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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장사 망친 자영업자 피해 보상” 강원 영동권 시군의회 지원 건의

    “코로나19 방역으로 올 여름 장사 망친 강원 동해안 자영업자들 피해 보상해 주오” 코로나19로 인한 높은 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올 여름 장사를 망친 강원 동해안 시·군 의원들이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보전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에 따르면 전날 속초시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피서철 장사로 1년을 먹고 사는 동해안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여름해수욕장 야간출입 통제, 백사장 음주·취식을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피해는 여름장사를 준비했던 자영업자들이 고스란히 떠안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감염병 재확산은 수도권 중심으로 발생해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이어져 여름 특수를 기대한 자영업자들은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등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생계 위협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직·간접적 영업피해가 발생한 동해안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손실보상 지급을 검토해 달라는 건의문을 청와대, 국회, 국무총리실, 중소벤처기업부, 강원도 등에 발송하기로 했다. 또 안전하고 체계적인 해수욕장 관리·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과 국가 차원의 예산 지원도 요청했다. 실제로 해수욕장 안전 및 구조장비, 수상안전요원 인건비, 시설물 유지 관리를 위해 매년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있지만 국비 예산 지원과 관련한 규정이 없어 전액 지방비로만 의존하고 있다고 협의회는 설명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비와 인건비 등 막대한 예산이 추가로 필요해 동해안 시·군의 재정부담이 높아지고 있어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 사람 다치면? 골프공은 줍나요? 해수욕장 골프男 논란

    사람 다치면? 골프공은 줍나요? 해수욕장 골프男 논란

    ‘골프공에 사람이 다치면 책임지나요?’ “골프공은 줍고 가는 건지…’ 해수욕장에서 골프 연습을 한다며 골프채를 들고 와 스윙을 하는 남성들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 시민들은 골프연습장을 두고 시민들이 모여있는 해수욕장에서 연습을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12시쯤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약 5km 떨어진 용두해수욕장에서는 한 남성이 피서객들이 오가는 해변 쪽으로 스윙을 하며 골프 연습을 했다. 이 모습을 찍어 제보한 시민은 “시늉만 하는 줄 알았는데 사진을 확대하니 바닥에 골프공이 있었다. 골프공 치는 방향은 아이들을 포함해 사람들이 해수욕장으로 진입하는 쪽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발 골프 연습은 연습장에서 하자”라며 한탄했다.이런 상황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울산 진하 해수욕장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의 모습이 영상으로 올라왔다. 이 남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바다를 향해 골프공을 쳤다. 잘못하면 서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공에 맞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남성은 ‘사과할 마음이 없냐’는 질문에 “누구한테요? 바다의 물고기한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남성의 어머니 또한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아버지 골프채 가지고 놀이 삼아 한 거지 그 젊은 애가 뭘 못하겠냐”며 아들을 감쌌다. 지난 5월에는 전남 고흥군의 한 해안가에서는 40대 남성 2명이 골프 연습을 하다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두 남성은 자연공원법 금지행위 위반 혐의에 따라 과태료 10만원을 내게 됐다.
  • 동해안에 해파리 주의보… 벌은 전국서 기승

    바다에서는 해파리에 쏘이고, 공중에서는 벌떼들 날아다니고…. 제주와 경북 등에 이어 최근 강원 동해안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진출하면서 쏘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2일부터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차례로 폐장해 노출 위험은 줄어들지만 독성 성분이 있어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원도환동해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동해안에서 쏘임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강릉에서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쏘임 사고가 113건 신고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는 100㎡당 1마리 이상 발견될 때 내려진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통증을 느끼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 흐름에 따라 떠다니며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다.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올해는 제주, 부산, 경남북 해수욕장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외에도 독성이 매우 강한 작은부레관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가 종종 출현해 더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해수욕객들은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짧은 장마로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벌들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 벌 쏘임 주의보도 내려졌다. 소방청이 지난달 29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것 처럼 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올해들어 벌집 제거에 3419회 출동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27건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벌 쏘임 환자 이송 또한 147건으로 전년도 98건 보다 50%나 늘었다. 경북 119상황실에 접수된 벌집 제거 요청 건수도 지난달 4000여건, 이달 들어서는 벌써 2000건을 넘었다. 벌 쏘임 신고도 5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지난달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4만 40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5000건보다 80% 급증했다. 최근 3년간 벌쏘임 사고로 숨진 26명중 21명이 7월에서 9월 사이 사고를 당했다. 전남소방본부는 “벌이 공격하면 머리 부위를 가리면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즉시 대피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 강원 동해안 해파리 주의보...전국엔 벌 주의보

