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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당신의 지친 마음을 달래 줄 식물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당신의 지친 마음을 달래 줄 식물

    코로나19 위험성이 알려진 지 반년이 훌쩍 지났다. 그사이 우리 생활 반경은 눈에 띄게 좁아졌다.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과 강박 속에서 생활하다 보니 사람들의 피로는 풀 데 없이 쌓여만 간다. 예년 같으면 지금쯤 모두들 한 달여 남은 추석 연휴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을 테지만, 그 누구도 추석 계획을 이야기하거나 여유롭게 가을을 맞이하는 이 없이 지금 우리의 상황을 비관할 뿐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내 주변에서도 우울과 불안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는다는 지인들도 늘어 간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으로부터 심신의 안정을 얻고자 하는 움직임도 많아졌다. 정확히 ‘원예 치료’라는 용어를 쓰진 않지만 내게도 식물에 위로와 치유, 안정의 개념을 더한 이야기나 조언을 해 달라는 강의나 출판 제안이 부쩍 늘었다. 전 미국 원예치료협회장 스티브 데이비스는 “원예 치료란 식물 재배와 정원 활동을 통한 전문적인 치유, 재활 수단”이라고 정의했다. 인류는 환경을 아름답게 하고, 우리가 먹을 음식의 재료를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식물을 재배해 왔지만, 원예는 그 이상으로 심리적 안정감과 지적인 만족감 그리고 운동 효과가 있다. 아동과 노인, 질병을 가졌거나 회복 중인 사람들, 범죄 피해자와 가해자 등 폭넓은 영역에서도 활용돼 치유와 재활 효과를 증명했다. 게다가 식물은 그 자체에 약용 효과도 있다. 우리가 먹는 약과 화장품 대부분 자연에서 원료를 얻는다.15여년 전 대학에서 당시 생소했던 원예치료학개론 수업을 들을 때만 해도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우리나라에 사람들이 식물로부터 치유받으려는 시대가 과연 올까 하는 생각도 했다. 이제는 초중고 학생들과 양로원, 병원, 심지어는 소년원 수감자들도 허브식물을 재배하고, 거베라와 카네이션으로 꽃꽂이를 하는 원예 활동을 통해 심신을 치유하니, 나는 이 갑작스러운 변화가 놀랍기만 하다. 지난 5월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심리 회복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식물 마음 돌봄 키트’를 보급했다. 이 키트에는 관엽식물인 산호수 화분과 이 식물의 재배 방법이 적힌 책자가 들어 있다. 산호수는 재배가 까다롭지 않고 생장이 빠르기 때문에 살아 있는 생물과 함께한다는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한 식물이다. 정부는 의료진과 공무원 외 대응 인력을 위한 실내 정원인 스마트 가든도 설치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시기, 우리의 불안과 우울을 잠재우는 시도는 여러 각도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잠을 자도록 유도하는 식물에는 카모마일과 라벤더, 자스민이 대표적이다. 캐모마일과 라벤더는 유럽 약국의 수면 보조제로 처방되는 일명 ‘잠 식물’이다. 이들은 모종이나 화분으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배 후 잎과 꽃을 잘라 물에 넣어 마시거나 베개에 넣어둘 수 있다.또한 운동 부족과 긴장으로 굳은 우리 몸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정서를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박하(민트)는 근육을 이완하고 통증, 염증 완화에 좋으며, 화분으로 재배한 잎을 잘라서 목욕물에 넣어 주거나 뜨거운 물에 넣어 차로 마신다. 이 시기에는 우리가 늘 지내는 공간의 공기를 맑게 순환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비는 긴 장마나 습한 곳에 생길 수 있는 곰팡이 예방에 효과가 좋다. 게다가 웬만해선 죽지 않고 생장이 빨라 거실을 금방 아이비 덩굴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알로에베라 역시 공기 중 독성 물질을 제거해 준다. 다 재배한 잎을 잘라 얼굴에 문지르면 영양크림을 바르는 듯한 효과도 볼 수 있다. 종종 내 방에서 재배하는 알로에의 가장 바깥 잎들을 잘라 슬라임을 갖고 놀듯 손으로 과육을 문지르다가 손과 팔에 바르고 물로 깨끗이 씻는다. 그렇게 반질반질해진 내 피부를 만지며 기분 좋은 취침에 들곤 한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지혜롭게 지나는 수밖엔 방법이 없다. 우리에겐 비록 자유롭게 산책하거나 좋아하는 공연을 보거나 실내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수다를 떨 자유는 없어졌지만, 집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식물 화분이 커가는 것을 지켜보고 이들이 내뿜는 향기를 맡고, 더 잘 커갈 수 있도록 책을 보며 공부할 수 있다. 이런 재난 속에서 결국 내 곁에 있어 주는 존재는 이 다양한 풀들과 내 강아지뿐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을 맞을 수도 있다. 그렇게 집안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기를 바라고 고민하는 요즘이다.
  • 의협 2차 총파업 돌입 첫날…안양 범계역 일대 의원들 대부분 영업

    의협 2차 총파업 돌입 첫날…안양 범계역 일대 의원들 대부분 영업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사흘간 집단휴진에 들어간 파업 첫날인 26일. 경기 안양시 ‘범계 문화의 거리’ 상가에 있는 병원들 대부분 정상진료 중이라 파업 분위기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내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피부과. 치과 등 20여곳을 둘러보았으니 휴진을 한 병원을 찾긴 어려웠다. 다행이 큰 혼란은 없었다. 파업인 줄도 모르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있었다. 병원 대부분 진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들이 5명에서 많게는 10명이 넘게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병원 안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파업 첫날이라 진료 여부를 묻은 전화가 평소보다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내과를 찾은 60대 부부는 “전화를 걸어 진료를 확인한 후 병원을 찾았다“면서 정부·여당이 신설을 추진 중인 공공보건의료대학 입학생 선발에 시민단체가 관여하게 될 것이라는 복지부 발표에 대해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병원이 집단휴진에 들어간 첫날인지 모르고 병원을 찾은 50대 여성은 “상가 3층에 있는 여러 병원이 모두 진료를 하고 있어 파업인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병원이 몰려 있는 상가 건물 1층에 있는 한 약국 여약사도 “환자들이 평소와 다름 없이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찾아 약을 조재해 가고 있다”며 “주변에 휴진한 병원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양시의사회 한 관계자는 “현재 대학병원 등 400곳의 회원사가 있지만 휴진 여부를 파악하진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6일 의료계 총파업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 상태다. 개별적 업무개시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형사처벌, 행정처분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얼루어, 미세전류 마스크팩 프란츠에 조명

