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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안에 남북한 유엔동시가입하자”/「노대통령 메시지」김일성에 전달

    ◎우리 대표단,이달말 평양 IPU총회때/북서 거부땐 「단독 선가입」 통보/통일헌법논의 「평의회」 구성 제의/당정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4월29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85차 국제의회연맹(IPU)총회에 참석할 한국대표단(단장 박정수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의 방북시 연내 남북이 함께 유엔에 가입할 것을 촉구하는 노태우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김일성 주석에게 전달할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IPU 평양총회 과정에서 김 주석은 주요국가 의회대표단과 공식 또는 비공식 면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측 대표단 단장인 박 위원장은 김 주석과 면담시 남북이 함께 유엔에 가입,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기를 촉구하는 노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박 위원장은 또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개별면담을 갖고 북한의 유엔가입을 권유할 것』이라며 『북한이 끝내 이를 거부한다면 국제적인 한국의 유엔가입 지지 분위기를 설명하고 우리가 선가입할 것임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또 팀스피리트훈련이 사실상 끝남에 따라 5월쯤 남북고위급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번 방북과정에서 남북한 국회 차원에서 통일헌법 기초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가칭 「남북평의회」를 구성하자고 북측 의회에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평의회」 안은 남북 쌍방 동수의 의원으로 구성하고 남북통일에 대비한 통일헌법 기초문제를 중점 논의하며 고위급회담의 자문 역할을 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당정방침은 남북고위급회담이 재개되면 북한이 또다시 대남통일전선전략 차원에서 정치협상회의를 제의하는 등 정치공세를 병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북의 정치공세를 사전에 봉쇄하고 통일논의 창구를 국회 및 정부 차원으로 일원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와 함께 이번 IPU총회에서 군축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는만큼 한반도 및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남북간 신뢰구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사찰 수용을 촉구할 방침이다.
  • 총리회담 재개등 타진/평양 IPU총회에 정부대표단 파견 제의

    정부는 4월말 평양에서 열리는 제85차 IPU(국제의회연맹)총회에 참가하는 국회대표단에 외무부·통일원 등 정부관계자들을 동행시켜 남북고위급 및 적십자회담 재개문제와 유엔가입문제 등을 북한측과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따라 국회대표단의 판문점 통과절차와 평양체류중 서울과의 통신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연락관 실무접촉때 이를 북한측에 공식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규 국회의장은 30일 북한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IPU총회에 참가할 국회의원과 수행원·기자 등 25명의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통보하고 오는 3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이들의 평양방문과 관련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정부는 IPU총회에 참가하는 25명의 대표단과는 별도로 정부관계자들을 북한에 파견,고위급회담과 적심자회담 재개문제,유엔가입문제 등 남북간 현안을 북한측과 논의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남북연락관 접촉때 이 문제를 놓고 북한측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PU총회 기간중 정부관계자들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팀스피리트 훈련으로 중단된 고위급회담은 물론 적십자회담도 IPU총회가 끝나는 5월쯤 재개될 것이 확실시 될 뿐아니라 고위급회담 등에서의 진전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북한,유엔군축차장 입국허가/정치담당 차장도 초청/일지 보도

    【도쿄=강수웅특파원】 북한은 최근 유엔 군축담당 아카시 야스시(명석강)사무차장의 입국을 허가함과 동시에 정치·총무담당인 스피아즈 사무차장을 초청했다고 일본 신문들이 외교소식통을 인용,29일 보도했다. 아카시 차장의 북한방문은 오는 4월29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되는 국제의원연맹(IPU)총회에서 강연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이 유엔간부의 입국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유엔가입 문제를 둘러싸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유엔 및 관계 제국의 주목을 끌고있다. 스피아즈 차장은 방북전 한국을 방문하여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들어가겠다는 의향을 전달,북한측도 일단 동의했었으나 팀스피리트91 훈련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했다가 다시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는 것이다.
  • “IPU 참가 한국대표단/판문점 통해 와도 좋다”

