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피소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초록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전방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AI 혁신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42
  • 김호영, 성추행 무혐의 처분 “고소인 A씨 명예훼손·무고죄 고소”

    김호영, 성추행 무혐의 처분 “고소인 A씨 명예훼손·무고죄 고소”

    배우 김호영이 성추행 혐의와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8일 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호영이 성추행 혐의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현재 고소인 A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2개월 만에 사건을 무혐의로 처리하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고소인 A씨는 지난해 9월 24일 차량에서 김호영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호영은 피소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호영은 이와 함께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한편, 경찰은 김호영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린 가운데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이콘택트’ 이상민 “이상형? 밝은 사람”

    ‘아이콘택트’ 이상민 “이상형? 밝은 사람”

    ‘아이콘택트’ 이상민이 이상형을 전격 공개한다. 2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될 ‘아이콘택트’에서 이상민은 “설날 냄새가 싫어서 여행을 다녀왔다”고 설 연휴 이야기를 꺼냈고 강호동과 하하는 그의 외로움에 공감했다. 강호동은 “이상형이 어떻게 돼?”라고 이상민에게 기습 질문을 던졌고, 잠시 고민하던 이상민은 “밝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밝은? 혹시 여자 김영철?”이라고 물었고, 모두가 폭소했다. 굳어진 표정의 이상민은 ‘여자 김영철’을 상상하다가 “살 빠질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듣던 하하는 “해외여행도 좋아하는데, 혹시 외국인 형수님은 어때?”라고 이상민에게 다시 물었다. 이 질문에 이상민은 “언어가 극복이 돼서, 감정이 통한다면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라면서도 “약간 문화 차이가 있을 수 있어”라고 답했다. 그리고 이상민은 “내가 가상 결혼도 외국인인 사유리랑 해 봤잖아. 그런데 장난이 너무 심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하하는 “사유리기 때문이야”라며 웃었다. 하하는 “눈맞춤을 할 때도 한국과 외국의 문화 차이가 있어. 외국인들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눈을 맞추는 반면, 우리 나라에선 잘못하면 ‘어딜 눈을 쳐다봐’가 되지”라고 말했고, 강호동은 “그 정도는 아니다”라며 웃었다. MC들이 언급한 ‘문화 차이’는 이날 눈맞춤 신청자가 외국인 며느리를 둔 시어머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 에피소드 주된 주제로 떠올랐다. 엄청난 긴장감을 자아낼 한국인 시어머니와 러시아 며느리 간의 남다른 고부 갈등과 불꽃 튀는 눈맞춤은 27일 방송되는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겨울 한라산 등반 안전사고 잦아 탐방객 유의해야

    겨울 한라산 등반 안전사고 잦아 탐방객 유의해야

    겨울 한라산에서 산악 안전사고가 잦아 탐방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라산에서 발생한 산악안전사고는 사망 5건, 골절 24건, 탈진 65건, 기타 무릎통증, 체력저하 등 1367명을 포함해 총1463건이다. 장시간 산행(8~10시간)을 해야 하는 정상탐방 코스인 성판악과 관음사 등반로에서 전체의 96%인 1406건이 집중됐다. 또 산행 초기보다 산에서 내려올 시간대인 오후 2시~6시 사이 체력 소실이나 부주의로 인해 전체의 85%인 1245건이 발생됐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315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미끄럼 등으로 인한 골절사고와 전년도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사고 5건 중 3건이 겨울철에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는 산악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달래밭 대피소 등 고지대 3개소에 안전구조요원을 배치해 간이진료소를 운영중이다. 또 한라산 등반로 주요 지점 19개소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해 긴급상황에 대처 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설 연휴, 아이들 사로잡을 꿀잼 콘텐츠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설 연휴 교통수요 조사에 따르면 23일부터 27일까지 총 3,279만 명, 일평균 656만 명 이동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623만 명) 대비 5.3%(33 만 명) 증가한 수치로 평시(325만 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8%로 가장 많고 뒤이어 버스(7.4%), 철도(3.6%) 순 비중으로 나타났다. 보통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의 경우 승용차로 귀성길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차 안에 앉아있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만큼 재미난 장난감도 없을 것. 기나긴 귀성길, 어린 자녀들을 사로잡을 꿀잼 콘텐츠를 모아봤다. ●애니메이션부터 웹드라마까지, 나이와 취향별로 즐기는 유튜브 콘텐츠 ‘가득’ 국내 대표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인기는 ‘유튜브’에서도 뜨겁다. 약 2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신비아파트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는 신비아파트 애니메이션 시리즈 본편과 하이라이트부터 신비아파트 실사 외전 웹드라마 ‘기억, 하리’ 시리즈, 그리고 최근 방영을 시작한 ‘연애공식 구하리’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어 귀성길 차 안 어린 자녀들이 ‘채널 고정’하기 제격이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신비아파트 유튜브 채널은 필수다. 다시 보고 싶은 본편 에피소드를 골라 풀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 하이라이트 클립만 골라볼 수도 있어 차 안에서의 지루한 시간을 훌쩍 날려 보낼 수 있다. 조금 더 성숙한 초등학교 중, 고학년 자녀들이 좋아할 만한 실사 드라마도 있다. 신비아파트 실사 외전 웹드라마 ‘기억, 하리’ 시리즈를 정주행하거나 최근 방영을 시작한 ‘연애공식 구하리’를 찾아볼 수도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관심이 많은 자녀가 있다면 웹드라마 ‘조아서 구독중’도 추천한다. 지난해 8월 투니버스에서 선보인 ‘조아서 구독중’은 구독자수 13명인 초보 먹방 크리에이터 ‘조아서’가 우연한 기회로 MCN 회사 모래컴퍼니에 들어가게 되며 겪는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를 그렸다. 방영 당시 초ㆍ중생 시청자들에게 높은 공감과 호응을 얻으며 누적조회수 1,400만 뷰를 돌파하기도 한 작품이다. 극 중 국내 탑 크리에이터 ‘도티’와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MC로 활약 중인 채연도 등장해 반가운 얼굴을 알아보는 재미도 있다. ●지루한 귀성길 차 안, 자녀와 함께 스토리 만들며 놀아볼까 자녀가 좋아할 만한 모바일 게임을 함께 즐기며 귀성길 스트레스를 색다르게 날려볼 수도 있다. 최근 출시된 ‘고스트 시그널(GHOST SIGNAL)’은 유저가 직접 게임 속 주인공 ‘하리’가 되어 다양한 인물 관계와 상황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어떠한 선택을 했는지에 따라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나 게임 엔딩이 달라지므로 자녀와 대화하며 함께 선택지를 고민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직접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재미는 신비아파트 인터랙티브 무비 ‘하리의 특별한 하루’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하리의 특별한 하루’는 TV로 방영된 신비아파트 특별편의 디지털 확장판으로, 아이들이 유튜브 화면 속 특정 순간마다 직접 주인공 ‘구하리’가 되어 선택지를 클릭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게임 속 미래가 달라진다. 매 선택에 따라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이 다양하게 흘러가기에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인터랙티브 무비 ‘하리의 특별한 하루’는 신비아파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이유가 추천한 해외 드라마, OTT에서 골라볼까

