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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외사친’ 윤종신, 딸 라임과 호주행 ‘엄마 전미라 닮은 미모’

    ‘나의 외사친’ 윤종신, 딸 라임과 호주행 ‘엄마 전미라 닮은 미모’

    가수 윤종신과 딸 라임이가 호주에 사는 ‘외사친(외국 사람 친구)’을 만나러 떠난다. 3일 방송되는 JTBC 글로벌 친구추가 ‘나의 외사친’에서는 최근 가장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뮤지션 윤종신과 둘째 딸 라임 부녀의 모습이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윤종신의 딸 윤라임은 호주로 떠나기 전, 아빠와 함께 짐을 챙기는 셀프카메라를 통해 폭풍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엄마인 테니스 선수 전미라를 빼닮은 라임이는 9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어른스러움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종신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딸과 둘만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다”며 “라임이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전미라 역시 ‘바쁜 윤종신’의 일상에 대해 폭로했다. 전미라는 “일주일에 한 번 가족과 함께 밥 먹는 시간조차 갖기 힘들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윤라임도 “이번엔 아빠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런 가운데 육아보다 일이 더 익숙한 아빠 윤종신은 아내 없이 딸과 단둘이 호주 바이런베이로 떠나면서 온갖 ‘웃픈’ 에피소드를 만들었다는 후문. 특히 그곳에서 만난 외사친은 슬로라이프를 살고 있는 능숙한 ‘슈퍼 대디’임이 밝혀져 더욱 비교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 부녀의 좌충우돌 외사친 만들기는 3일 일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나의 외사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컬투쇼’ 정우성 “곽도원, 고사리 준다더니 시장에 내다팔았다”

    ‘컬투쇼’ 정우성 “곽도원, 고사리 준다더니 시장에 내다팔았다”

    ‘컬투쇼’ 정우성이 곽도원과 고사리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강철비’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이 출연했다. 이날 ‘컬투쇼’에서 제주도에 거주 중인 곽도원은 고사리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갈대 종류의 풀이 있는 양지바른 곳에 가야 좋은 고사리를 획득할 수 있다. 계속 돌아다니면서 알았다”고 전문가 포스를 풍겼다. 제주 해변, 영화관 오락실 등에서 곽도원을 봤다는 목격담도 연이어 게재됐다. 정우성은 “곽도원이 예전에 고사리 10kg을 캐서 준다고 약속을 했다. 근데 따 놓은 걸 시장에 내다 팔고 나랑 약속한 건 까먹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DJ 컬투는 곽도원에게 직접 캐서 파는 거냐고 물었고, 그는 “그렇다. 집에서 직접 삶고 직접 판다”며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니까 빨리빨리 판다”고 답했다. 이에 정우성은 “그만 팔고 이제 나한테 10kg 갖다 주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강철비’ 관객 수 500만 명 공약으로 ‘컬투쇼’ 재출연을 약속하기도 했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12월 14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저글러스’에 ‘주길연’이 왜 나와?...배우 정영주 출연에 시청자 환호

    ‘저글러스’에 ‘주길연’이 왜 나와?...배우 정영주 출연에 시청자 환호

    최근 종영한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맹활약한 배우 정영주가 ‘저글러스’에 깜짝 등장해 시청자를 만난다.30일 오후 KBS2 새 드라마 ‘저글러스 : 비서들’(이하 ‘저글러스’)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익숙한 얼굴이 등장해 시청자의 반가움을 샀다. 지난 28일 공개된 ‘저글러스’ 예고편에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주길연’으로 미움과 사랑을 동시에 얻은 배우 정영주(47)가 등장했다. 예고에서 정영주는 “다 죽었어!”라며 비장하게 나타나 배우 백진희와 마주했다. 그는 화려한 의상과 잔뜩 힘주어 올린 머리로 등장, 어떤 에피소드가 그려질지 기대를 모았다. 한편 정영주는 전작인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허술한 악녀 ‘주길연’ 역을 맡아 열연했다. 돈과 아들밖에 모르는 안하무인 갑질 학부모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많은 팬을 형성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떤 역할로 시청자에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KBS2 새 드라마 ‘저글러스’는 배우 백진희, 최다니엘 등이 출연,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산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한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면서 펼쳐지는 관계 역전 로맨스 극이다. 첫 방송은 오는 12월 4일 예정돼 있다. 사진=KBS2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검찰, ‘여배우 폭행’ 혐의 김기덕 감독 조사

    검찰, ‘여배우 폭행’ 혐의 김기덕 감독 조사

    여배우 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영화감독 김기덕(57)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지영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오후 김 감독을 불러 그가 2013년 영화 촬영 당시 여배우 A씨를 손찌검하거나 대본에 없던 촬영을 요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김 감독은 2013년 개봉한 작품 ‘뫼비우스’ 촬영장에서 주연 배우 A씨(41)를 상대로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며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 감독이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도 강요해 영화 출연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검찰에서 뺨을 때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감정 이입을 도우려는 취지였으며 베드신과 관련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까지 A씨를 2∼3차례 조사했으며, 사건을 연내 결론 낸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 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갑질’로 피소…뺨 때리고 베드신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약 2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위 여배우가 주장한 김기덕 감독이 남자배우의 특정 신체를 만지도록 한 강요는 메이킹필름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고,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메이킹 필름이 제작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고,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 방탄소년단 진, 한복 차림으로 공항 등장한 이유

