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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경포대서 환경캠페인

    ◎2천명 참가… 백사장쓰레기 수거/가문지역돕기 성금모금도 【강릉=조성호기자】 서울신문사가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의 여름행사로 마련한 「전국 해수욕장순회 환경캠페인」 3번째 행사가 26일 강원도 경포대해수욕장에서 펄쳐졌다.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본부」와 동서식품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환경캠페인에는 권혁진 동해출장소장,이대근 강릉시장을 비롯,「꾹저구회」 지역환경보호단체회원,대학생환경지키기 자원봉사자,철죽회등 여성단체회원,지역주민등 2천여명이 참가했다.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계속된 이날 캠페인의 참석자들은 「맑은물 푸른산」이라고 쓴 어깨띠를 두르고 1㎞에 이르는 경포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비닐봉지류,빈병,캔등 각종 쓰레기를 말끔하게 치웠다. 이날 캠페인에서 이상용강원지사는 권혁진 동해출장소장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조상들이 물려준 금수강산을 깨끗하게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말했다. 강원도 동해안일대의 최대 환경단체단체인 꾹저구회 김남수회장은 5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서울신문사의 환경캠페인에 참석,『깨끗하고 맑은 산하를 지키기 위해 2백만 강원도민이 환경파수꾼이 되자』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사는 오는 27일 경북 영일군 칠포해수욕장에서 4번째 행사를 갖는다. 한편 이날 환경캠페인에서는 쓰레기수거활동에 이어 가뭄지역돕기 성금모금행사가 마련돼 이날 대회 참가자를 비롯,피서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환경캠페인에 참가한 제일기획과 이벤트 스테이션의 스태프진일동이 즉석에서 5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 자기희생/서경보 세계 불교법왕청 법왕(굄돌)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여류작가 미우라 아이코는 60년대 말 일본의 대표적 일간지인 아사히신문 1천만엔 현상 장편모집에 「빙점」으로 당선되어 하루아침에 명사가 된 여인이다. 그가 쓴 수필중에 자기 희생의 극치를 이룬 실존인물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일본이 패망하기 전 선교활동차 왔던 카톨릭 신부인가 성공회 신부인가 하는 두분이 어느날 선교하러 유람선을 타고 외딴섬에 가는 길이었다.그날따라 날씨가 갑자기 나빠지더니 바람이 세차게 불고 비가 억수로 쏟아져 망망대해에 떠 있던 조그마한 유람선은 마치 물위의 가랑잎처럼 흔들렸다. 그러자 선장은 노약자부터 미리 준비한 구명대를 나눠 주었다.늙은 두 선교사에게도 구명대가 배당되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배에는 일본 명문대학의 배지를 단 두 젊은 대학생이 있었는데 그들에게는 구명대가 배당되지 않았다. 거센 파도에 유람선은 금시라도 파도에 휩쓸릴 듯 곡예를 하고 있었고 두 대학생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두 선교사는 이심전심으로 자기가 입었던 구명대를벗어서 두 대학생에게 주었다.대학생들이 한사코 거절하자 그들은 『여러분은 젊은 사람입니다.장차 일본을 위해 크게 일해야 할 사람이니 당신들은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며 구명대를 건네 주었고 그 구명대 덕분에 두 일본 대학생은 목숨을 건졌지만 두분 선교사는 파도에 휩쓸려 침몰한 유람선과 함께 승화하고 말았다.그때 두 선교사는 그 유람선에 승선한 인연에 의해 처음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최근 보기드문 대가뭄으로 온 국민이 농촌을 걱정하며 절전과 절수의 지혜를 모으고 군인들과 어린이들도 논밭에 한방울의 물이라도 더하기 위하여 땀을 흘리고 있다.그런데 한쪽에서는 노사분규의 회오리가 더운 날씨를 더욱 가열하고 있으며 피서인파로 꽉찬 해수욕장의 모습도 보인다.우리 모두 남과 주위를 생각하고 자기희생의 정신을 다시 한번 깊이 되새겨 볼 때이다.
  • 휴가철/자동차 안전여행 이렇게

    ◎어린이 동반땐 5시간이내 운행/야간운전·정원 초과운행 금물/최신지도·안내판 반드시 준비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며 자가용차를 몰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안전하고 즐거운 자동차 여행을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자동차 여행 요령을 알아본다. ▲최신 지도와 안내판을 이용한다. 최신 안내지도와 각 자동차 메이커의 서비스망이 기재돼 있는 책자를 꼭 준비한다.전에 갔던 길이라도 바뀌었을 경우가 있으므로 지도를 보고 코스를 잡는 것이 좋다.특히 고속도로를 탈때는 어느 인터체인지로 들어갔다가 어디로 나와야 하는지를 숙지 해 놓아 낭패되는 일을 막는다. ▲야간운전은 피한다. 시간을 벌고 혼잡을 피하기위해 밤에 출발하는 경우가 있으나 위험하므로 피한다.특히 한두시간 거리면 몰라도 새벽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여행은 삼가는 것이 좋다.불가피한 경우라면 출발전에 조금이라도 잠을 자는 등 컨디션에 신경을 써야 한다. ▲꼼꼼하게 준비물을 챙긴다. 고속도로에서 팬벨트가 끊어져 발을 동동 구르거나 퓨즈가 나가 애먹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좋다.예비 타이어와 기본공구세트,잭 등 갖가지 비상용품도 찬찬히 살펴야 한다. ▲정원 이상 태우지 않는다. 에너지 절약이나 주차난 등의 이유로 두 가족이 한대의 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나,정원초과 운행은 금물이다.정원에 맞게 태워 충분히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열쇠는 두사람 이상이 나눠 갖는다. 피서지에서는 자동차키를 두사람 이상이 나눠 갖고 있는 것이 편리하다.키를 꽂아둔채 문을 잠갔어도 위기를 모면할 수 있고,일행중 누군가가 차에 볼일이 있을때 반드시 열쇠를 가진 한사람만 찾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해수욕장 같이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곳에서는 열쇠를 목걸이나 팔찌처럼 몸에 지니는 것이 안전하다. ▲차안의 먹을거리는 필수다. 피서길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차들로 언제 막힐 지 모른다.이런 때를 대비해서 가벼운 식사와 음료수 정도는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부패하기 쉬운 것보다는 라면.빵.소시지.비스켓등이 좋다. ▲어린이의 안전을 생각한다. 갓난아이와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길은 운행시간이 하루5시간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한다.또 차안에 어린이만 남겨두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더운 차안에서 질식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쉴때는 창문은 반쯤 열어 바람이 통하게 하고 햇볕 가리개등으로 뜨거운 햇볕을 가려준다.
  • 서울신문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낙산해수욕장서 환경정화

