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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춤 솜씨 뽐내는 17개월 희귀암 아기가 전한 감동

    [월드피플+] 춤 솜씨 뽐내는 17개월 희귀암 아기가 전한 감동

    희귀병에 걸린 생후 17개월 아이가 카메라 앞에서 흥겹게 춤추는 모습의 동영상이 공개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생후 17개월의 소피아 로마오 부에노는 브라질 동남부 히베이랑 프레투의 한 병원 종양학과에 입원해 있는 희귀암 환자다. 소피아가 앓고 있는 병은 혈액암의 일종인 랑게르한스 세포조직구증(LCH)으로, 소아 발병률이 높은 이 병은 본래에 피부에만 있는 랑게르한스(Langerhans) 세포가 다른 장기에 침윤하면서 증식하는 질환이다. 세포가 침윤하는 장기에 따라 증상이 다른데, 가장 많은 환자들이 뼈에 침윤 증상을 보이며, 이 경우 골절이 잦고 뼈에 구멍이 뚫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소피아가 머물고 있는 병동에는 소피아와 마찬가지로 희귀병이나 암을 앓고 있는 소아들이 모여 있는데, 소피아는 이들 사이에서도 성격이 가장 밝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하는 활발한 아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팔에 주사바늘을 꽂고 있는 소피아가 카메라를 응시하며 발을 구르고 손을 휘젓는 등 귀여운 동작을 선보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달 이를 찍은 담당 의사는 “어느 날 병실에 갔는데, 아이들(환자들) 몇 명이 보이지 않았다. 다 어디에 갔느냐고 물었더니 한 아이가 내 손을 잡고 병실 옆 복도로 데려갔다. 그 곳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채 노래하고 춤출 준비하고 있는 소피아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얼마 전 환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우쿨렐레를 가지고 와 연주한 적이 있는데, 이를 눈여겨봤던 소피아가 내 연주에 춤을 추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사는 우쿨렐레 연주와 함께 노래를 불렀고, 소피아는 이에 맞춰 그 어떤 또래 아이보다도 밝고 귀여운 춤동작을 선보였다. 병마와 힘겹게 싸우면서도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은 생후 17개월 환자의 동영상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민 88% “심야공공약국 제도화 필요”

    국민 88% “심야공공약국 제도화 필요”

    국민 10명중 6명 이상이 ‘현재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수가 적정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및 수도권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가 진행한 ‘안전상비의약품 사용 행태 및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현재 편의점 안전상비약의 품목수 적정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6.9%가 현재 편의점 안전 상비약 품목수가 적정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전 없이 약 구매 시 부작용 위험이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최근 발표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보고된 안전상비의약품 부작용 1023건 중 타이레놀 제품 군에 의한 부작용은 64%(659건)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해당 약이 처방전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약인데다가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어 오남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심야시간대에 운영되는 심야공공약국이 필요하다’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8%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심야보건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수의 국민들이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수를 확대하기 보다는 심야공공약국의 제도화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기도약사회에서 발표한 ‘심야약국에서 판매되는 품목별 의약품 판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심야약국에서 판매되는 의약품목이 소화기관(5474건), 해열·진통·소염제(4493건), 호흡기 질환(4107건), 의약외품(3078건), 비타민류·드링크류(2607건), 피부·모발·두피(2504건), 한방제제(1868건), 여성전용(818건), 구강치아(777건), 안과용제(691건), 비뇨·생식기(335건)순으로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약사의 처방이 없는 편의점 안전상비약만으로는 심야시간 응급환자를 모두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을 방증했다. 심야공공약국(late night pharmacy)은 심야의 질병 또는 통증이 있는 경우 약 구입불편과 응급실로 지출되는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기 위해 약사에 의해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약국으로, 주로 저녁 7시~심야 12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현재 EU의 여러 국가에서도 운영되고 있는 모델이며, 국내에서는 전국적으로 20개의 심야공공약국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운영되는 대부분의 심야공공약국은 심야시간대의 근무약사 고용의 어려움과 적자운영으로 경영난이 심해 공공의료로의 편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야간·공휴일에 공공약국 운영을 제도화함으로써 공공보건의료체계에 편입되도록 하자’는 질문에 무려 92% 응답자가 동의한다고 밝혀 대다수의 국민들 역시 심야공공약국을 제도화하는 것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야에 환자 발생시 국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74.4%의 응답자가 ‘야간·휴일에 이용 가능한 의원이 연계된 심야공공약국의 도입’을 꼽아 많은 국민들이 심야 환자 발생시 상당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약 구입 자체의 불편함 뿐만 아니라, 약을 구입하지 못해 결국은 응급실로 지출되는 비용 역시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되는 것이다. 또한 응급실 비용지출은 건강보험재정 적자를 심화시켜 결국 사회적 비용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도 우려되는 점이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심야공공약국에 제도화에 대한 국민들의 필요 요구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심야공공약국이 심야시간대의 근무약사 고용의 어려움과 적자운영으로 경영난이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국민 건강을 위한 심야공공약국의 확충을 위해서는 심야공공약국의 공공의료 편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아토피 잡는 갓김치 유산균

    영유아들과 어린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부모들의 심각한 고민거리다. 아토피는 환경오염이나 식품첨가물, 새집증후군 등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박사팀은 여수 돌산갓김치에서 아토피 개선 효과가 뛰어난 유산균을 분리하고 아토피의 치료 메커니즘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되는 한편 민간기업과 기술이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먼저 배추김치와 깍두기, 총각김치, 여수 돌산갓김치 등 다양한 김치에서 여러 종류의 유산균들을 분리했다. 유전자 변형으로 아토피를 유발시킨 생쥐에게 45일 동안 각각의 유산균을 먹이고 치료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갓김치에서 분리한 ‘와이셀라 시바리아 와이킴(WiKim)28’이 가장 효과가 있었다. 와이킴28 유산균은 아토피의 주요 증상인 가려움과 붓기 같은 증상을 40% 정도 줄였다. 아토피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혈중 면역글로불린E(IgE) 생성을 절반 가까이 억제했다. 연구팀은 와이킴28 유산균이 병원균을 인식해 면역세포를 분화하는 관용수지상돌기세포를 자극해 면역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결국 아토피를 개선한다는 치료 메커니즘도 최초로 밝혀냈다. 최학종 박사는 “김치가 아토피에 효과가 있지만 아토피를 앓는 연령대는 대부분 김치 먹기를 어려워하는 영유아”라며 “와이킴28 유산균을 가루 형태로 만들어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썩는 듯한 악취…세월호 수색 앞서 외부 세척과 내부 방역

