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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시사철 새옷 덕유산 비경에 홀리고 전통방식 그대로 ‘어죽’ 입맛 훔치네

    사시사철 새옷 덕유산 비경에 홀리고 전통방식 그대로 ‘어죽’ 입맛 훔치네

    전북 무주군은 ‘천 가지 풍경에서 천 가지 감동’을 받는 관광지로 알려져 왔다. 그만큼 백두대간의 빼어난 풍광이 어우러진 명산, 명소가 많다. ●올여름 피서는 구천동 33경으로 ‘관광무주’의 명성이 한때 시들해지는 듯했지만 태권도공원 유치, 다양한 볼거리 테마 개발로 다시 옛 영화를 되찾고 있다. 덕유산은 우리나라 12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다. 해발 1614m의 향적봉이 주산이다.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이면 수려한 설경이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구천동 계곡은 국내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 구천동 33경은 우리나라 경승지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계곡 휴양지로 꼽힌다. 계곡은 나제통문을 지나 덕유산 향적봉까지 36㎞에 걸쳐 펼쳐진다. 유리알처럼 맑은 물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소(沼)와 담(潭), 폭포가 되어 흐른다. 해발 1034m 적상산은 기봉인 향로봉을 중심으로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등 명소를 간직하고 있다. 가을이면 여인네 치마폭처럼 붉은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분지에는 양수발전소 상부 댐인 산정호수와 적산산성, 안국사 등 문화유적이 있다. ●‘반디랜드’ ‘머루와인 동굴’ 체험학습 ‘반디랜드’는 생태자연학습장이다. 곤충박물관과 자연학교, 식물원, 천문대, 청소년수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별이 쏟아지는 집과 숙박시설인 통나무집 등 다양한 관찰·체험시설을 즐길 수 있다. ‘머루와인 동굴’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무주양수발전소 작업터널로 사용되던 곳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본래는 머루와인의 숙성, 저장, 판매공간이다. 와인하우스와 270m에 이르는 머루와인 비밀의 문 등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시설이다. 청정지역 무주는 특색이 가득한 먹을거리도 자랑이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서 수확한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산나물은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다. 산채정식과 비빔밥은 시골 인심을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산채정식에는 취나물, 두릅, 고사리, 버섯 등 30여 가지 이상의 찬이 밥상에 올라서 입과 눈을 즐겁게 한다. ●별미 친환경 산채정식 시골인심 가득 얼큰한 어죽도 무주를 대표하는 향토음식. 어죽은 냇가에 가마솥을 걸고 민물고기를 끓여 먹으면서 유래된 이 지역의 토속음식이다. 청정수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민물고기에 찹쌀과 갖은 양념을 넣어 끓인 보양식이다. 시원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글 사진 무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세계문화유산 ‘사유물’ 전락 비난 봇물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이 부속 궁원에 이어 황실 별장이었던 허베이(河北)성 청더(承德)의 피서산장 경내에 부자들을 위한 호화 프라이빗클럽을 건설해 운영하려던 계획이 폭로돼 물의를 빚고 있다. 문화유산이 특정인들을 위한 사유물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허베이성 일간 옌자오두스바오(燕趙都市報)에 따르면 피서산장은 ‘황가회관’(皇家會館)이라는 호화판 별장을 건설 중이며 다음 달 중순 개장을 앞두고 있다. 피서산장은 세계 최대의 황실 별장으로 경관이 빼어나 경내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18세기 후반 조선 문인 연암 박지원이 방문해 ‘열하일기’를 남긴 유적지이기도 하다. 신문에 따르면 ‘황가회관’은 지난해 5월 공사가 시작돼 다음 달 개장을 앞두고 VIP 회원을 모집 중이다. 황가회관은 20만 위안(약 3340만원) 상당의 회원권을 100명에게 한정 판매하면서 이들에게 스위트룸, 황실 연회, 프랑스 요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특별 회원들은 가입비 이외에 매년 10만 위안을 추가로 내야 한다. 대지 3만 8000㎡, 건축 면적 7300㎡의 황가회관에는 고급 식당과 카페, 헬스장, 온천, 영화·음악 감상실 등을 갖추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청더시 문물국과 청더시 건설투자집단 합작으로 건설 중이며 운영은 황가회관공사라는 회사에서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커지자 청더시는 “계약 위반이며 회원 모집을 즉각 중지시키겠다.”고 밝혔다. 피서산장 측도 “프라이빗클럽 운영 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면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담당 업체가 (회원 모집) 광고를 낸 것 같다.”고 해명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백령도 등 서북도서 여객선 운임 절반 지원

    앞으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최접적 지역 도서를 찾는 사람들은 여객선 운임의 절반만 내면 된다. 지난해 잇따라 발생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침체될 대로 침체된 섬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28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등 관내 섬을 찾는 타 시·도민에게 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운임의 50%는 본인이, 40%는 옹진군이, 10%는 여객선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여객선 운임 지원은 이들 섬뿐 아니라 덕적면과 자월면 관내 섬을 운항하는 여객선에도 해당된다. 옹진군은 나아가 2008년 9월부터 인천시의 지원으로 운임 50%를 할인받고 있는 인천시민에게도 30%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 인천시민은 운임의 20%만 부담하면 된다. 군은 이번 운임 지원을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일단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할인을 진행할 계획으로 연말까지는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년 중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피서철인 7~8월 2개월 동안은 할인 기간에서 제외된다. 운임 지원책이 관광객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되면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여파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그동안 뱃삯을 지원받던 인천시민은 물론 타 시·도민에게도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섬 관광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고전 인물로 다시읽기] (1) 글쓰기 ‘프리랜서’ 연암 박지원