    강원 동해안 해파리 주의보...전국엔 벌 주의보

    ‘바다에서는 해파리에 쏘이고, 공중에는 벌떼들 날아다니고’ 제주와 경북 등에 이어 최근 강원 동해안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진출하면서 쏘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2일부터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차례로 폐장해 노출 위험은 줄어들지만 독성 성분이 있어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원도환동해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동해안에서 쏘임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계속되고 있다. 강릉에서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쏘임 사고가 113건 신고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는 100㎡당 1마리 이상 발견될 때 내려진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통증을 느끼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 흐름에 따라 떠다니며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다.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올해는 제주, 부산, 경남북 해수욕장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외에도 독성이 매우 강한 작은부레관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가 종종 출현해 더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수욕객들은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짧은 장마로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벌들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 벌 쏘임 주의보도 내려졌다. 소방청이 지난달 29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것 처럼 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올해들어 벌집 제거에 3419회 출동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27건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벌 쏘임 환자 이송 또한 147건으로 전년도 98건 보다 50%나 늘었다. 경북 119상황실에 접수된 벌집 제거 요청 건수도 지난달 4000여건, 이달 들어서는 벌써 2000건을 넘었다. 벌 쏘임 신고도 5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지난달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4만 4000여건, 작년 같은 기간 2만 5000건보다 80%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1만 7000여건의 벌쏘임 사고로 숨진 26명중 21명이 7월에서 9월 사이 사고를 당했다. 전남소방본부는 “벌이 공격하면 머리 부위를 가리면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즉시 대피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아야한다”며 “장마가 끝나고 폭염과 야외활동이 늘면서 벌 쏘임 사고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 4단계인데 ‘꼼수 거리두기’…해변밖 해운대에 쏟아진 20만명

    4단계인데 ‘꼼수 거리두기’…해변밖 해운대에 쏟아진 20만명

    해수욕장 폐장에 거리·카페 등으로 발길확진자 1만명 이상… 인근 경남 방역 부담연휴 지나면 코로나 확진자 폭증할 우려거리두기 풍선효과… 강원에도 인파 몰려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이후 첫 연휴를 맞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의 거리와 카페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5일 부산 해운대구 집계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이 지난 10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폐장됐지만, 주변 방문객은 여전히 19만~2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거리두기 4단계와 해수욕장 조기 폐장이라는 방역당국의 초강수에도, 휴가를 미룰 수 없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산시는 광복절 연휴가 끝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개인방역 수칙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122명이 코로나19의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누계 1만 8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0시부터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으나 PC방, 대형 마트, 체육시설, 교회, 주점, 의료기관 등에서 감염병 확산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해운대와 서면, 남구 대학가 등 관광객이나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곳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방문객 유입을 최소화하고 번화가를 중심으로 이동량을 줄여야 4차 대유행 확산세를 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인근 경남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남은 지난달 27일부터 창원과 김해의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두 도시가 경남 전체 지역감염자 비율 65∼82% 정도를 점할 정도다. 거리두기 4단계에도 두 도시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경남도의 방역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기준으로 강원도 6개 시·군 해수욕장의 올여름 방문객 누적 인파가 벌써 416만 947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257만 610명 대비 62.2% 증가했다. 서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가 강원 동해안 피서객 증가로 이어지면서 코로나19 확산이 크게 우려된다.
  • 정부 ‘집콕’ 호소 공허했다…휴가지마다 사람·차량 물결

    정부 ‘집콕’ 호소 공허했다…휴가지마다 사람·차량 물결

    식당 5인 이상 속출… 공항 인산인해신규 확진 1817명… 토요일 기준 최다10만여명 몰린 제주 18일부터 ‘4단계’ “팥칼국수 식당 안 갈 거야?” 15일 오후 전북 전주한옥마을, 서너 명씩 나눠 걷던 가족 사이에 대화가 오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직계가족 4인까지 모임 가능)를 의식해선지 가족 5인 이상이 대놓고 몰려다니진 않았지만, 맛집 앞에선 눈치 싸움이 치열했다. 부모 둘이서 각각 조부모, 자녀들과 따로 앉는 식이었다. 일부 식당 앞에선 실랑이도 이어졌다. 한식집을 운영하는 양모(44)씨는 “점심에만 5인 이상 가족 손님 두 팀을 돌려보냈다”며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이들은 인원수에서 제외라지만, 증빙 자료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려워 5인 이상 가족이 들어오면 골치부터 아프다”고 말했다. 광복절 연휴 정부의 ‘집콕’ 호소는 공허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휴가지나 나들이 장소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제주도(일주일간 일평균 30.29명)는 오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에 최소 관광객 10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복절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제주공항에는 하루 4만 2000여명이 몰리면서 휴가 절정기인 7월 말~8월 초(하루 평균 4만여명)를 방불케 했다.이날 오전 김포공항은 제주도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가족 단위 외에 친구끼리 5~6명씩 몰려다니는 경우도 많았다. 임모(47)씨는 “지난 6월 계획한 제주 가족 여행이고 비용도 다 지불해 어쩔 수 없었다”며 “방역수칙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 파주시 임진각 관광지와 감악산 출렁다리에도 각각 3500여명과 2000여명이 찾는 등 경기 북부 관광지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 유명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약 2만명이 찾아 산행을 강행했다. 다만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 시내 7개 해수욕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임시 폐장해 피서객이 평소 주말보다 훨씬 줄었다. 수도권 인근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는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을 평소(최근 4주 평균)보다 27만대 많은 428만대로 예상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17명으로, 토요일 기준(발표일 일요일)으로는 최다 기록이다.
  • 이상한 제주 거리두기 4단계…해수욕장은 안 되고 호텔 수영장은 된다

