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피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조율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23
  • 강남 여대생 호텔서 변사

    미모의 여대생이 서울 강남의 특급호텔 호화객실에서 피살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오후 4시30분쯤 서초구 반포동 M호텔 26층 객실내 화장실 욕조에서 K대 영문과 1학년 이모(23·여·서초동 J아파트)씨가 나체 상태로 왼쪽 손목 부분이 예리한 흉기로 9차례나 베이고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이씨의 목에는 목욕 가운 허리끈이 단단히 감겨져 있었고 거실바닥에서 이씨의 혈흔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말했다.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전날 오전 8시30분쯤 현금 55만원을 내고 이 객실에 혼자 투숙했으며,28일 오후 3시10분쯤 호텔 직원과 ‘체크 아웃’ 확인 통화를 한 뒤 얼마 안돼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발견 당시 객실문 안쪽 ‘안전 고리’가 잠겨져 있는 상태라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서초서 관계자는 “평소 용돈과 늦은 귀가 문제로 아버지(53)와 자주 말다툼을 벌인 이씨가 지난 24일에도 말싸움을 한 뒤 ‘차라리 죽겠다.’며 집을 나간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타살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이라크美軍, 팔代表部 11명 체포

    |바그다드 연합|이라크 주둔 미군이 바그다드주재 팔레스타인 외교대표부 건물을 급습,대리대사를 포함한 11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29일 밝혔다.미군이 이라크에서 외교공관에 대한 수색과 검거를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팔레스타인 대표부 관계자인 모하메드 압둘 와하브는 “외국 공관에 대한 공격은 범죄행위로 외교 면책특권에 대한 위반”이라고 비난했다.와하브는 수십명의 미군 병사들이 전날 대표부로 난입해 대표부 책임자인 마자흐 압둘 라흐만 대리대사를 포함한 직원들과 운전기사,경비원 등 모두 11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대표부 대변인 모하메드 아타는 또 라흐만 대리대사 외에 이브라힘 모흐센 영사,무니르 소브히 상무관 등도 연행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 주둔 미 지상군 사령관인 데이비드 맥키넌 중장은 미군 1명이 피살된 폭탄공격 발생 지역에 대한 수색작전의 일환으로 팔레스타인 대표부에 진입했다면서 테러에 관한 서적 한 권과 AK-47 소총 4정,수류탄 7발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 “믿음 부족하다” 집단 폭행

    ■D성도회 시체유기 현장 끔찍한 사건 현장은 신도들이 닦은 폭 5m의 비포장 진입로 입구 안쪽으로 400m 떨어져 3면이 야트막한 야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다.민통선과 수백m 떨어진 곳으로,인가가 없고 주변은 지뢰지대다. 진입로 입구에선 성전 부지내 경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폐쇄회로 TV가 설치된 초소용 컨테이너에는 건장한 신도 3∼4명을 배치,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왔다.이들이 사용했던 승합차에서는 가스총·전기충격봉·각목 등이 발견돼 신도 구타와 감시에 사용한 흔적도 엿보였다. 현장에는 도장 중앙지점의 2층짜리 팔각정을 중심으로 교육관과 제단,신도들이 생활관으로 쓰던 컨테이너 15개가 세워져 있었다.지난 2월초 일을 게을리하자 믿음이 부족하다며 컨테이너에 감금한 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신도 이모(41)씨 등의 시체는 컨테이너 3곳에 보관해 왔다. 16일 오전 11시쯤 검찰과 경찰 2개 중대 100여명이 현장을 압수 수색하기 위해 도착하자 신도들은 완강히 저항해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신도들은 검·경의 수색에 놀라시체를 황급히 비닐과 이불 등으로 싸 인근 야산으로 옮겨 놓았다.80여명의 신도들은 태연히 성전 신축 공사를 하고 있었다. 검찰은 교주 송모(40·여)씨와 최모(52)씨 등 이 종교단체의 간부 3명 등 모두 1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신도 10여명은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1월쯤 현장에서 폭행당해 죽은 이모씨 외에 나머지 시체 3구는 신도 한모(36)씨의 아버지(74)와 양모(66)씨,신모(71)씨로 밝혀졌다.이들은 지난해 10월쯤 암 등 질병으로 숨지자 송씨 등이 “부활시키겠다.”며 이곳으로 옮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신도는 경찰조사에서 “경찰이 갑자기 들이닥쳐 죽은 신도를 더 이상 살려낼 수 없을 것으로 판단돼 시체를 산으로 옮겼다.”면서 “도장 안에서는 폭행과 같은 어떤 가혹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그러나 이들 중 최근 현장에서 숨진 이씨의 경우는 타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현장을 다녀온 연천군 신서면사무소 직원 임모씨는 “지난달 11일 성전 건축을 위한 농지 일시전용허가 현장을 확인하러갔을 때 컨테이너는 3∼4개에 불과했고 한복을 입은 신도들이 땅파기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D성도회는 지난해 6월 280㎡ 규모의 불법 가건물을 세웠다가 고발당하자 원상복구했다.성전 건축을 위한 자재창고를 세우기 위해 지난달 농지일시전용허가를 다시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 ■D성도회는 연천의 ‘D성도회’는 교주 송모(40·여)씨가 2001년 경기 동두천에서 활동하던 D종교단체의 신도 100여명을 이끌고 나와 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낮에는 포교활동을 하고 저녁에는 도장에서 신앙생활을 한다. 이 단체에서는 신도 1000명 이상을 책임지고 이끄는 사람을 ‘선감’(교주)이라고 부르며, 송씨가 선감을 맡고 있다. 송는 자신이 상제(上帝)의 딸로 신을 볼 수 있으며,상제가 ‘생명수’라고 계시를 내린 물로 죽은 사람도 살려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송씨는 정감록 등 주술적인 원시종교에 심취한 사람으로 파악되고 있다. 송씨는 최근까지 경기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 집단생활 현장에서외부에서 들여온 시체 3구에 ‘생명수’를 뿌리며 신도들과 함께 기도를 올리는 의식을 가져왔으며,매주 토요일에는 D종교단체와 함께 종교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 다. 이 단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D단체는 “D성도회의 교주 송모씨는 지난 2000년 기존 종교단체의 교리를 부정하고 일부 신도들과 함께 탈퇴했다.”며 “우리 교단의 분파라고 알려진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연천 한만교기자 ■종교단체 관련 사건 일지 ▲1987년 8월 오대양 용인공장 식당 천장에서 32명 집단 변사체 발견 ▲1992년 10월 ‘다미선교회’ 10·28휴거소동 ▲1994년 1월 영생교 승리제단 교주 조희성씨 구속 ▲1994년 2월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피살 ▲1996년 12월 경기 이천 모 종교단체 신도 3명 암매장사건 범인 검거
  • 알카에다 소행 연쇄 테러 / 사우디이어 예멘·알제리서도 잇따라 발생

