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피부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화분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운석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태안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해체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361
  • 동남아도 원숭이두창 첫 확진…싱가포르서 감염 확인

    동남아도 원숭이두창 첫 확진…싱가포르서 감염 확인

    싱가포르에서 원숭이두창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동남아시아 첫 확진자다. 접촉자 13명, 3주간 격리 조치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올해 42세 영국인 남성 항공 승무원으로, 지난 15~17일 싱가포르에 있었고 19일 다시 항공편으로 입국해 20일 확진받았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이 남성은 지난 14일과 16일 발열 증상이 있었고 19일 피부 발진을 일으켰다. 19일 원격진료를 받고, 20일 국립감염병센터(NCID)로 이송돼 추가 검사를 받았다. 현재 NCID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영국인 확진자와 접촉한 13명을 확인해 3주간 격리 조치했다. 또 여객기 탑승객과 체류 기간 접촉자를 대상으로 역학 조사에 나섰다. 동남아 지역에서 원숭이두창 유입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원숭이두창이 아시아에서 보고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지난 15일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기준으로는 중동 지역인 모로코(1명)와 아랍에미리트(13명)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나왔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는 없었다. 그러나 이날 싱가포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명 발생하면서 올해 첫 동남아시아 확진 사례로 기록됐다. 현재 한국에서는 2명의 의심환자가 보고된 상황이다. WHO, 긴급회의 열고 원숭이두창 논의 예정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했으나 최근 유럽,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WHO는 오는 23일 긴급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을 세계 공중보건 비상상태(PHEIC)를 선언할 지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PHEIC는 대규모 질병 발생 중 국제적인 대응을 특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WHO는 특정 질병이 ‘심각하거나 특이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선언해 국제적인 협조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한다.정부와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의 전파력이 코로나19만큼 높지는 않다고 안내하고 있다. 피부병변 등 증상이 발생하는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의 체액이나 딱지, 상처 등에 밀접하게 접촉했을 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관계나 오염된 물질을 매개로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고 설명한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코로나19처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감염되는 정도의 전파력은 아니어서 공기를 통한 사람 간 전염이 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의 유행 양상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풍토병 지역 사망자 아직 ‘0’명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이 코로나19보다 훨씬 높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코로나19 국내 치명률인 0.13%보다 훨씬 높다. 방역당국은 “치명률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보인다”라면서 “감염병에서 치명률이 1%만 넘어도 높은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원숭이두창이 비풍토병인 지역에서는 치명률이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난달 초 아프리카 국가 밖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아직까지 관련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이 병으로 사망한 사람도 72명에 불과하다. WHO가 발표한 올해 1월∼6월 15일(현지시간) 세계 각국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42개국 2103건이며, 사망 사례는 아프리카 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 1건 보고됐다.
  • [속보] “부산 원숭이두창 의심자, 증상 있었지만 공항 통과”

    [속보] “부산 원숭이두창 의심자, 증상 있었지만 공항 통과”

    20일 입국 외국인 1명·21일 입국 내국인 1명 방역당국은 22일 원숭이두창 의사환자(의심자)인 외국인 1명과 내국인 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의사환자 중 1명은 입국 후 하루가 지나 병원을 방문한 뒤 격리돼 그 사이 대인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우려된다. 질병관리청은 “21일 오후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의 임상증상을 보이는 2명이 원숭이두창 의사환자로 신고돼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2명의 의사환자는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외국인 A씨와 21일 독일에서 귀국한 내국인 B씨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했고, 입국 다음날인 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내원했다. 이 병원은 21일 오후 4시 원숭이두창 의심사례로 신고했고 현재 같은 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다. B씨는 독일에서 지난 21일 오후 4시 귀국한 내국인이다.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 증상이 있었고, 입국당시에는 37.0도의 미열,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을 보였다.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청에 의심 신고를 해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 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의사환자 중 B씨는 입국 후 신속히 격리됐지만, A씨의 경우 입국 다음날 병원을 찾은 만큼 하루 동안 대인 접촉을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입국 과정에서 걸러지지 못한 만큼 검역 체계의 허점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원숭이두창 ‘관심’ 단계로 발령 방역 당국은 지난달 24일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31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한 바 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쥐와 같은 설치류가 주 감염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으며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지는 않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뒤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지난 15일까지 전 세계 42개국에서 2103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는데, 풍토병 국가가 포함된 아프리카지역이 64건(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유럽을 중심으로 한 비풍토병 지역에서 발병했다. 
  • [속보] “독일에서 입국” 원숭이두창 의심자 증상은

    [속보] “독일에서 입국” 원숭이두창 의심자 증상은

    질병관리청이 22일 원숭이두창 국내 첫 의심사례 2건이 발생해 진단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의심환자는 2명으로, 한 명은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 한 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두 의심환자가 보고된 것은 21일 오후다.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의 임상증상을 보이는 2명이 원숭이두창 ‘의사환자’로 신고됐다. 의사환자란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고려하여, 원숭이두창이 의심되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결과가 없는 사람을 뜻하며, 이들은 현재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첫 번째 의사환자는 6월 20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외국인으로, 지난 19일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하였으며,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내원하였다. 동병원은 21일 오후 4시, 원숭이두창 의심사례로 신고하였으며, 현재 동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에 있다. 두 번째 의사환자는 독일에서 21일 오후 4시 귀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전 18일에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입국 당시에는 미열(37.0℃),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였다.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청에 의심 신고하여,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하여 의사환자로 분류되었으며,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 후, 인천의료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에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며,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신속히 브리핑을 개최해 조치 및 대응계획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38개국으로 확산된 원숭이두창 원숭이두창은 풍토병인 아프리카 외 국가인 영국에서 지난달 7일 첫 발병 보고가 이뤄졌으며 최소 38개국으로 확산됐다. 확진자 수는 2021명을 넘어섰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5~21일(보통 6~13일)로 감염된 동물·사람의 혈액, 체액, 피부, 점막병변과의 직·간접 접촉뿐만 아니라 감염환자의 체액, 병변이 묻은 매개체(린넨, 의복 등) 접촉, 코·구강·인두·점막·폐포에 있는 감염비말에 의해 사람 간 직접 전파된다. 또,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 전파도 가능하나,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은 편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발열, 두통, 림프절병증, 요통, 근육통, 근무력증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얼굴 중심으로 발진을 보이며, 증상은 약 2~4주간 지속된다. 치명률은 일반적으로 약 1~10%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정했다. 확진자는 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서 감염력이 사라질 때까지 격리 치료를 받게 되며, 동거인이나 성접촉자 등 고위험군은 잠복기인 21일간 격리 대상이다. 방역 당국은 7월 중 약 500명분의 원숭이두창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 [속보] “원숭이두창 의심 외국인 1명·내국인 1명”

