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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지 투기, 꼼수 증여, 특혜 채용… 장관 후보들 ‘의혹 백화점’

    딱지 투기, 꼼수 증여, 특혜 채용… 장관 후보들 ‘의혹 백화점’

    진영, 용산참사 인근 땅 개발 차익 투기 최정호, 개각 직전 주택 증여·논문 짜깁기 박영선, 종합소득세 2400만원 지각 납부 조동호, 아들 인턴 특혜·땅 투기 등 다양오는 25일부터 열리는 7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지역구인 서울 용산구에서 2014년 배우자 명의로 토지 109㎡를 5억여원에 사들였다. 이후 해당 토지는 시가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 한 채와 상가 분양권 2건 등으로 전환됐다. 해당 토지는 2009년 1월 ‘용산참사’가 발생한 건물 인근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진 후보자는 후원금으로 받은 것을 기부하고 부당공제를 받은 것이 알려졌다.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정호 후보자는 다주택자라는 비판을 피하고자 자녀에게 ‘꼼수 증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 후보자는 개각 발표 직전인 지난달 18일 장녀 부부에게 50%씩 분할 증여한 후 월세 계약을 맺고 해당 집에 계속 살고 있다. 또 국토부 2차관으로 재직하던 2016년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세종시 복층 펜트하우스를 6억 8000만원에 분양받았다. 이 아파트는 최근 가격이 13억~14억원으로 치솟은 상태다. 이와 함께 자신의 박사 논문과 국토부 산하기관 연구보고서를 그대로 짜깁기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가 종합소득세 2400여만원을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하루 전인 지난 12일 ‘지각 납부’해 빈축을 사고 있다. 장남 이모씨의 이중국적과 병역 연기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씨는 24세 이전 출국을 이유로 병역 판정검사를 2022년 12월 31일까지 연기한 상태다. 또 1998년 서강대 언론대학원에 제출한 석사 논문이 표절이란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의 인턴 특혜,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병역특례 등 다양한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자신이 사내이사로 있던 한 회사의 미국법인에 인턴으로 근무하게 한 것과 과거 장인이 소유했다가 조 후보자에게 증여한 경기 양평 토지에 국도가 들어오며 급등해 부동산 투기 의혹마저 제기됐다. 또 카이스트 교수로 있으면서 정부로부터 받은 출연금 중 5억원 이상을 연구원에게 연구수당 명목으로 과다 지급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도 직장 근무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지 않은 둘째·셋째 딸이 각각 1억 8000만원과 2억원의 예금을 보유한 점과 박 후보자의 CJ E&M 사외이사 경력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CJ와 연관된 인사가 관련 부처 수장으로 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문성혁 후보자도 장남의 한국선급(국제선박 검사기관) 특혜채용 논란이 불거졌다. 또 제자의 논문을 가로채기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등과 관련한 발언으로 보수진영으로부터 안보관이 의심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후보자의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미리 체크된 내용”이라고 전제한 뒤 직무 결격사유 등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담당 부서인 민정수석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확인 작업을 거쳤고 직무 수행에 누가 되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커지는 양극화·외국 이주민 혐오… 한국도 ‘외로운 늑대’ 주의보