    |사나(예멘)·알제 AFP 연합|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예멘·알제리 등 북부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알카에다 또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잇따라 발생,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예멘의 한 법정에서 14일 현지인에 의한 폭탄테러가 발생,판사 1명을 포함해 상당수가 다쳤다고 현지 보안소식통들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소식통들은 이날 오후 2시50분(한국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지블라지역의 법정에서 폭탄이 폭발했다고 전했다.폭탄테러가 일어난 법원은 지난해 발생한 미국인 선교사 피살사건과 관련해 알카에다 요원 1명에 대해 사형선고가 내려졌던 곳이다. 경찰은 법원 마당에서 권총을 갖고 있던 범인을 체포,법정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미국인 선교사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알카에다 요원 아베드 압둘 라자크 카멜(30)은 지난 10일 이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사형을 선고한 판사는 히잠이 아니었다. 한편 알제리군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납치돼 2개월여간 인질로 잡혀 있다가 풀려난 17명의 유럽 관광객 납치사건이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제리 이슬람 과격단체의 소행이라고 15일 밝혔다. 알제리군은 외국인 관광객 납치사건이 ‘포교와 전투를 위한 살라피스트 그룹(SGCC)’의 소행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제리 관영 APS통신이 보도했다.
  • [씨줄날줄] 인포데믹

    “최근 피살된 서울 강남의 유흥업주가 톱스타 H·K양 등과 어울렸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미국에 숨겨 놓았다.”“아니다.8년전 둘째 아들 쿠사이의 음모로 살해됐으며 그가 고용한 배우가 대역으로 텔레비전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나라종금 퇴출로비 사건에 알 만한 정치인이 연루돼 있다.” 어느 것 하나 확인되지 않은 채,루머로 횡행하는 최근의 대표적 정보 사례다.진위를 떠나 호사가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내용들이다.인터넷이 생활화된 정보화 시대에 이처럼 믿거나 말거나식 정보 범람이 세상을 어지럽힌다.그 전파 속도가 창궐하는 사스(급성 중증호흡기증후군)보다 무섭고 빠르다 하여 ‘인포데믹’(정보 전염병·Information endemic)이라 이름 붙여졌다.정보의 발원지를 추적하는 미 인텔리브리지사 데이비드 로스코프 회장이 지난 11일 워싱턴 포스트지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명명했다. ‘인포데믹은 진짜 전염병과 다를 바 없다.역학적 원인이 있고 식별 가능한 증상이 있으며 전염 매개체,치료약도 있다.인포데믹은 단순한 소문의 확산이 아니다.주류 미디어와 전문 미디어,인터넷 사이트에다 휴대전화,문자메시지,팩스,e메일 등 비공식 미디어를 타고 한번 발생하면 즉시 대륙을 건너 전염된다.사스 공포가 아시아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도,9·11 이후 지난해 미국 전역에 테러공포가 기승을 부린 것도,그리고 엔론사 회계부정 사태로 시장이 동요한 것도 상당 부분 인포데믹의 위력 때문이었다.’고 풀이한다. 가히 전문가다운 적확한 진단이다.정보의 전파속도는 초고속망을 타고 우리와는 지구 반대편인 아르헨티나까지 1분이면 충분하니 그 빠르기로서는 최고다.진위를 나중에 해명한들 그 전에 나돈 소문만 못하니 그 부작용은 메가톤급이라 아니 할 수 없다.사스는 걸리면 15%의 목숨을 앗아가나 허위유포,명예훼손류의 인포데믹은 정신을 황폐화시키니 더 치명적이라 하겠다. 이처럼 인포데믹은 전쟁의 심리전이나 라이벌 음해,톱스타에 대한 질시,부정부패 등에서 비롯돼 미디어나 구전을 매개로 면역성이 약한 정보 수요자들의 가치판단을 오도시킨다.생활주변곳곳에서도 정도만 다를 뿐 인포데믹 사례를 종종 목도하게 된다.인포데믹은 더 이상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 박선화 논설위원
  • 연예계와 교분 강남 40대 사업가 / 아파트서 흉기찔려 피살

