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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정연호기자 ‘올해의 사진상’ 조두천기자 ‘올해의 사진편집상’

    본지 정연호기자 ‘올해의 사진상’ 조두천기자 ‘올해의 사진편집상’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최종욱)와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윤곤)는 7일 ‘편집기자가 뽑은 올해의 사진상’으로 작년 1월 황우석교수의 기자회견 장면을 찍은 서울신문 사진부 정연호 기자의 ‘고개숙인 국민영웅’과 ‘사진기자가 뽑은 올해의 사진편집상’으로 서울신문 조두천 기자의 ‘첨벙첨벙 동물들의 피서왕국’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오는 4월2일부터 10일까지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제43회 한국보도사진전에 전시되며 시상식은 같은날 오후 6시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 [HAPPY KOREA] 다리 세우고 年100만 발길 “관광부흥 꿈꾼다”

    [HAPPY KOREA] 다리 세우고 年100만 발길 “관광부흥 꿈꾼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은 2005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전국 최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곳이다. 주변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모래가 가늘디 가늘어 모래찜질을 하면 신경통·관절염·피부질환·무좀 등에 각별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사십리(明沙十里)라는 이름의 해수욕장이 여럿 있다. 하지만 신지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명사(鳴沙) 즉, 모래가 운다는 뜻이다. 은빛 모래밭이 파도에 쓸리면서 내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퍼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안선의 길이가 3.8㎞나 되고 백사장의 너비만도 150m에 달하는 데다 수심이 아주 완만해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만족할 만한 곳이다. 싱싱하고 풍부한 해산물의 집산지와 수군(水軍)의 군사요충지였던 완도(莞島)가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 촬영장소로 유명해 지면서 외지인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연간 500만명이 찾아 몇 년 전에 비해 5배가량 늘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로 선정된 신지면 ‘신리·대곡리’(울모래마을)는 이런 분위기를 살려 1990년대 광어양식으로 잘 살던 시절을 다시 만들어보자는 열의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계획과 주민들의 움직임, 군청의 의지 등을 들여다 봤다. ●“다리없을 때 힘들었제” “얼마전까지만 해도 배를 타고 읍소재지로 목욕을 하러 가야 할 정도였제. 하지만 다리가 생긴 뒤 외지인들이 몰려오면서 잘살아 보자며 주민들끼리 머리를 맞댔지라.” 마을 주민 정양기(53·상업)씨는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이 마을은 2005년까지 섬이었다. 읍소재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배를 이용해야 했다. 때문에 주민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거나, 외지인이 찾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정씨는 “가장 불편한 것이 문화적인 혜택과 아이들의 학교문제, 병원을 이용하는 일이었다.”고 되돌아 보았다. 이 지역은 1990년대 광어 등 어류 양식을 할 때 번영기였다. 처음 양식을 한 사람들은 가구당 평균 5억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단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주민들이 어류 양식을 시작했다. 한때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농담마저 했었다.”고 분위기를 군청 관계자가 전했다. 그만큼 번창했던 것이다.3∼4년 잘 벌었지만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양식 어가가 늘면서 가격이 폭락했고, 결국 어가들이 붕괴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그래서 일부는 전복양식으로 전환해 재미를 본 사람도 많지만 여전히 광어 양식과 농사를 짓는 주민이 많다. 대부분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수입을 낸다. 예전을 그리워하며 ‘정신적 공황’에 빠져 있거나, 아예 마을을 등지는 경우도 많아 1996년 1951명이던 주민이 현재는 1564명으로 줄었다.10년 사이에 387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다리 생기면서 외지인 몰려와 하지만, 신지도에도 햇볕이 들기 시작했다.2005년 12월 완도읍과 신지면 사이에 신지대교가 세워지면서 사실상 육지가 됐다. 주민들의 읍내 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가장 큰 변화는 외지인이 몰려온다는 것. 드라마 해신의 영향으로 완도까지 찾아온 외지인들이 ‘명사십리’해수욕장을 승용차로 올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관광객은 100만명이 넘었다. 완도를 찾는 전체 관광객 가운데 5분의1이 신지면으로 건너오는 것이다. 배로 올 때의 15만명에 비해 엄청 늘었다. ●“살기 좋고, 가고 싶고, 일자리 있는 곳으로” 주민들간에 해보자는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완도군청 한희석 정책개발팀장은 “행자부에 우수지역 신청을 하기에 앞서 먼저 완도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했다.”면서 “주민들이 공모안을 내기 위해 수많은 회의를 거쳤고, 그 과정에 해보자는 열의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도군은 공모를 거쳐 우수 관광자원인 명사십리해수욕장을 이용해 ‘살기좋은 울모래 마을만들기’로 확정했다. 신리와 대곡리가 명사십리 해변을 끼고 있어 ‘울모래마을’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기존의 마을은 이웃간 정이 넘치도록 공동체 복원에 나서 ‘품격 있고 문화적 향기가 배어나는’ 마을로 만든다. 마을의 경관과 미관을 개선하고 문화, 복지, 교육의 기능을 강화한다. 명사십리해변은 쾌적하고 특색 있는 관광지로 꾸며 ‘가고 싶은 해변’으로 만든다. 해변가에 있는 낡은 집들은 모두 헐고 대신 민박마을로 재개발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관광객을 수용하려는 것. 택지조성은 군청에서 해주고 집은 주민들이 짓는다. 바로 옆에는 해양펜션단지조성을 추진 중인데 120억원 정도 소요된다. 마을과 해변 사이 30만평을 활용해 해양생물산업단지를 조성해 일자리와 소득을 높이는 ‘안정적인 일자리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 해양생물을 연구할 연구센터도 100억원을 들여 짓고 있다. 마을과 해변을 자전거길로 연결, 휴식과 일, 주거, 관광을 함께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글 완도 조덕현·남기창기자 hyoun@seoul.co.kr 사진 완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성인병 예방’ 비파로 활로 개척 “비파 등 특산품으로 잘살아 볼랑게요.” 울모래마을 주민들은 요즘 지역 특산품인 비파나무를 심어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부푼 꿈을 키우고 있다. 광어나 전복 양식을 많이 하지만 농토가 풍부한 탓에 지역특산품을 재배해 관광객을 상대로 판매를 하면 또다른 수입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일근(52·완도군 신지면 대곡리) 비파작목반장은 “비파가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올해 비파나무를 재배할 주민 33명으로 작목반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 반장은 “비파의 잎은 차로 개발할 수 있고, 씨앗은 항암치료에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옛날부터 ‘비파나무가 자라는 가정에는 아픈 사람이 없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효능이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비파를 이용해 찜질방과 해수탕을 만들어 늘어나는 관광객을 상대로 체험관광을 늘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현재 4.5㏊에 불과한 비파 재배면적을 올해엔 10㏊로 늘리기로 했다. 군청에서 공동사업으로 투자해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민들은 앞으로 비파로 캔 음료 등의 가공식품을 만드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완도군 농업기술센터와 전남도 난지시험장에서 기술지원과 수목갱신에 대해 도움을 받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농협의 참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농협이 주민을 위한 조직인 점을 고려해 주민이 생산한 비파를 가공해 판매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군청-농협-주민간 협약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완도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살기좋은’ 전국으로 확산해야 “중요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의지가 아니라 중앙정부의 의지입니다. 이 사업은 계속 추진돼야 합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공모과정에서 주민들이 잘살아 보자는 데 힘을 모아가고 있다.”며 “이 사업은 정말 전국적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대상지역을 중심으로 해조류를 잘 키우고 가공하는 산업을 육성해 수산업의 미래를 열 것”이라면서 “이곳이 전남도의 미래 전략산업단지의 센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일이 옛날 청해진의 미래, 해양강국의 청사진을 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자체와 주민의 의지는 확고하며, 관건은 ‘중앙정부의 의지’라고 주장했다.“중앙정부에서 패키지를 얼마나 잘 엮느냐가 중요합니다. 단순히 상·하수도를 놔주고, 도로를 늘리는 수준이라면 의미없어요. 부처 이기주의를 버려야 합니다.” 김 군수는 “정부가 주민을 상대로 공모과정을 거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면서 “만일 사업이 중단되면 공모과정에 오랜만에 뜻을 세운 주민들의 실망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군청 안팎에선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오른 땅값을 들었다. 최근 완도 일대에 대한 개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다.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면적이 약 30만평인데, 명사십리 주변 대지는 평당 30만∼40만원, 요지는 70만∼80만원 정도다. 더구나 이미 상당 부분은 외지인에게 넘어간 실정이다. 그래서 수용을 하려면 예산상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완도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파라솔·튜브 상품권으로 임대