    [고전 인물로 다시읽기] (1) 글쓰기 ‘프리랜서’ 연암 박지원

    ●두 개의 미스터리 하나 1792년 10월 19일 정조는 동지정사 박종악과 대사성 김방행을 궁으로 불러들인다. 청나라에서 들어오던 명청소품 및 패관잡서에 대해 강경하게 수입을 금지하는 조처를 내리기 위해서다. 동시에 과거를 포함하여 사대부 계층의 글쓰기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검문이 실시된다. 타락한 문풍을 바로잡고 고문(古文)을 부흥시킨다는 명분 하에 정조와 노론계 문인들이 첨예하게 대립한 이 사건이 바로 ‘문체반정’이다. 사건이 한창 무르익을 즈음, 정조는 느닷없이 이렇게 말한다. “근자에 문풍이 이렇게 된 것은 모두 박지원의 죄다. ‘열하일기’를 내 이미 익히 보았거늘 어찌 속이거나 감출 수 있겠느냐?” 열하일기가 세상에 나온 지 이미 10여년이 지났고, 당시 연암은 개성 근처 연암협에서 조용히 노년을 보내는 중이었다. 근데, 열하일기가 사건의 배후라고? 웬 뒷북? 아니면 국면전환용 포즈? 둘 “예로부터 훌륭한 글은 얻어보기 어려운 법/ 연암 시를 본 이 몇이나 될까?/ 우담바라 꽃이 피고 포청천이 웃을 때/ 그때가 바로 선생께서 시를 쓸 때라네”-연암 그룹의 일원인 박제가의 시다. 3000년에 한번 핀다는 꽃 우담바라. 살아서는 서릿발 같은 재판으로 유명하고 죽어선 염라대왕이 되었다는 포청천. 그가 웃는다고? 차라리 황하가 맑아지기를 바라는 게 나을 터. 그렇다! 연암은 시 짓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한시가 사대부 교양의 척도였던, 하여 저 이름 없는 향촌의 선비들까지 수백, 수천 수를 남기던 그 시대에 연암은 고작 평생 50수 정도를 남겼을 뿐이다. 대체 왜? ●청년기 - 우울증과 탈주 연암 박지원. 1737년(영조 13년) 2월 5일 새벽. 서울 서소문 밖 야동에서 태어났다. 노론 일당독재 시절에 노론 벌열가문에서 태어났고, ‘붓으로 오악을 누르리라.’는 꿈의 예시까지 받았으니 일단 출생은 고귀했던 셈이다. 초상화로 보건대 거구에다 카리스마 또한 장난이 아니다. 명문가의 천재에게 주어진 코스란 과거를 통한 입신양명뿐. 하지만 연암의 생애는 그 입구에서부터 꼬여버린다. 십대 후반 한창 과거공부에 매진할 즈음,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청년 연암은 저잣거리로 나선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분뇨장수, 건달, 이야기꾼 등 수많은 ‘마이너 그룹’과 접속한다. 이들에 대한 ‘톡톡 튀는’ 기록이 처녀작 ‘방경각외전’이다. 우울증과 ‘마이너리그’, 그리고 글쓰기. 이 일련의 체험 속에서 연암은 돌연 과거를 포기한다. 평생 권력의 외부에 남기로 작정한 것이다. 이 또한 미스터리다. 대체 무엇이 그로 하여금 이런 탈주를 감행케 한 것일까? 흔히들 정쟁의 격화 때문이라 여기지만 과연 그럴지는 미지수다. 만약 그 때문이라면 이 청년의 기질상 오히려 현실참여 의지가 솟구쳐야 더 자연스럽지 않겠는가. 그보다는 기본적으로 그는 격식과 관습에 매이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타고난 천재가 까다로운 격률이 싫다며 한시를 그토록 멀리했으니, 이보다 더 명확한 증거가 어디 있으랴. 말하자면 그는 ‘본 투 비 프리랜서’였던 것. 우울증은 이런 ‘원초적 본능’을 일깨워주기 위해 ‘신이 보낸 선물’이 아니었을지. ●‘백탑청연’ - 18세기 소셜 네트워크 사대부 문인이 과거를 포기하면 남는 건 시간이다. 연암은 그 시간들을 사유와 글쓰기로 충만하게 채웠다. 더 중요한 건 그 모든 것을 ‘벗’들과 함께했다는 것. ‘친구에 살고 친구에 죽는’ 그의 평생의 철학 또한 타고난 기질에 속한다. 문중별, 당파별 강학이 일반적이었던 시절, 연암은 당파와 신분을 가뿐히 뛰어넘는 ‘우정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근거지는 다름 아닌 백탑(탑골 공원). 이덕무, 박제가, 정철조 등 다양한 벗들과 더불어 백탑 근처에 모여 살면서 밤마다 맑고 드높은 지성의 향연을 누렸다. 이름하여 백탑청연! 그들이 주고받은 지식의 스펙트럼은 실로 드넓다. ‘시서예화’는 기본이고, 천문지리에서 기술문명에 이르기까지 한마디로 ‘인생과 우주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포함되었다. 그런 점에서 백탑청연은 18세기 지성사의 ‘소셜 네트워크’였던 셈. ‘청 문명으로부터 배우자!’는 북학의 이념이 탄생된 것도 거기였고, 소품문과 척독(편지글)을 통해 고문의 기반을 뒤흔드는 문체적 실험이 일어났던 것도 그 장에서였다. 그리고 그 실험의 결정판이 바로 열하일기다. ●“살았노라, 그리고 열하일기를 썼노라!” 1780년, 연암의 나이 44세, 마침내 그토록 열망하던 중국여행의 기회가 다가왔다. 삼종형 박명원을 따라 청나라 건륭황제의 만수절 축하사절단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애초 목적지는 연경이었다. 압록강에서 연경까지는 무려 2300리. 때는 바야흐로 폭우에 무더위가 교차하는 한여름이다. 천신만고 끝에 연경에 도착했건만 황제는 연경에 있지 않았다. 동북부 변방의 피서지, 열하에 가 있었던 것. 그리고 한밤중 당장 열하로 들어오라는 황제의 명령이 도착한다. 이리하여 연암과 그의 일행은 조선 역사상 처음으로 고북구 장성을 넘는다. 그것도 ‘무박나흘’의 살인적 여정으로. 이 지독한 고난이 그의 글쓰기 본능을 촉발했던 것일까. 