    아이유가 추천한 해외 드라마, OTT에서 골라볼까

    올해 설 연휴는 예년보다 짧아 고속도로 정체도 길어질 전망이다. 취향에 맞는 콘텐츠와 함께 한다면 긴 귀성길도 짧아질 터. 지루한 시간도 ‘순간 삭제’ 할 국내외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OTT)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한다. ●FBI 수사물·중국 드라마 달려볼까 ‘토종 OTT’ 웨이브는 연휴를 앞두고 해외 드라마를 단독 공개했다. 23일 오픈 된 CBS의 FBI는 ‘시카고 PD’ 시리즈 책임 프로듀서인 딕 울프가 제작을 맡아 지난해 미국 1300만명을 끌어모으며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뉴욕 지부를 배경으로 테러, 조직범죄 등 각종 범죄에 맞서는 FBI의 활약을 다룬다. 남편을 잃고 복직한 여자 요원 메기 벨과 중동 출신 남자 요원 OA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FBI 출신인 삼촌을 보고 자란 감독의 영향으로 보다 현실감을 높였다. 시즌 당 에피소드는 22편이다. 판타지 드라마 ‘세이렌’은 사라진 친구를 찾아 인어의 고향으로 알려진 어촌마을에 찾아온 주인공 인어 린과 해양생물학자인 벤 파우넬 사이에서 생겨나는 묘한 인연을 다룬다.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4% 등급을 얻었다. 2018년 3월 미국 프리폼(Freeform) 채널을 통해 시즌 1의 10부작이 방영되었고 지난해 시즌 2가 방영됐다. 현재 시즌1과 2가 모두 오픈됐다. 워너 브라더스 ‘매니페스트’ 시즌1도 공개됐다. 자메이카를 떠나 뉴욕으로 향했던 여객기가 갑작스러운 난기류를 겪고, 5년의 시간이 흐른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다. 영화 ‘백 투 더 퓨처’로 알려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21년 만에 만든 TV시리즈다. ‘진정령’은 묵향동후의 마도조사를 원작 소설로 만든 중국 무협 드라마다. 다섯 가문이 천하를 지배한 가운데, 막강한 권력을 가진 온씨 가문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다. 방영 2주 만에 동영상 조회수가 10억 건을 돌파하는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다. 2020년 웨이브 해외시리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배우들이 추천한 해외 드라마와 다큐도 넷플릭스에서는 영국 및 캐나다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찾아볼 만하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만든 시즌제 드라마 ‘빨간 머리 앤’은 아름다운 시골 마을의 초록 지붕 집으로 입양된 앤의 성장을 그린 오리지널 시리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성적인 스토리로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앤의 이야기는 최근 세 번째 시즌으로 피날레를 맞았다. 책에서 나온 듯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들의 호연으로 팬층이 두텁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배우 공효진과 김소현의 추천작이기도 하다. 2017년 10월부터 방영된 영국의 블랙 코미디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넷플릭스에서 해외 배급권을 획득해 2018년 1월부터 방영중이다. 진짜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나는 소녀와, 소녀를 따라나서는 사이코패스 소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국 특유의 냉소적인 유머와 예측 불가한 전개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아이유와 배우 배두나가 추천했다. WWF(세계자연기금)와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한 8부작 다큐멘터리 ‘우리의 지구’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그대로 전달한다. BBC ‘살아있는 지구’ 제작진을 비롯해 600명이 넘는 인력이 참여했다. 전 세계 50개국을 오가며 심해와 북극의 오지, 아프리카의 초원과 남미의 정글 등에 숨겨진 모습을 보여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음란물 유포’ 전 LG투수 류제국 검찰 송치

    ‘음란물 유포’ 전 LG투수 류제국 검찰 송치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전 LG 투수 류제국(37)이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서울성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주 류제국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류씨는 지난해 11월 음란물 유포 등의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에게 피소됐다. 경찰은 류제국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의 특성상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스타PD들 유튜브처럼 짧은 영상 제작… TV도 ‘숏폼’ 전쟁

    스타PD들 유튜브처럼 짧은 영상 제작… TV도 ‘숏폼’ 전쟁

    글로벌 플랫폼 ‘퀴비’ 4월 론칭 美中 등 고품질 동영상 선보여 나영석·MBC 출신 PD들 도전“시청자들의 시청 패턴은 변하고 있는데, 70분짜리 방송을 던져 놓고 알아서 끊어 보라고 하는 건 무책임하지 않나 생각했다. 그래서 아예 짧은 콘텐츠 여러 개를 묶었다.” 지난 10일 방송을 시작한 옴니버스 예능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금금밤’)를 통해 새로운 형식을 시도한 나영석 PD는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이렇게 설명했다. 시청자들의 영상 시청 패턴이 10분 안팎의 ‘숏폼’(Short-Form) 위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변화를 시도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잇따라 숏폼에 뛰어드는 추세다. 디즈니, NBC 유니버설 등의 투자를 받은 플랫폼 ‘퀴비’는 올 4월 출범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등 할리우드 유명 감독들을 영입했고, 한 에피소드당 10분 이내로 구성된 고품질 동영상을 1년 안에 7000편 이상 만들 계획을 세웠다. 중국도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 등을 중심으로 세로 화면의 오리지널 웹드라마를 선보였다. 중국의 경우 숏폼 일일 시청시간이 롱폼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국내에서도 유튜브 채널 72초TV 등 빠른 화면 전환과 스타일리시한 구성의 숏폼 콘텐츠가 활발히 제작되고 있다. 72초TV는 5분 안팎의 드라마 등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짧은 길이에도 완결성과 서사를 갖춘 초단편드라마 ‘dxyz’는 지난해 국제 에미상 본심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 속에 최근에는 방송 PD들도 숏폼에 도전하고 있다. 나영석 PD의 ‘금금밤’은 노동, 요리, 과학, 스포츠 등을 주제로 각각의 10분짜리 영상 6개를 연달아 붙였다. 각각에 완결성을 추구하다 보니 제작비는 오히려 20~30%가 더 든다. MBC 출신의 예능 PD들을 영입한 카카오M도 20분 이내의 숏폼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숏폼 전쟁이 가속화하면서 결국 관건은 ‘맞춤형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단순히 긴 길이의 방송을 줄이거나, 기존 방송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와서는 경쟁력이 없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금금밤’도 형식은 다르지만 내용은 기존에 나 PD가 해 오던 것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향후 콘텐츠적으로도 다양한 실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금금밤’은 나 PD의 전작들에 비해 낮은 2%대 시청률로 시작했다. 이승윤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Z세대 중심의 콘텐츠 소비와, 이동 중 소비가 늘어나며 장기적으로 숏폼은 더 확산될 것”이라며 “형식 변화를 계속 시도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두 그룹으로 하산 때 눈 그쳤는데… 6m 앞에서 순식간에 눈사태 덮쳐”

