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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김정일 사망… 시신공개… 정부 비상대응 ‘화들짝’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김정일 사망… 시신공개… 정부 비상대응 ‘화들짝’

    성탄절이 낀 12월 넷째 주 인터넷을 달군 최고의 인물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었다. 북한 언론이 19일 정오 특별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세계 언론이 긴급 뉴스로 일제히 보도했다. 검색어 2위는 정부 비상대응 체제였다.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따라 즉각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으며 군 당국은 전군 비상경계태세를 2급으로, 대북정보감시태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강화 조치했다. 3위 역시 김 위원장 관련 검색어로 김정일 시신 공개였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0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유리관 속에 안치된 김 위원장의 시신을 공개했다. 4위는 중국선장 해경 살해 시인. 인천해양경찰서는 19일 흉기를 휘둘러 이청호 해양경찰을 숨지게 한 중국인 선장 청모에 대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청은 검증 후 “내 실수로 사망에 이르게 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며 해경이 너무 강하게 단속해서 그랬다.”며 범죄 사실을 시인했다. 5위는 황우석 매머드 복제. 한국 사하매머드조직위원회는 20일 황우석 박사가 매머드 복제 연구를 위해 러시아 과학자들로부터 매머드 유전자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6위는 방송인 한성주씨가 20일 사업가 A씨에게 집단폭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차지했다. 한씨는 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7위는 대전 여고생 자살. 지난 3일 발생한 대전 여고생 A양의 자살사건과 관련해, A양의 친척 오빠라고 밝힌 네티즌이 A양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고 가해자 학생과 교사가 처벌되기를 원한다며 자살하기 직전 CCTV 영상과 미니홈피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커피 전문점 탐앤탐스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 김 위원장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가 기업 트위터로 적절하지 못한 메시지란 지적에 홍보팀장이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8위. 프로축구팀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소식은 9위에 올랐다. 최 감독은 “2013년 6월 최종예선까지만 대표팀을 맡고 나서 전북 현대로 돌아가겠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10위는 정봉주 실형.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 가운데 한 사람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22일 BBK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성주 폭행혐의 피소

    방송인 한성주(37)씨가 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22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사업가 A(31)씨는 지난 20일 “한성주씨와 측근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면서 한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이와 함께 집단 폭행에 따른 위자료 및 피해 보상으로 5억원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함께 제기했다. A씨는 소장에서 자신이 한씨의 전 애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3월 한씨와 한씨의 오빠, 어머니 등으로부터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면서 “한씨에게 준 고가의 선물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A씨가 한씨의 집을 무단침입해 목에 가위를 들이대며 협박했고, 감금하거나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이러한 사실은 소송 및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첫 해맞이 탐방객 대상 한라산 야간산행 허용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새해 첫 해맞이 탐방객들을 위한 야간산행을 허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야간산행 허용 코스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관음사 코스 등 2개 탐방로다. 내년 1월 1일 0시부터 입산이 가능하며, 만약 대설경보가 내려지면 입산이 통제될 수 있다. 해발 1950m 한라산 정상에서는 제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360여개의 오름(기생화산)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을 연출한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에 악천후에도 탐방로를 쉽게 찾도록 안전유도 로프와 깃발 설치 등을 완료했다. 또 진달래밭대피소, 삼각봉, 정상통제소에 직원을 추가로 파견, 안전산행을 도울 예정이다. 한라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아이젠, 장갑, 손전등, 모자 등 방한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유인태 前국회의원 피소… 샷 실수로 캐디 전치6주

    유인태 전 국회의원이 골프장에서 친 공으로 캐디(골프장 경기보조원)를 다치게 해 고소당했다. 21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이 지난 10월 중순 경기도 파주의 한 골프장 오픈 전 라운딩 행사에서 어프로치 샷을 한 공에 귀를 맞아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캐디 A(25·여)씨가 지난 16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사고 직후 유 전 의원 측이 병원에 가 보라며 20만원을 주머니에 넣어준 것 외에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골프장에 미룬 채 회피했다.”면서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됐다.”고 주장했다. 교육생 신분으로 8월부터 무급으로 근무한 A씨는 “진술서를 써준 동료도 함께 해고됐다.”면서 골프장 측을 상대로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유 전 의원은 “입원한 피해자의 면회도 가고 위로금 명목의 돈도 건넸지만 골프장 측에서 이를 A씨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면서 “잘못이 있었다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연말연시 명품 미드 매력에 빠져볼까

    연말연시 명품 미드 매력에 빠져볼까

    외로운 연말연시가 걱정된다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미국 드라마(미드)의 매력에 푹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미드 전문 케이블 채널 AXN은 24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크리스마스 및 연말 특집을 방송한다. 9일간 이어지는 특집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베스트 에피소드, 블록버스터 미드, 크리스마스 특집 영화, 마술쇼 등으로 꾸며진다. 크리스마스에는 화려한 블록버스터 미드들이 브라운관을 장식한다. 24일 오후 2시에는 미드 ‘24’의 히어로 키퍼 서덜랜드가 암살자 역으로 출연하고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려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컨페션’을 방송한다. 오후 3시부터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공상 과학(SF) 시리즈 ‘폴링 스카이’를 9회 연속 내보낸다. 외계 침공에 대항하는 인류 최후의 전쟁을 다룬 SF 대작 시리즈로 한국계 할리우드 여배우 문 블러드굿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25일 오후 7시에는 영국 최고의 판타지 작가로 평가받는 테리 프래쳇의 원작을 영화화한 ‘해골산타의 호그파더’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26일부터 30일에는 ‘AXN과 함께하는 베스트 2011’이라는 제목으로 올해 AXN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오후 1시에는 마술의 비밀을 벗겨내는 ‘타이거 마스크 매직쇼’, 밤 8시에는 ‘베스트 오브 CSI’, 밤 11시 40분에는 ‘블루 블러드’, ‘폴링 스카이’, ‘닙턱 4’ 등이 전파를 탄다. 최신 미드가 방송되는 밤 10시 50분의 프라임 타임(황금시간대)에는 ‘CSI’와 법정 스릴러 드라마 ‘데미지’ 등이 방송된다. 31일과 내년 1월 1일에는 오후 3시부터 SF 시리즈 ‘슈퍼내추럴 5’와 수사물 ‘CSI 12’가 7회 연속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상한 검찰 기소, 그 전말은

    이상한 검찰 기소, 그 전말은

    검찰이 왜 저렇게까지 할까 의구심이 드는 사건들이 있다. 의욕만 앞세웠다가 소득 없이 망신만 당한 한명숙 사건이 그렇고, ‘PD수첩’ 사건도 사실상 참패였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서는 피의자가 자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검사님의 속사정’(이순혁 지음, 씨네21북스 펴냄)은 검사가 검찰 조직에 매일 수밖에 없는 구조와, 검찰조직이 정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시스템을 통박하고 있다. 현직 일간지 기자가 법조 출입기자로 활동할 당시 취재 내용을 토대로 펴냈다. 검사는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또 검찰 조직은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되는지 여러 해 동안의 관찰과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다. 중간중간 술자리 문화 등 일상 속 에피소드도 곁들였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사건들에서 실명을 그대로 써 사실감을 더했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됐다. 1장 ‘리얼 검사’에선 어떤 유형의 검사들이 존재하는지, 저자가 법조 출입기자를 하며 겪은 경험을 위주로 살폈다. 공공연하게 “나도 박철언처럼 되고 싶다.”고 떠들어대던 권력 지향적 인사, 운동권 출신에서 검찰지상주의자로 돌아선 인사 등 저자가 접했던 다양한 유형의 검사들을 담아 냈다. 2장 ‘검사의 적, 검찰’에서는 검찰조직이 어떤 인사 메커니즘에 의해 운용되는지 살펴보고 그 속에서 검사들이 어떻게 분화돼 가는지를 들여다봤다. ‘조직에 해가 되면 수장도 찍어내는 조직 논리’가 큰 주제다. 3장 ‘노무현과 망나니의 칼’은 왜, 어떻게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가게 됐는가를 짚는다.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었던 이인규 변호사가 “저승에 가서 노통 만나면 왜 그랬냐고 따지고 싶다.”고 말한 까닭도 흥미롭다. 정치권의 의도와 독종 검사의 결합 등 수사에 과도한 드라이브가 걸렸던 정황도 재구성했다. 4장 ‘작은 제언’에서는 지방자치 검찰제 도입 등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리했다.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대한민국 검찰은 왜 이상한 기소를 일삼는가’검사님의 속사정’

