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피서객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페트병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세포 치료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9
  • 경상도엔 안성탕면, 전라도엔 삼양라면 그리고 전국적으로…

    경상도엔 안성탕면, 전라도엔 삼양라면 그리고 전국적으로…

    “경상도엔 안성탕면, 전라도엔 삼양라면, 그리고 전국구에선 신라면이 있다.” 19일 전국 라면지도가 공개됐다. 닐슨코리아에서 집계한 올해 라면 점유율을 바탕으로 지역별 인기 있는 라면 순위를 매긴 것이다. 전체적으로 농심 신라면(9.9%)이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지역별 특색에 따른 라면 입맛 차이가 두드러졌다. 신라면도 1위를 내준 곳이 있으니 바로 부산·경남(PK)이다. 이곳에선 농심 안성탕면이 1위를 차지했다. 경북에서도 2위에 올랐다. 다른 지역에선 3위 안에 들지 못하는 안성탕면이 유독 경상도에서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매운 신라면과는 달리 안성탕면 스프는 된장 맛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소고기를 우린 육수와 고춧가루가 어우러져 우거지장국 맛이 난다. 농심 측은 경상도에서 콩을 이용한 음식이 발달했다는 점과 된장 맛을 선호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전라도에선 삼양라면이 선전했다. 신라면(1위)과 짜파게티(2위)에 이어 전남·전북 모두 3위 안에 들었다. 5년 전에는 삼양라면 점유율이 2위를 차지한 적이 있을 정도로 전라도에서 인기가 높다. 우선 전라도 지역의 다양한 젓갈류와 삼양라면의 순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는 분석이 있다. 전남 목포 출신 직장인 조모(55)씨는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먹을 것이 없을 정도로 가난했을 시절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라면”이라면서 치켜세웠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과거 호남에 국가 차원의 투자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전북 익산에 공장을 지었던 것이 지역민들에게 호감을 줬을 것”이라면서 “지금도 익산공장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선 농심 육개장사발면이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이는 군부대와 각종 휴양시설이 밀집한 것과 관련이 있다. 외출을 나온 군 장병, 해수욕장 등에서 휴양을 즐기는 피서객이 끓이는 라면보다는 컵라면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점유율 집계는 군 납품과는 관련이 없다. 라면업계 2인자인 오뚜기의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 경기, 충북에서 점유율 3위 안에 들며 전체 4위(4.4%)에 올랐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 순한맛까지 포함하면 점유율은 더 올라가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신라면에게 다소 가려졌지만 전국적으로 짜파게티(7.1%)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특히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신드롬’에 힘입어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0.6% 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별미로 꼽히는 팔도비빔면이 3.9%로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기에 떨어지는 돌더미 막은 母 사망…절벽 붕괴로 일가족 참사

    아기에 떨어지는 돌더미 막은 母 사망…절벽 붕괴로 일가족 참사

    평화로운 바닷가에서 힐링 피서를 즐기던 브라질 일가족이 돌더미에 깔려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참변을 당했다. 엄마는 어린 딸을 감싸고 온몸으로 대신 떨어지는 돌을 맞았지만 딸도 결국 숨졌다. 브라질의 유명 바닷가 히우그란지두노르치에서 17일(현지시간) 벌어진 사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우그란지두노르치에서 피서를 즐기던 30대 부부와 7개월 아들이 해안절벽 붕괴로 돌더미에 깔려 사망했다. 가족과 함께 여행 중이던 반려견도 자리를 피하지 못하고 떨어져 내리는 돌에 깔려 죽었다. 사고를 목격하고 달려가 돌더미를 파헤친 건 피서객과 주민들이었다. 수십 명이 떨어져 내린 돌더미를 들어내다 보니 남편과 부인이 차례로 나왔지만 두 사람은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구조하던 사람들을 울컥하게 만든 건 엄마의 본능이었다. 엄마는 7개월 된 아기를 감싸 안고 있었다. 덕분에 아기는 아직 가늘게 숨을 쉬고 있었다. 마침 주변에 있던 의사가 달려가 아이를 살려보려 했지만 아이는 구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를 따라 하늘나라로 떠났다. 구조에 참여한 한 주민은 "아이를 감싸고 있는 여자를 보자 눈물이 났다"면서 "마침 의사가 달려와 아이가 사는가 했지만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우그란지두노르치의 해안 절벽은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지만 붕괴사고가 잦은 곳이다. 밀물 때 절벽 아래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면서 절벽 하부가 취약해진 탓이다. 현지에서 태어나 줄곧 살고 있다는 한 주민은 "오랜 시간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다 보니 해안절벽 아래 부분이 움푹 파였다"면서 "이 때문에 절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붕괴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당국은 주변에 위험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하곤 하지만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면서 바다로 떠내려가곤 한다. 시 당국자는 "사고가 난 17일에도 공무원들이 현장을 방문했다"면서 "부부에게도 해안절벽이 무너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주의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절벽 아래 그늘에서 쉬는 피서객들에게 위험을 알리곤 하는데 결국 이런 사고가 나고 말았다"면서 "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고 위험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부부는 틈만 나면 여행을 즐기던 잉꼬부부였다. 부부는 2016년부터 밴을 타고 브라질 15개 주(州)의 휴양지와 관광지를 여행했다. 죽은 반려견도 언제나 함께하는 여행 동반자였다. 사진=G1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코로나로 바뀌는 여름 풍경…해수욕장 입장문도 등장

