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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장마철 복병, 감전사고/조성완 소방방재청 차장

    [기고] 장마철 복병, 감전사고/조성완 소방방재청 차장

    요즘 비가 오면 형형색색의 레인부츠를 신고 다니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신기하기도 하고 멋있어 보인다. 직업은 못 속인다고, 감전 사고에도 안전할 것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심장은 우심방의 동방결절(洞房結節)이라는 근육에서 0.8초 간격으로 전기를 발생시켜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전기는 우리 생명과 매우 관계가 깊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과부하의 전기 충격을 받으면 부상을 입거나 심한 경우 목숨을 잃기도 한다. 감전 사고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집중호우나 태풍이 많이 오는 시기에 발생 횟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최근 5년간 269명이 감전 사고로 사망했는데 이 중 40.5%(109명)가 우기인 7~8월에 사고를 당했다. 지난 2009년 7월 전남 광양시에서 폭우로 침수된 철판가공 공장에서 물을 빼려고 양수기 전원을 켜려다 감전으로 1명이 사망했다. 2005년 6월에는 부산과 인천에서 집중호우로 물이 고인 맨홀 뚜껑을 밟아 감전사고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2001년 7월에는 수도권 집중호우로 가로등·신호등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근처에 있던 19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올 7~8월의 기상도 예년과 같이 고온다습하고 집중 호우 등이 전망되어 감전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에는 습기가 배선 사이로 스며들어 누전이 자주 발생한다. 우선 집안의 가전제품과 옥외로 노출된 전선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몸이 젖는 경우가 많아 작업장에서도 감전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장마철 전기사고를 예방하려면 장소에 관계없이 필수적으로 누전차단기를 설치해야 한다. 특히 비를 동반한 강풍이 예고되면 각 가정이나 상가, 작업장에서는 주변을 점검해야 한다. 침수지역에서는 맨홀 뚜껑으로 인한 감전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 물이 고인 맨홀 뚜껑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장마철 감전 사고는 자칫하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작업장에서 감전된 동료를 구하려다 119구조대원까지 함께 감전되는 사고가 가끔 있다. 이러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먼저 전기와의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감전 사고의 경우 겉으로는 보이지 않아도 몸 안쪽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으니 바로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곧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 피서지의 음식점이나 야영장은 임시배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피서지에서는 누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전기시설 관리기관에서는 집중호우·태풍 발생 전에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필요시 긴급히 보수해야 한다. 폭우 시 침수지역은 가급적 우회하고 주변에 감전 위험이 있는 시설이 발견되면 즉시 119와 한국전력(전기고장번호 123)이나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에 신고, 안전점검을 받도록 하여 감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생활의 지혜도 필요하다. 이제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올여름 장마철에는 국민 모두가 감전 사고에 대한 관심과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여 단 한 건의 감전사고도 없기를 기대해 본다.
  • 비엔날레 10여개 난립하는데… ‘평창’은 살아 남을까

    비엔날레 10여개 난립하는데… ‘평창’은 살아 남을까

    해마다 10여개의 비엔날레가 난립하는 ‘비엔날레 공화국’에서 뒤늦게 가세하는 ‘평창비엔날레’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오는 20일 닻을 올리는 ‘2013평창비엔날레’를 놓고 문화·예술계 안팎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세계도자비엔날레’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등 굵직한 미술 관련 비엔날레가 이미 ‘포화’인 상황에서 새로운 대형 비엔날레가 설 땅이 있을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평창비엔날레를 주관하는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8월 31일까지 42일간 ‘지구 하모니’를 주제로 작가 130여명의 다양한 작품이 알펜시아리조트와 동해 망상 앙바엑스포전시관에서 열린다. 기존 비엔날레와 차별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신진 작가 발굴, 관객 친화적 미술 축제, 미술은행(아트뱅크) 구축 등을 목표로 잡았다. 이 행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문화올림픽의 의미를 지녔다. 그러나 준비 단계에서부터 여러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2개월여의 턱없이 부족한 준비 기간, 지방자치단체의 구색 맞추기식 전시 행사, 불확실한 수익 구조 등이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강원지부 관계자조차 “어떤 프로그램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지역 예술계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진행한 준비 과정이 도마에 올랐다. 대개 1~2년 전부터 행사 준비에 들어가는 여타의 비엔날레들과는 달리 평창비엔날레는 지난 5월 중순에야 조직위를 대신하는 지원팀을 꾸렸다. 관련 예산이 지난 4월 도의회 추경에서 간신히 확정돼 세부 일정이 뒤로 미뤄진 탓이다. 재정자립도 20%를 겨우 넘는 강원도가 비엔날레에 25억원(국비 10억원 포함)의 예산을 쏟아붓는 게 재정 낭비라는 비난 여론이 영향을 끼쳤다. 관객 동원과 수익 확충도 문제다. 피서철을 맞아 알펜시아리조트와 망상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을 끌어들여 최대 200만여명의 관람객을 모으겠다는 계획은 장밋빛 전망에 그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피서객으로 머릿수를 채우려다 보면 비엔날레의 질적 수준을 담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재단 측은 식음료와 전시장 아트상품 판매로 수익을 확보할 계산이지만 기존 비엔날레의 전례를 볼 때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10여명의 외국 작가와 30~50대 국내 신진 작가를 중심으로 한 실험적인 작품들이 평창비엔날레에서 어떤 예술적 정체성을 구현할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강원문화재단은 예산과 시간의 부족은 인정하면서도 비엔날레의 성공 여부는 추후 관람객의 판단에 맡겨 달라는 입장이다. 실제 행사 기획은 1년 전부터 이뤄졌고 기존 예술계와의 협업도 전략적인 이유로 생략했다는 주장이다. 안광준 예술총감독은 “유명 작가 초빙과 그들의 명성에 기댄 홍보, 이에 따른 과도한 예산 지출은 그동안 비엔날레의 공식이 돼 왔다”면서 “비엔날레의 홍수 속에서 기존 형식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으려는 뜻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에서는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서울, 대전, 대구, 부산에서 비엔날레가 잇따랐다. 여기에 들어간 예산만 수백억원을 웃돈다. 하지만 문화적 파급력과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한 전시 기획자는 “1995년 개막해 역사가 가장 오래된 광주비엔날레조차 지난해에는 역대 최악이란 평가를 들었다”고 꼬집었다. 올해도 9월 이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세계도자비엔날레’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등이 줄줄이 열린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은 “지자체마다 구색 맞추기처럼 개최하는 비엔날레가 정확한 좌표 설정에 실패했고, 제대로 된 중간 점검 장치도 없었다”면서 “비엔날레 스스로 확고한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 200개가 넘는 비엔날레의 홍수 속에서 세계 3대 비엔날레인 상파울루비엔날레가 차별화 전략으로 전시 대신 강연과 토론 위주의 행사를 벌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관람객 55만명 수준의 부산비엔날레도 지난달 미술 전문가들을 모아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측은 “지난 10년간 문제점으로 제기돼 온 부산비엔날레의 정체성을 다시 고민해 보고, 대형 국제전시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출 방안을 모색하는 등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피서철인데… 시작도 못한 음식점 위생등급제

