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피부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색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분신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우주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매치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366
  • ‘아빠가 만든 화장품’ 줄리아루피, ‘아토피 치유 학교’ 문의초 도원분교와 업무협약

    ‘아빠가 만든 화장품’ 줄리아루피, ‘아토피 치유 학교’ 문의초 도원분교와 업무협약

    줄리아루피 오경환 대표가 청주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와 함께 아토피 학생들의 피부 케어를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친환경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줄리아루피는 아토피 치유완화 학교로 알려진 청주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이하 도원분교)와 아토피 사례연구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들의 상황에 맞는 사례연구와 맞춤 케어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청주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이하 도원분교)는 학교주변의 자연환경과 지역자원을 연계해 ‘아토피 학교’라는 특색을 살려 지난 2010년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다. ‘에코-그린(ECO-GREEN)’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피부 개선을 위해 노력하며 환경성 질환 완화 및 치유 시범학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곳이다. 줄리아루피 오경환 대표는 평소 아토피 자녀로 고민하는 부모들과 소통하며 이 학교를 알게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전교생에게 자사 제품을 지원함으로써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있는 학생들의 상황에 맞는 사례연구와 맞춤 케어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 대표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보다 안정되게 치료받으며 뛰어놀 수 있는 ‘수피아’라는 이름의 숲운동장을 조성했으며, 지난 7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메시지와 함께 티셔츠를 기부하기도 했다. 현재 줄리아루피에서 출시되는 제품은 자연에서 얻은 식물 추출물이 사용된 천연 화장품이다. 특허 받은 독자 기술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피부보호 및 피부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민감성 피부 아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줄리아루피 오경환 대표는 “앞으로 도원분교와 함께 지속적인 연구와 후원을 통해 피부 질환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줄리아루피 제품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기내쇼핑몰인 ‘아시아나샵’에 입점되며 국내선 기내지에도 소개되고 있다. 지난해 홍콩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신세계면세점에도 입점하는 등 국내 및 해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업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대선·‘달빛노동’ ‘소년범’ 기사 돋보여… 유익한 정보 더 많이 담기를

    美 대선·‘달빛노동’ ‘소년범’ 기사 돋보여… 유익한 정보 더 많이 담기를

    美 대선 흐름 잘 짚어 독자들 이해에 도움전문지식 전달 ‘글로벌 인사이트’ 인상적탐사기획 보도 ‘달빛노동리포트’ ‘소년범’ 다양한 사례·객관적인 근거 제시해 눈길 코로나 3차 유행 경제전망 기사 썼으면소년범 설문 결과 빈도수만 보여줘 아쉬움기획기사는 방향성 갖고 아이템 설정을서울신문은 24일 제133차 독자권익위를 열고 11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위원이 참여했다.각국의 정치는 물론 경제, 산업 등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 및 결과를 보도하면서 흐름을 잘 짚으며 독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의 정치 지형 변화를 현장성 담긴 ‘특파원 리포트’와 심층적으로 이슈를 설명한 ‘글로벌 인사이트’ 등 국제 기사들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공통적으로 나왔다.또 지난 12일자 1면을 통째로 할애해 야간노동자들의 안타까운 부고를 전한 것으로 시작한 탐사기획 보도 ‘달빛노동 리포트’를 비롯해 ‘소년범, 죄의 기록’ 등 우리 사회에서 쉽게 들여다보지 못했던 문제들을 기획보도로 충실하게 다뤘다는 평가가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유승혁 미국 대선 관련 기사가 돋보였다. 평소 국제 분야에 관심이 없는 독자들도 얻어 가는 정보가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선 상황과 투표가 끝난 이후 바이든의 외교안보 정책을 잘 설명했다. 표나 그림 같은 시각자료를 포함해 전체적인 그래픽이 깔끔했다. 특히 ‘바이든 시대와 한반도’ 시리즈는 큼지막한 기사가 다룬 내용 이외에도 알지 못했던 외교 관계까지 폭넓게 알려 주는 기사였다. 특파원의 생생한 기사도 눈에 띄었다. 2일자 3면 미국 대선 관련 특파원 기사는 오랜만에 보는 현장 기사였다. ‘나무 가림막으로 뒤덮인 DC, “누가 이겨도 폭동 날 것 같아요”’와 같은 현장 탐구 기사가 더 나오면 좋겠다. ‘글로벌 인사이트’와 6일자 18면 국가별 특파원 생생 리포트도 재미있게 읽었다. 김숙현 서울신문의 큰 장점 중 하나가 ‘글로벌 인사이트’라고 생각한다. 시의성 있고 심도 있게 다양한 읽을거리와 전문적 지식을 전달해 여러 독자들에게 지적 자극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많다. 3일자 ‘팬케이크 아저씨에서 히틀러까지…두 얼굴의 스가 총리’는 출범 한 달에 접어든 일본 스가 총리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장기 집권 이후 집권한 스가 총리의 이면적 모습을 잘 설명했고, 스가 총리의 지향성도 잘 정리했다. 16일자 한국 전문가인 설레스트 애링턴 조지워싱턴대 교수 인터뷰를 다룬 “바이든, 종전선언 반대할 이유 없어”(4면) 기사는 바이든 시대에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종전선언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의 전망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인터뷰한 기사로 매우 시의성이 있었다. 10일자 국제면 ‘트럼프 떠나도…또 다른 트럼프들 넘어야 하는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과 유사한 권위주의 지도자들을 설명하며 이들과의 관계도 바이든 당선자의 과제라고 언급한 내용을 위트 넘치는 제목으로 표현해 시선을 끌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상황으로 현재 코로나19의 감염지도나 백신을 둘러싼 동향 등에 대한 특집 기사가 필요해 보인다. 3차 유행이 가져올 문제점과 경제 전망도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혁 미 대선 보도 이후 가장 심도 있게 다룬 주제는 ‘대한항공의 인수’와 ‘김해신공항 백지화’인 것 같다. 11월 중반부가 넘어서 며칠 동안 이어진 상세한 보도는 정치 분야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19일자에서 다룬 대한항공과 김해신공항 보도는 여러 지면에서 상세하게 설명했으며 항목별로 나눠 접근하기 쉬웠다. 국제와 정치면에 대한 인상이 가장 크게 남았는데, 기획도 참신했다. 2일부터 시작한 ‘소년범, 죄의 기록’ 기획은 일단 처벌을 강화하라는 여론을 모은 기존 소년범 기획기사의 허점을 지적하는 좋은 기사였다. 단순 스트레이트와의 차이를 보여 주는 기사로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한 종류의 범죄만 다루지 않은 게 좋은 기획이었다고 본다. 또한 당사자와 관련자들의 인터뷰를 실으며 다양한 사건 사례가 있다는 것을 알려 줬다. 특히 채팅앱, 낙태 등의 보도는 그들의 위험한 환경을 충분히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정성은 두 건의 기획기사가 통계조사, 빅데이터 분석 실험, 심층 인터뷰, 참여 관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제시하면서 기사의 품질을 높였다. ‘달빛노동 리포트’는 먼저 소재의 선택과 네이밍이 돋보였다. ‘달빛노동’이라는 단순하면서도 생생한 단어로 이슈를 집약적이고 감성적으로 잘 전달했다. 서울신문이 정혜선·최은희 교수팀과 통계를 분석해 야간노동의 사회적 손실비용을 2조 6000여억원으로 추산한 12일자 기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자료나 수치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이 기획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사는 17일자 이태권 기자가 쓴 밤을 사는 사람들 새벽 배송기사 취재기사였다. 밤새 배송기사를 따라다니면서 자세하게 그들의 작업 과정과 노동의 강도를 기록하고 잘 전달했다. 새벽 배송기사의 야간노동의 고통과 이를 따라가는 기자의 힘듦이 생생하게 잘 전달됐다. 소년범 기획에서 11일자 자극적 보도와 소년범죄율 인식에 대한 기사는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이은주 교수 연구팀의 도움으로 일반인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소년범죄 기사가 여론에 미치는 영향 실험 연구를 시행해 범죄 보도의 영향을 매우 체계적으로 접근했다. 30년간 소년범죄 머리기사 변화를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여 준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시도였다. 19일자 소년범의 자립 과정에 관한 기사도 설문조사의 결과를 잘 활용했다.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범 7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그래프로 잘 제시했다. 생활에서 어려운 점에 대한 응답, 그리고 부모님의 인식 등에 대한 응답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이 많이 제시됐는데, 결과를 단순 빈도수만으로 보여 준 것은 한계로 보였다. 79명밖에 안 됐지만, 질문들을 연관 지어 분석을 시도해 보면 보다 의미 있는 결과나 정보를 제시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동규 탐사기획보도 ‘달빛노동 리포트’도 칭찬할 만하다. 12일자 1면 전체를 부고로 채운 ‘아무도 쓰지 않은 부고’ 기획과 ①죽음의 영수증으로 돌아온 밤, ②밤을 사는 사람들, ③야간노동의 그림자, 2020년의 전태일들로 보도했다. 특히 야간노동자의 사회적 손실 비용을 전문가팀과 공동으로 분석, 산출해 경제적 측면에서도 접근했다. 이번 탐사기획부의 기획기사가 나오게 된 계기가 물품 배송 중 택배기사 사망,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물류 및 배송 증가 등인데 앞으로도 방향성을 갖고 기획기사 아이템을 설정해 주길 바란다. 이달에는 서울신문이 풍성하게 채우겠다고 한 채움, 혜윰, 비움 섹션 중 건강에 해당하는 혜윰(생각의 순우리말) 섹션을 챙겨 보았다. 또래보다 키가 작은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성장호르몬, 겨울철 불청객인 건선(건조한 피부)의 증상과 예방책, 코로나 시대에 지구와 이웃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 제주올레길 소개,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 등을 다루었다. 앞으로도 시의적절하고 유용한 정보와 좋은 소재를 계속 발굴해 정확한 내용으로 더 많이 알려 주었으면 한다. 정리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발부터 노리는 몸속 칼바람 ‘통풍’… 술 대신 물 드세요

