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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약, ‘여성의 날’ 맞아 여성 의약품 추천

    동국제약, ‘여성의 날’ 맞아 여성 의약품 추천

    동국제약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여성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표적인 자사 의약품을 추천했다. ▲여성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 ▲정맥순환장애 개선제 ‘센시아’ ▲항악성 종양제 ‘로렐린데포’ ▲자궁내막증 치료제 ‘로라엔정’ ▲폐경 후 증상개선 호르몬제 ‘티볼란정’ ▲히알루론산 필러 ‘벨라스트’ ▲테카(TECA) 적용 화장품 ‘센텔리안24’ 등이다. 먼저 훼라민큐는 2001년 출시한 여성 갱년기 치료제다. 서양승마와 세인트존스워트의 생약 복합성분으로 여성 갱년기의 신체·심리적 증상을 동시에 개선해준다. 센시아는 2012년 국내에 출시한 정맥순환장애 개선제다. 센텔라정량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며, 정맥의 탄력 향상과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동국제약 측은 설명했다. 월 1회 투여하는 로렐린데포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폐경전 유방암, 전립선암, 중추성 사춘기조발증에 사용하는 항악성 종양제다. 지속적으로 투여하면 뇌하수체의 반응성을 저하해 각종 생식샘 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준다는 설명이다. 로라엔정은 난포호르몬 및 황체호르몬제로 자궁내막증 치료제로 출시된 제품이며, 티볼란정은 홍조, 골다공증 등의 폐경 후 증상을 개선하는 데 기대할 수 있는 치료제다. 동국제약은 특히 훼라민큐, 센시아 등의 일반의약품은 소비자 대상의 ‘질환 바로 알기 캠페인’을 통해 해당 질환을 알리고, 관리의 필요성을 전달해왔다. 또한 주름개선 필러 벨라스트, 화장품 센텔리안24 등 여성 미용을 위한 제품도 지속해서 선보였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들이 직면한 건강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여성 피부미용 및 탈모, 과민성방광, 자궁내막증, 유방암 등의 치료 영역에서 R&D 파이프라인을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천천히 추진해 나가야”

    김영철 서울시의원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천천히 추진해 나가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3일, 제316회 임시회 미래청년기획단 「서울특별시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안」과 관련하여, 탈모 질환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치료비용 지원을 통해 청년 건강증진을 도모한다는 입법 취지는 이해하지만, 지원 대상과 지원내용의 형평성과 정책 우선순위 측면을 고려하여 본 정책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측면에서 의논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 비례)이 발의한「서울특별시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안」은 청년 탈모 인구가 지속해 증가함에 따라 청년들의 탈모 치료비용 부담 완화와 복지증진을 위해 서울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탈모 치료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2022년 1월~6월 기준, 우리나라 탈모 질환 환자 수 현황을 보면, 20대~30대는 전체 탈모환자의 39%, 40대와~50대는 42%로서 청년세대보다 중년 세대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청년에게만 탈모 치료 지원을 하게 되면 똑같이 세금을 내는 다른 세대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우리 청년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겪고 있는 여드름, 치아교정, 라식, 스트레스 등의 질병도 모두 의료보험 비급여 대상이다. 그런데 탈모 질환은 없지만 과로성의 스트레스 질환이나 여드름 같은 피부질환을 심각하게 겪고 있는 청년이라면, ‘왜 탈모 증상을 겪는 저 친구만 지원해주고 내가 겪는 피부나 스트레스 질환은 지원 안 해주는가?’이라고 문제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또한 형평성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서울연구원 연구에 의하면 청년 대상으로 서울시 청년들에게 우선으로 추진되어야 할 정책을 조사한 결과, 청년들은 단기 및 중장기적 모두 일자리와 주거 분야를 1·2 순위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건강 분야가 매우 중요한 것임은 틀림없으나 정책 우선순위를 고려할 때 청년들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인 긴 안목을 가지고 정책을 수립해 나가는 것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 병원장도 유아인 ‘과다 수면마취’ 만류…유측 “바늘공포증 탓”

    병원장도 유아인 ‘과다 수면마취’ 만류…유측 “바늘공포증 탓”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프로포폴 등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한 병원에서도 유아인의 잦은 프로포폴 투약을 만류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경찰은 유아인이 다니던 서울의 한 병원장이 유아인에게 “너무 많이 수면 마취를 하면 안 된다” “병원을 옮겨 다니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여러 병원에 다니며 간단한 시술을 받으면서도 통증을 과장하는 방식으로 수면 마취를 요구해 프로포폴을 맞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병원 측은 MBC에 유아인의 방문 사실은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시술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관리는 받았다”며 “저희는 통증 있는 시술 할 때만 수면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거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유아인 측도 “피부질환을 앓아온 유 씨에게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 마취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신받은 내용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과 지난해를 합쳐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프로포폴은 빠르게 단시간 동안 작용하는 정맥으로 투여되는 전신마취제로,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를 위해 사용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다른 마취제와 달리 빠르게 회복되고 부작용이 적어 오남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 “하루 7~8시간 자야 감기 위장병 안 걸린다” [건강을 부탁해]

    “하루 7~8시간 자야 감기 위장병 안 걸린다” [건강을 부탁해]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은 감염병에 잘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등 연구진은 자국 전역 병원의 평균 나이 52세 성인 환자 18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하루 평균 수면 시간과 최근 3개월간 감기나 위장병, 요로 감염, 피부·눈병 등 감염 질환에 걸린 적이 있는지 등을 알아봤다. 그 결과, 하루 6시간 미만 잔다고 답한 사람들은 하루 7~8시간 권장 수면 시간을 지킨다고 한 이들보다 감염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27%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구토나 설사와 같은 위장병이 92%, 요로 감염도 41% 더 걸릴 위험이 컸다. 심지어 이처럼 불면증이 있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감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 처방을 받았을 가능성이 57% 더 컸다. 흥미로운 점은 수면 시간이 너무 긴 사람들도 감염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9시간 이상 잔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권장 수면 시간을 지키는 이들보다 감염 질환에 걸렸던 경험이 있을 가능성이 44% 더 컸다. 연구진은 잠을 너무 오래 자는 증상은 신체 상태가 근본적으로 좋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건강 적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수면 부족과 특정 감염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기에는 조사 대상자 수가 다소 적다는 점에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수면 부족은 이전에도 감염 질환에 취약하게 해준다는 증거가 일부 연구를 통해 제시되기도 했다. 당시 연구진은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해당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면역 체계가 약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의 교신 저자인 잉게보르크 포르툰 박사는 “수면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줄 뿐 아니라 감염과 싸우는 신체 능력을 높여주는 등 건강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소 권장 수면 시간을 잘 지킨다면 감염 질환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Psychiatry) 3월 2일자에 실렸다.
  • 美 동물원서 판다 곰 ‘러러’ 돌연사…골깊어진 미중 갈등

