가 1m도 안 될 정도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화산 폭발 규모가 커짐에 따라 대피소도 계속 외곽으로 이전, 이재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현지 주민은 “6살짜리 딸이 화산을 쳐다보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밤마다 잠도 못 자고 울기만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선율 타고 들어서는 만추… 무르익은 스크린 속 화음

    선율 타고 들어서는 만추… 무르익은 스크린 속 화음

    ‘돈 조반니’와 ‘바흐 이전의 침묵’이 지난달 중순 개봉한 것을 시작으로 음악 영화가 속속 스크린에 걸리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어쿠스틱’과 ‘조금만 더 가까이’가, 이튿날엔 ‘코러스’가 개봉했다. 이달에도 음악 영화는 줄을 잇는다. ‘벡’과 ‘레인보우’가 18일 관객과 만난다. 일주일 뒤에는 ‘더 콘서트’가 기다리고 있다. 다음달 2일에는 음악 다큐멘터리 ‘나는 나비’가 선보인다. 가을이 주는 계절적 감성과 음악 궁합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음악 영화 강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청아한 음악 로맨스 ●신세경·강민혁 등 연기돌 출동-어쿠스틱 세 가지 이야기로 이뤄진 옴니버스 영화다. 판타지를 섞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지붕킥)으로 상한가를 친 신세경과 아이돌 그룹 씨엔블루의 이종현·강민혁, 2AM의 임슬옹이 나온다는 점이 포인트다. 저예산 독립 영화에 ‘연기돌’이 출연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컵라면을 계속 먹어야 살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로 나오는 신세경은 노래 솜씨가 다소 아쉽지만 색다른 느낌이다. 사실 이 영화는 지각 개봉이다. 영화 ‘오감도’와 ‘지붕킥’ 이전의 신세경을 볼 수 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음악에 미쳤지만 생활고 때문에 아끼는 기타를 팔려고 하는 록밴드 멤버 이종현과 강민혁의 연기도 다소 어색하다. 물론 팬이라면 모든 것이 용서될지도. ●윤계상과 홍대 여신과의 만남-조금만 더 가까이 엄밀하게 따지면 음악 영화는 아니다. 청춘 멜로물이다. 다섯 가지 이야기를 묶은 옴니버스 영화다. 가수 출신 연기자 윤계상과 홍대 여신 요조가 나온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요조는 마지막 에피소드의 주인공이다. 사랑에 큰 상처를 받은 뮤지션으로 나온다. 요조가 스튜디오와 공원에서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노래는 오는 8일 디지털 싱글로도 발매된다. 앞서 요조는 ‘카페 느와르’에 출연하며 활동 폭을 넓혔다. 인디 음악 뮤지션의 스크린 나들이는 요조가 처음은 아니다. ‘좋아서 만든 영화’,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이야기’, ‘반드시 크게 들을 것’ 등이 있었다. 대개 다큐멘터리였다. 웃고 울리는 클래식의 힘 ●코미디와 클래식의 조화-더 콘서트 정치적인 상황으로 고통 받아야 했던 음악가들의 아픔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볼쇼이 교향악단이 배경. 한때 잘나가던 볼쇼이 지휘자였던 안드레이는 유대인 연주자들을 쫓아내라는 상부 지시를 거부했다가 하루 아침에 쫓겨난다. 복권을 꿈꾸며 볼쇼이 극장 청소부로 30년을 버티던 안드레이는 어느 날 프랑스 파리의 한 극장에서 온 초청 공문을 가로챈다. 그는 절친한 친구 샤샤와 함께 옛 유대인 동료를 규합해 파리로 떠난다.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등 클래식 명곡들이 웃음, 감동과 함께 버무려진다. 러시아 공훈 배우 알렉세이 구스코프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갈채를 받았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음악-코러스 5년 만에 재개봉한 작품이다. 2004년 프랑스에서 관객 900만명을 동원하며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2차 대전 뒤 프랑스 마르세유의 작은 기숙사 학교가 무대다. 문제아들이 모인 이 학교에 임시 교사가 부임해 합창단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차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간다. 세계적인 지휘자로 성장한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시네마 천국’을 연상케 한다. 흥미로운 점은 두 작품에서 회상하는 주인공 역을 모두 프랑스 배우 자크 페렝이 맡았다는 점이다. 서울 낙원동 허리우드 클래식 시네마 단관 개봉이다. 밴드, 피끓는 열정과 꿈 ●일본 인기 만화 영화화-벡(BECK) 2008년 34권으로 완간된 일본의 인기 만화가 원작이다. 밴드 활동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교과서적인 작품으로, 열정과 생동감이 살아 숨쉰다는 평가를 받았던 원작은 일본에서만 1500만부가 팔려나갔다. 