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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의 맛’ 함소원, 물에 빠진 모습 포착 ‘순식간에...’

    ‘아내의 맛’ 함소원, 물에 빠진 모습 포착 ‘순식간에...’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가 중국 부모님과 함께 떠난 베트남 관광에서 ‘바구니 배’를 타다 물속에 빠지고 마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진다. 지난 10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76회에서는 함진 부부와 중국 마마, 파파가 베트남 다낭 여행길에 올랐다. 초반 캐리어 고장으로 여행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지만, 함소원이 준비한 가족 티셔츠와 마사지, 야외 식당 바비큐, 귀 청소 등 오감 만족 풀코스가 가동되면서, 다사다난 함진 패밀리 해외여행 첫날이 웃음으로 마무리됐다. 이와 관련 ‘아내의 맛’ 77회에서는 함진 패밀리의 다낭 여행기 2일 차가 공개된다. 호이안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고급 호텔에서 잠을 깬 가족들은 함소원이 야심 차게 준비한 둘째 날 첫 코스인, 베트남 전통 ‘바구니 배’에 탑승했다. 하지만 신나는 뱃사공의 노젓기로 한참 흥 바람 경지에 이를 무렵, 함소원이 눈 깜짝할 사이 중심을 잃고 물속에 빠져버리면서 현장이 순식간에 아비규환을 맞이한 것. 가족들은 물론 촬영하는 제작진들마저 갑작스러운 사건에 당황한 가운데, 과연 바구니 배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무엇보다 함소원은 이번 여행에서 그동안의 ‘짠소원’은 벗어던진 채 가족들을 위해 통 크게 초호화 풀빌라 숙박을 선물, 놀라움을 선사했다. 가족들은 내부에 들어설수록 화려하고 웅장한 풀빌라 자태에 입을 벌린 채 감탄을 금치 못했던 터. 더욱이 초호화 풀빌라에 반한 중국 마마는 두 손을 걷어붙이고 요리 담당을 자처한 데 이어, 베트남 로컬 시장에서 공수한 아주 특별한 재료들로 보양식 요리에 나서 저녁 식사에 기대감을 드높였다. 하지만 이내 함진 부부와 중국 파파가 특수부위 마니아 중국 마마가 완성한 한 상 차림을 보고 입을 틀어막는 진풍경을 펼쳐진 것. 과연 요리 담담 중국 마마가 차린, 뜨악 비주얼의 요리들은 어떤 것일지, 또한 함진 패밀리를 만족시킨 초호화 풀빌라의 자태는 어쩔지, 오는 17일 방송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은 “‘아내의 맛’ 웃음 1등 공신 함진 패밀리가 발길을 옮기는 곳마다 예상 밖 에피소드들을 화수분처럼 쏟아내는 단짠 해외 여행기를 그려냈다”며 “함소원은 현재 부친상으로 인해 녹화에는 참석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방송분은 이전에 촬영됐던 내용”이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호영, “민경훈 버즈 인사 안 하기로 유명” 폭로

    손호영, “민경훈 버즈 인사 안 하기로 유명” 폭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손호영이 민경훈의 신인 시절에 대해 폭로한다. 16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이 상식 문제를 푸는 퀴즈 프로그램으로 국민가수인 god 손호영, 김태우가 유닛 그룹 ‘호우’로 돌아와 남다른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이날 손호영은 “민경훈 씨와 친해지고 싶다. 예전에 오해가 많았다”라고 말문을 열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그때는 후배가 선배에게 인사를 안 하면 찍히던 시절이었다. 버즈가 인사 안 하는 그룹으로 유명했다”고 폭로해 민경훈을 당황시켰다. 그러면서 “결국 박준형, 김종국 형이 버즈를 화장실로 데려가더라”며 그 당시 민경훈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놔 모두를 집중시켰다. 이에 민경훈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며 “낯가림이 심해서 팀끼리만 어울리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 너무 죄송했다”며 해명을 이어나갔다. 이어 그는 “근데 이 얘기를 계속 하는 걸 보니 뒤끝이 장난 아닌 것 같다. 15년도 더 된 얘기다”라고 반격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오후 8시 55분 방송. 사진 = K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소품실에 살던 ‘펭수’ 내집마련…포스코, 철로 만든 ‘펭숙소‘ 선물

    소품실에 살던 ‘펭수’ 내집마련…포스코, 철로 만든 ‘펭숙소‘ 선물

    그동안 소품실 구석에 살던 ‘펭수’가 철로 만든 튼튼한 집을 장만했다. 포스코는 전 세대에 걸쳐 인기를 얻고 있는 EBS 크리에이터 펭수에게 철로 만든 집 ‘펭숙소’을 선물했다고 16일 밝혔다. 펭숙소는 건설자재 브랜드인 이노빌트를 적용해 약 한 달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공했으며, 일산에 있는 EBS 사옥 로비에서 볼 수 있다. 펭숙소는 키가 210cm에 달하는 펭수가 안락하고 편안하게 지낼 공간을 짓는 데 주안점을 두고 녹슬 걱정이 없는 특수 철강제인 포스맥을 C모양으로 가공해 골조를 올렸다. 또 펭수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게 철판에 펭수의 얼굴을 고해상도로 인쇄한 포스아트 외장재를 적용했다. 펭숙소 외부는 우주대스타를 꿈꾸는 펭수의 실제 사진을 인쇄해 제작했고, 내부는 펭수의 화보와 펭수를 형상화한 소품으로 꾸며졌다. 펭숙소 제작기와 새집에서 여는 펭수의 집들이 에피소드는 13일 EBS 방송과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 공개됐으며, 포스코 유튜브 채널 ‘포스코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아는 형님’ 지석진 “김수용이 딱 하나 못 가진 것은 즐거움”

    ‘아는 형님’ 지석진 “김수용이 딱 하나 못 가진 것은 즐거움”

    지석진이 절친 김수용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4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지석진과 박정아가 출연한다. 형님들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아는 형님’ 녹화에서 지석진은 입학하자마자 “호동이가 따뜻한 사람이다” “강호동에게 감동받은 적이 있었다”라고 운을 떼 형님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개그맨 김수용과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지석진과 김수용은 개그계 사조직 ‘조동아리’의 멤버로 평소 절친한 사이. 지석진은 “김수용이 걸어오면 다크서클 때문에 음산하다”라며 “걘 다 가졌는데 하나 안 가진 게 있어. 즐거움이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이 전하는 김수용의 에피소드는 14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소미, 딸 업고 ‘개콘’ 출연까지 ‘치명적 귀여움’ [EN스타]