    관광지 음식점에 대한 ‘위생등급제’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업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올해부터 음식점의 식자재, 주방, 화장실 등의 위생상태를 평가해 위생관리 수준에 따라 등급(A, B, C 등)을 매기는 위생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관광지 음식점에서 불량 식품을 몰아내겠다는 취지다. 전국 17개 시·도 내 지자체별 관광지 두세 곳에 시범 도입한 뒤 내년부터 위생등급제를 주요 관광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경북도 등 전국 14개 시·도로부터 위생 평가를 희망하는 음식점 480곳을 신청받았다. 경북도의 경우 김천 직지사 인근 30곳과 경주 보문단지 내 20곳 등 모두 50곳을 추천했다. 식약처 등은 이 제도가 도입되면 피서객들의 식중독 사고 예방은 물론 우수 등급을 받은 식당의 매출이 증가해 음식점 간의 자연스러운 경쟁으로 관광지 전체의 식품 위생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뉴욕시는 2010년 시내 음식점 2만 4000곳을 대상으로 위생등급제를 시행해 본 결과 최상위 등급 음식점이 시행 6개월 만에 65% 늘어났고 전체 음식점의 매출액이 9.3%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생 수준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식약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뉴욕 외에도 영국 런던, 호주, 덴마크, 싱가포르 등도 정부가 음식점 위생 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있다. 그러나 식약처는 이 제도가 빛을 발해야 할 피서철인 지금까지 사업 대상 음식점 480곳에 대한 등급조차 매기지 못했다. “음식점별 위생평가 등이 지난달 말 끝나 등급 결과는 연말쯤에나 나올 것”이라고 식약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식약처와 지자체들은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의사도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참여시킨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경북도에서 위생등급제 참여 음식점 추천 의뢰가 있어 상가번영회와 협의 없이 음식점 20곳을 추천했다”고 했다. 경주시 관계자 역시 “위생등급제 참여 업체로 추천한 20곳은 업주들의 희망과 무관하게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시지부로부터 의뢰받은 곳”이라고 털어놨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가 식약처에 추천한 위생등급제 참여 음식점 50곳 중 10곳은 임의 추천된 곳”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음식점들의 반발이 거세다. 김정직(67) 김천 직지사 상가번영회장은 “회원 음식점 30곳이 위생등급제 시범 업소로 선정된 것을 업주들은 감쪽같이 모르고 있다가 지난달 말 위생평가를 나온 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들로부터 뒤늦게 설명을 듣고 무척 황당했다”면서 “업주들과 한마디 상의 없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문제지만 사유재산에 등급을 매긴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경주 보문단지 내 한 음식점 주인은 “박근혜 정부의 4대악 근절 대상 가운데 하나인 불량식품 근절 사업이 이처럼 엉터리로 추진돼서야 되겠느냐”면서 “추천 경위 등을 조사해 허위로 드러날 경우 관계 공무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지자체로부터 음식점을 추천받아 위생등급제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서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에어 에이스(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2차 세계대전 당시 랭커스터 폭격기는 공군에서 가장 위험한 임무를 맡고 있었다. 하지만 도시를 목표물로 삼는 총력전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랭커스터 폭격기의 업적은 그늘에 가려지게 됐다. 그 당시 랭커스터 폭격기에서 운명을 함께한 크루 7인의 이야기를 당사자의 증언과 실감나는 재연 영상을 통해 만난다. ■컨페션:고해(AXN 밤 10시 50분) 한 암살자가 한적한 성당에서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한다. 선과 악의 대립으로 보이는 암살자와 신부. 끔찍한 살인을 저질러온 암살자는 용서를 받기 위함이 아닌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고해성사를 한다. 그러다 신부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암살자는 오히려 신부의 처절한 고해성사를 듣게 된다. ■링컨:뱀파이어 헌터(캐치온 밤 11시) 어린 시절, 괴한에게 어머니를 잃은 링컨은 복수에 나서지만 오히려 생명을 위협받는다. 위기의 순간 헨리를 만나 목숨을 구한 링컨은 그를 통해 이 세상에 뱀파이어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뱀파이어 헌터로 거듭난다. 정체를 숨긴 채 은밀히 미션을 수행해 오던 어느 날 뱀파이어 조직의 거대한 실체와 마주한다. ■프라이데이(FTV 밤 11시) 아웃도어와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 요즘, 그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캠핑과 카약, 낚시의 즐거움도 화면으로 선사한다. 피서철을 맞아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피싱·카약·캠핑의 진수도 보여 준다. 만리포해수욕장은 수도권에서 가까워 카야커(카약을 즐기는 사람들)들에게 바다카약의 메카 같은 곳이다. ■그림형제 2(채널CGV 밤 10시) 행크의 오랜 친구 제럴드는 고등학생 딸 칼리가 갑작스럽게 실종돼 행크를 찾아간다. 닉은 딸이 걱정돼 고통스러워하는 제럴드가 갑자기 짐승으로 변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행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제럴드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린다. 한편 제럴드는 자신에게 앙심을 품은 아내의 가족들이 딸을 납치했을 가능성을 의심한다. ■날아라 호빵맨(애니맥스 낮 12시) 해골맨은 매일 한밤중에 ‘일어나’ 하고 외치며 마을 사람들의 잠을 방해한다. 호빵맨은 마을사람들이 단잠을 잘 수 있도록 카레빵맨, 식빵맨과 함께 해골맨을 추적한다. 한편 짤랑이는 사랑을 이뤄 준다는 꽃으로 알려진 두근두근초를 찾아내고 짝사랑하는 식빵맨에게 이를 주려고 찾아간다. 그 장면을 목격한 세균맨은 식빵맨을 납치한다.
  • 뗏목 타고 포도 따고… 가족과 ‘힐링여행’ 떠나요