    올 피서철부터 동해안 일부 해수욕장과 주변 상가에서 파라솔과 튜브 임대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발행이 추진된다.23일 강원도환동해출장소와 동해안 6개 시·군에 따르면 올 여름부터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소비 촉진을 위해 파라솔·튜브·텐트·주차요금 등 시설사용료 징수 때 상품권을 발행,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해마다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의 알뜰피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올 여름 우선 1∼2개 해수욕장에서 시범 실시한 뒤 확대될 전망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Seoul in] 구청 홈피서 사이버 영어교육

    중구(구청장 정동일) 학생들이 원어민들의 생생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사이버 영어교육을 실시한다. 미국의 검증된 영어교육프로그램인 ‘TTESS’(Thomas Technological Education System)를 구 홈페이지 인터넷방송을 통해 서비스한다. 각 학교와 연계해 방과후 교실에 사이버 영어교육을 담당하는 특화반을 개설하고, 다양한 미국 문화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산정보과 2260-1101.
  • [Local] 강원도, 해수욕장 폭죽놀이 허용

    이르면 올 피서철부터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폭죽놀이가 허용된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10일 해수욕장 폭죽 터뜨리기를 강제로 규제하기보다 이벤트화해 일부 해수욕장에서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시·군별로 2∼3곳의 해수욕장에 폭죽놀이 야간행사장을 별도로 지정한 뒤 하루 1∼2회, 회당 30분∼1시간 안팎의 시간을 정해 양성화하기로 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참가 피서객들이 폭죽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등 자율적인 피서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이밖에 일부 시설 사용료 상품권 발행, 해수욕장 안전통제선인 부표설치의 개선, 군 경계철조망 완화 등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국제기구 주름잡는 한국인] 유엔 인권판무관실 우종길·난민판무관실 이수진씨

