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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사이언스] 쌀겨 감마-오리자놀 성분이 알레르기 억제

    쌀겨에 함유된 성분이 아토피피부염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LgE항체’에 달라붙어 염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도쿄대와 도쿄해양대학 공동연구팀은 도정 과정에서 버려지는 쌀겨의 성분 중에 자외선 흡수, 항산화 작용 등이 보고된 감마-오리자놀(γ-Oryzanol)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동물과 세포실험을 병행한 결과 쌀겨의 성분이 LgE항체와 결합해 항알레르기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특히 이 결합 과정에서 가려움 물질의 방출이 무려 70∼80% 줄어들었고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항알레르기 약보다 뛰어난 효능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에 대해 특허를 취득하고, 화장품 업체와 공동으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녹색공간] 아토피 환경질환 없는 세상/한면희 녹색대 교수

    서울시가 지난주에 ‘아토피 없는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내년에 삼성동 소재 서울의료원에 아토피 전문 클리닉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2010년까지 동서남북 4대 권역별 시립병원에 어린이를 위한 아토피 전문 치료센터를 두기로 했다. 서울시가 내린 이런 정책적 결정은 참으로 바람직한 것이다. 사실 서울시는 아토피와 천식의 특별시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금년 9월 민노당 단병호 의원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에 용역을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중구와 종로구, 강남구, 서초구, 영등포구 등이 전국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발생률에서 상위 1위부터 5위까지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물론 다른 지역이 상관없는 것은 아니다. 선진국병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서구화에 노출된 어떤 곳도 예외 없이 찾아든다. 대한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 조사에 따르면,1995년 초등학생의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이 16.3%였는데,2000년 조사에서는 24.9%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더욱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토피는 알레르기 특성을 띠는 것으로 일종의 피부질환이다. 피부병인 탓에 살갗이 트고 진물이 나면서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특히 매우 어린 시절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 자신과 부모가 함께 고통을 겪게 된다. 문제는 현재까지 뾰족한 의학적 치유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데 있다. 병원을 찾아 연고를 바르고 약을 먹을 때에만 차도를 보일 뿐, 그렇지 않을 때는 재발하거나 더욱 악화된 경향을 보인다. 의학적 치료가 현상적인 데 그칠 뿐 뿌리를 제거하는 원인 치유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부 환자에 따르면, 의학적 치료를 받을수록 내부 병은 더욱 깊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심한 경우 정신적 스트레스로 발전하기도 한다. 아토피 질환의 발생 원인은 명료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따라서 제대로 된 치료법이 있을 수 없다. 초기에는 집먼지진드기가 유발한다는 견해가 득세했지만, 단견으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환경성 질환임이 분명하다고 추정한다. 왜냐하면 나라별로 병의 도래 지역과 시기를 역산하면, 식생활을 비롯한 생활여건의 서구적 선진화가 주범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온갖 유해한 생활환경에 노출돼 있다. 논밭에 뿌린 농약 등 화학약품이 자연으로 흘러들고 그것이 다시 먹이사슬 체계에 따라 음식으로 우리 몸 안에 들어온다. 환경호르몬이 동물의 생식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간에게도 정자수 감소와 요도하혈, 칼로 후비듯 고통스러운 여성 생리통, 암 발생 등을 초래한다. 캔 용기와 컵라면, 음식 배달에 쓰이는 비닐 랩, 유아용 젖병 등에서 비스페놀A와 각종 프탈레이트, 스티렌 다이머와 트리머, 노닐페놀 등 환경호르몬 물질들이 미량으로 검출된다. 하나하나의 낱개 섭취로는 안전하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인체의 면역체계는 서서히 무너진다. 이런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또다시 생활 속에서 유해한 음식과 물, 대기 등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나타나는 증후군 가운데 하나가 아토피다. 이렇게 아토피 질환이 생활 속 유해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전문 클리닉의 질병 치료는 부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이다. 원천적 치료와 예방적 치유가 가능하려면 생활양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것은 현대 화학문명의 전환에서 출구를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다만 그 전이라도 치료를 바르게 하려면, 면역체계를 정상화하는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가벼운 상태라면, 맑고 깨끗한 숲과 공기, 물, 유기농 음식을 빈번하게 접해야 한다. 그리고 정녕 고통스러운 상태라면 도시를 떠나 자연환경에 몸을 맡겨 자연의 치유력으로 회복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 [금융상품 백화점]

    ●신한생명 `아이사랑보험플러스´ 스쿨존 등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의 교통사고와 환경성 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스쿨존 내에서의 모든 교통사고에 대해 별도의 치료비를 지급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매년 늘고 있는 환경성 질환에 대한 입원비와 치료비도 지급된다. 공해·자외선·감기지수 등 환경지수가 정상범위를 넘을 경우 하루 2회 부모의 휴대전화로 알려준다.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은 보험료를 5% 할인해 준다. 통원특약에 가입할 경우 시청각질환으로 인한 통원치료비도 지급된다.1588-5580.●삼성증권 `투자 대가와의 만남 파생펀드´ 각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가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품 가입으로 가치주는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헤서웨이식’, 신흥시장 주식은 마크 모비우스 박사의 ‘템플턴 이머징마켓 펀드’, 실물은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 펀드를 만든 짐 로저스의 ‘로저스 커모더티 인덱스 펀드’, 채권은 채권왕이라 불리는 빌 그로스의 ‘핌코 토털 리턴 채권 펀드’ 등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가진다. 총보수는 연 1.56%이며 3개월마다 투자자산간 비중이 조정된다.●KB카드 `it(잇) 카드´ 2종 출시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무료통화 서비스와 자기계발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잇 폰 카드’는 결제금액에 따라 매달 최고 60분 휴대전화 무료통화 서비스와 카드 최초 이용 때 30분 무료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카드 직전 월 결제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매월 60분의 무료통화 서비스도 제공한다.‘잇 스터디 카드’는 직전 월 결제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전국 학원, 독서실, 서점 등에서 10%, 각종 온라인 강의 최고 2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신용, 체크카드 2종으로 발급된다.●SC제일은행 예금 스윙서비스 입출금통장 잔액이 고객이 지정한 금액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최고 연 5%의 금리를 지급하는 연결계좌에 이체해 준다.SC제일은행에서 판매중인 e-클릭통장, 레이디퍼스트통장, 퍼스트주거래통장의 기존·신규고객으로 100만원 이상 신청하면 누구나 스윙거래가 가능하다. 스윙계좌인 `123저축예금´은 입출금예금통장으로 월평균잔액 50만원을 유지하면 연 1%의 금리를 지급하지만 SC제일은행에서 인정하는 출금거래 외에 출금을 하지 않으면 금리가 최고 연 5%로 뛴다.
  • 끈적끈적 ‘괴물’ 근질근질 ‘괴물’

