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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투’ 합병증 심각...美 연구진 경고

    ‘타투’ 합병증 심각...美 연구진 경고

    ‘타투 패션’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지만 타투 시술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 가열되는 타투 열풍에 제동을 걸지 모르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돼 타투 마니아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뉴욕대학 랭곤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2013년 6월 뉴욕 센트럴 파크를 방문한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타투 시술을 받은 뉴욕 성인의 6%는 최소 4개월에서 최대 수년간 지속적인 발진과 가려움, 부기에 시달려 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석 연구원 마리 레거 박사는 “우리는 타투 시술로 인한 합병증 발생 사례가 점점 늘어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문신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의사와 보건 공무원, 소비자 모두 타투의 위험성에 보다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부작용은 치료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경미한 부작용은 염증 치료용 스테로이드 약물만으로 완치할 수 있지만 부작용이 심하다면 레이저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더 심각한 경우에는 시술 부위가 몇 밀리미터씩 돌출되고 가려움증과 심리적 고통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시술받은 피부와 흉터, 피부병변을 전부 제거해야만 한다. 타투 트렌드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유럽 지역 과학자들 또한 타투로 인한 합병증 발생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규제가 미미한 까닭에 자료 수집과 연구가 힘들다는 것이 레거 박사의 설명이다. 일단 타투 잉크의 화학 구조를 연구한 논문이 적기 때문에 잉크 알레르기와 면역반응에 관한 믿을만한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은 실정이다. 레거 박사는 “부작용이 잉크 자체에 의한 것인지, 보존 약제나 발색제 때문인지, 아니면 시간 경과에 따른 잉크의 화학구조 변화에 따른 것인지 아직 모른다. 인간 피부는 면역 반응이 아주 강한 조직이다. 이런 민감한 면역체계를 염료나 잉크 같은 화학물질로 계속 자극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지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장 오래 합병증을 유발한 타투 색상은 검은색과 빨간색이었다. 검은색과 빨간색은 제일 흔하게 사용되는 색상이다. 레거 박사는 가장 심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잉크색상과 잉크성분이 무엇인지 밝혀내기 위해 더 큰 규모의 실험을 계획 중이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포토] 청문회 준비에 열심인 황교안 총리 후보자, 출근하는 모습 보니?

    [포토] 청문회 준비에 열심인 황교안 총리 후보자, 출근하는 모습 보니?

    황교안 신임 총리 후보자가 내정 이튿날부터 법무장관으로서의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인사청문회 준비에 몰두했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총리 후보로 지명한 황 후보자는 이날 오전 평상시대로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했다. 황 후보자는 오전 11시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교정대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김주현 법무차관을 대신 참석시켰다. 법무부 관계자는 “당분간 장관의 외부 공식 일정은 차관이 참석하는 쪽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총리 후보자로서 청문회 준비 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집무실에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재산신고 사항과 세금납부 실적 등을 비롯한 각종 준비 자료들을 검토 중이다. 2013년 법무장관 후보자로서 청문회를 한차례 경험한 황 후보자는 당시 쟁점이 됐던 사안에 대한 입장을 우선 정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청문회에서는 황 후보자가 검찰 고위직에서 퇴직한 후 대형로펌에서 17개월간 16억원의 소득을 올린 데 따른 ‘전관예우 논란’과 피부병으로 인한 병역면제 판정,종교 편향 발언 논란 등이 쟁점이었다. 이번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새로운 쟁점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법무장관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이나 간첩 증거조작 사건 등 검찰 수사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제기된 부분이 있고 공안검사 출신의 총리 후보자가 사회통합에 적격인지를 두고도 야권은 공세를 취할 태세다. 한 검찰 관계자는 “황 후보자가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예상할 만한 논란 사안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답변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황 후보자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총괄하는 인사청문회 준비팀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이미 준비팀 소속 일부 직원들은 총리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연수원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긴요한 사안은 준비팀이 직접 과천 법무부 청사로 찾아가 황 후보자와 회의를 열기도 하면서 청문회 준비에 온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황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 장소를 통의동으로 옮길지,언제 옮길지 등은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적절하면서 효율적인 방식을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너스가 되지 못한 ‘르네상스 소녀’들

    비너스가 되지 못한 ‘르네상스 소녀’들

    르네상스 뒷골목을 가다/니콜라스 터프스트라 지음/임병철 옮김/글항아리/436쪽/2만원 르네상스기의 피렌체. 문화와 예술이 꽃피고 상업이 발달했던 역동적인 세계의 이면에는 쉽게 속살을 드러내지 않는 어두운 그림자가 존재했다. 1544년 피렌체의 가장 열악한 동네에 집 없는 소녀들을 위한 자선 쉼터 ‘피에타의 집’이 설립됐다. 하지만 자선 쉼터라는 말이 무색하게 처음 문을 연 뒤 14년 동안 그곳에 수용됐던 526명의 소녀 가운데 202명만이 살아남았다. 캐나다 역사가인 저자는 이 예외적으로 높은 사망률에 주목한다. ‘르네상스 뒷골목을 가다’는 무엇이 이 소녀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미스터리의 이면에 어떤 충격적인 진실이 숨어 있는지를 추적한 책이다. 훗날 도미니코회와 같은 특정 교단에 흡수되어 엄격한 운영체계를 갖추게 되면서 ‘피에타 집 자매들의 연대기’라는 기록을 남겼지만 이는 수도사들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가공된 기록에 지나지 않았다. 저자는 왜곡된 사료의 행간을 읽으며 당시 피에타의 집에 입소한 소녀들의 이름과 부모 직업 등을 기록한 두 개의 필사본 등록부, 회계장부, 처방전 등 극도로 제한된 당대의 자료들에서 찾아낸 파편화된 증거들을 그러모아 그녀들의 삶을 재구성해 나간다. 그가 추론해 낸 소녀들의 운명은 어둡고 황망하기 그지없다. 피에타의 소녀들은 어떤 단순한 이유 때문에 죽음에 노출된 것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소녀들은 자신들의 쉼터를 유지하기 위해 가혹한 노동을 감내해야 했다. 세속 종교단체인 피에타회의 후견인들이 기부한 지원금만으로는 구호소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다. 이윤이 높은 모직물 제조업은 남성 노동력이 이미 특권적 지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소녀들은 물레 앞에 앉아 하루종일 누에고치에서 견사를 뽑는 일을 해야만 했다. 피에타의 집 소녀들은 한 해에 500㎏가량의 견사를 뽑아냈다는 기록이 있다. 이를 위해선 30만 마리의 누에를 길러야 했고, 무려 100t의 뽕나무잎을 공수해야 했다.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음식만 섭취하며 좁은 공간에서 강도 높은 노동을 해야 했던 소녀들은 쉽게 호흡기 질환과 피부병에 걸렸고, 지쳐 쓰러지기 일쑤였다. 저자는 성병과 낙태에 의한 죽음이 피에타 소녀들에게 일상화됐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시한다. 피에타의 집 몇몇 소녀들에게서는 수수께끼 같은 질병이 빈번했다. 두통과 무기력감, 우울증, 분노 등 불안정한 심리상태에 식욕감소, 빈혈 등의 증세가 동반되는 이 질병은 ‘처녀들의 병’이라고 불린 위황병이었다. 당시의 의학서적에서는 이 병의 치료법으로 매질을 가하거나 어두운 방에 가두고 빵과 물만 먹이는 것, 그리고 성관계를 맺도록 하라고 이르고 있다. 순결한 처녀와 성관계를 가짐으로써 성병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믿었던 당시의 풍토에 비춰 최하층이었던 피에타의 소녀들은 성적 욕망을 해소하는 물질적 대상으로 인식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피에타의 집은 위험한 삶의 단계를 거쳐야 했던 소녀들을 보호하기 위한 쉼터의 형태로 출발했지만 결국 소녀들을 착취의 대상으로 전락시켜 죽음으로 내몰았던 셈이다. 과도한 노동, 성병과 관련된 가설들이 추측에 의존해 있기 때문에 소녀들이 죽음에 이르게 된 정확한 원인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저자는 “성적, 경제적, 종교적, 정치적, 이데올로기적으로 철저하게 계층화된 피렌체 사회에서 가장 열악한 지위에 놓일 수밖에 없었던 하층 소녀들의 삶을 지배했던 르네상스 특유의 ‘젠더의 정치학’이 작동한 결과”라고 결론짓는다. 화려한 문화와 예술이 꽃핀 르네상스라는 거대 서사의 그늘에서 많은 소녀들이 고통스럽게 사라져 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화려한 시대의 이면에 피에타 소녀들과 같은 운명에 처한 소녀들이 없으리란 보장을 누가 할 수 있을까.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화사한 봄볕 대책없이 쬐다간 피부는 칙칙해져요