    [속보] “원숭이두창 의심 외국인 1명·내국인 1명”

    질병관리청이 22일 원숭이두창 국내 첫 의심사례 2건이 발생해 진단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의심환자는 2명으로, 한 명은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 한 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두 의심환자가 보고된 것은 21일 오후다.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의 임상증상을 보이는 2명이 원숭이두창 ‘의사환자’로 신고됐으며 현재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며,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신속히 브리핑을 개최해 조치 및 대응계획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미국의 여신 먼로, 그 드레스를 찢은 카다시안…사실은 [명품톡+]

    미국의 여신 먼로, 그 드레스를 찢은 카다시안…사실은 [명품톡+]

    “마릴린 먼로 옷을 입은 킴 카다시안의 모습은 이랬다” (이달,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에서 밈이 된 게시물 하나가 있습니다. 여장을 한 남성이 옷을 입어보지만 옷은 이내 망가집니다.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화이트칙스’의 한 장면인데요. 몸을 우겨넣은 옷을 입은 장면을 그린 코미디 영화에 담긴 겁니다. 왜 이 밈에 할리우드 배우 마릴린 먼로와 킴 카다시안이 언급된 걸까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 멧 갈라 행사 잘 끝난 줄 알았는데… 지난달 미국 패션 행사 ‘멧 갈라’에 참석했던 카다시안은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었는데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참석해 모습을 뽐낸 그에게 후일담이 있었던 겁니다. 이 드레스는 마릴린 먼로가 1962년 존 F.케네디의 생일파티에서 입은 제품입니다. ‘해비벌스데이’ 드레스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행사 3개월 후 먼로는 사망했기에, 먼로의 ‘마지막 드레스’라는 의미도 있죠.  문제는 멧 갈라를 잘 끝낸 후 이달 들어 생겼습니다. 드레스를 보관하던 리플리 박물관으로 돌아간 모습이 공개된 이후입니다. 먼로의 팬 계정은 이 드레스가 카다시안이 입기 전과 달리 망가진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드레스, 원래 어디 있었나 이 드레스는 미국 올랜도에 있는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먼로의 드레스들은 그의 입지만큼 중요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전세계를 순회하기도 합니다. 특히 카다시안이 입은 드레스는 가장 고가입니다. 해피벌스데이 드레스는 역사적 의미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11월 경매에서 한화 약 62억원에 판매됐습니다. 현재 리플리 박물관이 소유주죠. 인조 다이아몬드 스톤을 수천 개 넣어 만든 드레스로, 이보다 앞서 1999년 크리스티 경매에선 한화 16억원에 판매됐습니다. 이 드레스는 먼로의 피부색과 일치하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영화 ‘썸씽스 갓투기브’에서 먼로와 작업했던 디자이너가 제작한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더 이상 쓰이지 않는 매우 얇은 천으로 제작됐고 매우 얇았습니다. 이 때문에 먼로는 공연 전 드레스 속에 속옷을 입을 수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먼로에게 너무 딱 맞게 제작됐기에 드레스를 입은 착용한 상태에서 바느질을 했다는 루머도 있습니다. 물론 드레스에는 뒷지퍼가 있기 때문에 이 루머는 현재로선 확인된 바 없습니다. 먼로 사망 후 이 드레스는 그의 연기 선생님 리 스트라스버그에게, 다음으론 그의 미망인에게 넘어갔고, 이후 1999년 경매에 붙여집니다.● 스타일 아이콘 먼로, 여전한 팬덤 195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 먼로는 이후 1980년대의 가수 마돈나, 2000년대의 레이디 가가에 이르기까지 스타일에 있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할리퀸 역할을 맡은 배우 마고 로비는 먼로의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속 스타일을 그대로 오마주해 새 영화에 등장했죠. 할리우드 스타일 아이콘이자 아직도 팬덤을 거느린 먼로기에, 그와 관련한 굿즈를 모으는 팬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팬들 “쇼킹하다” 밈 제작도 카다시안은 이에 드레스를 상하게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드레스를 입기 위해 몸무게를 감량해야 했다는 사실, 겉옷을 입어 뒷모습을 가려야 했다는 일을 털어 놓았죠. 실제 멧 갈라서 공개된 카다시안의 모습을 보면 흰 퍼 코트로 뒷 모습을 가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카다시안을 비판하는 주장은 인스타그램에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한 인스타그램 계정은 먼로 팬계정의 주장을 받아 카다시안이 드레스를 망가뜨린 것이 맞다는 영상을 만들어 게재했습니다. “쇼킹하다”는 말도 덧붙였죠. 처음 의혹을 제기했던 먼로의 팬계정은 배우 윌스미스가 오스카 시상식에서 카다시안을 비난하는 것처럼 합성한 밈도 게재했습니다. 먼로의 드레스를 훼손한 것에서 나아가 유산을 해친 행위라는 비판 의미입니다. 또한 미국 연예 매체 TMZ가 올린 비하인드 사진에서 드레스 엉덩이 부분을 트여 둔 부분은 팬들의 의심을 샀습니다.● 카다시안 “훼손 없다” 그러나 이에 카다시안은 21일(현지시간)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먼로 드레스의 크리스털을 분실하고 튿어지게 만들었다는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카다시안은 “드레스 소유자인 리플리이 이미 이런 소문을 블로그로 반박했다”며 “드레스를 입은 시간은 5분도 안 된다. 드레스에 손상을 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드레스를 입은 시간은 3~4분이다”라며 “계단을 올라가 꼭대기에서 옷을 갈아 입었다”고 덧붙였죠. 이번 멧 갈라 주제는 미국 도금의 시대였으므로, 드레스를 선택한 것은 완벽했다는 주장도 강조했습니다. 가장 미국적인 것이기에 마릴린 먼로를 떠올렸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카다시안은 이 드레스를 잠시 착용했다 이후 복제품으로 갈아입었어요. 이보다 앞서 카다시안은 미국 패션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3주간 17㎏를 감량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솔직한 고백 때문일까요. 미국의 상징이 된 스타의 드레스에 속상한 팬덤은 여전히 밈을 제작하고 있네요. 또한 리플리 박물관은 카다시안의 해명처럼, 먼론의 의상은 상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이후 드레스의 솔기가 닳았다는 보고가 이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우리 안의 네안데르탈인/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우리 안의 네안데르탈인/전곡선사박물관장