    커지는 양극화·외국 이주민 혐오… 한국도 ‘외로운 늑대’ 주의보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에 있는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50명이 목숨을 잃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이 사건은 계획적인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다. 용의자들은 테러리스트 워치리스트(테러 위험인물 명단)엔 없었다”고 밝혀 충격을 준다. 뉴질랜드는 한국과 함께 ‘테러 청정국’으로 꼽히는 곳이다. 국제 관계 비영리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가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테러리즘 인덱스’(GTI)에 따르면 한국과 뉴질랜드의 테러 영향력은 0.286점(10점 만점)으로 ‘매우 낮음’ 수준이다. 전체 163개국 중 공동 114위다. 이번 뉴질랜드 총격 테러는 테러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한국도 마냥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 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사회에 불만을 품은 이들의 ‘자생적 테러’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면서 발달한 인공지능·로봇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테러리즘의 가능성도 떠오른다. 서울신문은 18일 한국 사회를 위협할 수 있는 테러리즘의 현주소를 짚어 봤다.재난 테러리즘 ●정치적 폭력에서 무차별적 학살로 테러리즘은 인간이 ‘계획한’ 재난이다. 일반적인 자연·사회 재난과는 결이 다르다. 특수한 목적을 실현하려는 의도가 담겼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8~2017년) 세계 각국에서 3만 427건의 테러가 발생했다. 11만 1103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까지 포함하면 인명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진다. 2017년엔 1978건의 테러가 발생해 8299명이 사망했다. 테러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가 각각 가장 많았던 해는 2013년(4096건)과 2015년(1만 7329명)이다. 초창기 테러리즘은 정치적 성격이 강했다. 테러의 대상과 목표가 명확했다. 살상 자체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모도 크지 않았다. 정치적 요구 사항만 쟁취하면 테러는 성공한 것이었다. 정치학적인 의미로 테러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영국의 보수주의 정치가 에드먼드 버크(1729~1797)다. 프랑스혁명(1789~1794)을 분석한 버크는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 등 당시 나타났던 여러 유형의 폭력을 테러리즘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테러리즘은 관점에 따라 정치적 대의를 위한다는 나름의 정당성을 갖춘 것으로 보기도 한다. 최근엔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다. 오늘날 테러리스트들은 추상적인 목적을 내세우며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학살도 서슴지 않는다. 마치 살상 그 자체가 목적인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테러의 개념이 정치적 폭력에서 무차별적 학살로 바뀐 결정적인 계기는 ‘9·11테러’다. 2011년 9월 11일 오사마 빈라덴이 이끄는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는 민간 항공기 4대를 납치해 미국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에 있는 미 국방부(펜타곤)에 자살 테러를 감행했다. 납치된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266명을 비롯해 인명 피해만 3500명이 넘는다. 사상자 수도 엄청났지만 무엇보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심장부가 테러 조직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점이 충격을 줬다. 테러의 대상이 일부 정치 세력이 아니라 무고한 민간인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세계인들은 경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1년 1373호 결의에서 테러리즘을 ‘민간인을 상대로 사망·중상을 입히거나 인질로 잡는 등의 행위로 특정 집단에 공포를 야기해 대중이나 정부, 국제조직에 특정 행위를 강요하는 등의 의도를 가진 범죄 행위’로 규정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국제 테러 조직 소탕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9·11테러의 원흉으로 지목된 빈라덴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1년 사살됐다. 빈라덴은 죽었지만 아직도 세계 각국에선 테러리즘이 끊이지 않고 있다.첨단기술 활용 ●4차 산업혁명, 테러리즘 위협 커져 기술의 발달로 테러리즘도 진화하고 있다.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사이버테러는 첩보 영화의 단골 소재다. 그만큼 대중에게도 익숙하다.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도 항공·철도·통신 등 국가 기간산업을 장악할 수 있다. 의자에서 움직이지 않고 순식간에 국가 기능 전반을 마비시킬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닌 것이다. 전자기파(EMP)로 전력 공급을 차단하거나 용량이 큰 데이터를 마구잡이로 전송해 시스템을 ‘다운’시키는 온라인 폭탄 등은 이미 잘 알려진 수법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방송사와 농협 등 은행의 전산망이 마비됐던 ‘3·20 사이버테러’가 있다. 방송사 직원들은 회사 내부망 접속이 차단됐고, 은행들은 창구를 비롯한 모든 거래가 중단됐던 초유의 사태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내부에서 사용 중인 인터넷 주소(IP)가 백신 소프트웨어 배포 관리 서버에 접속해 악성 파일을 뿌린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정부는 북한 해커들만 쓰는 악성 코드의 흔적을 미뤄 봤을 때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초연결성을 핵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면서 전에 없던 테러리즘의 위협도 커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의 연결은 더욱 촘촘해졌다. 새로운 방식의 결합으로 새로운 가치가 창출돼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라고 낙관론자들은 내다본다. 하지만 이런 초연결사회의 허점을 노린 새로운 형태의 테러리즘이 파고들 여지도 크다.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됐기 때문에 간단한 공격만으로도 연쇄 작용이 일어나 사회 시스템 전체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테러 조직이 사이버공간을 조직 선전과 확대의 수단으로 삼는 것 역시 초연결사회의 어두운 단면이다. 2016년 3월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과 슈퍼컴퓨터 알파고의 대국은 인류에게 커다란 충격이었다. 인공지능이 빠른 속도로 발달해 언젠가는 인류를 지배할 거란 어두운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진화하면서 인류를 제압하는 시나리오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테러 조직이 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경고한다.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뇌파를 분석해 인간의 뇌를 해킹할 수 있는 수준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숫자를 본 사람들의 뇌 반응을 분석해 은행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데 성공한 실험도 있다. 음파를 분석해 특정인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위조해 보이스피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김 교수는 경고했다.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는 미래 로봇산업의 명암을 뚜렷하게 보여 준다. 로봇 슈트를 장착한 주인공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는 정의의 사도로 악당을 무찌른다. 하지만 아이언맨이 상대하는 악당들 역시 첨단 기술을 동원한 로봇 슈트를 장착해 시민들을 위협한다. 앞으로 로봇을 활용한 테러리즘도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일부 정부와 군수업체들은 로봇병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에 최첨단 무인 로봇 공격기인 ‘리퍼’와 ‘프레데터’ 등을 배치했다. 로봇 전문가인 노엘 샤키 영국 셰필드대 명예교수는 “로봇 제작 비용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무인 로봇병기를 만드는 데 그렇게 많은 기술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생적 테러 ●한국 사회 고용 참사와 저성장의 늪 한국은 비교적 테러로부터 안전한 국가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인에 대한 테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미얀마 아웅산 테러(1983), 칼(KAL)기 폭파 사건(1987), 이라크 김선일씨 피살 사건(2004), 샘물교회 탈레반 피랍 사건(2007) 등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국내에선 2008년 7월 탈레반 연계 세력의 불법 활동이 적발됐고, 지하드(성전)를 선동하는 이슬람인이 포착되기도 했다. 2009년 8월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거점 지역인 ‘칸다하르’로 마약 원료 물질을 밀수출하던 일당이 국내에서 검거되기도 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2015년 11월 ‘이슬람국가(IS)에 대항하는 세계 동맹국’이라면서 자신들이 테러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정한 60개국 중엔 한국도 포함됐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월 ‘IS·알카에다 관련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 내 알카에다 계열 무장조직의 우즈베키스탄인 다수가 터키를 거쳐 한국으로 가게 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엔 “한국에 있는 일부 우즈베크 이주 노동자들이 급진화됐으며 시리아 아랍공화국으로 향하는 극단주의자들의 자금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쓰였다. 이 외에도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 속에서 터졌던 연평도 포격 사건(2010) 등 무력 도발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테러방지법은 2016년 제정됐다. 숱한 진통을 겪었다. 법에서 정의하는 테러의 개념이 모호해 시민들의 활동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테러 위험 인물 관련 정보 수집 행위가 자칫 민간인 사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테러방지법의 주요 내용은 대테러 활동을 총괄·조정할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를 설치하는 것이다. 테러 예방·대응을 위해 관계 부처가 유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근거도 만들었다. 테러로 발생한 사망·부상자에 대한 위로금, 재산 피해 복구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국은 최근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용 악화로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이 사회에 불만을 품고 우발적인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특수한 목표를 가지고 조직된 테러단체가 아니라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다. 외로운 늑대는 테러의 방법 등과 관련된 정보를 사전에 수집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만큼 예방도 어렵다. 최근 증가하는 외국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피해 의식 역시 자생적 테러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다양한 형태의 불만 세력과 사회 반체제 세력들이 활동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불만을 테러로 강력하게 표명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경찰의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면서 민간 경비업체와의 협력도 늘려야 한다”면서 “평소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민방위훈련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원희 건양대 국방경찰행정학부 교수는 “공개된 정보를 활용해 테러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SNS에서 사진이나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얼굴인식 기술로 용의자를 추적·검거하는 시스템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공보 활동으로 유언비어가 퍼지는 것을 차단해 혼란과 공포를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테러 피해자들이 무사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자의 범위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희진 부모 살해 공범, 이미 중국 칭다오로 도주