    안소미, 딸 업고 ‘개콘’ 출연까지 ‘치명적 귀여움’ [EN스타]

    개그우먼 안소미가 딸 로아 양을 업고 ‘개그콘서트’에 등장한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KBS2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바바바 브라더스’ 코너에는 강유미, 오나미, 안소미로 이루어진 ‘미미미 시스터즈’가 등장해 바바바 브라더스를 위협하는 강력한 우먼파워로 무대를 빛낸다. 강유미, 오나미, 안소미는 바바바 브라더스의 여자버전 ‘미미미 시스터즈’로 변신, 만만치 않은 초특급 긍정 에피소드로 시청자들 배꼽 사냥에 나선다. 특히 안소미는 눈물나는 마미개그로 이목을 끈다. 실제 딸 로아를 업고 아련한(?) ‘핵긍정’ 마인드를 뽐내 관객석이 초토화 됐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딸 로아의 치명적인 귀여움에 안소미의 걸걸함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웃음꽃을 피울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강유미는 갑작스레 폭탄발언을 던진다. 자신의 불룩한 배를 소중한 ㅇ듯 쓰다듬으며 던진 대사는 관객들을 충격 속에 빠뜨린다고. 아직 아이가 없는 그녀가 전한 초특급 소식(?)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바바바 브라더스에 또 다른 웃음을 몰고 올 미미미 시스터즈의 활약은 14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되는 ‘개그콘서트‘ 코너 ‘바바바 브라더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혼자산다’ 달력 오늘(13일)부터 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 [공식]

    ‘나혼자산다’ 달력 오늘(13일)부터 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 [공식]

    MBC가 2020년 ‘나 혼자 산다’ 달력을 13일 오전 11시부터 11번가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달력은 올해 방송된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의 다양한 에피소드 중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장면들을 활용해 제작됐다. 월 별 에피소드로는 2019년 새롭게 소개된 ‘나 혼자 산다’ 무지개 신입회원들을 시작으로 나래코기를 위한 행복여행 ‘박나래 템플스테이’, 얼간이들의 우정여행 ‘얼트리오 in 홍콩’, 6주년 특집 ‘무지개 운동회’, ‘성훈 싱가포르 화보’, ‘시언’s 뉴하우스 집들이’, 믿고 보는 박나래-한혜진-화사 조합의 ‘쏘론드다쏘올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등을 담았다. 이번 달력은 탁상용과 벽걸이용 달력 총 2종으로 판매되며, 특히 탁상용 달력에는 ‘회의중’, ‘부재중’, ‘휴가중’ 등 달력에 걸 수 있는 스페셜 문구판이 함께 증정된다. 2020년 ‘나 혼자 산다’ 달력은 13일부터 판매를 시작하여 오는 16일(월)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되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웃어 주는 여자들? 웃겨 죽는 여자들!

    웃어 주는 여자들? 웃겨 죽는 여자들!