    “두 그룹으로 하산 때 눈 그쳤는데… 6m 앞에서 순식간에 눈사태 덮쳐”

    매몰 추정 네 곳… 엄홍길도 도보 수색“선두 그룹과의 거리가 불과 6m 정도였는데 하산하던 중 순식간에 일어난 눈사태가 동료 교사들을 휩쓸어 갔습니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실종된 교사 4명과 트레킹을 함께했던 일행 6명이 22일 오전 4시 40분쯤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공항 인터뷰에는 고산병으로 데우랄리(해발 3230m)에 가지 않은 교사 A씨가 나섰다. 그는 “국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라고 말을 아꼈다. A씨는 실종 교사들과 함께 트레킹에 나섰다가 사고를 면한 교사들의 말을 전했다. 그는 “두 그룹으로 하산했는데 선두 그룹과 후미 그룹 맨 뒷사람과의 거리도 9m밖에 안 됐다”며 “출발할 때 눈이 거의 오지 않았는데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 해외교육봉사 3팀(11명) 소속 교사 9명은 지난 16일 데우랄리 로지(대피소)에서 하루를 묵고 이튿날 하산하던 중 사고를 당했는데 앞서가던 선두 그룹 4명이 실종 상태다. A씨는 “밤새 어른 키만큼 쌓인 눈 때문에 안나푸르나 ABC코스까지 가지 않고 내려가기로 했다”면서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점점 거세지는 눈발을 헤치며 내려온 지 30분 정도 지난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쯤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치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날씨가 급변하더니 굉음과 함께 눈사태가 발생했다. 손을 쓸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선두 그룹 4명과 현지 가이드 2명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후미 그룹은 동행 중인 가이드와 허겁지겁 다시 산을 올라 데우랄리 로지로 돌아갔다. 로지에서 하룻밤을 뜬눈으로 지새운 이들은 다음날 출동한 구조헬기를 타고 안전지대로 내려올 수 있었다. 데우랄리에 가지 않은 A씨 등 2명은 이날 귀국 후 곧바로 집에 갔고, 눈사태를 면한 교사 중 현지에 남은 한 명을 제외한 교사 4명은 충남 천안 순천향대병원에서 트라우마 진료를 받고 귀가했다. 실종 6일째인 이날 수색 작업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21일부터 4박 5일간 현장에 투입된 수색구조 전문 특수부대원 9명은 이날도 수색을 이어 갔다. 현장에 빨간색 물품으로 네 군데 이상 매몰 추정 지점이 표시돼 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이날 사고 현장 도보 수색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구조팀이 21일부터 눈 파기 작업을 시작했지만 높이 3.6m 이상 눈이 쌓여 여러 주가 걸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퀴비 런칭에 스타PD들까지…‘고품질 숏폼’ 전쟁 시작됐다

    퀴비 런칭에 스타PD들까지…‘고품질 숏폼’ 전쟁 시작됐다

    美·中 글로벌 기업 잇따라 숏폼 진출완결성·작품성 갖춘 콘텐츠 선보여“형식 뿐 아니라 내용 실험도 필요”“시청자들의 시청 패턴은 변하고 있는데, 70분짜리 방송을 던져 놓고 알아서 끊어 보라고 하는 건 무책임하지 않나 생각했다. 그래서 아예 짧은 콘텐츠 여러 개를 묶었다.” 지난 10일 방송을 시작한 옴니버스 예능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금금밤’)를 통해 새로운 형식을 시도한 나영석 PD는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이렇게 설명했다. 시청자들의 영상 시청 패턴이 10분 안팎의 ‘숏폼’(Short-Form) 위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변화를 시도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잇따라 숏폼에 뛰어드는 추세다. 디즈니, NBC 유니버설, 소니픽처스 등의 투자를 받은 플랫폼 ‘퀴비’는 올 4월 출범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기예르모 델 토로 등 할리우드 유명 감독들을 영입했고, 한 에피소드당 10분 이내로 구성된 고품질 동영상을 1년 안에 7000편 이상 만들 계획을 세웠다. 중국도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 등을 중심으로 세로 화면의 오리지널 웹드라마를 선보였다. 회당 3~5분 길이에 일상적인 코미디물로 사흘만에 온라인 리뷰 1만건을 달성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숏폼 일일 시청시간이 롱폼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에서도 2015년 런칭한 유튜브 채널 72초TV 등이 빠른 화면 전환과 스타일리시한 구성의 숏폼 콘텐츠를 활발히 제작하고 있다. 72초TV는 5분 안팎의 드라마 등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누적 조회수가 6100만뷰를 넘는다. 2018년에 네이버가 72초TV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작품성도 인정받아 초단편드라마 ‘dxyz’는 지난해 국제 에미상 본심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8년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에 이어 2년 연속이다.이런 흐름 속에 최근에는 방송 PD들도 숏폼에 도전하고 있다. 나영석 PD의 ‘금금밤’은 노동, 요리, 과학, 스포츠, 미술 등을 주제로 각각의 10분짜리 영상 6개를 연달아 붙였다. 각 방송이 연결되지 않고, 60분 방송을 10분으로 줄인 것 처럼 완결성을 갖췄다. 각각 길이는 짧지만 품질과 완성도를 추구하다 보니 제작비는 오히려 20~30%가 더 든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외에 MBC 출신의 예능 PD들을 영입한 카카오M도 20분 이내의 숏폼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숏폼 전쟁이 가속화하면서 결국 관건은 ‘맞춤형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단순히 긴 길이의 방송을 줄이거나 기존 방송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오기 보다, 나름의 서사적 완결성과 콘텐츠의 질을 갖춰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금금밤’도 형식은 다르지만 내용은 기존에 나 PD가 해 오던 것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향후 콘텐츠 측면에서도 더 다양한 실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금금밤’은 “산만하다”, “새롭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나 PD의 전작들에 비해 낮은 2%대 시청률로 시작했다. 이승윤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짧은 길이를 선호하는 Z세대의 요구와 함께 이동 중 모바일을 통한 영상 소비가 늘어나며 장기적으로 숏폼은 더 확산될 것”이라며 “형식 변화를 계속 시도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반환점 돈 ‘검사내전’, ‘재미X감동’ 2막 관전포인트