이 여정에서 불후의 문장들이 쏟아져 나온다. 5000년래 최고의 문장이라는 ‘야출고북구기’(夜出古北口記), 생사의 문턱을 넘으면서 마침내 도를 깨달았다는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 코끼리를 통해 우주의 이치를 터득하는 ‘상기’(象記) 등등. 열하일기가 일으킨 파급력은 실로 뜨거웠다. 당장 태워버려야 한다는 극단적 ‘안티’에서 천고의 기이한 문장이라는 열렬한 찬사까지. 그래서인가. 열하일기는 조선왕조가 끝날 때까지 공적으로 간행되지 못했다. 오직 필사본으로 떠돌면서 수많은 버전들을 만들어냈을 뿐이다. 호학군주였던 정조는 충분히 감지했으리라. 고문에서 소품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글쓰기가 성리학적 지반에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를. 그런 점에서 문체반정 때 열하일기를 배후로 지목한 것은 ‘뒷북’도, ‘쇼’도 아니었다. 열하일기 없이 18세기 지성사를 논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해졌음을 왕의 입으로 직접 증언해준 것일 뿐이다. 연암은 묘비명의 대가였다. 특히 그 중에서도 누이와 홍대용, 정철조에 대한 묘비명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퀴엠’에 해당한다. 하지만 웬일인지 정작 연암 자신에 대한 묘비명은 없다. 이 또한 미스터리다. 안 쓴 것인지 못 쓴 것인지. 아무튼 지금이라도 누군가 그에 대한 묘비명을 쓴다면, 아마도 이 한 줄이면 족하리라. “살았노라, 그리고 열하일기를 썼노라!” ●연암 vs 다산 - 그들은 만나지 않았다! 18세기는 별들의 시대였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선도한 정조의 시대이자 연암의 시대였고, 또한 다산의 시대였다. 이 화려한 ‘스타워스’에는 아주 놀라운 수수께끼가 하나 숨어 있다. 연암과 다산, 조선 후기 실학사에서 한쌍의 커플처럼 따라다니는 이 두 거성이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사실. 둘 다 서울 사대문 안에 거주했을뿐더러 정조를 중심으로 늘 양편으로 분립했던 두 파벌(연암그룹/ 다산학파)의 대표주자였으며, 더 구체적으로는 연암의 절친들이 다산과도 깊은 교유를 했었는데도 말이다. 더 놀랍게도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둘은 전혀 상이한 궤적을 밟았다. 연암이 일찌감치 권력의 궤도로부터 이탈해갔다면, 다산은 정반대로 권력의 중심을 향해 달려갔다. 재야 남인 출신임에도 그는 정계에 입문한 이후 정조의 신임을 한몸에 받은 ‘왕의 남자’였다. 그 엇갈림이 극단적으로 연출되었던 사건이 바로 문체반정이다. 보다시피 연암은 배후조종자로 찍힌 반면, 다산은 정조의 입장을 옹호하는 격렬한 상소를 올린다. “국내에 유행되는 것은 모두 모아 불사르고 북경에서 사들여 오는 자를 중벌로 다스리라.”는. 요컨대, 그 둘은 평행선이었다. 평행선은 만나지 않는다. 하지만 둘은 헤어지지도 않는다! 만나지도, 헤어지지도 않는 이 운명적 조우 속에서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배경이 된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고 했던가. 어디 친구만 그런가. 적을 봐도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연암은 실로 인복을 타고난 인물이다. 평생을 벗들과의 교유 속에서 살았고, 사후엔 이토록 강력한 라이벌을 짝으로 삼을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이 모든 지복은 그가 평생을 권력의 외부에서 글쓰기의 향연을 누렸기에 가능했던 것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고미숙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전자결제 시스템 도입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전자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1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올해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파라솔과 비치베드, 튜브 등 피서용품을 빌릴 경우 현금 대신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 등으로 요금을 낼 수 있다. 샤워장과 탈의장(보관함)을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 구는 전자결제 시스템이 전격적으로 도입되면 해운대해수욕장 수익시설 운영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은 ‘스마트 비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 비치는 해운대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스마트 비치 웹사이트에 접속, 충전금액과 결제수단을 선택해 결제한 뒤 QR코드 이용권을 휴대전화로 받거나 인쇄를 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73대 노인, 부부싸움하다 부인 몸에 불질러