    [여기는 남미] 코로나로 바뀌는 여름 풍경…해수욕장 입장문도 등장

    여름철 피서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남미에 비상이 걸렸다. 해수욕장에 피서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코로나19 더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일부 국가에선 해수욕장에서 준수해야 하는 엄격한 방역수칙을 내놓는 등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지만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쉽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아름다운 대서양 해수욕장이 자랑인 베네수엘라 북중부 라과이라주(州)는 올여름 64개 해수욕장마다 출입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소독시스템이 설치된 출입구를 통과하지 않으면 해수욕장에 들어가거나 나올 수 없다. 라과이라주는 해수욕장 입장 인원도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에 입장할 수 있는 피서객은 매일 최대 4500명으로 제한된다. 관계자는 "오전 7시부터 익일 3시까지 해수욕장을 개방할 예정"이라면서 "오전 9시부터 인원점검을 시작, 4500명이 차면 곧바로 추가 입장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서객은 바닷가에서도 엄격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마스크를 꼭 챙겨야 하고, 대화를 할 때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파라솔을 설치할 때는 최소한 2m 간격을 두어야 하고, 1개 파라솔 밑에 2명 이상 모여 있으면 안 된다. 선탠을 할 때도 2m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수다. 해수욕장 주변 식당은 여름철 내내 테이크아웃 영업만 할 수 있다. 매장 내 테이블영업을 하다 적발되면 바로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진다. 라과이라주는 "경비원, 경찰, 인명구조요원 등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면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퇴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아르헨티나에선 유명 해수욕장이 몰려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는 피서시즌 코로나19 방역작전을 예고하면서 에어컨 사용금지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해수욕장의 호텔 등 숙박업소는 찜통더위가 한창일 때 손님을 받아도 에어컨을 가동할 수 없게 됐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에어로졸을 통한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에어컨 사용을 금지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숙박업계는 불만이 크다. 한여름에 에어컨을 켜지 못하는 호텔에 묵을 피서객이 몇이나 되겠냐는 것이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인간이 미안해”…마스크 삼키고 죽은 펭귄 브라질서 발견

    “인간이 미안해”…마스크 삼키고 죽은 펭귄 브라질서 발견

    브라질에서 마스크를 삼킨 채 죽은 펭귄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브라질 해양환경보호단체 아르고나우타 연구소에 따르면 브라질 주케이 해변에서 현지시간으로 9일, 마젤란 펭귄의 사체가 발견됐다. 부검 결과 펭귄은 먹이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더욱 큰 충격은 죽은 펭귄의 뱃속에서 발견된 검은색 마스크였다.연구소 측은 사람들이 해변에 놀러 나왔다가 버린 마스크를 마젤란 펭귄이 주워 먹었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측했다. 아 펭귄이 죽은 채 발견된 날로부터 이틀 전인 7일은 브라질의 독립기념일로, 많은 사람이 해변으로 몰려와 휴일을 즐겼다. 연구소 관계자는 “펭귄은 오랫동안 먹지 못한 듯 바짝 말라 있었고 건강상태도 좋지 않았다. 마스크를 먹이로 착각해 삼킨 뒤 결국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시작된 뒤 이제는 인간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된 마스크가 야생동물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물건’으로 인식된 지 오래다.영국에서는 지난 7월 마스크에 발이 묶였던 갈매기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일회용 마스크의 귀걸이 부분이 갈매기의 양발에 칭칭 감긴 상태였다. 영국 동물보호단체 RSPCA 측은 “당시 갈매기는 마스크에 묶여 있던 발 부위가 부어오른 상태였으며, 일주일 여의 치료 끝에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젤란 펭귄은 남미 파타고니아에서 먹이를 찾아 떼를 지어 이동하던 무리 중 뒤쳐져 길을 잃은 사례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해 건강이 악화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브라질의 생물학자 베아트리체 바르보사는 ”곧 여름시즌이 되면 바다를 찾는 피서객이 많아지고, 사람들이 마구 버린 마스크가 수북하게 쌓일 것“이라며 정부가 하루빨리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죽은 채 발견된 마젤란 펭귄, 사인은 인간이 버린 ‘마스크’