    뗏목 타고 포도 따고… 가족과 ‘힐링여행’ 떠나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피서지에 대한 ‘폭풍 검색’이 시작되는 시기다. 특히 자녀들의 여름방학에 맞춰 휴가 계획을 세워야 하는 가정마다 힐링과 교육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여행지를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을 터다. 이럴 땐 농산어촌 체험 마을이 좋은 대안이 된다. 어른들에겐 고향의 향수를, 아이들에겐 싱싱한 농촌 체험을 안겨주는 힐링 명소 다섯 곳을 소개한다. ① 종갓집만 8곳 경북 영덕 인량 전통테마마을 극히 드물게 한 동네에 8개 성씨의 종실이 있는 마을(narabori.go2vil.org)이다. 걸출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된 만큼 역사와 전통이 마을 곳곳에 살아 숨 쉰다.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과 이색, 나옹화상 등이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인량’(仁良)이란 이름도 마을의 풍속이 순후하고 효행과 학문이 높은 선비가 많아 붙여졌다. 400년 가까이 우계파 종가 노릇을 하고 있는 우계종택 등 도시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운 고택들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차 타고 종택 둘러보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유교 전통과 예절 등을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주변에 고래불해수욕장 등 유명 관광지도 많다. ② 벌꿀 딸 수 있는 전남 순천 용오름마을 꿀벌이 테마인 마을(oreum.go2vil.org)이다. 대단위 한봉업을 하는 마을이어서 꿀 채취는 물론 밀랍을 이용한 양초 만들기, 한봉 분양받기, 꿀벌 생태 관찰 등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햇볕에 말린 태양초 고추에 벌꿀을 넣어 만든 태양초 꿀고추장을 이용한 요리는 이 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농사 체험뿐 아니라 대나무로 만든 다양한 도구로 물고기를 잡거나 활 쏘기 등 전통 체험도 할 수 있다. 마을 안쪽으로 흐르는 계곡에선 물놀이를 즐기기에 딱 좋다. 자그마한 마을을 돌아 나가는 물줄기치고는 제법 깊고 빼어나다. ③ 포도가 주렁주렁 충북 영동 금강모치마을 갈기산과 비봉산을 돌아 나온 금강 상류의 물줄기가 굽이쳐 흐르는 마을(mochi.go2vil.org)이다. 갈기산 기암절벽에서 흘러내리는 샘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한 이후부터 장수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국내 대표적인 포도 산지 가운데 한 곳인 학산리에 터를 잡고 있다. 포도와 블루베리 등을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직접 딴 포도와 블루베리로 와인이나 잼 등을 만들기도 한다. 맑은 금강에서 ‘올갱이’(다슬기의 사투리) 잡기 등 다양한 물놀이와 나무 ‘구루마’(수레) 타기 등의 전통 체험 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주변 볼거리로는 월류봉과 반야사, 등이 꼽힌다. ④ 얼음 같은 계곡물 경기 양평 수미마을 맑은 물과 맛있는 쌀의 산지란 뜻에서 이름 지어진 마을(soomyland.com)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멀지 않다는 것도 강점이다. 최근 ‘도농 교류 홍보 메신저’로 선정된 축구 선수 송종국 가족이 홍보 영상을 촬영한 장소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여름철엔 역시 물가에서 즐기는 수중 슬라이드가 인기다. 원시어로법인 노방렴으로 물고기 잡기, 딸기 찐빵과 인절미 만들기 등의 이색 체험 프로그램도 관심을 끈다. 차로 5~10분 정도 나가면 곤충박물관과 민물고기생태학습관, 황순원문학관 등의 다양한 체험 학습관과 만날 수 있다. 용문산과 산음자연휴양림도 가깝다. ⑤ 해수욕장·갯벌 동시에 충남 서천 동백꽃마을 형상이 조개를 닮았다는 마을(camellia.invil.org)이다. 조개가 많이 나 합전(蛤田)마을이라 불리다 봄과 여름철 마을 곳곳에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것에 착안해 동백꽃마을로 ‘개명’했다. 마을은 서쪽으로 서해와 접했고 남쪽으로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북 군산시와 마주보고 있다. 마을 앞은 너른 갯벌, 뒤로는 대나무 숲과 크고 작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다. 갯벌에서 썰매와 뗏목 타는 재미가 각별하다. 조개를 캐 구워 먹는 맛도 쏠쏠하다. 주변 대숲에서 나온 죽통에 밥을 지어 먹는 죽통밥, 죽염 된장찌개도 맛볼 수 있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집 뒷산에 50m 터널 혼자 뚫어…피서지로 딱