    73대 노인, 부부싸움하다 부인 몸에 불질러

    남편이나 애인이 부인이나 여자친구에게 알코올을 뿌리고 불을 지르는 엽기적인 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꼬리를 물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여성신체방화 사건이 또 터졌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28일(현시시간) “70대 노인이 부인에게 알코올을 뿌리고 불을 질러 죽이려다 실패하고 경찰에 자수했다.”고 보도했다. 범인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의 유명한 피서지 마르델플라타에 살고 있는 73세 남자. 그는 전날 밤 15년 연하의 부인과 다투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부인에게 알코올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비명과 함께 부인의 몸에 불이 확 붙자 노인은 바로 후회한 듯 침대에 깔려 있던 이불로 불길을 잡았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부인은 화상을 입은 채 집을 뛰쳐나가 이웃집에 도움을 요청했다. 911신고를 받고 달려온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에 간 여자는 얼굴, 팔, 손, 가슴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 있었다. 홧김에 부인에게 불을 지른 남자는 수시간 뒤 경찰에 자수했다. 아르헨티나에선 남편이나 애인이 알코올을 뿌리고 불을 질러 심한 화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는 여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여자 13명이 이 같은 사건으로 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길상사, 덕현스님 글·동영상 홈피서 삭제

    ‘길상사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길상사는 23일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 이사장직과 길상사 주지직에서 돌연 물러난 덕현 스님이 떠나기 전 마지막 남긴 글인 ‘그림자를 지우며’와 동안거 해제 법문이 담긴 동영상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길상사 측은 “(지난해 세상을 뜬) 법정 스님 문도 스님들과 사중 소임을 맡고 계신 스님들이 신중하게 논의한 끝에 삭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삭제한 글을 다시 올리거나 곡해 글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도 곁들여 논란 확대를 경계했다. 하지만 게시판은 여전히 법정의 맏상좌 덕조 스님(길상사 전 주지)과 법정 유언장을 통해 길상사 주지로 지명된 덕현 스님을 각각 지지하는 신도들의 글로 어지럽다.한편 ‘맑고향기롭게’ 측은 “법정 스님의 저서 7만 370권을 전국 교도소와 군부대,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기증하기로 했다.”면서 “이로써 ‘절판 합의’에 따른 모든 상황이 정리될 것이며 다음달 31일까지 반품 도서의 인세 환불 또는 공제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출판사들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증이 확정된 책이 법정 스님의 재고 도서 50여만부 가운데 극히 일부여서 합의가 쉽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나머지 반품 도서들은 폐기 처분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울산 해수욕장 앞 방파제 애물단지

    울산 해수욕장 앞 방파제 애물단지

    해수욕장 앞 방파제는 과연 필요한 것일까. 울산지역 해수욕장 앞에 설치된 방파제(테트라포드)가 조류의 흐름을 막으면서 바닷속 모래를 백사장으로 옮겨 수심을 깊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2002년 3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일산해수욕장 앞에 길이 200m 규모의 테트라포드 방파제를 설치했다. 인근 일산진마을을 태풍과 해일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 그러나 이후 조류의 흐름이 바뀌면서 최근 몇 년 새 바닷속 모래가 백사장에 언덕처럼 쌓여 해수욕장의 기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동구는 매년 피서철을 앞두고 수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백사장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별무소득이었다. 정비작업 효과는 1년 이상을 넘기지 못하면서 매년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모래가 쌓인 해수욕장 백사장의 정비작업을 하지 않으면 해수욕장 기능을 잃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테트라포드를 철거하면 일산진마을의 해일 피해 등이 우려돼 철거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시설물을 설치할 때 충분한 사전 분석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해양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인공시설물을 설치할 때는 주변 환경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공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대학교 배기성 해양토목공학과 교수도 “주요 원인으로 테트라포드 방파제만을 꼽을 수는 없다.”면서 “전국의 연안 및 해수욕장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안 지형의 변경과 도로 개설 등 복합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의사시험 문제유출 의혹수사

    서울지방경찰청은 의사 국가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최근 전국의대생연합회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 수색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 수색하고 시험문제 유출 정황이 있는지와 홈페이지에 실린 내용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달 초 의대생들 사이에서 시험문제가 나돌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내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실제 시험문제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될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설선물 가이드] 우리찬-천연조미료 ‘뿌비3종세트’ 인기짱

    [설선물 가이드] 우리찬-천연조미료 ‘뿌비3종세트’ 인기짱

    식료품 가공 전문업체 우리찬이 설 명절 선물로 유용한 ‘뿌비3종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뿌리고비비고야채’, ‘뿌리고비비고해물’, ‘뿌리고비비고돌김’ 3종세트로 구성됐다. 뿌비3종 선물세트는 돌김자반과 건조된 국산 야채류, 해물을 밥에 뿌려먹을 수 있어 야채나 해물을 싫어하거나 먹지 않는 어린이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먹일 수 있다. 요리 첨가제 및 부재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를 사용하고 화학적 가공 요소를 배제한 제품이다. 떡국, 만두국, 우동, 칼국수, 김밥, 주먹밥, 볶음밥, 비빔밥, 각종 전골, 계란찜, 계란말이, 부침전, 청포묵, 도토리묵, 오무라이스 등을 요리할 때 사용하면 음식의 맛을 더 낼 수 있다. 어린이들의 소풍 및 가족 나들이, 여름 휴가철 피서지에서 즉석으로 비벼 먹기 편리하다. 아이들이 혼자서 쉽게 비벼 먹을 수 있어 맞벌이 부부들의 걱정도 덜을 수 있는 제품이다. 건조된 국내산 야채류와 양념된 참깨, 돌김자반이 어우러진 고소한 맛이 주먹밥 외 어떤 요리에도 응용할 수 있다. 뿌비3종 450g 세트 가격은 4만 5000원에서 3만 9800원으로, 380g 세트는 3만 5000원에서 2만 9800원으로 내렸다. 080-278-5000.
  • 박근혜 발길따라 강화된 경호