    “이 잘 만들어진 리얼돌도 부족한 점이 하나 있더라고요. 남성분들이 간과한 게 있는데 이 리얼돌이 롱런하려면 이 기능이 추가돼야 해요. 모순적인 명령을 실행하는 기능요. ‘천박하고 퇴폐적이되 기품을 잃지 마.’”(고은별) “‘미쳐도 곱게 미쳐라’는 여자들한테 하는 이야기죠. 여자가 미치면 머리에 꽃을 꽂잖아요. ‘너네가 미쳤다고 꾸밈 노동에서 벗어날 수 없어’라는 메시지가 담긴 거죠.”(김보은) 지난 7일 토요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의 한 공연장에 관객 100여명이 모였다. 무대 위에 놓여 있는 건 마이크 스탠드와 마이크뿐. 텅 빈 무대에 차례로 오른 여성 7명은 마이크를 잡고 10분씩 ‘농담의 향연’을 펼쳤다. 가부장제의 부조리함부터 연극에서 여성 캐릭터에게 요구되는 이미지, 직장인의 애환, ‘29금’ 성적 농담까지 솔직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우스꽝스러운 분장도, 화려한 무대 장치도, 재미를 극대화할 소품 하나 없이 오로지 입담만으로 무대를 채운 이들은 여성 코미디언으로만 구성된 스탠드업 코미디 크루 ‘블러디 퍼니’다. 이날 첫 정기공연을 선보인 블러디 퍼니의 반전 가득한 이야기에 관객들은 한 시간 30분 동안 깔깔대며 환호했다. 국내에서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스탠드업 코미디가 최근 몇 년 사이 활기를 띠고 있다. 방송인 유병재와 박나래가 넷플릭스를 통해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선보였고, 지난달에는 KBS가 박나래를 진행자로 내세운 ‘스탠드업’을 방영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방송뿐만 아니라 홍대 인근 공연장이나 호프집 등에서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현장에서도 스탠드업 코미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남성 중심의 웃음 코드가 뿌리 내린 한국에서 여성 코미디언들의 목소리를 듣기는 쉽지 않다. ‘여자는 남자보다 웃기지 않는다’는 편견 아래 여성은 코미디에서 주체보다는 객체에 머물 때가 많았다. 지난해 2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스탠드업 코미디언 최정윤씨가 지난해 말 여성으로만 구성된 스탠드업 코미디 크루 ‘블러디 퍼니’를 꾸리게 된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온 뒤 번역가, 외신 기자 등의 일을 했던 최씨는 지난해 초 우연히 오픈 마이크(아마추어 공연자가 설 수 있는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얻어 한 달간 무대에 섰다. 그러다 스탠드업 코미디를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코미디언의 성지’로 여겨지는 미국 뉴욕의 한 코미디 클럽에서 두 달 동안 수업까지 듣고 돌아왔다. 현재는 문을 닫았지만 지난해 6월 문을 연 스탠드업 코미디 전용 클럽 ‘코미디 헤이븐’에서 유일한 여성 출연진으로 무대에 섰던 최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궁금해졌다. 여자 코미디언은 왜 이렇게 적을까. 그래서 최씨는 스스로 ‘웃기는 여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무대 위에서 사라진 여자들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서다. 최씨는 먼저 코미디 헤이븐에서 진행된 오픈 마이크에 종종 참여한 최예나씨를 섭외했다. 이후 두 사람이 다른 여성 코미디언들과 함께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한 ‘그날’이라는 스탠드업 공연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고은별, 이슬기씨가 팀에 합류했다. 지난 10월에는 스탠드업 코미디와 연극을 결합한 공연에서 협업한 것을 계기로 연극배우 경지은, 김보은씨도 블러디 퍼니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정기공연을 이틀 앞둔 지난 5일 만난 이들은 “여자들은 늘 ‘웃어 주는 사람’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사회의 편견을 넘어 여자도 ‘웃기는 사람’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 -여성 코미디언이 적은 이유는 왜일까요. 최정윤 “제 생각엔 웃기는 여자도 되게 많고 코미디를 하고 싶어 하는 여자도 많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은 여자가 무대 위에 올라가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는 것 같아요. 결혼식 사회자만 봐도 여성들이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나이 있는 희극인 남성들이 이런 말을 하는 걸 몇 번 들었어요. ‘(코미디를) 짜는 여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잘 짜는 여자들은 드물다’고요. 저는 여자들이 코미디를 잘 못 짠 게 아니라 본인의 아이디어를 올릴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던 거라고 생각해요.” 최예나 “제가 예전에 돌잔치에서 사회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 남성분이 저를 보더니 ‘여자가 하네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엔 많은 뜻이 내포돼 있잖아요. 일단 사회를 맡은 여자를 처음 본다는 의미가 있었고 사회를 맡은 저를 약간 못 미더워하는 뉘앙스도 묻어 있었고요. 이런 분위기가 코미디언들 사이에도 있어요. 여자 코미디언이 준비한 코미디는 남자 코미디언들이 많은 곳에서는 공감을 못 얻고 뒤로 밀리거든요.” -여성 코미디언들로만 이루어진 팀이라서 좋은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최정윤 “여성 동료들과 공연을 하면서 느끼는 게 웃음을 주는 엔터테인먼트 판에서 저희는 마이너리티이기 때문에 저희처럼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고민을 더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코미디의 깊이나 내용의 질적인 부분에서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서로를 보면서 ‘얼마나 잘하나 보자’가 아니라 ‘잘했다’는 응원을 해 주니까 서로 성장할 수 있고요.” 이슬기 “방송에 출연하는 남성 코미디언들을 보면 자신들끼리 서열화된 모습을 개그로 많이 쓰잖아요. 어떤 사람은 신으로 묘사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의 ‘라인을 따른다’고 언급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되면 누군가는 특정 역할 이상을 맡지 못하게 되잖아요. 저희들끼리는 누가 1등인지 누가 우두머리인지 상관하지 않아도 되니까 눈치를 볼 필요도 없죠.” -각자 생각하는 스탠드업 코미디의 매력은 뭔가요. 최예나 “저는 방송사 코미디언 공채 시험을 준비하면서 학원을 다녔었는데 여자들은 주체적으로 웃기기보단 어떤 특정 역할로 많이 쓰여요. 예쁜 역할, 못생긴 역할, 뚱뚱한 역할, 마른 역할 이런 식으로요. 콩트를 짜면 저 같은 경우는 뻔한 역할만 맡았어요. 아줌마나 혹은 마르고 예쁜 여자를 시기하는 못된 선배 같은 역할요. 스탠드업 코미디에서는 남이 부여하는 역할에서 벗어나서 자기가 내고 싶은 목소리를 내고 자기에게 어울리는 색깔을 보여 줄 수 있어서 좋아요.” 최정윤 “한국에서 코미디언이라고 하면 끼도 엄청 많고 뭔가 나대야 되고 무대에서 기도 안 죽는 사람이어야 하잖아요. 스탠드업 코미디 자체는 내가 어떤 성향인지는 전혀 상관없거든요. 내 매력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농담을 잘하면 좋은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될 수 있다는 게 멋있죠.” 이야기의 결은 다르지만 이들이 코미디의 소재로 삼는 건 한국 사회에서 여자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애환과 고충이다. 지난해 스탠드업 코미디 개론서인 ‘스탠드업 나우 뉴욕’(왓어북)을 펴내기도 한 최정윤씨는 “뉴욕에서 코미디 수업을 들었을 때 선생님이 자신의 감정에 가장 큰 반응을 일으키는 이야기에 재미가 숨어 있다고 했다”면서 “아무래도 일상에 맞닿아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나요.최정윤 “저는 낮에는 구성애 선생님이 운영하는 ‘푸른아우성’에서 성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거든요. 성교육 수업을 할 때 아이들로부터 생각지도 못했던 말을 들을 때가 많아요. 거기서 이런저런 재밌는 에피소드를 많이 가져옵니다. 한국 사람들이 어릴 때 제대로 된 성교육을 못 받고 성인이 된 탓에 사회문제가 많이 생기는데 그런 면에서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려고 해요.”김보은 “저는 문화예술계 성폭력 예방 교육 강사도 하고 있어요. 무대 예술 작품을 만들 때 왜 젠더 의식이 필요한지 현재 작품들은 어떤 점이 문제인지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강의를 할 때 다 하지 못한 말들을 스탠드업 무대에서 하기도 해요.”고은별 “사회적인 이슈 중 여자랑 연관이 없는 게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코미디의 소재로 엮을 수 있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정기공연에서 리얼돌에 대한 이야기도 할 예정이에요.” 아무래도 대중에게 익숙한 코미디는 ‘코미디 빅리그’나 ‘개그 콘서트’와 같은 짜여진 대본에 따라 연기하는 콩트나 ‘몸개그’라고 불리는 슬랩스틱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에서 여성 코미디언은 조롱거리나 희화화의 대상으로 소비될 때가 많다. 남성의 관점에서 얼굴이나 몸매를 평가받고 성적인 농담이나 여성 혐오 발언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기성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는 여성 코미디언들이 불편한 농담의 대상이 돼야 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최예나 “코미디언 공채를 준비하면서 학원에 다닐 때 성차별 때문에 스탠드업 코미디 쪽으로 도피했거든요. 코미디를 빙자해서 여자 위에 남자가 올라가서 성행위를 하는 듯한 몸짓을 하기도 해요. 경력이 얼마 안 되는 여자들에게 함부로 대하고 그럴 때 가만히 있지 않고 대들면 예민하고 유별난 사람 취급을 하고요. 여자에 대한 혐오가 너무 심하죠.”경지은 “제 코미디의 소재가 자기 비하적이고 자조적인 내용이거든요. 실제로 외모나 행동이 여성스럽지 못해서 조롱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속한 무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나 자신을 더 격하해서 웃기거나 남자 선배가 내 외모로 웃기려고 할 때 그냥 수긍하기도 했어요. 스탠드업 무대에서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이제 제가 더이상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 쪽으로 변화했다는 걸 보여 주고 싶기 때문이에요.” -그런 점에서 박나래씨가 도전한 스탠드업 코미디쇼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고은별 “내용에 대한 비판을 하기 전에 유명세 있는 사람이 새로운 시도를 한 건 엄청난 위험 부담을 감수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 자체가 대단하고 용기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해요. 박나래씨 덕분에 스탠드업 코미디에 대한 조명도 많이 되고 있거든요. 관심이 전무하던 상황에서 그 자체로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최예나 “저는 현장에서 직접 공연을 봤는데 반응이 진짜 뜨거웠어요. 어떤 분은 미국 여성 코미디언 앨리 웡의 스탠드업 코미디를 보고 영향을 받아서 삶이 바뀌기도 했는데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에는 그런 내용이 없어서 아쉬웠다고도 하시더라고요. 제가 생각할 땐 미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는 여자들의 스펙트럼은 넓고 색깔도 다양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여자로서는) 박나래씨 한 분이 선보인 거니까 그분만 보고 쉽게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일단 물꼬를 터 줘 고맙죠.” -앞으로는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가요.이슬기 “앞으로 두 달에 한 번씩 정기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지난 9월부터 격주에 한 번씩 해방촌에서 진행하고 있는 오픈 마이크도 계속해서 운영할 예정이고요. 재즈 보컬리스트, 래퍼 등과 협업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을 만날 생각입니다.” 최정윤 “저는 언젠가는 각자 한 시간씩 스탠드업 쇼를 할 수 있으면 멋있을 것 같아요. 한 시간을 메운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어떤 사람은 3년이 걸릴 수도 누군가는 10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모두 다 그걸 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김보은 “저는 다른 여성들도 스탠드업 코미디에 관심을 가져서 꼭 저희 팀이 아니더라도 자신들만의 크루를 꾸려서 코미디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최예나 “나중엔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 크루끼리 타이틀을 걸고 대항전을 해도 재밌겠네요(웃음).”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해투4’ 이석준 “유재석, 집에 놀러오던 사이..뜨더니 연락 無”