    연예계와 폭넓은 교분을 쌓은 40대 사업가가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전 10시2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N아파트에서 서모(45)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서씨의 후배 이모(34·M연예기획사 부사장)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이씨는 “지난달 27일 서씨와 골프를 함께 치기로 약속을 했는데 약속시간에 나오지 않아 4일 집으로 찾아가 보니 아파트 문이 열려 있고 서씨가 피투성이가 돼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서씨의 시체에는 가슴과 어깨 등 10여 군데에 흉기로 찔린 상처가 있었으며,시체 주변에서 235㎜ 크기의 발자국과 지문,체모 등이 발견됐다.경찰은 부패 정도로 미뤄 6∼7일 전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경찰조사 결과 서씨는 수년 전부터 논현동 M유흥주점을 운영해오면서 연예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연예기획사들과 복잡한 금전관계를 맺어 왔으며,최근에는 한 기획사에 7500만원을 빌려주고 대가로 여자연예인을 소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8년 전 이혼해 혼자 살고 있는 서씨가 채무자들로부터 매우 인색하다는 원성을 샀다는 사실에 주목,연예계를 둘러싼 원한관계나 치정에 얽힌 범행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치욕 서린 건물도 문화재 등록

    영동 노근리 쌍굴다리와 옥천 죽향초등학교,진천의 옛 덕산양조장,김제의 농장사무실…. 문화재청이 지난주 문화재로 등록을 예고한 15건의 근대 문화유산 가운데 일부이다. 조금 과장하면 노근리 쌍굴다리는 그야말로 볼품없는 콘크리트 덩어리.그러나 잘 알려진 대로 한국전쟁 당시 수백명의 민간인이 피살된 곳이다. 죽향초등학교와 덕산양조장은 건축적 가치도 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가 다녔고,현재도 3대가 가업을 이어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김제의 농장사무실은 일본인에 의한 토지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로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무대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동안에는 건조물이 얼마나 ‘건축적 가치’를 갖고 있는지가 문화재로 등록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이제는 ‘역사’가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치욕의 역사와 부정적인 역사도 간직해서 후세에 물려주어야 할 문화 유산으로 과감하게 수용하고 있다는 데서 등록 문화재 제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경성부청사였던 서울시청청사.경복궁안에 있던 일(日)자모양의 옛 조선총독부청사는 헐렸지만,본(本)자 모양으로 짝을 이루던 옛 경성부청사는 등록문화재로 보존하게 된다. 일본사찰인 군산의 금강사 대웅전도 포함됐다.1913년 일본에서 건축자재를 들여와 지은 전형적인 에도(江戶)시대 사찰건축을 보여준다.제천기관차사무소 수검고가 등록 대상으로 예고된 것도 눈길을 끈다.1937년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진 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오폭으로 남쪽 부분이 파괴되자 외장을 벽돌로 쌓아 복구했다.건축물로는 순수성을 잃어버렸지만,근현대사의 굴곡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는 더 크다는 것이다. 김정동 문화재위원(목원대 건축학과 교수)은 “이런 것까지 문화재로 등록해야 하느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좋은 역사만 역사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하려고 해도 남아 있는 근대문화유산 자체가 별로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면서 “문화재로 등록하여 당시의 흔적이나마 남겨놓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등록 문화재 제도는 1876년 개항 이후 한국전쟁에 이르는 동안 만들어진 근대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존하고자 지난해 3월 도입됐다.현재까지 서울 태평로 옛 국회의사당과 강경 남일리 옛 남일당한약방 등 모두 66건이 등록되거나,등록이 예고되어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러 마피아 총기피살 적대조직 9명이 범행

    부산 영도 러시아인 총기피살사건은 적대관계에 있던 다른 러시아 마피아 조직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 아래 상대 마피아 두목을 보복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수사본부는 28일 “러시아 마피아 ‘야쿠트’파 두목 나우모프 와실리(54) 살해사건의 수사 결과 와실리와 적대관계에 있는 러시아 마피아 ‘피드라코프파’에서 살인극을 사주한 것으로 보이며 총책은 피드라코프파의 조직원인 치즈호프(38·루이박추코트키호 선박대리인)이며 주범은 르코프(30·직업불상)로 범행에는 모두 9명(르코프 포함)의 러시아인이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총책인 치즈호프와 주범 르코프 등은 사건 직후 항공편을 통해 부산을 빠져나갔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검거를 요청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러서 검거 살인용의자 국내출입국 현황 조사

    러시아 마피아 총기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4일 용의자 3명이 지난 13일부터 부산 동구 초량동 G모텔에서 숙박한 사실과 이 모텔과 초량동 텍사스촌 일대에서 모스크바은행 발행의 비자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러시아 대사관 등에 신용카드 영수증 복사본을 보내 신용카드 주인의 신원 파악을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러시아 마피아 ‘야쿠드파’ 두목 나우모프 와실리 살인사건과 연루된 마피아 조직원 쇼니아(37)가 현지 경찰에 검거된 것과 관련,인터폴을 통해 정확한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한편 이 용의자의 국내 출입국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사회 플러스 / 노근리 쌍굴다리 문화재 등록

    한국전쟁 당시 비극의 현장인 충북 영동 노근리 쌍굴다리가 문화재로 등록된다.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노근리 다리를 문화재로 등록하기로 관보에 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노근리 다리는 많은 양민이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우리 민족의 아픈 상처를 간직한 역사적 장소인 만큼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등록 이유를 설명했다.
  • 러人 살해용의자 서울잠입 신고