    화사한 봄볕 대책없이 쬐다간 피부는 칙칙해져요

    직장인 이모(33)씨는 동료와 봄 산행을 다녀오고 나서 기미와 여드름이 부쩍 늘었다. 보습제를 꼼꼼하게 발라 겨울철 찬 바람에도 항상 촉촉함을 유지했는데, 오히려 봄이 되니 건조함이 심해졌다. 화사한 봄과 어울리지 않는 칙칙한 피부에 심란하다.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속담처럼 사계절 햇볕 중 가장 조심해야 할 볕이 봄볕이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며 피부에 신경을 쓰지만, 봄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기 쉽다. 게다가 겨우내 자외선을 거의 받지 않았던 터라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가을볕은 이미 여름 내내 자외선에 단련된 피부에 내리쬐기 때문에 영향이 적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의 색소 세포가 자외선에 맞서려고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데, 이 색소는 천연 자외선 차단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신경 써 바르지 않아도 가을볕에는 피부가 잘 손상되지 않는다. 게다가 자외선 지수는 가을보다 봄에 훨씬 높다. 봄이야말로 피부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계절이다. 따갑지 않다고 봄볕을 많이 쬐면 피부가 자외선에 민감하게 반응해 잔주름,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 등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C, UVB, UVA로 나뉜다. 살균력을 가진 UVC는 오존층에 걸러져 지표상에 내려오지 않아 피부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 주로 문제를 일으키는 파장은 UVB와 UVA다. 가장 긴 파장인 UVA는 35~50%가 피부의 표피를 통해 진피에 도달해 피부를 검게 만든다. 중간 파장인 UVB는 주로 피부에 염증을 일으켜 홍반이나 수포를 만든다. 일광 화상을 입은 뒤 따갑고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는 것은 UVB 때문이다. 자외선은 또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는 콜라겐을 많이 파괴하고 탄력섬유를 변성시킬 뿐만 아니라 종양 발생을 감시하는 면역기전을 약화시켜 피부암 발생을 촉진하기도 한다. 특히 어렸을 때 자외선을 많이 받은 사람은 평생 피부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자외선의 영향을 덜 받으려면 자외선 지수가 높은 시간대에 외출을 삼가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 바르도록 한다. 요즘에는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제품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어 파운데이션 정도만 챙겨 바르는 여성이 많지만,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적어도 500원 동전 크기만큼은 발라줘야 한다. 파운데이션을 이 정도 바르기는 어려우니 차단제를 따로 바르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는 피부에 쓱쓱 문지르지 말고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 흡수시킨다. 아침에 기초화장을 할 때는 유분이 많은 크림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자외선의 흡수를 촉진한다. 평소 비타민 A·C·E 등이 풍부하게 들어간 신선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를 섭취해도 도움이 된다. 이종희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자외선으로 인한 DNA와 세포막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체내에 충분한 항산화제가 있어야 하며, 이는 비타민 A·C·E에 풍부하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만큼 중요한 게 세안이다.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먼지에는 철·규소·구리 등의 중금속과 각종 오염물질이 들어 있어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등 피부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오염물질이 피부 모공 안으로 깊게 들어가 외출 뒤에는 꼼꼼하게 세안해야 한다. 우선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로 맞추고 비누보다는 저자극 전용 클렌징을 사용해 세안하며, 유성·수성 불순물을 모두 제거하려면 가급적 유성 클렌저와 수성 폼클렌저로 이중 세안한다. 세안할 때 얼굴을 빡빡 문질러선 안 된다. 세안제를 손으로 문질러 거품을 충분히 내고 가볍게 세안해야 한다. 피지가 쌓이기 쉬운 코나 이마, 턱 부위는 부드러운 세안용 솔을 사용해 모공 속 때까지 씻어낸다. 마지막으로 얼굴을 많이 헹궈 미세먼지가 최대한 남지 않게 한다. 일반적으로 목욕을 마치고 옷을 입은 뒤 로션을 바르지만 보습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욕실을 나서기 전에, 즉 목욕 후 3분 이내에 전신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장성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봄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공기도 건조해 피부건조증이 생기기 쉽고, 종종 피부건조증이 ‘건선습진’이란 피부병으로 악화한다”며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목욕할 때 때를 너무 세게 밀거나 너무 뜨거운 물에 목욕하는 것도 피부의 수분 손실을 촉진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봄에 생긴 여드름은 소화기와 호흡기 건강과도 관련이 있어 피부와 폐, 장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피부질환이 폐장(폐·오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본다. 폐장은 호흡과 기를 조절하기도 하지만, 피부와 모발을 주관하는 역할도 한다. 환절기에 악화한 여드름을 개선하려면 달고 맵고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이런 음식을 먹어 장 건강이 나빠지면 장내 유익균보다 유해균이 많아져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부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만성적인 변비가 있다면 여드름 치료와 변비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윤영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 피부과 교수는 “봄철 여드름이 잘 낫지 않으면 음식 습관을 교정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등 환자 스스로 노력해 조금씩 개선해야 한다”며 “가벼운 운동과 반신목욕을 해 자연스럽게 땀을 내고, 간단한 복식호흡을 하는 요가나 명상을 하면 피부 치료에 보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격동의 한·일 70년] “원폭 후유증 유전 인정·지원법 제정해야”

    [격동의 한·일 70년] “원폭 후유증 유전 인정·지원법 제정해야”