    죽은 채 발견된 마젤란 펭귄, 사인은 인간이 버린 ‘마스크’

    코로나19 사태가 사람뿐 아니라 해양동물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양동물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건 코로나19가 아니라 감염병 유행으로 속출하고 있는 일명 팬데믹 쓰레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주케이 해변에선 최근 죽은 마젤란 펭귄이 발견됐다. 브라질의 해양동물보호단체인 아르고나우타연구소는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펭귄 사체를 부검하다가 깜짝 놀랐다. 펭귄 몸속에선 누군가 사용한 마스크가 나왔기 때문. 발견된 마스크는 검정색 N95 성인용이었다. 아르고나우타연구소는 “사람들이 무심코 해변에 버린 마스크를 굶주린 펭귄이 먹고 죽은 것 같다”는 소견을 냈다. 관계자는 “죽은 펭귄이 바짝 마르고 건강이 나빠진 상태였다”며 "마스크를 먹은 뒤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한 게 직접적인 사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일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르고나우타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브라질에서 창궐한 뒤로 지금까지 이런 사례 135건이 발생했다. 펭귄이 죽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구 버려지는 마스크로 인한 해양동물의 피해가 잇따르자 아르고나우타연구소는 이를 ‘팬데믹 쓰레기 재앙’이라고 규정했다. 아르고나우타연구소장 우고 네투는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사용 후 아무 곳에나 버린 마스크 같은) 팬데믹 쓰레기가 해양동물을 위협하는 1등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와 관련해 국가의 정책이 매우 비효과적“이라며 ”관련법 제정, 철저한 감시와 처벌 등이 뒤따르지 않으면 팬데믹 쓰레기 재앙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맘때 브라질에 출현하는 마젤란 펭귄은 남미 파타고니아에서 먹이를 찾아 떼를 지어 이동하던 무리 중 뒤쳐져 길을 잃은 사례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해 건강이 악화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사체로 발견된 펭귄이 마스크를 삼킨 것도 극도의 굶주림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아르고나우타연구소는 밝혔다. 브라질의 생물학자 베아트리체 바르보사는 ”곧 여름시즌이 되면 바다를 찾는 피서객이 많아지고, 사람들이 마구 버린 마스크가 수북하게 쌓일 것“이라며 정부가 하루빨리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신혼여행 중 ‘마이삭’ 파도가 덮친 남성 구한 경찰관…대전시 ‘의로운 시민상’

    신혼여행 중 ‘마이삭’ 파도가 덮친 남성 구한 경찰관…대전시 ‘의로운 시민상’