    美 동물원서 판다 곰 ‘러러’ 돌연사…골깊어진 미중 갈등

    미국 동물원에서 살던 중국 판다 곰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심장병으로 드러났지만, 중국인들의 분노는 막지 못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은 26일 멤피스 동물원에서 지난 1일 돌연사한 수컷 판다 러러는 심장 질환으로 죽었음을 중국동물원협회(CAZG)가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은 장폐색, 대동맥파열, 간농양 등을 염두에 두고 러러의 사체를 해부한 결과 심장질환으로 사망원인을 결론지었다. 동시에 러러와 함께 지난 2003년 멤피스 동물원으로 입양된 암컷 판다 야야의 건강도 검진한 결과, 피부병으로 탈모 증상이 있긴 하지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20년 전 중국 베이징 동물원의 야야와 상하이 동물원에서 살던 러러가 중국동물원협회와 미국 테네시주 동물원의 협약에 따라 멤피스 동물원으로 오게 됐다. 암수 판다 한 쌍이 도착하면서 멤피스 동물원은 미국에서 판다 곰을 보유한 네 번째 동물원이 됐고, 10년이었던 대여 기간은 지난 2013년 한번 연장되었다.중국은 러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야야를 즉각 데려오기로 하고 반환 절차에 착수했다. 야야의 공식 대여기간 만료일은 오는 4월 7일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지난 1일 러러가 갑자기 죽은 이후 야야의 건강상태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이보에서 러러의 사망원인이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눈에 띄게 마르고, 활기를 잃은 야야의 사진과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확산하자 판다의 조기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만약 야야가 중국으로 빨리 돌아올 수 없다면, 건강한 음식을 먹고 생존할 수 있기 바란다고 중국 네티즌들은 기원했다. 한 네티즌은 “러러의 죽음을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난다”면서 “모든 중국의 관계기관들은 야야가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웨이보에 썼다. 멤피스 동물원 측은 중국인들의 판다 곰에 대한 지대한 관심에 “2003년에 도착한 이후 우리의 수컷과 암컷 판다들은 매년 철저한 신체 검사를 받아왔는데, 노년의 단계에 접어들면서 신체 검사의 종류도 늘렸다”며 일부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야야는 유전적으로 크기가 원래 작은 곰으로 지난 20년 동안 출산을 하지 못했고, 호르몬 영향에 따라 털이 가늘어 진다며 중국 네티즌의 관리 소홀 우려를 반박했다. 동물원은 중국인들의 판다 곰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의식한 탓인지 실시간으로 야야를 관찰할 수 있었던 카메라 운영도 중단했다.
  • 10년 이상 거주 22.6%가 우울증… 마음까지 좀먹는 반지하의 삶

    10년 이상 거주 22.6%가 우울증… 마음까지 좀먹는 반지하의 삶

    반지하는 건강을 위협하는 주거 환경, 사생활 침해, 침수 위험이 상존하는 비적정 주거로 2020년부터 주거 상향 지원 대상이 됐지만 거주 환경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었다. 서울신문은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 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와 함께 언론사 최초로 지난해 12월 8~11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반지하 거주자 208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가장 큰 스트레스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5%가 ‘반지하 거주로 건강이 나빠질까 염려된다’고 답했다. 이어 24.5%가 침수 등 사고 우려, 16.8%가 반지하를 벗어나지 못할 것에 대한 염려, 5.8%가 각종 범죄 노출 우려를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건강이 염려된다는 응답 비율은 여성(42.0%), 40대(56.0%)와 30대 이하(50.0%)에서 비교적 높았다. 침수 등 사고에 대한 우려를 꼽은 응답은 재난 시 대처가 어려운 60대 이상(27.4%)에서 많았고, 반지하를 벗어나지 못할 것에 대한 염려는 30대 이하(25.0%), 범죄 노출에 대한 우려감은 여성(10.1%) 그룹에서 비교적 많았다. 실제로 이들은 다양한 질병을 앓고 있었다. 반지하에 거주하면서 우려되거나 발생한 질병으로 호흡기 질환(37.5%)을 가장 많이 꼽았다. 13.0%는 피부질환, 12.5%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 12.5%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 3.8%는 소화기계 질환을 들었다. 환기가 어려워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병을 겪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주요 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9~2011년 다세대·연립주택 층수별 실내공기 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하 주택의 부유곰팡이 농도는 1079.7 CFU/㎥,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농도는 1334.1㎍/㎥ 이다. 1~2층(부유곰팡 743.9㎍/㎥, 휘발성유기화합물 692.4㎍/㎥)과 비교해 매우 높다. 신체 질환 외에 주목할 점은 ‘우울증’을 꼽은 응답자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40대(36.0%)와 30대 이하(15.0%)에서 많았다는 사실이다. 40대와 30대 이하는 앞선 조사에서 건강 염려, 반지하를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가장 많이 표출한 연령대이기도 하다. 거주 기간별로는 5년 미만 7.5%, 5~ 10년 미만 11.3%, 10년 이상의 22.6%가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우려된다고 답했다. 이처럼 반지하에 오래 거주할수록 정신건강 걱정이 컸다. 백종우 경희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6일 “일조량이 충분치 못하고 습기가 많은 데다, 거주지가 도로와 인접했다면 사생활 보호가 어렵고 소음이 문제 될 수도 있다”며 “특히 재난 상황에선 집이 빠져나가기 어려운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이 증폭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지하 거주에 따른 가장 큰 고통으로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1%가 냉난방 문제를 지목했다. 성별·연령별로 모두 40%를 상회했다. 이 밖에 일조량 문제(15.4%), 소음 문제(10.1%), 먼지 문제(9.6%), 사생활 문제(4.3%), 안전 문제(1.9%)를 우려하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전 계층에서 ‘냉난방 문제’를 가장 많이 꼽은 핵심 요인으로 “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겨울에 조사를 진행했다는 계절적 특성과 더불어 본 조사 응답자의 91.9%가 월평균 가구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점 등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반지하 거주 이유로 10명 중 7명(73.6%)이 높은 집값과 전·월세 문제를 꼽았다. ‘살던 동네에서 계속 살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미성년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그룹(10.3%)에서, ‘직장이나 학교와의 거리 문제’를 꼽은 응답은 여성(8.7%)에서 비교적 높았다. 반지하 거주자는 남성·고령층·1인가구로 집약된다. 혼자 산다는 응답이 55.8%로 가장 많았고, 2명 중 1명은 60대 이상(56.3%)이었으며, 월 소득 150만원 미만인 사람이 절반 이상(58.2%)이었다.
  • 데이팅앱에 ‘매독’ 폭증한 日…여성환자 40배 늘어

