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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코스팜 북한산 유황머드로 만든 머드전문제품 ‘펄’을 내놓았다. 세계 4대 유황퇴적개펄인 평안남도 온천군 광야만 지역에서 채취한 유황머드에 히말라야 암염, 진주가루, 참숯, 아로마 오일을 혼합해 만들었다.33종세트 7만 8000원. ●면사랑 전통 일본식 ‘오뚜기 면사랑 카레우동’을 선보였다. 일본의 카레비빔우동을 들여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재가공했다. 카레 소스에 ‘가쓰오부시국물’을 첨가해 카레의 향긋한 맛과 가쓰오부시의 깊은 맛이 맛깔스럽다고.2인분 3900원. ●풀무원녹즙 ‘복분자혼합즙’을 출시했다. 간과 신장 보호기능이 탁월한 복분자를 주원료로 삼고 당근, 파인애플을 넣어 만든 건강음료. 검붉은 복분자 특유의 향에 파인애플의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진다고.150㎖ 3300원. ●남양알로에 잇몸질환 예방 기능을 강화한 ‘베라케어’리뉴얼 제품을 내놓았다. 구강염 및 잇몸질환 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원터치 캡이라 보관·사용이 편리하다.200g 8000원. ●한국존슨 그레이드 젤타입 방향제 ‘크리스탈 로맨스’를 선보였다. 투명한 크리스털 용기 뒷면에 방향젤을 부착, 인테리어용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회사측은 소개. 별도의 장치가 필요없어 거실 침실 화장실 사무실 등에서 은은한 향을 즐길 수 있다.4100원. ●보령수앤수 수용성 칼슘보충용 건강기능식품 ‘보령우리가족칼슘’을 출시했다. 무색, 무취라 물 우유 주스 등에 뿌려 먹을 수 있다. 야채에서 추출한 당질을 발효시킨 젖산에 칼슘을 결합해 만들었다.21만원. ●LG생활건강 피부보호 기능이 뛰어난 황토 성분을 활용한 기저귀 ‘토디앙’을 선보였다.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이 혈액 흐름을 촉진시키고, 항균과 탈취 기능이 뛰어나 연약한 아기 피부를 지켜준다.2만 7900원.
  • 身의 휴양지! 일본 온천마을

    身의 휴양지! 일본 온천마을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계절. 멀리 산 너머 장엄한 노을을 바라보며 노천온천에 몸을 푹 담근다. 온 몸을 에워싸던 노곤함이 서서히 풀린다. 온세상 부귀영화가 부럽지 않다. 이 순간이 영원할 수 있다면…. 포근한 온천 생각이 간절해지는 쌀쌀한 계절이다. 가까운 온천도 좋고 먼 나라의 온천도 좋다. 모처럼 외국 바람을 한번 쐬어보고 싶다면 가까운 일본으로 향하면 어떨까. 전통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로텐부로(露天風呂·노천온천)가 지천인 일본의 온천 문화를 즐겨보자. (1) 나가노현 유다나카 시부 좀 허름하지만 단아한 건물이 늘어선 좁은 골목을 따라 굽이굽이 마을을 걸어 올라간다. 평일이라 그런지 인적이 드물다. 작은 상점과 오래된 건물의 모습이 눈에 익은데…. 한편으로는 고즈넉하고 또 한편으로는 적막한 느낌. 아, 이곳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만화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그곳이구나. 일본 나가노(長野)현, 시가고겐(滋賀高原) 근처의 온천마을 야마노우치마치는 일본식 온천을 즐기기에 적격이다. 그중 유다나카 시부 지역의 온천장은 대부분 노천온천과 실내온천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온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마치 건물의 유효기간을 정해놓은 듯 낡은 것은 무조건 번듯한 새 건물로 올려야 하는 우리와 다르게 아기자기하면서 고풍스러운 건물이 좁은 골목을 따라 늘어서 있다. 유카타(浴衣·목욕가운)만 입고 골목을 돌아다니며 일본 온천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모처럼의 여행에서 보다 많은 온천을 즐기고 싶은 사람을 위해 이곳에서는 9개 온천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명 ‘대중욕탕 돌아보기’.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의 수건(300엔)을 갖고 도장을 찍으며 다른 분위기의 온천을 체험한다. 온천마다 위, 습진, 피부병, 신경통, 부인병 등 각기 다른 효능을 갖고 있다니 하나도 빼놓지 않고 경험할 것을 권한다. ●‘센과 치히로’의 흔적을 따라 시부 온천 지역을 걸으며 찾은 또 하나의 재미. 골목을 따라 걸으면 왼쪽에 4층짜리 갈색 기둥의 목조건물이 눈에 띈다. 무척 낯이 익은 이 건물은 만화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됐던 가나구야(金具屋) 여관이다. 영화의 영향인지 헷갈리지만 ‘신들의 휴식처’로 묘사된 것처럼 건물은 은근한 신비로움을 지니고 있다. 마치 온천장 주인 할매 ‘유바바´가 살고, 뭉게뭉게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온갖 유령들이 목욕을 즐길 것 같다. 나중에 괴물로 변해버린 검은 유령 ‘가오나시´도 순박한 하얀 얼굴로 느긋하게 온천을 즐길 듯하다. 100년 이상된 건물로 시설은 썩 좋지 않지만 영화덕에 명소로 떠올라 지금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묵기 힘들어졌다.‘센과 치히로’에 푹 빠졌던 마니아라면 한번쯤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다. 대부분의 여관에서는 다다미로 꾸며진 일본식 전통 가옥에서 특유의 별미 음식으로 아침과 저녁을 먹을 수 있다.1인 보통 1만5000∼2만엔 정도. 방값이 더 저렴한 곳도 있지만 싼 만큼 질 좋은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렵다. ●기묘한 온천, 원숭이 온천 가나구야 여관보다 훨씬 전부터 유다나카 시부 온천 지역의 명소가 된 곳은 ‘온천하는 원숭이들’로 유명한 ‘지옥계곡 원숭이 온천(지고쿠다니 야엔코엔)’이다. 요코유가와 하천을 거슬러 상류로 올라가면 험준한 계곡 사이로 기세좋게 물을 뿜어내는 곳이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곳이 유다나카 시부 온천의 원천수. 이곳을 지나 숲 속으로 20분쯤 걸어가면 일본 야생원숭이 200여마리가 누리는 세상이 나온다. 몇마리는 미지근한 물 안에 들어앉아 온천을 즐기고, 어린 원숭이들은 물장난을 치며 논다. 태평하게 온천을 하며 잠에 빠져드는 ‘내공’있는 원숭이들도 있다. 이미 1970년 미국의 사진잡지 ‘라이프(Life)’ 표지에 실리며 유명해져 사람이나 카메라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뚫어지게 쳐다보지는 말 것. 이곳 원숭이들은 오랜 시간 눈을 마주치고 있는 것을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글 나가노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나가노현은 혼슈의 정중앙.‘일본의 마음’이라고도 일컬어진다. 홋카이도와 더불어 가장 유럽과 닮은 지역으로 크기는 우리나라 경상남도와 비슷한 1만 2598㎢다.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 (02-732-7525·www.jnto.co.jp/kor) ● 가는 길 보통 나리타 공항이나 니가타 공항을 이용한다. 니가타 공항에서 나가노까지 버스로 2시간30분, 전철이나 차로는 3시간 정도 걸린다. 나가노 시내에서 유다나카 시부 온천마을까지는 전철로 편도 50분정도 걸리며 요금은 1200엔선. 도쿄에서는 신칸센으로 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도쿄를 통해 가는 것은 4시간, 니가타 공항을 거치면 4시간30분∼5시간 정도 소요된다. ● 먹거리 잘 알려진 나가노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단연 메밀국수다. 이 외에 포도, 사과 등 과일도 자랑거리다. 일본 최고의 와인 생산지이자 니가타현에 이어 가장 많은 양조장이 모여있기도 하다.100여개의 유서깊은 양조장에서 고유 브랜드의 사케를 판매하고 있다. 나가노 시내 북동쪽으로 전철 20여분 거리에 있는 전통마을 오부세에는 특히 유명한 양조장들이 많다. 맑은 공기와 물, 질좋은 쌀로 만든 고급 사케를 10만원 선이면 살 수 있다. ● 발길 닿는 곳이 스키장 일본은 가깝고 눈이 많은 데다, 눈의 질도 뛰어나 해외스키여행의 최적지다. 해외여행의 부담이 있지만 리프트권 구입비용이나 대기시간으로 충분히 보상받는다. 해발 3000m를 넘나드는 높은 산에 둘러싸여 ‘일본의 지붕’으로도 불리는 나가노에는 30여개의 스키장이 있다. 특히 하쿠바(白馬)지역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의 알펜, 노르딕 경기장이었고, 고류(五龍)스키장에서는 개막식이 열렸다. 하쿠바 스키점프에서는 유럽의 아름다운 전원마을 같은 경치가 펼쳐진다. 리프트권은 하루 3000∼6000엔, 렌털요금은 3500∼5000엔 정도. 리프트권 하나로 거의 모든 스키장의 리프트를 탈 수 있는 게 최고의 매력이다. ● 여기도 가보세요 나가노시 젠코지(善光寺)는 무종파 사찰로, 서민 신앙의 본거지다.17세기 초에 지어진 본당은 일본의 국보. 본당 지하에 불빛 하나 없는 □모양의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아미타여래입상’이 보관된 밀실로 들어가는 문고리가 잡힌다. 조금 더 걸어가면 지상으로 향하는 빛이 조금씩 보이는데, 이 빛이 마치 극락으로 향하는 그것과 같다고 해 극락왕생의 꿈을 이루는 절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 스키의 대부이자 한국 스키대표팀의 지도자를 지낸 마루야마 쇼지(72·全일본스키연맹 전무)가 운영하는 ‘다이카쿠칸’(www.taigakukan.com)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6∼7평 되는 작은 규모의 스키박물관에서 다양한 스키장비, 동계올림픽 기념품, 비디오·DVD 등을 볼 수 있다. ● 여행상품 투어엣(www.tourat.com)은 유다나카시부온천향, 오부세 마을, 젠코지, 지옥계곡원숭이온천 등을 여행하는 ‘나가노 온천 자유여행(2박 3일)’ 상품을 90만원선에 판매하고 있다.1588-0074. (2) 곳곳이 길거리 족탕 기후현 게로온천 일본 중부 기후현에 위치한 게로 온천은 아리마·구사쓰와 함께 일본 3대 온천 가운데 하나로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산세가 수려한 히다산맥 사이에 강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전통 여관들에서 다양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예로부터 류머티즘성 질환과 운동기능 장애, 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해발 1800m 고지에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가 하면, 탁 트인 계곡과 산을 바라보며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도 있다. 나무 통 속에 들어가 머리만 내놓고 온천에서 나오는 뜨거운 수증기를 쬐는 통찜질 등 이색 온천도 경험할 수 있다. 전통 일본여관들의 로비와 길거리 곳곳에 마련돼있는 족탕도 눈길을 끈다. 길거리에 있는 족탕은 무료다. 걸어다니느라 지친 다리를 온천물에 담그고 가족이나 친지들과 담소를 나누다 보면 피곤은 온데간데없다. 다다미가 깔린 일본식 여관에서는 기모노를 차려입은 여성들이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저녁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게로 온천이 위치한 히다지방의 쇠고기는 유명하다. 일본에서 최고급품으로 평가되는 히다 쇠고기는 지방이 적당히 섞여있어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최고의 전골요리 재료로 꼽힌다. 온천 이외에 볼거리도 풍성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라카와고에서 옮겨온 대형 전통 가옥인 합장촌이 지척에 있어 걸어갈 수 있다. 이곳에서는 게로시의 전통 민예나 연극을 관람하고 메밀국수 밀기와 약초 염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승용차로 1시간 정도면 옛 일본의 정취와 숨결이 살아 숨쉬는 다카야마에 갈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가는 길:나고야에서 JR 다카야마 본선을 타고 1시간4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나고야에서 버스로도 올 수 있는데 4시간 정도 걸린다. 도쿄에서는 신칸센으로 나고야(약 1시간 40분 소요됨)까지 와서 JR 다카야마 본선으로 갈아타고 오거나, 신주쿠에서 고속버스를 타면 6시간 정도 걸린다. 글 사진 기후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3) 오이타현 벳푸 10대 지옥순례 “지옥 순례 한번 해보실까요?” 누군가 이런 제의를 해온다면.‘저 사람이 미쳤나’하며 눈을 부라리기도 전에 뒷걸음질부터 치게 될 것이다.“싫소. 내가 지옥을 가야 한대도 나는 최대한 그 시기를 늦출 것이오.” 하지만 그렇게 도리질치던 당신도 다음 말을 끝까지 들으면 사정은 전혀 달라질 것이다.“아니, 그게 아니고요, 일본 벳푸에 있는 지옥온천 순례(지고쿠 메구리) 말이에요.” 오이타현 벳푸는 세계 최고의 온천지대이다. 무려 3800개의 원천수에 딸린 온천이 지금도 열기로 꿈틀거리고 있다. 지옥이라는 단어는 지하 수백m 아래에서 솟구쳐 오르는 열탕의 모습이 꼭 지옥을 연상시킨다 하여 붙여졌다. 직접 보면 과연 고개가 끄덕여진다. 잿빛 진흙이 끓어오르는 오니이시보즈 지옥,150마리의 악어가 우글거리는 오니야마지옥, 적색 점토가 붉은 피 연못을 연상시키는 지노이케지옥, 코발트빛 청아한 연못에 뜨거운 증기가 치솟는 우미지옥까지…. 지금도 각각의 특색을 지닌 채 살아있는 10개의 지옥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경이에 경외심마저 느껴진다. 죄다 온천탕으로 개발하지 않고, 이처럼 관광상품으로 보존하고 있는 대목에서 일본인의 슬기가 엿보인다. 벳푸 지옥순례를 원하면,2000엔짜리 9개 지옥(보즈 지옥은 제외) 공통입장권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그러지 않고 따로 지불할 경우 지옥당 400∼500엔을 지불해야 한다. 벳푸역 니시구치에서 버스를 타고 우미 지옥앞에서 내려 차례차례 걸어다니며 둘러보면 된다. 온천욕을 해보고 싶다면, 지옥 근처의 온천이나 벳푸 8탕에서 노곤한 몸을 달래도 좋다. ●가는 길: 서울에서 오이타공항을 거쳐 공항버스로 가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오이타까지 1시간 35분, 공항에서 벳푸까지 약 35분이 걸린다. 후쿠오카 공항을 거쳐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시간은 더 많이 걸리지만, 훨씬 저렴하다. 서울에서 후쿠오카까지 1시간 10분, 후쿠오카에서 벳푸까지는 약 2시간 걸린다. 글 사진 오이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학부 학과 올 가이드(5)] 의·치대