    이희진 부모 살해 공범, 이미 중국 칭다오로 도주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의 부모 피살 사건에 가담한 피의자 3명이 이미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범행 후 도주한 공범 A(33·중국동포) 씨 등 3명이 지난달 25일 오후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이 출국한 날은 이씨 부모에 대한 살해가 이뤄진 날이어서, 범행 전에 이들이 출국계획까지 미리 마련해 놨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찰의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 17일 오후 이 사건의 주범 김모(34)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조사해 이들 공범 3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행방을 추적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4명…인터넷서 공범 고용”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4명…인터넷서 공범 고용”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의 부모가 살해된 가운데 검거된 피의자의 진술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모(34)씨는 공범 3명과 함께 지난달 25~26일 경기 안양시 소재 이 씨의 부모 자택에서 이들 두 사람을 살해했다. 김씨 등은 범행 후 이씨의 어머니(58)를 집안 장롱에 유기했고, 아버지(62)는 냉장고에 넣어 범행 이튿날 평택의 한 창고로 이동시켰다. 일당이 5억원을 훔쳐 도주한 사실도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어 이 씨 부모의 피살 사건 개요를 설명했다. 다음은 임지환 경기남부청 강력계장과의 일문일답. -사건 신고 경위는. 지난 토요일(16일) 오후 4시 이희진 씨의 남동생이 부모님과 오랫동안 전화통화가 안 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 씨의 남동생, 소방 관계자와 집을 찾았는데 현관문이 잠겨져 있어 강제 개방했다. -현장 상황은. 맨눈으로 봤을 때 보이는 혈흔은 없었다. 범행 후 깨끗하게 치워 놓은 듯했다. 어머니의 사체는 장롱 안에서 발견됐다. -아버지 시신은 어떻게 발견했는지. 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 17일 오후 3시 17분쯤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가 이 씨의 아버지 시신을 평택으로 옮겼다고 진술했고, 당일 오후 4시쯤 평택 창고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이 창고는 김 씨가 범행 전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은 냉장고 안에 있었다. -아버지 시신은 어떻게 옮겼나. 시신을 냉장고에 넣고 테이프로 냉장고를 감은 뒤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전후 이삿짐센터를 불러 베란다를 통해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공범 3명은 전날인 25일 오후 10시 21분 아파트 밖으로 나갔고, 김 씨는 26일 오전 10시 14분쯤 아파트를 빠져나왔다. 현재 이삿짐센터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집안 침입 흔적은. 아파트 1층 입구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4명이 피의자 김 씨의 가족 명의로 된 차량으로 함께 이동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3시 51분쯤 아파트 안으로 함께 들어갔다. 피해자 부부는 15분 뒤 들어간다. 이후 집 안에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더 조사해야 한다. -없어진 금품은. 이희진씨의 동생이 차량을 팔아 가지고 있던 현금 5억원을 아버지가 갖고 있었다고 한다. 차종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씨는 범행 후 이 돈을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아직 돈을 회수하지 못했다. 김 씨가 집 안에 거액의 현금이 있었는지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는 더 조사해야 한다. -피의자 김씨와 공범 관계는. 김씨가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범행을 도와줄 3명을 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가 언제, 어떻게 이들을 만나게 됐는지는 조사 중이다. -공범들의 신원은. 아직 신원 특정이 안 됐다. 특정되면 이들에 대한 공개수배 여부를 검토하겠다. -이번 범행이 이희진 씨와 연관됐을 가능성은. 현재까지 관련성이 나온 건 없다. 피의자 김 씨는 경찰에서 이 씨의 아버지가 투자 명목으로 자신의 돈 2000만원을 빌렸고, 이를 돌려달라고 했는데 돌려주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김 씨 등의 휴대전화와 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오늘 신청했다. -앞으로 수사 내용은. 공범 3명을 검거하는 게 우선이다. 사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상한 돈의 흐름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현재 복역 중인 이희진 씨를 상대로 접견 조사를 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모 피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형제 구속집행정지 신청