    데이팅앱에 ‘매독’ 폭증한 日…여성환자 40배 늘어

    일본 도쿄도에서 매독 환자가 10년 만에 12배로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도쿄도는 오는 3월부터 무료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내 매독환자는 2012년 남녀 합계 297명에서 지난해 역대 최고인 3677명으로 집계됐다. 1999년 기록이 집계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신문은 특히 여성의 증가가 심각한 점에 주목했다. 여성 매독 환자는 10년 전 34명에서 1386명으로 약 40배 늘었다. 남성은 263명에서 2291명으로 9배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20~40대가 약 77%, 여성은 20대에서만 약 69%를 차지했다. ● “증상 없어도 자연치유 안 돼” 일본 현지에서는 매독이 급증한 이유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등 만남 앱의 보급을 꼽았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만나 가벼운 만남을 갖는 게 쉬워지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성병 감염 사례가 급증했다는 진단이다. 매독은 ‘매독 트레포네마’라는 균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세균성 감염증이다. 주로 성관계, 유사 성관계 등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피부 궤양이 3~6주 지속된다. 이후 피부의 발진과 점막의 병적인 증상이 동반되는 2차 매독으로 진행된다. 손바닥과 발바닥에 나타나는 발진이 매독의 특징적 증상이다. 이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3차 매독이 되는데 중추신경계, 눈, 심장, 대혈관, 간, 뼈, 관절 등 다양한 장기에 매독균이 침범해 전반적인 신체 장기에 염증성 질환이 발생한다. 임산부가 매독에 걸릴 경우에는 사산이나 유산이 되거나 아기에게서 다양한 증상이 나올 위험이 있다. 도쿄도 담당자는 “증상이 없어져도 자연치유는 되지 않는다”며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도는 매독 확산을 막기 위해 무료 검사에 힘을 쏟고 있다. 도쿄도는 다음 달 중 매독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무료 검사소 4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모든 검사는 익명으로 진행된다. ● 매독 환자…한국도 3년간 증가 추세 우리나라도 최근 3년간 매독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국내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조기 매독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9년 5954명, 2020년 6099명, 2021년 6293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여성 환자보다 남성 매독 환자가 더 많은데, 2021년의 경우엔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약 2.4배 더 많았다. 남성 매독 환자 수는 2018년 3789명에서 2021년 4428명으로 16.9%나 늘었다. 반면 여성 환자 수는 2018년 1838명, 2021년 1865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 스템온, 리프로좀 생산 관련 ‘ISO14001·45001’ 인증 동시 획득

    스템온, 리프로좀 생산 관련 ‘ISO14001·45001’ 인증 동시 획득

    스템온은 2021년 8월 품질경영시스템(ISO9001)과 화장품 우수 제조관리기준(ISO22716) 인증 획득에 이어 올해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ISO14001과 ISO45001은 국제표준기구(ISO)에서 제정한 환경, 안전보건 경영 체계에 관한 국제표준 인증이다. ISO는 환경, 안전보건 경영 방침과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적인 경영 체계를 구축한 기업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스템온은 이번 인증 평가를 통해 세포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환경경영 및 안전보건 경영의 우수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스템온은 2018년 3월 설립한 기업으로, 초음파를 이용해 외부 환경을 피부 섬유아 세포 내로 유입시켜 환경 특성에 맞는 세포 리프로그래밍(Entr)을 유도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맞춤형 엑소좀을 제조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난치성 질환 세포 치료제, 의료기기, 연구용 엑소좀, 미용 관련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스템온은 기존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으로 의료기기 및 미용 원료 제조 관련 품질경영 요구사항들을 준비해 해외 수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전보건 및 환경경영 매뉴얼 구축 및 관련 규정과 제도를 정비해 오고 있다. 이번에 ISO14001·45001 인증을 통해 국내외 환경 법규 준수, 위험한 근로환경 개선 및 폐기물 감소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이 가능하여 환경친화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속적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템온 관계자는 “이번 ISO14001·45001 인증 획득을 통해 향후 환경문제, 업무환경의 문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국내 소비자들과 해외 바이어들에게 제품의 신뢰성을 얻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심한 여드름 흉터, 왜 남성에게 더 많을까

    여드름은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여성은 14~16세, 남성은 16~19세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대개 20대에 해결되지만, 일부는 성인 여드름으로 이어진다. 여드름 흉터는 인구의 1%가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드름 흉터가 있는 사람의 약 75%는 흉터가 사라지지 않을까봐 걱정할 정도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 여드름 흉터 환자의 남녀 성별 비율은 비슷하거나 남성이 약간 많다. 하지만 심한 여드름 흉터 환자는 남성이 뚜렷하게 더 많다. 여드름 흉터는 염증성 여드름이 만성화됐을 때 생길 위험이 증가한다. 여드름 흉터는 패인 흉터, 솟아오른 흉터 등이 있는데 패인 흉터가 약 3배 더 많다. 패인 흉터의 깊이가 0.1~0.5㎜ 미만을 얕은 흉터, 0.5㎜ 이상을 깊은 흉터로 분류한다. 50㎝ 또는 그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봤을 때 화장이나 면도 자국 등으로 가려지지 않고 눈으로 확인될 정도이면 심한 여드름 흉터로 보기도 한다. 심한 여드름 흉터 환자의 남성 비율이 높은 것은 ▲생리적 요인 ▲사회문화적 요인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만성 염증성 질환인 여드름은 사춘기의 남성호르몬 안드로겐 증가와 연관이 있다. 안드로겐은 남성의 고환과 부신피질, 여성의 난소 등에서 분비되며 땀과 피지샘 활동을 증가시키고 피부의 각질층을 두껍게 한다. 피지샘에서 피지는 많이 만들어지는데, 두꺼워진 각질층이 피지 배출 구멍을 막으면 ‘여드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럴 때 염증성 여드름이 잘 생긴다. 그래서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많은 남성에게 여드름이 더 심한 형태로 나타날 확률이 높다. 외모에 대한 남녀의 인식 차이도 심한 여드름 흉터 발생에 영향을 준다.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상대적으로 외모에 관심이 높으며, 사춘기 시절부터 여드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으며 여드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세안법, 피부관리 등도 실천한다. 반면 남자 청소년들은 염증이 심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아 심한 여드름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심한 여드름 흉터로 스트레스를 받는 청년들이 꽤 있다”라며 “특히 염증성 여드름이 생겼을 때는 오래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삼척에 유황온천 ‘콸콸’…워터풀에 스파까지 ‘뜨끈’

    삼척에 유황온천 ‘콸콸’…워터풀에 스파까지 ‘뜨끈’

    강원 삼척 가곡면 탕곡리에 유황온천장이 들어섰다. 삼척시는 가곡 유황온천장 준공식이 오는 20일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가곡 유황온천장 조성에는 국비 7억5000만원을 비롯해 총 170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가곡 유황온천장은 지상 4층 연면적 2945㎡ 규모이고, 동시 수용 인원은 최대 450명이다. 1층은 안내데스크, 휴게실, 사무실, 기계·전기실, 세탁·건조실, 2층은 온천탕과 사우나 등 온천시설로 이뤄졌다. 3층은 메인풀장, 동굴스파, 쿨링스파, 키즈스파, 휴게실, 매점, 4층은 옥상 수영장, 자쿠지(바닥·벽체에서 기포가 올라오는 물놀이 시설) 등으로 꾸며졌다. 온천수 온도는 32.8℃이고, 온탕과 열탕에 공급하는 온도는 각각 39℃, 45℃이다. 유황성분이 ℓ당 3.18mg 함유돼 성인병과 당뇨병, 고혈압, 피부질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시 관계자는 “온천욕으로 힐링을 할 수 있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일 140톤을 처리하는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해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척시는 도비 13억원 등 모두 23억원을 들여 탕곡리에 만든 4400㎡ 규모의 국민 여가 캠핑장도 다음달 문을 연다. 삼척시는 이외에도 가곡 유황온천장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신명석 삼척시 관광개발과장은 “온천과 캠핑장을 통해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관광지로 거듭나 천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전했다.
  •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 골다공증 치료 안 하려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세 가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 골다공증 치료 안 하려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세 가지