    제주도 신혼여행 중 태풍 ‘마이삭’ 파도에 의식을 잃고 물에 떠 있던 20대 남성을 구한 대전 경찰관이 시 표창을 받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2일 시장실에서 대전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김태섭(32) 경장에게 ‘의로운 시민’ 표창패를 전달했다. 허 시장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적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인명을 구한 김 경장의 용기에 감동 받았고 감사하다”고 했다.김 경장와 아내는 지난 1일 제주도 중문 색달해수욕장 해변을 걷다 수십m 전방 물 위에 떠 있는 검은 물체를 발견했다. 조금 전 튜브를 타고 물에 들어간 20대 남성이었다. 제9호 태풍 ‘마이삭’ 때문에 높이 인 파도에 휩쓸린 것이다. 물에 함께 들어갔던 여성만 밖으로 나와 발을 동동 굴렀다. 김 경장은 물안경, 오리발 등 장비를 착용하고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수중과학수사요원으로 평소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김 경장은 장비를 가져와 렌터카에 싣고 다녔다. 그의 아내는 간호사였고, 임신 중이었다. 20대 남성은 얼굴이 물 속에 잠긴 상태로 의식을 잃고 있었다. 위급함을 감지한 김 경장은 곧바로 남성의 몸을 뒤집어 가슴잡이 운반법으로 해변까지 끌고 나왔다. 이 남성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김 경장의 아내는 남편에게 “마스크를 벗겨줘” “얼굴을 들어줘” 등 계속 조언을 했고, 백사장으로 나오자 주변 피서객들에게 “좀 도와주세요”를 외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김 경장은 해변에 나와 기진맥진했지만 마침 달려온 119 구조대, 해수욕장 안전요원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했다. 김 경장의 아내는 맥을 짚어가며 남성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남성은 물을 토한 뒤 의식을 회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달 29일 결혼식을 올린 뒤 31일 제주도에 도착한 김 경장 부부는 신혼여행 이틀째인 이날 해변을 걷다 한 생명을 살렸다.김 경장은 “곁에서 침착하게 도와준 아내 덕”이라며 “이번 일을 잊지 않고 경찰생활이 끝날 때까지 시민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급류 속 생명 구하다 순직… 김국환 소방장 ‘LG의인상’

    급류 속 생명 구하다 순직… 김국환 소방장 ‘LG의인상’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에서 사람을 구하다 순직한 김국환(29) 소방장이 LG 의인상을 받는다. LG복지재단은 폭우 현장에서 생명을 구한 김 소방장을 비롯한 시민 5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3일 밝혔다. 순천소방서 소속 김 소방장은 지난 7월 31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피서객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계곡은 일주일 이상 이어진 폭우로 거센 물살이 일었지만 김 소방장은 망설임 없이 계곡에 뛰어들었다. 필사적인 구조 작업 중 몸에 묶은 안전줄이 끊어지며 급류에 휩쓸렸고 18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말았다.최봉석(43)씨와 손성모(37)씨는 지난달 8일 전남 구례군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자 낚시 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주민 40여명을 구했다. 육군 102기갑여단 박승현(24) 하사는 지난달 13일 휴가 중에 삼척시 근덕면 하천에서 휩쓸린 피서객 2명을 구조했다. 문명근(51)씨는 지난달 19일 울산 북구 동천강에서 물놀이를 하다 깊은 곳에 빠진 초등학생을 살렸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겠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기려 제정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급류 휩쓸린 피서객 구하다 숨진 김국환 소방장 등 LG 의인상

    급류 휩쓸린 피서객 구하다 숨진 김국환 소방장 등 LG 의인상

    폭우로 물이 불어난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린 사람을 구조하다 순직한 소방관 등이 LG 의인상을 받는다. LG복지재단은 폭우 현장에서 생명을 구한 김국환 소방장과 최봉석(43)씨 등 시민 5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3일 밝혔다. 급물살 마다않고 구조 나섰다가 안전줄 끊어져 순천소방서 고 김국환 소방장은 지난 7월 31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피서객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계곡 인근에 일주일 이상 폭우가 이어진 탓에 물살이 거센 상태였다. 그러나 김국환 소방장은 망설임 없이 계곡에 뛰어들었다. 필사적인 구조 작업 가운데 안타깝게도 몸에 묶은 안전줄이 끊어졌고, 김국환 소방장마저 급류에 휩쓸렸다. 18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순직하고 말았다. 제방 붕괴 속 보트로 주민 구조한 시민 최봉석·손성모씨시민 최봉석씨와 손성모(37)씨는 지난달 8일 전남 구례군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자 낚시 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주민 40여명을 구했다. 전류가 흐르는 물건들로 감전이 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강처럼 변해버린 마을을 돌아다니며 6시간 동안 구조활동을 펼쳤다. 육군 102기갑여단 박승현(24) 하사는 지난달 13일 휴가 중에 삼척시 근덕면 하천에서 휩쓸린 피서객 2명을 구조했다. 문명근(51)씨도 지난달 19일 울산 북구 동천강에서 물놀이 하다 깊은 곳에 빠진 초등학생의 생명을 구했다. 김균삼(47) 선장은 지난달 20일 전북 군산시 비응항에서 바다에 추락한 차량 운전자를 구해냈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겠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수상 범위를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까지 확대했고 현재까지 의인상 수상자는 총 131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해수욕장 폐장 후 인력감축…“폐장해도 피서객이 안 오는 게 아닌데”