    끈적끈적 ‘괴물’ 근질근질 ‘괴물’

    성분도,제조 업체도 모르는 국적 불명의 유해 장난감이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끈적끈적한 액체로 구성돼 크기가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액체 괴물’,‘요술 돼지’,‘매직 페인트 괴물’ 등으로 불리는 이 장난감들이 초등생 사이에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서울신문이 이들 장난감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유해성 여부를 의뢰한 결과,전문가들은 “화공약품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으로 보아 ‘부틸렌(Butylene)’ 등을 비롯해 소재가 불명한 여러가지 물질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피부가 민감한 아이들에게 유해하다.”고 말했다.장난감들의 상당수는 중국에서 제조돼 수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난감 때문에 “아토피 더 심해졌다.” 최근 학교 앞 문방구에서 1000원을 주고 ‘액체 괴물’을 구입했다는 학부모 정모(50)씨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이 장난감을 가지고 논 뒤부터 가려움증이 더 심해져 병원을 다니고 있다.”면서 “최근에야 학교에서 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못하게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박모(39)씨는 “아이들 사이에 인기가 있어 사주었지만 제조 업체나 성분 등 아무런 표기도 없는 장난감을 아이가 가지고 노는 모습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A문구점 주인은 “장난감 수입 업자가 가져다 주는 것을 구입하는데 하루에 20∼30개씩 팔리고 있다.”면서 “솔직히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성분이 무엇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인터넷에도 학부모들의 피해 사례와 당부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 학부모는 “냄새도 지독하고 행여나 피부염을 유발하지 않을지 걱정이 크다.”면서 “어린 동생이 모르고 먹게될 것을 생각해 보니 끔찍하다.”고 말했다.이 학부모는 “이 장난감으로 500원씩 벌어서 얼마나 부자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의 장난감을 만드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야 한다.”고 분개했다. ●전문가들,“액체 괴물,유해하다.”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소 관계자는 “이 제품의 경우 원재료가 전혀 기재돼 있지 않아 유해한 물질로 의심된다.”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부틸렌 폴리머,부틸렌 모노마 등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아이들의 경우 피부가 민감해 화학물질에 특히 민감하다.”면서 “독성 여부를 파악하는 데는 몇 주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나,겉보기에도 유해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기술시험원 관계자도 “소재가 적시되지 않아 성분 파악이 어렵지만,이를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유해물질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이들에게 이런 장난감을 절대 팔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 장난감에는 제조물질 뿐만 아니라 제조년월 등이 전혀 기재돼 있지 않아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유해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인증 작업을 거치지 않은 불량제품을 단속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원 황비웅기자 leekw@seoul.co.kr
  • 찬바람 불면 가려운 ‘피부건조증’

    회사원 김환길(35)씨는 가을이 두렵다. 봄·여름엔 괜찮던 피부가 가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려워지기 때문이다. 가려울 뿐만 아니라 팔다리와 몸통 곳곳에 하얀 각질이 일어 보기에도 민망하다. 가려움증은 추워질수록 더하며, 술이라도 한잔 한 날에는 긁어대느라 온몸이 상처 투성이가 되곤 한다. 바로 ‘건성습진’이라고도 불리는 피부건조증이다. 피부건조증은 팔다리에 많이 생기며, 건조하고 차가워지는 가을에 시작해 겨울에는 증상이 더 심해져 ‘동계습진’으로도 불린다. 체내 지방분이 주는 50대 이후에 많아 ‘노인성 습진’이라고도 하는데, 요즘에는 노인 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에게도 흔하다. ●원인 피지선이 잘 발달되지 않은 사람은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건조한 피부를 갖게 되는데, 이런 경우 가뜩이나 건조한 날씨에 아파트의 건조한 실내환경, 스트레스, 잦은 목욕 등이 겹쳐지면 피부건조증이 나타난다. 노인의 경우 피부가 노화하면서 표피의 수분 흡수력이 떨어지는 데다 피지 분비량이 줄어서 생기기도 한다.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을 가졌거나 비타민A의 불균형, 영양상태 불량, 다운증후군과 같은 유전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흔히 피부건조증이 생긴다. 특히 아파트는 난방이 잘 되는 반면 습도가 낮으며, 여기에다 목욕까지 자주 하다 보면 피부가 바싹 마르는 건조 상태를 피하기 어렵다. ●증세 정강이 등 팔다리에 흰 비늘같은 미세한 각질이 일어나고, 방치하면 가려움증이 생겨 곤욕을 치른다. 가려움증을 못이겨 긁다보면 상처가 생기고, 세균에 감염되어 곪기도 한다. 이 때 가렵다고 장기간 연고제를 사용하면 습관성 피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이나 건선 환자는 피부가 건조해지면 증상이 악화되기 쉽고, 당뇨병, 신부전 같은 전신성 만성 질환자도 가을이면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더 악화되곤 한다. ●치료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서는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은 다습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자극이 적은 순한 비누를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목욕물에 오트밀 팩을 넣거나 목욕을 마친 즉시 보습제를 사용하면 증세가 나아진다. 각질이 심할 때는 젖산이나 알파히드록시산(alpha hydroxy acids)이 첨가된 보습제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몸을 소금물에 담그거나 목욕물에 보습오일을 타서 사용해도 좋다. 그러나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염증으로 발전했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 때는 항부신피질 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를 처방하며, 가려움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한다. 또 과일에서 추출한 과일산으로 각질 사이에 끼어있는 과다한 유분을 녹이는 ‘로테이션 필링’이나 피부 표피층에 정제된 크리스털 분말을 분사하여 피부 노폐물과 각질 세포를 자극 없이 부드럽게 제거하는 ‘크리스털 필링’ 치료 후에 수분과 영양을 피부층에 침투시키는 ‘스킨마스터’로 보습력을 향상시켜주는 치료도 피부건조증을 개선하는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최광호(초이스피부과 원장) 박사는 “그러나 피부건조증의 원인이 노화일 경우에는 완치가 힘들고, 치료를 받아도 다시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 나타나 숙면까지 방해하는 만큼 미리 피부 보습에 신경을 쓰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예방 최 박사는 피부의 수분 손실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거나 빨래 등을 널어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하며, 샤워할 때도 40도를 넘는 뜨거운 물은 피하고, 비누는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자극이 적은 비누를 사용하도록 한다.”며 “특히 거친 때밀이수건으로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며, 목욕 후 3분 내에 보습오일이나 로션, 크림 등을 바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가려움, 이렇게 예방하세요 1. 실내온도는 18∼20도로 유지하고, 가습기나 빨래로 적정 실내습도를 유지한다. 2. 목욕시 때를 밀지 않으며, 가능한 비누 사용과 뜨거운 물은 피한다. 3. 목욕 뒤 3분 이내에 보습오일이나 로션, 크림을 바른다. 4. 물이나 과일을 많이 섭취해 체내 수분을 보충한다. 5. 피부와 직접 닿는 의류는 면 제품으로 한다. 6.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를 찾는다.
  • [현장행정] 서추구 아토피 무료진료