    지난 17일 발생한 러시아인 총기피살 사건의 용의자가 부산을 빠져나가 서울로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검문 검색 강화에 나섰다. 23일 경찰수사본부에 따르면 택시기사 권모(40·부산시 금정구 부곡동)씨가 “사건 직후인 지난 17일 오후 8시38분 용의자와 비슷한 인상착의의 러시아인 2명을 부산 금정구 노포동에서 태워 서울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 줬다.”고 신고했다. 권씨는 “보통 외국인들은 요금에 대해 흥정을 많이 하는데 이들은 돈에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현금 40만원을 주기로 하고 서울로 가자고 했다.”며 “새벽 1시에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한번도 내리지 않고 실내등도 못 켜게 해 마약을 한 게 아닌가 의심을 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사회 플러스 / 피살 러마피아, 장성 살해혐의로 도피

    |모스크바 연합|러시아 극동의 대표적 마피아 조직 ‘야쿠트파’ 두목으로,지난 18일 부산에서 피살된 바실리 나우모프(54)는 지난해 극동 국경수비대 장성을 살해한 혐의로 당국의 추적을 받아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보리스 그리즐로프 내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우모프는 작년 5월 사할린 국경수비대장인 발레리 가모프 장군을 살해한 용의자 5명 가운데 1명”이라며 “당국은 그동안 그의 행적을 추적해 왔다.”고 말했다.
  • 피살된 러 마피아 거물 국내 폭력조직 개입 의혹

    지난 17일 발생한 부산 영도 러시아 마피아 총기피살 사건의 범인이 잠적한 가운데 사건의 전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 영도경찰서는 20일 숨진 나우모프 와실리(54)와 부상당한 니콜라이 안드레이비치(39),현장에서 검거된 알렉세이(28) 등 3명에 대해 인터폴에 정밀신원자료를 요청하는 등 공조수사에 나섰다.경찰은 괴한의 피격으로 숨진 와실리가 러시아 사할린의 최대 폭력조직인 ‘야쿠트르’파의 보스이며 선박 37척을 소유한 거부로 지난해 반대파인 ‘노브후브스카니’파와 선박 조업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 그 조직의 부두목을 모스크바에서 살해한 뒤 일본으로 도피한 사실을 밝혀냈다.이후 KGB에서 분리된 러시아 연방보안부(FSB)와 노브후브스카니파의 추적을 받아왔으며 일본에서 반대파의 암살기도로 부하 2명이 숨졌다는 것. 신변의 위협을 느낀 와실리는 지난해 12월 부산으로 은신처를 옮겼으며 일본과 태국 등에서 국적세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실리는 그의 부산사무소인 ‘콘코리아서비스’에서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이모(55)씨로부터 선박감독관으로 초청받아 부산에 왔다.이씨는 부산의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전 조직원으로 현재도 부산 동구를 활동무대로 하는 폭력조직의 두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 때문에 국내 폭력조직이 와실리의 도피를 도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경찰은 렌터카에서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보인 휴대전화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의 휴대전화 9대에 대해 통화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부산 총기피살 러시아인 도피중인 마피아 거물

    지난 17일 부산 도심에서 발생한 총기 피격사건은 러시안 마피아간의 세력다툼에서 비롯된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8일 괴한의 피격으로 숨진 나우모프 와실리(54)가 러시아 사할린 현지의 수산물 수출입과 관련된 사업가이자 37척의 선박을 보유한 거부이며,러시아 마피아 조직의 거물급 인사라는 것이다. 수사 관계자는 “와실리는 러시아에서 엄청난 이권이 걸려 있는 수산물 수출입과 선박수리업을 하면서 현지 마피아 조직 내에서의 갈등과 세력다툼 끝에 일본으로 피신했다가 지난해 12월 부산으로 도피,은신해 있던 중 17일 살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상당한 니콜라이 안드레이비치(39)가 숨진 와실리의 경호원으로 알려져 있지만,위조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밀입국한 같은 마피아 조직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산물 수출에 쿼터가 적용되는 데다 30%의 수출관세를 매기는 러시아에서는 마피아를 통할 경우 관세보다 낮은 20%만 받고 마피아들이 수출을 중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괴한이 사건현장에 버리고 간 렌터카 업체의 업주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최근 러시아 국적의 나프조두 콘스탄틴(26)이란 명의의 위조여권을 제시한 러시안이 승용차를 빌려간 사실을 확인하고 인상착의에 대해 조사중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농구황제’ 오늘 진짜 은퇴 아듀! 조던