    [국제기구 주름잡는 한국인] 유엔 인권판무관실 우종길·난민판무관실 이수진씨

    |제네바 이종수특파원|국제기구의 도시 스위스 제네바. 이곳에는 바다를 닮은 레만 호(湖)의 넓은 품처럼 국제공무원으로 지구촌을 누비는 한국인들이 있다. 정부 파견 형식이 아니라 유엔기구 국제공무원으로 일하는 한국인은 어림잡아 30명. 세계보건기구·국제노동기구·세계무역기구 등 근무 공간도 다양하다. 그 중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에 근무하는 우종길(36)씨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서 일하는 이수진(36)씨가 지난해 12월21일 만났다. “반갑습니다.”“이렇게 뵙네요.” 인권과 난민 현장이라면 지구촌 어디든지 날아가야 하는 두 사람인지라 2년째 같은 도시에 살면서도 이날 처음 대면했다. 인권담당관으로 8년, 난민 교육관 등으로 10년 동안 일한 두 사람은 그동안의 애환을 징검다리 삼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먼저 국제무대에서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오지 원주민의 인권이 나아질 때입니다. 특히 2001년 필리핀 원주민 실태 조사 때 만난 50대 아주머니를 잊을 수 없습니다. 한 회사의 개발로 부족의 전통 생활양식과 권리가 파괴되고 있다고 호소하기 위해 200여㎞를 걸어서 왔더군요.”(우종길씨) “난민 캠프의 참상은 말로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여성은 겹고통으로 신음합니다.2004년 방글라데시의 소수민족 노힝가 난민 캠프에서 위생·교육 문제 등 그들의 ‘희망’을 찾아주기 위해 땀흘렸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이수진씨) 얼핏보면 화려한 국제공무원. 그러나 고충도 적지 않다. 우씨는 소탈한 성격답게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 놓았다.“아무래도 부모님과 가족들을 자주 못본다는 게 힘들죠. 특히 부모님 생신에 못가면 불효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설·추석 때는 외롭기도 하고요. 좋아하는 한국 음식, 특히 김치를 자주 못먹어 힘들죠(웃음).” 그러자 이씨가 ‘행복한 고민’이란 듯 ‘고생 보따리’를 풀어놓았다.“2∼4년 간격으로 보직과 근무지가 바뀝니다. 유랑 생활이죠. 게다가 난민 캠프 특성상 치안 불안·의료시설 미비 등에 시달립니다. 동료 중에 말라리아에 걸리거나 습격을 받아 죽은 사람도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총장의 선출로 한국의 인지도가 많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전에는 어땠을까? 두 사람이 국제무대에서 본 한국은 어디쯤일까?“강경화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이 6일부터 OHCHR 부판무관으로 부임하는 것도 호재입니다. 그러나 이전엔 가끔 문젯거리로 등장했던 북한보다 (한국이)덜 알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기 분담금 11위에 걸맞게 많은 자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유엔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면 ‘자발적 부담금’을 늘려야 합니다.”(우) “유엔 전문·산하기구에 내는 자발적 부담금의 위력이 큽니다. 미국·노르웨이·프랑스 등은 고위 직급 인사에도 관여합니다. 또 정부의 지속적 관심도 필요합니다.”(이) 국제공무원이 되는 과정은 크게 네 가지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문’을 거쳤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우씨는 하버드대 법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다가 사우디아라비아 친구가 유엔사무총장실에서 근무하는 것을 보고 ‘역동성’을 느꼈다. 졸업하자마자 96년 유엔 사무국 공채 시험에 합격했다. 군 제대후 99년부터 인권담당관으로 근무했다. 이씨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와 정치외교학과(대학원)를 졸업한 뒤 외교통상부에서 선발하는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 1기생으로 뽑혔다.2년 동안 난민고등판무관실에서 일한 뒤 정식 직원이 됐다. 삶의 길목에서 새로운 길을 선택한 이들이 국제공무원이 되고 싶은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도 많을 것이다. 이씨가 먼저 “환상을 깨야 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국제공무원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을 갖고 시작했다가는 후회하기 십상이란 것. 특시 이씨처럼 난민 캠프를 찾아 ‘노마드(유목민) 생활’을 하는 국제공무원에게는 웬만큼 투철한 사명감 없이는 견디기가 쉽지 않다. 우씨도 적극 공감했다.“영어·불어 등 유엔 공식언어 2개를 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유엔정신에 걸맞은 개인의 신념과 전문 지식입니다.” vielee@seoul.co.kr ■ “메일 답장·보고서 작성… 인권문제면 어디든 가죠” |제네바 이종수특파원|‘인권 문제라면 어디든 간다.’ 많은 국제공무원들이 성탄절 휴가를 떠난 지난해 12월20일 오후 6시. 어둠이 내린 제네바 파키스가(街) 52번지 파키스유엔고등판무관 건물 3층의 우종길씨 사무실을 찾았다. 퇴근 시간이 됐지만 컴퓨터 삼매경에 빠져 있다. 창가로 보이는 레만호를 즐길 겨를도 없어 보였다. 최근 그의 관심은 ‘기업의 인권 책임’이다. “대기업의 해외진출이 늘어나면서 인권 비중이 커졌습니다. 삼성·포스코 등 한국 기업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단순히 해당 국가의 허가가 났다고 방심할 게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 원주민들과의 대화·협력 등이 중요하지요. 세계적 기업은 이미 인권변호사를 고용해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씨의 하루는 이메일 검색으로 열린다. 아침 9시에 출근하면 밤새 지구촌 곳곳에서 날아온 100통 안팎의 이메일이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 인권 피해를 하소연하는 내용이다. “개인의 진정서는 특별보호관에 맡기고 큰 이슈만 정리한 뒤 답장을 합니다.”. 평균 15∼20통의 답장을 쓰고나면 오전이 후딱 지나간다. 동료들과 한식이나 피자로 점심을 때우고 사무실에 와서는 국제사면위원회나 유엔라이트리서치 등 비정부기구 보고서도 검색해야 한다. 또 상급자가 출장을 가면 관련 회의를 주재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고등판무관이 해외사절단을 만날 경우 해당 국가의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또 1년에 20∼30권의 브리핑 노트 작성도 많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해외에 파견 나갈 경우 어젠다 설정, 관련 단체 접촉, 행정 업무 등 노동 강도가 곱절로 늘어난다. 퇴근 후에는 체력관리를 위해 수영장을 찾는다.“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각국에서 온 국제공무원들과의 승진 경쟁에서 이기려면 체력이 강해야 하거든요.” 그의 꿈은 관련 정책을 결정하는 고위직까지 진급하는 것이다.“많은 경험을 살려 민간부문으로 옮기는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지만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회의 약자에게 따뜻한 시선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싶어요”. vielee@seoul.co.kr ■ “난민캠프가 사무실… 유목민처럼 지구촌 누벼” |제네바 이종수특파원|‘지구촌 난민 캠프가 사무실’ 이수진씨는 지난해 12월21일 오전 9시 사무실에 도착했다. 방학을 맞아 한국에서 엄마를 찾아온 유치원생 아들의 재롱을 뒤로한 채였다. 출근하자마자 난민 훈련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짰다. 물품구입 방법에서부터 재정·서무·계약 체결 등 그의 업무는 전방위에 걸쳐 있다. 또 1주일 단위로 업무 관련 책자를 만들어야 한다. 그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파견 업무 매뉴얼을 작성한다. 그나마 ‘비수기’여서 나은 편이다. 교육관이라는 업무 특성상 난민 캠프 파견이 잦다. 이때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8시부터 업무를 시작하는데요 그 날 일이 정리되지 않으면 휴일이 따로 없습니다.” 지난해에도 4개월 동안 두바이,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의 난민 캠프가 그의 직장이었다. 올해에는 아프리카 가나의 아카라, 케냐의 나이로비, 우간다 등이 그의 사무실로 변한다. 파견 업무는 준비과정부터 할 일이 많다. 현지 상황 파악, 관련 책자 준비, 교육 프로그램 작성 등을 하노라면 파김치가 되기 십상이다. 뿐만 아니다. 순환 근무라는 특수성으로 ‘유목민 생활’이 불가피하다.1999년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로 첫발을 오스트레일리아(2년)에서 내디딘 이후 태국(3년), 방글라데시(1년9개월) 등을 돌았다. 업무도 매번 바뀐다.‘필드 오피서’ 시절에는 우물 파기, 화장실 설치, 옷·비누 만들기 등 모든 일이 그의 몫이다. “가는 곳마다 문명과 동떨어진 곳입니다. 기온이 33도로 푹푹 찌는데도 선풍기 한 대 없어 땀을 흘리느라 잠을 설친 적도 있습니다.”. 사랑니 4개를 뽑은 지 이틀 만에 솔로몬 제도로 파견을 나가기도 했다. 당연히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난민고등판무관의 이런 고충 때문에 동료들 가운데 노처녀가 많고 이혼 사례도 많다고 귀띔한다. 그러나 그는 지난 10년을 밝게 채색한다.“올해 10년 근속상을 받았습니다.100% 만족할 수야 없겠지만 현재까지 잘 왔다고 생각합니다. 친정 엄마와 남편의 도움이 컸어요” 꿈을 물었더니 “한가족이 모여 사는 겁니다.”라며 웃었다. vielee@seoul.co.kr
  • [Local] ‘중과세폐지’ 제주별장 인기

    제주도 별장용 주택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별장은 휴양·피서·위락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주거용 건물로 재산세 중과세 대상.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지난 98년부터 재산세 중과를 폐지, 일반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달 들어 제주시에는 14건의 별장용 주택이 신고됐고 별장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별장용 주택에 대한 중과세 폐지로 육지에서 1억원짜리 별장을 구입하면 1728만원의 지방세를 내야 하지만 제주에서 구입하면 396만원만 내면 된다.
  • 강원 조침령도로 1일 개통

    강원 조침령도로 1일 개통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와 양양군 서면 서림리를 잇는 조침령도로(지방도 418호선)가 1일 개통된다. 30일 강원도에 따르면 2001년 2월 526억원을 들여 착공한 진동∼서림간 왕복 2차로의 조침령도로는 1145m의 터널 등 총연장 9.71㎞로 다음달 1일 임시 개통한 뒤 안전시설 등을 보강해 내년 6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조침령도로가 개통되면 인제∼양양간 통행시간이 현재 1시간 30분대에서 30분대로, 이동거리도 83㎞에서 43㎞로 각각 단축된다. 도로 개통으로 당장 진동리 주민들이 겨울철 폭설로 상습적으로 고립되는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 내설악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개발과 주민 소득 증대는 물론 한계령과 구룡령 사이의 동서 연결도로 확보로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피서철과 관광성수기에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겪는 국도 44호선의 대체 도로 역할도 맡게 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영동과 영서를 잇는 또 하나의 도로가 개통되면서 한계령을 지나는 관광객들의 불편도 많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가족과 떠난 가을섬 승봉도