    반환점 돈 ‘검사내전’, ‘재미X감동’ 2막 관전포인트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극본 이현, 서자연, 제작 에스피스, 총 16부작)이 좌충우돌 형사2부 직장인 검사들과 함께 제2막에 접어든다. 공감대를 자극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온 ‘검사내전’은 남은 8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오늘(20일) 방송 예정인 9회에 앞서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1. 앙숙 이선균-정려원, 유척 오해 풀까? 선웅(이선균)과 명주(정려원)의 대학 시절 은사가 애제자에게만 하사한다는 유척. 수석으로 졸업한 명주가 아닌 선웅에게 전해져,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바. 지난 8회에서는 유척에 대한 비밀이 풀렸다. 선웅이 진영으로 처음 출근을 하던 날 책상 서랍 안에 있던 유척을 주웠고, 병따개로, 등 긁개로 요긴하게 써 왔던 것. 이로써 선웅이 비범함을 숨긴 재야의 고수도, 명주를 약 올리려 했던 것도 아니란 것이 확인됐다. 문제는 아직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명주가 여전히 선웅을 아니꼽게 여기고 있다는 것. 명주에게 유척의 진실은 어떻게 전해질지, 사사건건 부딪치는 둘의 관계는 개선될 여지가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시선이 집중된다. #2. 형사2부에 녹아들기 시작한 정려원, 어떻게 변화할까? “미제 수 한자리”라는 기록을 세우며 ‘스타 검사’다운 면모를 보였지만, 냉정하고 할 말은 하고 마는 성격 탓에 형사2부 식구들과의 관계는 순탄치 않아 보였던 명주. 그런데 어느새 동료들 속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산도박장 사건’에서는 직접 언더커버로 활약하며 동료들과 합심해 도박꾼 일당을 검거하는가 하면,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힘들면 휴직하라”라고 몰아붙였던 윤진(이상희)에게는 일일 육아 체험 후, 소심하게나마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 이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듯 보이는 명주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근길, 카페에서 적립 카드를 만들어주겠다는 직원에게 “오래 안 있을 거라서”라며 단호히 거절했던 것처럼 서울로 돌아갈 것인지, 혹은 진영에 완벽하게 적응을 마칠지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명주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3. ‘검사내전’ 만의 무공해 에피소드. 향후 사건은? 동네 할아버지들의 순정과 치정이 모두 담긴 ‘소똥 투척 사건’부터 거짓 무속인의 실체를 밝힌 ‘굿 값 사기 사건’ 등 나름 진지하지만, 재미와 감동도 놓치지 않은 에피소드들로 꽉 채운 ‘검사내전’. 거대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주위에서 일어날 법한 전매특허 무공해 에피소드에 시청자들 역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오늘(20일)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11897358)에서도 흥미를 자극하는 사건들이 포착됐다. 먼저, “정식으로 수사 의뢰합니다”라며 패기 넘치게 셀프 고소를 하는 김정우(전성우)와 “고소가 놀이이자 유희”이며 이름만으로도 형사2부 검사들을 벌벌 떨게 하는 ‘황도끼’가 바로 그 주인공. 남은 8회, 또 어떤 흥미로운 사건들이 펼쳐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늘(20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따로 또 같이’ 그 집에 살면 에피소드 있네

    ‘따로 또 같이’ 그 집에 살면 에피소드 있네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에 있는 ‘에피소드 성수 101’. 대기업 계열사인 SK디앤디가 ‘혼자 있고 싶지만 같이도 있고 싶어 하는’ 1~2인 가구를 겨냥해 만든 신(新)공유주택을 찾았다. 89가구와 다양한 ‘에피소드’가 일어날 수 있는 공용 공간을 합쳐 숫자 ‘101’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여러 형태의 공유주택이나 주거브랜드가 존재하지만 이 새로운 공유주택의 특징은 개인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되, 다채로운 공용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커뮤니티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가장 먼저 바(BAR)식으로 꾸며진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안쪽으로 향하니 소규모 음악공연이나 강연을 할 수 있는 ‘뮤직 스테이션’이 마련돼 있다. 지난 10일에도 비올라, 첼로, 바이올린 등으로 구성된 클래식 공연이 1시간 20분간 진행됐다고 한다. ‘에피소드 성수 101’ 관리자들은 이렇게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입주민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예약 후 무료나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다. 또 다음달부터는 ‘테드 써클즈’(TED Circles)와 함께 격월로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등 주제별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테드 써클즈’는 TED 강연을 시청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소규모 모임이다.뮤직 스테이션 바로 오른쪽에는 쿠킹 클래스도 진행되는 ‘쿠킹 스튜디오’가 있다. 토요일에는 ‘위쿡’과 브런치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꼭 입주민이 아니더라도 현장 결제 후 맛볼 수 있다. 지하 1층은 중간중간 넓직한 책상과 테이블, 의자, 소파 등이 놓여져 있어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앉을 수 있다. 망치, 드라이버, 펜치 등 각종 공구들이 비치돼 있는 작업용 데스크도 있다. 2층은 입주민 ‘공용공간’이다. 반상회 등 소모임 활동이나 친구가 찾아왔을 때 시끄럽게 떠들며 얘기할 수 있는 ‘토킹룸’을 비롯해 입주민끼리 음식을 함께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공용 쿠킹룸’, 냉장고, 인덕션,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 음식물처리기 등이 있다. 피트니스 공간도 위치해 있다. 운동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해 나만의 맞춤형 운동을 골라 할 수 있는 ‘버추얼메이트’가 있어 복근, 전신 등 세분화 운동을 할 수 있다. 벽면에 빔 프로젝트도 걸려 있어서 간단한 홈트레이닝도 가능하다. 개인화된 프로그램 위주의 운동 공간인 만큼 원하는 경우,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세탁기와 건조기가 갖춰진 세탁실이나 ▲많은 짐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세대 창고(스토리지룸) ▲한 달에 한 번 룸 클리닝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1층에는 24시간 편의점처럼 물건을 살 수 있는 ‘무인 마켓’도 있다.개성을 강조한 89곳의 집도 인상적이다. 방마다 콘셉트가 대부분 다 달랐다. 특히 9층에는 이케아와 협업해 집마다 이름을 붙였다. 예컨대 ‘반려동물과 같이 사는 집’은 캣타워로 이용 가능한 가구를 곳곳에 놨다. ‘휴식’을 주제로 내세운 집은 전체를 녹색과 식물 등으로 디자인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잠자기 좋은 집’은 스마트 조명으로 세밀하게 밝기를 조절하고 암막 커튼을 건 뒤 블루투스 스피커를 달아 잠들 때 ‘백색소음’이나 클래식 등을 들을 수 있게 해 놨다. 다른 집보다 더 푹신한 고급 매트리스도 놨다. ‘홈 오피스’는 가구를 사무용 가구로 배치하고 소파와 침대 겸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소파베드를 놔 일할 공간을 마련했다. 10층은 가장 임대료가 비싼데 복층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2층은 침실, 1층은 샤워실, 오픈형 화장실(세면대를 방으로 분리), 가전·가구 등 거실이다. 10층에는 10층 입주민 전용 야외테라스가 있다. 9층에는 전체 주민이 같이 영화를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야외 바와 빔 프로젝트가 있는 공용 테라스가 있다. 커뮤니티 매니저들이 상주하며 입주상담부터 생활불편 해결, 공간 커뮤니티 프로그램 기획 등을 맡는다. 서울 시내 주요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데다 애플리케이션으로 공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만큼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소 비싼 가격이 흠이다. 방은 가전과 가구가 모두 채워진 ‘풀퍼니시드’ 형과 주방과 세탁기, 냉장고 등 기본적인 시설이 포함된 ‘베이직’ 형으로 이뤄져 있다. 가격은 80만원대부터 130만원대까지 있는데 월 관리비는 별도다. 외모 가꾸기를 중시하는 2030에게는 협소한 피트니스 공간이 아쉬운 점이다. 커뮤니티 시설이 많다 보니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불편할 수도 있다. 프로그램 개발자인 한 30대 입주민은 “성수동에 편의시설이 많지 않고 인근 오피스텔이 낙후돼 있는데 이곳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무인마켓과 지하 카페 라운지 등이 있고 외부에 따로 마련된 스토리지룸에 짐을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면서 “하지만 임대료가 조금 비싼 게 단점”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필리핀 화산 분화 후 787회 여진… 주민 16만명 피신

