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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력기관 檢·국정원, 첫 직접감사 받는다

    감사원이 사상 최초로 검찰청과 국가정보원을 직접 감사한다. 10년 넘게 이뤄지지 않던 청와대 감사에도 나서는 등 권력기관 감시를 대폭 강화한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7일 서울 북촌로 감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껏 감사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분야의 감사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처, 국가안보실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도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현재 감사원은 청와대에 대한 예비조사 중이며, 다음주부터 실지감사에 착수한다. 검찰청의 경우 감사원이 법무부 기관운영 감사를 하면서 일부 자료를 들여다보기는 했지만 기관운영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검찰청과 지방검찰청, 고등검찰청 가운데 일부를 지정해 감사한다. 국정원은 지금껏 단 한 번도 기관운영감사를 받지 않았다. 2004년 김선일씨 피살사건(이라크 리나라가 지역에서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가 무장 괴한에게 납치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해 특별 감사를 받은 것이 전부다. 감사원은 올 하반기에 국정원 감사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현행법상 검찰청 수사 관련 사항과 국정원 안보·국가기밀 관련 사항은 확인할 수 없어 재무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감사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 원장은 “각 기관의 특수성 때문에 감사에 어느 정도 제약이 있을 수는 있지만 감사원에 주어진 권한 안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감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국회가 국정원 예산을 편성하면서 기밀성이 필요한 부분과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나눠 집행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달라진 상황을 전했다. 최 원장은 “이번 감사가 권력기관의 책임성을 확보하고 적법하고 투명한 국정운영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충주 노부부 피살사건 용의자 아들 영장 신청

    지난달 27일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노부부 피살 사건의 용의자인 막내아들 김모(46)씨에 대해 경찰이 1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재 김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 45분쯤 충주에 위치한 아버지(80)의 집에서 아버지와 어머니(71)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제보를 받고 충주 시내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가 부모와 토지 처분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김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주변인들의 진술과 김씨의 차량이 사건 발생 직전 아버지 집 부근을 오가는 장면이 찍힌 CCTV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 주진우·김어준 무죄 확정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 주진우·김어준 무죄 확정

    ‘박정희·박지만’ 명예훼손 무죄…법원 “과장된 부분 있지만 대체로 진실에 부합”박정희 전 대통령과 아들 박지만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공표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언론인 김어준씨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7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사자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주씨 등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에서는 이들의 기사와 발언 중 중요내용이 사실에 부합하는지가 쟁점이 됐다. 앞서 1, 2심은 지만씨 명예훼손과 관련해 “일부 과장된 표현을 사용했지만 대체로 진실에 부합하거나 진실로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주씨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인 박용철씨 피살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기사를 쓰고 김씨와 함께 이 내용을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 방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주씨는 2011년 한 출판기념회에서 “박 전 대통령이 독일에 간 것은 맞지만, 뤼브케 서독 대통령은 만나지도 못했다”고 발언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도 받았다. 박 전 대통령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1, 2심은 “독일 탄광에서 박 전 대통령이 서독 대통령을 만났다는 일화가 사실과 다르다는 발언의 전체 취지는 진실에 부합한다”며 무죄라고 봤다. 대법원은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판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선미 남편 살해범 첫 법정 출석…‘청부살인’ 인정