    가족과 떠난 가을섬 승봉도

    아침저녁으로 부는 쌀쌀한 바람에 단풍잎이 뒹구는 10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는 하나 ‘산’이외에는 마땅히 갈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런 이들을 위해 가을 섬을 추천한다. 철 지난 가을 섬은 한적해 사색의 계절을 느끼기에 그만이다. 또 날씨도 좋고, 먹을 거리도 풍부해 가을 여행지로 좋다. 특히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그저 세상 시름을 잠시 접어두고 하루를 편안하게 쉬다 오기에 ‘딱’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로 1시간 남짓 걸리는 승봉도에 다녀왔다. 아무도 살지 않는 사승봉도, 저녁노을이 곱게 지는 이일레 해수욕장, 낚싯바늘을 던지기만 하면 딸려오는 물고기 등 그저 1박2일 동안 가족들과 즐기기에 좋은 섬이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혹시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에서 문명의 모든 것을 버리고 자연과 벗하며 살고 싶다는 꿈을 꾸어보신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승봉도에서 배로 10분 거리인 사승봉도에 한번 가보세요. 진정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 은빛 모래밭의 무인도, 사승봉도 승봉도에서 조그만 통통배로 5분정도 시원스레 달리자 눈앞에 광활한 은빛 모래밭이 펼쳐진다. 바로 여기가 무인도인 사승봉도이다.‘모래의 섬’ 사도(沙島)로도 불리는 이곳은 썰물 때면 동북쪽으로 길이 2㎞, 서북쪽으로 길이 2.5㎞의 드넓은 백사장이 가을 햇살을 받아 눈이 부실 지경이다. 배가 제대로 접안할 부두 시설도 없어 사다리를 이용해서 바다와 백사장이 맞닿는 곳에 내린다. 물론 깊이가 무릎 정도라 안전하다. 바지를 걷고 바다를 걸어 사승봉도의 넓은 모래사장에 발을 디뎠다. 썰물 때만 드러나 바닷물결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드넓은 모래밭에서 한가롭게 먹이를 찾던 갈매기들이 낯선 인기척에 놀란 듯 하나둘씩 자리를 내어준다. 백사장 뒷산에는 곰솔(해송)과 참나무, 오리나무, 칡덩굴 등이 무성하게 숲을 이룬다. 단풍이 들만도 한데 소나무가 많아서일까 아직도 푸른 기운이 넘쳐난다. 한낮이라도 가을인데 의외로 맨발로 걷는 바닷물과 모래밭은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다. 모래밭 발자국 소리에 놀라 제 집으로 찾아들어간 게와 그 녀석들이 가지고 놀던 조그만 모래 공(?)이 여기저기 빼곡하다. “바다 생태계의 환경이 바뀌어서인지 골뱅이가 많아요. 원래는 바다에서 잡히던 것인데 지난해부터는 이곳 백사장으로 올라와요. 저기요 저렇게 조금 솟아오른 작은 구멍 보이죠. 저런 곳에 골뱅이가 있어요.”라고 민경용(38)선장이 일러준다. ‘에이 무슨 골뱅이야’ 반신반의하며 손으로 파보았다. 아니 파는 것이 아니라 살짝 모래를 걷어내자 진짜 골뱅이가 나온다. 참 신기하다. 갯벌에서 여러 가지를 잡아 보았어도 갓난쟁이 주먹만한 골뱅이는 처음이다. 넓은 모래밭에는 ‘물 반 골뱅이 반’이다. 그냥 땅위에 나와 있는 녀석들만 주워도 비닐봉지 하나가 너끈히 채워진다. 경기도 평촌에서 온 아줌마들은 난리다.“어머 자연산 골뱅이야. 오늘 저녁에 안주하면 되겠네.”라며 사승봉도의 아름다움보다 골뱅이 잡는 매력에 ‘푹’빠져버렸다. 서북쪽 모래밭 끝 갯바위 틈을 들척이자 갯고둥과 소라가 잔뜩 들러붙어있고 놀란 달랑게와 방게가 몸을 감춘다. 역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라서 그런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었다. 두 시간을 돌아다니다 바위 그늘에 앉아 잠시 쉬었다. 파도 소리와 파란 하늘, 적막함이 감도는 섬의 모습에 마치 원시인이 된 기분이다. 사승봉도에는 두 군데 우물이 있어 간단하게 몸을 씻을 수 있다. 정기적으로 배가 다니지 않았는데 올해부터 왕복 1만원을 내면 사승봉도까지 태워주는 통통배가 생겼다. 피서철에는 섬 관리비로 1인당 3000원을 내야 하는데 요즘은 받지 않는다. 만약 텐트를 가지고 무인도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도 있다. # 매력 덩어리 승봉도 승봉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속한 4개의 유인도 중 하나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뱃길로 1시간20분,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선 50분 걸린다. 승봉도는 ‘봉황이 나는 모습’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금 승봉도에는 80가구 160여명이 선착장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자그마한 섬이다. 느린 걸음으로 2∼3시간이면 섬 한 바퀴를 돌 수 있지만 섬이 갖춰야 할 최적의 조건은 다 갖췄다. 기암괴석과 바다낚시, 해수욕장뿐 아니라 소라따기, 낙지잡기, 바지락 캐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섬에는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이 없다. 민박집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데 걸어 다니며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정겨운 인심, 호젓한 마을풍경을 직접 체험하는 맛도 쏠쏠하다. 섬 남쪽 이일레해수욕장은 승봉도의 대표 해변. 폭 40m, 길이 1.3㎞의 아담한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썰물 때도 갯벌이 드러나지 않는다. 물이 빠지면 바로 옆 장골해수욕장과 이어져 해안선 산책코스로 제격이고, 해변에서 바라보는 낙조 또한 장관이며 해수욕장 뒤편 해송 숲은 걸으며 사색에 잠기기에 아주 좋다. 선착장에서 5분 거리인 동양콘도 뒤편 모래해변은 바다학습장이다. 물 빠진 갯벌에서 조개를 캐거나 낙지를 잡을 수 있어 도시 아이들에게 ‘딱’이다. 남동쪽 끄트머리에 있는 부두치는 모래와 자갈, 조개껍데기가 그림처럼 어우러진 곳이며 삼각형 모양의 독특한 목섬은 썰물 때 모래톱으로 연결돼 걸어서 들어가는 체험도 재미나다. 이밖에 구멍으로 연인 사이가 통과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깃든 남대문 혹은 코끼리바위도 볼 만하다. # 물 반 고기 반인 승봉도 앞바다 승봉도는 바다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다. 이맘때면 씨알 굵은 우럭, 놀래미, 광어 등이 낚싯바늘을 집어넣으면 바로 물고 올라온다.1인당 3만 5000원만 내면 바다에서 4시간 정도 낚시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비해준다. 배로 20여분 나가서 금도, 공경도, 사승봉도 앞에서 낚시를 하는데 배에서 회로 먹고 저녁에도 안주를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잡는다. 물론 자연산으로 말이다. 아이들과 재미 삼아 즐기면 손맛도 입맛도 즐길 수 있어 1석2조가 따로 없다. ■ 인천 연안부두~승봉도 쾌속정 70~100분 소요 # 여행정보 승봉도 선창휴게소(032-831-3983,www.isunchang.com)는 사승봉도와 낚시투어를 주인이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깨끗한 민박뿐 아니라 직접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로 끓여주는 매운탕과 회도 일품이다. 또 승봉도에서 인심 좋기로 소문난 일도네민박(032-831-8942,user.chol.com/~jkp1119/)도 추천한다. 좀 나은 숙소를 원한다면 승봉도 선착장 부근에 150실 규모의 동양콘도미니엄(www.dycondo.com,02-2604-6060)을 권한다. 방에서 내려다보는 서해 바다의 풍경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섬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콘도로 동남아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승봉도로 가는 배는 우리고속페리(www.wk.co.kr,032-887-2891~5) 소속 쾌속정 파라다이스(1일 2회)로 1시간10분, 대부해운(www.daebuhw.com,032-887-6669)과 진도운수(www.jindotr.co.kr,032-888-9600) 소속 카페리호(1일 1회)로 1시간40분 걸린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도 대부해운(032-886-7813) 소속 카페리호(1일 1회)로 1시간20분쯤 걸린다.
  • 고성에 애견전용 해수욕장