    발부터 노리는 몸속 칼바람 ‘통풍’… 술 대신 물 드세요

    관절에 체내 요산 쌓여 극심한 통증 유발작년 환자 45만여명… 5년간 35% 늘어10명 중 9명 남성… “음주·호르몬 영향”체온 가장 낮은 엄지발가락 발병 흔해 1년에 2~3번 통풍 발작 땐 치료 필수음주 피하고 저칼로리·저지방·저염식물 하루 2ℓ 섭취해 요산 배설 촉진해야몸속에 칼바람이 부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괴로운 통풍. 겨울에 더 매서운 고통을 일으키는 통풍은 왜 생기는 것일까.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과다하게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관절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산은 크게 음식물 중 단백질에 포함돼 있는 퓨린이 분해돼 만들어지는 경우와 우리 몸에서 파괴되는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요산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 되는데 요산 수치가 정상치 이상으로 높으면 고요산혈증이라고 말한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요산이 결정 형태로 관절 조직에 쌓이면서 급성으로 염증을 일으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통풍환자는 45만 9429명으로 2015년 대비 35.8%(연평균 8.0%)나 증가했다. 10만 명당 환자 규모로 환산하면 2015년 670명에서 2019년 894명으로 33.4% 증가했다. 통풍으로 인한 진료비 역시 지난해 1016억원으로 2015년과 비교하면 52.8%(연평균 11.2%)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2.2%(10만 2003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2.0%(10만 846명), 60대가 17.9%(8만 2077명)를 차지했다.통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인구 집단은 40~50대 남성이다. 2019년 통풍 환자 가운데 남성이 92.3%였다. 남성 환자만 놓고 보면 40대가 21.0%(9만 6465명), 50대가 20.6%(9만 4563명)였다. 여성은 보통 폐경 뒤 통풍이 발병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요산의 신장 배설을 촉진해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박진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24일 “통풍 발병의 원인이 되는 요산은 식습관, 음주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음주가 잦은 남성에게서 통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풍 유병률의 증가는 식습관 변화로 인한 체형 변화, 성인병 증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초기에는 한 관절에 급성으로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가장 많이 침범하는 관절은 첫째 엄지발가락 관절(중족지간 관절)이다. 그 밖에도 발목, 발등, 무릎 관절 등 하지 관절을 흔히 침범하지만 어느 관절이라도 발생할 수 있다. 관절염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통증이 굉장히 심하다. 심지어 얇은 이불만 스쳐도 통증을 느낄 정도여서 양말을 신는 것조차 힘들다. 관절염으로 인해 관절 주변이 붓고 피부가 붉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증세는 보통 사흘에서 열흘 안에 호전되는데 이를 통풍 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통풍 발작이 드물게 발생하다가 해가 지나면서 점차 빈도가 잦아지고 염증이 심해지면서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되풀이되다 보면 관절이 손상되거나 요산 결정이 덩어리를 이루어 통풍 결절이 생기기도 한다. 통풍 결절은 팔꿈치와 손발가락 관절 부위, 귓바퀴 등에서 흔히 나타난다. 또 요산 결정 침착물은 신장의 세뇨관이나 신장과 방광을 연결하는 요관 또는 방광 그 자체에 결석을 형성해 신장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급성 통풍 발작이 왔을 때 흔히 진통소염제라 부르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통풍 발작이 드물게 발생한다면 발작이 왔을 때에만 소염제를 복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장기적인 요산 저하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소염제만 복용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통풍으로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1년에 2~3번 이상 통풍 발작을 경험하거나, 요로결석이 있거나, 만성 통풍 결절이 발생한 경우라면 꼭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의사들은 조언한다.송정식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환자에게서는 고혈압 등 성인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통풍을 대사증후군의 일환으로 보기도 한다”면서 “따라서 통풍 환자들은 이러한 질환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같이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승재 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신체 부위 중 가장 체온이 낮은 부위인 발가락에 통풍이 발병되기 때문 에 통풍 환자의 경우 겨울철 발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하유정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의 주된 치료는 약물 치료이며 그 외에도 식이 관리, 생활 습관 조절이 도움이 된다”면서 “급성 발작 시기에는 관절의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콜키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부신피질호르몬 등의 약물 치료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유빈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관절염의 발작이 빈번하고 가족력이 있거나 관절의 손상, 요로 결석, 통풍결절이 이미 온 경우에는 혈액 내 고요산혈증을 낮추는 치료를 평생 계속해 관절염의 예방은 물론 다른 장기의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풍은 흔히 ‘맥주를 많이 마셔서 생기는 질환’이라고 한다. 어떤 면에서는 사실이다. 맥주는 다른 술보다 퓨린 농도가 높아서 통풍 환자는 맥주를 피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다른 술이 괜찮다는 얘기는 아니다. 김재훈 고려대 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다량의 알코올 섭취는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요산이 배출되는 것을 억제하며 이로 인해 고요산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떠한 음식물도 통풍을 완전히 치료하거나 염증을 호전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요산의 원료가 되는 퓨린이 적게 포함된 음식은 통풍의 조절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저칼로리, 저지방, 저염식을 하는 것도 반드시 지켜야 할 생활습관이다. 동물 내장(간, 콩팥, 뇌, 지라 등), 농축된 육수, 등 푸른 생선인 정어리, 꽁치, 고등어,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액상과당이 포함된 탄산음료, 과일 주스 등은 자제하는 게 좋다. 물은 하루 2ℓ가량 충분히 많이 마셔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막다른 길에 몰릴수록 오늘 하루에 집중하길”

    “막다른 길에 몰릴수록 오늘 하루에 집중하길”

    유족에 피해자다움 강요 시선에 문제의식스스로 비난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 받길 “나는 마흔아홉 살에 죽을 거야”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되뇌던 남편은 정말로 마흔아홉 살을 한 달 앞둔 2015년 12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남겨진 네 아이들과의 삶을, 아내 곽경희씨는 책으로 옮겼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곽씨는 에세이 ‘남편이 자살했다’(센시오)를 두고, 유서 한 장 없이 떠난 남편을 책망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애들 넷을 놔두고, 한 줄이라도 ‘애들이랑 잘 살아’라고 남겼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면서 통곡하며 원망했어요.” 피부, 신경 등에 궤양이 생기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베체트병을 앓던 남편은 알코올 의존이 심각했다. 남편이 간 뒤 가족들은 깊은 슬픔을 동반하는 ‘피해자다움’을 강요받는 동시에 ‘가족 내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시선도 견뎌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때 곽씨에게 도움이 된 건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의 존재였다. 영남신학대에서 상담심리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정신과 상담 경험을 통해 큰 위안을 얻었다. 집단 상담을 하며 만난 이혼 가정, 비슷한 처지에 놓인 자살 유가족들이 서로를 보듬었다. “누군가 내 편이 돼 줘야 한다”는 그는 “‘당신이야말로 피해자’라면서 짐도 덜어 주고. 오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댔다. 책을 쓰는 것도 감정을 추스르는 데 보탬이 됐다. ‘그런 상황’을 ‘슬프다’라는 감정으로 뭉뚱그리게 되는데 “글로 쓰면서 내 감정을 하나하나 잘게 쪼개서 사진 보듯이 세세하게 보고서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남편과의 일을 복기하면서 짧게나마 함께했던 삶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곽씨가 자살 유가족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방법도 글쓰기다. “공도 내가 갖고 있어야 던질 수 있잖아요. (그 경험을) 글로 써서 한 번 내 것으로 끌어안아야, 던질 수 있어요.” 곽씨는 경북교육청 교육철학 분야 강사로 선정돼 강연 활동을 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극단적 선택에 내몰린 이들과 남겨진 유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그는 ‘나한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돼’라고 생각하는 전제가 잘못됐다고 했다. 극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다만 그럴 때 스스로를 비난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전문가가 빚을 갚아 줄 순 없지만, 적어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선 벗어나게 할 수 있거든요.” 막다른 길에 몰릴수록, 내 문제가 아닌 오늘 하루에 집중하자고, 곽씨는 여러 번 강조했다. 글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사진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이번엔 코로나라면, 그땐 왜 올렸지?…영화관람료 1000원 인상 속내