    [현장행정] 서추구 아토피 무료진료

    환경오염과 식생활 변화 등으로 대도시 아토피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초구가 아토피 잡기에 나섰다.‘웰빙도시’란 목표와 어울리지 않게 따라다니는 아토피 발생률 전국 4위라는 멍에를 벗기 위한 것이다. ●주민 200명 참가 열기 뜨거워 “아이 목욕을 매일 시키시는 것은 좋은데요.15분이 넘게 시키지는 마세요. 또 목욕 후에 꼭 물기를 빨리 잘 닦아 주시고요.” 11일 오후 아토피 이동진료소가 세워진 서울 서초구청 2층 대강당 로비. 아토피 때문에 고생하는 딸 수영이(7)의 손을 잡고 구청을 찾은 주부 김영선(34·양제동)씨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행여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꼼꼼히 받아 적는다. 이날 무료 진료에 나선 의사들 앞엔 또래의 주부들이 제법 긴 줄을 만들며 서 있다. 김씨는 “겨울만 되면 아이가 유독 ‘팔 뒤꿈치와 무릎이 가렵다.’는 말을 자주해 걱정돼 찾았다.”면서 “내년에는 학교도 가야하는데 아토피가 심하면 성격까지 변한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날 김씨와 비슷한 이유로 구청을 찾은 사람들은 모두 200여 명. 다들 고만고만한 나이에 아토피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 자녀를 둔 주부들이다. ●예방강좌 등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서초구는 이날 구청 대강당에서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대표적 환경질병인 아토피질환 바로 알기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환경재단 최열 대표가 ‘아토피 예방을 위한 환경의 중요성’이란 내용으로, 최혁용 함소아한의원 대표가 ‘아토피 바로 알기’라는 내용의 아토피 예방 및 치료법을 강의했다. 또 로비에선 아토피 질환 아동에게 무료 상담과 진료를 해주는 이동진료 행사를 벌였다. 한쪽에는 아토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유기농 먹을거리와 생활용품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지난 2005년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미만 인구 가운데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비율은 15.8%로 특히 취학 전 아동의 경우 22.9%가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초구(4위)는 서울 중구(1위), 종로구(2위), 강남구(3위), 영등포(5위) 등과 함께 전국에서 아토피 발병률이 전국 시·군·구 상위 5위 자리를 모두 휩쓸었다. 특히 아토피에 약한 아동(0∼14세) 인구층은 6만 3289명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한다. 박성중 구청장은 “아이들이 생활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웰빙도시”라면서 “발병률 4위라는 불명예를 벗기 위해서라도 아토피 강좌 등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4) 소아 아토피 피부염