    ‘해투4’ 이석준 “유재석, 집에 놀러오던 사이..뜨더니 연락 無”

    ‘해투4’ 뮤지컬 배우 이석준과 유재석의 과거가 밝혀진다. 12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4’(해투4)는 ‘해투에서 하이킥’ 특집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이날 방송에는 이순재, 정영숙, 정일우, 이석준과 스페셜 MC 오현경이 출연해 TV, 스크린, 무대에서 다 못 보여줬던 입담을 대방출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선 유재석과 공연계 블루칩 이석준의 특별한 인연이 모두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고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유재석이 이석준의 집에 자주 놀러 갈 만큼 절친한 관계였다고. 특히 유재석은 “배우 이승준과 이석준 집에 자주 놀러 갔다. 당시에는 우리 집보다 친구 집을 더 좋아했다”며 추억을 회상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그러나 이석준은 “어머니가 유재석이 뜬 뒤 연락을 안 한다고 섭섭해하신다”며 지금까지 ‘해투4’에서 펼쳐진 유재석의 미담 퍼레이드와는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이어지는 이석준 어머니의 유재석을 향한 솔직한 생각들이 스튜디오를 빵빵 터뜨렸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 이석준과 유재석은 단순히 집에만 놀러 가는 친구일 뿐만 아니라, 서로의 꿈에 도움이 되는 친구였다고. 유재석이 학창시절 이석준 덕분에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었던 것. 이와 함께 유재석의 깜찍한 고등학생 시절 영상이 공개됐다고 해 궁금증이 높아진다. 또한 이석준은 국민 MC 유재석의 친구답게 풍부한 에피소드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모 커피 전문점에서 도둑으로 몰렸던 사연부터 아내 추상미와의 연애부터 결혼까지 풀 스토리, 배우 류승룡, 라미란과 함께했던 신인시절 에피소드 등이 모든 출연진을 쉴 새 없이 웃게 만들었다는 후문. 이석준이 출연하는 ‘해투4’는 1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탤런트 임현식 ‘화순전남대병원 초심·열정 발휘해달라’ 인문학 강연

    탤런트 임현식 ‘화순전남대병원 초심·열정 발휘해달라’ 인문학 강연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초대 홍보대사인 탤런트 임현식(72) 씨가 최근 병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그는 “병원의 발전상이 만족스럽다”며 “안주하지 말고 초심으로 더욱 열정을 발휘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병원내 대강당에서 열린 강연에서 임씨는 ‘인생은 연극이다’라는 주제로 광주살레시오고 재학시절의 연극반 활동, 연기자로서의 인생역정과 추억 등을 소개했다. 촬영 에피소드와 딸·손자들과의 전원생활, 살아오면서 얻은 교훈과 미래의 희망 등도 담담히 들려줬다. 임씨의 구수한 입담과 해학에 강연장엔 줄곧 웃음이 넘쳤다. 인기드라마 ‘허준’, ‘대장금’, ‘한지붕 세가족’ 등 촬영 당시의 일화와 함께 출연했던 이들과의 추억담이 재미를 더했다. 특히 후배 탤런트인 박원숙·김수미 씨 등과의 우의 깊은 인연에 관해 들려줘 큰 공감을 받았다. 고인이 된 부모와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담으로 강연장을 잠시 숙연케 하기도 했다. 6·25때 돌아가신 기자였던 아버지, 임씨가 탤런트로 성공하기까지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해준 어머니, 15년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 등에 관한 회상은 관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1969년 MBC 1기 탤런트로 출발, 올해 ‘연기 인생 50년’을 맞는다. 임씨는 “데뷔 당시의 초심과 열정으로 연기에 임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불우한 이웃과 힘겨운 서민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삶을 살고 싶다”고 소망을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2007년 화순전남대병원 초대 홍보대사를 했던 임씨는 ‘기부 천사’로도 알려져 있다. 2004년 아내가 별세하기 전까지 치료를 받아온 국립암센터에 1억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의 암환자들을 돕기 위해 2007년과 2015년 각각 1000만원을 기부했다. 건강보험공단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피우던 담배를 끊고 금연 캠페인에 앞장서기도 했다. 최근엔 독거노인 등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직원들의 소양 증진과 존중·배려 함양을 위해 매월 특색있는 인문학 강좌를 마련하고 있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김병조 조선대 특임교수, 김연준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 이사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 유익한 정보와 삶의 지표를 들려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황정음 육성재 주연 ‘쌍갑포차’, 내년 수목극 첫 편성 [공식]