    이번엔 코로나라면, 그땐 왜 올렸지?…영화관람료 1000원 인상 속내

    극장들이 말하는 영화관람료 인상 이유...“납득할 수 있어야 저항 줄어”멀티플렉스 극장들이 관람료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 1위 CGV가 지난달 중순 관람료를 평균 1000~2000원 올린 데 이어 메가박스가 23일부터, 롯데시네마도 다음 달 2일부터 1000원씩 올린다.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며 앓는 목소리를 내지만 반응은 차갑다. 관객들은 2018년 마블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을 앞두고 관람료를 올린 일을 떠올리며 “상황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비판한다. ●1000원 단위 인상? “심리적 저항 적어서” 영화진흥위원회가 2018년 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극장관람료의 상관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CGV 좌석차등제 도입(2016년 4월 3일), 관람료 1000원 인상(2018년 4월 11일)은 모두 마블영화 개봉 직전이었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확실한 티켓 파워가 있는 작품의 개봉 전에 관람료를 인상하면 더 큰 매출액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00원 단위 인상도 논란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과거 카드 사용이 많지 않던 시절 현장에서 티켓 구매 시 빠른 결제를 위해 잔돈 없는 1000원 단위로 정한 게 관행처럼 굳어졌다”면서 “과거 관람료가 1만원대로 뛰었을 때 저항이 상당했지만, 1만원이 넘은 뒤부터는 1000원 단위 인상에 심리적인 저항이 다소 약화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1000원 인상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관객이 1123만명으로, 영화 한 편에 전체 매출이 112억원 늘어났다. 2018년 기준 전체 극장 매출액이 1조 8140억원이었으니, 큰 저항 없이 극장 매출의 6.2%를 끌어올린 셈이다.●영화계 저성장...코로나19로 인상 불가피 극장 관람료가 본격 `1만원 시대’를 맞은 것은 2013년 2월 인상부터다. 당시 주중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주말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하면서 격한 논란을 불렀다. 당시 인상은 전년도인 2012년 한국영화 관객이 최초로 1억명을 돌파하는 등 호황인 상황 속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이처럼 관람료 인상이 그동안 극장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면, 이번 인상은 코로나19 불황에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게 극장들의 한결 같은 답변이다.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올해 관람료를 다시 올리기가 다소 무리한 상황이지만, 코로나19가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영화계는 2018년 국내 영화 시장이 사실상 포화해 저성장 시대로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2018년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1000억원 늘어 1조 8140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매출을 관객으로 나눈 평균 관람요금은 이 기간 8383원에서 8444원으로 61원밖에 오르지 않았다. 이 상태로 전체 관객 수가 대폭 늘어나지 않는다면, 극장 매출을 올릴 방법은 티켓 가격 인상과 영화 상영 이외의 부가 서비스를 통한 추가 이익 창출 정도뿐이다. 극장들이 2018년을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외국진출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민 납득할 수 있는 이유로 저항 줄여야” CGV 관계자는 이번 인상에 관해 “임대료, 인건비, 관리비와 같은 고정비가 물가 상승과 함께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했다. 위탁점이 아닌 직영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CGV는 다른 극장에 비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울상이다. 이는 2년 전 가격을 올릴 때와 같은 이유를 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로 극장이 입은 타격은 과거의 그것과 아예 경우가 다르다. 고정비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관객은 대폭 떨어졌다. 희망퇴직, 운영 시간 축소, 영업중단, 급여 반납에 이어 끝으로 가격 인상이라는 방안을 꺼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 측도 “영화계 전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항변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제작비 100억원 이상 국내 영화가 지난해 11편이었이었지만, 올해는 5편에 불과하다. 코로나19로 좋은 영화 콘텐츠가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으로 빠져나가면서 신작 개봉도 미뤄지는 악순환 현상이 시작됐다”면서 “이를 조금이라도 막으려면 관람료 인상으로 제작·배급사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람료 수입을 극장과 제작·배급사가 나누는 ‘부율’은 현재 5대5 정도다. 관람료 인상이 극장뿐 아니라 제작·배급사에도 돌아가야 영화계가 살아난다는 뜻이다. 이번 관람료 인상이 코로나19 탓에 어쩔 수 없음은 납득할만 하지만, 인상할 때마다 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도동준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팀장은 “한국 영화 시장의 규모나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으로 볼 때 관람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감이 있는 건 분명하다”면서 “극장을 비롯해 영화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람료 인상 근거를 국민들에게 쉽게, 피부에 와 닿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유가족이 말한다 “극단 선택의 길 몰릴수록, 오늘에 집중해야”

    유가족이 말한다 “극단 선택의 길 몰릴수록, 오늘에 집중해야”

    “나는 마흔아홉 살에 죽을 거야”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되뇌던 남편은 정말로 마흔아홉 살을 한 달 앞둔 2015년 12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남겨진 네 아이들과의 삶을, 아내 곽경희씨는 책으로 옮겼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곽씨는 ‘남편이 자살했다’(센시오)를 두고, 유서 한 장 없이 떠난 남편을 책망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애들 넷을 놔두고, 한 줄이라도 ‘애들이랑 잘 살아’라고 남겼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면서 통곡하며 원망했어요.” 피부, 신경 등에 궤양이 생기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베체트병을 앓던 남편은 심각한 알코올 의존에 시달렸다. 남편이 간 뒤 가족들은 깊은 슬픔을 동반하는 ‘피해자다움’을 강요받는 동시에 ‘가족 내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시선도 견뎌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때 곽씨에게 도움이 된 건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의 존재였다. 영남신학대에서 상담심리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정신과 상담 경험을 통해 큰 위안을 얻었다. 집단 상담을 하며 만난 이혼 가정, 비슷한 처지에 놓인 자살 유가족들이 서로를 보듬었다. “누군가 내 편이 돼 줘야 한다”는 그는 “‘당신이야말로 피해자’라면서 짐도 덜어 주고. 오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댔다. 책을 쓰는 것도 감정을 추스르는 데 보탬이 됐다. ‘그런 상황’을 ‘슬프다’라는 감정으로 뭉뚱그리게 되는데 “글로 쓰면서 내 감정을 하나하나 잘게 쪼개서 사진 보듯이 세세하게 보고서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남편과의 일을 복기하면서 짧게나마 함께했던 삶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곽씨가 자살 유가족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방법도 글쓰기다. “공도 내가 갖고 있어야 던질 수 있잖아요. (그 경험을) 글로 써서 한 번 내 것으로 끌어안아야, 던질 수 있어요.”곽씨는 경북교육청 교육철학 분야 강사로 선정돼 강연 활동을 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극단적 선택에 내몰린 이들과 남겨진 유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그는 ‘나한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돼’라고 생각하는 전제가 잘못됐다고 했다. 극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다만 그럴 때 스스로를 비난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전문가가 빚을 갚아 줄 순 없지만, 적어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선 벗어나게 할 수 있거든요.” 막다른 길에 몰릴수록, 내 문제가 아닌 오늘 하루에 집중하자고, 곽씨는 여러 번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똑같아 보이는 곰 얼굴도 구별’동물용 얼굴인식’ AI 개발

