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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비닛 살인범/회사동료 구속

    서울 강남구 논현동 유니통상 사무실 캐비닛에서 보름만에 파살체로 발견된 이 회사 직원 윤자승(24)씨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용의자인 같은 회사 직원 강신혁(27)씨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살인및 시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 「캐비닛살인」범인검거/30대 회사동료/“횡령문제 다투다 살해”자백

    서울 강남구 논현동 수출대행업체 유니통상 사무실 캐비닛에서 보름만에 피살체로 발견된 이 회사 직원 윤자승(24·서울 마포구 염리동)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용의자 강신혁(30·서울 마포구 아현동 663의19)씨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19일중으로 살인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서 강씨는 『지난 1월31일 상오1시쯤 사무실에서 공금유용문제로 다투다 홧김에 책상에 있는 과도로 윤씨의 옆구리 등을 여러차례 찔렀다』고 자백했다. 서울 H고교 동창인 이들은 강씨가 회사공금 1천6백만원을 유용한 사실을 윤씨가 퍼뜨려 회사로부터 고소를 당하자 이후 자주 다투다가 사건당일에도 사무실에서 함께 술을 먹으며 심하게 싸운 끝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강씨는 술이 잔뜩 취한 상태에서 『동창끼리 그럴 수 있느냐』고 따지다가 범행을 저지른 뒤 사무실에서 한숨 자고 상오5시쯤 깨어나 윤씨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담요로 사체를 싼 뒤 다시 쓰레기봉투에 넣어 사무실 캐비닛에 숨겨놓고 달아나 그동안 도피생활을 해왔다. 한편 강씨는 이날 낮12시쯤 대전에서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사는 어머니 안모씨(58)에게 전화를 걸어 『대전에서 만나자』고 했으며 안씨는 곧 경찰에 이를 알렸고 마포경찰서 형사들이 안씨와 함께 대전에 가 동구 용정동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범인 강씨를 붙잡아 강남경찰서에 넘겼다.
  • 연예계 비리수사 뒷얘기/작년말 잇따른 투서가 발단

    ◎금품·성제공에도 출연 못하자 폭로/TV연기자 협회 사정건의도 한몫 PD 등 방송가 비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13일 방송가의 관심은 경찰수사 배경에 쏠려 있다. 비리 수사가 방송가에 감지되기 시작한 것은 매니저 배병수씨 피살 사건이 일어나기 한달전인 지난해 12월초. 배씨가 관리하던 탤런트 E모양이 출연했던 K­TV 미니시리즈 제작진을 형사가 찾아와 조사하고 갔다.당시 각 방송사의 경영층과 관계기관에는 방송가의 비리를 알리는 익명의 투서가 집중적으로 날아들기 시작했고 가수 매니저 B씨의 PD수뢰폭로도 이때 이루어졌다.그 결과 K­TV와 M­TV 인기 프로그램 PD가 사표를 내거나 퇴진했고 MBC는 「제작지장」이라는 명목으로 매니저들의 방송사 출입을 금지시키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눈치 빠른 매니저들은 대처를 시작했다.매니저들의 모임인 연예제작자협회는 회장을 교체하고 이례적으로 자정운동을 펴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이때만 해도 경찰수사가 연예인 병역기피사건의 여파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다가 배병수씨 피살사건이일어나자 대부분의 방송가 사람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됐다.특히 PD들은 12월 말 외부 협찬을 절대 받지말 것을 지시하는 공문이 돌자 사태가 심상치않음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공공연한 비밀이던 방송 연예가의 비리가 이 시기에 새삼 봇물처럼 터진 것은 지난해 드라마 미니시리즈만 20여편 등 드라마·오락 프로그램이 유난히도 많이 제작되고 신인들이 벼락스타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던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출연만하면 반짝 스타가 되는 경우가 워낙 많다보니 신인들은 일단 출연하는 데 혈안이 되고 기존 연예인들도 기득권을 지키는 데 힘겹게 된 것이다.따라서 금품이나 「성」을 제공했음에도 『올해안에는 꼭…』이라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불만이 쌓인 연예인이나 매니저가 PD의 비리를 잇달아 폭로한 것으로 보인다. 12월12일에는 연기자들의 모임인 「TV연기자협회」의 회장으로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탤런트 이덕화씨가 새로 선출됐다.연기자 협회 새집행부는 파다한 연예가 비리에 대한 사정을 고위층에 어떠한 형식으로든 건의했을 것이라는 것이 방송가의 관측이다. 결국 개혁차원에서 연예가의 비리를 사정해야한다는 고위층의 의지에 따라 특명사건을 전담하는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수사를 맡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수사에 대해 PD연합회는 『방송비리를 구조적으로 발본색원해야지 과거처럼 표피만 건드리는 수사로 일관한다면 오히려 방송통제라는 오해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다수 소장 PD와 연기자들은 『이번 기회에 부패를 뿌리뽑고 객관적인 출연제도를 확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불 신부등 4명 알제리서 피살/회교과격파 「보복」 가능성 높아