    [학부 학과 올 가이드(5)] 의·치대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 인기있는 학부를 고르라면 의학계열을 빠뜨릴 수 없다. 의사에 대한 사회·경제적 인식과 대우가 좋아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적성에 맞아야 한다. 의학공부를 마치고도 진로를 바꾸는 사람들도 있다. 의학계열에 관심있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의·치의학 교육내용과 최근 교육과정 개편이 한창 진행 중인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운영현황, 입시전략 등을 소개한다. 의학부 ●전국 41개대 설치, 일부는 전문대학원으로 전환 인간의 신체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고 질병을 진단, 치료함으로써 인류 복지향상에 기여하는 학문이다. 의학계열 전공은 전문성이 요구된다. 교육 과정이 2년의 예과 과정과 4년의 본과과정 등 6년으로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전국 41개 의과대학 가운데 17개교는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다. 의학을 전공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물리, 화학, 생물 등 자연과학적 지식이 뛰어나야 한다. 많은 전공서적이 영어로 되어 있는 만큼 뛰어난 영어실력도 요구된다. 최소 6년이라는 긴 교육과정을 뒷받침할 체력과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서의 사명감, 책임의식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인체를 외과적으로 다루는 과정을 거치는 만큼 해부나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 ●예과 후 기초·임상의학 과목 이수 6년의 교육과정은 전문적인 의학지식을 배우기 전 2년 동안의 예비교과 과정(의예과 과정)과 4년 동안의 본과 교육과정(의학과 과정)으로 나뉜다. 예과 과정에서는 장차 의학교육을 받는데 기반이 될 물리, 화학, 생물 등 자연과학 계통과 그 외의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교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본과 과정은 기초의학 과정과 임상의학 과정으로 나뉜다. 기초의학은 인체의 구조, 기능, 생리, 질병의 원인 등을 알기 위한 전공 분야다.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미생물학, 약리학, 예방의학, 기생충학 등 생물의학적 지식에 해당되는 학문이다. 반면 임상의학은 질병의 진단, 치료, 예방, 환자 재활 등을 연구하는 분야다. 내과학, 외과학, 산부인과학, 정형외과학, 소아과학, 정신과학, 신경외과학, 비뇨기과학, 피부과학, 재활의학, 임상병리과학, 방사선과학 등이 있다. 임상의학 분야에 대한 이론적 탐구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실습함으로써 질병 치료 및 예방을 연구한다. ●국가시험, 전문의 시험 거쳐야 의사가 되려면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한다.1년 과정의 수련의(인턴)과정과 4년 과정의 전공의(레지던트)를 이수한 뒤, 피부과·외과 등 각 전공에 대한 전문의 자격시험을 통과해 전공 영역을 진료할 수 있다. 물론 개업의사로 활동할 수도 있다. 군대는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복무한다. 치의학부 ●시력, 손재주 좋아야 치아와 턱을 비롯한 얼굴(구강 악안면)부위의 질환, 기형, 발육장애 등을 치료하고 그 예방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의학부와 마찬가지로 6년 과정을 거친다.2년의 치의예과 과정과 치의학과(본과) 4년이다.2년 과정의 치의예과에서는 본격적인 치의학 전공에 앞서 화학, 생물학, 발생학, 유전학 등을 공부하게 된다. 치의학과에서는 기초 치의학 및 임상치의학 교과목을 통해 전문적인 치의학 이론을 공부하게 되고 병원에서 임상실습도 한다. 필요한 적성은 의학부의 경우와 같다. 한가지 추가한다면 아무래도 좁은 구강내 질병을 다루는 만큼 시력에 장애가 있어서는 곤란할 수 있다. 손놀림과 손재주도 좋아야 한다. 치의학부를 마치고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치과의사 면허를 받아 치과의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의료보건 행정가로 구강보건 정책을 기획할 수도 있다. 의학부와 마찬가지로 군에서는 치과 군의관이나 공중 보건의로도 일할 수 있다. ●학부없이 의·치의학 전문대학원만 둬 교육인적자원부는 의대 입시 과열현상에 따른 재수생 양산을 막기 위해 의·치대를 전문대학원으로 개편하고 있다. 학사 학위를 받은 사람에게 전문대학원 입학 자격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대학별로 일정한 선수과목 이수를 요구하고 있어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을 많이 배우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전문대학원은 4년 석사과정이며 졸업 때 의무석사 학위를 받는다. 의사 교육과정이 6년에서 8년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지난 7월말 현재 전체 의과대학 41개 중 17개교(42%), 치과대학 11개 중 7개교(64%)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다. 전문대학원으로 전환중인 의대의 경우 가천의대, 건국대, 포천중문의대, 경상대, 경북대, 부산대, 전북대, 이화여대는 현재 고졸자를 대상으로 한 의예과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있다. 강원대, 제주대, 경희대는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게 된다. 충남대, 조선대는 2007학년도부터 뽑지 않는다. 이밖에 영남대는 2007학년도부터 현재 의대 정원의 절반만 선발할 예정이다. 치과대학의 경우, 전국 11개 대학 중 서울대, 경희대,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등 7개 대학이 이미 학부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있다. 조선대는 2007학년도부터 학생모집을 하지 않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지방대학도 ‘수능 1등급’이 기본요건의학과 치의학 계열은 한의예과와 함께 자연·이공계열 전공 가운데 최상위권 학과에 속한다. 그만큼 수험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과다. 이는 서울 및 수도권이나 지방 소재 대학을 가리지 않는다.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수능 성적이다.1등급(상위 4% 이내)은 기본이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에 있는 대학의 경우 수능 총점으로 상위 1% 안에 들어야 합격을 생각해볼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까운 충청권 대학은 상위 2∼3%, 지방대도 3% 안팎에서 당락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정시모집에서 논술과 면접을 치르는 곳도 있지만 비중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면접을 치르는 곳은 서울대가 대표적이다. 연세대나 고려대, 가톨릭대, 한양대 등 대부분의 의·치대는 논술이나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내신은 변별력이 거의 없다. 때문에 수능 성적에서 1∼2점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실정이다. 수능 반영 과목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의대 등이 언어·수리·외국어·과학탐구 전 영역을 반영한다. 반면 한양대와 중앙대, 아주대 등은 언어를 반영하지 않는다. 주목할 부분은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의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인문계 수험생들과 함께 치르기 때문에 백분위 점수를 받기가 쉬운 편이다. 반면 수리 ‘가’형과 과탐은 자연계열 수험생들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지방대로 갈수록 언어 영역 자체를 반영하지 않는 곳이 적지 않아 수리와 과탐 영역의 성적이 뛰어날수록 유리하다. 인기가 많은 상위권 대학일수록 재수생의 지원이 많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을 염두에 두기도 한다. 의대나 치대를 꼭 가겠다고 목표를 정한 수험생이 아닌 경우 전문대학원을 염두에 두고 일단 화학이나 생물학 등의 전공을 택해 지원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반면 의대나 치대를 확고한 목표로 삼고 있는 수험생들은 재수나 삼수를 해서라도 진학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편이다. 지방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공부 기간과 또다른 경쟁 부담을 의식해 전문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지 않는 편이다. 의·치대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일이다. 대부분 최상위권 성적이기 때문에 수능 당일 몸 상태나 실수 여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때문에 남은 기간에는 오답노트 등을 활용해 실수를 줄이는 공부에 초점을 맞추고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도움말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남윤곤 팀장, 대성학원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졸업후의 진로는? 의대와 치의대 졸업 후 진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 분야나 대학에서 계속 연구하는 연구 분야다. 임상 분야에서는 대학 병원이나 중소 병원에 월급제 의사로 근무하거나 개업을 할 수 있다. 연구 분야는 의학에 필요한 기초학문을 전공,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연구한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큰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기초학문을 연구한 의학박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연구 인력은 6년 과정을 마치면 곧바로 석·박사 과정을 밟게 된다. 군 복무는 6년 과정을 마치고 시작해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로 일하거나 군의관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의대의 경우 최근 진출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행정 분야 공무원이나 보건소장 등 공공 분야나 언론, 법조계, 제약회사 등 기업체로 진출하기도 한다. 특히 임상의 경우 단순히 환자를 진료하는 분야를 벗어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임상이 각광을 받고 있다. 바이오나 유전공학 등을 기초로 임상에 적용시키는 분야가 대표적이다. 의사 출신 벤처기업 CEO가 등장하고 미국에서 경영대학원(MBA) 학위를 받아 투자회사나 컨설팅회사에 진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건강에 관심이 늘면서 건강을 일일이 체크해주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아파트’를 짓는 데도 의사들의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한다. 치대는 지난해부터 치과의 전문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수련의(인턴)와 전공의(레지던트) 과정 각 1년,2∼3년을 거쳐 환자 진료경험을 넓히는 것이다. 전문의 과목은 수술을 하는 구강외과와 잇몸을 다루는 치주과, 이를 해 넣는 보철과, 교정과, 소아치과, 치아보존과 등 다양하다. 치대에서 공부하려면 눈썰미나 손재주가 있으면 훨씬 유리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한 기술을 갈고 닦는 노력이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는 요즘 새로운 기술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적용시키려는 노력 없이는 도태되기 쉽다. 스포츠 치의학이나 스트레스에 따른 턱관절 손상을 치료하는 분야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유망 분야다. ■ 도움말 대한의사협회 권용진 사회참여이사,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원균 공보이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현정부 환경정책 49.2점”