    ●정기검진·예방이 매우 중요 골다공증에 대해 우리는 세 가지를 알아야 한다. 첫째, 10년이면 강산만 변하는 게 아니라 우리 뼈도 완전히 변한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뼈는 일생 지속적으로 생성과 흡수의 과정을 반복하며 변하는 장기로, 1년마다 10%의 뼈가 교체되고 10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뼈가 모두 새로운 뼈로 교체된다”고 6일 말했다. 특히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뼈의 양이 줄어드는데, 폐경 후 첫 5년 동안 이런 일이 빠르게 진행된다. 50세 이상 여성 5명 중 2명꼴로 골다공증 징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건 이 질환이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 준다. 50세 이상 남성의 경우에도 약 8%가 골다공증을 앓는다. 둘째, 골다공증 자체만으로는 증상이 없고 보통 뼈가 부러지면서 골다공증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어디 하나 부러져 봐야 정신차리지’ 식의 우스갯소리가 골다공증에 한해선 농담에 그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손목, 척추, 대퇴골 등인데 골절은 지속적인 후유증을 일으키는 동시에 사망률까지 높이는 무서운 병이다. 특히 대퇴골 골절 환자의 80%가 자립 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혼자 하기 어렵다는 후유증을 겪을 뿐 아니라 골절 후 첫 1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15~2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박 교수는 말했다. 셋째, 뼈가 부러진 경우에도 골다공증 여부는 물론 골절 사실조차 모르고 넘어갈 수 있다는 게 이 질환에 대해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성윤경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가끔 골다공증 때문에 허리나 다리가 아프다는 분들을 볼 수 있는데 증상이 생기는 건 골절이 생긴 경우”라며 “엉덩이뼈나 손목뼈 골절은 쉽게 인지할 수 있지만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가 가벼운 기침이나 엉덩방아 때문에 척추체가 찌그러지는 골절인 ‘압박골절’을 겪었을 때 이를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척추 압박골절은 등에 큰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가벼운 통증만 있거나 통증 없이 허리가 굽는 증상만 보이기도 한다. 골다공증에 대해 ‘공포 마케팅’을 연상케 하는 설명을 나열한 것은 이 질환에 대한 정기검진과 예방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전하고 싶어서다. 골다공증 검사는 척추와 양쪽 대퇴부를 골밀도 검사기로 촬영해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만 65세 이상이라면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간단한 검사로 골다공증 혹은 그 전 단계인 골감소증 유무를 알 수 있지만 골절이 있기 전까지는 골다공증을 지닌 줄 모르거나 관련 염려를 하지 않는 탓에 검사 기회를 놓치는 일이 흔하다. ●폐경·가족력 여성 꼭 검진을 안화영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골밀도 측정기가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보급돼 있지만 골다공증 때문에 뼈가 부러진 환자들 중 골절이 생기기 전 골밀도를 측정한 경우는 10명 가운데 3명가량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골다공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탓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으로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하는 사례가 많다는 얘기다. 안 교수는 “폐경 여성,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마른 체격, 스테로이드나 와파린(쿠마딘) 등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골다공증 검사를 미리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칼슘·비타민D 섭취는 필수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가 칼슘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뼈 질환인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칼슘과 더불어 칼슘 흡수를 30~40%까지 증가시키는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강현주 중앙대병원 영양관리팀장은 칼슘 섭취를 돕는 음식으로 뼈를 우린 국물, 뼈째 먹는 생선, 콩이나 두부, 김이나 미역 같은 해조류, 우유 등의 유제품을 들었다. 사골국, 추어탕, 멸치볶음, 뱅어포구이, 콩자반, 두부조림, 미역국, 다시마 부각, 김구이와 같은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다. 비타민D는 햇빛을 충분히 쐬면 피부에서도 생성되지만 연어, 고등어, 계란, 표고버섯 등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칼슘 흡수를 저해하는 대표적인 음식은 카페인이나 탄산이 든 음료다. 강 팀장은 “커피, 홍차, 코코아, 초콜릿, 콜라처럼 카페인 함량이 높은 식품의 섭취량 및 섭취 횟수를 줄이고 탄산음료 섭취를 피하기를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배 속 니코틴은 칼슘의 배출을 촉진하고, 알코올은 비타민D 대사를 방해해 칼슘 흡수를 어렵게 한다”며 과도한 알코올 섭취와 흡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음식만으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울 때엔 칼슘보충제라는 대안이 있다. 김덕윤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칼슘보충제 섭취로 만성적인 칼슘 부족 때문에 뼈가 부러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면서 “뼈가 약해지는 것을 억제하는 골다공증약을 먹는 경우라도 뼈를 만드는 원료인 칼슘이 부족하면 뼈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했다. ●균형 감각·근력 강화 운동 해야 운동 또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좋은 습관이다. 이승훈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골다공증 환자는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므로 뼈의 강도를 높여야 함은 물론이고 낙상 예방을 위해 균형 감각과 근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춤추기, 에어로빅, 조깅, 줄넘기, 계단 오르기, 테니스와 같이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일주일에 닷새 이상, 하루 총 30분 이상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근력 강화 운동과 중력에 저항하는 운동으로 발끝으로 서기, 아령 들어올리기, 웨이트 트레이닝을 일주일에 두세 차례 정도 하는 것도 좋다”고 안내했다. 이 교수는 “뼈를 보호하면 뼈가 나를 보호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골절이 있고 나서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한다면 이후 발생할 2차 골절 예방에 치료 목적이 있다고 황규태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설명했다. 황 교수는 “현재 사용되는 골다공증 약제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골흡수를 억제하는 약제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에서 골형성을 증가시키는 약제로 나눌 수 있다”며 “어느 약제를 사용할 것인가는 환자의 골교체율을 고려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치료제 형태는 주사 또는 알약 형태로 다양하다.
  • “풀밭 ‘개똥’ 때문에…다리 절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풀밭 ‘개똥’ 때문에…다리 절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국 아마추어 럭비 선수가 경기장에 있던 ‘개똥’ 때문에 봉와직염에 걸려 다리 절단 위기에 놓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데일리스타 등은 6일(한국시간) 개똥에 의한 감염으로 다리 절단 위기에 놓인 44세 럭비선수 닐 백스터에 대해 보도했다. 에식스 카운티 럭비팀 선수였던 백스터는 지난해 2월, 케임브리지셔 카운티 럭비팀과의 경기 도중 종아리에 따끔한 느낌을 받았다. 종아리에는 작은 상처가 났지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후 상처가 생각보다 위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상처는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상처가 난 다리는 점점 부풀어 올라 둘레가 10㎝는 커졌다.의료진은 백스터의 정강이뼈 바로 뒤쪽에서 엄청난 크기의 종기를 발견했다. 이후 부상 부위를 절개해 종기에 들어찬 고름을 빼내는 수술을 진행했다. 백스터는 이후로도 종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절개 부위를 천천히 재봉합하는 시술을 3개월간 받아야만 했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백스터의 종아리의 감각은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장기간 수술로 인해 종아리 근육의 20%를 잃었다. 다시 재발하게 되면 언제든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백스터를 치료한 의료진은 “강아지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봉와직염에 걸렸다”는 진단을 내렸다. 경기가 진행된 럭비 경기장은 경기가 없을 때는 반려견들의 산책 코스로 이용되는데, 몇몇 견주가 반려견의 대변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떠나버렸기 때문이었다.봉와직염,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초기 치료 중요 봉와직염이란 세균이 피부 안쪽인 진피, 아래쪽 하부진피까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작은 상처를 통해 황색포도알균, 연쇄알균 등의 세균이 침범해 유발되는 화농성 염증 질환으로 주로 다리에 많이 발생한다. ‘봉와’는 벌집을 뜻하는데 벌집처럼 상처가 붓고 푸석푸석해진다고 해서 붙인 병명이다. 봉와직염은 감염질환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당뇨 같은 합병증이 있는 사람은 혈액 속으로 세균이 침투하는 패혈증에 걸려 사망할 수도 있다. 피부가 붓고 열이 나면서 통증이 있는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봉와직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 같은 증상이 있으면 항생제로 초기에 치료해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두살 된 아이가 풀밭에 앉아 개똥을 만진 뒤 그 손으로 눈을 비벼 톡소카라 회충에 의한 감염증에 걸려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을 뻔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 경찰 집단구타에 사망한 흑인…응급처치도 제대로 못 받았다