    얼루어, 미세전류 마스크팩 프란츠에 조명

    미국 뷰티&패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얼루어(Allure)’ 9월호에서 프란츠팩이 집중 조명됐다. 글로벌 테크 미디어 ‘와이어드(WIRED)’와 ‘얼루어’가 콜라보한 이번 기획 기사는 <뷰티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올 초 세계 최대 가전‧IT 컨슈머 일렉트로닉 쇼(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발견한 혁신적인 뷰티 기기들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본 기사에서는 얼루어와 와이어드의 에디터가 꼽은 다양한 혁신 뷰티‧미용 제품을 소개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여파에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되고 홈트레이닝, 홈카페, 홈쿡, 홈케어 등 홈 트렌드의 영향을 받은 미국 프리미엄 뷰티 시장의 홈뷰티족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그중 프란츠 듀얼 마스크는 일반 시트 마스크와의 차별성으로 자사만의 미세전류 특허기술이 강조됐다. 피부과나 전문 에스테틱샵 시술에서 주로 활용되는 이온토포레시스 원리를 이용해, 피부에 미세한 파동을 일으켜 고분자 물질을 피부 속 깊숙이 흡수시키는 티슈 엑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다. 담당 에디터는 프란츠팩의 기술을 모래나 분쇄된 광석 속에 섞여 있는 무거운 금속을 골라내는 방법인 ‘패닝(panning)’에 비교했다. 작은 분자량을 가지고 있는 히알루론산이나 세라마이드를 진흙과 모래에 비유해, “일반 마스크팩은 거름망 위에 진흙과 모래를 두고 가만히 있는 것이고 프란츠 미세전류팩은 거름망을 털어 진흙과 모래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라며 마스크팩의 에센스 성분이 피부 표면을 지나 깊숙이 흡수되는 원리를 설명했다. 본 기사에는 프란츠팩 외에도 구강 상태를 확인하고 올바른 칫솔질을 도와주는 ‘오랄비’의 스마트 전동 칫솔, 수면 흐름까지 측정해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핏빗 차지4’를 비롯해 ‘아모레 퍼시픽’에서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내 얼굴형에 맞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머리카락 샘플을 측정해 나만을 위한 맞춤형 샴푸와 컨디셔너를 개발해주는 ‘스트랜즈 헤어 케어’ 등이 함께 소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거 아닌 코로나?… 경증이라도 후유증 시달린다

    별거 아닌 코로나?… 경증이라도 후유증 시달린다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감염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일부 집단에서는 여전히 코로나는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펴며 방역을 방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는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은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무서운 질병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6일 갱신한 ‘코로나19 검역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가 끝나고서도 최대 3개월 동안 체내에 낮은 수준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치료 후에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정도의 양은 아니더라도 체내에 바이러스가 일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재감염이나 바이러스 재활성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면역학자들도 코로나19 회복환자들이 일정 수준의 면역력을 갖는 것은 확실하지만 면역력이 유지되는 정확한 기간은 알 수 없으며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재감염의 공포만큼이나 완치자들을 괴롭히는 것은 치료 이후에 찾아오는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이다. 실제로 2015년 유행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들을 분석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치료 이후 1년이 지나고서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불안, 우울 심지어는 자살 충동을 겪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기도 했다. ‘뇌, 행동 및 면역’과 ‘미국의학회보’(JAMA) 등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에 최근 발표된 논문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환자든 경증환자든 할 것 없이 크고 작은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은 물론 심장비대증, 호흡곤란, 근육통,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같은 피부질환, 만성피로증후군, 만성두통, 탈모 등 신체적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함께 치매 전조증상으로 알려진 섬망증, 생각과 표현을 명확하게 하기 어려워지는 브레인 포그뿐만 아니라 PTSD, 우울증, 불면증, 불안감, 강박증, 분노조절장애 같은 심리적 후유증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대도 예외없는 코로나 후유증 “브레인포그에 탈모”

    20대도 예외없는 코로나 후유증 “브레인포그에 탈모”

    지난 4월 터키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된 이정환씨(25)는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으로 심한 탈모증상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젊은 사람에게는 코로나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며 “그런 얘기를 들으면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이정환씨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 증상과 치료일기를 공유해왔다. 이씨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시 잠을 하루에 1시간도 못 잘 정도였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팠다. ‘저승사자랑 만날 뻔한 고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죽을 위기를 겪었다”고 말했다.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일부 보수 유튜버들은 “별거 아니다, 증상도 없다”라며 방송했다. 이씨는 “저도 처음 확진 받고 이틀 동안은 무증상자였다. 두 번째 날 저녁부터 열이 39도까지 오르고 그 뒤로 2주 가량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생사를 오락가락할 수 있는 상황이 있으므로 성급한 발언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완치자들은 당뇨, 탈모, 피부 질환 등 각종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씨 또한 “코로나 걸리기 전에는 탈모가 없었는데 입원하고 한 달 후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 하얀 침대에 머리카락이 많이 덮힐 정도로 빠졌고, 지금도 샤워를 하면 수채 구멍에 머리카락이 들어가서 물이 배수가 안 될 정도로 많이 빠진다”라며 피부과에서 M자 탈모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코로나19 후유증인지) 궁금해서 고려대학교에 혈장 공유를 하러 갔을 때 감염내과 교수님한테 여쭤보니 코로나랑 탈모랑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논문 같은 건 못 봤다고 말씀하셨다”면서도 “다만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성으로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박현 교수도 완치 판정 뒤 후유증 시달려 최근 부산 47번째 확진자였던 박현 부산대 기계공학과 겸임교수 역시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 완치 판정을 받은 뒤 5개월 넘게 코로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박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47’에서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지 165일째”라며 “요즘도 계속되는 후유증 증상은 크게 5가지”라고 썼다. 그는 “머리가 안개 낀 것처럼 멍하면서 기억하기 힘들고 집중하기도 힘든 브레인 포그(brain fog·뇌 안개)가 계속되고 있다”며 “가슴 통증이 심해지면 앉아 있을 때 불편해지고 누워서 쉬어야 한다. 하지만 누우면 또 다른 불편함이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속쓰림 증상, 위장 통증 등 배의 통증도 여전히 생겼다 말았다 한다”며 “피부가 검붉은 색으로 변했던 건 많이 나아졌지만, 요즘도 피부가 갑자기 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보라색 점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만성피로가 좋았다가 나빴다를 반복한다. 아침에 좋았다가도 갑자기 오후에 나빠지기도 하면서 예측 불가”라고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름다운 와인색?…공장 폐수로 변한 파라과이 ‘죽음의 호수’

