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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군최고사령관 승계/로동당서 추대/북한 권력이양 매듭단계

    【내외】 북한은 24일 김정일을 북한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했다고 북한의 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열린 당6기 19차 전원회의에서 당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비서인 김정일이 군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됐다고 두차례에 걸쳐 거듭 밝혔다. 김정일이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것은 지금까지 김일성이 가지고 있던 군통수권을 김정일에게 넘겨준 것으로서 이는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3년 9월 당5기 17차 비밀전원회의에서 당비서로 선출,김일성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일은 80년 10월 제6차 당대회에서 당중앙위원·정치국 상무위원·비서국 비서·당군사위원으로 공식 등장,권력전면에 나섰으며 지난해 5월 최고인민회의 9기 1차회의에서 국방위원회(위원장 김일성)제1부위원장으로 선출됐었다. 한편 중앙방송은 김일성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결과 및 평화통일을 촉진하기 위한 과업과 조직문제가 토의됐으며 「중요한 결론」이 내려졌다고 전했다.중앙방송은 또 이 회의가 팀스피리트훈련중지와 남북정치협상회의의 조속한 개회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관계당국은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최종 단계에 와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변동임에는 틀림없으나 그가 빠른 시일내에 국가주석직을 승계할지는 분명치 않다』며 『국가주석직 승계보다는 국방위원장 또는 당중앙위 군사위원회위원장,당중앙위 총비서 등 김일성이 겸직하고 있는 직책 가운데 하나를 김정일이 50회 생일을 맞는 92년 2월을 전후해 넘겨줄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고 밝혔다.
  • 「한반도 비핵화」 집중논의/오늘 판문점서 남북대표 접촉

    남·북한은 26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한반도 핵문제 협의를 위한 대표접촉」을 갖는다.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표접촉은 노태우대통령의 12·18 핵부재발표·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및 사찰수용발표 이후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남북 쌍방은 이번 접촉에서 우리측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비핵화공동선언과 북측의 비핵지대화공동선언을 놓고 한반도 비핵화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이번 접촉에서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북측의 진의를 타진하고 핵재처리시설폐기·시범사찰을 주요 내용으로 한 비핵화공동선언 채택을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우리측은 이와함께 북측이 오는 2월18일 제6차 평양고위급회담이전까지 핵안전협정에 서명,비준을 모두 마쳐야 하고 한반도 핵문제 해결이 이뤄지지 않는한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이행 연기와 팀스피리트훈련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전달할 계획이다. 우리측은 또 북측이 일단 협정에 서명하기만 하면 미·북간 북경참사관급외교관접촉이 뉴욕으로 옮겨져 대사급 접촉으로 격상되는등 북측이 핵문제에 대해 성실하고 전진적인 조치를 취하는대로 대서방국가와의 관계개선이 이뤄질 수 있음을 통보하고 그러나 북측의 미·북협상 주장에 대해서는 남북간 대표접촉을 갖기로한 합의 정신에 위배된다는 점등을 지적,강력히 항의할 예정이다. 이날 대표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임동원외교안보연구원장 이동복총리특보등 고위급회담 대표 2명과 김재섭대통령외교안보비서관 번기문외무부미주국장 박용옥국방부군비통제관등 전문가 3명이,북측에서는 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 김영철인민무력부 부국장과 전문가 3명이 각각 참석한다.
  • 남북 「비핵화공동선언」 추진/북한서 수락땐 팀스피리트 중단

    ◎정부,내일 판문점접촉 대책회의 정부는 24일 하오 서울 삼청동총리공관에서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상옥외무·최세창국방장관,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수석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26일 판문점에서 열릴 핵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대표접촉에 대한 대책방안등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겠다는 북한 외교부 성명을 분석,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판문점대표접촉에서는 북한이 내년2월18일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이전까지 협정 서명및 비준절차를 완료해야 하며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채택을 강력히 촉구하는등 비핵화공동선언채택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또 북한이 이번 접촉에서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비롯,핵개발포기에 대한 명시적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대해 당정협의를 거쳐 국회 결의문 채택을 연기시키는등 합의서 발효를 지연시킬 수 밖에 없음을 통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는 북한이 비핵화공동선언에합의할 경우 내년 팀스피리트 한미연례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북한의 대서방국가와의 관계개선등을 적극 주선할 수도 있음을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북은 상응조치 취할까(「핵부재선언」 이후:하)