    해수욕장 폐장 후 인력감축…“폐장해도 피서객이 안 오는 게 아닌데”

    “폐장해도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안 오는 게 아닌데…”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일제히 폐장된 일부 해수욕장이 방역인력 감축 등에 나서고 있다. 23일 0시를 기해 전국의 해수욕장이 긴급 폐장되면서 개장기간 때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방역 시스템에 구멍이 뚫릴 경우 코로나 확산을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된다.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이날 해수욕장 출입구를 16곳에서 4곳으로 줄였다. 인력도 120명 안팎에서 30명을 감축했다. 코로나 대유행에 전날 비가 와서인지 피서객이 지난주 일요일의 3분의 1 정도로 감소했으나 줄어든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거리두기가 무너지고는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관리 인력은 줄었지만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드론 등 개장 때의 방역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원 양양 죽도해수욕장을 다녀온 김모(25·수원시 영통구)씨는 “모든 해수욕장이 폐장했는 데도 거리두기를 지키는 서퍼들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양 일대 해수욕장은 전국의 서핑 마니아들이 몰려드는 서핑의 성지다. 해안가에 늘어선 렌탈업체와 해변은 장비를 빌리거나 강습을 받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김씨는 “20~30명이 1~2m 간격으로 떨어져져 강습을 받고 있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볼 수 없었다”면서 “바다에서 개인 지도를 받을 때는 강사와 한층 더 밀착됐다”고 했다. 이어 “이날만 서핑팀이 5~6개에 달했는데 전 국민이 움츠러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서핑족만 예외인 것 같다”고 혀를 찼다. 이날 전북 부안 변산 및 격포 해수욕장도 폐장했음에도 각각 150여명씩 찾아와 마지막 피서를 즐겼으나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부안군은 2개 해수욕장에 안전요원 6명씩 배치했지만 넓은 백사장 등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앞서 지난 16일 국내에서 가장 많은 28개 해수욕장을 모두 폐장한 태안군은 폐장 후 곧바로 거리두기 홍보요원과 물놀이 안전요원을 대폭 감축했다. 야간에 실시하던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단속활동도 중단했다. 정부의 지침으로 이달 말까지 주말 야간 백사장 음주·취식 단속만 할 뿐 폐장된 해수욕장에는 ‘거리두기’ ‘물놀이 위험’ 등을 알리는 플래카드와 입간판만 남았다. 코로나19 발발→역대급 긴 장마→코로나 재발 대유행이라는 연쇄적인 악재에 전국 전체 해수욕장의 긴급 폐장이 이뤄졌지만 뜨거운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피서객의 발길이 그치지 않아 해수욕장 방역은 폐장 이후에도 여전히 비상에 걸린 형국이다.해양수산부는 시·도에 해수욕장 일제 폐장을 통보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개장 때와 같은 수준의 방역 관리를 주문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폐장하면 샤워실 운영 중단 등으로 불편해 피서객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며 “해수욕장이 있는 시·도와 긴밀히 협의해 폐장 후에도 방역에 허점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부안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우산 대신 돗자리’

    [포토] ‘우산 대신 돗자리’

    22일 오후 속초지역에 천둥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자 속초해수욕장을 찾았던 피서객들이 돗자리를 우산대용으로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0.8.22 연합뉴스
  • [포토] ‘마지막 물놀이’ 해수욕장 조기 폐장

    [포토] ‘마지막 물놀이’ 해수욕장 조기 폐장

    해양수산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전국의 해수욕장을 긴급 폐장하기로 한 22일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막바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전국의 해수욕장은 이날 밤 12시부터 긴급 폐장한다. 2020.8.22 연합뉴스
  • 부산경찰청 등 합동점검, 출입명부 미작성 등 유흥시설 4곳 적발

    부산경찰청은 광복절 연휴 기간(14~17일) 동안 지자체와 함께 유흥시설 787곳에 대한 합동 점검을 벌여 출입 명부를 작성하지않은 주점 등 4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피서객이 몰리는 해수욕장 주변과 시내 중심가 유흥업소 등에 대해 합동 단속을 폈다. 경찰에 따르면 단속 결과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주점 2곳이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기재한 혐의로 적발돼 관할 지자체로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받았다. 또 해운대 주점 1곳은 종업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역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받았다. 부산진구 한 주점은 종업원의 발열 증상 등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아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업소 대부분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잘 지키고 있었으나 일부 업소가 행정명령 등의 조치를 받았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만취 밤바다 입수·태풍 속 서핑…안전불감 도 넘는 제주 피서객

