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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協 회장 직무대행 후임에 박창민씨

    한국주택협회는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중도 사임한 김종인(대림산업 부회장) 회장 직무대행 후임으로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박 사장은 3월 21일 열리는 제20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되며,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2013년 3월 29일) 동안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 40대 英토목박사, 中 칭화대 총장에

    40대 英토목박사, 中 칭화대 총장에

    중국의 명문인 칭화(淸華)대 총장에 이 대학 출신인 48세의 천지닝(陳吉寧) 부총장이 임명됐다고 21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 내 부차관급 총장 가운데 중국 런민(人民)대 천위루(陳雨露·46) 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젊은 총장이 됐다. 천 신임 총장은 임명 소감에서 “대학은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사상과 감정, 의지, 성품을 배양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영혼을 다듬는 곳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학의 의미는 클 대(大)에 있는 게 아니라 배울 학(學)에 있으며, 학은 곧 학생, 학자, 학술, 학풍을 뜻한다.”면서 “대학은 학생을 중심으로 하되 학자를 우선시해야 하며, 학술이 기초가 되어야 하되 학풍 또한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주장했다. 지린(吉林)성 출신인 천 총장은 1981년 칭화대 토목환경공정학과에 입학해 환경공정학으로 학사와 석사를 받았다. 이후 영국으로 가 임피리얼칼리지에서 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유학파다. 영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8년 3월 모교인 칭화대 환경공정학과 부주임으로 돌아온 뒤 줄곧 칭화대에서 중책을 맡아왔다. 2006년 2월 칭화대 부총장으로 선임된 데 이어 2007년 12월에는 상무 부총장으로 승진했다. 몸집이 큰 그는 과거 ‘쑹화(松花)강 중대 오염 사건 생태 환경 영향평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이해 당사 기관들에 휘둘리지 않은 뚝심이 돋보인다고 중국 언론들은 높이 평가했다. 특히 능력은 있으나 뽐내지 않는 성품의 소유자로, 칭화대가 추구하는 정신인 ‘디댜오(低調), 신중(穩重), 실용(務實)’ 등 강점을 두루 갖췄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시린 이엔 칼륨·칼슘, 충치 예방엔 불소 성분… 치약도 골라 쓰세요

    시린 이엔 칼륨·칼슘, 충치 예방엔 불소 성분… 치약도 골라 쓰세요

    마트에 가면 수십 종의 치약들이 즐비하게 진열돼 고르기가 쉽지 않다. 얼핏 “그게 그거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치약은 종류만큼 성분과 효능이 제각각이다. 따라서 치약은 치아 상태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잇몸질환과 치석상태, 시린 증상 등 구강 상태에 따라 알맞은 치약을 골라야 구강 건강도 지키고, 치과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성분부터 따져야 치약은 보통 한 종류를 온가족이 함께 사용한다. 그러나 치약마다 성분과 효능이 다르므로 치아 상태에 따라 다른 치약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치약에는 치석을 제거하고 치아를 빛나게 하는 연마제, 거품을 내는 기포제, 상쾌한 느낌의 착향제 등이 들어있다. 그러나 이런 성분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예컨대 치아가 마모돼 시린 증상이 있다면 연마제가 많은 치약을 피해야 한다. 충치가 걱정이라면 충치 유발을 억제하는 불화나트륨, 일불소인산나트륨 등 불소 성분이 든 치약을 골라야 한다. 치약의 기본적인 기능은 음식 찌꺼기와 치태를 세척하고,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다. 충치의 원인은 당분이 세균에 의해 부패하면서 만들어진 산이 치아의 표면 법랑층을 녹여 세균이 쉽게 침투하게 만들기 때문인데, 불소가 함유된 치약은 치아가 산에 잘 견디도록 해 충치를 예방한다. 치주질환이 심한 사람은 소금, 초산토코페롤(비타민E), 피리독신(비타민B6), 알란토인류, 아미노카프론산, 트라넥사민산 등이 함유된 치약이 좋다. 소금도 치주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직접 칫솔에 묻혀 사용하는 것은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치주질환은 한국인 5명 중 1명이 앓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이 중 잇몸에 염증이 생긴 치은염은 칫솔질만 잘해도 좋아지지만 잇몸 주변 조직까지 염증이 퍼진 치주염은 반드시 치과진료를 받아야 한다. ●시린이 치약은 하루 2번만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찬바람이 치아에 닿을 때 시린 증상을 느낀다면 시린 이 전용 치약이 도움이 된다. 치아가 시리면 흔히 치주질환인 풍치를 떠올리지만 시린 증상과 함께 잇몸이 욱신거리고 피가 나는 증상이 없다면 치경부마모증일 가능성이 높다. 치경부마모증은 잘못된 칫솔질 등으로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의 법랑질이 닳아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이런 경우에는 인산삼칼슘, 질산칼륨, 염화칼륨, 염화스트론튬 등이 함유된 치약을 골라야 한다. 이들 성분은 노출된 상아질에 방어벽을 형성해 통증을 막고, 이가 시린 증상을 예방·완화해 준다. 단, 시린 이 치약은 치태 제거력이 약하므로 하루 2번만 사용하고, 1번 정도는 치석제거 성분이 든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석이나 흡연 등으로 인해 치아가 누렇게 변색됐다면 이산화규소, 침강탄산칼슘 등 항치석 성분이 든 치약이 좋다. 이런 치약은 치아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치아를 빛나게 하는 연마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치약은 치석·치태 제거력은 좋지만 자칫 치아 표면을 마모시켜 시린 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어린이는 충치 예방이 중요하므로 불소 치약을 고르되 불소 함유량이 1000ppm을 넘지 않아야 한다.또 불소 치약은 3세 이후부터 사용해야 치약을 빨아 먹거나 삼킬 위험이 적다.또 치약을 짤 때는 칫솔모 깊이 치약이 들어가도록 해야 거품이 지나치게 빨리 생기지 않아 3분동안 효과적으로 칫솔질을 할 수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병원장
  • “브라질리언만큼…한국 관객들 리액션 화끈”

    “브라질리언만큼…한국 관객들 리액션 화끈”

