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피부 질환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21
  • [단독] 약 10박스 쟁여놔도…의료쇼핑 막을 기관이 없다

    [단독] 약 10박스 쟁여놔도…의료쇼핑 막을 기관이 없다

    복지부 산하 관리 직원 12명뿐 지자체별로 수급자 관리 ‘허점’ 처방 거부하면 민원·소송 제기현장에선 “수급자 계몽 역부족…의사 참여 책임관리조직 시급”의료급여 환자의 도덕적 해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과도한 의료이용 등을 통합해서 관리할 기관이 없다는 것이다. 이진용 서울대 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는 24일 “간호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이 아닌 의사가 참여하는 책임관리 조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료급여 재원은 국고와 지방예산을 합해 마련한다. 서울은 국고와 지방비 비율이 5대5이지만 나머지 지역은 8대2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예산 누수를 막고자 의료급여관리사를 채용해 의료급여 수급자를 각자 알아서 관리한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료급여사례관리사업지원단이 있지만 직원이 12명에 불과해 의료급여관리사 교육 등에 업무가 몰려 있다. ●3개월간 의료급여일수 2000일도 간호사 출신인 의료급여관리사가 일선 병·의원 진료와 처방 행태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서울의 한 의료급여관리사는 “의료급여 수급자를 계몽하는 것도 역부족”이라며 “의료기관 관리는 복지부가 해주면 좋겠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환자들은 이런 시스템의 허점을 교묘히 파고든다. 40대 후반부터 50대 후반인 지금까지 10년을 요양병원에서 지내는 A씨는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퇴원하느냐”며 아직도 버티고 있다. 그는 강원과 인천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는 수법을 쓴다. 현재 그는 같은 수법을 쓰는 동료 7명과 함께 인천의 병실 2곳에 머물고 있다. A씨에게는 병실이 사실상 거주지다. 그는 “서울에서 외래진료를 받겠다”는 명목으로 외박증을 받아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의료기관이 폐업하면 퇴원했다가 조금 있다가 다른 병원에 입원하길 반복한다. 2016년 1월 의료급여 수급자가 된 60대 희귀난치성 질환자 B씨는 바로 그해 의료 과다이용자 10위권에 올랐다. 본인부담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안 뒤로 치과와 비뇨기과, 피부과, 정형외과 등 가까운 의료기관을 166곳이나 찾았다. 그는 1박스면 충분한 처방약을 10박스나 타내 집에 보관하고 있다. B씨는 “병원에 가면 앉아만 있어도 제대로 숨이 쉬어진다. 약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의료급여관리사가 복지부 등에 B씨의 과도한 의료 이용을 제한해 줄 것으로 요구했지만 “방법이 없다”는 얘기만 들었다. 의료급여 수급자를 지자체가 맡다 보니 ‘민원에 약하다’는 약점을 노리는 이들도 많다. 자신의 의료 남용을 지적하는 공무원을 ‘불친절 직원’으로 신고하는 식이다. 전직 언론인이라고 주장하는 60대 C씨는 단 3개월 만에 의료급여일수 2000일을 넘겨 사례관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그는 지자체와 병원에 끊임없이 민원과 소송을 제기하고 의사들에게 처방약을 수시로 늘려 달라고 졸랐다. 의료급여관리사가 C씨에게 상담을 요청하자 “내 의료기록은 개인정보인데 어떻게 봤냐. 회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호통쳤다. 복지부 의료급여 담당자에게 전화해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의료급여 진료비 가파른 상승세 단순히 진료·입원·투약일수만으로 과도한 의료이용 여부를 판정하는 지금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증도가 높으면서도 병·의원을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인원은 전국에 2000명이 있다. 이 교수는 “의료급여일수 숫자만 늘리는 투약일수는 빼고 중증도를 더해 실제 의료서비스를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환자인지 보다 명확히 판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의료급여 진료비는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급여 수급자는 2012년 153만 9000명에서 2016년 152만 9000명으로 1만명가량 줄었지만 총진료비는 5조 1949억원에서 6조 7375억원으로 되레 늘어났다. 보장성 확대와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도 진료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복지부는 최근 의료기관 내부자 신고 포상금을 5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높이는 등 부정이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까지 의료급여 적정이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뒤 종합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세계 최초로 ‘3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세계 최초로 ‘3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

    프랑스 파리에 사는 제롬 하몽(43)은 심각한 피부 종양을 초래할 수 있는 제1형 신경섬유종(neurofibromatosis type 1)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제1형 신경섬유종은 종양이 신경 위에서 자라는 드문 유전질환으로, 얼굴 피부와 근육이 무너지는 무서운 병이죠. 하몽의 얼굴은 망가져 갔습니다. 결국 2010년 1월, 첫 번째 안면이식 수술을 받으면서 ‘생애 두 번째 얼굴’을 가지게 됐죠.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하몽의 몸에서 거부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한 겁니다. 이식된 장기나 조직에 손상을 미칠 수 있는 만성적인 거부반응이 나타난 것은 첫 수술을 받은 지 6년이 지난 2016년이었고, 그는 결국 두 번째 얼굴을 ‘제거’하고 ‘새 얼굴’을 위해 안면이식 수술 대기자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드디어 그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세 번째 얼굴을 가질, 하늘이 내린 기회였죠. 유럽 조르주 퐁피두 병원 의료진은 지난 1월 하몽의 두 번째 수술을 집도 했습니다. 안면 이식 수술을 두 번이나 받은 사람은 전 세계에서 하몽이 최초이자 유일합니다. 첫 번째 수술 때와 같은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면역치료를 동반했고, 수술 후에도 3개월가량 언어 치료 및 심리치료를 받았습니다. 달라진 자신의 얼굴을 심리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과제가 있었기 때문이죠. 물론 하몽이 살면서 총 3개의 얼굴을 가지게 되기까지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고난이 있었습니다. 특히 첫 안면이식수술 후 거부반응이 나타난 뒤 두 번째 수술을 받기 전까지, 약 3개월 동안 그는 병실에서 말하거나 듣지도 못한 채 ‘얼굴없는 사람’으로 지내야 했으니까요. 두 번째 수술의 안면 기증자는 22세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몽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내 나이가 43살인데, 22살의 얼굴을 기증받아 더 어려보이는 얼굴을 갖게 됐다”면서 “처음 안면인식 수술을 받았을 때, 곧바로 달라진 내 얼굴을 받아들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야외활동 잦은 봄 ‘A형 간염’ 주의보