원작 팬이라면 잔뜩 기대하고 있을 작품이다. 지난 9월 초 일본에서 개봉돼 곧바로 흥행 1위에 올랐다. 평범한 소년 유키오가 기타와 록 음악을 만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하늘이 내린 재능이라고 극찬을 받은 유키오의 목소리, 천재 소리를 듣는 류스케의 기타, 화끈한 지바의 랩, 힘이 넘치는 유지의 드럼, 펑키한 다이라의 베이스가 과연 어떻게 재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음악을 통한 성장 드라마-레인보우 영화감독의 꿈을 위해 서른 아홉에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 엄마와 학교 밴드부에 들어가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는 15세 아들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교사였던 신수원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이 반영됐다. 음악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은 엄마는 홍대 앞 인디밴드를 만나 시나리오를 쓰며, 아들은 학교 밴드부로 활동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판타지적인 요소를 섞어 보여준다. 서울독립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나라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아들 역할을 맡은 백소명은 2007년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초딩 록 밴드’ 페네키의 리더다. 페네키의 공연이 영화 말미를 장식한다. ●YB의 미국 유랑 따라가기-나는 나비 YB는 윤도현(보컬·기타)을 중심으로 허준(기타), 김진원(드럼), 박태희(베이스)로 이뤄진 록밴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불렀던 ‘오 필승 코리아’로 국민 밴드가 됐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미국 록 페스티벌 ‘워프트 투어’에 참여했다. 8월 15일부터 23일까지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포틀랜드 등 7개 도시에서의 생생했던 현장을 카메라가 쫓아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그래픽 김선영기자 ksy@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여수에서 뱃길로 1시간 남짓, 자라를 닮은 섬 금오도에서 50여년 동안 살아온 해녀 한복연씨는 이십대 초반 여수로 나가 가정을 꾸리고 작은 전자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던 막내아들이 큰 자랑이었다. 하지만 IMF로 운영이 어려워지고 빚을 진 막내아들 춘만씨는 어머니가 계시는 금오도로 돌아왔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8시 50분) 손에 들기 귀찮다거나, 혹은 편하다는 이유로 뒷주머니에 지갑, 핸드폰 같은 소지품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우리 몸의 지지대인 골반에서 척추에 이르는 뼈가 무너질 수 있다고 한다. 소지품을 뒷주머니에 넣었을 경우의 위험성을 알아보고, 골반변형 자가진단과 예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황금물고기(MBC 오후 8시 15분) 현진의 만류에도 지민은 정호와의 이혼을 승낙한다. 현진은 태영이 자신을 떠날까 두렵기만 하고, 태영은 지민의 주변을 맴돌기만 할 뿐 나서서 위로하지 않는다. 정호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평소의 생활로 돌아가고, 강여사는 지민을 만나 위자료를 건네려 하지만 거절당한다. 한편 태영은 복통으로 괴로워하는데…. ●창사 20주년 특집 다시보고 싶은 드라마 10선(SBS 오후 7시) 창사 20년을 맞아 SBS를 빛낸 드라마 주역들이 직접 소개하는 ‘지금도 다시 보고 싶은 그때 그 드라마’ 10편을 선정, 2주 동안 시리즈로 방송한다. 고현정, 박신양, 조인성, 유호정, 신현준, 김수미, 이원종 등 드라마에 출연했던 연기자들이 출연 당시의 에피소드를 추억하며 감사의 인사도 전한다. ●다큐인생 2막(EBS 오후 10시 40분) 답답하게 막혀 있는 길 위의 차들과 대조적으로 여유롭게 홀로 한강에서 카약을 타고 있는 남자 조구룡씨는 7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의료기기를 팔고, 골프장 관리와 컨벤션 장비 공급까지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았던 그가 카약 사업을 시작하며 알게 됐다는 ‘느림의 아름다움’을 만나 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5분)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여학생. 그러나 친구의 진술은 달랐다. 자신들은 그저 모르는 남자들에게 길에서 헌팅을 당한 것이었으며, 함께 간 모텔에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혀 다른 진술을 하는 두 사람. 끊임없이 이어지는 그들의 치열한 공방, 그 진실을 파헤친다.
  • 고양이 눈에 비친 ‘200년 흉가의 유령’ 충격