    황제,마침내 제위에서 내려오다. 믿고 싶지 않지만 이젠 정말로 그의 모습을 낡은 잡지 속에서 찾아야만 한다. ‘농구 그 자체(Basketball,itself)’로 불린 마이클 조던(40·워싱턴 위저즈)이 17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은퇴를 한다.두번째 은퇴 때 “99.9%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해 0.1%의 미련을 남겼던 조던은 이번에는 “100% 떠난다.”고 강조했다.비록 소속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조던은 이번 시즌 전경기에 출전,평균 20.1점 6.1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해 서산을 붉게 물들였다. ●잊지 못할 황제의 선물 지난 1984년 미프로농구(NBA)에 뛰어 들어 15시즌을 뛴 조던은 영원히 남을 명장면을 선물했다. 87년 올스타전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할 때 아직도 전설로 남아 있는 ‘자유투라인 덩크’를 선보였다.자유투 선 밖에서 솟구쳐 올라 180도 회전하며 날아 림에 꽂는 비하인드 덩크슛은 인간이 스스로의 탄력만으로도 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역전 버저비터는 조던의 또 다른트레이드 마크.97년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종료 0.1초를 남기고 유타 재즈의 러셀을 앞에 두고 페이드어웨이 3점슛을 던져 84-82 승리를 이끌었다.89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수비수 엘로의 필사적인 수비를 고 비틀거리며 성공시킨 역전 버저비터는 ‘더 샷(The Shot)’이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남아 있다.90년 3월 생애 최고 득점(69점)을 올릴 때의 모습도 생생하다.3쿼터 초반 발목 부상으로 벤치에 앉자 홈팀 클리블랜드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화난 조던이 감독을 설득해 다시 코트로 나와 대기록을 세운 것. ●은퇴 이후의 진로 93년 아버지의 피살 충격으로 은퇴한 조던은 야구선수로 변신했다.99년 은퇴 때는 골프와 가족의 품으로 숨었다.그러나 이번에는 농구판을 떠나지는 않을 것 같다.친정팀 시카고 불스의 단장을 맡느냐,워싱턴 위저즈의 구단주로 복귀하느냐가 관건이다.시카고의 제리 크라우스 단장이 최근 옷을 벗으면서 조던이 단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그러나 조던은 “워싱턴의 구단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혀 왔다.2001년 팀이 바닥을 헤매자 직접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설 만큼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포스트 조던은 없다” 올 시즌 득점왕(평균 32.1점)에 오른 트레이시 맥그래디(올랜도 매직)와 무서운 폭발력을 자랑하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1순위 후계자들이다.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도 조던의 빈자리를 노린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포스트 조던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기량을 떠나 카리스마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는 승부사적인 기질,겸손한 자세,상품성 등에서 그를 따라올 선수는 영원히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사위 의심 윤씨 사주로 범행”/ 여대생 살해범 자백… 하양 아버지·시동생도 살해기도 혐의

    지난해 3월 발생한 경기 하남시 여대생 하모(당시 22세)양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난 11일 중국 옌지(延吉)에서 송환한 주범 윤모(41)·김모(40)씨가 하양과 사위의 불륜을 의심한 윤모(58·여·구속)씨 사주로 하양을 납치·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납치·감금교사죄로 3년6개월의 실형을 받고 복역중인 윤씨에게 살인교사 혐의를 추가키로 했다. ●병적인 불륜 의심이 살인 불러 경찰은 윤씨가 하양의 이종사촌인 사위 김모(31) 판사와 하양의 불륜관계를 밝히려고 병적인 집착을 보인 끝에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이 과정에서 윤씨는 현직 경찰관,심부름센터 직원 등 20여명을 동원,하양을 끈질기게 미행시켰고,직접 승복차림으로 변장해 하양의 집 주변에 나타나 미행 일정과 행동 요령 등을 알려주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구속된 윤씨의 친정조카인 윤씨와 윤씨의 고교 동창생인 김씨가 지난해 3월6일 새벽 5시37분쯤 전모(23)씨 등 이미 구속된 3명과 함께서울 삼성동 아파트 앞에서 하양을 승합차로 납치했다.윤씨와 김씨는 납치에 가담한 전씨 등 3명을 돌려보낸 뒤 하남시 검단산으로 이동,하양을 공기총으로 살해한 뒤 사체를 쌀부대에 담아 등산로에 버렸다. 당시 김씨는 하양을 어깨에 둘러메고,윤씨는 공기총을 들고 등산로쪽으로 100m쯤 걸어 올라갔으며,김씨가 윤씨에게 건네받은 공기총으로 하양을 쏘았다.하양을 납치한 지 35분만이었다.사체는 열흘 뒤인 16일 오전 등산객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고모의 사주를 받은 주범 윤씨가 1억 7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김씨를 범행에 끌어 들였으며,처음엔 약물로 하양을 죽이기 위해 실험용 쥐에게 약물실험까지 했다고 밝혔다. ●살해 시점 부검결과·진술 엇갈려 경찰은 주범 윤·김씨로부터 지난 2001년 10월쯤 하양의 아버지(58)를 먼저 살해하기 위해 접근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당시 하양 가족은 하양의 불륜을 의심한 윤씨가 “딸 단속을 잘하라.”며 병적으로 접근하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윤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하양 가족이 낸 윤씨의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경찰은 구속된 윤씨가 또다른 범죄를 사주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지난 2001년 남편의 집안에 앙심을 품은 윤씨가 이번에 구속된 김씨 등을 동원,시동생을 약물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윤씨가 남편의 불륜을 의심,남편 주변의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사주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당시 하양이 ‘사체발견 48시간 안에 살해됐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와 ‘납치 당일 살해했다.’는 주범 윤씨 등의 진술이 엇갈려 경위를 추궁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윤씨 등이 하양을 납치·감금한 뒤 또다른 범죄를 저질렀거나 범행을 교사한 윤씨에게 하양을 데려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이영표기자 tomcat@
  • 무너진 후세인 / 바그다드 구호물품까지 약탈

