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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감히 날 거부해?”…中 고위층 아들, 스토킹 여성에 불 붙여

    [여기는 중국] “감히 날 거부해?”…中 고위층 아들, 스토킹 여성에 불 붙여

    수년 동안 피해자를 뒤쫓으며 고백해 온 10대 청소년이 급기야 여성의 얼굴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생의 지나친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피해자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지만 남학생의 지속적인 스토킹은 계속됐다. 특히 가해 남학생의 친부와 친모 두 사람 모두 중국 공산당 고위 관료로 알려져 논란이다. 중국 안후이성에 거주하는 피해자 저우옌 양은 지난 2011년 아파트 1층 로비에서 같은 반 동급생 친구로부터 휘발유 테러를 당했다. 저우옌 양의 얼굴과 상반신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인 가해 남학생은 약 1년에 걸쳐 피해자에게 구애, 이를 받아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가해자 타오루쿤 군은 지난 2010~2011년 저우옌 양에게 지속적으로 구애,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자 돌연 피해자에 대한 비난과 스토킹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구애를 변질시켰던 것.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피해자는 가해 학생의 지나친 스토킹을 사실을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알렸고, 피해자의 부모는 학교 담임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학교 측은 오히려 가해자 측을 두둔했다. 저우옌 양의 친모는 당시 가해자의 스토킹 사건에 대해 “학교에 제발 우리 딸에 대한 가해자의 스토킹과 구애를 멈추게 해 달라고 사정을 했었다”면서 “그런데 오히려 학교 관계자들은 가해자의 부모가 (중국) 당의 고위 관리라는 점을 들어 우리 딸에게 전학을 가거나 휴학을 하라고 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피해자 저우옌 양은 인근 학교로 전학을 하며 가해자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가 인근에 소재한 또 다른 중학교로 전학을 선택한 것은 지난 2010년 9월이었다. 당시 피해자의 나이는 불과 16세였다. 하지만 저우옌 양이 다른 학교로 전학한 후 가해자의 스토킹은 더 치밀해졌다. 그는 저우옌 양이 사는 아파트와 전학간 학교를 오고가면서 노골적인 스토킹을 시도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가해자의 스토킹을 피하기 위해 저우옌 양의 ‘홈스쿨링’을 결정, 휴학을 한 뒤 줄곧 집안에만 거주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건은 지난 2011년 9월, 저우옌 양이 아파트 1층 로비를 나서는 순간 발생했다. 집 앞에서 피해자가 모습을 드러내기만 기다리고 있었던 가해자가 그녀를 발견한 직후 준비해 온 휘발유와 불을 그녀의 상반신에 붙이고 도주했던 것. 당시 사건 현장을 목격했던 이들은 “타오루쿤 군이 저우옌 양의 이름을 부른 뒤 그의 얼굴이 휘발유와 불을 연이어 붙였다”면서 “그 사이가 채 30초 내외의 빠른 시간 내에 손 쓸 사이 없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이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며 현장에 있었단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당시 사건으로 저우옌 양은 무려 7일간에 걸쳐서 화상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의 얼굴 전면과 귀, 양쪽 손에는 심각한 화상 흔적이 남았다. 수술 이후에도 저우옌 양의 왼쪽 귀는 그 기능을 완전히 잃은 상태다. 그를 집도한 안후이의과대학 부속병원 의료진은 피해자의 화상 정도가 전신의 약 28%에 달하는 중증이라고 진단했다. 당시 사건으로 저우옌 양은 5급 장애 판정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사건이 있은 지 무려 10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마무리되며 또 다시이목이 집중됐다. 실제로 당 간부 출신의 부모를 둔 가해자 타오루쿤 군에 대한 사건 수사가 비공개로 진행됐었던 사실도 알려져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는 형국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피해자 저우옌 양의 막대한 수술 비용은 피해 가족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했다. 당시 수 차례에 걸쳐 피부 재생 수술을 받아야 했던 저우옌 양의 부모는 수 억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 사실을 알고 접근한 가해자 가족들은 피해자의 수술 비용을 대신 지불하는 댓가로 사건을 합의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가해자 가족들은 단 한 차례도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직접적인 사과의 뜻을 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피해자 가족들을 힘들게 했던 것은 가해자에 대한 정확한 수사 및 처벌이 비공개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피해자 가족들은 “사건 수사 과정 중 어떠한 참여도 할 수 없었다”면서 “피해자는 분명히 있는 사건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해자에 대한 처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상황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 보였던 사건은 온라인 상에 이번 사건 내역이 공개되면서 가해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엄중하게 감독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이어졌다. 저우옌 양과 그의 모친이 현지 유력 언론에 피해 사실을 호소하면서 사건이 대중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가해자의 부모가 고위 관료라는 점에서 피해자에게 억울한 처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후 가해자는 친부라는 한 남성이 온라인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공개, “법의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면서 “사건의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관할 법원은 형법 234조 17조 고의상해죄에 의거해 피의자 타오루쿤 군에 대해 징역 12년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 180만 위안(약 3억2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보상금 산정에는 피해자의 치료비와 장애 등급, 정신적 피해 보상 등에 대한 내용이 모두 포함됐다. 또, 보상금은 판결 직후 10일 내에 현금으로 지급토록 했다. 피의자가 이를 전액 배상하지 못할 시 그의 부모와 가족들에게 연대 배상 책임을 지도록 강제했다. 한편, 사건이 외부에 공개된 직후 현지 누리꾼 수사대는 피의자 가족들의 신상 정보를 공개, 타오루쿤 부친이 허페이시 회계감사국 고위 간부, 모친이 허페이시 기획국 처장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광주 척추전문병원서 상습적 ‘대리수술‘ 정황…경찰 수사