    방탄소년단 진, 한복 차림으로 공항 등장한 이유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한복 공항패션으로 시선을 싹쓸이 했다.방탄소년단은 29일 오전 ‘2017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7 MAMA)’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이날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단연 눈에 띄는 건 멤버 진이었다. 진은 연한 보랏빛을 띠는 두루마기와 함께 갓을 착용한 모습으로 선비 느낌을 물씬 풍겼다. 진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자유분방한 평소 패션을 뽐냈다. 진의 파격 공항패션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달려라 방탄’ 촬영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 콘서트를 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탄소년단 소셜 50 차트, 50번째 1위 ‘美 삼킨 아티스트 아이돌’

    방탄소년단 소셜 50 차트, 50번째 1위 ‘美 삼킨 아티스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소셜 50’차트에서 50번째 1위, ‘빌보드 200’ 차트 재진입으로 독보적인 톱 소셜 아티스트의 위엄을 과시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소셜 50’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통산 50번째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9월 발매한 LOVE YOURSELF 承 ‘Her’ 앨범으로 ‘빌보드 200’에 198위로 역주행하며 재진입 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2위, ‘아티스트100’ 26위, ‘재팬핫100’ 24위, ‘캐나디언핫100’ 66위, ‘캐나디안앨범’ 45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6년 10월 29일자 ‘소셜 50’ 차트에 첫 진입한 이후 방탄소년단은 줄곧 1, 2위에 머무르며 50번째 1위를 달성, 전 세계적인 SNS 영향력을 입증했다. 지난 24일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와 신예 랩퍼 디자이너(Desiigner)가 참여한 ‘MIC Drop’ 리믹스를 통해 미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는 물론 북, 남미와 유럽, 아시아 등 50여 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 콘서트를 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투깝스’ 무릎 꿇은 조정석, 밧줄에 묶인 혜리 ‘무슨 일?’

    ‘투깝스’ 무릎 꿇은 조정석, 밧줄에 묶인 혜리 ‘무슨 일?’

    ‘투깝스’ 조정석, 혜리가 위기에 빠진 모습이 포착됐다. 28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 측은 조정석과 혜리가 위기 상황에 놓인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차동탁(조정석 분)과 송지안(혜리 분)의 모습은 이들의 인연이 한층 더 복잡해질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검은 무리들에게 무릎 꿇은 동탁과 밧줄에 꽁꽁 묶여 인질 신세가 된 지안을 보기만 해도 이 사태가 순조롭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이들이 어쩌다가 이 지경에 오게 됐는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수더분한 리얼 형사 그 자체였던 동탁의 스타일리시한 변신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1, 2회에서 보여준 동탁에게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멋짐 넘치는 의상과 세련된 헤어스타일까지 그에게 찾아온 변화에 어떤 이유가 숨겨져 있을지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투깝스’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에 버금가는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동탁의 몸에 수창의 영혼이 본격적으로 빙의되면서 기상천외한 에피소드가 벌어질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해 기대감을 증가 시키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피플스토리컴퍼니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엘렌쇼’ 방탄소년단, ‘팬과 사적인 데이트?’ 질문에 “지금 하고 있다”

    ‘엘렌쇼’ 방탄소년단, ‘팬과 사적인 데이트?’ 질문에 “지금 하고 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미국 인기 토크쇼에 ‘엘렌쇼’에 출연했다.방탄소년단은 28일 오전 6시(한국 시각) 미국 NBC 인기 토크쇼 ‘엘렌 드 제네러스 쇼’에 출연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방송을 통해 ‘MIC Drop’ 무대와 함께 엘렌 드 제네러스와 짧은 토크를 이어가며 시선을 모았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참석 등 여러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10일 전 미국 LA로 출국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엘렌 드 제네러스는 방탄소년단을 소개하며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K팝 보이 밴드이며 미국 TV쇼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먼저 ‘MIC Drop’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방청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얻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방송에서 통역의 도움을 받아 엘렌 드 제네러스와 토크를 주고받았다. 영어가 유창한 RM은 “내 이름은 RM이고 방탄소년단의 리더입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멤버들이 자신의 이름을 소개할 때마다 방청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엘렌 드 제네러스는 RM에게 “멤버 중 영어가 유창한 걸로 알고 있다. 어떻게 영어를 잘하게 됐는가?”라고 질문했고 RM은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를 보면서 영어가 늘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RM은 “15세 때쯤 ‘프렌즈’를 봤으며 거의 모든 시즌을 섭렵했다”고 말했다. 멤버 슈가는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담긴 가사가 공감을 많이 받는다는 질문을 한국어로 받고 “언어와 문화가 다르더라도 전 세계에서 우리의 노래를 공감해주고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엘렌 드 제네러스는 “혹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이름) 멤버 중 누군가와 사적으로 데이트를 한 적이 있는가?”라고 짓궂은 질문도 던졌다. RM은 현장에서 열광하고 있는 방청객을 가리키며 “지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엘렌 드 제네러스가 한국 통역자를 통해 다시 질문을 했고 질문을 다시 들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잠시 머뭇거리기도 했다. 이후 멤버 뷔가 “NO!”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 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THE FINAL)’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학교시설 77% 지진 무방비… 대피소도 내진설계 안 돼