    똑같아 보이는 곰 얼굴도 구별’동물용 얼굴인식’ AI 개발

    언뜻 보면 다 같아 보이는 곰의 얼굴을 구분해내고 인식하는 새로운 얼굴인식기술이 등장했다. CNN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빅포리아대학의 박사후 연구원이자 곰 전문 생물학자인 멜라니 클래펌은 실리콘밸리 출신의 기술자들과 함께 회색곰의 얼굴을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곰의 얼굴을 각각 인식할 수 있으며 이 기술은 동물, 특히 곰의 서식환경을 따라 추적하고 관찰하는데 훨씬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학자들은 야생동물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동물의 피부에 칩을 이식하는데, 이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비싸고 수명은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진은 캐나다와 알래스카 지역을 자주 찾는 곰의 사진 약 5000장을 수집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를 만든 뒤, 소프트웨어가 특정 곰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특히 특정 곰이 민가로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농장의 동물 등을 공격하는 사례가 잦은 캐나다에서는 각각의 곰을 개별적으로 추적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동물에게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를 적용시키기 위한 연구는 세계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주의 한 농장은 젖소의 얼굴을 개별적으로 분류해내는 얼굴인식 기술로 보다 더 효율적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젖소의 사진을 찍어두면, 각각의 젖소가 움직이는 범위를 GPS 좌표로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정보는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돼 젖소의 특징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관리가 동물의 질병을 관리하는데도 유용하다고 입을 모은다. 캔자스주 농장주는 “동물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병에 걸린 동물을 추적하고 병의 출처를 찾는 일, 검역 및 접촉한 다른 동물을 찾는 일 등이 수월해진다”면서 “우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대처하는 모든 과정을 동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이오·제약 단신]

    [바이오·제약 단신]

    동국제약, 마이크로바이옴 앰플 시판 동국제약의 기능성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가 20대 피부에서 유래한 새로운 탄력 마이크로바이옴 소재를 사용한 ‘텐션-업 마이크로바이옴 앰플’을 선보였다. 약 771억 탄력바이옴TM 유효성분이 피부에 가볍고 빠르게 흡수돼 콜라겐, 피브릴린,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세라마이드 등 피부를 구성하는 5가지 요소의 활성화를 도와 한층 탄탄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 준다.쎌바이오텍, 장 관리 프로그램 출시 프로바이오틱스 업체 쎌바이오텍이 장 건강 관리 프로그램 ‘쎌바이옴’을 론칭한다. 정밀의학·생명공학 기업 마크로젠과 함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으로 장내 미생물을 검사한다. 장 안의 유익균과 유해균, 균총 다양성, 균총 밸런스, 프로바이오틱스 19종 지수, 장 불편 지수 등을 파악한 후 듀오락 유산균을 섭취하면서 장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동아제약 파티온 3종 올리브영 입점 동아제약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이 올리브영에 입점했다. ‘아쿠아 바이옴 토너 패드’, ‘딥 배리어 소프트 클렌징 폼’, ‘노스캄 리페어 클렌징 워터’ 등 3종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아쿠아 바이옴 토너 패드’는 파티온만의 스킨 마이크로 바이옴이 함유돼 피부결을 매끄럽게 정돈해 주는 저자극 순면 제품으로 ‘2020 얼루어 베스트 오브 뷰티’ 토너 패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 “동맥에서 채혈” 초보 간호사 실수…동맥에 구멍 생긴 여성

    “동맥에서 채혈” 초보 간호사 실수…동맥에 구멍 생긴 여성

    캐나다의 한 여성이 헌혈을 하다가 초보 간호사 실수에 난치병 얻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내용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CTV뉴스는 의료사고 후유증으로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이라는 난치병을 얻은 한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정맥이 아닌 동맥에서 피를 뽑은 간호사의 실수가 통증 원인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에 사는 가브리엘라 에크만(21)은 4년 전 생애 첫 헌혈을 위해 헌혈 버스를 방문했다. 그는 “마침내 헌혈을 할 수 있는 나이였다. 나는 매우 건강한 상태였다”며 “간호사는 긴 심호흡 끝에 피를 뽑기 시작했다. 채혈 후 10~15분 정도 지나고 뭔가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런데 당시 헌혈이 처음이라 뭐가 잘못됐는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에크만은 병원에 가보라는 헌혈 버스 관계자의 조언에 따라 곧장 진찰을 받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팔 상태는 점점 더 심각해졌다.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다시 찾은 병원에서 의사는 “정맥이 아닌 동맥에서 채혈한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에크만은 동맥에 생긴 구멍을 메우고 혈전을 제거하는 응급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위해 몇 차례의 크고 작은 시술과 물리치료도 받았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진단 의료진들은 에크만에게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신경질환이다.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피부 변화, 기능성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에크만은 “팔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보호대를 착용해야 하고, 스스로 팔을 움직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에크만은 우울증과 불안증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는 등 정신적 타격도 컸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람 간 전염 희귀 바이러스 사망 사례, 볼리비아서 보고

    사람 간 전염 희귀 바이러스 사망 사례, 볼리비아서 보고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에서 사람 간 전염되는 희소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연구진은 지난해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활동한 의료진 3명이 출혈성 열병을 일으키는 차파레 바이러스(Chapare Virus)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차파레 바이러스는 2004년 라파스에서 동쪽으로 595㎞ 떨어진 차파레 지역에서 발생한 뒤 단 한 차례만 보고된 희소 바이러스로, 국내에서는 2018년 발표된 '법률에 따른 관리 대상 병원체' 분류 중 바이러스 및 프리온(감염성 단백질) 46종에 포함돼 있다. 증상으로는 발열과 복통, 구토, 잇몸 출혈과 안구 통증, 피부 발진 등이 있으며,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출혈성 열병 바이러스에 속하는 차파레 바이러스가 뎅기열의 증상과 유사해 쉽게 오진될 수 있는 탓에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몇 년 동안 유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차파레 바이러스와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쥐에서 처음 발생해 사람에게 전파된다는 것과,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다는 사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는 사실 등이다. 전염 경로가 호흡기가 아닌 체액인 만큼 억제가 비교적 쉬울 수 있지만, 이러한 사실을 제외하고는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밝혀진 정보가 많지 않은 탓에 주의가 당부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CDC 소속 병리학자인 케이틀린 코사붐은 “젊은 레지던트와 구급차 의료진, 병리학자가 차파레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로부터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시 환자들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없었던 탓에 정맥주사와 같은 보조 치료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5일 미국 의학생식협회(ASTMH)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조엘 브레만 ASTMH 회장은 “차파레 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지만,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확인했다. 설치류가 옮기는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차파레 바이러스에 대한 소식은 전 세계 국가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동안에도, 과학자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식별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평가했다. 자료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6개월 아기 심장 멎었는데…태연하게 어묵 공구한 엄마

    16개월 아기 심장 멎었는데…태연하게 어묵 공구한 엄마

    생후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입양모 장씨는 아동학대 치사 혐의 등으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아이의 양어머니 장모씨는 입양 한 달 후부터 아이를 학대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은 아이가 숨진 지난달 13일의 상황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 “계속 시끄러웠다. 쿵쿵 소리가 연속으로 나고 아이 울음소리도 났다”라고 말했다. 소음이 있고 1시간 뒤, 장씨는 의식을 잃은 아이를 데리고 119가 아닌 택시를 타고 응급실로 향했다. 당시 택시 기사는 “그렇게 급한 환자인 줄 몰랐다. 가던 중 5분이 지난 다음 어딘가 전화가 왔다. 전화상에서 여자가 ‘오빠, 아기가 숨을 안 쉬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회상했다. 택시기사는 “뒤돌아보니 아기가 숨을 못 쉬더라. ‘이거 위급환자다 119불러야지 택시 타고 갈 일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 택시가 119보다 빠르냐’ 묻더라”면서 황당해했다. 아이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 심장이 멎은 상태였다. 택시기사는 “병원 들어가는데 (아이의 피부) 색이 까맣게 변했더라. 제가 볼 때는 이해가 안됐다. 아이가 숨을 안 쉬고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태연할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아이의 심폐 소생술이 이어지는 사이 장씨는 공동구매로 어묵을 사고, 아이가 숨지자 부검결과가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냈다.8개월 동안 수차례 학대·방임 확인 “신체적 학대는 하지 않았다” 주장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자료, 폐쇄회로(CC)TV 영상, 피해아동 진료기록, 참고인 조사 등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장씨가 딸을 입양한 후 약 1개월 후인 지난 3월 초부터 아이가 숨지기 전까지 8개월에 걸쳐 수차례 반복적으로 학대하고 방임한 사실을 확인했다. 장씨가 집 밖에서 딸을 학대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도 확보했다. 양아버지 안씨는 피해 아동을 방임하거나 장씨가 저지른 방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방임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신체적 학대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A양이 숨졌을 당시 복부와 머리에 있던 상처를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3일 A양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라고 결론 내렸다. A양이 다니던 어린이집 교사 등은 지난 5월부터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3차례 신고했지만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긴긴 겨울을 견뎌내다…더 간절히, 더 가고프다

