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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육지담 일진설 해명 “가해자 아닌 피해자” 무슨 뜻?

    택시 육지담 일진설 해명 “가해자 아닌 피해자” 무슨 뜻?

    택시 육지담 일진설 해명 “가해자 아닌 피해자였다” 억울함 호소 ‘택시 육지담’ 여고생 래퍼 육지담이 자신을 둘러싼 일진설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최근 종영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의 제시, 치타, 육지담이 출연했다. 이날 육지담은 “어릴 때 많이 까만 편이었다. 피부색이나 생김새를 보고 나를 놀리더라”며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육지담은 “가수 윤미래의 ‘검은 행복’이라는 곡이 있다. 친구들이 나에게 그 노래를 들려주며 많이 놀렸다”며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공중화장실 마지막 칸은 밖에서 잠글 수 있는데 아이들이 나를 거기에 가둬놓고 대걸레 빤 물을 붓더라. 그런 내가 가해자고 돈을 뺏었다는 소문이 나서 억울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육지담의 말을 들은 제시와 치타는 “어느 학교냐”며 발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 육지담 일진설 해명 “가해자 아닌 피해자” 억울함 호소

    택시 육지담 일진설 해명 “가해자 아닌 피해자” 억울함 호소

    택시 육지담 일진설 해명 “가해자 아닌 피해자였다” 억울함 호소 ‘택시 육지담’ 여고생 래퍼 육지담이 자신을 둘러싼 일진설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최근 종영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의 제시, 치타, 육지담이 출연했다. 이날 육지담은 “어릴 때 많이 까만 편이었다. 피부색이나 생김새를 보고 나를 놀리더라”며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육지담은 “가수 윤미래의 ‘검은 행복’이라는 곡이 있다. 친구들이 나에게 그 노래를 들려주며 많이 놀렸다”며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공중화장실 마지막 칸은 밖에서 잠글 수 있는데 아이들이 나를 거기에 가둬놓고 대걸레 빤 물을 붓더라. 그런 내가 가해자고 돈을 뺏었다는 소문이 나서 억울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육지담의 말을 들은 제시와 치타는 “어느 학교냐”며 발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 육지담 일진설 해명 “가해자 아닌 피해자…억울” 제시 치자 반응은?

    택시 육지담 일진설 해명 “가해자 아닌 피해자…억울” 제시 치자 반응은?

    택시 육지담 일진설 해명 “가해자 아닌 피해자였다” 억울함 호소 ‘택시 육지담’ 여고생 래퍼 육지담이 자신을 둘러싼 일진설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최근 종영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의 제시, 치타, 육지담이 출연했다. 이날 육지담은 “어릴 때 많이 까만 편이었다. 피부색이나 생김새를 보고 나를 놀리더라”며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육지담은 “가수 윤미래의 ‘검은 행복’이라는 곡이 있다. 친구들이 나에게 그 노래를 들려주며 많이 놀렸다”며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공중화장실 마지막 칸은 밖에서 잠글 수 있는데 아이들이 나를 거기에 가둬놓고 대걸레 빤 물을 붓더라. 그런 내가 가해자고 돈을 뺏었다는 소문이 나서 억울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육지담의 말을 들은 제시와 치타는 “어느 학교냐”며 발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 육지담 일진설 해명 “가해자 아닌 피해자…억울했다”

    택시 육지담 일진설 해명 “가해자 아닌 피해자…억울했다”

    택시 육지담 일진설 해명 “가해자 아닌 피해자였다” 억울함 호소 ‘택시 육지담’ 여고생 래퍼 육지담이 자신을 둘러싼 일진설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최근 종영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의 제시, 치타, 육지담이 출연했다. 이날 육지담은 “어릴 때 많이 까만 편이었다. 피부색이나 생김새를 보고 나를 놀리더라”며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육지담은 “가수 윤미래의 ‘검은 행복’이라는 곡이 있다. 친구들이 나에게 그 노래를 들려주며 많이 놀렸다”며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공중화장실 마지막 칸은 밖에서 잠글 수 있는데 아이들이 나를 거기에 가둬놓고 대걸레 빤 물을 붓더라. 그런 내가 가해자고 돈을 뺏었다는 소문이 나서 억울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육지담의 말을 들은 제시와 치타는 “어느 학교냐”며 발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미겔 데 세르반테스 무덤의 진실/박철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한국세르반테스연구소 이사장

    [시론] 미겔 데 세르반테스 무덤의 진실/박철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한국세르반테스연구소 이사장