    중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집 뒷산에 길이 50m의 터널을 혼자 힘으로 뚫어 화제다. 중국 인민일보의 인터넷 매체인 런민왕(人民網)은 3일(현지시간) 후난(湖南)성 류왕(瀏陽)시에 사는 70대 남성 허상계(許湘桂)씨는 자신의 집 뒷산에 약 50m 길이의 터널을 뚫었다고 보도했다. 허씨는 6개월간 하루 8시간 이상 호미를 이용해 혼자 힘으로 이웃마을로 통하는 이 터널을 뚫었다. 터널 안의 일부는 방처럼 꾸며져 있어 근처 주민들은 이 곳에서 여름에 더위를 피하기도 한다. 외부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간 지난 2일, 이 터널 안은 28도로 시원함을 유지해 주민들이 모여 마작을 하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해킹당한 靑홈피서 10만명 정보 줄줄

    지난 25일 발생한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으로 약 10만명의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홈페이지 회원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대량 유출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9년 7·7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 때도 개인정보 유출 피해는 없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청와대 홈페이지 회원은 20만명가량인데 이번 해킹으로 회원정보가 유출된 회원은 10만명가량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들 10만명의 개인정보 중 이름, 생년월일, 아이디(ID), 주소, IP 등 총 5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밀번호와 주민번호는 암호화돼 유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지난 28일 ‘청와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과 공지’를 통해 “지난 6월 25일 발생된 청와대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공격으로 회원님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되었음을 알려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제주도, 우도 외부차량 1일 605대로 7~8월 제한하기로

    제주도는 21일 피서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간 유명 관광지인 우도에 들어갈 수 있는 외부 차량을 하루 605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는 해마다 이 기간에 피서객이 몰고 온 차량이 섬에 넘쳐나 교통 체증은 물론 경관과 생태계 훼손 등 부작용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도 주민 소유를 제외한 외부 차량은 선착순으로 하루 최대 605대까지만 섬에 들어갈 수 있다. 도는 2008년부터 우도를 대상으로 피서철에 한해 차량 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관광 렌터카 등 차량 반입 가능 여부 등은 우도도항선 대합실(064-782-567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배고파요” 햄버거 훔쳐먹는 야생 악어 포착

    “배고파요” 햄버거 훔쳐먹는 야생 악어 포착

    배고픔을 참지 못한 악어가 강가 밖으로 나와 햄버거를 훔쳐 먹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화제다. 사진작가인 로드니 캠모프(68)는 경치 좋은 야외에서 점심을 먹고자 미국 플로리다주 햄스테드에 있는 한 강가에서 돗자리를 펴고 점심을 준비하는 사이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돗자리에 햄버거와 콜라를 꺼내 놓고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엄청난 크기의 악어가 강 밖으로 슬슬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악어는 마치 햄버거에 익숙하다는 듯 단숨에 햄버거 한 개를 큰 입으로 낚아채 다시 물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순간 놀란 캠모프는 악어가 햄버거에 열중하는 사이 몇 장의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그는 “분명 햄버거를 훔쳐 먹은 놈은 토끼가 아니라 악어였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보통 악어들이 강가에 사는 작은 포유류나 새 등을 잡아먹기는 하지만, 이 악어는 이미 피서객들의 음식에도 익숙한 듯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을 도난당해 속이 상했지만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강가에서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매우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야생 돌고래 잡아 사진 찍은 中피서객 논란

    돌고래를 사로잡아 사진을 찍은 중국의 피서객들이 비난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하이난 섬 싼야 해변에서 일부 피서객들이 파도에 휩쓸려 온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지 않고 들려올려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무려 30분간 돌고래를 붙잡고 있었다. 또 좀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돌고래를 들고 갖가지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한 목격자는 “돌고래는 야생동물이지 장난감이나 애완동물이 아니다”면서 “그들의 부주의로 돌고래가 죽을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해변에 있던 다른 피서객들이 해안 경비대에 신고하는 바람에 상황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출동한 경비대와 야생동물 전문가가 그들에게 “동물 학대혐의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하자 돌고래를 바다에 놓아주었다. 돌고래는 수 시간 동안 얕은 바다에서 머무를 수는 있지만 수분을 충분히 공급받아야만 한다. 해안가로 떠밀려온 돌고래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는 바로 햇빛에 의한 화상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8개 사이버대 하반기 입학 전형] 경희사이버대학교

    올해 신춘문예 당선자 4명을 배출하는 등 사이버대의 새 역사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경희사이버대가 다음 달 4일까지 2013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학과는 ▲정보·문화예술 ▲사회과학 ▲국제지역 ▲경영 ▲호텔·관광·외식 등 5개 학부 19개 학과다. 원서는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으며 입학을 위한 전형 요소(학업계획서 70%, 인성검사 30%)도 모두 온라인상에서 입력한다. 특히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인성검사는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체험이 가능하다. 경희사이버대는 여러 기업과의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선취업 후진학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와 함께 한화사내대학을 개강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생명보험 등과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올해 1학기 입시에서는 지난해 대비 10대 지원자가 59% 늘었고 10~20대 지원자 비율이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문의 (02)959-0000, 홈페이지(www.khcu.ac.kr).
  • 다가온 무더위… 물놀이 안전 ‘협업 행정’