    술에 취한 채 밤 바다에 뛰어드는가 하면 태풍주의보가 내렸지만 단체서핑을 즐기는 등 제주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 1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8분쯤 제주시 탑동광장 앞 입수가 금지된 바다에 뛰어든 A씨가 해경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그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8분쯤 B씨가 제주시 용연 구름다리 아래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지난달 24일 오전 9시 30분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해변 인근 해상에서 패들보드를 즐기던 20대 관광객 2명이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당시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초속 10m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29분쯤 제5호 태풍 ‘장미’ 영향으로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에서 서핑을 즐긴 20대 6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해경에 따르면 개인과 수상레저사업장의 안전규정 위반 건수는 2017년 31건, 2018년 34건, 지난해 71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 말 현재 37건이 적발됐다. 지난 7월 전국의 연안해역에서 안전 부주의로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폭염과 열대야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야간 입수가 금지된 해수욕장이나 항포구의 바다에 뛰어드는 피서객이 끊이질 않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피서객의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광복절 연휴 해운대 인파… 거리두기는 잊으셨나요?

    광복절 연휴 해운대 인파… 거리두기는 잊으셨나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확산의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16일 부산의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몰려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9명으로 지난 3월 대유행기 수준에 근접했다. 부산 연합뉴스
  • [포토] ‘우산 아니고 양산’ 폭염에 필수

    [포토] ‘우산 아니고 양산’ 폭염에 필수

    경북 포항시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16일 오후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연합뉴스
  • 만리포 등 태안 해수욕장 “장마로 연장하려다 코로나로 조기 폐장한다”

    만리포 등 태안 해수욕장 “장마로 연장하려다 코로나로 조기 폐장한다”

    “장마로 장사를 제대로 못해 연장하려다 코로나로 조기 폐장한다” 충남 태안군은 14일 만리포해수욕장 등 관내 28개 해수욕장을 당초 계획대로 오는 16일까지 운영하고 일제히 폐장한다고 밝혔다. 태안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이 있는 자치단체이다.군은 펜션,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장마 탓에 장사를 못했다”며 오는 30일까지 연장을 요구해 이를 수용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에 가족 3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자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차원에서 원래 일정대로 폐장하기로 했다. 오민우 군 주무관은 “폭우가 쏟아질 때 평일 1만 8000명도 안오던 피서객이 어제(13일) 모처럼 비가 오지 않아 해수욕장 이용객이 2만 4000명까지 늘었는데 ‘코로나 확진자 발생’ 문자를 받았으니 기분이 어떻겠느냐”며 “17일까지 연휴를 기점으로 펜션과 음식점 등이 이달 말까지 성수기를 이어갈까 기대 했지만 상업적인 이익 못지않게 지역 이미지도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태안에서는 지난 13일 서부발전 산하 태안화력발전소에 근무하는 협력업체 30대 직원과 부인, 그리고 한 살배기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인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에서 지인을 만난 뒤 감염됐다. 지인은 하루 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오 주무관은 “태안은 8월 중순이 지나면 해파리가 피서객을 쏘는 현상이 나타나 다른 해수욕장보다 빨리 개장하고 빨리 폐장한다”면서 “올해는 지난 6월 6일 만리포를 시작으로 관내 해수욕장이 연달아서 모두 개장했지만 내내 장마가 이어져 피서객이 급감했다”고 했다. 개장 후 지난 13일까지 태안지역 28개 해수욕장 이용객은 120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2만명의 56%를 약간 넘었다. 글, 사진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포토] 제주 폭염경보… 선글라스 낀 돌하르방

    [포토] 제주 폭염경보… 선글라스 낀 돌하르방

    제주 지역 낮 최고기온이 36.1도까지 오르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13일 오전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다.2020.8.13 뉴스1
  • 해수욕장 방문객 작년 35%…코로나·장마 탓

