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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토피와 닮은 듯 다른 ‘건선’… 샤워하면 더 가려워요

    아토피와 닮은 듯 다른 ‘건선’… 샤워하면 더 가려워요

    면역세포 지나치게 활성화되며 발생국내 환자 16만명… 남성이 1.5배 많아암·고혈압·고지혈 등 전신질환 위험도식습관 조절·운동으로 체중 유지하고하루 2~3번 보습제 바르고 자극 금물●피부에 은백색 비늘·붉은 발진 나타나 지난 7일은 24절기 중 겨울의 길목이라는 입동(立冬)이었다. 겨울철은 피부 질환 환자들에게 특히나 가혹한 시기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피부질환이 건선이다. 건선 자체의 염증만으로 피부가 건조해진 상황에서 차고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지며 증세가 안 좋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반면 일조시간이 짧다 보니 환자들이 건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외선에 피부를 노출하기 위해 햇빛을 쬘 시간은 줄어든다. 건선은 피부에 은백색 비늘(인설)로 덮인 붉은 발진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만성 재발성 피부 질환이다. 전 인구의 2~4%에서 발병하고, 아시아인보다 서구인에서 발생 빈도가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 이내라고 한다. 모든 신체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는 T세포(피부 각질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세포)라고 불리는 특정 면역세포가 지나치게 활성화 되면서 건선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관련해서 전문가들이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김태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유전적 인자도 건선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부모가 모두 건선인 경우 자녀가 건선에 걸릴 확률은 41% 정도이며 부모 중 한 명이 건선이라면 자녀가 건선에 걸릴 확률은 14%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밖에도 계절, 피부 자극, 스트레스, 목감기, 흡연과 음주, 비만, 약물 등으로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분석해 발표한 ‘2014∼2018년 건선 진료환자’ 통계에 따르면 건선 환자는 16만 3531명으로 남성 9만 7134명, 여성 6만 6387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1.5배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최근 5년간 환자 수가 80대 이상은 연평균 8.8% 증가했고, 60대 3.9%, 70대 1.7% 순으로 증가했다. 60대 이상부터 환자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이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이 처음 나타나는 연령은 평균적으로는 남자 35.7세, 여자 36.3세”라면서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28.1%로 가장 많고 30대 17.4%, 10대 14.4% 순인데 완치가 어렵다 보니 나이가 들수록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선은 보통 붉은색 발진과 은백색의 비늘이 특징인 ‘판상건선’을 말한다. 대한건선학회에 따르면 판상건선이 전체 건선의 80∼90%를 차지한다. 이는 전신의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팔꿈치, 무릎, 두피, 엉덩이에 잘 나타난다. 판상건선 이외에도 젊은층에서 흔히 발병하는 물방울 모양 건선과 겨드랑이·엉덩이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각질 없이 붉게 나타나는 간찰부위 건선 등 건선의 형태는 다양하다. ●심근경색 발생률 2~3배 높아져 주의해야 건선은 다양한 전신질환을 동반하기 때문에 환자들을 더 힘들게 한다. 흔한 동반되는 질환으로는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 심장질환, 관절질환, 염증성장질환, 정신질환 등이 있다. 건선질환의 중증도가 높아 전신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심근경색 발생률도 일반적인 위험도를 훨씬 웃돌았다. 건선 중증도가 높은 남성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2.09배 높았고, 여성환자군은 3.23배나 더 높게 나타났다. 암 발생률도 정상인에 비교해서 높다. 이민걸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병원에서 조사한 자료를 살펴보면 다양한 암 발생 비율이 높았으며 특히 위암의 발생률이 1,3배 정도 높았다”면서 “예전에는 건선은 단순히 피부에만 국한된 피부병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동반 질환 여부를 잘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선은 오랜 기간 증상이 나타나고 재발이 잦다 보니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이 필요하다. 크게 국소 치료(바르는 약)와 전신 치료, 광선 치료로 나뉘는데,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비타민 D 유도체 등 연고를 바르는 국소치료를 하고 이것만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자외선을 사용하는 광선치료를 주 2~3회 한다. 광선치료는 어린이나 임산부도 사용이 가능한 안전한 치료법이다. 치료되지 않는 심한 건선인 경우에는 생물학적 제제인 주사제가 있다. 다만 약값이 비싸다. 심한 건선 환자들만 보험 적용이 된다. ●잦은 샤워·긴 시간 목욕, 피부가 싫어해 건선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해야 한다. 식습관을 조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건선은 앞서 말한 대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질환을 동반하고 심혈관 질환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생활 습관 교정과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적이다. 또한 겨울철에는 피부 건조를 막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고 새로운 병변을 막는 예방책이 될 수 있다. 샤워를 자주 하거나 장시간 목욕을 하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 되도록 가볍게 샤워하는 것을 권장한다. 건선의 각질을 손이나 목욕 수건으로 억지로 벗겨 내는 등 과도하게 피부를 자극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또한 하루에도 2~3번 이상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바르면 좋다. 마지막으로 건선과 아토피피부염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우선 아토피 피부염은 대부분 유·소아기에 발병해 나이가 들면서 점차 나아지는데 건선은 20대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증상도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접히는 부분에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고 건선은 피부 병변이 전신에 걸쳐 분포할 수 있음에도 가려움증은 심하지 않은 편이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에 일어난 변화를 보면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붉은색 수포가 진물 등과 함께 관찰되고, 건선의 경우 처음에는 선홍색의 작은 발진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부위가 커지고 은백색 비늘을 동반한 경계가 분명해진다”면서 “두 가지는 치료 및 관리법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무대마저 괴로워” 故박지선, 질환 ‘햇빛 알레르기’ 뭐길래…

    “무대마저 괴로워” 故박지선, 질환 ‘햇빛 알레르기’ 뭐길래…

    박지선, 지난 2일 모친과 숨진 채 발견母 유서에 “딸 혼자 못 보내”생전 ‘햇빛 알레르기’ 고통받아무대에서 비추는 조명도 괴로워해 개그우먼 박지선(36)이 2일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모친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딸이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최근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병이 악화해 더 힘들어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2014년 인터뷰에서 햇빛 알레르기를 앓고 있어, 화장도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생전에 햇빛 알레르기로 고통받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질환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햇빛 알레르기, 피부 반응 다양하게 나타나 햇빛 알레르기라 통칭하지만 피부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피부가 태양광선에 노출되면 발진이나 가려움증, 두드러기가 생길 수도 있고 일광화상처럼 광독성 반응이 생길 수도 있으며, 가렵거나 진물이 날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햇빛 알레르기가 심각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먹는 약으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햇빛 알레르기는 발생 후 치료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원인은 태양 광선이지만, 유전적인 대사이상, 일부 항생제와 진통제 성분 등 원래 가지고 있던 피부염도 영향을 끼친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광항원이 생기거나 특정 물질에 대한 항원성을 증가시켜 면역 체계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각종 증상이 나타난다. 햇빛 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햇빛이 강할 때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하게 된다면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최대한 햇빛 노출을 피해야 한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SPF지수보다는 자외선A와 B를 모두 막아주는지 여부도 잘 체크한다. 이 질환을 겪는 사람들은 햇빛을 피해야 하는 정신적인 고통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의 부인 한나로네 여사도 햇빛 알레르기 고통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박지선은 햇빛 알레르기로 인해 화장을 못했지만 이를 오히려 개그 요소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는 “분장으로 더 많은 개그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라며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 병이 악화됐고, 야외 촬영은 물론 무대에서 비추는 조명에도 상당히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쯤 모친과 함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 부친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박지선은 지난달 평소 앓고 있던 햇빛 알레르기 등 질환과 관련해 수술을 받았고 11월엔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스케줄을 정리했다. 박지선 모친은 지병 치료를 받는 딸을 위해 서울로 올라와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벗자니 불안, 쓰자니 답답… 호흡곤란 땐 ‘KF80·비말차단’