    며칠 전 인류의 성서라 불리는 ‘돈키호테’의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무덤을 발굴했다고 스페인에서 난리가 났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발굴 작업의 결과가 지난 17일 마드리드에서 발표됐다. 그러나 정작 발굴단장인 프란시스코 에체베리아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법의학팀이 DNA를 비교 검사를 할 수 없어 100% 세르반테스의 유골이라고 할 수 없으며, 단지 지하 납골당에 함께 뒤섞인 16명의 유골들 중에 한 조각이 세르반테스의 유골일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가능성이 있다’는 표현을 썼을 뿐 확실하게 세르반테스의 유골이라고 단정하지도 못했는데, 이를 영국의 BBC방송이 보도했고, 우리나라 언론도 외신을 받아 세르반테스 유골 발견이라는 뉴스를 내보냈다. 세계문학에서 차지하는 지명도가 너무나 크고 민감한 사항이라서 이 정도의 가능성만으로도 세계 언론의 주요 뉴스가 돼 버렸다. 필자는 좀 황당한 느낌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필자와 친분이 있는 스페인 왕립한림원 회원이자 돈키호테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자타가 인정하는 프란시스코 리코 교수가 당일 스페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르반테스 유골 발굴은 한마디로 ‘바보 같은 짓’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세르반테스에 대한 얘기는 아무것도 새로운 것이 없다”고 단정해 버렸다. 그는 차라리 발굴에 투자했던 10만 유로로 ‘돈키호테’나 여러 권 구입해 학생들에게 보내 주는 게 더 나았을 것이라고 했다. 리코 교수의 좀 괴팍한 성격을 아는 필자는 그의 혹평이 직설적이기는 해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세르반테스 연구자이기에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2016년 세르반테스 타계 400주년을 앞두고 그의 유골을 찾으려는 스페인 정부의 노력은 관광 산업 차원에서도 관심을 끌었으나, 다소 무리하게 역사적 진실을 밝히려는 시도가 권위 있는 학자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은 것이다. 필자도 리코 교수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400년 동안 버려진 세르반테스의 무덤을 이런 식으로 찾아낸다는 것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 작가는 평생 동안 두 명의 누이동생과 함께 살았다. 18살이나 어린 부인과는 별거를 했고, 그녀와의 사이에 자녀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혼전에 유부녀와의 사이에 얻은 딸이 유일한 혈육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그의 가족들이 어디에 묻혔는지 알 수 없으니, 이번에 발굴된 유골들을 가지고 DNA 비교 검사를 할 수 없었고, 에체베리아 발굴단장의 말대로 세르반테스의 유골이라고 확정적으로 단정 지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1613년 세르반테스는 절친이자 시인인 후안 하우리기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부탁해 같은 해 출판된 ‘모범소설집’ 첫 장에 첨부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그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그 초상화 밑에 화가는 이렇게 적고 있다. “여기 여러분들이 보시는 이 사람은 갸름한 얼굴과 밤색 머리카락, 시원스레 넓은 이마, 유쾌한 눈 그리고 균형은 잘 잡혀 있지만 구부러진 매부리코를 가지고 있습니다. 20년 전 금빛 나던 그의 수염은 은빛으로 변했고, 긴 콧수염과 작은 입, 크지도 작지도 않게 여섯 개밖에 남지 않은 이빨은 상태가 안 좋고 잘못 나 있어서 서로 맞물리지도 않습니다. 그의 체구는 거대하지도 왜소하지도 않고, 피부색은 갈색보다는 흰색에 가까우며 생기 있는 편입니다. 이것이 바로 돈키호테를 쓴 작가의 용모입니다.” 17세기 당시 귀족이나 부유층들이 초상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후대에 남기려고 시도한 것처럼 세르반테스 역시 자신의 얼굴을 작품 속에 함께 남겨 영원히 기억해 주기를 갈망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4월 23일은 스페인의 국민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타계한 지 400주년이 되는 해다. 역사의 우연인지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도 같은 해 같은 날 타계했다. 그래서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세계문학의 최고봉에 오른 두 작가의 타계 4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인문학자들의 바쁜 발걸음이 벌써부터 들려오고 있다. 라만차 지방의 모든 도시들이 돈키호테의 고향이라고 했듯이 그의 유골도 스페인의 모든 성당에 묻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더 현명할 듯싶다.
  • 리퍼트 “비온뒤 땅 굳어져… 같이 갑시다”

    리퍼트 “비온뒤 땅 굳어져… 같이 갑시다”

    10일 오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고 인사말을 건네며 오른손을 흔들었다. 짙은 회색 정장에 초록색 넥타이를 맨 리퍼트 대사는 얼굴 상처에 피부색과 비슷한 색깔 밴드를 붙인 채 활짝 웃으며 나타났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5일 피습을 당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지 5일 만인 이날 퇴원했다. 리퍼트 대사는 퇴원 기자회견에서 “공감하고 성원해준 한국 국민에 정말 감사하다”면서 한국어로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건 자체는 무서웠으나 걷고 이야기하고, 아기를 안아주고 아내를 포옹할 수도 있다”며 “정말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리퍼트 대사는 “이 자리에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어로 “동네 아저씨, 세준이 아빠”라면서 “한국인들이 불러준 대로 앞으로도 동네아저씨이자 세준이 아빠로 남을 것”이라며 웃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며칠간 한국인의 따뜻함과 넉넉함을 경험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고 한·미 관계에 대한 믿음도 굳건해졌다”고 말했다.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55·구속) 씨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날 병원 로비에는 퇴원을 축하하는 시민들이 몰렸다. 이들은 차량을 탑승하고 대사관저로 돌아가는 리퍼트 대사를 향해 손뼉을 치며 “리퍼트 파이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미 대사관측이 동의를 받지 않고 기자들의 가방 등을 뒤져 물의를 빚기도 했다. 대사관 측은 기자회견 1시간 30분 전인 낮 12시 30분부터 기자회견장인 세브란스병원 6층 세미나실에서 “짐을 두고 모두 밖으로 나가달라”고 한 뒤 취재진 100여명의 가방과 외투를 뒤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기자회견장 밖을 지키던 경찰청 관계자가 “개인 짐은 동의를 구한 뒤 검색해야 한다”고 문제제기를 하자 뒤늦게 전상우 미 대사관 공보관이 기자들에게 직접 동의를 구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점점 더 어우러지는 다문화 청소년

    초·중등학교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피부색을 비하하는 등의 인종차별적 놀림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의 ‘다문화 청소년 종단조사 및 정책방안 연구Ⅱ:총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 결과 중학교 1학년이 된 다문화 청소년 패널의 2.2%가 외모를 가지고 놀리는 것 때문에 학교에서 친구들과 지내기 어렵다고 답했다. 외모 비하에 대한 응답이 2012년 3.7%에서 2013년 2.7%로 줄어드는 추세다. 2014년 조사는 초등 4학년이던 2011년부터 조사에 응해왔던 다문화 청소년 138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다문화 가정의 자녀라는 이유로 흉을 본다든가 따돌리는 등의 괴롭힘도 지속적으로 줄었다. 그 결과 2011년 70.7%이던 ‘친구관계 어려움 없다’는 응답은 2012년 79.8%, 2013년 83.8%, 2014년 87.9%까지 늘었다. 연구원은 “학교생활적응 중 교사관계, 교우관계, 교사 및 친구의 지지, 신체만족도나 자아존중감, 성취동기 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매년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그동안 시행됐던 다문화 정책이 일부 효과를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다문화 청소년의 학습활동, 성적 및 성적에 대한 만족도 등 학업성취와 관련된 영역에서는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이 초등 5, 6학년이던 2012년과 2013년 ‘학교 공부에 어려움 없다’는 응답이 각각 74.6%, 78.8%였지만, 중학교에 입학한 2014년 67.6%로 급감했다. 교사의 설명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2013년 2.3%에서 2014년 5.9%로, 질문 상대가 없다는 학생도 2.2%에서 4.2%로 급증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잘 컸죠?” 성인 된 완벽한 ‘흑백 쌍둥이’ 자매