    송선미 남편 살해범 첫 법정 출석…‘청부살인’ 인정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조모(28)씨가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살인을 청부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 심리로 2일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 고모(45)씨 피살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재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하지만 조씨는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몸집은 컸지만 얼굴은 다소 앳된 모습이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조씨는 ‘살인 범행뿐 아니라 곽모씨의 부탁을 받고 교사를 받아서 살해한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어난 고씨의 피살사건을 재산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청부살인’으로 결론 내렸다. 이 사건은 재일교포 재력가 곽모(99)씨의 600억원대 부동산 재산을 두고 그의 외손자인 고씨와 다툼을 벌이던 장손 곽모(38·구속기소)씨(이하 곽씨)가 “(성공하면) 20억원을 주겠다”며 후배 조씨에게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씨는 곽씨가 할아버지의 재산을 빼돌리려 하는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곽씨는 결국 고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조씨를 동원했다. 2012년 일본의 한 어학원에서 알게 된 두 사람은 올해 5월부터는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마땅한 직업 없이 2억원의 빚에 허덕이던 조씨는 결국 20억원과 변호사 비용, 향후 가족 부양을 제안받고 지난 8월 21일 고씨를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나 미리 준비한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곽씨는 조씨가 망설일 때는 ‘편의점에서 일하고 싶냐’라며 압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검찰은 재일교포 자산가인 할아버지 소유의 680억원대 국내 부동산을 빼돌리려고 증여계약서를 위조하고, 고씨 살인을 교사한 혐의 등을 적용해 곽씨를 구속기소했다. 법원은 조씨의 단독 범행이 아닌 청부살해로 공소장을 변경하겠다는 검찰의 신청을 이날 허가했다. 조씨는 변경된 공소장을 못 봤다면서 이날 법정에서 바뀐 공소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공소장을 넘겨보며 착잡한 듯 한숨을 내쉬고 입술을 여러 번 깨물기도 했다. 재판부는 공판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열어 공통된 증거가 많은 곽씨의 살인교사 사건과 병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0일 오후 5시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동욱 “朴 5촌 살인사건 배후 형제 아니다…최순실 녹취록 제출”

    신동욱 “朴 5촌 살인사건 배후 형제 아니다…최순실 녹취록 제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박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 참고인 조사에서 최순실씨와 전남편 정윤회씨와 관련된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26일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이 사건 참고인으로 출석한 신 총재는 약 9시간 조사를 받고 오후 11시 50분쯤 청사를 나서며 현장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신 총재는 “2007년 11월 육영재단 강탈 사건 때 최순실·정윤회가 (현장에) 등장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며 “그 녹음파일을 오늘 광수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은 국가정보원·검찰·경찰·정치권 등 거대한 권력과 기관이 포괄적으로 개입된 사건”이라면서도 “형제들은 개입돼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과거 자신이 처남인 박지만 EG 회장을 배후로 지목했던 데 대해서는 “당시는 보여지는 그림만 볼 수밖에 없어 함정에 빠졌던 것”이라며 “돌이켜 생각해보니 형제분들은 방패막이로 활용됐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후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심정적으로 (짐작이) 가지만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며 “여러분들이 마음속에 생각하는 사람이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라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앞서 이날 오후 3시 경찰에 출석할 당시 “박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알려지지 않은 죽음까지 포함해 모두 8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용철씨 피살사건 외에 저와 관련된 수사도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게 유죄를 선고한) 1심, 2심 판결문을 저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0년간 무척 고통스러웠다. 진실은 50년, 100년은 숨길 수 있지만, 진실은 진실이며 조만간 저와 관련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신 총재가 박용철 씨 죽음과 관련해 많은 의혹을 제기한 만큼 그를 주요 참고인으로 보고 의혹들의 근거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송선미 남편 사건은 680억 재산 노린 ‘청부살인’”

    檢 “송선미 남편 사건은 680억 재산 노린 ‘청부살인’”