    「서명명분」 제공등 우리측 모든것 양보/“공은 북측에” 26일 판문점접촉에 기대 노태우대통령의 12·18 핵부재 발표로 남한내 비핵화를 위한 우리의 조치는 모두 끝났다.이제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공은 북한측에 넘어갔으며 김일성 북한주석이 노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긍정적인 상응 조치를 취하는 문제만 남은 셈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북측이 상응조치를 취하느냐의 여부에 따른 대응문제라 할 수 있다.우리의 대응은 남북대화 등을 통한 설득과 협상을 벌이는 동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유엔등 국제기구나 미·일·EC등 개별국가의 외교적 압력배가라는 양면성을 띠고 있다.또한 그것은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핵사찰 수용·핵재처리시설폐기 등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우리의 핵부재 발표에 대한 1차적 반응은 핵안전협정 서명이다.노대통령이 핵부재를 발표한 주요 이유중의 하나가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수 있도록 체면을 세워주는데 있었다.또한 북한도 그동안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가 개시되면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때문에 북한은 연내에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는게 정부 관계자들의 확신에 찬 전망이다. 따라서 북한의 연내 협정서명은 별 문제가 없으며 다만 북한은 체면을 손상하지 않고 서명할 수 있는 적절한 시점을 고르고 있다고 분석된다.그 시점은 오는 26일 판문점대표접촉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이와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핵부재 발표직후 『북한이 연내 서명할 것으로 보이며 먼저 우리측에 통보직후 IAEA와 서명하는 형식이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서명이후 핵사찰 수용과 핵재처리시설 폐기에 있다. 이 문제에 관한한 정부내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이 엇갈리고 있으나 대체적으로는 부정적이다.사찰 등을 순순히 받아들이리라고 보는 쪽은 유엔가입·합의서 채택 등에서 보듯 북한이 이제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그 논거로 들고 있다.따라서 핵재처리 시설도 포기하고 비핵공동선언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거나 적어도외부에 그렇게 인식시키려고 하는 중요한 목적의 하나는 대미관계개선 등에서 협상의 유리한 고지선점에 있다.또 과거 10여년간 막대한 자금과 에너지를 투입한 「핵무기 카드」를 그리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안보문제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은 그동안 주장해온 주한미군의 철수,미국의 대한핵우산보호제거,미국정부의 핵무기철수 공식통보등을 요구하는등 강도를 높이면서 서명 이후 핵사찰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또 서명 이후의 비준·사찰단의 입국거부등의 방법으로 사찰이행을 사실상 거부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받기보다는 우선 남북협상이라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사찰문제를 해결하고 핵재처리시설폐기에도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즉 시범사찰을 비롯한 비핵공동선언을 채택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비핵지대화정책이 남한의 비핵화정책과 다른점은 ▲미군철수 ▲핵우산보호제거 ▲주변국보장 ▲핵전쟁연습,즉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등 4가지로 요약된다.이 가운데 주변국 보장과 팀스피리트훈련중지를우리가 수용하고 북측이 핵재처리시설및 우라늄농축시설 폐기에 합의한다면 한반도 비핵화공동발표문 채택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북한이 핵정책을 전환시키지 않고 노대통령의 핵부재 발표의 의미를 부정할 경우 북한은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벼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을 북한이 무시해 버릴 수 없고 합의서 이행과 핵문제해결이 병행추진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북한의 태도는 26일 판문점대표접촉에서 보다 확고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26일은 한반도 핵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푸는 일대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우리 정부는 이번 접촉에서 한반도 핵문제해결이 남북관계의 핵심인 만큼 북한이 성실한 자세로 비핵공동선언을 채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부시미대통령의 내년 1월초 방한은 북한의 핵무기개발포기를 위한 또 하나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남한내 핵무기가 존재하지 않음이 공식 발표된만큼 양국 정상은 보다 홀가분하게 북한의 핵무기개발포기를 강력히 촉구하는등 대북압력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범사찰의 시한인 1월31일과 6차 평양고위급회담(2월18일)·IAEA의 이사회(2월25일)를 거치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포기 압력은 단계적으로 가중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핵없는 한반도」실현 첫고리 풀었다”(「핵부재 선언」이후:중)