    【파리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알제리 수도 알제 동쪽 1백10㎞지점의 티지­우주시에서 27일 3명의 프랑스 카톨릭사제와 1명의 벨기에 사제등 4명의 외국인 사제가 총격을 받고 살해됐다고 프랑스 라디오방송 엥포가 전했다. 이 살해사건은 프랑스 특수부대가 항공기를 납치한 알제리 회교원리주의단체 소속 납치범들을 사살한뒤 24시간이 채 안돼 발생한 것으로 이 단체와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살해된 4명의 사제들은 알제리에 설립된 해외선교단체인 「페레 블랑(흰옷의 신부들)회(회)」소속으로 티지­우주시의 사제관에서 피살됐다고 알제의 로마카톨릭 관계자가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사건이 알려진 직후 성명서를 발표,『또다시 발생한 야만적 행위로 우리는 크게 충격을 받았으며 프랑스 정부는 이 추악한 범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외교관들은 에어프랑스기 납치범 사살에 대한 보복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는데 이번 성직자 피살사건과 프랑스 특공대의 납치범사살간에 어떤 관련이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피살사건으로 93년 9월 알제리에서 외국인이 살해되기 시작한 이후 피살외국인은 모두 76명으로 늘었으며 특히 프랑스인피살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불 피랍기 인질구출 이모저모/“영화같은 작전” 불TV 생중계/납치범 죽음의 기도… 승객들 전율/화염·연막속에 풀려나 눈물·환호 ○…프랑스 특수테러진압부대 GIGN의 에어 프랑스 여객기 인질 구출작전은 프랑스 LCI 텔레비전이 현장중계하는 가운데 26일 하오 5시15분(한국시간 27일 상오1시15분)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의 공격명령으로 전격 시작. 프랑스 TV는 GIGN 요원들이 피납 여객기를 기습,납치범들을 사살하고 승객들을 무사히 구조하는 장면을 생방영.15분간의 작전시간 내내 여객기 주변은 연막과 화염으로 휩싸였다. GIGN 요원들은 프랑스의 국가적 영웅이 됐으며 풀려난 승객들은 대부분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눈물의 환영속에 다른 여객기를 이용,파리로 돌아왔다. ○…납치범들은 여객기를 파리에 추락시키려는 계획을 세웠었다고 한 승객이전언.그는 납치범들이 이제 살아날 길이 없음을 알고 그러한 계획에 대해 자기들끼리 속삭이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다른 승객은 납치범이 죽음의 기도를 암송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풀려난 여객기 인질 가운데는 열렬한 반회교 운동가이자 알제리의 최고 유명가수로 알제리와 프랑스에 널리 알려진 세자르 페라트(43)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 그는 자신의 얼굴을 알아본 납치범들이 자신을 처형대상으로 선택했었다면서 『이 충격적인 경험은 내 여생동안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몸서리를 쳤다.그는 『여객기가 마르세유에 도착했을때 범인들은 마음을 안정시키려는듯 코란을 암송하기 시작했다』면서 일말의 동정감을 표시하기도. ○…미국 국무부는 프랑스의 납치여객기에 대한 기습공격이 성공한뒤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표시와 함께 기습공격을 감행한 프랑스당국의 용기를 칭찬하는 성명을 발표. 국무부는 이날 『미국은 이번 에어프랑스기를 납치하고 무고한 시민들을 살해한 알제리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강력한 어구로 비난한다』고밝혔다. ○…납치범들은 승객들에게 자신들은 이미 죽을 각오가 돼 있다면서 폭탄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인질들에게 보여줬다고 구조된 프랑스의 한 저널리스트가 밝혔다. 납치범들은 이어 『우리는 폭탄과 칼라시니코프소총,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위협한뒤 자신들은 회교구국전선(FIS) 소속임음 분명히 밝혔다는 것.
  • 배병수씨 사체 가평서 찾아/살해범 전용철 영장

    ◎김영민에 또다른 공범유무 조사 연예인 매니저 배병수(36·서울 서초구 서초동)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공범 김영민(23·폭력전과5범·서울 동대문구 제기1동)이 24일 하오 6시50분쯤 자수해옴에 따라 범행동기와 과정,도피경로 등에 대해 철야 조사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전날 붙잡은 범인 전을 강도살인·사체유기·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자수한 김과 대질신문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범인들의 애인으로 그동안 함께 있었던 이미선씨(23·여·충북 중원군 살미면)와 이순영씨(20·여·강서구 화곡4동)는 범행 가담 혐의를 밝혀내지 못해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은 이날 상오 범인 전을 데리고 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 지정부락 야산 중턱에서 배씨의 사체를 찾아냈으며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26일중 부검키로 했다. 경찰은 전 등이 지난22일 하오11시쯤 배씨의 운전기사 권성진씨(26)에게 전화를 걸어 『일을 저질렀다.죽고 싶다.일행은 6명이나 나머지 4명은 어디있는지 모른다』고 말한 점을 중시,나머지 4명이 이번 사건에 직접 가담했거나 사전공모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전을 상대로 이부분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전은 경찰에서 『이번 범행은 김과 둘이서만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0시30분쯤 배씨의 집 정원에서 배씨에게 가스총을 쏘고 마구 때려 실신시킨 뒤 안방으로 끌고가 배씨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커텐 등으로 입을 틀어막고 전기줄로 손발을 묶은 다음 커튼 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배씨의 사체를 카센터에서 빌린 서울3크 7744호 에스페로 승용차 트렁크에 실은 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야산에 내다 버렸다. 범행 이후 배씨의 외환은행통장에 입금된 2억원중 서울·부산 등지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3천8백여만원을 인출한 이들은 검거될 때까지 애인들과 함께 서울4커 7702호 브로엄 승용차를 구입해 속초·부산·제주·충주 등지로 돌아다녔다. 전은 경찰에서 범행동기에 대해 『배씨밑에서 보조매니저로 일하고 있을 때 월급도 제때 받지못한데다 일방적으로 해고당했으며 지난 10월공개석상에서 뺨을 얻어 맞는 등 멸시를 받은데 대해 원한을 품고 있다가 돈을 탐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연예계 폭력도 뿌리 뽑아야(사설)