    이라크전은 끝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도시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암살 등 무법과 무질서가 계속되고 있다. 번화가에서 약탈이 발생한 바그다드에서는 11일 상점 주인과 약탈자간의 총격이 발생,수명이 부상하기도 했다.또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는 약탈과정에서 수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키르쿠크시 주지사가 밝혔다.모술에서는 은행을 습격,현금을 훔쳐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부다비TV에 방송되기도 했다. ●시아파 성직자 2명 피살 이에 앞서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10일 아야툴라 압둘 마지드 알 코에이 등 2명의 시아파 성직자가 피살됐다.친미 성향의 알 코에이가 친 후세인파인 하이데르 알 카다르와 만나던 중 성난 군중에 의해 피살된 사건은 앞으로 이라크가 겪을 사회혼란과 폭력사태를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번화가와 정부청사로 시작된 약탈은 병원과 국제구호기관,외국공관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9일 구호물품을 운송하던 캐나다 출신 직원이 총격을 받아 사망한 후 안전 문제를 이유로 구호 활동을 중단했다.‘국경없는 의사회’도 구호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부상자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부족한 작은 병원들은 약탈을 피해 문을 닫고,문을 열고 있는 큰 병원들에는 약탈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부상자들이 병원을 찾는 것을 피하고 있다. 미군은 10일 약탈 행위 단속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후세인 추종세력들의 산발적 저항이 계속되고 자살폭탄 공격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미군은 치안 유지에까지 신경쓰지 못하고 있다. 유세진기자·바그다드 외신 yujin@
  • 하남 여대생 피살 ‘미스터리’ 풀리나

    미모의 여대생과 명문대 출신 법조인,법조인의 장모인 재력가 등이 관련 인물로 등장했던 하모(당시 22세·E여대 법학과 4년)양 납치·피살 사건의 핵심 용의자 2명이 사건 발생 1년여 만에 검거됐다. 경찰청은 중국 옌지(延吉)에서 하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모(41)·김모(40)씨를 검거,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했다.경찰은 이들에게 하양을 납치·감금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모(58·여)씨가 살인에 직접 연루됐는지 조사하고 있다.그러나 윤씨와 김씨는 살인 부분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수사 상황과 풀어야 할 의문점 송환된 윤씨는 구속된 고모로부터 “하양을 납치해주면 거액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김씨를 포섭,전모(25·구속)씨 등 다른 3명과 함께 하양을 납치한 뒤 고모에게 전화를 걸어 “성공했다.”고 보고했다고 진술했다.하지만 직접 살해했는지와 고모가 살해를 지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하양을 납치한 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2명을 만나 넘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경찰은 그러나 윤씨 등의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 범행을 전후해 범행 가담자들 외에 다른 사람과 전화한 사실이 없는 등 신빙성이 없는 주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이들에게 범행의 대가로 1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보낸 사실이 확인됐고,구속된 다른 공범들의 진술도 윤씨의 살인교사 혐의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 전모를 밝히는 열쇠를 쥔 이들을 붙잡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적색수배’를 내렸다.지난 1월을 전후해 ‘수배전단에 실린 용의자들이 중국 칭다오(靑島)에 체류하고 있다.’,‘김씨가 박한동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호구부(주민등록증)를 위조하고 다닌다.’는 등의 첩보를 현지 교민들로부터 입수한 경찰은 수사관을 현지로 급파,지난달 25일과 28일 옌지에서 이들을 검거했다.경찰은 “김씨는 경찰을 피하기 위해 ‘쌍꺼풀’과 ‘코’를 성형 수술하고 부러진 앞니 한 개도 바꿨다.”면서 “윤씨는 동생의 여권을 위조해 소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수사는 배후로 지목된 윤씨의 ‘살인 교사’혐의를 입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윤씨는 하양의 납치·감금을 교사한 혐의로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윤씨는 ‘하양을 혼내주라고만 했지 죽이라고 한 적은 없다.”며 살인 교사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사건의 전말 하양은 지난해 3월6일 오전 5시30분쯤 수영장에 가려고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를 나섰다가 실종됐다.이어 열흘 뒤인 16일 경기 하남시 검단산 등산로에서 머리에 공기총 6발을 맞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가족들은 하양의 이종사촌 오빠 김모(31·판사)씨의 장모인 윤씨를 사건 배후로 지목했다.부산지역 재력가인 윤씨가 평소 사위 김씨와의 관계를 의심,하양을 미행하고 괴전화를 거는 등 괴롭혀 왔기 때문이다.경찰은 광범위한 탐문수사 끝에 김씨와 윤씨를 살해 용의자로 지목했으나,두 사람은 이미 홍콩과 베트남으로 달아난 뒤였다. ●하양 가족들 표정 딸을 살해한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을 들은 아버지 하택환(58)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속이 후련하지만,그래도 안타까운 심정을달랠 길 없다.”고 털어놓았다.딸을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족은 지난달 서울 삼성동에서 경기도로 집을 옮겼다. 하씨는 “집을 옮긴 뒤에도 딸의 소지품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따로 마련한 방에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씨는 지난해 7월 용의자들을 붙잡기 위해 직접 베트남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17년전 악몽’ 화성 연쇄살인사건 / 그곳은 아직도 떨고 있다