    부모 피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형제 구속집행정지 신청

    부모 피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형제재판부에 장례 등 위해 구속집행정지 신청부모가 살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 형제가 법원에 구속 집행 정지를 신청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 형제의 변호인은 이날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부장판사)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들은 부모의 장례 절차 등을 위해 잠시 구속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상 법원은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주거를 제한해 구속의 집행을 일시적으로 정지할 수 있다. 재판부는 집행 정지 신청 사유를 고려해 조만간 이들의 신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씨 형제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130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2016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증권 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해 온 이씨는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다. 지난해 4월 1심에서 이씨는 징역 5년, 동생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받고 항소해 서울고법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이희진 부모 살해범 냉장고 시신 유기…5억 갖고 달아나

    [속보] 이희진 부모 살해범 냉장고 시신 유기…5억 갖고 달아나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 사건시신 냉장고, 장롱 등 유기 엽기행각 밝혀져5억원 갖고 달아나…거액 현금 목적 가능성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사건의 주범이 피살자 시신을 냉장고와 장롱에 각각 유기하고 이씨 부친의 시신은 이삿짐센터를 통해 평택으로 옮긴 엽기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또 이들은 집안에 있던 5억원을 갖고 달아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강력계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이씨 부모 피살 사건의 개요에 관해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피의자 김모(34)씨는 공범 3명과 함께 지난달 25∼26일쯤 안양시 소재 이씨의 부모 자택에서 이들 두 사람을 살해했다. 이어 이씨의 아버지(62)는 냉장고에, 어머니(58)는 장롱에 각각 유기했다. 이들은 25∼26일 사이 차례로 범행 장소를 나섰다. 이 중 김씨는 26일 오전 10시 10분쯤 이들 중 마지막으로 이곳을 홀로 빠져나왔다. 빠져나오기 전에는 이삿짐센터를 불러 이씨의 아버지 시신이 든 냉장고를 베란다를 통해 밖으로 빼낸 뒤 평택의 창고로 이동시켰다. 문제의 냉장고는 열지 못하도록 포장돼 있었으며, 평택의 창고로 이동된 후에도 그대로였다. 이씨의 어머니는 장롱에 유기된 상태였고, 집 안은 깨끗이 치워져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별다른 의심을 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이씨 동생(31)으로부터 “부모님과 전화가 오랫동안 안 된다”는 신고를 받아 시신을 발견했다. 신고자는 과거 이씨와 함께 불법 주식거래 등 범행을 저지른 친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공조해 이씨 부모가 사는 안양 자택에 방문, 기척이 없자 문을 강제 개방하고 들어갔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아울러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용의차량을 확인, 17일 오후 김씨를 검거했다. 진술을 거부하던 김씨는 숨진 이씨의 아버지와 2000만원의 채무 관계가 있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다만, 이는 김씨의 일방적인 진술인데다 2000만원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어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오히려 김씨가 범행 과정에서 집 안에 있던 5억원을 가져갔다고도 진술한 것이 범행동기에 가까울 수 있어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 돈은 이씨의 동생이 차를 판매한 대금이었다고 한다”며 ‘김씨가 가져갔다는 돈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씨가 이희진씨 부모 집에 거액의 현금이 있다는 사실을 어떤 형태로든 사전에 파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씨와 달아난 공범 3명은 고용관계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경호 목적으로 아르바이트 채용하듯 다른 공범 3명을 채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아직 피의자 조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해자의 아들인 이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다. 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모 피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은 누구?