    국민들이 생각하는 현 정부의 환경정책 점수가 50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환경연구소는 이달 초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환경의식’ 조사결과 현 정부의 환경정책 점수는 49.2점으로 낙제점수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조사는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실의 의뢰로 이루어졌다. 역대 환경파괴를 가장 많이 한 정권은 박정희 정권이라고 답한 사람이 32.9%로 가장 많았다. 전두환 대통령 때는 13.0%, 현 정부 12.5%로 각각 나타났다.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가장 노력한 대통령을 묻는 질문에는 33%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한 사람은 21.7%였고 노무현 대통령 19.6%, 김대중 대통령 16.3%였다. 전세계 국가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환경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하위’ 57.0%,‘중위’ 33.9%,‘상위’ 7.0%로 나타나 국민 과반수가 환경 수준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족을 포함, 환경오염으로 인한 질병을 앓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69.3%가 ‘그렇다.’고 했다. 이들 중 42.3%는 비염을 앓은 적이 있었으며 다음으로 아토피성 피부질환 37.2%, 기관지염 32.4%, 천식 18.5% 순이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난치성 루푸스 치료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의료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팀은 2002년 6월부터 5명의 루푸스 환자에게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실시한 결과 4명은 정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건강상태가 회복했으며 1명만 병이 재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루푸스란 혈액 속에 비정상적인 림프구가 형성돼 피부와 관절, 혈액, 신장 등의 기관과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 면역질환으로, 붉은 반점과 짓무름 증상이 생겨 ‘홍반성 낭창’으로도 불리며 환자의 80%가 15∼45세의 가임기 여성이다. 지금까지는 이런 루푸스를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 등이 사용됐으나 장기간 약물 투여에 따른 중증 감염, 골다공증, 무혈성 골괴사, 악성종양 발생 등 부작용이 심각했다. 의료진은 이에 따라 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비정상적인 림프구를 완전히 제거한 뒤 미리 채취해 놓은 자신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혈액 속에 주입, 면역체계를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시도했다. 그 결과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고 4명의 환자는 정상적으로 회복돼 일반인과 다름없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식 2개월만에 질환이 재발한 환자에 대해서는 그 원인을 연구 중이라고 의료팀은 설명했다. 배상철 교수는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은 기존 치료방법으로는 잘 조절되지 않고, 심각한 장기 손상 및 사망 가능성이 큰 난치성 루푸스 환자에게 적용했다.”며 “이 질환은 조혈모세포 이식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술 후에도 치료방법을 잘 조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jeshim@seoul.co.kr
  • 가을 피부 ‘간질간질’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노년층은 피부건조증, 젊은 층은 건선이 악화돼 가려움증과 각질로 고생을 하는 사람이 많다.”며 주의와 예방을 당부했다. 피부건조증은 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가 수분을 빼앗겨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상태. 피부 표면에는 각질층이 있어 수분을 보호하는데 날씨가 수분 증발을 부추겨 건조증을 일으키는 것. 피부의 수분 복원력이 떨어지는 50대 이후 노년층의 약 20%는 이런 피부건조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파트 거주 등 서구식 생활이 일상화된 젊은층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피부건조증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허벅지와 복부, 팔, 다리 등 피지분비가 적은 부위. 피부에 하얀 각질이 일고 밤에 더욱 심해지는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너무 긁어 세균 감염으로 곪아 덧나기도 한다. 또 이를 방치하면 주름이 생기는 등 피부노화가 정상보다 훨씬 빨리 나타난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수분 유지가 최선.18∼20도 정도의 실내 온도에 가습기 등을 이용해 50∼60%의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도 피해야 하며, 특히 때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샤워 후에는 로션이나 보디오일 등 보습제를 전신에 발라 피부의 습기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 노년층은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셔 체내 곳곳에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피부에 좁쌀 같은 발진이 일면서 그 위에 비듬 같은 피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 건선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어 건조증과 같은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국소·광선·전신치료는 물론 복합 치료법을 적용하거나, 부신피질호르몬제나 비타민-D·A 유도체 등 약제를 사용해 부작용 없이 건조증이나 건선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건강칼럼] 웰빙 하우스,배드빙 하우스

    의식주는 문명생활의 필수조건이다. 옷을 벗고 살 수 없으며, 굶어 죽으니 음식도 안 먹을 수도 없다. 특히 통계적으로 음식은 그 나라에서, 그 풍토에 맞게 발달된 것이 그곳 사람에게 가장 좋다. 이것이 바로 웰빙 개념이다. 그러면 웰빙하우스란 뭘까? 결혼해서 첫 아이를 볼 때 “아, 드디어 나도 아빠구나!”하는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처음 ‘내 집’을 갖게 되었을 때는 너무 기뻐 가족들끼리 조촐한 파티도 벌인다. 누구나 새로 단장된, 작지만 안락한 보금자리로 들어갈 때에는 벅찬 기쁨에 들뜨게 된다. 그러나 요즘은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온통 ‘새 것’에 둘러 쌓이다 보면 어느 새 두통, 피로감, 집중력 장애와 식욕부진이 나타나고, 눈과 코는 따갑고, 피부가 가렵거나 목이 따거워진다. 이른바 ‘새 집 증후군’이다. 이 증후군은 정상인에게도 나쁘지만 호흡기나 알레르기 질환자, 심장병 환자들에게 특히 나쁜 영향을 미치며, 심하면 암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새 집이 ‘웰빙 하우스(Well-being house)’가 아니라 ‘배드빙 하우스(Bad-being house)’가 돼버린 것이다. 그러면 이런 주거환경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답은 있다. 우선 집들이 전에 난방을 해 유해물질이 많이 배어 나오게 한 뒤 통풍으로 이를 배출하는 것이다. 시간이 된다면 1∼2주 동안 하는 게 좋다.또 이런 환경에서는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물이 체내 유해 물질을 희석, 배출하기 때문이다. 해조류를 매일 먹는 것도 중금속 등 유해물질 배출에 도움이 된다.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또 도배지 등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난 팔손이나무를 3∼4개 쯤 집안에서 가꾸는 것도 가족건강을 지키는 지혜다.혹시 가족 중에 아토피 등 알레르기환자가 있다면 도배할 때 에코카라트 타일을 사용하면 유해물질 제거와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비싼 것이 흠이지만…. 웰빙이란 큰 돈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능력에 맞춰 가장 살기 좋은 생활 조건을 만드는 것이다.
  • [메디컬 라운지]