    ◎1천여명 참가… 오물 수거/오늘은 경포대서 【양양=조성호기자】 서울신문사가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위해 마련한 전국 해수욕장순회 환경캠페인 두번째행사가 25일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에서 펼쳐졌다. 서울신문사산하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와 동서식품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환경캠페인에는 은희성양양군수를 비롯,각급 기관장 남대천보존회등 환경단체장및 회원 지역주민 피서객등 1천여명이 참석,「맑은 물 푸른 산」이라고 씌인 어깨띠를 두르고 1㎞에 달하는 낙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비닐봉지 빈병 캔등 쓰레기를 말끔히 치웠다.또 이날 캠페인에서는 관동산악회 박창석회장등 서울신문사가 선정한 환경감시위원 40명에게 위촉장이 전달됐다. 올해부터 「맑은물,푸른산을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을 벌여온 서울신문은 이에앞서 24일 인천 월미도에서 이한수 서울신문사장,최기선 인천시장,스킨스쿠버클럽 「산호수중」(회장 윤상필)회원,지역주민등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수욕장순회캠페인 첫번째 행사가 열려 월미도주변및 수중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였다. 26일에는 경포대해수욕장에서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맥스웰캔커피 캠페인」 세번째 행사가 펼쳐진다.
  • 읽을만한 추리소설 베스트10/무더운 여름 오싹한 공포 가득

    ◎추리작가협·교보·종로·을지 등 대형서점 선정/「모레」·「폭로」·「펠리컨 브리프」 번역서 주종/국내 작품으론 「새얼굴…」·「퇴마록」등 인기 사상 최고의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요즘 책을 손에 잡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그러나 그 책이 손에 땀을 쥐게 할만큼 스릴만점이거나,등골이 오싹오싹할 정도로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추리소설이라면 어떨까.가벼운 마음으로 추리소설을 읽으며 독서삼매에 빠진다면 그도 더위를 잊는 뛰어난 피서법이 될 듯 하다.봇물터지듯 쏟아지는 추리소설 가운데 한국추리작가협회와 교보문고·종로서적·을지서적등 대형서점들이 선정한 우수 추리소설중에서 추천 빈도가 높은 작품 10여편을 소개한다. ◇모레=미국인 의사가 프랑스 파리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만난다.그를 추격하던 주인공은 점차 복잡한 사건에 휘말리고 결국 신나치주의자 집단과 맞닥친다.(알란 폴섬 지음,서적포 간,6천원) ◇바이러스=아프리카의 오지에서 단 한차례 발생했던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미국의 대도시에서 잇따라 출현한다.이를 조사하던 여의사가「조직적인 범죄」라고 의문을 품자 살인자의 손길이 다가온다.(로빈 쿡.열림원.6천5백원) ◇돌연변이=유전공학자가 난자의 6번째 염색체에 DNA를 넣어 돌연변이를 일으킨다.그 결과 상상을 초월한 천재가 태어나고 그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주변에선 의문의 사건이 줄을 잇는다.(로빈 쿡.열림원.6천5백원) ◇천상의 예언=서기전 6세기에 쓴 예언서가 페루의 마야유적지에서 발견된다.이를 공개하려는 학자들과,「신의 뜻」을 내세워 은폐하려는 세력이 밀림 속에서 쫓고 쫓긴다.(제임스 레드필드.한림원.6천8백원) ◇폭로=옛 애인인 여성 부사장에게 성폭행을 당한 고지식한 남자가 오히려 가해자로 고소된다.그러나 그 배경에는 기업합병의 음모가 도사려 있다.(마이클 크라이튼.영림카디널.5천원) ◇공포특급=학교 교실,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안,시골의 마을 어귀등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공포를 다뤘다.(한국공포문학연구회.한뜻.4천원) ◇펠리컨 브리프=미국의 대법관 2명이 잇따라 살해되자 법대 여대생이 이 사건에 대해「가설」을세운다.이「가설」이 옳다는게 하나씩 입증되면서 여주인공은 악랄한 범죄집단에게 쫓긴다.(존 그리샴.시공사.6천5백원) ◇의뢰인=유명한 변호사가 자살하는 장면을 목격한 11살 짜리 소년은 법정에서 증언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한다.그 소년에게 마피아의 검은손이 시시각각 다가온다.(존 그리샴.시공사.5천원) ◇충동=저명한 칼럼니스트 부부가 별장에서 등산객의 습격을 받아 남편은 중상을 입고 아내는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다.살인광인 범인을 쫓는 남편의 기나긴 추적이 시작된다.(마이클 위버.친구.5천5백원) ◇기타 작품=이밖에▲지난해 출간돼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들어 있는「개미」(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5천5백원)와「앵무새 죽이기」(하퍼 리.한겨레.5천8백원)▲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이는「남아 있는 모든 것」(패트리샤 콘웰.시공사.6천5백원)과「아마야 아키르」(로버트 러들럼.고려원.6천원)등이 인기가 높다. 국내 작가의 작품으로는 김성종씨의「세 얼굴을 가진 사나이」(해난터.5천원)와「버림받은 여자」(수목출판사,5천5백원),「퇴마록」(이우혁.들녘.5천5백원)등이 좋은 평을 듣고 있다.
  • 열대야·불볕에 숨막힌다/밤낮 없는 피서 전쟁