    벗자니 불안, 쓰자니 답답… 호흡곤란 땐 ‘KF80·비말차단’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은 일상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적인 방역수칙이 됐다. 하지만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 영유아처럼 오랜 시간 마스크 쓰기가 괴로운 이들도 있다. 마스크를 벗자니 불안하고 쓰자니 괴롭다. 마스크 착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방역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노인과 만성 호흡기질환자를 꼽는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에 더 신경을 써야 하지만 오히려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폐나 심장 기능이 떨어진 만성질환자나 심부전 환자는 호흡 장애로 저산소증을 겪을 수 있어 마스크 사용 방법에 대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최혜숙 경희의료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20일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노약자분들이 호흡에 불편을 느끼는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마스크를 오래 사용하면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밀접 접촉할 때 마스크가 필요하므로 가능한 한 단기간 정확하게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곤란을 느낄 때는 KF99, KF94보다는 KF80을 착용하거나 비말차단 마스크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천식환자가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천식 증상이 악화됐을 때 사용하는 증상완화제를 반드시 휴대하는 게 좋다. 천식 약물을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중앙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국내 한 연구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N95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보행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일부 환자가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지 못한 채 심한 호흡곤란과 현기증, 두통을 호소했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한 환자들도 호흡 빈도와 혈중 산소 포화도, 이산화탄소 수치가 마스크 사용 전후에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호흡곤란이 심하고 기도 폐쇄 증상이 있는 환자는 마스크 착용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재열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이상 증상이 생겼을 때는 사람들이 없는 공간에서 마스크를 즉시 벗고 휴식을 취한 뒤 증상이 나아지면 마스크를 다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을 앓는 환자는 외출 전 미리 마스크를 착용해 보고 호흡곤란은 없는지, 두통이나 어지럼증은 발생하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면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꼭 외출해야 할 때는 물을 자주 마신다. 김 교수는 “흡입기관지 확장제를 가지고 다니며 5분 간격으로 2회 흡입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대중교통이나 사람이 밀집한 곳에서 마스크를 장시간 써야 할때는 외과용 마스크가 없더라도 면 마스크를 반드시 사용한다. 세탁이 가능한 면 마스크를 여러 개 휴대하고 다니며 한 번 착용한 뒤 교체해서 쓴다. 하루 종일 황사 마스크 한 개를 되풀이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위생적이다. 마스크에만 의존하다 보면 오히려 안전의식이 둔해질 수도 있다. 김미나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외과용 마스크보다 황사마스크가 감염병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고효율 마스크에만 의존하면 ‘가짜 안전감’이 생겨 정작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에 훨씬 도움이 되는 손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할 우려가 생긴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황사 차단 목적으로 나온 마스크는 내부 공기정화필터가 습기에 약하다는 단점을 감안해야 한다.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 때문에 마스크가 젖고 이로 인해 짧은 시간에 필터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필터로 호흡을 하는데 필터가 망가지면 호흡기능이 떨어지고 호흡곤란이 생길 수도 있다. 2세 미만의 영아는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에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워 위험할 수 있다. 때문에 보호자는 어린이가 마스크 때문에 호흡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지 계속 살펴야 한다. 가능하면 어린이와 함께 밀집된 환경을 방문하는 일은 삼간다. 김미나 교수는 “호흡기와 크게 관련이 없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에게는 마스크 착용이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마스크를 썼을 때 호흡에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답답함이 느껴진다면 스스로 상황별 실천 가능한 원칙을 정해 두는 게 도움이 된다. 윤호일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마스크가 꼭 필요한 때는 밀접접촉이 이뤄지는 순간이고, 밀접접촉은 대부분 2m 이내에서 수분 이상의 접촉이 이뤄지는 경우를 말한다”면서 “야외에서 산책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산책 도중 누군가와 마주 앉아 대화할 때 마스크를 벗으면 거꾸로 사용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만성질환자는 방역당국이 제시한 코로나19 건강생활 수칙도 참고할 만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일상의 신체활동과 관련한 건강생활 수칙으로 4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시간은 줄이고 30분마다 몸을 움직인다.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체조, 근력운동 동영상을 보며 집 안에서 운동하는 습관을 갖는다. 성인은 하루 30분, 아동은 하루 1시간 운동이 권장된다. TV를 시청하거나 휴대전화를 이용할 때, 재택근무 시에도 짬짬이 일어나서 몸을 움직인다. 산책이나 계단 오르기, 청소, 텃밭 가꾸기 등으로 일상 생활에서 가능한 활동 시간을 늘린다. 야외공간이나 환기가 잘되는 실내에서 규칙적으로 신체활동을 한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나 채소를 하루 500g 이상 섭취한다. 체력 유지를 위해 생선이나 달걀, 콩, 지방이 적은 육류 등 다양한 단백질 식품도 권장한다. 만성적인 고혈압, 당뇨, 심뇌혈관 질환자는 예방접종과 정기검진으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바다를 통째로…매력만점·영양만점 ‘성게알’ 요리