    썩는 듯한 악취…세월호 수색 앞서 외부 세척과 내부 방역

    3년 만에 완전히 육지로 올라온 세월호는 바닷속에 잠겨져 있던 기간을 증명하듯 심한 악취가 풍기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은 세월호 안팎에 붙은 따개비와 해초, 수많은 해양 미생물이 썩으면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러한 악취가 그저 코를 괴롭히는 수준을 넘어 세균과 벌레를 증식시키고 황화수소 등 유해 가스를 생성할 수도 있어서 해양수산부는 수색에 앞서 상당한 시간을 할애, 선체 외부 세척과 내부 방역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세월호 철판 곳곳에 녹이 슬고 뭉개져 선체 부식 속도를 늦추고 작업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인양의 궁극적 목적인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넘어야 하는 큰 산이다. 선체 정리 용역 업체인 코리아쌀베지는 12일 세척 장비 설치 등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고압 세척기로 세월호 표면에 붙은 소금기와 녹·조개류·진흙 등을 씻어낸다. 선체 부식 속도를 늦추고 작업자들의 미끄러짐 등을 막기 위함이다. 이어 15일 하루 동안 연막소독 방식을 활용해 선체 내부에 대한 방역 작업을 할 예정이다. 내부 방역을 마치고 나면 16일과 17일 이틀간 선체 위해도 및 안전도 검사를 통해 가연성 가스의 존재 여부나 붕괴 위험성 등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해 본격적인 수색을 진행하게 된다. 연막소독은 휘발성 경유나 등유에 살충제를 섞어 가열한 후 연소하는 방식이다. 연소 시 발생하는 흰 연기로 넓은 면적을 소독할 수 있다. 다만 약효의 지속성이 짧아 소독 효과가 떨어지고 대기오염, 피부질환 유발 가능성도 있어 실효성을 담보하기는 어렵다. 해양수산부와 코리아쌀베지 측은 “연막 소독기로 배 안을 전체적으로 소독하고 연기가 충분히 스며들지 못하는 밀폐 공간에는 다른 약재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네시아에서 성업중인 ‘개고기’ 식당 논란

    인도네시아에서 성업중인 ‘개고기’ 식당 논란

    개를 잡아먹는 문화는 찬반 논란 속에서도 ‘보신탕’, ‘사철탕’등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면서 명맥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들어 개 반려 문화의 확산 및 대체 먹거리 마련으로 점차 위축되는 추세다. 하지만 이러한 개고기 식용 문화는 국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는 아예 개고기 축제를 도시의 핵심 이벤트로 삼는 곳까지 있다. 9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르를 찾아 현지의 개고기 식용문화 및 실태 등에 대한 르포 기사를 보도했다. 실제 취재진이 찾은 한 식당에서는 ‘리카 리카’로 부르는 개고기 요리를 만드는 주방에서는 분주한 모습이었다. 고추와 향신료를 섞어서 만드는 이 요리는 수요가 많았다. 이 식당 요리사인 마이클 켄조는 "이건 개고기 요리인데, 매일 20kg 정도 요리해서 판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개고기가 정력 증강, 피부 질환 등에 좋다고 믿는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5000만 중 85%가 무슬림이지만 개고기 소비는 합법적이다. 켄조는 "무슬림들은 개고기를 불순하게 여기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기적으로 먹으러 오는 무슬림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한국이나 중국과 달리, 인도네시아의 개고기 식용에 대한 믿을 만한 데이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인도네시아에서 개고기 식용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발리동물복지협회 측은 "몇 년 전만 해도 발리 섬의 한 섬에서만 1년에 6만~7만 마리 개가 도살됐다"면서 "애완견, 반려견의 문화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늘어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개고기 식용문화도 함께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수의사인 구스타프 뮐러는 "개들은 가축으로 분류되지 않으므로 거래 자체가 통제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소, 닭, 돼지 등과 달리 도살 전 당국의 안전검사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온몸이 돌처럼 변하는 8세 소년의 기적 회복기

    온몸이 딱딱한 돌처럼 변하는 희귀병을 가진 한 소년이 특별한 치료없이 기적적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방글라데시 나온가온구의 한 마을에 사는 메헨디 하산(8)의 기적같은 회복기를 전했다.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 나이인 하산은 안타깝게도 집 밖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을 만큼 심각한 질환을 갖고 있다. 몸이 돌처럼 변하는 심각한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것. 얼굴은 정상처럼 보이지만 비늘 모양의 피부가 전신을 덮은 하산은 작은 마찰에도 고통을 느껴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하산은 육체적인 고통 뿐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까지 감당해야했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친구들의 따돌림까지 받아야했기 때문. 엄마 자하나라 베굼은 “하산을 학교에 입학시켰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두들겨 맞고 돌아왔다"면서 "심지어 교사는 아들에게서 냄새가 난다며 다른 학생들과 함께 음식을 먹거나 어울리지 못하게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안타깝게도 하산은 갓난아기 때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질환을 겪었다. 3.2kg로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12일이 지나서 몸에 작은 발진이 일더니 몇 개월 지나 온몸으로 번진 것이다. 이에 부모는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나 지독한 가난과 무지가 지금까지 발목을 잡아왔다. 하산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긴 것은 이같은 사연이 올해 초 언론에 보도되면서다. 이에 각지에서 하산을 도와주겠다는 온정이 이어졌고 다행히 수도에 위치한 다카 대학병원의 진단을 받게 됐다. 정밀 검진을 통해 드러난 하산의 병명은 유전질환인 표피박리 각화과다증(선천성 수포성 비늘모양홍색피부증). 병명은 밝혀냈으나 문제는 쉽지 않은 치료였다. 그러나 얼마 후 기적이 일어났다. 하산의 피부가 빠른 속도로 호전되기 시작했다. 특히나 하산이 받은 처방이라고는 비타민과 수분 제공 크림 밖에 없어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주치의 라스드 아흐메드 박사는 "4년 정도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치료 경과도 매우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하산의 상태 호전이 누구보다 기쁜 것은 역시 가족이다. 엄마 자하나라 베굼은 "지금까지 아들은 동네 주민과 친구들에게 혐오의 대상이었다"면서 "이제 친구들과 함께 놀고 학교에도 갈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다른 운명의 쌍둥이…희귀병 형 살뜰히 챙기는 동생