    필리핀 화산 분화 후 787회 여진… 주민 16만명 피신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부근 탈 화산이 43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지 일주일이 지난 19일 타가이타이에 마련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어린이들이 구호물자를 받고자 길게 줄을 서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에도 이곳에서 지진이 787회 발생하는 등 화산이 여전히 불안정해 주민 16만명이 피신했다. 타가이타이 AP 연합뉴스
  • 필리핀 화산 분화 후 787회 여진… 주민 16만명 피신

    필리핀 화산 분화 후 787회 여진… 주민 16만명 피신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부근 탈 화산이 43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지 일주일이 지난 19일 타가이타이에 마련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어린이들이 구호물자를 받고자 길게 줄을 서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에도 이곳에서 지진이 787회 발생하는 등 화산이 여전히 불안정해 주민 16만명이 피신했다. 타가이타이 AP 연합뉴스
  • [속보] 네팔 안나푸르나 사고 날짜·장소 발표 오류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발생한 충남 교육봉사단 교사 4명 실종사고 경위가 사실과 다르게 발표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충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실종 교사들을 포함한 교육봉사단 11명 중 9명은 지난 16일 데우랄리롯지(해발 3230m)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 날 기상악화로 산에서 내려오다가 눈사태를 만났다. 17일 시누와(해발 2340m)를 출발해 데우랄리까지 갔다가 기상악화로 돌아오다 사고가 났다는 18일 도교육청 브리핑 내용은 잘못된 것이다. 충남도교육청 측은 “사고 발생 이후 현지 교원들과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여행사를 통해 상황을 전해 들으면서 착오가 있었다”며 “지금은 현지에 도착한 외교부 등 정부 공식 통로를 통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이 첫 브리핑에서 밝힌 사고 장소와 대피 장소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는 눈사태 이후 대피소에 머물다 안전장소로 이동한 5명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며 “현지 상황을 듣는 통로가 제한되다 보니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발표하면서 오류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도연, 유산슬 라면 시식 중 조세호 관심 차단 “장례식 가”

    장도연, 유산슬 라면 시식 중 조세호 관심 차단 “장례식 가”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장도연이 조세호의 관심을 차단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18일 오후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새로운 부캐릭터 ‘라.섹.(라면 끓이는 섹시한 남자)’으로 변신해 ‘인생라면’ 집을 오픈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인생라면’ 집에는 장성규, 김구라 등이 찾아 라면을 먹으며 수다를 펼친 가운데 ‘개그계 절친’ 장도연, 양세찬, 조세호도 나란히 자리했다. 유산슬 라면을 맛본 장도연은 “와 진짜 짜다”라는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면을 먹고서는 “정말 잘 삶으셨다”라며 “진짜 맛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내가 간장을 너무 많이 넣은 것 같다”고 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세호와 장도연의 에피소드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과 양세찬은 “조세호는 무슨 일만 있으면 장도연을 부르자고 한다”며 조세호가 장도연을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정말 장도연에게 고백을 했느냐”고 물었고 조세호는 “고백 안 했다”고 답했다. 이후 조세호는 장도연에게 “회의 끝나고 뭐해”라고 물었고 장도연은 “장례식장에 간다”며 그의 데이트 신청을 차단했다. 조세호가 내일 저녁 일정을 재차 묻자 장도연은 “바쁠 걸”이라고 철벽을 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긴 시간 개그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빛을 본 후배들에게 “버티느라 고생했다”고 따뜻하게 다독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틱장애 캐릭터일 뿐” 아임뚜렛, 열흘 만에 재등장 논란