    ◎그 의미와 비핵화 전망… 전문가 좌담/「NCND정책」 소멸… 「핵주권」 확립 의의/북,핵사찰 수용땐 단계적 군축도 가능/“북의 재래군사력 위협 상존… 안보의식 해이 경계를” ▲유석렬교수=노태우대통령의 12·18 핵불재발표는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명분을 주는 동시에 비핵화공동선언을 촉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북한이 그동안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를 주장해온 만큼 노대통령의 핵불재발표는 북측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고 핵부재를 북측에 공식통보하는 것입니다. 또한 남한내 핵무기 존재여부에 대해 미국과 함께 시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NCND정책을 취해왔으나 핵부재를 발표함에 따라 한반도 핵정책에 주권을 확립했다는 의미도 갖습니다. ○「안보 자신감」 바탕 ▲오관치책임연구원=노대통령이 핵부재를 밝히게된 배경을 보면 핵무기가 없어도 북한의 전쟁가능성을 막을 수 있다는 안보적 자신감을 들수 있습니다.또한 걸프전에서도 보았듯이 재래식무기로도 전쟁을 수행,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한미양국사이에 서있다는 점을 들수 있습니다.따라서 한반도에 핵이 없다는 사실은 안보상황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유교수=핵부재를 발표한 것은 「공세적 양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즉 북측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녕변·군산에 대해 동시 시범사찰을 제의하고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면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 내지 축소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오연구원=중장기적 차원에서 군사 위협은 핵이지만 단기적으로 북한의 재래식군사무기위협이 상존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북한의 군사력은 공세적이며 우리의 방어종심이 얕습니다.따라서 핵부재를 밝혔다해도 안보의식을 느슨히 해서는 곤란하다고 봅니다. ▲유교수=북한은 이제 우리의 핵부재발표로 핵사찰을 거부할 명분도 없어졌고 곧 핵사찰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은 남북관계를 푸는 핵심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에도 결국 “득” ▲유교수=우리의 핵부재선언으로 북한이 더 이상 핵사찰을 거부할 명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핵안전협정에 서명하는 것이 북한에도 궁극적으로 이익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유의해야 할 대목은 핵안전협정 서명이 북한의 핵사찰로 이행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즉,우선 서명은 해놓고 핵재처리·농축시설을 폐기하지 않고 시간을 끌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북한은 시간을 끌면서 주한미군 철수,팀스피리트 중지,미국과의 수교 등 다른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 마지막 카드라 할 수 있는 핵카드를 당장에 포기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용가능성 반반 ▲오연구원=동감입니다.우리의 핵부재선언이 북한의 핵협정서명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물론 현재로서는 북한이 당면한 경제난과 김정일정권의 정통성 확보를 위하여 받아들일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확률은 반반으로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유교수=지금 당장 북한에 대한 핵사찰을 강행한다고 하더라도 잘 알려진 영변 핵시설 이외에 박천이나 기타 은폐된 핵처리 시설에 대해서는 사실상 불가능한지도 모릅니다. 사실 북한의 핵문제는 스스로 필요가 없다고 결정하지 않고서는 외국압력에의해 핵개발을 중단토록 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최대 역점 현안이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고 이를 위한 평화정착의 필요성 때문에 북한도 남북정상회담을 갖는 것이 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리라 봅니다. ▲유교수=북한이 핵사찰문제에 대해 소극적 반응을 보일 경우 미·일은 물론 중·소·EC등 관계당사자들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에서 내년 2월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게 될 것입니다. 또 걸프전에서 이라크에 대응조치를 취했던 것처럼 유엔 안보리에서도 북한의 핵사찰에 대한 대응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핵사찰에 북한측이 순응해 온다면 군축문제도 단계적으로 실현가능하리라 봅니다. ○남북합의의 전제 ▲오연구원=남북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은 별개의 문제입니다.그러나 비핵공동선언이 남북합의의 전제조건인 만큼 이것이 충족될때 남북간의 합의서는 실효성을 얻을 것입니다. ▲유교수=지난번 북경에서 열린 일·북한 수교협상에서 북한의 핵사찰에 대한 전제조건이 있었지만 배상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일본 스스로도 핵재처리시설 폐기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만큼 일본측이 북한의 핵사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핵재처리시설폐기까지 수교의 전제조건으로 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이에 비해 미·북한수교는 북한의 핵재처리시설이 폐기돼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신뢰구축의 호기 ▲오연구원=비핵공동선언 이후의 남북관계는 지금보다는 그 여건이 호전될 전망입니다. 북한으로서는 체제유지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있긴 하지만 북한사회의 물질적 여건이 충족되지 않는한 내부반발을 무마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대남정책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향후 대남 혁명전략을 근본적으로 수정할 때 남북관계는 새로운 장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기본적인 생각은 남한측에 「기회의 창」이 열려 있는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적화통일을 이룩한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러나 이같은 그들의 의도가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도래한만큼 그들도 군비감축을 통해 경제를 회복하고 대내외적인 신뢰구축을 이룩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 노 대통령 핵부재 선언/북,부정적 반응

