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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 하이라이트]

    ■고향극장(KBS1 밤 10시 50분) 부푼 꿈을 안고 강원도 삼척의 한 오지마을로 방학을 맞아 피서 겸 일손을 돕고자 집에 오게 된 전영훈과 그의 둘도 없는 친구들 김태훈과 이기수. 이 삼총사 덕분에 조용하던 마을이 떠들썩해졌다.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왔으니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으랴.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과연 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황금 카메라(KBS2 밤 8시 50분) 술 마시는 자, 모두 유죄. 대한민국에 금주령이 내려진 마을이 있다. 마을을 지켜달라는 알쏭달쏭한 제보를 받고 출동한 제작진은 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했더니, 정보화 마을로 선정돼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는 이 마을에 골칫덩이 술고래 3인방이 있어 이장님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급기야 뿔난 이장님은 마을에 금주령을 내렸는데…. ■수목 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MBC 밤 10시) 산들 초등학교에 교육위원이 찾아오고, 교감선생님(이기영)은 이에 분노하여 마 선생(고현정)에게 책임을 요구한다. 교육위원은 6학년 3반 학생들을 차례로 면담한다. 한편 아이들은 마 선생이 학교를 떠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동요하고, 교육위원 참관수업날 아이들은 마 선생에게 질문공세를 퍼붓는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맛있게 자장면을 먹는 대원들. 그런데 희건 대원의 자장면에만 물이 생겨난다. 혹시 뭔가 다른 재료라도 들어간 걸까. 자장면 그릇에 물이 고인 이유를 탐구해 본다. 한편 솜사탕 기계에서 설탕이 실처럼 뿜어져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설탕을 실처럼 뿜어내는 원리와 솜사탕의 유래를 알아보고, 솜사탕의 시초인 스펀 슈거도 만들어 본다. ■건강한 아침(EBS 오전 6시) 찌기는 쉽고 빼기는 어려운 나잇살. 복부와 허벅지, 팔뚝 등 몸 곳곳 노폐물이 쌓여 근육은 줄어들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스트레스나 과로로 어깨와 팔 근육이 뭉치면 혈액순환이 나빠져 팔 부위에 쉽게 살이 찐다. 팔 부위의 혈액순환을 도와 팔 저림을 완화하고 팔뚝에 쌓인 노폐물과 체지방 연소에 효과적인 운동법을 소개한다. ■휴먼다큐 아버지와 딸(OBS 밤 11시 5분) 왜소증으로 한평생 서러움을 이겨내며 ‘작은 거인 예술단’을 이끌어온 아버지. 작은 키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서커스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과 같은 장애를 가진 두 딸을 혹독하게 가르치며 예술단을 이끌어왔다. 아버지는 삶도, 두 딸도 그에겐 눈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눈물이 사랑이라는 기적으로 다시 태어났다.
  • 전두환, 이 와중에 최고급 콘도 피서를?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 등을 벌이는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이 강원도 평창의 한 고급 리조트를 휴양차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있다. 2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5박 6일간 일정으로 평창의 한 리조트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전 전 대통령의 육사 동기생 모임을 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전 전 대통령 측근을 통해 투숙 예약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전 전 대통령은 예전에도 휴가 때 이 리조트의 최고급 콘도에 머물면서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리조트의 최고급 콘도는 79타입, 83타입, 106타입, 118타입, 156타입으로 79타입은 1일 숙박에 정상가 140만원, 156타입은 정상가 280만원이다. 하지만 최근 전 전 대통령 일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비자금 은닉을 목적으로 한 미술품이 대거 나와 비난 여론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고급 리조트 투숙을 강행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더욱이 이날 검찰이 금융기관에 개설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대여금고를 압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현재 이 대여금고를 압수해 비자금 유입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전 전 대통령 일가와 측근 등 47명의 증권거래 내역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국립공원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박영덕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영기획이사

    [기고] 국립공원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박영덕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영기획이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국립공원을 찾고 있다. 21개 국립공원은 전국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깊은 계곡, 역사문화를 포함하고 있어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30년 가까이 공원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는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공원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대부분 국립공원은 아름다운 자연생태와 역사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따라서 개별 공원의 특징을 조금만 이해해도 훨씬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지리산이나 설악산, 덕유산과 같은 대표적인 산악형 국립공원은 고산지대를 걷는 즐거움이 크다. 종주산행이라고 하는 고산지 산행은 짧게는 7~8시간, 길게는 2박3일 이어지기 마련인데 부자 간 또는 오래된 친구와 함께한다면 많은 대화 시간을 갖게 되어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다. 천년 고찰을 간직한 국립공원에서는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가족형 여행이 적합하다. 팔만대장경을 간직하고 있는 가야산 해인사, 신라시대 연기조사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세웠다는 4사자3층석탑이 있는 지리산 화엄사, 고불총림으로 유명한 내장산 백양사, 팔상전과 쌍사자 석등·석연지 등 국보와 보물이 즐비한 속리산 법주사 등은 가족과 함께 둘러보기에 적합하다. 또 전국 국립공원의 42개 야영장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연계된 자연관찰로가 조성되어 있거나 완만한 탐방로가 연결돼 있다. 야영장을 거점으로 산책이나 등산, 자연체험 등의 탐방활동을 즐기기에 좋다. 이처럼 국립공원은 각각의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함께 여행할 구성원을 고려해서 적합한 곳을 선택하면 즐거움도 배가된다. 하지만 아무리 즐길 거리가 풍부해도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면 좋은 여행이 될 수 없다. 여름철에는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낙석이나 계곡 범람과 같은 자연재해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물놀이 사고가 많은데, 술을 마시고 수영을 하거나 물놀이가 금지된 깊은 곳에 들어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출입이 금지된 탐방로를 출입하다가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대개 이런 길들은 관리가 되지 않아 중간에 길이 끊기거나 이정표가 없어 자칫 길을 잃고 추락이나 낙석피해와 같은 사고를 당하기가 쉽다. 그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뜻밖의 사고를 당해도 신고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 3년간 국립공원 출입금지구역에서 15명이 숨지고 15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채 구조되었다는 통계가 이러한 사실을 입증해준다.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찾아오면 국립공원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피서객들이 많아질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생태를 간직하고 있는 국립공원을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서는 자연에 해를 주지 않으면서 즐길 줄 아는 ‘착한’ 탐방이 필요하다. 또한 안전을 위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구간과 일정을 선택하여 지나친 피로감 없이 경이로운 대자연을 감상한다면 그것이 국립공원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 ‘해운대 비키니 몰카’ 외국인들 국적 보니…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성범죄수사대는 2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들의 신체 특정부위를 몰래 찍은 혐의로 외국인 4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인 P(40·무직)씨는 21일 낮 12시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 17명의 신체 특정부위를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P씨가 찍은 사진은 총 24장으로 알려졌다. 또 말레이시아인 T(22·학생)씨는 20일 오후 2시 30분쯤 디지털 카메라로 여성 13명의 신체 특정부위를 28장 찍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S(29·근로자)씨와 B씨(30·근로자)도 같은 날 오후 스마트폰으로 여성 9명의 신체 특정부위를 찍다가 해경에 붙잡혔다. 남해해경 관계자는 “여성 피서객을 몰래 촬영하거나 성추행이 의심되면 해수욕장 망루에 근무 중인 인명구조요원에 알리거나 해양긴급신고번호(☎12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 정선·태백 폐광지에 관광객 몰린다