    “원자폭탄 피해 후유증이 후대까지 이어져 2·3세들도 심각한 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 정부는 원폭 피해 후유증이 유전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한정순(56) 한국원폭2세환우회 회장은 12일 “원폭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2·3세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도록 원폭 피해자와 후손들을 지원하는 내용의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들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하는 한 회장도 부모가 모두 원폭 피해자로 3대에 걸쳐 원폭 후유증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 가고 있다. 한 회장은 중학교 때부터 두 다리에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병원을 집처럼 드나들었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었다. 32살 때 대퇴부 무혈성 괴사증이란 진단을 받고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같은 수술을 40대에 한 번 더 받았지만 걸어서 다니는 게 힘들다. “후유증이 내 세대에서나마 끝이 났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24살 때 결혼한 한 회장은 이듬해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아들을 낳았다. “첫아이가 뇌성마비 장애아라는 사실에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감을 느끼며 한동안 밤낮을 울며 지냈습니다.” 올해 33살인 뇌성마비 아들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한 회장은 “누워 있는 아들을 보면 나 때문에 저렇게 태어났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메인다”고 말했다. 그의 자매와 형제 등 2남 4녀는 모두 피부병이나 관절 질환 등 원폭 후유증으로 추정되는 질환을 앓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원폭 피해자복지회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원폭 피해 1세들이 세상을 떠난 뒤 제대로 돌봐 줄 보호자가 없어 방치된 2·3세 환우들을 보살피고 치료해 주는 요양시설도 빨리 건립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회장은 “정부가 일본 정부로부터 원폭 피해에 대한 배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 외교 노력과 함께 국내 피해자 실태조사 및 지원대책 마련에도 나서 절망 상태에 있는 원폭 피해 후손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추우면 피부가 부풀고 가려운 ‘한랭두드러기’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피부가 가렵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은 생활환경이 건조해서 생기는 피부 반응이지만, 추우면 기승을 부리는 두드러기도 있다. 바로 ‘한랭두드러기’다. 만약 팔에 얼음 덩어리를 올려놓고 5분 정도 지나서 볼록하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있다면 한랭두드러기일 가능성이 높다.  ■찬 공기나 물 등에 노출되면 증상 나타나  한랭두드러기는 찬 공기나 물, 얼음 등에 노출되면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현상으로, 찬 것에 노출된 후 몸이 다시 더워질 때 두드러기가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추위에 노출된 후 18~96시간 안에 홍안반성 부종으로 나타나는 ‘지연 한랭두드러기’도 있다.  한랭두드러기는 전체 만성 두드러기의 1~3% 정도로, 쉽게 경험하는 질환은 아니다. 대부분 18~25세의 젊은 층에서 나타나며, 피부묘기증(어느 정도 이상의 압력을 가해 피부를 긁거나 누르면 가렵거나 붉게 변하면서 부어오르는 현상)이나 콜린성 두드러기가 있는 환자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  문제는 이런 한랭두드러기가 피부에 국한하지 않고 전신적으로 두통 저혈압 실신 천명(숨소리가 쌕쌕거리는 것) 숨참 심계항진 구역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평소 피부묘기증이 있는 사람은 추위에 노출됐을 때 증상이 훨씬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론 추운 계절에 피부 가려움이 나타난다고 모두 한랭두드러기는 아니다. 추위와 관련이 있는 피부병변은 ‘동상’ ‘동창’ ‘한랭지방층염’ ‘그물울혈반’ ‘대리석피부’ 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겨울에 가려움이 심하고 두드러기가 있다고 해서 섣부르게 한랭두드러기로 판단해서는 안 되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거쳐야 한다.  한랭두드러기는 대부분 후천적으로 나타나지만, 드물게 유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우성으로 유전되는 한랭두드러기는 주기적인 발열 두통 결막염 관절통과 호중구성 백혈구 증가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찬물 입수, 저혈압과 실신 위험 높아  한랭두드러기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줄이려면 원인이 되는 찬 기운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일부 한랭두드러기 환자에게서는 단순 피부 증상뿐만 아니라 호흡기나 장 점막 등이 피부처럼 부으면서 호흡이 곤란해지고, 복통이 생기거나 심한 저혈압으로 쇼크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한랭두드러기가 있는 사람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처럼 갑자기 찬 물에 뛰어들거나 찬 물을 뒤집어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저혈압이나 실신 등의 증상으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환자는 ‘에피네프린 키트’ 등 응급처치를 위한 약제를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한다.  한랭 두드러기는 딱히 치료법이 없어 대부분은 항히스타민제로 조절한다.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하지만 유전적인 경우나 특별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 다른 증상이 동반된 환자는 항히스타민제의 종류를 바꾸거나, 다른 약을 병용해 치료하거나, 용량을 조절해 치료하기도 한다”면서 ”특히 두드러기 증상이 심하거나 병변이 한번 발생하면 오래 지속되는 경우, 혈관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부신피질호르몬제나 에피네프린으로 치료해야 하므로 전문의를 찾아 한랭두드러기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영하 40도서 넉달 굶어도 살아남는 펭귄의 비밀은...

    영하 40도서 넉달 굶어도 살아남는 펭귄의 비밀은...

    귀여운 외모와 뒤뚱뒤뚱 걸음새로 사랑받는 날지못하는 새 펭귄은 어떻게 극한의 환경조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최근 중국 국립유전자은행 연구팀(CNGB)이 펭귄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에대한 비밀을 밝혀내 관심을 끌고있다. 일반적으로 펭귄은 보통 새와 비교해 좋지않은 시력을 가지고 있지만 영하 30-40도에 달하는 추위와 어둠을 견디는 것은 물론 일부 종의 경우 4달 동안 먹지않아도 생존이 가능하다. 이번에 연구대상이 된 종은 펭귄종 중 가장 몸집이 큰 황제 펭귄(emperor penguin)과 친척뻘인 아델리 펭귄(Adélie penguins)이다. 연구팀은 이 두 종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단백질과 관련된 13종의 유전자를 확인했다. 특히 하늘을 나는 일반 새보다 훨씬 펭귄에게 발달한 단백질은 베타 케라틴(beta-keratins)이었다. 다른 동물들 중 새들이 많이 가진 베타 케라틴은 비닐, 부리, 발톱, 깃털 등을 만드는 세포에 도움을 준다. 베타 케라틴의 숫자가 유독 많은 펭귄은 이를 통해 짧지만 두껍고 뻣뻣한 깃털을 만들어 추위를 견딜 수 있었다. 또한 이 특별한 깃털 덕에 부력은 물론 방수기능도 얻어 최대 시속 35km로 수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구팀은 펭귄에게서 DSG1이라는 유전자도 발견했다. DSG1는 인간의 경우 피부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펭귄은 이 유전자를 통해 독특하게 두꺼운 피부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장 궈제 박사는 "황제 펭귄과 아델리 펭귄은 같은 유전적 특징도 있지만 다른 점도 밝혀졌다" 면서 "신진대사와 관련된 유전자가 황제 펭귄은 3개, 아델리 펭귄은 8개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펭귄은 같은 남극대륙에 살지만 추위에 견디는 능력은 서로 다르다" 면서 "이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각 펭귄의 생태에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심한 정전기는 체내 수분 고갈의 신호”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겨울 날씨에는 정전기가 잘 생긴다. 이런 정전기는 체내 수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사람마다 느끼는 빈도나 강도가 다르다. 정전기는 체내 수분이 고갈된 사람에게서 자주, 그리고 강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 비교해 유난히 정전기가 많이 생긴다면 ‘물’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입술이 트고, 모발이 엉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더라도 이런 정전기 신호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깜짝 놀라는 정도가 아니라 화재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전기는 겨울에 많이 생겨  정전기는 말 그대로 정지돼 있는 전기다. 물체는 마찰 등 외부의 힘을 받으면 전하를 띠게 된다. 이 전하가 전선과 같은 도체를 타고 흐르면 전기가 되고,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 정전기가 된다. 겨울철에 자동차 문을 잡는 순간 찌릿! 하고 느껴지는 전기적 자극, 스웨터를 벗을 때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현상 등이 바로 정전기가 만드는 현상이다.  인체는 옷, 특히 화학섬유와의 마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전하가 생기며, 따라서 언제든 정전기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습한 여름에는 전하가 축적되기 전에 피부를 통해 대기 중으로 방전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겨울에는 습도가 낮아 대부분 방전되지 않고 몸에 쌓이게 된다. 보통 겨울철에는 성인 4명 중 1명 꼴로 정전기로 인한 불편을 겪는데, 몸이 건조한 체질이라면 한층 심하게 정전기를 느끼게 된다.    ■술과 커피가 정전기 유발할 수도  술과 커피가 정전기 발생 빈도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술을 마시면 뇌하수체 후엽에서 만들어지는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돼 물을 마셨을 때보다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된다. 또 알코올이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세포에서 많은 물을 배출하게 만들기도 한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도 이뇨작용을 유발하는데, 카페인의 경우 섭취량의 약 2.5배의 수분을 배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커피와 술을 자주 마시면 체내 수분이 고갈돼 정전기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게 된다.  주영수 한림대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커피를 자주 마시는 데다연말 술자리가 늘어나면서 체내 수분이 고갈돼 정전기를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전기 가볍게 여기면 곤란  인체에 축적될 수 있는 전압의 한계는 약 3500V이며, 손끝에 통증을 느낄 정도의 정전기라면 대개는 3000V가 넘는다. 정전기가 이처럼 고압인데도 감전되지 않는 것은 전류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전류의 1000~100만 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전기를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가려워서 긁다 보면 염증이 생기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부가 건조한 사람, 피부병이나 당뇨병을 가진 사람, 노화로 체수분량이 줄어든 노인 등은 정전기를 미리 예방해주는 게 좋다. 또 잦은 정전기는 짜증·피로감·불면·두통·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 머리가 빠져 고민인 사람들은 모발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정전기로 머리카락이 엉키면 쉽게 손상을 입어 잘 빠지기 때문이다. 또 정전기로 기계가 고장 나거나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다.    ■생활 속 간단한 정전기 예방법  -적정 습도 유지  습도가 10∼20%에 불과한 겨울에는 전하가 공기 중에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있어 정전기가 잘 생긴다. 이를 피하려면 적정 실내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실내에는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놓는 것이 좋다. 거실에 화분이나 수족관, 미니분수대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정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손을 자주 씻어 물기가 남아 있도록 하거나 보습로션을 발라 피부를 촉촉이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발은 트리트먼트 후 나무 빗으로 빗어야  모발은 샴푸와 린스 후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모발 표면에 보호막을 만들어주고,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또 찬물로 머리를 감는 것이 정전기 방지에 더 효과적이다. 헤어드라이어는 정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자연 건조시키는 게 좋고, 머리가 3분의 2 정도 말랐을 때 옷을 입는 게 바람직하다. 마른 머리카락을 나일론 또는 플라스틱 빗으로 빗으면 많은 양의 정전기가 발생해 두피가 상하고, 탈모를 부추길 수도 있다. 따라서 빗은 손잡이나 몸통이 플라스틱이나 금속 소재가 아닌 고무나 나무로 된 것을 사용해야 하며, 나일론이나 플라스틱 소재의 빗을 사용할 때는 물에 살짝 담갔다 쓰거나 헤어오일을 발라 사용하면 정전기를 막을 수 있다.  -차문은 열기 전에 톡톡!  차를 타고 내릴 때는 동전이나 열쇠 등으로 차체를 툭툭 건드려 정전기를 흘려보내거나, 내리기 전에 차문을 열고 한쪽 손으로 먼저 문짝을 잡은 뒤 발을 딛는 것이 좋다. 이는 운전자의 옷과 시트커버에서 마찰로 생긴 정전기를 서서히 흘려보내 한꺼번에 큰 정전기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자동차 열쇠를 꽂을 때도 열쇠 끝으로 차체를 톡톡 두드려주는 것이 정전기 방지에 효과적이다. 자동차 실내의 시트커버를 씌울 때는 화학섬유보다는 면과 같은 자연섬유 소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옷은 가능한 천연섬유로  화학섬유는 정전기의 주범이므로 정전기가 문제라면 천연섬유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세탁 후에는 섬유린스로 헹구거나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옷을 보관할 때도 같은 섬유의 옷을 포개거나 나란히 걸어두지 말고 코트와 털스웨터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놓거나 순면 소재의 옷을 걸어두면 정전기가 덜 발생한다. 외출 시 합성섬유로 된 겉옷을 입을 때는 속에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정전기가 유난히 심한 옷은 목욕탕이나 세면대에 걸어두었다가 입으면 적당히 습기가 배어 정전기를 막을 수 있다. 외출 중에 스커트나 바지가 몸에 들러붙거나 말려 올라가면 임시방편으로 로션이나 크림을 다리나 스타킹에 발라 주면 효과가 있다. 여성들이 신는 스타킹의 경우 낡을수록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 때는 세탁할 때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헹구면 스타킹도 질겨지고 정전기도 줄일 수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펭귄이 극한의 추위에서 살아남는 비법