    [스포트라이트] 학교시설 77% 지진 무방비… 대피소도 내진설계 안 돼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학교 등 공공 건축물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국내 건축물의 내진설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진설계는 구조물, 지반 특성 등을 고려해 지진에 안전하도록 건축물을 설계하는 것을 뜻한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본 공공 및 민간 건축물은 3만 500곳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학교, 항만, 문화재 등) 644곳, 사유(주택, 상가. 공장 등) 2만 9856곳이다. 공공 건축물 가운데는 유독 학교 건물의 피해가 가장 컸다. 235곳으로 36.5%를 차지했다. 면사무소와 공원시설 등 155곳도 벽체 등에 금이 갔다. 이 같은 피해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낮은 내진설계가 지적됐다. 포항지역의 전체 건축물 가운데 내진설계된 시설물은 20%에 불과하다. 다중이용시설인 학교 건물도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학교 건물 가운데 내진 성능을 확보한 건축물이 4분의1이 되지 않아서다.포항지역을 포함한 경북의 내진설계 대상 학교 건물 수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2460곳이지만, 내진설계가 반영된 곳은 24.1%인 595곳뿐이다. 전체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유치원 38.5%, 초등학교 24.7%, 중학교 22.1%, 고등학교 25.3% 등이다. 이번 지진으로 포항지역 각급 학교 126곳 중 91곳(72%)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 균열과 파손이 심한 학교와 유치원 29곳은 휴업했고, 이 가운데 2곳(흥해초등학교, 장성초등학교)은 폐쇄 또는 출입이 통제됐다. 포항지역 수능 고사장으로 지정된 학교 12곳(울진고·영덕고 제외) 중 포항고 등 10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 1700명 모인 강당 더 큰 지진 오면… 이처럼 포항지역의 내진율이 전반적으로 낮다 보니 내진설계가 안 된 공공 건축물을 이재민 대피소로 지정 운영하는 부실함을 드러냈다. 내진율은 내진설계가 적용됐거나 내진 성능평가 결과가 양호, 내진 보강이 시행된 시설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포항시는 지진이 발생하자 흥해실내체육관, 항구초등학교 급식소, 항도초등학교 체육관, 대도중학교 체육관, 환호여자중학교 체육관 등 주요 공공 건축물을 이재민 대피소로 지정, 운영했거나 운영 중에 있다. 그런데 이들 건물의 건축물관리대장을 확인한 결과 항구초 급식소(연면적 139.2㎡·1996년 건립·이재민 100여명 수용 중), 흥해실내체육관(2500㎡·2003년·1000여명), 항도초 체육관(788㎡·2006년·160여명)은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았다.<서울신문 11월 18일자 3면 참조> 이들 3개 건물은 건립 당시 관련법이 정한 내진설계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 내진설계 의무화는 2005년부터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00㎡ 이상 건물로 강화됐다. 이들 3개 건물은 한때 전체 이재민 1700여명의 약 70% 이상이 이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이 본진(本震)이 아니고 만약 더 큰 지진이 올 경우 대형 참사가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피소로 추가 운영됐던 흥해공업고등학교·남산초등학교의 강당 역시 내진설계가 안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지자체 안팎에서는 “대피소가 가장 위험하니 가면 안 된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여야 지도부 등은 한목소리로 내진설계의 중요성과 장단기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 전국 학교시설 내진율 철도·항만 4분의1 공공 건축물의 낮은 내진설계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행정안전부 공공 건축물 내진성능 확보 현황(2016년 기준)에 따르면 전국 공공 건축물 10만 5448곳의 내진율(규모 6.0~6.5의 지진에 견디게 설계된 건축물 비율)은 43.7%(4611곳)로 집계됐다. 철도와 항만, 고속철도 등 기반시설의 내진율은 40~80%에 달하지만, 학교시설은 4분의1이 채 되지 않았다. 전체 학교시설 2만 9558곳 중 23.1%(6829곳)만이 내진 성능을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학교가 40~50년 전 벽돌로 지어진 건물로 내진보강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의 경우 초등학교 건물은 평균 69년, 중학교 51년, 고등학교는 47년 전에 지어졌다. 이처럼 전국의 대다수 학교가 낡은 건물인데다 내진율도 낮아 지진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지역별로는 경북의 공공건축물 내진 확보율이 20.1%로 전국에서 가장 저조했다. 전남 20.4%, 충남 20.7%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정부 내에서 엇박자가 나오고 있다. 행안부는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을 위해 당초 내년 예산에 335억원을 신청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전체의 6%인 20억 3000만원만 반영했다. 기재부는 삭감 이유로 “내진 보강 사업은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후 공공시설 조기 내진 보강 등을 위해 관련 기관 합동으로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골자는 2020년까지 당초 계획(1조 7380억원) 대비 63%가 증가한 2조 8787억원을 투자해 내진율을 49.4%에서 54%까지 올리겠다는 것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부가 지진 종합대책을 마련해 놓고는 실질적인 추진에는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재정 사정이 어려운 지자체에 국가적 재난인 지진 관련 예산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서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내년 모든 신축주택 내진성능 건축대장 공개 국토교통부는 경주 지진 이후 건축물 내진설계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당장 다음달부터 ‘내진설계 의무 대상’은 2층 또는 연면적 200㎡ 이상 건물과 새로 짓는 주택으로 대폭 확대한다. ‘내진 성능 공개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금은 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0㎡ 이상 건물만 공개되지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모든 신축 주택의 내진 성능을 건축물 대장에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항 학교시설 복구비 280억 지원