    아름다운 와인색?…공장 폐수로 변한 파라과이 ‘죽음의 호수’

    가운데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붉은색으로 완전히 오염된 파라과이 호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파라과이 환경부는 수도 아순시온에서 약 30㎞ 떨어진 림피오시의 호수인 라구나 세로를 22일 폐쇄했다고 밝혔다.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듯 아름다운 와인색으로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이곳은 죽음의 호수다.이곳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몇개월 전으로 호수의 색이 붉게 변한 것은 물론 이곳에 터를 잡은 물고기와 새들이 죽어가기 시작했다. 이에 주민들이 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대책마련을 요구했으나 조치가 늦어지면서 이곳은 완전히 죽음의 호수로 변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수가 이렇게 변한 이유는 인근 공장에서 사용된 폐수가 무단 방류되면서다. 호수 인근에 위치한 가죽 가공 공장에서 사용된 중금속이 호수로 그냥 버려지면서 생긴 것으로 현지 환경부는 공장을 폐쇄하고 사법 당국에 수사를 요청했다. 현지언론은 "수질 검사 결과 유기물인 시아노박테리아 탓에 호수 색깔이 붉게 변한 것"이라면서 "황화물과 염화나트륨이 호수로 과다하게 유출돼 물고기가 폐사했으며 그냥 만지면 사람의 피부도 손상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성병 치료해줄게”…친딸 성폭행하고 몰카 감시 남성, 징역 13년 확정

    “성병 치료해줄게”…친딸 성폭행하고 몰카 감시 남성, 징역 13년 확정

    자신의 딸에게 “성병을 치료해주겠다”며 성폭행하고 카메라로 딸의 사생활을 감시한 친부에게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딸은 재판 과정에서 마음을 바꿔 아버지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가족의 회유를 의심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성병 치료’ 주장하며 친딸 성폭행한 아버지 A씨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딸 B씨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의 피부 질환을 핑계로 “네가 병원에 가면 사람 취급하지 않을 것이다. 아빠가 옮아서 치료약을 찾은 다음에 치료를 해주겠다”며 성관계를 요구했다. 또 “용한 무당이 (A씨와 B씨가) 2세대 전 끔찍이 사랑했던 연인 관계였다고 했다”고 말했다며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종용했다. B씨는 아버지의 요구를 매번 완강히 거부했으나, A씨는 가위나 칼로 자해 위협을 하거나 딸을 위협하며 물리력을 행사하는 방식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의 자취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사생활을 훔쳐보기도 했고, 연락을 받지 않으면 스마트폰에 미리 설치한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찾아오기도 했다. 1심은 “여타의 성폭력 사건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죄질이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B씨의 피해 진술이 일관된 점, B씨에게 성적인 행동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A씨의 말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 등을 유죄 판단 근거로 들었다. 가족 회유로 처벌불원서 낸 딸 B씨의 탄원서와 처벌불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가 범행에 대한 반성 없이 B씨를 회유하는 시도만 계속하는 상황에 비춰 B씨의 처벌불원 의사를 진심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의 처벌불원서와 관련해 “A씨의 부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던 B씨 모친 증언 태도 등에 비춰 A씨의 처벌로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한 것으로 인한 고립감과 죄책감을 B씨가 이기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형 집행이 끝난 뒤에도 성폭력 범죄를 범할 위험성이 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청구는 기각했다. 2심은 1심 판단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A씨에게 과거 성범죄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함께 명령했다. A씨 측은 2심에서 B씨가 모친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가 “모두 거짓말이었다”라고 부인한 점 등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다. B씨는 A씨의 강요에 따른 ‘거짓말’이었다고 맞섰다. 법원 “친족 성폭행, 회유 특수성 고려해야” 재판부는 “‘마땅히 그런 반응을 보여야만 하는 피해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할 수 없다”며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친족 간 성폭행이라는 범행의 특성상 피해자가 가족 등 주변의 회유에 흔들릴 수 있다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대법원 역시 재판부 대법관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Focus人] 개콘 스타 ‘안어벙’, 안상태 영화감독으로 업그레이드