    황정음 육성재 주연 ‘쌍갑포차’, 내년 수목극 첫 편성 [공식]

    황정음, 육성재 주연의 ‘쌍갑포차’가 JTBC 수목드라마의 포문을 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쌍갑포차’는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힐링극이다. 하윤아 작가가 극본을 쓰고, 드라마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 이래’ ‘더 패키지’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전창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쌍갑포차’는 극의 완성도를 위해 전회 사전 제작된다. 2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배우 황정음이 까칠하지만 사연 있는 포차 이모님 월주 역을 맡았다. 육성재는 갑을마트 고객센터 직원이자 쌍갑포차 알바생 한강배 역을 맡았다. 최원영은 포차를 관리하는 저승 귀반장 역을, 이준혁은 염라국 부장 염부장으로 활약한다. ‘쌍갑포차’ 관계자는 “원작이 가진 원석 같은 아름다움을 하윤아 작가가 드라마로 멋지게 가공했다”며 “국내에는 흔치 않은 에피소드형 드라마지만 신선함과 탄탄함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JTBC ‘쌍갑포차’는 내년 상반기 중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로힝야족 학살’ 군부 변호하는 수치… 민주주의 완성 전략일까

    ‘로힝야족 학살’ 군부 변호하는 수치… 민주주의 완성 전략일까

    美 매체 “수치, 총선 앞둔 정치적 결정 내년 압승 뒤 군부 권한 축소 개헌 노려” 로힝야, 소수민족 학살·IS와 연계 전력에 미얀마 여론 외면한 채 군부 비판 힘들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부 장관이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집단학살한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기소된 자국 군부를 변호하기 위해 10일(현지시간) 직접 네덜란드 헤이그 법정에 선다. 군부의 손에 15년 구금생활을 했던 세계 대표 인권옹호자이자 평화주의 상징이었던 수치는 국제사회가 ‘인종청소’라 규정한 미얀마군의 인종·종교 폭력을 묵인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그런 그가 이젠 변호인단을 이끌고 유엔의 최고 재판소에 직접 출두하기까지 이른 것이다. 수치는 2015년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이끌어 의석을 석권하고 2016년엔 측근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며 사실상 국가 정상 역할을 하고 있다. 군부는 독재 시절부터 최근까지 로힝야족을 상대로 인종청소에 가까운 살인, 방화, 강간 등을 일삼은 것으로 악명이 높다. 민주적 정권 교체를 이룬 뒤 수치는 이 같은 군부의 만행을 되레 옹호해 실망을 안겼다. 유엔인권이사회 조사 결의안을 손수 거부했으며, 국제사회에 대해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최근 미국 외교안보 전문매체 ‘더 디플러맷’은 ICJ에 직접 출두하기로 한 수치의 결정을 현재 미얀마 국내 정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미얀마는 내년에 총선을 앞두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수치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군부가 독재정권 당시 만들어 놓은 헌법을 개정하려 한다는 것이다. 헌법엔 여러 가지 독소 조항이 있다. 외국 국적 가족이 있는 사람은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없도록 해 수치가 집권하지 못하게 만든 조항이 있으며, 총선 득표율과 상관없이 군부 몫으로 직능 비례대표 의석을 25% 주는 조항, 헌법 개정에 군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조항도 있다. 즉 총선 압승을 바탕으로 헌법 개정을 통해 60년을 군림해 온 군부 권한을 축소하려는 수치의 깊은 뜻이 있다는 것이다. 국내 지지율 확보가 관건이나 최근 NLD는 경제 악화, 민족 분쟁 등으로 민심을 잃고 있다. 소수민족의 지지도 필수적이다. ‘국부’로 추앙받는 아버지 아웅산 장군은 미얀마를 영국에서 독립시키기 위해 소수민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규합했다. 이는 딸인 수치의 정치적 자산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식민지 시절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에 영국이 이주시킨 로힝야족(벵골족)은 미얀마인들뿐 아니라 일부 소수민족과도 매우 적대적이다. 당시 이들은 영국의 지원 아래 버마 불교 사찰을 불태우고 승려를 학살했다. 1942년엔 아라칸족 2만명을 학살하는 등 다른 소수민족을 상대로 만행을 벌였다. 수치가 로힝야족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로힝야족은 과거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단체와 손을 잡은 전력도 있다. 2017년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족 학살은 2016년 로힝야족이 저지른 테러에 대한 대응이기도 했다. 집단학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지만, 이런 사실들이 미얀마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친 건 분명하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로힝야족과 관련한 수치의 대응에 대한 국내 지지는 불변이다. 수치의 ICJ 출두를 앞둔 9일 그를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곳곳에서 일어났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함소원, ♥ 진화에 만난 지 두 시간 만에 프러포즈 받은 사연은?

    함소원, ♥ 진화에 만난 지 두 시간 만에 프러포즈 받은 사연은?