    연예인 매니저 배병수씨 피살사건은 우리사회에 인명경시 풍조가 어느정도 만연되어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집에 가만히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행방불명되어 엉뚱한 장소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다니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인가. 범인들은 한 때 배씨와 함께 일을 했다.그들간의 관계도 원수지간이 될 정도로 그렇게 험악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그런데도 범행동기는 너무 어처구니 없었다.정확한 것은 수사가 끝나봐야 밝혀지겠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평소 배씨가 범인을 인격적으로 모독했던 것이 살해동기중 하나라는 것이다.아무리 그랬다 해도 어떻게 그정도의 사소한 감정 때문에 그것도 가까운 사람을 그런 식으로 살해할 수 있단 말인가. 더욱이 범인들은 그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애인들과 짝지어 보름동안이나 스키장과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환락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그들의 행각은 최소한의 인륜과 도덕성마저 상실한 것이었다.배금주의에 물든 젊은이들의 잘못된 사고방식을 새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뿐만아니라 이번 사건은 연예계 폭력의 심각성을 재차 극명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연예계가 폭력배들의 먹이감이 된지는 오래다.그래서 연예계의 화려한 무대뒤에는 항상 검은 주먹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이번 사건의 범인들 역시 모두 폭력전과 5범이라는 것만 봐도 연예계가 폭력배들의 활동무대라는 것은 충분히 입증된다. 게다가 연예인들의 주수입원은 유흥업소다.유흥업소엔 언제나 조직폭력배들이 기생하고 있다.대부분 유흥업소가 업소보호 이유로 폭력배를 고용하고 있으며 업소 자체를 폭력배들이 직접 경영하는 경우도 많다.그러니 연예인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폭력배들과 연계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연예인들은 폭력배들로부터 여러가지 형태의 수모와 협박을 당한다.업소에 무보수로 출연하라고 강요받는가 하면 출연료를 갈취당하기도 한다.심지어 여성연예인의 경우는 몸까지 뺏기는 일도 있다고 한다.그래도 그들은 인기하락이나 보복이 두려워 신고할 엄두조차 못낸다는 것이다. 문제는 실정이 이런데도 단속이 거의 없다는 데있다.그동안 연예인들의 피해가 여러차례 있었으나 송사리만 잡는데 그쳤지 막상 뿌리는 뽑지 못했던 것이다.현재 파악된 전국의 조직폭력배는 3백64개파에 1만1천5백여명에 달한다.이들 대부분이 유흥업소에 기생하면서 폭력과 살인을 서슴지 않는다.이들이 연예인을 괴롭히는 것은 물론이다.차제에 이들에 대한 수사당국의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겠다.
  • 주중 한국대사관에 치안관 상주/한국거류민 보호자

    【북경=이석우특파원】 정부는 올들어 중국에 체류하거나 출장중인 한국인 2명이 살해당하는 등 중국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국민 보호 차원에서 내년초부터 중국주재 한국대사관에 경찰청에서 파견하는 치안관 1명을 상주시킬 계획이라고 황병태 중국주재 대사가 29일 밝혔다. 황대사는 이날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23일 상해에서 발생한 삼호물산 대리 이상봉씨 피살사건 등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있따르는데 따라 중국측에 철저한 조사와 사건의 재발 방지및 범인의 조속한 체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황대사는 이어 치안관은 총경급이 될 것이며 이미 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물론 중국당국과도 협의가 마무리된 상태라며 내년초부터는 치안관이 정식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주재원·여행객 “안전비상”/이상봉씨 피살 계기로 본 현지실태