    다른 운명의 쌍둥이…희귀병 형 살뜰히 챙기는 동생

    쌍둥이지만 2분 먼저 태어난 형에게만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동생은 엄마의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항상 형을 먼저 생각하고 끔찍히 아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더썬은 여덟 살 먹은 쌍둥이 형제간의 애틋한 우애를 소개했다. 영국 런던 남부 출신의 쌍둥이 형제 브레이와 브로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서로를 의지했다. 둘은 똑같이 29주 만에 태어났다. 형 브레이가 몇 주동안 인큐베이터에 머물러야했을 때도 비교적 건강했던 동생 브로간은 형 옆을 지켰다. 자라면서 각자 다른 침대를 썼지만 동생 브로간은 항상 형과 붙어 잘 수 있는 이유를 찾았고,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을 싫어할 정도로 유대감이 아주 강했다. 엄마 쇼반 켈리(39)는 “두 아들은 놀라운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 형의 이가 빠졌을 때 동생도 치통을 느꼈고, 형이 다리를 다치자 동생도 자신의 다리가 아프다 말할 정도”라면서 “동생은 형 브레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도 서로의 아픔을 함께 느꼈다”며 끈끈한 형제애를 설명했다. 쌍둥이들이 자라 3살이 됐을 때, 아주 잔인한 운명이 이들 앞에 닥쳤다. 바로 브레이가 퇴행성 유전질환인 모세혈관확장성운동실조(Ataxia-Telangiectasia)에 걸린 것이다. 이는 자발적인 운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고 영구적으로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점막과 피부에 붉은 병변이 생기는 것이 특징인 병이다. 브레이가 현재 암과 폐질환의 위험에 처한 것도, 곧 하루종일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일도 다 이 병 때문이다. 엄마 쇼반은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브로간은 첫번째 생일에 걷기 시작했지만, 브레이는 4개월이 더 걸렸어요. 게다가 자주 넘어져 다치곤 했죠. 수차례 아들을 응급실에 데려가야했어요. 결국 지역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받은 끝에, 아들의 병명을 듣게 됐죠”라고 말했다. 아빠 브라이언 수엘 역시 “병원의 의료진 중 어느 누구도 우리와 눈을 맞추려 하지 않았다”면서 “그날 의사에게 들었던 암, 폐 질환, 휠체어, 조기 사망 등과 같은 단어들이 우리를 무너뜨렸다”면서 절망적인 심경을 전했다. 반면 브레이는 의연했다. 자신의 처지에 대해 연연해하거나 우울해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바쁘게 살고 있고 최대한 누리고 있는 중이다. 오히려 동생 브로간이 형의 상태가 나빠질까 두려워하고 내내 걱정하는 편이다. 동생 브로간은 축구를 할 때도 항상 형을 생각한다. 재능있는 축구선수이자 미래의 유망주로 일찌감치 프리미어 리그 클럽 첼시의 유소년팀과 계약을 맺은 브로간은 “전 축구를 좋아해요. 절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전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뛰었고, 그래서 형에게 최고의 휠체어를 선물할 수 있게 됐어요”라며 구단과 계약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브로간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형과 자신을 위해서 뛸 생각이다. 차마 떨어져 지내는 것을 못견디는 쌍둥이들에게 닥쳐올 미래는 더 힘들겠지만, 엄마는 형 브레이가 가능한 오랫동안 병과 싸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윤상민 원장이 전하는 치질 이야기, ‘재발하지 않나요?’

    윤상민 원장이 전하는 치질 이야기, ‘재발하지 않나요?’

    ‘치질 수술해도 재발하지 않나요?’ 치질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술 후에도 치질은 재발할 수 있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져보면 수술 부위가 아니라 다른 치핵 조직이 부풀어 올랐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치질(치핵)이 발생되는 과정과 치료에 대해 먼저 간단히 살펴 보자. 우리가 치질이라 부르는 병변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말하며 의학 용어로는 ‘치핵’이라 한다. 치핵은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일종의 쿠션 조직이다. 쿠션 조직으로서 변이 부드럽게 나오는데 도움을 주고 항문이 닫힌 상태에서는 약간 부풀어 올라 괄약근과 함께 변이 배출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하게 된다. 치질은 이 조직이 장기간 계속된 스트레스 상황(오랜 시간 배변 시 힘 주기, 오래 앉아 있기, 복압이 높아지는 운동 및 직업 등)으로 인해 늘어나고 약해져 발생되는 일종의 노화성 퇴화 질환이다. 치질 초기에는 좌욕과 식이요법과 같은 보존적 요법으로 악화를 막을 수 있지만 이미 늘어지고 약해진 상태에서는 수술적 요법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늘어진 조직은 나이가 들며 늘어져 생기는 주름처럼 약을 먹는다고 예전처럼 복구되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은 이치다. 최근에는 다양한 수술적 요법 중에 레이저를 이용한 클린패스 레이저 치핵절제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이 방법은 최소절개 방식으로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팍스 점막하 치핵절제술(Parks Submucosal Hemorrhoidectomy) 을 개선한 방식으로 레이저를 통한 정확한 절개와 절단단(치핵을 결찰 후 남기는 조직)을 거의 남기지 않는 술식으로 상대적으로 통증 및 후중감(변보고 싶은 느낌)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회복은 빠르며 항문의 기능을 최대한 보전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치핵 절제술은 항문관내의 모든 혈관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감을 끼칠만큼 병적으로 퇴화된 치핵 조직과 향후 출혈이나 탈출을 일으킬 만한 위험성이 있는 치핵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남은 혈관 조직은 다시 부풀어 오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물론 치핵조직이 부풀어 올라 출혈하고 항문관 밖으로 돌출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 때 잘못된 배변습관은 정상적이었던 치핵 조직들도 병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수술 후 치질 증상이 다시 나타났을 때는 재발이라기 보다 남은 치핵 조직이 부풀어 올랐다고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수술 후 재발한 것 같다고 내원하는 환자들을 면밀하게 검사해보면 배변 시 힘을 줘 반복적으로 외치핵 조직이 부어 발생하는 외치핵의 부종이나 외치핵의 부종 및 염증으로 부었던 조직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튀어나와 미용적으로나 뒷처리할 때 불편감을 주는 피부 꼬리가 생긴 경우도 종종 있다. 외치핵의 부종은 약물치료와 충분한 좌욕만으로도 치료가 기대 가능하고 피부 꼬리 역시 국소마취 후 5분 이내로 간단히 깨끗하게 제거가 가능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치질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비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올바른 배변 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관리와 꾸준한 운동, 충분한 섬유질 섭취 등 일상 생활에서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만일 치질 증상이 나타났다면 참기 보다 대장항문 클리닉 등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배변 습관 교정을 위해 항문기능 검사실을 갖췄는지, 배변 및 대장항문 관리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인슈타인 머리 닮은 5살 꼬마소녀 화제