    포항 학교시설 복구비 280억 지원

    이재민 78가구 임대주택 입주 지진 피해를 복구 중인 경북 포항시에 학교시설 피해복구비 280억원이 지원된다. 학교 시설의 내진보강 사업비도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특별재난안전교부세 40억원도 추가 지원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경북·대구·울산·경남의 218개 학교 중 내진보강이 안 돼 있는 144개교에 대한 내진보강 계획을 복구계획에 반영해 신속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포항 지역을 찾아 “내진보강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의 후속조치다. 이에 교육부는 내년 1월까지 ‘학교시설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해 새로 짓는 학교에 적용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피소로 쓰이는 강당이나 실내체육관에는 ‘특등급’ 기준이 적용된다. 내진설계 특등급의 경우 일반 내진설계보다 1.5배 이상의 하중을 더 견딜 수 있다. 중대본은 이날 포항시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교부된 40억원과 합쳐 총 80억원 규모다. 이날 오전까지 포항시가 조사한 피해액은 958억여원이다. 공공시설 피해가 600여건에 달하고 주택 등 사유시설 피해도 3만여건에 육박해 피해 복구에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주민의 거주를 책임질 임대주택 지원도 강화된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에 51가구가 입주했다. 6개월 동안만 살 수 있는 LH 임대주택의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임대아파트 대기자들 현황도 감안해 원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포항시는 민간 임대기업 부영주택과 협의해 피해지역 주민에게 임대주택 기부를 약정한 바 있다. 정부는 부영아파트처럼 2년 동안 무상 거주가 가능한 전세임대 물량을 더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부영아파트 전세임대에는 27가구가 입주했다. 행정안전부는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과 함께 피해주민의 재난심리회복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00여명의 이재민이 심리상담을 받았다. 또 포항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공식 행사를 포항시에 적극 유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포항이 하루 빨리 지진 피해를 극복하고 전보다 활력이 넘치는 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가장 안전한 곳” 학교강당 등 포항대피소 ‘특등급’ 내진 적용

    “가장 안전한 곳” 학교강당 등 포항대피소 ‘특등급’ 내진 적용

    포항지진 피해학교 복구에 280억 앞으로 학교내 강당과 실내체육관 등 이재민들의 임시주거시설로 사용되는 대피시설에 ‘특등급’ 내진 설계가 적용된다. 특등급 내진 설계로 지어지면 규모 6.0의 지진에도 시설물이 피해를 입지 않는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이런 내용으로 ‘학교시설 내진설계 기준’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흥해초등학교의 복구비 128억원을 비롯해 피해 지역 학교시설 복구비로 총 28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포항이 포함된 경북, 대구, 울산, 경남 등 4개 지역 내 218개 피해 학교 중 내진보강 공사가 돼 있지 않은 144개 학교의 내진보강 사업을 향후 복구계획에 반영해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17일 280여억원 중 30억원을 경북교육청에 우선 지원한 바 있다. 중대본은 이와 함께 포항시 공공시설 피해복구를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40억원은 27일 포항시에 지급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지진피해 시설물은 3만 500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644곳, 민간시설은 2만 9856곳이다. 민간시설 중 주택은 2만 7773건으로, 전파 342건, 반파 1091건, 소파 2만 6340건으로 각각 파악됐다. 중대본은 주택 피해가 큰 이재민의 전세 임대주택 수요가 많은 것을 고려해 추가적인 물량 확보에 나서는 한편 LH임대주택 임대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다만 LH임대주택의 경우 기존 입주 대기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재민이 거주하는 동안 전세 임대주택을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세 임대주택의 경우 입주 시 2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현재 이재민 중 65가구는 LH임대주택으로 입주했고, 다른 13가구는 이날 부영아파트 전세 임대주택으로 이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피해를 본 아파트(공동주택) 중 안전에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공동주택은 추진위원회나 조합설립 없이 지방자치단체 등이 시행자로 참여해 재건축 절차를 밟기로 하고 포항시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리 화산 분화로 화산재 4000m 솟구쳐…발 묶인 주민들