    “잘 컸죠?” 성인 된 완벽한 ‘흑백 쌍둥이’ 자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흑백 쌍둥이’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글로스터셔에 사는 18살의 루시 에일머와 마리아 에일머는 1997년 1월 태어난 ‘흑백 쌍둥이’다. 두 사람은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피부색과 머리카락, 눈동자 색깔 등 유전적 특성이 완전하게 ‘불일치’한다. 루시의 경우 연한 적갈색 직모와 푸른 눈동자, 하얀 피부를 가진 반면 마리아의 경우 검은색에 가까운 곱슬머리와 검은 피부, 짙은 갈색 눈동자를 가졌다. 언뜻 보면 혈통이 전혀 다른 남남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두 사람은 무려 100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태어난 쌍둥이다. 두 사람의 아버지인 빈스는 백인, 어머니인 도나는 자메이카의 피가 흐르는 흑인이다. 도나는 “쌍둥이를 낳자마자 우리 모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피부색이 완벽하게 달랐기 때문”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쌍둥이 중 백인인 루시와 흑인인 마리아에게는 2명의 오빠와 1명의 언니가 있는데, 이들의 피부색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루시는 “나와 마리아의 피부가 스펙트럼의 양 끝을 차지하고, 오빠들과 언니가 그 사이에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우리가 나란히 서면 점점 밝아지는, 또는 점점 어두워지는 피부색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10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 흑백 쌍둥이의 모습은 여러차례 공개된 바 있지만, 이들 자매처럼 성인이 된 모습이 공개된 사례는 많지 않다. 루시는 “우리는 내내 같은 교실에서 공부했지만 아무도 우리를 헷갈려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생김새만 다를 뿐 아니라 관심사도 완전히 다른 쌍둥이다. 나는 디자인을 공부하는 반면 마리아는 법대에서 법을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쌍둥이인 마리아는 “나는 사람들에게 ‘백인 쌍둥이’ 자매가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루시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완벽한 ‘흑백 쌍둥이’ 자매 “벌써 18살 됐어요”

    완벽한 ‘흑백 쌍둥이’ 자매 “벌써 18살 됐어요”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흑백 쌍둥이’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글로스터셔에 사는 18살의 루시 에일머와 마리아 에일머는 1997년 1월 태어난 ‘흑백 쌍둥이’다. 두 사람은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피부색과 머리카락, 눈동자 색깔 등 유전적 특성이 완전하게 ‘불일치’한다. 루시의 경우 연한 적갈색 직모와 푸른 눈동자, 하얀 피부를 가진 반면 마리아의 경우 검은색에 가까운 곱슬머리와 검은 피부, 짙은 갈색 눈동자를 가졌다. 언뜻 보면 혈통이 전혀 다른 남남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두 사람은 무려 100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태어난 쌍둥이다. 두 사람의 아버지인 빈스는 백인, 어머니인 도나는 자메이카의 피가 흐르는 흑인이다. 도나는 “쌍둥이를 낳자마자 우리 모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피부색이 완벽하게 달랐기 때문”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쌍둥이 중 백인인 루시와 흑인인 마리아에게는 2명의 오빠와 1명의 언니가 있는데, 이들의 피부색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루시는 “나와 마리아의 피부가 스펙트럼의 양 끝을 차지하고, 오빠들과 언니가 그 사이에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우리가 나란히 서면 점점 밝아지는, 또는 점점 어두워지는 피부색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10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 흑백 쌍둥이의 모습은 여러차례 공개된 바 있지만, 이들 자매처럼 성인이 된 모습이 공개된 사례는 많지 않다. 루시는 “우리는 내내 같은 교실에서 공부했지만 아무도 우리를 헷갈려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생김새만 다를 뿐 아니라 관심사도 완전히 다른 쌍둥이다. 나는 디자인을 공부하는 반면 마리아는 법대에서 법을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쌍둥이인 마리아는 “나는 사람들에게 ‘백인 쌍둥이’ 자매가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루시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완벽한 ‘흑백 쌍둥이’ 다 자라면 어떤 모습?

    완벽한 ‘흑백 쌍둥이’ 다 자라면 어떤 모습?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흑백 쌍둥이’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글로스터셔에 사는 18살의 루시 에일머와 마리아 에일머는 1997년 1월 태어난 ‘흑백 쌍둥이’다. 두 사람은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피부색과 머리카락, 눈동자 색깔 등 유전적 특성이 완전하게 ‘불일치’한다. 루시의 경우 연한 적갈색 직모와 푸른 눈동자, 하얀 피부를 가진 반면 마리아의 경우 검은색에 가까운 곱슬머리와 검은 피부, 짙은 갈색 눈동자를 가졌다. 언뜻 보면 혈통이 전혀 다른 남남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두 사람은 무려 100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태어난 쌍둥이다. 두 사람의 아버지인 빈스는 백인, 어머니인 도나는 자메이카의 피가 흐르는 흑인이다. 도나는 “쌍둥이를 낳자마자 우리 모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피부색이 완벽하게 달랐기 때문”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쌍둥이 중 백인인 루시와 흑인인 마리아에게는 2명의 오빠와 1명의 언니가 있는데, 이들의 피부색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루시는 “나와 마리아의 피부가 스펙트럼의 양 끝을 차지하고, 오빠들과 언니가 그 사이에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우리가 나란히 서면 점점 밝아지는, 또는 점점 어두워지는 피부색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10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 흑백 쌍둥이의 모습은 여러차례 공개된 바 있지만, 이들 자매처럼 성인이 된 모습이 공개된 사례는 많지 않다. 루시는 “우리는 내내 같은 교실에서 공부했지만 아무도 우리를 헷갈려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생김새만 다를 뿐 아니라 관심사도 완전히 다른 쌍둥이다. 나는 디자인을 공부하는 반면 마리아는 법대에서 법을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쌍둥이인 마리아는 “나는 사람들에게 ‘백인 쌍둥이’ 자매가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루시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플 새 이모티콘 ‘동양인 인종차별’ 논란