    장손 “후배에게 20억 제시 청부” 범행 직후 ‘우발적 살인’ 검색도검찰이 지난 8월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어난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 고모(45)씨 피살사건을 재산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청부살인’으로 결론 내렸다. 이 사건은 재일교포 재력가 곽모(99)씨의 600억원대 부동산 재산을 두고 곽씨의 외손자인 고씨와 다툼을 벌이던 장손 곽모(38·구속 기소)씨가 “(성공하면) 20억원을 주겠다”며 후배 조모(28·구속 기소)씨에게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26일 장손 곽씨에게 살인교사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장손 곽씨는 할아버지의 대전, 경기 화성 등지에 있는 68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빼앗기 위해 증여계약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13일 기소된 상태다. 사건의 발단은 재력가 곽씨의 장남(71)과 장손이 공모해 지난해 11월부터 위조된 증여계약서를 토대로 곽씨 몰래 부동산 명의 이전을 하면서 시작됐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고씨는 일본에 있던 곽씨와 상의 끝에 두 사람을 2017년 2월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장손은 결국 고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조씨를 동원했다. 2012년 일본의 한 어학원에서 알게 된 두 사람은 올해 5월부터는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마땅한 직업 없이 2억원의 빚에 허덕이던 조씨는 결국 20억원과 변호사 비용, 향후 가족 부양을 제안받고 지난 8월 21일 고씨를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나 미리 준비한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했다. 장손이 살인를 지시했다는 단서는 휴대전화와 노트북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장손은 조씨에게 “(살해 후) 필리핀에 가서 살면 된다”라는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살인이 일어난 직후에는 ‘살인교사죄 형량, 우발적 살인’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급기야 장손의 휴대전화에서는 조씨의 어머니가 약속대로 변호사 비용을 달라고 요청하는 문자도 남아 있었다. 그러나 장손은 돈을 건넬 경우 살인교사 혐의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비용을 주지 않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범행 장소를 눈에 띄기 쉬운 변호사 사무실로 선택한 경위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장손이 조씨의 민·형사 소송을 돕던 변호사까지 죽이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씨가 이를 거절하자 장손은 “(겁을 주기 위해) 변호사 앞에서 고씨를 죽이라”고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 측도 조씨가 ‘장손과의 소송 등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주겠다’며 접근해 오자 안전하다고 생각한 자신들의 변호사 사무실을 접촉 장소로 삼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동욱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 피해자는 총 8명”

    신동욱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 피해자는 총 8명”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박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모두 8명”이라고 주장했다.26일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5촌 살인사건과 관련해 진술하러 출석한 신 총재는 “제 사건과 관련해서 알려지지 않은 죽음까지 한다고 하면 7명의 사망자가 있고, 또 한 분은 반신불수가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저는 박용철씨 피살사건 외에 저와 관련된 수사도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게 유죄를 선고한) 1심, 2심 판결문을 저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이 배후에는 가족들이 개입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난 10년간 무척 고통스러웠다. 진실은 50년, 100년은 숨길 수 있지만, 진실은 진실이며 조만간 저와 관련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에는 이 사건 재수사 고소인인 박용철 씨 차남 박모씨를 조사했고 이달 16일에는 이 사건에 관해 꾸준히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 5촌 조카인 박용철 씨는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유력한 용의자였던 박 전 대통령의 다른 5촌 박용수 씨도 북한산 중턱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사건을 맡은 서울북부지검이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 여동생 박근령씨와 신 총재 부부는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육영재단을 강탈했다며 이를 되찾기 위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5촌 피살사건’ 유족 “진실 밝혀질 것 같은 희망 생겨”

    ‘박근혜 5촌 피살사건’ 유족 “진실 밝혀질 것 같은 희망 생겨”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의 피해자 고(故) 박용철씨 유족이 사건 재수사와 관련해 29일 고소인 자격으로 6시간 30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박 전 대통령의 5촌 조카인 박용철씨 아내와 차남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와 “재수사하는 경찰의 태도나 의지를 볼 때 지난번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고,진실이 밝혀질 것 같은 기대와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씨 아내는 “제출한 고소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경찰에 말했고,이번 재수사를 통해 범인이 색출돼 마땅히 법의 처벌을 당받아야 한다”며 “의혹 선상에 있는 분들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인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자 개입이 언론에 언급된 핵심 인물과 관련된 부분인가’라는 질문에는 “언론 보도에서 밝혀진 것과 대동소이하다”고 답했다. 이어 새로운 증거가 무엇인지 묻자 “언론에서 충분히 보도됐다. 증거, 정황, 증인들이 있다고 본다”면서 “경찰이 고인의 지인분에 관한 보도를 한 언론인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유족은 이날 오후 2시 10분 경찰에 출석하면서 “새로 드러난 정황,증거,증인들이 있으니 다시 재수사해 진범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차남은 “경찰이 처음부터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건에는 의문점과 의혹이 많이 있다”며 “친족 간에 일어난 단순 살인사건이나 자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진실을 밝혀 진짜 범인을 잡고,아버지와 삼촌의 명예를 찾는 것”이라며 “조사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제3자가 살인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생각하는 분이 있기는 한데 밝히기 조심스럽다. 나중에…”라며 즉답을 피했고 “사건 관련 증인의 증언과 정황은 조사받으면서 자세하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사건과 관계된 모든 검찰,경찰,정계 인사들이 처벌받을 만한 일이 있다면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족 측은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박씨 사망사건에 대해 “진범을 찾아달라”며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 발생 당시 수사기관은 박 전 대통령의 다른 5촌 박용수씨가 박용철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며 수사를 종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광역수사대 들어서는 ‘박근혜 5촌 피살사건’ 피해자 유족