    아인슈타인 머리 닮은 5살 꼬마소녀 화제

    귀여운 다섯 살 소녀가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과 같은 고충을 안고 있어 화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더썬 등 현지외신은 희귀한 유전질환으로 인해 부스스한 머리모양을 갖게 된 한 소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바로 그 주인공은 영국 더비 출신의 라일라 그레이스 바로우. 라일라의 머리 스타일은 좀 남다르다. 항상 머리털이 솜털같이 모로 서 있고, 잘 가라앉지도 않아서 ‘솜사탕 꼬마’라고 불린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겨우 100명 정도에게만 나타난다는 ‘엉킴털 증후군’ 때문이다. 독일 본 대학병원의 과학자들 연구에 따르면, 엉킴털 증후군은 3개의 유전자(PADI3, TGM3 and TCHH) 중 하나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해 일어난다고 한다. 돌연변이 유전자는 머리 모양과 세기, 모낭 등 머리카락의 구조를 변화시킨다. 원래 라일라는 한 올의 머리카락도 없이 태어났다. 1년 반이 지나자 희미하게나마 잔털이 돋아나기 시작했지만 부드러운 아기 머리털과는 촉감부터 다른 쭈뼛쭈뼛하게 선 거친 머리털들이었다. 부모는 아이의 머리카락이 위로 뻗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지만, 모두들 단지 아기머리일 뿐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그냥 내버려뒀다. 그랬더니 머리가 점점 말을 듣지 않는 상태가 됐다. 가족들 모두 어두운 색에 가까운 생머리인데 반해 라일라만 금발의 뻣뻣하게 헝클어진 머리였다. 아이의 머리카락을 길들여보려 수많은 헤어제품을 사용해보고, 얽히고 설킨 머릿단을 풀기 위해 빗질하는데만 몇시간 공을 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소용 없었다. 엄마 알렉스(28)는 “라일라가 어렸을 때, 머리가 바짝 서 있곤해서 빗질을 할 때마다 아이가 울었다. 가끔 아이의 머리를 다 밀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며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일부 사람들은 웃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자신들의 머리상태와 똑같다고들 얘기한다. 한 디자이너는 '아이의 머리틀 탈색한 적이 있냐?'면서 '이런 머리를 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엄마 알렉스에 따르면, 엉킴털 증후군이라하면 단순히 지저분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사실은 머리카락 하나하나가 유리 섬유 같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부부에겐 라일라의 머리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고 특별하다고. 특히 곱슬곱슬한 머리로 잘 알려진 아이슈타인도 같은 고충을 겪었다고 들어서 더 뜻깊다고 느낄 정도다. 부부는 “우리 딸과 같은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을 실제로 본 적이 없다. 우리는 딸에게 아주 희귀한 아름다움을 가졌다고 일러주며 자신의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말해준다. 지금 생각하면 독특한 머리카락이 라일라의 재밌고도 엉뚱한 성격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서 굉장히 뜻깊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라일라의 엄마아빠는 현재보다 더 조심스럽게,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은 사랑으로 라일라를 키울 생각이다. 한편 엉킴털 증후군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 앤드류 메신저는 “38년 전문의를 지내면서 단 3건의 경우를 본 적이 있다. 그것도 모두 아이들에게서 나타났다. 애석하게도 영국이나 다른 어느곳에서도 이 증후군에 관한 치료방법이 전무한 상황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하얀 피부를 원하시나요?” 피부 개선에 기대 가능한 ‘글루타치온 효능’은?

    “하얀 피부를 원하시나요?” 피부 개선에 기대 가능한 ‘글루타치온 효능’은?

    봄을 맞아 큰 일교차와 한낮의 따사로운 자외선에 노출되는 피부 관리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햇볕이 강해지면 피부톤이 칙칙해지거나 탄력이 떨어지는 등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외부 영향으로 인해 면역력까지 떨어지면 피부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는데, 이 경우 근원적인 개선을 위해 체내 독소를 제거할 필요도 있다. 독소 제거를 위해서는 체내 해독작용을 담당하는 간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간 건강에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글루타치온’ 성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글루타치온은 우리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간에서 생성되며 신체 노화가 진행되면서 분비량이 10년에 15%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글루타치온이 생성되는 양이 줄어들면 간이 담당하는 해독작용에도 문제를 야기해 간 손상이나 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별도의 글루타치온 섭취를 통해 20대부터 결핍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관리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글루타치온은 피부 미백 및 노화방지 등 전반적인 피부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작은 단백질 물질인 글루타치온은 피부색을 결정짓는 멜라닌을 만드는 성분의 활성 억제를 돕는다. 이로 인해 최근 글루타치온은 피부 미용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글루타치온이 우수한 항산화 효과가 기대 가능한 성분이라는 것 또한 눈여겨볼 만 하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몸은 활성산소에 의해 끊임없이 산화된다. 활성산소에 의해 산화된다는 것은 세포벽이 손상을 입거나 파괴돼 많은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행히도 우리 몸은 ‘항산화 기능’에 의해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이렇듯 항산화는 우리 몸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글루타치온은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아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노화방지, 각종 피부문제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계절이 바뀌면서 글루타치온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기에 건강식품 브랜드 ‘메이준생활건강’에서 ‘메이준뉴트리 퓨어 글루타치온 효모’를 론칭, 피부 고민, 면역력 증강을 원하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준뉴트리 퓨어 글루타치온 효모는 영양적 가치를 인정받은 효모 속 글루타치온으로 1일 1회 1스푼(약 1.5g)을 물과 함께 섭취해 간편하게 간 건강, 피부 미백, 항산화 관리까지 케어가 기대 가능한 제품이다. 업체 관계자는 “삼시세끼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경우 글루타치온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챙겨 먹는 일은 쉽지 않다”며 “국내 홈쇼핑 최초로 론칭되는 퓨어 글루타치온 효모는 고함량의 글루타치온이 함유돼 환절기 건강을 지키려는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메이준생활건강의 메이준뉴트리 퓨어 글루타치온 효모는 오는 3월 31일 22시 40분, GS 홈쇼핑을 통해 선보여질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직 따뜻한 세상…장애 손님 식사 돕는 종업원 화제