    ◎북측,25명 초청… 명단통보 요청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양형섭의장은 27일 하오 우리측 박준규의장에게 전언통신문을 보내 오는 4월29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의회연맹(IPU) 제85차 총회에 참석할 우리측대표단을 총 25명으로 하고 대표단의 판문점 통과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양의장은 우리대표단의 증원과 판문점통과를 요청하는 지난 2월8일자 박의장의 서한에 대한 회신에서 『IPU 규범과 관례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 귀측에서는 대표로서 국회의원 8명과 자문위원 2명이 참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우리로서는 귀측의 희망을 고려하여 규정된 인원수보다 국회의원을 더 늘리고 이에 수행원들과 약간명의 기자 등을 포함하여 총 25명 규모의 인원을 파견해도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신은 또 『귀측 대표단의 내왕통로와 관련,팀스피리트 합동군사연습으로 긴장돼 있는 현 북한관계를 고려할때 판문점 통로를 원칙적으로 허용할 수 없지만 민족적 화해와 단합,통일의 염원을 고려해 귀측대표단을 특례로 판문점을 통하여 받는것을 허용키로 했다』고 말하고 『귀측국회의원들과 수행원들의 명단을 알려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소 군수산업 시설전환에 한국기술·생산라인 제공”

    ◎노 대통령,타스통신과 인터뷰서 밝혀 【모스크바 타스 연합】 노태우 한국대통령은 최근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소관계가 『급속히 성공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두 나라의 번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지는 22일 레프 스피리도노프 소련 타스통신 사장이 방한중 노대통령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전문게재했다. 노대통령은 지난해 양국간에 이룩된 급속한 관계 진전에 언급,이는 양국 정부와 국민이 상호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공동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간 경제협력의 방향에 있어 우선순위와 관련,『한국은 천연자원과 현대과학 및 기술의 성과를 소련으로부터 수입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련은 한국으로부터 생필품과 의약품·산업시설 등을 수입할 수 있을 것이며 이밖에도 한국은 소련이 군수산업을 민수용으로 전환하는 기초작업단계에서 상품제조 기술 및 생산 라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양국정부가 이미 30억달러에 상당하는 경제협력사업에 관해 합의에 도달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양국간 관계개선이 지역 평화와 번영을 촉진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화해와 협력 정신에 입각한 새로운 질서가 지난 1백년간 5차례의 대규모 전쟁을 치른 동북아시아에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표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 지역 국가들 간에 항구적인 상호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주요 과제는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한반도 문제의 해결이라고 믿고 있다.
  • 팀스피리트훈련 참관

    【안성=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20일 상오 팀스피리트훈련에 참가중인 한국군부대를 방문,훈련상황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은 미국이 걸프전으로 병력 및 장비 등의 동원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시된다는 점에서 한미 안보협력의 의지가 확고함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남방외교」로 탈 고립 모색”

    ◎평통 「걸프전 이후의 정책변화」 세미나/남북고위회담 재개,선별교류 추진/안으론 통제 강화,외풍차단에 주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현경대)는 15일 서울 장충동 사무처 회의실에서 「걸프전이후 북한의 체제관리와 대외정책 및 대남전략」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유석렬교수(외교안보연구원)는 같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이 격렬히 비난했던 다국적군의 승리로 걸프전이 종결됨에 따라 북한의 국제적 고립은 한층 심화되는 상황이 되었고 대내의 정책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도 종래보다 불리한 환경을 맞게 되었다』며 『북한은 동구와 이라크에서 얻은 교훈을 거울삼아 체제를 방어하기 위해 앞으로 ▲체제내의 잠재적 위협요인제거 ▲온갖 「신사상」이 유입을 막기위한 교육강화 ▲「반미·방제」를 앞세운 주민 통제 및 개방외풍차단 등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교수는 이어 김정일이 권력승계문제와 관련,북한문제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으나 『오늘날과 같은 대변혁의 시대를 맞아북한의 체제유지마저 어려워지고 더욱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한 때에 우상화나 카리스마적 측면에서 김일성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김정일에게 대권을 넘겨줄 가능성은 크지 못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볼때 김정일의 권력승계는 김일성사후에나 이뤄질 것이며 그 경우 김정일이 승계받은 권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의 대외정책과 관련,북한은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탈이념적 다변화양상」을 특징으로 한 「남방외교」,즉 미국 서구 동남아 호주 대만 등 서방권과의 관계개선을 꾸준히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북한과 일본의 국교수립시기에 대해서는 북한측의 91년중 국교정상화 희망에도 불구하고 배상문제로 인해 적어도 2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교수는 이어 북한의 대남전략에 대해 『북한은 앞으로 대남무력혁명전략은 은폐시키려할 것이지만 반미선전을 지속시키는 가운데 팀스피리트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주장을 한층 강화하고 「전민족적 통일전선」형성에 역점을 두면서 남북대화는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의 재개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의지에 달려있으나 북한은 외부적인 압력과 자신의 필요에 따라 팀스피리트훈련 종료와 함께 회담을 재개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북한은 고위급회담 지속과 함께 체육·예술 및 경제교류·범민족대회·선별적인 인사교류 등의 추진으로 이른바 「인민대화」를 주도하여 고위급회담의 비중을 격하시키고 통일의 열기를 다시한번 고조시키는 방향에서 남북관계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교수는 끝으로 우리는 북한을 압도하는 우월한 체제를 구축,북한과 과감한 체제경쟁에 나서야 할 시점에 와있다며 『북한이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개방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북한사람들도 인간다운 생활을 할수 있도록 자유화·민주화·다원화에 초점을 맞추어 대북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미 힘의 정책 계속땐 냉전시대 복귀 확실/타스통신사장 밝혀