    ◎시민공원·계곡 곳곳에 노숙 인파/일부기업 1∼2시간 낮잠 타임도/음료수 “불티”… 24시간 편의점 호황 전국 각 지역의 기온이 25일째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열대야현상까지 겹치자 「찜통 더위」로 인한 갖가지 행태·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25일 서울 교외의 유원지나 야외수영장·스케이트장등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발디딜 틈없이 붐빈 반면 거리에는 행인이나 차량이 크게 줄어드는 도심공동화현상이 나타났다. 또 일부 시민들은 냉방시설이 잘되어있는 중급호텔로 잠자리를 옮기는가 하면 한강시민공원이나 서울근교의 계곡에서 노숙을 하는등 예년에 찾아보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하루 한두 시간정도 낮잠시간을 정해두고 있는가하면 기력을 잃은 시민들이 헌혈을 기피,혈액원측이 발을 구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유스호스텔의 경우 객실 이용률이 90%이상으로 지난해의 65%정도보다 크게 증가. 올림픽유스호스텔측은 『며칠전부터 밤더위를 피해 가족단위로 잠을 자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 ○…서울 성동구 자양동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의 경우 24일밤부터 25일 상오 6시까지 돗자리를 펴놓고 아예 잠을 잠을 자고 간 사람이 2천여명에 달한 것을 비롯,잠원지구 시민공원에서도 1천여명이 노숙을 하는등 참기 어려운 열대야 현상으로 한강시민공원이 시민들의 잠자리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 또 북한산의 정릉·수유·도봉계곡등에도 하루 2천여명의 시민들이 넓은 바위에서 잠을 자고 있으며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도 하루 3백여명의 시민들이 분수대 주변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음식점이나 술집에 갈때도 대형 업소보다는 냉방효과가 좋은 소규모 점포로 몰리는등 「맛보다는 시원함」을 찾는 경향. 특히 가게 창문을 활짝 열어놓은 곳에는 손님들이 냉방시설이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아예 발길을 끊어 파리를 날리는 모습.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백화점은 92년부터 전력이 남아도는 심야시간대에 얼음을 얼린뒤 대낮에는 이 얼음을 이용해 매장을 냉방하는 「빙축열 시스템」을 도입,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도. ○…서울시내 주택가 부근의 24시간 편의점이 때아닌 호황.이들 편의점은 밤늦게까지 잠을 못이루는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몰려나와 시원한 맥주나 음료수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점포밖에 탁자와 의자를 내놓고 노천카페를 운영하는 상술을 발휘.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은 여름방학기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참여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찜통교실속에서 정신집중에 힘겨워하는등 입시부담에 더위까지 겹쳐 이중고. 서울 경동고등학교의 경우 자율학습참여도가 크게 줄어 4백20여명의 3학년 학생 가운데 1백50여명만이 에어컨시설이 돼있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있고 그나마 1·2학년은 자율학습에 거의 불참. ◎최악가뭄 피해현장/갈라진 논엔 소금기… 염전 방불/식수도 부조게 전남19개동 격일급수 시작/충청권으로 북상… 닭·돼지 등 폐사 잇따라 살인적인 폭염과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남부지방의 피해지역이 사막처럼 메말라가고 있으며 중부지방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수리안전답까지 위협을 주고 있다.먹을 물기근현상도 갈수록 더해지고 있으며 축산물의 피해도 늘고 있다. ○…25일 전남 고흥군 오도간척지는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위로 군데군데 소금기가 허옇게 피어올라 흡사 염전을 방불케 했다. 전남동부지역에서도 극심한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이 곳 간척지는 이달 초순 과역면 연등리 슬항마을과 남양면 월악마을의 두곳의 저수지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면서 곳곳에 관정을 뚫고 물을 끌어대고 있지만 금세기 최악의 폭염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 곳 간척지 2백19㏊가운데 현재 절반이상이 고사됐고 나머지도 하루에 10여㏊이상씩 타들어가는 논면적이 계속 늘어나 앞으로 4∼5일이내면 비록 큰 비가 온다해도 제대로 수확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가뭄피해권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의 상수원이 고갈돼 26일부터 완산구 19개동(22만명)에 격일제급수를 시작. 전주시는 이날 『계속되는 폭염으로 하루 물소비량이 예전의 18만2천t에서 21만t으로 늘어난데 비해 상수도취수원인 대성리수계와 삼천수계가 고갈돼 격일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또 이리시를 비롯,남원시·김제시·부안군등지에서도 26일부터 시간제급수가 실시돼 전북지방에서는 가뭄피해가 농업용수보다 식수고갈이 더욱 심각한 실정. ○…경남에서는 그동안 15만여곳의 하천바닥과 들샘에서 농업용수를 개발해왔으나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이날부터 식수원이 고갈돼 이들 농업용으로 개발한 97개 대형관정의 30%가량은 농업용수 공급을 포기한채 식수원으로 활용해야할 지경.이날 현재 식수원고갈로 제한급수등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은 22개 시·군 4만9천3백가구(20여만명).특히 통영군의 도산면 읍도,한산면의 소매물도·역졸도·비상도,욕지면 납도·초도등 도서지방은 이날부터 해군급수선 1척과 행정선 5척으로부터 식수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충북지방도 피해권에 들기 시작,옥천 보은 괴산 음성 청원군등이 특히 심한것으로 나타나 도가나서 양수기를 동원하고 있으나 피해면적은 갈수록 늘어날 추세. 충남의 경우도 벼 1백65㏊ 밭작물,8백97㏊등 모두 1천62㏊로 피해면적이 다샛전인 지난 20일의 33.3㏊보다 무려 32배 늘어났다.이날까지 천안군등 10개 시·군에서 닭 4만8천4백20마리,메추리 1천5백마리,돼지 2백여마리등 모두 5만1백여마리의 가축들이 떼죽음 당해 2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내고있다. ○…강원도는 이날 각 시·군별로 한해대책상황실을 설치,가뭄이 해소될때까지 운영하라고 일선에 긴급지시. 강원도는 『올들어 강수량이 모두 4백38㎜(7월중 강수량 1백10㎜)로 예년보다는 1백99.5㎜가 적어 이번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높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실제로 요즘들어 삼척등 일부산간지방의 토양습도가 30%로 뚝 떨어져 고추,옥수수등의 밭작물에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서울신문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확산/해수욕장 환경캠페인 착수