    긴긴 겨울을 견뎌내다…더 간절히, 더 가고프다

    다시 록다운 된 지 15일째. 11월 한 달을 잘 넘겨야 크리스마스 때 고향에도 가고 작은 연말 모임이라도 할 텐데…. 영 그른 것 같다.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매일 늘어만 가는 중이고, 매일 2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12월 크리스마스 마켓은 일찌감치 취소됐고, 이대로라면 레스토랑과 카페도 계속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른다. 지금도 배달과 픽업만 가능한 상태다. 어디 들어가서 따뜻하게 커피 한 잔 마시고, 밥 먹는 건 다시 불가능한 일이 됐다. 이 평범한 일상이 목 빠지게 기다려야 하는 일이 될 줄이야. 12월엔 가능할까? 지금으로선 으슬으슬하고 뿌연 베를린 날씨만큼이나 잿빛이다.이런 날 유독 생각나는 건 뜨끈한 사우나다. 뜨거운 증기가 가득한 사우나에서 땀을 쫙쫙 흘리고 정신이 번쩍 들 만큼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고, 또다시 사우나에서 몸을 데우고. 베를린의 긴긴 겨울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인데, 이걸 못 하게 되니 더 간절하고 더 가고 싶다. 베를린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우나 바발리 얘기다. 그래도 록다운되기 전 한 번 다녀온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밀폐된 사우나 안에서 몇십 분씩 여러 사람이 앉아 있으니 코로나19가 터진 뒤에 바발리는 다시 못 갈 줄 알았다. 하지만 이곳도 코로나19 규정 수칙에 맞춰 입구에서 체온 체크부터 실내의 자리 간격 배치까지 새로운 방역 수칙을 가지고 다시 문을 열었다. 바발리의 드넓은 야외 정원과 자쿠지, 수영장만 여는 게 아니라 실내 사우나까지 다시 열었을 땐 행복한 비명이 절로 나왔다. 얏호, 바로 수건과 가운, 슬리퍼를 싸 들고 바발리로 갔다. 거대한 스파 단지에 13개나 있는 사우나는 지도를 들고 찾아다녀야 할 정도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시간대별로 있는 필링 프로그램도 헤매기 십상이다. 코코스 필링, 인퓨전 사우나, 온도가 가장 뜨거운 베닉 사우나 등 이름만 봐서는 정확하게 어떤 건지 감이 잘 안 오는 것도 많다. 그럴 때 이곳을 잘 아는 현지 친구가 동행을 하면 두세 배는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 단 그 친구가 서로의 알몸을 보아도 별로 어색하지 않은 사이여야 좋다. 사우나 안에서는 모두가 알몸인 상태로 앉아 있기 때문이다.유럽의 다른 도시에서도 사우나를 해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대놓고 앉아 편안하게 즐기는 건 바발리에서 처음 해 봤다. 그래서 바발리에는 유독 커플이 많이 온다. 서로의 알몸을 보는 게 어색하지 않은 부부와 커플들에겐 그냥 자연스러운 곳이다(갖고 들어가는 긴 타월은 몸에 두르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와 발이 타올 안에 들어가게 앉는 바닥 깔개용으로 쓴다). 물론 안을 지나다니다 보면 휴식을 취하는 스파베드에서, 벽난로 앞에서, 자쿠지 안에서 키스를 하거나 목에 팔을 두르고 있는 커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보는 사람이나 뒹구는 사람이나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그 자유로움 앞에서 나는 종종 베를린에 있다는 걸 실감한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바발리 사우나에는 앉을 수 있는 자리 표시가 생겼다. 원래 인원의 반만 들어갈 수 있고, 1.5m 간격으로 모든 자리와 의자, 스파 침대가 떨어져 있다. 그렇다 보니 내부는 훨씬 덜 붐빈다. 특히 부채를 든 마스터가 들어오는 필링 프로그램은 한번 시작하면 언제나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는데, 그 프로그램이 모두 중단되면서 훨씬 느긋하고 여유롭게 소수의 사람들이 사우나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우나를 오는 전체 사람 수가 적어진 영향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즐긴 사우나는 아이러니하게도 편한 점이 있었다.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과 우려 속에서 사람들은 더 거리를 두고 더 조심스럽게 서로의 영역을 지켰다. 한 달에 한 번은 가고 싶었던 바발리는 서울 목욕탕에서 하듯 때는 못 밀지만 사우나도 하고, 온천 하듯 야외 자쿠지에서 몸을 녹일 수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 간 것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휴식이 따뜻하고 달콤하다. 이번 록다운이 풀리면 내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곳으로 할 참이다. 상황이 좋아지면 베를린 근교의 온천 지역으로 유명한 바트자로프에도 가볼 계획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진흙과 온천수, 테르말 스파가 있어 베를린 사람들이 종종 간다. 베를린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로 주말 여행지로 적당하다. 그곳에서 한나절 사우나를 하는 상상을 하면서 일단 남은 날들을 견뎌 본다. 유럽에서 사우나에 재미를 붙인 건 언제부터였을까. 스위스의 작은 도시들을 여행할 때 그 매력을 조금 알았던 것 같다. 계절은 항상 겨울로 가는 늦가을이었고, 알프스의 웅장한 산맥이 보이던 따뜻한 야외 온천풀에서 몸이 노곤노곤해졌다. 그 기억은 리기산 칼트바트 마을 근처에, 벵겐의 작은 호텔 사우나 안에, 그리고 발레주의 크랑몬타나에 멈춰 있다.유럽의 스파에서는 수질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이 물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요소란 생각이 든다. 산세가 깊고 자연이 아름다운 곳에는 어김없이 스파가 발달해 있다. 로마시대부터 귀하게 여겨 온 광천수가 유명한 온천 마을부터 스위스의 깊고 작은 마을에까지 근사한 스파 시설이 있다. 사람들은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행위에서 그치지 않고, 대자연을 바라보며 정신적인 휴식, 힐링까지 하고 싶은 바람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명품 도시 크랑몬타나에서 경험한 스파도 기억에 남는다. 이곳은 돈 많은 스위스 사람들이 겨울 휴가를 오는 현지 휴양지다. 시내만 나가도 도시의 부유함이 금방 느껴진다. 시내는 엄청 작은데 오메가, 프라다, 샤넬 같은 브랜드 숍이 줄지어 있다. 가게 간판으로 걸어 놓은 커다란 시계도 진짜 오메가다. 하지만 크랑몬타나에서 가장 명품인 건 이런 브랜드들이 아니라 마테호른에서 몽블랑까지 이어지는 산봉우리와 대자연의 절경이다. 그걸 사우나를 하며 알았다. 해발 1100m 크랑몬타나의 작은 호텔 자쿠지에서 장작 타는 냄새를 맡으며 어둠이 내려앉은 론 골짜기와 스위스의 명품 절경을 즐겼다.사우나 안에서는 수영복을 입긴 했지만, 남녀가 함께 들어가는 사우나는 그때가 처음이었다. 수증기로 꽉 찬 습식 사우나 안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성큼성큼 들어갔다가 구석구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형체가 드러나서 혼자 당황했던 기억. 그때부터 유럽의 사우나를 조금씩 맛보기 시작했다. 만년설이 남아 있는 알프스와 몽블랑을 바라보면서 머리까지 쨍하게 뚫고 들어오던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며 즐겼던 스파,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것이 행운이었구나 싶다. 아무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었던 시절을 위해 건배.깜놀… 혼욕에 알몸 사우나더 깜놀… 자연 온천수 힐링 지금은 남녀가 다 벗고 같이 들어가는 사우나를 독일인만큼이나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지만, 내게도 처음은 충격과 당혹스러움의 연속이었다. 꽤 적응 기간이 필요한 문화 충격이었다. 3년 전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사우나는 그래서 평생 잊을 수 없다. 블레드는 슬로베니아의 대표 휴양 도시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알프스산맥이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을 거쳐 이곳 블레드까지 닿아 있다. ‘율리안 알프스’라 불리는 산 꼭대기의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 생긴 호수가 눈부시게 아름답다. 블레드는 오래전부터 힐링을 위한 휴양지였다. 1852년 스위스 출신의 의사 아르놀트 리클리가 요양차 이곳에 왔다가 병이 나아 돌아갔다. 당시 그의 치료를 도운 것은 매일 한 일광욕, 수영, 오래 걷기였다. 2년 뒤 다시 블레드로 돌아온 그는 공기, 물, 햇살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치유 요양소를 차리고, 유럽의 부유한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요양을 원하는 사람은 물론 당시 아편이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도 대상이었다. 블레드는 곧 유럽 전역으로 알려지고, 좋은 수질로 스파산업도 발전했다. 11월의 단풍이 짙었던 블레드 호숫가 주변에는 스파와 시설을 잘 갖춘 호텔이 많았다. 블레드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그랜드호텔 토플리체의 테르말 스파가 꼽힌다. 17세기에 발견된 22도의 자연 온천수를 이용하는 스파다.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이 물은 목욕 중 직접 마시기도 한다. 그리스 신전의 기둥처럼 돼 있는 스파 내부는 100년 넘은 원형을 보존한 상태로 개조돼 더욱 근사했다. 블레드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 스파답게 분위기와 시설 모두 고급스럽다.자연 온천수는 아니지만, 내가 머물렀던 블레드 골프호텔에는 보다 대중적이고 큰 규모의 스파 시설이 있다.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 대형 아쿠아존과 알몸으로 들어가는 사우나로 구분돼 있다. 수영복을 안 가져간 나는 사우나만 하려고 방에서 샴푸와 린스를 챙겨 갔다. 사우나는 옷을 갈아입는 곳부터 남녀 구분이 없었다. 정해진 사물함 번호 앞에서 여자건 남자건 옷을 훌렁 벗었다. 샤워를 하려고 들어간 샤워장엔 아예 문이 없었다. 이는 열심히 머리를 감는 동안 누구든 지나가며 볼 수 있는 ‘개방된 구조’라는 뜻이다. 나는 그 뻥 뚫린 샤워장에서 머리를 감을 용기가 없었다. 조용히 다시 방으로 올라온 나는 머리를 깨끗이 감고 사우나로 내려갔다. 슬로베니아만의 스파법이 있나 싶어 사우나 안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기까지 했다. 멋 모르는 동양인이 실수를 하면 안 되니까. 그들이 하는 것처럼 사우나를 하고 싶었다. 별다른 건 없었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사우나 안에서 땀을 흠뻑 낸 다음 나와서 샤워로 씻어 내고 다시 사우나로 들어가는 걸 반복하면 된다고 했다. 물도 충분히 마시고. 사우나 안에서 타월을 몸에 둘러도 되는지도 물어봤다.“꼭 벗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벗고 있는 게 훨씬 편할 텐데요. 너무 더워서 힘들 거예요. 맨 몸으로 있는 게 더 좋아요.” 오로지 다른 점이라면 여자뿐만 아니라 알몸의 슬로베니안 남자들도 있고, 나이 많은 노인들이 아니라 젊은 커플, 남자들도 많았다는 것이다. 함께 출장 중이던 잡지 기자 동료 둘과 함께 셋이서 열심히 블레드의 사우나를 탐방했다. 일행 중엔 20대의 젊은 기자들도 있었지만, 사우나를 아침저녁으로 들락거린 건 중년의 여자 기자들뿐이었다. 매일 빠듯한 일정 때문에 블레드에서 몇 시간씩 스파를 할 여유는 없었지만 그 짧은 사우나 후에도 보들보들한 피부와 ‘물광’이 흐르는 얼굴에 서로 감탄했다.블레드와 함께 유명한 또 하나의 스파 휴양지로는 돌렌스케토플리체가 있다. 슬로베니아 동남쪽에 있는 도시. 해발 179m에 자리한 이곳에는 포도원과 과수원이 많고 무엇보다 13세기 초에 발견된 온천수가 유명하다. 블레드는 율리안 알프스에서 스키를 탄 뒤 스파를 즐기려는 젊은층이 많이 찾는 반면, 이곳 돌렌스케토플리체는 전문적인 치료와 요양을 하는 노년층이 많이 찾는다.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치료가 결합된 만큼 이곳의 웰빙센터는 시설도 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이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발네아웰니스센터 안에는 세 개의 큰 야외 온천풀과 실내 풀이 갖춰져 있는데, 발네아호텔에서 긴 실내 통로를 통해 목욕 가운만 입고도 스파센터로 갈 수 있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더욱 유용한 통로다. 슬로베니아를 떠나는 날 아침에도 이곳에서 사우나를 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밖을 내다보며 조용히 몸을 담그고 있던 시간. 사우나를 하느라 마을은 둘러보지도 못했지만 조금도 아쉽지 않은 여행이었다. 이동미 여행작가 dongmi01@gmail.com
  • 군포 기업 51개 제품 ‘위챗’ 통해 중국 온라인 판매