    소녀가 태어난 곳은 1962년 브라질 상파울루.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라틴 리듬에 심박동을 맞췄다. 한때 음악가를 꿈꿨던 아버지가 위대한 브라질 기타리스트 바든 포웰의 에이전트인 동시에 라이브 클럽을 운영했던 덕분이다. 소녀가 열 살이 됐을 때 가족은 일본으로 이주했다. 이후에도 소녀는 아버지를 따라 1년의 절반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보냈다. ●“브라질·日 제외하면 韓 가장 편한 곳” 시간이 흘러 소녀의 아버지는 일본에서 브라질 식당을 개업했다. 소녀가 15세가 됐을 때 그곳 라이브 무대에 서기 시작했다. 1989년 첫 앨범 ‘카투피리’(Catupiry)를 발표하면서 보사노바란 낯선 음악을 일본에 퍼뜨린다. 중저음의 남성 가수들이 툭툭 던지던 기존의 보사노바 창법과 달리 그의 노래는 구름 위를 사뿐사뿐 걸어다녔다. 1990년대 중반 보사노바의 전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1927~1994), 삼바의 거장 주앙 도나투(78)와 앨범 작업을 함께하면서 비로소 보사노바 흉내를 내는 동양인이 아닌, 브라질 정서를 담아내는 보사노바 뮤지션으로 우뚝 섰다. 새달 3~4일 내한 공연을 앞둔 리사 오노(50)를 15일 일본 교토의 오쿠라 호텔에서 만났다. 전날 이곳에서 밸런타인데이 공연을 마친 뒤라 이른 아침 인터뷰가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노래할 때처럼 산들바람 같은 목소리로 기자를 맞이했다. 오노는 2005년과 2006년 내한 이후 6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한다. 오노는 “일본이나 중국, 타이완 팬과 달리 한국 관객은 열정적인 브라질 사람들처럼 리액션이 화끈하다. 첫 내한공연 때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관객이 벌떡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며 고함을 지르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오노는 개인적으로도 한국과 남달리 인연이 깊다. 일본군 장군이던 오노의 할아버지는 유독 아끼던 한국 병사가 있었다고 한다. 전장에서 중상을 입은 그를 살리려고 장군 군복을 입혀 일본으로 후송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종전 이후 그 장병은 고마움을 표현하려고 일본으로 찾아왔단다. 지난해 여름에는 부모와 언니 내외,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휴가를 보낼 만큼 일본과 브라질을 제외하면 가장 편안한 곳이다. 오노에게는 보사노바의 전도사란 별명이 따라다닌다. 삼바가 쿨 재즈(1950년대 유행한 백인 재즈)와 화학작용을 일으킨 보사노바는 1960년대 이후 재즈의 한 축으로 음악팬의 사랑을 받았다. 조빔에 의해 보사노바가 탄생했고, 스탄 게츠(1927~1991)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면, 오노를 통해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사노바는 공기… 듣는 이를 편하게 만들어” 오노는 “보사노바는 공기와 같다. 듣는 이를 릴렉스하게 만드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일본으로 이주한 뒤에도 브라질의 공기가 너무 그리웠고,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다가 보사노바를 선택했다. 한 번도 (브라질인이 아닌) 외국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 정서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자라지 않았다면 일본에서 엔카(일본 전통가요) 가수라도 되지 않았을까.”라며 웃었다. 새달 공연의 레퍼토리와 관련, “나와 함께 브라질 감성을 입힌 세계 음악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조빔의 ‘가로타 데 이파네마’(Garota de ipanema), 스티비 원더의 ‘마이 셰리 아모르’(My cherie amour), 카펜터스의 ‘잠발라야’(Jambalaya), 에디트 피아프의 ‘라비앙 로즈’(La Vie en rose) 등은 물론 한국 민요 ‘아리랑’도 선물한다. 3일 용인시 여성회관,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4만~15만원. (02)599-5743. 글 사진 교토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입학증 내고 호텔요리 즐기세요

    호텔가에서 졸업, 입학을 겨냥한 이벤트는 이제 일상화됐다. 졸업증과 입학증서를 지참하고 호텔 식당을 찾으면 평소 높았던 문턱도 다소 낮아 보일 수 있다. 가족 동반 식사 시 졸업생과 입학생들에겐 식사가 무료이거나 할인혜택 또는 부가서비스를 앞다퉈 제공하고 있다.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졸업과 입학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졸업증, 입학증서 등을 지참해야 하니 반드시 챙겨가도록 한다. 임피리얼팰리스의 카페 아미가에서는 3월 11일까지 4인 이상 식사 시 졸업 및 입학생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 2층에 있는 뷔페 레스토랑 패밀리아에서도 이달 16일까지 졸업생 동반 시 샴페인과 케이크를 무료로 제공한다. (02) 3440-8000. 밀레니엄 서울 힐튼 뷔페식당 오랑제리는 이달 말까지 업장을 찾는 고객 중 졸업생에게 다음 방문 시 사용할 수 있는 식사권을 제공한다. 무료식사권은 제공 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 재방문 시 사용 가능하다. (02) 317-3143. 세종호텔 한식뷔페 엘리제는 3월 2일까지 졸업·입학생을 동반한 4인 고객을 대상으로 15% 할인 혜택을 주고 기념사진 촬영과 생크림 케이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이 행사는 주중(월~금)에만 진행된다. (02) 3705 - 9141. 서울팔래스호텔도 3월 31일까지 전 레스토랑에서 졸업, 입학 프로모션을 연다. 뷔페 더 궁에서는 졸업생을 동반한 4인 이상 방문 시 1인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며, 와인·소프트 드링크·맥주 중 한 잔을 무료 제공한다. 일식당 다봉과 중식당 서궁에서는 졸업생을 동반한 4인 이상 가족이 세트 메뉴 주문 시 샴페인이나 와인 1병을 선물한다. 바 구스토에서는 졸업생 동반 4명 이상 방문 시, 10% 할인 혜택과 축하를 위한 스파클링 와인 1병, 케이크를 증정한다. 모든 레스토랑에서 10인 이상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꽃다발을 선물한다. (02) 532-5000. 하얏트 리젠시 인천도 13~28일 졸업생들과 입학생을 대상으로 뷔페 무료 식사권과 함께 수제 초콜릿도 졸업 선물로 증정한다. 3인 이상 방문 시 한 테이블 당 1명에 한해 적용되며, 6인 이상 방문 시 한 테이블에 2명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032) 745-1234.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승진 △정책조정관리관 홍동호◇전보△국고국장 신형철△대외경제협력관 정홍상△다자관세협력과장 박홍기△복권위원회사무처 발행관리과장 이상길 ■국토해양부 △항공안전정책관 문해남△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 김수곤△국방대 서명교△중앙공무원교육원 이문기 박승기△외교안보연구원 김재정 문길주△국토지리정보원 국토조사과장 김태호△허베이스피리트 피해지원단 한홍교△세종연구소 강영서△통일교육원 장근호◇담당관△행정관리 김태병△녹색미래전략 박재순◇과장△부동산평가 김홍목△해사기술 이상진△항공보안 이동훈△항행시설 김춘오◇지방해양항만청장△포항 노진학△울산 박노종◇인천지방해양항만청△항만물류과장 허삼영△해양환경〃 이익진◇서울지방항공청△관리국장 김학재△김포항공관리사무소장 권기칠◇부산지방항공청△관리국장 윤정석△안전운항〃 하태옥◇수석조사관△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 홍종해△동해〃 장세익 ■방위사업청 △방산정책과장 한경수△방산지원〃 손현영 ■특허청 △전기전자심사국장 김연호△특허심판원 심판장 제대식△디자인심사정책과 안선엽△국제상표심사팀 안준영△특허심판원 김선진 민병오 정재우△건설기술심사과 황성호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박재식 ■국립산림과학원 ◇승진 △임산공학부장 최돈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복지사업본부장 안금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미래전략본부장 최석우△중소기업성장동력정책단장 이덕근◇센터소장△엔지니어링플랜트기술 이규봉△산업융합지원 손웅희◇부문장△경기지역본부융복합연구 강희석△대경권지역본부실용화기술 최태훈◇그룹장△금형기술연구 윤길상△성형기술연구 이근안△실용로봇연구 박상덕△로봇융합연구 박현섭△실버기술연구 고철웅△IT융합소재연구 이성구△건설기계부품연구 신대영◇센터장△뿌리산업기술혁신 류호연△에너지융합기술 백종현◇실장△대외협력 김용관△총무인사 김진우△변화관리 이효수△국제협력지원 조광회△전략기획 정유한△정책기획(산업융합지원센터) 이혜진 ■한국마사회△부회장(기획본부장) 겸 말산업본부장 이중호△사업본부장 조문행△경영지원본부장 조정기△서울경마장장 엄영호△부산경남경마장장 이종대△기획조정실장 김학신△감사실장 김영준△말산업진흥처장 이수길△사업처장 임성한△경마처장 김병진△경마관리처장 최인용△총무인사처장 강충석△발매처장 신광휴△경영관리실장 김철주△장외처장 김종국△제주경마사업처장 정형석△부산총무사업처장 윤재력△영등포지점장 김병호△말산업인력개발원장 권승세
  • [20일 TV 하이라이트]