    ◎어제 발대식/8월4일까지 전국 10곳 순회 서울신문사는 23일 하오 여의도광장에서 이한수서울신문사장·최경탁동서식품사장과 시민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깨끗한 산하지키기 해수욕장 순회 환경캠페인」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 환경을 보존하기위해 서울신문사 산하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와 동서식품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다음달 4일까지 강원도 낙산·경포대해수욕장등 전국의 10개 유명해수욕장에서 해수욕장주변 청소·바다밑 오물제거활동을 펼치고 시민들에게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등 환경을 보존하기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사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깨끗한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시대의 도리』라고 전제,『현재와 같은 극심한 가뭄과 이상고온현상도 자연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 것』이라면서 『온 국민의 여름철 생활무대인 해수욕장이야말로 맑은산·푸른물을 가꾸는노력이 실천돼야 할 곳』이라고 강조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전국토를 맑고 깨끗하게 지키기위한 환경파수꾼이 될 것을 다짐했다.
  • “폭염탈출” 시원한 나라 여행 급증

    ◎알래스카·호주·유럽행 큰 인기/관련 여행사 호황·항공권 매진 「불볕더위를 추운 외국에서 식히자」 찌는듯한 무더위가 한달가까이 계속되자 날씨가 춥거나 서늘한 우리나라와 반대쪽 남반구의 휴양지로 피서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요즘이 겨울이나 가을 날씨여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호주와 뉴질랜드·북유럽·캐나다·알래스카등으로 모두 비행기를 10시간 이상 타야할만큼 멀리 떨어진 지역이다. 올여름 들어 승객이 폭주하는 바람에 이들 장거리 지역의 휴가철 항공권은 이미 바닥이 났으며 이들 지역으로의 출국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혼잡하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이들지역으로의 예약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요즘 새 여행지로 선호되고 있는 지역은 유럽대륙과 노르웨이등 스칸디나비아 3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등으로 이곳에서 설경이나 온천·낚시등 여름철에는 즐길 수 없는 레저활동을 만끽하는 여행자들이 많다. 이와함께 무더위가 계속되자 알래스카 지역에 대한 여행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여행사마다 앞다퉈 이 지역에 대한 패키지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 알래스카의 경우 대부분 고객들이 주위 친구들과 친척들로 이뤄진 단체여행이 많고,쾌적한 가을 날씨 기분에 만년설을 이루고 있는 알래스카 주위의 빙하를 끼고 있는 호수를 유람선을 타고 관광한 뒤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거의 「환상」에 가까운 여행코스로 불리고 있다. 이밖에도 시베리아와 러시아 남부의 바이칼호 지역에 대한 여행상품들도 올해 처음 선보였으며,시에 프랑스사는 북부유럽 빙하지역 및 러시아를 묶는 여행상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유럽여행을 전문으로하는 C여행사의 경우 올여름 여행예약자가 1만여명이나돼 지난해의 3천여명보다 3배이상 늘었고 전체 매출액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행사측은 『요즘은 가족단위등 단체를 이뤄 유럽등지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면서 『특히 북유럽이나 지중해로의 여행증가폭이 크고 배낭여행도 30∼40%는 직장인』이라고 말했다.
  • 여름 무용학교 열린다/기독교 무용선교회,25∼29일 한양대서

    ◎한국·현대무용·발레·교회무용 등 교육 삼복더위를 무용삼매경속에서 잊는다.나른한 여름 무용공연이 뜸한 가운데 알찬 프로그램을 갖춘 「여름무용학교」가 개설돼 관심을 끈다. 기독교21세기운동 무용선교위원회(위원장 조승미·한양대교수)는 무용전공자는 물론 초보자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제1회 여름무용강습회를 연다.「무용을 통한 사랑의 실천」을 목표로 하고있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외에 그동안 다소 낮선 장르로 인식돼 온 교회무용(찬양율동 및 경배무용)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시간도 마련돼 색다른 의미를 갖는다. 참여 강사진 또한 각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나선다.현재 뉴욕에서 LEE발레단을 결성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미무용가 이상만씨를 비롯,조광(한국무용협회 고문)·조승미(한양대 교수)·이청자(인천시립무용단장)·박명숙(경희대 교수)·전유오(서원대 교수)·박인숙(상명여대 교수)·전미례씨(전미례재즈무용단 단장)등 모두 24명의 강사들이 이론 및 실기지도를 한다.25∼29일까지 한양대학교 내 종합체육관에서 1일 2회강습.문의 782­5661 이번 강습회를 주관하는 조승미교수는 『비록 일주미만의 단기코스이지만 탄탄한 강사진에 의한 집중교육 방식을 택하고 있는만큼 내실있는 무용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겨울무용학교도 개설,무용인구의 저변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기간중에는 선교무용공연 비디오도 무료상연할 예정이어서 한층 뜻깊은 「문화피서」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불볕더위(최선록 건강칼럼:29)