    경기 군포시에서 생산되는 중소기업 제품이 회원 수 10억명이 넘는 ‘위챗’(WeChat)을 통해 판매된다. 시는 이를 위해 중국 린이시 보세구역 운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부터 린이시 전자상거래 보세구역에 중소기업 제품 비축에 착수했다. 군포 복합물류센터에서 지역 중소기업이 생산한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 10개 기업 51개 제품을 출하했다.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온라인 주문을 받아 보세구역 제품을 주문자에게 배달한다. 배달 소요시간은 2~3일이다. 2011년 첫음 출시된 위챗은 2018년 월간 이용자 수가 10억명을 돌파한 중국의 유력한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다. 지원되는 언어는 중국어를 비롯해 영어, 한국어 등 무려 18개 언어다. 중국 내 양대 간편결제서비스 중 하나인 ‘위챗페이’로 택시는 물론 대형마트에서 소규모 점포까지 결재 가능하다. 중국은 전자상거래를 1, 2급 도시에 한정했으나 지난 1월부터 산둥성 린이시에서도 가능해졌다. 린이시 전자상거래운영업체 린이란화수입무역유한공사는 린이시 란산구 산동e곡 전자상거래산업원에 군포기업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중국 바이어와 도소매업체의 연계 판매를 유도하고 소비자의 제품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앞서 린이란화는 군포시에 피부용품과 화장품, 의류 등 군포기업 상품 입점을 희망하는 서한을 보내왔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군포 기업의 상품을 주문 배송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망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지역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트럼프가 부추긴 인종차별… 美증오범죄 11년 만에 최다

    미국에서 지난해 증오범죄 건수가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한 4년간 증가 추세는 지속됐다. 17일 미 연방수사국(FBI) 통계에 따르면 2019년 7314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2008년(7783건) 이후 최고치다. 특히 살인이 포함된 증오범죄는 51건으로 FBI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0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08년 이후 줄곧 하락하던 증오범죄는 2014년 이후 다시 늘었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2017년부터 3년 연속 7100건을 넘었다. 지난해 증오범죄의 원인은 ‘인종혐오’가 3963건으로 전체의 54.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지난해 8월 텍사스주 엘파소의 월마트 매장에서 20대 백인이 쏜 총탄에 맞아 22명의 시민이 사망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범인은 히스패닉을 미국에서 떠나도록 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인종 증오범죄의 피해 대상은 48.5%가 흑인, 백인(15.7%), 히스패닉·라티노(14.1%), 아시아계(4.4%)의 순이었다. 가해자는 52.5%가 백인이었고, 흑인이 23.9%였다. 인종에 이어 종교(1521건), 동성애(1195건), 장애(157건) 등이 증오범죄의 주요 이유였다. 뉴욕타임스(NYT)는 2017년부터 3년간 백인 우월주의 단체 수가 55% 늘어나면서 증오범죄도 증가했다는 남부빈곤법률센터(SPLC)의 자료를 인용했다. 브라이언 레빈 증오·극단주의 범죄 연구소장은 NYT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한 (인종차별적인) 언어표현이 실제 일부 범죄에서 확인됐다”며 “정치가 (증오범죄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인종차별적 언어 사용이 실제 범죄 발생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최근 첫 흑인여성 부통령이 된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에 대한 도를 넘는 혐오발언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BBC에 따르면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에는 그녀의 출신, 피부색, 성별에 관한 혐오 발언이 주기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민주당원치고는 “덜 검다”거나 “미국 국적이 없다”, “인도로 추방해야 한다”는 등 비하하는 글이 다수다. 페이스북 측은 혐오 게시물 중 90%를 삭제했지만 해당 페이지 자체를 정지하지는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건조한 날씨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모발에 영양분 주세요