    부모 피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은 누구?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4)씨는 2013년을 전후로 증권 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했다. 이후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수십억에 달하는 ‘슈퍼카’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다.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성공가도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씨만 믿고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는 사람들, 돈을 떼였다는 사람들이 속속 나오면서 2016년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로써 화려하게 포장됐던 주식 부자의 ‘두 얼굴’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 이씨는 동생과 함께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7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130억 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2016년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원금과 투자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투자자들로부터 240억 원을 끌어모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아울러 이씨 등은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증권방송 등에 출연해 허위 정보를 제공하며 총 292억 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심규홍 부장판사)는 이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하고 이씨의 동생(31·구속기소)에게는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100억 원을 선고(벌금형 선고 유예)했다. 하지만 이씨는 벌금을 낼 돈이 없다고 버텨 결국 일당 1800만원짜리 ‘황제 노역’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당시 재판부는 “이씨가 증권방송 전문가로서 회원들의 신뢰를 이용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현재 이씨에 대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6시쯤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는 각각 경기 평택의 한 창고와 안양 자택에서 피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다음날 용의자 1명을 검거했고, 유력 용의자 3명을 추적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1명 검거·공범 3명 추적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1명 검거·공범 3명 추적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검거하고 공범 3명을 쫓고 있다. 경기도 안양동안경철서는 지난 16일 오후 6시경 이 씨의 아버지(62)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어머니(58)는 안양 자택에서 외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아버지 가족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이씨의 숨진 부모를 발견했다. 3주 전인 지난달 25일에서 26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부부인 두 사람이 각기 다른 현장에서 발견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아버지는 평택 창고에서 살해됐거나, 어머니와 함께 안양 자택에서 살해되고 나서 옮겨졌을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창고는 용의자 중 1명이 임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다음 날인 지난 17일 오후에 용의자 김모(34)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관련해 “이희진 부모와 돈 문제가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진술조서 작성을 거부하고 있어 이희진 씨의 투자유치로 인한 피해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검거한 용의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공범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3명을 추적하고 있다. 하지만 달아난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던 이희진 씨는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과 30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 금고에 쌓여 있는 현금 등 재력을 과시하는 사진을 올려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다. 이 씨는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당시 이 씨는 벌금을 낼 돈이 없다는 태도를 보여 일당 1800만원 어치 ‘황제 노역’을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 현재 부검이 진행 중“이라며 ”이번 사건이 이희진 씨의 불법 주식거래 등 범행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멕시코에서 올해만 벌써 언론인 5명 살해

    멕시코에서 올해만 벌써 언론인 5명 살해

    멕시코에서 올해 들어 5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다.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멕시코는 시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언론인이 일하기 위험한 국가다.17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미국 국경과 접한 서북부 소노라 주 산 루이스 리오 콜로라도에서 언론인이자 대학교수인 산티아고 바로소(47)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2명의 괴한에게 문을 열어준 바로소는 3발의 총을 맞은 뒤 직접 구조요청을 해 병원에 실려갔으나 결국 사망했다. 바로소는 지역 라디오 쇼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온라인 뉴스 매체 ‘레드 563’의 이사로 활동했다. 또 온라인 주간 매체인 콘트라세냐에 기고하며 멕시코의 마약갱단과 범죄를 집중적으로 파헤쳐왔다. 해당 보도들이 이번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조사중이다. 레드 563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깊은 유감과 무기력함을 갖고서 바로소의 사망소식을 전한다”면서 “병원 밖에서 동료들이 기다리던 사이 바로소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바로소는 올해 들어 멕시코에서 희생된 다섯번째 언론인이다. 지난 1월 북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주에서 지역 라디오방송국 이사가 살해된 데 이어 지난달 9일에도 타바스코 주의 라디오 방송 기자가 총격을 받아 숨졌다. 같은 달 15일과 16일에도 라디오 방송국 설립자와 라디오 진행자가 각각 피살됐다. 이번 피살 사건은 RSF가 지난 12일 국제형사재판소에 멕시코에서 2012~2018년 사이 살해된 102명의 언론인 사건에 대해 조사를 요청한 이후 발생했다. 멕시코에서 2000년 이후 살해된 언론인은 121명에 달한다. 흉악 범죄의 90% 이상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멕시코에서는 언론인 살해 사건도 대부분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검거 용의자 “돈 문제로 범행”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검거 용의자 “돈 문제로 범행”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용의자 1명 검거검거 용의자 “돈 문제로 범행” 진술…3명 추적 중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다른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쯤 이씨의 아버지 A 씨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 씨의 어머니 B 씨는 안양 자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돼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 등의 가족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A씨 등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숨진 A 씨 등을 발견했다. 이후 수사를 벌여 시신 발견 다음 날인 지난 17일 오후 3시쯤 유력한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 또 이 용의자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3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이 지난달 25일에서 26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등은 이 시점부터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가족의 실종신고가 늦어 시신발견도 3주 뒤에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평택의 창고에서 발견된 A씨 또한 B씨와 함께 자택에서 살해된 뒤 이 창고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검거된 C씨는 경찰에서 범행 동기와 관련해 “이희진 부모와 돈 문제가 있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가 이희진 씨의 투자유치로 인한 피해자인지 아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달아난 용의자들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아 일단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창고는 용의자 가운데 1명이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진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다. 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그러나 이 씨는 당시 벌금을 낼 돈이 없다는 입장을 보여 일당 1800만원 어치 ‘황제 노역’을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달아난 용의자들을 쫓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지만 이번 사건이 이희진 씨의 불법 주식거래 등 범행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1명 검거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1명 검거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다른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쯤 이 씨의 아버지 A 씨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 씨의 어머니 B 씨는 안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다음 날인 지난 17일 오후 3시쯤 유력한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 또 이 용의자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3명을 쫓고 있다. 이희진 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다. 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추적 중