    ◎충분한 영양섭취·휴식·안정 필요/밤잠설치면 점심식사후 낮잠자도록 날씨가 후텁지근 하고 무척 덥다.수은주가 매일 섭씨 30도를 넘어가는 불볕더위는 질병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각종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온상을 만들어주며 식욕감퇴로 체력이 약해질 뿐 아니라 간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다 보면 피곤이 겹치게 된다.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이런때일수록 충분한 영양을 매일 섭취하고 적절한 휴식과 안정을 통해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이 여름철 건강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여름철에 사람의 몸은 갑상선을 비롯,각종 호르몬의 분비기능이 저하되고 부교감신경 계통의 긴장으로 기초신진대사가 다른 계절에 비해 낮아지게 된다.또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어 혈류양이 많아지고 열의 발산이 용이하게 되며 땀을 자주 흘리게 된다. 무더위는 사람의 식욕을 갑자기 떨어 뜨려 준다.그렇지만 아무리 입맛이 없더라도 세끼 식사는 거르지 않고 매일 먹어야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이를 위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우리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여야 한다. 밥은 쌀밥보다 비타민B₁이 푸짐하게 들어있는 보리 콩 팥 조등 잡곡밥을 자주 먹으면 여름철에 느끼기 쉬운 피곤과 무기력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이때 반찬으로는 양파 마늘 파 부추 등 자극성 있는 채소와 돼지고기·계란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한편 단백질과 지방의 보충을 위해 육류 생선 계란 우유 두부 치즈 버터 등 각종 아미노산의 함량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또 비타민C가 듬뿍 들어있는 상추 오이 호박 무 배추 당근 풋고추 등 녹황색 채소와 여름철 과일을 많이 먹는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부족되는 무기질 보충을 위해 음식은 평소보다 약간 짜게 먹거나 냉수에 소금을 조금 타 마시는 것이 좋다.또 과일주스 미숫가루 우유 보리차 옥수수차 결명자차를 자주 마시면 피로회복이 빨라진다. 음식 다음으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우리의 몸은 무더위 속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가 없으므로 과격한 운동보다는 오히려 멀리 피서를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생활환경이 다른 산속이나 해변에서 며칠을 지내다 보면 기분전환으로 여름더위를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밤장을 설친 사람은 점심식사후 30∼60분 정도 시원한 곳에서 낮잠을 자면 몸이 가뿐해지고 정신이 맑아진다.밤에 잠이 잘오는 식품으로는 식혜 오디 우유를 들 수 있다. 냉방이 잘된 사무실이나 방안에 오래 있을때 손발에 피로감을 느끼고 어깨와 허리가 무거우며 속이 체한 것 처럼 거북한 사람은 일단 냉방병을 의심할 수 있다.이때는 실내온도를 25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찬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게하며 소매가 긴 웃옷과 여성은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 여중생 2명 납치후 성폭행 수배 20대/검거중 자해사망

    【여주=김병철기자】 21일 하오7시40분쯤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가야리 대순진리회앞길에서 여중생을 납치,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오던 홍근표씨(27·여주군 능서면 내양리)가 검거순간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찔러 숨졌다. 또 홍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남정록씨(27·여주군 홍문1리)와 이용희씨(26·여주군 여주읍 상리)는 순순히 검거됐다. 홍씨등은 이날 상오4시30분쯤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신륵사 국민관광지에서 피서온 이모양(15·수원S중 2년)등 여중생 2명을 승용차로 납치해 여주군 일대를 끌고 다니며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경찰은 남씨등을 특수강간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 영동고속도 신갈∼이천/확장구간 임시개방

    ◎호법∼이천·신갈∼마성 내일 개통 한국도로공사는 피서철에 고속도로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현재 확장공사를 하는 영동고속도로 신갈∼이천간 37.7㎞를 오는 23일부터 8월7일까지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늘려 구간에 따라 임시 또는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또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제를 오는 30∼31일 및 8월13∼15일 두차례에 걸쳐 경부고속도로 양재인터체인지∼신탄진 인터체인지 구간에서 시험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21일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30일부터 8월15일까지를 피서철 소통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이같이 시행키로 했다.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 구간인 신갈∼이천 구간 중 공사가 끝난 신갈∼마성(5.1㎞),호법∼이천(4.5㎞) 구간은 각각 23일 완전개통하고 나머지 구간인 마성∼호법(28.2㎞) 구간은 임시 개방한다.
  • 광안리해수욕장 수질 가장 나쁘다/환경운동연합

    전국에서 수질이 가장 좋은 해수욕장은 거제 학동해수욕장이며 가장 나쁜 곳은 부산 광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장을병)이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유명 해수욕장 21곳을 대상으로 수질과 주변환경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동해수욕장의 수질은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암모니아농도,부유물질함유량등 세가지 조사항목에서 모두 기준치에 합격했다. 학동해수욕장은 해수가 수질기준 COD 2.0ppm보다 낮은 1.2ppm을 나타낸 것을 비롯,부유물질도 기준치 25ppm을 넘지않은 유일한 곳으로 조사됐다.
  • 올 여름 휴가여행 “7월24일∼8월16일”/성인남녀 60%