    애플 새 이모티콘 ‘동양인 인종차별’ 논란

    애플이 공개할 예정인 차기 버전 아이폰 운영체제 IOS 8.3에 새로운 이모티콘(emoji)이 추가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이모티콘이 인종차별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등 해외언론은 "애플의 새 이모티콘 중 일부가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이모티콘은 애플이 새로 선보일 예정인 총 6개의 피부톤을 가진 인종 중 노란색이다. 한국인을 포함 황인종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 이 이모티콘은 한 눈에 보기에도 비정상적으로 노랗다. 이같은 사실은 베타버전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알려졌으며 트위터 등 SNS상에는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넘쳐났다. 한 중국계 네티즌은 "애플이 아시아인을 의미하는 노란색 이모티콘을 만든 것 같은데 내 생애 한번도 이렇게 생긴 동양인은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직 이에대한 애플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총 6개의 피부톤 중 하나일 뿐으로 인종차별적인 것은 아니다" 라는 반박의 글도 SNS를 달구고 있다. 애플이 이처럼 인종의 피부색을 6개로 다양화한 것은 일부 사용자들의 항의를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 미국의 한 청소년 단체는 이모티콘의 종류가 너무 단순해 선택의 범위가 좁다고 청원한 바 있다. 이에 애플은 이번에 논란이 된 6개의 피부색을 가진 이모티콘과 32개국 국기 등 총 300개의 이모티콘을 추가했다. 애플 측은 올해 연말 새 이모티콘을 iOS 8.3 버전 업데이트 때 배포할 계획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병원 실수로 뒤바뀐 아기…20년 후 23억 배상 받다

    병원 실수로 뒤바뀐 아기…20년 후 23억 배상 받다

    산부인과에서 간호사의 실수로 아이가 뒤바뀌어 각자 다른 가정에서 살게 된 기막힌 사연이 알려졌다.최근 프랑스 남부 그라시 법원은 병원의 실수로 아기가 뒤바뀌어 평생의 멍에를 안게 된 두 가족에게 병원 측은 총 188만 유로(약 23억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드라마같은 이 사건은 지금으로 부터 21년 전인 지난 1994년 7월 칸의 한 병원에서 일어났다. 당시 이 병원에서 출생한 2명의 여자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다 술취한 견습 간호사의 실수로 그만 부모가 뒤바뀐 채 각기 다른 집으로 '입양'가는 신세가 됐다. 서로가 서로의 친부모와 자식으로 굳게 믿고 자란지 10년. 그러나 진실은 반드시 드러나는 법인 것 같다. 당시 뒤바뀐 아이 중 한 명인 마논 소레노가 부모와 달리 곱슬머리에 피부색도 다르게 성장하자 동네에 이상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곧 외도를 통해 낳은 자식이라는 것. 이에 친자검증을 위한 DNA 테스트로 진실이 드러났고 일사천리로 과거 병원 측의 실수로 아기가 뒤바뀌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제 소녀가 되버린 아이들을 각자의 친부모에게 보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소위 '낳은 정'보다 '키운 정'이 더 컸기 때문이다. 결국 두 부모는 아이들을 바꾸지 않고 계속 키우기로 결심했다. 마논을 키운 엄마 소피는 "내 친딸은 이미 사회적, 교육적, 문화적으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다" 면서 "차마 친딸을 똑바로 쳐다볼 자신이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금은 숙녀로 훌쩍 큰 두 소녀의 운명은 결정됐지만 용서할 수 없는 것은 바로 병원이었다. 이에 두 가족은 병원을 상대로 우리 돈으로 총 160억원이 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기나긴 재판을 시작했으며 이번에 그 결과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그라시 법원은 당사자인 두 여성(20)에게 40만 유로(약 5억원), 부모에게 30만 유로(약 3억 7000만원), 형제 자매에게 각각 6만 유로(약 7500만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가족 측 변호사는 "법원이 병원의 책임 임을 분명히 한 것에 만족한다" 면서 항소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사진=ⓒ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속옷차림女 대낮 도로 활보한 이유

    속옷차림女 대낮 도로 활보한 이유

    “난 내 몸이 싫어(I hate my body)” ‘이런 얼굴이 아름다운 얼굴이고, 저런 몸매가 아름다운 몸매’라는 식의 매스미디어에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미에 대한 기준. 이러한 잣대 속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의 몸매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산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케이블 채널 WPIX은 뉴욕 퀸즈에 사는 캇 라조(Kat Lazo)라는 여성이 특별한 방법으로 ‘자신의 몸을 인정하고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 거울 앞에 선 라조는 귓가에 맴도는 미에 대한 기준에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며 한탄한다. 얼굴, 팔뚝, 허벅지, 뱃살, 가슴 등 그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신의 외모에 인상은 찌푸려지고 한숨까지 나온다. 그러나 잠시 후 ‘꺼져. 난 멋져’라는 메시지와 함께 라조는 자신의 피부색과 비슷한 속옷차림으로 도로 위를 뛰어다니며 신나게 춤춘다. 그리고 라조는 영상 말미에서 “우리의 몸을 비난하기보다 몸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고, 몸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몸매가 좋아야 한다는 사회적인 시선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자는 것. 라조는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영상 때문에 비판도 많이 받았다”며 “미디어를 바꾸고 사회적 기준에 질문을 던져 젊은 세대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길 원한다. 그런 목표를 이룰 때까지 나체를 포함해 그 어떤 것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Emotions of Weight’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공개된 해당 영상은 최근 언론들의 주목을 받으며 현재 28만 건에 이르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TheeKatsMeoww/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골골대는 어르신들 엉덩방아 찧었다간 생명까지 앗아간다