    함소원, 진화 부부의 특별한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 9일 방송되는 MBC ‘언니네 쌀롱’에서는 원조 섹시 퀸이자 최강 동안 함소원과 그의 남편 진화가 함께 출연해 특별한 변신을 의뢰한다. 이에 함소원의 고민타파를 위한 뷰티 어벤져스의 화려한 메이크오버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함소원은 결혼을 한 뒤 육아에 집중하며 얻은 고충에 대해 솔직하게 토로, 육아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고민과 메이크오버 의뢰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18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해 예쁜 딸까지 낳은 함소원, 진화 부부의 특별한 러브스토리도 공개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을 묻는 질문에 함소원은 남편 진화의 첫인상에 대해 솔직하게 대답하며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한 진화가 나타나자마자 인파가 좌우로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해, 과연 함소원의 시선을 사로잡은 진화의 첫 등장이 어땠을지 호기심이 쏠린다. 특히 함소원은 진화와의 연애 도중 “이 남자와는 헤어지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적지 않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진실한 사랑에 빠질 수 있었던 이유를 공개,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만난 지 2시간 만에 함소원에게 청혼한 진화의 에피소드까지 밝혀질 예정이다. 한편, MBC ‘언니네 쌀롱’은 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제적 남자’ 이번엔 가톨릭대학교 의대 방문..히든 브레인 섭외

    ‘문제적 남자’ 이번엔 가톨릭대학교 의대 방문..히든 브레인 섭외

    ‘문제적 남자’ 두 번째 출격지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찾는다. 오늘(5일, 목) 오후 8시 방송되는 tvN ‘문제적남자: 브레인유랑단’(이하 ‘문제적 남자’)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 ‘히든 브레인’을 섭외, 이들과 함께 문제 풀이에 나서는 뇌섹남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일상의 천재들’을 구하기에 앞서 멤버들은 새롭게 팀을 나눈다. 이날은 ‘문제적 남자’에 합류한 주우재와 도티가 각각 팀원을 선택한다. 이장원이 영입 1순위로 떠오르며 흥미진진한 팀원 쟁탈전이 벌어진 가운데,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뇌섹인들을 찾아내기 위한 학교 탐방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의사 가운을 입은 멤버들의 유쾌한 상황극, 최초로 도전해보는 로봇 수술 시뮬레이션 등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재미를 더할 전망. 한편, 이날 역시 역대급 스펙을 자랑하는 뇌섹남녀가 대거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어딜 가도 마주치는 전교 1등 출신 학생들의 화려한 스펙에 내로라하는 두뇌의 뇌섹남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어마어마한 공부량을 가능케 한 암기왕부터 초스피드 문제 풀이 장인, 그리고 난생 처음 보는 춤사위로 멤버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든 의대생까지, 과연 어떤 히든 브레인이 뇌섹남들과 합을 맞추게 될지 이목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활약도 예고돼 기대감을 드높인다. 1분 1초가 중요한 의대생들에게 꼭 맞는 주제의 고난도 문제가 등장해 현장을 멘붕에 빠뜨린 것도 잠시, 주우재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하며 그간의 부담감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고. 김지석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힌트 요정의 면모를 다시 한번 뽐내는가 하면, 전현무 또한 “저럴 땐 진짜 멋있다”는 극찬을 받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기상천외한 문제들과 쫄깃한 브레인 대결의 결과는 오늘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tvN ‘문제적 남자’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주얼리 대금 미납 논란’ 도끼, 직접 심경 밝힌다 [섹션TV]

    ‘주얼리 대금 미납 논란’ 도끼, 직접 심경 밝힌다 [섹션TV]

    오늘(5일) 밤 방송되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주얼리 대금 미지급으로 피소당한 래퍼 도끼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다. 도끼는 지난 10월 30일 미국의 주얼리 업체로부터 4천만 원 외상값 미지급으로 피소, 이후 한 매체를 통해 ‘구매가 아니라 협찬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얼리 업체 측의 반박으로 거짓 해명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주얼리 업체 측은 구매 청구서 및 구매 방법에 대해 논의했던 카톡 내용을 공개하며 명백한 구매계약임을 밝혔다. 이에 섹션TV 제작진은 도끼의 미국 소속사 측을 취재했다. 도끼 측은 주얼리 업체 측이 제시한 대금 청구서에 대해 반박했다. “총 7개의 제품 중에서 4개 제품이 명시된 구매 청구서는 확인한 바 있지만, 7개 제품이 명시된 구매 청구서는 처음 보는 것”이라 밝히며 “나머지 제품에 대해서는 (주얼리 업체 측에서) 홍보용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후 마음에 들면 프로모션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를 하겠다고 했지, 도끼가 구매하겠다고 밝힌 적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프로모션 제품들을 분실하게 되어 그에 대한 책임으로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했지만 그 비용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얼리 업체 측은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으로 법적 조치에 착수할 예정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도끼는 논란 이후 처음으로 ‘섹션TV’에 심경을 털어놨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오늘 밤 11시 5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단독으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팬들에게 죄송” 강성훈, ‘섹션TV’ 인터뷰서 실수 인정+사과

    “팬들에게 죄송” 강성훈, ‘섹션TV’ 인터뷰서 실수 인정+사과

    오늘(5일) 밤 방송되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젝스키스 출신의 가수 강성훈과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된다. 강성훈은 대만 팬미팅 취소, 팬 기부금 횡령 의혹, 아이돌 외모 비하 논란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강성훈은 그동안 수많은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며 “말로만 해명하기보다는 객관적인 법적 판결 이후 직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대중 앞에 오랜만에 서게 된 심경을 고백했다. 강성훈은 지난해 9월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며 주최 측에 피소당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취소되었다”며 “주최 측이 팬미팅을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이라 밝혔다. 이어 티켓 비용을 환불받지 못한 팬들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강성훈은 팬 선물 중고 판매 논란에 대해 “스타일리스트가 팬 선물인지 모르고 처분한 것”이라 해명했다. 이어 과거 청담동 트럭 사건, 후배 아이돌 외모 비하 논란에 대해서는 “제 자신이 너무 실망스럽다”, “상처받으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종 논란의 중심이 됐던 강성훈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전했을지 오늘 밤 11시 5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남시의원, 불륜녀 협박·폭행 혐으로 피소