    ◎리서치&리서치 6백명 설문조사/피서지 강원도­남해­서해순/비용 “11만∼20만원선” 30.9% 52년만에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이번 여름에 우리 국민의 반이 휴가여행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7월 마지막주와 8월 첫째주에 휴가를 갈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 앤드 리서치가 전국 성인남녀 6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8%가 올여름 피서여행계획을 세워놓았다고 했으나 50.8%는 계획이 없거나 아직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휴가날짜는 8월 첫째주가 30.8%로 가장 많았으며 7월 마지막주는 28.5%,8월 둘째주 11.5%,8월 셋째주 7.1%순이었다. 또 휴가비용은 11만∼20만원이 30.9%,20만∼30만원이 30.0%로 많았고 10만원이하가 28.8%,31만원이상은 14.6%로 나타났다. 이밖에 피서지는 어디로 정했느냐는 질문에는 30.8%가 강원도를 꼽았고 남해안 4.7%,서해안 3.7%,제주도 3.4%였다.
  • 예전과 다른 피서/박영(굄돌)

    몇년래 보기 드문 더위이다.그래 그런지 해결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도 더위로부터 도망갈 궁리만 하게 된다.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만 꿈꾸고 있다.공항도 버스터미널도 그래서 만원 아닐까.어디론가 멀리 달아나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 아닐까.하긴 찾아간 그곳도 덥기는 마찬가지일지 모르는데. 냉방시설이 잘 돼 있는 음식점,카페,사무실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어쩌면 실내에서는 그다지 더위를 못느낄지도 모른다.그러나 대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기를 멈추지 않는다. 무더위를 푸념하면서 매미울음소리 들리는 시골 들판과 느릅나무아래의 그늘을 떠올린다.방학이면 시골의 친척집에 가 커다란 나무아래서 뛰놀던 추억.동네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삼베옷 입고 부채를 살랑거리며 땀띠난 손자의 등을 쓸어주던 모습들이 떠오른다.발가벗고 냇가에서 미역감고 송사리를 잡으며 뛰어다니던 기억도 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아니 요즘 사람들은 괌이나 사이판,하와이 등지로 피서여행을 간다고 한다.아이들도 방학을 기다려 잡지나 TV에서 보았던 외국의 풍물을 고대하면서 부모의 휴가철에 맞춰 외국여행을 기다린다. 김일성의 사망소식이 핫뉴스로 다가온 이 여름.김포공항에 아이,어른 할 것없이 피서여행의 줄을 이을 광경을 상상하면서 되새겨본다.이제는 시골집에서 서늘한 고목나무 그늘과 노인들의 부채바람,시냇물 등으로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던 시대는 사라졌는가고. 하루종일 냉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에어컨병에 시달린다고도 한다.나 역시 마찬가지다.예의범절 때문이 아니고 냉방에서의 찬 공기가 닿으면 시려서 난 꼭 스타킹을 싣는다.실내에서는 차가운 공기가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들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풍경,형태속에서 더위를 찾고 있다.
  • 대학총장들/“여름휴가가 다 뭡니까”/찜통더위 잊고 교외활동

    ◎개방·경쟁시대 「학교살리기」 분주/지방등서 재정난 해결·홍보 진땀 대학총장들은 여름휴가가 없다. 해마다 방학때면 학교일에서 잠시 벗어나 피서를 즐기거나 휴가를 갔던 대학총장들이 올 여름에는 「찜통더위」도 아랑곳않고 교육개방과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학교살리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총장들은 대학종합평가제에 대비,교수충원방안을 짜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가 하면 학교 재정난 해결을 위해 해외동문회를 방문하거나 지방을 돌며 학교설명회를 갖는등 오히려 평소보다 더 바쁘게 뛰고 있다. 연세대 송자총장은 여름방학중의 해외방문 계획을 모두 취소,「21세기 연세대중장기발전계획 보고서」 점검에 몰두하고 있으며 19일과 26일에는 대전과 서울에서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학교업무뿐만 아니라 왕성한 사회활동을 해온 서강대 박홍총장은 지난달 말 중국의 연변대 학술세미나에 잠깐 다녀온뒤 「서강대 중장기발전계획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또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미국을 방문,재미서강대동문회 회원들과 학교재정난 해결책을 논의한다. 에어컨도 없는 집무실로 매일 출근하고 있는 홍익대 이면영총장 역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홍익대중장기발전방안」세미나를 갖고 앞으로 조치원의 켐퍼스와 본교를 특성화시켜 국제수준에 걸맞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5월말 「이화21세기재도약」을 발족시키면서 「이대 사위」들을 대거 초청,화제를 모았던 윤후정총장은 1천억원발전기금을 마련하느라 학부모·동문기업체를 열심히 방문하고 있다.윤총장은 18일 설악산여름휴가까지 취소하고 이날 교수충원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교무회의를 주재했으며 이달말에는 중국을 방문,북경대와의 자매결연문제를 매듭짓는다. 한양대 김종량총장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4박5일간 교직원·교수등 2백여명과 함께 가나안농군학교에 입소할 예정이다. 매일 상오 6시30분에 출근해 하오 5시에 퇴근하는 중앙대 김민하총장은 「특별연구회」를 구성,학교발전방안 마련에 골몰하면서도 30일부터 8월초까지 학교발전기금마련을 위해 지방을 순회한다.
  • 궁궐:7(서울 6백년 만상:44)