    “틱장애 캐릭터일 뿐” 아임뚜렛, 열흘 만에 재등장 논란

    유튜버 ‘아임뚜렛’이 장애를 과장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자숙에 들어간 지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등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틱장애(투렛 증후군)를 극복하는 일상 콘텐츠로 화제를 모은 아임뚜렛은 6일 자신이 증상을 과장한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 후 채널에 있는 모든 영상을 내렸다. 하지만 자숙한다던 그는 며칠 만에 유튜브 채널명을 ‘젠이뚜’로 바꾸고 금발 머리에 화장을 한 사진으로 채널 프로필 사진도 변경했다. 이를 두고 아임뚜렛이 틱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상처를 준 부분을 반성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활동 재개 논란이 일자 아임뚜렛은 17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논란이 계속 커지는 만큼 제가 왜 유튜브를 강행하는지 답을 드리고자 한다”며 “제 궁극적인 목표는 시트콤 제작”이라고 밝혔다. 아임뚜렛은 “일반인으로서 그 자본을 마련할 방법은 유튜브뿐이었다”며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제 스스로, 원하는 대로 만들고 싶었다. 이 시트콤은 총 2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고 약 5년에 걸쳐 제가 직접 대본을 작성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등장인물들은 모두 제 특징과 삶을 닮아있다”며 “제가 한 달간 연출했던 아임뚜렛 또한 등장인물 중 한 명이고 그 두 번째가 애니메이션 마니아 ‘젠이뚜’”라고 했다. 아임뚜렛은 “앞으로 열 명의 캐릭터가 남아있으며 본 채널에 간간이 노출시킬 예정”이라며 “저는 비난을 받더라도 결승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게 돌을 던져서 여러분들 노여움이 풀린다면 멈춰 달라고 안 하겠다”며 “전 이미 사회생활에 미련이 없는 사람이다. 유튜브를 하기 전에도 우정, 사랑 등 인간사 삼라만상에 시큰둥한 성격이었기에 두려울 것도 없다. 곧 영상으로 찾아 뵙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임뚜렛은 지난해 12월 라면 먹는 영상을 채널에 올려 큰 관심을 모았다. 틱장애 때문에 힘겹게 젓가락질을 하며 라면을 먹는 아임뚜렛 모습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냈다. 해당 영상은 4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아임뚜렛 채널에는 4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가 모였다. 하지만 그의 행동이 과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아임뚜렛은 사과 후 자숙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사회적 약자 향해 차별의 언어 반복하는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며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어제 사과했다. 장애인단체 등은 이 대표의 저열한 인권 감수성에 유감을 표시했다. 이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은 당 공식 유튜브채널에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의 영입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나왔다. 이 대표는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며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어서 그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단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제의 발언이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퍼져 논란이 커지자 별도 입장문을 내고 “많은 장애인분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고 사과했다. 민주당도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연말에도 산업재해로 인한 후천적 장애인의 급증 현상을 지적하던 중 “정치권에 와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장애인들이 많다”며 장애인을 비하하는 듯한 말실수를 저질렀다. 최근에는 자신의 딸을 인용하며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난이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아 그렇다는 식으로 말해 비난을 받았다. 경단녀 문제를 시스템으로 해결하려는 정부의 집권당 대표로서는 부적절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었다. 2018년 10월에는 한국 남성들이 베트남 여성을 선호한다는 말을 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인식과 성품의 민낯을 보여 줬다. ‘차별의 언어’가 반복된다면 그것은 결코 실수로 치부해선 안 된다. 특히 이번 발언은 국민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누는 것도 모자라 장애인을 선천적 장애인과 후천적 장애인으로 갈라치는 것이어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 어제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전략 등을 밝혔지만 그 전날 발언으로 묻혀버렸다. 그렇잖아도 이 대표의 허술한 언행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오럴 해저드’라는 비아냥까지 들리는 실정이다. 이 대표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 고교 서열화 ‘함정’… 정시 늘린다고 일반고 서울대 합격자 늘까