    [한국인의 질병] (4) 소아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의 기세가 무섭다.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03년 대비 2004년도에 아토피 환자가 무려 7.2%나 증가했다. 유·소아는 더하다.5명 중 1명이 환자다. 이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아토피를 ‘새 국민병’이라고 부른다. 아토피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경희의료원 소아과 나영호(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학술이사) 교수를 만나 아토피의 전모를 짚어본다. ●난치 질환… 오죽하면 자살할까 나 교수는 아토피를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특히 증가세가 빠른 서울의 경우 2003년 대비 2004년도의 아토피 환자 증가율은 전국 평균의 2.4배인 17.2%나 됩니다.” 아토피는 난치질환이다. 낫는 듯하다가 재발하기 일쑤여서 많은 환자들이 제풀에 지쳐 치료를 포기한다. 오죽하면 아토피 때문에 자살을 할까.“최근 우리 병원에서 170명의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63%인 107명이 치료를 중단했으며, 그 이유로는 ‘병원 치료는 일시적인 효과만 있어서’(46.7%),‘약물 의존성이 두려워서’(23.4%),‘식이·민간요법이 더 나아서’(8.4%),‘약물 부작용’(4.7%) 등을 들더군요. 이게 현실입니다.” 이런 추세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아토피를 잘 모르는 데서 기인한다.‘더 빨리, 더 확실한 치료’를 기대하지만 이 병은 이런 바람에 응답하지 않는다.“이 같은 조사 결과는 단기간에 극적인 치료 효과를 바라는 환자들의 그릇된 기대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아토피는 오랫동안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한 것이지요.” 아토피피부염은 아토피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만성 소양증을 동반한 표재성(表在性) 염증이다. 원인은 피부 장벽의 결함, 피부 면역반응의 감소, 알레르기 체질과 미생물(집먼지 진드기 등)의 작용 등이 있으며, 발병요인으로는 유전과 환경, 생활습관의 변화, 모유수유의 감소 등이 꼽힌다. 주목할 점은 아토피가 유전성을 가져 가족력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부모가 아토피 환자라면 자녀들이 아토피를 가질 확률이 무려 80%에 이릅니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을 가진 이의 4분의3 정도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반대로 아토피를 가진 아이는 자라서도 비염과 천식을 앓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아토피행진(Atopic mar ch)’이라고 하지요. 여기에다 도시의 환경요인이 소인을 자극해 발병을 촉진하지요. 멀쩡하던 애들이 도시에서만 문제가 되는 게 이런 사례입니다.”특히 생후 1년 이내 아토피가 생긴 유아의 30∼50%는 음식물 알레르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아들은 면역기능이 완성되지 않아 섭취하는 음식물의 영향이 성인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생후 1년 유아, 음식 알레르기와 관련 유·소아기와 달리 성장기 이후의 아토피는 환경의 영향을 주로 받는다. 대기오염과 새집 증후군 등으로 요약되는 환경 요인이 인체 면역체계에 이상을 초래하는 것.“이 경우 환경 요인을 호흡함으로써 문제가 되는데, 이는 성인 아토피 환자의 40∼50%가 알레르기성 천식과 비염을 동시에 경험한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됩니다.” 아토피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급성기와 아급성기, 만성기로 나눈다. 급성기는 피부가 가렵고, 긁으면 붉은 발진과 진물이 나는 단계이다. 아급성기는 발진에서 흘러나온 진물이 말라 딱지를 형성하는 단계이고, 만성기는 피부가 코끼리 살갗처럼 두꺼워지면서 도드라지는 단계를 말한다. ●대기오염 새집증후군 면역체계 이상 초래 치료는 크게 ▲회피요법 ▲피부관리 ▲약물치료 등 3가지로 구분한다. 회피요법은 피부시험이나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한 뒤 유발요인을 철저하게 피하는 치료법이다. “문제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달걀이니, 돼지고기니 하는 식으로 원인을 추정하는 것인데, 실제로 전체 환자의 30∼60%만 음식과 관련이 있을 뿐입니다. 원인도 아닌 음식을 못 먹게 해 자라는 애들이 성장장애를 겪어서는 안 되지요.” 아토피는 피부가 습기를 유지하지 못해 생기는 만큼 피부관리, 즉 피부 보습도 중요하다. 환자는 땀이 안 날 때는 2일에 1회, 땀이 날 때는 1일 1회 정도 목욕을 한 뒤 피부가 마르기 전인 3분 이내에 충분한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 치료도 중요하다. 현재 사용하는 피부도포제는 국소스테로이드 제제여서 사람들이 사용을 꺼리나 의사의 처방에 따르면 부작용 걱정은 안 해도 된다.“최근에는 비스테로이드성 면역치료제인 프로토픽이나 엘리델 등이 나와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에 따른 부담을 덜어줬지요. 일부에서는 이런 제제가 림프종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때문에 림프종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병원 치료 못지않게 일상적인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특히 일반인들이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바로 실내 환경입니다. 먼지 쌓인 책상이나 이불 등에 기생하는 집먼지 진드기가 호흡기로 흡입되거나 피부에 접촉해 아토피를 일으키거든요. 이런 유발요인을 털로 매개하는 애완동물도 안 키우는 게 상책이고, 스트레스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나 교수는 아토피가 완치되는 질환이며, 그래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조언했다.“아토피는 체내에 소인을 가진 상태여서 외부 요인에 의해 재발이 반복됩니다. 따라서 재발했다고 이상할 것도, 나았다고 기뻐할 것도 없는 병이지요. 중요한 것은 꾸준히 치료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몸이 병을 이겨낸다는 사실입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나 교수는 미국 콜로라도대학 부설 국립 Jewish medical and research center 연구원,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학술이사,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홍보이사, 경희대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을 맡고 있다.
  • 유발요인 추정말고 항원검사를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는 전문의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이 바로 과학적인 유발 요인 확인이다. 이를 위해서는 임의로 유발 요인을 추정하지 말고 전문적인 항원검사를 거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하다. 현재 적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항원검사법으로는 피부시험과 혈액검사를 들 수 있다. 혈액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높은 피부시험은 팔 등 피부에 특정 항원 용액, 즉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을 바른 뒤 바늘로 피부를 자극해 15분쯤 후에 피부에 나타나는 반응을 살펴 원인 알레르겐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이 때 피부반응을 살펴 양성대조를 거치면 개별 물질의 항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토피 항원으로 확인되면 이 물질을 대상으로 회피요법, 즉 해당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는 방법으로 아토피를 치료하게 된다. 그러나 우유, 달걀 등이 문제가 되더라도 먹어서는 반응이 안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2주 정도 해당 식품의 섭취를 금했다가 반응을 살피는 유발시험을 거친다. 일반적으로 아토피의 50% 가량은 피부시험만으로 항원 여부 판정이 가능하다. 혈액검사법은 혈액 속에서 형성되는 면역 글로브린인 ‘IgE’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우유나 달걀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경우 혈액 속에서 IgE항체가 형성된다. 이 때 형성되는 IgE는 항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각 항원 물질을 가진 식품을 섭취하게 한 뒤 IgE를 측정해 유발 요인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애완동물 금물…약물요법은 필수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 산하 아토피피부염연구회는 최근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일상적인 관리 수칙을 새로 마련했다. 연구회측은 “이 준칙만 지켜도 아토피 환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피부는 늘 깨끗하고, 촉촉하게 유지한다. ▲적절한 온·습도의 환경을 만든다. ▲면 소재의 옷을 입고, 손톱은 항상 짧게 깎아준다. ▲원인을 추정하지 말고 진단을 통해 확실한 원인 물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모유수유가 중요하다. 이유식은 생후 6개월 이후에 시작한다. ▲집에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다.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에 따른 약물요법은 아토피 치료에 필수적이다. ▲심한 스트레스나 급격한 실내온도 변화는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를 거친다. ▲아토피의 바른 치료와 예방은 소아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도 예방해 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가려움증=아토피’ 편견을 버려!