    ●종교간 대화(KBS1 밤 11시 30분) 우리는 모두 평화를 꿈꾼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은 전쟁과 폭력, 그리고 차별과 불평등이다. 이에 동·서양의 종교 지도자가 머리를 맞대고 화해와 평화의 길을 모색한다. 세계적인 신학자 폴 니터 교수와 한국 선불교의 정통 불맥을 잇는 차기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한국과 뉴욕을 오가며 펼치는 깊은 대화를 함께 듣는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3시 5분) 미사는 카논의 신랑감을 뽑기 위해 남극에 사는 순수한 혈통의 애니멀리언 펭귄 삼형제를 집으로 초대한다. 하지만 미사의 바람과 달리 그들은 혁명의 ‘ㅎ’자도 모르고, 다만 즐겁고 재미있게 살기를 원한다. 한편 밍밍 세 자매는 건과 미누에게 자신들이 애니멀리언이라며 고백한다. 그리고 세 자매는 펭귄 삼형제를 만나게 된다. ●남극의 눈물 3부(MBC 밤 11시 5분) 전세계 펭귄의 약 70%가 살고 있는 남극. 이곳에 이상한 징후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온난화로 인해 지난 50년간 서남극반도에서 떨어져 나간 얼음 면적만 2만 5000㎢, 게다가 아델리 펭귄과 황제펭귄의 개체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터전을 잃어버린 펭귄들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조류콜레라까지 발생하는데…. ●세계도시여행(SBS 오후 6시 30분) 며느리를 향한 쿨한 사랑법으로 유명한 송도순. 시어머니를 인생의 멘토라 얘기하는 며느리 채자연. 이들이 100년의 역사를 지닌 홍콩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트램을 타고 관광을 즐긴다. 화려한 홍콩 시내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빅토리아피크와 화려하고 활기찬 홍콩의 심장 센트럴에서 두 여자의 여행이 시작된다. ●금요극장(EBS 밤 12시 5분) 1970년대 초, 평범한 음악 교사였던 주인공은 사상이 불온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해고된다. 아내는 가사일과 남편의 실업으로 피로가 겹쳐 조금씩 약해져 간다. 쓰러진 아내를 병원으로 데려가던 남편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그리고 20년 후. 성인이 된 딸 사첨은 행방을 모르는 형제들을 찾고자 한다. ●올리브(OBS 밤 11시 10분) 데뷔 50주년을 맞은 성대모사의 대부 남보원. 그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MC들과 패널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피리소리부터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까지. 원맨쇼의 1인자답게 폭넓은 성대모사를 과시한다. 한편 남보원은 매일 아침 아내가 만들어 주는 음식이 건강비결이라며, 시청자들에게 그 비결을 공개한다.
  • 한·미, 3월 김정은체제 후 첫 연합상륙훈련

    한국과 미국 해병대가 오는 3월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1만여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상륙훈련(쌍룡훈련)을 실시한다. 북한 김정은 체제 이후 처음 실시되는 대규모 연합훈련으로, 미 해병대는 1989년 팀스피리트훈련 이후 23년 만에 최대 병력인 4000여명을 투입한다. 이호연(중장) 해병대사령관과 마이클 레그너(소장)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은 19일 서울 용산 미 해병대사령부(MFK)에서 지휘관 회의를 열고 3월 여단급 연합상륙훈련과 미 해병대의 한반도 투입 연습 프로그램을 통합한 쌍룡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군 관계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억제하고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국 해병대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제3해병기동군(Ⅲ MEF) 소속 병력 등 1만여명이 실전 같은 작전 훈련을 펼친다. 제3해병기동군은 한반도 유사시 ‘작전계획 5027’에 따라 가장 먼저 한반도에 투입되는 부대다. 고속상륙정(LCVP)과 대형 수송기(C5), 침투용 수송헬기(CH53), 중형 수송헬기(CH46), 공기부양정(LSF), 상륙함(LST) 등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훈련에는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을 비롯해 수십척의 함정과 항공기들이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양국 해병대가 지난해 여단급 연합상륙훈련을 격년제로 하기로 합의한 뒤 처음 진행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해병대는 올해부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방어를 위한 중대급 야외기동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국지 도발이 우려되는 서북 도서에서 한·미 해병대가 연합작전 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술 토의와 지형정찰, 해상사격 참관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태국에서 실시되는 코브라골드 훈련에 대대급 병력을, 7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환태평양연합훈련(림팩)에 처음으로 해병대 소대급 부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삼성 “평판TV 판매량 15% 확대” LG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 자신”

    삼성 “평판TV 판매량 15% 확대” LG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 자신”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수장들이 새해 각오를 다졌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은 11일(현지시간)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평판TV 판매량에서 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경쟁 업체와의 격차를 확실히 벌리는 ‘초격차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TV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TV를 합한 평판TV 판매량이 4300만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 사장은 초격차 전략에 대해 “32인치 이하, 32~50인치 이하, 50인치 이상 등 크기별 분류는 물론이고 스마트TV, 3차원(3D) 입체영상TV 등 모든 제품군에서 격차를 더 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날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사장이 “올해 3DTV 시장에서 1등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응답이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그는 LG전자에 대해서도 “경쟁 업체가 아니다.”라면서 “(자신들과) 비교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신문범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부사장도 포시즌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어 올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자신했다. 신 부사장은 “올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경기 상황, 원재료 가격 등 불안 요소가 있지만 매년 10% 이상씩 성장해 2014년 매출 2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양대 가전인 냉장고와 세탁기 사업은 기술적 우위를 강화한 스마트 가전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는 초대형·고효율의 프리미엄 제품을 가져가고, 성장 시장에서는 시장별 맞춤 전략을 통한 시장점유율과 매출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권희원 LG전자 사장 “올 3D TV 세계1위 하겠다”