    ●손·발가락 전문의 160명 배출 대한수부외과학회(이사장 탁관철)는 지난 6월 대한의학회로부터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인증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손·발가락 외상이나 질환을 다루는 160명의 수부외과 전문의를 배출했다. 학회는 이번 전문의 배출로 절단된 손·발가락 접합이나 질환에 대한 전문의의 체계적인 진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싱가포르 등의 경우 이미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제도가 정착돼 산업재해 등 수부외상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학회는 덧붙였다. 한현언 학회 정보이사는 “국내 외과계열에서 세부전문의 인증을 받은 것은 수부외과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백병원 뇌클리닉 개소, 본격진료 인제대 서울백병원(원장 김용봉)은 최근 병원 인당관 2층에서 노화방지클리닉과 뇌건강클리닉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개소한 뇌건강클리닉은 40∼50대 중년층을 대상으로 신경·정신·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이 첨단 장비로 뇌의 상태를 진단, 치매와 뇌졸중 등 각종 뇌 관련 질환을 찾아내 치료하게 된다. 임상영양 및 비만치료·심혈관질환·피부노화 전문의 등이 참여하는 노화방지클리닉에서는 노화 관련 질환의 진단과 다양한 노화방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FDA ‘디오반’ 심근경색 치료제로 승인 다국적 제약기업인 노바티스의 항고혈압 제제인 디오반(발사르탄)이 최근 미국 FDA로부터 심근경색 후 좌심실부전으로 인한 고위험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률 감소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을 승인받았다.ARB계 항고혈압제 중 FDA로부터 고혈압과 심근경색 후 고위험 환자, 심부전증에 모두 적응증을 승인받은 약제는 지금까지 디오반이 유일하다. 국내에서는 식약청이 지난 3월 디오반을 심근경색 후 고위험환자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 승인했다. 문의 080-768-8000. ●유재학 교수 국제정신분석가 자격 취득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유재학 교수가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국제정신분석학회 44차 연례총회에서 국제정신분석가 자격을 취득했다. 서울대의대 정도언·전 서울아산병원 홍택유 교수에 이어 국내 세번째. 국제정신분석학회는 정신분석학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박사가 1908년 창립한 학술단체로, 전 세계 정신분석학 연구와 치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아시아지역의 자격 취득자는 20여명에 불과하다. ●척추성형용 ‘골시멘트’ 개발 상용화 성공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척추클리닉과 요업기술원 이상천 박사,㈜경원메디칼의 산·학·연 공동연구팀은 수입품보다 성능이 뛰어난 척추성형용 ‘골(骨)시멘트’를 개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 서울 송파구 인애가 한방병원 김덕호 이사장

    서울 송파구 인애가 한방병원 김덕호 이사장

    “그동안 의료봉사 활동을 얼마나 했냐고요? 글쎄요…. 일전에 연인원으로 따져보니 30년간 약 15만명을 돌본 셈이더군요.”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 보니 ‘병원 경기’도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나도는 요즘이다. 하지만 인애가 한방병원 이사장 김덕호(52) 박사는 자기 병원을 돌보는 것만큼이나 무료 의료봉사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경북 영주가 고향인 김 박사는 할아버지 대부터 3대째 이어오는 한의사 집안에서 자랐다. 가풍의 영향으로 경희대 한의예과에 진학, 본과 1학년 때인 지난 1974년에 지금의 서울 송파구 삼전동 일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생 때부터 30년간 도시빈민 무료 진료 “당시 삼전동·거여동에는 청계천이나 종로 등지에서 진행되던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밀려난 도시 빈민들이 한둘씩 모여들고 있었지요. 삼전동 근처 삼촌댁을 방문하다가 우연히 목격한 그들의 궁핍한 삶이 내내 잊히지 않았습니다.” 그 길로 김 박사는 학교 친구들과 선후배들을 이끌고 이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시험 기간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 주말 동사무소나 교회 등에서 무료 진료활동을 펼쳤다. “요즘에는 무료 진료를 해도 대개 퇴행성 관절질환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지금만큼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서인지 감기·폐렴·피부병 등 전염성 질환을 만성으로 앓는 이들이 많아 진료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답례로 가져온 삶은 달걀 ‘감동 무상´ 그가 봉사활동을 평생토록 이어갈 수 있는 것은 한 환자가 가져온 계란 한 바구니 때문이었다. “졸업 직전이었습니다. 지금의 올림픽공원 자리에는 양계장과 목장 등이 있었지요. 그 곳의 한 양계장에서 일하던 일꾼 중 한 분을 치료해 드렸더니 삶은 계란 한 바구니를 가져오셨더군요. 보답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라던 그분의 말씀이 평생 봉사활동을 채근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1977년 경희대 한의예과를 수석 졸업하고 80년 교수로 임용된 뒤로도 그의 봉사활동은 계속됐다.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과 동료 교수들까지 죄다 동원해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나갔다. 삼전동·거여동뿐만 아니라 천호동·난지도 쓰레기매립장 등 가난한 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않고 침통을 들고 달려갔다. 그에게는 의료봉사가 또 하나의 연구 활동이기도 했다. 비록 봉사활동이었지만 마치 종합병원에서 하듯 진료 내용을 꼼꼼히 기록, 진료와 연구에도 활용했다. “봉사활동을 기록으로 남기면서 봉사를 하는 것이 제게는 또 하나의 연구활동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논문 20여편을 발표할 수 있었고 전문 의학서적도 8권이나 펴낼 수 있었습니다.” ●소외된 노인 의료복지 향상에 전념할터 1992년 학교를 퇴직한 뒤 개인 병원을 운영하게 되면서 봉사활동의 폭을 보다 넓혀갔다. 그가 경영하고 있는 의료법인 내 여섯개 병원의 의료진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 6월에는 병원 식구들과 세계 4대 빈민촌의 하나로 손꼽히는 필리핀 바세코 지역에 한방 의료봉사를 하러 다녀오기도 했다. 게다가 2003년부터 새마을협의회 송파구지회장을 맡아 또 다른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김 박사는 앞으로 노인들의 의료복지 향상에 남은 일생을 바칠 생각이다.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워낙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국가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노인들이 급속하게 증가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봉사활동은 법과 제도가 미치지 못하는 어르신들 돌보기에 주안을 둘 생각입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탈모 원인·치료법-스트레스 줄이고, 두피 깨끗이

    탈모 원인·치료법-스트레스 줄이고, 두피 깨끗이

    동물들이 털갈이를 하는 가을은 많은 사람들이 탈모 스트레스를 받는 계절이기도 하다. 고려대병원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탈모 인구는 약 340만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60세 남성의 24%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빗질이나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 웅큼씩 빠져 나가는 머리카락을 보며 속을 끓인다. 탈모,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탈모란?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개수가 50∼100개 정도면 정상으로 보지만 이 이상이면 치료가 필요한 병적 탈모에 해당한다. 이런 현상은 두피 상태나 두피질환, 호르몬 불균형, 내과적인 문제 등으로 헤어사이클에서 성장기 모발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거나, 휴지기가 길어져 나타난다. ●남성형 탈모 흔히 ‘대머리’라고 하며,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서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이 작용해 발생한다. 보통 사춘기 무렵이나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에 시작해 전두부(앞머리)에서 두정부(정수리)에 이르는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짧아지다가, 대머리로 진행한다.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과 남성 호르몬 분비체계의 변화, 노화가 꼽히며, 국소적인 혈액순환 장애,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및 지루성 피부염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유전성을 가진 사람도 안드로겐이 없으면 대머리가 되지 않으며, 유전성이 없으면 안드로겐이 분비돼도 탈모를 유발하지 않는다. 증상은 빠지는 머리카락의 개수로 나타난다. 아침에 머리맡의 머리카락 수가 늘었다거나 머리를 감거나 빗질할 때 평소보다 많이 빠지면 탈모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머리밑이 가려워지면서 지성 비듬이 많아지는 전조증상을 보인다. 머리카락을 10개 정도 잡아 가볍게 당겼을 때 1∼2개 이상 빠지면 탈모 가능성이 높다. ●여성형 탈모 여성들은 출산 후 일시적으로 휴지기 모발이 증가하면서 ‘산후 탈모’가 나타난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회복되나 여기에 스트레스나 영양부족이 겹치면 탈모로 굳어진다. 최근에는 이런 요인 외에도 직장 스트레스 등으로 탈모를 호소하는 여성이 급증하는 추세이다. 여성 탈모도 안드로겐이 작용하지만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있어 남성처럼 대머리는 되지 않는다. 그러나 탈모가 주는 스트레스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강하게 나타나 간혹 우울증이나 강박증, 심한 좌절감에 빠지기도 한다. ●원형탈모 원형 모낭의 만성적인 염증에 의해 털이 빠지는 질환으로, 갑자기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유전이나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등 환경 인자,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빈혈, 백납과 같은 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거나 모발에 나타난 자가면역반응 때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은 갑자기 많은 머리가 빠지며, 탈모 병변이 원형 혹은 타원형을 이룬다. 이런 병변은 턱수염, 눈썹, 몸통, 음모 등에서 나타난다. 이 때 주변의 털이 쉽게 뽑히면 탈모 병변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탈모가 됐더라도 모낭은 최고 수년까지 살아 있어 적절한 치료로 되살릴 수 있다. ●치료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자가모발 이식으로 나뉜다. 약물은 미국 FDA가 효과를 인정한 경구용 제제 프로페시아와 국소도포제 미녹시딜이 주로 쓰인다. 여성탈모에는 아미노산이나 단백질, 케라틴, 비타민B 복합체 등이 포함된 영양제 개념의 약물이 효과적이다. 자가모발 이식수술은 자신의 후두부 모발을 원하는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부작용이 없고 생착률이 매우 높다. 최근에는 1회 수술로 많은 양의 모낭을 이식하는 ‘메가세션’치료법이 제시되기도 했으나 한번에 많은 양을 이식하기보다 환자의 탈모상태와 헤어라인 등을 고려해 적당한 양을 이식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이식된 자가모발의 생존율은 보통 80∼90%선. 이식된 모발은 수술과정의 스트레스 때문에 바로 휴지기에 들어가 빠지지만 3개월쯤 지나면 새 모발이 자라기 시작해 9개월 정도 지나면 완성된다. ■ 도움말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 ■ 모발관리 이렇게 탈모가 겁난다며 머리감기를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모공에 노폐물이 쌓이면 지루성 피부염을 유발해 탈모를 촉진하므로 매일 샴푸하되 두피를 깨끗하게 할 수 있도록 충분히 문지른 뒤 린스를 하고 곧바로 헹궈낸다. 머리를 말릴 때는 비비지 말고 타월로 두드리듯 하며, 헤어드라이어보다 자연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잦은 파마와 염색, 잦은 드라이어 사용도 모발 손상과 탈모를 촉진한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하며,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높이는 동물성 기름과 단 음식을 피하는 대신 남성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요드와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해조류, 녹차, 신선한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신상품]