    펭귄이 극한의 추위에서 살아남는 비법

    귀여운 외모와 뒤뚱뒤뚱 걸음새로 사랑받는 날지못하는 새 펭귄은 어떻게 극한의 환경조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최근 중국 국립유전자은행 연구팀(CNGB)이 펭귄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에대한 비밀을 밝혀내 관심을 끌고있다. 일반적으로 펭귄은 보통 새와 비교해 좋지않은 시력을 가지고 있지만 극한의 추위와 어둠을 견디는 것은 물론 일부 종의 경우 4달 동안 먹지않아도 생존이 가능하다. 이번에 연구대상이 된 종은 펭귄종 중 가장 몸집이 큰 황제 펭귄(emperor penguin)과 친척뻘인 아델리 펭귄(Adélie penguins)이다. 연구팀은 이 두 종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단백질과 관련된 13종의 유전자를 확인했다. 특히 하늘을 나는 일반 새보다 훨씬 펭귄에게 발달한 단백질은 베타 케라틴(beta-keratins)이었다. 다른 동물들 중 새들이 많이 가진 베타 케라틴은 비닐, 부리, 발톱, 깃털 등을 만드는 세포에 도움을 준다. 베타 케라틴의 숫자가 유독 많은 펭귄은 이를 통해 짧지만 두껍고 뻣뻣한 깃털을 만들어 추위를 견딜 수 있었다. 또한 이 특별한 깃털 덕에 부력은 물론 방수기능도 얻어 최대 시속 35km로 수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구팀은 펭귄에게서 DSG1이라는 유전자도 발견했다. DSG1는 인간의 경우 피부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펭귄은 이 유전자를 통해 독특하게 두꺼운 피부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장 궈제 박사는 "황제 펭귄과 아델리 펭귄은 같은 유전적 특징도 있지만 다른 점도 밝혀졌다" 면서 "신진대사와 관련된 유전자가 항제 펭귄은 3개, 아델리 펭귄은 8개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펭귄은 같은 남극대륙에 살지만 추위에 견디는 능력은 서로 다르다" 면서 "이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각 펭귄의 생태에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펭귄은 영하 30-40도 추위에서 어떻게 살아 남았을까?

    펭귄은 영하 30-40도 추위에서 어떻게 살아 남았을까?

    귀여운 외모와 뒤뚱뒤뚱 걸음새로 사랑받는 날지못하는 새 펭귄은 어떻게 극한의 환경조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최근 중국 국립유전자은행 연구팀(CNGB)이 펭귄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에대한 비밀을 밝혀내 관심을 끌고있다. 일반적으로 펭귄은 보통 새와 비교해 좋지않은 시력을 가지고 있지만 영하 30-40도에 달하는 추위와 어둠을 견디는 것은 물론 일부 종의 경우 4달 동안 먹지않아도 생존이 가능하다. 이번에 연구대상이 된 종은 펭귄종 중 가장 몸집이 큰 황제 펭귄(emperor penguin)과 친척뻘인 아델리 펭귄(Adélie penguins)이다. 연구팀은 이 두 종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단백질과 관련된 13종의 유전자를 확인했다. 특히 하늘을 나는 일반 새보다 훨씬 펭귄에게 발달한 단백질은 베타 케라틴(beta-keratins)이었다. 다른 동물들 중 새들이 많이 가진 베타 케라틴은 비닐, 부리, 발톱, 깃털 등을 만드는 세포에 도움을 준다. 베타 케라틴의 숫자가 유독 많은 펭귄은 이를 통해 짧지만 두껍고 뻣뻣한 깃털을 만들어 추위를 견딜 수 있었다. 또한 이 특별한 깃털 덕에 부력은 물론 방수기능도 얻어 최대 시속 35km로 수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구팀은 펭귄에게서 DSG1이라는 유전자도 발견했다. DSG1는 인간의 경우 피부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펭귄은 이 유전자를 통해 독특하게 두꺼운 피부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장 궈제 박사는 "황제 펭귄과 아델리 펭귄은 같은 유전적 특징도 있지만 다른 점도 밝혀졌다" 면서 "신진대사와 관련된 유전자가 항제 펭귄은 3개, 아델리 펭귄은 8개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펭귄은 같은 남극대륙에 살지만 추위에 견디는 능력은 서로 다르다" 면서 "이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각 펭귄의 생태에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못 자고 입맛 떨어진 직장인… 혹시 우울증? “오늘 하루도 별 탈 없이 무사히….”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아침에 눈을 뜨며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사는 게 항상 즐겁고 오늘 하루 무슨 재미있는 일이 있을까 기대하며 살기란 쉽지 않다. 대다수가 왜 사는지도 모르고 하루를 보내며 별 탈 없이 잠자리에 들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직장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흔히 우울증이라고 하면 죽고 싶을 정도로 우울한 기분이 드는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심하게 우울한 증상보다는 만성적인 피로감이나 막연한 불안감, 집중이 잘 안 되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인지기능의 저하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의사들은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고, 자더라도 자주 깨고, 한 번 깨면 다시 잠드는 것이 힘들고, 입맛이 떨어지거나 체중이 감소하는 신체 관련 증상을 더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우울증을 판단한다. 직장에서 정신적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 사람은 현재 직업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면서 이전보다 다른 사람의 기분에 무감각해지고, 동료의 사소한 잘못이나 문제에도 짜증을 많이 내게 된다.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가벼운 우울증은 심기일전하는 생활 태도의 변화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생활 태도를 변화시키지 못해 발생한 증상이기 때문에 그 고리를 끊으려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도 대상포진 일으킨다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신경 주위에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신경을 타고 피부로 올라가 발진과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보통 고령이나 면역억제제 사용, 장기 이식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가 잘 걸리지만 건강해 보이는 젊은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잘 생기지만 신경이 있는 부위라면 얼굴과 팔다리 등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은 피부병이 사라진 뒤에도 지속될 수 있는데 이를 ‘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한다.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수포 없이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증 없이 수포가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사흘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먹어야 좀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코 위에 대상포진이 생겼다면 눈을 침범할 가능성이 커 반드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합병증이 오래가는 고령 환자는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교수, 피부과 장성은 교수
  • [아하! 우주] 우주를 지구에 끌어온다면...