    건조한 날씨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모발에 영양분 주세요

    머리 감지 않고 60개 정도 당겼을 때3개 이상 빠지면 ‘탈모 진행중’ 의심남성 30대 초반·여성 40대 많이 빠져 균형 잡힌 식단·두부·야채 섭취 도움지나친 스트레스 피하고 숙면도 중요머리 감을 때 가벼운 두피 마사지 효과지루피부염 환자는 잦은 파마 피해야‘가을바람과 함께 떨어지는 머리카락.’ 낮은 짧아지고 건조한 계절이 되면 탈모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데서 나온 표현이다. 반갑지 않은 불청객, 탈모의 원인과 증상, 대처법을 알아본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각각의 모발이 독립적인 성장 주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동물처럼 털갈이를 하지 않고 일정한 수의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동양인의 모발은 대략 9만~10만 가닥 정도라고 한다. 모발은 평균 3~10년을 성장하며 하루 평균 50~100개 정도가 자연적으로 빠지고 같은 수의 모발이 새로 생겨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평균 하루 60~80개 정도 빠지면 정상적인 상태라고 말한다. 하지만 새로 자라는 숫자보다 더 많은 모발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면 모발 개수가 점차 줄어들어 흔히 얘기하는 탈모증에 이르게 된다. 탈모증인지 아니면 자연스런 모발의 생장 과정인지를 스스로 알아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모발을 당겨 보는 것이다. ‘당김 검사’라고 한다. 최소 하루 전부터 머리를 감지 않은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 중지를 이용해 모발의 뿌리 근처에서 60개 정도의 모발을 팽팽하지만 강하지 않게 당겼을 때 3개 이상의 모발이 떨어져 나오면 탈모가 진행 중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두피 혈액 순환 안 되면 평소보다 많이 빠져 모발의 성장과 수명에는 영양상태나 호르몬, 기온, 햇빛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가을, 겨울철에는 일조량의 변화로 탈모에 영향을 주는 체내 호르몬 분비가 변하고 차고 건조한 날씨가 두피의 혈액 순환을 방해해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탈모가 생길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센터 김규석 교수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땀, 피지, 먼지 등으로 두피와 모발이 손상을 입은 경우 가을에 본격적인 탈모가 시작될 수 있다”면서 “가을 탈모는 실내 난방 생활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두피가 더욱 건조해지는 겨울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생활습관과 계절의 변화에 따른 일조량을 고려할 때 가을부터 겨울까지 일어나는 탈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통해 만들어진 영양분인 정혈(精血)이 온몸의 세포, 조직, 기관에 충분히 영양을 공급하고 남아돌아야 비로소 모발에 공급될 수 있다고 본다. 이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모발 생장에 필요한 많은 양의 에너지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인체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것을 탈모 치료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사람의 모발은 평생 수차례에 걸쳐 성장하고 빠지는 과정을 반복한다. ‘모발주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모발주기에서 모발이 활발하게 자라는 시기를 생장기, 모발이 성장을 멈추고 빠져나가는 시기를 휴지기라고 한다. 정상적으로는 전체 모발의 10% 정도가 휴지기 모발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고 우리 몸의 대사도 활발해 생장기 모발의 비율이 높아졌다가 가을이 되면 대사율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휴지기 모발 비율이 높아진다. 이를 계절에 따른 ‘휴지기 탈모’라고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는 “휴지기 탈모는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고 3~4개월 안에 회복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다만 시간이 지나도 탈모가 멈추지 않으면 의사와 상의해 다른 요인이 있는지 알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탈모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연령대는 남녀가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이르면 10대 후반부터 나타나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에 증상이 뚜렷해진다. 여성은 20대 후반에 시작돼 40대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도영 교수는 “한국인의 경우 서양인보다 탈모 증세가 좀더 늦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도 점차 식생활을 포함한 전반적 생활 패턴이 서구화되면서 발병 연령이 남녀 모두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탈모증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탈모를 예방하는 특별한 음식 같은 건 세상에 없다고 강조한다. 특정 식품이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도 없다.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는 “탈모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건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균형 잡힌 식단”이라면서 “다만 동맥경화 같은 심장질환과 머리털이 빠지는 증상이 상당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나친 동물성 지방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두피 마사지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과도한 경우에는 오히려 탈모를 촉진할 수도 있다고 장 교수는 덧붙였다. ●‘특정 식품이 탈모 치료’ 과학적 근거 없어 탈모를 예방하려면 모발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인체 시스템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히 잠을 잔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은 모발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이완시키는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반신욕이나 족욕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두피와 얼굴로 지나치게 열이 몰리거나, 땀을 내면 기운이 빠지는 체질이라면 높은 온도에서 장시간 반신욕으로 땀을 빼거나 몸의 열을 높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평소 달거나 기름진 음식, 과도한 음주는 피한다. 체내 노폐물이 쌓이면 지루성 피부염 등 두피 염증을 일으키고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콩이나 두부 등 식물성 에스트로겐, 생선, 들깨 같은 필수 지방산, 항산화 작용을 하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끼니를 거르거나 TV, 컴퓨터 모니터 등을 오랜 시간 마주 하고 잠을 늦게 자는 생활습관은 피해야 한다. 평소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가볍게 두피 마사지를 하는 습관도 권장된다. 모발 성장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녹차, 사과, 포도, 보리 등의 자연추출물을 이용해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차례 마사지를 하는 게 좋다. 손가락 끝 지문 부위로 5~10초간 머리를 지그시 누르는 방식으로 5~10분 정도 두피 전체를 마사지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모발 손상을 막기 위해 저녁에 머리를 감되 머리를 완전히 말린 뒤 잠자리에 든다. 한양대병원 피부과 김정은 교수는 “두피에 만성 염증성 질환인 지루피부염을 가진 환자는 잦은 파마나 염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자칫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도 안 끝났는데…사람 간 전염 ‘차파레 바이러스’로 사망

    코로나도 안 끝났는데…사람 간 전염 ‘차파레 바이러스’로 사망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에서 사람 간 전염되는 희소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연구진은 지난해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활동한 의료진 3명이 출혈성 열병을 일으키는 차파레 바이러스(Chapare Virus)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차파레 바이러스는 2004년 라파스에서 동쪽으로 595㎞ 떨어진 차파레 지역에서 발생한 뒤 단 한 차례만 보고된 희소 바이러스로, 국내에서는 2018년 발표된 '법률에 따른 관리 대상 병원체' 분류 중 바이러스 및 프리온(감염성 단백질) 46종에 포함돼 있다. 증상으로는 발열과 복통, 구토, 잇몸 출혈과 안구 통증, 피부 발진 등이 있으며,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출혈성 열병 바이러스에 속하는 차파레 바이러스가 뎅기열의 증상과 유사해 쉽게 오진될 수 있는 탓에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몇 년 동안 유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차파레 바이러스와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쥐에서 처음 발생해 사람에게 전파된다는 것과,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다는 사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는 사실 등이다. 전염 경로가 호흡기가 아닌 체액인 만큼 억제가 비교적 쉬울 수 있지만, 이러한 사실을 제외하고는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밝혀진 정보가 많지 않은 탓에 주의가 당부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CDC 소속 병리학자인 케이틀린 코사붐은 “젊은 레지던트와 구급차 의료진, 병리학자가 차파레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로부터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시 환자들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없었던 탓에 정맥주사와 같은 보조 치료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5일 미국 의학생식협회(ASTMH)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조엘 브레만 ASTMH 회장은 “차파레 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지만,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확인했다. 설치류가 옮기는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차파레 바이러스에 대한 소식은 전 세계 국가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동안에도, 과학자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식별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평가했다. 자료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파주 운정신도시 ‘만석장’ 오픈한 ‘월드타워9’ 분양중