    이제는 물놀이 안전도 관계 행정기관끼리 협업(協業) 행정이다. 경찰과 해양경찰이 방범 순찰로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사고가 나면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이 함께 구조를 맡고, 구급·후송은 소방방재청과 지역보건소가 함께 책임진다. 안전행정부는 9일 “여름 휴가철에 앞서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경찰청, 광역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담당자가 참석하는 안전정책회의를 열고 올해 해수욕장 사망 사고 ‘0’ 및 물놀이 사망 사고 30%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물놀이 안전 대비 태세를 종합점검하고 각자 준비 역할을 분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8건이던 물놀이 사망사고를 올해에는 20건 아래로 줄여 30%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안행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강, 계곡, 저수지 등의 안전은 소방방재청이, 해수욕장 등 바다 안전은 해수부와 해양경찰청이 맡아 현장 구조인원과 관리 요원, 장비 등을 정비하고 확충한다. 경찰청은 전국 96개 지역 주요 피서지에 여름 경찰서를 설치하고 성폭력 등 범죄예방 활동, 질서위반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지자체는 공무원은 물론, 자율방재단, 민방위대 등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는 등 민간 홍보, 교육을 강화한다. 특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포항 고래불해수욕장, 울산 일산해수욕장, 군산 춘장대해수욕장, 통영 남일대해수욕장 등 전국 6곳을 ‘융합행정 해수욕장’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자체와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 경찰청 등의 통합근무시설로 종합상황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여러 기관 간 지휘, 통신, 업무, 정보체계를 일원화해 각종 사건·사고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모범적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융합행정 해수욕장에서는 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인력 및 장비 운용을 효율화하고, 각종 사고의 신고 접수에서부터 인명 구조 및 응급 처치,후속 조치 등 해수욕장 안전관리 전 분야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수욕장 물놀이 사망 사고는 2008년 18건에서 2009년 이후 매년 9건→7건→4건→3건으로 조금씩 줄어 왔다. 지난해 강, 계곡에서 사망한 건 25건이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견공도 장애인도 가자! 동해바다로

    견공도 장애인도 가자! 동해바다로

    피서철,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강원 동해안 자치단체들이 애견 전용, 장애인 전용 해변 등을 별도 조성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7일 다음 달부터 속속 개장에 들어가는 동해안 해변들이 해마다 되풀이되는 단순 놀이행사에서 벗어나 ‘애견 전용 해변’과 ‘장애인 전용 해변’ 등 차별화된 해변 운영으로 피서객을 맞는다고 밝혔다. 우선 강릉시는 다음 달 12일부터 8월 29일까지 개장하는 경포해변 인근에 애견 전용 해변을 운영하기로 했다. 경포해변에서 북쪽으로 1㎞쯤 떨어진 사근진 해변에 문을 연다. 상가 밀집지역과 민가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 있고 해송(海松)이 어우러진 조용한 사근진 해변에 폭 300m 백사장을 할애해 펜스를 치고 별도 공간으로 마련된다. 이곳에는 애견을 동반한 피서객들만 이용이 가능하다. 애견들을 위해 전용 파라솔과 그늘막이 설치되고 애견과 함께 샤워를 할 수 있는 별도의 샤워장까지 갖출 예정이다. 애견들끼리 함께 놀고 쉴 수 있는 별도의 공간과 애견 전용 호텔까지 마련된다. 동물병원과 애견 미용실은 물론이고 애견들의 먹이와 간식을 함께 살 수 있는 애견 용품점 입주까지 계획하고 있다. 별도의 애견 관리인과 청소인력까지 두고 명품 애견 해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하루 500명 이상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용수 강릉시 관광과장은 “올해 처음 애견 해변을 시범 실시한 뒤 반응이 좋으면 범위를 넓혀 해마다 운영할 예정이다”며 “입장료는 무료지만 애견을 묶어 놓을 수 있는 말뚝 등은 해변 운영 주체인 마을위원회에서 5000원씩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다음 달 1일부터 8월 29일까지 개장하는 속초해변에서는 장애인 전용 해변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운영된다. 도로에서 속초해변으로 이어지는 가장 가까운 곳에 남녀로 구분해 대형 텐트 2동을 지어 놓고 장애인들이 탈의와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이용해 쉽게 바다로 통할 수 있도록 도로에서 텐트까지 이어지는 25m 백사장에 장애인리프트가 설치되고 텐트에서 바다까지의 20여m 모래 위에도 나무데크를 깔았다. 도움의 손길을 위해 장애인재활센터 직원과 아르바이트생들이 항상 배치된다. 별도의 응급간호사와 긴급구조대 인력도 상시 근무한다. 3대의 휠체어가 고정 배치되고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안내견 휴식소도 마련된다. 장애인들이 쉽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튜브 등도 무료 대여된다. 채용생 속초시장은 “지난해 1300여명의 장애우들이 찾아 피서를 즐겼지만 올해는 더 많은 장애우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야생진드기 공포 확산] 지자체들 농촌·피서지 방역 비상…진드기 박멸 한계에 주민들 불안