    발리 화산 분화로 화산재 4000m 솟구쳐…발 묶인 주민들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재차 분화하면서 상공 4000m까지 화산재가 솟구쳤다. 이에 따라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가 최고 단계인 ‘적색’으로 상향됐다.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아궁 화산이 분화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이날 아침에만 세 차례의 분화가 있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각각 3000m와 2000m까지 연기 기둥이 솟았다”고 밝혔다. 화산재는 현재 바람을 따라 롬복 섬과 플로레스 제도가 있는 동남동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아궁 화산은 전날 오후 5시쯤에도 분화해 분화구 위 700m까지 화산재와 수증기를 뿜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아궁 화산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를 ‘주황색’에서 최고 단계인 ‘적색’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 적색경보는 화산재를 동반한 분출이 발생할 조짐이 보이거나 진행 중일 때 내려진다. 다만 아궁 화산의 경보 단계는 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분화구에서 약 58㎞ 가량 떨어져 있는, 발리 섬 남부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도 아직은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젯스타와 콴타스, 에어아시아 등 일부 항공사들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드나드는 항공편을 자체적으로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다. 수토포 대변인은 “전날 밤 기준으로 발리로 들어오는 국제선 항공편 8편과 발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 13편이 취소됐다”면서 “이로 인해 약 2000명의 여행객이 공항에 발이 묶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1963년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고, 당시 분화로 화산 인근 주민 110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후 약 50년 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아궁 화산이 재차 분화할 조짐을 보이자 지난 9월 22일 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위험’으로 상향하고 주변 주민을 대피시켰다. 이후 화산 활동이 잦아들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한 단계 낮췄지만, 아직도 2만 5000명에 달하는 주민이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소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유닛’ 콘셉트 대결 영상 선공개, 울먹이는 여자 검정팀 ‘무슨 일?’

    ‘더유닛’ 콘셉트 대결 영상 선공개, 울먹이는 여자 검정팀 ‘무슨 일?’

    ‘더유닛’이 본방송에 앞서 콘셉트 대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25일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이 시청자들을 위해 기대감을 치솟게 할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더유닛’은 합숙 후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부트 무대 때와는 다르게 참가자들이 유닛 메이커들의 마음에 각인될 수 있도록 자신의 실력과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가고 있다. 또한 선배군단과 안무, 보컬 선생님들도 엄격하고 냉철한 태도로 참가자들의 진정한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리스타트’ 미션에 돌입해 콘셉트 대결을 펼치는 여자 검정팀이 안무가 김화영에게 호되게 혼나고 있는 모습이 영상에 집중하게 만든다. 과연 어떤 연유에서 김화영이 크게 화가 나있고, 참가자들은 고개조차 들지 못하며 울먹이고 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후 검정팀 멤버들은 따가운 질책을 받은 뒤 각성을 한 것인지 실전 무대에선 완벽한 호흡과 저마다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들의 무대를 지켜보는 참가자들과 선배군단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어 두 번째 미션의 여자 검정팀이 위기를 극복한 에피소드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9, 10회에서는 ‘리스타트’ 미션에 돌입해 콘셉트 대결을 펼치는 참가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진정성 있는 도전을 펼쳐나가는 이들의 연습과정부터 무대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은 이날 오후 10시 45분으로 옮겨진 시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더유닛’ 선공개 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능 연기 지지 국민께 감사…소수자 배려가 미래 희망”

    “수능 연기 지지 국민께 감사…소수자 배려가 미래 희망”