    장기미제사건은 유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엄청난 심리적 후유증을 남긴다는 점에서 폐해가 심각하다.강력 사건의 범인은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사회적 인식을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한 공동체의 노력도 절실하다는 지적이다.80,90년대 미궁에 빠진 대표적 강력사건인 화성연쇄살인과 이형호군 유괴피살의 ‘사건 이후’를 점검하고,사회적 예방책과 치유방안을 진단해 본다. 화성은 아직도 떨고 있다.86년 9월부터 91년 4월까지 살인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부녀자 10명이 잔혹하게 살해된 경기도 화성 주민들의 고통은 여전히 극심하다.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살인마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몰라 밤이면 공포에 휩싸인다.유족들의 가슴 속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앙금처럼 남아 있다. ●시효없는 유족들의 고통 “범인 잡는 공소시효는 지났다지만 딸을 잃은 마음의 생채기에 시효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8일 경기 화성시 정남면에 사는 할머니 김모(76)씨는 아들 이모(52)씨와 함께 집 앞 공터에서 수십장의 빛바랜사진과 옷가지를 태우며 울먹이고 있었다.회한이 서린 집을 부수고 새로 집을 짓기 위해 공사를 하다 발견한 딸의 흔적이었다.사진 속에서는 86년 12월 밤에 귀가하다 처참히 살해된 김씨의 딸(당시 23세)이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딸을 잃은 후유증으로 하루하루를 심장약으로 버티고 있다는 김씨는 “죽을날이 가까워 이젠 가슴속의 딸을 그만 놓아주기로 했다.”면서 “딸한테 가기 전에 범인이 잡히는 모습을 꼭 봐야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아들 이씨는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동생의 사진과 유품을 버렸는데,어머니가 일부를 17년 동안 몰래 간직하고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같은 해 인근 태안읍에서 딸 권모(당시 25세)씨를 잃은 소모(72·여)씨는 고통을 견디다 못해 10년전 화성을 떠나 경기 평택시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소씨는 “지금도 고향인 ‘화성’ 얘기만 들으면 가슴이 떨려 밤잠을 설친다.”면서 “이사한 뒤에는 딸의 유골이 뿌려진 고향 근처엔 가지도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여전히 불안한 주민들 모두 5명의피해자가 발생했던 태안읍 일대는 최근 택지개발 붐으로 사건 현장이 거의 다 아파트건설 현장으로 변해 있었다. 하지만 동네 어귀에서 만난 주민 김모(42·여)씨는 “아직도 불안과 공포는 여전해 밤에는 절대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다.그는 지금도 전화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순찰대 번호로 자동 연결되도록 단축 다이얼을 지정해 놓고 있다. 두 명의 여학생이 희생된 태안읍 A중학교에서도 어두운 흔적이 가시지 않고 있었다.노초록(15)양은 “가끔 친구들끼리 17년전 희생당한 선배들이 공부하던 교실과 책상을 가리키며 ‘우리도 혹시 비슷한 피해를 입지 않을까.’라며 수군거린다.”면서 “선생님들도 틈만 나면 어두워지기 전에 귀가하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귀가용 렌터카와 상담소에도 주민 발길 잇따라 어둠이 밀려오자 화성 일대에는 자체 조직한 ‘민간 자율방범대’ 대원들이 승합차를 타고 학교 주변이나 농지 등 우범지역을 순찰했다.정남면 자율방범대 윤태준(45·사업) 대장은 “으슥한 산길과 가로등이 없는 취약지역이 많아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면서 “부족한 경찰 인원으로는 서울보다 넓은 화성지역을 순찰할 수 없어 주민이 스스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자정이 가까워오자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심야 귀가용 렌터카’가 속속 눈에 띄었다. 박모(36·여)씨는 “밤 11시가 넘으면 버스는 물론 택시도 끊기기 때문에 자가용이 없는 주민은 렌터카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지난 99년 주민들의 요구로 도입된 렌터카는 갈수록 수요가 늘어 당초 57대에서 257대로 급증했다. 2001년 6월부터 민간 자원봉사자 12명이 꾸리고 있는 ‘화성시 가정상담소’ 진인문(50) 소장은 “주민들이 유사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잠재적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30여명의 주민이 상담을 신청,고통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화성 이영표 이두걸기자 tomcat@ ■사건 개요·수사 상황 ‘얼굴없는 살인마’는 화성지역의 인적이 드문 논바닥과 야산 등지에서 10대 여중생에서부터 70대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처참하게 살해했다. 88년과 90년,91년 발생한 7,9,10차 사건을 빼고는 살인사건 공소시효인 15년을 모두 넘겼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은 범인이 잡혀도 법적으로 처벌할 근거는 없지만,주민의 불안감을 씻고 나머지 사건들의 해결 열쇠를 찾기 위해 수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최근에는 화성사건을 소재로 삼은 영화나 소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건의 진실은 베일에 가려 있고,유가족의 가슴에 맺힌 한도 풀리지 않고 있다.경찰은 희생자들이 ▲성폭행당한 뒤 목이 졸렸고 ▲두 손이 뒤로 묶였으며 ▲희생자의 옷으로 재갈이 물렸고 ▲흉기로 시체가 모독을 당했다는 공통점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왔다.범인이 검거된 8차사건 등 일부는 모방사건으로 추정하지만,대부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동원된 경찰만 연인원 180만명이 넘는다.1만 8000여명이 증인·참고인·용의자 등으로 수사 대상에 포함됐고,지문과 유전자 감식 의뢰건수만 4만여건에 이르렀다. 사건의 비중이나 파급 효과 못지 않게 부작용도 많았다.용의자로 지목된 3명이 고문이나 수사 후유증으로 숨지거나 자살했다.한 용의자는 92년 6월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연행된 뒤 당직 변호사와의 단독 면담에서 범행을 자백했지만 1년 만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최근 수사는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다.화성을 떠난 주민이 많은 데다 제대로 보존된 증거자료도 거의 없어 추가 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97년 이후에는 수사본부가 대폭 축소돼 수사본부장인 화성경찰서장과 수사과장,형사계 요원 등 모두 7명만 편제돼 있다.태안파출소에 수사본부 팻말이 걸려 있지만,수사본부 요원들은 다른 강력사건도 함께 맡고 있다. 