    “사람 좋게 생겼네, 상상과 많이 달라.” 얼마 전 외신에 보도된 ‘크린’(Krijn)이라는 별명을 가진 네안데르탈인의 복원된 얼굴 사진을 친구들 단톡방에 올렸을 때의 반응들이다. 네덜란드 북해 연안에서 발견된 두개골을 토대로 복원된 이 네안데르탈인 청년은 아닌 게 아니라 하얀 치아를 드러내고 순박하고도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어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야수와 같은 이미지로 각인된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일반 상식을 무색하게 한다. 네안데르탈인은 1856년 독일 네안더 계곡의 동굴에서 광산 인부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툭 튀어나온 눈두덩으로 보아 병에 걸려 인상을 찌푸리다 죽은 몽골 병사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네안데르탈인은 낯설고도 위험한 존재로 인식됐다. 그래서인지 네안데르탈인의 모습을 추정해서 그린 당시의 그림들은 하나같이 털이 북슬북슬하고 커다란 방망이를 든 구부정하고 험상궂은 야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네안데르탈인 유적들이 속속 발굴되면서 이들도 뛰어난 석기 제작자임이 밝혀지고 있다. 날카로운 돌칼과 돌창을 만들어 집단 사냥을 했던 이들은 조직적인 사냥을 위해 활발하게 소통하며 협업을 위한 계획을 짤 줄도 알았을 것이다. 상처 입은 가족과 동료를 보살피고 죽은 이들을 정성껏 묻어 주고 꽃으로 시신을 장식하기까지 했던 네안데르탈인들은 장신구도 만들고 동굴벽화까지 그렸던 것으로 보인다. 동굴 속에서 짐승처럼 기괴한 모습으로 살았던 존재가 아니라 우리 현생인류 못지않은 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개하고 위험한 존재라는 인식이 많은 사람에게 남아 있는 것은 여전히 네안데르탈인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연에서의 무지는 더욱 그렇다. 나홀로 산행을 하다 보면 멀쩡한 나뭇가지도 뱀처럼 보이고, 멀리서 사람 인기척이 느껴지면 나도 모르게 긴장하게 된다. 내가 잘 모르는 존재는 그래서 두려움과 혐오의 대상이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많은 네안데르탈인이 있다. 피부색이 다르다고, 외모가 특이하다고,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배척당하는 그들도 알고 보면 “사람 좋네,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 우리의 이웃들이다. 지금은 사라진 네안데르탈인에 대해 알면 알아 갈수록 그들의 실체는 막연한 혐오의 대상이 아님이 분명해지고 있다. 함께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소수자들의 생각과 현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당위일 것이다. 서로 소통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 비록 꿈같은 세상이지만 그래도 그 꿈을 함께 꾸자고 사람 좋게 웃고 있는 네안데르탈 청년 ‘크린’이 말해 주고 있다.
  • 대법 “코웨이,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은폐… 7800만원 배상”

    대법 “코웨이,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은폐… 7800만원 배상”

    자사 제품인 얼음정수기 안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1년간 숨긴 코웨이가 소비자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대법원이 판결했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A씨 등 정수기 소비자 78명이 코웨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78명에게 100만원씩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웨이는 2015년 7월 얼음정수기에서 ‘은색 금속물질’이 나온다는 소비자 제보와 직원 보고를 받아 자체 조사한 결과, 얼음을 얼리는 구조물의 니켈 도금이 벗겨져 마시는 물에 섞여 들어갔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하지만 코웨이는 이런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고 2016년 7월 언론 보도가 나온 뒤에야 공개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에 A씨 등 소비자 298명은 코웨이를 상대로 위자료 300만원씩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니켈 성분이 들어간 물을 마셔 피부 이상이나 알레르기, 가려움증 등이 발생했다는 소비자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과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다만 코웨이가 문제 발생 사실을 알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은 손해배상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가족 외에 직접 계약을 맺은 소비자 78명에 대한 배상액을 100만원으로 책정했다. 대법원은 이런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계속적 계약의 당사자는 상대방의 생명, 신체, 건강 등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음을 미리 고지해 상대방이 위험을 회피할 적절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하거나 위험 발생 방지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함으로써 그 위험을 제거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 ‘중금속 얼음정수기’ 1년간 숨긴 코웨이…대법 “소비자에 배상”