    강원 정선·태백 폐광지에 관광객 몰린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폐광지역이 피서철 몰려드는 체험 관광객들로 생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강원 정선 고한읍 ‘삼탄아트마인’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폐광지역을 살리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삼탄아트마인은 폐광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 시설을 리모델링한 예술문화공간으로 개관 이후 지금까지 5700여명이 찾았다. 이곳은 2001년 폐광된 이후 폐허로 방치돼오다 ㈜솔로몬이 ‘폐광지역 복원 사업’에 따른 정부 지원금과 자체 예산을 들여 3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변신에 성공했다. 삼탄아트마인은 다수의 탄광 시설을 보존하거나 재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정비공장은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으로 바뀌었고 수평갱은 포도주 저장고가 됐다. 광원들이 헬멧에 장착된 조명기구를 충전하던 장소는 영상작품 전시실이 됐고 중압압축기실은 원시미술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삼탄아트마인의 전시 공간에는 150여개국에서 수집한 공예품과 현대회화 등 다양한 작품 10만여점이 있다. 이 같은 볼거리와 시대적 의미 덕분에 삼탄아트마인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7월의 추천 여행지로 선정됐다. 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실시한 올해 공공디자인대상 우수사례 예비심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태백시 구문소동의 ‘365세이프타운’도 방학을 맞아 예약 관광객들이 몰리며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송파스카우트연맹과 서울 남부 걸스카우트연맹 대원 1500여명이 찾아 체험 관광을 했다. 이어 26일 속초양양교육지원청에서 100명, 30일 동부인재개발원 350명 등의 단체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여름철 관광캠페인 TV CF에 365세이프타운을 홍보하는 한편 이달의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해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 365세이프타운은 학교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 1만 2000여곳에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정선·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해외로 떠나는 피서객 북새통

    해외로 떠나는 피서객 북새통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심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하나SK카드 피서지 할인 이벤트

    하나SK카드는 유명 피서지에서 할인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도, 부산 해운대·수영구 등 유명 피서지 식당이나 편의점 등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건당 3000원(8월 20일까지 최대 1만 2000원)을 깎아준다.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거나 ‘겟모어’ 앱에서 쿠폰을 내려받으면 참여할 수 있다.
  • 신나게 부산 바다축제 갈까 우아한 대관령 음악제 갈까

    신나게 부산 바다축제 갈까 우아한 대관령 음악제 갈까

    방학과 피서철을 맞아 산, 바다, 계곡 그리고 도심지에서까지 피서객들을 잡기 위한 전국 자치단체들의 전쟁이 치열하다.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톡톡 튀는 이벤트를 마련하는 데 분주하다. 강원도는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오로라의 노래’를 주제로 평창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에서 펼쳐진다고 22일 밝혔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출신 음악가들의 곡이 해발 800m 대관령 정상에서 울려 퍼진다.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과 보리스 브로프친, 첼리스트 개리 호프먼,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저명한 연주자들의 갈라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개막한 2013 평창비엔날레 제1회 강원국제미술전람회는 다음 달 말까지 40여일 동안 평창 알펜시아와 동해 앙바엑스포전시관에서 열린다. 113명의 작가와 16개 그룹 등 모두 129개팀이 참여해 2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유정 문학캠프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춘천 김유정문학촌과 라데나리조트에서 열리고 정선에서는 25∼27일 정선인형연극제가 열려 한국과 일본의 12개 인형극단이 다양한 전통 인형극을 선보인다. 바다를 낀 지자체들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축제를 마련했다. 강원 강릉은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경포여름바다 예술제’를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경포해변과 강릉시내 일대에서 연다. 부산은 제18회 부산바다축제를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5개 해수욕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축제의 바다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공연, 체험사, 해양스포츠 행사 등 36개 프로그램이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말랑말랑 뮤직 페스티벌’(4~5일)은 여름철 부산 광안대교의 멋진 야경과 어울리는 특별한 콘서트로 마련됐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자체가 만든 피서지도 인기다. 대구에서는 도심 물놀이장 5곳이 개장돼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모두 무료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신천 가창교 상류와 하류 2곳에 조성된 신천 물놀이장은 지난 13일 연 뒤 연일 피서객들로 북새통이다. 대구 동구는 최근 수질이 크게 개선된 금호강 물을 이용, 금호강과 신서 등 두 곳에 물놀이장을 만들어 지난 10일과 15일 문을 열었다. 443㎡ 크기의 신서물놀이장은 유아용 워터드롭, 워터샤워, 워터아치 등을 갖춰 어린이들을 데리고 피서하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찾는다. 지난 주말 금호강에는 3000여명, 신서에는 1000여명이 찾았다. 신만희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피서객들이 품격 있는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자치단체들이 아이디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위독한 환자들을 구하는 헬기가 있다. ‘닥터 헬기’라 불리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가 바로 주인공이다. 닥터 헬기를 처음 도입한 것은 2011년 9월. 목포 한국병원에 닥터 헬기를 배치해 운항 1년 만에 200여명의 생명을 구했다. 중증외상 환자는 1시간 안에 병원의 치료를 받아야 소생이 가능한데 이를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월화드라마 상어(KBS2 밤 10시) 준영(하석진)은 이수(김남길)의 집에서 나오는 해우(손예진)를 보고 배신감을 느낀다. 이수는 문 사장의 부하 직원을 추궁해 자신이 도청당해 온 사실을 알게 된다. 해우는 엑스의 위치를 추적해 혼자서 그를 찾아 나서고 뒤늦게 사실을 안 이수는 그녀를 찾는다. 한편 엑스는 이수에게 충격적인 사진 한 장을 보여 준다. ■건강한 아침(EBS 오전 6시) 부위별 근력을 키우고 나잇살을 제거하는 운동법과 생활 습관을 소개한다. 건강의 적신호라 불릴 만큼 복부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다. 뱃살을 제거하려면 복부 운동과 함께 전신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신을 움직여 체내 에너지 소비를 높이는 운동법과 복근을 강화하고 뱃살 제거에 효과적인 운동법을 따라해 본다. ■모닝와이드(SBS 오전 6시)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약 45일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우리 반 1등의 비밀’에서는 어떻게 하면 방학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본다.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공부 고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여름방학 공부 비법을 5회에 걸쳐 공개한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쪽빛 바다와 푸른 해송으로 둘러싸인 서천의 대표 피서지 춘장대 해수욕장.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여름이면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춘장대 해수욕장 개장 전날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여 음식을 만들고 해수욕장 단장에 나섰다. 물놀이 안전을 위해 소방대에서는 인명구조대 훈련이 한창인데…. ■미스틱 리버-심연의 악마들(OBS 밤 9시 50분) 영국의 유명 탐험가 제레미 웨이드와 세계 곳곳의 미스터리한 괴물 물고기를 찾아 떠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황소상어와의 사투를 영상에 담아낸다. 통상적으로 바다에 서식하는 걸로 알려진 상어. 하지만 황소상어는 민물과 바다를 오가며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한다. 이 황소상어의 생생한 공포를 담았다.
  • “정선으로 나를 넘겨 주게”

    “정선으로 나를 넘겨 주게”