    방한중인 소련 타스통신의 레프 스피리도노프 사장은 14일 『미국의 힘의 과시 정책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냉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 분명하며 이 경우 한반도의 통일은 요원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피리도노프 사장은 이날 상오7시30분 신라호텔 3층 마로니에룸에서 열린 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냉전시대로 돌아가 편가르기가 다시 시작되고 긴장이 고조된다면 소련은 남북한 어느 한 쪽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텐데 분명한 것은 미국이 택하는 쪽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을 접견 노태우대통령은 14일 하오 청와대에서 스피리도노프 소련 타스통신 사장을 접견했다.
  • 일,남북총리회담 조속재개 촉구

    ◎“대북수교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연관”/평양측,“정부에 보고” 긍정반응/북한­일 2차수교 본회담 【도쿄=강수웅특파원】 일본과 북한간의 국교정상화를 위한 제2차 본회담이 11일 도쿄 일본 외무성에서 개막됐다. 이날 교섭은 전후 45년간의 보상문제,북한의 핵사찰 수용문제 등 기본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벌였으나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앞서 북한측 전인철 수석대표를 비롯한 대표단은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외상과 구리야마 다카가즈(율산상일) 사무차관을 예방,약 25분간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나카야마 외상은 ▲북한은 핵사찰을 수용할 의무가 있으며 ▲일본은 한반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원하고 있다. 남북총리회담을 재개하기 바란다. ▲일본인처 귀환문제를 인도적 관점에서 해결하기 바란다고 요청,일본측으로서는 이 3가지 항목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대해 전 수석대표는 남북총리회담에 대해 『귀국후 정부에 보고,회담이 계속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회담재개에 긍정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일본외상이 북한정부요인과 회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일본 외무성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제2차 본회담에는 일본측의 나카히라 노보루(중평립) 수석대표를 단장으로하는 대표단과 북한측 전인철 수석대표를 비롯한 15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날 일본측은 북한이 한미합동 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91 실시를 이유로 지난 2월하순 평양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남북총리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이 회담의 조기재개를 촉구했다. 일본측은 일·북교섭이 한반도의 긴장완화,남북통일과 관련되는 것을 염원하는 입장에서 이같은 뜻을 피력했다. ◎북,핵사찰 수용 거절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는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아들이라는 일본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북한측대표인 전인철 외교부부장은 『북한은 핵무기를 발전시킬 능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인철은 『주한미군의 핵위협이 사라진다면 북한은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것』이라는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나카히라 일본측 수석대표는 전후보상을 요청한 북한측의 제의를 거부했으며 전인철은 『보상문제는 무시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팀스피리트 기동훈련/오늘부터 본격 시작

    팀스피리트91 훈련의 상륙작전과 야외기동,남한강도하,고속도로이착륙훈련 등이 12일부터 21일 사이 동해안과 남한강일대,중부전선 등에서 실시된다.
  • 외언내언