    최근 아토피 환자들의 자살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가려움의 고통.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EBS ‘명의’는 20일 오후 10시50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려움, 아토피-피부과 전문의 이광훈 교수’를 방송한다.‘아토피 명의’로 불리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이광훈 교수의 치료법을 들어보고, 그가 치료한 환자들의 이야기로 아토피 정복의 비밀을 알아본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 10명 가운데 3명은 아토피를 앓고 있다고 한다. 최근 10년 사이 2배 가량이나 늘어난 것으로 아토피 피부염은 이제 국민질환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흔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이나 명확한 치료법은 밝혀진 것이 없다. 2년 전부터 아토피를 앓아 직장까지 그만두었다는 박태근(32·가명)씨.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고, 가려움증으로 숙면을 취할 수 없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여러 병원을 다녀봤지만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는 이 교수를 찾았다. 하지만, 이 교수가 내린 진단은 그의 증상이 아토피가 아니라 금속 알레르기라는 것. 이교수는 박씨처럼 실제로 아토피 피부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인한 채 잘못된 치료를 받는 사례가 꽤 있다고 전한다.이렇게 엉뚱한 치료를 받게 되면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위험이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소금 뿌린 씨름판에 모래먼지 덜나는 이유

    [신나는 과학이야기] 소금 뿌린 씨름판에 모래먼지 덜나는 이유

    가을이 다가오면서 하늘은 맑고 높아지며 녹음이 짙게 드리웠던 숲은 서서히 화려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두꺼워지고, 학교 운동장에서는 가을 운동회 준비가 한창이다. 하지만 가을이 다가오면서 함께 등장한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흙먼지다.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흙먼지에 많이 노출되고, 이에 따라 감기나 천식 같은 질병도 늘어나고 있다. 건조해진 피부는 아토피 같은 피부염을 더욱 심하게 하고 온몸에 붉고 작은 발진이 생기는 성홍열도 증가한다. 식중독도 여름보다 가을에 더욱 많아진다. 흙먼지 속의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흙먼지가 많이 생기는 곳으로는 씨름장이나 테니스장처럼 흙과 모래가 많은 곳을 떠올리게 되지만 정작 이 곳에서는 먼지가 적다. 이 물음을 푸는 열쇠는 씨름장의 모래에 있다. 씨름장의 모래는 소금기가 있는 바닷모래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소금과 모래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흡착이란 고체 표면에 특정 성분이 농축되는 현상 모래와 굵은 소금, 가는 소금, 그리고 커다란 상자 3개, 종이컵 2개를 준비한다. 모래와 굵은 소금, 가는 소금을 1:1 비율로 섞는다. 각각의 상자에 모래와 소금을 섞은 모래 소금을 같은 양으로 넣는다. 종이컵에는 각각의 투명상자와 같은 모래를 같은 양으로 담고, 비커의 모래를 각각의 상자에 동시에 부으면서 먼지의 양을 비교해 보면 모래와 모래소금에서 일어나는 먼지의 양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흡착현상 때문이다. 흡착이란 고체 표면에 기체 또는 액체중의 특정 성분이 농축되는 현상으로, 기체나 액체가 어떤 물질에 붙는 현상을 말한다. 먼지는 콜로이드의 일종으로 전하(電荷)를 띠고 있다. 여기서 콜로이드란 작은 미세한 입자가 다른 물질 속에 분산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소금 또한 부분적으로 약간의 전하를 띠고 있다. 따라서 전하를 띠고 있는 소금과 먼지 사이에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인 인력이 작용하여 먼지가 소금에 붙게 된다. 이렇게 먼지가 소금에 흡착되기 때문에 씨름장에서는 먼지가 덜 나는 것이다. 만약 소금기가 없는 그냥 모래를 사용한다면 씨름 경기를 할 때에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관람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소금의 성질을 이용하면 집안 먼지도 보다 쉽게 제거 이같은 소금의 성질을 이용하면 집안 먼지도 보다 쉽게 잡을 수 있다. 집안을 따뜻한 분위기로 연출하고 바닥의 찬기운을 막아주는 효과를 얻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카펫. 하지만 관리가 소홀하면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등으로 가족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청소와 세탁 등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주방에서 쓰는 굵은 소금을 카펫에 뿌리고 살살 문지르면 때와 먼지가 소금에 흡착되는데, 이를 진공청소기로 싹 빨아들이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김연숙 부평고 교사
  • 새집증후군 없는 친환경도료 개발

    새집증후군 없는 친환경도료 개발

    국내연구진이 아토피 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신종 공해병인 ‘새집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친환경도료(塗料)를 개발했다. 가구는 물론 휴대전화 코팅제, 교량 등 구조물에도 유용하게 쓰여 고부가가치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부는 23일 한국화학연구원 송봉근 박사팀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발암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포르말린)를 사용하지 않고도 전통도료인 ‘옻칠’의 장점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천연도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도료는 아열대 지방의 땅콩류(카슈넛) 껍질 기름과 바이오촉매를 원료로 만들어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도료는 석유에서 뽑아낸 페놀계 원료에 유해물질인 포르말린을 첨가해 만들기 때문에 휘발유 냄새와 함께 새집증후군 등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전통 옻칠 등 천연도료를 사용해야 하지만, 값이 6∼7배나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천연도료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연구팀은 “포르말린 함유 없이 기존보다 전기 등 에너지도 50% 이상 줄여 생산할 수 있다.”면서 “옻칠과 달리 덧칠할 필요가 없고 대량생산도 가능한 데다 강도와 내약품성, 내열성, 절연성 등도 탁월하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 옻칠은 마르는 데 5일 이상 걸리지만, 이 천연도료는 채 하루가 안 걸리고, 생산비용도 절반 이하다. 화학연은 내년부터 나노솔루션㈜을 통해 목재용 도료를 시판할 계획이며, 휴대전화 코팅제나 교량 등 대형 구조물 부식 방지를 위한 특수 도료로도 이용될 수 있도록 추가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이번 천연도료의 국내 매출이 향후 5년간 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도 독일 등에서 수입되는 천연도료의 50% 정도로 수입대체 효과가 크며, 세계 천연도료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유치원·초등생 30% 아토피 피부염 앓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3명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15%는 실내 공기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벤젠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이런 사실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신동천 교수팀에 의뢰해 지난해 8월부터 1년 동안 전국 유치원 97곳과 초등학교 438곳 등 모두 53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전체 조사 대상 학생 가운데 아토피 유병률은 29.5%로 10명 중 3명꼴로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가 조사한 1995년(16.3%),2000년(24.9%)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면 천식 유병률은 8.0%로 2000년 9.1%에 비해 조금 줄었다. 이번 조사는 학회가 예전에 시행했던 조사 방법과 같은 설문 기법으로 조사한 것이다. 아토피는 공단지역(33.0%)-대도시(31.9%)-중소도시(29.8%)-농촌지역(21.5%) 순으로 유병률이 높았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07일 TV 하이라이트]