    정선에 갔더니 아리랑이 들렸고, 아리랑을 들으니 정선이 보였다. 죽은 것도 살려내는 영험한 고장이 바로 정선이다. 오일장도 아라리촌도 아리랑 삼매경 애국가를 부르듯 아리랑 한 소절쯤이야 조건 반사적으로 부를 수 있다. 아리랑 부르기는 한국인임을 증명하는 일종의 증표다. 그러나 강원도 정선에선 쉽게 ‘아리랑을 안다’고 선뜻 말할 수 없었다. 내 혈관을 타고 흐르는 아리랑의 정체를 정선 땅에서 어깨너머로 배웠다.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이라 함은 정선아리랑과 함께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말한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로 시작하는 밀양아리랑과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으로 잘 알려진 진도아리랑은 듣기만 해도 엉덩이가 들썩이고 어깨가 저절로 덩실덩실거린다. 그러나 정선아리랑은 두 아리랑과 사뭇 다르다. 가락이 느릿느릿하고 구슬픈지라 새하얀 손수건을 손에 쥐고 눈물을 훔치면서 불러야 할 것만 같다. 정선아리랑을 떠올리자 후렴구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만 입가에 뱅뱅 맴돌았다. 실제 정선아리랑의 가사는 8,000수를 훌쩍 넘는단다. 심지어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아리랑 가사를 정리한 ‘정선아리랑 사전’을 발간하고자 계획 중이다. 아리랑을 사랑하는 강원도민의 마음이 정선 곳곳에서 느껴졌다. 정선에서 나고 자란 싱싱한 농산물이 난장을 펼치는 정선오일장에선 인형극 ‘정선아리랑’이 매주 토요일마다 장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심지어 화장실 한쪽 벽면에도 노래 가사가 고급스럽게 새겨져 있다. ‘산천에 올라서 임 생각을 하니 풀잎의 마디마디에 찬 이슬이 맺히네’, ‘이밥쌀밥에 고기반찬 맛을 몰라 못 먹나 사절치기 강냉이밥도 마음만 편하면 되잖소.’ 오일장엔 마음 편한 음식이 넘쳐난다. ‘오일장’인 만큼 2일과 5일에 맞춰 방문하는 게 정석이다. 토요일에는 주말장이 서는데, 주말장은 오일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공연도 풍성하다. 정선오일장은 ‘100% 메이드 인 정선’을 내세웠다. 가짜가 진짜 행세를 하는 세상인지라 정선은 외지인을 안심시키는 안전장치를 곳곳에 마련해 두고 있었다. ‘청정지역 고랭지 정선에서 재배한 것임을 확인합니다’라는 산나물 등록증이 현수막으로 걸려 있고 “도시에선 이런 거 못 사드레” 하며 외치는 할머니의 목소리도 쩌렁쩌렁하다. 봄에는 곤드레, 달래, 냉이, 곰취, 두릅 등이 정신없이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시장의 몸값은 최고점을 찍는다. 여름엔 바싹 말린 산나물과 백숙에 넣어 먹으면 좋은 황기 등이 사람들을 기다린다. 눈으로만 보던 정선아리랑을 귀로 들은 건 정선오일장에서 멀지 않은 아라리촌에서였다. 일종의 전통 민속촌인 이곳에선 정선아리랑이 쉴 틈 없이 흘러 나왔다. 게다가 노래가 흘러나오는 진원지는 다름 아닌 자그마한 돌덩이 스피커. 약자의 진통제인 아리랑은 의지할 데 없는 민중의 마음을 구성진 가락으로 다독였다. 풍자미가 돋보이는 박지원의 소설 <양반전>도 아리랑과 잘 어울렸다. 아라리촌은 양반전의 줄거리를 한눈에 쉽게 알 수 있도록 동상을 세우고 그 앞에 팻말을 꽂아두고 있었다. 가난한 양반이 ‘신분’을 파는 모습, 돈으로 양반 신분을 산 상민이 억지 양반 행세를 하는 모습 등이 차례로 나열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두 손을 번쩍 들고 “양반이 싫소” 하며 줄행랑을 치는 상민 동상이 가장 인기다. 아라리촌의 백미는 ‘집 구경’이다. 돌집, 저릅집, 귀틀집, 굴피집 등 전통 가옥이 한데 모여 거대한 전시장을 이뤘다. 어떤 집이든 간에 척박한 땅을 맨손으로 일궈 살았던 산간 지방 사람들의 지혜가 묻어났다. 떼돈 벌던 시절은 간데없고 레일바이크만 굴러가네 선조들이 ‘아리랑’을 가장 많이 불렸던 시기는 조선시대 흥선대원군 섭정기로 짐작된다. 경복궁을 재건할 당시, 강제로 동원된 인부들과 그의 가족들은 서러운 마음을 달래고자 노래를 불렀다. 과정이야 어찌 됐건, 그들의 애환은 아리랑 문화를 꽃피우는 자양분이 됐다. 정선아리랑이 한양으로 전파된 시기도 경복궁이 재건될 무렵이었다. 그 단서를 아우라지에서 포착했다. 정선아리랑 전수관이 자리한 ‘아우라지’에 서면 이곳에서 뗏목을 저어 목재를 운반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선하게 그려진다. ‘떼돈 번다’는 말의 어원도 바로 강원도 뗏목꾼에게서 유래했다. 배를 끌고 정선에서 한양까지 나무를 운반하면 두둑하게 돈을 챙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아우라지에는 뗏목으로 ‘떼돈’을 벌던 이는 온데간데없고 뗏목이 아닌 레일바이크를 타고 아우라지를 느긋하게 감상하는 여행자만이 가득하다. 레일바이크의 출발점은 강의 상류인 구절리역. 역 입구에는 ‘여치의 꿈’으로 불리는 여치 암수 한 쌍이 서 있다. 여치의 정체는 돈가스, 스파게티 등을 파는 레스토랑이다. 여기서부터 약 50분 동안 페달을 굴려야 아우라지역까지 갈 수 있다. 두 역 사이의 거리를 계산해 보면 무려 7.2km. 당연히 여기저기서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2인승은 두 사람 모두 운전해야 하지만, 4인승은 다행히 뒤에 앉은 두 사람만이 운전자다. 4인승 레일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은 서로 앞자리에 앉으려 옥신각신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그러나 막상 타 보면 알게 된다. 선로의 경사가 아래로 기울어 있어 정작 페달을 굴리는 구간은 길지 않다. 발에 약간만 힘을 줬을 뿐인데, 육중해 보이던 바이크가 앞으로 부드럽게 굴러가기 시작했다. 앞으로 스르륵 움직일 때마다 오감이 하나둘 살아났다. 나뭇잎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싱그러운 향기가 코끝을 매만졌고, 컴컴한 동굴을 통과할 때면 서늘한 바람이 두 볼을 훑고 지나갔다. 아름다운 영상이 펼쳐지는 무성영화 한 편을 본 것처럼 마음도 잔잔해졌다. 레일바이크가 아니었다면 철로는 그저 애물단지로 구박받았을 것이다. 모 건축가가, 좋아하는 여행지로 ‘폐광’을 꼽았는데 이유가 참 재밌었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특정 기능에서 해방될 때 가장 아름답다는 거다. 그의 말이 떠오르자 더 이상 석탄을 나르지 않는 철로가 새삼 예뻐 보였다. 죽은 기찻길을 레일바이크가 살렸다면 북평면 북평 5리는 항아리와 돌탑이 살렸다. 1990년대 나전광업소가 수명을 다하면서 마을이 쇠락하자 주민들은 돌탑을 쌓아 마을의 번영을 기원했다. 그들의 바람이 닿은 것인지 죽었던 마을은 항골계곡 유원지로 되살아났다. 광업소가 있던 자리는 한국폴리텍대학 정선 캠퍼스가 차지했다. 캠퍼스를 지나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 항아리와 돌탑이 나란히 줄을 서 관람객을 굽어본다. 계곡이 줄기차게 흐르는 위로 야외 캠핑장이 설치돼 있다. 화장실과 음수대도 들어서 있어 여름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한때 이곳은 백석봉과 상원산에서 흘러드는 물이 얼음처럼 차가워 ‘한골계곡’으로 불렸다. 계곡 주변을 가득 메운 항아리의 행렬을 보면 왜 한寒이 항缸으로 변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정선 여행이 끝난 뒤에서야 10년 넘게 쓸쓸하게 버려져 있던 폐광 하나가 벌떡 일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적을 몸소 행한 장본인은 문화예술공간 ‘삼탄아트마인’. 올해 5월 전면 개방한 이 공장에선 광부들이 사용하던 샤워실도 작업복을 빨던 세탁기도 전시 작품이다. 삼탄아트마인이 자꾸만 눈에 밟혀 또다시 정선 여행을 계획 중이다.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한국관광협회중앙회 www.koreatravel.or.kr ▶travie info 정선오일장┃주소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정선로 1359 아라리촌┃주소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애산로 37 입장료 무료 문의 033-560-2059 아우라지┃주소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길 69 정선 레일바이크┃주소 정선군 여량면 노추산로 745 이용료 2인승 2만5,000원, 4인승 3만5,000원 홈페이지 www.railbike.co.kr 항골계곡┃주소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북평리 444 문의 1544-9053 삼탄아트마인┃주소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함백산로 1445-44 문의 033-591-3001 samtanartmine.com
  • 여의도의 재구성