    권희원 LG전자 사장 “올 3D TV 세계1위 하겠다”

    10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 참관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이 “올해 3차원(3D) 입체영상 TV 판매량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해 동안 (경쟁업체들과) 입체영상 구현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독자적인 ‘시네마 3D TV’로 2010년 6% 선에 불과했던 3D TV 시장점유율을 1년 만에 20%대로 끌어올렸다.”면서 “이런 추세면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25~27% 정도의 점유율을 가져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CES에서 나타난 TV 분야의 가장 큰 이슈를 ▲3D TV ▲스마트 TV ▲OLED TV에서 찾았다. 우선 3D TV에서는 LG가 독자 개발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제품이 출시 1년 만에 시장의 주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이번 CES에서 파나소닉과 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이 FPR 방식을 채택한 모델을 내놓기 시작했고, 중국은 이미 70% 이상이 FPR 방식 제품이다.”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LG전자 TV를 ‘베스트바이’ 등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시키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TV에 대해서는 그는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가 핵심”이라면서 “특히 ‘3D 콘텐츠가 가장 많은 스마트 TV’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 TV’의 출시로 TV마저 구글 운영체제(OS)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권 사장은 “LG전자가 바보는 아니다.”라면서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넷캐스트를 강화해 나가는 등 충분한 대응책이 있다.”고 자신했다. OLED TV에 대해서도 “특히 LG전자가 채택한 ‘백색 OLED 방식’이 타사보다 불량률이 적고 제조원가도 낮아 대형TV 생산에 보다 적합하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알찬 방학을 위한 두가지 초대] 오페라 세계 빠져볼까

    추운 날씨에 한없이 게을러지고만 싶은 겨울방학, 아름다운 오페라 선율로 훈훈한 감성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 강동구는 새해 1월 5일 천호동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새해 첫 강동목요예술무대를 ‘청소년 교과서 음악회-오페라 이야기’로 꾸몄다고 27일 밝혔다. 오페라 콘서트 형식을 빌린 무대에서 중·고등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오페라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교과서에 나오는 친근한 작품을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모차르트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피가로의 결혼’ 중 ‘더 이상 날지 못하리’, ‘사랑한다 말해줘요’ 등으로 무대를 연다. 또 조수미의 ‘밤의 여왕 아리아’로 친숙한 모차르트의 최후 작품 ‘마술피리’, 오페라의 교과서라 불리는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 등 귀에 익은 작품들이 차례로 자리를 빛낸다. 강동필하모닉오페라단 고제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소프라노 권성순, 문성원, 테너 이정환, 바리톤 양진원, 박경종 등 성악가 5명이 출연해 노래와 연기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지난 8월 무대를 장식한 ‘청소년 교과서 음악회-오페라 이야기’에 이은 두 번째 교과서 오페라 공연이다. 강동구는 청소년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교과서에 등장하는 친숙한 클래식, 오페라 작품으로 꾸민 음악회를 방학에 맞춰 개최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만 7세 이상 취학 아동이면 관람이 가능하다. 강동문화포털 사이트(culture.gangdong.go.kr)에서 예약하거나 현장을 방문해 미리 예약해야 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아듀 2011 우리와 함께 놀아 봅시다

    아듀 2011 우리와 함께 놀아 봅시다

    새해를 맞는 방법은 제각각이다. 10만명 안팎이 몰리는 서울 종로 보신각의 타종 행사에 도전하거나 해돋이 명소를 찾아 기나긴 차량 행렬에 합세하는 이들도 있을 터. 한두 번이지 해마다 할 일은 못 된다.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에 몸을 맡기고 끝판까지 놀아보는 건 어떨까. ●31일밤 워커힐호텔은 거대한 파티장? 31일 밤 10시부터 1월 1일 새벽 4시까지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은 거대한 파티장으로 변신한다. 미국의 4인조 힙합가수 파이스트무브먼트와 프랑스 일렉트로닉계의 꽃미남 스타인 DJ 세바스티앙이 각기 다른 무대를 꾸민다. 힙합·일렉트로닉 계열의 아티스트 10여팀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지난해 10월 ‘라이크 어 G6’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한 파이스트무브먼트는 재미교포 제이 스플리프(정재원), 프로그레스(노지환)가 주축을 이룬 터라 더 반갑다. 두 무대를 모두 볼 수 있는 티켓은 13만 2000~14만 3000원. (02)323-2838. 힙합듀오 리쌍도 30~3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리쌍극장 앙코르’ 공연을 한다. 예능 프로그램 외도를 하던 리쌍의 개리와 길은 지난 8월 정규 앨범 ‘아수라발발타’를 내놓고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팬들의 목마름이 컸던 덕분인지 지난 11월 열린 데뷔 10년 만의 첫 단독공연은 매진을 기록했다. 7만 7000~8만 8000원. 1544-1591. ●리쌍·DJ DOC·웅산 공연 기대해주세요 이하늘과 김창열, 정재용으로 구성된 DJ DOC는 누가 뭐래도 연말 공연가의 흥행 보증수표다. 30~31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DJ DOC와 18년 파티’를 연다. 8만 8000~11만원. 1577-3363. 차분하게 한 해를 돌아보는 무대도 있다. 국내보다 재즈 강국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은 보컬리스트 웅산은 30~3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아듀 2011 디너콘서트’를 갖는다. 고현정이 출현한 커피광고에 삽입된 히트곡 ‘예스터데이’(Yesterday) 등을 들려준다. 18만~20만원. 1588-443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연극리뷰]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 치인 2인자, 살리에리의 삶