    골골대는 어르신들 엉덩방아 찧었다간 생명까지 앗아간다

    술 한 잔 걸치고 집으로 향하던 A씨. 그만 빙판길에 미끄러졌다. 급한 대로 손을 짚어 큰 사고는 면했지만 손목을 다치고 말았다. 엑스레이를 찍어 보니 뼈엔 이상이 없다고 해서 불행 중 다행이었다. 하지만 인대손상이라는 말에 낙상(落傷) 대신 낙심(落心)이다. 물리치료도 받아보고 침도 맞아 봤다. 잠잘 때도 압박붕대를 풀지 않았지만 손 다친 지 2주가 넘도록 여전히 완치가 안 됐다. 특히 엄지손가락이 아프니 이래저래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얼어붙은 빙판길은 사실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세상일이 다 마음처럼 되지는 않는다. 겨울철에는 낙상 때문에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추위 때문에 옷은 두꺼워져 움직임이 둔해지고, 추위로 관절이 굳어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눈으로 덮여 있어 모르고 밟았다가 낭패를 당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하고 걷다가 미끄러져 큰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낙상은 단순한 찰과상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손상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고관절 골절, 척추 압박 골절, 손목 골절 등이 대표적이다. 고관절은 허벅지 뼈와 골반이 연결되는 부위를 말한다.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이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고관절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장기간 침상 안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욕창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을 유발해 심하면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골절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20%가량일 정도로 심각하다. 엉덩이 관절 주위 골절은 대퇴골의 골절 부위와 환자 나이, 활동 정도에 따라 내원 즉시 수술적 고정을 하거나, 인공관절 전치환술이나 반치환 수술, 내고정을 시행한다. 뼈가 완전히 부러지면 통증이 심해 병원을 바로 찾게 되지만, 금이 가거나 부러진 뼈가 서로 맞물리면 큰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참고 지내다 병을 키우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골절된 뼈가 더 어긋나거나 날카로운 골절편이 주위 조직을 찔러 부상을 키울 수 있다. 을지병원 응급센터 이덕희 교수는 “특히 낙상을 당한 노인의 경우 가족에게 말을 하지 않고 통증을 숨긴 채 누워만 지내다가 끝내 사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노부모의 행동변화를 항상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눈이 내린 다음날 가장 붐비는 곳이 자동차 정비소와 정형외과라는 말이 있다. 눈이 온 다음날엔 응급실에 손목 골절 환자가 부쩍 많아진다. 대부분 미끄러지면서 손을 짚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넘어질 때는 가능하면 손을 짚지 말고 구르듯이 넘어지는 게 외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골다공증을 동반하거나 골감소증이 있는 50대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골절 정도와 상태에 따라 4~6주가량 석고 고정을 하거나 수술로 치료한다. 관절면을 침범한 골절은 관절운동 장애나 변형, 근력 약화 혹은 만성 통증 후유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겨울철 대표 운동인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다양한 외상으로 병원을 찾기도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상학 교수는 “스키장에서는 열상, 골절, 뇌진탕이 잘 생기며 특히 골절과 근육·인대손상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면서 “무릎관절 주변 인대손상이 흔하며 발목 주변 염좌, 엉덩이 타박상도 많다”고 밝혔다. 충돌로 인해 어깨뼈 골절과 탈구, 엄지손가락 관절 손상이 생기는 사례도 자주 볼 수 있다. 일단 다치면 바로 정형외과 전문의를 만나 검사를 하는 게 좋다. 특히 스키장에서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하고 헬멧과 보호대는 필수다. 추위에 노출되면 먼저 피부 혈관이 수축되고 피부 내 수분 등이 손상되기 쉽다. 저체온증은 전신 질환, 동창·동상은 국소 피부질환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동창은 추위로 인한 손상 중 가벼운 질환이다. 가렵거나 아프고 화끈거리는 붉은 부종이 생기고 심하면 물질이 잡히기도 하지만 대개 2~3주 안에 자연스레 없어진다. 문제는 동상이다. 동상은 피부 조직이 얼어 혈액 순환에 장애를 주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동상에 걸린 부위는 창백해지고 통증 등 자각증상이 없지만, 따뜻하게 해주면 조직손상 정도에 따라 증상과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동상의 정도는 증상에 따라 4가지로 분류한다. 1도 동상은 피부에 붉은 반점과 경미한 부종이 나타난 뒤 며칠이 지나면 피부의 표피가 떨어진다. 2도 동상은 수포가 형성되고, 24시간 이내에 다른 부위로 확산된다. 3도 동상은 피부 밑 조직까지 동상이 확산돼 출혈성 수포가 발생하며, 피부가 괴사해 잿빛으로 변하며 손상부위가 나무토막처럼 느껴지게 된다. 4도 동상은 근육, 뼈, 인대까지 확장되면서 오히려 부종은 없고 피부색깔이 얼룩덜룩해지며, 검고 바짝 마른 두꺼운 가피가 형성된다. 동상에 걸린 환자를 발견하면 일단 따뜻하게 해주고 동상부위를 압박하는 옷이나 양말 구두를 벗긴 뒤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40~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동상부위를 30분가량 담가주는 게 좋다. 직접적으로 핫팩 등으로 뜨거운 열을 가하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오상훈 교수는 “동상 부위를 눈이나 얼음 혹은 손으로 문질러서 마찰열을 이용해 해동하는 것은 오히려 조직 손상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상은 체감온도와 관계가 많고 높은 고도에서는 저산소증 때문에 더 심한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너무 끼는 장갑이나 구두를 사용하면 동상에 쉽게 걸릴 수 있고, 젖은 장갑이나 양말도 동상 위험을 높인다. 체온유지 기능이 떨어지는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더 주의해야 한다. 내복을 입으면 약 2.4도 보온 효과가 있다. 벙어리장갑은 보온효과가 더 좋다. 발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덧신이나 안쪽에 기모가 있는 부츠, 방한화도 도움이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스키니진·레깅스… 멋 내다 하지정맥류 될라