    ●사랑해도 괜찮아(KBS2 오전 9시) 석훈과 식사를 하다 마루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전화를 받은 지인은 찾아 나선다. 마루치가 없어졌단 사실에 지인은 정신을 못 차린다. 모든 식구가 마루치를 찾아 헤메는데 석훈이 마루치를 놀이터에서 발견한다. 철웅과 지인·마루치를 보는 석훈은 더 이상 다가설 수 없을 것 같다는 심정으로 바라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1967년 런던에서 발매된 비틀스의 8번째 앨범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트 클럽 밴드’는 현대음악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앨범이었다.20세기 최고의 음반이란 평가를 받았던 앨범은 음악계에 상상할 수 없는 영향을 주었다.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15주 동안 1위를 지키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다큐 人(EBS 오후 9시20분) 가수들의 숨은 장점을 찾아 진짜 목소리를 발굴하고 훈련시키는 사람이 ‘보컬 트레이너’다.‘귀로’와 ‘소중한 너’를 부른 가수라는 이력보다, 이제는 보컬 트레이너로 더 유명해진 박선주씨. 가수지망생에게 목소리의 매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오늘도 쉬지 않는 목소리 마술사 박선주씨를 만나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50분) 충남 대천 앞바다에서 50분 동안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작은 섬 호도에 사는 싸움꾼 물기대장 강운산. 바다 냄새 물씬 풍기는 평화로운 섬마을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사고치는 운산이 때문에 바람 잘 날이 없는데…. 과연 물기대장 운산이가 의젓한 사내대장부로 거듭날 수 있을까.   ●커피프린스 1호점(MBC 오후 9시55분) 맘 아프고 화가 난 한결은 은찬에게 당장 나가라고 말한다. 옆에서 지켜보던 홍사장은 뭐가 힘들어 이 난리를 피우느냐며 여자면 더 좋은 것 아니냐고 한다. 한성은 한결에게 전화해 은찬과 첫 만남부터 지나온 날들을 얘기한다. 맘이 복잡한 한결은 구구절절한 얘기를 언제까지 들어야 되느냐고 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지난해 10월, 꿈 많은 22세의 의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괴롭혀 온 아토피 피부염이 원인이었다. 가벼운 피부 질환으로 지나치기에 아토피는 몸과 마음에 너무나 많은 상처를 남긴다. 원인과 치료방법조차 명확하지 않은 현대판 난치병 아토피를 다스리는 비법을 공개한다.
  • [Metro] 송파구 아토피 아동 부모교육

    송파구는 6일 최근 문을 연 행복한 어린이집에서 7일 오전 10시에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의 부모와 함께 하는 ‘아토피 아동 부모교육’을 한다.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로. 서울 아산병원 피부과 최지호 과장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과 치료’를 주제로 강의를 한다. 행복한 어린이집은 아토피 피부염 아동과 장애·비장애아 99명이 함께 생활하는 통합시설로, 천연자연마루와 천연 수성 페인트 등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하고 실내공기, 온도, 습도 등을 최적의 환경으로 맞춰 운영하고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문신, 멋 내려다 피부 망쳐요

    문신이 유행이다. 다양한 색상에 예전의 영구적인 문신에 반영구적인 문신도 더해졌으며, 미용 목적의 문신이 있는가 하면 패션 소품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조심할 필요가 있다. 문신 때문에 피부 트러블을 일으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피부염 문신이란 피부층에 인공적으로 색소를 주입하는 행위를 말한다. 과거에는 주로 눈썹 등 신체의 특정 부위에 제한적으로 문신을 했으나 최근에는 반영구 문신이나 스티커까지 더해져 전신형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후유증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사회적인 혐오감은 물론 피부염이나 흉터, 육아종 등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문신이나 보디페인팅에 산업용 물감을 사용할 경우 피부에 유해한 화학성분 때문에 문제가 된다. 천연염료라는 헤나물감에서 피부염이나 호흡 장애, 실명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성분이 검출된 것이 한 사례이다. 문제는 이렇게 새긴 문신을 지우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 지금처럼 문신을 제거하는 시술법이 없었던 과거에는 문신을 지우기 위해 문신 위에 피부색과 흡사한 문신을 다시 새기는 치료를 하거나 아예 문신 부위에 화상이나 상처를 내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민감한 피부 문신은 금물 문신이나 보디페인팅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막으려면 아예 문신을 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영구 문신은 지우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꼭 문신을 하고 싶다면, 반영구 문신을 하되 바른 관리 요령을 알아둬야 한다. 우선, 문신은 유사 의료행위이므로 반드시 피부 전문가의 시술이 필요하며, 시술 후 일주일 정도는 금주하고, 찜질방, 목욕탕을 가지 않는 게 부작용을 막는 길이다. 또 아토피나 건선 등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보디페인팅을 피해야 한다. 특히 얼굴 페인팅은 기초 화장 위에 무독성 전용물감으로 그려야 하며, 물감이 피부 호흡을 막지 않도록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가능한 빨리 지우는 게 좋다. ●문신을 지우려면 요즘에는 레이저로 흉터없이 문신을 지울 수 있다. 그러나 속눈썹 문신을 지울 때는 자칫 레이저가 안구를 해칠 수 있으므로 숙련된 전문가의 시술이 필요하다. 레이저로 문신을 치료할 경우 문신의 재료나 깊이에 따라 치료 횟수가 달라진다. 보통은 피부 회복상태를 봐가며 4∼8주 간격으로 치료하는데, 문신이 옅다면 1회로도 없앨 수 있지만 넓고, 깊게 새겨진 경우라면 4∼6회 정도 시술해야 한다. 레이저치료 후에는 7∼30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점차 문신이 사라져 보통 2∼3개월 후면 문신 전의 피부를 되찾게 된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최근들어 문신을 지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특별히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안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아토피 피부염학회 홈페이지 오픈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가 검증된 정보 제공을 위해 관련 홈페이지(www.atopy.ac.kr)를 오픈했다. 학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학회에서 인증한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검증된 정보를 제공하게 되며, 인터넷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학회 노영석 홍보이사는 “인터넷을 통해 근거없는 정보가 제공되고, 이에 따른 피해가 속출해 환자와 일반인들에게는 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리들병원(www.wooridul.co.kr)은 28일 오전 9시 남산 장충공원에서 ‘제12회 척추건강걷기대회’를 갖는다. 병원 홈페이지(www.wooridul.co.kr)와 전화(02-513-8162,8234)로 접수하면 누구나 무료 참여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걷기 완주, 구간별 미션 통과자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주어지며, 척추질환 상담을 위한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 초등학생 100명중 26명 알레르기성 비염 앓아