    파주 운정신도시 ‘만석장’ 오픈한 ‘월드타워9’ 분양중

    운정신도시 최초 노포 맛집 만석장이 15일 파주 운정신도시 ‘월드타워9’ 빌딩의 셀렉트 다이닝 매장 ‘데인티 앨리’(Dainty Alley)’에서 그랜드 오픈했다. 65년 전통의 두부요리 전문점 만석장은 창업자인 1대 고(故) 김양순 할머니가 1960년대 초 북한산성에 터를 잡은 뒤 벌써 3대에 걸쳐 이어 왔다. 만석장이 이처럼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좋은 재료에 있다. 만석장의 모든 두부는 명품으로 평가받는 파주 장단콩으로 만들어진다. 고기는 황토 가마에서 구워 잡냄새를 없애고 육즙을 살리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맛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백년의 가게’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오픈된 만석장이 위치한 곳은 월드타워9 빌딩의 셀렉트 다이닝 매장 ‘데인티 앨리’다. 데인티 앨리는 30년 넘게 대를 이어온 검증된 노포로만 구성된 ‘착한 프로젝트’ 매장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명 노포를 예비 창업주들에게 6개월 간의 초기 투자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월드타워9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된 계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장기간 이어진 불황이다. 많은 이들이 창업에 도전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되면서 지역 경기를 조금이라도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 실제로 데인티 앨리 입점이 시작된 후 인근 미분양 상가들까지 분양이 완료되는 등 벌써부터 청신호가 켜졌다. 만석장을 비롯, ‘히노야마’, ‘연희 단팥죽’, ‘카페 씬’ 등 유명 매장이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는 소식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월드타워9의 마지막 분양도 자연히 투자자들 사이 관심을 받고 있다. 월드타워9는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상업용지 비율이 3.3%에 불과한 운정신도시 내 핵심 요지다. 10만여 가구가 입주한 운정신도시에서도 중심 상권으로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도보 5분 거리인 초역세권이기도 하다. 올 초에는 파주시 법원·파주 등기소가 복합행정타운 내로 이전을 완료한데다 49층의 대규모 쇼핑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층에는 30년 전통의 유명 노포 맛집인 만석장, 히노야마, 연희 단팥죽, 카페 씬 임대를 비롯, 3-5층 운정 한방 협진 병원, 6층 파크뷰 피부과, 7-10층 운정 요양 병원, 11층 SDR 골프 아카데미, 12층 각종 사무실의 분양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구 조화’… 동성로와 경북대병원 상권 잇는 브릿지상권,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

    ‘신구 조화’… 동성로와 경북대병원 상권 잇는 브릿지상권,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

    성격이 다른 2가지 이상의 상권을 연결하는 ‘브릿지 상권’이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시기·특정 수요층만 가지고 있는 단일 상권과는 달리 다양한 상권을 연결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흡수, 1년 내내 풍부한 유동인구를 갖춰 매출 신장은 물론 연중무휴 상권 형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단일상권에서 발생하는 리스크가 적어 사업 안정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나아가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처럼 ‘브릿지 상권’을 갖춘 상가는 다양한 수요층 확보로 공실률은 낮추고 수익률은 높인다는 점에서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며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달 SK건설 시공의 ‘동성로 SK리더스뷰’ 단지내 상업시설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가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 중구 삼덕동2가에 위치한 이 상가는 지상 1층~지상 4층, 연면적 약 1만6,076㎡(약 4,863평) 규모로 공급된다.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는 ‘동성로 SK리더스뷰’의 자체 수요를 비롯해 대구 최대 상권인 동성로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동성로는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과 1∙2호선 반월당역, 2호선 경대병원역, KTX 동대구역, 대구역, 백화점, 대형 쇼핑시설, 각종 골목상권 등이 모여있어 수십만의 유동인구가 찾는 대구의 핵심 상권이다. 아울러 인근에는 경북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대구시청, 중구청, 대구시립도서관 등이 위치해 있어 상주 인력과 방문객 등 고정수요가 풍부하다. 특히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는 동성로에서 경북대학교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선의 중심에 있어 양 상권을 잇는 브릿지 상권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 상가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동성로에 위치해 있지만,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 옆 골목부터 경북대학교 병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경북대병원 상권에도 속해 있다. 경북대병원 상권은 개성 있는 카페와 음식점, 미용과 메디컬 시설 등이 집중된 복합상권으로 형성돼 있다.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는 설계 및 업종 구성에서도 세심함이 돋보인다. 기존 동성로 상권에서는 볼수 없었던 최신 트렌드가 반영한 특화 설계를 선보인다. 1층 후면부 일부 상업시설에 실내 테라스를 설계해 쾌적한 상환경을 조성하고, 상가 중앙은 4개층을 모두 오픈형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일 계획이다. 또 중정 내부 벽면에는 LED 영상패널을 통해 다양한 영상을 연출하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포토존과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형 엘리베이터와 1~4층을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고 각 점포 노출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상업시설 전용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될 예정이다. 내부 점포는 상권 내 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1~2층에는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식당 등 20·30세대가 선호하는 트렌디한 식음료(Food&Beverage) 존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3~4층에는 바로 옆 경북대학교병원과 연계할 수 있는 치과, 피부과, 약국, 뷰티샵 등의 병의원(Medical)존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전도도 250배 향상된 생체친화적 전도성 고분자 제작 기술 개발

    전기전도도 250배 향상된 생체친화적 전도성 고분자 제작 기술 개발

    DGIST 신물질과학전공 이성원 교수 연구팀이 기존보다 전기전도도를 250배 이상 향상시킨 전도성 고분자(PEDOT:PSS)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피부부착 및 삽입형 생체전극 등 생체의료기기 분야 개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도성 고분자는 전기전도성을 갖는 비금속 소재로써, 디스플레이나 유기태양전지 등 투명전극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두루 쓰인다. 유연한 특성과 뛰어난 가공성 덕분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생체친화적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금속보다 훨씬 낮은 전기전도도로 인해 활용 폭이 낮은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전기전도도를 향상시키는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대부분 유기용매나 산성 물질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추가 공정 및 비용 등이 발생해 생체의료분야의 응용이 제한적인 실정이다. 이에 DGIST 이성원 교수 연구팀은 온도와 습도를 제어한 열수처리(Hydrothermal Treatment)를 통해 전기전도도를 향상시키는 새로운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상대습도 80% 이상에서 70도 이상의 열을 가할 시 전도성 고분자 내부의 PEDOT 양이온과 PSS 음이온의 결합력이 약화돼 상분리가 일어남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전도성 물질인 PEDOT 양이온의 얽힘 현상이 발생하며 전도도가 높아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와 같이 제작된 전도성 고분자로 생체전극을 만들었고, 기존보다 약 250배 향상된 125.367 지멘스퍼센티미터(S/cm-1) 의 전기전도도를 측정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추가적으로 피부온도 측정 및 심전도 모듈과 연동한 심전도 측정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실제 생체전극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음을 규명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고압증기멸균기(Autoclave)의 멸균공정으로 소자의 전기전도도를 높일 수 있어,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일반적인 멸균과정을 통해서도 사용 가능한 간단하고 효율적인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 교수는 “생체적합성이 좋은 전도성 고분자를 인체에 무해하면서 손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전기전도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본 기술을 적용하면 전극 저항을 100배 이상 줄일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의료분야로의 활용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DGIST 신물질과학전공 정우성 석박사통합과정생과 권기혁 석사과정생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10월 8일 온라인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물만 닿으면 두드러기…‘물 알레르기’ 고통받는 美 소녀의 사연

    물만 닿으면 두드러기…‘물 알레르기’ 고통받는 美 소녀의 사연

    ‘물 알레르기’라는 희소 질환 탓에 샤워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몸에 물만 닿아도 생기는 두드러기 때문에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다니엘 맥크레이븐(12)은 지난해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진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물 알레르기’ 진단을 받았다. 소녀의 어머니는 “어느 날부터 갑자기 목욕만 하면 몸이 빨갛게 부풀더라. 물이 너무 뜨거워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소녀를 관찰한 의료진은 ‘수성 두드러기'(aquagenic urticaria)라는 생소한 진단명을 내놨다. ‘수성 두드러기’는 온도와 관계없이 물이 닿은 부위에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희소 질환이다. 약 2억3000만 분의 1 확률로 나타나 전 세계에 분포하는 환자 수가 100명 미만이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물이든 눈물이든 땀이든 타액이든 닿기만 하면 두드러기가 생긴다. 한 번 발진이 올라오면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2시간 가까이 지속된다. 원인은 불분명하며, 지금껏 치료 효과가 입증된 약도 없다.땀만 흘려도 시작되는 고통에 소녀는 평소 좋아하던 운동도 할 수 없게 됐다. 어머니는 “딸이 수영을 즐겨했는데 이제 수영장은 근처에도 못 간다. 수돗물은 물론 생수와 소금물도 반응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을 마실 수는 있지만 닿기만 하면 두드러기가 올라오다 보니 세수를 하든 목욕을 하든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소녀는 매일 같이 약을 먹고 있다. 어머니는 이제 딸 상태가 악화만 되지 않아도 좋겠다는 심정이다. 어머니는 “딸은 매일 강력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 매일을 산다”고 속상해했다.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20대 여성 테사 핸슨-스미스도 소녀와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눈물이나 타액, 땀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정말 힘들다”면서 “신체 활동을 극도로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한 바 있다. 8살 때 처음 증상이 나타난 후 발진에 효과가 있다는 알레르기약을 복용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효과는 점차 사라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가정의학과 의사인 그녀의 어머니는 딸에게 한 달에 두 번만 목욕하라는 지침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