    여의도의 재구성

    한강 위에 뜬, 알고 보면 엄연한 섬. 수상 레포츠와 63시티, IFC에서의 몰링까지, 극과 극 피서가 가능한 곳. 땡볕 더위와 열대야를 이겨낼 강력한 처방전으로 여의도를 추천한다. ■River 여의도 한강공원을 즐기는 세 가지 방법 낮에는 따사로운 인간적인 공원, 밤이 오면 뜨거워지는 반전 있는 공원! 여의도 한강공원을 즐기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섬 둘레를 자전거로 돌아보거나 요트나 유람선을 타고 여유를 즐겨 보자. 선선해진 밤이면 잔디밭 위에서 재즈 선율에 빠져 보는 것도 좋다. 자전거 하이킹 즐기기 여의도는 한강에 떠 있는 제일 큰 섬이다. 섬 반쪽 면은 샛강에, 나머지 반쪽 면은 한강 물길에 접해 있고 공원 역시 샛강생태공원과 한강공원으로 양분돼 있어 풍광이 사뭇 다르다. 한강 자전거족들이 여의도를 사랑하는 이유도 이런 다양한 매력 때문. 두 공원을 거쳐 여의도를 한 바퀴 돌아보는 데는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자전거는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밑에서 빌릴 수 있다. 여의도역으로 오는 경우 여의도공원에서 대여하고 반납해도 된다. 원효대교에서 시작해 63빌딩을 바라보며 달리면 곧 좁은 샛강이 나온다. 노량진과 여의도를 사이에 두고 흐르는 샛강은 제법 길게 이어지는데, 빌딩숲 사이로 억센 생명력을 자랑하는 무성한 갈대숲이 놀랍다. 또 습지 속으로 들어가 야생초 화원, 버들숲, 여의못 등을 데크 위로 걸어 볼 수 있어 좋다. 샛강 생태공원은 여의도 둘레의 절반인 3~4km에 달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이 좋다. 물길이 모인 방문자센터 앞 여의못을 걸어 본 후 국회의사당 방향으로 달리거나, 여의도 공원을 가로지르면 다시 한강공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 마포대교 아래에는 시원한 분수와 물이 흐르는 ‘물빛광장’과 ‘피아노물길’, 한강공원에서 가장 넓은 잔디밭인 ‘너른 광장’, 시원한 음료로 해갈할 수 있는 ‘빛의 까페’와 편의점이 있다. 여의도한강공원┃찾아가기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도보 3분, 지하철 5, 9호선 여의도역에서 도보 10분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 마포대교남단, 순복음교회 앞, 샛강 성모병원 앞, 샛강 여의 2교 밑 등 5개 구역 운영시간 오전 9시~밤 11시 주차비 1일 1만5,000원(공휴일 무료) 자전거 대여소 마포대교 남단 1개소, 원효대교 남단 1개소, 여의도공원 5개소 대여비 1인용 3,000원(1시간 기준, 초과 15분당 500원), 2인용 6,000원(1시간 기준, 초과 15분당 1,000원) 문의 02-416-4440 강변의 밤, 낭만 만끽하기 여름이면 여의도 한강공원은 늦은 밤까지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저녁 노을이 번진 잔디밭 위에 앉아 곳곳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를 듣고 강바람을 맞고 있으면 마음마저 시원해진다. 한강의 노을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유람선이다. 매일 저녁 7시30분 ‘라이브유람선’과 ‘디너뷔페크루즈’가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선상에서 라이브공연 또는 호텔식 뷔페를 즐기며 밤섬과 선유도, 서울의 야경과 반포대교의 달빛 무지개 분수를 볼 수 있어 운치가 있다. 7월 말부터 8월에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30분, 환상적인 불꽃을 쏘아 올리는 ‘불꽃유람선’도 운항한다고. 유람선을 타기 어려운 경우에는 마포대교 위에 있는 무료 해넘이 전망대에 가보자. 서강대교 방면으로 탁 트여 있는 공중 전망대라 스포츠 중계석 못지않은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해질녘이면 사람들은 물빛무대 앞으로 속속 모여든다. 물속에서 떠오르는 물방울을 형상화한 반돔형 무대에선 매주 수, 금요일과 토요일, 실력 있는 밴드들의 라이브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금요일에는 재즈공연 후 영화 상영도 이어져 여름밤 시민들의 감성을 채워 줄 예정이라고. 밤이면 여의도에 밀집한 방송국들의 야외 촬영도 심심찮게 진행된다. 물빛무대 공연┃일정 매달 홈페이지 게재 www.floating-stage.com 여의도 한강 유람선┃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40분 이용요금 1만2,000원(일반)~6만5,000(디너뷔페) 문의 02-3271-6900 www.elandcruise.com ▶travie info 여의도에서 ‘물빛’ 프러포즈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무대 위 공개 프러포즈. 일반적으로라면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무료로 가능하다.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미리 신청하면 매주 목, 금, 일요일 저녁 8시 혹은 9시에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청자는 추억이 담긴 커플 사진과 프러포즈 영상, 세레나데를 준비하면 되고,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영상 만들기부터 당일 공원에 사람들을 모아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까지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수상 레포츠 도전하기 여유 있게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너른 강 위로 가 보자. 수상보트와 웨이크보드는 짜릿한 스피드로 보는 사람마저 시원하게 만든다. 운전사와 함께 보트에 탑승하는 수상보트는 주로 여성들이 즐긴다. 시속 40km로 물 위를 바람처럼 달리다가 순식간에 유턴하는 기술은 묘기에 가까울 정도. 웨이크보드는 수상스키의 보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물속에 빠져가며 온몸으로 한강을 느끼는 조금은 과격한 스포츠지만 균형 감각만 있으면 하루 만에 쉽게 배울 수 있다. 바다에서 주로 보던 요트도 여의도 앞 한강변에는 심심찮게 떠다닌다. 요트를 빌려주고 교육도 시켜 주는 ‘서울마리나 클럽 & 요트’가 국회의사당 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 한강은 바다처럼 파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입문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다. 무동력 1인 요트인 딩기요트부터 8인용 크루저 요트까지 다양하게 배울 수 있으며,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기본기를 익히고 직접 강 위로 나가 실습해 볼 수 있다. 딩기요트의 경우 일정시간 동안 교육을 이수하고 나면 면허가 없어도 대여해서 스스로 운항해 볼 수 있다. 바람의 방향이나 강도에 따라 움직여 윈드서핑처럼 스릴 만점이다. 여러 명이 같이 타는 크루저 요트는 돛을 피고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지만 입출항시 약한 마력의 보조엔진을 사용한다. 크루저 요트의 경우 선장이 운항하는 배 자체를 임대하거나 개인적으로 승선해 볼 수 있다. 요트나 수상보트보다는 얌전하고 유람선보다는 다이내믹한 것으로 수상 콜택시도 있다. 여의도공원 내 3군데에서 탑승할 수 있는데, 미리 예약하면 태워서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말 그대로 물 위의 택시다. 방화대교에서부터 잠실까지 총 18개 선착장 중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릴 수 있어 편리하다. 1시간 내외로 한강을 유람하는 코스 상품을 이용하거나 한 대를 통째로 빌려 개인 유람선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개인 장비를 이용한 낚시나 카약 등도 가능하다. 단 캠핑을 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한강공원에서 천막 이외 텐트로 캠핑하는 것은 사실상 불법이라고. 파라다이스 수상레저┃이용요금 모터보트 3만원부터(1~3인, 10분 내외), 수동 오리배 1만5,000원(2~4인, 40분), 자동 오리배 2만원(2~4인, 40분) 이랜드크루즈 수상스키·웨이크보드┃대여료 2만5,000원(10분) 강습+대여비 6만원(4시간), 수상오토바이(5만원, 10분 *조정 자격증 소지자 본인이거나 동승만 가능) 문의 02-3271-6948 서울마리나 클럽 & 요트┃이용요금 체험프로그램 3만원(1인, 2시간), 크루저 요트 승선 1만5,000원(1인, 1시간), 크루저 요트 렌탈 12만원(8인, 1시간) 문의 02-3780-8400 www.seoul-mariina.com 수상택시┃이용요금 여의도~잠실 기준 9만원(7인, 40분) 탑승장소 여의도119, 여의나루역, 서강대교남단(국회의사당 앞) *탑승 전 예약 필수 문의 1588-3960 www.pleasantseoul.com ■City 여의도 안의 또 다른 도시 63시티 학창시절 한 번쯤은 가봤을 법한 63시티. 아쿠아리움과 전망대를 갖춘 63시티는 바다와 하늘이 가진 가장 낭만적인 요소들을 한데 모아놓은 곳이다. 63스카이아트, 왁스뮤지엄, 씨월드. 이중 하나만 보더라도 일상의 지루함을 날려 버리기 충분하다. 바다의 신비, 63씨월드 63씨월드는 1985년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수족관이다. 당시 여의도 한가운데에서 들여다본 바다 속 세계는 많은 이들에게 경이로움과 충격을 안겼다. 400여 종 2만여 마리에 달하는 해양생물을 볼 수 있어 여전히 서울 구경 일번지로 꼽힌다. 국내 여러 아쿠아리움 중에서도 63씨월드는 관객과 가장 가까운 아쿠아리움이다. 하루 종일 기발한 이야기와 캐릭터로 웃음을 주는 다양한 수중 공연이 펼쳐진다. ‘매직 물범 해리와 로니’(1일 4회)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농구를 하는 물범을, ‘슈퍼 물개 오디션’(1일 3회)은 캘리포니아 물개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가대표 출신 연기자의 ‘수중 발레’(1일 6회)도 놓쳐선 안 될 공연이다. 이외에도 수조 위가 뚫려 있어 눈앞에서 펭귄을 볼 수 있는 터치풀장, 투명 강화 수조 위를 걸으면 발아래에서 상어와 가오리가 노니는 모습이 고스란히 들여다보이는 ‘스릴워터’도 재미있다. 공중에서 맛보는 힐링, 63스카이아트 63빌딩 최고층인 60층에는 63스카이아트가 있다. 해발 264m에 자리잡은 자타공인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이라고. 63시티 개관 때부터 전망대였던 공간을 2008년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는데, ‘Kitty S’전, ‘13세기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전 등 팝아트부터 순수 회화 전시까지 매년 3개의 테마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으로 바뀌었지만 전망대의 기능도 여전하다. 사방이 전면 창으로 되어 있어 여의도와 한강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시간을 내어 미술관 옆 스카이아트 카페에서 차 한잔을 즐겨 보자. 인천 앞바다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아름다운 물길과 서울의 부감을 보고나면 스카이아트가 지닌 가장 진귀한 소장품은 바로 이 풍광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오바마와 어깨동무, 왁스뮤지엄 63왁스뮤지엄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관한 밀랍인형 박물관이다. ‘명예의 전당’, ‘최후의 만찬’, ‘화가의 방’, ‘스타 리뷰’, ‘공포체험관’, ‘스포츠 스타’ 등 총 10개의 섹션에 약 70여 점의 밀랍인형이 전시돼 있는데, 순간순간 움찔하게 될 정도로 손가락 마디 위의 털 하나, 눈동자 동공마저 진짜 사람 같다. 이곳은 거의 ‘인증샷’을 위한 박물관이다. 평소 흠모하던 세계적인 지도자들과 슈퍼스타들, 예술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 가장 흥미로운 곳은 ‘최후의 만찬관’이다. 3년에 걸쳐 제작한 이 작품은 2000년대 초, 베를린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밀랍인형 역사인물전’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렇게 감쪽같은 작품들을 만든 사람은 세계적인 밀랍인형 제작자 ‘마자쓰키 사토루’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그의 손에 자신의 밀랍인형이 제작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길 정도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아티스트로 현재까지 1,0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제작했다. 