    기온이 올라가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질환을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해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A형 간염 환자 중 4~6월 발생 비율은 33.3%에 이른다. # 몸살 감기와 비슷해 초기 방치 많아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감염돼 발병한다. 초기 증상은 일반 몸살 감기와 비슷해 스스로 감염됐는지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3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피로감과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눈의 흰자위와 얼굴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과 간부전 등의 합병증이 생겨 고생할 수도 있다. # 4~6월 환자 급증… 음식·물로 감염 비위생적인 문신시술, 주사기 사용, 성관계 등으로 감염되는 B형 간염과 달리 A형 간염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 환자가 급증하는 ‘계절 유행성’이 뚜렷하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해 감염된다. 봄철 야외활동과 단체활동이 늘면서 감염환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A형 간염은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정진용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원 과장은 “보균자의 배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주요 감염 경로이기 때문에 외출 전후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뒤, 음식 조리 전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치료제 없어… 예방백신 접종이 답 A형 간염을 치료하는 약은 없다.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병이 악화하면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와 고단백 식이요법을 주로 시행한다. 일부 20대 이상 성인은 급성 간염 증상이 심해져 한 달 이상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확실한 A형 간염 예방법은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정 과장은 “우리나라 A형 간염 환자의 85%는 20~40대”라며 “어린 시절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 A형 간염에 감염된 적이 없어 자연 항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20대 항체 보유율은 11.9%에 그쳤다. 정부가 2015년부터 영유아에 대한 A형 간염 백신 무료접종 사업을 시행해 혜택을 보지 못한 세대의 항체 보유율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30~44세의 항체 보유율도 46.6%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대로 위생이 열악해 어린 시절 감염자가 많았던 45세 이상은 항체 보유율이 97.8%였다. 백신은 1회 접종한 뒤 백신 종류에 따라 6~18개월 뒤 추가 접종하면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는다. 정 과장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해 항체가 없다고 나오면 미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매일 보철로 만든 ‘인공코’ 착용하게 된 英여성의 사연

    매일 보철로 만든 ‘인공코’ 착용하게 된 英여성의 사연

    아침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일반인 여성이 인터뷰 도중 착용하고 있던 인공 코를 벗어 많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영국 민영방송 ITV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쇼 프로그램 ‘오늘 아침’(This Morning)을 통해 자가 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으로 코 절제술을 받아 매일 인공 코를 쓰게 된 여성 제인 하드만(48)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하드만은 수 많은 자가 면역 질환 중에서도 ‘베게너 육아종증'(Wegener’s granulomatosis) 진단을 받았다. 이는 신체 여러 부분의 혈관에 염증이 생겨 조직이 썩는 질환인데, 그녀의 경우 코가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다. 코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애완견 씨씨와 충돌한 후부터다. 무게가 90kg에 육박하는 견종 나폴리탄 마스티프와 부딪힌 뒤 하드만의 코는 부풀어 올라 출혈이 났고 냄새까지 맡을 수 없게 됐다.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도 당혹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드만은 2년에 걸쳐 화학치료를 받았음에도 상태가 심각해 결국 ‘코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란 말을 의사에게 들어야 했다. 그녀에게는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 그러나 하드만은 긍정적이었다. 그녀는 “처음엔 인공 보철이 나를 장난감처럼 보이게 만들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피부색에 맞춘 인공 코를 보고나서 두려움이 대부분 가라앉았다. 그리고 한 외과의 덕분에 후각과 미각도 다시 되찾게 되서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내 곁에 없는 씨씨가 아마 충돌로 미리 주의를 준거라고 믿는다”며 “코의 빈자리를 인공코가 대신하게 됐지만 예전 코보다 종류도 다양한 지금의 코가 더 좋다”며 웃었다. 그녀의 사연을 접하게 된 시청자들은 “그녀가 인공 코를 벗기 전에 프로그램 측에서 약간의 경고를 줬어야했다”며 일침을 가하면서도 “하드만은 용감한 여성이다. 그녀의 코가 정말 진짜 같고 멋지다고 생각한다”며 용기를 보냈다. 사진=아이티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단독]일방 폭로에 마녀사냥…또 수만명 낚은 국민청원