    남쪽에 어떤 일만 생기면 북치고 장구치면서 선동에 열을 올리는 것은 북한의 고질적인 병폐. 신학기를 맞은 요즈음도 우리 대학생들의 반정부 투쟁을 열심히 선동하고 있다. 「선동」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군중의 감정을 부추기어 그들로 하여금 어떤 일을 일으키게 함」으로 풀이되어 있다. 우리의 시각으로는 부정적인 개념이지만 북한에서는 가장 널리 쓰이는 정치용어. 노동당조직안에 「선전·선동국」이 있을 정도이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당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사회를 「총칼이 난무하는 살벌한 분위기」로 묘사하면서 3·4월을 「투쟁의 계절」로 규정,「남조선 학생들은 자주·통일의 깃발밑에 굳게 단합하여 정권퇴진투쟁에 적극 나설 것」을 선동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이 이번 선동투쟁에서 내세우고 있는 과제는 방북인사 석방,팀스피리트훈련 반대,지자제선거 공정감시,사회의 민주화·자주화 실현 등. 그러나 북한이 노리고 있는 핵심과제는 지자제선거이다. 다른것들은 그들의 대남선동 메뉴에서 한번도 빠진적이 없는 해묵은 것이고 지자제 선거만이 군침이 도는 새로운 메뉴이자 시기적으로도 안성맞춤의 과제이기 때문. ◆선거때가 되면 사회가 다소 어수선해지고 질서도 조금은 느슨해지게 마련. 민주사회가 지니고 있는 이같은 약점을 최대한 이용,우리사회를 혼란속으로 몰아넣고 주변정세를 유리하게 이끌어 보려는 것이 그들의 속셈인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그렇게 허술하지도 않고 대학생들도 북한의 속셈대로 행동할만큼 어리석지도 않다. ◆북한을 지배하고 있는 소수의 권력층도 이를 잘 알고 있을듯. 그렇다면 못먹는 밥에 재나 뿌려보자는 심술과 함께 주민 결속과 체제유지를 위한 대내용으로 선동투쟁을 펼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어쨌든 이런 짓거리는 오히려 자신의 발등을 찍게 될 것이란 점을 똑똑히 인식해 주었으면 한다.
  • 미 대사관 앞서 구호/전대협 20명 연행

    「전대협」 소속 대학생 20명이 9일 상오8시55분쯤 서울 종로구 세종로 미국대사관 앞에 몰려가 『팀스피리트 훈련을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유인물을 뿌리며 기습시위를 벌이려다 경찰에 모두 연행됐다.
  • 대담(걸프전후의 새 기류:8·끝)