    우리나라 소아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 유병률이 최근 10년 새 평균 1.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가 국제 공인 역학조사 방법인 아이작(ISAAC)을 이용해 서울지역 10개 초등학교 학생 8378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천식이 7.6%, 알레르기성 비염 26.4%, 아토피피부염 29.2%, 식품 알레르기가 6.2%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같은 유병률은 10년 전인 1995년에 비해 알레르기성 비염은 1.6배, 아토피피부염은 1.5배, 식품 알레르기는 1.3배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천식은 1995년 8.7%에서 2000년 9.4%,2005년에는 7.6%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 이번 조사는 알레르기 질환의 역학 연구에서 세계 학계가 결과를 공유하는 ISAAC 연구 프로토콜을 이용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역학조사이다. 학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 최근 열린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학회는 “소아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율이 높아진 것 외에 환경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며 “구체적으로는 주거환경 등 생활방식의 서구화, 대기오염의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알레르기 질환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회는 정부가 좀 더 실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 제언을 확정, 발표했다. 학회는 정책제언을 통해 ▲우유 알레르기 및 대사장애 환자를 위한 특수분유 의료보험 적용 ▲집먼지 진드기 방지를 위한 침구용품과 폐기능 측정기 등 알레르기 질환자에게 필수적인 용품의 의료보험 적용 ▲계절별 화분 예보제 도입 등 범국가적 캠페인 전개 ▲유·소아와 청소년의 알레르기 질환 상담을 위한 콜센터 운영 등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70년대 아름다운 여성형(女性型)이란?