    ◎유랑인구 대거 유입… 대도시 치안 실종/“달러 많다” 소문에 한국인이 범죄표적 23일 상해시 홍교빈관(강교빈관­호텔)에서 발생한 삼호물산 대리 이상봉씨 피살사건은 중국의 치안 악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이 사건은 한국인의 중국방문 및 체류자가 늘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 발생,우려를 더하게 한다. 현지경찰은 이번 사건을 금품을 노린 강도살해 사건으로 보고 있다.금품과 관련,중국에 체류하던 한국인이 피살된 사건은 지난 4월 흑룡강성 하얼빈시에서 식당을 경영하던 서인석씨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그러나 이상봉씨 피살 사건은 호텔내 객실에서 대낮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중국체류 국내 주재원들과 여행객들의 걱정은 더 크다. 지난 9월초 길림성 연길시에서 여행중이던 국내여행사 안내원이 술집에서 술에 취해 나오다 조선족등에게 납치,돈을 빼앗기고 머리를 크게 다친 일도 한국 여행자가 중국에서 당할 수 있는 전형적 사건중 하나다.중국주재 상사원 사이에선 술집과 술집 주위에서 걸어오는 시비,특히 조선족청년들의 시비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흑룡강성·길림성 등에선 한국에 대한 조선족 동포들의 감정이 상당히 악화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중국에 체류하는 국내 주재원들은 중국의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한다.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총을 휴대한 무장경찰이 사이카를 타고 야간순찰을 돌고 있다. 치안악화의 가장 직접적 원인은 유동인구의 확대.개혁개방의 진전에 따라 엄격하게 이루어지던 거주이전에 대한 통제가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다.치안문제 제로지대라던 북경·상해 등의 대도시에 농촌 등에서 수백만명의 직업없는 「유랑인구」가 유입되면서 이들에 의한 각종 강도사건이 빈발하고 있다.한 중국인은 북경조차도 최근에는 밤거리에서 부녀자들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도사건이 빈발한다고 귀띔한다.한국인은 특히 달러를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술집에서 많은 팁을 내놓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이런 명성을 더 높이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도 연안지역에서의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며 올 하반기들어 광동·심천 등 남부의 치안불안 지역을 포함,전국적 범죄퇴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불법무기류의 유통과 급속히 늘고 있는 범죄조직도 중국정부가 당면한 골칫거리중 하나.지난 2년간 39만정의 불법무기류를 압수했다는 공안부의 발표(9월)에도 불구,불법무기를 이용한 떼강도와 열차강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또 대만과 홍콩의 폭력조직이 개방과 자유화 물결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매춘과 마약밀매 등에도 조직적으로 관여하는 등 일반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중국주재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한국 여행자들이 중국내 범죄조직과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혼자 여행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는 등 중국의 치안악화에 따라 여행객들의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고 말하고 있다.
  • 부인,“어젯밤 안부전화 왔었는데”/참변 강상보씨 주변 스케치

    ◎강씨,선천성 소아마비… 낙천적 성격/해외출장자 잇단 사고로 “안전비상” 최근 두달새에만도 8월말 필리핀에서 (주)신성의 한국인 근로자 7명이 회교반군들에게 억류됐다가 8일만에 풀려났고 지난 12일 알제리에서 대우그룹 현지법인 부사장 강대현씨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데 이어 14일 다시 홍콩 출장중이던 강상보씨의 총격 피살사건이 일어나는 등 해외업무 수행중의 돌발적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가족은 물론 정부와 해당 업체들이 출장자 안전문제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강씨의 피살소식이 전해진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성북빌라 A동101호 강씨 집에는 동갑내기 부인 최순자씨(31)가 아빠의 사망사실도 모른채 어리둥절해하는 외아들 명지군(5)을 끌어안고 넋을 잃은듯 통곡했다. 최씨는 『어제 저녁에도 안부를 묻는 국제전화가 왔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이야…』라며 오열했고 비보를 듣고 달려온 친척들은 『회사일 때문에 늘 바빴지만 평소 자상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줘 아들이 엄마보다 아빠를 더 따를 정도였다』며 울먹였다. 선천성 소아마비로 장애인인 강씨는 86년에 최씨와 연애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다. ○…강씨는 86년 경남대 전산과를 졸업하고 제주 그랜드호텔 전산부에서 근무하다 89년 이 회사로 옮긴 뒤 직장일로 바쁜 가운데서도 광운대 대학원 전산학과를 다니는 등 집념어린 학구열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동료 성미경씨(31·여)는 『소탈하고 낙천적인 성격의 강과장은 소프트웨어 개발팀의 주역으로 평소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 현지 직원·가족들 모두 파리로 철수/대우그룹 지시

    대우그룹은 13일 알제리에서 현지의 힐튼호텔을 운영하는 살리사 강대현부사장의 피살사건과 관련,현지의 직원과 가족들에게 모두 파리로 철수하도록 지시했다.
  • 알제리 공관원 등 외무부,철수검토

    정부는 13일 회교과격주의자들에 의한 대우 강대현상무피살사건과 관련,알제리 현지대사관에 안전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공관원 및 그 가족,대우직원 대부분을 잠정철수시킬 것을 검토키로 했다. 현재 알제리에는 권인혁 주알제리대사를 포함해 공관원 3명과 가족 4명,대우직원 11명,수녀 1명등 모두 한국인 19명이 체제하고 있다고 외무부는 밝혔다.
  • 내무위/잇단 보복범죄에 무방비 추궁(국정감사 초점)