    고교 서열화 ‘함정’… 정시 늘린다고 일반고 서울대 합격자 늘까

    요즘 한 케이블 방송에서 블랙독이란 학교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과거 학교 드라마들이 사제지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가던 전통적 문법에서 탈피하여, 교사와 교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드라마를 끌어가는 중심축으로 삼고 있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스카이캐슬이 방영된 바 있다. 김주영 선생이라는 극단적 사교육업자 캐릭터를 내세워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 데 성공한 드라마였다. 두 드라마는 똑같이 입시와 교육을 다루면서도 전면에 내세운 주인공의 직업이 다르고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방식, 교육이 펼쳐지는 공간도 전혀 다르다. 그럼에도 하나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그건 바로 드라마의 지역적 배경이 강남이라는 것이다. 스카이캐슬의 첫 장면은 강남 엄마가 하교하는 딸을 픽업해 학원으로 데려다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자동차가 지나가는 도로 위로 올라가는 카메라의 초점이 대치사거리와 강남에 있는 여고가 쓰여 있는 이정표를 향하면서 이곳이 강남구, 그중에서도 대치동임을 확인시켜 준다. 블랙독에서는 아예 학교 이름이 대치고등학교이다. 실제로 대치동 학원가는 있어도 대치고등학교란 학교는 없다. 드라마는 가상의 학교에 ‘대치’라는 이름을 넣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이곳이 강남임을 각인시킨다. ●지난해 고교생 140만명 중 일반고가 100만명 그리고 또 하나의 공통점, 최종 목표가 서울대 내지 이른바 ‘인서울’ 상위권 대학임을 전혀 숨기지 않는다는 것. 어느새 대한민국 드라마들이 ‘서울대’라는 이름을 직접 거명하는 터부를 깨뜨리기 시작하더니,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이란 말도 스스럼없이 내보내고 있다. 이러한 노골화는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실증적 측면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교육이 지향하고 만들려고 하는 사회적 교양을 무너뜨린다는 부정적 측면이 존재한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 상위권 대학’이라는 언명을 함으로써 정부가 공식적으로 대학 서열화를 공인하는 결과를 낳았다. 정권 핵심들은 정시 확대에 대한 시그널을 계속 보내고 있었지만, 사상 초유의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도 정시 확대가 미지근하게 이뤄지자 대통령이 직접 칼을 빼들고 밀어붙여 관철하였다. 빙빙 돌려 말해서는 정책이 나오지 않으니 아예 대놓고 지시한 것이다. 서울 상위권 대학의 학종 비중을 줄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노골화는 선별적으로 이뤄진다. 사실은 왜곡되는 것이 아니라 선별적으로 취합될 뿐이다. 교육에 관한 모든 욕망이 종합적으로 분출되는 입시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입시도 교육의 하위 분과라서 마지막 남은 자존심 때문에 사회적 교양의 마지막 한 가닥까지 버릴 수는 없다. 이것이 묘한 앙상블을 일으키며 교육 현장을 한 번 더 왜곡시키고, 그것은 또 새로운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양 갈래 방향의 정책으로 나타났다. 하나는 정시 확대, 나머지 하나는 외고와 자사고 등의 폐지였다. 사람들은 미처 인지하지 못하였지만, 이 또한 양 갈래 여론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학종 반대론자들은 학종을 금수저 전형이라 비난하였지만, 정부 당국은 정시 확대가 자사고와 특목고 열풍을 재현할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정시 확대와 맞물려 특목고 폐지라는 대통령 공약을 패키지로 처리하였다. 정부가 발표한 교육 기본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2019학년도 고등학생 수는 약 140만명, 이 중에서 일반고 학생은 100만명이다. 사람들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일반고에서 서울대 합격생이 나오기가 쉽지 않자 이를 대학입시 제도 탓으로 돌린다. 서울대를 중심으로 입시를 바라보는 시선은 대학 서열화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는 면에서는 현실적이지만, 거꾸로 대학 서열화 구조가 강제하고 있는 고교 서열화는 외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을 선별하고 현실을 재구성한다.특목고 재학생은 약 6만 5000명 정도 된다. 전체 고등학교 학생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6% 수준이다. 여기에 자사고가 포함되어 있는 자율고 학생 수는 약 11만 4000명으로 8% 정도이다. 서울대 입학 정원은 정원 외까지 긁어모아도 1%를 넘지 않는다. 고교서열화가 그대로 대학입시에 반영된다면 일반고에서는 서울대 입학생이 나올 수 없다는 냉정한 현실은 담론 공간에서 외면당한다. 심지어 1980년대 지방의 기억을 소환하는 학력고사 세대들도 있다. 시골에서 야자(야간자습)하며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해서 서울대를 갔다는 미화된 옛 기억. 지금의 시골은 지방 소멸을 걱정해야 할 정도이고, 고교서열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동일한 대조군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입시 제도의 유불리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인 것이다. 일반고의 전략적 타깃인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다. 2등급은 상위 11% 안에 들면 받을 수 있는 성적표인데, 일반고에서 한두 명씩 보내는 서울대 입학생들이 이 기준을 겨우겨우 충족하고 있다. 심지어는 이 기준도 통과하지 못해 수시 합격증이 무위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정시를 늘리면 일반고의 서울대 합격률이 늘어날 것이란 가정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다. 교육을 논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에서는 현실적이지만, 기대에서만큼은 낭만주의를 드러낸다. 이러한 낭만주의는 공정하기만 하면 결과의 평등이 자연스레 도래할 것이란 기대로 나타난다. 소멸되는 시골에서 과거처럼 서울대 합격생이 나오고, 전국 단위로 상위 11% 안에 드는 학생도 찾기 쉽지 않은 일반고에서 과거처럼 몇십 명씩 정시로 서울대를 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품게 하기도 한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중학교 상위 우수 자원이 빠져나간 일반고는 수업 분위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아우성이 나오고, 이런 아우성이 대외적으로 공개되면 일반고 비하는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출발선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비교는 자연스레 전국 단위로 우열반을 가르게 된다. 우열반은 학교 내에서 가장 손쉽게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된다. 우열반 또한 이중적 구조를 갖고 있다. 대놓고 하기에는 꺼림칙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피해 가기 어려운 금단의 열매 같은 것. 학교의 평균적인 교육력을 높여서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높인다는 것은 이상에 가까운 일이다. 길어야 임기 4년, 실제 재임기간은 2~3년에 불과한 교장이 그런 방식으로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 그래서 손쉬운 방법이 사용되는 것이다. 한정된 학교 자원을 우수 학생에게 몰아서 거기서 최대한의 성과를 끌어내는 방식이 그것이다.●상위권 대학 진학률 높이려 우열반 편성 이런 방식이 선호되는 것은 학교 내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영향력과도 관련이 있다. 자본의 소유 여부가 계급을 가른다는 마르크스의 시선이 학교로 오게 되면 ‘성적’이 된다. 성적이란 토대는 학교 내의 언로를 장악하고 거기에 힘을 불어넣어 준다. 성적은 현실의 부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실상 학교의 지역 내 평판 역시 상위권이 내놓는 입시 결과로 결판이 나는 마당이니 이런 체계는 더욱 강고해진다. 특목고 존폐 여부가 논쟁이 될 때에도 교육 그 자체보다는 우열반이 전국 단위로 확대된 우열학교의 개념으로 전화된다. 이 학교의 존재 이유는 특수한 목적이었는데, 어느새 사회적 논란은 우수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라는 이분법으로 몰입된다. 특목고의 목적은 우수학교의 설립이 아니었지만, 우수한 학교의 존재라는 다른 목적이 기존의 목적을 대치해 버린다. 현실과 이상의 엇박자는 이런 식으로 재현된다. 폐지하려는 자는 변질된 개교 당시의 교육 목표를 내세우고, 지키려는 자는 우수한 학교 특성을 내세우니 논의에서 접점이 나타날 리가 없다. 교육부는 철저하게 학교별 진학 실적이 공개되는 것을 막으려 한다. 정부는 막으려 하고, 학부모는 알고 싶어 하고, 진학 실적이 좋은 학교는 정보를 흘리고 싶어 한다. 그래서 교육감도 알기 힘든 개별학교의 입시 결과는 아파트 관리위원회 이름으로, 동문회 이름으로 서울대 합격생을 알리는 현수막의 형태로 공표된다. 사람들의 욕망을 완전히 긍정해 줄 수도 없으나 현실의 욕망은 강고하게 존재한다. 수능을 치르고 나면 사교육 업체는 보도자료를 내놓기 바쁘다. 공짜로 뿌려지는 정보.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 대형 사교육 기관의 영향력 확대는 부수적으로 나오는 결과물일 뿐만 아니라 돈으로 직결되는 거대한 통로가 된다. 언론은 정보를 갈구하고, 사교육 기관은 이를 제공하면서 공생 관계가 형성된다. 교육에서 무시 못 할 의견 그룹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사교육의 창궐을 비난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사교육업자가 장시간 출연하는 아이러니에 대해 한국 교육 현실에서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공식화하지 않는 광고협찬인 PPL이다. 어쩌면 이런 프로그램 자체가 한국 교육의 딜레마를 여과 없이 보여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학교는 뭐하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여기에는 무시할 수 없는 함정이 하나 존재한다. 모든 정보의 원천은 교육부가 틀어쥐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교육부는 특별팀 하나만 꾸려도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어떤 사교육 기관도 만들어 낼 수 없는 고급 자료를 생성해 낼 수 있다. 원자료를 숨기고 가공된 자료를 통해서 분석 결과만을 내놓는 것만으로도 입시 정보를 둘러싼 게임은 바로 끝이 날 것이다.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 바로 교육부가 앞장서서 대학서열화를 조장할 수가 없는 딜레마에 빠져 있기 때문이고, 정부가 나서서 판도라의 상자가 여는 순간에 제어가 되지 않는 걷잡을 수 없는 현실이 존재한다. 현실의 폭로는 개혁으로 향할 때는 요긴하게 쓰이지만, 그것은 또한 기득권을 더욱 강고히 하는 도구가 된다. 이 딜레마를 공교육에 있는 일부 교사들이 깨고 나서기도 한다. 그 나름대로의 네트워크를 조직해 정보를 수집하여, 대형 학원이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의 절대 우위를 무력화시키는 작업을 한다. 여기서도 사교육 강사 못지않은 스타 교사들이 탄생한다. 이게 사각형의 좁은 교실에서 수업을 담당하는 일선 학교의 교사가 맡아야 할 일인가라는 교육적 질문은 사치에 불과하다. 당장의 현실적 요구와 교육적 이상 사이의 줄타기는 이렇게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언론은 사교육기관과 정보 공유하며 공생 2020학년도 수능 시험 보도에서는 그동안 언론사끼리 지켜져 오던 신사협정 하나가 무너졌다. 서로 보도 자제를 약속했던 수능 만점자 관련 보도. 보도 원칙 하나가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다. 더구나 언론 매체가 다변화된 상황에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해 나가는 일은 막기가 어렵다. 미담으로만 보면 사교육은 필요 없고, 부모의 도움 없이도 모든 게 가능한 것만 같은 판타지가 펼쳐진다. 마지막은 의대와 법대 중 골라서 가겠다는, 전혀 다른 양 갈래 길에서 고민하는 수능 만점자의 장래희망이 입시의 현실을 역설적으로 폭로하였다. 물론 특목고 출신에 일류 대학을 다니면서 반수에 성공한 만점자 사례는 전혀 보도되지 않는다. 현실은 역설적으로 폭로될 뿐, 제대로 수면 위로 떠오르진 않는다. 우리 각자가 가진 욕망을 어디까지 긍정해 줄 것인가? 그 욕망의 긍정은 나를 넘어 타인의 것까지 용인할 수 있는 것인가? 만약 그 욕망을 제어하고 싶다면 현실적 방안은 무엇인가? 그 현실적 방안은 정말로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가? 그 어디에서도 대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야기의 초점은 다르고, 서로가 말하는 현실은 다르게 구성된다. 어쩜 교육 담론 공간에서 이뤄지는 토론은 허공을 두고 서로 삿대질을 하는 현실, 이런 재구성된 현실 자체를 해결해 가는 것이 교육 문제 해결의 선결 과제일 것이다.전대원 위례한빛고 교사·실천교육교사모임 대변인 ■ 전대원 교사는 전대원은 성공회대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자치경영연구원 연구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위례한빛고등학교 일반사회과 교사로 재직 중. 교원단체 실천교육교사모임 대변인이다.
  • ‘노동기본권은 남 얘기’, 못 자고 못 먹는 방송스태프의 열악한 노동환경