    경찰 집단구타에 사망한 흑인…응급처치도 제대로 못 받았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경찰의 가혹한 집단 폭행으로 숨진 타이어 니컬스(29)가 사건 직후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멤피스 소방국은 구급대원 2명이 현장에 출동하고도 니컬스의 상태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며 이들을 해고했다. 지나 스웨트 멤피스 소방서장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고 27분이 지난 뒤에야 니컬스가 병원으로 옮겨졌다”면서 “구급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했음에도 니컬스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구급대원들을 싣고 현장으로 이동한 앰뷸런스 운전자도 해고했다. 스웨트 서장은 “운전대원도 차량에서 내리지 않아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미 전역 분노한 경찰 ‘흑인 집단 구타’ 지난 7일 멤피스의 한 도로에서 교통 단속 중이던 경찰관들은 흑인 운전자 타이어 니컬스(29)를 집단 구타해 숨지게 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약 67분 분량의 보디캠(사람 몸에 달아 영상을 찍는 카메라) 영상을 보면 오후 8시 30분쯤 경찰관들이 난폭 운전으로 정지 지시를 받아 길가에 멈춰선 니컬스의 자동차로 달려간다. 한 경관은 운전석 문을 열고 니컬스의 멱살을 잡고 끌어냈다. 니컬스는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라고 항변했다. 경찰관들에 둘러싸여 제압당하던 니컬스는 이들을 뿌리치고 도주했으나 7분여 후 다시 잡혔다.경찰관들은 니컬스와 몸싸움이 벌어지자 그를 주먹과 발로 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옆에 서 있던 다른 경찰관은 통증과 눈물을 유발하는 ‘페퍼 스프레이’를 꺼내 얼굴에 뿌렸다. 이를 맞은 니컬스는 “엄마”라고 외치며 울부짖었다. 현장에서 니컬스에 폭행을 가한 경찰관 5명은 모두 흑인이었다. 니컬스는 체포된 후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뒤인 10일 신부전과 심장마비로 숨졌다. 그는 희귀질환인 크론병을 앓고 있었다. 해당 경찰관 5명은 모두 해고됐다. 대배심은 전날 이들을 2급 살인과 가중 폭행 등 혐의로 기소할 것을 결정했다.끔찍한 구타 사망사건에 미국 국민들은 분노했다. 멤피스와 워싱턴DC, 보스턴 등 도시에서는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가 벌어졌고,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분노를 표출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니컬스의 죽음을 불러온 구타가 담긴 끔찍한 영상을 보고 격분했으며, 깊은 고통을 느꼈다”며 “검은색이나 갈색 피부를 가진 미국인들이 매일같이 겪는 공포와 고통, 상처와 피로감을 되새기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상에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은 정당하다”면서도 “정의를 추구하는 이들은 폭력이나 파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찰 몰매에 “엄마” 울부짖던 흑인 숨져… 美전역 ‘분노 시위’ 격화

    경찰 몰매에 “엄마” 울부짖던 흑인 숨져… 美전역 ‘분노 시위’ 격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경찰당국이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29)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경찰관들의 폭행 장면을 공개한 이튿날인 28일(현지시간)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격화됐다. 2020년 5월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시위’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당국이 공개한 67분 분량의 보디캠 영상에서 경찰들은 지난 7일 오후 8시 24분쯤 난폭운전으로 정지 지시를 받은 니컬스의 차량을 도로가에 세웠다. 한 경찰관이 운전석 문을 열고는 니컬스의 멱살을 잡고 끌어내자 니컬스는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경찰관들과 바닥에서 일어서려던 니컬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 경찰관이 통증과 눈물을 유발하는 최루액(페퍼스프레이)을 뿌리자 니컬스는 “엄마”라며 울부짖었다. 경찰들은 니컬스를 곤봉과 주먹, 발로 마구 때렸다. 희귀질환인 크론병을 앓는 니컬스는 사흘 뒤인 10일 신부전 및 심장마비로 숨졌다.폭행을 가한 경찰 5명은 니컬스의 난폭운전이 체포 이유라고 했지만 경찰당국은 “(난폭운전)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모두 흑인인 경찰 5명은 해고됐고, 대배심은 전날 2급 살인과 가중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할 것을 결정했다. 니컬스의 어머니 로번 웰스는 CNN 인터뷰에서 “아들은 온몸이 멍투성이였다. 머리는 수박만큼 부어올랐으며, 목은 부러져 있었고, 코는 ‘S’자로 휘었다. 살아남았더라도 식물인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컬스 사후 참혹한 경찰의 집단폭행 장면이 낱낱이 공개되면서 시위가 전국을 휩쓸었다. 미 뉴욕 타임스스퀘어 시위에서는 경찰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순찰차 앞 유리를 부순 3명이 체포됐다. 시민들은 ‘흑인 살해를 멈춰라’(Stop Killing Black People), ‘폭력을 끝내자’(End the Violence) 등 글을 적은 팻말을 들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사건 발생지인 멤피스에선 시위대 때문에 인근 고속도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캘리포니아주 LA와 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 텍사스주 댈러스, 조지아주 애틀랜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워싱턴주 시애틀, 워싱턴DC 등으로 번졌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니컬스의 죽음을 불러온 구타가 담긴 끔찍한 영상을 보고 격분했으며, 깊은 고통을 느꼈다”면서 “검은색이나 갈색 피부를 가진 미국인들이 매일같이 겪는 공포와 고통, 상처와 피로감을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니컬스의 모친 등과 통화하고 애도를 나타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2020년 5월 플로이드가 경찰에 제압당할 때 “숨을 쉴 수 없다”며 살려 달라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져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는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난 바 있다. 5명의 경찰은 모두 흑인인 데 대해 시민단체 BLM은 성명에서 “반흑인 체제에 동화되는 것은 백인 우월주의에서 비롯된 가장 위험한 무기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 무차별 곤봉 구타… 美 ‘경찰 흑인 살인 폭행’에 뉴욕 대규모 시위