    [Focus人] 개콘 스타 ‘안어벙’, 안상태 영화감독으로 업그레이드

    “무대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개그맨들은 곰인형을 때려도 동물학대로 들어갑니다. 그 정도로 제약이 많은데 영화를 하면서 그와 비슷한 제약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좀 있고 뭔가 속이 후련한 것도 느끼죠.” 2004년 KBS 공채 19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안어벙’ 캐릭터를 발굴해 그해 신인상까지 수상한 안상태씨가 영화감독으로 인생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틈틈이 조금씩 촬영했던 영상들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해 왔지만 이번엔 1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재편집, 음향과 색보정 작업을 거쳐 지난달 한 달간 종로 낙원상가에 위치한 허리우드 극장 실버관에서 ‘안상태 첫 번째 단편선’이란 제목으로 상영했다. 유튜브에 공개한 영화 데뷔작 ‘모자(Blurry man,2017)’는 조회수 1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이 작품에서 감독·각본·편집과 출연을 손수 맡았다. 또한 그는 지난 16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괴담 단편 제작지원 공모전’에서도 단편 ‘적구’로 영상부문 본상을 수상, 제작비 지원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안상태 감독은 “오랜 기간 개그와 영화, 드라마 연기활동을 통해 연출과 연기에 대한 입장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촬영과 편집 등 영화제작 전반에 필요한 작업도 꾸준히 공부해왔다”고 설명했다. 안감독의 취향은 의외로 코미디보다는 느와르나 호러, 스릴러 등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감독으로 스탠리 큐브릭을 꼽는다며 다른 감독들의 작품들도 틈나는 대로 보며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의 그와의 일문일답. (Q)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개그콘서트 끝나고 영화작업 2년 정도 했다. 배급사도 붙어서 7월 한 달간 개봉했고 ‘안상태 첫 번째 단편선’이란 제목으로 IPTV로도 오픈될 예정이다. 20대 미만 친구들은 아예 내 존재를 모르고 중년 분들께선 조금 알아봅니다. 제 앞에서 유행어도 좀 따라 하시는 분도 있다. 알아봐 주시는 것만도 감사한 마음이다.  (Q) 개콘 최애 캐릭터는아무래도 깜박 홈쇼핑 ‘안어벙’이다. 2004년 데뷔해 신인상까지 받은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안어벙 캐릭터를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매력 등을 다 보여드렸던 거 같다. (Q) 어느 순간 공백기가 찾아왔는데소속사와 가정사 문제가 있었고 그로 인한 법적인 문제로 방송에 출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때문에 2009년엔 1인극을 하기도 했고 30부작, 40부작, 60부작 드라마 조연도 했다. 사람들은 제가 개그를 안 하니깐 오랜 기간 동안 아무것도 안 한 줄 알고 있다. 광고도 세네 개나 찍었다. 이 자리를 빌려 해명하고 싶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엔 마음속 깊이 두려움이 가득했다. 하지만 무대에 서다보니깐 드라마에도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던 거 같다. (Q) 2010년부터 어린이 대상 저작권 보호 특별강사를 맡고 있는데대학 전공이 전자공학이다. 당시 저작권 협회 쪽에서 저작권을 재밌게 강의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던 중 저를 택하신 거 같다. 저도 저작권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일을 하면서 굉장히 중요하고 필요한 분야라는 걸 알게 됐다. 아이들이 지적재산에 대한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생각에 흐뭇하다. 원래 교육시간이 40분이었는데 하다 보니 너무 재밌고 책임감도 갖게 됐다. 결국 강의 시간이 1시간 반이 돼버렸다. (Q) 본인의 많든 유행어도 저작권이 있나아쉽게도 유행어는 저작권이 없다. 제가 유행어를 만들면 라디오나 TV 속 성우들이 제 유행어를 따라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학교 선생님들도 아이들에게 개그맨들의 유행어를 따라하면 그 순간만큼은 선생님도 개그맨이 되는 거다. 웃음에 대한 어떤 전파의 소재이기 때문에 그걸 돈을 받고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싶다. (Q)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행복해서 살이 좀 쪘다’고 했다. 안상태란 사람의 행복지수는90점 정도 되는 거 같다. 사실 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거 같다. 하지만 요즘엔 저를 가장 많이 지지해 주는 아내가 있어 행복하다. 저를 아이처럼 대해 줄 정도로 많이 챙겨준다. 홍대 미대를 나온 아내는 그림 그리는 걸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 지금 육아에 집중하고 있다. 알만한 TV광고에도 많이 참여한 실력 있는 일러스트 작가이다. 언제든 꿈을 마음껏 펼칠수 있도록 지지해 줄 생각이다. 아내가 내게 해 준 것처럼.(Q) 어릴 적 거실에 있어도 ‘상태는 어디 있냐’할 정도로 조용한 성격이었다는데집안이 조금 엄한 분위기였다. 아버지께서 저보고 조용히 하라고 해서 조용히 살아왔다. 근데 대학교 때 ‘넌 왜 이렇게 말이 없냐’고 하셨다. 그때 ‘아, 내가 정신을 차려야겠다. 누가 내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구나.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전유성 선생님께서 코미디 극단을 만들어 지원자를 모집했다. 그분께선 모든 지원자를 다 합격시켰고 그 계기로 길거리 공연을 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나를 표현할 수 있게 됐다. (Q)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고시원 원장님을 찾아갔는데2003년 월 25만 원짜리 PC고시원에 들어갔다. 옥상에서 개그 연습을 했다. 불을 이용하다 들켜서 혼나기도 했지만 이후 저 같은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연습하도록 허락하셨고 식비가 모자란 제게 옥상에서 삼겹살을 실컷 먹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 제가 지금 43살인데 그 당시 고시원 원장님 나이가 그 정도 됐던 거 같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쉽지 않은 행동인 거 같은데 누군가를 위해서 아무런 바람 없이 도와주셨던 그분께 늘 감사한 마음이다. 그곳에서 개그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던 거 같다. (Q) 오랫동안 차근차근 영화연출이란 꿈을 준비해 왔다. 계기가 있다면2009년 1인극을 하면서 여러 인물들이 나와야 하는데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 없어 제가 만든 영상을 틀었다. 1분 30초짜리 영상 4개를 만들어 틀었는데 그걸 보고 관객들이 웃고 즐거워했다. 그 후 2010년부터 영상 관련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됐다. 허리우드극장 실버상영관에서 7월 한 달 동안 옴니버스 영화 ‘안상태의 첫 번째 단편선’을 개봉했다. 지인들 중 같이 길거리 공연했던 개그맨 김대범씨도 불렀는데 그가 옛날에 이곳에서 영화 소림축구를 봤다며 ‘형, 정말 멋있다. 늘 응원하다’고 했다. 너무 고맙고 기뻤다.(Q) 영화의 어떤 매력이 안상태로 하여금 빠져들게 만들었는지개그 캐릭터 짤 때, ‘나이는 몇 살일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일까’ 등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 영화 작업도 비슷한 거 같다. 영화란 것이 어떻게 보면 완벽한 거짓말 같다. 마치 내가 신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스토리를 내 마음대로 타당성 있게 만들어서 누군가의 인생을 만드는 재미가 영화를 만들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영화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주변에선 그냥 장난치나 보다 생각을 많이 했다. 도와준 분들도 장난으로 도와준 거다. 근데 만든 영화를 유튜브에 오픈하니까 그걸 보신 몇몇 분이 연락해 오기도 했다. 백종원 골목식당에서 대박난 일본라면집 사장이 그런 분들 중 한 명이다. 록 밴드도 하고 여러 분야의 도전을 많이 하시는 수염 많이 난 무섭게 생긴 분이다. 그 분하고 영화 ‘적구’를 찍었는데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괴담 단편 제작지원 공모전 선정작이 됐다. 원래는 4회 차 찍고 8분 정도 만든 건데 3분으로 편집해 줄인거다. 요즘엔 저를 감독이라고 부르는 배우 분들도 꽤 있다. (Q) 영화를 함께 만드는 사람들제 영화 속 인물들은 배우가 아닌 분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웬만한 가족보다 낫다. 사실 그분들도 연기에 대한 꿈이 있다. 함께 영화를 만들면서 저도 그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부분들도 있다. 동반자의 개념으로 서로 도와주며 열심히 한 길을 걷고 있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Q) 유튜브 채널 ‘안톰 비트’속 영화 모자(Blurry man)가 100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는데개그맨들이 장난 안치고 영화작업 한 게 신기해서 본 분들도 있고 내용이 무엇보다 좋아서 그런 거 아닐까. 학교폭력을 당한 형사가 학교폭력을 한 친구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이렇게 해서 시작을 하는 건데 단편을 만든다는 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시나리오도 제가 다 쓰고 편집, 촬영, 사운드마스터링까지 했다. 화면 색보정은 아내의 도움을 받았다. 압구정 배급사에 상영관이 있는데 거기서도 틀어주겠다고 상영회도 몇 번 했다. 기분이 너무 좋았고 뭔가 영화 관련 일들에 대해 서서히 밟아가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Q) 영화 제작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지 않나화면에 저와 배우가 나와야 하는데 도와주는 스태프가 한 명도 없어 카메라 삼각대만 세워 놓고 영화를 찍은 적도 있다. 한 번은 배우 두 명과 밥을 먹다 운 적도 있다. 한 사람은 직업 없이 배우가 꿈인 사람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데뷔하지 못하고 나이만 먹은 사람이었다. 아무튼 저 포함 세 명 모두 똑같은 처지였다. 제가 밥 먹다 막 우니깐 두 분이 그냥 나가셨다. 더 울라고 하면서. (Q) 본인을 있게 만든 개콘이 폐지돼 아쉬움이 클텐데아쉬움이 너무 컸다. 동료 개그맨들도 많이 속상해했다. 근데 지금 또 보니깐 개그맨 친구들의 역량이 대단하다. 모두 다 크리에이터 자질을 충분히 갖고 있다. 유튜브란 공간에서 너무 잘하고 있다. 저 역시 크리에티브한 생각들을 늘 하면서 지내고 있기 때문에 그들처럼 어떤 공간에서도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과 꿈장편영화를 기획 중에 있다. 영화 작업을 계속하다보니깐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간다. 근데 이것만 한다고 수입이 생기는 건 또 아니다. 영화 일을 하면서 개그에 대한 것들도 병행해 나가야 하는데 여유가 없는 게 사실이다. 무대에도 서고 싶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장이 마련된다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웃겨 드리고 싶은 마음의 준비는 돼있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장민주 기자 sungho@seoul.co.kr
  • 조끼 입은 듯 선명한 무늬… “이제 판다 같나요”