    [서울포토] 광역수사대 들어서는 ‘박근혜 5촌 피살사건’ 피해자 유족

    박 전 대통령 5촌 조카인 고(故) 박용철씨 부인과 차남 박모씨가 29일 오후 고소인 조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있다. 박용철씨 유족은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박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진범을 찾아 달라”며 고소장을 제출, 재수사를 의뢰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박근혜 5촌 피살사건 재수사?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조카 살해사건 피해자 유족이 해당 사건을 재수사해 진범을 찾아 달라는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 5촌 조카인 고 박용철씨 유족과 대리인들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방문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진범을 찾아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하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박용철씨는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기관은 당시 북한산 중턱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박 전 대통령의 다른 5촌 박용수씨가 박용철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유족과 대리인들은 “유도선수 출신인 건장한 박용철씨를 왜소한 박용수씨가 여러 차례 흉기로 찌르고 둔기로 내리쳤다는 살해 방법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박용수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이 진범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육영재단이 박용철씨 살인을 청부했다는 의혹이 언론에서 제기됐고, 박용수씨가 스스로 목을 맨 것이 아니라는 법의학 전문가 의견도 있다”면서 “박용철씨가 살인청부업자에게 살해당했을 개연성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유족들은 “박용철씨가 육영재단 소유권을 둘러싼 박 전 대통령 집안 재산분쟁에 연루돼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전 살해당했다”면서 “그의 죽음에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박근혜 5촌 피살사건’ 유족 “진범 찾아달라” 고소장 제출

    ‘박근혜 5촌 피살사건’ 유족 “진범 찾아달라” 고소장 제출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조카 살해사건 피해자 유족이 “진범을 찾아 달라”며 재수사를 요청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박 전 대통령 5촌 조카인 고(故) 박용철씨 유족과 대리인들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방문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진범을 찾아 달라”는 고소장을 냈다. 유족과 대리인들은 “유도선수 출신인 건장한 박용철씨를 왜소한 박용수씨가 여러 차례 흉기로 찌르고 둔기로 내리쳤다는 살해 방법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박용수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이 진범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육영재단이 박용철씨 살인을 청부했다는 의혹이 언론에서 제기됐고, 박용수씨가 스스로 목을 맨 것이 아니라는 법의학 전문가 의견도 있다”며 “박용철씨가 살인청부업자에게 살해당했을 개연성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용철씨는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기관은 당시 북한산 중턱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박 전 대통령의 다른 5촌 박용수씨가 박용철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박용철씨가 육영재단 소유권을 둘러싼 박 전 대통령 집안 재산분쟁에 연루돼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전 살해당했다면서 그의 죽음에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검토한 뒤 사건 발생지를 관할하는 서울지방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안서 숨진 30대, 안성 주부 피살사건 범인”…국과수 결론