    스키니진·레깅스… 멋 내다 하지정맥류 될라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에도 여성들은 멋을 위해 추위를 마다하지 않는다. 내복은커녕 맨 다리도 간신히 들어갈 만한 스키니진, 늘씬한 다리를 만들어 주는 압박 스타킹과 기모 압박 레깅스, 무릎까지 오는 긴 부츠와 굽이 전혀 없는 양털부츠. 젊은 여성이라면 한 번쯤 입거나 신어 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사랑받는 이른바 ‘완소 패션 아이템’이다. 그러나 보기 좋은 옷이 몸에도 좋은 것은 아니다. 스키니진과 기모 압박 스타킹이나 레깅스는 다리를 꽉 조여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부츠는 발등이 보이는 구두보다 따듯하지만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무좀 등 피부 질환을 일으키며 다리 관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이 중에서도 건강을 위해 가장 멀리해야 할 의복은 스키니진과 압박 스타킹이다. 혈액 순환을 방해해 다리를 퉁퉁 붓게 하는 것은 물론 다리에 거미줄 모양의 실핏줄이 보이거나 정맥이 밖으로 울퉁불퉁 돌출되는 하지정맥류까지 유발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판막이 손상되면서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이 역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약하면 다리의 피곤함 정도만 느낄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색이 검게 착색되거나 궤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외과전문 민병원의 김혁문 진료과장은 “꽉 조이는 옷을 입거나 오래 서 있으면 정맥 내 압력이 높아져 정맥벽이 약해지는데, 이 때문에 판막이 손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정맥의 탄력이 떨어진 중장년층 여성이 잘 걸리는 병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꽉 조이는 옷이 유행하면서 20~30대 젊은 하지정맥류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통계자료를 보면 하지정맥류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9년 13만 5000명에서 2013년 15만 3000명으로 5년간 1만 8000명(13.0%)이나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여성은 67.3~68.3%로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장년층 여성 환자가 여전히 다수이지만, 20~30대 여성 환자 비중도 2013년을 기준으로 18.7%에 달했다. 하지정맥류는 눈에 띄는 증상 없이 조용히 찾아온다. 처음부터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실핏줄이 보이는 게 아니다 보니 다리가 붓고 욱신거려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때가 많다. 평소 압박 스타킹에 치마를 즐겨 입다 다리에 실핏줄이 보여 병원을 찾은 회사원 김모(32)씨는 “다리가 붓고 가려워도 피곤하거나 피부가 건조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를 내버려 두면 심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혈액이 고여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선 평소 혈액 순환이 잘 되고 편한 옷을 즐겨 입어야 한다. 그래도 스키니진 등을 꼭 입어야겠다면 사무실에서 다리를 꾸준히 움직이고, 귀가 후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자면 증상을 조금 완화시킬 수 있다. 건강과 멋을 잡으려면 부츠를 고를 때도 신중해야 한다. 굽이 높고 종아리를 감싸듯 조이는 부츠는 발과 발목 건강에 가장 좋지 않다. 이런 부츠를 신으면 일반 신발보다 발목을 움직이기가 불편해 발목 관절이 더 긴장하게 되고, 여기에 굽까지 높으면 하이힐의 단점까지 더해져 발과 발목은 물론 허리 통증까지 생길 수 있다. 굽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밑창이 납작하고 발볼이 넓은 양털부츠는 편한 것 같지만, 정상적인 보행을 방해해 결국 발과 발목에 무리를 준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연세견우병원 박의현 원장은 “발뒤꿈치가 땅에 먼저 닿고 발 전체로 체중을 지지한 다음 뒤꿈치가 들리면서 체중이 엄지발가락 쪽으로 실리는 순간 반동으로 땅을 차고 나가는 3박자 걸음이 정상적인 보행인데, 양털부츠는 발바닥 전체로 턱턱 내딛게 해 바닥의 충격을 고스란히 발과 발목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부츠는 가급적 2~4㎝ 정도의 굽에 손가락 하나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발목과 종아리 둘레가 넉넉한 것을 고른다. 굽이 낮은 양털부츠에는 깔창을 깔고 사무실 같은 실내에서는 실내화로 갈아 신는 게 좋다. 또 부츠를 신은 뒤 엄지발가락과 발바닥 앞쪽이 아프고 뒤꿈치가 찌릿찌릿하면 각각 무지외반증과 족저근막염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가끔 포근한 감촉이 좋다며 맨발로 양털부츠를 신는 여성도 있는데, 무좀이 생길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게 좋다. 통풍이 잘 된다고 선전하는 천연 양모 제품이라도 습기가 차고 발에서 떨어진 각질이 신발에 쌓이다 보면 무좀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부츠는 가급적 두 켤레를 준비해 번갈아 신고, 신지 않는 부츠에는 신문지 등을 껴 놓아 습기를 수시로 제거해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인종 프로파일링 반쪽 금지

    미국 퍼거슨·뉴욕에서 발생한 백인 경관의 흑인 과잉 대응 사망 사건이 대배심 불기소 결정으로 이어진 뒤 미 전역에서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 법무부가 연방 수사·사법당국에 대해 피부색이나 인종 등을 기반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수사 기법인 ‘인종 프로파일링’을 금지하는 내용의 새 지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퍼거슨·뉴욕 사태를 야기한 지방 경찰당국에는 적용되지 않아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연방 법집행기관이 수사 과정에서 인종, 국적 등을 토대로 프로파일링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지침을 공개했다. 지침은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법무부 산하 수사기관이나 연방기관과 함께 공동수사본부 또는 전담팀을 꾸리는 주 및 지방 수사기관에는 적용되지만 지역 경찰당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용의자가 테러 등 안보 위협과 직결돼 있다는 구체적 정보가 있으면 인종 등 요소를 고려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시됐다. 국토안보부 등 국경 경비나 공항 승객 검사 담당 연방 기관도 면제된다. 한편 이날 워싱턴DC에 모인 시위대는 백악관 인근 도로를 점령했으며, 뉴욕에서는 미국을 방문 중인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관람한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네츠팀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팀 시합이 열린 경기장 인근에 시위대가 모여 ‘다이 인’(die in) 시위를 벌였다. 양측 농구팀 소속 흑인 선수들은 뉴욕에서 백인 경관에 목졸려 숨진 흑인이 외친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인종차별 항의에 동참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겨울 운동은 아침보다 오후에… 추울 땐 실내서