     검찰이 왜 저렇게까지 할까 의구심이 드는 사건들이 있다. 의욕만 앞세웠다가 소득 없이 망신만 당한 한명숙 사건이 그렇고, ‘PD수첩’ 사건도 사실상 참패였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서는 피의자가 자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우리나라 최고의 두뇌들이 모였다는 집단에서 왜 이처럼 납득할 수 없는 기소를 일삼는 걸까.  ‘검사님의 속사정’(이순혁 지음, 씨네21북스 펴냄)은 검사가 검찰 조직에 매일 수밖에 없는 구조와, 검찰조직이 정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시스템을 통박하고 있다. 현직 일간지 기자가 법조 출입기자로 활동할 당시 취재 내용을 토대로 펴냈다. 검사는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또 검찰 조직은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되는지 여러 해 동안의 관찰과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다. 중간중간 술자리 문화 등 일상 속 에피소드도 곁들였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사건들에서 실명을 그대로 써 사실감을 더했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됐다. 1장 ‘리얼 검사’에선 어떤 유형의 검사들이 존재하는지, 저자가 법조 출입기자를 하며 겪은 경험을 위주로 살폈다. 공공연하게 “나도 박철언처럼 되고 싶다.”고 떠들어대던 권력 지향적 인사, 운동권 출신에서 검찰지상주의자로 돌아선 인사 등 저자가 접했던 다양한 유형의 검사들을 담아 냈다.  2장 ‘검사의 적, 검찰’에서는 검찰조직이 어떤 인사 메커니즘에 의해 운용되는지 살펴보고 그 속에서 검사들이 어떻게 분화돼 가는지를 들여다봤다. 소제목이 본문 뺨치게 재밌다. ‘조직에 해가 되면 수장도 찍어내는 조직 논리’가 큰 주제다. ‘피라미드형 조직=검찰조직은 하나, 전국 검사도 하나/ 철저한 기수 문화/ 인사의 필수 작동 요인1: 학연과 지연/ 이명박 정권에선 TKK(대구-경북-고대)가 득세/ 인사의 필수 작동 요인2 : 근무연과 혈연/ 평검사 인사의 핵심 요인, 평판문화와 연줄/ 업무 성과보다 각종 연줄로 매겨지는 서열/인사의 돌발 변수, 음해’ 등 각 장의 제목만 봐도 검찰의 문제점이 뭔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3장 ‘노무현과 망나니의 칼’은 왜, 어떻게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가게 됐는가를 짚는다.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었던 이인규 변호사가 “저승에 가서 노통 만나면 왜 그랬냐고 따지고 싶다.”고 말한 까닭도 흥미롭다. 정치권의 의도와 독종 검사의 결합 등 수사에 과도한 드라이브가 걸렸던 정황도 재구성했다.  4장 ‘작은 제언’에서는 지방자치 검찰제 도입 등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리했다.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태백 탄광촌 전설 ‘만복이’ 아세요?

    과거 탄광촌에서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다는 전설 속의 강아지의 이름이 ‘만복이’로 결정됐다. 태백시 상장동 남부마을 발전위원회는 지난 한 달간 인터넷과 전화신청을 통해 전설의 강아지 이름을 공모한 결과 조성익(인천 남동구)씨가 제안한 ‘만복이’로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만복은 ‘만원과 복을 몰고 다닌다’라는 뜻으로 행운과 희망을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 석탄산업 활황기 시절뿐 아니라 현대판 마을 지킴이로 되살아나 복을 북돋워준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탄광 이야기가 있는 마을 만들기 첫번째 이벤트로 진행된 이번 강아지 이름 공모에는 ‘공탄이’ ‘태백이’ ‘만돌이’ ‘백탄이’ ‘희망이’ 등의 이름이 공모됐다. 태백시 상장 남부마을 발전위원회는 만복이를 마을의 캐릭터로 상품화하고, 이름을 제안한 조성익씨를 탄광촌 마을 명예의 전당에 등재할 계획이다. 만복이는 강원 남부권 광산촌이 최대 호황을 누리던 1960~70년대 경제활성화를 상징하는 전설의 강아지로, 개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다는 당시 상황을 풍자한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태백 상장동 주민센터는 탄광의 에피소드, 추억, 광부의 애환, 동심 등을 주제로 70점이 넘는 벽화를 그린 가운데 각 벽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찾고 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회적 기업 소개합니다”

    “우리 동네 착한 기업을 많이 이용해 주세요.” 강남구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자리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착한 사회적 기업 42곳을 소개한 ‘강남구 사회적 기업을 소개합니다’라는 책을 출판했다고 15일 밝혔다. 책에는 장애인과 저소득 가구의 고령자, 여성 등에게 일자리와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과점, 떡집, 농산물 식자재 판매점, 아이돌보미와 가사돌보미 파견 업체 등 사회적 기업들의 생산품과 서비스, 애환과 성공 에피소드 등을 담았다. 구는 소개집을 각 동 주민센터와 민원실 등에 비치하는 것은 물론 강남구 사회적 기업 페이스북(www.facebook.com/gangnam.se)에도 실어 온라인으로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생후 2개월 때, 백혈병 발병 이후 떠나 버린 엄마와 아빠. 희숙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엄마, 아빠라 부르며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할머니를 따라 채소 노점에서 장사를 해 왔다.웃음을 잃지 않았던 희숙이에게 요즘 고민거리가 생겼다. 바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내년부터는 할머니의 곁을 떠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인데…. ●특집 신동쇼(KBS2 밤 8시 55분) 악어부터 오랑우탄까지. 다양한 반려 동물들이 스튜디오에 총출동하는 동물 버라이어티 ‘신동쇼’가 특집 방송된다. ‘남자의 자격’을 통해 입양한 반려견 덕구와 동반 출연한 아빠 김국진이 단독 MC를 맡았다. 최고의 실력과 재주를 겸비한 다양한 동물들의 출연, 과연 이들 중 최고의 신동은 누가 될까. ●고향을 부탁해(MBC 오후 6시 50분) 섬 거제도는 통영과 부산에 각각 큰 대교로 육지와 연결된 곳이다. 그리고 남쪽의 따뜻한 날씨와 풍성한 바다의 산물로 넉넉한 희망을 선물하는 땅이다. 한국전쟁 때 포로가 된 사람, 부자의 꿈을 안고 조선소로 오는 외지인들까지 찾아오는 이들에게 제2의 고향이 되어 ‘크게 구하고 품어주는 거제도’의 품으로 들어가 본다. ●아침연속극 태양의 신부(SBS 아침 8시 30분)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 채 효원과 학규는 이사회장으로 끌려 나온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경숙은 자신이 큰일을 저질렀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떨고, 인숙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한편 강로(한진희)는 크게 분노하며 이사회장으로 들어가려고 하지만 제지당하고 모두의 긴장 속에 투표가 진행된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튀니지는 전설적인 명장 한니발의 고향이자, 지중해 패권을 놓고 로마제국과 대결했던 고대 카르타고의 땅이다. 한니발 명장을 탄생시켰던 카르타고의 유적이 남아 있는 곳. 그리고 유럽문화가 남아 있는 여러 마을을 통해 지난 3000여년간 튀니지에 차곡차곡 쌓인 다양한 문화의 흔적을 따라가 본다. ●검색녀(OBS 밤 11시 10분) 20~30대 여성의 심리를 알아보는 쌍방향 토크쇼 ‘검색녀’. 이번 주는 개그맨 오지헌이 출연하여 심각한 건망증에 대해 털어놓는다. 차 위에 휴대전화를 두고 운전한 일, 겨울철 겉옷을 벗어둔 사실을 잊어버려 추위에 떨면서 집에 돌아간 일 등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한편 MC 문희준은 그룹 H.O.T 재결합설에 대해 밝힐 예정인데….
  • [‘鐵의신화’ 박태준 별세] 덩샤오핑 “박태준 수입하라”… 中서 연구 열풍