    무차별 곤봉 구타… 美 ‘경찰 흑인 살인 폭행’에 뉴욕 대규모 시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경찰당국이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29)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경찰관들의 폭행 장면을 공개한 이튿날인 28일(현지시간)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격화됐다. 2020년 5월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시위’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당국이 공개한 약 67분 분량의 보디캠 영상에서 경찰들은 지난 7일 오후 8시 24분쯤 난폭운전으로 정지 지시를 받은 니컬스의 차량을 도로가에 세웠다. 한 경관이 운전석 문을 열고는 니컬스의 멱살을 잡고 끌어내자 니컬스는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경찰관들과 바닥에서 일어서려던 니컬스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 경찰관이 통증과 눈물을 유발하는 최루액(페퍼스프레이)을 뿌리자 니컬스는 “엄마”라고 울부짖었다. 경찰들은 니컬스를 곤봉과 주먹, 발로 무차별 때렸다. 희귀질환인 크론병을 앓고 있던 니컬스는 사흘 뒤인 10일 신부전 및 심장마비로 숨졌다.폭행을 가한 5명의 경찰은 니컬스의 난폭운전이 체포 이유라고 했지만 경찰당국은 “(난폭운전)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5명은 모두 흑인으로 전원 해고됐고, 대배심은 전날 2급 살인과 가중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할 것을 결정했다. 니컬스의 어머니 로번 웰스는 CNN 인터뷰에서 “아들은 온몸이 멍투성이였고, 머리는 수박만큼 부어올랐고, 목은 부러져 있었고, 코는 ‘S’자로 휘었다. 살아남았더라도 식물인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니컬스 사후 참혹한 경찰의 집단 폭행 장면이 낱낱이 공개되면서 시위가 전국에서 벌어졌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시위에서는 경찰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순찰차 앞 유리를 부순 3명이 체포됐다. 시민들은 ‘흑인 살해를 멈춰라’(Stop Killing Black People), ‘폭력을 끝내자’(End the Violence) 등의 팻말을 들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사건 발생지인 멤피스에선 시위대 때문에 인근 고속도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캘리포니아주 LA와 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 텍사스주 댈러스, 조지아주 애틀랜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워싱턴주 시애틀, 워싱턴DC 등으로 번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니컬스의 죽음을 불러온 구타가 담긴 끔찍한 영상을 보고 격분했으며, 깊은 고통을 느꼈다”며 “검은색이나 갈색 피부를 가진 미국인들이 매일같이 겪는 공포와 고통, 상처와 피로감을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니컬스의 모친 등과 통화하고 애도를 표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다만 2020년 5월 플로이드가 경찰에 제압당할 때 “숨을 쉴 수 없다”며 살려 달라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져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는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난 바 있다. 5명의 경찰은 모두 흑인인 데 대해 시민단체 BLM은 성명에서 “반흑인 체제에 동화되는 것은 백인 우월주의에서 비롯된 가장 위험한 무기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 美 경찰 몰매에 숨진 ‘흑인 영상’… 아픔에 “엄마” 외치며 울부짖어

    美 경찰 몰매에 숨진 ‘흑인 영상’… 아픔에 “엄마” 외치며 울부짖어

    미국 주요도시에서 흑인시위 격화뉴욕서 경찰차 파손 등 3명 체포가해경찰 5명 모두 흑인으로 해고“반 흑인 체제에 동화” BLM 비난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경찰당국이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29)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경찰관들의 폭행 장면을 공개한 이튿날인 28일(현지시간)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격화됐다. 2020년 5월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시위’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당국이 공개한 약 67분 분량의 보디캠 영상에서 경찰들은 지난 7일 오후 8시 24분쯤 난폭 운전으로 정지 지시를 받은 니컬스의 차량을 도로가에 세웠다. 한 경관이 운전석 문을 열고는 니컬스의 멱살을 잡고 끌어내자, 니컬스는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라고 항변했다. 경찰관들과 바닥에서 일어서려던 니컬스와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 경찰관이 통증과 눈물을 유발하는 최루액(페퍼 스프레이)을 뿌리자 니컬스는 “엄마”라고 울부짖었다. 경찰들은 니컬스를 곤봉과 주먹, 발로 무차별 때렸다. 희귀 질환인 크론병을 앓고 있던 니컬스는 사흘 뒤인 10일 신부전 및 심장마비로 숨졌다. 폭행을 가한 5명의 경찰은 니컬스의 난폭운전이 체포 이유라고 했지만 경찰당국은 “(난폭운전)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5명은 모두 흑인으로 전원 해고됐고, 대배심은 전날 2급 살인과 가중 폭행 등 혐의로 기소할 것을 결정했다. 니컬스의 어머니 로번 웰스는 CNN 인터뷰에서 “아들은 온몸이 멍투성이였고, 머리는 수박만큼 부어올랐고, 목은 부러져 있었고, 코는 ‘S’자로 휘었다. 살아남았더라도 식물인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니컬스 사후 참혹한 경찰의 집단 폭행 장면이 낱낱이 공개되면서 시위가 전국에서 벌어졌다. 약 250명이 참여한 뉴욕 타임스스퀘어 시위에서는 경찰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순찰차 앞 유리를 부순 3명이 체포됐다. 시민들은 ‘흑인 살해를 멈춰라’(Stop Killing Black People), ‘폭력을 끝내자’(End the Violence) 등의 팻말을 들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사건 발생지인 멤피스에선 시위대 때문에 인근 고속도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캘리포니아주 LA와 새크라멘토와 샌프란시스코, 텍사스주 댈러스, 조지아주 애틀랜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워싱턴주 시애틀, 워싱턴DC 등으로 번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니컬스의 죽음을 불러온 구타가 담긴 끔찍한 영상을 보고 격분했으며, 깊은 고통을 느꼈다”며 “검은색이나 갈색 피부를 가진 미국인들이 매일같이 겪는 공포와 고통, 상처와 피로감을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니컬스의 모친 등과 통화하고 애도를 표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다만, 2020년 5월 플로이드가 경찰에 제압당할 때 “숨을 쉴 수 없다”며 살려달라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져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는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난 바 있다. 5명의 경찰은 모두 흑인인데 대해 시민단체 BLM(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성명에서 “반 흑인 체제에 동화되는 것은 백인 우월주의에서 비롯된 가장 위험한 무기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 경찰 집단구타에 ‘엄마’ 외치며 숨진 흑인…“내 아이는 이제 없다” 母 울분