    ◎창경궁/1983년 옛이름 되찾아/창경원시절 73년간 서울시민의 쉼터/지금은 신랑신부들 야외촬영 명소로 서울나들이가 곧 창경원구경인 시절이 있었다.휴일이면 창경원주변은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미아가 속출했다. 창경원은 사시사철 시민들에게 항상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봄이면 각 신문들은 「창경원의 봄맞이」라는 큼직한 제목아래 「백향의 난초들 경염 한창」 「봄은 사랑의 계절­사랑속삭이는 동물가족」 「맹수들도 기지개」 「오는 ○○일 창경원 벚꽃 만개」등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기사를 내보내 시민들의 발길을 창경원으로 돌리게 했다. 여름이 되면 「동물가족 건강진단」 「동물들의 피서방법」등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지면을 메웠고 결실의 계절인 가을엔 「창경원에 새식구­새끼사자 남매탄생」등 숱한 화젯거리로 독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겨울에는 「동물가족 겨우살이준비 한창」 「맨션아파트가 부럽지 않다」등의 겨울나기 기사가 주종을 이루었다. 『시민들의 귀여움을 받는 코끼리·원숭이들은 요즘 주말이 괴롭다.창경원측이 이들을 주말나들이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야외우리로 내보내기 때문이다.원숭이들은 재롱피울 생각은 하지 않고 부둥켜안은 채 떨고 있고 코끼리는 내실로 통하는 문을 「쾅 쾅」 두드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기린 역시 관람객을 외면하고 몸을 떨며 내실쪽으로만 다가간다』(서울신문 76년11월20일자)며 이들에 대한 연민의 정을 대변하기도 했다. 창경원에 화제가 만발하던 시기는 지난 60년대.창경원 개원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입장한 것도 이 시기로 67년5월7일(일요일) 하룻동안 무려 25만명이 붐벼 6백30명의 미아가 발생했다. 창경원에는 그러나 훈훈한 이야깃거리만 있었던 게 아니다.56년11월13일엔 반달곰이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뜨리는 등 난동을 부려 긴급출동한 육군헌병에 의해 사살됐다. 서울시민들의 쉼터이던 창경원은 83년6월30일 73년8개월동안의 외도를 마감하고 다시 「창경궁」이라는 이름을 되찾았다.이곳에 있던 동물들은 과천서울대공원으로,일제가 심은 벚나무 1천여그루는 남양주군 동구릉으로 각각 옮겨갔다. 86년8월23일 편전인 문정전을 복원중건한 창경궁은 이틀 뒤인 25일부터 일반에 공개했다.그 많던 전각들의 모습은 찾을 길이 없지만 고궁의 한적한 멋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주인인 왕족들이 제도가 요구하는대로 자신들의 행복을 연출해냈듯이 한때 원숭이가 뛰어놀던 창경궁.그러나 이곳은 최근들어 신랑신부들이 옛날 왕과 왕비가 입던 의복을 갖추고 사진사들이 요구하는대로 포즈를 취해가며 행복을 연출하는 또다른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 폭염 17일째/휴일 피서인파 250만/밀양 37.2도

    ◎방학·휴가로 가족나들이 많아/농촌선 지하수개발 구슬땀/소방차로 다락논 물대기도 전국적으로 35도안팎을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17일째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7월의 셋째일요일인 17일 전국피서지에는 해운대 80만명을 비롯,올들어 가장 많은 2백50만명이상의 인파가 몰려 찜통더위속의 피서를 즐겼다. 그러나 농촌지역에서는 농민뿐만 아니라 공무원들까지 동원돼 한방울의 물이라도 논밭에 대기 위한 양수작업에 땀방울을 흘리는등 안타까운 가뭄극복작업이 계속됐다. 농민들은 이날 지역적으로 한때나마 소나기가 올 것이라는 예보에 한가닥 기대를 걸었으나 구름만 다소 낄뿐 기다리는 비는 내리지 않자 타들어 가는 농작물을 바라보며 크게 실망하기도 했다. ○…이날 하루동안 부산지역의 5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백만명을 돌파,올들어 최고인파를 기록.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80만명을 넘어 발디딜 틈도 없는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광안리해수욕장에는 25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해수욕으로 더위를 식혔다. 해운대의 하이얏트호텔과 파라다이스비치호텔앞 백사장에는 해수욕을 즐기느 보통피서객들과는 달리 짙은 색의 선글라스를 낀 20대초반의 젊은 여성들이 몸에 오일을 잔뜩 바른채 「선베드」에 눕거나 엎드려 건강한 몸매를 과시하며 일광욕을 만끽. ○…붉게 잎이 타들어 가고 있는 전남 곡성군 옥과면 주산리 배감마을의 천수답.이곳 17㏊ 가운데 15㏊에는 옥과천에서 릴레이식 5단계 양수작업으로 연결된 1.2㎞의 호스 2개가 간신히 논바닥에 물줄기를 쏟아냈으나 거북등 같은 논바닥을 적시는데는 역부족. 이곳 마을주민과 옥과면사무소직원등 50여명이 밤을 새워가며 교대로 양수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수압을 이기지 못한 낡은 호스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공들인 만큼 작업능률은 오르지 않았으며 호스가 닿지 않은 산등성이 다락논에는 소방차를 동원,물을 뿌리기도. 마을이장 박기남씨(59)는 『앞으로 사흘안에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올농사는 포기해야할 것같다』면서 『벼 한포기라도 더 건지기 위해 현재 할 수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강진군칠량면 장계천에는 실타래처럼 얽힌 양수호스가 물구덩이를 찾아 옮겨다니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는 못올리고 있는 형편. 이는 대형관정들이 여기저기 뚫림에 따라 기존의 소형관정들마저 메말라버렸기 때문인데 더이상 하상굴착을 시도하려해도 염기가 섞인 바닷물이 올라와 어쩌지 못하고 있는 상태. ○…동해안 각 해수욕장과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도내 산간계곡에는 이날 지난해에 비해 3배가 많은 17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려 무더위를 식혔다. 또 동해안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에도 김일성사망이후 북한의 변모된 모습을 직접 보려는 관광객들로 초만원.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의 경우 대부분의 초·중·고 학생들이 방학을 맞은 탓인지 가족단위의 피서객 2만여명이 몰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물놀이를 즐기며 휴일 하루를 보냈다. 또 설악산국립공원에 1만1천여명의 등산객이 입장했으며 ▲치악산 3천4백여명▲오대산 소금강계곡에 3천9백여명의 인파가 몰려 폭염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도. ○…서울에서는낮기온이 33.4도까지 올라가자 시민들은 여름음식을 장만,가족들과 함께 북한산과 관악산·도봉산들지의 시원한 계곡과 과천 서울랜드산림욕장들을 찾았으며 한강고수부지 수영장과 타워·워커힐·스위스그랜드 등 시내 호텔수영장에도 수영객들로 북적거렸다. 이에따라 관악산은 평소보다 5만명가량 많은 25만명이 찾았으며 여의도·잠원·이촌·광나루 등 7개 한강고수부지수영장에는 올들어 최대인 4만여명이 몰려들었다.
  • 어린이들 여름방학/환경보호 실천의 계기 삼도록