    바다를 통째로…매력만점·영양만점 ‘성게알’ 요리

    성게알 요리는 10년 전만 해도 일본 수출로 고급 일식집에서나 맛볼 수 있을 정도로 귀했다. 일본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내려 대중화되고 있다. 성게알은 비빔밥, 미역국, 초밥, 우동, 덮밥, 계란찜, 파스타, 전, 김밥 등 모든 요리에 쓴다. 쓴맛과 고소한 맛이 함께 있어 호불호가 갈리지만 독특한 맛 때문에 마니아들이 많다.[서식] 성게는 둥근 공 모양에 가시가 많은 극피동물이다. 주로 해조류나 바위에 붙어사는 수생 동물을 잡아먹는다. 암수가 구별되고 일정한 겉모습을 가진 정형류와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다른 부정형류로 나뉜다. 정형류는 보라성게, 부정형류는 염통성게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연안에 30종가량 서식하고 세계적으로는 900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안에서는 주로 보라성게·분홍성게·말똥성게 등이 잡힌다. 성게는 알만 먹는다. 흔히 먹는 보라성게는 4월부터 6월까지만 알이 나온다. 이때는 물때에 관계없이 늘 알이 차 있다. 싱싱한 성게알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기다. 요즘은 냉장 시설이 좋아 성게알을 발라내 냉동보관해 뒀다가 필요할 때 요리한다. 생으로 술안주를 하거나 초밥에 얹어 먹기도 하고 미역국, 죽, 비빔밥 등에 많이 사용된다. 이외에도 성게국, 성게알젓 또는 말리거나 가공식품 등으로 이용된다. 성게알을 손질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가시에 독이 있어 찔리면 고통이 오래간다. 성게 입부터 제거하고 가위나 칼로 성게알이 다치지 않게 껍질을 두 조각으로 나눈다. 찻숟가락을 사용해 하나씩 성게알을 꺼낸다. 바닷물로 깨끗하게 씻으며 내장을 제거하면 알이 탱글탱글해지고 단맛도 강해진다. 절대 민물에 씻어선 안 된다. [효능] 성게알은 부드러운 식감에 특유의 향과 고소함을 자랑한다. 종류나 시기에 따라 쓴맛도 난다. 성게알은 맛뿐 아니라 영양성분과 효능도 뛰어나다. 성게알 100g에는 약 15g의 단백질이 포함돼 있고 세포를 구성하고 대사과정을 조절하는 아연이 풍부하다. 지방도 불포화지방산이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오메가3는 혈압을 낮추고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여 준다고 한다. 또 성게알에 풍부한 비타민 B1은 당질의 대사를 촉진해 주고 신경·근육이 활동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B2 성분은 안구건조증과 구순염을 예방하고 지루성 피부염의 발병을 막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성게는 영양학적으로 산모의 산후 회복과 알코올 해독에 좋은 아연이 함유된 강장식”이라며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는 특유의 향 때문에 약간의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으나 대부분 향이 강한 음식들처럼 이내 익숙해지고 어느새 성게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리] 제주에서는 성게를 ‘구살’이라고 한다. 구살을 미역, 오분자기 등과 함께 끓이면 ‘구살국’이 된다. 모자반으로 끓이는 몸국과 함께 경조사에 내놓는 제주의 대표 음식이다. 성게알과 미역은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성게알 미역국은 불을 끄기 직전에 성게알을 넣어야 한다. 성게에는 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술을 마시고 나서 성게 미역국을 먹으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남해안과 동해안 사람들이 좋아하는 토속 음식에 성게알이 많이 들어간다. 성게를 넣은 비빔밥을 비롯해 미역국, 전, 계란찜, 된장국, 젓갈, 식혜(냉국), 청각무침 등 다양하다. 어민들은 “성게 넣어서 안 맛난 게 없다”고 말한다. 전남 완도 주민들이 즐겨 먹는 성게 식해는 끓는 물에 성게를 넣어 살짝 데치고 나서 데친 성게와 데친 물을 함께 냉장고에 넣어 저녁까지 숙성시킨다. 저녁 밥상 때 오이와 데친 양배추를 채 썰어 넣고 식초를 약간 곁들인다. 매운 고추나 부추를 다져 넣기도 한다. 시원한 맛은 이루 말로 할 수가 없다. 울산, 부산 등 동해안에서는 성게 미역국과 비빔밥을 많이 먹는다. 또 성게알을 살짝 졸여서 먹기도 한다. 생으로 먹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으면 살짝 졸이는 게 좋다.섬사람들은 성게 국수를 즐긴다. 멸치, 무, 다시마를 넣고 끓인 육수에 성게를 듬뿍 넣고 다시 끓인다. 거기에 국수, 호박, 당근, 양파 등 채소를 넣는다. 기호에 따라 간장이나 소금 간을 한다. 호텔에서는 성게알 코스요리도 있다. 회를 비롯해 초밥, 알 넣은 덮밥과 차가운 소바, 알 튀김, 알 계란찜, 알 크림 가리비구이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맛집] 울산 울주군~동구~북구로 이어지는 동해안을 따라 들어선 횟집에서는 비빔밥과 미역국, 찜, 알 등 다양한 성게 요리가 있다. 천혜의 동해안 절경을 즐기고 나서 맛보는 활어회와 성게 요리는 잃어버린 입맛도 찾아준다. 울산 북구 갯바위횟집은 여름철 해녀들이 잡아 온 성게알과 조림 등을 서비스 메뉴로 제공한다. 활어회를 먹기 전에 먹으면 씁쓸하고 고소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그중에도 말똥성게(앙장구)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가 제철인 동해안의 말똥성게는 맛과 향이 뛰어나 최고로 대접받는 고급 음식재료다. 동해안 횟집들은 여름철 말똥성게 비빔밥을 메뉴로 내놓는다. 알을 넣고 김가루, 깨소금, 참기름을 더하면 된다. 한술 떠보면 기가 막힌다. 성게 비빔밥과 세트로 아귀탕(계절에 따라 변화)에 갈치구이, 멸치젓갈, 김치, 나물류 등 5~6가지 밑반찬도 나온다. 횟집 관계자는 “성게 비빔밥과 함께 아귀탕을 곁들여 제공해 성게의 고소함과 함께 아귀탕의 시원함을 느끼게 해 준다”고 말했다. 거제도 강성횟집도 성게 비빔밥이 유명하다. 해녀가 직접 공수하는 성게알을 사용한다. 거제 포로수용소 인근 생생게장백반 고현점도 성게 비빔밥을 먹으려고 찾는 사람들이 많다. 손님들은 “평소 쉽게 먹지 못하는 성게를 비빔밥으로 실컷 맛볼 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매일 먹은 ‘사탕’ 탓에 목숨 잃은 美 남성… ‘감초’가 뭐길래?

    매일 먹은 ‘사탕’ 탓에 목숨 잃은 美 남성… ‘감초’가 뭐길래?

    매일 먹은 사탕 때문에 목숨을 잃은 남성의 의학 사례가 소개됐다.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소개된 사례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건설노동자로 일했던 54세 남성은 사망 전 몇 주 동안 매일 감초가 함유된 사탕을 다량 섭취했다. 특이한 향과 단 맛을 가진 감초는 해독작용과 간염, 두드러기, 피부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초로,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서양에서는 감초가 함유된 사탕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사례 속 남성 역시 감초 사탕을 매일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어느 날 패스트푸드점에서 점심을 먹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위험할 정도로 낮은 칼륨 수치를 보였고, 심장박동도 정상 수치를 벗어나 있었다. 의료진은 유가족과 동료들의 증언 및 고인의 사망 전후 상태를 분석한 결과, 매일 한 봉지 반 정도를 섭취했던 감초 사탕이 사망의 주된 원인이라고 결론내렸다.감초에 들어있는 글리시리진산은 감초뿌리 추출물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에도 함유돼 있는데, 문제는 감초가 위험할 정도로 낮은 칼륨과 미네랄, 전해질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주 동안 하루 2온스(약 56g)의 감초를 섭취할 경우 심장박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특히 40세 이상 성인은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해당 사례를 의학저널에 소개한 매사추세츠병원 심장 전문의 닐 부탈라 박사는 “소량의 감초가 혈압을 높이는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FDA는 식품에 3.1%까지의 글리시리진산 함유를 허용하고 있지만, 사탕이나 기타 감초 제품 일부는 함유된 양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본 뇌염 경보에 수인성 감염병 주의보까지

    일본 뇌염 경보에 수인성 감염병 주의보까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고 수인성 감염병 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부터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체로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때로는 고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자 가운데 30% 정도는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방역당국은 당부했다. 최근 10년간 국내 일본 뇌염 감염 사례는 연평균 20건 안팎으로, 신고된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이다. 방역당국은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성인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과거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성인 가운데 논이나 돼지 축사 등 위험지역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사람,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 등이 대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또 장마로 인해 여름철 수인성 감염병이 증가할 수 있다며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여름철에 발생하는 주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도 오래 보관하지 않아야 하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수해 발생지역에서는 상처를 통해 설치류의 소변으로 배출되는 렙토스피라증이나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어 장화나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렙토스피라증은 주로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이나 토양, 음식물에 노출됐을 때 상처난 피부를 통해 전파된다. 두통, 황달, 눈의 충혈,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중증 아토피’ 건보 질병코드 신설… 진료비 부담 줄어드나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의 진료를 위한 질병코드가 새로 생기면서 이들 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줄어들게 될지 주목된다. 19일 보건복지부가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아토피 피부염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산정특례 적용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상병코드 신설이 포함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고시가 지난 1일 발령돼 내년 시행된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진료를 위한 상병코드를 신설한 것은 중증도에 맞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생겼다는 의미가 있다. 아직까지는 중증·경증 구분 없이 모두 질병코드 하나(L20)로 분류해 법제상으로는 같은 질병으로 취급하는 실정이다.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의 질병코드 마련을 계기로 진료비를 줄이기 위한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중증이나 경증 구분 없이 약값을 최대 50%까지 부담해야 한다. 최 의원은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치료비를 부담하는 등 불합리한 정책이 이어져 왔다”면서 “중증 아토피에 대한 ‘건강보험 산정특례’도 내년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장 건강은 정신 건강의 뿌리… 미생물 늘어나면 우울증도 ‘뚝’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장 건강은 정신 건강의 뿌리… 미생물 늘어나면 우울증도 ‘뚝’