    13일 별세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철강 신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후세에 귀감이 될 일화도 많이 남겼다. 중국 최고 실력자 덩샤오핑(鄧小平)의 에피소드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덩샤오핑은 1978년 8월 일본의 신일본제철을 방문, 이나야마 요시히로 당시 신일본제철 회장에게 “중국에도 포항제철 같은 제철소를 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나야마 회장은 “제철소는 사람이 짓습니다. 박태준 같은 사람이 없으면 포항제철과 같은 제철소는 지을 수 없습니다.”라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러자 덩샤오핑은 “그렇다면 박태준을 수입하면 되겠군요.”라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한동안 중국에서 박태준 연구 열풍이 불었다. “제철소 건설에 실패하면 모두 우향우해 영일만에 빠져 죽자.”는 말도 박 명예회장의 근성을 보여 주는 일화다. 1968년 11월 12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포항 해병부대를 방문한 뒤 제철소 건설현장을 불시에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남의 집 다 헐어놓고 제철소가 정말로 되기는 되는 건가. 제철소가 희생과 불행을 치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거야.”라고 탄식했다. 이후 박 명예회장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식민지 배상금은 조상의 피의 대가이므로 제철소가 실패하면 책임자 몇 사람의 문책으로 끝나지 않고 역사에 죄를 짓는 만큼 우리 모두 우향우해 영일만에 몸을 던지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허광태 서울시의장 자전에세이 출간

    서울시의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30분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허광태 의장의 자전에세이 ‘뿔난 서울, 고삐를 죄다’ 출판 기념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책에는 지난해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무상급식 추진과 주민투표 실시, 서울광장 개방 추진, 토목·전시·홍보행정 예산을 사람중심·민생예산으로 편성한 ‘2012년도 예산’ 등 그동안 논란이 됐던 서울시 정책현안에 대해 의장으로서의 소회를 담았다. 전북 진안군 상전면 구룡리에서 태어나 중학교 학생회장 도전에 얽힌 에피소드, 독재정권에 항거한 ‘연청(민주연합청년동지회) 활동, 36세에 시의원 도전과 실패, 의장이 되기까지 삶의 궤적도 그렸다. 허 의장은 4·5·8대 서울 양천구의원을 지냈고, 지난해 7월 제8대 서울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Estonia 발트해를 적시는 찬란한 노래