    [연극리뷰]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 치인 2인자, 살리에리의 삶

    “철없는 풋내기가 놀면서 쓴 곡이 내가 심혈을 기울여 쓴 곡을 생명력 없는 낙서로 만들어 버리는구나.”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안토니오 살리에리가 읊조리며 내뱉는 대사 일부다. 주위의 뛰어난 천재 때문에 열등감, 시기, 질투를 느끼는 것을 ‘살리에리 증후군’이라고 부를 만큼 살리에리는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재능을 부러워하면서도 저주했다. ‘아마데우스’는 모든 곡을 머릿속에서 구상해 프린터기가 인쇄하는 수준으로 종이에 옮겨 적곤 했던 모차르트의 예술성과 천재성, 모차르트와 같은 시대를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2인자로 지내야 했던 살리에리의 콤플렉스와 낮은 자존심이 얽히고설킨 작품이다. 200여년 전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현대 사회 어느 곳에서나 빈번하게 일어나는 경쟁, 이 과정에서의 승리감, 열등감, 자괴감 등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그래서 관객은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보다 스스로의 평범함을 너무나 잘 인식하고 있는 살리에리의 인간적 고민과 슬픔에 더욱 동감하게 된다. 극은 일흔을 넘긴 늙은 살리에리가 죽기 전 과거를 회상하는 시점, 1823년 11월에서 출발한다. 극을 이끄는 해설자인 살리에리는 1781년 모차르트를 만난 시점부터 그를 떠나 보낸 10년 동안을 미래의 후손, 즉 관객들에게 회상하며 자신의 심정과 잘못을 깨알같이 고백한다. 잘나가는 궁정작곡가로 활동 중인 살리에리는 자신보다 18살이나 어린 모차르트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자신의 무능을 감지한다.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 쓴 곡일지라도 자유분방하게 음표를 그려내는 모차르트를 당할 수 없었다. 노력보다는 신에게 부여받은 능력 덕분에 모차르트가 인정받는 모습을 살리에리는 감당하기 어렵다. 그래서 모차르트를 최대한 지능적으로 악랄하게 괴롭힌다. 자유분방한 영혼의 소유자 모차르트는 살리에리의 계략을 눈치채지 못하고 점점 더 궁핍한 생활에 빠져든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도 예술혼은 놓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 그의 손에 쥐어져 있던 것은 레퀴엠(진혼곡)을 완성하기 위한 깃털펜이었다. 살리에리는 자신이 모차르트를 독살했다고 굳게 믿는다. 하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관객은 쉬는 시간을 포함해 3시간의 공연 동안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애증 관계, 그리고 그들의 예술성에 빠져들게 된다. 배우들의 열연과 모차르트의 음악이 빚어내는 조화도 묘미다. 공연 내내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등이 피아노 독주 또는 피아노 4중주로 연주된다. 같은 제목의 영화 ‘아마데우스’를 본 관객이라면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화제의 연극 ‘에쿠우스’를 쓴 영국 극작가 피터 셰퍼의 작품이다. 내년 1월 1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1644-2003.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서울시합창단 ‘한강 칸타타’ 초연

    칸타타라고 하면 커피 이름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을 터. 이탈리아어 ‘칸타레’(cantare·노래하다)에서 파생된 칸타타는 17~18세기 성행했던 성악곡의 한 형식을 뜻한다. 200여곡의 칸타타를 남긴 바흐의 시대에 전성기를 맞았다. 그렇다고 칸타타를 구닥다리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서울시합창단이 오는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리는 ‘한강 칸타타’ 초연 무대는 칸타타와 친해지기 위한 좋은 기회다. 서울시합창단의 위촉으로 음악평론가 탁계석이 대본(가사)을 쓰고, 올해 대한민국 작곡상 최우수상을 받은 임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곡을 붙였다. 소프라노 정꽃님,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이승묵, 바리톤 공병우 등 성악가와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박민희, 부산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대상 수상자 정준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등 200여명이 무대에 올라 동서양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전체 5악장으로, 각 장이 독자적인 다양성을 보여준다. 관현악 서곡, 독창, 여창(전통 가곡), 중창, 합창(혼성 합창, 여성 합창, 남성 합창, 어린이 합창)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강강술래’ 등 민속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한편 서양 관현악 반주에 대금, 피리, 태평소, 생황, 장구, 꽹과리 등 국악기를 써서 한국적 색채를 표현했다. 수익금은 한국심장재단에 기탁한다. 1만~5만원. (02)399-1777.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에넥스텔레콤, 7일 글로벌 오디션인 ‘월드뮤직 아이콘’ 기자 회견

    에넥스텔레콤, 7일 글로벌 오디션인 ‘월드뮤직 아이콘’ 기자 회견

     에넥스텔레콤은 “오는 7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월드뮤직 아이콘’ 관련 기자 회견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기자 회견에는 롸이트 엔터테인먼트 회장인 자니 롸이트, 콘빅 뮤직 대표인 멜빈 브라운, 마틴 다드, 캐피탈 레코드의 부사장인 엔리케 플리도, 소스타의 대표인 에드워드 스윈번 등 세계적인 뮤직 프로듀서들이 참석한다.   ‘월드뮤직 아이콘’은 ‘슈퍼스타 K’ ‘위대한 탄생’과 같은 국내용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전 세계 국가의 팀들이 참가해 국가별 예선과 대륙별 본선, 미국 뉴욕 파이널 결선을 통해 ‘제2의 마이클 잭슨’을 발굴하는 초대형 글로벌 슈퍼스타 프로젝트이다.  에넥스텔레콤 측은 “이 행사 출범을 계기로 행사 주최 측과 협의해 K-POP을 아시아뿐 아니라 미주나 유럽에 확산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월드뮤직 아이콘의 심사위원을 세계적인 기획사·음반사의 대표는 물론 스티비윈더, 머라이어 캐리, 비욘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라이오넬 리치, 블랙 아이드피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및 저명 인사 20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월드뮤직 아이콘’은 국가별로 30개팀을 선발하는 1단계를 시작으로 4개 대륙 예심을 거쳐 최종 5개팀을 선발한다. 최종 본선을 거친 팀은 뉴욕에서 진행되는 최종 결선에서 우승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세계시장에서의 앨범 발매를 위한 프로듀싱과 마케팅도 지원한다.  에넥스텔레콤 측은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발굴해 낸 최강 프로듀서들이 참여하기로 돼 있어 세계 음악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지 관심을 모은다.”고 기대를 했다. 문의 (주)에넥스텔레콤(010-6666-3792).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서울아산병원 ‘민병철 연수기금’ 150억원 조성

    서울아산병원 ‘민병철 연수기금’ 150억원 조성

    국내 외과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한 민병철(82) 전 서울아산병원장. 한국인 의사로서 미국 외과전문의 자격을 처음 취득해 국내 외과적 수술의 현대화를 이뤘다. 이에 한국 외과학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민 전 원장은 지난해 9월 인재 양성을 위해 사재 20억원을 서울아산병원 측에 쾌척했다. 여기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뜻을 보탰다. “민 박사의 뜻이 참 값지다.”며 흔쾌히 사재 130억원을 더해 규모만 150억원에 이르는 대형 기금을 만든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은 30일 ‘민병철 연수기금’ 150억원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민 전 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이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려면 의사와 함께 일하는 간호·보건직과 연구·관리직 등 모든 의료인의 실력이 뛰어나야 한다.”며 기금의 뜻을 밝혔다. 연수기금으로 1차 연수생 13명을 선발해 미국의 MD앤더슨 암센터 등에 파견한 데 이어 2차 연수생 11명도 이미 뽑은 상태다. 연수 병원은 MD앤더슨 암센터를 비롯해 클리블랜드 클리닉, 존스홉킨스병원, 메이오클리닉과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등 세계적인 의료 기관들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박원순 시장 집무실 디자인한 헌책방 주인 윤성근씨