    영국 켄트대 환경 인문학 교수인 바이바 크레건리드가 쓴 ‘의자의 배신’이라는 책은 진화론적 차원에서 현대인이 시달리는 질병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속성 때문에 점차 과거에는 찾아보기 어렵던 정신질환, 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관절염, 골다공증 같은 질병들에 시달리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인들은 움직이는 시간보다는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시간이 더 길고 불규칙한 식습관까지 더해져 변비,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은 소화기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유산균 제품들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장내 미생물이 장 건강 이외에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망증, 자가면역질환은 물론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다양한 증거가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브라이턴 서식스 의대, 브라이턴 서식스 의대 병원, 브라이턴대 공동 연구팀은 유익한 장내 미생물의 종류와 개체수를 늘려 주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나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가 우울증이나 불안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8일 밝혔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서 증식해 인체에 유익한 효과를 주는 비독성, 비병원성 미생물입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이런 유익한 장내 미생물의 생장을 촉진하거나 활성화시키는 성분을 말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보건학 분야 국제학술지 ‘BMJ 영양학·예방의학·보건학’ 6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영국 전체 인구 약 6780만명 중 140만명이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으며 이 중 53%는 불안과 스트레스 관련 질환, 33%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가진 성인 환자와 프로바이오틱스의 잠재적 치료 가능성을 연구한 영어로 작성된 논문 전체를 찾아 메타분석을 실시했습니다. 메타분석은 비슷한 주제로 연구된 문헌들을 통계적으로 통합하거나 비교해 새로운 결론을 도출해 내는 연구 방법입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등 11개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섭취하거나 프리바이오틱스와 함께 사용할 때 우울증, 불안증 등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관련한 생화학적 수치는 물론 환자의 주관적 증상 인식도 개선된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사이토카인 같은 염증성 화학물질이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줄이기 때문에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또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과민성 장증후군이나 인슐린 생산능력 저하 같은 다른 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 증상이 완화되면서 정신적 불균형이 개선되는 것이라고도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프로바이오틱스나 프리바이오틱스가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추가 연구로 밝혀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때문에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뉴노멀 시대 장 건강, 정신건강을 포함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 때입니다. edmondy@seoul.co.kr
  • 공군, ‘황제복무’ 의혹에 “규정 위반 있었지만 특혜 없었다”

    공군, ‘황제복무’ 의혹에 “규정 위반 있었지만 특혜 없었다”

    ‘군 간부에게 빨래 심부름을 시켰다’는 등 특혜 의혹이 제기된 공군 병사와 관련해 일부 규정 위반이 확인됐다고 공군이 밝혔다. 공군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황제 복무’ 의혹이 제기된 서울 금천구의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소속 병사 A 상병에 대한 본부 감찰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상병 요청에 부사관이 부모에 세탁물 13차례 전달” 감찰 결과 해당 부대 B 부사관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13차례에 걸쳐 A 상병의 부탁을 받고 세탁물을 A 상병의 부모에게 전달해 준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9월 부대에 전입한 A 상병은 평소 매주 주말 가족 면회 시간에 자신의 세탁물을 부모에게 전달했다. 평소 피부질환(모낭염, 피부염) 때문에 생활관 공용세탁기 사용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2월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면회가 제한되자 B 부사관에게 “부모를 통해 집에서 세탁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B 부사관은 3월부터 5월까지 13차례에 걸쳐 A 상병으로부터 세탁물을 받아 부모에게 건네주고, 또 부모로부터 세탁된 옷을 전달받아 A 상병에게 가져다 줬다. 이 과정에서 세탁물이 들어 있는 가방을 부모로부터 돌려받아 전달해 주는 과정에서 가방 속에 별도의 음료수가 담겨 전달된 것으로 공군은 추정하고 있다. 군사경찰은 B 부사관이 A 상병 부모로부터 별도의 대가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외래진료 모두 승인 하에 실시…진료 후 자택 방문은 무단이탈” A 상병은 부대 전입 후 최근까지 총 9차례 외래진료를 목적으로 외출을 나가는데, 모두 부서장 승인 하에 실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9차례 중 7차례가 민간 진료였다. 공군은 “탈영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병원 진료가 끝난 뒤 곧장 복귀하지 않고 집에 들른 정황이 있어 군사경찰은 무단이탈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생활관 단독 사용은 외래진료 의사 소견 따른 것” A 상병이 생활관을 단독 사용하는 특혜를 누렸다거나 부모의 요청으로 생활관 샤워실 보수가 이뤄졌다는 의혹, 특정 보직에 배정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등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는 게 공군의 입장이다. A 상병에 대해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생활관 단독 사용 승인이 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A 상병이 37.8도의 고열로 외진을 다녀온 이후 2주간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결정이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처음에 A 상병이 에어컨 바람을 싫어해 생활관 냉방 온도 설정을 놓고 동료들과 갈등이 발생하자 생활관 으뜸병사가 지난 1일 A 상병의 생활관 단독 사용을 건의했지만, 이때에는 기지 대장(소령)의 승인이 나지 않았다. 또 A 상병이 11~20일 입원치료를 위한 청원휴가를 다녀오면서 실제로 생활관을 단독 사용한 기간은 8일 동안이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상황관 샤워실 보수는 전임 3여단장이 재임 중이던 지난해 참모회의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장병 복지 차원에서 보수를 지시한 사항이었고, 지난해 11월 3여단 군수처에서 공군본부로 예산을 신청해 같은 해 12월 공사가 완료됐다. 전임 여단장은 A 상병의 부모와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대 배속과 보직 배정도 A 상병이 기본군사교육 수료 뒤 특기교육 최종 성적순에 따라 재정특기로 결정된 것으로, 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군은 밝혔다. 공군은 정원이 1명인 재정 보직에 A 상병이 추가 배치된 것에 대해서는 “당시 재정 특기 병사의 충원율이 109%였기 때문에 추가 배치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병사 관리 매뉴얼 부재 등은 숙제로 이처럼 일부 규정 위반은 있었지만 국민청원에서 제기된 것처럼 ‘황제 복무’ 수준의 과도한 특혜는 없었다는 것이 공군의 결론이다. 그러나 건강 문제나 병영 부적응 등으로 특별관리가 불가피한 병사들에 대한 군 내 관리 매뉴얼 부재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공군 관계자는 “병영생활 도움관리 위원회를 통해 고충사항이 있는 병사들을 투명하게 지원하고, 외출 등 병사 출타는 엄정하고 형평성 있게 시행되도록 사전·사후 확인을 강화하는 등 병사 관리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따뜻한 겨울 탓에…주택가까지 매미나방에 ‘몸살’