    [아하! 우주] 우주를 지구에 끌어온다면...

    태양계의 별과 행성, 위성들을 지구로 끌어다와 그 크기를 비교한 그림이 웹사이트 Astronomy Central 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실 우주의 크기는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라 제대로 실감하기가 쉽지 않다. 일례로 태양의 크기만 해도 지름 140만km라 하지만, 그게 얼마나 큰 것인지 가늠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쉽게 말하면, 지구-달 간의 거리가 약 38만km인데, 태양의 크기는 그 거리의 4.5배가 된다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미터, 킬로미터에만 익숙한 지구 행성인에게는 가공스러운 사이즈임이 틀림없다. 하나의 물건이 이렇게 클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면, 우주에 대한 관념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위와 같은 그림을 제작한 사람은 영국 랭커셔의 아마추어 천문가 존 브래디 씨로, 인간의 감각으로 우주의 크기를 실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지구로 끌어다놓은 이 같은 이미지를 만들게 됐다고 Astronomy Central 에 밝히고 있다. 어떤 그림은 지구를 끌어다가 해당 천체와 비교한 것도 있는데, 일례로 지구를 토성에 끌어다놓으면, 토성의 목에 거는 목걸이의 구슬 하나 정도밖에 안되는 그림도 있다. 반면에, 태양계에서 가장 크고 높은 산인 화성의 올림푸스 산은 미국 애리조나 주를 통째로 덮는 크기(그림2)다. 애리조나가 얼마나 큰지 감이 없는 한국 독자라면,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한반도를 통째로 덮는 크기로 생각하면 쉽다. 이 산은 지구 행성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보다 3배나 높으며, 산의 밑바닥 지름은 624km나 된다. 또한 우주의 중성자별을 영국으로 끌어다놓으면, 영국 북서부의 리버풀에서 워링턴을 덮는 크기(그림3)다. 하지만, 크기가 비록 수십km인 중성자별이지만 질량은 태양의 1.5배나 된다고 말하는 브래디 씨는 이렇게 덧붙인다. "밀도가 극도로 높아 차숟갈 한 술만한 질량이 10억 톤에 달합니다." 이미지에는 북미 대륙도 등장한다. 목성의 위성 이오를 지구로 끌어오면 거의 북미 대륙을 덮는 크기(그림1)다. 브래디 씨는 '치즈 피자처럼 보이는' 이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디트로이트까지는 넉넉히 덮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각각 해당 천체의 크기를 살펴보면 중성자별: 20km, 올림푸스 산: 624km/ 목성 위성 이오: 3,636km/ 화성: 6,792km/ 지구: 12,742km/ 토성: 116,464km/ 목성: 142,984km/ 토성 고리: 282,000km/ 태양: 1,392,000km다. 이오는 목성의 갈릴레오 위성 4개 중 모성에 가장 가까운 위성으로서, 목성으로부터 엄청난 조석력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오는 지구를 포함해서 태양계에서 가장 화산활동이 심한 천체가 되고 말았다. 이오의 표면에는 수백 개의 화산들이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어 심한 피부병을 앓고 있는 얼굴같이도 보인다. 브래디 씨의 다음 이미지는 화성이다. 지구 크기의 반이지만, 북미 대륙을 너끈히 품고도 공간이 꽤 남는다(그림4). 하지만 이 북미 대륙을 목성에다 갖다 붙이면, 넓은 도로 바닥에 붙어 있는 검딱지(그림5)에 지나지 않는다. 북미 대륙이 가스체 거대 행성의 구름띠 가장자리에 자리한 조그만 얼룩처럼 보인다. 사실 지구의 지름은 목성의 11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목성에서 치는 번개는 지구 번개보다 1000 배는 강력하다. 브래디 씨를 따라 더 멀리 나가보자. 지구를 토성에다 갖다놓는 것도 무척 재미있는 일이다. 토성 고리의 너비를 지구로 재본다면, 지구가 6개 들어가는 폭이다(그림6). 이 고리의 지름은 무려 28만 2천km로, 지구-달 사이 거리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이 토성 고리야말로 참으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태양계 8경 중 1위를 차지할 만하다. 지구는 토성 목에 걸린 목걸이의 구슬 하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지구를 토성 자리에다 갖다놓는다면, 가장 안쪽 고리로부터 6만 6,900km 떨어진 곳에 자리잡게 될 것이고, 고리들은 더욱 멀리 확장되어 우주 공간으로 퍼져갈 것이다(그림7). 이번엔 태양으로 가보자. 우리 지구는 더욱 보잘것이 없어진다. "태양의 규모에서 볼 때 지구는 그야말로 보잘것없는 존재죠" 하고 브래디 씨는 덧붙인다. "태양 지름을 따라 지구를 늘어놓는다면 109개의 지구가 들어갑니다(그림8). 부피는 세제곱이니가, 거의 130만 개의 지구가 들어갈 공간이죠." "태양이 1초 동안에 생산해내는 에너지는 인류가 전 역사를 통해 생산해낸 에너지보다 더 많습니다. 그리고 매초 태양은 우주 공간으로 40억 톤의 물질을 방출하지요. 그러고도 태양은 앞으로 50억 년을 너끈히 버틸 수가 있지요." "태양 표면에서 강력한 자기마당이 깨어질 때 나타나는 태양 플레어의 폭발은 히로시마 원폭의 10억 배에 달하는 위력입니다." 브래드 씨가 만든 이미지들은 우주 안에서 지구가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가를 새삼 일깨워주는 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것을 보면 인간이 조금은 겸손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新 국토기행] ‘만추’의 그 길 걸으며…