최근 만든 김수환 추기경의 밀랍인형도 만나 볼 수 있다. 놀라운 임팩트, 63아트홀 63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63아트홀은 공연장 겸 영화관이다. 거대한 아이맥스 스크린이 펼쳐진 극장에서 초대형 뮤지컬과 3D 아이맥스 영화를 상영한다. 현재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가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심장을 가진 인형과 이들을 보살피는 인형사, 그리고 악한 마법사의 이야기인데, 실로 매달아 조작하는 꼭두각시 인형(마리오네트)의 몸짓을 비보잉을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해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음악, 비보이 그룹 익스프레션 크루Expression Crew의 안무가 인상적이다. ▶travie info 63시티를 방문할 때는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면 훨씬 저렴하다. big3 3만3,000원(씨월드, 스카이아트, 아이맥스, 왁스뮤지엄 중 3가지 선택), big4 3만8,000원(씨월드, 스카이아트, 아이맥스, 왁스뮤지엄), big5 4만8,000원(big4+뮤지컬) ■Mall 여름에는 역시 몰링malling! 여름 더위에 정공법으로 맞서는 야외 스포츠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선호한다면 여의도에서 IFC몰 만한 곳이 없다. 지난해 8월에 오픈해 개장 1년을 앞두고 있는 여의도 IFC몰은 쇼핑, 외식, 영화 관람이 한꺼번에 가능한 복합쇼핑공간. 하루 종일 있어도 지겨울 틈이 없다. 인터내셔널쇼핑몰인 IFC몰에는 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 화장품 브랜드 등 110여 개 상점이 입점해 있다. 바나나리퍼블릭, 마시모두띠, 스트라디바리우스, 버쉬카, 풀앤베어 등 백화점에만 입점하는 해외 패션 브랜드도 많다. 특히 패션 피플들의 발길을 끄는 곳은 국내 1호 매장으로 문을 연 홀리스터. 캘리포니아 해변의 바에 와 있는 듯한 독특한 인테리어, 화려한 컬러와 무늬의 여름 옷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쇼핑이 있는 곳에 먹거리 또한 빠질 수 없다. IFC몰 지하 3층에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대기 줄이 문 밖까지 이어지는 ‘제일제면소’, 일본식 화로구이 전문점 ‘와세다야’,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 ‘어니스트 키친’, 파스타와 피자가 있는 ‘꼬또’는 특히 인기다. 지하 3층에 위치한 엠펍MPUB은 영국펍을 표방하는 세계맥주 전문점이다. 점심에는 런치뷔페를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다채로운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IFC몰 CGV에는 국내 최초로 시도한 ‘시네마 스트리트’가 있다. 9개 상영관이 마치 가게처럼 늘어서 있고, 펍과 서점, 인터넷존, 영화마니아들을 위한 가게가 있어 영화 관람 외에도 여유롭게 쉬며 문화를 즐길 수 있다. IFC몰 | 주소 여의도동 국제금융로10 찾아가기 지하철 5호선,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무빙워크로 바로 연결 개관시간 오전 10시~밤 10시 문의 02-6137-5000 www.ifcmallseoul.com ■Education 당일치기 여의도 유학 국회의사당과 방송사,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한국의 맨해튼 여의도. 여의도에는 숨겨진 교육의 장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견학하기 좋다. 미래의 에디슨을 꿈꾼다면? LG사이언스홀은 국내 최고 수준의 민간 과학관이다. 지난 2010년 전시물을 첨단 아이템으로 전면 교체하며 업그레이드를 마쳤고, 과학기술처의 공식 과학관으로도 등록됐다.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 주기 위해 설립한 곳인데 LG의 사업 분야를 토대로 전자, 화학, 통신 등 과학시설을 아이들이 쉽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언스드라마’ 존에서는 마치 교육방송을 보는 것처럼 연극 배우들이 무대에 나와 과학 실험을 보여 주며, ‘바디스토리’ 존에서는 세포만화경, DNA퍼즐, 아들딸 게임 등을 통해 세포와 유전에 대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을 위해서는 방문 2주 전까지 반드시 인터넷 예약을 마쳐야 한다. 평소에는 13인 이상 단체만 관람 가능하며 매월 1, 4주 토요일 전일, 1, 3, 5주 토요일 오후, 방학기간(7월19일~8월16일)에는 개인 관람도 가능하다. 7세부터 13세까지 입장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2시간 내외다. LG사이언스홀 | 주소 여의도동 20 LG트윈타워 서관 3층 이용요금 무료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6시(평일), 오전 9시~오후 5시(주말) 문의 02-3773-1053 www.lgscience.co.kr 참고 체험활동지 발급 가능 우리나라 정치의 현장이 궁금하다면? 국회의사당은 여의도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다. 지하 1층 지상 7층, 석조건물인데 단일 의사당 건물로는 동양에서 제일 커, 남북통일이 되더라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국회의사당 견학은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이상에 적합하다. 뉴스에서만 보던 국회의사당을 직접 눈으로 보고,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나라의 주요 법과 정책이 결정되는 과정, 국회 활동에 관해 공부할 수 있다. 국회 입구의 헌정기념관을 먼저 방문한 후 국회의사당으로 가면 좀더 이해하기 쉽다. 헌정기념관은 역대 국회, 국회의장의 활동, 세계 여러 나라의 국회 모습을 전시하고 있으며 국회 모습을 배경으로 가상체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0인 이상 단체는 미리 신청하면 직접 국회의원이 되어 법을 만드는 ‘의정활동’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헌정기념관은 자유 관람이며 국회의사당 견학을 위해서는 국회 홈페이지에서 방문 3일 전까지 예약을 마쳐야 한다. 개인별로 견학이 가능하며 주말에는 10명 이상이 모일 경우에만 국회의사당 관람이 가능하다. 단,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날은 국회의사당을 관람할 수 없다. 국회의사당 | 주소 여의도동 의사당대로 1 참관시간 오전 9시~오후 6시(평일), 오전 9시~오후 5시(주말) 문의 02-788-3656 memorial.na.go.kr 참고 체험활동지 발급 가능 *무료 셔틀버스 운행 오전 9시~오후 4시20분(12시20분, 12시40분, 공휴일은 운휴), 배차간격 20분, 여의도역 3번 출구 앞→국회의사당 안내실 앞 <1박2일>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면? 장래 프로듀서나 아나운서를 꿈꾼다면 KBS 방송체험관(KBS On) 방문은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KBS 본관에 마련된 방송체험관과 방송역사박물관을 직접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4층 방송체험관에서는 KBS 주요 프로그램들을 멀티 터치스크린으로 감상하고 가상 스튜디오, 9시 뉴스 앵커코너, 3D 입체영상관 등을 관람하게 된다. 블루스크린이 준비된 가상스튜디오에 들어가면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속에 등장한 듯 합성이 된 사진을 찍어 본 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은 후토스, 유후 등 평소 좋아하던 캐릭터와 촬영도 해보고, 구름빵 3D 애니메이션을 보고 직접 더빙도 해볼 수 있다. 9시 뉴스 앵커 코너에서 근사하게 뉴스 원고를 읽어 보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된다. 5층 방송역사박물관은 1927년부터 시작된 한국방송의 역사를 담고 있다. 또한 스튜디오 시창을 통해 라디오와 TV프로그램 제작과정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유익하다. 개인의 경우 예약 없이 자유관람이 가능하며, 11인 이상 단체일 경우 인터넷에서 예약한 후 해설원의 인솔을 받아야 한다. KBS 방송체험관 | 주소 여의도동 18 이용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문의 02-781-2224~5 office.kbs.co.kr/hall 참고 전시관 관람 스태프만 인증 가능 ■Restaurant 여의도 미식 탐험 땅값 높고, 물가 높기로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여의도. 하지만 주머니 사정 따라 알뜰하게 또는 품격 있게 선택이 가능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구름 위 로맨틱한 식사 레스토랑 겸 와인바 ‘워킹온더클라우드’는 63시티의 스카이라운지 역할을 한다. 워킹온더클라우드 최고의 메뉴는 59층에서 보는 서울의 야경. 유러피언 레스토랑인 ‘가든레스토랑’에서는 유럽 정원의 아늑함을, 창가를 향해 좌석을 배치한 ‘와인바’에서는 300여 종이 넘는 세계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환상적인 전망뿐 아니라 맛으로도 뒤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지 <자갓 서베이>와 국내 미식 가이드북 <블루리본 서베이>에 우수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후 5시까지는 바에서 차와 음료도 판매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드라마틱한 프러포즈를 계획 중이라면 패키지를 추천한다. 63빌딩 관람 후 코스요리와 와인을 즐기고, 빔프로젝터로 영상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씨크릿 프러포즈’, 코스요리에 꽃다발과 와인, 케이크를 준비해 주는 ‘러브패키지’ 등 미리 예약하면 이용 가능하다. 실제로 <내조의 여왕> 등 드라마 속 프러포즈의 단골 명소라고. 워킹온더클라우드 |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0 63빌딩 59층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밤 10시 가격대 런치코스 6만3,000원부터, 런치파스타세트 3만2,000원부터 문의 02-789-5904 갈비가 만두를 만났을 때 마포만두에서는 특허까지 받았다는 갈비만두를 맛볼 수 있다. 만두소는 양념한 갈비살을 참나무숯으로 직접 구워 만들었다고. 숯불갈비 특유의 향과 육즙, 간장 양념이 잘 배합돼 느끼하지 않다. 김치만두나 잔치국수와 같이 먹으면 좀더 개운할 듯. 또 다른 특별 메뉴는 계란밥이다. 계란에 참기름, 양념간장, 깨소금을 얹은 추억의 음식. 직장인들을 위해 아침메뉴로 팔기 시작한 것이 인기를 얻게 됐다고 한다. 마포만두 | 주소 | 여의도역점 여의도동 26-19 서여의도점 여의도동 17 영업시간 24시간 가격대 갈비만두 3,000원, 계란밥 3,000원 문의 여의도역점 02-783-5159, 서여의도점 02-782-2014 벨기에인이 운영하는 본토 와플 빠뜨릭스Patrick’s 와플은 이미 여의도 일대에는 맛 좋기로 소문이 파다한 집. 간이매점 같은 조그만 가게이지만 벨기에인 형제가 직접 운영한다. 벨기에 와플 기계로 즉석에서 구워내는데, 겉은 바삭하고 달콤하면서도 속의 빵은 결이 살아 있어 매력적이다. 와플은 오리지날 벨지안 와플, 아이스크림 와플, 생크림와플 세 가지를, 음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핫쵸코를 판매한다. 포장만 가능하다. 빠뜨릭스Patrick’s 와플 | 주소 | 1호점 여의도동 53-11 상아빌딩 1층 2호점 여의도동 37 아일렉스상가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7시(주말 휴무) 가격대 와플 2,100원부터 문의 1호점02-3775-0608, 2호점 070-4111-4548 프랑스의 맛과 분위기에 취하는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여의도 유명 베이커리 ‘폴Paul’이 여의도 메리어트호텔 1층에 ‘브리오쉬 도레Brioche Doree’로 재탄생했다. 고풍스런 테이블과 의자, 샹들리에, 높은 파티셰 모자를 쓴 직원들을 보면 ‘프렌치’한 분위기에 흠뻑 빠진다. 크로와상 등 기본적인 빵에서부터 산딸기, 사과 등을 넣어 만든 타르트와 길쭉한 모양의 케이크 에끌레흐 등까지 달콤한 디저트로 입맛을 돋우기 좋다. 브리오쉬 도레 | 주소 여의도동 28-3 메리어트호텔 1층 영업시간 오전 7시~밤 10시 가격대 크로와상 2,300원, 사과 타르트 8,500원 문의 02-2070-3000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도선미
  • 야영·영화·음악회… “올 피서는 한강에서”