    따뜻한 겨울 탓에…주택가까지 매미나방에 ‘몸살’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 등의 원인으로 전국 곳곳에서 매미나방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충북 제천 주택가에서도 매미나방이 몰려들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3일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성충 매미나방이 불빛에 이끌려 주택가 등으로 날아들고 있다. 제천시는 이 지역에서 매미나방이 날개가 있는 성충으로 탈바꿈하는 우화가 10%가량 진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단 성충이 돼서 날아다니는 매미나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제천시는 내년 집단발생을 막기 위해 알집 제거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매미나방은 알 상태로 월동한 뒤 4월 중순 부화해 애벌레가 된다. 지난해 여름 전국적으로 본격 확산됐다. 매미나방은 식엽성 해충으로 나무를 고사시키지는 않지만 유충이 잎을 갉아먹어 수목에 큰 피해를 낸다. 또 유충의 털이나 성충의 인편(비늘 같은 형태의 가루)은 사람에게도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올해에도 매미나방 애벌레가 원주 치악산을 비롯해 제천시 주변 산림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 발생했다. 제천시는 지난해부터 산림 병해충예찰방제단 등 80여명을 동원해 생활권 주변 매미나방 알집 제거에 주력했다. 그러나 도심에서 다소 떨어진 산림에서 애벌레가 많이 발생해 산림과 주변 농경지에 피해를 줬다. 제천시는 매미나방 애벌레를 없애기 위해 올해 181개소 80ha의 산림을 방제했고, 드론으로 2개소 50ha에 약제를 뿌렸다. 제천시 관계자는 “건물 주변에서 매미나방 알집을 보면 막대기 등으로 긁어 제거해 달라”며 “나방이 대량 출몰하면 시청 산림공원과나 읍면동에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시뿐만 아니라 최근 전국 곳곳이 매미나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강원 원주·횡성 지역도 매미나방 유충에 의해 낙엽송이 집단 피해를 봤고, 충북 충주에서도 매미나방이 전례 없는 규모로 발생해 방제에 애를 먹고 있다.지난해 충북 단양군에서는 재난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매미나방이 대량 발생해 시내 곳곳을 뒤덮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단양군은 올해 4월부터 매미나방 유충 방제에 나서는 등 매미나방 발생 억제에 애쓰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폭염과 자외선으로 자극받은 피부진정 돕는 ‘글루타셀 썸머 스프레이’ 출시

    폭염과 자외선으로 자극받은 피부진정 돕는 ‘글루타셀 썸머 스프레이’ 출시

    올여름 ‘100년만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뜨거운 자외선과 실내외 온도차로 피부가 자극받기 쉬운 만큼, 민감한 피부를 지닌 이들이라면 예년보다도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다. 특히 여름이 되면 몸에서 배출되는 땀으로 인해 피부의 민감도가 상승하는 이들이 많다. 자외선, 에어컨의 냉기, 그리고 여름철 열기 사이에 속건조와 땀으로 인한 피부 자극까지 삼중고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자극받은 피부는 제때 관리하지 못하면 땀띠나 접촉성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도 있어, 여름철에는 더욱 세심한 피부관리가 요구된다.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사전에 자극을 최대한 피하고 속건조는 여름철 보습제 등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이미 자극받은 피부의 진정관리의 경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이에 피부진정으로 잘 알려진 글루타셀 제품의 제조사 ㈜스템디알은 여름철 세심한 피부 관리를 도와줄 신제품 ‘글루타셀 썸머 스프레이’를 개발, 이달 예약 판매를 거쳐 본격 출시했다. 글루타셀은 전북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피부관련 특허기술을 다수 이전받은 ㈜스템디알의 피부진정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왔으며, 글루타셀 시리즈 제품들은 독특한 작용기전으로 약국을 중심으로 취급되고 있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들이나 야외활동 후 민감해진 피부에 수시로 뿌려 피부를 긁거나 손대지 않도록 관리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인위적인 냉감이나 끈적임 없이 산뜻한 스프레이형 제품이며, 시원한 물로 세정 후 수차례 뿌리고 충분히 문질러 흡수시키면 된다. ㈜스템디알 관계자는 “여름 한정 제품으로 판매되는 글루타셀 썸머 스프레이는 땀이 많은 여름 피부에 사용이 적합하도록 포뮬라된 제품”이라며, “피부진정이 필요한 초기에 집중적으로 반복해 뿌려 진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루타셀 썸머 스프레이는 출시를 기념해 8월 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옥수수 수염, 체내 당 독소 억제 효과

    [과학계는 지금] 옥수수 수염, 체내 당 독소 억제 효과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식품기능연구본부 최상윤 박사팀은 옥수수 수염 추출물이 과도한 당 섭취로 인한 체내 당 독소 축적을 막아 준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이용한 기능성식품 소재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당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독성유발물질인 메틸글리옥살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혈관손상, 피부염증, 인슐린저항성 등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옥수수 수염 추출물은 메틸글리옥살의 과잉 축적을 억제할 수 있는 ‘글리옥살레이즈-1’이라는 효소를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을 과잉 섭취시킨 생쥐에게 옥수수 수염 추출물을 6주간 섭취시켰을 때 신장과 혈액 속에서 글리옥살레이즈-1 활성이 증가하면서 메틸글리옥살 농도는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옥수수 수염 추출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가장 무서운 동물, 모기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가장 무서운 동물, 모기

    모기의 계절이 오고 있다.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동물로 흔히 상어나 악어를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모기 때문에 죽는 사람이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다. 모기는 3500종이 넘고, 한국에도 50여종이 있다. 알이 성충이 되기까지 약 10~14일이 걸리고, 성충의 수명은 1개월 전후다. 사실 사람 피를 빠는 건 암컷이다. 알을 낳는 데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받기 위해서다. 수컷은 식물의 즙액이나 과즙을 빤다. 암컷은 흡혈 후 4~7일 만에 알을 낳기 시작한다. 모기는 이산화탄소를 찾아 날아온다. 사람이 내뿜는 체열과 땀에 들어 있는 지방산, 유기산, 젖산 등이 모기를 유인하는 요소가 된다. 얼룩날개모기류와 집모기류는 주로 밤에 활동하고, 숲모기류는 낮에도 흡혈한다. 모기가 날아가는 거리도 1~2㎞로 짧지 않다. 모기가 사람을 물면 피부에 자상이 생긴다. 심하면 가려움 때문에 자극성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이차적 세균 감염으로 농가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모기는 흡혈을 하면서 모기 체내에 있는 바이러스를 사람 혈관에 넣고 도망가는 못된 생물이다. 모기는 종류에 따라 일으키는 병도 다르다. 중국얼룩날개모기는 말라리아, 숲모기는 지카바이러스, 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을 일으킨다. 우리나라의 말라리아는 주로 휴전선 및 인근 경기도와 강원도 등 접경 지역에서 발생하며 3일열 말라리아를 일으킨다. 다행히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에 많은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명률은 높지 않다. 2015년 세계적인 유행이 시작돼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이 높았던 지카바이러스는 신생아에게 소두증을 초래해 세계보건기구가 국제공중보건위기 상황을 선포했던 질환이다. 당시 남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우려가 많았다. 일본뇌염은 소아에게 심각한 뇌염을 일으키지만 예방주사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에게서 드물게 발생하고 있다. 이 밖에 모기가 옮기는 뎅기열, 황열은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위험 지역을 여행할 때는 모기에 물리지 않게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황열은 예방주사가 있으므로 해외여행 전 반드시 접종하도록 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예방책으로 대표적인 것이 방충망과 모기장이다. 모기 유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고인 물이 있는 곳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성충과 유충의 구제에는 살충제를 사용한다. 모기가 왕성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하절기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낚시터·캠핑 등의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야외 활동을 할 경우 긴소매, 긴바지, 모기기피제를 이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한다. 모기는 어두운색을 더 좋아한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취침 전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한다. 불임 모기를 만드는 등 유전학적 방제 시도가 있지만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 일동제약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 5종, 피로회복도 맞춤형으로