    강원도 고성군 해수욕장이 애완동물, 피부미용, 장애인 전용 등 테마가 있는 해수욕장으로 변신한다. 고성군은 13일 피서객 유치를 위해 내년 여름부터 일상적인 해수욕장보다 테마가 있는 해수욕장으로 특화해 나가기로 했다. 화진포해수욕장을 제외한 나머지 해수욕장의 경우 바가지요금 시비가 여전해 내년부터 시범 및 일반해수욕장에 대한 직영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시작된 전국해변모래축구와 해양심층수 체험축제 등은 대표적인 우수 프로그램으로 평가돼 앞으로 행사를 더욱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명파마을관리 해수욕장을 장애인전용 해수욕장으로, 공현진2리 마을관리해수욕장을 피부미용관리 전용해수욕장으로, 봉수대 해수욕장을 애완동물 전용해수욕장으로 개발하는 등 해수욕장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처분 불복땐 이의제기 공단 홈피서 서식다운

    Q :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처분에 불복 및 의문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해야 되나요.A : 1차로 일반민원을 제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공단의 처분에 대한 시정요구 또는 진정을 하거나 법령, 제도, 절차 등 업무에 대한 질의 또는 해석이 필요한 경우, 제도·운영의 개선에 관해 의견을 제시할 경우, 얼마든지 가능하며 전화, 서면, 인터넷 등 방식의 제한이 없습니다. 서면으로 제기한 민원의 처리기간은 통상 7일 입니다.Q : 일반민원 이외에 정식으로 이의신청을 하는 방법도 있나요.A : 이의신청제도는 가입자 및 피부양자의 자격·보험료·보험급여 및 보험급여비용 등에 관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처분에 이의가 있는 자가 이의신청을 제기하면 이것을 행정심판에 관한 일반법인 행정심판법을 준용,‘건강보험이의신청위원회’가 심리·판단하는 절차입니다. 공단의 행정처분에 불복하여 이의신청을 하고자 한다면 처분이 있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제기하면 됩니다. 또는 이의신청을 거치지 않고 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Q : 이의신청서 서식은 어디에서 받을 수 있나요.A : 공단홈페이지(www.nhic.or.kr)⇒자료실⇒서식자료실⇒요양급여에서⇒이의신청서(일반용)양식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작성한 이의신청서는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168-9 건강보험이의신청위원회(우:121-749)´로 송부하면 됩니다. 건강보험공단 이인아.(02)3270-9679.
  • 강원 ‘가을로의 초대’

    “징검다리 추석연휴, 단풍으로 곱게 물든 강원도로 오세요.” 만산홍엽(滿山紅葉). 지난 여름 폭우피해의 상처를 이기고 가을 단풍으로 붉게 단장한 강원도가 유혹하고 있다. ●연휴기간 단풍 절정 일교차가 커 예년보다 1주일가량 빨리 찾아온 단풍은 청명한 가을 날씨 덕에 어느 해보다 맑고 곱게 물들고 있다. 현재 설악산을 중심으로 중청·소청봉과 향로봉, 오대산 정상 부근까지 내려온 단풍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2일부터 17일까지 절정을 이루며 강원도 전역을 물들일 전망이다. 이 기간에 맑은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투명하고 선명한 단풍색을 고스란히 유지할 것으로 설악산관리사무소측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 여름 폭우로 끊기거나 유실됐던 설악산지역의 도로와 등산로도 대부분 복구가 완료됐다. 끊겼던 한계령 길은 29일부터 다시 개통되고 오색지역 주전골∼흘림골로 이어지는 등산로(4㎞)도 다음달 1일부터 다시 개방되면서 모든 도로와 등산로가 정상을 되찾는다. 단풍철을 맞아 강원도 지자체들마다 가을축제도 한창이다. 양양 송이축제와 정선 아리랑제, 민둥산 억새꽃을 찾아 떠나는 것도 좋겠다. ●양양 송이축제 풍성 황금버섯, 숲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송이를 테마로 열리는 양양송이축제는 29일부터 시작돼 10월3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10년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송이채취 현장체험은 수십년생 소나무숲길을 걸으며 송이를 직접 캐는 행사로 펼쳐진다.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외국인들의 신청 인원은 올해도 1100여명에 이른다. 축제를 위해 1년 동안 숲속에서 송이밭을 관리해 오다 축제기간에만 공개하고 있어 참여열기가 높다. 내국인들은 소나무 숲속에 숨겨 놓은 송이를 찾아 내는 ‘송이보물찾기’행사를 갖는다. 송이 시식회도 풍성하게 열려 전문음식점에서 차려내는 각종 송이요리를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산지 직거래 장터를 통해 품질 좋은 양양송이 구입도 가능하다.30만원 안팎이면 최상급 양양송이 1㎏(12∼13송이)을 살 수 있다.(033-670-2724) ●정선아리랑제, 민둥산 억새꽃도 일품 ‘황금빛 바다’를 연상케 하는 정선 민둥산의 억새꽃도 볼 만하다. 나무 한그루 없는 민둥산에서 황금빛 억새들이 바람을 타고 일렁이는 모습은 장관이다. 둥근 산을 따라 자란 억새들은 낮에는 은색으로 아침 저녁에는 황금색을 띠며 마치 바다를 연상케 한다. 지난 23,24일 축제는 끝났지만 주말마다 민둥산 등산객들을 위해 특산물장터와 가을추수마당체험 등이 열린다.31년째 이어져 오는 정선아리랑제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아라리촌 등에서 펼쳐진다. 전국 아리랑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고 사투리경연대회, 뗏목시연행사도 마련된다. 정선 5일장에서 콧등치기국수를 먹고 레일바이크(레일 자전거)를 타고 동화속 같은 산골마을 정선의 가을 정취를 느껴 보는 것도 좋다.(033-563-2646)홍기업 강원도 환경관광문화국장은 “수해를 겪은 강원도가 단풍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모두 끝냈다.”면서 “여름 피서에 이어 가을에도 강원도의 자연을 많이 찾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설악산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뚝섬 ‘미니 수목원’ 아시나요

    ‘한강 시민공원에 숨어 있는 작은 수목원을 아시나요.’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 좀처럼 알려지지 않은 ‘녹색 피서지’가 있어 초가을 한강을 찾는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뚝섬지구에 있는 수목원은 7000여평 규모로 210종 3만 7000여 본의 수목, 초화류, 농작물, 허브 등이 심어져 있다. 크게 재배단지와 산책로로 나눠져 있는 수목원은 뚝섬지구 장애인농구장 근처에 자리잡은 자연학습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에는 배추와 무 등이 자라고 있는 농작물 재배단지와 봉선화, 붓꽃, 원추리 등 다년생 숙근초화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왼쪽에는 장미와 코스모스, 맨드라미, 허브식물 등 초화류가 향긋한 미소를 지으며 손님들을 반긴다. 곧바로 이어지는 산책로에는 소나무 등 침엽수가 울창하게 우거져 도심 속에 있다는 사실도 잊게 한다. 지금 가면 보라빛 열매를 매달고 있는 좀작살나무와 붉은 열매가 주렁주렁한 괴불나무의 아름다운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울창한 나뭇가지들이 드리워져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중간 쯤의 좁은 샛길은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연인의 길’이라고도 불린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사람의 손이 많이 닿지 않아 시골길을 걷듯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나무별로 안내판이 잘 표시되어 있어 생태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뚝섬 지구 수목원은 550m 코스로 30분 정도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수목원에 가려면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로 나와 인라인 스케이트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400m 정도 내려가면 된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비에 놀란 주말