    [단독]일방 폭로에 마녀사냥…또 수만명 낚은 국민청원

    靑게시판까지 급속도로 퍼져 경찰 “신고자·용의자 아는 사이 아동 성폭행·유괴 등 혐의 없어” 수사 상황 이례적 공개하며 진화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된 가운데 검증되지 않은 미투 폭로글이 또 다른 피해를 낳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성폭력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는데도 관련 폭로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1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세 여아를 둔 미혼모 A(34)씨는 지난 2월 11일 오후 1시 30분쯤 “딸이 유괴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60대 택시기사 B씨를 유괴범으로 지목하며 택시의 차량번호를 경찰에 알렸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제주의 한 해안에서 B씨를 발견했다. 그런데 B씨는 택시 안에서 평온한 모습으로 A씨의 딸을 안고 재우고 있었다. B씨는 경찰에게 “A씨가 아이를 맡아 달라고 해서 돌봐 주고 있었다”면서 “A씨에게 왜 이렇게 안 오느냐고 전화도 했다”며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B씨의 휴대전화에는 A씨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건 기록이 남아 있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쯤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사건은 그것으로 일단락되지 않았다. 다음날인 12일 저녁 딸의 사타구니 부위가 빨개진 것을 확인한 A씨는 13일 제주해바라기센터에 딸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또 23일에는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전문의의 소견을 토대로 아이의 증상이 곰팡이균으로 인한 피부 질환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B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도 ‘진실’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A씨에게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검찰로 넘기겠다”고 알렸다. A씨도 “알겠다”고 수긍했다. 경찰 관계자는 “2세 아동에 대한 성폭행 사건은 굉장히 심각한 범죄일 수 있기 때문에 수사를 철저히 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6일 뒤인 지난 5일 A씨는 한 인터넷 카페에 ‘제주도에서 24개월 안 된 아기가 강제 추행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널리 퍼트려 달라”는 댓글도 남겼다. 네티즌들은 A씨의 폭로 글에 많은 공감을 보냈다. A씨의 글은 한 네티즌에 의해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도 올랐고, 동의 건수는 나흘 만에 6만여건을 돌파했다. ‘택시기사를 사형에 처하라’는 등 비난 댓글까지 쇄도하면서 B씨는 인터넷상에서 한순간에 성범죄자가 돼 버렸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지난 9일 “아동이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진화에 나섰다. 경찰이 온라인 계정에 수사 결과를 공개하며 해명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 사건이 지난해 9월 서울에서 발생한 ‘240번 버스기사 사건’과 상당히 닮아 있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당시 버스기사는 “아이가 혼자 내렸다. 버스를 세워 달라”는 어머니 호소를 묵살했다고 잘못 알려져 지독한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설탕 때문에 피부가 일찍 늙는다…대책은?

    [건강을 부탁해] 설탕 때문에 피부가 일찍 늙는다…대책은?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의 혈당 수치는 높아진 상태로 유지된다. 그러면 결국 당 분자가 피부에 있는 콜라겐 등의 단백질에 영구 결합한다. 문제는 ‘당화 반응’으로 불리는 이 과정이 피부에 화학 반응을 일으켜 표면을 더 뻣뻣하고 탄력 없게 하고 조기 노화마저 일으켜 피부를 더욱 거칠고 주름지게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신체 내부로부터 피부에 피해를 준다. 그 피해는 바로 주름과 잔주름, 그리고 변색이라는 세 가지 노화 흔적이다. 그리고 콜라겐과 엘라스틴(탄력소)이 모두 손상되면 피부는 더욱 더 처질 수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이처럼 당분이 피부를 망가뜨리는 과정과 함께 이를 되돌릴 방법 8가지를 소개했다. 당분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미국 영양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자들이 여러 나라에 사는 성인 463명의 식단과 피부 상태를 조사한 결과 생선과 올리브유, 그리고 콩류를 더 섭취한 사람들은 고기와 버터같이 기름진 음식과 설탕을 더 먹은 이들보다 주름이 더 적었다. 특히 가공육과 청량음료, 그리고 페이스트리(빵)는 더 많은 피부 주름과 연관성이 있지만, 콩과 녹색 잎채소, 아스파라거스, 견과류, 올리브, 사과, 배는 더 적은 피부 주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 반응의 결과물인 최종당화산물(당독소, AGEs·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은 단백질 섬유에 변형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결합 조직을 손상하고 만성 염증을 일으키며 심장 질환과 당뇨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당화 반응을 줄이려면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과 가공식품, 가공육, 튀긴 음식을 피하고 술·담배도 하지 않는 게 좋다. 이 모든 것은 과도한 설탕 섭취를 제한하고 산화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산화 반응을 줄이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금까지 안 좋은 생활 습관으로 몸속에 최종당화산물이 많이 쌓여 있다고 해도 식습관을 바꾸면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헬시스타의 영양학자 릭 헤이가 밝힌 해결책 8가지다. 1. 지중해식 식사를 하라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그리고 기름기가 적은 단백질을 위주로 식사하면 염증을 줄이고 활성산소를 막는 비타민A와 C, 그리고 E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2. 식이섬유로 배를 채워라 콩류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위주로 식사하면 소화 기관의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혈당 수치를 조절해 당화 반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런 식습관은 최종당화산물의 수치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 3. 녹차를 마셔라 매일 녹차 한두 잔을 마셔야 한다. 왜냐하면 녹차는 콜라겐 생성을 자극한다. 또한 토마토를 함께 먹으면 당화 반응을 막는 효과가 있는 리코펜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4. 카르소신 섭취량을 늘려라 생선과 유기농 치즈, 그리고 달걀을 더 섭취하면 아미노산인 카르노신의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카르노신은 최종당화산물로 인한 피해를 막는다. 만일 당신이 채식주의자라면 석류나 알팔파, 당근, 셀러리, 오이, 꽃상추, 대두(콩), 마늘을 섭취해도 좋다. 이런 식품은 모두 카르노신을 생성하는 베타 알라민과 히스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5. 건강한 지방을 먹어라 아보카도와 고등어, 견과류, 씨앗류, 콩류, 호박, 그리고 잎채소 등의 식품은 당화 반응으로 처진 피부를 탱탱하게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음식은 모두 항염증 효과가 있어 피부에 추가적인 도움을 준다. 육류 등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음식과 요리하거나 가열할 때 과당이 많은 음식은 최종당화산물을 더 많이 생성해 노화를 유발한다는 점을 기억하라. 6. 저온에서 요리하라 섭씨 120도 미만 온도에서 음식을 만들면 최종당화산물이 형성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가능하면 찌거나 삶고 아니면 데치거나 끓여라. 또한 음식을 구울 때 레몬주스나 사과 사이다 식초를 첨가하면 최종당화산물의 형성을 줄일 수 있다. 7. 딸기류와 감귤류를 더 먹어라 밝은 색상으로 노화를 억제하는 딸기류는 식이섬유와 항산화물질, 그리고 비타민C가 풍부해 콜라겐의 교차결합을 돕는다. 콜라겐 교차결합은 피부를 탱탱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잔주름과 주름을 줄여준다. 또 이런 열매는 주름을 막는 히알루론산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몽과 오렌지, 그리고 토마토는 나린제닌이 풍부하다. 나린제닌은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억제한다. 8. 향신료를 더 먹어라 강황과 계피, 정향, 생강, 마늘, 오레가노 같은 향신료는 모두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며 항염증과 면역력 강화, 혈당 조절 작용이 있어 최종당화산물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봄철 과도한 햇볕 노출 일광화상 주의