    文대통령, 포항여고 수험생들과 대화 “포항 학생 안전·불공정 우려해 결정” 지진 피해 아파트·이재민 대피소 찾아 “이주 최선…고가 가재도구 지원 검토” 자원봉사자 격려… ‘밥차’서 함께 점심 죽도시장 방문해 과메기 16박스 구입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결정 이후) 정말 고마웠던 것은 나머지 학생, 학부모들이 불평할 만했는데도 연기를 지지하고 오히려 포항 학생들 힘내라고 응원도 보내 주셨던 것”이라며 “이런 국민 마음속에 희망이 있고 소수자를 함께 배려하는 게 미래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진 발생 이후 9일 만에 경북 포항을 찾은 문 대통령은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고3 학생들과 이재민,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고충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포항여고를 방문해 고3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수능 시험을 변경하면 굉장히 큰 혼란이 생겨나고 많은 분이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을 쉽게 하지 못했지만, (전체 수험생의) 1%가 채 안 되지만 (포항)학생들의 안전 문제가 있고 잘못하면 불공정한 결과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안전’과 ‘공정성 회복’이란 현 정부의 국정 화두가 수능 연기 결정의 배경임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아기 돌 반지까지 다 모아 외환위기를 극복했고 서해안 유류 피해가 생겼을 때도 추운 겨울에 바위와 자갈을 다 닦아내는 자원봉사로 피해를 이겨 냈다”며 “포항이 고통을 받으니 많은 의연금을 모으고 많은 자원봉사자가 수고하고 아픔을 나누려는 게 아주 큰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동료였던 김외숙 법제처장이 포항여고 출신이라는 점을 소개하자 학생들은 환호했다. 문 대통령은 학생들과 함께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붕괴 우려가 제기된 북구 대성아파트도 방문했다. 주민들을 만나 “소파나 냉장고라든지 값비싼 것들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면서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체계가 주택 파손 보상만 있고 가재도구에 대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최웅 포항부시장에게 “주민들이 자의로 재건축하는 것과 안전에 문제가 생겨 재건축하는 것은 다를 것”이라며 “포항시가 잘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이재민 대피소인 흥해체육관을 찾아 시민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진작 와 보고 싶었으나 총리가 현장 상황을 지휘하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사회부총리 등 부처가 열심히 뛰고 있어서 초기 수습 과정이 지난 후 방문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이제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진단을 해서 계속 거주하기 힘든 건축물은 하루빨리 철거하고 이주할 집을 마련해 드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주택을 재건축해야 할 경우 임시거주시설이 필요한데 기존 (머무르는 기간인) 6개월은 너무 짧으니 건축이 완성될 때까지 머무르게 해 달라는 건의도 타당한 만큼 이 부분도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액상화 부분도 중앙정부가 함께 얼마나 위험성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체육관 밖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밥차’로 가서 밥과 시금치무침, 고등어조림 등을 배식받고 체육관 옆 비닐 천막에 들어가 자원봉사자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이 입주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인 장량 휴먼시아아파트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이불세트 등을 선물했다.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죽도시장을 방문해 특산물인 과메기 16박스를 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안녕 자두야 시즌4 “자두와 친구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안녕 자두야 시즌4 “자두와 친구들”

    코믹 명랑 가족 시트콤 <안녕 자두야>가 시즌4로 돌아왔다. 안녕 자두야 (원작 이빈) 2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자두와 친구들(안녕 자두야 시즌4)이 26일 일요일 오전 7시 10분 SBS를 통해 첫 방송된다.2015년 11월 9일 시즌3가 첫방송된 지 2년여 만에, 2011년 첫 TV시리즈가 첫 방송된 후 6년만으로 그동안 12분짜리 152편이 제작되어, 대한민국 최단기간 최다 시리즈, 총 러닝타임이 긴 애니메이션으로 기록된다. 시즌1 방영 시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투니버스에서 <짱구는 못말려>를 능가하는 시청률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안녕 자두야>는 그 후 제작된 시즌 2,3 모두 투니버스 시청률 1위를 기록(최고 6.37%)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작년에 개봉한 <극장판 안녕 자두야> 또한 2016년 국내 제작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이번 시즌에서는 대한민국 인기 락밴드 크라잉넛이 음악(삽입곡)부분에 참여하였으며, 개성만점 자두와 친구들의 오디션 도전기와 섬세해진 러브 라인 등 새로운 재미가 한층 더 강화되었다. 또한 워킹맘이 된 엄마, 자동차가 필요한 아빠, 모태솔로 삼촌의 첫 소개팅까지 온 가족이 공감하며 볼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에피소드 정보) 남자라는 소문이 돌 만큼 터프한 말괄량이 자두(자두괴담), 그런 자두에게도 6학년 오빠와의 첫 사랑이 찾아오고 (러브 스토리),. 남사친 윤석이의 갑작스런 고백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엄마 몰래 쓰는 아이들의 비밀언어 (아기모임) 등, 한 뼘 자란 키만큼 훌쩍 자라있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엿 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포항 대성아파트 주민 위로…“냉장고 등 가재도구 피해 지원도 검토”

    문 대통령, 포항 대성아파트 주민 위로…“냉장고 등 가재도구 피해 지원도 검토”

    “가재도구를 일일이 다 해드릴 방법은 없겠지만, 소파나 냉장고라든지 값비싼 것들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포항 강진으로 붕괴 우려가 제기된 포항 대성아파트를 방문해 지진으로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의 손을 일일이 꼭 잡으며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대책 마련도 약속했다. 한 피해주민은 문 대통령에게 “저희 같은 경우에는 여름옷을 입고 나와서 이 옷차림밖에 없다. 다른 집은 세간이라도 빼 온다고 하는데 저희는 아무것도 가지고 나올 수 없고 비참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살아나온 것만 해도 감사하다고 위안으로 삼는데 삶의 터전이 망가졌기 때문에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며 울먹였다. 이 모습을 본 문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체계가 주택 파손에 대한 보상만 있고 가재도구에 대한 것은 없다”고 지적하고 “비싼 가재도구 피해도 지원을 검토해보겠다”며 피해주민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철거가 결정된 아파트 앞에서 최웅 포항 부시장에게 “다르게 복원할 방법은 없겠나”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최 부시장은 “복원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연한 상으로도 재건축할 연한이 됐고 안전에 문제가 생겼으니 재건축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면서 “주민들이 자의로 재건축하는 것과 안전에 큰 문제가 생겨 안전 대책으로 재건축하는 것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항시가 경제성과 문화재 보호, 환경과의 조화 등을 잘 고려해 달라”고 최 부시장에게 당부했다. 이날 대성아파트 피해 현장에는 해병대 장병들과 소방관, 경찰관들이 나와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다가갔다. 해병대 장병들은 관등성명을 대고 큰 목소리로 “충성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문 대통령은 “크게 복창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면서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복구 작업을 지휘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장 김창환 중령으로부터 작업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장병들의 안전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0분가량 대성아파트 피해 현장을 둘러본 후 이재민 대피소로 사용 중인 포항 흥해체육관으로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식판 반납합니다’…문대통령, 포항 대피소 관계자들과 식사