    광주 척추전문병원서 상습적 ‘대리수술‘ 정황…경찰 수사

    광주의 한 척추 전문병원에서 ‘대리 수술’이 상습적으로 자행됐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경찰청은 8일 오전 광주 서구 모 척추전문병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서 병원 내부에서 수술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비의료인에 해당하는 간호조무사가 의사를 대신해 수술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증거를 확보,수사에 착수했다. 내부 제보자가 2018년 특정 시기에 간호조무사들로 채용된 이들이 수술실에서 의사 대신 수술을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과 수술 관련 자료 등을 경찰에 제공했다. 경찰은 이 기간 100여건의 대리수술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제공 자료에는 간호조무사들이 수술 과정에서 피부의 절개와 봉합은 물론,척추 수술인 핵심 의료 행위까지 의사 대신 한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병원 의사 3명을 의료법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또 제보로 확보한 수술 기록지 등 500여건을 확인 중이다. 최근 인천에서도 척추 전문병원에서 의사가 아닌 행정직원들의 대리 수술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한편 의료법 제27조 ‘무면허 의료행위 등 금지’ 조항에 따르면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라도 의료행위를 할 수 없고,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또 의료업 정지,개설 허가의 취소,의료기관 폐쇄 등을 명령받고 의료인은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기는 중국] ‘금지 원료’ 넣은 아동용 화장품 불티…부작용 잇따라

    [여기는 중국] ‘금지 원료’ 넣은 아동용 화장품 불티…부작용 잇따라

    #중국 베이징 시의 사설 무용학원에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탄 모 씨. 그는 공연을 앞두고 원생들의 무대에 맞는 화장과 의상을 준비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탄 씨는 공연을 앞두고 원생들 화장품 사용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원생들 공연을 앞두고 화장을 직접 해주는 편인데, 이때 시중에 판매되는 아동용 화장품을 사용한다”면서 “화장을 지울 때도 직접 도와주는데, 수용성 화장품이라고 홍보한 제품도 어른들의 것과 마찬가지로 잘 지워지지 않고 종종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부작용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탄 씨는 이어 “공연이 끝난 후 화장품 부작용으로 얼굴이 따끔거리고 붓는 아이들도 많았다”면서 “운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화장품이 피부에 달라붙어서 지워지지 않고 염증이 난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시중에 유통되는 아동용 화장품의 상당수가 포장지에 ‘수용성 제품’, ‘무독성’, ‘천연성분 사용’, ‘무자극성’, ‘안심성분 사용’, ‘중금속 독성 테스트 불검출 인증 제품’ 등의 홍보 문구를 게재했지만 사실상 고객들이 이를 증명할 수 없고, 부작용이 많아서 사용이 고민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아동용 화장품 시장의 규모가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부처에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로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오라하이거우’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대비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아동용 화장품 판매 규모는 무려 300%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성인용 화장품과 달리 아동용 화장품은 완구류로 분류돼 관련 법규 마련이 사실상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어린이용 화장품은 착색제, 방부제, 계면 활성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 현행법은 ‘최대한 적게 사용해야 한다’는 권고 수준의 강제를 해오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중국 유력언론 법치일보는 업계 관계자의 양심 고백 사례를 들어, 상당수 아동용 화장품 제조 업체들이 원가 절약을 위해 금지 원료를 섞어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문제 탓에 지난 1월 중국 장저우시의 생후 4개월 아동은 아동 전용 피부 크림을 사용했다가 다모증과 얼굴 부종 등의 이상 증세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사용된 크림은 살균 효능이 있다고 홍보된 아동 전용 크림이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문제의 크림에는 성인용 습진이나 건선 치료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화장품을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최근 시중에 유통 중인 아동용 화장품을 대상으로 성분 유해성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는 방침을 공개했다. 또 베이징, 장쑤성, 안후이, 쓰촨, 산둥, 산시, 랴오닝 등 각 지역 시장감독국은 아동용 화장품에 대해 생산부터 유통, 판매 전 과정에 대해 전방위적인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정인이 양모 구치소 근황 전한 유튜버 “딸기잼 팩, 수술한 가슴 관리”

    정인이 양모 구치소 근황 전한 유튜버 “딸기잼 팩, 수술한 가슴 관리”

    입양 아동 정인 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정인이 양모 장모 씨가 구치소에서 딸기잼으로 얼굴에 팩을 하고, 가슴이 처지지 않도록 관리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제이TVc 운영자는 “구치소에서 장씨의 근황에 대한 편지가 도착했는데, 구치소에서 굉장히 잘 지내고 있다는 얘기가 담겨있었다”며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분노해도 바뀌지 않는 부분이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편지의 내용은 대단히 충격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장씨가) 딸기잼 팩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옷을 찢어서 거기에 잼을 발라서 피부가 좋아지라고 얼굴에 팩을 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치소에서 나오는 1회용 딸기잼을 안 먹고 모아놨다가 피부 미용에 쓰고 있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실소했다. 운영자에게 편지를 전한 제보자는 장씨의 딸기잼 팩 사용법을 그림으로 그려 설명하기도 했다. 그림에는 딸기잼 팩을 하다 적발될 경우 규정 위반 스티커를 발부받게 되고 징벌반으로 옮겨질 수 있기 때문에 팩은 꼭 화장실에 숨어서 해야 한다는 세부사항 등이 적혀 있었다. 또한 운영자에 따르면, 장씨는 무기징역 선고 전 수술한 가슴이 처질 것을 우려해 아침 구보를 할 때 손으로 가슴을 잡고 뛰었다는 구치소 동료들의 목격담도 전해졌다. 운영자는 “장씨가 반성문을 썼을 텐데 반성이 없는 것 같다”며 “조금이라도 반성을 한다면 가슴을 잡고 뛰어다니고 얼굴에 딸기잼을 바르고 있겠느냐.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이사람에겐 반성은 커녕 죄책감 마저도 찾아볼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장씨는 16개월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양부 B씨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들 부부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일주일 만에 항소했다. 장씨에게 사형을 구형한 검찰도 같은날 항소장을 냈다. 서울고법은 정인이 양부모의 항소심 사건을 같은 법원 형사7부(부장판사 성수제)에 배당했으며, 첫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英 왕실, 유색 인종·외국인은 채용 금지했다”