    지난 1일 충남 천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30대 남성이 경기 안성 50대 주부 피살 사건의 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성경찰서는 2일 용의자 A(30)씨가 사용한 렌터카에서 발견된 흉기에서 피살된 주부 B(57)씨의 혈액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 20분쯤 안성시 한 농가주택에서 B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자 인근 CCTV 영상을 분석, 렌터카 1대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추적 중이었다. 이 차량은 A씨가 범행 이틀 전인 29일 서울 모처에서 빌린 렌터카로, 사건 당일 오후 1시 58분 현장 인근으로 왔다가 2시 22분쯤 마을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 차량은 범행 현장에서 12㎞ 떨어진 평택의 한 모델하우스 주차장에서 발견됐고 차 안에는 피 묻은 흉기가 들어 있었다.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동선을 추적하던 중 1일 오전 충남 천안의 한 신축공사 현장에서 A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유서에 “금품을 훔치러 (주택에) 들어갔다가 살인까지 하게 됐다”라는 글을 남겼다. 경찰은 A씨의 렌터카에서 발견된 피 묻은 흉기를 국과수에 보내 감정한 결과, B씨의 혈액이 검출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이번 사건의 범인인 것으로 결론짓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성 주부 피살사건 30대 남자 용의자 천안서 숨진 채 발견

    경기 안성의 한 농가주택에서 50대 주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는 30대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던 이 남성은 유서에 범행을 시인하는 글을 남겼다. 1일 오전 10시 3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신축상가 1층에서 A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추적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A씨는 편지지 크기의 메모지 4장에 남긴 유서에서 “금품을 훔치러 들어갔다가 살인까지 하게 됐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 20분쯤 안성시 미양면 한 농가에서 B(57·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자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렌터카 1대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추적 중이었다. B씨 시신에서는 가슴과 복부 등에 여러 개의 상처와 저항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 개의 상흔이 관찰됐다.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A씨가 빌린 K5 승용차는 사건 당일 오후 1시 58분 현장 인근으로 왔다가 2시 22분쯤 마을을 빠져나갔다. 범행 현장에서 12㎞ 떨어진 평택시 한 주택 모델하우스 주차장에서 발견된 이 차량에는 피 묻은 흉기도 발견됐다. 경찰은 수거한 흉기를 감식하고 있다. A씨는 모델하우스 주차장에 차를 버린 뒤 오후 2시 40분쯤 택시를 타고 충남 천안으로 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증거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또 흉기 감식 결과 혈흔이 B씨의 것으로 확인되면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안성 주부 피살사건 용의자 천안서 목맨 숨진 채 발견

    경기 안성의 한 농가주택에서 50대 주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던 이 남성은 유서에 범행을 시인하는 글을 남겼다. 1일 오전 10시 30분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 신축상가 1층에서 A(30)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추적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A씨는 편지지 크기의 메모지 4장에 남긴 유서에서 “금품을 훔치러 (주택에) 들어갔다가 살인까지 하게 됐다”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 20분 안성시 미양면 한 농가주택에서 B(57·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자 인근 CCTV 영상을 분석,렌터카 1대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추적 중이었다. B씨 시신에서는 가슴과 복부 등에 여러 개의 깊은 상처와 저항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 개의 상흔이 관찰됐다.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A씨가 빌린 K5 승용차는 사건 당일 오후 1시 58분 현장 인근으로 왔다가 2시 22분 마을을 빠져나갔다. 범행 현장에서 12㎞가량 떨어진 평택시 한 주택 모델하우스 주차장에서 발견된 이 차량에는 피 묻은 흉기도 발견됐다. 경찰은 흉기를 수거해 감식하고 있다. A씨는 모델하우스 주차장에 차를 버린 뒤 오후 2시 40분 택시를 타고 충남 천안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장소와 어떤 연고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흉기 감식 결과 혈흔이 B씨의 것으로 확인되면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부 한인 살해범은 ‘내연녀’… 한국 경찰·교민이 밝혔다