    ◎경찰의 증인 보호의식 결여 비판/「신고자보호법」 추진 미흡도 따져 12일 국회 내무위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이틀전 수원에서 발생한 증인 보복살인사건의 심각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아직 범인을 잡지도 못하고 있는 수사능력의 부재도 문제로 떠올랐다.증인보복사건이 지난해부터 지난 9월까지 무려 73건이라는 통계에서 드러났듯 어쩌다 나온 우발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여야 의원들은 걱정을 같이 했다. 장영달의원(민주당)은 올들어 8월까지 강력범 9천1백7명가운데 1백21명을 시민들이 붙잡았고,6백98명이 주민의 신고및 제보로 체포됐다는 통계를 제시,시민들의 용기있는 고발과 증언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리고는 범죄의 피해자나 증인,신고자들을 사건심리때만 보호하는 척하다가 심리가 끝나면 내팽개치는 경찰의 무책임을 질타했다.박실의원(민주당)은 『이들을 단순히 수사대상이나 도구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찰의 보호의식 결여를 나무랐다.박의원은 『이러한 경찰의 안이한 자세때문에 치안위기를 빠져나갈 비상구마저 차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길홍의원(민자당)은 『피해자가 마음놓고 경찰을 찾을 수 있겠으며 증언해주겠느냐』고 반문했다.차수명(민자당)·권노갑의원(민주당)은 『지난 90년 서울동부지원 앞길에서의 임용식씨 보복피살사건때 당국은 「피해자등 보호법」을 제정한다고 했지만 그뒤 시안조차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건은 예견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의원들은 또 법무부가 신고자의 손실보상,신고장려금,신고자의 전업및 이주지원등을 골자로 한 범죄신고자보호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정균환의원(민주당)의 의견은 좀더 구체적이었다.그는 먼저 수사및 재판과정에서 피해자나 신고자의 신분이 공개됨으로써 명예나 신변안전이 침해되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미국의 증인보호프로그램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아울러 피고인이 유죄를 시인하는 대신 형량을 낮춰주는 「양형협상제도」와 증인이 증언을 하는대신 기소를 면제해주는 「증인면책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차수명의원은 이달초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앞길에서 일어난 뺑소니사건때 차량에 치인 아주머니가 놓친 몇백만원을 줍기에 급급한 시민의식의 실종도 문제점으로 거론했다. 김화남경찰청장은 『범죄 신고자와 피해자,증인등의 보호와 함께 신고및 고발내용에 비밀보장을 철저히 하고 범죄구증을 위해 불가피할때는 범인식별실을 이용,피의자와 직접 대면없이 확인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청장은 『범죄신고때 보복을 고려해 범죄피해 상담전화를 운용하고 피해자및 참고인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형사를 보내 진술을 받는 한편 우편·전화진술제도를 적극 활용해 나가는등 신변보호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허술한 초동수사 현장검증서 드러나

    ◎이씨 차량 손상없는데 “교통사고” 처리/검찰 재수사 지휘받고서야 부검 의뢰 「지존파」의 연쇄납치 살인사건에서도 허술한 초동수사,실종된 공조수사,늑장수사 등 대부분의 사건수사 때마다 지적돼 온 고질적인 「치안 허점」이 드러났다.특히 허술한 초동수사 때문에 지존파의 후속 범죄가 가능케 됐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이는 경찰이 지존파의 3번째 희생자인 이종원씨(34·유흥업소 악사·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279) 피살사건에 대한 22일의 현장검증에서 뒷받침됐다. 이날 상오 10시50분부터 20분 동안 전북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 하교부락 속칭 「수분재」에서 실시된 이씨에 대한 현장검증에는 이씨의 경기3초 1109호 그랜저승용차가 동원됐다.검증결과 문제의 승용차는 번호판만 약간 찌그러져있는 점을 제외하고 파손된 부분이 거의 없어 검증 관계자들은 기본적인 의문조차 지나친 장수경찰서의 초동수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더욱이 경찰은 사고발생 이틀뒤인 지난 12일 사고차량을 발견한 목격자로부터 신고를 받은 뒤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하려 했으나 「변사자의 행적과 사고후 수일이 지나서야 차량이 발견된 경위」등에 의심이 간다는 검찰의 재수사 지휘를 받았었기에 더욱 그렇다.담당검사는 당시 ▲사고당시 이씨가 맨발이었다는 점 ▲사체의 머리부분이 검게 타 일반적인 교통사고 사망자와 다르다는 점 ▲추락사고 답지않게 차량 손상이 거의 없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뒤늦게 남원의료원에서 사체부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인규명을 의뢰했으나 타살등의 혐의점은 발견치 못했었다.
  • 범죄의 특성(신세대범죄 왜 흉악해지나:중)