    “英 왕실, 유색 인종·외국인은 채용 금지했다”

    최근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의 왕실 내 차별 폭로로 전 세계의 질타를 받은 영국 버킹엄궁이 또 한번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과거 왕실 직원 고용 과정에서 인종차별 관행이 있었다는 문서가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국립 기록보존소에서 찾은 보고서를 통해 왕실이 최소 1960년대까지 유색인종인 이민자나 외국인의 사무직 고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1968년 2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최고재무책임자가 내무부 공무원들에게 “유색인종 이민자나 외국인을 왕실 사무직에 임명하는 건 관행이 아니다”라고 하는 내용이 있다. 영국 정부는 1960년대부터 인종과 민족 등을 이유로 개인의 고용을 거부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만들었고, 1970년대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법으로 금지했다. 하지만 영국 여왕은 이 평등법으로부터 40여년간 적용을 면제받았다. 가디언은 “이 면제 조치로 인해 궁에서 일하는 소수민족 출신 직원들이 그들이 차별을 받았다고 생각해도 법원에 항의를 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버킹엄궁은 정확히 언제 이 관행이 사라졌는지 답변하는 것을 거부했다. 궁은 “1990년대에 소수 인종 배경을 가진 이들이 고용된 기록이 있다. 그 전에는 직원들의 인종 등을 기록하지 않았다”며 “차별과 관련된 불만을 제기하는 별도의 절차가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왕실이 관행적으로 특정 인종을 구별했다는 공식적인 문서가 나오면서 그간 왕실 구성원들이 일삼은 인종차별 발언과 행태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앞서 해리 부부는 지난 3월 미국 CBS에서 방영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실이 흑인 혼혈인 마클이 낳은 왕자의 피부색을 걱정했다”고 폭로했고, 마클은 왕실에 있는 동안 자살 충동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윌리엄 왕세손은 “우리 가족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단독] “중3, 온라인으로 전자담배 편하게 샀다”… 정부 속수무책[강주리 기자의 K파일]

    [단독] “중3, 온라인으로 전자담배 편하게 샀다”… 정부 속수무책[강주리 기자의 K파일]

    전자담배 구매시 온라인 성인 인증 겨우 31%SNS선 신분증 없이 ‘대리구매’·중고거래 활개 ‘줄기·뿌리 추출 니코틴·가향담배 규제법’ 계류여가부, 올해 SNS 불법거래 단속… 적발 72건기재부 “제도 공백 인정…연내 법 개정해 보호”“온라인 전자담배 노출 막을 정치적 결단 필요”“아이가 인터넷에서 전자담배를 사서 피웁니다. 매장에서 못 구하니 다들 그렇게 한답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A군은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전자담배에 손을 댔다. 온라인에서 부모의 신분증을 이용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손쉽게 전자담배를 구했다. 신분증도 때론 필요 없었다. 아이의 부모는 3일 “엄연히 불법이고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다는데 막을 방도는 없는 건가요”라며 한탄했다. 규제 사각지대 속 니코틴 담배 구매포털·SNS엔 온갖 ‘전자담배 레시피’ 국내 포털사이트에는 2011년 청소년 유해물질로 규정된 전자담배 판매글들이 그득하다. 구매 방법과 액상 배합비율, 니코틴 직구법 등 온갖 ‘전자담배 레시피’와 질문 답변들이 올라와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는 성인이 청소년 대신 전자담배를 사 주고 일정 수수료를 챙기는 일명 ‘댈구’(대리구매)가 쉽게 검색된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 중·고등학생 1만 45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8.7%가 흡연 경험이 있었다. 이 중 전자담배를 ‘직접 샀다’는 청소년은 13.4%였고, 대리구매도 12.8%나 됐다. ‘친구·선배가 줬다’가 67.7%로 가장 많았다. PC·모바일 등 온라인에서 성인 인증을 한 경우는 31.6%에 그쳤다. 70%는 청소년인지 확인도 안 하고 그냥 전자담배를 팔았다는 얘기다. 청소년보호법은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전자담배 등을 판매·대여·배포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청소년이 마음만 먹으면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도 구할 수 있다. 잎이 아닌 줄기·뿌리에서 니코틴을 추출한 전자담배는 법상 ‘담배’로 규정하지 않아 자유롭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면 두통, 우울, 불안, 집중력 저하, 짜증, 졸음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전자담배는 구매도 쉽지만 냄새도 적고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청소년들이 선호한다.전자담배 피우는 청소년, 코로나19 감염률 5배 높아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자담배가 전혀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여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중사용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강숙(가톨릭대 예방의학과 교수)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은 “전자담배는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해 흡연 진입을 쉽게 하고 의존도를 높여 정규 흡연자가 될 확률을 높인다”면서 “최근 국내 청소년행태조사 연구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청소년은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의 다중 발생율이 높았고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병행한 청소년은 자살생각·시도도 유의미하게 높아 정신 보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전자담배의 금연 입증 연구는 없고 전자담배로 인한 뇌의 인지기능 저하 우려가 있어 청소년이 접근하지 않도록 규제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은 5배나 더 높고(미국 스탠퍼드대), 전자담배 흡입으로 폐 염증과 면역력이 약해져 중증 진행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샌프란시스코대)는 연구결과도 있다. 청소년보호법을 관장하는 여가부는 올해 5월부터 SNS상에서 술·전자담배 등 청소년 유해물질에 대한 불법 거래 행위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 대리구매 불법 시도 행위 72건이 적발됐다. 일반 담배를 포함할 경우 총 118건이었는데 전자담배 불법 거래 행위가 이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했다. 담배 외에 술 대리구매 불법 행위도 55건이 적발됐다. 당초 여가부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5월에 전자담배로 적발된 건수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보도 이후 내부적으로 실적 집계 발표과 언론 대응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며 수치를 정정했다. 여가부 청소년보호환경과 관계자는 “국가에서도 노력하겠지만 부모 명의 도용이나 신분증 관리는 부모가 통제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불법 행위 적발시 SNS 매체에 통보해 즉시 삭제 조치하고 앞으로도 상시 점검을 통해 법 위반 행위에 대해 형사고발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줄기·뿌리 추출 니코틴 규제’ 담배사업법 개정안 지지부진美·EU, 청소년 유도 가향물질 첨가 금지中, 온라인 판매 중지…印, 전자담배 금지 줄기·뿌리 추출 니코틴 전자담배를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도 지지부진하다. 청소년의 흡입을 유도하는 맛과 향이 첨가된 ‘가향담배’ 역시 정부가 2019년 5월 금연종합대책에서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지만, 영업 자유와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담배업계의 반대로 진척이 없다. 미국, 유럽연합 등은 가향물질 첨가를 금지하고 있다. 중국은 온라인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고, 인도는 전자담배 제조·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듀크대 의대 연구진은 지난해 9월 전자담배에 향기를 위해 첨가한 향료와 용매제를 혼합할 때 생기는 새 화학물질들이 기도의 말초신경을 자극시키고 심장과 폐에 해로운 염증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 돼 호흡 곤란이나 신진대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가향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담배주무부처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자담배 온라인 유통과 관련해 “제도적으로 막을 장치가 없고 관리 공백이 있다”면서도 “추출 부위에 관계없이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전자담배는 똑같은 만큼 연내 법안을 통과시켜 온라인에서 청소년에게 유통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 우려에도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36억갑에 육박해 4년 만에 가장 많이 팔렸다. 청소년보호법 3·4조는 청소년이 유해환경에 접할 수 없도록 가정과 사회가 이를 막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전자담배 노출 환경을 과감히 줄일 정치적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스코비, 4일 ‘더미코스 FGF7 스킨케어 라인’ 현대홈쇼핑 생방송 진행