    주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가 넘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27일 호우경보가 발효됐던 광주·전남 지방에는 침수, 산사태, 항공기 결항, 낙뢰 피해 등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5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도 서쪽 3마일 해상에서 목포선적 7t급 연안자망 A호 선원 박모(57·목포시 죽교동)씨가 갑판에서 작업을 하던 중 낙뢰에 맞아 바다로 추락, 병원에서 치료중이나 중태다. 오전 10시쯤에는 광주 광산구 하남공단 풍영정천 천변 주차장에 주차해 있던 차량 10대가 높아진 수위로 물에 잠겼다. 경남에서는 국립공원인 지리산과 가야산이 오전부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지리산 계곡과 울산 가지산 계곡 등 주요 계곡은 물론 영호남 일부 비닷가에서 피서를 즐기려던 행락객들이 대피했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오전 8시30분 김포발 아시아나 항공기 등 왕복 30여편, 광주공항에서도 오전 7시에 김포발 대한항공 4편이 결항됐다. 높은 파도 때문에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남해안 지역으로 운항하는 일부 여객선도 결항됐다.지난 25일 대구시 서구 이현동과 달서구 감상동에서는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지하 하수도 보수공사를 하던 현모(31)씨와 서모(40)씨 등 인부 4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했다.광주 남기창기자·전국종합 kcnam@seoul.co.kr
  • [Mr. 요리왕]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 ‘처음처럼’

    [Mr. 요리왕]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 ‘처음처럼’

    간장게장은 밥을 많이 먹게 해 ‘밥도둑’으로 불리지만 많이 먹어도 금세 속이 개운해진다. 또 날씨가 더워 입맛이 없을 때도 입맛을 돋우는 음식으로도 좋다. 아울러 속에 부담을 주지 않고 몸을 무겁게 하지도 않는다. 피서를 하면서 이런 식사를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 해수욕장에 있는 ‘아구랑 꽃게랑 처음처럼’이 바로 그런 집이다. 이 집은 원료부터 좋은 것만을 쓴다. 주인 김영자씨는 “매년 4∼5월 무창포는 물론 대천항과 서천 홍원항 등에서 노란 알이 꽉 찬, 살아 있는 국내산 암게를 구입한 뒤 급랭시켜 사용한다.”면서 “물량이 부족하면 11월에 추가로 사서 쓴다.”고 말했다. 급랭시킨 꽃게는 그때그때 필요한 양만큼 꺼내 물에 깨끗하게 씻어 해동시킨 뒤 간장에 담근다. 게를 담그는 간장은 과일, 야채, 대파, 마늘, 생강에 인삼과 각종 한약재를 넣어 우러날 만큼 끓인다. 한약재 종류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며 안 알려준다. 간장을 끓여 식힌 후 항아리에 부어 꽃게를 통째로 12시간 담근다. 그런 다음 하루를 냉장고에서 숙성시킨다. 간장을 다시 한번 끓이고 숙성한 꽃게를 다시 담갔다가 7시간이 지나 꺼낸다. 이런 꽃게를 냉장고에 넣어 1주일간 보관했다가 다시 간장을 부어 손님상에 올린다. 꽃게를 먹기 좋을 정도로 잘라 청양고추와 통깨 등을 뿌린다. 겨울에는 달래를 썰어 뿌리기도 한다. 김이나 파래에 밥을 넣고 게장을 올려 먹으면 구수하고 감칠맛이 그만이다.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담백한 맛에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게 된다. 이 집에 앉으면 시원하게 펼쳐진 무창포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철 따라 전어, 대하 등도 맛볼 수 있다. 매달 보름과 그믐에 석대도까지 1.5㎞의 바다가 갈라져 소라 등을 직접 잡아보는 것도 이곳만의 재미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충북 음성 맹동지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충북 음성 맹동지

    제방의 높이가 댐처럼 크고 높아 만수시 수심이 125m에 이른다. 담수면적 32만평으로 국내에서 두번째 큰 초대형 저수지. 겨울철엔 10만마리가 넘는 청둥오리 떼가 찾아오는 철새도래지이기도 하다. 골짜기만도 80여개에 달해 낚시포인트가 수없이 많다. 외래어종은 전혀 없고, 토종붕어를 비롯, 장어, 잉어 등 민물어종은 모두 있어 다양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수려한 주변경관때문에 이곳을 찾는 낚시꾼들도 많다. 가을의 문턱인 입추가 지나도 찜통더위는 식을 줄 모르고 연일 30도가 훌쩍 넘어서는 수은주가 야속하다. 필자가 맹동지를 찾은 날도 예외는 아니어서, 온몸엔 수분덩어리들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관리소 총무 이종필(30)씨는 “요즘은 약간의 배수가 진행되고 있어 수심 3m권이 유리하고 일급수 맑은 물의 영향으로 낮보다는 일몰 후 씨알좋은 토종붕어를 볼 수 있다.”고 귀뜸했다. 수상좌대에서 막 철수를 하는 한 낚시인의 살림망엔 8∼10치급 토종붕어 십여수가 담겨져 있었다.3차 산란기를 맞은 대형 떡붕어들의 산란이 간간이 이뤄지고 있어 파워넘치는 파이팅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저수지 규모에 비해 조금 적은 9동의 수상좌대는 상류권과 좌측골짜기속에 배치되어 있다. 한적한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대단하다. 제방을 기준으로 우측포인트는 자동차로 진입을 할수 있지만 좌측포인트는 모터보트로만 진입할 수 있다. 낚시인 대부분이 우측 노지포인트를 이용하고 있었는데,16㎞에 이르는 오프로드를 따라 굽이굽이 골짜기를 휘돌아 이동하며 숨겨진 수많은 포인트를 찾아가는 재미도 색다르다. 의정부에서 피서를 겸해 이곳을 찾았다는 채수봉(51)씨 부부는 소나무숲 그늘에 야영텐트를 설치하고 이틀을 보내고 있었다.“월척붕어가 잘낚이고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올해도 다시 찾아왔다.”며 “아내와 함께 조용한 낚시를 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채씨는 수심 2m권에 2.2∼3.0칸대까지 모두 4대의 낚싯대를 편성해 놓았다. 미끼는 곡물류 떡밥. 바늘은 붕어 9호를 2봉채비로 사용하고 있었다. 입어료는 차량진입시 1만원, 모터보트진입시 1만 5000원을 받는다. 수상좌대 이용료는 3만원(입어료 별도). 식사류는 백반 5000원, 김치찌개 6000원, 닭도리탕은 3만원이다. ■ 조황 정보 # 민물 논에 물을 대는 시기에 각 저수지마다 배수를 해 다소 부진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 논물 가두기가 끝나는 9월까지는 이 상태가 이어질 전망. 수도권-김포지역 저수지조황 주춤한 가운데 수로는 호조황. 안성지역 배수여향으로 부진. 충청권-송악지 대형 떡붕어 마릿수. 대호만 등 서태안지역 부진. 충주호 간간이 월척급 선보이나 전체적으로 부진. 영남권-경북지역 배수안된 소류지 대물 호기. 강낚시 조황 좋은 편. 합천호 밤낚시 부진. 호남권-죽암수로 잔씨알 수십수. 강원권-파로호 상류 떡붕어 십여수. # 바다 폭염속에 낚시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기온이 다소 떨어지면 본격적인 바다낚시 이루어질 듯. 동해권-고성지역 가자미 선상낚시 호조황. 포항, 영덕지역 방파제낚시 벵에돔 호조황. 남해권-통영지역 참돔, 부시리, 전갱이 등 호조황. 남해에서 가을을 알리는 큰씨알의 감성돔. 여수지역 갯바위낚시 참돔, 감성돔, 벵에돔 등 호조황. 서해권-목포지역 갈치시즌 돌입. 어청도 부시리 호조황. 보령지역 선상낚시에 참돔, 부시리 호황. 태안지역 선상우럭낚시 꾸준한 편. 글 사진 홍성 김원기 낚시사랑 취재팀 편집부장 (studozoom@naver.com)
  • 늦여름 피서지 충북영동 물한계곡