    [야생진드기 공포 확산] 지자체들 농촌·피서지 방역 비상…진드기 박멸 한계에 주민들 불안

    살인진드기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자치단체마다 진드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자치단체들은 뒤늦게 진드기 서식 실태에 대한 조사와 함께 긴급 방역에 나서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제한적인 방역활동에 그칠 수밖에 없어 허둥대고 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은 소나 돼지, 조류를 모두 격리해 폐사시키지만 파리나 모기처럼 진드기를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축산 농가를 비롯해 진드기 노출에 취약한 농촌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진드기에 물리지 말라’는 정부와 자치단체의 당부가 대책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평소 방역당국의 부실한 진드기 구제 등 방역활동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제주도는 진드기 구제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데다 24일 제주에서 SFTS 감염 의심환자가 추가로 신고됐다. 국내외 탐방객들이 몰리는 올레길 일부 구간에서도 작은소참진드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는 올레길 주변 소 사육농가 및 공동목장을 대상으로 진드기 긴급 방역 작업에 착수했다. 도는 진드기 기피제 1000여병을 이들 지역 농가에 지원하는 한편 올레길 주변 풀베기 작업도 진행 중이다. 오진택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은 “목장지대 등에서 취약지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예방법이 담긴 홍보물 2만부를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쓰쓰가무시병 예방을 위해 그동안 일부 시·군이 보급했던 기피제와 토시를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겨 농민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 부산시는 주말마다 등산객들이 몰리는 금정산 등 지역 주요 등산로 입구에 해충 기피제 5760개를 29일까지 비치하고 예방 홍보물 6만장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SFTS 국내 첫 사망자의 감염 장소로 알려진 강원도 화천 등 농촌지역 주민들은 불안감과 함께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모(60·충북 청원군)씨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방역당국이 평소 야생 진드기의 전파와 방역에 늑장 대응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불안하기도 하지만 본격적인 농번기인데 진드기 여파로 영농에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지역이 대부분 축산 농가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축산 농가의 한숨 소리도 깊어지고 있다. 소값은 계속 떨어지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살인진드기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소고기 소비가 줄어들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모(66·경북 예천군)씨는 “방역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진드기 때문에 소값이 더 떨어지게 됐다”며 “해마다 구제역 방역에도 정신이 없는데 진드기까지 설치면서 축산농가는 말 그대로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야영장과 농촌 체험마을, 자연휴양림 등 전국의 농촌지역 피서지도 올여름 피서객이 크게 줄어들지나 않을까 방역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 박모(44·서울시 노원구)씨는 “진드기 여파로 당초 계획한 야영을 포기하고 민박을 했다”며 “막연한 불안감 확산은 경계해야 하겠지만 당국이 평소 방역활동에 소홀한 것이 아닌지 불안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강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람 잡는다는 이안류 타고 씽씽쌩쌩!… 해운대의 ‘익스트림 스포츠’ 도전

    사람 잡는다는 이안류 타고 씽씽쌩쌩!… 해운대의 ‘익스트림 스포츠’ 도전

    “올여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짜릿한 이안류 익스트림을 즐기세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이안류(역파도)가 관광상품으로 변신, 해수욕객들에게 이색 체험을 제공한다. 해운대구는 23일 올해 여름부터 해운대해수욕장의 이안류를 관광상품화해 피서객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안류가 주로 발생하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사이 해역에 구조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해수욕객을 입장시켜 이색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안류에 떠밀려 수영금지선을 넘은 해수욕객은 미리 대기하는 구조요원이 대형 보트에 태워 안전수역으로 데려다 준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다가 갑자기 먼바다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역파도를 말한다. 폭이 좁고 속도가 빨라 해수욕객을 안전구역 밖까지 밀고 나가기 때문에 그동안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역발상을 통해 새로운 익스트림 스포츠가 될 전망이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지난해 여름 이안류가 62차례 발생해 해수욕객 187명이 떠밀려갔다가 구조됐다. 구 관계자는 “해수욕장 개장 이래로 이안류로 인한 인명 피해는 한 차례도 없었다”며 “해양경찰서, 119 수상구조대원과 협의도 끝냈으며 함께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 안전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평소에는 이 해역에서 누구나 물놀이를 할 수 있고, 국립해양조사원이 이안류 경보를 발령할 때만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 해운대구는 다음 달 중순 바다수영 동호회 등 해양 레포츠 단체 회원을 초청해 시범운영한 뒤 일반인에게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또 해운대구는 구명조끼를 파라솔, 튜브 등과 함께 비치해 1인당 5500원에 빌려주기로 했다. 배덕광 구청장은 “이안류는 잘 관리하면 이색적인 체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며 “올해 여름 해운대해수욕장에 오면 새로운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른 더위에 벌써… 전남 해수욕장 16일 개장