    인스코비, 4일 ‘더미코스 FGF7 스킨케어 라인’ 현대홈쇼핑 생방송 진행

    ㈜인스코비의 바이오슈티컬 브랜드 더미코스(DERMICOS)가 오는 4일 ‘더미코스 FGF7 스킨케어 라인’을 현대홈쇼핑 방송을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본 방송은 4일 오전 10시 25분부터 11시 40분까지 75분간 현대홈쇼핑 ‘유난희쇼’에서 진행된다. 당사의 특허성분 FGF7을 담은 ‘FGF7 블루 액티브 토너’와 ‘FGF7 디에이징 앰플’, ‘FGF7 파워 인텐스 크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방송의 상품 구성은 ▲싱글구성 (FGF7 블루 액티브 토너 120mL 1개, FGF7 디에이징 앰플 20mL 2개, FGF7 파워 인텐스 크림 50mL 3개, 무료체험 크림 2mL 2개), ▲더블구성 (FGF7 블루 액티브 토너 120mL 2개, FGF7 디에이징 앰플 20mL 4개, FGF7 파워 인텐스 크림 50mL 6개, 무료체험 크림 2mL 4개) 총 2가지 패키지로 준비돼 있다. 더미코스 FGF7 스킨케어 라인은 특허성분 FGF7을 핵심 성분으로 사용한 제품이다. 해당 성분은 피부 면역력을 강화시켜 피부가 손상되기 쉬운 환경에서도 탄탄하고 안전한 안티에이징을 실현한다. FGF7 블루 액티브 토너는 피부 보습 및 진정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성분들이 배합돼 손상된 피부의 전반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미백과 주름개선 이중 기능성 화장품으로 피부톤과 잔주름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FGF7 파워 인텐스 크림은 부드러운 텍스처로 피부에 닿는 즉시 빠르게 흡수돼 풍부한 보습과 영양을 선사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더미코스 FGF7 스킨케어 라인은 이미 수많은 고객들의 후기를 통해 높은 상품성과 가치를 인정 받았다”며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국민 쇼호스트 유난희와 함께 현대홈쇼핑 방송을 진행하게 됐으니 오로지 생방송 중에만 제공되는 특별한 혜택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프로포폴 불법투약’ 하정우 약식기소…“안일한 판단 반성”

    검찰, ‘프로포폴 불법투약’ 하정우 약식기소…“안일한 판단 반성”

    검찰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하정우씨에 대해 약식기소 처분을 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 원지애)는 지난달 28일 하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정식 공판을 열지 않고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절차다. 하씨는 2019년 1~9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10여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하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검찰 수사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말씀드렸고 그에 따른 처분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여드름 흉터로 피부과 치료를 받아왔고, 레이저 시술과 같은 고통이 따르는 경우에는 수면마취를 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며 “검찰은 2019년 1월부터 9월 사이에 이 같은 시술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수면마취가 이뤄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분한 사랑을 받아온 배우로서 더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하였음에도 실제 시술을 받았기에 잘못으로 여기지 못한 안일한 판단을 반성하고 있다”고며 “그간 제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신 모든 분과 제가 출연했거나 출연 예정인 작품의 관계자 여러분, 제가 소속된 회사 직원분들과 가족들 모두에게 다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못생겨졌다” 쌍수 망한 부인에 이혼 요구한 中남편

    “못생겨졌다” 쌍수 망한 부인에 이혼 요구한 中남편

    “너무 못생겨졌다.” 쌍꺼풀 수술에 실패해 고통받는 부인에게 심한 말로 이혼을 요구한 중국 남편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텅쉰망 등 현지 언론은 난창에 살고 있는 43세 진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여성은 2019년 10월 친구의 소개로 한 병원에서 2만 위안(한국 돈 350만원)을 두고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이미 속쌍꺼풀이 있었던 여성은 자연스럽게 해준다는 병원의 말을 믿고 수술을 받았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붓기가 가라앉지 않았다. 1차 재수술 후에도 눈꺼풀은 비대칭 상태였고, 절개한 피부는 늘어졌다. 여성은 “밖에 나갈 때면 사람들이 괴물 보듯이 쳐다본다”고 분통을 터뜨렸고, 남편은 그의 모습에 “못생겨졌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졸지에 이혼 위기에 놓인 여성은 병원을 상대로 수술비와 위자료 등을 청구했다. 문제의 병원은 “수술 전 환자와 수술 부작용 등 위험성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했다. 재수술까지 무상으로 했기 때문에 보상은 충분히 했다”면서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보상을 인정하면 우리도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까지 합의에 이르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드름 흉터로 수면마취” 하정우 프로포폴 투약으로 벌금형