    조끼 입은 듯 선명한 무늬… “이제 판다 같나요”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아기 판 다가 한 달 새 197g에서 1kg으로 폭풍 성장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23일 공개한 사진에서 새끼 판다(암컷)는 검은 조끼를 입은 듯 어깨, 팔, 다리, 눈, 귀, 꼬리 주변에 검은 무늬를 띠고 있다. 태어날 당시만 해도 핑크빛 피부에 어미 몸무게의 600분의1에 불과한 작은 몸체였으나 한 달 만에 몸무게가 5배 늘었다. 생후 10일쯤부터는 검은 털이 자라날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며 어엿한 판다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현재 어미 아이바오가 젖을 먹이며 기르는 자연 포육을 하고 있는 새끼 판다는 에버랜드 판다월드 내부 특별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는 아이바오에게 산후 휴식 시간을 주기 위해 담당 사육사가 매일 하루 3시간씩 육아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새끼는 젖병으로 분유를 먹으며 영양 보충을 하고 인큐베이터 안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자기도 한다. 어미를 위한 산후 보양식으로는 신선한 대나무와 부드러운 죽순을 제공하고 있다. 수의사, 사육사로 구성된 전담팀은 5일에 한 번씩 새끼 판다의 발육 상태를 확인하는 건강 검진을 빼놓지 않는다. 판다를 돌보는 강철원 사육사는 “어미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바오가 초보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아기를 안고 있을 정도로 강한 모성애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국내 첫 탄생 아기판다..한달새 197g->1kg 폭풍 성장

    국내 첫 탄생 아기판다..한달새 197g->1kg 폭풍 성장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아기 판다가 한 달 새 197g에서 1kg으로 폭풍 성장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23일 공개한 사진에서 새끼 판다(암컷)는 검은 조끼를 입은 듯 어깨, 팔, 다리, 눈, 귀, 꼬리 주변에 검은 무늬를 띠고 있다. 태어날 당시만 해도 핑크빛 피부에 어미 몸무게의 600분의1에 불과한 작은 몸체였으나 한 달 만에 몸무게가 5배 늘었다. 생후 10일쯤부터는 검은 털이 자라날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며 어엿한 판다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현재 어미 아이바오가 젖을 먹이며 기르는 자연 포육을 하고 있는 새끼 판다는 에버랜드 판다월드 내부 특별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는 아이바오에게 산후 휴식 시간을 주기 위해 담당 사육사가 매일 하루 3시간씩 육아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새끼는 젖병으로 분유를 먹으며 영양 보충을 하고 인큐베이터 안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자기도 한다. 어미를 위한 산후 보양식으로는 신선한 대나무와 부드러운 죽순을 제공하고 있다. 수의사, 사육사로 구성된 전담팀은 5일에 한 번씩 새끼 판다의 발육 상태를 확인하는 건강 검진을 빼놓지 않는다. 판다를 돌보는 강철원 사육사는 “어미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바오가 초보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아기를 안고 있을 정도로 강한 모성애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새끼 판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은 에버랜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게재되며 조회 수 합산이 1000만뷰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고층 아파트서 쓰레기 봉지가 ‘뚝’…생후 3개월 아기 아찔 사고