    봄철 과도한 햇볕 노출 일광화상 주의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따뜻한 봄볕을 쬐기 위해 야외를 찾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겨울 동안 실내 활동을 하다 보면 자외선에 대한 적응력이 약해져 피부가 쉽게 손상받을 수 있다. 2일 이운하 인제대 상계백병원 피부과 교수에게 봄철 자외선 차단법에 대해 들었다.Q. 자외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A. 햇빛은 비타민D 합성, 건선·백반증 등 질병 치료, 멜라토닌 분비 조절을 통한 생체시계 기능처럼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러나 햇빛을 너무 심하게 쬐면 자외선 때문에 일광화상, 광과민질환, 색소침착, 광노화, 피부암이 생길 수 있다. 일광화상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에 의한 염증 반응이다. 자외선에 의해 멜라닌 색소 합성이 늘어나면 기미, 주근깨, 흑자(잡티)와 같은 색소성병변이 악화한다. 또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표면이 거칠어지고 굵고 깊은 주름이 생긴다. 이 외에도 검버섯으로 불리는 지루각화증, 피부암 전 단계인 광선각화증,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과 같은 악성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 Q.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은. A. 우선 어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인지 정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효과는 자외선A는 ‘PA’, 자외선B는 ‘SPF’로 표시한다. 최근에는 자외선A 차단지수가 SPF의 3분의1 이상이 되도록 권고한다. 일상생활을 할 때는 SPF지수 15~30 정도, PA지수 +, ++가 적당하다. 레포츠나 여행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할 경우에는 SPF 50, PA +++ 정도의 높은 지수 차단제를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특히 워터파크나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방수 기능이 있는 여름철 전용 제품을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야외활동 30분 전에 바르되 땀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차단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유지하도록 2~3시간마다 반복해 발라 주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화장품 제조기술 발달로 나노 입자처럼 아주 작은 입자를 이용해 얼굴이 새하얗게 뜨는 ‘백탁현상’과 자극반응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 효과를 높인 제품이 많다. 화학 성분을 최소화한 영·유아용, 소아용 자외선 차단제도 따로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의 화학 성분에 민감한 피부여서 자극성 피부염이나 모낭염이 생기면 즉시 피부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Q. 의류마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다르다던데. A. 의류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천의 종류, 질감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폴리에스테르가 가장 우수하다. 면이나 레이온은 효과가 떨어진다. 울, 실크, 나일론은 중간 정도다. 옷감 색깔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 물에 젖으면 옅은 색깔 의류가 차단 기능이 떨어진다. 얼굴 보호를 위해서는 7.5㎝ 이상 챙이 달린 모자가 좋다. 최근 비타민C나 비타민E, 셀레니움,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성분이 자외선에 의한 손상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실험실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인체의 광노화 방지, 피부암 예방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무분별하게 건강보조식품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자외선 차단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와우! 과학] 150년 전 발굴된 크로마뇽인 얼굴 복원…이마에 종양

    [와우! 과학] 150년 전 발굴된 크로마뇽인 얼굴 복원…이마에 종양

    지난 1868년 프랑스 남서부의 레제지라는 작은 마을의 동굴에서 인류 역사를 새롭게 쓸 화석이 발견됐다. 바로 현생 인류의 직접 조상인 크로마뇽인들의 유골로 당시 동굴에는 여러 유골과 장신과 펜던트 등이 발굴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프랑스 인류학자 필립 찰리어 등 공동연구팀이 당시 발견된 크로마뇽인의 얼굴을 복원했다고 보도했다. 발견된 지 15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이번 연구에서 대상이 된 크로마뇽인은 중년 남성의 화석(Cro-Magnon 1)으로 유전적 질환도 새롭게 확인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크로마뇽인은 2만 8000년 전 생존했으며 신경 섬유종증(neurofibromatosis)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전질환인 신경 섬유종증은 신경계 종양과 피부 및 뼈의 이상을 초래하며 1형, 2형이 있다. 이 크로마뇽인의 경우 신경 섬유종증으로 인해 이마 부근에 커다란 종양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찰리어 박사는 "이 크로마뇽인의 경우 이마와 얼굴 곳곳에 종양이 있었다"면서 "종양이 점점 자라나면서 외이도(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관)도 손상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팀이 복원한 크로마뇽인의 이마 부근은 커다랗게 부풀어 올라있으며 얼굴 곳곳에는 피부 결절이 보인다.     한편 크로마뇽인은 3~5만 년 전에 시작된 현생 인류로 두개골과 골격 구조가 현재의 인류와 매우 유사하다. 특히 정교한 도구를 제작해 고도의 수렵과 어로생활을 했으며 높은 수준의 동굴 벽화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의학학술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난생처음 닥터피시 경험한 여성의 ‘비명’

    난생처음 닥터피시 경험한 여성의 ‘비명’