    새해 들어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달라진 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박 전 대표에 대한 경호가 한층 강화됐다. 지난 3일부터 2박 3일 동안 대구를 방문했던 박 전 대표는 경찰이 외곽 경호를 하는 동시에 자체 경호팀이 근접 경호를 하는 이중의 경호를 받았다. 경호팀은 행사장에 도착하기 전 주변을 먼저 살핀 뒤 행사장 곳곳에 자리를 잡고 참석자들을 주시했다. 서류가방 모양의 방폭 가방을 든 경호원도 있었다. 방문일정을 마치면 현장을 점검한 뒤 박 전 대표가 탑승한 차를 뒤따라 이동했다. 5명 가운데 2명은 평상시에도 박 전 대표를 경호하던 비서관들이고 3명은 이번 대구 일정에서 합류했다. 이들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에도 박 전 대표의 근접 경호를 맡았다. 대구 방문 중 대구·경북 골재원노동조합 조합원 등의 시위가 예상되면서 현지 경찰이 별도의 경호 강화를 박 전 대표 측에 요청하면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박 전 대표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각종 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다. 지역구인 달성군에서는 경찰서장이 현장에서 직접 100여명의 경찰들을 지휘하기도 했다. 점점 움직임이 잦아질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박 전 대표의 넓어진 활동 보폭은 온라인에서 더욱 열기를 더하고 있다. 현재 박 전 대표의 미니홈피에서 진행되고 있는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경매의 호응도로 가늠할 수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경매에 일주일 남짓 만에 227명이 참여했고 모금액도 335만원을 넘는다. 추첨제 방식으로 1인당 1만원 이상을 지정된 계좌에 입금하면 번호가 부여되고, 모금이 끝난 뒤 박 전 대표가 번호를 추첨해 기증한 소장품을 전달하게 된다. 박 전 대표는 지인들에게 선물로 받은 종이공예 상자와 꽃병, 접시, 지구본 등을 기증했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세이브더칠드런’에 기증돼 어린이들의 수술비로 사용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아시안컵] “시한부 무릎 아니다…은퇴 얘기는 나중에”

    아부다비 캠프의 23개 조각이 전부 맞춰졌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이 51년 만의 아시안컵 축구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둘은 28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공항에 도착해 곧장 대표팀이 여장을 푼 암드포스 오피서클럽 호텔로 이동, 전날 도착한 태극전사들과 합류했다. 전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나란히 ‘릴레이 포’를 터뜨린 기성용과 차두리(이상 셀틱)도 오후에 합류, 최종 엔트리 23명 전원이 모였다. ●맏형 박지성, 손흥민과 룸메이트 이날 합류한 4명의 해외파 가운데 관심의 초점이 된 건 최근 대표팀 은퇴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박지성이었다. 그는 아부다비공항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아직 얘기할 상태가 아니다. 내 의사도 중요하지만 (대한축구)협회와 얘기해야 할 때다. 상의를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한 발짝 물러났다. 그는 이어 “은퇴 얘기보다는 일단 아시안컵에 집중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아버지 박성종씨가 최근 “무릎의 수명이 5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박지성은 “사실이 아니다. 무릎 상태는 좋다. 선수 생활하는 데 괜찮다. 내가 하기 나름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선수 생명이)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샛별’ 손흥민(함부르크)과 룸메이트가 됐다. 박지성은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 유럽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평소 “박지성과 함께 운동할 수 있다면 영광”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손흥민으로선 최고의 순간을 맛보게 된 셈이다. ●“일찍 탈락하고 빨리 돌아오라더라” 물론, 농담이다. 전날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시즌 6호 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이청용도 박지성과 함께 영국 맨체스터를 떠나 아부다비에 도착했다. 그는 “우승을 목표로 마음도 단단히 먹었다. 중요한 대회지만 마음을 비우고 즐겁게 하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팀 동료의 응원 메시지를 소개해 달라는 말에 “빨리 떨어지고 오라고 얘기하더라. 하지만 진심으로는 우승하고 오라고 했다.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돌아오라고 격려해 줬다.”고 밝혔다. 박주영의 부상에 대해 이청용은 “안타깝지만 다른 젊은 선수들이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는 1차전(바레인)에 대비해 몸 관리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처진 스트라이커 백업 요원으로 떠오른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방을 함께 쓰게 됐다. 한편 전날 1시간 30분 동안 가볍게 몸을 풀었던 대표팀은 현지 적응을 위해 이날 오후 한 차례만 훈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태안 ‘으뜸 휴양지’ 로드맵 마련