    ‘중금속 얼음정수기’ 1년간 숨긴 코웨이…대법 “소비자에 배상”

    자사 제품인 얼음정수기 안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1년간 숨긴 코웨이가 소비자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대법원이 판결했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A씨 등 정수기 소비자 78명이 코웨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78명에게 100만원씩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웨이는 2015년 7월 얼음정수기에서 ‘은색 금속물질’이 나온다는 소비자 제보와 직원 보고를 받아 자체 조사한 결과, 얼음을 얼리는 구조물의 니켈 도금이 벗겨져 마시는 물에 섞여 들어갔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하지만 코웨이는 이런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고 2016년 7월 언론 보도가 나온 뒤에야 공개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에 A씨 등 소비자 298명은 코웨이를 상대로 위자료 300만원씩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니켈 성분이 들어간 물을 마셔 피부 이상이나 알레르기, 가려움증 등이 발생했다는 소비자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과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다만 코웨이가 문제 발생 사실을 알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은 손해배상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가족 외에 직접 계약을 맺은 소비자 78명에 대한 배상액을 100만원으로 책정했다. 대법원은 이런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계속적 계약의 당사자는 상대방의 생명, 신체, 건강 등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음을 미리 고지해 상대방이 위험을 회피할 적절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하거나 위험 발생 방지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함으로써 그 위험을 제거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 아모레퍼시픽, ‘슈퍼콜라겐 에센스 비오틴’ 잔망루피 에디션 선봬

    아모레퍼시픽, ‘슈퍼콜라겐 에센스 비오틴’ 잔망루피 에디션 선봬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가 ‘슈퍼콜라겐 에센스 비오틴’ 출시를 기념해 ‘잔망루피’를 모델로 한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였다. 슈퍼콜라겐 에센스 비오틴은 액상 타입의 마시는 콜라겐(콜라젠)으로, 비오틴(바이오틴)을 풍부하게 함유했다. 총 10회분이 한 병에 들어있으며 하루 한 컵으로 콜라겐과 비오틴을 섭취할 수 있다. 콜라겐 특유의 비린취 없이 새콤달콤한 베리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신제품 패키지에는 커진 용량과 함께 친환경 요소를 반영했다. 슈퍼콜라겐 에센스 비오틴 본 제품과 잔망루피 에디션 모두 분리배출이 쉬운 재질의 패키지로 만들었다. 슈퍼콜라겐 에센스 비오틴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콜라겐 원료 ‘AP콜라겐효소분해펩타이드’를 비롯해 비오틴, 나이아신을 함유했다. AP콜라겐효소분해펩타이드는 피부 보습과 자외선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원료로 2중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인체적용 시험 결과 총 12가지 피부 관련 지표에서 개선이 확인됐다고. 바이탈뷰티 관계자는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전 연령대에 확산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MZ세대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꼽히는 잔망루피와의 콜라보 제품을 한정 출시했다”고 말했다.
  • 진서연, 28kg 감량 식단 “무조건 빠짐”

    진서연, 28kg 감량 식단 “무조건 빠짐”

    배우 진서연이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했다. 진서연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8키로 감량한 다이어트식단 박제. 다이어트식단 무조건 빠짐”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진서연의 다이어트 식단이 적혀있다. “배부르게 다이어트 가능”이라는 진서연은 아침과 점심, 저녁으로 나눠진 식단에 야채와 과일을 수시로 먹고, 뜨거운 물을 수시로 마시는 등 진서연의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진서연은 자연식물식 다이어트로 52Kg를 성공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건강하게 예쁘게 사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아요. 하루 한끼 일반식 먹고 아침 저녁 이렇게 식물성으로 든든히 챙겨 먹어요. 금방 피부와 몸매를 예쁘게 유지할 수 있어요”라고 밝힌 바 있다.
  • ‘기술’ 이재용 ‘벤치마킹’ 최태원… 글로벌 위기 돌파구 찾는 총수들

    ‘기술’ 이재용 ‘벤치마킹’ 최태원… 글로벌 위기 돌파구 찾는 총수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18일 약 2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이에 따른 고유가 및 공급망 대란, 미국 기준금리 급등 등 글로벌 경영 악재 돌파구로 ‘초격차 기술 강화’를 꼽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부터 사업 부문별로 진행되는 상반기 전략회의도 기술 확보 및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 부회장은 “한국에서는 못 느꼈는데 유럽에 가니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더 느껴졌다”면서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돈과 변화,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 오고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출장 세부 내용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업계의 변화, 급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면서 “제일 중요했던 건 ASML이라고 반도체 연구소에 가서 차세대, 차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 그런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이 급변하는 글로벌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시장 변화를 직접 목격하고 이에 대한 삼성의 대응 카드로 ‘기술, 인재, 조직 문화’를 꼽으면서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와 인재 영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21일부터 주요 경영진과 임원, 해외 법인장까지 참석하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정보기술(IT)·모바일·소비자 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은 21~23일 수원 본사에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은 27~29일 화성 사업장에서 각각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 전략을 보완한다. 상반기 경영전략회의가 대규모로 열리는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으로, 최근 악화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삼성전자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총수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들의 비상 경영은 재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22년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시스템을 다시 구축하자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현재의 사업모델이나 영역에 국한해서 기업가치를 분석해서는 제자리걸음만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면서 “벤치마킹을 할 대상 또는 쫓아가야 할 대상을 찾거나 아니면 현재의 사업 모델을 탈출하는 방식의 과감한 경영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금리 인상 등 국내외 경제위기를 경영 시스템 전반의 개선으로 극복하자는 취지의 당부로 보인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주재로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주요 계열사별 전략보고회를 진행하고 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7월 한국에서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열고 권역별 전략 및 글로벌 전략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 글로벌 경영환경은 어디에서 더 큰 균열이 퍼져 나갈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살얼음판과 같다”면서 “그룹별 전략회의도 대외 불확실성 제거와 극복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 [월드피플+] “사람들은 죽어서 천사가 됐어요” 8살 우크라 소년의 전쟁 일기