    “여드름 흉터로 수면마취” 하정우 프로포폴 투약으로 벌금형

    배우 하정우(43·본명 김성훈)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시술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수면마취가 이루어졌다고 판단했다. 하정우는 지난해 7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하정우는 3일 소속사를 통해 “지난달 28일 프로포폴 관련으로 벌금형 처분을 받게 됐다. 그동안 검찰 수사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말씀드렸고, 그에 따른 처분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지난해 2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흉터 치료를 위해 강도 높은 레이저시술을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차명 진료 의혹에는 병원 원장의 요청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도 하정우는 “얼굴의 여드름 흉터로 인해 피부과 치료를 받아왔고, 레이저 시술과 같은 고통이 따르는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수면마취를 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과분한 사랑을 받아온 배우로서 더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했음에도, 실제 시술을 받았기에 잘못으로 여기지 못한 안일한 판단을 반성하고 있다”며 “그간 저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신 모든 분들과 제가 출연하였거나 출연 예정인 작품의 관계자 여러분, 제가 소속된 회사 직원분들과 가족들 모두에게 다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더욱 스스로를 단속하여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국 “허위사실 보도” 손배소, 언론사들 “믿을 만한 이유 有”

    조국 “허위사실 보도” 손배소, 언론사들 “믿을 만한 이유 有”

    조국(56)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가족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언론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3건이 2일 열렸다. 조 전 장관 측은 “허위 사실이 적시된 기사들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지만, 언론사들은 “보도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맞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김종민)는 이날 조 전 장관 일가가 세계일보와 조선일보, 채널A·TV조선 기자 등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들을 잇따라 진행했다. 조 전 장관 측이 청구한 손해배상 금액은 모두 7억원이다. 조 전 장관 등 당사자들은 출석하지 않았으며 대리인이 법정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세계일보가 2019년 9월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59)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관계자들의 해외도피를 지시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허위사실임이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등의 진술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세계일보 측은 이에 대해 “정 교수의 1심 판결 내용과 실제 당사자들이 출국했다가 입국해 수사를 받은 점 등을 종합하면 이 사건 기사는 진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반박했다. 조선일보의 경우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의 딸 조씨가 세브란스 병원 피부과에 일방적으로 찾아가 인턴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게 문제가 됐다. 조선일보는 보도 이튿날 “이 기사는 사실관계 확인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부정확한 기사였다”며 정정보도를 냈으나, 조 전 장관은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그 상급자를 고소함과 동시에 민사소송을 함께 냈다. 조 전 장관 측은 “조 전 장관의 딸은 공인도, 공적인 관심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기사를 게재한 건 원고들의 사생활을 들춰내 조국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측은 이에 대해 “보도 내용의 진실성 못지 않게 취재에 어떤 노력을 했는지, 기자로서 보도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을 사정이 있었는지가 판단돼야 한다”며 청구 기각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형사사건이 최근 무혐의로 종결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채널A·TV조선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이던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방문해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 후보(현 울산시장) 지지를 부탁했다는 내용을 보도해 피소됐다. 조 전 장관 측은 “당시 울산에 방문한 일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채널A·TV조선 측은 “기사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을만한 상당한 사정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언론조정신청 때 조 전 장관 측에 울산에 가지 않았다는 객관적 자료를 제시해달라고 했는데도 묵묵부답이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대통령 비서실에 민정수석의 울산 방문 사실에 대한 사실조회와 폐쇄회로(CC)TV·자동차 출입기록 등 방문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7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유니레버, 친환경 브랜드 ‘세븐스 제너레이션’ 기저귀 프로모션 진행