    이른 더위에 벌써… 전남 해수욕장 16일 개장

    전국 주요 해수욕장들이 예년보다 일찍 문을 열고 피서객맞이에 나선다. 때 이른 무더위 때문이다. 게다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 지방자치단체들은 조기 개장에 적극적이다. 전남도는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과 여수 만성리 검은 모래 해수욕장이 16일 조기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남지역의 65개 해수욕장은 다음 달 중순까지 모두 문을 연다. 돌머리 해수욕장은 개장식 날 무사안전 기원 고사를 지내고, 바가지요금 근절을 결의한다. 검은 모래 해수욕장은 음수대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비를 벌써 마쳤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입장권을 가진 관광객들에게 편의시설을 20~50% 할인해 준다. 경북 포항시는 다음 달 1일 도심에 있는 북부 해수욕장을 조기 개장한다.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빠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피해 도심 속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포항시는 15일부터 굴착기와 비치클리너를 투입해 백사장을 정비하고 편의시설 보수와 각종 안내판 정비를 한다. 다른 해수욕장은 다음 달 29일 개장한다. 울산 동구도 일산 해수욕장을 예년보다 10일가량 빠른 다음 달 28일 개장한다. 울주군은 진하 해수욕장을 오는 7월 1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충남 대천 해수욕장도 지난해보다 1주일 빠른 다음 달 15일 개장한다. 보령시는 샤워장, 주차장 정비 및 편의 시설 점검 등으로 분주하다. 해수욕장 위의 만남의 광장에 234㎡의 안전구조센터를 신축하고 조형물 설치도 서두르고 있다.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은 오는 31일 ‘바다의 날’ 행사를 갖고 이튿날인 다음 달 1일 바로 개장한다. 14일 개장했던 지난해보다 2주일 빠르다. 부산시는 사계절 해수욕장 관광지를 표방하며 조기 개장을 선도했다. 부산시는 7개 공설해수욕장 중 해운대·광안리·송도·송정 등 4곳을 다음 달 1일 개장해 9월 10일까지 운영한다. 시는 2011년부터 해운대·광안리·송도 등 3곳을 조기 개장한 데 이어 지난해 송정을 추가했다. 다대포 등은 종전대로 7월 1일부터 8월 31까지 운영한다. 해운대는 모래축제, 갈대 파라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 피서객 안전을 위해 해파리 유입 방지 그물 설치와 역파도(이안류) 대응팀이 가동된다. 광안리에선 전남 순천만 갈대를 이용해 만든 파라솔 60개가 설치된다. 어린이를 위한 캐릭터 표지판이 들어선 가운데 조개잡이 체험 행사, 아트 마켓 등이 마련된다. 개장 100주년을 맞은 송도는 ‘송도를 즐겨락()’을 주제로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펼친다. 지자체들은 각종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정비하는 것은 물론 교통·안전·치안 대책과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 등을 살피며 해수욕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정태룡 부산시 자치행정과장은 “이용객들에게 더 쾌적하고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부산 이미지를 한층 더 향상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대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유실물 정보 내년부터 한곳서 본다

    내년부터 서로 다른 기관의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물건이라도 한곳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13일 “경찰청과 함께 내년 1월부터 서울메트로, 인천공항 등 6개 기관의 유실물 정보를 한곳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면서 “그동안 기관마다 제각각 관리해 국민들이 일일이 분실물을 찾아다녀야 했지만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가 서로 연계해 유실물을 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게 되면 이런 불편은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안행부는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를 통해 12월까지 한국철도공사,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9호선, 인천공항, 인천공항공사 등의 유실물 정보를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간 약 30만 건의 유실물 정보의 통합 조회가 가능하게 됐다. 김혜영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장은 “대국민 행정서비스 편의 증진을 위해 행정정보 공동이용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행정·공공·금융기관이 민원사무를 처리할 때 필요 없는 구비서류를 관행적으로 요구하지 않도록 관련기관에 대한 실태조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태안, 올해도 해수욕장 자릿세 다툼 여전하겠네

    “해수욕장 번영회장이 올해 또 자릿세 때문에 피서객들에게 고발을 당하라는 말이냐.” 전국 시·군 중 가장 많은 32개 해수욕장이 있는 충남 태안군 주민들이 텐트 설치비 등을 정한 조례안이 부결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태안군에 따르면 관내 32개 해수욕장 주민들은 2일 군의회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이는 군이 상정한 ‘해수욕장 운영관리 조례안’을 최근 군의회가 “해수욕장별, 시설별로 요금을 차등화해야 한다. 더 보완하라”며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조례안은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번영회나 주민들이 사용료 징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샤워장 3000원, 텐트장 1만(소형 당일)~2만 5000원(대형 체류), 주차장 2000(소형 당일)~1만원(대형 체류) 등의 기준을 담고 있다. 하지만 조례안 부결로 올 피서철 또다시 텐트장 등의 사용료 징수에 대한 근거가 불명확해졌고, 불법 운영이라는 불신을 씻기 어렵게 됐다. 이동의 군 주무관은 “조례안이 부결되면서 다시 입법예고, 주민의견 수렴, 법제심사 등 절차를 거쳐 군의회에 상정하려면 4~5개월이 걸려 올 피서철 조례 적용은 물 건너갔다”고 밝혔다. 이에 해수욕장 번영회에서 들고일어난 것이다. 피서철이면 태안 해수욕장 곳곳에서 텐트 설치비 등을 놓고 “무슨 근거로 돈을 받느냐”는 피서객과 주민 간 시비가 붙었고, 주민 한두 명은 고발을 당해 벌금을 수백만원씩 물었다. 지난해 안면도 한 해수욕장에서는 평상을 펴놓고 하루 2만원씩 받아 형사사건으로 번졌다. 한 피서객이 인터넷에 “주민들이 ‘우리는 자릿세를 받지 않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는데, 평상 사용료는 자릿세가 아니냐”는 글을 올렸다. 파문이 일자 평상을 설치한 주민이 피서객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태안군은 기름유출 사고 이후 급감한 관광객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해수욕장 사용료 근거를 마련해 신뢰를 회복해 보자고 이 조례안을 처음 만들었다. 해수욕장마다 들쭉날쭉한 사용료 징수 문제로 피서객들의 비난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주민들도 조례안이 제정되면 피서철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의 ‘바가지요금’까지 덩달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윤현돈(54) 안면도 백사장해수욕장 번영회장은 “뒤늦게 이 같은 조례안을 만든 군이나 이 조례안마저 부결시킨 군의회 모두 행정을 잘못해 주민들을 범죄자로 만들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주미대한제국 공관 1891년 아닌 1889년 개설”

    “주미대한제국 공관 1891년 아닌 1889년 개설”