    [월드피플+] “사람들은 죽어서 천사가 됐어요” 8살 우크라 소년의 전쟁 일기

    2022년 4월 3일 오늘 나는 푹 자고 일어나서 웃었다. 옷을 입고 25까지 숫자를 셌다. 그리고 우리 할아버지는 3월 26일에 돌아가셨다. 나는 등에 상처가 났고 피부가 찢어졌다. 누나는 머리를 다쳤고 엄마는 팔뚝 살갗이 찢어지고 다리에 구멍이 났다. 나는 8살이고 누나는 15살이다. 엄마는 38살이다. 우리는 노래한다. 그리고 우리는 붕대를 감아야 한다. 일단 엄마 먼저, 그리고 나, 그다음은 누나. 2022년 4월 4일 잠에서 깨 어제처럼 웃었다. 마침 내 생일이 다가온다. (그림 ; 가족과 함께하는 생일파티 상상도) 가족 중 어떤 사람들은 죽었기 때문에 천사처럼 날개가 생겼을 거다. 날개 중 하나는 우리 할아버지 거다. 날짜 없음 혼자 자려고 했는데 폭탄 소리가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할머니 침대에서 혼자 잤다. 빨리 여길 떠나고 싶다. 천장이 무너지고 있다. 누나는 잔해 속에서 고양이를 건져냈다. (그림 ; 파괴된 집, 거리의 시체, 탱크, 군인) 나는 이 모든 것을 내 눈으로 직접 봤다.8살 우크라이나 소년 예호르 크라브스토프의 일기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 러시아의 침공을 알리는 공습 사이렌이 울린 후 소년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다니던 학교는 문을 닫았고, 졸지에 피란민이 됐다.  전기와 가스, 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소년 가족은 조부모 집 근처로 거처를 옮겼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가족에게 어떤 비극이 닥칠지 소년도, 소년의 어머니도 알지 못했다. 소년의 어머니 올레나는 "일하다가 사이렌을 듣고 집으로 갔다. 그때만 해도 러시아와의 전면전이 시작됐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폭격하기 시작했다는 걸 아무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리우폴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 러시아군은 민간인 거주 지역에까지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 마리우폴 당국 추산에 따르면 5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장악하기 전까지 약 석 달간 최소 2만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소년의 할아버지도 난리 통에 목숨을 잃었다. 소년은 일기장을 펼쳐놓고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3월 18일이었어요. 저는 레고를 하고 있었고 누나는 침대에 누워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달려오셔서 빨리 화장실에 숨으라고 하셨어요. 그때 폭발이 일어났고 천장이 무너졌어요. 모든 것이 먼지로 뒤덮여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어요. 그래도 어떻게든 우리는 살아남았어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죠." 소년의 어머니는 "아버지는 8일간 사경을 헤매다 결국 돌아가셨다. 죽은 반려견 2마리와 함께 정원에 묻혀야 했다"고 눈물을 훔쳤다. 할아버지 죽음 이후 소년과 소년의 가족은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 벙커로 피신했다. 소년은 "먹을 게 없었어요. 아침에 버터 한 스푼과 견과류를 먹고 온종일 버텼어요."라고 말했다. 소년의 가족은 지난달 중순 제철소 벙커에 있던 다른 피란민들과 마리우폴을 탈출했다. 같은 달 16일 우크라이나군은 최후 항전지로 삼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했다.키이우에서 영국 데일리메일 측과 만난 소년은 딸기 아이스크림을 한입 가득 퍼먹었다. 그리곤 "죽은 사람들, 불이 난 집, 죽은 사람들을 봤어요. 군인들이 총을 쐈어요. 숨어 있는 사람한테도 총을 쐈어요. 제 일기장 세 번째 페이지에 그림으로 그려놨죠."라고 말했다. 그런 끔찍한 기억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언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이들이 마리우폴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언젠가 마리우폴이 다시 우크라이나 품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아이들이 메일같이 집이 그립다,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소년 역시 "집에 가고 싶어요. 예전처럼 학교에 다니고 싶어요. 친구들과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는 통신이 끊긴 마리우폴에서 침공 정당성을 선전하는 심리전을 진행 중이다.
  • 이재용 “전쟁의 혼돈 체감”·최태원 “제자리걸음 함정 우려”

    이재용 “전쟁의 혼돈 체감”·최태원 “제자리걸음 함정 우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18일 약 2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이에 따른 고유가 및 공급망 대란, 미국 기준금리 급등 등 글로벌 경영 악재 돌파구로 ‘초격차 기술 강화’를 꼽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부터 사업 부문별로 진행되는 상반기 전략회의도 기술 확보 및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 부회장은 “한국에서는 못 느꼈는데 유럽에 가니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더 느껴졌다”면서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돈과 변화,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 오고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출장 세부 내용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업계의 변화, 급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면서 “제일 중요했던 건 ASML이라고 반도체 연구소에 가서 차세대, 차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 그런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이 급변하는 글로벌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시장 변화를 직접 목격하고 이에 대한 삼성의 대응 카드로 ‘기술, 인재, 조직 문화’를 꼽으면서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와 인재 영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21일부터 주요 경영진과 임원, 해외 법인장까지 참석하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정보기술(IT)·모바일·소비자 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은 21~23일 수원 본사에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은 27~29일 화성 사업장에서 각각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 전략을 보완한다. 상반기 경영전략회의가 대규모로 열리는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으로, 최근 악화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삼성전자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총수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들의 비상 경영은 재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22년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시스템을 다시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재의 사업모델이나 영역에 국한해서 기업가치를 분석해서는 제자리걸음만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면서 “벤치마킹을 할 대상 또는 쫓아가야 할 대상을 찾거나 아니면 현재의 사업 모델을 탈출하는 방식의 과감한 경영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금리 인상 등 국내외 경제위기를 경영 시스템 전반의 개선으로 극복하자는 취지의 당부로 보인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주재로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주요 계열사별 전략보고회를 진행하고 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7월 한국에서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열고 권역별 전략 및 글로벌 전략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 글로벌 경영환경은 어디에서 더 큰 균열이 퍼져 나갈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살얼음판과 같다”면서 “그룹별 전략회의도 대외 불확실성 제거와 극복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 출장 다녀온 이재용 “시장 급변 봤다..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