    ◎거의 반인륜·충동적 범행/공동체의식 없고 「극단적 이기」 팽배/이유­대상 불분명… 막연하게 분풀이 최근들어 발생하는 20대 범죄는 크게 「패륜범죄」「사회저항형 범죄」「충동범죄」「보복범죄」등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이들 범죄 가운데 80년대 중반부터 뚜렷이 나타나는 현상이 사회저항형범죄다.이유나 대상도 없는 「분풀이식 사회저항형 살인」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생한 연쇄납치살인사건도 똑같은 유형이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사회의 교육기능과 공동체 의식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패륜범죄」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핵가족화로 전통적인 효자상이 무너지고 가족간의 불화에서 발생하는 대표적 범죄유형이다.평등사상이 잘못 반영돼 부모 형제도 이해타산 관계로 변질되면서 가족의 살상도 서슴지 않는 패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5월 19일 새벽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대한한약협회 서울지부장 박순태씨부부를 살해한 장남 한상씨(23)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박씨는 93년 8월 미국유학을 떠나 어학연수를 받던 도중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2천만원을 잃고 승용차 구입등으로 돈에 쪼들리자 귀국,1백억원대에 달하는 재산상속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했다. 살해방법이 너무나 끔찍해 경찰이 박씨를 진범이라 발표했을때 많은 국민들이 『과연 그럴 수가 있을까』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나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 보면 부모와 자식간의 신뢰붕괴,물질만능의 비뚤어진 의식등이 어이없는 폐륜범죄로 이어졌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92년 10월 24일 거실에서 잠자고 있던 아버지(50)를 공기총으로 살해하고 시체를 묶어 시멘트벽돌 4장과 함께 쌀자루에 넣어 한강에 내다버린 김진태씨(26·무직·절도등 전과9범)의 경우도 무너진 가족관계에서 빚어진 범죄로 분류된다.중3때 절도를 저질러 소년원에 갔다온 김씨는 이후 아버지가 자신을 미워하고 술만 먹으면 어머니를 때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놓았다. 「사회저항형 범죄」는 그러나 불특정 다수등을 상대로 자신들의 그릇된 한풀이를 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이번 「지존파」 사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사회에 대한 비뚤어진 불만,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잘못된 인식이 얼마나 인간을 잔혹한 범죄꾼으로 만들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이러한 범죄는 범의와 범행간에 아무런 인과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자행돼 사회불안의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91년 10월 훔친 프라이드 승용차로 서울 여의도 광장을 질주,2명을 숨지게 하고 21명의 어린이에게 부상을 입힌 김용제씨(21)의 경우도 이와 유사한 사례다. 선천적으로 시력이 나빠 국민학교 다닐 때 칠판글씨가 안보여 공부를 못했고 졸업뒤에도 직장마다 취직한지 한달도 채 못돼 내쫓겨 세상이 싫어졌다는 김씨는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서 자전거를 타며 행복하게 노는 모습을 보니 다 죽여버리고 싶었다』는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말을 했었다. 김씨는 『국민학교때 어머니만 가출하지 않았으면 아버지가 음독자살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나도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전문가들은 어릴때부터 상처받은 영혼이 성년이 되어서도 치유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회의 교육기능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동범죄」는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경쟁심리가 이들의 인내력을 빼앗아간데다 극단적인 이기주의 팽배와 윤리교육의 부재등이 복합돼 감정폭발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지난 8월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모식당에서 이모씨(23·방위병)등 친구들과 술을 마신 김지훈씨(21·종업원)는 자리를 끝내고 택시를 잡으려다 정우진씨(20·재수생)를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먼저 택시를 잡으려 나와 있었는데 정씨가 가로채려 했다며 인근 포장마차에서 흉기를 들고와 휘두른 것이었다. 공중전화를 오래 건다고 시비가 붙어 생기는 「공중전화 살인」,술집에서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벌이다 일으키는 「우발적 살인」등 이러한 충동범죄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밖에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거리에서 발생한 영등포 「불출이파」행동대장 오일씨(23)피살사건에서 드러나듯 다른 조직과 이권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조직간 보복살인」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20대 범죄가 빈번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격적·폭력적인 것이 적극적이고 「사내답다」는 우리사회에 퍼져있는 잘못된 문화적 풍토와 무관치 않다고 한결같이 지적한다.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1천20건의 살인사건 가운데 20대가 저지른 사건이 3백57건(35%)으로 가장 많았다.또 같은 기간동안 살인을 포함한 강력범죄도 전체 1만4천5백27건 가운데 20대의 범죄가 5천5백30건(38%)으로 가장 많아 20대 범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사회인으로 나서는 20대들에게 가족구성원들과 사회 주변의 모두가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갖고 건전한 가치관을 갖도록 지도하는 길만이 그들과 사회를 범죄에서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제언한다.
  • 살인실습에 「화장터」까지 차려/「지존파」 일당 행각 이모저모