    박원순 시장 집무실 디자인한 헌책방 주인 윤성근씨

    ‘심야식당’이라는 일본드라마가 있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작은 식당을 배경으로 주인과 다양한 손님들과의 교류가 이야기의 뼈대를 이룬다. 매개체는 음식이다. 소박하면서도 정성이 담긴…. 책이 음식을 대신하면 안 되는 걸까? 안 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너무 잘 어울린다. 단, 반질반질한 새책이 아니라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헌책이라야 한다. 각자의 일과를 마친 사람들이 으슥한 밤에 책방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리고 저마다 사연이 담긴 책을 찾는다. 이름하여 ‘심야책방’이다. 이곳에서 책은 소통의 도구가 된다. ●조용한 것 좋아하는 사람 위한 ‘동네 사랑방’ 그런 곳이 실제로 있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서는 매달 둘째, 넷째 금요일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책방 문을 열어 둔다. 상상만 해도 궁금증이 솟구치는 이 범상치 않은 책방의 주인장은 윤성근(36)씨. 얼마 전 인터넷 취임식을 통해 공개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집무실(아래 사진)을 디자인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근 ‘심야책방’(이매진 펴냄)이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을 낸 윤씨를 만났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89-2. 너무나 평범한 이 건물의 지하 1층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 있다. 상업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후미진 곳에 왜 책방을 냈는지가 궁금하다. 간판도 없이 안내문 한장 달랑 붙어 있다.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갈 만한 데가 없잖아요. 특히 예민한 시기인 청소년들이 조용하게 책을 보고 사색할 공간이 없어요. 도심에는 불가능하지만 주택가에서는 이런 공간이 가능하지요.” 그가 좋아하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책방 이름의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이곳에는 약 30평의 공간에 중고서적 5000여권이 빼곡하다. 북카페처럼 한가운데에는 테이블을, 그 뒤에는 소파를 두어 편히 앉아서 책을 볼 수 있게 했다.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책장 뒤편 구석의 책상을 이용하면 된다. 한쪽에는 조그만 무대와 프로젝터가 설치돼 있다. 심야책방이 열릴 때면 그곳에서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하고 매달 마지막 금요일 저녁에는 동네에 사는 영화전공 대학원생의 안내로 고전영화 감상회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못할 게 없다. 동네 골목 살리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그의 표현대로 하자면 이 책방은 ‘동네 사랑방’이다. ●“대형서점에 쌓인 새 책들은 공산품같아” 그렇다면 왜 헌책일까. “대형서점에 산더미처럼 쌓인 책은 왠지 공산품 같아요. 반면 손때가 묻은 헌책은 그저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라 의미와 가치를 교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책을 통해 ‘가치의 재생산’이 이뤄지는 거죠.” 그가 말하는 헌책방의 매력은 여러가지다. “일반 서점은 원하는 책만 팔 수 없는 반면 헌책방은 주인이 좋아하는 책을 컬렉션하고 고객들에게 추천할 수 있어요. 내가 읽은 책만 취급한다는 영업철칙을 지킬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정을 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이어서 훨씬 진지하죠. 책이 사람을 만나고,사람이 책을 만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입니다.” ●朴시장 삐딱책장 양극화된 사회·조화 바람 담아 그가 책방을 통해 맺은 인연 중에 박원순 시장도 포함된다. 박 시장은 동네골목 살리기와 마을 공동체에 관심이 많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시절 주소를 들고 묻고 물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찾아왔다고 한다. 윤 대표는 “사랑방 같은 이곳의 분위기가 좋았는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집무실 책 정리를 의뢰받은 데 이어 이번에 서울시장 집무실까지 디자인하게 됐다.”면서 “삐딱하게 서 있는 두개의 책장을 책이 이어주는 것처럼 양극화된 이 사회도 책을 소통의 도구로 삼아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책 ‘심야책방’에는 그가 모은 책과 그렇게 만난 사람들의 얘기를 담았다. 도스토옙스키 전집(열린책들) 중 초판보다 2002년에 나온 2판이 더 가치있는 이유, 살수도 팔 수도 없는 이오덕과 권정생의 서간집 ‘살구꽃 봉오리를 보니 눈물이 납니다’(한길사, 2003년), 한하운의 시집 ‘보리피리’에 얽힌 사연, 수집가들이 열광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빨간책시리즈(해문출판사),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며 한 손님이 찾았던 구라다 하쿠조의 ‘사랑과 인식의 출발’(창원사, 1963년), 행방불명된 친구를 그리워하며 찾아 달라던 장용학의 ‘원형의 전설’(사상계사, 1962년) 등. 소개된 책 중 그가 특히 좋아하는 책은 존 케네디 툴의 퓰리처상 수상작 ‘저능아들의 동맹’(범욱, 1981년)이다. 남들이 보기에 저능아에 비정상인 주인공. 모두들 그를 쓸모없다고 여기지만 그로 인해 결국 사람들은 좋은 변화를 맞게 된다는 내용이다. 어린 시절부터 ‘활자중독’이었다는 그는 “책에서 길을 찾고, 지혜를 구하고,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책이 삶 자체인 그가 가는 길, 그가 하는 일과 비슷해 보였다. “우리 사회는 모두들 대세를 따라가도록 강요하고 있어요.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에서 멋진 일을 하는 것이 대세이다 보니 아이들은 그런 삶을 살기 위해 죽도록 공부해야 하거든요. 비정상이고 비주류여도 자기만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각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문제는 소개된 책들의 대부분이 이미 절판됐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 그는 “읽고 싶은 책을 애써서 찾아 읽으면 의미가 다르다.”면서 “경험에 의하면 정말 읽고 싶은 책은 언젠가는 구해지더라.”고 귀띔했다. 함혜리 문화에디터 lotus@seoul.co.kr ●인터뷰 동영상은 인터넷 서울신문 (www.seoul.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을 헌책방으로 만들어준 그 사람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을 헌책방으로 만들어준 그 사람