    각질 등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가라루파(Garra rufa), 일명 닥터피시를 처음 경험한 노인의 귀여운 반응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 미국 뉴포트에 있는 한 스파를 방문한 자키 위마이어(68)가 난생처음 닥터피시를 경험하는 순간을 소개했다. 자키의 특별한 경험이 기록된 영상은, 물고기가 있는 수족관 안으로 그녀가 조심스럽게 발을 담그는 것으로 시작한다. 낯선 경험에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 그녀는 곧 발을 간질이는 물고기의 움직임이 참을 수 없다는 듯 발작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다. 얼마간 거침없이 소리를 지르던 할머니는 급기야 눈물까지 보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촬영한 부라세스 와타나콘은 “매우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닥터 피쉬 스파 중 이렇게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보통 5분 정도 스파를 하는데, 그녀는 2분 후에 발을 꺼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생약성분·비타민 등으로 건강 낚았다

    생약성분·비타민 등으로 건강 낚았다

    ●동아제약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동아제약의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는 소화불량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품은 2009년 첫선을 보인 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2016년에는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10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2015년에는 소화효소 3종과 생약성분의 복합처방으로 효과 빠른 종합소화제 ‘베나치오 세립’을 선보였다. 베나치오는 하루 세 번 식후 복용으로 과식, 체함, 상 복부 팽만감, 구역, 구토 등의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해준다. 주성분은 창출, 육계, 건강, 진피, 회향, 현호색, 감초 등의 생약 추출물이며 탄산을 넣지 않아 위에 주는 자극을 줄였다. 동아제약은 2014년 국내 임상 기관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했다. 그 결과 시험 환자들이 느끼는 전반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개선됐고 식후 조기 포만감과 속 쓰림, 가슴 통증 등의 상복부 이상 증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베나치오는 용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다. ▲많은 양을 마시기 힘든 노인과 여성들에게 적합한 20㎖ 제품 ▲가루나 알약 형태의 소화제와 함께 복용하기 좋은 75㎖ 제품이 있다.●동화약품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 동화약품 ‘잇치’는 잇몸치료와 양치를 동시에 하는 치약형 잇몸치료제다. 매일 양치하듯 사용하기 때문에 약 복용에 대한 부담 없이 손쉽게 잇몸을 관리할 수 있다. 잇치는 항균·항염 작용이 좋은 카모밀레(chamomile), 라타니아(rhatany), 몰약(myrrh)의 3가지 생약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들 성분은 잇몸병을 개선·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카모밀레는 항염, 진정 작용을 해 구강 점막의 염증에 좋다. 라타니아는 항균, 수렴, 지혈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구강, 인후통 등 염증성 질환에 사용돼왔다. 몰약은 진통, 부종 등을 억제하고 보존 작용을 한다. 3가지 생약성분의 항균 작용을 확인한 실험 결과 치주질환을 발생시키는 뮤탄스, 진지발리스, 칸디다 등 구강 내 병원균에 대한 항균 효과가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11년 선보인 잇치는 연평균 24%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0% 성장한 1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종근당 기능성 활성비타민 ‘벤포벨’ 종근당의 ‘벤포벨’은 하루 한 알로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고함량 기능성 활성비타민이다. 활성비타민인 벤포티아민을 포함한 비타민 B군 9종과 간 기능 개선에 좋은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노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코엔자임Q10,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D·E, 아연 등을 복합적으로 함유했다. 주성분인 벤포티아민은 육체·눈의 피로, 신경통, 근육통 등의 개선에 효과적인 활성형 비타민B1 성분이다. 일반 비타민 B1 제제보다 생체이용률이 높고 복용 시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며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 이 제품은 벤포티아민 외에도 비타민 B2·6·12를 각각 100㎎씩 함유해 피로회복과 구내염, 피부염 등에 좋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자가면역질환 치료 메커니즘 규명 건국대 화학과 허용석 교수팀이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루푸스 전문치료제 ‘벤리스타’의 작동 원리를 밝혀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23일자에 발표했다. 루푸스는 환자 본인의 면역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켜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피부, 관절, 혈액, 신장 등 다양한 신체기관에 염증을 일으켜 고통을 준다. 벤리스타는 유일한 루푸스 치료제이지만 지금까지 자세한 약물 치료 메커니즘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엑스선 결정학으로 벤리스타가 BAFF라는 단백질과 결합해 자가면역반응 신호를 차단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래핀 쌓아 전기변색 소자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 실감소자연구본부 연구팀은 ‘꿈의 신소재’ 그래핀을 네 개 층으로 쌓아 0.5초만에 색이 변하는 전기변색소자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실렸다.
  • [단독] “대통령님, 발암물질 없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어요”

    [단독] “대통령님, 발암물질 없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어요”