    충남 태안이 예전의 청정 지역 이미지를 회복하고 명품 휴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태안군은 8일 명품 휴양도시 조성을 위한 29개 추진 사업을 발표했다. 태안군은 “길고 아름다운 해안선, 푸른 바다,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휴양 여건을 갖췄는데도 2007년 기름 유출 사고로 이미지가 급격히 추락했다.”면서 “자연을 이용한 휴양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청정 휴양도시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의 시작은 2012년 말까지 원북면 신두리사구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신두리사구는 국내 최대 해안 모래언덕으로 천연기념물 431호다. 연간 5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군은 184억원을 들여 이곳 77만 8650㎡에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의 홍보관을 지어 모래언덕 형성 과정과 이곳이 생태계의 보고임을 알린다. 사구와 배후산지 사이에는 모래언덕 생태를 관찰하는 2.2㎞, 500m의 탐방로를 만든다. 문종록 담당은 “주민을 탐방로 해설사로 투입하기 위해 40명을 교육시키고 있다.”며 “사구 주변 3개 마을은 해안식물인 갯방풍 재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두리와 붙은 황촌리에는 대규모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는 등 민간 개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골프장 사업자인 태안기업과 한국건설산업진흥은 170만㎡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리아스식 해안을 이용한 워킹로드도 만든다. ‘바라길’로 이름 붙인 소원면 방갈리 학암포해수욕장~신두리~만리포해수욕장~소원면 파도리를 잇는 44㎞의 길은 2012년 완성된다. 바라길 위쪽에는 올해 말까지 ‘솔향기길’이 만들어진다. 만리포해수욕장에는 기름 유출 사고를 한마음으로 극복한 자원봉사자 130만명의 뜻을 기리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전시관이 2013년까지 지어진다. 특색 있는 해수욕장 사업도 추진한다. 이벤트와 체험 관광을 위주에서 벗어나 외국인 전용 해수욕장 등 색다른 해수욕장을 개발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독살, 갯벌, 염전 등 기존 체험 관광 마을을 더욱 개발한 뒤 이들 프로젝트와 연계해 농어촌 체험 관광 인프라를 확장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음식점 주인과 숙박업자를 상대로는 불법 영업 근절, 위생 교육 등 서비스 정신 제고 교육을 실시한다. 기름 유출 사고 발생 이듬해 188만명에 그쳤던 피서객이 지난해 703만명으로 대폭 늘었다가 올해 682만명으로 주춤한 것에는 ‘바가지 요금’ 등의 영향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바다는 회복됐지만 속 앓는 주민들

    바다는 회복됐지만 속 앓는 주민들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7일로 발생 만 3년을 맞는다. 바다는 거의 회복됐지만 주민들의 생활고는 여전히 진행형이고 배상은 더디다. ●삼성 56억만 지급… 정부뒷짐에 ‘분통’ 태안군 유류피해대책위연합회는 이날 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사고 발생 3년 유류 피해 진행 사항 보고회와 함께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주민 등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제를 연다. 지재돈 연합회 회장은 “주민들은 생활고를 겪고 있는데 삼성은 책임 제한 손해배상금 56억원만 지급하려고 하고, 정부는 어장 환경 복원, 수산물 판매장 신축 등 스스로 발표한 24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착수하는 것은 고사하고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펀드)이 빨리 배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어떤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태안군에 따르면 최근까지 IOPC펀드에 2만 7466건, 2조 2183억 2400만원을 청구했으나 8322건, 1290억 6100만원만 배상 승인이 이뤄졌다. 건수로 30.3%, 금액으로는 5.8% 수준이다. 그나마 6216건은 기각돼 배상금이 지급된 것은 1992건, 1138억 7300만원에 불과하다. 국토해양부는 내년 말까지 청구 건수의 80%를 사정 완료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방침이나 선주 책임 제한 절차에 따른 법원의 채권조사 및 확정, 사정 재판, 이의 소송 등의 절차는 2013년 말까지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어획량과 관광객 등이 줄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9월까지 실시한 태안 바다 오염 영향조사 결과, 수질이 기준치(10ppb) 이하인 사고 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유류 잔류 농도가 크게 줄어 어패류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소원면 의항리 등의 갯벌을 파면 지금도 기름 냄새가 풍긴다. 태안 지역 3개 수협 출하 어획량은 2007년 1415만㎏에서 사고 이듬해인 2008년에 778만여㎏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에는 997만여㎏을 기록하는 등 갈수록 늘고 있으나 사고 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다. 소원면 파도리 어촌계장 최장렬(40)씨는 “어선이 있는 집은 사고 전 연간 4000만~5000만원을 벌었는데 요즘은 1000만원 벌기도 어렵다. 그나마 꽃게는 잘 잡혀 우럭과 노래미를 잡던 배들이 꽃게잡이로 바꾸고 있다.”면서 “연간 2000만~3000만원을 벌던 낙지잡이도 400만~500만원 벌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관광객도 사고 전인 2007년 1~9월엔 1871만여명에 달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엔 967만여명에 그쳤다. 피서객은 올해 682만여명으로 2007년의 절반도 안 됐다. 음식점, 숙박업소 등의 불황이 여전함을 반영한다. ●소원면 주민 15명 사고 후 암진단 태안군 보건의료원은 최근 주민들에게 고혈압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나타나 사고 후유증이 여전하다고 발표했다. 소원면 파도리 주민들은 기름 사고 이후 15명 이상이 암 진단을 받았다고 말한다. 지재돈 회장은 “주민들이 빨리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주거나 배상금을 대신 지급한 뒤 나중에 IOPC에서 받아가는 방법 등을 조속히 세워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문화재 사수’ 열올리는 지구촌