    길고 무더운 여름의 축제는 바닷가에서 펼쳐진다. 즐거운 나족(裸族)들이 붐비는 모래사장, 인파(人波)를 헤치고 해변을 누비는 풍만한 여체, 좀 더 예뻐지자! 좀 더 매력을 지니자! 좀 더 세련되자! 이렇게 여체(女體)의 마력이 폭발하는 정열의 파도, 작열하는 태양아래 펼쳐지는 이 여름의 축제속에 여심은 마냥 부풀고 꿈과 낭만은 어지럽다. 어떻게 하면 뭇 남성들의 시선을 끌어 세계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인가? 그래서 여성은 그 아름다움을 위하여 무엇이건 아끼지 않는다. 아름다워지려는 것, 이것이 여성이 가지는 고민. 여름철의 노출과 피부의 건강관리! 그러나 아름다움이란 개념도 시대에 따라 변화되고 있다. 50년대의 아름다운 여성상과 60년대의 아름다운 여성상, 70년대의 아름다운 여성상은 자못 다르게 나타난다. 이제 70년대는 노출의 시대, 컴컴한 안방의 그늘에서 감추어졌던「섹스」는 백주의 밝은 대낮으로 점점 세력을 노출했고 이젠 생활의 국면에 서서 가장 인간적인 행위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에 따라 여성을 보는 아름다움의 관점도 자못 달라졌다. 이제 여성의 아름다움은 옷속에 은밀히 감춰지는 육체이기보다 쇼킹하게 노출된 대담한 육체에 있다. 육체 전체에서 풍겨주는 신비한 조화가 여성의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다. 그래서 여성들은 자기의 아름다움을 과시하기 위해서 옷을 벗는다. 그리고 자기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보여준다. 즉 벗는 미학(美學)의 시대에 이르른 것이다. 여자가 옷을 벗을 때, 우선 느끼는 것은 그 여자의 싱싱하고 충만한 살결과 건강한 피부다. 우리는 그것들의 신비한 조화를 아름다움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면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이 여름철이면 여성들의 가장 골치 아픈 고민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는것만이 아름다움으로 가는 비결이다. 그러나 피부란 여간 예민한 것이 아니어서 마치 변덕스러운 장마날씨와 같다고 할까. 조금만 외부의 자극을 받아도, 또 조금만 신체내부의 고장으로도 피부는 즉시 달라져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평소에 주의해야할 피부병 피부는 우리몸을 외부의 자극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표면이 넓고 외부와 접촉하고 있으므로 상처나 끊임없는 자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를테면 우리가 항상 대하게 되는 태양볕, 바람, 먼지, 물, 세척제 등은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여성에게 있어서 이렇게 피부가 건조하거나 거칠게 되는 것은 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더구나 평소에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도 여름철의 강한 햇볕을 쏘이면 일광성(日光性) 피부염을 일으키게 된다. 더욱이 여름철은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피지선(皮脂線)의 기능이 왕성해지며 외출과 여행이 빈번해지는 데다가 피부를 노출하게 되어 불결한 상태에 놓여지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농성(化膿性) 피부에는 농피증(膿皮症)이 생기게 되며 어린이의 경우는 농가진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 이것은 갑자기 피부에 원인모르게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밑에서 고름이 생기고 반원상으로 위에 액체가 고이게 된다. 이것을 긁어서 터뜨리게 되면 피부에 원형의 갑피(甲皮)가 앉게되며 진물이 다른 곳에 전염된다. 그러므로 이런 물집이 생겼을 때는 우선 다른 곳에 닿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며 탈지면을 물에 적셔서 진물을 빨아낸다음 연고제를 바르도록 해야 한다. 일광성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햇볕을 점차적으로 쏘여서 피부를 강하게 하는 한편 알카리성 식품과 과즙류를 많이 먹고 짠음식을 적게 먹어 피부의 감수성을 약화시키도록 해야 한다. 건강한 피부미용 조건은 비타민 섭취가 충분해야 ●건강한 피부의 조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갖기위해서는 우선 피부의 조건을 알아야 한다. 피부가 윤택해지고 부드러운 탄력성은 건강한 피부의 조건이라 하겠다. 이러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육안(肉眼)으로 보이지 않는 피부 각질편(角質片)이 각질층(角質層) 표면으로부터 계속해서 떨어져 나가는 각화작용(角化作用)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한다. 이 각질층의 주성분은 함유단백질(含硫蛋白質)인 캐라틴이므로 신체에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보충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 때문에 함유아미노산인 시스틴을 필요로 하게 된다. 또한 피부의 구성에는 비타민 A·D·E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로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우리는 피부에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피부는 인체내의 여러가지 장기(臟器)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위장이나 간장의 결함은 곧 피부에 나타나기 때문에 피부의 건강과 피부미용은 평소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피부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하려면 피부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평소에 영양을 충분히 섭취함은 물론 비타민C 등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는 식품과도 관련되어 있다. 식품을 크게 나누면 산성식품과 알카리성 식품으로 구분하는데 산성식품은 단백질중의 유황이나 인산을 함유하는 식품이고 알카리성식품은 카리움 칼슘을 함유하는 야채나 과일 등이다. 섭취하는 음식물의 산성식품과 알카리성 식품의 양적균형이 취해지지 않으면 혈액은 산성으로 기울어져 활동이 쇠퇴되고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산성 중독상태를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산성식품의 약4배가량의 알카리성 식품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인체내에 비타민이 부족하면 피부에 여러가지 피부질환이 일어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거니와 아름다운 피부를 간직하려면 항상 피부를 깨끗이 하고 마사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으며 피부에 적당한 영양을 주어 피부의 노화를 막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노출시대의 아름다움은 피부가 고와야 ●피부와 비타민 그런데 이토록 피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영양소중에서 비타민은 피부와 떼어 놓고 설명할 수 없다고할만큼 피부에 있어서는 비타민이 절대적이라 하겠다. 비타민은 물론 먹어서도 효력을 나타내지만 직접 피부에 바르면 잘 침투되어 피부의 건강과 미용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비타민 A, D, E는 옛날부터 피부비타민으로 알려졌으며 까칠까칠한 피부에 윤기를 내는데 꼭 필요한 비타민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피부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상처에도 새살이 빨리 돋게 하는데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자극성이 없는 살균제 G-11은 피부에 감염되기 쉬운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의 화농을 방지하는데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각 비타민이 피부에 작용하는 상태를 보면 우선 비타민A는 표피세포의 기능과 관계가 깊으며 표피의 캐라틴형성을 억제하고 피지선과 피부감염력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다. 따라서 비타민A는 표피이상, 각화이상, 여드름, 동상 등의, 외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비타민 C는 세포의 산화·환원에 관계가 깊어 각종 대사에 관계하여 피부색을 퇴색시키므로 기미·죽은깨 등에 응용되고 비타민D2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생성되며 비타민E는 국소작용으로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의 순환을 양호하게 한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려면 항상 영양크림을 바르고 ●피부의 노화 방지책 피부의 노쇠현상은 24~25세부터 시작되어 30대에 다다르면 20대와 현저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피부의 노쇠현상을 알려주는 징조는 주름살이 나타나고 살결이 거칠어지며 피부의 근육이 탄력을 잃고 피하지방(皮下肢肪)과 수분이 감소됨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탄력섬유가 퇴화하고 혈액순환이 활발하지 못한 까닭에 충혈량이 부족해져서 얼굴의 윤곽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피부의 노화현상을 방지하려면 피부에 항상 고른 영향을 주고 마사지를 해줌으로써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의 젊음을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영양크림을 항상 바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영양크림에도 그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피부에 밀접한 관계를 가진 영양소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비타민인만큼 비타민이 효과적으로 배합되어 있는 크림이라면 더욱 좋겠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영양크림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영양크림으로는 Y양행의 제품이라 하겠다. Y양행하면 믿을 수 있는 메이커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회사로서 제약업계의 굴지의 위치를 자랑하지만 역시 이번에 새롭게 제조된 크림은 비타민 A·D·E 와 무자극성 살균제 G-11이 효과적으로 배합된 국내 최초의 새로운 스타일의 영양크림이라하겠다. 특히 여성들의 <바캉스>에 있어서 피부관리에는 햇볕과 땀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한여름동안 햇볕과 땀에 시달리다가 가을이 되면 피부는 갑작스레 늙어지고 잔주름이 많이 생긴다. 그러므로 항상 피부에 영양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햇볕과 땀을 이기는 피부미용의 기본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화장품의 선택인데 Y양행의 영양크림(상품명 오로라크림)은 한국여성의 피부에 알맞게 제조 되었기 때문에 피부에 잘 침투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준다. 이 크림의 특징은 국내 최초의 비타민 A·D·E와 무자극성 살균제 G-11이 배합되어 있는 것으로 햇볕이나 자외선에 탄 피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해주고 혈행(血行)이 나빠서 생긴 피부의 얼룩이를 없애준다. 이 크림을 사용할 때는 일반크림과 같이 사용하지만 해수욕후나 자기전에 사용함이 효과적이다. 또한 햇볕에 타서 따겁고 쓰릴 때 마사지하듯 바르는게 좋다. 바를 때는 네손가락을 펴서 두드리듯 고루 마사지해주면 피부에 잘 침투된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16일호 제3권 33호 통권 제 98호]
  • 아토피·류머티즘 치료근거 찾았다

    대표적 난치질환인 류머티즘과 아토피, 천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염증 억제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가천의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소’ 소장인 김성진 박사 연구팀은 류머티즘 관절염과 아토피 피부염, 알러지와 천식, 심혈관·호흡기질환과 위장염 등 염증성 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냈다고 25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네이처 이뮤놀러지’ 26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염증 유발 등에 직접 관여하는 핵심 인자인 TNF(종양괴사인자) 수용체의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밝혀냈다.TNF 수용체의 신호전달은 염증의 확대에 매우 중요한 경로로, 이 경로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류머티즘 관절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염증성 면역질환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심혈관 질환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 알코올성 간경화, 암 등의 발병 및 진행에도 깊이 관련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인체는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염증반응과 항염증반응이 균형을 이뤄 항상성을 유지하나 안팎의 요인에 의해 이 항상성이 깨져 염증반응이 항염증반응보다 우세하게 되면 심각한 면역질환이 발생하게 된다.이런 점에 착안한 연구팀은 항염증반응과 암 억제 반응을 일으키는 ‘TGF-β’라는 세포 속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인 ‘스매드7(Smad7)’의 발현을 인위적으로 조절함으로써 항염증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김 박사는 “염증성 면역질환의 치료 근거를 확보했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며 “이를 토대로 Smad7의 발현을 유도하는 물질을 현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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