    Estonia 발트해를 적시는 찬란한 노래

    Estonia 발트해를 적시는 찬란한 노래 “에스토니아에 일주일간 여행을 간다고요? 하루면 다 보는 곳 아닌가요?”라고 에스토니아를 여행해 본 사람들이 말했다.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발트 3국 중 하나’라는 사실만 알아도 실은 에스토니아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에스토니아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당신의 다음 유럽 여행지로 꼽아두어도 에스토니아가 전혀 손색이 없는 이유를 소개한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에스토니아관광청 www.visitestonia.com 핀에어 02-730-0067 www.finnair.co.kr @Tallinn탈린 재래시장에서 발견한 에스토니아 “너희들은 왜 이렇게 영어를 잘하니?” “글쎄…. 우린 작은 나라니까.” 25살, 앳된 얼굴의 가이드 카티Kati의 짧은 대답에는 많은 뜻이 함축돼 있었다. 15세기 이후, 50년 이상 독립국가로 존재해 본 적 없는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 덴마크, 스웨덴, 독일, 러시아 등 열강들에게 종속당해 온 시절을 고스란히 반영하듯, 에스토니아 곳곳에는 혼재된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다. 여행을 하면서 ‘대체 무엇이 에스토니아의 고유한 문화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사실 에스토니아는 운명적으로 고유의 것을 창조하기보단 받아들이고 재생성하는 데 익숙할 수밖에 없었다. 지정학적으로 교역의 거점이었고, 강대국들의 텃밭이었던 까닭이다. 그럼에도 세계에서 가장 적은 인구가 사용하는 자신들만의 언어, 에스토니아어를 유지해 온 나라. 그 나라 사람들은 유달리 자존심이 강했다. ‘왕년을 회상하는’ 방식의 자존심이 아니라 지금을 소중히 여김에서 나오는 것이리라. 발트 3국의 하나인 에스토니아는 문화적으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많이 다르며, 언어와 민족은 북녘의 핀란드와 유사하다. 젊은이들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가진 것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다른 점이다. 소련에서 독립한 후, 가파르게 경제 성장을 구가해 온 에스토니아는 MSN 메신저와 스카이프Skype를 개발한 IT 강국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탈린은 물론 지방 소도시의 식당에서도 대부분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할 정도다. 발트 3국 중 유일한 유로 사용국가이기도 하다. 에스토니아의 혼재된 문화는 재래시장에서 극명하게 느낄 수 있다. 발틱역Baltic Station 맞은편에는 러시아식 재래시장이 매일 열린다. 앤티크 제품부터 채소, 과일, 생필품까지 50여 개 상점이 문을 여는데 탈린 시내와는 전혀 다른 구소련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차가운 사람들의 표정마저 시계를 20년 전으로 돌린 것만 같다. 발틱역에서 트램으로 한 정거장 거리에 자리한 옛 공장터 ‘키르부투르크Kirbuturg’에서는 매주 토요일이면 벼룩시장이 열린다. 누가 사 입을까 싶은 낡은 옷가지부터, 고장난 라디오까지 어딘가 익숙한 시장 풍경이 펼쳐진다. 여름철이면 구시가지의 시청광장에서는 민족 장터도 수시로 열린다. 탈린이 고대부터 교역의 중심지였음을 상징하듯 광장에는 주변 국가의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 음식과 수공예품을 가지고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처럼 다채로운 전통 시장을 체험하려면 반드시 주말을 끼고 탈린을 여행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언덕에 올라 부엌을 들여다보아라” 탈, 린. 입에 감기는 발음마저 고혹적인 도시다. 어떤 합리적 연관성도 없지만 그 이름에선 묘한 여성성이 느껴진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Old Town의 풍경 또한 그러하다. 덴마크인들이 11세기에 이주해 오면서 도시의 면모를 갖춘 탈린은 13세기에 한자동맹의 중심도시로 번영을 누렸다. 거친 장사꾼들이 드나들며 만들어진 도시가 지금 이처럼 매혹적인 모습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관광지로 변모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중세시대에 탈린은 상인과 일반인들이 거주하던 저지대와 영주나 귀족들이 거주하는 고지대로 나뉘었다. 저지대에는 과거 길드 상인들의 건물들이 식당, 카페, 기념품 상점들로 용도가 바뀌어 보존되고 있으며, 고지대에는 교회와 각국 대사관을 비롯해 부유층의 집들이 있으니 그 모습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탈린은 도시 전체가 평평한 지형으로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톰페아 언덕Tompeaa Hill이 해발 40m밖에 되지 않아 도보 여행을 즐기기에 좋다. 구시가지는 어느 입구로 들어서든 풍부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지만 비루 성문Viru gate에서 도보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성문을 통과해 100m 즈음 들어가면 북유럽에서 유일하게 고딕 양식으로 만들어진 구시청사와 시청광장이 펼쳐진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광장 주변 노천카페에서 음식과 차를 즐기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시청광장 부근에는 1422년에 문을 열고, 10대째 내려오는 약국이 있고, 카타리나Katariina 골목은 중세 분위기를 가장 원형에 가깝게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부엌을 들여다보아라Kiek in de Koik’라는 엉뚱한 이름의 포수대에는 탈린 성곽의 역사를 알려주는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탈린 시내를 조망하기 좋은 톰페아 언덕에는 제정 러시아 시절의 역사를 반영하는 알렉산데르 네프스키 교회가 화려한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돔 성당도 있다. 성당 내부에는 교회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장식품들이 가득해 어수선한 느낌을 주는데 현재는 중세시대의 유물 전시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에스토니아인들은 종교에 큰 관심이 없는 까닭에 교회를 드나드는 사람들은 관광객이 대부분이다. 혹자는 구시가지를 하루에 세 번, 둘러봐야 한다고 말한다. 한가한 이른 아침, 이슬 낀 자갈길을 걸어 보고, 한낮에는 박물관, 교회 등을 들러보고, 저녁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 야경을 감상하고, 라이브 카페와 클럽에서 젊은 탈린을 만나 봐야 한다. 구시가지에는 살 만한 기념품도 많다. 먼저 발트 지역의 명물인 호박Amber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구시가지에는 인력거에서 중세 복장을 한 아리따운 여인들이 아몬드에 다양한 향신료를 첨가해 그 자리에서 직접 볶아서 판매하는 가게를 종종 볼 수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으니 선물용으로 훌륭하다. 1 탈린 구시가지 시청광장은 만남의 장소로 유명하다. 13세기 한자 무역시대의 건축물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2 구시가지 곳곳에는 젊은 여인들이 중세 복장을 입고 에스토니아 전통 간식인 볶은 아몬드를 판매하고 있다 3 구시가지는 도보 여행에 좋다. 비루 게이트 입구에서 세그웨이Segway를 빌려 탈 수도 있다 4 탈린 구시가지에는 재치 넘치는 디자인의 간판들이 가득하다 5 구시가지는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인적이 드문 이른 아침, 이슬에 젖은 자갈길을 걸으면 중세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느껴진다 Festival 전국민이 합창을 하는 나라 노래를 사랑하는 민족들은 많지만 노래를 통해 혁명을 이룬 역사를 가진 민족은 드물 것이다. 에스토니아는 소련이 붕괴되기 전인 1988년, 혁명 기간 중 약 30만명의 시민들이 집결해 소련의 통치에 반대하며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의 일환으로 광장에 모여 노래를 불렀다. 당시 소련은 경제가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위를 진압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1991년 결국 독립을 이뤄내기까지 에스토니아는 반폭력 독립운동으로 일관했으며, 소련을 해체시키는 기반을 이뤘다. 비폭력 저항운동의 역사는 발트 3국이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1989년 3국 국민들은 탈린에서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까지 인간 띠를 만들어 소련 체제의 부당함을 전세계에 알렸고 자유를 외쳤다. 25만명이 만든 인간 띠는 ‘발트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 사건은 유네스코에도 유산으로 등재됐다. 에스토니아인들의 노래 사랑은 역사가 꽤 깊다. 탈린에서는 1869년부터 5년에 한번씩 송페스티벌Estonian Song Festival이 개최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에스토니아인들은 합창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탈린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당신도 음악을 좋아하나요?’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여성들이 ‘물론이죠. 송페스티벌에 나간 적도 있답니다’라고 답했다. 인구 40만의 작은 도시, 3만명이 합창을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무대에 한번쯤 서 보지 않은 이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구 소련 시절, 오케스트라 지휘자였다가 이제는 탈린관광안내사무소에서 일을 하는 티나Tiina씨는 “1988년, 우리는 결코 약하지 않은 민족이라는 사실을 노래로 세계에 보여주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노래의 힘을 신봉하는 듯 느껴졌다. 올해의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된 탈린에는 축제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9월 말, 우리보다 앞서 단풍으로 물든 탈린에서는 디자인 축제와 재즈 축제가 한창이었다. 에스토니아 재즈 밴드의 공연이 펼쳐진 한 클럽에 인파가 몰려들었다. 맥주 잔을 들고 조용히 음악을 즐기던 중년의 남성에게 별 뜻 없이 말을 걸었다. “어디에서 오셨나요? 재즈를 좋아하시나 봐요”, “저는 독일에서 온 교사입니다. 탈린에만 3일째인데 재즈 축제 때문에 왔죠. 에스토니아의 수준 높은 음악문화에 매료됐답니다.” 리듬에 맞춰 잔뜩 흥에 취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진지하게 기타리스트의 연주에 몰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1 2011 유럽의 문화수도로 선정된 탈린에는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 에스토니아인들은 모두 노래부르길 좋아한다 2 재즈페스티벌을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 구시가지의 유명한 극장 본 크롤Von Krahl에서 기타 트리오의 연주가 펼쳐졌다 3 1869년부터 시작된 에스토니아 송페스티벌은 3만명이 합창을 펼치는 장관을 연출한다. 에스토니아는 구소련에 대항해 노래를 부르며 저항한 역사를 갖고 있기도 하다 4, 5 2008년 ‘올해의 유럽 박물관’에 선정된 현대미술관 쿠무KUMU는 중세 미술작품부터 최근의 미술 조류를 반영하는 작품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고 있다 6 제정 러시아 시절, 표트르 대제가 아내를 위해 선물한 여름 궁전, 카드리오르그 공원의 미술관에는 낭만주의 시대의 명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Museum 표트르 대제가 아내에게 선사한 궁전 문화 수도 탈린에는 세계에 내놓을 만한 미술관도 있다. 18세기 제정 러시아 시절, 표트르 대제가 아내인 캐서린 1세를 위해 헌사했다는 카드리오르그 공원Kadriorg Park에는 화려한 궁전과 미술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올드타운에서 약 2km 떨어져 있는 공원 일대는 오크 나무와 라일락 나무로 울창한 숲과 호수가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안락한 쉼터로도 이용되고 있다. 목조로 된 바로크 양식의 궁전은 공원의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금은 미술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궁전 내부에는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러시아의 16~19세기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대형 홀에는 낭만주의 시대의 명작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어 미술 애호가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공원 뒤켠에는 화려한 꽃들로 수놓여진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공간은 웨딩 촬영과 파티를 위한 공간으로도 애용된다고 한다. 카드리오르그 공원에서 얕은 언덕을 따라 오르면 석회석으로 지어진 뾰족한 외관이 인상적인 현대 미술관 쿠무KUMU를 만날 수 있다. 2006년에 문을 연 에스토니아 최대의 미술관으로, 2008년 ‘올해의 유럽 박물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변의 자연 지형과 어우러진 디자인과 독특한 내부 설계는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 할 만하다. 7개 층에 전시된 작품은 종류도 시대도 매우 다채롭게 구성된 것이 런던의 테이트모던Tate Modern을 연상시킨다. 상설 전시관에는 18세기부터 2차 세계대전까지 에스토니아 화가들의 미술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에스토니아 화풍의 변화와 함께 민중들의 삶의 궤적까지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2차 독립(소련 붕괴) 때까지의 작품들도 별도로 전시되어 있다. 이 전시관의 작품에는 소련 체제 하에 접어들면서 공산주의 사회로의 급격한 변화가 생생하게 반영되어 있다. 60년대부터 모더니즘, 팝아트, 극사실주의 등 당시 유행하던 화풍이 에스토니아라는 특수한 현실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읽어내는 것도 흥미롭다. 이외에도 매우 실험적인 장르의 미술, 조각, 설치 예술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돼 있어 한나절을 박물관에서 보내도 다 볼 수 없을 정도다. 1 시청광장에서 아몬드를 볶고 있는 에스토니아 소녀의 모습 2 탈린 구시가지의 교회나 성벽의 첨탑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뽐내고 있다 3 톰페아 언덕에서 내려다본 구시가지의 모습. 멀리 발틱해, 핀란드만으로 나아가기 위한 항구도 보인다 4 중세 분위기의 레스토랑 올데한자Olde Hansa는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다 @Lahemaa National Park 라헤마 국립공원 숲, 바다, 늪, 대저택 그리고 완벽한 자연 많은 이들이 에스토니아를 하루 혹은 이틀만 여행하는 것은 ‘탈린 너머의 에스토니아’를 발견하지 못한 까닭이다. 탈린에서 출발해 러시아 방향으로 향하는 1번 도로를 타고 한 시간 정도 가면 전혀 다른 세상에 다다를 수 있다. 때묻지 않은 늪지대와 울창한 삼림, 중세시대 영주들의 호화로운 저택들이 어우러져 있는 라헤마 국립공원은 1971년 구소련이 지정한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그 화려하던 소련이, 그것도 전성기인 70년대에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는 사실만으로 왠지 그럴싸하지 않은가. 신발끈을 바짝 조이고 늪지대에서 이색 하이킹을 즐겨 보자. 조금 여유가 있다면 중세 영주의 집에서 스파를 즐기며 근사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Viru Bog Trekking 늪지대를 엉금엉금 걷는 재미 에스토니아의 6개 국립공원 중 라헤마 국립공원은 탈린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다.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중세 영주들의 집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탈린과 함께 여행하면 최상의 궁합을 이룬다. 라헤마 국립공원은 대체로 평지에 가까워 가벼운 하이킹이나 자전거 타기, 바다에서의 카약이나 카누 등을 즐기기에 좋다. 