    “폭행 앙심·남자친구 공모” 자백 지난달 20일 발생한 필리핀 세부 한인 피살사건의 진범을 필리핀에 파견돼 근무하던 한국 경찰이 체포했다. 필리핀 경찰이 사건과 무관한 남성 2명을 용의자로 체포하는 ‘헛다리’를 짚었지만 이들 용의자의 살해 동기가 명확하지 않은 점을 의심한 한국 경찰관들이 보완 수사를 통해 이를 바로잡은 셈이다. 경찰청은 11일 “필리핀 경찰이 세부 라푸라푸의 황모(47)씨 피살사건 피의자인 필리핀 국적의 A(20·여)씨와 B(34)씨를 지난 5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황씨의 내연녀, B씨는 A씨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부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하던 황씨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집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필리핀 경찰은 사건 발생 전 황씨 이웃에 거주하는 남성 2명이 황씨의 집 열쇠와 휴대전화가 들어 있는 황씨의 가방을 훔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체포했다. 검거 이후 용의자의 집에서는 피가 묻은 셔츠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필리핀 경찰은 이들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보강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데다 살해 동기가 명확하지 않는 등 석연치 않은 구석이 적지 않았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의 경찰주재관으로 근무하는 이용상 경정과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처리를 전담하기 위해 파견된 한국 경찰관) 심성원 경감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필리핀 경찰이 체포한 용의자가 범인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에 따라 필리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용의자 집에서 발견된 피 묻은 셔츠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국과수 감정 결과 핏자국은 황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두 한국 경찰관은 감식 결과를 현지 경찰에 알리고 재수사를 요청했다. 한국 교민들도 수사를 도왔다. 유족들을 설득해 황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확인한 뒤 이를 통해 그의 마지막 온라인 대화 내용을 검색했다. SNS 대화창에는 사건 당일 “집에 방문하겠다”는 마사지사 A씨의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경찰은 이 내용을 필리핀 경찰에 전달했고 이를 바탕으로 A씨 일당의 실체와 범행 전모가 드러났다. 필리핀 경찰은 A씨를 심문해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A씨는 황씨와 내연 관계였으며, 황씨의 집에서 금품을 훔치다가 발각돼 폭행을 당한 점에 앙심을 품고 남자친구 B씨와 살인을 공모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살인 청부업자인 친구 C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17일 황씨의 집을 방문한 뒤 B씨와 C씨에게 연락해 범행을 저질렀다. 현지 경찰은 도주한 C씨를 추적 중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잠옷 차림으로 발견된 ‘부산 여대생 피살’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싶다’…잠옷 차림으로 발견된 ‘부산 여대생 피살’ 미스터리

    27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1년 부산에서 일어난 20대 여대생 피살 사건을 파헤친다.2001년 2월 4일 부산 연산동 배산 중턱 등산로 인근 수풀에서 2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등산객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이 여성은 왜소한 체구에 잠옷 차림이었다. 겨울 코트를 걸치고 있었고, 잠옷과 어울리지 않는 구두를 신은 채 쓰러져 있었다. 피해자의 남동생은 “그때 입고 있던 옷이 집에서 잠옷 대용으로 입는 그냥 헐렁한 티에, 무릎이 다 헤져서 구멍도 나 있는 거였어요. 집 앞에 뭐 사러 갈 때나 입을 수 있는”이라고 말했다. 신원 확인 결과 이 여성은 인근 주택가에 살고 있던 故 김선희씨(당시 22세)였다. 배산은 그녀의 집에서 10분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낮은 산이었다. 사건 당일, 아침에 눈을 뜬 선희씨의 남동생 영진씨(당시 중학교 3학년)는 집안 곳곳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전날 안방에서 같이 잠든 누나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마침 그날은 경주에 제를 지내러 어머니는 새벽 일찍 집을 나가셨고, 아버지는 야간 근무라 집에 들어오시기 전이었다. 하루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던 누나는 결국 숨진 채로 돌아왔다. 피해자 어머니는 “선희는 바람 쐬러 간다거나 해도 산엔 잘 안 갔어요. 얘는 운동하는 걸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어요”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전날 밤 멀쩡히 잠들었던 선희 씨가 왜 이른 아침에 나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휴대폰도 미처 챙기지 않은 채 잠옷 바람으로 나간 걸로 보아 분명히 누군가를 급히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선희 씨 가족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은 단 한명이었다. 선희 씨의 전 남자친구였던 인철씨(가명)다. 그는 선희씨와 같은 학교 동아리의 선배였고 5개월 정도 교제하다 사건이 일어나기 보름 전 헤어졌다고 한다. 피해자의 언니는 “나중에 선희가 핸드폰을 하고 있길래 옆에서 살짝 봤어요. 봤는데 남자친구한테 문자가 온 것 같더라고요. 그 내용이 ‘죽어도 후회를 안 하느냐’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그는 경찰서에서 몇 차례 조사를 받은 뒤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그 사이 16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유족들은 여전히 그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어렵게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증거도, 목격자도 없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미제 살인사건이다. 유의미한 단서는 시신에 남은 혈흔과 단 2개의 칼자국뿐이다.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는 “2개의 칼자국 외엔 방어흔이 전혀 없다는 점이 특이하고요. 피해자가 복부를 찔려 출혈이 굉장히 심한 상태에서 범인이 다시 한 번 확인하려는 듯 목을 찌른 걸로 보입니다”라고 밝혔다. 사건 당일 마지막 목격자였을지도 모를 영진씨는 누나가 집을 나서던 그때 잠결에라도 작은 목소리 하나 듣지 못한 사실을 지금까지도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만에 하나 영진 씨의 무의식 깊은 곳에 묻혀있을지도 모를 16년 전 그날 아침의 기억이 놀랍게도 기록조차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기억들이 최면을 통해 하나, 둘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6년째 미궁에 빠져 있는 부산의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 시신에 남겨진 범인의 흔적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실험으로 검증해 그날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범인의 얼굴에 다가가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위증’ 실형 선고… 정기양 징역 1년