    일동제약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 5종, 피로회복도 맞춤형으로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은 활성비타민을 바탕으로 한 피로회복 영양제 브랜드다. ‘아로나민 골드’, ‘아로나민 씨플러스’, ‘아로나민 실버프리미엄’, ‘아로나민 이맥스플러스’, ‘아로나민 아이’ 등 5가지 제품 종류가 있다. 이들 제품은 몸의 에너지 생성·대사, 신경의 작용·유지 등에 관여하는 비타민B군을 중심으로 각각의 콘셉트에 따라 비타민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를 적절히 배분해 담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유효성분 중 특히 활성형 비타민B1인 푸르설티아민은 일반형 비타민에 비해 체내 흡수와 조직 이행이 잘 되고 지속 시간이 더 길다”며 “뇌세포막 투과가 가능해 두뇌로 공급하기에 더 용이하다”고 말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먼저 피로회복제 콘셉트의 아로나민 골드는 활성형 비타민B1인 푸르설티아민을 비롯한 비타민B군과 비타민C, 비타민E 등이 적절히 들어있어 육체 피로, 체력 저하, 눈의 피로,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요통·어깨결림) 등에 효과가 있다. 아로나민 골드에 함유된 비타민B군(비타민B1·B2·B6·B12)은 4종류가 모두 활성형 비타민으로, 약물 흡수 및 이행률, 지속시간 등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아로나민 씨플러스는 활성비타민B1을 비롯한 비타민B 7종과 함께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 아연 등의 항산화 성분을 더해 비타민 보충은 물론 피부 건강도 함께 고려했다. 육체 피로와 그에 따른 신경통, 근육통 등을 개선하며 기미, 주근깨 등과 같은 피부의 색소 침착을 완화하고 잇몸 출혈, 코피 등을 예방한다. 아로나민 이맥스플러스는 활성 비타민B1을 비롯한 7종의 비타민B군(비타민B1·B2·B3·B5·B6·B9·B12)과 비타민E 등을 고용량으로 처방했다. 육체 피로와 체력 저하, 신경통·근육통·관절통, 구내염·구순염·구각염·설염, 눈의 피로, 피부염 등은 물론 토코페롤(비타민E)과 감마오리자놀 성분을 함유해 말초 혈행 장애 및 갱년기의 어깨·목 결림, 수족 냉증 및 손발 저림 등에도 효과가 있다. 아로나민 실버프리미엄은 활성 비타민B1 등 비타민B군과 비타민A·C·D·E 등의 각종 비타민은 물론 칼슘, 마그네슘, 아연, 철, 셀레늄, 바이오틴 등 중장년층에게 부족할 수 있는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등 총 20여 종의 유효성분이 골고루 들어있다. 아로나민 아이는 비타민A(레티닐팔미테이트) 및 프로 비타민A(베타카로틴), 비타민B1·B2·B6·B12, 비타민C, 비타민E와 함께 셀레늄, 아연, 구리, 망간 등의 미네랄이 함유된 눈 영양제다. 눈의 피로·건조감 완화를 비롯해 육체 피로 및 체력 저하 등에 좋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검지 끝 자극해 감기 완화… 폐질환엔 ‘머위’ 효능

    검지 끝 자극해 감기 완화… 폐질환엔 ‘머위’ 효능

    풍·열·담 제거하고 좋은 기운 넣어야 마늘·냉이·씀바귀 등 면역력 키워줘 중국선 코로나 환자에 황기 등 사용 대추혈 자극하면 나쁜 기운 막아줘가뜩이나 나른하고 면역력도 떨어지기 쉬운 데다 코로나19까지 기승을 부리니 몸도 마음도 쉬 지친다. 바이러스를 이겨내려면 무엇보다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면역(免疫)이란 ‘역(유행병)을 면한다’는 뜻이다. 면역체계는 외부 미생물(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에 맞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몸이 스스로 몸을 지켜내는 방어체계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면역력과 개인 위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동일한 환경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면역력에 따라 발병률은 차이를 보인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기저질환이 있으면 항체 형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시간이 흘러 바이러스 복제가 왕성해지면서 재감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한번 무너진 면역력은 회복하기 어려워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쉽게 피로해지고 쉬더라도 잘 회복되지 않으며 감기에 자주 걸리고 한 번 걸리면 오래 간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져 불면, 집중력 저하, 불안감, 짜증 등의 증상이 잦아진다. 편도선염이나 기관지염, 장염, 구내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상포진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기도 하고 비염이나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도 쉽게 노출된다. 한의학계에서는 “면역력은 모든 질병에 대항하는 힘이며, 면역력 저하는 만병이 발생하는 시초”라고 지적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최인화 교수는 “면역기능이 활발한 사람은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물리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면역기능이 약해진 사람은 감염 방어능력이 떨어져 외부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지 못해 감염이 반복되거나 감염 시 중증화, 난치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역력이 저하되면 체력이 떨어지면서 만성피로나 불면증 등을 앓게 돼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힘들어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 코로나19 한의진료지침에서도 일단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에는 개인의 면역력이 감염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신체 안팎의 나쁜 기운인 풍(風), 열(熱), 담(痰)을 제거하고 좋은 기운을 북돋아 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면역력 강화 음식·셀프지압법 효과 면역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꼽는다.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식생활, 운동 부족도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미세먼지, 황사에 섞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감기,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개개인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고 셀프 지압법을 사용하길 권한다. 면역력을 키우는 식품으로는 마늘과 냉이, 머위, 씀바귀, 차조기가 꼽힌다. 마늘은 동의보감에 ‘대산’(大蒜)으로 기록돼 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외부의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환절기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냉이는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본초강목에는 냉이가 ‘눈을 밝게 하고 위를 돕는다’고 적혀 있다. 한의학에서 눈은 간과 연결돼 있어 간 기능이 떨어지고 피로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냉이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온역병 치료에 칡·팥·멥쌀 등 도움 머위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한방에서는 겨울에 꽃이 핀다고 해서 관동화라고도 한다. 폐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가래를 삭여 주기 때문에 급만성 인후염, 편도선염 등 환절기 감기에 효과적이다. 씀바귀는 위장에 활력을 주고 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가라앉힌다. 소화와 피로 회복을 돕고 식욕을 높여 준다. 차조기는 자소엽(紫蘇葉)으로 많이 알려진 약재다. 혈액 순환을 돕고 염증을 없애 준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에게 소화불량이나 설사가 동반될 때 주로 처방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온역병(溫疫病·전염성 열병)과 유사하며 동의보감에서는 온병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사람의 몸을 보(補)하는 것을 권한다”면서 “온역에 도움이 되는 쪽잎, 칡, 연뿌리, 파, 붉은 팥, 마늘, 멥쌀 등을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 및 질환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금은화, 방풍, 감초, 곽향 등 약재와 함께 폐, 비장, 위장 등에 효과가 있는 황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과 관계된 혈자리를 자극하는 방법도 권한다. 한의학에서 대추혈(大椎穴)은 바깥 기운이 드나드는 통로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하다. 고 교수는 “대추혈은 목 뒤에 툭 튀어나온 목뼈 바로 아래에 있다. 이곳을 눌러주거나 씻을 때 따뜻한 물을 이곳에 대고 있으면 몸이 금방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콧방울 양쪽의 움푹 팬 혈자리인 영향혈(迎香血)을 엄지로 꾹꾹 눌러주면 콧물, 코막힘, 비염 등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상양혈(商陽血)은 검지 손톱의 엄지 쪽 방향 약간 옆에 위치해 있으며, 급체했을 때 따는 혈자리로 흔히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상양혈이 열을 내리고 전염성 감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혈자리이기 때문에 손톱 끝으로 이 부분을 자극하면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규칙적인 수면·수분 섭취 중요해 바른 생활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충분하고 규칙적으로 잠을 잔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3시까지 면역력을 강화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 시간에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 퇴근이나 방과후에는 옷을 충분히 털고 집에 들어가서 곧바로 세수나 샤워를 한다. 스트레칭과 산책을 하는 등 적당한 운동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손을 자주 씻는 것은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요리를 하거나 먹기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재채기 또는 기침을 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몸속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데 좋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는 계절에는 특히 물을 많이 마신다. 최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 만성 신장질환,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와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19 예방하려면 손소독제 알코올 함량 70% 이상 써야”