    ■美예일대 “마추픽추 유물 4000점 반환”…페루 “돌려받는다” 미국 예일대가 20세기 초 페루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에서 발굴해 간 고대 유물 4000여점을 반환하기로 했다.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페루를 방문한 예일대 측 대표 에르네스토 세디요 전 멕시코 대통령(예일대 경제학과 교수)이 페루 당국자들과 협의한 끝에 예일대 측의 이 같은 결정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반환은 내년 초 유물 목록 작성이 끝나는 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가르시아 대통령에 따르면 이번에 반환이 결정된 유물은 예일대의 하이람 빙엄 교수 등 연구진이 1911~1915년 마추픽추에서 가져간 도자기, 금속 작품, 직물, 유골 등 4000여점이다. 예일대 측도 협의를 끝낸 뒤 즉시 성명을 내고 “페루의 풍요로운 역사와 문화유산을 기리고 학계와 대중이 이들 유산에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안에 합의하는 것은 예일대의 숙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페루 정부는 예일대가 보유한 마추픽추 유물의 소유권이 자국에 있다며 신속한 반환을 주장해 왔다. 2007년에는 양측이 협의를 거쳐 페루에 유품의 법적 소유권을 인정한다는 합의까지 이뤘으나 반환될 유품 건수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논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 페루 정부는 2008년 예일대를 상대로 미 법원에 유물 반환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또 가르시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반환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中 “못 빼돌린다” 259점 팔아넘긴 문물국 간부 사형집행 자신이 관리하던 박물관과 문화재 창고 등에서 수백점의 문화재를 빼돌려 거액을 챙긴 중국의 한 관리가 결국 사형당했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비준에 따라 허베이성 청더(承德)시 문물국 중간 간부였던 ‘문화재 대도(大盜)’ 리하이타오(李海濤)에 대한 사형이 지난 19일 집행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청나라 말기 약탈당한 문화재 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문화재 관련 범죄에 대해서도 엄벌 의지를 밝혀 왔다. 리하이타오는 청더시 문물국에서 문화재 관리 및 조사업무를 담당하던 1993~2002년 청나라 황궁의 여름별장인 피서산장(避暑山莊) 박물관 소장 문화재 등에 대한 조사 등을 빙자해 건륭제 시대의 불상 등 259점을 빼돌려 수백만 위안을 챙긴 사실이 발각돼 2004년부터 재판을 받아 왔다. 2008년 8월 열린 2심에서 사형이 확정된 상태였다. 하이타오는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저급 복제품 및 공예품을 빈자리에 채워넣은 데다 부하직원을 시켜 소장목록을 고쳐 놓기도 했다. 빼돌린 문화재 가운데는 국가 1급 문화재 5점과 2급 문화재 56점이 포함돼 있다. 하이타오는 문화재를 팔아 320만 위안(약 5억 4400만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57점은 아직까지 회수되지 못한 상태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일자리 UP 희망 UP] 희망의 장애인·노인 일터

    인천 부평 6동에 있는 ‘핸인핸(Hand in Hand)’은 지적장애인과 노인들이 함께하는 작업장이다. ●장영순 이사장 4억들여 설립 장애인과 취약계층이 힘을 모아 제대로 된 일터를 가꿔 보자는 뜻에서 1998년 장영순(72) 이사장이 설립했다. 장 이사장은 정신지체학교인 예림학교에 자비 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의 작업장(1322㎡)을 마련했다. 그는 “지적장애인들이 일자리를 얻어 인생이 행복해지면 주변 사람들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핸인핸은 처음부터 칫솔을 만들기로 작정했다. 칫솔에 모를 심거나 다듬고 로고를 붙이는 일이면 장애인들도 능률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지적장애인 중에서 손놀림이 정상인에 가까운 사람도 적지 않다. 작업공정이 단순한 일회용 칫솔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전문성을 접목시켰다. 장 이사장은 칫솔업계에서 뼈가 굵은 유준식(44) 상무에게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더 만들기 위해서는 당신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득해 데려왔다. ●사회적 기업으로 최저임금이 83만원 18일 이 공장에서는 지적장애인 75명과 60세 이상 고령자 10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주 40시간) 바빠 손을 움직였다. 핸인핸 근로자들은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에 최저임금 83만원 이상을 받는다. 장애인들은 주로 단순 조립이나 포장을 하고 기술이 필요한 작업은 노인들이 담당한다. 핸인핸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틈새시장부터 공략했다. 대기업이 칫솔을 납품하지 않는 군부대, 잡화점, 피서지 등에서 소비자가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품질 좋은 칫솔을 개발했다. 잇몸 깊숙한 곳까지 닦아주는 이중 미세모인 데다 금이온으로 살균작용을 하는 기능성 칫솔이라서 인기를 끌었다. ●칫솔 인기끌어 순익도 기록 이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2007년 14억원, 2008년 2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24억원 매출에 순이익 1억원을 돌파했다. 이윤보다는 취약계층을 고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회적 기업이 순이익을 올린 것은 전국적으로 드문 일이다. 핸인핸의 성공 비결에는 ‘소통’도 있다. 매주 회의를 갖고 장애인과 일반 직원이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면서 벽을 허물어 나간다. 지난해에는 전 직원이 중국 베이징으로 워크숍을 다녀오기도 했다. 전성찬(29·지적장애 3급)씨는 “1년 전부터 이곳에서 일하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게 됐고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면서 “일하는 것, 그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자체 첨단 현장행정 2제