    ●대상은 추석을 맞아 청정원 참빛고운 올리브유 세트, 청정원 오푸드 유기농 세트, 하이포크 올리브 팜 및 수제햄, 웰라이프 건강선물세트 등 모두 70종을 출시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포도씨유 세트와 올리브유 세트는 2만 6500∼4만원.●웅진식품은 가격 부담이 적은 음료세트, 인삼·홍삼·진홍삼 건강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새로 출시한 진홍삼 드링크는 홍삼, 당귀, 숙지황, 로열젤리 등 각종 한약재를 달여 만든 ‘진홍삼 골드’를 먹기 편하게 120㎖에 담은 것.15개입 5만원.●남양알로에는 음주가 잦은 아버지, 뼈가 약한 어머니, 수험생 등을 위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내놓았다.‘알로엑스골드 액티브알로에’는 알로에보다 면역회복 능력이 3배나 높아 위장질환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소개. 기획 1호(1000g×3) 10만원.●일동후디스는 건양밀·현미·율무차 세트, 산양비누 세트 등을 넣은 ‘유기농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율무차 세트는 11가지 천연 견과의 영향을 넣은 식사대용식이고, 비누세트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적이라고.1만 6000∼3만 3000원.●하림은 캔햄, 치킨팜에서 삼계탕까지 20종의 다양한 추석 선물을 선보였다. 새로 출시한 산삼배양근 삼계탕세트에는 홍삼주(375ℓ)를 무료로 넣었다.3만원대.●미샤는 추석을 맞아 주름개선을 돕는 ‘이펙추얼 주름개선 4종 세트’를 출시했다. 고보습 성분을 함유, 촉촉하고 생기있는 젊은 피부로 가꿔준다고. 에센스는 식양처에서 주름개선 기능성을 인증받았다.4만 200원.●한국암웨이(www.abnkorea.co.kr)는 건강기능식품, 바디케어, 주방용 제품을 담은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치약·치솔·바디로션·샴프로 구성된 퍼스널케어 세트가 3만 9160원, 주방용 세제, 전용 수세미 세트가 1만 3640원.
  • [학부 학과 올 가이드] (1) 한의학

    [학부 학과 올 가이드] (1) 한의학

    적성에 맞지 않는 대학에 진학해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와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과 미래 전망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대학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배운 전공은 평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에 진학해서 전공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졸업한 뒤 적성에 맞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는 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10회에 걸쳐 학부와 학과 관련 정보를 심층적으로 소개한다. 한의학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동양의학이다. 질병이 점점 늘어나고 건강한 인생,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학과 개요 한의학은 동양 고유의 학문으로 동양철학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의학이며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이념으로 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전통의학이다. 한의학과는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연구와 진로 능력을 소유하고 봉사정신과 사명감을 갖춘 유능한 한의사와 한의학자를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주요 교육내용 국소적이고 분석적인 진단과 치료를 하는 서양의학으로는 접근하기 힘든 난치병들에 대해 한의학은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진단과 치료방법으로 접근한다. 한의과대학에서는 체질에 따른 치료법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한약과 침자요법을 강의하고, 약침요법, 추나요법, 향기요법 등 다양한 한방치료방법을 강의한다. 한의과대학은 2년의 예과과정과 4년의 본과과정으로 나뉘는데, 예과에서는 중국어강독, 동양철학 등 한의학 관련 교양과목과 의고문, 본초학 등 한방기초이론과 생화학, 조직학, 해부학 등의 기초 의학지식을 공부한다. 또한 본과과정에서는 서양의학의 생리학, 병리학, 진단학, 약리학 및 한방의 생리학, 병리학, 본초학, 방제학, 진단학, 경혈학을 배우고 내과(간계, 신계, 폐계, 심계, 비계), 침구과, 부인과, 소아과, 신경정신과, 이비인후과, 사상체질의학 등 임상진료과목의 진단, 치료에 대한 임상강의와 실습을 받게 된다. ●적성과 흥미 생물과 화학 등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요구되며 한의학 전공서적의 대부분이 한자로 돼 있으므로 한자를 많이 알면 공부하기 편하다. 또한 인체의 신비로움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필요하다.6년간의 방대한 학습량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임상실습과정이나 한의사가 된 뒤에는 상담을 통해 환자의 질병을 파악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므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침착하면서 자상한 성격을 가진 학생이 유리하다. ●취업과 진로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한의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한의사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한의사 국가고시 합격률은 98.6%로 매우 높다. 한의사 면허로 별도의 수련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임상한의사로 한의원을 개원할 수 있다. 한방병원의 수련의 과정에 비해 연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가령 손으로 뼈를 밀고 당겨 척추를 교정하는 추나요법과 침을 놓는 자리에 한약물을 넣는 약침요법 등의 새로운 진료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 한의학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며 환자를 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한방 전문의가 되려면 한방병원 수련의로 들어가 인턴 1년과 레지던트 3년을 거쳐야 한다.2000년부터 한방의 전문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긴 한의사 전문의는 전국에 모두 1013명이 있고 지난해 149명을 배출했다. 한의사 전문의가 일반의와 다른 점은 전공과목이 있다는 점. 전공과목은 한방내과와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신경정신과, 침구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과 등 모두 8과목이다. 가령 수련의 시절 한방내과를 전공하고 한의사전문의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일반 한의사와 한방내과전문의 자격증을 모두 갖게 된다. 한의사전문의 자격시험 합격률은 90% 이상이다. 다음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이나 전국한의과대학의 부설 한의학연구소, 제약회사 등에 들어가 한약재 효능검증, 한의학 효과 등 한의학 연구를 할 수 있다. 국립의료원내 한방진료부 및 보건복지부내 한방과 등에서 직업공무원으로도 일할 수도 있다. ●군 복무 의사나 치과의사는 대부분 군의관으로 군대에 가는 데 반하여 한의사는 인원이 제한돼 있다. 군대에서 필요로 하는 치료가 한의학적인 것보다 양의학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공중보건의로 보건소 등에서 복무하게 된다. 군의관의 정원은 30명. 지원자격은 한의사 면허증을 가진 사람이지만 정원이 적어 주로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가 뽑힌다. 공중보건의는 지원하면 거의 대부분 되는 추세다. ●학과 전망 한의학과의 전망에 대해서는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 긍정적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2005 미래의 직업세계’에 따르면 졸업생의 56.3%와 재학생의 59.1%가 3년 뒤의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 또한 졸업생의 43.8%와 재학생의 40.9%가 보통으로 보고 있어 학과전망을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 나쁘게 보는 사람은 없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도움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중앙고용정보원, 한국산업인력공단 ■ 한의과 현황과 합격요건 전국 한의과 대학은 전국 11개 대학에 설치돼 있고 정원을 모두 합치면 750명이다. 한의예과에 입학하려면 수능성적이 전국 0.2∼0.3% 이내에 들어야 안정적이고 평균적으로는 0.5% 내외는 돼야 노릴 수 있어 의과대학과 엇비슷하게 최상위권이다. 일반적으로 수시 2학기는 대학수학능력평가와 학생생활기록부 성적, 논술과 심층면접, 정시는 학생부 성적과 수능으로 뽑는다. 논술과 심층면접은 대부분 과학과 수학에 관련된 소재가 나온다. 논술과 심층면접에는 수능의 과학과 수학문제보다 깊이 있는 문제가 나온다. 수능을 마친 뒤 대학 과학교양서적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경희대 한의예과는 수시 2학기에 교과우수자 30명과 조기졸업자 5명, 한문특기자 2명을 뽑는다. 교과우수자 전형과 조기졸업자전형은 다른 학교와 달리 논리력과 추리력, 수리력 등 다양한 능력을 측정하는 인적성검사가 40%를 차지한다. 조기졸업자 전형은 과학고등학교 등을 조기에 졸업한 학생을 지원받아 교과우수자와 같은 전형방법으로 뽑는다. 한문특기자는 전국한문경시대회 3위 이내 수상자 가운데 특기수상실적평가와 특기재평가를 통해 선발된다. 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에 모두 적용되는 최저학력기준은 수리영역 ‘가’형과 과학탐구영역, 외국어영역 가운데 두 영역 이상이 1등급이어야한다는 점. 동국대는 수시 2학기에 일반우수자와 지역고교출신자를 뽑는다. 마찬가지로 모든 전형에 적용되는 최저학력기준은 수능의 언어와 외국어, 수리영역 가운데 2개 영역이 1등급이어야 한다. 또한 2004년과 2005년도 2월 졸업자와 2006년도 졸업예정자로 제한된다. 지역고교출신자는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소재 고등학교로 한정된다. 원광대는 수시 2학기 모집을 오는 9월과 11월 모두 두 차례 실시한다. 이 학교도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수능의 언어와 수리 ‘가’형과 외국어의 각 등급의 합이 5이내에 들어야 한다. 심층면접에는 화학과 생물 관련 내용이 나온다. 대학교양서적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정시에도 ‘가’군과 ‘나’군, 두 차례에 걸쳐 선발한다. 경원대는 수시 2학기 모집 지원자격은 재수생까지로만 한정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언어와 수리 ‘가’, 외국어 영역, 과학탐구영역의 2과목의 평균 백분위가 상위 4%안에 들어야 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임상강사 우현수씨가 본 한의학 우현수(31·여) 경희의료원 부속 한방병원 침구과 임상강사는 한의학 분야를 공부하는데 음양오행론 수업을 받아야 하는 등의 어려운 점이 없지 않지만 여전히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우씨는 지난 93년 경산대(현 대구한의대) 한의예과에 수석입학해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대에서 침구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한의사가 된 동기는. -중학교 때 이유없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복통을 앓았다. 당시 대학병원에서 병 이름도 밝히지 못했다. 그때 소개로 한 한의원을 찾아가 침 치료를 받고 한약을 먹었는데 나았다. 대학입시를 치를 때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셨다. 그러자 부모님께서 한의학 전공을 권유했다. ▶여성 한의사로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은. -요즘 여성 한의사의 수가 증가해 성별에 대한 차별도 적은 편이다. 오히려 상위를 다투는 학생 가운데 여학생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의학의 장단점은. -장점은 인체를 끊임없는 생활 활동이 일어나는 하나의 유기체로 봐서 국소의 질환도 전신적인 순환이론으로 치료해 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양방보다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적다. 또한 양방과 달리 개인체질에 맞는 맞춤형진료를 한다. 단점은 같은 병을 진단, 치료할 때 하나의 기준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어서 정확한 답이 없다. 이는 진료의 표준화측면에서 상당한 약점이다. ▶보람을 느낄 때와 힘들 때는. -환자가 병에서 나을 때 보람을 느낀다. 나의 지식이 환자가 더 낳은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있겠는가. 반대로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을 앓는 환자를 치료하거나 나의 지식을 총동원해도 잘 치료가 안 되면 답답하다. ▶공부할 때 힘든 점은. -한방과 양방이 학문체계가 달라 이해가 잘 안 돼 힘들었다. 이분법적이 아닌 음양오행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들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한의사의 평균 연봉은. 전문의 연봉은. -근무하는 형태에 따라 차이가 크다.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병원에 취직해 근무하는 경우라면 월평균 350만∼400만원 내외로 추정되고 전문의의 경우는 약간 더 높은 금액을 받는다.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수련의의 경우는 평균 연봉의 절반 수준인 월평균 170만∼2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 임상강사의 경우도 정식 교수가 되기 전까지는 수련의의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 ▶한의사 전문의에 대한 전망은. -노인의 수가 늘면서 만성질환이 증가, 한방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다. 환자들의 한방의료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 전문의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다. ▶10년 뒤의 모습 혹은 포부는. -지금도 가끔 병원에서 기회가 있을 때 의료혜택을 받기 힘든 지역에 나가 봉사를 하는데,10년 뒤라면 좀더 여유가 있을 테니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을 것이다. ▶한의예과 지망생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인 만큼 의학을 배우기 전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가진 사람이 되면 좋겠다. 또한 의사는 환자의 질병을 치료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 병을 빨리 이기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기존의 사고체계와 다른 한의학의 체계를 받아들일 때 무척 힘든 것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극복하면 재미있고 순리적인 학문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Doctor & Disease]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지훈상 박사