    “코로나19 예방하려면 손소독제 알코올 함량 70% 이상 써야”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적합한 손소독제는 알코올 함량이 적어도 70% 이상이어야 한다고 영국의 한 감염병 전문가가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9일자 보도에 따르면, 마크 윌콕스 리즈의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손소독제는 알코올 함량이 최소 70% 이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윌콕스 교수는 또 “어떤 사람들은 손소독제 대신 술을 바르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대부분 술은 독해도 알코올 함량이 40%에 불과한데 이는 바이러스를 죽일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알코올은 바이러스의 외피를 파괴해 각 입자가 급격히 분해되도록 한다. 바이러스의 사멸은 거의 순간적으로 일어난다. 2014년 ‘식품과 환경 바이러스학’(Food And Environmental Virology)지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진은 실제 가정에서 가족 구성원들이 평소처럼 손을 씻을 경우와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소독제를 추가적으로 사용할 때 바이러스 확산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살폈다. 이들 연구자는 부모와 적어도 두 자녀로 구성된 총 일곱 가구를 관찰했다. 각 가정에서는 부모 중 전파자로 지정된 한 사람이 감염바이러스가 든 액체로 양손을 코팅한 뒤 생활했다. 8시간 뒤 연구진은 각 가족 구성원의 손에서 바이러스 오염 징후를 발견했고, 집 전체에서 손과 자주 닿는 표면에서도 오염 흔적을 발견했다. 이는 바이러스가 마구 날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들 연구자는 또 실험을 반복했는 데 이번에는 온 집안에 손소독제가 든 병을 배치함으로써 각 가족 구성원이 하루에 최대 3번까지 사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각 가족 구성원의 손과 집안 곳곳의 표면에 관한 바이러스 오염 수준이 99%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연구진이 수행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직원들이 온종일 일상적으로 알코올 기반 손소독제를 사용하도록 권장했을 때 직장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은 84%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를 소개한 윌콕스 교수는 “나 역시 학교에서나 여행할 때 손소독제를 훨씬 더 자주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요전날 문 손잡이와 계단 난간 등에서 1시간 만에 내 손이 닿은 표면이 몇 곳인지 세어봤는데 10곳이나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가게 또는 공공장소에 갔을 때 우리 손이 잠재적으로 오염된 표면과 접촉했을 때마다 손소독제를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그런데 손을 흐르는 물과 비누로 씻은 뒤 손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일부 전문가의 조언은 맞을까. 윌콕스 교수는 “손을 씻은 뒤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은 만전을 기하는 접근으로 볼 수 있지만 손 씻는 방법이 제대로 돼 있다면 실제로 그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 손소독제는 펌프를 한 번 누르면 손 전체를 바를 수 있을만큼 젤이 나오도록 돼 있다. 문제는 사용량이 아니라 젤을 손의 모든 부위에 펴 바르도록 두 손을 제대로 비비느냐는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젤을 아무리 많이 써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이어 “젤을 손등과 손목에 바르는 것만이 아니라 손가락 사이까지 골고루 발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알코올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이점을 지녔음에도 손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알코올은 피부 자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이는 알코올이 주변 물 분자를 흡수하는 흡습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소독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이는 특히 습진이나 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부 손소독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고안된 인공 화학물질인 트리클로산 같은 알코올 대체물질로 만들어지지만, 이는 항균 화합물로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무력하다. 런던 세인트바르톨로뮤병원의 피부과 전문의인 안슈 사호타 박사는 “실제로 손을 반복해서 씻는 것보다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면서 “비누와 물은 피부에서 유분을 씻어내 피부가 빨갛게 돼 통증이 느껴지는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만일 내가 10번의 수술을 하고 그 사이 비누와 물로 손을 씻었다면 거의 틀림없이 피부염이 생겼을 것”이라면서 “우리 병원에서는 항상 손소독제를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화장실을 쓴 뒤나 식사 전 등 중요한 순간에만 순한 비누와 물로 손을 씻으면 피부가 아프거나 튼 경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고 나서 보습제를 바르면 된다. 이밖의 시간에는 보습제인 에몰라이저가 함유된 손소독제를 휴대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손소독제를 바르기 전 손이 건조하거나 아파도 핸드크림을 먼저 바르면 안 된다. 손에 기름이나 오염물질이 있으면 알코올이 그 밑에 있는 바이러스와 완벽하게 접촉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윌콕스 교수는 “핸드크림을 발라 피부가 끈적끈적해지면 알코올의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아 바이러스가 죽지 않을 수 있다. 젤을 먼저 써 건조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크림을 발라야 한다”면서 “알코올은 바이러스를 거의 즉시 죽이므로 이렇게 하면 젤의 효능을 무요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소독제를 사용해도 설사와 구토를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는 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면 비누와 물을 이용해 손을 씻는 게 최선의 방법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 손소독제를 사용하라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권고한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남 강소특구 3곳에 기술 사업화 연구소기업 3개 탄생

    경남 강소특구 3곳에 기술 사업화 연구소기업 3개 탄생

    경남도는 창원·진주·김해시 등 도내 3곳 강소연구개발특구에 과학정보통신부지정을 받아 제1호 연구소기업이 설립됐다고 밝혔다.공공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사업화 하기 위한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 안에 위치하고 공공연구기관에서 자본금의 10~20% 이상을 출자해야 한다. 창원 강소특구에 제1호 연구소기업으로 등록한 ㈜수퍼제닉스는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보유한 ‘고온초전도 전자석 기술’을 사업화해 세계 최고 고온초전도 분야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수퍼제닉스 대표이사 심기덕 박사는 KERI에서 20년간 초전도 기술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국내 최초로 3테슬라급 MRI(자기공명영상)용 전자석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 송전급 고온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핵심역할을 했다. ㈜수퍼제닉스는 앞으로 입자가속기 분야와 초고속 열차 분야, 초고자장 MRI, 항공기용 초전도 전기추진, 초전도 풍력발전기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주 강소특구 제1호 연구소기업인 ㈜에이엔에이치시스템즈는 경상대학교 기술지주(주)가 보유한 ‘복합재료 스티칭(한줄로 이어진 바늘땀)용 재봉틀’ 특허를 활용해 휴대성과 작업성이 개선된 휴대형 제품을 개발하는 ‘복합재료 스티칭장치 사업화’를 진행한다. 복합재 부품보강용 장비 및 항공정비산업(MRO) 분야로 사업 확장이 목표다. 김해 강소특구 제1호 연구소기업인 ㈜더블유랩은 재료연구소가 보유한 ‘유연소재 기반 플라즈마 패치 기술’을 이전받았다. ㈜더블유랩은 저온 플라즈마의 뛰어난 살균력과 약물전달 효능을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황색포도상구균 살균과 스테로이드와 같이 일정 용량 이상 사용 시 부작용을 일으키는 치료제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용 의료기기 개발을 진행한다. 정부는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받은 기업에 대해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감면 혜택과 제품화 및 판매를 위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해외직구 카시트 안전 경보…‘안전인증’ 반드시 확인하세요