    출장 다녀온 이재용 “시장 급변 봤다..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

    “불확실성 속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인재 모셔오는 것 예측불가 변화 적응토록 유연한 조직 문화 만들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12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자리에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한국에선 못 느꼈는데 유럽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더 느껴지더라”면서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돈과 변화,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부터 네덜란드, 벨기에, 헝가리, 독일 등 유럽 주요 현장을 누비며 파트너사 경영진들과 현지 법인장 등을 두루 만나고 온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8분쯤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타이를 매지 않은 짙은 남색 정장 차림의 이 부회장은 반년 만의 출장을 다녀온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몸은 피곤했지만 좋았다”고 첫 마디를 열었다. 그는 “고객들도 만날 수 있었고 유럽에서 연구하고 있는 연구원들도 만날 수 있었고, 우리 영업 마케팅으로 고생하는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배터리 공장도 갔었고 BMW 고객도 만났고 하만 카돈이라고 전장회사 산 것도 있는데 거기도 갔었다”며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의 변화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괴드에는 삼성SDI 공장이 있다. 이 부회장이 가장 인상적인 출장지로 꼽은 곳은 차세대 반도체 생산의 필수품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들어내는 네덜란드 ASML과 벨기에 반도체 연구소 IMEC이었다. 이 부회장은 “제일 중요했던 건 ASML이고 반도체 연구소 등에서 차세대, 차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도 살펴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그는 뒤이어 EUV 장비 확보의 구체적인 성과, M&A로 고려하는 분야나 기업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수고하셨다”고 말하며 차량에 탑승했다. 이번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독일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벨기에, 헝가리, 프랑스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는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장비의 원활한 공급을 요청했다. 7나노 이하 미세 공정, 고성능·고용량·저전력의 차세대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수조건인 장비를 구하려는 전 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확보전이 치열한 만큼 장비 선점에 유리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총수가 직접 뛴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앞으로 차세대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넓히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펼쳐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보따리]구내염 치료에 보험금 ‘1억 2500만원’…수상한 영양제의 진실

    [보따리]구내염 치료에 보험금 ‘1억 2500만원’…수상한 영양제의 진실

    26회 : 실손보험 누수 숨은 공범 ‘미용주사’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60대 부부 A씨와 B씨는 이명(귀울림), 구내염, 섬유근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장기간 병원을 찾았습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약 5년 동안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주사 처방 등을 이유로 부부가 타낸 실손의료보험금만 약 1억 2500만원에 이릅니다. 부부는 한 병원에서 별다른 치료 없이 영양제만 반복적으로 처방받았습니다. 1회당 23만원에 달하는 소위 ‘세포면역주사제’라는 이름의 영양제는 성분조차 불분명했고, 해당 병원은 보험사에 성분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게다가 부부는 주사제 치료만 받아 입원할 필요가 없었음에도 주사를 맞을 때마다 하루씩 입원을 했습니다. 통원치료 1회당 1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실손보험 상품을 가입했던 터라 주사 비용을 청구하기 어려운 반면, 입원 치료는 보장 한도가 최대 5000만원으로 훨씬 크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비타민주사, 마늘주사, 백옥주사 등 일명 ‘미용주사’라고 불리는 비급여 주사제 시장이 몸집을 키우면서 백내장, 도수치료와 함께 실손의료보험금 누수의 또다른 공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치료 효과가 입증된 식약처 허가 사항이 아닌 피로 회복, 미용 등의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사용된 뒤 치료 목적이라고 주장해 보험금을 타내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일부 병·의원의 경우 수익을 목적으로 과도하게 미용주사를 시술해 안전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비급여 주사제 시장 4년만에 2배↑… 실손보험금도 증가세 18일 손해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비급여 주사제 처방 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7년 1000억원 수준에서 4년 만에 두배가량 성장한 셈입니다. 실손의료보험 청구 금액에서도 비급여 주사제의 사용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 5곳(메리츠·삼성·현대해상·KB·DB)의 실손의료보험 지급보험금 현황에 따르면 이같은 주사제가 포함된 피부 관련 실손의료보험 지급 금액은 2019년 1008억원에서 2020년 1287억원, 지난해 1526억원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실손의료보험 누수를 막기 위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4세대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영양 공급, 피로 해소, 노화 방지 등을 목적으로 한 영양제와 비타민 주사 등을 원칙적으로 보장하지 않도록 제도가 보완됐죠. 식약처 허가에 따른 효과를 보기 위해 치료받은 경우만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한 겁니다. 하지만 아직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의 전환률 자체가 높지 않은 데다, 심사자가 비급여 주사제 청구 영수증을 모두 검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용 관련 주사제는 대부분 10만원 이하의 소액 건인만큼, 일일이 확인 후 면책을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게 보험사 측의 설명입니다.가격 부풀리기·과잉 처방 안전성 논란도 실손의료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일부 병·의원에서는 주사제 가격을 부풀리는 사례도 빈번합니다. 급여 진료는 정부가 진료비의 가격이나 용량, 적정성 등을 통제하지만 비급여 진료는 사적 재화라는 이유로 의료기관에게 완전한 가격 결정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동일 진료, 동일 항목임에도 의료기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해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안전성 논란도 끊이질 않습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당국에 보고된 미용주사 부작용 이상사례는 모두 1378건에 달했습니다. 이 중 116건은 패혈증 쇼크 등 중대한 건강 이상을 일으킨 사례인 것으로 집계됐지요. “접근성 높아 도덕적해이 가능성… 비급여 관리 시급” 업계와 전문가들은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비급여 주사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비급여 진료비의 상한액을 설정하는 표준가격제도를 도입하고, 실손 비급여 청구에 대한 보험금 지급 심사 기준을 정하는 심의기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정수은 현대해상화재보험 책임전문위원은 “비급여 주사제는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의 주범인 백내장 수술보다 단가는 낮지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쉽게 도덕적 해이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결론적으로는 선량한 보험소비자들의 보험료가 올라가는 악순환이 될 수 있는만큼, 비급여 관리는 민간 보험사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차원에서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약국에서도 ‘아임뮨’ 판다… 유니베라, 입점 기념 경품 행사