    ‘국회 위증’ 실형 선고… 정기양 징역 1년

    김영재 집유·부인 징역 1년 선고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대통령 자문의인 정기양(58)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국회 위증 혐의로 실형 선고가 내려진 것은 1999년 ‘옷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2000년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후 17년 만이다. 국회에서의 위증이 그동안 가벼운 처벌에 그쳐 논란이 돼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판결은 위증 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단호한 척결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18일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국정농단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을 저버리고 언론 보도를 이용한 거짓말로 자신과 병원이 입게 될 피해를 막는 데만 급급했다”며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위증에 해당한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국정조사의 기능을 훼손시켰다”고 판시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리프팅 시술을 하려고 계획한 적 없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6년도 국회 선례집에 따르면 국회 국정조사에서 증인이 위증으로 고발된 것은 ▲2001년 한빛은행 대출의혹 10명 ▲이라크 한국인 피살사건 2명 ▲2014년 개인정보 대량유출 2명 등 총 14명으로, 모두가 무혐의·기소유예 처분이나 무죄를 받았다. 국정감사에서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총 13명이 위증으로 고발됐으나 다른 사건과 병합해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받은 신현덕 전 경인방송 대표, 백성학 경인방송 대주주를 제외하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임순(54)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교수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나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김영재(57) 원장의 아내 박채윤(48)씨를 소개시켜 준 적이 없다’고 허위로 증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또 김 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박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김 원장이 개발한 실 리프팅 기술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받기 위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명품 백 등 49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원장은 뇌물 공여, 의료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진료 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김상만(55)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엄혹한 남북 관계서 주목받는 스포츠 교류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남북 관계의 경색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 간 민간 스포츠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는 어제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여자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북한선수단을 위한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을 가졌다. 다섯 차례 열리는 북한 선수들의 모든 경기를 응원한다는 것이다. 북한도 평양 원정 우리 여자 국가대표축구단의 신변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담보서를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에 전해 왔다. 오는 7일 남북 맞대결 성사가 유력하다고 한다. 현재의 남북 관계는 과거 진보정권 때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최악의 상황이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사건 이후 금강산 관광이 10년 가까이 중단되고 있고,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 로켓 및 광명성 4호 발사로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운명을 맞았다. 남북 관계가 이처럼 강대강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국민의 안위와 민족의 생존을 도외시한 채 체제 유지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골몰하는 북한 정권 탓이 크다.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역시 원인 제공자는 다름 아닌 북한 김정은 정권이다. 외교·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 이르기까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위기 상황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비롯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대화 창구는 완전히 닫혀 있다. 정부 누구도 관계 개선의 ‘관’자도 꺼내지 않고 있다. 정치·경제·외교적으로 압박하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엄혹한 현실 속에서 정치와 무관한 스포츠계가 중심이 돼 교류의 끈을 다시 잇는다는 것은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남북 관계 개선에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핵과 미사일로 위협하는 것도 모자라 핏줄마저도 독살하는 정권과 대화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 주변 동맹국의 입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렇지만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당사자들이 서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해야 한다. 한반도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남북공동응원단은 ‘우리는 하나다’를 외친다고 한다. 남북 경색을 푸는 대화의 기회로 작용되길 바란다.
  • 돈줄 막힌 北, 금강산 관광 재개 ‘만지작’