    유니레버, 친환경 브랜드 ‘세븐스 제너레이션’ 기저귀 프로모션 진행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Unilever)의 친환경 브랜드 ‘세븐스 제너레이션(Seventh Generation)’이 국내 이마트 단독 런칭을 기념해 브랜드 최초 기저귀 제품 50%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국내 런칭한 세븐스 제너레이션은 미국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로 1988년 설립했으며 현 세대의 활동이 다음 세대와 이후 7세대의 삶과 지구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과 환경적으로 안전을 고려한 우수한 제품만을 생산해 소비자 만족을 실현하고 있다.세븐스 제너레이션 기저귀는 염소 표백, 향료, 로션을 사용하지 않아 아기와 아이들의 연약한 피부 자극을 최대로 줄이고 트러블을 걱정하는 엄마들을 위한 제품이다. 또한 FreshAir Breathable Layer 기술이 더해져 언제나 보송보송한 피부 컨디션을 유지시켜 준다. 샘방지기능과 함께 편안하고 신축성 있는 밴드는 아기의 편안한 활동성을 고려한 설계로 언제나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특히 친환경 브랜드 세븐스 제너레이션 기저귀는 미국 정부기관 중 농업과 미국 내 국민의 의식생활을 관여하는 농무부인 USDA의 biobased 제품 인증을 최초로 받은 기저귀이다. 참고로 ‘USDA certified biobased products 인증’은 미국 농무부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는 제품에만 부착되는 친환경 제품 인증이며 친환경 소재 비율은 30%이다. 또한 해당 제품은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았는데 이 인증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시행되는 숲에서 채취한 목재를 사용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인증이다. 현재 이마트에서 단독 판매 중인 세븐스 제너레이션 기저귀는 국내 런칭 기념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브랜드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6월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세븐스 제너레이션 밴드형 1단계~6단계, ▶세븐스 제너레이션 밤샘용 4단계~6단계, ▶세븐스 제너레이션 팬티형 4단계~6단계 등 밴드형부터 밤샘용까지 세븐스 제너레이션 기저귀 전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할인 행사는 전국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SSG닷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세 수입 급증, 자영업자 손실보상 늦출 이유 없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순조로운 흐름을 타면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의 목표가 이제는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1년이 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상당수 국민은 여전히 끝을 알 수 없는 어두운 터널에 갇혀 있다.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가족 모임을 추가로 허용하는 등의 ‘백신 인센티브’가 그제 시작됐지만, 자영업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크지 않다. 5개월이나 남은 11월에 일차 목표인 집단면역이 형성되더라도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가능성 또한 높지 않다. 정치권이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국세 수입이 30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지난해 285조 5000억원보다 15조원 이상, 올 세입 예산 282조 7000억원보다 17조원이 더 걷힐 것이라고 한다. 지난 초과 세수로 1차 추경에서 편성한 14조 9000억원을 상계하려고 하지 말고 2차 추경 편성의 재원으로 써야 한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 상황과 경제 여건 변화에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큰 폭으로 증가한 추가 세수를 활용한 추가적인 재정 투입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지시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올해 국세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재정 당국이 손실보상법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한 것은 유감스럽다. 피해가 막심한 자영업자 사이에는 “국민을 위한 재정이 아니라 재정을 위한 국민이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실제로 코로나19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천문학적 숫자의 돈을 풀고 있고, 내년 예산도 올해에 비해 25%를 늘려 6000조원으로 편성했다. 제1차, 2차 세계대전에 준하는 편성이다. 한국 자영업자들에게 코로나19 방역은 전쟁이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한국 정부만 평화기의 재정 계획을 고수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크게 늘어난 국세 수입을 코로나19 방역으로 영업권을 침해받은 자영업자들에게 이전해 줄 필요가 있다. 정부도 늘어난 국세 수입만큼만 지출하겠다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피해 주체들이 체감할 만한 수준의 보상을 제공한다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나 위로금은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 이후의 과제로 삼기 바란다. 경제 활력을 되찾는 데 전 국민이 동참토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벼랑 끝 위기에 처한 특정 국민을 구하는 게 먼저다.
  • [핵잼 사이언스] 색이 달콤하네…초콜릿 색 피부 ‘신종 개구리’ 발견

    [핵잼 사이언스] 색이 달콤하네…초콜릿 색 피부 ‘신종 개구리’ 발견

    일반적인 녹색 피부의 개구리가 아닌 초콜릿처럼 '달콤한' 색을 가진 신종 개구리가 발견됐다. 최근 호주 그리피스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호주 북쪽에 위치한 뉴기니 섬에서 초콜릿 색을 가진 신종 개구리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호주 동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한 눈에 보자마자 신종 임을 눈치챌 만큼 이 개구리는 특이하게도 초콜릿 색 피부를 갖고있다. '개구리 가문'으로 살펴보면 이 개구리는 호주와 뉴기니 섬, 솔로몬 섬 등지에 흔하게 분포하는 '리토리아'(Litoria) 속(屬)에 속하며 약 90여 종이 현재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에 신종 개구리는 '리토리아 미라'(Litoria mira)로 명명됐으며 미라는 라틴어로 '놀랍다' 혹은 '이상하다'는 뜻이다. 연구에 참여한 폴 올리버 박사는 "처음 이 개구리를 보자마자 우리는 '초콜릿 개구리'라 불렀다"면서 "신종과 가장 가까운 친척은 녹색의 호주 청개구리인데 신종은 신기하게도 사랑스러운 초콜릿 색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개구리가 뉴기니의 저지대 열대 우림에 살고 있는데 이곳은 매우 덥고 습하며 악어가 많아 탐사하기가 쉽지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구팀은 초콜릿 개구리가 호주와 뉴기니 섬 사이 고대 생태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의 호주 대륙과 뉴기니 섬은 260만년 전에는 육지로 연결되어 있어 많은 생물학적 요소를 공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완전히 분리되면서 뉴기니 섬은 열대 우림이 호주 북부는 사바나 기후에 놓여있다. 올리버 박사는 "뉴기니에서의 생물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은 호주 고유 동식물의 역사와 기원을 연구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JM솔루션, 배우 정해인 브랜드 모델 발탁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JM솔루션, 배우 정해인 브랜드 모델 발탁

    배우 정해인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JM솔루션(제이엠솔루션)’의 광고 모델로 나선다. 부드러운 이미지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해인은 브랜드 ‘JM솔루션’을 통해 순수한 모습에서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JM솔루션 관계자는 “정해인 특유의 깨끗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부터 카리스마 있는 모습까지 다양한 배우의 모습이 JM솔루션이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 적합하다고 생각해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전하며 “앞으로 화보는 물론, TV광고, 디지털 활동 등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과 활발히 소통할 것”이라 전했다. 다양한 피부 고민에 맞춘 기적의 피부 솔루션을 찾는 여정이라는 브랜드 슬로건(Journey to Miracle solution)으로 탄생한 뷰티 브랜드 JM솔루션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러시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16개국에 진출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영업 노하우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K뷰티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JM솔루션은 새로운 모델 정해인과 함께 2021년 대표 제품인, 릴리프 라인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진행 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몰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H&B 스토어에서도 JM솔루션의 다양한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JM솔루션 측은 다양한 작품으로 폭 넓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모델 정해인의 선한 이미지가 JM솔루션이 스킨 케어 트렌드를 주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JM솔루션은 정해인 모델 발탁을 기념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축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추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에 화보 촬영 컷, 비하인드 영상 등을 순차적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고래 쇼 대체할까…진짜 같은 美 로봇 돌고래, 아이들에게 인기