    이상한 제주 거리두기 4단계…해수욕장은 안 되고 호텔 수영장은 된다

    4단계 격상에 ‘꼼수 피서’ 방역 기피 논란오는 18일부터 제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이들은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제주도는 해수욕장을 임시 폐장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수영장 이용은 허용한다는 입장이어서 방역의 허점을 노린 ‘꼼수 피서’에 거리두기 격상이 무력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제주도는 18일 0시부터 29일 자정까지 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 역시 18일부터 폐장된다. 더위가 가기 전 제주도에서의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던 이들은 해수욕장에서 수영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리두기 4단계 아래에서 호텔 수영장이 이용 가능한지 묻거나 투숙객이 아니어도 이용 가능한 호텔 수영장이 있는지 문의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현재로선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이 되더라도 수영장은 큰 규제 없이 이용 가능한 상황이다. 제주도 방역 관계자는 “방역 지침에 따라 수영장을 포함한 실내 체육시설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된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후 6시 이후 인원 제한에 대응하는 꼼수로는 ‘인원 쪼개기’가 꼽힌다. 낮에는 여행을 함께하고 밤에는 잠만 따로 자는 식이다. 한 네티즌이 “친구들과 제주로 4인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무산될 위기”라는 글을 올리자 “인원을 나눠서 숙소를 예약하면 된다”는 ‘방역 피하기 조언성’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제주도내 확진자 수는 8일 11명, 9일 12명, 10일 28명, 11일 23명, 12일 44명, 13일 55명, 14일 39명이다. 일주일 동안 2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지난주와 비교해 98명 증가한 수치다.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30.29명 꼴이다. 도 관계자는 “대부분 여행 계획을 오래 전부터 세우다 보니 (방역 조치에) 아쉬움이 있을 수는 있겠다”면서도 “코로나 상황이 엄중해 신속하고 기민한 조치가 필요한 점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왜 바로 시행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자영업자분들과 국민분들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시행에 앞서 3일의 시간을 둔 것”이라고 전했다.
  • 제주, 18일 거리두기 4단계 격상·해수욕장 폐장…“왜 당장 안하나”

    제주, 18일 거리두기 4단계 격상·해수욕장 폐장…“왜 당장 안하나”

    29일까지 2주간 4단계 거리두기 시행휴가자+도내 집단감염+델타변이 확산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밤 10시 제한일각 늑장 시행 지적 “성수기 지나 4단계”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도가 전국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됨에 따라 18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15일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제주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4일 0시 기준)에는 제주에서 55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한때 ‘코로나 청정지대’로 불렸던 제주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입도하는 관광객이 늘면서 확진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도내 집단감염도 확산세다. 제주도는 이날 “고심 끝에 오는 1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지난 일주일 사이 일평균 확진자가 30명으로 급증했고 감염 양상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도는 “그동안 확진자는 외부요인인 다른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 등에 의해 발생했지만, 7월말부터는 도내 확진자 접촉으로 가족, 지인 간 사적모임을 통해 집단감염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확진자 대부분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도에 따르면 거리두기 4단계는 오는 18일부터 29일 자정까지 2주간이다. 거리두기가 격상되면해수욕장은 일시 폐장되고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오후 6시 이후 2명으로 제한된다. 행사와 집회 금지는 물론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이 밤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도내 감염사례가 증가했던 노래연습장과 PC방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한다”면서 “노래연습장은 집합금지 되며, PC방은 밤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고, 취식이 금지된다”고 말했다.일주일간 도내 확진자 212명전주比 98명↑… 10·20대 113명 지난 8일 11명이던 도내 확진자는 9일 12명, 10일 28명, 11일 23명, 12일 44명, 13일 55명, 14일 39명으로 일주일간 212명이 발생했다. 전주보다 98명이 증가한 수치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0.29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달 들어 제주도의 확진자는 326명으로 20대가 23.9%(7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 21.5%(70명), 30대·50대 각 13.2%(각 43명)를 차지했다. 10대 미만 확진자도 13명이 나왔다. 도는 “10대 학생과 청소년들의 확진자 증가 상황에 따라 제주도교육청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가정과 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마스크 쓰기, 실내 환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방역이 느슨해지는 일이 없도록 무관용 원칙으로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불요불급한 사적 모임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휴가철 끝나고 보여주기 하냐”“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비난 일각에서는 광복절 대체 연휴가 끝난 이후에 시행하는 데 대해 “격상을 왜 바로 시행하지 않느냐” “휴가철 끝나고 ‘보여주기’ 하는 것이냐” “아무 의미 없다” “지금 당장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 “준성수기 다 끝나고 비수기 때 4단계를 하는 것이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등등 늑장 대응을 비판하는 여론이 일었다.
  • [속보] 제주, 18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격상…해수욕장 일시 폐장

    [속보] 제주, 18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격상…해수욕장 일시 폐장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도가 전국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됨에 따라 18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15일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제주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는 제주에서 55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한때 ‘코로나 청정지대’로 불렸던 제주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입도하는 관광객이 늘면서 확진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도내 집단감염도 확산세다. 제주도는 이날 “고심 끝에 오는 1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지난 일주일 사이 일평균 확진자가 30명으로 급증했고 감염 양상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도는 “그동안 확진자는 외부요인인 다른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 등에 의해 발생했지만, 7월말부터는 도내 확진자 접촉으로 가족, 지인 간 사적모임을 통해 집단감염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확진자 대부분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도에 따르면 거리두기 4단계는 오는 18일부터 29일 자정까지 2주간이다. 거리두기가 격상되면해수욕장은 일시 폐장되고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명으로 제한된다. 행사와 집회 금지는 물론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이 밤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도내 감염사례가 증가했던 노래연습장과 PC방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한다”면서 “노래연습장은 집합금지 되며, PC방은 밤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고, 취식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 그냥 지나쳤던 독립성지 이번 여름엔 꼭!