    겨울 운동은 아침보다 오후에… 추울 땐 실내서

    12월이 시작되자마자 한파가 닥치면서 건강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골다공증 환자에게 겨울은 살얼음을 딛듯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계절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최근 5년(2008~2012년) 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당뇨병 환자들의 질환 관리 정도를 분석한 결과 혈당·혈압·지질(LDL 콜레스테롤)을 모두 권장수치 미만으로 관리해 당뇨병 합병증 위험요인을 잘 차단하는 환자는 15명 중 1명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가 겨울철에 혈당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동맥경화증이 생겨 말초 신경이 손상되고 감각이 둔해지면서 통증이나 뜨거움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만큼 동상, 난로에 의한 화상 위험이 크다. 이런 상태에서 추위로 발의 감각이 더 무뎌지면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상처에 세균이 침범하면 염증이 생기고 오래 방치하면 뼈와 살이 썩어 들어가 발가락 등을 절단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겨울에는 미지근한 물과 비누로 매일 발을 씻고서 습기가 남지 않도록 잘 말리고, 상처나 티눈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발톱도 바싹 깎지 말고 통기성과 땀 흡수력이 좋은 면 양말을 신는 게 좋다. 발에 습기가 남아 있으면 동상에 걸리기 쉽다. 신발은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꽉 끼는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만약 동상에 걸렸다면 응급조치로 동상 부위를 따듯한 물에 담그고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에 소독한 거즈를 끼워 주고 나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때 다리와 발에 동상을 입은 환자는 절대 걷게 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화상을 막으려면 전기장판이나 난로 등의 난방기구를 되도록 쓰지 말아야 한다. 고온 화상은 누가 봐도 상태가 심각해 병원에 바로 오게 되지만 저온화상을 입으면 피부색만 하얗게 변해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 당뇨병 환자는 감각이 무딘 데다 오랜 시간에 걸쳐 피부가 괴사하면서 신경조직까지 죽기 때문에 상처가 깊은 대신 별다른 통증이 없어 나중에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 운동도 가급적 따듯한 날을 골라 하거나 실내에서 하는 게 좋다. 고혈당 상태에서 찬 바람을 많이 맞으면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순간적으로 올라 뇌졸중, 심근경색이 올 수 있다. 고혈압, 심장 및 뇌혈관 질환자도 마찬가지다. 가뜩이나 혈압이 높은 상태에서 찬 기온에 혈관이 수축하면 자연히 혈관 저항이 높아져 혈압이 더 상승하게 된다. 이때 혈관의 약해진 부위가 터지면서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는 12~1월에는 특히 위험하다. 고혈압은 체중이 불어날수록 더 심해지므로 운동이 필수적이지만 당뇨병 환자처럼 찬 바람을 피해 아침 운동보다는 오후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운동 전 스트레칭으로 심장과 폐를 대비시키고 운동 강도는 약하게 유지한다. 겨울만이라도 헬스장이나 수영장 등 실내 운동을 하는 게 안전하다. 추위가 심할 때는 차라리 운동을 쉬는 게 낫다. 노약자는 외출할 때 목도리, 모자, 장갑, 내복 등 보온용품을 꼭 챙겨 입어야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혈압 상승을 막을 수 있다.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약 2.4도의 보온 효과가 있다. 바지는 밑단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태가 보온성이 좋다. 또 혈압을 높일 수 있는 소금은 적게 먹고 체중 관리를 위해 과일이나 채소 등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골다공증 환자는 겨울에 절대 무리를 해서는 안 된다. 골밀도가 적어 부러지기도 쉽고 잘 붙지도 않는다. 이렇게 발생한 골절은 평생 후유증을 남긴다. 대한내분비학회에 따르면 대퇴(엉덩이뼈)골절을 입은 70세 이상 남성 10명 가운데 3~4명이 1년 이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절 이후 후유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남성 호르몬이 감소해 ‘남성 갱년기’를 맞게 되고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방심해선 안 된다. 골다공증 환자는 물론 일반인도 겨울철에는 특히 신경을 써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겨울에는 일조량이 적어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칼슘이 많이 든 깻잎이나 브로콜리, 우유, 치즈, 요구르트, 달걀, 두부 등을 충분히 먹고 모자라는 비타민 D는 영양제로 보충해 주는 게 좋다. 음식물로도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지만 양이 얼마 되지 않는다. 음식은 더 싱겁게 먹어야 한다. 짜게 먹으면 우리 몸은 전해질 농도의 균형을 맞추고자 나트륨을 강제 배출하는데, 이때 나트륨이 칼슘도 같이 끌고 나가 버린다. 골다공증 환자에게 운동은 쾌적하다고 느낄 정도의 속도로 매일 30분씩 하는 산책,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정도가 적당하다. 뼈가 더 약해지는 겨울에는 골절의 위험이 커 심하게는 허리를 구부리거나 기침을 하는 등 일상생활 중에도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다. 따라서 등산 등 강도 높은 운동은 금물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오늘의 눈] 티끌만 한 차이에 집착해 온 인류 차별의 역사/오상도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티끌만 한 차이에 집착해 온 인류 차별의 역사/오상도 국제부 기자