    [포토] ‘식판 반납합니다’…문대통령, 포항 대피소 관계자들과 식사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 피해 이재민이 머물고있는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를 찾아 관계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식사후 식판을 반납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비뉴 4년 전 밀라노 성폭행 가담 혐의로 9년 징역형 선고

    호비뉴 4년 전 밀라노 성폭행 가담 혐의로 9년 징역형 선고

    브라질의 축구 스타 호비뉴(33)가 2013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 알바니아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는 데 가담한 혐의가 인정돼 밀라노 법원으로부터 9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호비뉴는 2010년부터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에 몸 담고 있었는데 당시 22세의 이 여성과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 뒤 다른 5명의 브라질 남성들과 함께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재판에 나오지 않았지만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다만 항소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곧바로 수감되지는 않는다.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28골을 기록한 그는 이날 판결 전에 올린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그 에피소드에 가담하지 않았음을 확인하며 혐의에 대해 이미 방어권을 행사했다”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재 소리를 들으며 브라질 리그 산토스에서 프로 데뷔한 호비뉴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네 시즌 동안 두 차례 프리메라리가 우승에 힘을 보탠 뒤 맨시티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2008년 여름 이적할 때 3250만파운드로 당시 영국 최다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적 시장 마감일에 계약을 완료했는데 세이크 만수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주인이 된 첫 날이기도 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해 결국 2010년 1월 산토스 구단에 다시 임대돼 돌아갔다. 곧바로 AC 밀란으로 옮겼지만 2014년 8월 또다시 산토스로 임대됐다. 2015년 7월 이번에는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옮겼지만 6개월 만에 계약을 마치고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17년판 ‘오리엔트 특급’ 명탐정 푸아로 꽃중년 되다