    그냥 지나쳤던 독립성지 이번 여름엔 꼭!

    서울 외곽에도 덜 알려진 독립운동의 성지들이 있다. 등산이나 피서, 하다못해 업무 때문에라도 한번쯤 지나쳤을 곳에 선열들의 공간이 숨겨져 있다.봉황각부터 찾는다. 3·1만세운동을 이끈 의암 손병희(1862∼1922) 선생이 항일독립운동을 이끌 천도교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지은 교육·수련시설이다. 1912년 세워졌으니 내년이면 꼬박 110년이 되는 건물이다. 현재는 천도교 의창수도원 건물 중 하나다. 박충남 수도원장에 따르면 당시 천도교 3대 교주였던 의암은 3만평에 이르는 땅을 800원을 주고 매입했다고 한다. 당시 ‘경성’(일제강점기 서울을 부르던 이름)의 규모로 볼 때 의암이 사들인 북한산 일대는 인가가 거의 없는 심산유곡이었을 것이다. 봉황각과 이웃한 도선사도 당시엔 도선암이란 산중 암자였다고 한다. 의암이 이처럼 외딴곳에 수련시설을 지은 이유는 자명해 보인다. 일제의 눈을 피해 독립운동가를 길러내기 위해서다. 3·1운동을 이끈 33명의 지도자 가운데 15명이 봉황각에서 수학했고, 봉황각 출신 독립투사 483명이 나라 곳곳에서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천도교 쪽에선 한발 더 나가 ‘3·1운동의 발상지’로 추앙하는 분위기다. 봉황각 조성 당시엔 의친왕 이강(1877~1955)이 자주 의암을 찾았다고 한다. 박 원장은 “두 분이 함께 독립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항일 투쟁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벌였을 것”이라며 “봉황각이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벌어진 건청궁과 비슷한 형태로 지어진 것도 의친왕의 바람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원장 등 천도교 측의 주장이긴 하나, 역사학계에서 한번쯤 짚어 볼 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의친왕에 대해서도 좀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의친왕은 고종과 귀인 장씨 사이에서 태어난 5남이다. 일본에서 교육받은 스무 살 아래 동생 영친왕에게 황태자 지위를 내주고, 말년에 영양실조 상태에서 죽음을 맞은 비운의 왕족으로 알려져 있다. 의친왕은 한때 주색에 빠진 파락호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한데 이는 자신에게 쏠리는 일제의 삼엄한 감시를 피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었다. 조조의 장막 아래 비굴한 겁쟁이로 지냈던 삼국지 유비처럼 말이다. 그러나 이런 인식은 광복 이후에도 쉬 바뀌지 않았던지, 그가 영양실조 등으로 죽음을 맞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의친왕이 1919년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로 망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남긴 글이 인상적이다. “나는 차라리 자유 한국의 한 백성이 될지언정, 일본 정부의 친왕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 그는 임시정부에 참여해 독립운동에 몸바치기를 원한다고도 했다. 비록 중국 안동역(현 단둥역)에서 체포되며 망명 시도는 물거품이 됐지만, 이후에도 그는 일제의 일본행 제안이나 단발령을 거부하는 등 일제와 대립각을 세우며 지냈다. 봉황각은 110년 된 건물치고는 상당히 말끔한 편이다. 그동안 한국전쟁 등 변고가 많았던 걸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봉황각이란 이름은 천도교 교조 최제우가 자주 썼던 ‘봉황’이라는 단어에서 따온 것이다. 현판은 당대의 명필 위창 오세창이 썼다고 한다. 봉황각 외형은 명성황후의 침전이었던 건청궁 내 곤녕합의 구조와 흡사하다. 봉황각 조성 때 의친왕의 의견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천도교 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하다. 건물 내부엔 의암 초상화와 3·1운동을 숙의하는 벽화 등이 있다. 봉황각 옆의 기와집은 의암이 실제 기거했던 공간이다. 박 원장에 따르면 의암은 이 사저에서 7년 정도 생활했다고 한다. 봉황각 바로 앞에 있는 적벽돌 건물도 무척 고풍스럽다. 1922년 지어진 천도교 중앙종리원 건물(중앙총부 본관)이다. 원래 종로에 있다가 1970년쯤 수운회관이 들어서면서 현 위치로 고스란히 옮겨 왔다. 옛 중앙총부 건물은 세계어린이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이 건물이 종로에 있을 당시 의암의 사위였던 소파 방정환이 머물며 어린이 잡지를 내는 등 어린이운동을 펼쳤다. 이제 망우리 공원으로 넘어간다. 한때 서울의 대표적인 ‘공동묘지’였던 곳. 한데 잠든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결코 ‘묘지’나 ‘공원’ 수준에 머물러선 안 될, 성지 같은 곳이다. 만해 한용운 등 독립지사는 물론 시인 박인환, ‘코리안 엘비스’라 불렸던 가수 차중락, 화가 이중섭, 작가 김말봉 등의 묘가 너른 공원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그중 하나가 도산 안창호의 묘터와 태허 유상규의 묘다. 둘의 사연은 몇 번을 곱씹어도 애틋한 감동을 안겨 준다. 태허는 도산의 비서다. 경성의전(현 서울대 의대) 출신의 의사였던 태허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상하이 임시정부로 건너가 도산의 비서로 본격적인 독립운동의 길에 나선다. 그러다 인재가 필요한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도산의 권고로 1924년 귀국한 그는 의사와 독립운동가의 길을 병행하다 세균에 감염돼 1936년 39세로 요절하고 만다. 둘의 사연은 2년 뒤 도산이 세상을 뜨기 전 남긴 말이 회자되며 세인의 가슴을 적셨다. “나 죽거든 내 시체를 고향에 가져가지 말고, 달리 선산 가튼 데도 쓸 생각을 말고, 서울에다 무더 주오. 공동묘지에다가. 유상규군이 눕어잇는 그겻 공동묘지에다가 무더 주오.”(당시 표기법을 따름) 도산에게 태허는 죽음 이후의 세계마저 공유하고 싶은 정신적 아들이자 동지였던 거다. 유관순(1902~1920) 열사의 무덤도 있다. 다만 단독 봉분은 아니고 합장묘 형태다. 일제가 1936년 2만 8000여기에 달하는 이태원 공동묘지의 무연고 분묘를 망우리로 이전할 때 유 열사의 유해도 함께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이태원 합장묘는 공원 초입에 있어서 찾기 쉽다. 태허의 묘와 도산의 묘비는 산자락 중턱에 있어서 20분 남짓 걸어 올라야 한다. 공원 측이 조성한 ‘사잇길’이 지름길이긴 하지만 거의 등산에 가까운 수준이다. 다소 돌더라도 완만하게 오를 수 있는 둘레길로 가길 권한다. 망우리 공원 주차장은 공사 중이다. 주변 주차장에 차를 두거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 최선의 방역은 집콕?… “아직 정점 아니다, 광복절 연휴 최대 고비”