    약국에서도 ‘아임뮨’ 판다… 유니베라, 입점 기념 경품 행사

    유니베라의 면역 전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아임뮨’이 약국 전문 유통 채널로 영역을 확장한다. 유니베라는 17일 ‘아임뮨’, ‘아임뮨 슬림핏’, ‘아임뮨 스킨부스터’ 3종 제품을 온누리스토어 온라인몰과 전국 주요 온누리약국 40여개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코너를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온누리약국은 전국 22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약국 체인이다. 유니베라 관계자는 “아임뮨은 간편하게 건강 관리를 하는 데 도움주는 제품으로, 더 많은 소비자가 기능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입점을 기념해 아임뮨 공식 인스타그램(@immune.univera)에서 17일부터 2주간 이벤트를 한다. 온누리스토어 입점 장소를 지인에게 공유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여행상품권, 커피 기프티콘, 아임뮨 등의 경품을 준다. 한편 아임뮨은 알로에의 핵심 성분인 면역 다당체를 주원료로 한 젤리 타입의 건강기능식품이다. 면역력을 뜻하는 단어인 ‘Immune’을 활용해 ‘I’MMUNE=나는 면역이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아임뮨 슬림핏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함유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며 아임뮨 스킨부스터는 히알루론산을 넣어 피부 보습 기능성을 높였다. 아임뮨 브랜드 담당자는 “아임뮨은 하루 1포로 간편하게 면역력과 장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를 고민하면 아임뮨 슬림핏을, 피부 보습과 아름다움을 원하다면 아임뮨 스킨부스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한국 남성이 버린 ‘코피노’…빈민촌서 땅콩팔며 생계

    한국 남성이 버린 ‘코피노’…빈민촌서 땅콩팔며 생계

    필리핀 빈민촌에서에서 땅콩을 팔며 살고 있는 코피노(한국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소년 RJ(라이언 제이).  무더운 날씨,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 길에서 땅콩을 팔고 있는 열세 살 RJ는 한국에 있는 아버지의 이름도 주소도 알지 못했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전해진 RJ의 사연은 이랬다. 그의 어머니는 마닐라에서 만난 한국인 남성과 짧게 교제하다 RJ를 임신했고 남성에게 알렸지만 연락도, 양육비도 받을 수 없었다. 친부인 그는 화를 낸 후 소식을 끊었다. RJ는 친부의 한국 이름도 주소도 알지 못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미워요”라고 했지만 한국어를 계속 배우겠다고 했고, 김치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예쁘다”라는 한국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도. RJ가 봉지에 든 땅콩을 팔아 버는 돈은 하루 2500원(100페소) 정도다. 현지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를 통해 알려진 RJ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슈퍼챗을 통해 후원금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이렇게 한국인과 닮은 코피노는 처음 본다. 가슴이 철렁했다” “RJ가 꿈을 잃지 않고 공부를 이어나가길 바란다” “RJ에게 맛있는 거 사주세요”라며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코피노 “아빠를 찾습니다” “필리핀에는 많은 코피노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아빠를 그리워하고 만나고 싶어 합니다.” 국제 아동단체에 따르면 현재 코피노는 최대 2만명으로 추산된다. 필리핀 국민의 9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낙태를 하지 않고 출산하게 된다. 유학생을 비롯해 현지 성매매하러 갔던 사람들, 현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출장·사업차 방문하는 사람들 등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아버지로 있다. 아이들은 아버지가 없어 출생신고 조차 하지 못하고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홀로 남겨진 엄마와 함께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섹스 투어리스트(성매매 관광객)가 남기고 간 아이들’이라는 부제의 기사에서 필리핀 성매매 관광 후 남겨진 아이들에 관해 다루기도 했다. 기사는 아이들의 얼굴을 묘사하는 문장에서 “그들의 얼굴에는 하얀 피부, 검은 피부, 한국의 특징이 담겨 있다”며 “그들의 아버지가 성매매 관광객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또한 ‘사각지대에 놓인 코피노’라는 기사에서 “한국은 미국, 일본에 당한 성적 착취 문제를 오래전부터 제기했다. 하지만 이제 한국도 잘살게 되면서 한국 남성들이 필리핀에서 똑같은 악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한 바 있다. 양육비는커녕 친부와 연락조차 닿지 않는 코피노 가정 대부분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다. 친부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으려 해도 비자 발급부터 막히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대부분 사정이 어려워 일정 재산을 증명해야 하는 관광 비자 발급도 쉽지 않다. 정부가 나서서 코피노의 친부를 추적해 양육비와 행정비용을 청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일본은 자피노(일본인 남성과 필리핀인 여성 사이에서 난 아이)의 비자 발급을 적극적으로 도울 뿐 아니라 국적 변경, 일본 내 취업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 원숭이두창 39개국 1600명… WHO, 공중보건 비상사태 검토