    ◎아랍 세력균형 이뤄야 중동평화 온다/「팔」문제 해결에 미의 적극적 노력 긴요/아랍권 민주화 부축… 정정불안 막아야/“핵균형속의 국지전 가능성·힘에 의한 모험주의 불용”… 한반도에 양면교훈 걸프전은 끝났지만 그 여파는 세계 및 중동의 질서개편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들의 접촉이 활발하고 아랍국가들도 모임이 빈번하다. 걸프전후 세계 정세는 어떻게 변할 것이며 이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등을 유정렬교수(외국어대·중동문제 전공)와 박경서교수(중앙대·국제정치학)의 대담을 통해 정리해 본다. ▲박경서교수=중동은 지금 심각한 전쟁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예상할 수 있었던 여러가지 시나리오 중 최악의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없지 않지요. 미국은 후세인의 전쟁수행능력 파괴를 원하기는 했지만 이라크가 완전히 무력화돼 국가기능을 상실하고 인접 온건 아랍국들마저 위협할 정도로 혼란에 빠지기를 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라크의 레바논화는 미국에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죠. 중동에서의 전후처리 문제는 전쟁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정치적인 의미에서의 「사막의 폭풍」 작전은 이제부터 시작되는 셈입니다. ○이스라엘 편향 탈피/팔문제 관심 가져야 ▲유정렬교수=걸프전쟁은 중동지역에서 세력균형이 깨진데 따른 무질서 상태에서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 지역의 정치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중동국들간의 정치·군사적 세력균형을 어떻게 재형성하느냐 하는 문제가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 후세인은 축출위기를 맞고 있고 이라크에서는 상당기간 정치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며 「제2의 레바논」으로 전락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내부세력간 갈등 뿐아니라 주변국들간의 해묵은 역사적 이해관계가 어떤 형태로 폭발되느냐도 문제입니다. 내부적으로 이라크내 다수 시아파가 이란과 연계해 어떻게 나올지,쿠르드족이 터키·시리아·이란·소련 등지에 퍼져있는 동족들과 연계해 어떻게 행동할지가 문제이며 외부적으로는 이라크 북부 모슬렘지역이나 남부 시아파 거주지역에 대해 나름대로 역사적 영유권을 주장할 근거를 갖고있는 시리아나 이란이 어떻게 나올지가 변수입니다. 쿠웨이트 등 페르시아만 연안의 6개 보수 아랍국에서도 앞으로 이라크의 정세변화에 따라 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교수=미국은 유엔의 협조를 얻어 이라크의 안정조치를 취해야할 것입니다. 이라크의 레바논화를 방치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야기될 것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중동질서의 구축은 강·온 아랍국간의 조화와 아랍·이스라엘 분쟁의 해결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중동에서는 지금 이라크의 패전으로 강경국들의 입지가 약화돼 강·온국들이 함께 참여하는 평화적인 집단안보체제 구축의 최적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국은 후견국으로서 베이커 국무장관의 계획처럼 지역안보체제 구축과 중동개발은행 설립 등을 통해 포괄적이고도 근본적인 중동분쟁 해결을 추구해야 합니다. 미국은 이스라엘 점령지 문제를 공평하게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미국이 원하는 중동질서 구축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미국이 이스라엘 편향정책을 계속할 경우에는 이스라엘만을 위한 미국의 패권주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해 전후질서 형성과정에서 미국의 입장이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강대국간의 분쟁으로 유엔 안보리의 단합과 신평화질서가 깨질 우려마저 없지 않지요. ▲유교수=미국의 중동정책을 되돌아보면 55년 바그다드조약기구에서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항상 소련의 남하정책 저지를 위한 중동국들과의 전략적 합의모색이란 과정이었습니다. 신데탕트시대를 맞아 미소간 경쟁관계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는 있으나 앞으로 이해충돌로 이 지역에서 경쟁이 재연될 가능성은 많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중동정책은 페르시아만안 6개국으로 형성된 경제안보협력기구를 강화시켜 전쟁방지를 도모하는 방향이 될 것입니다. 미국의 지원아래 사우디가 중심역할을 맡고 반이라크 전선에 동참한 이집트와 시리아의 참여도 가능하겠죠. 그러나 아랍권은 생리적으로 불안정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세력재편은 어디까지나 팔레스타인문제 등 새로운 문제가 터지면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가변적인 것입니다. ○이라크 위기감 고조/중동 정치불안 가중 앞으로 팔레스타인 문제의 진전에 따라 중동판도와 세력관계의 또다른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프랑스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하자는 입장이고 미국 군사전문가들도 웨스트뱅크의 비무장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백악관은 다르지만 미국무성도 팔레스타인 문제를 보는 시각이 건전한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전쟁의 와중에서 복잡하기는 했겠지만 이번 사태는 쿠웨이트 문제와 팔레스타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국적군내 아랍국 뿐만 아니라 서구국들간에도 분열이 생길 가능성이 농후하죠. ▲박교수=미국의 중동정책의 성사여부는 이스라엘 편향태도를 어떻게 시정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양보가 필요한데 미국 정치지도자들이 정치적 손실을 감수해가며 이스라엘의 양보를 강요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민주화입니다. 정치 경제질서가 민주화되지않고서는 제2,제3의 후세인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이는 강경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온건국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민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떠한 중동질서도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지요. 미국이 쿠웨이트를 해방시켰고 일단 왕정복귀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아랍국들의 정치·경제민주화를 추구할 것으로 봅니다. 그럴 경우 중동에서도 동구권에서와 같은 정치개방에 따른 혼란이 되풀이될 것이고 중동질서는 상당기간 유동적일 수밖에 없죠. ▲유교수=걸프전쟁은 한나라가 뚜렷한 명분없이 무력에 의해 침략되는 일이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입증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중동을 포함한 전세계질서의 본질은 힘에 의한 현상타파를 불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기존정부와의 유대를 통해 세력균형 및 안전보장을 유지해왔고 협력대상 제3 세계국들의 정치체제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미국의 신세계질서 형성에는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습니다. 