하이킹의 경우,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잘 형성되어 있어 지도만 있으면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다. 해변에서부터 늪지대까지 다채로운 산책로가 있으며, 에스토니아에 서식하는 비버Beaver를 구경할 수도 있는 산책로도 있다. 국립공원에는 50여 종의 포유류가 있다고 하지만 산책 중 이들을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양한 산책로 중에서도 늪지대(혹은 습지) 산책로를 선택했다. 습지 하이킹으로 유명한 곳은 비루Viru Raba 지역이다. 공원에 이르자 침엽수림이 내뿜는 공기가 신선하면서도 묵직하게 폐 속으로 침투했다. 숲 속으로 몇 걸음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전신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산소의 밀도가 높았다. 그러나 비루 습지 산책로의 주인공은 침엽수림이 아니었다. 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몇백 미터를 들어가자 갑자기 하늘이 뻥 뚫리고 일견 잔디처럼 보이는 평원이 훤하게 펼쳐졌다. 맨땅에 뿌리를 내린 침엽수가 20m는 족히 넘는 키를 자랑하는 데 반해 늪지대에 나 있는 나무들은 큰 것이 3m 수준이었다. 무릎 높이의 나무 한 그루도 실은 수십년을 자란 것이라고 하니, 흙과는 전혀 다른 습지의 생태가 신기하기만하다. 이곳에서는 습지 위로 걷다가 발이 잠기는 위험에 처할 수도 있고, 식물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통나무를 깔아놓은 3.5km 산책로를 걸어야만 한다. 산책길 중간중간 만날 수 있는 작은 연못은 물고기가 서식할 수 없을 정도로 맑아 수영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국립공원에는 840종에 달하는 식물군을 볼 수도 있으며, 찰스 다윈이 가장 좋아한 식물이었다는 식충식물도 곳곳에 있어 살아있는 과학교실로 활용되고 있다. Manor House 중세 독일 영주처럼 쉬어 볼까 라헤마 국립공원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재미는 중세 영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매너하우스Manor House를 구경하는 것. 개인적으로 지난 3월, 영국 코츠월드 지방의 매너하우스를 개조한 호텔에서 머문 경험이 있는 터라 매너하우스에 꽤나 매료가 된 상태였다. 유럽의 어느 나라를 여행하더라도 적어도 하룻밤 정도는 지방의 매너하우스에서 머물러 봐야 한다는 일종의 로망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그만큼 높은 기대치를 갖고 찾아본 에스토니아의 매너하우스. 영국의 그것에 비해 절대 뒤쳐지지 않는 화려한 정원과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특히 라헤마 국립공원의 3대 매너하우스로 불리는 팔름세Palmse, 사가디Sagadi, 비훌라Vihula는 전혀 다른 개성을 간직하고 있다. 팔름세 매너하우스는 노랑, 주황으로 채색된 바로크풍 건물이 9월의 낙엽과 어우러져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팔름세는 화려한 정원이 뒤뜰에 펼쳐져 있고, 박물관, 공방, 와인 판매점, 카페, 식당 등이 한 데 모여 있다. 특히 메인 건물에는 18세기 에스토니아 영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초상화, 낡은 피아노, 벽난로, 널찍한 테이블이 있는 살롱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1749년 독일 영주가 살던 사가디 매너하우스는 야생동물, 희귀식물 등 국립공원의 생태를 잘 보여주는 전시관Forest center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모던한 모습으로 재탄생한 매너하우스는 비훌라. 16세기에 지어져 오랜 역사를 자랑함에도 골프코스를 갖추고 있고, 스파, 워터파크 등의 시설은 물론 인접한 해변에서 카야킹, 말타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스포츠가 가능하다. 에스토니아인들은 누구나 로맨틱한 매너하우스에서 웨딩 촬영을 하고 결혼식을 올리는 것을 꿈꾼다고 한다. 결혼식을 마친 후, 남편이 참나무 한 그루를 매너하우스에 기증하며 아내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뿌리와 함께 묻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참나무가 변치 않는 사랑을 상징하는 까닭이다. 1 습지의 생태는 일반적인 숲과는 전혀 다르다. 특히 이끼류의 식물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2 라헤마 국립공원은 살아있는 과학교실이다. 어린 학생들이 선생님을 좇아 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3 국립공원은 바다를 면하고 있다. 북극 빙하를 타고 온 퇴적물과 암석들로 해변 지역의 생태 또한 독특하다 4 라헤마 국립공원에는 군데군데 호수가 형성되어 있다. 물이 너무 맑아 물고기가 살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5, 6 비훌라 매너하우스Vihula Manor house는 가장 모던한 모습으로 재탄생한 중세 영주의 대저택이다. 에스토니아인들은 매너하우스에서 웨딩 촬영 및 예식을 올리는 것을 동경한다고 전해진다 @Parnu패르누 여름 수도에서 잘 먹고 잘 쉬기 에스토니아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그저 춥기만한 나라’라는 것.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바로 아래 있고, 유라시아 대륙의 서북쪽 끄트머리에 있으니 그런 오해가 있을 법하다. 겨울철에는 영하 20~30도는 예사이고, 오후 3시면 어두워지는 혹독한 겨울나라의 면모를 보이지만 6~8월은 영상 30도 가량의 온화한 날씨에 밤 11시가 넘어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나라로 변모한다. 고로 에스토니아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철은 여름이며, 남쪽의 해변도시 패르누Parnu는 여름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탈린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2시간을 달려 패르누에 도착했다. 거리상 129km밖에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탈린에 비해 공기가 훨씬 온화한 느낌이다. 패르누는 ‘에스토니아의 여름 수도’라는 수식어처럼 널따란 백사장이 있는 해변을 끼고 있다. 9월 말, 해변에는 산책을 나온 몇몇 사람들만 눈에 띄었을 뿐 백사장은 하얗게 비어 있었다. 그렇다고 패르누의 여행 시즌이 마감된 것은 아니었다. 패르누에는 19세기부터 스파 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해 자국민뿐 아니라 스칸디나비아와 동유럽 지역에서도 스파를 즐기기 위한 여행객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스파를 전문으로 하는 대형 리조트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고,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스파와 마사지,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으니 에스토니아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다. 패르누에서는 건강을 위한 웰니스 스파Wellness Spa와 치료 목적의 메디컬 스파Medical Spa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스트랜드 호텔Strand Hotel & Conference에서 진흙팩 트리트먼트를 받았다. 75분 동안 사해 머드를 온 몸에 바르고 나니 피부가 수분을 단단히 머금었고, 노폐물과 몸의 피로가 말끔히 사라진 듯했다. 유럽에서 이 정도의 서비스를 받고 39유로(약 6만2,000원)만 지불하면 된다는 사실도 새삼 놀랍다.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오일 마사지 등도 30유로 선에서 받아 볼 수 있다. 스파 에스토니아Spa Estonia와 같은 메디컬 스파 호텔에서는 각종 질병 진단을 10유로 수준에서 받아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중국식 마사지, 태국식 마사지부터 벌꿀 마사지까지 취향대로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그로테스크한 호텔을 가득 채운 선율 패르누는 완벽한 휴양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음식도 단순히 먹고 배부르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우리 몸에 유익한 오거닉 푸드가 어울린다. 형형색색의 목조 건물들이 아름다운 올드시티에는 문을 연 지 2년 만에 에스토니아 50대 식당으로 선정된 오가닉 카페 ‘마헤딕Mahedik’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어 찾아보았다. 탈린에서 수십년간 호텔에 종사했던 에비 큐식Evi Kuusik씨는 오가닉 푸드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고향인 패르누로 돌아와 가게를 열었다. 직접 농부들로부터 채소와 육류를 구매하고, 어부들로부터 생선을 공급받아 신선한 재료와 빼어난 맛으로 순식간에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연어 샐러드와 엘크 고기로 만든 파스타를 맛보았다. 과일주스부터 디저트로 먹은 파이까지 몸에도 좋은 것이 맛까지 훌륭했다. 큐식씨는 “사실 오가닉 푸드라는 게 대단할 게 없어요. 패르누에서 어릴 적부터 먹어 왔던 것을 되살리는 일을 한 것뿐이죠”라고 맛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이 식당의 사장은 큐식씨의 딸 에벌린Evelin Kuusik이다. 흥미롭게도 그녀는 한국에서 패션모델로 활동했다고 한다. 빼어난 미모의 모녀가 운영하는 마헤딕에서는 일주일에 한번씩 피아노, 클라리넷 등의 소박한 공연도 열린다. 흥미롭게도 이 낯선 땅, 그것도 조그만 마을에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사람을 또 한 명 만났다는 사실을 그저 행운이라고 해야 할까? 패르누에서 가장 유서 깊은 럭셔리 호텔 아멘데 빌라Ammende Villa에서 묵는 밤. 운이 좋게도 영국의 유명 기타리스트인 제이슨 카터Jason Carter의 공연을 보게 됐다. 그는 평양에서 공연을 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음악으로 북한 사람들의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북한’을 여행한 경험을 관객들과 공유했는데, 공연이 끝나고는 ‘남한’에서 온 나와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눴다. 그리곤 이메일을 보내 왔다. 북한을 여행한 경험을 더 소상하게 얘기해 주고 싶다는 메시지와 함께…. 결국 제이슨 카터 덕분에 그의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을 뿐 아니라 패르누에서의 추억도 더욱 애틋하게 간직하게 됐다. 유명 뮤지션의 공연을 보는 것도 큰 행운이었지만 영화에서나 봤음직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대저택, 그러니까 무대 뒤편에는 뿔 달린 사슴 박제가 걸려 있고, 마룻바닥을 밟을 때마다 삐걱이는 소리가 들리는 이방의 공간에서 멜랑꼴리한 음악을 듣는 기분이란 참 기묘했다. 공연이 끝나고, 방으로 돌아왔다. 널찍한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기고, 자작나무 향이 짙게 풍기는 핀란드식 사우나에서 피곤을 풀었다. 에스토니아에서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포근하고 로맨틱하게 저물었다. 1 패르누는 ‘에스토니아의 여름 수도’라는 명성에 걸맞게 잘 먹고, 잘 쉬기 위한 모든 문화가 자리잡혀 있다. 최근에는 오가닉 푸드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2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스파를 체험할 수 있는 스트랜드 호텔 & 스파 3 가정집을 연상시키는 안락한 분위기의 카페 4 여름철이면 패르누는 전국에서 모여든 휴가객과 북유럽 여행객들로 붐빈다. 고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진 해변에서는 여느 휴양지에 비해 상업적인 냄새가 덜 느껴진다 5 패르누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아멘데 빌라. 1905년 독일인 부호가 딸의 결혼식을 위해 지었으며, 이제는 사우나 달린 객실,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이 펼쳐지는 럭셔리 호텔로 변모했다 6 도심 가운데에 자리한 작은 공원에는 참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밀도 높은 산소를 내뿜고 있다 7 소박한 분위기의 카페 풍경 Travel to Estonia ▶에스토니아 여행팁 탈린 카드Tallinn Card 탈린 여행의 필수품이다. 6시간(12유로), 24시간(24유로), 48시간(32유로), 72시간용(40유로)이 있으며, 카드 한 장이면 대중교통, 박물관, 스파·사우나 입장은 물론 가이드 투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탈린 호텔과 라헤마 국립공원 투어 등은 할인이 가능하다. 탈린관광청 웹사이트(www.tourism.tallinn.ee/fpage/tallinncard)에서 사전 구매도 가능하며, 주요 호텔 및 관광안내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압 우리나라와 같은 220V를 사용한다. 화폐 1유로는 약 1,601원(10월 기준). 크룬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기후 6~8월에는 최고기온 30도 정도로 따뜻하며, 11월부터 3월까지는 평균 기온이 영하로 매우 추운 편이다. 여행을 하기에는 5~9월 사이가 좋다. 무선인터넷 에스토니아는 EU 국가 중에서도 IT가 가장 발전된 나라다. 대부분의 호텔과 식당에서 WIFI를 무료로 제공한다. ▶Food 영부인이 재유행시킨 검은 빵 에스토니아는 열강들의 통치를 받은 역사가 긴 만큼 음식 문화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대통령 영부인이 흑빵을 굽는 모습이 TV에 노출되면서, 이 전통 빵이 큰 유행을 타고 있다. 어느 식당을 가든 흑빵을 먹어 볼 수 있다. 탈린 시청광장에 자리한 올데 한자Olde Hansa는 15세기 한자 시대의 분위기로 에스토니아 전통식을 제공하는 가장 유명한 식당이다. 각종 곡물과 육류, 북유럽에서 즐겨 먹는 연어의 맛도 훌륭하지만 인테리어부터 음악, 점원들의 복장까지 완전히 중세풍으로 연출해 이색 체험 차원에서도 추천할 만하다. www.oldehansa.ee 라헤마 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어부들의 마을 ‘알트야Altja’에 있는 에스토니아 전통식당 알트야 코르츠Altja Korts는 앞바다에서 잡힌 청어요리가 주를 이루며, 막걸리 맛과 흡사한 러시아식 전통음료인 크바스Kvass의 맛이 훌륭하다. www.altja.ee ▶Hotel 이왕이면 핀란드식 사우나 달린 호텔 탈린에서는 올드타운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곳에 호텔을 잡는 게 편리하다. 수영장, 사우나를 무료로 제공하는 호텔이 많으니 예약 전 확인하는 게 좋다. 올드타운 비루 게이트 앞에 위치한 노르딕 호텔 포럼Nordic Hotel Forum이 가격, 접근성, 서비스 면에서 추천할 만하다. www.nordichotes.eu 패르누에서도 사우나, 스파 시설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으며, 도시의 역사를 대변하는 아멘데 빌라Ammende Villa는 아르누보풍의 웅장한 분위기 속에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www.ammende.ce FINNAIR 에스토니아로 가는 가장 빠른 길 우리나라에서 에스토니아로 가는 직항은 없지만 항공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핀에어를 이용하는 게 최선이다. ‘유럽으로 가는 가장 빠른 항공사’인 핀에어는 서울과 헬싱키를 9시간 만에 연결하며, 헬싱키에서 탈린까지는 35분만에 연결된다(헬싱키에서 페리를 이용할 경우, 탈린까지 2~3시간이 소요된다). 핀에어는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안전 사고를 일으킨 적 없어 매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선정되고 있으며, 각종 매체로부터 ‘북유럽 최고 항공사’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항공사 TOP 5’에 꼽히기도 했다. 개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론 개인 노트북 연결 콘센트 및 USB 연결장치를 탑재하고 있고, 비즈니스석에는 180도 젖혀지는 침대형 좌석을 도입했다. 특히 한국 승무원 탑승, 비빔밥, 불고기 등 한식 기내식 제공, 한국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한국 승객들을 배려한 기내 서비스는 한국 승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헬싱키 반타 공항 역시 유럽 공항에서는 최초로 한국어 표지판을 설치해 환승 및 공항 이용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www.finnair.co.kr 02-730-0067
  • 문화예술인 8명이 담아낸 스펙트럼 같은 한강이야기