    “동생이 건강한 모습으로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경기 안양시 연현마을에 사는 이희진(왼쪽·연현초 5)양은 4년 전부터 어지럼증을 호소해 왔다. 피곤할 때면 턱밑에 좁쌀 같은 ‘혹’이 올라왔다. 만지면 통증이 심했다. 이양의 동생은 증상이 더 심해 병원을 더 자주 드나들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쯤부터 동생의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집 근처에 있는 ‘아스콘’(도로포장 등에 쓰는 건설 자재) 공장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가동을 멈춘 것과 관련이 깊어 보였다. 이양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공기가 좋아졌다”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소를 하려고 문을 열면 쓰레기 냄새와 자동차 기름 냄새 같은 게 났다”고 말했다. 또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사물함 위를 올려다보면 까만 가루와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면서 “반 친구 대부분 비염이 생겨 수업 시간에 자주 킁킁대고 아토피가 심한 친구는 만졌을 때 피부가 까칠까칠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경기도가 이 공장에 대해 대기정밀조사를 진행한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이 검출됐다. 주변 지역보다 수십배가 많은 일산화탄소(210.3)도 배출됐다. 이양의 어머니를 비롯한 학부모들은 모임을 만들어 마을 주민 1만 2000명에게 설문지를 돌렸다. 조사 결과 천식,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다는 주민이 전체 응답자 618명 중 353명(67.1%)에 달했다. 암 진단을 받았다고 한 비율도 8.2%를 차지했다. 공장에서 50m 거리에 있었던 의왕경찰서에서도 2010년 이후 암 진단을 받고 사망한 경찰관이 3명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아스콘 공장 측이 “유해물질 방지 설비를 갖췄다”며 경기도에 재가동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고, 도는 재가동을 승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이양은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쓰려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급한 마음에 지난 14일 국회로 달려갔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의 도움으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장에 선 이양은 미리 준비한 손편지를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다. 이양은 “사람들이 우리 마을 환경의 심각성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이양의 ‘목소리’는 널리 주목받지 못했다. 이양은 “발암물질 없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호소를 하는데도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말을 꼭 전해 달라고 했다. “국회의원, 시의원들이 관심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저는 산도 있고, 안양천도 있고, 친구들도 많은 이 동네에서 계속 살고 싶어요. 공장만 빼면 다 좋아요”라고.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대통령님, 발암물질 없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어요”

    [단독]“대통령님, 발암물질 없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어요”

    연현초 이희진양, 국회서 손편지 낭독“학교 옆 아스콘공장 반드시 이전하라” “동생이 건강한 모습으로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경기 안양시 연현마을에 사는 이희진(11)양은 4년 전부터 어지럼증을 호소해 왔다. 피곤할 때면 턱밑에 좁쌀 같은 ‘혹’이 올라왔다. 만지면 통증이 심했다. 이양의 동생은 증상이 더 심해 병원을 더 자주 드나들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쯤부터 동생의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집 근처에 있는 ‘아스콘’(도로포장 등에 쓰는 건설 자재) 공장이 지난해 11월부터 가동을 멈춘 것과 관련이 깊어 보였다. 연현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양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공기가 좋아졌다”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소를 하려고 문을 열면 쓰레기 냄새와 자동차 기름 냄새 같은 게 났다”고 말했다. 또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사물함 위를 올려다보면 까만 가루와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면서 “반 친구 대부분 비염이 생겨 수업 시간에 자주 킁킁대고 아토피가 심한 친구는 만졌을 때 피부가 까칠까칠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경기도가 이 공장에 대해 대기정밀조사를 진행한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이 검출됐다. 주변 지역보다 수십배가 많은 일산화탄소(210.3?)도 배출됐다. 이양의 어머니를 비롯한 학부모들은 모임을 만들어 마을 주민 1만 2000명에게 설문지를 돌렸다. 조사 결과 천식,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다는 주민이 전체 응답자 618명 중 353명(67.1%)에 달했다. 암 진단을 받았다고 한 비율도 8.2%를 차지했다. 공장에서 50m 거리에 있었던 의왕경찰서에서도 2010년 이후 암 진단을 받고 사망한 경찰관이 3명 나왔다. 경찰서는 지난해 5월 이전했다.그러나 지난해 12월 아스콘 공장 측이 “유해물질 방지 설비를 갖췄다”며 경기도에 재가동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고, 도는 재가동을 승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이양은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쓰려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급한 마음에 지난 14일 국회로 달려갔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의 도움으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장에 선 이양은 미리 준비한 손편지를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다. 이양은 “사람들이 우리 마을 환경의 심각성을 알아주고 주변 사람들이 좀더 깨끗한 환경에서 살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이양의 ‘목소리’는 널리 주목받지 못했다. 이양은 “발암물질 없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호소를 하는데도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말을 꼭 전해 달라고 했다. “국회의원, 시의원들이 관심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저는 산도 있고, 천도 있고, 친구들도 많은 이 동네에서 계속 살고 싶어요. 공장만 빼면 다 좋아요”라고.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지난해 美 2200만 명, ‘향기’ 탓에 직장 잃었다 (연구)

    지난해 美 2200만 명, ‘향기’ 탓에 직장 잃었다 (연구)

    추운 겨울이 지나고 기온이 부쩍 오르면서 냄새 분해 및 흡수 효과가 있는 데오드란트나 의류용 또는 실내용 방향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탈취제 및 방향제 속 화학성분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학 연구진이 성인 113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의 26%가 데오드란트와 방향제, 향수 등을 사용하면서 부작용을 경험했으며,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 중 12.8%는 극미량의 화학물질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일으켜 신경증이나 갱년기장애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화학물질과민증(MCS)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경험한 부작용은 천식이나 편두통, 피부 질환 등이었으며, 특히 모공을 막아 땀 배출을 일시적으로 억제시키는 역할을 하는 데오드란트의 경우 영화 알루미늄 성분이 자극감과 가려움증 등의 피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학물질과민증을 겪는 사람의 60%는 실내 방향제를 사용하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한다고 밝혔으며, 절반 이상은 향기가 나는 성분이 담긴 비누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영국 과학전문주간지인 뉴사이언티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러한 화학제품들이 끊임없이 노출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화학제품들이 인체에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제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탈취제나 방향제 등의 화학제품에 너무 오랫동안 노출된 탓에, 이러한 화학성분에 대한 민감도가 지난 16년 사이 4배까지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민감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적은 양에도 부작용을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화학물질과민증을 앓는 성인은 5500만 명에 달한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2200만 명의 미국인이 직장에서 향기가 나는 제품에 노출돼 질병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 전문가들은 화학물질과민증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향기가 없는 제품을 선택하고, 회사나 학교에서도 탈취제 성분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간되는 의학전문학술지 ‘직업 및 환경 의학 저널’(Journal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녕하세요’ 백색증 딸 향한 ‘시선폭력’...신동엽 “무식한 짓이다” 분노