    아직 따뜻한 세상…장애 손님 식사 돕는 종업원 화제

    한 남성의 따뜻한 선행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 한 장이 퍼지며 전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CBS뉴스 등 현지 언론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일리노이주의 한 식당에서 11년 째 일하고 있는 조 토마스(43).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이 식당을 찾은 손님이었던 케이샤 닷슨은 가슴이 뭉클해지는 장면을 목격한 뒤 이를 찍어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게시물 속 사진에는 붉은 티셔츠를 입은 종업원이 한 여성 손님의 식사를 돕고 있고, 그 옆에는 여성 손님의 남편으로 보이는 중년의 남성이 식사를 하고 있다. SNS에 사진을 올린 닷슨의 설명에 따르면 남성 손님이 장애를 앓고 있는 아내와 식당을 함께 찾은 뒤 음식을 주문했는데, 서빙 종업원인 토마스가 다가와 혼자서는 식사가 어려운 여성 손님의 식사를 도왔다. 그 사이 여성 손님의 남편은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이 과정을 모두 지켜 본 닷슨이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화제가 된 것. 해당 게시물은 5000회 이상 공유됐고,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쏟아졌다. 토마스는 CBS와 한 인터뷰에서 “그 부부는 매주 토요일마다 우리 식당을 찾는 단골 손님”이라고 설명한 뒤 “나는 그저 손님들에게 할 수 있는 간단한 것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내 부모님은 인종이나 종교, 피부색 등에 관계없이 언제나 모든 사람들을 똑같이 대하라고 말씀하셨다”면서 “모든 사람들을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의 취재 결과, 토마스의 도움을 받은 여성은 신경유전질환인 헌팅턴병을 앓고 있었다. 치매나 성격변화, 이상행동 등이 주된 증상이기 때문에 그녀의 남편은 언제나 곁에서 함께 식사를 도와야 했다. 토마스는 “나는 언제나 이 부부 손님이 편하게 식사를 즐기길 바랐다. 당장 내가 해야 할 일이 없을 때에는 그들을 돕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면서 “내가 그들을 도우면 남편 두 손님들은 물론,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데 왜 돕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디버든 건강에 적신호.. 자연유래성분 세제 ‘허그포유’

    바디버든 건강에 적신호.. 자연유래성분 세제 ‘허그포유’

    방송을 통해 인체 내 특정 유해인자나 화학 물질의 총량을 일컫는 ‘바디버든(Body Burden)’이 알려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바디버든은 환경호르몬을 포함해 건강에 해를 미치는 화학 물질을 모두 고려하는 것으로,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자녀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지난 5일 방송된 SBS 스페셜 ‘바디버든’ 2부에서는 모유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된다는 사실이 방송되었으며, 태어나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의 혈액에서 오래 전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바디버든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채식 위주의 식사와 꾸준한 운동으로 이미 생긴 바디버든을 체외로 배출하도록 하고, 프탈레이트나 비스페놀 등의 유해화학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생활용품의 사용도 줄여야 한다. 유리 용기를 사용하고, 천연 재료로 만든 화장품이나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디버든 줄이기에 도움이 된다. 흔히 천연세제는 때가 잘 빠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자연유래 성분의 세제를 판매 중인 브랜드 허그포유 관계자는 “발효콩, 자몽, 코코넛, 송진, 율무 등의 천연재료 추출물과 천연식물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허그포유의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섬유침투력이 뛰어나 강한 세척력과 살균·탈취기능이 있다. 또한 뛰어난 분해능력을 가진 화이트EM효소를 활용하여 수질오염을 최소화하는 자연환경도 생각한 착한 제품”이라며 “형광증백제와 화학계면활성제, 표백제 등의 유해물질이 들어 있지 않아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그포유에 다양한 세제가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용도와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소포제, 형광증백제 등의 유해물질이 없어 피부질환으로부터 보호효과가 뛰어나 가족과 아이가 사용할 수 있는 ‘허그포유 액체세탁세제’ 지우기 힘든 혈흔 등에 탁월한 세척력이 있는 ‘허그포유 시크릿우먼 액체세탁세제’ 오래 지속되는 포근한 향으로 심신을 안정되게 하고, 피부자극이 적어 피부보호효과가 있는 ’허그포유 섬유유연제’ 세척하기 쉽지 않은 숨어있는 찌든때 제거에 탁월한 ‘허그포유 발포크리너’ 의류, 식기, 욕실 등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는 ‘허그포유 다목적 가루세제’ 찌든세탁물, 삶는 빨래, 아기 기저귀 세척에 뛰어난 ‘허그포유 베이비 가루세제’ 가 라인업됐다. 이들 제품은 천연재료를 사용해 안전성에 신경을 썼다. 관계자는 “인공적인 재료를 최소화하고, 천연유래성분으로도 세탁 후 은은한 향기를 유지할 수 있고 뛰어난 세척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다”며 “허그포유가 온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더 안전한, 그리고 뛰어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반증 앓는 희귀병 소년과 견공의 아름다운 우정

    몸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소년이 자신과 같은 병에 걸린 개를 만나 큰 힘을 얻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8세 소년 카터 블랜차드와 레브라도종 라우디의 아름다운 우정을 전했다. 미국 아칸소주 서시에 사는 초등학생 카터는 백반증으로 남들과는 조금 다른 얼굴을 갖고 있다.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 파괴로 인해 여러가지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 평소 쾌활한 성격으로 친구들과 잘 어울렸던 카터가 백반증을 앓게 된 것은 유치원에 다닐 때인 2014년. 눈 주위에 백색 반점이 드러나면서 카터는 친구들과 다른 외모로 점점 외톨이가 되어갔다. 엄마 스테파니는 "아들이 변해가는 얼굴 때문에 심적으로 크게 힘들어했다"면서 "학교 친구들에게 자신의 병을 설명하는 것 자체도 큰 스트레스였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렇게 외모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낙담해 있던 카터에게 힘이 돼 준 것은 뜻밖에도 3000km나 떨어진 오리건주 캔비에 사는 개 한 마리였다. 바로 카터와 같은 시기에 똑같이 백반증 진단을 받은 라우디. 우연히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라우디의 페이스북을 발견한 카터는 묘한 동질감에 단번에 달려갈듯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후 카터의 사연은 지역 방송에 소개됐으며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여행경비로 5000달러(약 560만원)도 기부받았다. 그리고 최근 카터는 엄마와 함께 여객기를 타고 장거리 여행에 나서 꿈에 그리던 친구를 만났다. 라우디의 견주인 니키 엄벤하워는 "카터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 눈물이 날 정도로 소름이 돋았다"면서 "처음 만난 카터와 라우디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만나서 떠나는 시간까지 두 친구는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점은 라우디를 만나고 온 카터가 몰라보게 성격이 밝아졌다는 사실이다. 엄마 스테파니는 "다른 어떤 사람도 아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라우디는 달랐다"면서 "만남 이후 우울했던 아들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며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지긋지긋한 재채기·콧물… 천적을 잡아라