    해수욕장 방문객 작년 35%…코로나·장마 탓

    코로나19 사태와 긴 장마의 여파로 올해 여름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의 35%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사흘간 연휴가 이어지는 이번 주말 해수욕장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일까지 전국 251개 해수욕장의 누적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2%에 해당하는 177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대형해수욕장 방문객이 많이 감소했으며, 한적한 해수욕장과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이용객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대형 해수욕장 21곳의 일평균 방문객은 1만 7122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약 68% 감소했다. 전남에서 시행 중인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13곳의 일평균 이용객은 1268명으로 20% 줄었고, 한적한 해수욕장 23곳의 일평균 이용객은 400명으로 14%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대형 해수욕장 대신 한적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많았던 것으로 해수부는 분석했다. 한편 이달 9일 영광 송이도 해수욕장 폐장을 시작으로 전국 해수욕장은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폐장에 들어간다. 이달 16일까지 122곳(49%), 23일까지 204곳(81%)이 운영을 마치고 이달 말까지 전체 해수욕장이 폐장한다. 해수부는 또 이번 주말부터 임시공휴일인 17일까지 사흘간 연휴가 이어짐에 따라 해수욕장 특별 중점 방역 관리에 나선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이용객 거리두기 유도선 표시, 현수막 및 안내문 추가 게시 등 보완이 필요한 사례로 지적된 사항의 이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지방해양수산청을 비롯한 소속기관도 이용객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이 잘 지켜지도록 계도 활동에 나선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수영 주의하세요’…파도 높은 동해안

    [포토] ‘수영 주의하세요’…파도 높은 동해안

    장맛비가 이어진 9일 오후 강원 강릉시 경포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2020.8.9 연합뉴스
  • [현장] “3.5m 소방차도 삼켜” 동료 순직 슬퍼할 겨를도 없이 사투

    [현장] “3.5m 소방차도 삼켜” 동료 순직 슬퍼할 겨를도 없이 사투

    차량 3대 물에 빠진 것 발견하고 구조 작업섬진강 넘친 물이 3.5m 높이 소방차도 삼켜“마음 추스를 새도 없이 구조작업 매진”피서객을 구하다가 순직한 동료의 안타까운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전남 순천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이 폭우 속에 사투를 벌이며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천소방서 119 산악구조대원들은 지난 8일 오전 6시 33분쯤 전남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 입구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창우 소방장(38)과 동료들은 깊이를 알 수 없는 거센 물살이 진입로를 뒤덮은 현장에 출동해 주민과 펜션 투숙객 20여명을 무사히 대피시켰다.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이 소방장과 동료는 오전 7시 30분쯤 마산면 냉천리 도로에서 차량 3대가 물에 빠진 것을 발견했다. 1t 트럭 2대에 있던 3명은 지붕으로 대피해 있었고 승용차에 있던 4명은 시동이 꺼진 차 안에서 어찌할 줄을 모르고 있었다. 8.5t급 대형 소방차에 타고 있던 대원들은 즉시 차에서 내려 구조를 시도했다.그때까지만 해도 차체 높이가 3.5m인 소방차는 운행이 가능했지만 구조 작업 도중 물이 성인 목 높이까지 빠르게 차올랐고 소방차의 시동도 꺼졌다. 섬진강에서 범람한 물이 순식간에 소방차가 있던 국도까지 삼켜버렸다. 대원들은 사람들에게 소방차에 구비된 구명조끼를 입힌 뒤 소방차 지붕 위로 한 명씩 대피시켰다.다행히 SUV 소방차를 타고 뒤따라오던 대원 2명이 119상황실로 구조요청을 했고 이들은 쏟아지는 폭우 속에 2시간여 만에 구조 보트에 의해 무사히 사지에서 빠져나왔다. 불어난 물은 한때 소방차 지붕 높이까지 육박했던 만큼 이 소방장 등이 트럭과 승용차 탑승자들을 즉시 구조하지 못했더라면 그들의 목숨이 위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소방장 등은 지난달 31일 피아골에서 급류에 휩쓸린 피서객을 구조하다 순직한 김국환(28) 소방장과 같은 팀 동료들이다.이 소방장은 “휴대전화도 침수돼 상황을 알릴 수 없었는데 다행히 뒤차 동료들이 상황실에 연락해 무사히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을 하는 순간에도 김 소방장이 문득 생각나고 그립다”며 “상황이 안정되면 소방서에서 권장한 상담 치료도 고려하겠지만 지금은 국가적 재난 상황이니 모두 구조 임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트를 타고 이들을 구조한 조세훈(48) 소방위는 “김 소방장과 같은 팀 대원들이 마음을 추스를 새도 없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해 안타깝다”며 “우리 모두 주민 피해가 없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고 구조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