    [Doctor & Disease]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지훈상 박사

    “발전은 이끄는 누군가가 있어야 합니다. 세브란스의 발전이 곧 한국의료의 발전을 이끈다는 믿음을 갖고 우리 병원을 아시아 의료허브로 키우겠습니다.” 연세의료원장 겸 연세대 의무부총장 지훈상(60) 박사는 그의 그늘에서 자란 많은 후학들로부터 ‘범털’로 불릴 만큼 엄격해 지금도 “의사 하려면 제대로 하라.”는 호령을 입에 달고 살지만 여전히 그의 품에 깃드는 사람이 차고 넘친다. 가슴이 따뜻한 까닭이다. 이렇게 외과 전문의로 한 시절을 풍미한 그였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격세지감이지요. 요즘 의대 졸업하는 젊은 세대는 외과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쉽게만 가려고들 해요. 힘겨운 과정을 거쳐 뭔가를 쟁취하려는 도전의식이 없는 탓이지요.” 사실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닌 외과 기피현상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는 이런 현상을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사태’라고 진단했다. ▶이런 현상이 외과의 역할과 맞물려 더 크게 부각될 텐데, 의료 분야에서 외과가 차지하는 비중과 의미를 설명해 달라. -외과 없이 의료를 말할 수 없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인 암의 경우 환자의 80∼90%는 치료 중 1회 이상 외과적 수술을 거친다. 다른 질환도 마찬가지다. ▶실태는 어떤가. -최근 전공의 모집현황을 보면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등은 지원자가 넘쳐나는데 일반외과나 흉부외과는 매년 미달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런 외과 전문의 기근이 벌써 10년을 넘겼다. 원인은 어디에 있나. -외과 전문의의 고난도 의료행위가 현행 의료보험 체계에서 적절한 보상을 못받기 때문이다. 이들이 숙련된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교육 및 수련기간을 거치는데, 막상 수입은 기대에 턱없이 못미쳐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인 박탈감이 크다. 물론 매사에 쉽게 가려는 젊은 의학도들의 자세에도 문제는 있다. ▶그 결과 현상적으로 의료 현장에서 나타난 부작용과 문제는 무엇인가. -외과는 약제가 아니라 기술과 지식으로 환자를 다뤄야 하며, 이 때문에 잘 훈련된 전문의의 수적인 부족은 응급환자나 암 등 중요한 질환자에 대한 처치 지연과 부실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건강에 대한 위협으로 나타난다. ▶산술적 형평에 집착한 ‘정책적 불평등’을 외과 기피의 주요 원인으로 짚었는데, 다른 이유는 없는 것인가. -대학병원의 외과 전문의들은 스태프로서 수련과 전공의 교육을 담당하는가 하면 진료와 연구도 병행해야 한다. 정신적·체력적인 고충이 크고 시간도 태부족해 교육 부실로 이어지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지 박사는 외과 수련의로 수입이나 건강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일에 매달려 보낸 젊은 시절을 회고했다.“그런 열정이 필요한데, 요새는 오로지 ‘easy-going’하잖아요? 예전에 소위 메이저과로 불렸던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가 공히 기피 대상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책 대안이 필요합니다. 제가 교환교수로 있던 80년대의 미국도 지금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때 미국 정부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지원정책을 편 결과 90년대 들어 조금씩 개선되더군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집니다. 정책부재로 유능한 인력이 사장되고 의료인력의 균배가 깨어지는 현실은 빨리 바로잡아야지요.”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해법은 사회적 인식 전환과 의료제도의 보완에 있다고 본다. 정부가 실상을 면밀히 파악하고 평가해 이에 걸맞은 정책을 제시한다면 틀림없이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일부에서는 기기 첨단화와 기술화로 이런 현상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데….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다. 이는 대세이고 점차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영향으로 당장 외과 의사의 수요가 줄지는 않을 것이며, 기기도 외과 의사가 다루기 때문에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의학도들의 생각도 중요할 텐데…. -생명을 지키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의학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의학의 꽃’이라는 외과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주기를 바란다. 내가 지나온 발자국이 지금의 그들에게 길이 되고 방향타가 됐을 거라고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 ■뇌·암 ‘선택과 집중’… 아시아 의료허브로 지 박사는 지금 ‘한국의 세브란스’를 ‘세계의 세브란스’로 키워내 이곳을 아시아의 의료허브로 자리잡게 하는 일이야말로 120년 세브란스 역사의 대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변화는 3개월 전의 세브란스 새 병원 개원이 직접적인 동인이자 계기가 됐다. “새 병원이 이젠 안정기에 들었습니다. 새 병원 개원은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 시스템을 실현하게 했으며, 유비쿼터스 시스템 등 첨단시설과 로봇수술, 첨단 iMRI와 PET-CT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춰 감히 우리나라 의료의 표준을 제시했다고 자부합니다.” ▶아시아의 의료허브로 성장할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그 방법론은 ‘선택과 집중’이다. 우선, 우리는 암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세계 굴지의 암 전문병원을 건립,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세포치료를 포함한 뇌신경분야에도 에너지를 집중해 육성할 것이다. 또 늘어나는 외국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새 병원에 국제진료소를 설치, 운영 중이다. 이런 일련의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최근 미국을 방문해 존스홉킨스,MD앤더슨 암센터 등 세계 굴지의 병원들과 의료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일본과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발전적 관점에서 선진국과 우리의 의료 수준을 냉정하게 비교해 달라. -대한의학회는 최근 세계 상위 10%의 의료기관과 우리나라 상위 10% 의료기관을 비교한 결과 우리가 세계의 83% 수준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아직 갭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위암, 간암, 간이식과 심장질환 치료 등은 세계 최고수준에 올라 있다. ■의료·교육등 지식서비스산업 과감한 육성을 지 박사는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서도 비교적 냉철하게 문제를 짚었다. “참여정부가 표방하는 의료정책의 핵심은 공공성 강화와 의료산업화인데, 이는 공공의료의 사회적 기능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 지나친 규제로 국제경쟁력을 저해한다는 문제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향후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의료와 교육분야에서 얻어야 하고, 이는 싱가포르의 성공 사례에서도 확인되는 대목입니다. 이런 구상을 구체화하려면 정부가 과감한 인센티브 정책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민간이 부담없이 의료의 공공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친시장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의료도 결국 경쟁력으로 말하는 시대 아닙니까?” ■ 지훈상 박사는 ▲연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영동세브란스병원장▲미국외과학회 정회원▲미국외상학회 명예회원▲미국 쇼크-소사이어티(Shock Society)정회원▲국제 외상 및 중환자협회·국제외과학회 정회원▲현, 대한응급의학회·대한외상학회 명예회장, 한국의료QA학회 부회장▲대한병원협회 전국 전공의 전형위원장▲현, 의학교육발전추진실무위 실무 및 기획위원▲현, 연세대 동문회 상임부회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화장품 알레르기성 피부염도 보험대상