    돌고래 쇼 대체할까…진짜 같은 美 로봇 돌고래, 아이들에게 인기

    믿을 수 없을 만큼 현실적인 로봇 돌고래가 테마파크 돌고래 쇼를 끝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며칠 전 미국의 한 수영장에서 로봇 돌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자신들과 함께 논 돌고래가 로봇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채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봇 돌고래 체험 행사는 국제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주최로 지난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슨앤젤레스에 있는 LA84 재단/존 C. 아그 수영경기장에서 열렸다.이날 아이들은 ‘델’이라는 이름의 로봇 돌고래의 인공 피부를 손으로 만져보고 함께 헤엄쳤지만, 이 돌고래가 로봇이라는 점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는 로봇 돌고래의 피부가 의료용 실리콘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데다가 로봇의 움직임이 실제 돌고래와 똑같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로봇 돌고래는 묘기를 부릴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행사 주최 측인 페타 관계자는 “이 로봇 기술은 돌고래를 콘크리트로 된 수족관 안에 가두지 않고도 돌고래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동물보호 활동가인 캐서린 설리번은 “돌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잔혹한 프로그램의 종말이 보인다”면서 “이런 프로그램은 어린 돌고래들을 바다와 어미 돌고래로부터 불법적으로 납치해 길들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에서는 이미 20개국이 이런 서커스 쇼 목적의 동물 반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등 동물원에서는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관광객 몇십만 명을 끌어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동물 복지 문제에 관한 우려로 흥미를 잃어 이들 시설의 수입이 감소하고 있지만 말이다.이에 대해 로봇 돌고래를 개발한 뉴질랜드 기업 ‘에지 이노베이션스’의 월트 콘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로봇 돌고래는 흥미를 잃은 관광객을 다시 불러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 윌리’, ‘딥 블루 씨’, ‘아바타’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속에서 실제 살아있는 동물처럼 보이는 로봇을 만들어온 이 회사의 로봇 돌고래는 몇억 달러 규모의 테마파크 산업에 의해 갇혀 살고 있는 돌고래 약 3000마리를 자유롭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로봇 돌고래의 가격은 대당 500만 달러(약 55억4100만원)로 테마파크에서 살아있는 돌고래를 입양하는 비용의 4배에 달하지만, 중국의 몇몇 수족관에서는 돌고래 수입이 어려워지자 로봇 돌고래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지 이노베이션스 측은 이전에 로봇 돌고래는 비용이 더 비싸긴 하지만 똑같이 보살피거나 수온을 확인할 필요가 없으며 평균적으로 20년 정도밖에 살지 못하는 사육 돌고래보다 오랜 기간 운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지 이노베이션스의 애니매트로닉스 프로그램 책임자인 로저 홀츠버그는 “이 아이디어는 세서미 스트리트 같은 것을 물속에 만드는 것이다. 이들 캐릭터는 한 세대에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인류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느끼는 방법을 가르쳤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꿈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6·10 민주항쟁 34주년 기념 기획전 ‘격동의 순간, 유월’

    6·10 민주항쟁 34주년 기념 기획전 ‘격동의 순간, 유월’

    경기 광명문화재단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간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1980년대 국내 민주항쟁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격동의 순간, 유월’ 전시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격동의 순간, 유월’은 6·10 민주항쟁 34주년을 기념하고, 그 의미와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에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제작된 광명문화재단 최초의 창작 뮤지컬 작품 ‘유월’과 연계해 작은 전시회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는 역사뿐만 아니라 공연의 기록 또한 시각적으로 재해석했다. 기존의 평면적인 사진 전시의 틀에서 벗어나 입체감 있는 전시로 새롭게 풀어 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1999년 AP통신이 선정한 금세기 100대 사진 중 ‘아! 나의 조국’을 촬영한 고명진 관장(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이 작가로 참여했다. 역사의 상징적 순간이 담긴 30여 점의 사진과 함께 시각적 감각을 더한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전시를 관람하는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고 작가는 1975년부터 2010년까지 주간시민·경향신문·선데이서울·한국일보 등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했으며, 피부를 통해 느꼈던 민주항쟁의 현장과 세상의 이야기를 카메라 렌즈를 통해 기록해 왔다. 역사의 증거를 남기는 사명을 마치고 2012년 개관한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의 관장을 역임하며 현재까지도 지역의 생태와 문화·사람에 대한 기록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치며 기록하고 있다. 전시된 작품은 1980년대 대학생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민주화 운동이 전개됐던 명동성당과 연세대·고려대·서울시청 등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 작품과 기존 이미지를 편집해 새롭게 제작한 가변형 설치 작품, 나아가 당시 현장의 상황과 분위기를 들을 수 있는 작가 인터뷰 영상으로 구성돼 당시 렌즈를 통해 바라본 작가의 시선을 관람객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은 전시 기간 내 휴관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 코로나19로 동시 수용인원을 30명으로 제한했다. 실시간 관람 현황에 따라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또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 문진표 작성 등 입장 절차를 거친 뒤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오픈과 동시에 광명문화재단 홈페이지(www.gmcf.or.kr)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전시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광명문화재단 예술기획팀(02-2621-8845)로 하면 된다. 또 전시 기간 중 재단에서 주최하는 민주시민문화제 행사가 10일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창작 뮤지컬 <유월> 갈라 공연과 고명진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전시 개요 및 대표 작품
  • 미세 접촉까지 인식하는 플랑크톤 모방 전자피부 개발됐다