    서울의 한가운데를 도도하게 흐르는 한강은 오랜 세월 우리들 삶을 길어 올리던 우물이었고, 도시를 잉태하고 성장시킨 생명줄이었다. 시민들은 한강을 따라 달리고, 걷고, 또 웃으며 강과 함께 호흡했다. 취향에 따라,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천변만화의 얼굴로 도시인을 맞고, 하루의 고단함을 말끔하게 씻어주는 한강. ‘문득 힘들 때면 한강을 보라’(한수산 외 7명 지음, 인이레 펴냄)는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사진가, 건축가,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이 직접 느끼고 체험한 한강 이야기다. 그만큼 책의 스펙트럼도 다채롭다. 한강에 대한 개인적 경험과 시대적 사유, 역사적 고찰과 판타지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이야기들이 한강의 일상과 사람들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과 함께 포토 에세이처럼 펼쳐진다. 책은 모두 8명의 저자가 쓴 7편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반포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에서 20년 넘게 살았다.’는 소설가 백영옥에게 한강은 ‘만남의 광장’ 같은 장소였다. 그는 책에서 모두 세 가지의 에피소드를 얘기하고 있다. 영화 ‘괴물’ 촬영팀, 다짜고짜 TV드라마 ‘삼순이’를 봤느냐며 말을 걸어 온 아줌마, 그리고 마술을 보여주겠다며 전혀 와닿지 않는 방식으로 ‘작업’을 걸어 온 마술사 등과 조우한 이야기들이다. 그는 이런 만남들을 통해 “비가 내리면 다리의 절반이 잠기는 잠수교 같은 ‘시적인’ 다리가 있는 곳, 서울에 한강이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고 전한다. 가수 김세환에게 한강은 연인과의 밀회 장소였다. 그는 ‘나는 오늘도 한강을 만나러 간다’를 통해 “자신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애인 같은’ 자전거가 있고, 한강은 그 애인과 변치 않고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줬다.”고 했다. 그 덕에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그는 “아파트가 숲을 이룬 서울에서 눈앞이 확 트인 광경을 만나려면 단연 한강이 으뜸”이라며 “한강에선 신호대기 없이 마음대로 달릴 수 있고 어디든 마음대로 갈 수 있는 편안함과 자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작가 한수산과 시인 신현림, 건축가 임형남·노은주, 일러스트레이터 이강훈, 사진가 박재현 등이 저마다의 한강에 대해 이야기한다. 1만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벤츠 제공’ 최변호사 구속