    경기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불륜관계에 있던 여성을 폭행과 협박을 한 혐으로 피소되는 등 파문이 커지자 탈당계를 내고 의원직을 사퇴했다. 법무법인 가우는 5일 “내연녀를 폭행, 협박, 감금한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A모 시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시의회는 A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하면서 “A 시의원을 폭행·감금 등의 혐의로 4일 수정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A 시의원이 2015년부터 알게 된 여성 B씨와 2016년 5월부터 부적절한 만남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 시의원은 데이트 폭력의 정도를 넘어선 폭행과 협박으로 한 여성의 삶을 무참히 짓밟았다”며 “만남을 거부하자 남편과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무차별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협박하면서 성폭행·폭력 등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또 “A 시의원이 쌍방폭행, 합의에 의한 성관계 등을 운운하고 있다”며 A의원이 B씨에게 보냈다는 심한 욕설이 담긴 문자 매시지를 공개했다. 변호인 측은 “현직 시의원이 죄질이 극히 불량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는데도 아니라고 해 입장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는 이날 오후 A 시의원의 개인 일탈 관련된 보도에 성남시민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민주당 의원협의회는 “매우 불미스럽고 당혹함을 감출 수 없다. 의원으로써 지켜야할 품위와 의무를 상실했다고 판단한다”면서 “긴급의원총회를 통해 해당의원에 대해 즉시 협의회 탈퇴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협의회는 또 “해당 의원은 이미 탈당을 했으며 성남시 의원직에 대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우다사 박영선, 훈남 박사와 소개팅 “연기하러 나온 것 아냐”

    우다사 박영선, 훈남 박사와 소개팅 “연기하러 나온 것 아냐”

    “우리가 연기하려고 만난 게 아니잖아요” MBN 새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우다사)’가 맏언니 박영선과 훈남 박사 다니엘의 ‘심장 폭격’ 중년 소개팅을 담아내며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4일 방송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4회에서 생애 첫 소개팅에 나선 박영선은 다소 두려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자신을 먼저 기다리고 있던 중년 훈남 다니엘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기분 좋은 만남을 시작했다. 과거 두 번의 우연한 만남에 이어 어느덧 세 번째 만남이라는 다니엘의 설명에 박영선은 미소를 지었고, 미국 생활 도중 이혼해 자녀가 하나라는 고백에 동질감을 드러냈다. 뒤이어 다니엘은 “국제정치와 안보를 담당하는 연구원”이라는 신상을 밝혔고, 본명이 ‘봉영식’이라는 추가 설명에 박영선은 “나는 봉이야”라는 발랄한 농담과 함께 “척척박사가 이상형”이라며 호감을 보였다. 두 사람은 자리를 옮겨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갔다. 박영선은 “TV에서의 내 모습에 대한 환상이 있을 텐데, 직접 만나면 (상대방이)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에 다니엘은 “우리가 지금 연기하려고 만난 게 아니잖아요”라며 “저는 사람을 만나러 나왔고, 저 또한 그렇게(남자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마음을 표현했다. 한결 친밀해진 두 사람은 영화 ‘조커’를 같이 보자며 애프터를 약속한 터. 화면으로 소개팅 현장을 지켜본 ‘우다사 메이트’들은 “한 편의 수필 같다”며 설렘을 드러냈고, “언니, 봉이야”라며 만남을 응원했다. ‘중년 소개팅의 표본’이라는 칭찬과 함께 원숙미 넘치는 만남이 마무리됐다. 며칠 후 ‘우다사 5인방’은 박은혜의 설계 하에 온전한 자신을 찾기 위한 ‘힐링 투어’에 나섰다. 남사친 이규한이 운전대를 잡은 가운데, 이들은 아이가 먼저였던 삶으로 인해 홀로 여행은 엄두도 못 냈던 현실을 토로하며 잔뜩 신나했다. 이후 대화의 주제가 자연스럽게 첫사랑 이야기로 넘어갔고, 박연수는 “방송 후 첫사랑에게 SNS 메시지를 받았는데, 결혼해서 셋째를 가졌다더라”며 반가운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경란은 “고등학교 때 혼자 좋아했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고백을 받은 후 너무 싫어졌다”며 ‘짝사랑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다. 최종 목적지인 강원도 정선에 도착한 이들은 각각 노천탕과 도서관으로 향해 자신만의 힐링을 즐겼다. 비오는 노천탕에서 여유를 만끽하던 박은혜는 “로맨틱한 시간을 같이 보낼 사람이 필요했는데,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니 너무 행복하다”며 ‘소확행’의 기쁨을 드러냈다. 박연수는 과거 연기자 유망주로 주목받던 과거를 회상하던 중 “대형기획사에 들어간 지 3개월 만에 아이가 생겨서 미래를 아이와 바꾸게 됐는데,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며 ‘엄마’로서의 위대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한자리에 모두 모인 6인이 그간 잊고 살아왔던 행복을 즐기고 살기로 약속하며, ‘폭풍 먹방’을 펼치는 모습으로 한 회가 마무리됐다. 중년남녀의 쫄깃한 소개팅이 잠들어있던 연애세포를 깨우는 동시에, 여행을 진정으로 즐기는 ‘우다사 메이트’들의 모습이 절로 미소를 안긴 한 회였다. 무엇보다 박영선은 소개팅 후 다니엘과의 관계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앞으로 남사친이 될 수도 있고, 연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현재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밝혀 설렘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신동엽은 “엄마로서 빵 점인 것 같다”는 박은혜의 자책성 발언에 과거 졸업식 날 친구 가족을 따라가 식사를 해야 했던 일화를 밝히며, “아이들은 그렇게 성장하고 진화하고 깨닫는 것”이라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폭발적이었다. “그래서 두 분은 영화 ‘조커’를 보러 가셨나요?” “후기 때문에 현기증 나요, 빨리 다음 만남도 중계해주세요!” “이렇게 완벽한 남자가 아직 세상에 남아있다니, 두 분 너무 잘 어울려요” “오늘부로 다니엘 완전 입덕” “한결 편안해진 5인방의 여행에 저도 같이 ‘힐링’했습니다” 등, 방송에 푹 빠진 댓글들이 속출했다. ‘우다사’ 5회는 11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 마음에 꽂혔다…미술관서 쏟아진 한강의 글