    최선의 방역은 집콕?… “아직 정점 아니다, 광복절 연휴 최대 고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역대 최다인 2000명을 넘어서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번지자, 지자체들이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는 모양새다. 특히 광복절·추석 연휴에 대비해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방역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는 2223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우면서 4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이어 갔다. 방역 당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우리는 4차 대유행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델타 변이 확산과 광복절 연휴 등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최선의 방역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것”이라면서 “혹시 외출할 때는 마스크 등 개인 방역과 거리두기를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66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의 637명보다 24명 늘었다. 거리두기 최고인 4단계를 5주째 이어 오고 있지만 확산세가 줄지 않고 있어 서울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4단계+알파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교통 추가 감축과 백화점·마트 등 대형점포 영업제한 등이 거론된다. 박유미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면 강화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협의하고 전문가 의견 등을 통해 추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수도권도 이날 확진자가 74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 확진자가 연일 100명을 오르내리자 3단계 거리두기 연장을 밝힌 지 이틀 만인 지난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또 모든 해수욕장을 폐장했다. 전날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경남은 집합금지 위반 등에 강력 대응하고, 백신 접종에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부산 해수욕장 등 폐장에 대한 풍선 효과로 피서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이번 주말 해수욕장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지역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도 지정 감염병 전담병원 4곳의 병상 가동률이 89.7%, 중앙 지정 감염병 전담병원 1곳의 병상 가동률이 85.2%까지 올랐다. 생활치료센터 1곳의 병상 가동률은 96.6%로 여유 병상이 5개뿐이다. 서울시의 병상 가동률은 75.8%지만 600명대 확진자가 며칠 이어진다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에 서울시는 자가치료 기준 완화를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 불법 시설 철거 계곡 편의시설 마련 촉구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 불법 시설 철거 계곡 편의시설 마련 촉구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은 경기도와 가평군의 노력으로 계곡 내 불법시설이 사라져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나 인프라가 부족해 피서객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펜션보다는 계곡을 찾아 피서를 즐기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았으나, 정작 계곡 주변에는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해 계곡을 찾는 피서객 일부는 차를 주차하지 못해 돌아가거나 계곡에 미리 자리를 잡았더라도 화장실 부족으로 상가 화장실을 빌려 쓰거나 노상방뇨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게다가 피서객들이 쓰레기를 무단투기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으나, 긴 계곡의 지리적 특성상 관리 단속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용소폭포 등 경기도 대표 계곡인 가평군 북면 도대리는 불법 하천 정비사업 후 경기도가 계곡상권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판매장을 설치했으나 이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성수기인 현재까지 방치된 상태로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경기도에 하천관리 후속 사업으로 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하고 있으나 경기도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호 도의원은 “불법 계곡 시설물 철거사업을 통해 계곡을 시민에게 돌려줬으면 이에 따른 편의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도 신경써야 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경기도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방관하고 있다”며 “계곡 내 불법 시설물 정비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후속조치가 함께 이뤄져야 진정으로 계곡이 주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 4단계 첫날 텅 빈 부산 해수욕장… 한철 장사 이대로 끝나나