    ‘벤츠 여검사’ 사건을 수사 중인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9일 최모(49) 변호사를 상대로 로비 대상인 법조계 인사에 대해 캐물었으나, 최 변호사는 범행을 일절 부인했다. 특임 관계자는 “최 변호사가 부장판사와 검찰 간부에게 로비를 했다는 진정인 이모(39·여)씨의 진정 내용에 대한 진위를 가리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를 위해서는 최 변호사의 진술이 필요한데 그가 진정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는 바람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로비 윤곽이 드러나면 진정서에 등장하는 인사들은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 특임검사팀은 또 지난해 피소된 진정인 이씨의 사건 2건이 무혐의 처리된 것과 관련, 당시 사건을 수사한 부산지검 A검사와 이씨 고소인 김모(56·여)씨를 상대로 변호인 최 변호사의 청탁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법원은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최 변호사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변호사는 부산구치소에 수감됐다. 최 변호사는 지난 1월 검사장급 2명을 대상으로 한 로비 명목으로 이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등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변호사는 “그 돈은 사건 선임료”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박재범 칼럼] 나랏일에 앞장서는 분들께 드리는 고언

    [박재범 칼럼] 나랏일에 앞장서는 분들께 드리는 고언

    요즘 세태를 보면 너무나 거칠다. 여야는 물론 시민단체 등 국민의 현재 삶과 앞날을 걱정한다는 모든 정치적 세력들의 공방이 지나치게 원색적이다. 게다가 신구(新舊)의 양자 대결구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뉴 디바이스에 힘입어 속도 빠르게 진행, 축록전의 열기를 달군다. 아쉬운 것은 이들의 언어가 정제돼 있지 않아 본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자신과 반대 견해를 가진 사람에 대해 조롱과 막말은 예사다. 주먹을 휘두르고 ‘약을 올렸으니 맞아도 싸다.’고 한다. 형식이 내용을 상당폭 규정하는데 내용만 좋으면 만사 OK라는 식이다. 최근 몇 가지 사례를 보면 우리가 법치사회에 살고 있는지,무법천지에 있는지 헷갈린다. 핫이슈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국회 통과를 놓고 국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의해 최루탄이 터뜨려졌다. 법의 산실에서 벌어진 폭력에 대해 국회의원들은 눈을 감고 있다. 법을 만든다고 법을 깔아뭉개도 되는지 묻고 싶다. 뜻이 떳떳했다면 처벌을 자청하는 게 당당하다. 그뿐이 아니다. 법을 집행하는 경찰간부가 시위대에 의해 계급장이 뜯겨나갔음에도 한낱 말씨름의 소재가 되고 있다. 역시 법의 최종 해석자인 판사가 SNS를 통해 대통령을 조롱해도 결말은 흐지부지된다. 피고나 변호사가 판사를 조롱할 때 판사는 발연대로(勃然大)할 것이다. 자신이 대접받고자 한다면 타인도 대접해야 한다. 입법, 행정, 사법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이들 사안을 보면 ‘정치적인 것’이 인간사회의 모든 것에 앞선다는 인식이 공통적으로 깔려 있는 듯하다. 현자들은 세상사에 대해 나와 나 이외의 사람과 사물이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로 풀이한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도전과 응전으로, 신채호는 아(我)와 비아(非我)로 이런 이치를 설파한 것으로 보인다. 주먹을 휘두르다 보면 자신도 반드시 주먹에 얻어맞는다. 그리고 ‘정치적인 것’이 삶의 모든 부분을 좌지우지할 때 삶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을 역사는 경험으로 알려준다. 이미 우리 곁에는 10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한국인으로 자리잡았다. 아무리 빗장을 치려 해도 한국의 경제가 망가지지 않는 한 국내 거주 외국인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은 세계 1등 제품 390여 가지를 만들어 팔고 있다. 한국전쟁 61년 만에 일궈낸 이런 성취를 평가받아 주요20개국(G20) 서울회의와 세계육상대회를 열었다. 동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게 됐다. 한국은 세계의 끄트머리에 매달려 끌려가는 처지가 아니라 세계를 이끌어가는 위치로 위상이 달라졌다. 앞으로 어떻게 지금의 위치를 지키고 향상시킬 것인가. 조롱과 무례함과 폭력으로 가능할까. 동양의 고전 서경(書經)은 첫머리에서 요임금의 덕치를 칭송하고 있다. 추정해 보면 수천년 전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험악했을 것이다. 수년 전 내전에 휩싸인 아프리카의 사진을 보면 길거리에 해골이 뒹구는 장면이 비일비재하다. 당시 상황도 이에 못지않았을 수 있다. 그런 시절을 딛고 요는 태평성대를 일궈냈다. 서경은 이렇게 적고 있다. ‘지극히 공손하고 끝없이 겸양하는 윤공극양(允恭克讓)’. 성장과정이나 지향점이 다른 사람들끼리 이해갈등을 조정해 평화를 일구는 첫발이 공손하고 겸양하는 태도임을 적시하고 있다. 사기열전에서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끼치는 영향에 대한 에피소드가 여러 개 실려 있다.그중 하나가 왕이나 대신들이 큰 마차를 타고 뻐기는 것을 좋아하자 서민들까지 따라하는 풍토를 꼬집은 대목이 있다. 국회의원과 판·검사, 나랏일에 큰 목소리 내는 모든 분들은 서민의 모범이 돼야 할 높은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전체가 욕설과 폭력에 만연된 것은 이른바 국가의 일에 나서는 사람들의 몫이 크다고 본다. 나랏일을 걱정할수록 내용은 치열하게 따지되 상대방에 대한 태도는 윤공극양을 지켜, 우리 사회에서 욕설과 폭력·조롱이 줄어들게 하는 데 앞장서 줬으면 싶다. jaebum@seoul.co.kr
  • [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10·26 재보선일에 무슨 일이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새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공격을 받았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는 10월 26일 오전 6시 15분∼8시 32분 2시간여 동안 서비스가 중단됐다. 아예 접속이 되지 않거나, 초기화면에서 ‘일반 투표소 검색’과 ‘내 투표소 검색’ 등 일부 항목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했다. 공격이 계속되자 선관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디도스 사이버 대피소’를 이용해 접속을 재개했다. 사이버대피소는 디도스 공격을 차단하고 정상적인 접속만 골라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하지만 사이버대피소로 우회한 뒤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때문에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바뀐 투표장의 위치를 확인하려는 유권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박원순 후보의 홈페이지 ‘원순닷컴’(www.wonsoon.com)도 오전 1시 47∼59분에 1차 공격, 5시 50분∼6시 52분에 2차 공격을 받아 접속이 되지 않았다. 박 후보 홈페이지도 사이버대피소를 이용, 서비스에 나섰다. 당시 사이버 공격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북한 소행”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경찰이 3월 청와대,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과 금융기관, 주요 인터넷기업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히는 등 사이버공격이 있을 때마다 북한이 범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불리하기 때문에 정부·여당이 선관위 홈페이지 먹통을 방치 내지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글들이 올라왔다. 재·보선 당일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에서는 “선관위 홈피가 다운되었습니다. 예상보다 꼼꼼하네요.” “선관위가 특정 후보 선관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먹통…디도스 공격 추정…투표율 낮추려고 꼼수 부리긴….” 등의 내용이 퍼졌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조롱 섞인 주장은 단순한 예상이 아니라 ‘예언’이 되어 버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함께 나라 지키니 전우애도 전투력도 3배”