    [메디컬 인사이드] 지긋지긋한 재채기·콧물… 천적을 잡아라

    환자 매년 늘어 年635만명 병원행미세먼지·반려동물 증가 등 원인버리고 막고 털고…원인물질 차단 이달 중순부터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상춘객이 늘고 있습니다. 봄의 향기에 취해 전국이 들썩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봄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입니다. 심지어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괴로워 아예 문을 걸어 잠그고 두문불출하는 분도 있습니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해마다 증가해 2014년 기준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인원이 635만명에 이르렀습니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해지는 데다 최근 수년간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완치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의 고통이 더 큽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등에 의한 ‘통연성 비염’과 꽃가루 등에 의한 ‘계절성 비염’이 대표적입니다. 통연성 비염은 1년 내내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두 비염의 증상은 똑같습니다.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자극을 받아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지속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환경을 피하는 ‘회피요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알레르겐’(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제대로 알고 대처하면 약물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집먼지 진드기 고온다습할 때 잘 번식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산하 알레르기비염 연구팀이 지난달 대한의사협회지에 공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알레르겐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입니다. 공기 필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동물을 자주 씻기는 방법도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김태훈 고려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고양이 항원(알레르겐 입자)은 피부와 털은 물론 소변과 타액에도 존재한다”며 “몸에서 떨어져 나오면 6시간 정도 공기 중에 떠다니며 벽이나 가구 등에 달라붙고, 심지어 고양이를 집에서 내보내도 6개월까지 입자가 존재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개의 입자는 고양이보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정도가 덜하지만, 만약 알레르기 환자라면 가급적 실외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온도가 20도 이상이고 습도가 75~80%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너무 높이지 않고 습도도 40% 이하로 조절해야 합니다. 양탄자, 커튼, 소파, 담요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특수 커버로 침구류를 싸는 것이 좋습니다. 특수 필터가 장착된 청소기 사용도 도움이 됩니다. 꽃가루 노출을 피하려면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서 ‘꽃가루농도위험지수’를 미리 확인하거나 화분 알레르기연구회(www.pollen.or.kr)에서 꽃가루 현황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꽃가루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는 오전부터 오후 3시까지입니다. 가급적 창문을 닫고 실내 생활을 하다가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간다면 즉시 옷을 세탁하고 침실에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하실과 세탁장, 주방, 음식물 쓰레기통의 곰팡이를 잘 살피고 만약 있으면 통풍을 시키고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 부스러기는 바퀴벌레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일반 천 마스크 대신 ‘KF’ 표시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자극을 피할 수 있습니다.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도 있는데, 가장 큰 차이는 ‘열’입니다. 김창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증세가 가벼울 때는 감기와 비슷하지만, 증상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고 열이 없는 점이 감기와 구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눈이나 코, 입천장의 가려움증, 눈물이 많이 나오거나 눈이 충혈되고 눈꺼풀이 붓는 증상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나타나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코를 문지른다거나 씰룩거리는 습관이 생기면 코점막이 헐어 코피를 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면역요법으로 완치 가능… 고비용 단점 알레르기 비염은 천식이나 축농증으로 악화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반응검사’와 ‘혈액검사’로 원인을 찾아내는 것에서 치료가 시작됩니다. 코를 완전히 틀어막으면 가장 좋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주로 회피요법 설명과 함께 고통스러운 증상부터 없애는 약물요법을 1차적으로 시행합니다. 과거에 개발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 부작용이 심했지만 이후에는 내성이 적고 졸음 부작용을 개선한 약들이 많이 개발됐습니다. 염증이 심하면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민간요법에 휘둘리는 분이 많지만 현재 병을 완치할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은 ‘면역요법’뿐입니다.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환자에게 조금씩 노출시켜 면역반응을 줄여 나가는 방법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치료 기간만 3~5년으로, 인내심이 필요하고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 큰 단점입니다. 면역요법은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면역요법’과 혀 밑에 약물을 떨어뜨리는 ‘설하면역요법’으로 나뉩니다. 피하면역요법은 주로 3~4개월에 걸쳐 약의 용량을 늘리며 매주 주사를 맞다가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주사를 맞으면 됩니다. 설하면역요법은 환자 본인이 혀 밑으로 매일 면역치료 용액을 떨어뜨리는 방식이어서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꾸준히 실천하기가 쉽지 않고 비용이 더 비싸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정재우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선진국에서는 면역요법이 알레르기 질환 핵심 치료법으로 통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활발하지 않은 실정”이라면서도 “면역 치료에 3년 이상의 비교적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평생 괴로울 수 있는 질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한부 7세 소년의 마지막 소원 “엄마 곁에 묻어줘요”

    시한부 7세 소년의 마지막 소원 “엄마 곁에 묻어줘요”

    “내가 죽으면 엄마 무덤 옆에 묻어주세요”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된 7살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은 한 아버지가 슬픔에 잠겼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자기 힘으로는 소원을 들어줄 수 없었기 때문. 그런데 이들 부자에게 작게나마 기적이 일어났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남성의 친구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사연을 공개하고 이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아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데 필요한 목표 금액의 6배에 달하는 기부금이 쏟아진 것이다. 런던에 있는 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아동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7세 소년 필립 콴시는 이제 자신의 마지막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됐음에 편안함을 갖고 남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어머니 옆에 묻히면 죽어서도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원래 폴란드에 살았던 필립은 2살밖에 안 됐을 때 어머니 아그니에시카를 여의었다. 소년의 어머니는 결합조직의 세포에 발생한 육종이 온몸으로 전이돼 2011년 11월 33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때부터 혼자 필립을 돌보게 된 아버지 피오트르는 “아내를 떠나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의 얼굴과 몸에 습진이 생겼다”면서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특별한 이상은 없다’면서 연고만 처방해줬다”고 회상했다. 이후 피오트르는 돈을 벌기 위해 필립을 데리고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런데 필립의 습진은 연고를 발라도 나아지지 않고 점점 심해졌다. 이에 아이 아버지는 다시 필립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그 결과 아이에게는 피부와 신경 등 여러 장기에 생기는 ‘신경섬유종증 1형’이라는 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전이 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체내 단백질 기능의 저하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한다. 그때가 2013년 필립이 3살 때였다. 또한 필립은 지난해 9월부터 코피를 흘리는 증상과 함께 다리가 아프다고 하기 시작했다. 이에 피오트르는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게 했다. 그런데 필립에게는 심각한 빈혈과 함께 희소성 소아 혈액암인 ‘연소성 골수 단핵구성 백혈병’(JMML)이 있다는 진단이 나온 것이다. 이후 필립은 케임브리지에 있는 병원에서 몇 차례 수술을 받았고 현재 머물고 있는 아동병원에서도 치료를 받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피오트르는 이달 들어 의료진으로부터 “이제 방법은 통증을 억제하는 정도”라는 말과 함께 아들의 임종을 준비하라는 말을 듣게 된 것이다. 이미 필립의 암은 간과 장에 전이됐고 간 기능마저 멈춘 상태였다. 또한 소화 기관도 망가져 영양 주사로 연명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소년은 단지 묵묵히 심한 통증을 견뎌내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본 피오트르 자신도 선천적인 척추질환인 ‘척추갈림증’을 앓는 데다가 신장 질환과 당뇨병, 고혈압 등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해 있다. 그리고 그는 영국으로 이주한 뒤 지난 2015년에 재혼하게 되면서 아내와 그 사이에 태어난 2살 딸, 그리고 두 명의 의붓 자녀를 기르는 것도 힘겨운 상태라고 한다. 필립의 소원은 아이가 어머니의 무덤이 있는 폴란드 남부 바도비체까지 가야 하는 것인데 현재 아이의 건강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생전에 폴란드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사망한 뒤에 장례를 위해 이송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든 사랑하는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고 싶었던 피오트르는 친구 모니카 메마리에게 자신의 사정을 털어놨고 친구는 이런 사연을 공개해 기부금을 받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던 것이다. 지난 14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저스트기빙’에 목표 금액 6500파운드(약 907만원)을 모으기 위해 시작된 캠페인에는 거의 6배에 달하는 3만8004파운드(약 5277만원)이 모였고 지금도 기부금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드름, 흉터 및 자국 남기는 무분별한 자가 압출 피해야