    [속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추적 중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이틀 전인 지난 16일 이 씨의 아버지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 씨의 어머니는 안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복수의 용의자를 쫓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멕시코 올해 들어 3번째 언론인 피살…“마약범죄 파헤쳐”

    멕시코 올해 들어 3번째 언론인 피살…“마약범죄 파헤쳐”

    멕시코에서 올해 들어 3번째로 언론인이 살해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언론인은 마약 갱단과 범죄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연합뉴스는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을 인용, 지난 15일 밤 미국 국경과 접한 서북부 소노라 주 산 루이스 리오 콜로라도 시에서 언론인 산티아고 바로소(47)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바로소는 자택 문을 두드린 2명의 괴한에게 문을 열어준 뒤 총탄 3발을 맞고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숨졌다. 지역 라디오 쇼를 진행했던 바로소는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레드 563 이사로 활동하면서 온라인 주간 매체인 콘트라세냐에 기고했다. 헤수스 라미레스 대통령실 대변인은 “자유 언론에 대한 비겁한 공격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는 올해 초 북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주에서 지역 라디오방송국 이사가 살해됐고, 지난달 9일 타바스코 주에서 라디오 방송 언론인이 총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소의 피살 사건은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지난 12일 국제형사재판소에 멕시코에서 2012∼2018년 살해된 102명의 언론인 사건에 대해 조사를 요청한 이후 발생했다. RSF는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에 이어 멕시코를 언론인들이 일하기에 가장 위험한 곳 중 한 곳으로 분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상원 예멘 내전 개입 중단 결의안 가결…트럼프에 일격

    美상원 예멘 내전 개입 중단 결의안 가결…트럼프에 일격

    미국 상원이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도하는 예멘 내전에 대한 미군 개입을 중단하는 결의안을 가결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하원은 이르면 14일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결의안은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해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격을 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전체 의석(100석)의 절반 이하인 47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날 표결에서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 7명이 반란표를 던진 덕분에 찬성 54표, 반대 46표로 통과됐다. 결의안은 하원 표결을 거쳐 백악관으로 송부될 예정이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도 통과가 확실시된다.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의 군대를 예멘에서의 적대 행위로부터 철수시키라”고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군은 그동안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공습 표적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급유 등을 지원해왔다. 특히 이 결의안은 미 의회가 대통령의 군사력 사용 권한을 제한하고자 1973년 제정된 전쟁권한법을 적용해 가결한 첫 번째 조치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전쟁권한법은 대통령이 일정 기간 이상 군대를 전장에 투입하려면 사전 또는 사후에 의회와 협의해야 하며, 의회의 요구가 있으면 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규정을 담고 있다.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버니 샌더스 의원은 “오늘 우리는 의회의 승인을 받은 적 없는 전쟁에서 미국의 개입을 종료시킴으로써 헌법 권한을 되찾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의안에 찬성한 공화당 소속 마이크 리 의원도 “우리는 외국군이 전쟁에서 폭격하는 것을 돕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의 지원이나 군사 개입을 받을 자격이 있는 동맹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성명을 통해 “결의안은 최고 사령관으로서의 대통령의 권한을 무력화하려고 한다. 헌법적으로 봤을 때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사우디 반체제 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피살된 이후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사우디 외교정책에 반감을 표했다. 사우디 정부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2015년 3월 본격화한 뒤 4년간 계속된 예멘 내전으로 1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30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사우디가 연합군을 결성해 2015년 대규모 공습을 벌이면서 예멘 내전은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 사이의 대리전 양상으로 확산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文대통령 동남아3국 순방… 신남방외교 가속

    文대통령 동남아3국 순방… 신남방외교 가속

    文 “한국기업 진출·실질협력 확대할 것”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6박 7일간 동남아 3국 국빈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브루나이에 도착했다. 한국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방문에 이어 6년 만이다. 양자 차원 방문은 2000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방문 이후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모으는 데 목적이 있다. 브루나이와 캄보디아는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도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중단했던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최근 회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가 이륙하기 전 페이스북에 “이번 순방을 통해 아세안과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하겠다”며 “문화·인적 교류를 촉진하고, 우리 기업 진출과 실질 협력을 확대하겠다. 아세안과 ‘사람 중심 평화와 번영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인 템부롱 대교 현장을 찾는다. 템부롱 대교는 해상 12㎞, 육상 10㎞의 교량으로, 4개 공구 중 핵심인 해상교량 2개 공구를 대림산업이 6억 달러에 수주해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12일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한류·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전시회에 참석하고 13일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15일에는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 농업·인프라 협력 확대를 위한 정상회담을 한 뒤 16일 귀국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제프 베이조스는 어쩌다 할리우드로 갔나