중동국들만 해도 보수왕정 아니면 군사정권이거나 권위주의 독재정권들로서 따지고보면 민주정권이 하나도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미국은 앞으로 중동판 페레스트로이카를 강조할 것이고 이번 전쟁에서의 승패에 관계없이 아랍국들,나아가 이란·터키에서까지 개혁이 수반될 것이며 이스라엘에서도 우익보수정권과 온건 노동당간의 조화가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안보·경협기구 강화/전쟁 재발 방지해야 ▲박교수=부시 미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 중요성을 부여한 이유는 선진산업국의 석유안정공급이란 실리차원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몰타정상 회담에서 청산한 얄타체제 이후의 세계평화질서 창출에 중동이 시금석으로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양국정상이 전쟁보다는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지역분쟁 해결과 미소협력을 통한 세계평화 모색을 선언,데탕트시대를 연 이후 처음으로 받는 능력테스트여서 가볍게 넘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탈냉전시대의 세계질서 창출이란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결국 군사력이란 현실적 수단에 의존하고 말았고 무력행사 과정에서도 강대국 우월주의와 패권주의가 약간씩 나타나 결국 우방간 세력갈등의 또다른 불씨를 남겼습니다. 미국이 승리에 자만해 미국의 시각에 입각한 중동정책을 강요할 경우 미소관계의 악화 내지 정체를 초래하고 주요 우방국들과의 관계가 국가실리면에서 첨예하게 대립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세계정치가 미국일국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군사력은 경제력에 기초하며 경제적으로 다극화 지역화되고 있어서 미국을 견제할 세력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독일중심의 유럽과 일본중심의 동아시아,미국중심의 북미 세력권간의 세력다툼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리나라도 장기적인 대외정책 개발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전비 전액부담 불능/미의 한계 극명 노출 ▲유교수=아직까지는 세계평화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원칙이 확립됐다기 보다는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소위 팍스 아메리카나의 부활은 미국중심의 질서유지 및 평화회복으로서 어떻게 보면 냉전구조의 연장입니다. 미국이 유엔결의와 소련의 협조를 구하는 체 했지만 이번 전쟁도 사실상 거의 전적으로 미국의 전쟁이었다고 할 수 있고 과거 냉전시대의 분쟁해결 양상과도 공통점이 많습니다. 그나마 미국이 유엔을 동원해 소련의 협조아래 12개 결의안을 이끌어낸 것은 국제협력기구의 존재가치와 평화유지를 거기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측면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죠. 아직까지는 힘의 정치가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상호의존도가 강해짐에 따라 국제협력의 가치도 더해지고 있어서 앞으로 국제질서 원칙이 어느쪽으로 결정될지 기로에 서있는 셈입니다. ▲박교수=중동전쟁은 미국에 의해 주도되기는 했지만 미국의 한계도 노출시켰습니다. 전비를 자체부담하지 못하는 양상으로 전개된 것이죠. 뒤에서 재정지원을 했던 독일이나 일본이 당장은 전쟁분위기에 휩싸여 목소리를 내지않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지분을 요구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미국만이 신세계질서를 주도할 수는 없는 형국입니다. 신세계질서는 대외적으로 미국 주도하에 놓여있는 것같지만 지역세력간의공동관리체제로 넘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북미 유럽 동아시아권간의 지분찾기 경쟁은 동서블록간 대립이란 단순양상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한국도 홀로 서서는 목소리가 약하기 때문에 아태협력체제를 구축해 지역적으로 대응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새 세계질서 구축엔/지역 안보체제 중요 ▲유교수=최근 중국의 훈춘에서 남북한 중국 소련 일본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제협력 세미나가 열려 만주남부와 소련의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한 경제협력을 모색했었죠. 아시아지역의 협력관계를 확대해나가고 단계적으로 미국도 참여시켜 환태평양기구로의 발전도 가능합니다. ▲박교수=아태협력체제는 크게 2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연변과 두만강유역을 중심으로 자유경제 지대화해 중국 소련 남북한 일본이 상호보완 및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동북아 경제권과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국들의 경제이익을 도모하는 동남아 경제권으로 이 두가지 블록을 합해 동아시아 경제협력체제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도 선도적역할을 통해이 지역 협력체제내에서 위치를 강화해야 합니다. 삼분체제의 국제정세속에서 동아시아 경제협력체제의 본격화는 90년대 대외정책의 큰 과제이며 앞으로 한국의 좌표를 설정할 국가전략이기도 합니다. ▲유교수=걸프전이 다국적군의 완승으로 끝난 것은 남북한관계의 발전과 전환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흔히들 후세인과 김일성 카스트로 카다피를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고 사실 공통점도 많습니다. 앞으로 세계가 무모한 정치·군사적 모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교훈은 북한에 교시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개방·민주화 추세가 지배적인 현실이고 보면 북한도 걸프전 종결과 함께 자성하는 면이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우리도 남북한간의 협력관계와 군비통제 및 정치관계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로 삼아야할 것입니다. 북측이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총리회담을 일방적으로 거부하기는 했지만 축구와 탁구의 단일팀을 이룩하는 성과를 얻어낸 것도 사실입니다. 비정치적인 면에서 좀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미,90년대 세계 주도/우방국 갈등 심할듯 ▲박교수=이라크가 다국적군에게 무참히 패배해 지역적인 모험주의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김일성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베트남전 이후 핵공포와 핵균형하에서 강대국은 전쟁을 할 수없는 시대로 접어들었고 전쟁에 의한 문제해결은 불가능한 것으로들 생각했지만 이번에 모험주의가 있을 수 있고 강대국도 이상주의를 명분으로 내세워 무력사용이 가능함이 입증됐습니다. 따라서 한반도에서도 오판에 의한 모험주의,즉 전쟁발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역설적인 교훈도 함께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교수=그렇기 때문에 전쟁 억제장치를 자꾸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세계추세는 과거보다 전쟁 가능성이 줄어들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박교수=강경아랍국들의 입지가 약화되고 소련국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미국의 일국대권주의가 90년대를 이끌어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우방간 관계에서 볼때오히려 적신호이며 90년대는 우방간 갈등이 오히려 심화될 것입니다. 우리도 여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타스통신 사장 내한