    4단계 첫날 텅 빈 부산 해수욕장… 한철 장사 이대로 끝나나

    백사장엔 피서객 없고 파라솔 접혀 ‘썰렁’물놀이용품 대여소 한 달 만에 사업 접어상인·음식점 업주들 “먹고 살 일이 막막”“피서객 없는 한산한 해수욕장. 거리두기 4단계로 올해 장사는 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10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해수욕장에는 피서객 대신 물놀이용품과 접힌 파라솔만 백사장을 지켰다. 휴가철 극성수기인 8월 초 부산의 해수욕장이 문을 닫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이 모두 폐쇄돼 부산의 여름 특수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을 뒤덮었던 형형색색의 파라솔 등은 말끔하게 정리됐다. 피서용품 대여소와 매표소 각각 16곳도 모두 문을 닫았다. 샤워·탈의장 8곳과 간의 샤워 시설 13곳 등 물놀이 편의시설 모두 폐쇄됐다. 김성철 해운대해수욕장 관리팀장은 “거리두기 4단계 시행과 이안류 발생 등으로 피서객이 거의 없다”고 한숨만 쉬었다. 주변 상가와 음식점 업주들의 한숨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물놀이용품 대여소는 지난 7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장사를 접는 셈이다. 일대 대여소 업주들은 삼삼오오 모여 얼굴을 찌푸리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해수욕장 일대 상인들의 피해도 심각하다. 장영국 해운대 구남로 상인회장은 “한창 성수기에 해수욕장이 문을 닫아 올해 장사는 끝났다”면서 “2년 연속 직격탄을 맞았다”고 하소연했다. 양해만 해운대해수욕장파라솔 단체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코로나19가 심해 장사를 거의 못 했고, 그나마 광복절 연휴 반짝 특수를 기대했는데 완전히 망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주변 음식점이나 카페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횟집 사장 이모(58)씨는 “오늘부터 개점휴업”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35·여)씨도 “코로나가 국내 최대 해양광관지 해운대의 입지를 흔들어놨다”며 “지금은 끝이 안 보이는 터널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시가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허용된다. 식당과 카페는 밤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PC방과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 대부분 업종이 밤 10시까지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 관악 어르신, 한낮엔 ‘경로당 피서’ 오세요

    관악 어르신, 한낮엔 ‘경로당 피서’ 오세요

    폭염 피난처 ‘무더위 쉼터’… 주민의 시원한 친구로서울 관악구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경로당 무더위 쉼터 112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무더위 쉼터 이용현황과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하게 점검해 주민과 취약계층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관악구는 지난달 26일부터 매일 오후 1시~6시 경로당 무더위 쉼터를 재개방 했다. 2차 접종 완료자가 대상이며 시설 최대 이용 가능 인원의 50%만 입장 가능하다. 또한 최소 2m 이상 거리두기,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실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도 현장 점검에 동행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이 어려워진 요즘, 주민이 건의사항이나 불편사항이 있어도 의견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다”며 “현장에서 직접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4일 낙성대동 경로당 무더위 쉼터 3곳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1곳에 대한 점검을 마쳤으며 다음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점검 시 노인들에게 외출 자제, 충분한 수분섭취, 건강관리 방법과 폭염 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계속된 폭염과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련 대책 마련에 구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 뺏긴 일상 채운 공감… 여덟 가지 ‘힐링 백신’

    뺏긴 일상 채운 공감… 여덟 가지 ‘힐링 백신’