    돈줄 막힌 北, 금강산 관광 재개 ‘만지작’

    “카지노 허용” 파격 조건 내세워 외국 기업, 투자 나설지는 의문북한이 한국인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9년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기 위해 외국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섰다. 여객선 내 카지노업 허용 등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었다. 해외 ‘자금줄’이 끊긴 상황에서 대북제재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북한 웹사이트 ‘금강산’에 올라온 ‘관광 여객선 투자안내서’에 따르면 금강산국제관광특구개발총회사는 금강산 고성항을 모항으로 하는 2만~3만t급 관광 여객선(크루즈선)을 유치할 계획이다. 외국기업은 단독, 또는 합영(공동투자·운영) 방식으로 10년간 1000만~2000만 달러(약 112억~225억원)를 투자·운영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안내서에 따르면 여객선의 이동범위는 ‘블라디보스토크~나선~원산~금강산’과 ‘동남아시아~금강산~원산’이라고 명시했다. 안내서는 “관광 여객선은 1000명의 여객들이 문화적이며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설을 갖추려 한다”면서 “여기에서는 카지노업도 할 수 있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침체된 금강산 관광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카지노업 허용 등 여러 아이디어를 쓴 것”이라면서 “핵과 미사일 개발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대선을 앞두고 금강산 관광 재개 이슈를 부각시키려는 북한의 정치적인 의도가 담겨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외국기업이 선뜻 투자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3월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채택에 이어 11월에는 대북제재 결의 2321호를 채택했다. 이날 현재까지 결의 2321호 제재이행보고서를 제출한 유엔 회원국은 33개국으로 집계됐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1998년부터 2008년 중단 때까지 공식 집계된 관광객 총 193만명 가운데 99%가 한국인이라는 점도 투자유치 전망을 어둡게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중국 쪽에서도 수익성을 예측할 수 없는 금강산 관광에 별로 투자를 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남북 관계가 개선되기 이전에 금강산 관광 활성화는 어렵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제재 흐름에서 대량 현금을 북한으로 유입시키는 계약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안보리 제재 위반 여부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김인룡 “핵포기 목적이라면 美대화 거부”

    北 김인룡 “핵포기 목적이라면 美대화 거부”

    “트럼프, 적대시 정책 버려야김정남 피살, 근거없는 비난 韓서 화학물질 제공 가능성”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의 대화에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라는 목적이라면 어떤 종류의 대화에도 관심 없다”면서 “미국이 북한 적대시 정책을 버리는 것만이 양국 간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자세”라고 주장했다. 김 차석대사는 회견에서는 직접 답하지 않았지만 회견 직후 북한대표부 조종철 대변인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김 차석대사는 특히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 “이번 사건은 미국과 한국 정부가 저지른 무모한 행동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망자의) 신원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근거 없이 우리를 비난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VX는 적은 양으로도 치명적인데 왜 이를 손바닥에 묻혀 김정남을 공격한 용의자는 살아 있고 김정남만 사망했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미국은 VX를 제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이고 한국 내에 이런 화학무기를 비축해 두고 있다”면서 “한국이 김정남 공격에 사용된 화학물질을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다”고도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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