화성경찰서 형사2계장 방종찬(46) 경위는 “9차 사건 용의자의 머리카락 모근이 남아있는 만큼 당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연령대의 변태성욕자 등이 적발되면 DNA 대조 작업 등을 벌일 것”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수사 진척에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화성 이두걸기자 douzirl@ ■미제사건 사회적 후유증 강력 미제사건은 ‘다음에는 내가 피해자가 될 수있다.’는 극도의 공포심을 확산시킨다.일부 시민은 자신을 예비 피해자로 상상하기도 한다. 때문에 시민들은 사건 당시와 비슷한 상황에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심리에 빠져든다. 전문가들은 화성지역 주민들이 대부분 밤길을 피하거나 빨간 옷을 꺼리고 사건 현장과 비슷한 야산 등지에 접근하지 않으려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분석한다.오래도록 범인이 잡히지 않아 공포심이 가중되면 시민들은 ‘나를 방어할 사람과 사회적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고,호신장비나 방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자구책을 찾게 된다. 문제는 시민들이 이 과정에서 경찰 등 수사기관과 사회 시스템 전반을 불신하게 되고,막연한 불안감으로 주변사람을 불신하고 적대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곽대경(40·범죄사회학) 교수는 “미제 사건의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후유증은 범인이 잡히고 나서도 단시일 내에 없어지지 않는다.”면서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한 사회내 시간·비용의 중복투자가 계속 뒤따르게 되고,또 다른 ‘모방범죄’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는 계속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수사기관은 72시간 내에 현장에서 대부분 소멸되는 중요 증거와 단서를 확보토록 초동수사 시스템을 강화하고,최소 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사건 진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황장애’ 전문가인 유상우(40)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강력 미제사건의 직·간접 피해자들은 세월이 흘러도 악몽을 꾸거나 극도의 긴장상태를 보이는 등 ‘병적인 불안’ 상태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을 보이기 쉽다.”면서 “주변 사람의 따뜻한 시선과 적절한 심리치료만이 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대 표창원(37·범죄심리학) 교수는 “실적과 승진,고위층의 요구에 더 신경쓰는 한국의 수사관행으로는 미제 사건과 그로 인한 사회적 후유증을 조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민들의 공포와 불안감 치유에 우선 순위를 두는 수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英등 외국에선 “완전범죄는 없다.20,30년이 걸리더라도 범인은 꼭 잡아낸다.” 영국 클리블랜드 경찰은 1989년 87세 여성을 성폭행한 뒤 달아났던 A(34)씨를 최근 구속했다.사건 초기 범인을 놓쳤던 경찰은 과거자료를 토대로 유전자분석 등 첨단 수사기법을 이용,14년 만에 사건을 해결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밖에도 1980년대 중반 10,20대 여성 68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했던 ‘기차역 연쇄살인사건’의 범인과 1993년 이탈리아 출신 10대 유학생을 성폭행했던 교사도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쇠고랑을 찼다. 이처럼 수십년이 지난 미제사건이 속속 해결되는 것은 영국 경찰의 합리적인 수사 시스템 때문이다. 영국의 일선 경찰서는 사건 발생 이후 14일 이내에 범인을 잡지 못하면 수사기록과 증거자료를 즉각 전국 32개의 ‘미제수사팀’으로 전송한다. 형사와 법의학자 등으로 구성된 미제팀은 이후 사건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2년마다 한번씩 재수사를 한다. 재수사에서는 최첨단 과학수사기법을 총동원하게 된다. 일단 범인이 잡히더라도 사건의 진실을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몇년씩 보강수사를 벌이는 것도 영국·캐나다 등 외국 수사체계의 주요한 특징이다. 지난해 캐나다를 떠들썩하게 한 ‘돼지농장 연쇄살인 사건’은 장기수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수십 명의 매춘여성이 살해돼 밴쿠버 외곽 한 농장에 묻혔던 이 사건은 지난해 초 범인이 잡힌 뒤에도 1년이 넘도록 보강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고고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해 깊이 2m의 흙더미를 샅샅이 파헤치고 있다.범인의 진술과 달리 추가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임준태 교수는 “초동수사 때 범죄현장을 철저히 보존,증거를 수집하고 이를 냉동보관소에 보존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다.”면서 “냉동보관소도 태부족하고 시체나 증거 등을 장기간 보존하지도 않아 재수사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탈북자 동거녀등 3명 피살/ 태국 출국 탈북40대 추적

    7일 오후 5시5분쯤 서울 송파구 거여2동 D아파트에 사는 탈북자 윤모(42)씨의 집에서 윤씨의 동거녀 박모(41)씨와 박씨의 언니(44),박씨 언니의 남자 친구인 김모(31)씨 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박씨 언니의 딸(20)은 “지난 2일 밤 10시쯤 어머니와 이모,김씨 등 3명이 함께 있는데 윤씨로부터 ‘화해를 하고 싶다.’는 내용의 전화연락이 와 윤씨 아파트로 갔다.”고 말했다. 박씨 언니의 딸은 이후 5일 동안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으며,경찰은 악취가 진동하는 윤씨의 아파트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안방과 화장실에 흩어져 있는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윤씨는 지난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의학과학원에 재직하던 윤씨는 지난 96년 7월 탈북,홍콩을 거쳐 귀순했으며 2000년에는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다가 중국공안에 체포돼 1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은 평소 윤씨와 박씨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윤씨를 용의자 중 한 사람으로 보고 윤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구혜영 이세영기자 kooh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