    [여기는 중국] 고층 아파트서 쓰레기 봉지가 ‘뚝’…생후 3개월 아기 아찔 사고

    고층 아파트 밖으로 무단 투기된 쓰레기에 맞아 생후 3개월 영아가 아찔한 사고를 입었다. 중국 저장성(浙江) 항저우(杭州) 첸탕신구(钱塘新区)에 소재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용 의자에서 쉬고 있던 유모차 안으로 쓰레기 봉지가 떨어진 사건이다. 지난 12일 오전 50대 여성 장 씨는 자신의 손녀 A양을 유모차에 태운 뒤 아파트 공용 주차장과 놀이터 인근을 산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장 씨는 주차장 입구 인근의 공용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던 중 자신의 눈앞으로 일회용 컵과 담배꽁초 더미가 든 봉지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장 씨는 가까스로 피했으나 그의 옆에 세워뒀던 유모차 안으로 쓰레기 봉지가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손녀 A양이 문제의 쓰레기에 맞아 전치 3주의 외상을 입었다. 25층 아파트 창밖으로 낙하한 문제의 봉투 속에는 담배꽁초 더미와 휴지, 일회용 투명컵 등 쓰레기가 들어있었다. 사고 직후 A양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피부 조직 훼손 등의 검사를 받은 상태다. 장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와 아파트 관리 사무소 측은 해당 아파트 단지 전 세대를 조사했으나 가해자는 아직 적발하지 못한 상태다. 급기야 장 씨 등 피해 가족은 아파트 입주민 전 세대를 방문, 사건으로 인해 생후 3개월의 A양이 입은 피해 정도와 상해 사진 등을 공개하고 가해자 색출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건 발생 10일 동안 여전히 가해자는 적발하지 못했다. 또 아파트 관리 사무소 측은 하루 두 차례씩 단지 내 방송을 통해 가해자의 자수를 권고해오고 있다. 문제는 이 일대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의 쓰레기 무단 투척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이 지역에서는 참외 껍질 등 과일 쓰레기가 가득 담긴 쓰레기 봉지와 애완동물 대변 등 오물이 포함된 쓰레기가 건물 창문 밖으로 투척된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가족은 “아이의 팔에 남은 멍 자국은 많이 흐려졌지만 여전히 사고 이전처럼 유모차에 태워 산책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한다”면서 “가해자를 찾아내려는 것은 배상을 원해서가 아니다. 다만 고층 건물 밖으로 쓰레기를 투척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알려주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고층 건물 외부로 쓰레길 무단 투척하는 이들로 인해 각종 사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고층 아파트 주민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헤이룽장성 자무쓰 시의 33층짜리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여성은 자신의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 놓았던 자동차 앞 유리가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의 제보에 따르면 자신이 주차한 자동차 앞 유리에 흰 색 물질이 떨어져 있었고, 확인해보니 고층 아파트 거주민이 무단으로 투기한 음식물 쓰레기였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당시 이 여성은 관할 파출소에 신고, “문제의 음식물 쓰레기는 두부였다”면서 “자동차 앞 유리가 파손될 정도로 높은 층 거주민이 쓰레기를 투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충칭 시에 소재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나가던 여성이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떨어진 금속 물체에 맞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여성은 해당 아파트 고층 거주민 28명을 상대로 피해 소송을 제기, 가해자로 주목된 고층 거주민 28명은 피해 여성의 치료비와 소송비 등을 분할해 배송토록 판결받은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문제가 지속되자 중국 정부는 고층 아파트에서의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해 엄중하게 관리, 감독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개최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는 아파트 주민들이 쓰레기를 창밖으로 던지는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법이 제정됐을 정도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에버콜라겐 타임 비오틴, 23일 CJ 홈쇼핑 방송 시작

    에버콜라겐 타임 비오틴, 23일 CJ 홈쇼핑 방송 시작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뉴트리의 이너뷰티 브랜드 에버콜라겐이 23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타임 비오틴’ 판매 방송을 CJ 홈쇼핑에서 진행한다. 이번 방송에서 소개되는 타임 비오틴은 주원료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와 ‘비오틴’이 주원료인 제품으로 물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분말(가루) 타입의 제품이다. 에버콜라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콜라겐이다. 주원료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는 피부 보습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2중 기능성 원료이다.에버콜라겐 관계자는 “지치기 쉬운 계절인 요즘 이번 방송을 통해 ‘에버콜라겐 타임 비오틴’을 하루 한 포 섭취하는 걸 추천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레망, 착용감·안전성 높인 ‘클로저 데일리 마스크 키즈’ 출시

    크레망, 착용감·안전성 높인 ‘클로저 데일리 마스크 키즈’ 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마스크는 우리 일상 속 생활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대부분의 마스크가 성인 얼굴 크기에 맞춰 제작된 점을 감안해 유아용 마스크도 등장했다. 어린아이가 성인용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착용감이 떨어져 사실상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또 어린이는 성인보다 피부가 약한 편이라 보다 부드러운 필터를 사용한 어린이 마스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마스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크레망이 어린이용 ‘클로저 데일리 마스크 키즈’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기관 SGS 검증과 KATRI(한국의류시험연구원) 테스트를 완료해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특히 3중 구조로 제작된 멜트 블로운 고사양 필터를 적용해 호흡기를 보호해준다. 피부 자극 최소화를 위해서 최고 등급의 SSS 부직포를 사용하고 있으며 더욱 여름철 장시간 착용 시의 답답함도 최소화했다. 방수기능도 있어 내구성도 우수한 편이다. 견고한 노우즈 와이어, 편안한 고탄성 이어밴드가 적용돼 신축성도 높아 귀 통증도 해소해준다. 아울러 이 제품은 비닐에 마스크를 담아 보호하고 사용 시 제거 가능한 종이 덮개를 이용해 이중으로 마스크를 보호하고 있다. 어린이 일회용 마스크 외에도 성인용 일회용 마스크 등의 제품도 판매 중이다.크레망 제품은 온라인 오픈마켓 채널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하고 국회·靑 적극 역할을”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하고 국회·靑 적극 역할을”