    수십 년간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 한 양조장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흰 연기가 포착됐다. 더욱이 이 사진이 사람이 아닌 고양이가 촬영한 심령사진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윌리 코츠레인이라는 남성이 키우는 생후 4년 된 고양이 엘비스는 최근 스코틀랜드에 있는 한 양조장에서 기이한 형체를 사진으로 담았다. 바닥에 나무가 깔린 한쪽 복도 끝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흰 연기가 포착된 것. 당시 고양이는 주인이 메달아준 애완동물용 사진기를 목에 건 채 쥐를 잡으려고 양조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코츠레인은 “엘비스가 찍은 사진을 한 장씩 보다가 심령사진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을 보게 돼 깜짝 놀랐다.”면서 “특별한 능력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엘비스가 죽은 사람을 볼 수 있는 줄은 몰랐다.”고 놀라워 했다. 사진이 찍힌 곳은 200년 된 양조장으로, 수십년간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방에 머물던 손님들이 가구가 움직이는 걸 보거나 의문의 소리를 듣는다.”며 유령의 존재를 믿고 있었다. 이 사진이 진짜 심령사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주인은 “양조장 유령과 얽힌 수많은 흥미로운 에피소드 가운데 엘비스의 사진이 또 하나의 이야깃 거리를 던져줬다.”면서 “고양이가 찍은 심령사진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브라질 첫女대통령 취임식만 남았다

    브라질 첫女대통령 취임식만 남았다

    “‘대통령, 그건 그렇지 않아요. 이렇게 봐야 해요’라고 그녀는 딱 잘라 말했다. 그러고는 나와 얘기하는 동안에도 줄곧 랩톱 컴퓨터를 두들겨 대며 말을 쏟아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회고하는 지우마 호세프(62)와의 첫 만남이었다. ●강성 이미지 강한 좌파 무장조직 출신 2002년 말. 룰라가 첫 대선에서 승리한 뒤 소집한 전문가 회의에서였다. 당시 브라질은 사상 최악의 전력 부족으로 전력 공급 중단과 ‘에너지 배급조치’까지 고려할 정도의 위기였다. 룰라 당선자는 3시간 뒤 간단명료하고 자신감에 차 있는 호세프에게 설득 당했고, 그녀를 에너지 및 광산 장관 자리에 낙점했다. 그때까지 그녀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주정부 에너지 장관이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브라질 대선에서 호세프의 승리를 단정하면서 전한 룰라와 그의 후계자의 에피소드다. 31일 브라질 전역에서 실시된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에서 집권 여당인 노동자당(PT) 후보 호세프의 승리는 의심할 바 없다는 관측이다. 개표결과는 1일 오전 6시(한국시간) 무렵 나오지만 다타폴랴 등 현지 4대 여론조사기관이 투표를 하루 앞둔 30일 발표한 조사 결과 호세프는 50.3~57%를 기록했다. 제1야당 사회민주당(PSDB) 주제 세하 후보는 37.6~43%에 그쳤다.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을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호세프는 인기 절정의 룰라가 직접 발탁한 후계자라는 점에서 그의 인기를 업고 수월하게 권좌에 앉게 됐다. 그렇지만 그녀가 ‘룰라 2세’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실용주의적인 룰라보다는 좀 더 ‘좌측’으로 정책이 옮겨갈 것이란 분석이다. 그녀가 석유산업 등 기간산업에 대한 정부 개입을 선호하고, 룰라와 달리 국제적 위상 강화 등 국제문제는 관심이 적다고 NYT는 전했다. ●‘대중주의’ 우려에 정책일관성 강조 룰라 같은 카리스마가 없고 당에 대한 장악력도 부족해 대중주의에 끌려가기 쉬울 수 있다는 염려도 있다. 이 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호세프는 전문가와 기술관료들의 고위직 임명을 약속하면서 정책 일관성을 강조했다. 2005년 집권당 내 부패 스캔들로 룰라의 재선에 빨간불이 켜졌을 때 정무장관에 취임해 이를 수습하고 대중의 신뢰를 얻어 정치력을 과시한 일도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경매가 4억짜리 ‘다스베이더’ 의상 화제