    경찰 집단구타에 ‘엄마’ 외치며 숨진 흑인…“내 아이는 이제 없다” 母 울분

    “이제 내 아이는 없습니다.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악몽 같습니다.” 교통 단속 중이던 경찰관들이 흑인 운전자 타이어 니컬스(29)를 집단 구타해 숨지게 했다. 당시 현장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보디캠(사람 몸에 달아 영상을 찍는 카메라) 영상에 미국 국민들은 분노했다. 멤피스와 워싱턴DC, 보스턴 등 도시에서는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가 벌어졌고,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분노를 표출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 피해자 모친 “아직도 악몽 같다” 울분 니컬스의 어머니 로번 웰스는 2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이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아직도 악몽같다”며 아들을 잃은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내 아이는 이제 없다. 다시는 내 아이를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아이는 착한 사람이었고, 그의 소임이 끝났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전했다.당시 아들의 상황에 대해 “오전 4시쯤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와 왜 아들을 보러오지 않느냐고 했다”며 “아들이 체포됐기 때문에 면회가 불가능하다고 경찰에게 들었다고 하자, 의사가 내 아들이 심장 발작을 일으켰으며 신장이 회복 불능상태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들은 거의 사망상태였다”며 “그들은 아들을 가혹하게 구타했다. 온 몸이 멍투성이였고, 머리는 수박만큼 부어올랐으며, 목은 부러져 있었고, 코는 ‘S’자로 휘었다. 살아남았더라도 식물인간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니콜스의 아름다운 미소가 그리울 것”이라면서 “몇몇 경찰관들이 내 아들을 해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이유로, 나는 다시는 아들에게 밥을 해줄 수도 없고 안아줄 수도 없다. 어떤 어머니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 67분 보디캠 영상에 담긴 그날의 상황 타이어 니컬스는 지난 7일 난폭 운전 혐의로 정지 지시를 받은 뒤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의 구타가 발생했고, 희소병인 크론병을 앓던 니컬스는 체포 뒤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에 실려갔다. 그는 병원 이송 후 사흘 만에 신부전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약 67분 분량의 보디캠 영상을 보면 오후 8시 30분쯤 경찰관들이 난폭 운전으로 정지 지시를 받아 길가에 멈춰선 니컬스의 자동차로 달려간다. 한 경관은 운전석 문을 열고 니컬스의 멱살을 잡고 끌어냈다. 니컬스는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라고 항변했다.경찰관들에 둘러싸여 제압당하던 니컬스는 이들을 뿌리치고 도주했으나 7분여 후 다시 잡혔다. 경찰관들은 니컬스와 몸싸움이 벌어지자 그를 주먹과 발로 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옆에 서 있던 다른 경찰관은 통증과 눈물을 유발하는 ‘페퍼 스프레이’를 꺼내 얼굴에 뿌렸다. 이를 맞은 니컬스는 “엄마”라고 외치며 울부짖었다. 현장에서 니컬스에 폭행을 가한 경찰관 5명은 모두 흑인이었다. 니컬스는 체포된 후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뒤인 10일 신부전과 심장마비로 숨졌다. 그는 희귀질환인 크론병을 앓고 있었다. 해당 경찰관 5명은 모두 해고됐다. 대배심은 전날 이들을 2급 살인과 가중 폭행 등 혐의로 기소할 것을 결정했다. ● 바이든 격노…“깊은 고통 느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니컬스의 죽음을 불러온 구타가 담긴 끔찍한 영상을 보고 격분했으며, 깊은 고통을 느꼈다”며 “검은색이나 갈색 피부를 가진 미국인들이 매일같이 겪는 공포와 고통, 상처와 피로감을 되새기게 된다”고 밝혔다.이어 “이 영상에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은 정당하다”면서도 “정의를 추구하는 이들은 폭력이나 파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폭력은 불법적이며 파괴적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니컬스의 유족과 마찬가지로 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과도한 스트레스도 당뇨병 유발… 좋은 습관 만들면 합병증 예방