    “열심히 일한 당신, 한강으로 떠나라!” ‘해외로 떠날까, 제주도 여행을 갈까’ 하고 고민하면서도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 선뜻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5가지 아이템을 내놓았다. 20일부터 한 달간 한강공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한강 야영장’, ‘다리 밑 영화제’, ‘수상 음악회’, ‘수상 레포츠’, ‘별보기 체험’이 바로 그것이다. 여의도 한강공원 야영장에는 5인용 텐트가 300동, 뚝섬에는 100동 설치됐다. 주말 예약 취소자로 몇몇 자리와 평일 공간은 아직 예약할 수 있다고 하니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캠핑장 홈페이지(www.hangangcamping.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1박 이용료는 2만원이다. 영화 ‘괴물’을 비롯해 한강이 소재로 등장하는 다양한 영화가 다리 밑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한강을 배경으로 촬영됐거나 소재로 한 영화 가운데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7편이 상영된다. 20일 ‘괴물’, 26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7일 ‘7급 공무원’, 8월 2일 ‘퀵’, 8월 3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8월 9일 ‘후아유’, 8월 10일 ‘말아톤’이 관객을 맞는다. 모두 오후 8시다.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진행되는 수상음악회에 가면 재즈, 비보이,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수상 레저 스포츠도 도전해볼 만하다. 한 달간 매주 월∼목요일 망원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윈드서핑 체험행사가 무료로 열린다. 신청 및 문의는 ㈜씨에이글로벌(02-337-6663)로 하면 된다. 한강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120 다산콜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강원 공무원들 “세종 출장길은 고행”