    2017년판 ‘오리엔트 특급’ 명탐정 푸아로 꽃중년 되다

    행동파 홈스와 달리 지략형 탐정 케네스 브래너부터 조니 뎁까지 초호화 캐스팅에 설레는 마니아세기의 명탐정 하면 빼놓지 않고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셜록 홈스와 에르퀼 푸아로다. 홈스의 경우 요즘 영화 쪽으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드라마 쪽으로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한 캐릭터가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푸아로는 어떨까. ‘회색 뇌세포’의 명탐정 푸아로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등장한다. 29일 개봉하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통해서다. 푸아로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1890~1976)가 창조한 명탐정이다. 1916년 ‘스타일스 저택의 죽음’을 통해 처음 등장해 1975년 ‘커튼’에서 사망하기까지 약 50년간 서른세 편의 장편과 쉰 편이 넘는 단편에서 활약했다. 1934년에 발표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푸아로가 등장하는 작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의 하나로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197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터키 이스탄불을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초호화 열차가 폭설로 멈춰선 날 밤 밀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승객 13명이 용의선상에 오르지만 모두가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다. 우연하게 이 열차에 타고 있던 푸아로가 완전 범죄 해결에 나선다. 케네스 브래너가 영화를 연출하고 푸아로를 연기한다. 또 페넬로페 크루즈, 윌렘 대포, 주디 덴치, 조니 뎁, 미셸 파이퍼, 데이지 리들리, 세르게이 폴루닌 등 초호화 캐스팅이라 영화 팬, 추리 마니아 모두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소설 속 묘사에 따르면 푸아로는 이름 때문에 프랑스인으로 자주 오해를 받지만 벨기에 출신이다. 키는 160㎝대 초반으로 작달막하며 살짝 벗겨진 계란형 머리에 고양이처럼 빛나는 녹색 눈, 왁스로 화려하게 모양을 만든 콧수염 등이 트레이드 마크. 행동가인 홈스와는 다르게 머릿속으로 모든 것을 분석해 사건을 해결한다. 그래서 안락의자형 명탐정으로 분류된다. 손가락으로 머리를 두들기며 ‘모든 것은 이 회색 뇌세포 속에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추리극과 배우들의 명연기, 1930년대 이스탄불의 웅장한 풍경, 실제 오리엔트 특급을 그대로 재현한 세트를 보는 재미와 더불어 셰익스피어 전문 배우인 브래너가 새로운 푸아로의 표상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이전 푸아로들이 다소 뚱뚱했던 것에 견줘 브래너가 연기한 푸아로는 꽃중년에 가깝다. 또 두세 수 앞을 내다보는 추리력과 자신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약간의 강박증을 풀어 낸 에피소드를 프롤로그로 보여 주며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캐릭터를 드러내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후속편을 암시하는 대사도 있어 실제 제작으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앞서 푸아로 영화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오리엔트 특급 살인’(1974)과 ‘나일강의 죽음’(1978)이 꼽힌다. 두 작품 모두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드니 루멧이 연출한 옛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는 약간은 거만하고 꼬장꼬장해 보이는 푸아로를 연기한 앨버트 피니를 비롯해 로렌 버콜, 숀 코넬리, 잉그리드 버그먼, 재클린 비셋, 마틴 발삼,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앤서니 퍼킨스 등이, 존 길러민이 메가폰을 잡은 ‘나일강의 죽음’에는 보다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KFC 할아버지형’ 푸아로를 빚어낸 피터 유스티노프를 비롯해 데이비드 니븐, 로이스 차일스, 안젤라 랜즈베리, 제인 버킨, 베티 데이비스, 올리비아 하세, 매기 스미스, 미아 패로 등이 나온다.맷 데이먼 주연의 첩보 영화 ‘본’ 시리즈에서 데이비드 웹을 제이슨 본이라는 살인병기로 만든 허시 박사를 연기하기도 한 피니가 단 한 차례 푸아로를 연기했던 것에 견줘 유스티노프는 ‘나일강의 죽음’ 이후로도 영화로는 ‘백주의 악마’, ‘죽음과의 약속’에서, TV 드라마로는 ‘13인의 만찬’, ‘죽은 자의 어리석음’, ‘3막의 비극’에서 회색 뇌세포를 발동시켰다. 이 밖에 푸아로를 연기한 배우로는 ‘알리바이’(1931), ‘블랙 커피’(1931), ‘에지웨어 경의 죽음’(1934)의 오스틴 트레보와 ‘ABC살인사건’(1965)의 토니 랜들도 있었으나 유스티노프가 크리스티가 그린 푸아로 모습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스티노프는 종교 영화 ‘쿼바디스’(1951)에서 네로 황제를 연기했던 명배우다. TV 드라마 쪽으로는 영국 드라마 ‘애거사 크리스티: 푸아로’ 시리즈를 통해 1989년부터 2013년까지 13개 시즌 70개 에피소드를 통해 추리 게임을 벌였던 데이비드 서쳇이 유명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재계, 포항지진 성금 ‘소극 행보’ 까닭은

    최순실 사태 이후 내부통제 강화 현금 대신 물품·구호봉사는 활발 포항에서 지진 피해가 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이전의 다른 재해 때에 비해 대기업의 성금 지원이 미온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 배경을 놓고 이런저런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재계에서는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 이후 고액 기부금에 대한 기업의 내부 통제가 까다로워진 점 등이 하나의 이유가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3일 윤갑한 사장이 포항을 직접 방문해 지원금 2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포스코가 15억원을, 그 전날에는 KT&G가 5억원을 냈다. 하지만 이 밖에 이렇다 할 주요 대기업의 고액 기부는 없다. 삼성전자, LG그룹, SK그룹 등은 여전히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4~5일 남부지방에 태풍 ‘차바’가 상륙했을 때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 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SK그룹은 재해 발생 이틀 만인 7일 50억원을 울산시에 건넸고, LG그룹은 11일 30억원, 삼성전자는 12일 80억원을 기탁했다. 재계 관계자는 “포항 지진 같은 큰 아픔에 당연히 곧바로 기부하는 게 맞다”며 “하지만 지난해 미르재단과 K스포츠에 냈던 기부금이 문제가 되면서 현금 기탁이 조심스러워졌고, 내부 통제도 강화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삼성전자와 SK그룹은 10억원 이상의 기부금에 대해 반드시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을 신설했다. SK그룹은 성금을 기탁하겠다는 큰 방향을 결정했지만, 현재 이사회 등 안건 상정 등 내부 절차를 밟고 있다. 통상 재난이 발생할 때 대기업 모금 창구 역할을 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기능이 약화된 것도 재계에서 꼽는 이유다. 현금 기부와 달리 물품 및 구호 봉사는 활발하다. LG전자는 이재민의 임시 거처인 체육관 등에 전자레인지, 공기청정기, 건조기, 세탁기 등을 보냈다. SPC그룹, 하이트진로 등 식음료 업계는 물, 빵, 라면 등을 지원했고 이동통신 3사는 이재민 대피소에 실내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회 전체적으로 기부문화가 약해지는 분위기가 이번 지진 피해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3년 32.5%였던 현금 기부율(조사 대상 중 현금 기부를 한 시민의 비율)은 2015년 27.4%로 줄었고, 올해 24.3%로 더 하락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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