    ◎야쿠자세계 다룬 소설 「야니」 교과서로/“최후엔 자폭” 다이너마이트도 구해둬/지리산서 지옥훈련… 공기총 항상 휴대 희대의 연쇄납치살인사건을 벌인 「지존파」일당은 「살인실습」을 위해 길가던 20대 처녀를 집단 성폭행한 뒤 살해·암매장했는가 하면 범행 아지트에는 시체소각장까지 설치하는 등 잔혹하기 짝이 없는 범죄행각을 벌였다. 이들의 범죄조직운영및 범행수법의 대담함과 잔인함·치밀함에는 강력사건에 익숙한 베테랑 수사관들조차 혀를 내둘렀다. ○…강간치상 혐의로 이미 구속된 김기환씨(26)를 중심으로 지난해 7월 「지존파」를 결성한 일당 6명은 조직의 결속을 위해 지난 7월 지리산에서 합숙하면서 1주일간 물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지옥훈련」을 하는등 마피아조직을 방불케 했다. 이들은 일본 야쿠자 폭력배들의 세계와 깡패들의 교도소생활을 다룬 「야인」「뼁끼통」 등 소설들을 「교과서」로 삼아 엽기적 살인수법및 책속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대담한 행동을 배웠다고 경찰에서 진술. 또 납치했던 이모씨(27·여)가지난 15일 탈출한 뒤 경찰의 추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면서도 범인들이 계속 아지트에 남았던 이유는 동료들과 함께 「최후」를 맞기 위한 것이었다는 후문.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아지트에서 압수된 공기총·도끼·다이너마이트·무전기등 각종 살인장비 가운데 특히 다이너마이트는 범인들이 강원도 삼척의 광산에서 입수,만일의 경우 자폭하기 위해 지니고 있었다는 것. 이들은 소사장을 살해할때에 사용한 사냥용 공기총으로 수시로 사격연습을 했고 항상 실탄을 장전한 상태로 지니고 다녔다고. ○…검거 당시 범인들이 갖고 있던 서울 모백화점의 우수고객명단에는 3백여명의 이름과 주소가 들어있었으며 몇몇 사람의 이름앞에는 범행대상으로 지목한듯한 특정표시까지 돼있는 상태.범인 가운데 한명은 경찰에서 『백화점에서만 한달에 7백만원 이상 쓰는 사람이 많은데에 배가 아팠다』고 진술. 경찰은 이들이 검거되지 않았을 경우 명단에 나와있던 부유층들을 상대로 또다른 범행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 ○…경찰은 21일 상오 김현양씨등 범인 4명을 전남 영광군등 3곳으로 데리고 가 현장검증및 사체발굴작업을 실시. 호송차량 뒤에는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 형사3부 김홍일검사와 서초경찰서 형사계장등을 태운 승용차 3대및 취재차량 20여대가 뒤따라 이번 사건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반영. ○…전남 장수경찰서가 3번째 희생자인 이종원씨 피살사건을 수사하면서 검찰의 2차례에 걸친 재수사지휘에도 불구하고 범인들의 위장수법에 넘어가 단순 교통사고로 간주,수사를 제대로 하지않아 소윤오씨부부등 피해자가 늘어났다는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 경찰은 지난 12일 하오6시쯤 제초작업을 하던 장수군청 인부들에 의해 발견된 이씨의 사체주변에 소지품이 그대로 있고 사고지점이 S자 굴곡 형태라는 점만을 들어 단순 교통사고로 단정,수사를 종결하겠다며 전주지검 남원지청 문무일검사에게 품신했다가 재수사 지휘를 받았다는 것. 그래도 경찰은 계속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문검사가 사건발생 8일만인 지난 16일 ▲사고당시 이씨가 맨발이었고 ▲머리부분이 검게 타일반적인 교통사고 사망자와 다르며 ▲차량 손상이 거의 없었다는 점등을 지적하며 재차 재수사 지휘를 내리고 남원의료원에서 사체를 부검하고 국과수에 사인규명을 의뢰했다고. ○…이번 연쇄납치 살인사건 해결에 결정적 계기가 된 세번째 피해자 이종원씨의 가족들은 교통사고사로 장례까지 치른 이씨가 살해됐다는 비보에 넋을 잃은채 비통해 하고 있다. 부인 김모씨(35)와 딸 등 가족들은 기자들은 물론 이웃과의 접촉도 일절 회피하고 있으나 전화통화로 『사지가 벌벌 떨린다.가족들이 모두 충격으로 정신이 없으니 더이상 묻지 말아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부인 김모씨는 지난 7일 하오 7시30분쯤 남편 이씨가 출근한다며 나간뒤 소식이 없자 4일뒤인 11일 하오 2시쯤 관할 공단파출소에 가출인신고를 했다. 이후 부인 김씨는 지난 12일 공단파출소로부터 『전북 장수경찰서에서 이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통보해 왔다』고 연락받은뒤 지난 16일 장례까지 치른 상태. ◎죽음의 집 「영광아지트」/지하소각로엔 타다남은 뼈마디…/평범한 시골농가… 감금실엔 쇠창살/방·지하실간 인터폰 달아 보안유지 「지존파」일당이 은신처로 삼은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81 불갑산자락의 단층가옥은 바로 「죽음의 집」이었다. 슬라브형으로 지은 「ㄴ」자형의 이 집은 회산마을에서 2백m쯤 떨어져 기와집 두채와 나란히 서있어 겉보기엔 한가한 시골 농가와 다름이 없다.그러나 지하실에는 쇠창살로 만든 사제감옥과 시신소각시설까지 갖추고 있었다. 지존파를 결성한 두목 김기환(26·구속중)이 지난해 3월 홀어머니를 이웃마을로 옮기도록 한뒤 지난 7월 「특수목적」에 맞게 개축을 마쳤다.이를 위해 일당은 대지80평에 건평 27평의 건축허가를 받아 실제는 1백17평에 본채 30평,지하실 차고용 부속건물들을 지었다.외부인에게 집의 내부가 공개되는 것을 꺼려 미장공이나 벽돌공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범인들이 손수 지었다. 1층은 범인들이 숙식에 사용한 방3개와 주방,보일러실이 전부이나 감금실과 시신소각로가 설치된 지하실은 멋대로 지은 창고겸 주차장안으로 통로를 내 은폐를 노렸다.나무사다리로 8계단을 내려가면 15평 가량의 지하실이 나오고 오른쪽에 감금실,맞은편엔 시체소각로가 치밀하게 설치돼 있다. 통로 오른쪽으로 1m쯤 떨어진 곳의 육중한 철문을 열면 경찰서 유치장을 연상케하는 쇠창살로 막은 것이 이중잠금장치를 한 납치자감금실이다.쇠창살안쪽 콘크리트바닥과 벽엔 선명한 핏자국이 남아있고 뽑힌 모발이 흩어져 있어 소윤오씨의 살해수법이 참혹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두개골 2개와 타다남은 등뼈등이 발견된 소각로는 가로 1.8m 세로 2m 높이 1.05m의 철판상자안에 직경 3㎝의 철봉 13개를 50㎝높이로 끼워넣어 시체를 태우기 쉽도록 해놓았다.소각장에는 지름 20㎝의 쇠파이프굴뚝을 세워 1층 뒤뜰로 치솟게하고 대형환풍기까지 갖춘뒤 판자를 덮어 위장했다.한적한 시골임에도 본채와 20여m 떨어진 대문에 전력검침기를 설치하고 조직원들간의 수신호용 초인종과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초인종은 물론 방과 지하실간에도 인터폰을 달아 보안에도 철저히 주의를 기울였다. ◎범인일당 일문일답/“돈 많은 사람·야타족 다 죽이려 했다” 범인들과의 일문일답. ­왜 범행을 저질렀나. ▲(강동은)세상이 싫다.빈부차이가 너무 크게 나 있고 돈없는 사람은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세상은 돈없는 사람을 무시하고 있다. ­피해자들을 누가 살해했나. ▲(김현양)모두 내가 주동해 살해했다.소윤오씨와 이종원씨를 살해할때는 탈출한 이영순(가명)이를 시켜서 살해했다. ­몸값을 받아내고도 소씨부부를 살해한 이유는. ▲(〃)우리들의 얼굴을 알고 있어 범행이 탄로나지 않도록 완전범죄를 노리고 살해했다. ­완전범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나. ▲(〃)언젠가는 잡힐줄 알고 있었다.이영순이가 도망간 것을 알고도 나흘동안 도망가지 않고 현장에서 기다렸다.차라리 잡혔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백화점 고액거래자 명단을 어떻게 입수했나. ▲(강동은)가스총 등 장비를 구입하면서 부탁했다.출처는 밝힐 수 없다. ­아지트를 지을때 사용한 돈은 어디서 조달했나. ▲(〃)각자 막노동을 해서 번돈 4천만원을 저금했는데 이중2천여만원을 찾아 비용으로 썼다. ­현재의 심정은. ▲(김현양)살해할때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동료들에게 폐를 끼쳐 미안한 생각이다.장기기증을 해 조금이라도 속죄하고 싶다.압구정동 야타족 등 돈있는 사람들을 다 죽이지 못한게 억울하고 한이 된다.다시는 우리같은 사람들을 만들지 말아달라.지금 이 자리에서 나를 죽여달라.
  • 재건축 조합 이사/살해범 1명 구속/공범 4명 수사