    늦여름 피서지 충북영동 물한계곡

    말복과 입추가 지났건만 아직도 무더위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있다. 윤달도 끼어 있어 이달말까지 휴가철이 계속된다.시원한 물소리와 소슬바람이 찾는 ‘도시탈출´은 계속 이어진다. 그렇다면 충북 영동의 물한계곡으로 따나보자. 흰 구름과 깎아지른 절벽에 깊고 푸른 소(沼), 아름다운 물소리, 하늘을 뒤덮은 잣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금방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한다. 또한 바위에 걸터앉아 차분하게 가야금 줄을 튕기는 난계 박연선생의 여유가 가득한 충북 영동의 물한계곡은 마지막 더위를 피하기 ‘딱´이다. 충북 영동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영동 민주지산 늦여름 계곡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의 한가운데 위치한 충북 영동은 경북 김천과 전북 무주에 걸쳐 있는 삼도봉과 민주지산(岷周之山), 각호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산들이 즐비하며 그 높고 험한 산이 만들어낸 물한계곡을 품고 있다. 여름 땡볕이 아스팔트를 녹여버릴 기세로 덤벼들지만 물한계곡은 예외이다. 태고적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어이 추워’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 시원함이 가득한 곳 황간에서 물한계곡까지 키 작은 감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 달리면 어디서 본 듯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고속철도 교각이 초록빛 들녘을 가로지르는 상촌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자 소백산맥이 추풍령에서 잠시 숨을 멈추었다가 불끈하고 일어선 듯한 해발 1242m의 민주지산의 모습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민주지산은 충청·경상·전라의 삼도가 만나는 전략적 요충지로 1000여년 전 백제와 신라가 서로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역사의 현장이다. 병풍처럼 늘어선 민주지산과 석기봉·삼도봉·각호산의 크고 작은 수많은 계곡에서 흘러내린 깨끗하고 시원한 물이 하나 둘 합쳐지며 20여㎞에 이르는 깊고 아름다운 물한계곡을 만들었다. 물이 차고 맑기로 소문난 물한계곡은 영동 토박이들이 숨겨놓은 피서지였는데 어느새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기 시작했다. 8월의 폭염을 피해 도시를 탈출한 차들이 물한계곡과 함께 달리는 도로의 가로수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있으며 단풍나무와 잡목이 울창한 터널을 만들어 하늘조차 보이지 않는 계곡엔 마지막 무더위를 피해 한가함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도시는 몇 주째 계속되는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지만 햇살 한 줄기 비집고 들어올 틈을 주지 않는 계곡엔 서늘한 한기만 흐를 뿐이다. 물도 얼마나 찬지 2분 이상 발을 담그기가 힘들 정도다. 그래도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며 ‘깔깔’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조그만 그물로 ‘워워워’하며 산천어, 갈겨니, 피라미 등과 숨바꼭질하는 즐거운 목소리가 깊은 계곡에 메아리친다. 또 계곡 한쪽에는 빨갛게 익은 수박과 노란 참외, 맛난 점심이 둥둥 떠다니고 돗자리를 깔고 앉아 아이들의 재롱을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의 밝은 미소가 가득하다. 정말 물한계곡 어디를 둘러보아도 ‘무더위’는 찾을 수 없다. 물한계곡은 꺽지 쉬리 퉁가리 산천어가 유유히 헤엄을 치고 온갖 이름 모를 새들과 매미가 깊은 계곡에서 한여름 연주회를 갖는 생태계 보고. 푸른 이끼가 가득한 바위 주변의 맑고 투명한 물속의 물고기들은 잘 꾸민 어항을 보고 있는 듯 잊고 지냈던 마음속의 여유가 조용히 찾아든다. # 하늘을 뒤덮은 초록의 물결 물한계곡 피서와 민주지산 산행은 다정한 연인관계.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민주지산이나 삼도봉까지는 왕복 4∼5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다. 입구에 시골 할머니들이 더덕 등 각종 산나물들을 팔고 있으며 민박, 식당 등이 즐비하다. 불과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잠깐 걸었는데 땀이 비 오듯 한다. 하지만 계곡을 따라 등산로에 들어서자 갑자기 ‘에어컨’을 틀어놓은 사무실에 들어 온 것 마냥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역시 때묻지 않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대단했다. 박연 선생이 타는 거문고 소리처럼 ‘콸콸콸’ 때론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가 참으로 아름답고 시원했다. 민주지산은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가 각축을 벌인 역사의 무대다. 동국여지승람이나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민주지산의 원래 이름은 백운산(白雲山)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지금의 민주지산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유래에 관계없이 요즘은 ‘백성이 주인인 산’(民主之山)으로도 많이 불린다. 삼도봉과 민주지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있는 전나무숲까지는 20여분. 미니미골과 음주암골, 쪽새골, 배나무골, 그리고 각호골에서 발원한 계곡물이 수시로 아름다운 소(沼)를 만들고 때로는 등산로를 가로막는다. 이끼 낀 징검다리가 ‘통통’뛰어 건너며 잠시 손이라도 담그면 시원함이 온몸을 전기처럼 타고 흐른다. 초보자들은 평탄하고 완만한 삼도봉 코스를 오르는 게 좋다. 민주지산 코스는 삼도봉 등산로에 비해 훨씬 가파르고 험할 뿐 아니라 등산로가 수시로 사라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길을 잃고 헤매기 십상이다. 하지만 어김없이 눈높이 나뭇가지에 ‘민주산악회’,‘오봉등산회’ 등 붉고 노란 리본이 구세주처럼 나타난다. 물한계곡은 폭만 줄어들 뿐 8부 능선을 오를 때까지 물 흐르는 소리가 메아리친다. 이따금 협곡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계곡이 깊어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했었다고 해도 믿을 만한 넓고 깊은 초록빛 소들이 이어진다. 민주지산에서 석기봉을 넘어 삼도봉 능선에는 철따라 철쭉, 진달래, 단풍나무들이 군락을 이루어 등산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약 2시간이며 종주가 가능하다. 드넓은 들국화밭이 펼쳐져 있는 각호골 입구는 만나기 힘든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흥겨운 가락에 상큼한 와인이 어울릴까 ‘덩덩 덩∼덕쿵’하는 가락과 ‘에에∼이요’라는 우리 소리에는 보통 걸쭉한 막걸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난계국악축제’에는 흥겨운 우리 소리와 ‘와인’을 마시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햇볕이 따가운 8월, 충북 영동에서는 포도가 한창이다. 영동지역의 포도는 당도가 높으며 알이 굵고 실해 전국에서 으뜸으로 친다. 와인 제조공장은 국내에서 와인에 대한 제조과정을 한눈에 보고 이해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와인 공장인 ‘와이너리투어’를 할 수 있는 와인코리아(043-744-3211,www.winekr.co.kr)가 있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당도가 높은 국산 ‘캠벨얼리’ 포도로 만들어지는 ‘샤토마니’는 영동읍 매천리 일대 지하 토굴 속에서 참나무통에 담겨 숙성된다. 이 토굴은 일제가 탄약저장을 위해 군사용으로 팠지만 사계절 13℃의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포도주 숙성고로 안성맞춤이다. 와이너리 투어는 포도농가 방문, 포도따기, 와인 숙성창고 및 와인제조공장 견학, 와인 시음 등으로 진행되며, 산지 가격으로 포도 및 와인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힙합이나 재즈는 익숙한 우리의 아이들에게 ‘국악’이란 낯설고 고루한 음악을 쉽고 재미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관악·현악·타악기 체험은 물론이고 8가지 재료에 의한 악기를 만드는 ‘악기공방’(금부, 석부, 사부, 죽부. 포부, 토부, 혁부, 목부)에는 전문가의 시연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별도공간도 있으며 피리를 멋지게 불었던 난계 박연선생을 소재로 한 공연 ‘역사추리극 박연’, 열린 국악무대 등 다양한 국악체험과 포도먹기, 대형포도밟기, 와인만들기 등 재미난 이벤트도 가득하다.(043)740-3224. # 여행정보 경부고속도로 황간나들목에서 빠져나와 매곡을 지나 임산과 하도대교를 지나면 물한계곡이 시작된다. 도마령까지 완전하게 포장이 되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라면 기차여행을 추천한다. 영동역에서 축제장까지 지척이며 막히는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하며 피곤만 쌓이는 자동차여행보다 KTX로 대전역에서 내려 영동역까지 환승하는 열차를 이용하면 좋다. 축제기간에는 KTX를 이용한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1577-7788) 청정수인 영동계곡에서 만든 ‘우렁쌈밥’이 별미. 쫄깃한 우렁이를 넣고 끓인 담백하고 구수한 된장에 상추, 쑥갓, 배추 등 유기농 야채를 함께 먹는 맛은 영동의 별미. 폭포가든(043-742-1777). 금강변에서 사육한 오리에 각종 한약재를 넣어 특유의 맛과 형을 자랑하는 토방(043-745-5689)의 오리백숙, 민물고기에 인삼 대추를 넣고 끓인 어죽이 맛있는 선희식당(043-745-9450)도 추천할 만한 식당이다. 숙박은 물한계곡 입구에 상촌황토방산장(043-743-9992), 계곡황토민박(043-745-3359) 등 민박이 밀집해 있다.
  • [뷰티Up 스타일Up] 피부보험보다 세심한 피부관리를