    ‘심야식당’이라는 일본드라마가 있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작은 식당을 배경으로 주인과 다양한 손님들과의 교류가 이야기의 뼈대를 이룬다. 매개체는 음식이다. 소박하면서도 정성이 담긴…. 책이 음식을 대신하면 안 되는 걸까? 안 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너무 잘 어울린다. 단, 반질반질한 새책이 아니라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헌책이라야 한다. 각자의 일과를 마친 사람들이 으슥한 밤에 책방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리고 저마다 사연이 담긴 책을 찾는다. 이름하여 ‘심야책방’이다. 이곳에서 책은 소통의 도구가 된다. 그런 곳이 실제로 있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서는 매달 둘째, 넷째 금요일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책방 문을 열어 둔다. 상상만 해도 궁금증이 솟구치는 이 범상치 않은 책방의 주인장은 윤성근(36)씨. 얼마 전 인터넷 취임식을 통해 공개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집무실을 디자인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근 ‘심야책방’(이매진 펴냄)이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을 낸 윤씨를 만났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89-2. 너무나 평범한 이 건물의 지하 1층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 있다. 상업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후미진 곳에 왜 책방을 냈는지가 궁금하다. 간판도 없이 안내문 한장 달랑 붙어 있다.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갈 만한 데가 없잖아요. 특히 예민한 시기인 청소년들이 조용하게 책을 보고 사색할 공간이 없어요. 도심에는 불가능하지만 주택가에서는 이런 공간이 가능하지요.” 그가 좋아하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책방 이름의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이곳에는 약 30평의 공간에 중고서적 5000여권이 빼곡하다. 북카페처럼 한가운데에는 테이블을, 그 뒤에는 소파를 두어 편히 앉아서 책을 볼 수 있게 했다.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책장 뒤편 구석의 책상을 이용하면 된다. 한쪽에는 조그만 무대와 프로젝터가 설치돼 있다. 심야책방이 열릴 때면 그곳에서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하고 매달 마지막 금요일 저녁에는 동네에 사는 영화전공 대학원생의 안내로 고전영화 감상회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못할 게 없다. 동네 골목 살리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그의 표현대로 하자면 이 책방은 ‘동네 사랑방’이다. 그렇다면 왜 헌책일까. “대형서점에 산더미처럼 쌓인 책은 왠지 공산품 같아요. 반면 손때가 묻은 헌책은 그저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라 의미와 가치를 교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책을 통해 ‘가치의 재생산’이 이뤄지는 거죠.” 그가 말하는 헌책방의 매력은 여러가지다. “일반 서점은 원하는 책만 팔 수 없는 반면 헌책방은 주인이 좋아하는 책을 컬렉션하고 고객들에게 추천할 수 있어요. 내가 읽은 책만 취급한다는 영업철칙을 지킬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정을 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이어서 훨씬 진지하죠. 책이 사람을 만나고,사람이 책을 만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입니다.” 그가 책방을 통해 맺은 인연 중에 박원순 시장도 포함된다. 박 시장은 동네골목 살리기와 마을 공동체에 관심이 많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시절 주소를 들고 묻고 물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찾아왔다고 한다. 윤 대표는 “사랑방 같은 이곳의 분위기가 좋았는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집무실 책 정리를 의뢰받은 데 이어 이번에 서울시장 집무실까지 디자인하게 됐다.”면서 “삐딱하게 서 있는 두개의 책장을 책이 이어주는 것처럼 양극화된 이 사회도 책을 소통의 도구로 삼아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책 ‘심야책방’에는 그가 모은 책과 그렇게 만난 사람들의 얘기를 담았다. 도스토옙스키 전집(열린책들) 중 초판보다 2002년에 나온 2판이 더 가치있는 이유, 살수도 팔 수도 없는 이오덕와 권정생의 서간집 ‘살구꽃 봉오리를 보니 눈물이 납니다’(한길사, 2003년), 한하운의 시집 ‘보리피리’에 얽힌 사연, 수집가들이 열광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빨간책시리즈(해문출판사),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며 한 손님이 찾았던 구라다 하쿠조의 ‘사랑과 인식의 출발’(창원사, 1963년) 등. 소개된 책 중 그가 특히 좋아하는 책은 존 케니디 툴의 퓰리처상 수상작 ‘저능아들의 동맹’(범욱, 1981년)이다. 남들이 보기에 저능아에 비정상인 주인공. 모두들 그를 쓸모없다고 여기지만 그로 인해 결국 사람들은 좋은 변화를 맞게 된다는 내용이다. 어린 시절부터 ‘활자중독’이었다는 그는 “책에서 길을 찾고, 지혜를 구하고,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책이 삶 자체인 그가 가는 길, 그가 하는 일과 비슷해 보였다. “우리 사회는 모두들 대세를 따라가도록 강요하고 있어요.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에서 멋진 일을 하는 것이 대세이다 보니 아이들은 그런 삶을 살기 위해 죽도록 공부해야 하거든요. 비정상이고 비주류여도 자기만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각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문제는 소개된 책들의 대부분이 이미 절판됐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 그는 “읽고 싶은 책을 애써서 찾아 읽으면 의미가 다르다.”면서 “경험에 의하면 정말 읽고 싶은 책은 언젠가는 구해지더라.”고 귀띔했다. 함혜리 문화에디터 lotus@seoul.co.kr
  • 충북 옥천 숨겨진 명소 ‘부소담악’

    충북 옥천 숨겨진 명소 ‘부소담악’