    해외직구 카시트 안전 경보…‘안전인증’ 반드시 확인하세요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카시트(자동차용 어린보호장치)들이 해외직구(구매대행)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6세 미만 영유아를 위한 카시트 장착이 의무화된 만큼 안전한 소비가 요구된다. 27일 한국소비자원과 보험개발원이 저가형 카시트 15개 제품을 공동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 안전인증 표시는 물론 주의·경고 표시사항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제품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물질이 검출됐다.소비자원이 미인증 카시트 2개 제품을 대상으로 더미 사고 실험을 해보니 골반 고정장치가 파손돼 앞으로 미끌어지거나, 더미 목부위가 찢어졌다. 안정장치로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KC 인증을 받은 비교용 카시트는 사고에도 더미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적절하게 고정했다. 나아가 15개 카시트 가운데 2개 제품에선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동물 가족의 유연성을 늘리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폼알데하이드는 안전기준을 초과 시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접촉성 피부염, 호흡기·눈 점막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이 물질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안전인증 표시가 없는 카시트는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가기술표준원에도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카시트 안전관리·감독을 강화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카시트의 제조·사용 연령기준이 법마다 다르고 사용자 보호에도 미흡한 만큼 기준 통일도 요청할 방침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학용품서 기준치 1000배 초과 납 검출

    학용품서 기준치 1000배 초과 납 검출

    학용품에서 기준치를 1000배 넘게 초과하는 납이 검출되는 등 법적 안전기준을 초과한 제품 36개가 적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봄철 신학기를 맞이해 학생용품 등 봄철 수요 급증 제품 19개 품목 592개 제품을 집중 조사한 결과 유해 화학물질과 제품 내구성 등 법적 안전기준을 위반한 36개 제품을 적발해 수거 등의 명령(리콜명령) 조처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실버스타의 ‘실버스타 실로폰’은 제품 금속 코팅 부위에서 나온 납 성분이 기준치를 최대 1242배를 초과했다. 납에 노출될 경우 피부염·각막염·중추신경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주영상사의 ‘유치원 생일선물용 12색 도장싸인펜’은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231배 이상 검출됐다. ㈜베쏭쥬쥬의 ‘아동백팩-S’는 지퍼 손잡이, 호호코리아의 ‘11-88 코코 만능화’는 겉면 장식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각각 212배와 최대 356배 초과 검출됐다. 태성상사의 ‘벤틀리슈퍼스포츠’는 바닥재에서 검출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최대 249배 초과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리콜 명령을 내린 36개 제품의 판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 및 행복드림(www.consumer.go.kr)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제품안전 국제공조 일환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리콜포털(globalrecalls.oecd.org)에 등록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기는 중국] 90년대 생 우한 의료진들, 한 손에 ‘찐빵’ 들고 ‘힘내자!’

    [여기는 중국] 90년대 생 우한 의료진들, 한 손에 ‘찐빵’ 들고 ‘힘내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일대에서 의료 자원 봉사 중인 90년대 생 의료 봉사단의 영상이 화제다. 산둥성(山東) 출신 4명의 젊은 의료진에게 지난 18일 대형 ‘만토우'(중국식 찐빵)를 실은 화물차 3대가 도착했다. 해당 만토우는 산둥성 소재의 산둥대학 제2병원(山东大学 第二医院)에서 지원, 약 15시간의 고속도로를 이송하는 과정을 거쳐 18일 자정 의료진이 묵는 숙소에 배급됐다. 화제가 된 영상은 중국의 유투브로 불리는 ‘틱톡’과 각종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천샤오린, 장첸, 왕리, 창차오 등 4명의 의료진은 산동대학 제2병원에서 우한시로 의료 봉사에 자원한 이들. 이달 초 제 4차 후베이성 국가 의료팀 모집 공고문이 전국에 공고된 이후 이들 4인의 의료진은 의료봉사단에 지원, 약 3주 째 우한 일대의 격리 병동에서 근무 중이다. 현재 우한시 일대에서 활동하는 외부 의료 자원 인력은 이들 4인의 의료진을 포함해 총 3만 2000명에 달한다. 당시 산동대 제2병원서 우한 시 병원으로 파견한 총 131명 의료팀의 상당수는 90년 출생한 젊은 의료진들이다. 이들 중 가장 연장자 의료진 역시 27세에 불과하다. 더욱이 상당수 의료진들은 일반 의료진 기숙사 시설이 포화된 탓이 병동 인근 호텔과 여관 등에 거주해오고 있는 형편이다. 90년대 출생한 화제의 4인 의료진 역시 인근에 소재한 호텔에서 단체 기숙 생활을 해오고 있다. 지난 18일 자정, 호텔 로비에 주차된 3대의 화물차에서 하차된 만토우를 받아든 4인의 의료진은 곧장 해당 지원물품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영상을 촬영키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인의 젊은 의료 대원들은 흥분한 표정으로 해당 동영상을 촬영, 생방송으로 만토우 배급 소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일명 ‘츠보'(吃播, 중국식 ’먹방‘)로 불리는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했던 것. 영상 속에 등장하는 천샤오린 씨는 “마치 고향에 온 기분”이라면서 “이 만토우를 먹고 또 다시 코로나19 진화를 위한 일선 현장에 나설 것이다. 현장에서 근무 중인 의료진과 방역 근로자들 모두 힘내자”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날 배송, 지원된 식재료 중에는 만토우 외에도 산둥성 특산 만두와 의료진을 위한 지역 특산 먹거리,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각종 면 요리 재료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평소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의료 활동을 지원해왔다. 일평균 수면 시간은 3~4시간을 채 넘기지 못했던 긴급구조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 의료진의 손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장첸 씨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90년대 생 의료진들의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면서도 “비록 영상 속 밝은 모습과는 달리 카메라 밖에서는 초과업무 탓이 고단한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의료진들이 24시간 착용해야 하는 의료용 마스크 탓에 산소 부족과 어지럼증을 호소할 정도”라면서 “하지만 나 한 사람이 현장에서 이탈하거나 의료 활동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면 내 몫이 또 다른 의료진의 부담이 될 것이다. 이들이 나를 대신해 고군분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잠잠해질 때까지 이곳을 떠날 수 없다”고 했다. 실제로 장기간 방호복을 착용해야 하는 상당수 의료진들이 피부염 등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 공군특색의학센터는 피부보호 용품을 긴급 생산, 약용 크림 1200여개 등을 우한 시내 일선 병원에 전달한 바 있다. 현장에 있는 또 다른 의료진 왕리 씨는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고향의 만터우을 먹게 될 수 있을 줄 생각도 못했다”면서 “고향 냄새를 통해 지난 며칠 동안의 고된 노동을 잊을 수 있게 됐다”고 웃음을 보였다. 한편, 해당 화물차에서 내려진 상자에는 ‘백의의 천사들이여, 하루빨리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대 합니다’라는 응원의 메세지가 적혀 있었다. 이들 4인의 의료진이 등장하는 화제의 영상은 온라인 SNS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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