    청년인구 유출은 학업·직업문제 때문삶의 질·정주여건 개선에 정책 맞춰야지방교부세·기금 등 특별회계 재편성을지방인구정책, 국가균형발전 핵심으로 대규모 예산·기능 조정 등 ‘넘어야 할 산’‘수도권 집중 뭐가 문제냐’ 인식 걸림돌로저출산·고령화는 이미 상식이 된 지 오래다. 인구 감소가 화두가 되더니 언제부터인가 ‘지방 소멸’이라는 무시무시한 말이 일상용어가 돼버렸다. 지방 소멸 문제가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과제가 되면서 21대 국회에서도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입법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지난 18일 열린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는 마스크를 쓴 여야 국회의원과 광역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 수십명으로 가득 찼다. 당초 세미나실에서 하려고 했지만 참석자가 몰리면서 공청회 시작 직전에 장소를 옮겨야 했다. 공청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과 미래통합당 김형동 의원은 공교롭게도 지역구가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경북 안동·예천이다. 모두 대표적인 지방소멸위기지역이다. 공동주최인 전남과 경북 역시 이 문제에 가장 골머리를 앓는 지역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도 모두 저마다 지역구에서 인구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피부로 느끼는 이들이었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지방소멸 문제의 핵심원인을 인구 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한때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했던 출산지원금이나 주민등록 옮기기는 초점을 잘못 맞췄다”면서 “20~30대가 지방대도시를 거쳐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흐름을 억제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인구 유출은 결국 학업과 직업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면서 “청년들의 삶의 질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진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인구정책을 국가균형발전정책의 핵심으로 강조하면서 “청년유출 예방과 은퇴자 유치 등 인구활력 증진, 지역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회복 촉진, 스마트 생활환경 구축을 바탕으로 한 공간혁신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교부세와 지역상생발전기금, 개발부담금 등 기존에 존재하는 다양한 예산항목을 지방소멸위기 대응이라는 전략에 맞게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회계로 재편성하고 범정부 차원의 최고의결기구에서 전략적인 재정투자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정찬 숭실대 교수는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제정할 것을 제안한다”며 구체적인 의안을 제시했다. 지방소멸 대응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흐름은 정책 초점이 기초지자체(시군)에서 광역지자체(시도)로 옮겨 가는 양상이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가 2017년 ‘지방도시 살생부: 압축도시만이 살길이다’라는 책에서 강조한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나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거점개발과 비수도권 메가시티를 주목한 것에서도 볼 수 있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혹은 지방소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은 사실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넘어야 할 산’도 여전히 많다. 특히 대규모 예산 투입과 기능조정부터 난제다. 당장 노무현 정부에서 저출산·고령화를 국가정책으로 다루려고 할 때 ‘저출산이 뭐가 문제냐, 이민받으면 된다’며 반대했던 일부 경제부처에서는 이제 ‘수도권 집중이 뭐가 문제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걸림돌이다. 한 전문가는 “정부 차원에서, 정부부처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국회와 청와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마취 후 의사 바꿔”…치과의사에 성형수술 맡긴 병원장 법정구속

    “마취 후 의사 바꿔”…치과의사에 성형수술 맡긴 병원장 법정구속

    성형수술을 치과의사 등에게 대신 맡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 유명 성형외과 원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는 20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모 성형외과 원장 유모(48)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유씨는 선고 직후 법정에서 구속됐다. 유씨는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환자 33명에게 직접 수술할 것처럼 속이고 마취돼 의식이 없어지면 치과의사 등에게 대신 수술을 하도록 해 1억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2012∼2013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부산 등 4곳에 다른 의사들 명의로 성형외과와 피부과, 치과의원을 열어 운영한 혐의(의료법 위반)도 받는다.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내역에서 일부 약품을 빠뜨리거나 환자에게 투약한 향정신성의약품을 기재하지 않은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도 유씨의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재판부는 이날 유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지극히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르고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의사에 대한 높은 신뢰를 악용했고 범행도 지능적, 직업적, 반복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죄책에 상응하는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에 대해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침 맞으면 허리 안 아픈 이유 “통증 관련 뇌 구조 변화 때문”

    침 맞으면 허리 안 아픈 이유 “통증 관련 뇌 구조 변화 때문”

    많은 사람들이 허리나 어깨 같은 관절이 아플 때는 침을 맞기 위해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침 치료를 받고 나면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부상이 잦은 운동선수들도 침 치료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팀이 침 치료가 관절 통증을 어떻게 줄이고 증상을 개선하는지에 대한 분석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의학부와 미국 하버드대 의대 바이오메디컬 이미징센터 공동연구팀은 침 치료가 만성요통 환자의 뇌 일차감각영역을 변화시켜 둔해진 허리 감각을 회복시키고 증상을 개선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로이미지’에 실렸다. 연구팀은 78명의 만성요통 환자를 대상으로 18명에게는 진짜 침 치료를 실시하고 60명에게는 가짜 침 치료로 플라시보 효과를 관찰했다. 진짜 침 치료는 요양관, 신수, 위중, 태계 같은 혈자리와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허리 부위에 침을 놓은 것이며 가짜 침 치료는 피부에 약한 자극을 주거나 레이저침을 사용한다고 환자에게는 알리고 실제로는 피부에 아무 자극을 주지 않는 플라시보 치료를 실시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4주 동안 6회 침 치료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후 이들에게 허리부위 촉각예민도를 측정하는 한편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로 뇌를 촬영해 관찰했다. 그 결과 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치료 이전보다 촉각 예민도가 18.5% 정도 개선됐으며 가짜 침 치료를 받거나 일반적인 물리치료를 받은 사람은 촉각 예민도가 오히려 4.9% 둔감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fMRI 촬영 결과를 보면 허리 감각이 회복되고 허리부분에 해당하는 뇌의 회백질부피가 줄어들고 구조가 일반인과 비슷한 상태로 바뀌는 것이 관찰됐다. 김형준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침 치료 효과를 객관적 지표로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침 치료가 섬유근육통, 신경병증성 통증 같은 통증을 어떻게 개선하는지에 대한 객관적 증거를 보여주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드름 완화’ 의약품 오인 등 화장품 불법광고 110건 적발

    ‘여드름 완화’ 의약품 오인 등 화장품 불법광고 110건 적발

    여드름을 완화하거나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된다며 화장품을 의약품 등으로 오인하도록 한 불법 광고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피부를 벗겨내는 ‘박피’를 표방한 화장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이트 광고 1305건을 점검한 결과 110건의 불법 사례를 적발해 시정 조치하고, 4개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조사 후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주요 적발 내용은 ‘좁쌀 여드름·뾰루지 완화’, ‘홍조개선’, ‘피부·세포재생’ 등 의약품 오인 광고(107건) ‘화이트닝’ 등 기능성화장품 오인 광고(1건) ‘진피층 각질정리’ 등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2건) 등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 42명으로 구성된 민간 광고검증단은 “화장품이 상처 치료나 흉터 개선 등 피부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은 검증된 바 없다”며 “화장품은 치료제가 아니므로 의료적 판단이나 치료 없이 기대 효능·효과를 광고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네팔서 최초로 ‘황금 거북’ 발견… “원인은 희소 질환 ‘루시즘’”

    네팔서 최초로 ‘황금 거북’ 발견… “원인은 희소 질환 ‘루시즘’”