    영화 ‘가타카’(2007년)에 등장하는 미래 인류는 유전자(DNA)에 따라 계층이 결정된다. 자연적으로 잉태되는 하류 계층은 잉태되기 전 유전자 조작을 거쳐 선별된 상류 계층과 구분된다. 진학이나 입사 때도 정밀한 DNA 검사를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자격이 주어진다. 이 같은 상상을 가능하게 만든 주인공은 미국인 제임스 왓슨(86)과 영국인 동료 프랜시스 크릭(2004년 사망)이다. 1953년 ‘네이처’에 발표한 한 쪽짜리 논문은 9년 뒤 두 사람에게 노벨 생리의학상을 안겼다.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밝힌 최초의 글이다. 이후 DNA 연구는 진보를 거듭했고, 왓슨은 인류의 유전자 지도를 그린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초대 책임자가 됐다. 그런데 왓슨은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였다. “피부색이 짙을수록 성욕이 강하다”는 등 흑인 비하 발언을 일삼았다. 유전자 검열이나 개조를 강조해 ‘히틀러’란 별명까지 얻었다. 2007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흑인의 지능이 우리와 비슷하다는 전제는 틀렸다”고 말해 결국 사회로부터 매장당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최근 노벨상 메달을 경매에 내놓은 최초의 수상자가 됐다. 유전자까지 들먹인 이유는 ‘퍼거슨 사태’ 때문이다. 지난 8월 비무장 흑인 청년을 쏴 죽인 백인 경찰은 관할 지역 대배심으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대배심 12명 중 9명이 백인이었다. 2012년 2월 백인 자경단원 조지 지머맨이 비무장 흑인 소년을 무참히 총살한 뒤 백인 배심원단으로부터 무죄 평결을 받은 것과 닮았다. 노예 해방 이후 15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미국 사회에 뿌리 깊이 박힌 차별은 여전해 보인다. 피부색을 기반으로 범인을 가늠하는 ‘인종 프로파일링’ 기법은 지금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미국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피해자 가운데 절반이 흑인이지만, 살인죄로 처형되는 살인범 가운데 흑인을 죽인 사람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하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도 크다. 2050년 다문화 인구의 비중이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들과의 갈등 해소 방안은 여태 마련되지 않고 있다. DNA는 모든 생명체의 정보를 담은 불과 2나노미터(㎚: 10억분의1m) 굵기의 가는 실 모양 단백질 덩어리에 불과하다. 이를 근거로 흑백 차별은 물론 향후 벌어질 우성·열성 유전자에 따른 끝없는 인류 차별의 역사는 짐짓 암울하기만 하다. 그래도 희망적인 건 인간은 같은 종(種)이란 사실이다. 염색체 수가 인종 간 구분 없이 46개로 모두 같고, 빨간색 피와 뜨거운 감정을 지닌 존귀한 생명체라는 뜻이다. sdoh@seoul.co.kr
  • 오바마 “이번엔 다를 것” 보디캠 5만대 추가보급

    오바마 “이번엔 다를 것” 보디캠 5만대 추가보급

    “이번에는 다를 겁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이번엔 확실히 달라지도록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1일 오후 5시(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 회의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비장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백인 경찰의 10대 흑인 청년 총격 사살 사건에 대한 대배심의 경찰 불기소 결정으로 전국적 소요사태가 벌어진 이후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책회의에서다. 오바마 대통령은 각 지역 주지사와 민권운동가, 경찰, 지역·종교 지도자 등 40여명을 불러 그들의 입장과 의견을 들은 뒤 4가지 구체적 방안을 밝히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세 번에 걸쳐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밝힌 대책은 ▲경찰 신뢰 회복 태스크포스(TF) 구성 ▲경찰 무장 개선 행정명령 발동 ▲‘보디캠’ 5만개 추가 보급·훈련 강화 예산 확보 ▲전국 차원의 연쇄 대책회의 개최 등 4가지다. TF는 90일간 활동한 뒤 오바마 대통령에게 경찰 등 법 집행 관계자들과 지역사회 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안하게 된다. 찰스 램지 필라델피아 경찰국장과 법무차관보를 지낸 로리 로빈스 조지메이슨대 교수가 팀을 이끈다. 경찰 무장 개선은 퍼거슨 사태에서도 드러났듯이 시위 진압 경찰의 ‘군(軍) 수준 중무장’ 논란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남아도는 소형 화기·트럭 등 군 장비를 경찰에 공급하는 국방부의 ‘1033 프로그램’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한편 지역 경찰의 ‘중무장 문화’를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경찰을 중무장하는 문화를 조성하지 않을 방안을 어떻게 확실히 구축할지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혀 1033 프로그램에 대한 축소 또는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경찰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인 보디캠 5만대를 추가로 보급하고 교육·기술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의회와 협력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위해 의회에 예산 2억 6300만 달러(약 2921억원) 를 요청했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이날 백악관 회의 뒤 애틀랜타 한 흑인 교회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퍼거슨 사태에 대한 법무부 차원의 별도 조사 현황 등을 설명하면서 인종차별적인 프로파일링(피부색이나 인종을 기반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수사기법)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대책회의 전후로 퍼거슨을 비롯, 워싱턴DC·뉴욕·시카고 등 전역에서 퍼거슨 사태 동조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퍼거슨 인근 세인트루이스 미식축구(NFL)팀 소속 흑인 선수 5명이 퍼거슨 사태에 항의하는 의미로 양손을 들고 입장한 것에 대해 세인트루이스 경찰이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선수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中 “흑인 인권부터 챙겨라”… 역공당한 오바마

    유엔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벌어진 백인 경찰의 10대 흑인 청년 총격 사살 사건을 계기로 미 경찰의 과잉 대응 등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중국, 북한 등도 퍼거슨 소요 사태에 대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등 역공을 취해 미국의 ‘인권 외교’에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는 이날 흑인 등 소수 인종을 상대로 한 미 경찰의 잔혹성, 과잉 대응 등을 지적하는 공식 보고서를 채택했다. 고문방지위는 보고서에서 “경찰의 잔혹성과 경찰관에 의한 공권력 남용을 보여주는 다수의 보고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런 행위가 특히 특정 인종과 민족을 상대로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미 경찰의 ‘인종 프로파일링’(피부색이나 인종 등을 기반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수사 기법)을 비롯해 퍼거슨시에서 비무장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백인 경관 대런 윌슨(28)이 총격 사살하면서 불거진 시위 진압 경찰의 ‘군(軍) 수준 중무장화’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브라운의 부모는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 고문방지위 회의에 참석해 증언하며 아들의 무고한 죽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한 바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오바마의 또 다른 약속 위반’이라는 영문 논평을 통해 퍼거슨 소요 사태와 관련한 오바마 정부의 대응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신화통신은 “집권 2기 중반에 들어선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인종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해 다시 한번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뒤 “형사재판 시스템에서 드러난 극심한 인종차별은 미국이 힘들게 쌓아 온 인권의 진전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의 인종차별 철폐 시위 확대는 “극심한 인종차별 행위가 공공연히 벌어지는 인권 불모지로서 미국의 진면모를 그대로 보여주는 산 증거”라고 주장했다. 중국과 북한의 이 같은 대미 비난전은 자국의 인권 문제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여론몰이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CNN 등은 29일 휴직 중이던 윌슨 경관이 사직했고 그의 사표가 즉각 수리됐다고 변호사를 통해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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