    강원 공무원들이 “업무차 정부세종청사를 다녀오는 길은 고행”이라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강원 공무원들은 19일 도로 여건이 좋지 않아 예산 확보와 각종 업무를 위해 세종시를 다녀오려고 편도 2시간 30분~5시간 동안 길에서 보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최문순 도지사가 국비확보 관련 실·국장 긴급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강원도 공무원들이 세종시에서 가장 잘 안 보인다”며 질책했다. 국비확보 노력(세종시 방문 횟수)으로 실·국장을 평가하겠다며 으름장도 놓았다. 하지만 실·국장 등 공무원들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국비 확보와 현안해결 등 업무를 위해 정부세종청사를 자주 찾아야 하지만 너무 멀어 시간과 행정력 낭비 등 경제적 손실, 업무 공백이 크기 때문이다. 강원도청이 있는 춘천에서 세종까지 가려면 중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를 갈아 타며 220㎞를 쉬지 않고 달려도 2시간 30분 이상 걸린다. 요즘 같은 피서철이나 명절, 휴가철에는 교통 정체로 3~5시간을 각오해야 한다. 정부세종청사 관계자와 점심이라도 약속한 날이면 새벽같이 출발해야 한다. 정부 분석에 따르면 춘천과 속초·강릉, 대구, 부산, 광주, 전남 목포·여수 등 전국 15개 주요 도시 가운데 정부청사와의 접근시간이 늘어난 곳은 강원도가 유일하다. 더구나 속초와 고성· 양양 등 영동북부지역 공무원들의 세종시 출장엔 1박2일이 당연시되고 있다. 국회와도 연계된 업무일 경우는 2박3일이 필요하다. 철도가 없는 설악권 등 영동지역 공무원들은 사고위험을 무릅쓰고 오직 승용차로 세종시를 오가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휴가철이 아니어도 정부세종청사까지 4시간이 소요된다. 목적지가 도청이라도 출장을 가려면 전날 출발해 도청 인근에서 묵어야 했던 1980~9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커버스토리] 등대, 빼어난 경관은 덤이오~

    인천 옹진군 대청도에서 남동쪽으로 5㎞ 떨어진 소청도의 명물은 단연 등대다. 인근 해수욕장도 경치가 뛰어나지만 섬 왼쪽 끝 절벽 위에 위치한 등대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기기묘묘함을 빗대 ‘빠삐용 절벽’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 인근 해변에서는 여름밤에 야영을 할 수 없어서 피서객들이 등대 관사 앞마당에 텐트를 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소청도에서 다섯 번에 걸쳐 11년 근무한 김종환(55)씨는 “여러 등대에서 일해 봤지만 이곳 등대가 경관 면에선 압권”이라고 말했다. 전남 해남 목포구 등대는 서남해안 목포, 진도권에 위치한 6개 유인 등대 가운데 배를 타지 않고 차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등대다. 특히 매계∼월내 간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등대 뒤에는 해남의 명산인 매봉산이 자리했다. 하이라이트 코스는 온덕 마을을 지나 야트막한 고개를 넘어 시작되는 8㎞의 바닷길 구간. 짙푸른 바다와 그 너머 신안의 다도해가 올망졸망 떠 있어 서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이 등대는 부산 가덕도 등대(40m)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36m) 등대로 일몰 때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도 유명하다. 경남 마산 소매물도 등대는 매물도에 딸린 조그만 섬에 있지만 주변에 연간 60만명이 찾을 정도로 풍광이 빼어나다. 썰물 때 물이 빠지면 소매물도에서 걸어갈 수 있는 등대섬이 최근 광고와 영화에 잇따라 등장하면서 탐방객이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100곳’에도 이름을 올렸다. 선박 길잡이 역할에 머물던 등대가 개방을 통해 상품화에 성공한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는 군사지역이어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2009년 개방, 유람선 운항이 시작된 이후 연간 방문객이 10만명에 이른다. 바위섬으로 경관이 뛰어난 데다 무엇보다 106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자연생태계 보전 상태가 좋다. 호젓하고 자연 그대로인 산책길을 걷다가 해안 풍경을 감상하고 숲체험도 할 수 있다.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15.7㎞ 떨어진 팔미도 등대는 가 보고 싶은 등대 1위다. 한국등대문화유산 1호로 등재돼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온가족 함께 시민청으로 문화피서

    서울시가 시민들의 알찬 여름휴가를 위해 다채로운 공연, 전시,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20일 오후 4시부터 90분간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팝핀현준’과 국악계의 프리마돈나 ‘박애리’ 부부가 선보이는 콜라보레이션 콘서트 ‘비보이와 국악’ 공연이 열린다. 오는 31일과 다음 달 28일 오후 7시에는 시민청 지하 2층 이벤트홀에서 유명인사를 초청해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시민청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첫 토크 주인공은 한복집을 운영하며 ‘시가 있는 효재밥상’, ‘효재 아름다운 나라에서 천천히’ 등의 책을 낸 패션디자이너 이효재씨다. 다음 달에는 ‘꽃보다 할배’의 배우 이순재씨가 출연한다. 토크 콘서트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시민청 홈페이지를 통해 당일 2주 전부터 접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음 달 1~18일 시민청 지하 1층 갤러리와 플라자에서 어린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애니메이션 로봇 전시 ‘아빠 어디 가’가 열린다. 새달 7~23일 매주 수~금요일에는 춤 워크숍이 시민청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오는 8월 15~17일 바스락홀에선 로맨틱펀치, 이나밴드, 슈퍼키드 주말엔 블루스, 와이낫, 밴드 그릇 등의 실력파 인디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한집 건너 한집… 어디가 맛집이지?

    경기도에서 가족과 함께 경북 포항으로 피서를 온 차모(51)씨는 “식당가에서 저녁식사를 할 음식점을 찾다가 고민에 빠졌다”고 17일 털어놨다. ‘모범 음식점’과 ‘으뜸 음식점’, ‘으뜸·모범 음식점’ 등 지정 음식점이 바로 곁에 있었지만 차이를 구분할 재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대구 언론사에서 일하는 친구 등에게 문의를 한 뒤에야 어렵게 식당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처럼 경북 시·군 등에서 지정한 유사 음식점이 난립해 이용객들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3월 기준 도내 지정 음식점은 1882곳이라고 밝혔다. 모범 1654곳, 으뜸 228곳이다. 지역별로는 포항시가 291곳(모범 256곳)으로 가장 많다. 경주 254곳(모범 224곳), 경산 146곳(모범 142곳), 영천 111곳(모범 12곳) 등이다. 도내 모범 음식점 지정권은 관할 시장·군수, 으뜸 음식점은 도지사에게 있다. 식품위생법 규정상 전체 일반 음식점의 5% 이내 범위에서다. 2008년 시작한 으뜸 음식점 제도는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다. 이들 음식점에는 인증표지판과 홍보용품, 현장진단 컨설팅, 맛·서비스 모니터링, 영업주 경영교육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도는 또 다음 달 음식점 100여곳을 ‘건강 음식점’ 및 ‘착한 음식점’으로 각각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많은 지정 음식점에 견줘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안기고 있다. 특히 으뜸 음식점은 모범 음식점 가운데 지정되는 탓에 음식점 입구에 ‘모범 음식점’과 ‘으뜸 음식점’ 인증표지판을 함께 부착해 더욱 헷갈린다는 불만이 높다. 시·군 관계자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굵직굵직한 사업을 챙겨야 할 도가 시·군의 음식점 관리까지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으뜸 음식점제가 음식점 간의 차별성 도모라는 순기능도 있지만 위화감 조성 등 역기능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새달 2~3일 피서객 고속도 몰린다