    인도에 이어 네팔에서도 극히 드문 ‘황금 거북’이 발견됐다. 네팔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거북은 ‘인도 갠지스강 상자자라’ 종으로 추정되며, 이중 마치 금처럼 짙고 밝은 노란빛을 띠는 ‘황금 거북’이 네팔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자자라는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의 담수에서 자라는 거북으로, 수중에서도 포식자를 잘 피할 수 있도록 비교적 탁하고 짙은 색을 띠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달 초 네팔 최초로 희귀한 거북을 발견한 사람은 파충류 전문가인 카멜 데브코타로, 그는 ‘황금 거북’으로 불리는 독특한 거북의 비밀이 선천적인 색소질환 ‘루시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변증으로도 불리는 루시즘은 동물의 눈을 제외한 피부나 털, 깃털, 비늘 등이 부분적인 색소 소실로 희거나 밝게, 또는 얼룩덜룩해 보이는 질병이다. ‘알비노’으로 불리는 백색증과 달리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뿐만 아니라 다수의 색소 결핍이 원인이다. 백변증은 색소 세포 수의 부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색소를 생성하는 능력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예컨대 무늬가 있는 동물의 경우 무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대신 색이 옅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정상색 체모에서는 일부분만 흰색을 띄기도 한다. 데브코타는 “대부분의 루시즘 동물은 알비노와 달리 눈동자 등 일부 기관은 본래의 색을 띠고 있다. 루시즘은 발달 과정 중 모세포가 색소세포로 분화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이라면서 “이 거북은 단순한 희귀 동물 이상으로 영적인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힌두교도 사이에서는 황금색을 띠는 거북이 힌두교 3대 신 중 하나인 비슈누의 화신으로, 거북의 형태로 인간 세계에 내려와 사람들을 구원한다는 믿음이 있다. 힌두교도가 많은 인도에서는 거북의 모습으로 세상에 내려온 신을 ‘쿠르마’(Kurma)라고 부르며 숭배한다. 거북은 신화에서 우주적 재난 속에서 인간을 구원하는 존재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지난달에는 인도에서도 ‘황금 거북’이 발견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시 발견된 거북 역시 상자자라 종이며 알비노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독특한 몸 색깔을 띠게 된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네팔에서 최초로 발견된 황금거북은 얼마 뒤 자연으로 방생됐으며, 분석 결과는 온라인 학술저널 파충류학 노트(Herpetology Notes)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1월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금융소득 건보료 부과

    11월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금융소득 건보료 부과

    오는 11월부터 연 2000만원 이하의 주택임대소득과 금융소득에 건강보험료(건보료)가 부과된다. 지금까지는 주택임대나 금융투자로 소득이 생겨도 액수가 2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건보료를 내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소득 규모에 따라 건보료를 납부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보험료 부과제도개선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소득 중심의 건강보험료 부과기반 확대방안’을 의결했다. 복지부는 “이번 정책은 ‘소득이 있으면 건보료를 부과한다’는 기본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건보료 부과 대상 소득 및 직장·지역가입자 간 부과 형평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은 소득세법에 따라 지난 5월 처음으로 소득세가 부과됐다. 2000만원 이하에도 세금이 매겨짐에 따라 건보료도 11월부터 부과되는 것이다. 다만 모든 임대소득에 대해 건보료를 내는 것은 아니다. 부부 합산으로 1주택 보유자는 임대소득이 있어도 건보료를 내지 않는다. 2주택자는 월세 수입 없이 보증금만 받았다면 부과 대상이 아니다. 이번 조치로 가족에 기대 건보료를 한 푼도 내지 않던 피부양자 일부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정부는 이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1년간 한시적으로 부과 건보료의 70%만 받기로 했다. 이자와 배당 등으로 얻은 연 2000만원 이하 소득도 건보료 부과 대상이 된다. 지역가입자는 모든 소득을 합산해 종합소득을 계산하고 종합소득 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내고 있다. 그간 직장가입자와 마찬가지로 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은 종합소득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합산된다. 정부는 제도 연착륙을 위해 당분간 연 1000만원 초과 금융소득에 대해서만 건보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l46@seoul.co.kr
  • “퇴원 5개월… 가슴 통증·피부 변색, 아직도 심각한 후유증에 고통받아”

    “퇴원 5개월… 가슴 통증·피부 변색, 아직도 심각한 후유증에 고통받아”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 너무 달라져한국만 완치자 표현… 회복자로 불러야”질병본부 등 후유증 정보 절대적 부족영국 등 외국선 이미 재활 시스템 도입정부, 코로나 사후 관리에 관심 가져야박현(48) 부산대 기계공학과 겸임교수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부산 47번 확진자’로 불렸다. 12일 만에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도 건강을 완전히 되찾지 못했다. 그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감기나 몸살과 전혀 다른 병”이라면서 “지금도 가슴 통증과 두통, 단기기억상실증에 시달린다.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아팠다가 좋아졌다의 반복”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부터 후유증을 겪는 지금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본인의 증상을 자세히 적었다. 그의 생생한 경험담은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한 최근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글 덕에 ‘코로나가 무서운 병임을 새삼 깨달았다’, ‘경각심을 잃지 말자’는 시민들의 각성이 잇따랐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을 박 교수는 못내 안타까워했다. 그는 “‘심한 감기처럼 한번 걸리고 말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알려 주고 싶다”면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삶이 너무 달라졌다”고 했다.박 교수는 자가진단을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을 5가지로 분류했다. 머리에 안개가 낀 듯 멍하면서 기억과 집중하기가 힘든 브레인 포그(Brain Fog), 만성피로, 가슴 통증, 배의 통증 그리고 검붉은 색이나 보라색으로 변하는 피부 문제 등이다. 완치로 끝나는 병이 아니었다. 박 교수가 “한국만 쓰는 완치자라는 표현 대신 외국처럼 생존자·회복자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후 관리에 무신경하다고 박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완치 판정 후 몸이 좋지 않아 질병관리본부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감기니까 집에 있으라’는 말만 들었다”고 했다. 보건소에서 권유한 재확진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후에도 보건소와 병원을 찾았지만, 후유증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결국 직접 나섰다. 외신을 참고하고, 외국에 있는 의사 친구들에게 조언을 얻었다. 박 교수가 모은 자료를 본 병원 의사가 놀라며 “코로나19 후유증이 있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박 교수가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47’에 증세를 기록하기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확진자 치료도 버거운 국내에서는 후유증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비슷한 고통을 겪는 한국 완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랐다”고 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을 호소하는 2명의 완치자로부터 연락을 받기도 했다. 그는 “우울증처럼 갑자기 눈물이 나고 감정 조절이 안 될 때, 그분들의 연락을 받고 ‘나 혼자만 이런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위로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과 이탈리아 등 외국에서는 이미 코로나19 완치자 재활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우리 정부도 완치자 돌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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