    제프 베이조스는 어쩌다 할리우드로 갔나

    ‘제프 베이조스는 어떻게 할리우드로 갔고, 통제렸을 잃었나.’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그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이후로 폭로와 배신, 음모 등이 가미된 미국 타블로이드(대중적이고 자극적인 사진이 들어있는 신문) 연예지의 가장 흥미로운 소재가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1월 세계 최고 갑부인 베이조스 부부의 이혼 발표가 전해지면서 세간은 떠들썩했다. 1994년 온라인 서점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한 베이조스는 54세 나이에 시가총액 8000억 달러(약 899조 2000억원)에 이르는 기업을 일궜다. NYT는 “세상 사람들이 (책을)읽고, 쇼핑하고, TV를 보는 방식을 변화시켰다”면서도 “그러나 이혼설이 터진 이후로 베이조스는 할리우드로 갔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대변인 출신으로 아마존 글로벌부문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는 제이 카니는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서 오너의 사생활이 퍼져나가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으나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할리우드에서는 아마존측의 이런 노력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설명이다. 베이조스에 대한 소문이 퍼져나가는 ‘두 축’으로 NYT는 그가 개인적으로 고용한 사설 보안 전문가인 개빈 드 베커와 베이조스와 불륜 관계로 알려진 앵커 출신 로렌 산체스의 친오빠인 마이클 산체스를 꼽았다. 마이클 산체스는 베이조스와 동생 산체스의 불륜 사진을 미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최초 유출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로렌이 복수의 여성 친구들과 20장 정도의 사진을 공유했고 내게도 보여주려 했지만 난 보고 싶지 않았다”며 부인했다.드 베커는 존 트라볼타, 샤론 스톤 등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을 변호했던 마티 싱어와 유명 로펌 보이스 실러 플렉스너를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체스 역시 ‘할리우드 거물’인 남편 패트릭 화이트셀과 이혼 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킴 칸다시안 웨스트, 안젤리나 졸리 등을 변호했던 로라 와세르와 접촉 중이다. 베이조스는 지난 7일 자신의 블로그에 내셔널 인콰이어러 모기업인 아메리칸미디어(AMI)측으로부터 추가 폭로 협박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AMI,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베이조스 소유 워싱턴포스트가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에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연루됐다고 보도한 기사가 발단이 돼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 소유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의도적으로 베이조스의 불륜설을 터뜨렸다는 것이다. 아마존측은 베이조스의 불륜설에도 투자자들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카니 부사장은 “제프는 하루 종일 S팀(리더십팀)의 회의와 고객들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전달하는 등 아마존의 다양한 사업에 여전히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한솔 도운 ‘천리마민방위’, ‘자유조선’으로 이름 바꾸고 선언문 올려

    김한솔 도운 ‘천리마민방위’, ‘자유조선’으로 이름 바꾸고 선언문 올려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해 온 단체 ‘천리마민방위’가 1일부터 이름을 ‘자유조선’(FREE JOSEON)으로 바꿨다. 이날 이 단체 웹사이트 주소(http://www.cheollimacivildefense.org/)로 들어가면 전날까지와는 다르게 엠블럼에 새겨진 단체명이 ‘천리마민방위’에서 ‘자유조선’으로 바뀌었다. 엠블럼 디자인도 모양은 그대로지만 색상 등 일부 달라졌다. 아울러 이 단체는 이날 사이트에 ‘자유 조선을 위한 선언문-2019년 3월 1일’이란느 제목의 한글·영문 글과 함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한 여성이 흰색 저고리와 검은 치마를 입고 한국의 고궁으로 보이는 곳에서 선언문을 낭독하는 7분 35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선언문은 “100년 전 오늘, 선조들은 무자비한 박해와 견딜 수 없는 치욕의 구조를 전복하고자, 독립과 자유를 외쳤다”면서 ‘북한을 대표하는 단일하고 정당한 임시정부 건립’을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독재와 억압의 상처를 지닌 국가들’, ‘이상을 함께하는 전 세계 동지들’, ‘노예가 되기 싫은 사람들’ 등에게 연대와 동참을 요청했다. 지난 25일 이 단체는 ‘통지해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번 주에 중대한 발표가 있겠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동군 3·1운동 기록물, 군 홈페이지에 전시