    [新 국토기행] ‘만추’의 그 길 걸으며…

    청주는 천혜의 자연풍광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지자체와 시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전국적으로 이름난 명소가 적지 않다. [가로수길] 경부고속도로 청주IC에서 복대동 산업단지(5.89㎞)까지 조성된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입로로 찬사를 받고 있다. 1952년 당시 홍재봉 강서면장이 국토녹화계획에 따라 공급된 묘목 1600그루를 가로수로 식재하면서 탄생한 가로수길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서로 다른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 외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주고 있다. 봄이면 파릇파릇해져가는 가로수들이 봄기운을 느끼게 하고 여름이면 울창한 녹음이 자연만이 줄 수 있는 시원함을 선사한다. 가을이면 빨갛게 물든 단풍이 행인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겨울이면 눈맞은 가로수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한때 가로수길은 하복대 지구 택지개발공사로 인해 1㎞ 구간의 가로수가 베어질 위기에 처했지만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위기를 모면했다. 가로수길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모래시계’와 영화 ‘만추’의 촬영장으로도 유명하다. [청남대] 상당구 문의면에 자리 잡고 있는 청남대는 20년간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그 속에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이곳을 사용했던 역대 대통령의 숨은 이야기가 남아 있다. 청남대는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이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6년 184만 4843㎡ 부지에 지어진 청남대는 민간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2003년 민간에 개방됐다. 청남대 관리권을 넘겨받은 충북도는 대통령이 머물렀던 본관과 골프장, 잉어장, 테니스장 등 기존 시설에다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산책로와 대통령 광장, 전망대 등을 추가로 조성했다. 2009년 건립된 ‘청남대 전망대’에 오르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청남대와 이를 둘러싼 대청호반의 조화로운 경관에 찬사가 절로 나온다. [수암골] 상당구 수동에 위치한 수암골은 피란민이 정착했던 청주의 대표적인 달동네였지만 드라마 촬영장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2009년 드라마 ‘카인과 아벨’을 시작으로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등 인기드라마들이 촬영되면서 관광객들과 함께 예술가들의 빈집 입주가 시작됐다. 또한 공공미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북민예총 회원 작가와 청주지역 대학생들이 ‘추억의 골목여행’이라는 주제로 서민들의 애틋한 삶이 묻어나는 좁은 골목에 아기자기한 벽화를 그려나갔다. 여기에다 수암골 곳곳에 그림 같은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요즘은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좋다. 벽화 골목으로 소문나면서 카메라를 멘 외지인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수암골에 오면 벽화골목이 끝나는 오르막길 바로 위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청주시내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초정약수]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위치한 초정약수는 라듐 성분이 다량 함유된 천연탄산수로 600여년 전에 발견됐다. 세계 광천계는 미국의 샤스터광천, 영국의 나포리나스광천과 함께 세계 3대 광천으로 꼽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초수고을 동쪽 39리에 있는데 그 맛이 후추 같으면서 차고 그 물에 목욕을 하면 병이 낫는다’는 내용이 나온다. ‘초정’이라는 지명은 ‘후추처럼 톡 쏘는 물이 나오는 우물’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초정약수는 세종대왕이 오래 머문 것으로도 유명하다. 세종대왕은 책을 가까이 한 탓에 눈병이 생긴 데다 소갈증까지 겹치자 1444년 2월 초정리에 행궁을 지은 뒤 3월과 9월에 두 차례 이곳을 다녀갔다. 총 123일 머무르면서 병 치료를 위해 약수를 마시고 몸을 씻었다. 세조도 초정리에 머물며 피부병을 고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4개의 온천탕이 영업하고 있다. 해마다 6월이면 이곳에서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열린다. 시는 행궁터를 복원하고 책마을과 한글테마파크, 세종대왕 힐링 100리길 등을 조성해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 흥덕구 운천동의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규모가 작은 시립박물관이지만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현존하는 금속활자로 찍은 책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지를 배경으로 한 시설이어서다. 시는 1984년 당시 토지개발공사가 청주 운천동지구 택지개발사업을 하면서 발견한 쇠북 파편을 통해 1377년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라는 절이 운천동에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시는 1992년 그 자리에 지금의 박물관을 짓고 금속활자 주조과정과 인쇄과정을 재현했다. 4868㎡ 규모로 건립된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5개의 상설전시관, 수장고, 도서관, 세미나실 등으로 꾸며졌다. 시는 2007년 이 일대가 직지특구로 지정되자 전체면적 1591㎡ 규모의 ‘금속활자주조전수관’과 전체면적 1518㎡ 규모의 ‘근현대인쇄전시관’을 지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25)가을철 족욕과 오이 마사지

    한의학에서 가을은 조(燥·마르다)의 계절로, 서늘한 바람에 모든 게 건조해진다. 초가을의 가벼운 바람이라도 자주 노출되면 피부 수분을 말려버리기 때문에 가을철에는 피부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면 노화가 빨리 진행될 뿐 아니라 각종 피부병이 잘 발생한다. 가을철 대표적인 피부질환은 아토피다. 건조하고 찬 기운을 맞은 피부가 다시 가을날 뜨거운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 주근깨를 비롯해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가을철, 특히 환절기 피부트러블은 기온 차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쌀쌀한 아침·저녁에는 겉옷을 걸치는 게 좋다. 그래야 낮 동안 달궈진 피부가 겉옷 속에서 서서히 저녁 기온에 적응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가을철 피부관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밤에 잘 자지 못하면 컨디션 조절이 안 돼 낮에 업무 스트레스를 더 심하게 받게 된다. 스트레스는 피지선 기능 조절에 영향을 미쳐 여드름을 나게 한다. 가을에는 피부 수분이 금방 날아가기 때문에 너무 자주 목욕을 하거나 힘주어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다. 북한 여성들은 가을철에 촉촉한 피부를 위해 족욕을 자주 한다. 40~50℃ 정도의 뜨거운 물에 발을 15분 정도 담그면 온몸에 땀이 흐르면서 피부가 덜 건조해진다. 또 죽을 쒀서 뜨거울 때 조금씩, 천천히 먹어도 피부에 촉촉하게 땀이 나면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북한 사람들이 선호하는 피부관리용품은 바로 오이다. 오이껍질로 얼굴을 골고루 마사지하며 피부를 관리한다. 여드름이 심하면 황백나무 껍질 달인 물을 화장 솜에 적셔 팩을 해도 좋다. 황백나무 껍질은 피부해독 및 소염작용을 한다. 감자즙을 내어 팩을 해도 여드름이 완화된다.
  • 천주교 밖에서 본 교황의 방한