    ‘노동기본권은 남 얘기’, 못 자고 못 먹는 방송스태프의 열악한 노동환경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영화 ‘기생충’은 작품성 뿐 아니라 노동인권 측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제작스태프와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해 근로시간과 적절한 휴게시간을 준수하며 촬영을 진행한 게 알려지면서다. 영화계의 이같은 ‘정치적 올바름’ 행보는 방송·드라마 제작 현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촬영장은 노동기본권 실종 상태다. 노동기본권은 노동자의 생존을 확보하기 위해 보장하는 기본권 전부를 말한다. 노동자가 생존하려면 식사는 물론 적절한 휴게시간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현실에선 잘 실현되지 않고 있다. 배우들의 인터뷰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밤샘 촬영’이라는 고강도 노동이 신변잡기식 에피소드로 취급될 만큼 관련 인식도 성숙하지 못한 상태다.관행이란 무게에 눌려 현장에서 직접 문제제기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실상 밤샘 촬영은 ‘노동착취’다. 촬영장 속 스태프들은 인간의 기본 욕구인 수면과 식사를 참아야 한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 지부는 하루 근로시간을 평균 16~18시간으로 표준계약서를 권고 했지만, 이 시간 자체가 하루 24시간의 3분의 2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장시간 노동인데다 이를 초과하는 경우도 많다. 과거 19년 동안 영상 후반작업에 종사했던 한 스태프는 “잠을 자지 않고 최대 150시간 까지 일을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제작사가 표준근로계약서를 수용할 지도 여전히 미지수다. 스태프들이 근로계약서 작성을 요구하면 다른 팀과 계약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스태프노조 측은 귀띔했다. 최근 인기작인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일부 스태프는 종영 때까지 근로계약을 맺지 못한 채 일했다.근로시간 외에도 근로량, 보수 수준, 복리후생, 작업환경 안정성 등 많은 부분에 문제가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년 방송제작 노동환경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방송제작 참여 기간 동안 평균 노동시간은 주 58.5시간으로 근로기준법이 정한 기본 근로시간인 40시간을 훌쩍 넘는다. 그나마 전년도 평균 주당 노동시간 67.3시간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조사에서도 여전히 가장 많은 노동시간을 묻는 답변에 평균 주 75.2시간이란 ‘기록적 수치’가 나오기도 했다. 일주일 평균 노동일수는 5.4일로, 역시 전년도 평균 주 5.7일보다 단축됐다.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밤에 근무하는 시간이 많고 불규칙한 근무 여건 문제는 여전히 해결 기미가 잘 안보이고 있다. 노동인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현장은 드라마 제작현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 관행이란 이름의 근로시간 연장이 만연하고 휴게시간 보장이 이뤄지지 않는 제작 환경에서 방송 콘텐츠의 질이 나빠질 것이란 얘기다. ‘기생충’은 표준계약서를 작성하고 스태프들의 노동인권을 보장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방송, 영화 일터에서 모든 제작 스태프들이 기생충의 사례를 본받게 됐다는 ‘기분좋은 소식’을 기대한다. 이상훈 PD kevin77@seoul.co.kr
  • 메트로시티, 승리의 여정 담은 ‘#Finding V’ 에피소드 공개

    메트로시티, 승리의 여정 담은 ‘#Finding V’ 에피소드 공개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지향하는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이달 초 메트로시티 공식 홈페이지와 SNS, 유튜브를 통해 2020년 첫 번째 에피소드 ‘#Finding V’를 공개했다. 이번 에피소드는 메트로시티의 V를 찾는 과정에서 사랑의 승리와 인생의 승리, 비즈니스의 승리 등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는 모든 승리의 여정을 쟁취하는 여정을 담아냈다. 또한 밀라노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12명의 모델과 메트로시티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촬영해 감각적인 영상미와 세련된 분위기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에피소드에는 밀라노의 대표적인 르네상스 건축물인 ‘스포르체스코 성(Castello Sforzesco)’을 비롯해 밀라노의 랜드마크인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Milano Duomo)‘, 밀라네제들의 휴식처 ’셈피오네 공원(Piazza Sempione)‘, 밀라네제들이 사랑하는 유서 깊은 거리 ‘비아 브레라(Via Brera)’, 밀라노 외곽의 17세기 대저택 등이 등장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Finding V는 승리(Victory, Vittoria), 거리·여정(Via), 메트로시티의 V백 등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V를 찾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NEO CLASSIC’, ‘ITALIAN ORIGINS’, ‘CRAFTMANSHIP’이라는 메트로시티의 아이덴티티에 부합한다”라며 “에피소드에 등장한 메트로시티 신제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에피소드 콘셉트 lo‘V’e의 V에 녹여내 사랑을 표현한 ‘V백(MP2522)’은 메트로시티의 시그니처 라인인 MF400번대 스퀘어 토트 라인에 트렌디하고 영한 감성을 더한 핸드백이다. 메트로시티의 V프레싱 기법은 빛을 표현한 루체 퀼팅을 더욱 심플하게 표현했으며, 세라토 오로메쪼(메트로시티의 시그니처 락 장식), 마지아(메트로시티의 테슬 장식)로 포인트를 더했다. 여기에 퀄리티 높은 소가죽과 O링 핸들로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잡았으며, 미니 사이즈로 토트백과 크로스백 모두 활용 가능한 2-ways 아이템이다.V백을 비롯한 메트로시티의 제품은 전국 메트로시티 백화점 매장과 온라인 공식 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