    경매가 4억짜리 ‘다스베이더’ 의상 화제

    영화 ‘스타워즈’ 다스베이더의 오리지날 의상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 낙찰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다음달 25일 현지 런던에서 열리는 경매에 ‘스타워즈 에피소드2-제국의 역습’에서 사용됐던 다스베이더의 의상 풀 세트가 나올 예정이다. 경매 업체 크리스티는 “이번 경매품은 최대 23만 파운드(한화 약 4억 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경매에 나온 의상은 2003년 한 미국인 수집가가 구입한 것으로 전 구성품이 경매에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앞서 2008년 경매에 나왔던 다스베이더 전용 전투기인 타이파이터의 오리지날 미니어쳐는 낙찰가 200만 파운드 이상에 판매됐다. 너비 18인치에 길이 14인치나 되는 이 모델은 1977년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4-새로운 희망’에서 특수 효과 소품으로 사용됐었다고.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CEO 칼럼] 리더십은 흐트러진 시선을 한데 모으는 것/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 사장

    [CEO 칼럼] 리더십은 흐트러진 시선을 한데 모으는 것/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 사장

    얼마 전에 TV를 보며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다. 한 프로그램에서 박칼린이란 뮤지컬 감독이 합창단을 급조하여 거제합창대회에 도전하는 과정을 소개한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합창단원 대부분은 경험 없는 아마추어였다. 그뿐 아니다. 자기 주장이 강한 단원, 장난기 가득한 개그맨 등 한마디로 각양각색의 오합지졸이었지만 그녀는 프로답게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단원들을 하나로 묶어 마음을 열게 하고 도전 의지를 자극해 결국 하모니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단원들은 해냈다는 감격으로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리더는 냉정한 이성과 뜨거운 감성을 겸비해야 한다. 조직에 대한 희생은 기본이고, 때로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려는 반대 세력과 싸워서라도 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당연히 외롭고, 곳곳에서 따가운 비난의 화살도 날아온다. 그러나 그런 고난을 감수하고 무리 속에 파고들어 전체를 하나로 모아 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열정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철저하고 정확해야 한다. 조직이 나아갈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각자에게 조금 버거운 듯한 미션을 부여하여 동기를 유발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개개인의 특성과 자질을 면밀히 관찰하고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끊임없이 소통하여 절대적인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조직에는 네 부류의 구성원이 있다. 우직하게 자기 중심을 지키는 바위형(型), 중심 없이 이리저리 떠도는 부평초형(型), 서로가 가시로 찔러 상처를 주는 고슴도치형(型), 다가가서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양형(陽型) 등이다. 이런 성격을 잘 파악하고 아울러서 큰 힘을 내도록 만들려면 리더가 먼저 마음을 열고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주변에 믿고 따를 만한 리더가 없는 것은 리더십을 머리로만 이해하고 가슴은 닫고 있기 때문이다. 리더십은 조직을 ‘장악’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요구되는 리더십은 수직적·지시적인 리더십이 아니라 수평적으로 솔선수범을 할 때 생겨나는 부드러운 리더십이다. 투명성을 통해 믿음을 얻고, 감성적으로 호소하여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감동의 리더십이다. 또한 잘한 것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칭찬이야말로 마음을 열게 하는 최고의 리더십이다. 리더는 말로만 해서도 안 된다. 행동으로 보여 주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난여름 직원들과 설악산 35㎞를 종주할 때의 일이다. 빗속에서 공룡 능선을 넘느라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희운각에서 중청까지 가파른 계단을 두 시간 동안 올라갔다. 지금껏 가장 힘든 구간이었고 당장 그 자리에 주저앉고 싶었지만 나를 따르는 직원들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 없었다. 나는 직원들을 생각하며 올랐고, 직원들은 나를 믿고 따라왔다. 그런 마음은 조직에 확산된다. 직원들은 힘든 몸을 이끌고 대피소에 도착하자마자 뒤에 도착할 동료들을 위해 밥을 짓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그들이 아무리 젊다 한들 왜 힘들지 않겠는가. 그들은 땡볕 속에서 마지막 남은 물 한 모금까지 동료에게 양보하고, 빗속에서는 빗물 섞인 밥을 먹으면서도 즐겁게 웃는 신세대 리더들이다. 리더는 때로는 불같은 카리스마를 내뿜어 흐트러진 조직을 다잡아 전체가 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그 바탕에는 딱딱한 권위주의가 아니라 믿음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 자기 스스로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상대와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려는 노력, 궂은일이나 생색나지 않는 일도 솔선수범하는 자세, 후배를 동생처럼 보살피고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는 인정미가 모두 리더십의 근본이다.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흩어진 눈동자들을 한군데로 모으는 것이다. 리더의 지휘에 따라 한군데로 초점을 맞춰서 힘을 합치면 조직이 어떻게 다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겠는가. 상대와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려는 노력, 궂은일이나 생색나지 않는 일도 솔선수범하는 자세, 후배를 동생처럼 보살피고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는 인정미가 모두 리더십의 근본이다.
  • 핼러윈 주간 인기 애니 방영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www.nick.co.kr)이 핼러윈 주간을 맞아 ‘스폰지밥’ ‘타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 ‘마다가스카의 펭귄’ 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핼러윈 소재 에피소드를 엄선해 방송한다. ‘오싹오싹 할로윈’이다. 30일과 핼러윈 당일인 31일에 징징이 죽은 줄 오해해 스폰지밥과 뚱이가 장례를 치러주는 내용을 담은 ‘스폰지밥’을 시작으로 핼러윈 데이 의상을 구하지 못해 화가 난 티미를 그린 ‘티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까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연속 편성된다.
  • ‘근육질’ 꼬마 형제의 깜짝 놀랄 훈련 공개