    원숭이두창 39개국 1600명… WHO, 공중보건 비상사태 검토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3일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고 AF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만 적용 중인 WHO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 들어 39개국에서 1600명이 확진되고 1500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됐다”며 “원숭이두창 발병 사태가 PHEIC에 해당하는지를 평가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숭이두창이 세계 곳곳에서 발병함에 따라 이른 시일 안에 새로운 명칭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인된 32개국은 기존 풍토병 지역이 아닌 첫 발병지로, 현재 유럽·미주·호주 등에서 계속 감염이 확산 중이다. WHO는 기존 유행 지역인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서도 최근 두 달 사이 1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72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WHO는 최근 브라질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관련 사망 의심 사례도 확인 중이다. 만약 원숭이두창 감염으로 인한 사망일 경우 1958년 첫 발견 이후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발생한 첫 사망 사례가 된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각국에 감시, 접촉자 추적, 감염 환자 격리 등의 검증된 공중보건 수단을 권고했다. 하지만 대규모 예방백신 접종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발열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동반하며 피부 표면에 발진과 피부 손상을 일으킨다. WHO에 따르면 주요 감염 경로는 사람 간 접촉이며, 공기(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은 아직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 대구국제뷰티엑스포 내일 개막… 역대 최대 규모

    대구국제뷰티엑스포 내일 개막… 역대 최대 규모

    제9회 대구국제뷰티엑스포가 17일부터 3일간 ‘K 뷰티, 대구에서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가 뷰티 관련 업체 175곳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라고 15일 밝혔다. 화장품, 에스테틱, 헤어, 네일 등 뷰티산업 관련 제품들이 전시된다. 국내외 홍보 마케팅을 통해 뷰티 기업들의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 중국 등 16개국 해외 바이어와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고 쿠팡, 현대홈쇼핑, 이베이코리아 등 25개 대형 유통회사와 구매 상담회를 개최한다. MZ세대의 최신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관과 대구시가 육성·지원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뷰티 브랜드관, 경북과의 상생을 상징하는 대구·경북공동관이 조성된다. 개막식에서는 1억원 이상의 기부를 통해 1000여명의 아름다움을 밝힌다는 취지의 1.1.1 화장품 기부 행사가 진행된다. 취약계층 노인 1000명에게 무료 꽃단장 이용권을 주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대구시장배 미용경기대회, 피부미용경기대회, 국제 뷰티스타일 콘테스트, K 뷰티 월드콘테스트가 부대행사로 열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뷰티 기업은 도약하고 시민들은 아름다움을 얻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불독 귀엽다고요? 영국 수의사들 “번식 개량하지 않으면 사지 말아야”

    불독 귀엽다고요? 영국 수의사들 “번식 개량하지 않으면 사지 말아야”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늘어진 목살과 닮아 유명해진 반려견 불독의 매력은 넙적한 얼굴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 조국을 구한 처칠의 용기와 인내를 상징하기도 했다. 그런데 영국 수의사들은 이 종을 번식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어 평생 고통 속에 산다며 사람들이 이 종을 구입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불독은 다른 반려견 종에 견줘 건강 위험이 곱절은 된다고 했다. 원래는 황소와 싸움을 시킬 목적으로 만들어낸 투견이다. 1835년 이 개를 다른 동물과 싸우게 하는 것이 금지되면서 멸종 위기에 놓였지만 개량이 진행되면서 다정한 성격으로 바뀌어 오늘날은 가정견이 됐다. 매우 온순하고 조용한 성격을 가진 불독은 한편으로는 놀라울 만큼 어리광이 심해 항상 주인 곁에 있고 싶어 한다. 심한 장난을 치거나 주인의 말을 거역하는 일도 없어 사육은 크게 힘들지 않다. 하지만 안질환에 걸리기 쉽고, 코끝이 눌린 특유의 신체구조 때문에 호흡이 거칠고 체온 조절이 어려워 늘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영국 왕립 수의대학 전문가들은 이 견종 번식 방법을 개량하고 이미 이 종의 번식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 목록에 영국이 올라가는 일을 막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잉글리시 불독, 프렌치 불독, 퍼그 세 종을 사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또 소셜미디어에 이 종 사진을 올리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일을 멈추라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댄 오닐 박사는 커다랗게 튀어나온 눈과 넙적한 얼굴 대문에 이 종은 엄청 귀여운 외모라며 선택적인 번식을 통해 극단적인 체형을 만들기 때문에 망가졌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조금 들어보자. “우리는 이 개들이 귀엽다고만 해석한다. 이건 완전히 이해할 만한 일이다. 그리고 실제로 인간으로서 이런 감정을 억누르긴 쉽지 않다. 우리가 간주하는 것은 외모로 나온 귀여움이다. 개들의 삶을 산다면 귀여움이란 것은 도무지 없고 많은 사례에서 평생을 고통 속에 사는 것이다.” 불독이 피부주름을 앓을 확률은 다른 견종에 견줘 38배가 된다. 안과 질환에 걸릴 위험은 다른 견종보다 26배나 된다. 아래턱 돌출 위험은 24배, 호흡 문제는 19배나 높다. 이렇게 취약한 견종을 계속 번식시켜 귀엽다고 사들여 반려견으로 기르는 일이 옳은 일일까? 진지하게 고민해봤으면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