    천주교 밖에서 본 교황의 방한

    천주교 바깥에서는 교황의 방한을 어떻게 볼까. 종교계는 나름의 입장에 따라 다양한 시선과 기대를 가질 것이다. 이웃 종교인들이 서울신문에 보내온 기대와 제언을 요약한다. ■낮은 자를 향하는 교회의 사명 기대 김대선 원불교 평양교구장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교 시절 작은 아파트와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노숙자를 만나러 잠행하고 피부병 환자를 안고 입을 맞추며 청소년과 격의 없이 셀프 카메라를 찍는 등 소탈을 넘는 겸손과 인간적인 행보가 수없이 많다. 작금의 우리 사회는 사회적 갈등과 분열로 시끌벅적하다. 이러한 국가적 혼돈 속에 한 줄기 샘물처럼 교황 방한에 따른 요구가 많다고 한다. 생명, 평화, 통일, 노사 간 문제점을 일소시켜 달라는 종교적 행위로 생각된다. 한국사회가 존경받는 어른이 없다는 불행한 사회의 단면이라고도 할 수 있다. 교황이 오신다고 온 나라가 야단법석이다. 대전, 음성, 명동과 광화문의 동선이 전부인데도 국민의 마음은 축복받은 자의 기쁨으로 충만한 듯하다. 교황 순방이 주는 교훈 또한 명백하다. 교황의 품성인 겸손과 인간적인 심성뿐 아니라 낮은 자를 향한 행보를 바랄 것이다. 한편 세계 종교 지도자의 혜안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천주교 틀 속에 명예를 채우는 축복행사보다는 교회 밖 가난과 낮은 자를 향한 행보와 교회의 사명을 바란다. ■교황의 청빈한 삶 확산되기를 정웅기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세상의 불의를 거침없이 비판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다. 그는 12억 가톨릭인의 수장이지만 가톨릭 울타리를 벗어난 세계인의 지도자다. 청빈한 삶, 사랑의 실천, 불의의 배격이라는 기독교 전통이 훌륭히 되살아나 사회 변화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넓게는 그 물결이 다른 종교로, 세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렇게 교황의 삶이 주는 의미를 한국사회에 접목하는 쪽으로 나라가 떠들썩했으면 좋겠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정부 차원에서 지원단을 꾸려 여러 편의를 돕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그래도 지자체들의 태도는 과해 보인다. 교황의 소박한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다. 방한 프로그램이 대부분 가톨릭 내부 프로그램으로 짜인 것도 아쉽다. 짧은 방한 일정이라지만 세월호 참사 등 고통받는 시민들과의 만남도, 남북 긴장과 빈부격차 심화 등 사회 현안에 대한 그분의 혜안을 접할 기회도 거의 없는 듯하다.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을 어루만져 온 그분의 삶을 통해 한국사회와 종교계에 성찰과 전환의 좋은 자극을 기대했던 입장에선 아쉬운 대목이다. ■정직·겸손이 미덕 되는 사회 되길 정정숙 천도교중앙총부 교화관장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활에서 묻어나는 겸손과 소박, 검소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과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한국가톨릭교회가 교황 방문으로 인해 한바탕 요동치고 있다는 느낌이다. 왜 그럴까. 단지 교황의 직위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는 ‘가난한 자에게 희망을’, ‘배고픈 자에게 먹을 것을’, ‘외롭고 소외당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분이다. 이번 방한 행보에도 그 마음이 오롯이 담긴 것 같다. 꽃동네 방문,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뿐 아니라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도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고 한다. 교황은 행보 하나하나에 사랑을 실천하고 나눔과 베품을 이뤄 내고 있어 사람들에게 종교지도자로서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황의 기도와 메시지는 평화를 희망하는 이들의 간절한 소망을 대신해 줘 더욱 빛난다. 생명의 존엄은 그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한다. 교황 방문으로 물질보다는 인간이 존중되는 사회, 정직과 겸손이 미덕이 되는 사회, 갈등을 넘어 이해와 포용이 넘쳐나는 사회가 되도록 종교인들이 앞장서 나가기를 기대한다. ■가난한 이와 함께하는 교회로 희망 강석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홍보실장(목사)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는 우리가 이전 교황들로부터 봤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그런 모습들은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며 종교에 커다란 기대를 거는 고단한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파격으로 다가온다. 그분의 말들도 세상의 관심이다. “세계화는 여러 국가를 노예화하는 수단일 뿐이다.”, “사람들은 교회가 공산주의를 반대한다고 생각하지만 오늘날의 통제되지 않은 경제적 자유주의도 마찬가지로 반대한다.” 파격적인 말들에 대한 다양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팽배한 배척의 정치와 불평등의 경제가 분명히 잘못된 것임을 강조하는 모습에 신뢰가 더해진다. 그분의 행보와 말씀을 되뇌어 섬기는 이유는 그 ‘파격’ 뒤에 숨은 메시지 때문이다. 그분의 ‘파격’에는 줄곧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가난한 교회”의 메시지가 있다. 그리고 고단한 현대인들은 그 메시지를 종교의 참된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종교 전반에서 근본화·세속화의 우려가 있고, 사회로부터 걱정의 소리를 듣는 지경까지 왔다. 하지만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난한 교회” 여기에 답이 있을 것이다. ■이웃 종교끼리 우정 나누는 출발점 되길 변진흥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사무총장 ‘로마에서 시작해 세상 끝까지’ 울려 퍼진다는 가톨릭 교황의 목소리. 그 가운데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과 목소리는 특별해 보인다. 그런데 한국 가톨릭은 그의 방한이 우리 사회, 특히 이웃 종교에 어떤 의미를 지닐지에 대해 무심한 듯해 안타깝다. 교황의 방한이 단순히 가톨릭만이 아닌 이웃 종교와 우리 사회에 던지게 될 시대적 의미를 함께 짚어 내고 새로운 희망의 싹을 움트게 하기 위한 노력을 심화할 대화 계기의 마련에는 눈을 돌리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수준에서 방한이 마무리된다면 단순한 행사 참여의 들러리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지 우려된다. 교황의 방한은 “프란치스코는 우리에게 평화의 영을 주는 가난한 사람입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오늘의 한국 종교계 전체를 향한 울림이어야 한다. 이웃 종교 사이의 ‘빛과 우정과 기쁨’을 나누어 우리 사회 전체를 ‘공존의 대화’로 이끌어 내는 희망의 출발점이 되도록 해야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l.co.kr
  • 성기 닮은 식물 ‘네펜데스’ 들쥐까지 잡아먹는다

    성기 닮은 식물 ‘네펜데스’ 들쥐까지 잡아먹는다

    남자의 성기를 닮은 식물 속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지난해 9월에 유튜브에 올라온 4분가량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벌레잡이 식물’로 알려진 네펜데스(Nepenthes)란 이름의 식물을 보여준다. 이 남성은 네펜데스에서 남자의 성기를 닮은 포충낭 하나를 따온다. 끝부분에 주머니 잎이 달린 포충낭을 가위를 사용해 반을 자른다. 남자가 자른 포충낭을 양손으로 잡아 접시 위에 벌리자 네펜데스의 소화액에 익사(?)한 수많은 벌이 나온다. 네펜데스는 포충낭(벌레잡이통)의 꿀샘에서 향긋한 냄새를 발산하여 곤충을 유인, 포충낭 안의 고여있는 소화액으로 벌레를 잡는 식물. 포충낭 끝 부분에 주머니 잎 같은 덮개가 달린 이유는 빗물 등이 포충낭 안으로 들어가 소화액을 희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초대형 네펜데스는 개구리, 도마뱀, 들쥐까지 잡아먹을 정도로 육식성이 강한 ‘육식식물’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포충낭 안의 무균 액체는 완화제, 화상, 기침, 눈병, 피부병 등의 치료약으로 쓰이며 뿌리는 해열 치료제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점인줄 알았는데 암이라니” 피부암 환자 계속 늘어