    여드름, 흉터 및 자국 남기는 무분별한 자가 압출 피해야

    여드름은 피부 표면에 피지덩어리로 된 뾰루지 모양의 붉은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외관상의 문제는 물론 물론 위생적으로도 피부건강에 좋지 않아 빠른 치료를 요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여드름을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향이 짙어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적다. 또한 심미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성급히 직접 압출을 시도하는 사례도 많다. 염증을 없애기 위해 청결하지 않는 손으로 쥐어짜거나 뜯고 압출기나 면봉을 이용해 눌러 짜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잘못된 관리는 오히려 2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주변 피부조직의 손상으로 여드름 흉터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붉은 화농성 여드름은 압출을 잘못할 경우 피부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으며 피부 조직의 손상으로 흉터나 자국이 남기 쉽다. 심한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는 단순히 색소 침착만 된 것이 아니라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진다. 여드름 흉터의 경우 흉터로 인해 해당 부위의 피부재생이 어려워지며 모공 자체가 넓어지는 문제가 동반돼 주의가 필요하다. 여드름 흉터는 손상 정도와 모양에 따라 크게 3종류로 나뉜다. 폭이 좁고 예리한 얼음송곳모양 여드름흉터, 조금 더 넓은 형태의 박스모양 여드름흉터, 4~5mm의 넓은 폭을 가진 둥근 모양 여드름흉터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후한의원 제주점 이경원 원장은 “여드름 압출은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의료진을 통한 정확한 진단 하에 필요한 경우에만 정확한 압출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의료진에 의한 압출치료가 이뤄져야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월드피플+] 온몸에 500개 점 있는 ‘달마시안 소녀’, 모델 되다

    [월드피플+] 온몸에 500개 점 있는 ‘달마시안 소녀’, 모델 되다

    온몸에 500개가 넘는 점 때문에 불우한 사춘기 시절을 보낸 소녀는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알바 파레호(16)는 선천성 멜라닌세포모반(congenital melanocytic nevus)을 가지고 태어나 지금도 몸 전체가 색소침착과 흑색 반점으로 덮여 있다. 출생 시 작았던 점들은 성장하면서 같이 커졌다. 알바가 앓고 있는 질환은 멜라닌 세포가 표피 또는 진피에 증식하여 색소성 모반이 발생하는 것으로, 신생아 약 2만 명 중 한 명꼴로 발견되는 희귀병이다. 그녀는 5살 즈음 모반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30여 차례 받았지만 외상이 남았고, 점 자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남과 다른 피부때문에 자라면서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낯선 사람들은 그녀를 마치 '괴물'처럼 보았고, 일부 사람들은 ‘달마시안’ 또는 ‘에일리언’이라 부르며 입에 담지 못할 끔찍한 말들을 했다. 직접 그렸나고 묻는 이들도 있었다. 알바는 "사람들의 말이 너무 잔인했고, 그들이 나의 반점과 흉터자국들을 볼 때마다 매우 부끄럽고 창피했다. 내 몸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13살땐 그저 평범해지고 싶었다. 몇날 몇일을 다른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빌며 눈물로 밤을 지샜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가족과 친구, 심리학자들은 그녀에게 끊임없는 지지를 보냈고 그 덕분에 스스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 알바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지닌 점과 상처들이 육체적, 정신적인 면 모두에서 큰 부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몸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 지난해, 자신의 피부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공개했고 사람들로부터 거의 3000건이 넘는 호응을 받았다. 긍정적인 반응에 용기를 얻은 알바는 자신의 피부를 세상에 더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쇼핑센터 모델 선발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줬다. 현재는 유명 장소와 게시판, 버스, 신문의 광고면을 장식하고 있다. 알바는 "지금 너무나 행복하다.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해줬기에 내 병을 스스럼 없이 보여줄 수 있었다"며 "전세계 사람들이 내가 많은 영감을 준다는 말을 할 때마다 내 자신과 내 피부를 사랑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어 "내 피부가 아름답고 특별하고 또 독특하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모반은 나의 정체성이고 그 덕분에 나는 멋지고 굉장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사람들은 내 몸이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예술가들도 내 피부를 예술처럼 여겨 아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알바는 자신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줄 생각이다. 자신의 질병을 더욱 알려서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숨을 필요가 없다는 것, 자신을 모델로 삼아 자유로워지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삶이 더 나아졌다는 말을 할 때가 가장 좋다는 그녀는 끝으로 "사람들이 우리는 모두 다르며 완벽한 몸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윤상민 원장이 전하는 치질 이야기, 꼭 수술해야 하나요?

    윤상민 원장이 전하는 치질 이야기, 꼭 수술해야 하나요?