    외교관으로 두 번째 미국에 간(1888년 11월) 이완용 참무관은 1889년 4월(양력 5월 8일) 미국 워싱턴DC 로간서클의 공사관 건물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한 뒤 이하영 서리전권공사와 이채연 서기관, 고종의 어의였던 호레이스 앨런 참찬관과 건물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개국 사백구십팔년 사월초구월’ ‘대됴션쥬미국대사관’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기록된 그 사진은 누렇게 빛바랜 채 연세대박물관에 ‘재미국화성돈조선공사관지도’(在美國華盛頓朝鮮公使館之圖)로 남아 있다. 그러나 문화재청이 지난해 매입한 주미대한제국 공사관의 개설시점을 1891년 12월 1일이라고 밝혔던 터라, 그 사진은 ‘의문의 사진’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 의문이 풀렸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이하 재단)은 미국 국립문서기록보관소가 소장한 문헌을 발굴한 결과 이 공사관의 개설시점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년 10개월 앞선 1889년 2월 13일이었다고 25일 밝혔다. 1889년 2월 15일 당시 미 국무장관 T F 베이어드는 이하영 공사에게 보낸 공문서에서 “오늘 이후 이곳 수도(워싱턴DC)의 조선(Corea)공사관 공식주소를 ‘1500 13th street N,W’로 정하겠습니다. 지난 (2월)13일자 공문에 대해 (인정하고) 통지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재단은 또한 이하영, 이완용의 여권 출입국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의문의 사진이 ‘2차 공사관’으로 이사한 지 석 달 뒤에 촬영됐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2차 공사관은 제24대 미국 대통령 그로버 클리블랜드의 부인 프랜시스 클리블랜드를 초청해 성대한 연회를 열기도 해 현지 신문에 대서특필됐다. 재단은 또 1881년 1월 19일 최초로 개설된 조선의 1차 공사관 ‘피서옥’(皮瑞屋)의 위치도 밝혀냈다. 조선 정부가 임대해 입주한 피서옥은 앨런의 지인이었던 피셔가 소유했던 건물로 ‘앨런일기’와 ‘박정양 전집’ 권4에도 적혀 있다. 2차 공사관에서 남서쪽으로 두 블록가량 떨어진 지점에 위치로 ‘1513 O street, Washington D.C.’다. 지금은 헐리고 고급아파트가 들어섰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박정양은 조선 최초의 주미전권공사로 1887년 8월에 임명됐고, 미국에는 그 다음 해 1월 1일 상륙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서울국제모터쇼 홈피서 관람계획 미리 짜라

    기아차는 한 해 성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올해로 11호를 맞는 지속가능보고서 ‘무브’(MOVE)를 잡지 형태로 발간했다. 표제 ‘무브’는 ‘자동차를 통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 움직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경제와 환경, 사회적 측면에서 경영성과와 세계적 이슈에 대한 기아차의 대응 활동을 담았으며, 특히 올해의 테마를 ‘사회공헌 대표사업 론칭’으로 정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영성과에 걸맞은 철학과 비전 등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앞서 기아차 지속가능보고서는 2012년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관하는 세계적 연차보고서 평가 ‘비전 어워드’에서 금상을 받았다. “에이, 자동차는 못 보고 길바닥에서 시간 다 보내고 사람 구경만 실컷 하다 왔네.” 무작정 서울모터쇼가 열리는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를 찾았다가 고생만 하고 나오는 관람객이 많다. 특히 이번 주말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주변 도로의 혼잡뿐 아니라 전시장 안도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좀 더 편안하게 서울 모터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이번 모터쇼는 제1전시장과 2전시장을 모두 사용하는 등 전시면적(10만 2431㎡)이 축구장 15개를 합쳐 놓은 크기다. 전시에 참가한 13개국 331개 업체가 1, 2전시장에 나뉘어 있다. 1, 2전시장이 따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두 곳에서 모두 입장권을 보여줘야만 관람할 수 있다. 즉, 1전시장에서 입장권을 내고 들어갔다고 해서 2전시장 입장이 가능한 것이 아니다. 입장권 일부(고객 회수용)를 가지고 있어야 나머지 전시장도 관람할 수 있다. 또 업체별로 전시장이 다르고 넓어서 미리 동선을 정해야 한다. 계획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구경하면 우왕좌왕하거나 꼭 봐야 할 자동차를 놓치기 쉽다. 성인 남자 걸음으로 1, 2전시장을 대충 돌아보는 데도 2시간이 넘게 걸린다. 따라서 미리 서울모터쇼 홈페이지(www.motorshow.or.kr)의 부스 안내도에서 꼭 가보고 싶은 업체를 고른 뒤 동선을 정하는 편이 좋다. 행사가 열리는 고양 킨텍스의 주변 도로는 비교적 교통이 원활한 편이지만 주말 봄나들이객이 가세하면 강변북로와 자유로 등이 정체를 빚기 십상이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고양 킨텍스는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이다. 정체된 도로와 복잡함을 싫어하는 관람객에게 최고 이동수단이 될 것이다. 또 조직위가 준비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서울 시내에서 킨텍스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합정역(10번 출구)·서울역(14번 출구) 앞에서 오전 9시부터 주중에는 30분 간격, 주말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축구장 크기의 다섯 배만 한 전시장을 걸어야 한다. 따라서 딱딱한 구두나 여성용 하이힐 등을 신으면 매우 불편하다. 편안한 운동화와 가벼운 차림으로 가는 것이 좋다. 또 각 업체에서 브로셔나 간단한 기념품 등을 나눠줄 수 있으니 조그만 배낭을 하나 메고 가는 것도 ‘상식’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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