    ‘안녕하세요’ 백색증 딸 향한 ‘시선폭력’...신동엽 “무식한 짓이다” 분노

    ‘안녕하세요’ 신동엽이 백색증을 앓는 딸 사연에 분노를 표했다.12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백색증을 앓는 딸 서현 양을 둔 어머니가 출연해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어머니는 백색증인 딸에게 쏟아지는 ‘시선폭력’이 고민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가 4살이라 이야기를 다 알아듣는다. (사람들이 쳐다보거나 수근대면) 아이가 뒤에 와 숨거나 품에 안기거나 하는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는 아이가 ‘사람들이 왜 날 쳐다봐?’, ‘난 왜 머리가 다른 사람들과 달라?’라고 물었다”며 “아이가 태어나고 시어머니가 주저 앉으셨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현 양의 아버지는 “많이 속상하다. 사람들이 쳐다보고 속닥거리고 심지어 염색인지 아닌지 내기도 하더라. 마음이 아프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자신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한 그는 “내 경우엔 전체가 백발이라 중학생 때부터 염색을 했다. 나 역시 학창시절 아픔을 겪었다”며 “체육시간엔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교복 안에 체육복을 껴입었다. 반팔, 반바지도 입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서현 양은 하얀 피부에 앞머리가 백색일 뿐 여느 4살배기 아이와 다르지 않았다. 서현 양의 귀여운 모습에 출연자들은 “인형 같이 예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부부는 “시선폭력 때문에 아이를 데리고 귀농해 홈스쿨링을 시키거나,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그 고민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이에 신동엽은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이민을 가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이민 가서 행복해 하더라. 외국은 큰 관심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라며 “시선이 가니까 볼 순 있다. 다만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게 얼마나 무식한 짓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현 양의 부모는 “저희 아이는 특별한 아이고 예쁜 아이인데 지나가다 수군거리면 아이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다 느낀다. 모르는 척 할 뿐이다“라며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현 양이 앓고 있는 백색증은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피부와 눈, 털 등에 백색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자외선 방어기능이 떨어져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일광 화상을 입기 쉽고, 광선 각화증, 광선 입술염, 피부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명확한 치료방법이 없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녕하세요’ 백색증이란?...멜라닌 합성 결핍 희귀병

    ‘안녕하세요’ 백색증이란?...멜라닌 합성 결핍 희귀병

    백색증을 가진 여자아이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백색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12일자 방송에는 백색증을 앓고 있는 서현 양의 어머니가 제보자로 등장해 “내 아이를 전염병 걸린 사람 취급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백색증은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 합성이 결핍돼 나타나는 선천성 유전질환의 일종으로 ‘알비노’로 더 많이 알려졌다. 피부, 털, 눈에서 모두 증상이 나타나는 눈피부 백색증과 눈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는 눈 백색증으로 나뉘며 환자가 체질적으로 가진 피부색깔과 백색증의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눈피부 백색증은 흰 머리부터 진갈색 모발까지 다양하며 피부색 역시 분홍색, 연한 백색, 적갈색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눈 백색증은 망막의 색소 소실로 인해 적색 동공을 나타내며, 홍채는 청회색, 갈색, 적갈색 등 다양하다.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색소의 결핍으로 자외선에 대한 방어기능이 떨어져 일광 화상을 입기 쉽고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 또한 입사광량의 조절이 불가능해 눈부심을 호소하며 그 외 시력감퇴나 유루증 등의 안구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현재 백색증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정기적인 피부과 검진과 안과 검진이 필수인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행소녀’ 이본, 90년대 미모 그대로 ‘동안+명품 몸매’ 비결은?

    ‘비행소녀’ 이본, 90년대 미모 그대로 ‘동안+명품 몸매’ 비결은?

    ‘걸크러쉬 원조’ 1세대 워너비스타 방송인 이본이 나이가 믿기지 않은 동안 외모와 명품 몸매를 과시해 눈길을 끈다.이본은 오는 12일 방송부터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의 새 멤버로 합류,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비혼 라이프는 물론 짧지 않았던 공백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본은 통통 튀는 매력으로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신세대 대표 아이콘’답게 세월을 무색케 한 동안 외모와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명품 몸매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40대 중반을 넘긴 나이를 믿기 어려울 만큼, 20대 못지 않은 완벽한 피부와 몸매를 자랑했고 자신만의 운동 습관과 식단 등 소탈한 일상을 탈탈 털어놓으며 ‘자기관리 끝판왕’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가 방송을 통해 공개한 꾸준한 자기관리 비법은 바로 계단 오르기 운동. 이본은 “사실 계단 오르기만큼 좋은 운동은 없는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계단 오르기 운동은 무조건 강추다. 일단 돈이 안 들고, 여기에 계단만 잘 오르면 굉장한 힙업은 물론 꿀벅지도 만들 수 있다“고 깨알 팁을 전수했다. 또 이본은 ”예전부터 등산을 좋아했었다“면서 ”등산을 자유롭게 다니고 산을 타고 이럴 여유가 없어져서,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을 하다가 등산 대신 계단을 올라가자고 마음먹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19층인 집 계단을 오르는 습관을 7년째 이어오고 있다“며 익숙한 듯 2계단씩 성큼성큼 계단을 올랐고, 쉬지 않고 19층까지 단숨에 오르는 모습으로 주위 출연진들을 깜짝 놀래켰다. 그렇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 그녀는 ”와, 대박! 2분 50초도 안 걸렸다“고 환호를 쏟아내며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그렇다면 이본이 강력 추천하는 계단 오르기의 운동효과는 어떨까. 이에 대해 이본은 체력증진부터 심폐지구력 향상, 다리 근육 발달, 균형 감각 발달, 고혈압 예방, 당뇨 및 혈관질환 예방, 두뇌활성화로 인한 치매예방까지 줄줄이 읊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비행 하우스도 최초로 공개하며 색다른 재미를 더할 것을 예고했다. 방송은 12일 월요일 밤 11시.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당개구리 호흡기 질환 ‘효과’…배아로 치료물질 탐지기법 개발