    며칠 전 TV에서 ‘치질은 반드시 수술이 동반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방송이 전파를 탔다. 사실 치질은 수술을 받지 않는다고 죽거나 죽을 만큼 힘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치질은 배변과 관련된 질환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배변을 하기 때문에 치질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치질을 치료하는 방법은 도대체 무엇일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어느 정도 진행된 치질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배변습관을 유지하거나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 필요시 시술 혹은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우선 치질의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치질, 치핵이 왜 생기는지 설명하려 한다. 치핵은 동맥과 정맥이 꽈리처럼 연결돼 부풀어 있는 조직으로 이 조직은 항문에 쿠션 역할을 하며 원래 우리 몸에 필요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습관(변을 볼 때마다 장시간 앉아서 힘을 주거나, 변의도 없는데 오랫동안 화장실에서 신문을 보는 등)과 직업적 특징(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운전, 또는 사무직 등)으로 인해 치핵 조직 내 압력 증가 및 조직 손상, 반복적 염증 반응이 발생해 치핵 조직을 점차 부풀어 오르게 하며 부풀어 오른 치핵조직이 점차 배변과 함께 밀려 나오게 되는 것이다.배변과 함께 치핵 조직이 밀려나오기 시작하면 괄약근과 치핵을 단단히 고정하는 지지조직(Treitz’s muscle)이 점차 약해져 점차 더 심하게 밀려나오게 된다. 치핵을 붙잡아주는 조직이 거의 파괴 변형된 상태가 되면 밀려 나온 치핵이 다시 내부로 들어가 정상적인 상태가 될 수는 없다. 내치핵의 탈출이 진행되는 가운데 외치정맥총의 부종이 심해지기 시작하며 심한 경우 반복적인 부종으로 항문 내부의 혈관이 터져서 피부 아래에 콩알만한 혈전, 즉 외치핵이 생기기도 한다. 외치핵은 붓기가 가라앉은 후에도 늘어진 살이 남아 배변 후, 잘 닦이지 않거나 팬티에 변이나 점액 같은 것이 묻어 나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결국 심해진 치핵은 여러 합병증을 초래한다. 대표적으로 출혈, 탈출 및 탈출된 치핵의 감돈으로 인한 심한 부종과 통증 등이 꼽힌다. 악화된 치핵은 혈관의 탄성이 약화 및 점막벽의 약화로 배변시 쉽게 손상돼 쉽게 출혈을 일으킨다. 내치핵이 심하게 탈출되어 항문밖으로 나올경우 쪼그려 앉아 일할때 팬티에 피가 흥건하게 묻기도 한다. 출혈이 없더라도 이렇게 튀어나온 치핵이 들어가지 않으면 손으로 넣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더 악화될 경우 치핵이 들어가지 않고 괄약근에 목이 졸리는 상황이 발생(감돈) 해 부종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야기한다. 참고 참다가 결국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런 경우 수술방법과 결과가 많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부종이 없는 경우보다 수술 시 조직의 손실이 커질 수 있고 합병증의 발생 개연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심한 부종은 보존적 치료 시에도 한 달 가까이 부종과 통증을 만들고 이후에도 겉으로 살이 다 늘어나 보기에도 좋지 않고 뒷처리도 쉽지 않게 될 수 있다. 이처럼 치핵이 발생하는 것은 잘못된 배변습관 및 생활습관으로 인한 일종의 노화 퇴화 과정이다. 지속적인 사용으로 인해 낡고 헐거워지며 가끔씩 고장이 나는 것이다. 올바른 배변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항상 좋은 배변을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야근, 술과 기름진 음식, 스트레스 등등 좋은 배변 습관을 방해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 관리가 잘 안될 경우에는 결국 악화되어 수술을 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치핵이다. 따라서 무조건 참고 버티기 보다는 자신의 배변 습관, 합병증 발생 정도, 치핵의 진행 정도를 항문외과를 찾아 담당의와 상담 후 자신의 상태와 현재의 상황에 따라 배변습관을 교정하는 교육을 받거나 치핵에 대한 치료, 관리를 받거나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레이저를 이용한 점막하 치핵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상대적으로 통증 경감과 빠른 회복, 최대한의 항문 기능 보전을 기대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알파닥’ 실용화의 조건

    [이상열의 메디컬 IT] ‘알파닥’ 실용화의 조건

    지난해 ‘알파고’ 사건 이후 인공지능은 예상대로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됐고 이를 필두로 로봇, 사물인터넷, 나노 기술 등 소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장밋빛 예측이 계속되고 있다. 아마 국내외 여러 현안 때문에 그리 녹록지 않은 우리나라의 산업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돌파구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갈망일지 모른다. 지난해 필자는 인공지능을 단기간에 진료실에 도입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얻은 정보에 의하면 이런 필자의 예측은 조만간 보기 좋게 빗나갈 것처럼 보인다. 얼마 전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암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해외에서도 그 예가 드문 최신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또 최근에는 국제학술지를 통해 안과나 피부과 영역의 진단에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이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의보다 우수한 진단율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보기도 했다. 이런 소식을 보면 인공지능 기반의 ‘알파닥’이 의사를 대체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필자는 이렇게 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려는 선구자들의 열정과 놀라운 성과에 찬사와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그러나 아직도 필자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가 단기간 내 진료실에 확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큰 변화가 없다. 왜 그럴까. 위에 열거한 선도적인 시스템이나 혁신적인 연구 결과물 역시 사실은 전통적 기법으로 수집·저장된 의료 정보를 근거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아무리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만든다 해도 기본적으로 시스템에 입력된 정보가 매우 정확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런데 필자는 현재 우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임상 데이터가 일부 영역을 제외하고는 아직 충분히 정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흔한 ‘1시간 대기 3분 진료’로는 의사가 환자의 다양한 임상 양상을 정확하게 담아내기 어렵다. 예를 들어 당뇨병에 같은 약제를 써도 환자들의 임상 양상에 차이가 있는데 그 이유가 약제 때문인지, 생활습관의 문제인지, 환자가 속한 직장이나 가족 구성원 등 사회적 문제에 의해서인지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런 문제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도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의 한계로, 의사들은 삭감을 회피하기 위해 환자의 진단 코드를 다소 포괄적으로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부정확한 진단 코드는 특정 질환의 실태에 대한 연구 수행 시 결과 해석에 중대한 오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분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실제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일부 연구 결과들은 학계에서 심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최근 관련 분야 연구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공지능 의료의 실용화를 위한 기술적 어려움은 상당 부분 극복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전 세계를 석권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런 서비스 창출의 근간이 되는 환자 임상 정보의 수집과 체계적 관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는 의의로 매우 부족하다.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의료의 조기 실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로부터 얻는 정보, 그 자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리고 혁신의 주체로서 의사를 비롯한 여러 의료 전문가들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며, 이런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
  •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양배추 100% ‘위장 건강에 딱’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양배추 100% ‘위장 건강에 딱’

    양배추는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세계 3대 장수식품으로 꼽히며 위장에 좋은 식품으로 유명하다. 양배추는 위점막 회복촉진과 위염 등의 위장질환 예방에 좋다. 변비 해소, 피부미용뿐만 아니라 항암작용과 면역력 강화, 콜레스테롤 저하, 뇌졸중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양배추의 심 부분에는 비밀병기로 불리는 비타민U 성분이 풍부해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에 도움을 준다. 이런 효능에도 불구하고 생으로 계속 먹기엔 번거롭고 또한 제대로 섭취하기도 쉽지 않다. 양배추를 통째로 넣어 만든 ‘위양배추100’은 환으로 만들어 거부감없이 쉽게 먹을 수 있다. 엔존비앤에프 관계자는 “위양배추100은 2009년 출시돼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구운 토마토’와 함께 엔존비앤에프의 효자상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두꺼운 고객층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짜고 매운 음식을 자주 먹어 속이 쓰리고,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을 지니고 있는 한국인들의 위 건강에 추천한다는 게 엔존비앤에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1899-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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