    내 마음에 꽂혔다…미술관서 쏟아진 한강의 글

    김혜순·한강 등 女문학가 글 발췌 현대미술관서 LED 사인 등 전시 “여성들의 목소리 균형 있게 담아”허공에 매달린 6.4m 길이의 직사각형 LED 화면에서 푸르고, 붉고, 노란 형형색색의 빛이 번갈아 쏟아진다. 천장에 설치된 로봇의 작동에 따라 위아래로 리드미컬하게 오르내리는 기둥 위로 종잡을 수 없는 글이 쉴 새 없이 흘러간다. 일테면 ‘비 내리는 동물원 철창을 따라 걷고 있었다’(한강, ‘거울 저편의 겨울 11’ 중에서) 같은 낯선 문장들. 격언, 잠언, 상투어 같은 텍스트(문장)를 기반으로 공공장소에서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도발적으로 전달해 온 세계적인 개념미술가 제니 홀저(69)가 한국어로 처음 작업한 신작 3점이 공개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후원하는 커미션 프로젝트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전에서다. 전시작은 LED 사인, 포스터, 돌 조각 등 작가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매체들로 구성됐다. 서울관 내 박스형 전시장에 설치된 로봇 LED 사인 ‘당신을 위하여’는 시인 김혜순, 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재미 한인 작가 에밀리 정민 윤, 이라크 시인 호진 아지즈 등 현대 여성문학가 5명의 작품에서 문장을 골라 한글과 영문으로 게시했다. 전쟁의 폭력과 정치적 억압, 세월호 참사 같은 사회적 비극을 직접 겪거나 목도한 이들, 혹은 그 기억과 기록을 추적하는 화자의 서술이란 공통점이 있다.전시에 맞춰 방한한 홀저는 4일 “때론 마티스처럼 삶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작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어쩔 수 없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우려스럽고, 어려운 주제에 대해 얘기할 수밖에 없는 작가”라면서 “오랫동안 착취당한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그에 맞서 싸워 온 여성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염두에 뒀으나 작가와의 많은 대화 끝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에 수록된 시에서 문장을 발췌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LED 작품 특성상 환한 대낮보다 어둠이 내린 저녁 무렵에 보면 더 좋다는 관람 팁도 잊지 않았다. 서울관 로비에서는 1970~80년대 초기작인 ‘경구들’과 ‘선동적 에세이’ 시리즈에서 발췌한 문장을 인쇄해 1000여장의 포스터로 제작한 초대형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한글 포스터를 구현하기 위해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한유주를 비롯한 전문 번역가 4명과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안상수 등이 협업했다. 과천관 야외 조각공원 내 석조 다리 난간에는 ‘지나친 의무감은 당신을 구속한다’ 등 작가가 ‘경구들’에서 직접 고른 11개 문장이 한글과 영문으로 새겨졌다. 홀저는 한글로 처음 작업한 소감에 대해 “가장 두려웠던 건 한글에 대한 나의 무지였다”면서 “텍스트의 의미는 물론 정확한 느낌을 파악하고, 적절한 폰트를 찾는 일이 모두 중요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많이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글은 하나의 그림으로 인식된다. 마치 픽토그램처럼 인류 커뮤니케이션의 원형을 담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오하이오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홀저는 뉴욕으로 이주한 1970년대 후반부터 텍스트와 공공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자신이 직접 쓰거나 빌려 온 짧은 경구들을 뉴욕 거리 곳곳에 광고 포스터처럼 게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1990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미국관을 대표하는 첫 여성 작가로 선정돼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후 구겐하임미술관과 휘트니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공공장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내년 7월 5일까지 이어진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라디오스타’ 엑소 찬열, 디오와 몸싸움 고백 “의식 희미해져..”

    ‘라디오스타’ 엑소 찬열, 디오와 몸싸움 고백 “의식 희미해져..”

    엑소(EXO) 찬열이 ‘라스’에 출연해 디오와 몸싸움 벌인 썰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첸이 ‘라스’ 경험자로 김구라의 인정을 받아 관심을 집중시킨다. 오늘(4일) 밤 11시 5분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는 엑소(EXO) 수호, 백현, 찬열, 카이, 세훈, 첸이 출연하는 ‘엑소클라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찬열이 디오와 몸싸움을 벌였다고 고백한다. 그는 “점점 의식이 희미해지더라”라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묘사해 시선을 집중시켰다고. 결국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다는 찬열은 초인적인 힘으로 끔찍한(?) 결말을 초래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할 예정이다. 또한 찬열이 한 달 동안 강제로 묵언 수행을 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지난 6월 성대 수술 소식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그는 당시의 상세한 이야기를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찬열은 특이한 버릇으로 관심을 끈다. 그의 버릇은 다름 아닌 멤버들의 ‘이곳’ 깨물기. 그러나 유일하게 리더 수호를 깨물지 않는 이유를 공개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찬열은 신기한 개인기로 시선을 강탈한다. 물 500mL를 3초 만에 원샷 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충격에 빠트릴 예정. 그런가 하면 첸이 유일한 ‘라스’ 경험자로 활약을 펼친다. 3번째 출연 만에 스페셜 MC 자리를 꿰찬 첸은 긴장한 멤버들과는 달리 여유로운 모습을 뽐냈다는 전언. 첸은 김구라를 섬세하게 챙겨주는 모습으로 김구라를 감동시켰다고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첸은 멤버들의 토크 진위 여부를 가려내는 것은 물론 에피소드를 덧붙이며 재미를 두 배로 끌어올렸다는 후문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엑소 수호와 카이의 예능 담당 쟁탈전은 오늘(4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쏘카’ 이재웅 대표, ‘타다 반대’ 김경진 의원 고소

    ‘쏘카’ 이재웅 대표, ‘타다 반대’ 김경진 의원 고소

    이재웅 ‘쏘카’ 대표가 김경진 무소속 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재웅 대표가 김경진 의원을 지난달 7일 고소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의원은 피소사실을 전날 경찰로부터 통보받았다. 김 의원의 피고소인 조사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쏘카 측은 “김 의원이 거듭된 인격권·영업권 침해 행위와 확인할 수 없는 사실을 유포해 정부와 기업을 유착 관계로 몰아 비난한다”고 고소장에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쏘카 측은 또 김 의원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쏘카에 대해 “불법 콜택시 영업 범죄자”, “현 정부와 유착돼 있다” 등의 말을 한 것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법질서를 조롱한 ‘타다’에 운행중지 명령을 내려야 하며, 이마저도 주저한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타다’는 쏘카의 자회사 VCNC가 운영하는 렌터카 기반의 승합차 호출 서비스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김태훈)는 지난 10월 28일 이 대표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는 ‘타다’를 통해 11인승 승합차와 운전기사를 이용해 면허 없이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을 운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11~15인승 승합차를 빌릴 때는 단체관광이 목적인 경우에만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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