    세계최강의 근육질 꼬마형제의 혹독한 트레이닝과정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우람한 근육과 초콜릿 복근을 가진 꼬마 형제를 소개하며 이들의 훈련과정을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형인 줄리아노(6)는 이미 2년전 ‘세계최강의 소년’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화제를 모았고 동생 클라우디우(4) 역시 줄리아노에 뒤지지 않는 멋진 근육과 묘기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상 초반 두 형제는 마치 헐크와 같은 포즈로 괴성을 지르지만 귀엽게 비춰진다. 하지만 두 꼬마의 훈련과정을 지켜본다면 어느새 감탄사가 흘러 나온다. 이 형제는 철봉에 깃발처럼 매달리는 등 올림픽 기계체조선수들에게서나 볼 수 있었던 포즈도 간단하게 선보였고, 10kg짜리 덤벨도 거뜬하게 들어내 보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으며, 격투기 및 보디빌딩 전문가인 아버지 율리안(35)은 아내 일레나(32)의 응원 속에 아이들에게 운동을 가르치고 있다. 또 두 형제는 하루 두 시간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을 놀이삼아 하고 있다고. 한편 두 꼬마의 아버지는 평소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이들의 훈련 과정과 에피소드 등을 올리고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무리한 운동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 LA법원에 피소

    비, LA법원에 피소

    가수 겸 배우 비(28·본명 정지훈)가 빌려간 돈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LA법원에 피소됐다. 18일 비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비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 호텔 카지노 VIP룸에서 재미교포 앤드류 김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앤드류 김은 “지난 2007년 6월 비에게 15만달러를 빌려줬는데 벨라지오 호텔 카지노에서 돈을 빌려 도박을 했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비는 심각한 도박습관이 있었는데 최대 1만 달러를 베팅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의 소속사측 은 “터무니없는 얘기다. 앤드류 김이 소설을 쓰고 있다.”며 일축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어 “앤드류 김은 2007년 비의 LA 공연 취소 사태 당시 현지 프로모터로, 그동안 자신의 준비 소홀로 인한 공연 취소 책임을 비에게 전가해 왔던 인물”이라며 “돈을 빌린 것도, 도박이 습관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책꽂이]

    ●덤벼라, 빈곤(유아사 마코토 지음, 김은진 옮김, 찰리북 펴냄) 2008년 말 일본 도쿄 히비야 공원에 실직자 임시 생활 캠프를 운영해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저자가 빈곤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담았다. 저자는 빈곤의 책임을 개인에게만 돌리는 ‘자기 책임론’으로는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가난한 사람들의 문제를 남의 일이라고 외면할 경우 그 영향이 결국 자신에게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1만 2000원. ●2020 부의 전쟁 in Asia(최윤식·배동철 지음, 지식노마드 펴냄) 책은 외부적으로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무대로 한 강대국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내부적으로는 성장의 한계에 봉착하면서 한국이 2020년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의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70~80%가 넘는다고 경고한다. 1만 5000원.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 지음, 교보문고 펴냄) 시민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온 광화문 글판이 책으로 나왔다. 1991년 시작된 광화문 글판은 20년간 고은, 정호승, 도종환, 김용택, 공자, 헤르만 헤세 등의 글 63편이 내걸렸다. 책에는 이중 54편의 문안과 원문, 작가 소개, 문안 선정 과정, 관련 에피소드 등이 담겼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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