    Q: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하다가 얼굴에 부작용이 생겨 병원치료를 받으려고 하는데 보험적용이 되는지.A:물론이다. 화장품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소양증(피부가 가려운 증세) 및 피부 발진(좁쌀만한 종기)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이는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기준에 관한 규칙’에 명시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므로 당연히 보험적용 대상이 된다. 반면 화장품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알레르기성)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을 목적으로 하이드로 코르티손(부신피질 스테로이드의 한 종류) 로션을 사용하는 것은 화장품을 사용하기 위한 예방 단계이기 때문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다.Q:여드름 치료도 보험적용이 되는지 궁금하다.A:건강보험 적용의 기본원칙은 질병·부상의 치료목적이 아니거나,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질환, 기타 국민건강보험법에 부합되지 않는 사항은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다.따라서 여드름 치료의 경우도 이에 해당, 보험적용 대상이 아니다. 다만 여드름이 원인이 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한 농양 등이 생겼을 때에는 농양 치료로 간주해 보험적용이 된다.
  • [열린세상] 상업주의에서 살아남기/이경자 소설가

    새로운 휴대전화가 나왔다. 날씬한 여성의 엉덩이가 보이도록 파인 야회복에서 휴대전화가 꺼내진다. 잘생긴 남자배우는 조개 같은 의자에서 튀어나온다. 그의 분장과 머리모양과 색안경과 표정은 ‘죽인다’. 그걸 보는 순간 휴대전화가 너무나 사고 싶다. 당장 사야 한다고 결심한다. 아주 성공한 광고다. 광고는 이런 것이다. 지구적인 문제를 일으킬 산업쓰레기에 대해서, 소비중독증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물론 책임도 지지 않는다. 신제품이 히트를 쳐서 이익만 많이 내면 된다. 광고는 기업의 근원적인 속성과 욕구의 첨병일 뿐이다. 그 첨병이 나는 무섭다. 광고가 상업주의의 꽃이라고 했던가? 그 꽃을 보고 있자면 나 같은 촌년은 불안하고 불길해서 돌아버릴 것 같다. 병이나 건강과 관련된 광고는 내가 환자가 아닐까 의심하게 되고 환자가 될까봐 불안하게 한다. 광고가 말하는 보조식품이며 약을 먹어야 할 것 같다. 다이어트에 관한 건 더 무섭다. 살이 찌는 건 죄악이다. 오동통한 여성을 복스럽다고 칭찬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복스러움이 치욕이 되었다. 깨끗한 것에 대한 강박증을 만드는 모든 비누종류의 광고는 마침내 너무 씻어서 생기는 피부병을 만들었고 향수의 생활화는 사람냄새를 역겨움으로 바꿔서 알게 모르게 사람에 대한 혐오감을 키운다. 은근히 병원을 선전하는 의학기사. 임상적으로 검증이 안 된 약품에 대한 광고. 그런 것은 어쩌면 간접살인에 가까울지 모른다. 광고에 중독된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 광고는 주기적으로 새롭게 만들어지고 상품 이름은 바뀐다. 조명과 의상과 화장술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거의 신기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어디가 허약하고 허술한지, 그 허약하고 허술한 데를 공략한다. 나는 소비충동을 실현할 때 정체성을 확인하게 되고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소비욕구 해소는 거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할 지경이다. 내 머리카락은 머리영양제 없이는 윤기를 찾지 못하고 내 몸은 다이어트기구에 의존한다. 위장은 소화제 없이는 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늙음도 발달한 성형의술이 차단시켰다. 폐경도 늦추는 약이 있다. 여성의 폐경은 출산에 대한 몸의 고단함으로부터 마침내 휴식하게 하는 자연의 섭리일 것이다. 그러나 작은 우주라는 몸의 자연스러운 이치도 성적 욕망에 경멸된다. 여성의 아름다움은 팽팽한 근육과 날씬한 몸매와 성욕을 느끼게 하는 모든 것들로 규정되었다. 세상의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아름답다고 말하면 미개인이다. 사람과 동물을 구분하지 않던 야만시대나 원시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냐고 야유를 받을 것이다. 결국 나는 나의 주인이 아니다. 나는 낱낱으로 분리되었다. 나처럼 분리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분리된 조각들을 가지고 장사하는 데가 나의 주인이다. 나는 생각도 할 수 없고 반항도 할 수 없고 개성도 가질 수 없다. 개성은 잡다한 유행에 맡겨진 지 오래다. 몸이 유기적 생명체여서 머리카락이 대장이나 폐를 말하고 눈이 간, 심장은 혀를 통해 상태를 표현한다는 건 무시된다. 나는 나의 주인이 아니다. 나는 분리되었고 해체되었다. 나를 이어주는 것은 상업주의의 구조다. 화가 임옥상이 칼럼을 썼다.“문화란 무엇인가.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업신여기는 것이 세계화이고 국제화인가. 문화는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문화다. 나를 내보이는 것, 즉 세계 속에 자신의 행동양식을 드러내는 행위이다. 나의 존재를 알리면서 상대의 존재를 알리고 서로 존중하며 공존하는 방식을 찾고 배우는 것이 문화다. 상대를 부정하거나 나를 부정하는 것은 문화가 아니라 정신질환이다. 콤플렉스다.” 문화는 사람과 사회와 민족의 정신이다. 개인이든 국가든 정신을 잃으면 나를 잃는 것이다. 나는 내 몸 바깥에 있지 않다. 일부 상업 광고는 그런 나를 나 바깥에서 찾으라고 끝없이 충동질한다. 우리가 내 얼굴, 내 몸매, 내 마음을 하찮게 생각한 뒤에 정작 무엇이 될 것인가, 의심할 수 있다면, 아직은 희망이 있다. 그래도, 정신질환까지는 아닐 것이다. 이경자 소설가
  • [신상품]

    ●해찬들은 토마토 케첩과 배퓨레, 로즈마리 허브가 들어있는 ‘매콤달콤 떡볶이 양념장’을 내놓았다. 사골, 쇠고기, 간장, 양파, 마늘 등 갖은 양념이 돼 있어 다른 조리 없이 물만 부어 떡볶이를 만들 수 있다.150g 1500원 ●CJ 스팸이 알루미늄 캔 패키지를 적용한 ‘업그레이드 스팸‘을 선보였다. 일반적인 스틸 캔과 달리 뚜껑을 따기 쉽고 캔 윗부분에 녹이 생기지 않는 게 특징. 윗부분이 넓게 디자인돼 내용물도 쉽게 빠진다.200g 2650원 ●LG생활건강은 이가 시린 증상과 잇몸질환을 예방해 주는 시린 이 전문 예방치약 ‘페리오 센서티브’를 출시했다. 칼륨이온ㆍ인ㆍ불소ㆍUDCA(합성웅담)ㆍ초산토코페롤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150g 2800원 ●초록마을은 방부제나 화학조미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국내산 원료로 만든 ‘초록마을 쌀라면’을 출시했다. 면은 감자 전분과 무농약 쌀 분말(15.2%)로 만들었으며, 분말 수프에는 국산 표고버섯과 쇠고기 농축분말, 유기농 김치 분말 등을 넣었다.1300원. ●헤파는 아기들의 엉덩이 짓무름을 예방할 수 있는 ‘닥터베이비 티슈’를 내놓았다. 항균 및 항곰팡이 물질인 프로폴리스를 함유, 바이러스 감염 등을 막아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녹차 추출물인 플라보노이드가 엉덩이 땀을 증발시켜 상쾌하고 뽀송뽀송한 피부를 유지시켜준다고.10개들이 2500원. ●한국P&G의 기저귀 브랜드 큐티 는 프리미엄 기저귀 ‘편안한 아기’를 출시했다. 크기는 기존 제품의 3분의1 정도로 작고, 흡수파우더 1g으로 물을 200배까지 흡수하는 초강력 흡수재 ‘매직코어’를 채택해 흡수력을 강화했다. 신생아용, 소형, 중형, 대형, 특대형 등 5개. 중형 72개들이 2만 2800원. ●롯데제과는 옥수수칩에 5가지 야채를 넣고 매콤한 양념으로 버무린 ‘베지칩’을 내놓았다. 양파, 당근, 파슬리, 마늘, 토마토 등을 넣은 옥수수에 매콤한 양념을 뿌려 오븐에 살짝 구웠다.80g 1000원.
  • 中쓰촨성 괴질 9개지역 확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쓰촨(四川)성의 돼지 연쇄상구균 감염 사태와 관련,‘확산 방지’와 ‘철저 예방’ 등을 언급하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개입, 사태의 조기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쓰촨성 장중웨이(張中偉) 성장은 지난달 30일 “당 중앙과 국무원이 이번 사태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들은 즉각 현장으로 달려가 방역 예방활동을 지원하라고 원자바오 총리가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사가 31일 보도했다. 쓰촨성 쯔양(資陽)시에서 시작된 돼지 연쇄상구균에 의한 사망자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환자 발생지역이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당 중앙과 국무원이 직접 나서 사태의 조기진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쓰촨성 위생청은 30일 쯔양시와 네이장(內江)시에서 시작된 돼지 연쇄상구균이 청두(成都), 쯔궁(自貢), 쑤이닝(遂寧), 루저우(瀘州), 양(緬陽) 이외에 30일 추가로 더양(德陽), 이빈(宜賓)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30일 현재 감염자 174명에 사망자 34명으로 증가했다. 환자 발생 지역은 성내 9개시 산하 23개 현(縣),155개 마을로 늘어났다.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는 29일 쯔양시에서 최근 개, 닭, 오리, 토끼, 산양 등이 이유도 없이 잇따라 죽어가고 있다며 돼지 질환이 다른 동물들에게 번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 농업부 수의국 자여우링(賈幼陵) 국장은 “돼지, 말, 소, 양, 닭, 토끼 등 새와 동물들이 피부손상, 호흡기, 소화기를 통해 돼지 연쇄상구균에 감염될 수 있음을 과거 연구들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지난 5일 홍콩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홍콩과 인접한 광둥(廣東)성 차오안(潮安)에서도 최근 1명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자 홍콩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타이완 남부에서도 치사율이 40%에 달하는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더 치명적인 열대성 질환 유비저(類鼻疽·멜리오이도시스)로 6명이 숨지고 중증 환자 2명을 포함,10명이 입원 중이다. 31일 타이완 언론들은 위생성 질병관제국을 인용,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타이완 남부의 유비저 감염자가 총 16명에 이르고 이 중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질병관제국 우빙후이 방역팀장은 “감염자 16명 중 14명이 타이완 남부 타이난(臺南)∼가오슝(高雄)을 잇는 얼런시(二仁溪) 유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7월 중순 태풍 ‘하이탕’이 동반한 호우로 땅 속에 있던 병원균이 밖으로 나오면서 감염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비저는 열대 질병으로 잠복기는 짧게는 이틀, 길게는 25년에 달하며 감염시 감기 또는 폐결핵 증상을 나타내고 괴사성 폐렴, 패혈증 등을 일으킨다.oilman@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아토피 제대로 알리기 캠페인