    “점인줄 알았는데 암이라니” 피부암 환자 계속 늘어

    #환자 사례1=김성중(72)씨는 2년 전 왼쪽 뺨에 작은 상처가 생겼다. 뾰루지 정도로 여겨 집에 있던 상처치료 연고를 바른 후 잊어버렸다. 하지만 상처는 계속돼 진물이 나고, 부풀어 2.5cm 정도나 되는 혹처럼 변했다. 통증은 없었지만 사람들이 자꾸 혹을 쳐다봐 신경이 쓰여 병원을 찾았다. 조직검사 결과,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세포암으로 진단됐다. 재발을 막기 위해 비교적 넓은 안면부위를 절제한 뒤 다른 부위의 피부를 이식해야 했다. 다행히 수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았고, 재발 징후도 없지만, 수술 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관리하고 있다. #환자 사례2=이명례(여·74)씨는 오른쪽 뺨에 생긴 조그만 점이 점차 진해지고, 크기도 1.5cm까지 커졌다. 또 점 부위에 생긴 상처가 낫지 않아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흑생종이었다. 다행히 수술로 종양을 말끔히 제거했으며, 향후 5년 동안은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올해는 한층 일찍 더위가 시작됐다. 적당한 햇볕은 혈액순환과 비타민-D의 합성을 돕고, 살균작용도 하지만, 지나치면 피부 노화, 시력 손상, 백내장, 피부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 피부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통증 등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아직까지 백인들에게 많은 질환으로만 생각하는 등 피부암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다.   ■야외활동 증가와 맞물린 현상=피부암은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흑색종·카포시육종·파젯병·균상식육종 등 여러 가지 악성 피부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하얗고 얇은 피부는 상처가 빨리 낫고 흉터가 잘 생기지 않지만, 피부암에는 취약하다. 그래서 피부암은 백인 등 피부색이 옅은 사람에게 흔하다. 이런 피부암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 만성적 피부 자극이나 각종 발암성 화학물질 노출, 바이러스 감염 및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원인은 자외선 노출이다. 우리나라도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자외선 축적량이 많아지는 데다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지속적으로 피부암 환자가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진료를 받았거나 입원한 환자 수는 2009년 11만명에서 2013년 16만명으로 무려 45% 증가했다.   ■생명 위협하는 피부암도 있어=피부암은 크게 흑색종과 비흑색종으로 나눈다. 흑생종은 멜라닌세포나 모반세포가 악성화된 종양으로, 전이가 잘 되고, 항암치료에 반응을 잘 하지 않아 생존율이 낮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반면, 편평세포암·기저세포암 등 비흑색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레이저로도 치료도 가능하며, 진행 속도가 느리고 전이가 잘되지 않아 설령 늦게 발견하더라도 수술만 잘하면 거의 완치된다.   ■피부에 이상 징후 보이면 바로 병원 찾아야=몸에 이상한 점이 생기거나 원래 있던 점의 색깔이나 형태가 변하면 피부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 피부 속에 손으로 만져지는 혹이 있거나 까닭없이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날 때, 상처에서 피가 나고 멈추지 않을 때는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점이 6㎜ 이상으로 비교적 크고, 모양이 비대칭이며,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깔이 얼룩덜룩하면 흑색종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얼굴 등 노출부위에 가렵지 않으나 빨갛거나 갈색의 상처가 생겨 진물이 나는 경우라면 비흑색종일 가능성이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암클리닉(성형외과) 서인석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가 단순한 점이나 검버섯 혹은 만성적인 종기나 상처 등으로 여겨 방치하다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피부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술할 때는 기능 보존하고 흉터 줄이는 게 중요=피부암 수술은 암 병변을 완전히 절제해 재발을 막고, 수술 후 눈·코·입 등 안면 기관들의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흉터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은 재발을 막기 위해 기저세포암의 경우 0.5~1cm, 편평세포암은 1~3cm, 악성흑색종은 2~3cm 이상의 정상조직을 함께 제거한다. 이 때문에 피부이식이 필요한데, 이 때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흉터가 남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우울증이 생겨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서인석 교수는 “피부암 주위 조직의 변형 및 흉터를 최소화하려면 아무래도 미적 감각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원활한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성형외과·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어 “피부암은 피부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다”면서 “일주일 이상 낫지 않는 피부병변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며,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바르는 등 지나친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은 어떻게=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옷이나 모자, 선글라스 등을 이용해 일광 접촉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계절에는 몸에 딱 맞는 옷보다 헐렁한 옷을 입는 게 좋은데, 몸에 딱 맞는 옷은 햇빛이 옷감 사이로 투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물에 젖은 옷이 자외선을 더 잘 막아줄 것 같지만, 물에 젖은 옷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자외선 차단 효과는 옷의 색깔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흰 티셔츠는 SPF 5∼9 정도의 효과가 낮지만, 짙은 색 청바지는 SPF 1000 정도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 모자도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야구모자는 자외선 차단효과가 별로 크지 않아 목과 등, 얼굴 옆면 등이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게 좋다. 선글라스는 패션도 중요하지만, 자외선 차단 및 눈부심 방지 기능 등을 꼼꼼히 살펴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질이 나쁜 렌즈는 안과 질환이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뉴스 플러스] 올 첫 비브리오균 서해서 검출

    충남 서해에서 올해 처음 비브리오균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서천군 장항읍에서 채취한 바닷물과 갯벌을 검사한 결과 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 예년에 비해 조금 이르게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이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바닷물이 상처에 닿을 경우 간 기능 저하자, 알코올 중독자, 만성 신부전증 환자 등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패혈증에 걸릴 수 있다. 이런 행위 후 오한, 발열,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나타나면 의심할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1~2일의 잠복기를 거치며 사망률이 50%에 이른다.
  • 옷만 살짝 스쳐도 고통스러운 ‘대상포진’의 실체

    옷만 살짝 스쳐도 고통스러운 ‘대상포진’의 실체

    최근 연예인들이 대상포진을 앓는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과로나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낮아질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과도한 스케줄과 불규칙한 생활에 시달리는 연예인은 과로와 스트레스 탓에 그만큼 대상포진의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는 이야기다. EBS의 ‘명의 3.0’은 25일 밤 9시 50분 ‘방심이 키우는 질환-대상포진’을 방영한다. 대상포진은 몸에 띠 모양의 수포가 생기면서 통증이 동반되는 증상을 보인다. 수두를 앓던 사람의 몸에 잠복해 있는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낮아지면서 활성화돼 나타나는 질병이다. 통증이 먼저 시작되고 며칠 내 피부에 띠 모양의 수포가 발생한다. 수포는 처음부터 생기지 않기 때문에 대상포진이 아니라 감기나 오십견 등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젊거나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병이지만,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의 경우에는 극심한 신경통이 후유증으로 남는다. 이 같은 비율은 발병자 5명 중 1명에 이른다. 옷만 살짝 스쳐도 고통스러울 정도로 대상포진의 통증은 심각하다. 김도완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은 신경질환”이라고 단언한다. 수포가 생겨 피부병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공격하는 신경질환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면역력을 키워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이미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서둘러 항바이러스 치료나 신경 차단술 등의 치료를 받아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99.9% 항균∙항곰팡이 프리미엄 가발 ‘쉬즈모’

    99.9% 항균∙항곰팡이 프리미엄 가발 ‘쉬즈모’

    두피와 피부가 연약하고 예민할 경우 값싼 가발을 사용하게 되면 피부 발진이나 피부병 등의 트러블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특히 습도가 높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이 얼마 남지 않아, 두피 질환에 대한 탈모 환자들의 고민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와중 항균, 항곰팡이 성능을 지닌 고기능성 가발망이 출시돼 이목을 끌고 있다. 프리미엄 가발&뷰티 방문판매 서비스 기업 ㈜쉬즈모(대표 장훈철)의 ‘쉬즈망(Shezmang)’이 바로 그것. 쉬즈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쉬즈망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검사결과 99.9%의 항균, 항곰팡이 성능이 있음을 인정받았다. 가발내부 전체망 자체가 항균, 항곰팡이 기능을 가진 경우는 국내에서 쉬즈모가 최초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쉬즈모 관계자는 “그동안 가발 착용 소비자들이 두피에서 배어나오는 땀과 피지 등으로 인한 냄새, 각종 잡균의 번식 등으로 인한 두피문제로 인해 불편함에 시달려 온 것이 사실이다”라며, “일반 가발에 항균 스프레이나 화학성분의 항균제를 뿌린 후 항균처리를 했다고 광고했던 기존의 제품과는 달리, 우수한 기술력으로 자체 개발한 쉬즈망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쉬즈망은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항암치료 환자들이 사용해온 성능대비 값비싼 ‘항암가발’의 대체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국내 가발 시장의 문제점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쉬즈모의 국내 첫 런칭 제품군은 ▲헤라 ▲디오네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에오스 및 헤어피스다. 통가발, 반가발 등 쉬즈모 제품군 전체에 값비싼 고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국내 가발 착용 소비자들이 기존 가발제품 착용시 느꼈던 이물감과 불편함을 없앴다는 것이 쉬즈모 측 설명. 한편, 쉬즈모는 이러한 자사의 우수한 연구개발능력을 바탕으로 쉬즈망에 이어 올해 안으로 2, 3가지 가발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쉬즈모의 프리미엄 가발&뷰티 방문판매서비스는 고객이 전화(1644-5177)로 상담요청을 하거나 홈페이지(www.shezmo.co.kr)에서 신청을 하면 방문 판매사원인 뷰티메신저가 집이나 직장, 병원 등 원하는 곳을 찾아가 상담 및 구입, A/S까지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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