    ◎오염행위 감시·환경일기쓰기 등 생활화/폐품활용 등 학부모도 자녀들에 모범보여야 16일부터 국민학교 어린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된다.이번 방학은 환경방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가정에서는 아이들의 환경 방학생활을 어떻게 도울수 있을까 고민하게도 된다.『어린시절 보고 들은 것은 어린이들의 머릿속에 아주 선명하게 각인되어 남습니다.또한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릴적 몸에 익힌 습관이 중요하기 때문에 방학동안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가정에서 환경운동을 실천하면서 배울수 있도록 환경방학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한국교총관계자의 말이다. 이에따라 「환경을 생각하고 보호하며 실천하자」를 주제로 ▲환경오염행위 감시하기 ▲쓰레기줄이고 분리해서 버리기 ▲환경일기쓰기등 3대 과제를 설정,생활화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환경방학」을 맞은 각급 학교에서는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방학생활이 되도록 하기위한 다채로운 과제물과 활동을 제시,환경보호활동에 나섰다. 또한 「환경방학」은 학생들은 물론 교사·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판단,가정과 피서지등에서의 연계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정통신문을 통해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환경보호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하며 자녀들이 환경과제물을 훌륭히 해 낼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학교에 따라 「환경방학」동안 환경관련 책을 읽고 독후감쓰기와 환경보호를 소재로한 그림·서예·포스터그리기,폐품을 이용한 만들기등의 과제를 주고 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묘곡국교에서는 이같은 과제와 함께 환경보호에 대한 느낌등을 주1회 기록하는 「환경보존 생활기록장」을 작성토록 하고 여행중 환경관련사진을 제출받아 개학후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은평구 응암동 연은국교에서는 환경과제물 가운데 우수 사례를 모아 책으로 발간하는 한편 쓰고 버린 공중전화카드·깡통·건전지등 폐품을 모아 마련한 전교생 이름의 「녹색환경통장」저축활동도 방학기간중 계속 벌여나갈 계획이다.이를위해 폐품수거활동에 적극 협조해온 인근 노래방·목욕탕·교회등에서의 폐품수거를 위한 특별활동반을 방학기간에도 운영키로 했다. 이 학교 신원영교감(50)은 『「환경방학」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어린 학생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는 면에서 무척 바람직하다』면서『학교가 환경보호운동의 중심이 돼 학부모등 지역사회로 시급히 확산돼야한다』고 강조했다.
  • 전국 해수욕장 연일 초만원/해운대 2주간 1백50만명 몰려

    ◎영동고속도 피서차 몰려 체증 【강릉·부산=조한종·이기철기자】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전국 유명해수욕장에는 연일 피서객들이 몰려 피서철의 피크시기를 예년보다 두주일쯤 앞당기고 있다. 특히 각급 학교 대부분의 여름방학이 시작된 16일 영동고속도로등 피서지로 가는 길에는 아침부터 차량이 몰려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으며 각 해수욕장도 피서인파로 크게 붐볐다. 강원도 동해출장소에 따르면 지난 10일(일요일) 일제히 개장한 강릉 경포해수욕장등 동해안일대 83개 해수욕장에는 이날까지 모두 15만4천여명이 찾아 지난해 5만3천여명보다 세배나 많았다.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지난주말의 2만여대 보다 50%가 많은 3만여대의 피서차량이 집중돼 교통체증을 빚어 서울∼강릉의 경우 평소보다 2시간이 많은 6시간이나 걸렸다.경포대,낙산등 유명 해수욕장 주변의 지방도로들도 피서차량으로 심한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겪기도 했다. 지난 1일 불볕더위와 함께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개장이래 이날까지 모두 1백50여만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기간의 39만2천여명보다 3배나 많았다. 이때문에 고무튜브등 물놀이 기구와 음식점등은 사상 유례없는 「해수욕 특수」를 누리고 있다.해운대해수욕장에서 6호동 탈의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강식씨(55)는 『연일 피서객이 몰려드는 바람에 물놀이기구와 수영복이 없어서 못 빌려주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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