    소련 타스통신의 레드 스피리도노프 사장이 연합통신 초청으로 8일 내한했다. 스피리도노프 사장은 오는 16일까지 머물면서 박준규 국회의장·노재봉 국무총리·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등 정·관계 주요인사 및 박용학 무역협회 회장·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 등 재계인사들과 만나 한소 양국의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걸프전의 교훈과 우리안보(사설)

    16년전의 월남전은 미국으로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전쟁일 수도 있다. 많은 미국인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걸프전쟁은 다르다. 지상전 1백시간의 대이라크전을 완전 승리로 끝낸 미국은 국내적으로는 모처럼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됐고 국제적으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국의 위치를 확고히 하면서 세계질서 구축의 주역으로 나서게 됐다. 걸프전은 월남전과 여러모로 비교될 수 있다. 되돌아 보면 미국의 자존심을 건 전력투구에도 불구하고 공산화 통일로 종결된 월남전은 미국의 맹방으로서 참전한 우리에게 어떤 의미에서든 적잖은 교훈과 영향을 주었다. 직접적으로는 북한의 남침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국가전략과 정책측면에서 대북 전력강화라는 안보 우선의 경향을 갖게 됐다고 할수 있다. 걸프전이 다국적군을 이끈 미측의 절대적인 우세속에서도 유동적이었던 지난 2월26일 북한군 최고사령관인 주석 김일성은 돌연 그들 전군에 전투동원태세 돌입 명령을 내렸었다. 그 배경과 명분은 우리측 팀스피리트 훈련에 대한 비난과 경계였다. 즉 팀스피리트가 그들에 대한 기습선제공격을 노린 일종의 예비전쟁이며 시범적인 핵전쟁이라는 것이었다. 우리측으로서는 즉각 걸프전 수행으로 미국의 전력이 분산됨에 따라 한반도 안보가 취약한 것으로 오판한 북한이 대남도발을 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했던 것이다. 북한의 대남전략과 군사동향은 항상 이러했다. 지금 한반도에는 남북한을 합쳐 서로가 방어능력을 초월하는 과다한 전력이 집결돼 있다. 북한은 특히 전 휴전선에 걸쳐 그들 병·화력의 70% 이상을 전진배치하고 있는데다 스커드미사일과 화학무기까지 실전배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휴전선일대 3백여곳에 지하 갱을 구축하고 후방에 군 지하기지를 완비하고 있으면서도 국제적인 군축이나 핵사찰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걸프전 발발을 전후해서도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그들의 대남 자세는 보다 공격적인 것으로 파악된게 사실이었다. 우리는 걸프전에 의료진과 수송단 그리고 적잖은 전비를 파견 지원함으로써 전후처리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뿐더러 걸프전은 월남전후 16년만에 침략에 대한 효과적인 응징과 참여의 선례를 다시 갖게해 줌으로써 우리의 안보인식과 현실감각을 더욱 다져준 계기도 되었다. 한국의 국제적인 위치와 현실 안보 전력 및 의식에 비추어 쿠웨이트가 이라크의 기습으로 하룻만에 점령된 걸프사태의 도식이 한국에는 결코 적용될 수 없다는 사실을 북한측은 알아야 하리라 믿는다. 걸프전은 한미 안보협력의 발전을 위한 계기도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상호방위조약을 근간으로 하는 한미 안보관계가 「유사시 즉각지원」이라는 기본개념의 테두리안에서 신축성있게 재조정돼야 할 것이고 기타 한미간 군사현안들도 이 기회에 완전 타결되어야 할 것이다. 대북한 안보와 관련해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신축성있게 걸프전의 교훈을 활용해야 할줄 안다. 예컨대 군축이나 불가침 문제에서의 발전적인 수용문제 등에도 정책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 “남북체육회담 5월 재개 희망”/장충식수석대표

    【도쿄 연합】 남북체육회담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장충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은 2일 남북 체육회담을 오는 5월쯤 재개해 내년도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 단일팀 참가문제와 경기별 남북 교류문제를 협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수석 대표는 이날 일본 삿포로(찰황)에서 가진 교도(공동) 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북한측이 비난하고 있는 팀스피리트 훈련이 4월 하순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팀스피리트 훈련이 끝날때까지는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표명했다.
  • 북한,전투동원 태세 명령/김일성,팀스피리트 앞서 전군에 지시