    미세 접촉까지 인식하는 플랑크톤 모방 전자피부 개발됐다

    국내 연구진이 해양 플랑크톤을 모방해 미세한 외부 자극까지 인식할 수 있는 전자피부 기술을 개발했다.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한양대 화학공학과 공동연구팀이 누르거나 잡아당기는 외부 자극의 세기에 따라 빛의 밝기가 미세하게 변하는 ‘스마트 발광형 전자피부’를 개발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6월 2일자에 실렸다. 전자피부는 온도, 습도, 압력 등 외부 자극을 감지하는 능력을 가져 사람의 피부와 유사한 기능을 나타낼 수 있는 탄력있고 부드러운 전자장치이다. 기존에 외부자극을 감지해 빛을 내는 방식의 전자피부들은 압력 감지장치, 빛을 내는 발광장치가 개별적으로 필요하고 이들을 연결하는 회로가 필요해 제작 비용 높고 어려웠다. 더군다나 외부자극에 반응해 실시간으로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촉각인터페이스 기술을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장치까지 필요하다. 낮은 전력으로 구동이 가능한 시스템으로는 외부 자극의 유무 정도만 구분할 뿐 외부 자극의 정도와 이를 시각적으로 나타내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이에 연구팀은 바닷물의 흐름이라는 자극에 따라 발광세기를 다르게 하는 해양 플랑크톤에 착안해 신축성 있는 고분자 소재에 전기화학적 발광소재를 적용한 전자피부를 만들었다. 이번 기술은 외부 자극이 가해지는 부분만, 자극의 세기에 따라 소재에 포함된 이온 분포가 변화되면서 빛의 세기가 달라지도록 했다. 또 얇은 필름 형태의 발광소재를 이용했기 때문에 감압장치, 발광장치, 복잡한 회로도 필요 없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전자피부는 사람 손으로 만들어 내는 0~60㎪(킬로파스칼)의 다양한 범위 압력을 다른 세기의 빛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도환 한양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전의 전자피부에서는 연구되지 않은 힘의 변화에 따른 발광층 내 이온 분포를 제어한 새로운 구동 방식을 제시한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유연한 터치스크린, 버튼 없는 디스플레이 등 사용자 친화적 실감형 기술로의 사용자와 사물간 시각적 촉각인터페이스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작년 코로나 방역물품 개발 덕에… 국내 제조 의료기기, 수입품 앞질러

    국내에서 제조한 의료기기 건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수입 의료기기를 앞질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의료기기 허가·인증·신고 현황을 담은 ‘2020년 의료기기 허가 보고서’에서 의료기기 품목허가가 8183건이며, 이 중 국내 제조가 4222건으로 51.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수입품은 3961건(48.4%)이었다. 식약처는 국내 제조 의료기기가 수입품을 앞설 정도로 선전한 데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 개발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는 품목허가는 13건, 수출용 허가는 236건으로 전체 의료기기 제조허가 1132건에서 22%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방역에 사용되는 피부적외선체온계와 검체채취용도구의 인증 및 신고 건수도 급증했다. 주로 엑스레이 등 의료영상을 분석해 진단하는 데 사용하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 의료기기도 전체 50건 중 국내 제조가 45건이나 됐다. 안경렌즈 393건, 보청기 130건, 콘택트렌즈 43건, 체온계 40건 등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에 따라 개인용 의료기기 개발도 활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中젊은층 “3명은커녕 1명 낳기도 힘들어” 수년 내 인구조절 정책 전면 폐기할 수도

    中젊은층 “3명은커녕 1명 낳기도 힘들어” 수년 내 인구조절 정책 전면 폐기할 수도

    중국이 35년간 시행한 ‘한 자녀’ 정책을 접고 ‘두 자녀’를 허용한 지 6년 만에 ‘세 자녀’도 인정하기로 했다. 두 자녀 정책으로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나아질 기미가 없자 산아제한을 한 번 더 푼 것이다. 머지않아 인구조절 정책을 전면 폐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31일 회의를 열고 “14차 5개년(2021~2025) 계획 기간에 생겨날 인구 노령화 문제에 대응하고자 앞으로 한 부부가 최대 3명까지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며 “중국 인구 구조를 개선해 인적 자원의 우위를 지키겠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주재했다. 최고지도부가 ‘인구절벽’(생산가능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의 인구는 1949년 5억명에서 1964년 7억명, 1974년 9억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식량 부족과 경제성장 지체 등을 우려한 덩샤오핑(1904~1997)은 1980년 “소수민족을 뺀 모든 가정에 한 명씩만 자녀를 낳으라”고 지시했다. 이를 어기면 연평균 소득의 10배에 달하는 벌금을 매기고 젊은 부부의 강제 유산도 장려했다. 4억명 이상 출산이 억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자녀 정책 땐 ‘영아살해’도 발생 하지만 부작용도 상당했다. 조부모 4명과 부모 2명, 아이 1명으로 이뤄진 ‘4·2·1’ 가족 구조가 고착화돼 경제 성장의 주역인 젊은 세대가 너무 많은 피부양자를 떠안게 됐다. 아들을 원하는 부부가 둘째 이후 자녀를 호적에 올리지 않는 ‘헤이하이즈’(어둠의 자식), 첫째가 딸이면 몰래 생명을 빼앗는 ‘영아살해’도 문제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2015년부터는 노동 가능 인구(15~64세)마저 줄어들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지금의 추세가 이어지면 2035년쯤 노후연금 고갈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뒤늦게 중국 정부가 2015년 두 자녀 정책을 내놨지만, 출산율은 반등하지 않고 있다. 높은 주거비와 교육비 때문에 ‘아이를 낳으라고 해도 낳지 못하는’ 환경이 돼서다. 중국 당국은 두 자녀 정책 도입 당시 “2020년까지 출산율을 1.8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출산율은 1.3명에 그쳤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1.369명)보다도 낮다. 이날 발표는 ‘아이를 더 낳으려는 부자들은 한 명씩 더 키워도 된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명도 낳기 힘든’ 상당수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질지 미지수다. 실제로 이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중국의 낮은 출산율은 교육·주택·취업 등 종합적인 문제다”, “(과도한 주거비 등) 생활 압력이 너무 커 출산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 “3명은커녕 1명도 낳기 힘들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수년 내에 산아제한을 모두 풀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다. 그래도 인구는 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다. ●15~59세 7%P 감소… 60세 이상은 5%P 증가 중국국가통계국이 지난 11일 발표한 ‘제7차 전국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연령대별 인구 분포는 14세 이하 17.95%, 15∼59세 63.35%, 60세 이상 18.7%였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15∼59세는 7% 포인트 감소했고 60세 이상은 5% 포인트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3.5%에 달해 유엔이 규정한 고령사회(14% 이상)에 근접한 상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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