    과도한 스트레스도 당뇨병 유발… 좋은 습관 만들면 합병증 예방

    직장인 A씨(44)는 3년 전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앓다가 최근 당뇨병 진단까지 받았다. 4년 전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수치가 당뇨 전 단계 수준인 100mg/dL 가까이 나오기는 했지만, 건강에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생활해 오던 터였다. A씨의 현재 당화혈색소 수치는 12.1%, 공복혈당 수치는 300mg/dL이 넘는다. 불과 3~4년 사이에 빠르게 악화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과 운동부족, 비만 등의 환경적 요인 외에 지나친 스트레스도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민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6일 “심리적·신체적 스트레스도 혈당을 높인다”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 신경이 활성화하는데, 이때 몸에서 분비되는 카테콜아민이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이라는 물질을 분해하고 간에서 새로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해 혈당이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가 해결되지 않고 지속되면 코르티솔이라는 부신피질호르몬이 분비돼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고 마찬가지로 혈당을 증가시킨다. ●당뇨, 유전적 요인에 약 50% 영향받아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푸는 습관이 있다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 과식을 하거나 탄수화물·지방을 과다 섭취하고 운동을 게을리하면 비만해질 가능성이 크고, 비만은 우리 몸의 인슐린 성능을 떨어뜨린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호르몬인데, 여러 요인으로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혈액에 흡수된 포도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넘쳐 나온다. 이런 병적인 상태가 당뇨병이다. 당뇨병 환자는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능이 떨어져 충분히 쉬어도 피곤하고 무기력해질 수 있다. 또한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이로 인해 심한 갈증을 자주 느낄 수 있다. 섭취한 탄수화물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빠져나가니 공복감도 심해지고 몸무게는 줄게 된다. 다만 이런 증상이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혈당이 300mg/dL 이상 매우 높아졌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들이다. 대다수는 당뇨병 진단을 받을 당시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진단받는다. 따라서 부모가 당뇨병이거나 비만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큰 이들은 주기적으로 당뇨병 검사를 하는 게 좋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에 50% 정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부모가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에게서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은 30%, 부모 중 한 사람만 당뇨병이면 15% 정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당뇨병이 발병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없다고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만큼 당뇨병 발병에는 환경적 요인이 많은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당뇨병 그 자체만으로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도 식이·운동요법, 약물로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 혹은 만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 박종숙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미세한 고혈당이라도 지속되면 다양한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킨다”며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대혈관 합병증, 눈·신장·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미세혈관 합병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심근경색 등 합병증 부르기도 혈액 속에 당이 과다하게 많으면 지방질과 여러 세포가 혈관벽에 침착돼 혈관이 조금씩 좁아지다가 나중에는 아예 막혀 버린다.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당뇨 망막병증이 생기면 실명할 수 있고, 투석을 해야 할 정도로 신장 기능이 망가질 수 있다. 특히 발은 혈액순환장애와 말초신경손상이 겹치면서 감각이 둔해져 쉽게 다치고, 상처가 낫지 않아 피부가 괴사할 때까지 악화되기 쉽다. 이를 당뇨병성 족부 병변이라고 하는데, 심한 경우 다리를 잘라내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이런 과정이 수년, 혹은 수십년에 걸쳐 일어나기 때문에 당뇨병을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 합병증은 초반에 별다른 증세가 없다가 심각한 상황이 되고 나서야 증상이 나타난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당뇨병 환자는 증세가 없더라도 정기검진을 통해 합병증 여부와 병의 진행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 환자는 정해진 시간에 적당한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어야 하며, 설탕이나 꿀 등 단순 당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밥, 반찬, 고기, 과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식사법보다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탄수화물을 나중에 섭취하는 ‘거꾸로 식사법’을 추천한다. 혈당을 올리는 과일은 식후보다 식전에 적당량을 먹는 게 좋다. 당뇨 환자들은 엄격한 식단 관리, 규칙적인 운동, 체중 조절의 어려움, 혈당 측정과 측정 결과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이런 스트레스는 당뇨병을 더 악화시키고, 이로 인해 다시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이런 스트레스로 당뇨병 환자의 60% 정도가 불안을 경험한다고 한다. 만성적인 불안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활성화해 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을 불러올 수 있다. ●당뇨 잘 알고 대처해야 스트레스 예방 박종숙 교수는 “공부를 통해 당뇨병에 대해 잘 알아야 적절한 자가 관리 등의 대처가 가능해져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다”며 “당뇨는 만성질환이지만 노력한 만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을 해야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정환 교수는 “당뇨병은 완치할 수 없지만 잘 관리하면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생활습관 교정을 하면 다른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거나 예방할 수 있어 오히려 당뇨병 환자가 아닌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혈당 조절은 단기간에 끝나는 게 아니라 평생 해야 하므로 수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길게 보고 접근하는 마음을 갖는 게 좋고, 수치 하나하나에 연연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내가 당뇨병 환자여서 이런 불편함이 있구나’라고 생각하기보다 ‘내가 건강에 참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고 있구나’라고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군대 안 가려고… 피부 할퀴고, 고혈압 키우고

    군대 안 가려고… 피부 할퀴고, 고혈압 키우고

    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를 둘러싼 수사가 의료기관 등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병역 면탈 수법도 주목받고 있다. 과거 병역 의무를 피하기 위해 신체 부위를 스스로 훼손했다면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질환으로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 9일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 11월 30일까지 10년여간 고의 병역 면탈로 적발된 이들은 578명에 달한다. 병역 면탈 사례에는 일부러 살을 찌우거나 빼는 행위, 과도한 문신을 비롯해 신체 훼손하기,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등 다양한 수법이 포함됐다.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의 판결문을 보면 병역 면탈 형사처벌은 적극적 속임 행위와 목적성이 입증돼야 한다. A씨는 2021년 피부를 손톱으로 일부러 긁고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두드러기와 발진을 유도해 4급 판정(보충역)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B씨는 2018년 본태성 고혈압 4급 판정을 받기 위해 평소 복용하던 혈압약을 먹지 않고, 일부러 흡연하거나 잠을 줄였다. 신체검사 당일에는 점심시간에 화장실에서 운동을 해 일부러 혈압을 올려 병역을 면탈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병무청 등에 따르면 우울증 등으로 위장해 적발된 사례는 2019년 7건에서 2021년 29건으로 늘었다. 특히 신경계 질환인 뇌전증을 악용한 건 최근 수법이다. 뇌전증은 뇌파 검사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도 명확한 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뇌전증 위장으로 적발된 병역 면탈 사례는 없고 병무청에서도 제대로 된 통계가 없다. 브로커들은 이 같은 점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에 연루된 브로커 김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 인멸 염려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10명에게 뇌전증을 가장해 병역을 면탈하게 하고 그 대가로 1억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또 다른 병역 브로커 구모씨가 구속기소된 이후 검찰 수사망에 포착됐다. 구씨와 마찬가지로 군 전문 행정사로 활동한 김씨는 병역 면탈 의뢰자를 상대로 1억원이 넘는 금액을 받고, 협박성 제안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병역 비리에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의 병·의원 진료기록을 정밀 분석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가짜 환자’를 걸러 낸다는 계획이다.
  • 손톱으로 피부 긁고, 혈압약 안 먹고…교묘해지는 병역 면탈

    손톱으로 피부 긁고, 혈압약 안 먹고…교묘해지는 병역 면탈

    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를 둘러싼 수사가 의료기관 등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병역 면탈 수법도 주목받고 있다. 과거 병역 의무를 피하기 위해 신체 부위를 스스로 훼손했다면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질환으로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 9일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 11월 30일까지 10년여간 고의 병역 면탈로 적발된 이들은 578명에 달한다. 병역 면탈 사례에는 일부러 살을 찌우거나 빼는 행위, 과도한 문신을 비롯해 신체를 훼손하기,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등 다양한 수법이 포함됐다.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의 판결문을 보면 병역 면탈 형사처벌은 적극적 속임 행위와 목적성이 입증돼야 한다. A씨는 2021년 피부를 손톱으로 일부러 긁고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두드러기와 발진을 유도해 4급 판정(보충역)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B씨는 2018년 본태성 고혈압 4급 판정을 받기 위해 평소 복용하던 혈압약을 먹지 않고, 일부러 흡연하거나 잠을 줄였다. 신체검사 당일에는 점심시간에 화장실에서 운동을 해 일부러 혈압을 올려 병역을 면탈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병무청 등에 따르면 우울증 등으로 위장해 적발된 사례는 2019년 7건에서 2021년 29건으로 늘었다. 특히 신경계 질환인 뇌전증을 악용한 건 최근 수법이다. 뇌전증은 뇌파 검사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도 명확한 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뇌전증 위장으로 적발된 병역 면탈 사례는 없고 병무청에서도 제대로 된 통계가 없다. 브로커들은 이 같은 점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에 연루된 브로커 김모씨에 대해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뇌전증을 꾸며 내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도록 알선한 혐의(병역법 위반)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또 다른 병역 브로커 구모씨가 구속기소된 이후 검찰 수사망에 포착됐다. 구씨와 마찬가지로 군 전문 행정사로 활동한 김씨는 병역 면탈 의뢰자를 상대로 1억원이 넘는 금액을 받고, 협박성 제안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오전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밝혔다. 검찰은 병역 비리에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의 병·의원 진료기록을 정밀 분석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가짜 환자’를 걸러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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