    “함께 나라 지키니 전우애도 전투력도 3배”

    “세 명이 한날한시에 태어나 함께 자라고 나라도 함께 지켜요.” 일란성 세 쌍둥이 형제가 한날 입대해 같은 부대, 한 생활관에서 지내며 형제애는 물론 전우애를 다지고 있어 화제다. 지난 1월 입대해 3월부터 육군 7포병여단 통신소대에서 똑같이 통신병으로 복무하는 김명곤·명규·명기(21) 일병. 1분 간격으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강원 속초 경동대 IT공학부에 함께 재학하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지켜본 뒤 동반 입대를 결심했단다. 얼굴 생김새, 키, 체격은 물론 안경까지 똑같은 세 쌍둥이가 한 생활관에서 복무하다 보니 갖가지 에피소드를 쏟아내는 부대 명물이 됐다. 야간 불침번 근무 교대 시간에 다음 근무자를 깨워야 하는 근무자가 나란히 누워 자는 세 형제 중 누가 누구인지 구별하지 못해 세 쌍둥이를 모두 깨우는 일이 있었는가 하면, 간부들이 임무를 지시하고 난 뒤 누구에게 지시했는지 몰라 세 쌍둥이에게 일일이 확인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또 형제가 편을 갈라 축구를 하는 날에는 누가 자기 팀원인지 몰라 공을 아예 주지 않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픔도 겪었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든든한 쌍둥이 형제는 군에서도 서로가 버팀목이 돼준다고 한다. 부대 생활에서도 모범을 보이는 세 쌍둥이 형제는 개인화기 사격 20발 중 18발을 명중시켜 특등사수가 됐고, 체력 역시 특급을 받았다. 특히 유격훈련 100㎞ 행군 때는 서로 응원하며 군장을 들어주는 전우애를 발휘해 낙오 없이 모두 완주했다. 부대가 지난 7월부터 펼친 금연캠페인에도 참여해 똑같이 담배를 단번에 끊었다. 첫째 김명곤 일병은 “우리의 꿈은 전역 후 세 쌍둥이의 이름을 건 컴퓨터 게임을 만들어보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 전에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둘째 명규 일병은 “형제가 한 부대, 같은 생활관에서 복무한다는 것은 최고의 행운”이라면서 “통신분과 내에서 같은 직책의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때로는 경쟁도 하지만 서로 도와가면서 장점을 배워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평도 대피소는 문화휴게실

    연평도 대피소는 문화휴게실

    지난해 11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당시 기능 부실을 지적받았던 주민 대피소가 차갑고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아늑하고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24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연평 중·고등학교 운동장 한쪽에 있는 대피소에는 ‘북카페 대피소’라는 새로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 대피소는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기증받은 도서 1500여권이 비치돼 있으며, 앞으로 두산그룹 ‘연강재단’에서 1000권의 서적이 지원될 예정이다.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대피소에는 책 외에도 컴퓨터, 미니 당구대, 테이블 등이 갖춰져 아담한 휴게실을 연상케 한다. 연평중 1학년 차진혁(14)군은 “대피훈련이 있을 때 3시간가량 대피소에 머물러야 하는데 새 대피소에서는 하루종일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평초등학교 대피소 역시 도서 등을 갖추고 ‘희망대피소’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피소 한쪽에는 대피 때 어린이들이 취침할 수 있는 목조로 된 2층 시설, 미니 농구대, 장난감 등이 마련돼 있으며 바닥에는 열선을 깔아 겨울에도 대피가 가능하게 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환경플러스]

    국립공원 대피소 환경 개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재 단체 인원이 함께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국립공원 대피소 침상을 칸막이 설치나 1인용 침상으로 교체하는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를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침상에는 가변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1인당 이용할 수 있는 폭도 70cm에서 80cm로 늘리기로 했다. 공단은 노고단 대피소 시설개선 이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전체 대피소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대피소는 19개소가 있는데 탐방객들의 응급대피는 물론, 숙박장소로 연간 15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박기연 공원시설부장은 “침상을 칸막이로 분리하면 사용 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취침할 때 ‘칼잠’을 자야하는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중·일 환경과학원장 회의 동북아시아 환경의 질 개선을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의 환경과학원장이 머리를 맞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3개국 환경과학원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3국 환경과학원 간 연구협력 활성화 방안과 인력·정보 교류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된다. 특히 환경오염 확산 예방을 위해 월경성 대기오염, 고형 폐기물 관리 등 우선 협력과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 일본은 대지진에 따른 고형 폐기물 처리 연구, 한국은 환경보건 연구, 중국은 수질오염 제어 연구 결과를 각각 발표한다. 한편 내년에 개최되는 9차 환경과학원장 회의는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온실가스 감시·제어 시스템 개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전력 사용량을 동시에 측정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전력 소비량을 구체적인 수치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기술원 관계자는 개발된 스마트형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탄소경영의 주요 지표인 온실가스 배출과 전력 소비를 18%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 송수신 기능이 가능해 기존 기기보다 50% 이상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에너지원을 제어하려면 유선 송수신 공사가 필요했지만, 개발된 시스템은 단선이나 정전 없이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사업장이 이전되더라도 재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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