    서울 성북구 삼선동 재건축조합이사 이상헌씨(59)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성북경찰서는 17일 숨진 이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난 신상훈씨(23·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681의16)를 검거,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8월말 평소 알고지내던 선배 박모씨(26)로부터 이씨를 손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사건당일인 8일 서울로 올라와 미리 준비한 야구방망이로 귀가하던 이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씨와 함께 사건당일 범행을 저지른 김모씨(22)등 공범4명에 대한 소재와 함께 청부폭력을 부탁한 배후에 대해서도 집중조사하고 있다.
  • 신사동 조직폭력배 살해/주범 2명 긴급구속

    서울강남경찰서는 12일 영등포 폭력조직 「불출이파」행동대장 오일씨(23)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지명수배한 조직폭력배 3명가운데 박태진씨(25·경기 시흥군 대야동 463의 10)와 이동승씨(25·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10의24)등 2명을 검거,이들로부터 오씨를 직접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살인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은 일단 이번 사건을 감정싸움에서 비롯된 범행으로 보고있으나 이들의 범행당시 영등포,강서구일대의 조직폭력배 수명이 각각 동원된 점등으로 미뤄 유흥가의 이권을 차지하려는 조직폭력배들간의 세력다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상오11시4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1동 588 버스종점에서 이들이 만난다는 첩보를 입수,잠복끝에 이들을 검거했으나 함께 수배된 이석씨(23·서울 송파구 삼전동 106의 1)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 잘려나간 간발견/정신질환자 수사/대천 여아피살사건

    【대천=이천렬기자】 충남 대천 어린이 연쇄유괴살인사건을 수사중인 대천경찰서는 25일 수연양(5)이 피살될 당시 뜯겨진 것으로 보이는 간조직이 사체유기장소부근에서 발견됨에 따라 난치병환자가 아닌 정신질환자의 범행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24일 하오5시45분쯤 수연양의 사체가 발견된 논에서 2∼3m쯤 떨어진 지점에서 물에 떠다니는 간조직을 발견,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확한 감정을 의뢰했다.
  • 이모범행 잠정 결론/국교생 난자사건

    국교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마포경찰서는 15일 살해된 최윤석군(10·국교3)의 이모 이은숙씨(31·봉제공)가 최군에게 종교의식을 치르다 숨지게 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키로 했다. 경찰은 최군 어머니 이모씨(36)가 『사건당일인 12일 하오 여동생에게 윤석이를 맡긴 뒤 오빠집에 갔다 돌아와보니 동생이 「집에 들어오면 아들도 죽고 언니도 죽어」라며 집에 못들어 오게 해 남편이 올 때까지 집밖에서 기다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같이 잠정결론지었다. 최군의 이모 은숙씨는 최군의 사체가 발견된 지 1시간40분만인 13일 0시쯤 마포구 합정동 양화대교 하류 7백m지점 한강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알제리 무장단체/불에 보복경고/구속 회교단 즉각석방 촉구

    【알제 AFP 연합】 알제리 정부가 불법화한 이슬람구원군은 6일 프랑스가 구금중인 알제리 과격분자들을 즉각 석방하지 않는다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AFP 알제 지사에 보낸 성명을 통해 프랑스가 군병영에 구금중인 17명의 원리주의 세력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불법단체인 이슬람 구원전선의 군사조직인 이슬람구원군은 또 지난 4일 알제 외곽에서 일어난 5명의 프랑스인 피살사건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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