    아토피 전문 청뇌한의원네트워크(대표원장 유재규)가 초록마을(대표 이상훈)과 함께 어린이 유기농캠프를 여는 등 본격적인 아토피 알리기에 나섰다.29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한 ‘아토피 전국 거리캠페인, 어린이 유기농 캠프’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관련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거리캠페인에서는 아토피에 대한 그릇된 지식을 바로 잡는 퀴즈풀기와 함께 올바른 식습관, 생활관리, 체질별 치료법 등을 소개하며 바른 아토피 알리기에 주력했다. 아토피피부염은 우리나라 0∼9세 유소년의 63.6%가 앓고 있으며 최근들어 매년 질환자가 7% 이상 증가하는 질환이다. 유재규 대표원장은 “아토피 질환은 환경 오염과 잘못된 식생활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면역질환으로 어려서의 면역형성이 아토피 치료와 예방에 매우 중요해 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 수돗물 잘만 이용하면 보약이 필요 없겠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5일 하루 8컵 수돗물 마시기, 하루 8번 손씻기,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서 먹기, 저수조(물탱크) 청소하기 등 여름철 수돗물을 활용한 건강 지침을 발표했다. 손 씻기는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1830(1일 8번 30초씩 손씻기)’운동을 통해 이미 중요성이 많이 알려진 상태다. 이목영 서울시 상수도연구소 미생물 관리실장은 “수돗물은 유해세균이 다 제거된 후 바로 공급되기 때문에 마시기에 가장 적합하다.”면서 “여름철에는 이질, 눈병, 피부질환에 걸리기 쉬우므로 수돗물에 손을 씻어 전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돗물은 잔류 염소를 0.2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병원균 살균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안전한 수돗물 관리를 위해서는 저수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서울시는 안전한 수돗물 관리를 위해 수돗물의 수질검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국번없이 121번으로 신청하면 언제라도 수질 검사를 받을 수 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16)이성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혁신 공기업탐방](16)이성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환골탈태(換骨奪胎)’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다. 만성적자 기업이 흑자로 돌아섰고, 큰 병에는 건강보험이 쓸모없다는 인식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성재 공단 이사장은 24일 “공단이 건강보험증이나 만들어주고 보험료나 독촉해서는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웰빙(Well-Being)에 맞게 국민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지사에 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하거나 노인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이같은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이 이사장을 만나 공단 운영 방침을 들어봤다. 계속 적자를 내던 건강보험 재정이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재정 안정화 문제부터 설명해달라. -1997년 말 이후 침체된 경제가 보험료 부담능력을 저하시킨 반면 보험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적자를 낸 이유다. 게다가 의약분업이 도입돼 보험제도권 밖의 임의조제 비용이 보험제도권으로 편입됐고, 의약분업을 전후해 이루어진 몇 차례의 관련 수가 인상이 재정위기를 가속화시켜 2001년에는 당기수지 적자가 2조 4000억원이 넘었다. 그러나 수가의 구조적 인하, 급여 및 심사기준 합리화, 고가의약품 심사기준 강화, 지역보험 국고지원 확대 등을 통해 2002년부터 수지가 개선됐다.2003년에는 당기수지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누적적자를 모두 메우고 757억의 누적수지 흑자를 실현했다. 아직도 건강보험 재정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 - 안정적인 재정기조를 위해서는 국고 지원범위를 법적으로 명문화하고, 구조적으로 ‘의료의 과잉’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의료제공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 또 지불제도를 개선하고 보장성 강화를 위해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률을 높여야 한다. 물론 공단이 가입자의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일치시키는 관리운영 체계의 개선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최근 발표된 2004년도 경영평가에서 13개 기관 가운데 10위를 기록,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 억울한 측면도 있다. 특히 경영평가단이 올때 마다 공단 1층에서는 노조원들의 격렬한 시위가 있었다. 어떤 날은 노조의 시위로 인해 경영평가단이 공단으로 들어오지 못한 때도 있었다. 결국 10점 만점이었던 노조와의 관계에 대한 점수가 0.2점 밖에 얻지 못했다. 내년에는 향상도 점수도 반영되니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영평가 등급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계획을 추진하고 있나. - 핵심은 국민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 공단은 고객만족도에서 항상 하위에 처져 있다. 그래서 올해는 조직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국민위주의 서비스 제공체제 확립에 투입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민원응대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고객불만요인 해소를 위하여 ARS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화상담 원스톱 서비스제를 도입했고,ARS 안내멘트를 3단계에서 1단계로 단축했다. 직장과 지역조합이 통합된 지 올해로 5년이 됐다. 통합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 2000년 7월1일 ‘의료보험’에서 ‘건강보험’으로 명칭을 바꾼 것은 단순히 의료보험 통합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아픈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보험에서, 온 국민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공단으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각오와 국민의 열망을 품고 있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된 뒤 국민들에게 미친 효과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 우선 건강보험 통합으로 질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분산 효과를 극대화해 사회연대를 강화했고, 계층간 소득재분배를 통해 형평성이 강화됐다. 또 적정부담-적정급여를 통해 보장성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질병치료 등 사후조치에서 질병예방, 재활서비스 제공,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 사전 예방적인 보험급여를 제공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도 의미가 있는 변화상이다. 효율적인 관리운영 체계를 구축해 관리운영비를 줄일 수 있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려면 재정이 더 투입돼야 한다. 반면 보장성이 강화되지 않으면 결국 민간보험을 통할 수밖에 없게돼 보험료 이중부담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나. - 현재 우리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61.3%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다. 병에 걸려 병원을 찾더라도 높은 본인 부담 때문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2008년까지 건강보험 급여율을 70%까지 높이기로 하고 지난달 30일 공청회도 열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보장률이 80%이상은 돼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공단은 건강보험재정건전화특별법이 만료되더라도 지역가입자 급여비의 43%가 지원되는 현재 규모 이상의 국고지원이 계속될 수 있게 건강보험법에 명시되도록 국회, 정부를 설득해 나가고 있다. 또 현재 4.31%에 불과한 우리의 보험료율을 일본·타이완 수준인 9%나 유럽 선진국 수준인 13∼15%로 끌어올리기 위해 적정보험료 인상의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공단을 바라보는 여론은 솔직히 부정적이다. 조직이 방대하고, 직원이 불친절하며, 노사관계가 불안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 공단은 국민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전체 임직원이 참여하는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경영혁신 전담조직을 이사장 직속으로 설치하고 경영전략수립, 대국민 서비스혁신, 평가보상 등 경영혁신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또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한 조직진단결과를 반영, 소규모 지사는 민원서비스 위주로 개편할 예정이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입원환자 식사도 내년부터 보험혜택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료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지상과제로 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보장성은 60%에 불과하다. 보장성이 80∼85%에 달하는 프랑스와 독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와 공단은 2008년까지 건강보험 급여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모든 입원환자의 식사도 보험혜택을 받는다. 2007년부터는 6인실뿐만 아니라 3∼4인실 등 상급 병실을 이용할 때도 보험이 적용된다. 특히 오는 9월부터 암, 중증심장질환, 뇌수술 환자의 부담이 대폭 줄며, 암 환자의 경우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비율이 75%까지 확대된다. 이에 대한 재정은 보험료율을 연평균 4.1% 올려 확보할 예정이다. 또 공단이 제시하는 것처럼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담배부담금과 국고지원금 등 4조원을 정부로부터 더 지원받아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정부 계획대로 2008년까지 보장성이 70%로 확대된다 하더라도 서구유럽이나 일본, 타이완과 비교하면 역시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국가의 적정한 부담과 보험료 인상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뒤따라야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급여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국민들이 OK할때까지 혁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추구하는 혁신의 타깃은 국민이다. 공단이 자체 업무처리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더라도 국민들에게 편익을 주지 못하면 진정한 혁신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모씨가 10억원짜리 땅을 팔았다고 가정해보자. 김씨는 재산이 줄었기 때문에 땅을 판 시점부터 보험료를 적게 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본인이 직접 재산변동신고를 하지 않으면 공단은 매년 10월쯤 지방자치단체의 과세자료를 근거로 11월분 보험료부터 새롭게 산정해왔다. 즉 2월에 땅을 팔고 공단에 신고를 하지 않으면 11월분 보험료를 낼 때부터 보험료가 줄어든다.9개월 동안 보험료를 더 내는 셈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재산변동에 따른 보험료 산정을 실시간으로 산정키로 했다. 대법원으로부터 부동산 매매에 대한 등기변동 사항을 넘겨 받아 매달 보험료를 산정하도록 했다. 본인이 재산변동사항을 신고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변동된 재산에 대한 보험료가 산정되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가 바로 공단이 말하는 혁신이다. 공단은 또 오는 12월부터 직장인들을 위해 연말정산 소득공제용 의료비 본인부담내역을 제공할 예정이다. 입원비나 수술비처럼 비용이 많을 때는 대개 의료비 내역을 보관하지만 감기 등 간단한 진료를 받았을 때는 진료비 내역을 병원에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단에서 1년동안의 의료비 내역을 일괄적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적은 진료비의 영수증도 일일이 챙길 필요가 없다. 연말에 신용카드사들이 소득공제용 사용 내역을 보내주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공단은 국민들의 건강을 높이는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뇌혈관질환 등 3대 만성질환자를 간호사 출신의 사례상담사가 전담하는 사례관리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104개 지사에 있는 2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부터는 160개 지사 2만 5000명으로 확대했다. 앞으로는 227개 전 지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인에게도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건강·의료정보제공시스템을 늘려 개인별·질환별로 차별된 정보를 공단 홈페이지(www.nhic.or.kr)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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