    꿈에서 멀어진 청년·여행 갈증…코로나 시대 일상 다양한 상실감8명의 작가 다채로운 서사로 풀어독자들 공감할 따뜻한 위로 전해1년 6개월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안전과 자유에 대한 갈망은 커지고 불확실성과 상실의 무게감이 삶을 짓누른다. 이런 불안한 상황 속에서 우리 문단의 중심에 있는 작가 여덟 명이 각각의 서사로써 따뜻한 인사와 위로를 건네는 테마 소설집을 펴냈다. 조해진, 권여선, 강영숙, 하명희, 임솔아, 이승은, 오수연, 박서련 작가가 참여했다. 조해진 작가 ‘혜영의 안부 인사’에는 자신이 원했던 꿈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는 삶을 사는 문예창작학과 출신 청년들이 등장한다. 소설가를 꿈꾸는 혜영은 코로나19와 맞물린 실업대란 속에서 허울뿐인 방송 작가를 거쳐 콜센터 상담원으로 취업했으나 자괴감에 그만둔다. 휴대전화 매장에서 대학 동기 주원을 점원으로 만나고 문학과 거리가 먼 삶을 사는 옛 동기들의 근황을 들어 보니 답답하기만 하다. 혜영은 등단한 선배의 시집 낭독회 도중 주원에게 안부 편지를 전한다. “어떤 일을 하든 누구를 만나든, 그 시간이 문장으로 남을 수만 있다면 사는 건 시시하지만은 않겠지”(68쪽)라는 말 속엔 옛 꿈을 되찾길 바라는 간절함이 담겨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에 대한 갈증도 대변한다. ‘피서 본능’(이승은 작가)의 주인공 경호는 매출 급감으로 회사에서 퇴직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족 여행을 강행한다. 폭우가 내리는 귀경길 산악 도로에서 자동차가 사고로 멈춰 섰지만, 반대편 차량 운전자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은 삶이 힘들어도 아직 살 만한 세상이라는 점을 알려 주는 듯하다.단조로운 코로나 시대는 현실이 아닌 기억 속에서 더 새로운 경험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도 다가온다. 권여선 작가 ‘기억의 왈츠’ 속 ‘나’는 좀처럼 외식을 하지 않다가 어느 날 동생 부부를 따라나서다 가게 된 허름한 시골 식당에서 까맣게 잊고 있던 30여년 전 대학원 남자 동기 경서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경서가 건네줬던 일기장과 뜯어 보지 않은 경서의 편지까지. 경서에 대한 연애 감정이 없었던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자신에게 마음을 열고자 한 그에게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은 뒤늦은 회한으로 남는다. 권 작가는 “동전의 앞뒷면처럼 내 안에 공존하게 되는 동시성이 종종 나를 혼란에 빠트린다”고 고백했다. 팬데믹 세상을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은 각자 사연이 담긴 시간을 묵묵히 버텨 내며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린다. 임솔아 작가가 “친구들은 한 번도 못 봤지만 소설을 쓰는 동안은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 같았다”(99쪽)고 말한 것처럼 팬데믹이 준 상실감이 크더라도 우리가 통과해야 하는 어떤 과정을 같이 견뎌 내자는 작가들의 심정이 담겨 있다. 어딘가에서 본 듯한 일상을 술술 읽히는 문체로 풀어놓은 소설 8편은 누군가와 함께하기 쉽지 않은 코로나19 시대에 어울리는 ‘힐링송’ 같다. 단편 특유의 여운과 서사적 재미를 모두 갖춘 책장을 넘길수록 무더위 속 막막한 시간을 보내는 모두에게 청량한 위로가 되지 않을까.
  • 비수도권도 연일 600명대 확진… 초유의 ‘전국 4단계’ 위기감

    비수도권도 연일 600명대 확진… 초유의 ‘전국 4단계’ 위기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일째 네자릿수인데다 비수도권 하루 확진자가 600명을 기록하는 등 전국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α로 격상하는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다음 주 ‘전국동시 4단계’라는 경험해보지 못한 강력한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5~11일 1주일 동안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에서 4단계는 충주가 처음”이라며 “4단계 기준에 조금 못 미치지만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청주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남 창원시는 오는 6~16일 열흘 동안 4단계를 시행한다. 이미 서울 등 수도권과 대전 등이 4단계를 적용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확진자가 크게 줄고 있지 않다. 대전은 지난달 27일부터 4단계를 시행하고 있지만 확산세는 여전하다. 지난 3일 낮 45명에 이어 자정 넘은 4일 오전 14명이 더 확진됐다. 4단계 격상 이후 감염자는 모두 585명으로 하루 73.1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또 3주째 4단계를 적용 중인 서울 등 수도권도 연일 1000명대 확진자를 한 달째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오후 10시 이후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50% 감축 운행에 돌입했다. 또 20∼30대 선제 검사도 권고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교회·헬스장·태권도장 등에 거리 두기 단계와 별개로 ‘핀셋 방역’을 5일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4단계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 있다. 오는 8일까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의 24시간 영업을 금지했고, 피서객이 몰리는 해운대·송정해수욕장에서는 야간 취식도 전면 금지된 상태다. 강력한 거리두기 단계가 일주일 이상 지속하자 자영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 주문진에 나타난 길이 2.5m 악상어…“소리 지르면 안돼”

    주문진에 나타난 길이 2.5m 악상어…“소리 지르면 안돼”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돼해경, 피서객 등에 주의 당부“만났을 땐 상어 자극 삼가야” 강원 강릉시 주문진 앞바다에서 악상어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돼 해경이 피서객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오전 5시쯤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소돌항 동방 4.72마일 해상에서 길이 2.5m, 몸통 둘레 90㎝의 상어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을 조업 나간 어민이 발견해 속초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이 전문기관에 문의한 결과 발견된 이 상어는 악상어로 판명됐다. 악상어는 주로 연어를 잡아먹고 살기 때문에 ‘salmon shark’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공격성이 강한 백상아리보다는 몸집이 작고,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경은 관할구역 해상에서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이를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해수욕장 순찰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재출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6일 속초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청상아리 한 마리가 혼획되기도 했다. 해경은 “상어가 발견된 곳이 인근 지역 해수욕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발견된 상어 역시 공격성이 없는 악상어지만 상어가 발견된 만큼 어업인들과 레저 활동객, 피서객들은 바다에서 활동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상어가 출현했던 해역에는 가급적 들어가지 말고 상처가 있을 경우를 비롯해 상어가 주로 활동하는 이른 새벽과 밤에는 해수욕을 피하며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땐 소리를 지르거나 첨벙거리는 등의 상어를 자극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때는 바위나 바닥에 달라붙어 움직이지 말고 잠수부나 해녀들이 물에 들어갈 땐 가급적 2인 이상 짝을 이뤄 움직이며 화려한 색깔의 잠수복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로부터 못 지켜줘 죄송”