    무당개구리 배아로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물질을 찾는 연구기법이 개발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박태주 교수진과 공동으로 ‘자생 양서류를 이용한 기능성 유효물질 탐지기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실험실 내에서 인공산란 무당개구리의 배아를 이용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 흔히 가래로 불리는 ‘뮤신’의 양을 측정하는 게 핵심이다. 여기에 ‘나라신’ 같은 유효물질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는지 살핀다. 연구진은 양서류 배아 표피 점막이 인간의 기관지 점막과 유사해 호흡기 질환 관련 실험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무당개구리·참개구리·북방산개구리 등 총 5종의 자생 양서류 배아를 대상으로 뮤신 분비 실험 적합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무당개구리 배아에서 다른 자생 양서류에 비해서 뮤신 측정이 쉬운 피부 상피조직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호흡기 질환 유효물질 추적 이외에도 이번 실험이 설치류 등을 이용한 포유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도망친 성폭행 가해자, 25년 후 경찰견 덕에 체포

    도망친 성폭행 가해자, 25년 후 경찰견 덕에 체포

    25년 전 공원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후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우연한 기회를 통해 최근에서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마크 헤밍스(58)은 지난해 여름 경찰견을 공격해 다치게 한 죄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샘플을 채취했고, DNA를 통한 신원 조사 과정에서 그가 25년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993년 2월 사건 당시 36세였던 여성 마가렛 고든은 잉글랜드 중서부 슈롭셔주의 한 공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하며 가해자의 DNA를 수집하는데 성공했지만, DNA와 일치하는 용의자를 찾지 못해 결국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3년 전인 2015년 피해자였던 고든은 남편과의 불화 및 알코올 중독, 실직, 정신 질환 등의 어려움을 겪다가 사망했다. 피해 여성이 사망한 지 1년여가 지난 2016년 여름, 문제의 남성은 자신의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견이 휴식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개를 공격해 부상을 입게 했고, 경찰은 이 일로 헤밍스를 조사하던 중 그의 DNA가 24년 전 미제 사건의 용의자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법원은 “마크 헤밍스는 25년 전 성폭행을 저지르고도 평범하게 살아왔다”면서 “그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평범한 일상을 보냈으며, 가족과 친구들은 그의 25년 전 범행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의 모든 행동은 피해자의 삶에 엄청난 재앙을 가져다줬다”며 그에게 10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현지 법원은 그에게 징역형과 더불어 사망할 때까지 영국 성범죄자 명단에 개인 정보를 올리도록 명령했다. 한편 헤밍스의 공격을 받은 경찰견은 피부가 찢어지는 등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초수 행궁/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초수 행궁/서동철 논설위원

    올해는 세종대왕(1397~1450) 즉위 600주년이다.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가 내년 가을까지 초정 행궁을 복원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행궁이란 임금이 머무는 임시 궁궐이다. 오늘날 초정(椒井)의 세종 당시 땅이름은 청주목 초수(椒水)였다. 세종실록에는 ‘물맛이 호초(胡椒) 같은 것이 있어 이름하기를 초수라 한다’는 대목이 보인다.세종은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다. 팔다리가 붓고 아픈 각기병과 피부병이 늘 그를 괴롭혔고, 당뇨병에서 비롯된 안질도 심각했다. 별다른 치료법이 없었던 당시 세종은 온천과 광천수의 효과에 적지 않게 의존했다. 세종은 1444년 초수 행궁에 123일에 걸쳐 다녀갔다고 한다. 태조를 비롯한 조선왕조 초기 임금들은 고려의 역대 왕들처럼 황해도 평산 온천을 자주 찾았다. 세종은 1433년 충청도 온수현에 행궁을 짓고 행차를 시작한다. 오늘날의 온양온천이다. 이후 온양은 조선 왕실의 가장 중요한 온천이 됐다. 하지만 임금의 행차는 왕비와 세자를 비롯한 왕실 구성원은 물론 조정 대신까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규모가 컸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오가는 길 주변 백성도 행차에 필요한 물품을 대고 노역을 제공해야 했으니 고초는 컸다. 세종이 도성(都城)에서 가까운 온천을 찾는 데 집착한 것도 이 때문이다. 1438년 “경기도에서 온천을 찾는 사람에게는 후한 상을 주고 해당 읍의 칭호를 승격시킬 것”이라고 공표한다.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온천이 있음에도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해 부평부를 부평현으로 강등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런데 청주목 행궁에 행차하던 해, 초수가 목천현과 전의현에도 나온다는 소식에 세종은 또다시 “초수가 충청도에는 다 있는데, 어찌 본도(本道)에만 없겠느냐”면서 “만약 초수를 보고 알리는 사람이 있거든 상을 주기로 하고, 마땅히 도내 각 고을 수령들로 하여금 찾아보게 하라”고 경기도 관찰사를 채근하기도 한다. 초수 행궁은 1448년 불타고 만다. 4년 만에 사라진 것이다. 세종은 실화(失火)한 사람을 국문한다는 소식에 “지금 농사일이 바쁘니 속히 놓아 보내라”고 했다. 초수 행궁의 옛 모습을 되살리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복원의 근거가 없다는 것은 문제다. 행궁 자리가 어디인지조차 모른다. 정조 때 그려진 ‘온양별궁전도’(溫陽別宮全圖)를 모범으로 삼으면 어떨까 싶다. 그림을 보면 왕의 침전과 목욕 시설을 제외한 부속 시설은 모두 초가일 만큼 거창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 소박하지만 기품 있는 행궁을 기대해 본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