    충북 옥천 땅에 나랏님의 부름을 받은 뫼가 있었답니다. 무엇 때문에 부름을 받았는지는 역사도, 사람도 정확히 모릅니다. 다만 나랏님의 굄을 받았다니 자태가 빼어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유추할 수는 있겠습니다.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 또한 산을 넘지 못합니다. 도성으로 향하던 뫼는 현 군북면 추소리에서 비단강(금강·錦江) 물줄기에 발목이 잡혔고, 나랏님 앞에 나아가지 못한 채 그대로 머물게 됩니다. 그 산이 옥천의 숨겨진 명소 ‘부소담악’입니다. 전설보다 아름다운 건 부소담악의 자태입니다. ‘U’자 모양으로 휘돌아 가는 비단강 물줄기를 가르며 칼날처럼 곧추섰는데, 꼭 입이 긴 악어 가비알이 비단강을 한 입 베어 문 듯한 형상입니다.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 추소리 후세의 인심이 참 각박하다. 언필칭 ‘명소’를 찾아가는 길인데 번듯한 이정표 하나 없다. 어쩔 수 없이 내비게이션에 가는 길을 물을 수밖에. 하지만 추소리에서 부소담악은 풍경의 주인이었다. 이정표가 없어도 찾을 수 있을 만큼, 또 먼 발치에서도 또렷이 인식될 만큼 독특하고 당당한 자태로 이방인을 맞고 있다. 무엇보다 이름이 독특하다. ‘부소담악’(赴召潭岳)이다. 풀자면 ‘부소무니 마을 앞 물 위로 솟은 산’이다. 여기서 주목할 단어가 ‘부소’(赴召)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임금의 부름을 좇아 나아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마을 이름치고는 어딘가 어색하다. 연꽃 부(芙), 못 소(沼) 자를 쓰는 게 제격일 듯하다. 실제 많은 이들이 이렇게 쓴다. 하지만 옥천군청 홈페이지 등에 언급돼 있는 이름은 분명 ‘赴召潭岳’이다. 이름의 연원은 불분명하다. 다만 향토사학자들의 말을 종합해 볼 때 백제 성왕과 관련된 표현이 아닐까 짐작될 뿐이다. 성왕이 신라군에 의해 최후를 맞은 곳이 부소담악에서 약 2㎞쯤 떨어진 군서면 월전리고, 추소리와 뒤편 고리산에 백제군 진영이 있었다는 것은 기록이 전하는 사실(史實)이다. 이런 근거 위에 후대의 문장가들이 스토리텔링을 얹어 멋진 이름을 지은 건 아닐까. 하긴 ‘연꽃 같은 호수’(芙沼) 등의 흔한 이름보다는 ‘군왕의 부름을 받은 산’(赴召)이란 이름에서 비장미가 물씬 느껴지지 않는가. 부소담악이 속해 있는 추소리는 작은 마을이다. 추동과 부소무니, 절골 등으로 이뤄져 있다. ‘환산’(環山)이라 불리는 고리산(579m)이 마을을 반지처럼 에워싸고, 마을 앞으로는 호수로 변한 금강이 유장하게 흘러간다. 예로부터 마을의 크기는 작아도 풍경만큼은 빼어났던 모양이다. ‘추소 8경’이 따로 전해져 오니 말이다. 이제 풍경은 많이 바뀌었다. 가장 큰 원인은 1980년 들어선 대청댐이다. 금강을 허리춤에 두르고 논과 밭을 거느렸던 고리산은 아랫도리가 물에 잠겼다. 그로 인해 주변 풍경도 사뭇 달라졌다. 절골에 있던 안양사는 터만 남아 더 이상 저녁 종소리(제5경 안양한종)를 울리지 않는다. 초동들이 문필봉에 올라 불어대던 피리 소리(제6경 문필야적)도 가뭇없이 사라졌다. ●비단강을 가르는 칼 그런데 제8경이었던 부소담악만은 달랐다. 범상치 않은 풍모야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지만 대청호가 조성되면서 그 자태가 더욱 도드라졌다. 박찬훈 이장은 “예전엔 나무가 많아 병풍 같은 암벽이 잘 보이지 않았다.”며 “물에 잠기고 흙이 떨어져 나가면서 나무가 많이 사라져 암벽이 드러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추소 8경’ 가운데 가장 끝자락을 차지했던 부소담악이 오늘날엔 되레 으뜸가는 볼거리가 된 셈이다. 오래전엔 산이었을 부소담악이지만 이제는 물 위에 뜬 바위 절벽처럼 보인다. 수십m 높이의 크고 작은 절벽들이 비단강을 찢으며 병풍처럼 이어져 있다. 소나무와 갈참나무 등을 머리에 인 절벽은 길이가 700m에 이른다. 의병장으로 유명한 조헌과 우암 송시열 등이 부소담악을 ‘숨은 병풍’(隱屛)이라 불렀던 이유다. 4번 국도 이백삼거리에서 좌회전해 구불구불 호반도로를 따라 5㎞쯤 가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나온다. 이 나무가 부소담악으로 드는 사실상의 이정표다. 느티나무를 끼고 야트막한 고개 하나를 넘으면 철조망 둘러친 바위가 눈에 띈다. 일제 강점기 때 텅스텐 광산이었던 곳이다. 박 이장에 따르면 광산은 길이 30m와 50m 짜리 두 개다. 그중 30m짜리는 장마철에도 침수가 되지 않아 6·25전쟁 때 피난처로 이용되기도 했다. 여기서 발길을 재촉하면 곧 추소정이다. 2008년 조성된 2층짜리 정자다. 외관이야 내세울 게 없지만 2층에서 바라보는 풍광만큼은 더없이 빼어나다. 추소정부터 능선길이 급격히 좁아진다. 끝자락까지 갈 수도 있으나 날카롭게 솟아오른 칼바위들과 그 아래 펼쳐진 벼랑이 제법 가슴을 움찔하게 만든다. 그런데 정작 부소담악의 완벽한 자태를 엿볼 수 있는 곳은 따로 있었다. 마을 뒷산이다. 향토사학자 류제구씨는 이 산의 이름을 “양지복호”라고 했다. ‘볕이 든 땅에 웅크리고 있는 호랑이’란 뜻이다. 야트막한 야산의 이름치고 꽤 거창한 편. 이름에 걸맞게 된비알도 여간 심하지 않다. 허벅지에 쥐가 날 정도다. 하지만 단언컨대 이 산을 오르지 않으면 풍경의 8할을 놓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 9부 능선쯤 오르면 부소담악과 대청호 전경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왜 부소담악이 비단강을 가르는 칼인지 그제야 확연히 알게 된다. ●풍운아의 사랑 이야기 담긴 청풍정 대청호반 길에서 잊지 말고 찾아야 할 곳이 군북면 석호리의 청풍정이다. 금강이 휘감아 도는 야트막한 야산 중턱 끄트머리에서 단아한 자태로 금강을 굽어보고 있는 정자다. 청풍정엔 전설 같은 사랑 이야기가 흐른다. 주인공은 한말 개혁파 정치인 김옥균과 기녀 명월이다. 갑신정변(1884)이 3일 천하로 막을 내리면서 쫓기는 몸이 된 김옥균이 명월과 함께 이곳으로 숨어들었다. 복잡한 정치판에서 벗어나 빼어난 풍광 속에 머물게 된 김옥균은 대의를 접고 무기력한 세월을 보내게 된다. 명월은 자신에 대한 사랑 때문에 김옥균이 큰 뜻을 펴지 못한다며 자책했고, 고심 끝에 장문의 편지를 남긴 채 금강에 몸을 던지고 만다. 정자 바로 옆 바위엔 ‘명월암’이란 글자가 또렷이 음각돼 있다. 세 칸짜리 정자야 보잘 게 없다. 하지만 정자가 타고 앉은 주변 풍경만큼은 더없이 빼어나다. 무엇보다 찾아가는 길이 장관이다. 금강과 마주한 산자락을 이리저리 둘러 돌아가는데 그 정취가 자못 도도하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비룡분기점→대전통영간고속도로→판암나들목→4번 국도 옥천 방향 우회전→군북파출소 앞 좌회전→군도 14호 추소리 방향→4.5㎞ 직진→추소리 순으로 간다. 청풍정은 추소리에서 나와 4번 국도 옥천 방향으로 좌회전, 석호리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맛집:금강을 끼고 있어 유명한 민물고기 요리집이 많다. 도리뱅뱅이는 부산식당(732-3478)과 삼일식당(732-3467)이 많이 알려졌다. 모래무지 요리인 마주조림은 금강나루터식당(732-3642), 생선국수는 금강집(732-8083)이 유명하다. 잘 곳:읍내에선 옥천관광호텔(731-2435)이 가장 크다. 춘추민속관(733-4007)은 옥천 구읍의 고택을 사들여 식당 겸 민박을 한다. 글 사진 옥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호텔에서 5개국 예술작품 만나보세요”

    “호텔에서 5개국 예술작품 만나보세요”

    ‘도어스 아트 페어(Doors Art Fair) 2011’ 행사가 오는 25~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다. 미술시장의 다원화 차원에서 유망 신진작가의 작품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호텔 페어라는 점에서 기존의 아트페어와 다르다. 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벤트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독일 5개국의 35개 갤러리가 12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40여개 객실이 전시공간으로 변모해 색다른 미술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은 “객실 내 가구와 집기 등을 그대로 활용해 향후 작품이 집이나 사무실 등 생활 공간에 걸릴 때의 느낌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면서 “작가의 이름만 보는 투기성 컬렉션이 만연한 한국 미술시장에 대안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전시 외에 평론가 윤진섭의 ‘국제상상대학 특별전’, 아트인컬처의 ‘동방의 요괴들-On the Doors’, 쌤소나이트의 기업참여특별전, 어린이와 함께 하는 워크숍 ‘포춘쿠키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관람료는 1만원(만 18세 이하 5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doorsartfair.com)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는 070-8836-8718.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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