    “코로나로부터 못 지켜줘 죄송”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과 직원들을 지켜 내지 못해 죄스럽고 미안합니다.” 강릉시는 3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내부 행정망인 새올행정 게시판에 ‘공직자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편지’를 올려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휴가철 성수기에 코로나19의 확산과 폭염이 겹치면서 대응 활동에 파김치가 되고 있는 강릉시 직원들에게 보낸 마음의 편지였다. 김 시장은 편지에서 “지난주 보건소 직원 몇 분이 건강 악화로 장기간의 병가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와의 싸움을 책임감 하나로 버텨 왔던 분들이다. 그날 부서 직원 모두가 울음바다가 됐다는 얘기를 보건소 사무실에서 듣는 순간 먹먹한 가슴에 한동안 망연히 서 있기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폭염·변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으로 다들 몸과 마음이 한계치에 달해 있을 것이다. 힘들면 ‘나 정말 힘들다’고 동료, 부서장 또는 저에게 말해 달라. 혼자 안고 가는 마음의 상처가 쌓이고 쌓여 회복되지 못할 마음의 병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짐을 나눠 들면서 이 처절한 역병과 전쟁을 끝내 이겨 내자”고 덧붙였다. 강릉지역에서는 4차 대유행이 번진 지난 7월 중순 이후 피서철 풍선효과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겹치면서 모두 308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강릉시보건소에서는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대응 현장을 지키던 30대 직원 1명, 7월에는 40대 직원 2명이 각각 장기 병가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 폭염 속 대기줄?… 영등포 선별진료소, 호출번호 띠링

    폭염 속 대기줄?… 영등포 선별진료소, 호출번호 띠링

    “무더위에 줄 서지 말고 호출 번호만 확인하세요.” 서울 영등포구는 코로나19의 검체 검사 차 선별진료소를 찾는 지역 주민을 위해 ‘선별진료소 대기 현황 실시간 안내 시스템’을 구축, 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검사자가 급증하면서 선별진료소는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35도가 넘는 폭염에 한 시간 이상씩 기다리는 검사자들이 급증하면서 ‘일사병’ 등 온열질환의 우려도 터져나왔다. 또 검사자가 몰리면서 코로나19의 2차 감염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커졌다. 이에 영등포구가 선별검사소별 실시간 혼잡도와 예상 대기시간을 안내해 검사자들이 폭염 속에서 장시간 줄 서지 않고, 그늘이나 차 안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안내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대기 현황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PC와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구 홈페이지(www.ydp.go.kr) 상단에 호출 번호와 대기 인수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 영등포구에서 운영하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도림동 배드민턴 체육관,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의 대기 현황을 표출하며, 각 진료소별 운영 시간, 소독 실시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검사를 받고자 하는 주민은 사전에 선별검사소 위치를 확인해 대기 현황을 파악하고, 상대적으로 대기 인원이 적은 진료소를 선택해 검사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불안한 마음으로 선별검사소를 찾는 검사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검사받으실 수 있도록 실시간 안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선별검사소를 방문하는 이용자들과 의료진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밀집도와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도시 울산은 ‘휴가 중’… 현대차·현대중공업 등 기업 여름휴가

    산업도시 울산은 ‘휴가 중’… 현대차·현대중공업 등 기업 여름휴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사태로 ‘탈울산’보다 가족과 함께 ‘집콕’을 택하는 등 휴가 풍경도 바뀌고 있다. 3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주요 기업이 주말과 휴일을 포함해 짧게는 9일간, 길게는 17일간의 긴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17일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8일까지 9일간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SK와 S-OIL 등 석유화학업계는 집단휴가 없이 24시간 공정을 가동한다. 이 때문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등이 대거 입주한 울산 동구와 북구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가와 음식점, 학원들까지 모두 문을 닫았다. 상가에는 ‘여름휴가’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대형 차량으로 분주했던 염포로와 아산로도 한산하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예년과 달리 ‘탈울산’은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대부분 울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조용한 휴가를 보내고 있다. 북구 정자 해안과 동구 주전 몽돌해변·일산해수욕장,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작천정 계곡 등에는 지난 2일부터 피서 인파가 몰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울산지사의 교통량 분석에 따르면 지난 주말(7월 30~8월 1일) 울산IC를 통해 빠져나간 차량은 총 7만 8688대로 집계됐다. 또 울산IC를 통해 들어온 차량도 7만여 대로 평소와 큰 차이가 없다. 김모(44·울산 북구)씨는 “다른 지역의 코로나 확산이 울산보다 심해 외지로 피서를 떠날 계획은 없다”며 “올해 여름휴가는 가족들과 함께 울산 내의 바닷가나 계곡에서 더위를 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모(여·33·울산 남구)씨는 “코로나 때문에 다른 지역을 가기가 무섭고, 울산 내 해수욕장에는 피서객이 넘쳐날 것으로 보여 마땅히 갈 곳이 없다”며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맛있는 음식 먹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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