    재충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휴가철에 과도한 놀이와 햇볕 노출은 휴가 후의 일상 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곤 한다. 특히 피서지의 따가운 햇빛은 피부를 더욱 지치게 만들기 때문에 평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휴가 후의 피부는 강력한 자외선과 각종 오염물질로 각질층이 두꺼워져 칙칙해지고, 모공 사이에 노폐물이 쌓여 있으므로 꼼꼼한 세안을 해주어야 한다. 또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찬물 세안을 위주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어느 정도 피부에 수분이 공급된 후에 각질을 제거하기 위한 시도를 해보자. 휴가 후 피부는 민감한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세안제 거품을 충분히 내어 부드럽게 마사지한 뒤 미지근한 물로 헹궈 자극 없이 세안을 마치도록 한다. 깨끗이 씻어 낸 후에도 떨어지지 않은 각질층은 화학필링제를 이용해 제거한다.AHA(수용성)와 BHA(지용성)는 피부 속으로 들어가서 각질 제거를 유도하는 화학성분으로 모두 죽은 각질층만을 벗겨내고 건강한 피부는 남겨두므로 안전하다.BHA는 블랙헤드 등이 문제가 되는 지성피부에 더욱 적합하며,AHA는 일광욕 후 손상된 피부나 건성피부에 사용하면 된다. 화장품을 잘 사용하지 않는 남성과 같이 화학필링제 사용이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일주일에 1∼2회 정도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제거를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자외선에 의해 붉어진 피부는 민감해져 있기 때문에 스크럽 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칫 붉어진 피부가 물리적 자극으로 인해 부풀어 오르거나 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입자의 크기가 고르고 탄성이 있는 것을 선택해서 사용하도록 하자. 평소보다 햇볕에 노출을 많이 하면 과도한 수분증발을 유발해 체내수분 부족상태를 야기한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한 것 또한 피부 트러블을 유도하므로 생수, 야채를 평소보다 더 많이 섭취해 몸 속에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하자.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는 것은 피부에 좋지 않다. 또 음주는 신체의 모든 염증을 악화시키고 간에 부담을 주어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아주는 항산화제를 감소시켜 피부를 늙고 지치게 만든다. 흡연은 말초 혈액 순환을 감소시켜 피부 재생력을 떨어뜨려 거친 피부를 갖게 하며 주름을 유발시키므로 특히 피해야 한다. 자외선에 의해 검붉어진 피부를 인위적으로 하얗게 만드는 방법은 없다.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해야 원래의 피부 색깔로 돌아오게 된다. 칙칙한 피부톤을 맑게 도와주는 방법으로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주고, 샤워 후에는 보습로션을 꼼꼼히 발라주도록 한다. 진정된 피부 위로 비타민을 침투시키는 것도 미백에 효과적이므로 피부미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클리닉을 방문해 도움을 받도록 하자. ■ 도움말:백송이 원장 (아이미 미용성형그룹 www.imi.co.kr)
  • ‘막바지 피서’ 강원도로

    강원도 경포·주문진 해수욕장이 27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그러나 동해안 나머지 100여개 해수욕장의 운영 연장을 놓고 해당 자치단체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운영 예산이 없기 때문이다. 14일 강원도 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지난달 8일을 전후해 동해안 100개 해수욕장이 개장했으나 수해와 지루한 장마로 인해 사실상의 피서시즌이 예년보다 20여일 늦은 이달 들어서야 시작됐다. 이에 따라 강릉시가 가장 먼저 경포·주문진 2개 해수욕장을 오는 27일까지 1주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연장 기간에는 해수욕장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파라솔, 튜브, 샤워장, 물품보관소 등 해수욕장내 각종 편의시설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나머지 중·소 해수욕장은 폐장 예정일인 20일 이후 해수욕장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각급 학교의 개학으로 사실상의 휴가 기간이 끝나 피서객의 발길은 끊길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물놀이 사고에 대비한 보험가입과 수상 안전요원 배치, 자치단체와 경찰, 소방서 등 관계공무원들의 해수욕장 근무, 청소 업무 등 새롭게 갖춰야 할 일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 동해안 시·군이 해수욕장 1주일 연장에 들어가는 인건비 등 예산만 1억원을 웃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해수욕장 연장 운영 여부를 두고 고민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해수욕장을 연장 운영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을 위한 기본적인 여건을 갖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완전 폐장은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포·주문진 해수욕장등 27일까지 연장운영키로

    강원도 경포·주문진 해수욕장이 27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그러나 동해안 나머지 100여개 해수욕장의 운영 연장을 놓고 해당 자치단체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운영 예산이 없기 때문이다. 14일 강원도 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지난달 8일을 전후해 동해안 100개 해수욕장이 개장했으나 수해와 지루한 장마로 인해 사실상의 피서시즌이 예년보다 20여일 늦은 이달 들어서야 시작됐다. 이에 따라 강릉시가 가장 먼저 경포·주문진 2개 해수욕장을 오는 27일까지 1주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연장 기간에는 해수욕장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파라솔, 튜브, 샤워장, 물품보관소 등 해수욕장내 각종 편의시설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나머지 중·소 해수욕장은 폐장 예정일인 20일 이후 해수욕장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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