    올여름 휴가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혼잡은 서울에서 휴가지로 출발할 때는 다음 달 2일, 휴가지에서 돌아올 때는 다음 달 3일이 가장 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는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8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합동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교통연구원이 전국 4600가구를 대상으로 컴퓨터 전화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번 특별기간에 올여름 휴가객의 66.9%가 몰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에는 하루 평균 428만명, 총 770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통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하고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7308만대(하루 40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평상 이동량보다 12.8% 증가한 것이다. 예상 휴가지역으로는 동해안권(26.3%)이 가장 많았고, 남해안권(15.7%), 강원내륙권(12.1%), 서해안권(9.2%)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도 영동선을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39.1%로 가장 많았다. 국토부는 이 기간 동안 고속도로 14개 노선 43개 교통정체 구간(525.1㎞)에서 국도 우회를 유도하고 갓길차로(23개 구간 145.7㎞)를 운영하며, 일반국도 42호선 여주∼원주 등 19개 구간 403.6㎞에서도 우회도로를 운영하기로 했다. 교통 상황에 따라 수원, 기흥, 매송, 비봉 등 4개 노선 22개 주요영업소에서는 진입차로 수를 조절해 고속도로 진입 차량이 통제된다. 또 올해부터는 무인비행선에 감시카메라를 탑재해 버스전용차로나 갓길 차로 위반 차량을 적발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친환경 휴가를” 19일 캠페인

    환경부는 오는 19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역 역사에서 ‘친환경 휴가보내기’ 캠페인을 벌인다. 여름철 피서객을 대상으로 한국철도공사, 한국관광공사, 6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은 대중교통 이용, 국내 생태관광지 30곳 소개 등 환경친화적인 휴가 보내기를 주제로 삼았다. 강원 양구군과 충북 영동군, 경북 성주군, 전북 완주군, 전남 고흥·신안군 등은 부스를 설치하고, 행사 당일 지역 특산물과 경품을 나눠 주며 홍보에 나선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생태관광은 심신을 정화하는 착한 여행이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국민행복 여행”이라면서 캠페인의 의미를 소개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길섶에서] 여름나기/정기홍 논설위원

    요즘 날씨가 ‘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 우화를 떠올리게 한다. 중부지방엔 장대비가 퍼붓는데 남부는 연일 40도 가까운 폭염이다. 무더위나 장마의 눅눅함이 여름 입맛을 빼앗는 건 매 한 가지. 그런 탓인지 올여름엔 유독 토종닭 백숙 생각이 많이 난다. 어린 닭을 사용한 삼계탕 맛도 일품이지만 어디 토종닭 백숙 맛에 비하랴. 토실한 살점을 먹는 맛이라니…. 약재와 찹쌀을 듬뿍 넣고 끓인 죽은 숟가락 놓기가 무섭게 기운이 불끈 솟는 듯하다. 복날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복달임’이라 하여 선조들의 피서법을 소개하는 행사가 많다. 풍치 좋은 곳을 찾아 보양 음식을 먹으며 더위를 이겨낸 선조의 지혜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여덟 가지 삼복더위 이기는 법을 소개한 다산 정약용의 ‘소서팔사’(消暑八事) 재현 행사가 그 한 예다. 송강 정철이 이웃과 삼계탕을 함께 하며 풍류를 즐기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자리도 있다. 옛 선조의 풍류야 언감생심이지만 한여름 가기 전에 ‘장모님 씨암탉’ 같은 토종닭 백숙 한 번 먹어 봐야겠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아름다운 자연 속 ‘더위 사냥’… 국립공원 야영장 각광

    아름다운 자연 속 ‘더위 사냥’… 국립공원 야영장 각광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국립공원 야영장을 찾아보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존에 개장된 야영장과 함께 올해 한려해상 거제 학동 야영장을 새로 조성해 선보였다. 또 저렴한 가격으로 야영 장비를 빌려주는 임대 서비스도 처음 도입했다. 야영장을 거점으로 자연 관찰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깨끗한 계곡물에서 더위를 식히고 힐링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여름철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에 푹 빠지게 된다. 전국 국립공원 야영장 정보와 즐길 거리,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소개한다. 직장인 이성은씨(전북 전주시 덕진동)는 이달 중순경 덕유산국립공원 야영장으로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지난해 초등학생 남매를 포함해 네 가족이 덕유산 야영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성화여서 일찌감치 인터넷을 통해 예약 신청을 해 놓았다. 그는 “사람들이 북적대는 바닷가보다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깨끗한 계곡에서 보낸 지난해 휴가가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야영장은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다. 입장료와 장소 사용료를 포함해 1만 1000원만 내면 된다며 여름휴가 장소로 국립공원 야영장을 적극 추천했다. 공원공단은 야영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규모와 시설을 확충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14일 공원공단에 따르면 현재 20개 국립공원 내에 야영장 42곳이 개장했다. 이 중 18곳은 인터넷 예약으로, 나머지는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야영장에는 자연 관찰로가 조성돼 있거나 가족 단위로 산책하기에 적합한 완만한 탐방로가 연결돼 있다. 따라서 야영장을 거점으로 산책이나 등산, 자연 체험 등의 탐방 활동을 즐기면 좋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야영장은 무주 구천동 계곡을 따라 자연 관찰로가 조성돼 있어 계곡의 풍광을 즐기면서 산책할 수 있다. 야영장에서 백련사까지의 6㎞는 경사가 완만해서 땀을 약간 흘리는 정도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치악산국립공원 구룡 야영장은 구룡사를 거쳐 세렴폭포까지 3㎞의 숲길이 이어진다. 또한 치악산사무소에서 야영객을 대상으로 자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공단은 올해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지구에 학동 야영장 조성 공사를 마치고 6월 초에 개장했다. 학동 야영장은 몽돌로 유명한 학동해변과 인접해 있다. 2만 8000㎡의 부지에 174동의 야영이 가능하다. 온수 샤워시설과 다목적 운동장, 야외 무대까지 갖춰졌고 전기도 공급된다. 1년에 한두 번 사용하는 고가의 야영 장비를 장만하기가 꺼려진다면 장비를 대여해 주는 ‘풀옵션 캠핑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7월부터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35동)과 덕유산 덕유대 야영장(15동)에서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공단이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받아 올해 처음 도입했는데 벌써부터 인기가 높다. 방갈로와 같은 산막, 차량을 이용한 폴딩 텐트, 일반 텐트 등 세 가지 유형이 있으며 취사 도구와 침구류 일체를 빌리는 데 1박에 6만~7만원 선이다. 하지만 야영장에서 주의해야 할 것도 있다. 자칫 불필요한 행동을 하다가는 벌금을 물 수도 있다. 공단은 야영객이 급증함에 따라 올바른 야영 문화 정착을 위한 ‘올바른 야영 방법 5가지’를 제시했다. ▲가족 단위로 와서 어른은 술자리, 자녀들은 스마트폰 게임으로 따로 놀지 않기 ▲지나치게 많은 장비를 사용해서 옆자리 야영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계곡물이나 음수대에서 샴푸로 머리 감지 않기 ▲삼겹살을 굽고 설거지할 때 먼저 기름을 휴지로 닦아내기 ▲남는 음식 재료는 국립공원 푸드뱅크에 기부하기 등이다. 아울러 7~8월 피서철 동안 백두대간 등 출입금지구역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샛길은 안전시설이 없어 조난 위험이 높으므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 지정된 탐방로 이외 지역에서는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구조도 어렵다.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가 취사나 야영, 흡연, 식물 채취 등의 불법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누적 횟수에 따라 최대 30만원까지 부과된다. 공단 이상배 홍보실장은 “국립공원 내 야영장의 특징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기는 것”이라며 “친환경적이면서 다른 야영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서로 배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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