    하동군 3·1운동 기록물, 군 홈페이지에 전시

    경남 하동군은 26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100년 전 1919년 하동읍·옥종면 등 군 곳곳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 함성과 발자취를 살펴 볼 수 있는 ‘하동군 3·1운동 기록물’을 군 홈페이지에 전시한다고 밝혔다.군 홈페이지에 전시하는 기록물은 하동군기록관에 소장돼 있는 ‘범죄인명부’를 비롯해 독립기념관 소장 하동 ‘대한독립선언서’ 사본, 하동군 3·1독립만세운동과 관련된 국가기록원 소장 ‘판결문’, ‘집행원부’, ‘3·1독립운동 피살자 명부’ 사본 등 5종 29건이다. 또 국가보훈처에 3·1운동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하동군 출신 28명 가운데 25명의 기록도 볼 수 있다. 홈페이지 전시는 오는 28일 부터 올해 말까지 할 예정이다. 보안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은 독립운동가의 판결법원과 판결일자, 형량 등이 기록된 적량면 ‘범죄인명부’, 고전면 ‘범죄인명부’, 화개면 ‘전과자명부’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기록물이다.군은 독립기념관이 제공한 하동 ‘대한독립선언서’는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작성한 독립선언서로 희소성과 내용면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이라고 밝혔다. 당시 하동군 적량면장이었던 박치화 등 12명이 서명 한 이 독립선언서에는 ‘주저하거나 관망하지 말고 한마음으로 뭉쳐 용감하게 광복의 땅으로 나아가자’는 굳은 독립의지가 담겨 있으며, 민족자결·동양친목·세계평화와 비폭력 독립운동을 추구하는 3·1운동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 국가기록원이 제공한 독립운동 관련 ‘판결문’에는 당시 독립만세운동 전개 과정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군은 판결문을 통해 당시 운집한 군중이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쳤던 현장과 일본 제국주의의 강압적 식민지 지배에 맞서 독립투쟁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와 수많은 군민의 민족자결 의지 등을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전국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의 큰 물결 속에서 하동군 전역에서 한달여 동안 계속된 3·1운동이 어느 지역보다 뜨겁게 일어났음을 보여주고, 민족자결을 열망하며 독립을 쟁취하고자 했던 하동군민의 용기 있는 투지를 본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정남 아들 김한솔 도운 천리마민방위 중대 발표 예고

    김정남 아들 김한솔 도운 천리마민방위 중대 발표 예고

    2017년 피살된 김정남 아들 김한솔의 도피를 돕고,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 비공개 민간단체 천리마민방위가 25일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천리마민방위는 이날 ‘통지해 드립니다’라는 짧은 공지글을 통해 “이번 주에 중대한 발표가 있겠다. 우리 조직은 어느 서방국가에 있는 동지들에게 도움 요청을 받았다. 위험도 높은 상황이지만 대응하였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에는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잠적한 이후인 1월 3일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 주십시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보안 이메일 주소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가 조 전 대사대리와 관련이 있을지 주목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공주 앞세워 왕세자 구하기… 사우디, 주미대사에 여성 첫 임명

    공주 앞세워 왕세자 구하기… 사우디, 주미대사에 여성 첫 임명

    “카슈끄지 사건 연루 왕가 이미지 쇄신 경색된 미국과의 관계 개선 노린 행보” ‘실세’ 빈살만, 中과 31조원 경협 체결사우디아라비아가 23일(현지시간) 여권 신장을 주장해온 미국 유학파 출신 리마 빈트 반다르(44) 공주를 새로운 주미대사로 임명했다. 사우디 주미대사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리마 공주가 처음으로,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으로 훼손된 개혁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날 사우디 왕실이 리마 신임 대사를 최초의 여성 주미대사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리마 신임 대사는 1983년부터 2005년까지 주미대사를 역임한 사우디의 최고 미국통인 반다르 빈술탄(70) 왕자의 딸로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자랐으며 미 조지워싱턴대에서 박물관학 학사 과정을 밟았다. 반다르 왕자는 사우디 왕가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33) 왕세자의 사촌형으로 사우디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총장과 총정보국 총국장을 역임했고, ‘반다르 부시’라고 불릴만큼 미국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 가문과 친분이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귀국 후 패션 산업 등에 종사해 외교 경험이 없는 리마 신임 대사는 빈살만 왕세자가 2016년부터 여성의 사회 참여를 강조하면서 공직에 적극 진출한다. 그해 사우디 스포츠청 여성담당 부청장에 임명된 데 이어 2017년 사우디 지역 스포츠연맹 회장을 거쳐 현재 종합스포츠기구의 개발계획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다. 리마 신임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신의 가호 아래 조국과 지도자들, 모든 아이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파격적인 리마 대사의 임명은 카슈끄지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며 실추된 왕가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사우디에 비판적인 미국 의회와 의원들을 겨냥한 조처로 보인다. 현 주미대사인 칼리드 빈살만 왕자는 빈살만 왕세자의 남동생으로 형과 함께 카슈끄지 암살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칼리드 왕자가 카슈끄지에게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이 ‘안전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지난해 11월 보도했다. 해당 영사관은 카슈끄지가 피살당한 장소다. 왕실의 살해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12월 미국 상원에서 빈살만 왕세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가디언은 “새 대사 임명이 미국 의회와의 관계에서 실효를 거둘지는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빈살만 왕세자는 아시아 등 인접국에 경제협력 카드를 꺼내들며 ‘오일 머니’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파키스탄, 인도 등을 거쳐 21~22일 중국을 방문한 빈살만 왕세자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280억 달러(약 31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경제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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