    【도쿄 AFP로이터연합】 북한 조선인 민군 최고사령관인 김일성주석은 26일 전군에 대해 팀스피리트 한미 연례 군사훈련을 앞두고 「전투동원」 태세에 돌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이날 성명을 발표,팀스피리트 훈련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기습선제공격을 놀린 일종의 예비전쟁이며 시험적인 핵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조선인민군과 조선인민보안군,노동적위대,붉은청년근위대는 『높은 혁명적 경제심을 가지고 완전한 전투준비태세에 임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팀스피리트 훈련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83년이래 이와 비슷한 군경계령들을 내린 바 있다.
  • “화제 만발”… 서울대 졸업식

    ◎구두닦이·여자 버스운전사 출신등 “영광”/「조국혼」 배우러온 재일교포 3세도 학사모/노 대통령 맏며느리는 음대 기악과 졸업 26일 하오 치러진 90학년도 서울대 졸업식장은 역경을 딛고 형설의 공을 쌓은 구두닦이와 여자 버스운전사 출신,그리고 현직 대통령며느리 등이 함께 학위를 받는 자리가 되는 등 갖가지 화제가 만발. 경제학과를 졸업하는 서정암씨(29)는 가정형편 때문에 국민학교를 마친 뒤 강남터미널 등지에서 구두닦이를 하면서 독학,지난 87년 학력고사 3백9점을 얻어 서울대에 입학했었다. 서씨는 특히 대학에 합격한 뒤 박봉의 수입으로 자신을 도와준 환경미화원 승영일씨(39)의 후원으로 학업을 계속,이날 졸업의 영광을 안게됐다.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는 홍숙희씨(34·여)는 방직공장 여공과 버스·택시운전사 생활을 하면서 뒤늦게 입학했던 여성 만학도. 홍씨는 국민학교 4학년때 고향인 전남 장성에서 상경,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힘겹게 하면서 중·고교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뒤 1년반동안의 준비끝에 지난 87년 서울대에 합격했었다. 홍씨는 입학과 함께 결혼,가사까지 돌보는 어려움속에서도 4년동안 줄곧 B학점대의 성적을 유지했으며 졸업후에는 평생의 꿈이었던 국어교사의 길을 걷게 됐다. 또 음대 국악과를 졸업하는 민미화씨(23)는 조국을 배우기 위해 유학한 재일교포 3세. 민씨는 86년 일본 오사카에서 고교를 마친 뒤 『조국의 혼을 가르쳐 올곧은 한국인으로 키우겠다』는 아버지 민성기씨(50·음식점경영)의 뜻에 따라 서울대 국악과 가야금전공에 입학했다. 특히 민씨가 입학한 이듬해인 88년에는 바로 아래 남동생인 성치군(1)이 같은과 피리전공에,또 다음해엔 둘째 남동생 영치군(20)도 같은과 대금전공에 입학해 3남매가 나란히 국악을 전공,「조국의 소리」를 찾는 국악가족이 됐다. 한편 노태우대통령의 며느리인 신정화씨(23)도 이날 음대 기악과를 졸업했다. 지난 87년 기악과 하프전공으로 입학한 신씨는 졸업학점 3.25점을 얻었으며 졸업후 남편 노재헌씨(27)와 도미,유학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유량 신명수회장의 맏딸인 신씨는 지난해 6월20일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재헌씨와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었다.
  • 대남 도발 위험/이 국방 밝혀

    이종구 국방부장관은 26일 『북한은 걸프전쟁과 팀스피리트 91훈련을 빙자하여 전군이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는 한편 군사시설을 위장하고 전방의 진지를 보수하는 등 전투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북한과 이라크는 지도자의 저돌성·공격성·독재성향과 전차·화포·전투기·스커드미사일·화학무기 대량보유 등의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걸프전쟁 수행으로 미국의 전력이 분산됨에 따라 한반도 안보가 취약한 것으로 오판하여 대남도발을 자행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 북한,방공훈련 실시

    【내외】 북한은 일요일인 24일 평양에서 장시간에 걸쳐 방공훈련을 실시했다고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평양에서 공습경보가 요란히 울리는 가운데 주민들이 『오랜 시간 방공 대피호에서 보냈다』고 전하고 이같은 방공훈련이 1월말 이후 여러차례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북한측이 팀스피리트훈련을 「북침전쟁연습」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신문·방송 등 선전기관을 통해 걸프전쟁과 팀스피리트훈련을 연계시켜 한반도 정세의 긴장고조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방송은 지난 4일에도 일요일이었던 3일 저녁 2시간에 걸쳐 평양에서 등화관제훈련이 실시됐으며 1월27일부터 2월3일까지 1주일동안 모두 4차례의 방공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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