    ■대구 동구…휴대전화로 제설장비 원격조종 휴대전화로 도로에 내린 눈을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폭설 피해가 많은 도로구간에 원격도로제설 장비를 설치한 뒤 어느 곳에서나 휴대전화로 원격 조종하면 제설제가 살포되는 방식이다. 대구 동구는 12일 파계로(서촌초교~파계삼거리)에 이 시스템을 설치,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곳은 대구에서 폭설 피해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3㎝ 정도의 눈이 내려도 교통이 통제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던 곳이다. 제설제는 장비 1개당 500㎏이 들어가며 60분 정도 살포가 가능하다. 이 장비를 도로 양편에 1개씩 설치하면 왕복 4차선 평탄한 도로는 20m 구간을, 경사진 도로는 30m 구간을 제설한다. 구는 파계로에 4대를 설치, 운영한 뒤 효과가 좋으면 내년부터 팔공로 경사구간 등 취약구간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만 구청장은 “눈 피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원격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이 시스템이 설치된 곳 외에도 도로변에 모래는 물론 제설장비 등을 비치해 폭설 피해 예방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부산 해운대구…해운대 인파 자동계수기로 측정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피서객 인파 집계방식이 내년부터 자동측정방식으로 바뀐다. 부산 해운대구는 피서객 인파를 정확하게 산정하기 위해 내년부터 해운대해수욕장 10곳에 자동인원 측정계수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누적 피서인파를 집계한다고 12일 밝혔다. 적외선 센서로 오가는 인파를 자동 집계하는 시스템이다. 자동인원 측정계수기는 국립공원의 등산로와 유원지 등 일부 설치된 곳이 있지만, 해수욕장에 설치되기는 해운대해수욕장이 처음이다. 자동집계장치는 백사장 출입구에 설치돼 인파 집계의 객관성이 한층 강화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눈대중으로 집계해 ‘뻥튀기 집계’라는 지적이 제기된 해운대 인파 집계의 정확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구는 그동안 개장시간 동안 오전, 오후 2시간 간격으로 각 두 차례, 입욕통제시간 이후 한 차례 등 하루 다섯번 집계한 인원을 모두 더한 수치로 피서인파를 집계했다. 구는 “개방된 해수욕장에서 자동측정방식 인파 집계가 완벽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개선방안으로 논의된 밀도분포율 산정법, 항공측정 촬영법, 직접 카운트법 가운데 가장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해수욕장 사계절 운영 추진

    부산의 주요 해수욕장이 내년부터 사계절 운영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현재 여름 피서철에만 운영되는 해수욕장을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사계절 해수욕장 운영 활성화 방안’을 수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초 광안리, 해운대, 송정, 송도, 다대포, 일광 등 해수욕장을 낀 구·군과 부산발전연구원, 교수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들은 다음달 11일 1차 회의를 열어 해수욕장 사계절 운영과 관련한 장·단기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어 12월에는 2차 회의를 거친 뒤 내년 초 시민이 참여하는 합동세미나를 개최,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기초 자치단체들도 이와 별도로 태스크포스를 조직, 자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미니축구장, 모래 썰매 등 백사장을 이용한 체험형 놀이상품과 인근 상권과 연계한 소규모 축제, 각종 문화공연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현재 7~8월인 개장기간(입욕 허용기간)을 5~9월로 대폭 늘리고 오후 6시 30분까지였던 운영시간도 30분가량 연장할 방침이다. 해운대 백사장 파라솔을 20% 줄이고 대신 선탠구역, 해양레포츠구역, 찜질구역, 모래체험구역 등 백사장 특화구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정해수욕장 등은 체험형 놀이상품과 해양레포츠 프로그램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별밤지기 편지’ 아시나요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주민과의 ‘소통 행보’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차츰 넓혀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강동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이달 초 구 홈페이지(www.gangdong.go.kr)에 ‘별밤지기 편지’ 코너를 새롭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구청장으로서 갖는 고민이나 걱정 등을 편지 형식의 글을 통해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2일 ‘별밤지기 편지를 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4건의 글을 직접 작성해 올렸다. 또 주민들이 남긴 수십건의 댓글에도 일일이 답변을 남겼다. 이 구청장은 “주민과의 소통은 보다 가까워지고 긴밀해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방안을 마련해 행동에 옮기고 있다.”면서 “별밤지기 편지에 적어도 매주 한차례 이상 글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구청장은 올 초부터 트위터(@leehsik)를 주요한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소통은 물론, 2008년 6월 강동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직후 약속했던 오프라인 접촉도 2년 넘게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 구청장과 주민이 직접 얼굴을 보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수단으로는 ‘수요 데이트’와 ‘찾아가는 구청장실’이 있다. 이 가운데 수요데이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 구청에서 주민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2008년 8월 이후 60여차례에 걸쳐 2000여명의 주민을 만났다. 찾아가는 구청장실은 이 구청장이 직접 민원현장 등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2008년 9월 이후 50여곳을 찾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노벨경제학상 美 다이아몬드·모텐슨 英 피서라이즈 수상

    노벨경제학상 美 다이아몬드·모텐슨 英 피서라이즈 수상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노동시장 연구에 두각을 나타낸 피터 다이아몬드(70)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데일 모텐슨(71)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62) 영국 런던정경대학(LSE)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이 3명을 2010년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탐색 시장의 마찰에 대한 이론적 시스템을 만든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탐색 시장의 마찰’이란 구인자와 구직자가 직접 접촉하지 않고 탐색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재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양측의 수요가 서로 충족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시장에 일자리는 많은데 동시에 실업자도 늘어나는 상황을 설명하는 데 쓰인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탐색 이론이 주택시장에도 적용되며 통화정책 이론과 공공경제학 등과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세제와 행동 경제학 전문가로 전 백악관 예산국장인 피터 오재그와 함께 ‘사회보장기금 아끼기’라는 저서를 쓰기도 했다. 지난 4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사로 내정됐지만 상원 인준이 무산돼 지난달 13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다시 인준을 요청한 상태다. 모텐슨 교수는 노동경제학의 권위자다. 그를 지도교수로 모셨던 김장호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노동시장의 변수를 미시경제학을 토대로 설명한 최초의 학자”라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잘 챙긴 친절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영국과 키프로스 시민권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고용 분야 권위자 피서라이즈 교수는 키프로스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수상자에게는 1000만 스웨덴크로네(약 16억 7000만원)의 상금이 동등하게 분배되며 시상식은 알프레트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올해 노벨상은 이날 경제학상을 끝으로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등 6개 부문의 발표를 마무리했다. 김경두·오달란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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