    【도쿄 AP AFP 연합】 북한은 19일 노태우 대통령의 핵부재 선언이 있은지 24시간이 지나도록 언론 매체를 통해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음으로써 노대통령의 선언을 무시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북한의 중앙통신은 이날 노대통령의 발표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격한 어조로 남한이 미국의 핵무기에 의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오는 1월로 예정된 팀스피리트 훈련을 비난했다.
  • 「군비통제본부」 확대/각의,「합의서」 의결

    ◎군축감시·검증등 전담/핵사찰 수락땐 「팀스피리트」 재검토 정부는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채택에 따른 후속조치로 오는 20일쯤 판문점에서 개최될 핵관련 남북실무대표접촉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의무를 수용토록 강력 촉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우리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하거나 축소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또 핵문제와 군축및 군사신뢰구축 감시 검증 등을 전담토록 되어있는 국방부 산하 「군비통제관실」을 「군비통제본부」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정부는 16일 상오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남북합의서」를 심의,의결한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이종구국방부장관은 팀스피리트훈련과 관련,『이달 중으로 핵문제와 관련해서 북한의 명확한 입장표명이나 해결책의 제시가 없는 한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하거나 약화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교류와 투자에 관한 세부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풍삼 국방부대변인은 이날 「남북합의서」서명에 따른 국방부의 후속조치등에 관해 언급하면서 『북한측이 이달 하순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핵관련 협상 과정에서 성의있는 태도를 보일 경우 우선 내년 팀스피리트 훈련을 유보하거나 전면 재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시범사찰이라는 신뢰구축의 선행조건을 총족하더라도 이것이 팀 스피리트훈련의 폐지까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로서는 이 훈련의 폐지문제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며 이달안으로 핵협상의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으로부터의 훈련장비 이동에 따른 소요시간등을 감안할때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은 예정대로 실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북합의서」,한·미방위조약과 무관”/이 외무(국무회의:16일)

    ◎“남북경협 잡음 없게 조정기구 신설 필요”/최 기획원/“남북공동위 설치때 법조인도 포함돼야”/김 법무 역사적인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심의,의결하기위해 상오8시부터 열린 제62차임시국무회의는 합의서 의결에 이어 정원식국무총리의 경과설명,관계부처 장관들의 후속조치 보고,정총리의 당부사항 순으로 1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향후 남·북관계를 규율할 「합의서」채택탓인지 여느때보다 회의 분위기가 진지했으며 세부적인 사항까지도 미리 짚어보며 활발한 토의를 벌이는등 전체회의가 대단히 화기애애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중평. ◎…「합의서」를 심의,의결한 뒤 곧바로 정총리가 제5차고위급회담의 전개과정,북측과의 협상내용을 설명. 이어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최호중통일원·이상옥외무·김기춘법무·이종구국방부장관등이 각 부처의 후속조치에 대해 보고. ◎…먼저 김법무장관이 『내년 2월18∼21일 사이에 제6차 평양고위급회담을 거치고 나면 분과위와 공동위가 설치되는 데 남북간 법의 구조,기구가 상이하기 때문에 법률담당전문가가 모든 기구에 포함되어야 혼선이 없을 것』이라고 각 부처에 요청. 이어 최병렬노동장관이 최통일원·이국방장관에게 핵무기협상 전망에 대해 질문. 최통일원장관은 이에대해 『핵문제는 20일쯤 판문점에서 열리는 실무대표접촉에서 타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가 핵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를 일축. ◎…최경제기획원장관은 향후 남북간 경제교류와 관련,『북측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 협력사업을 개발,추진해 나가겠다』면서 『협력사업의 주체는 우리는 민간기업,북측은 정부가 되는 만큼 부작용이나 잡음이 야기되지 않도록 정부의 책임,조정역할이 필요하다』고 기구신설의 필요성을 강조.그는 이어 『본격적인 남북간 경제교류협력은 교류·협력공동위가 구성되는 내년 5월쯤이나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 ◎…핵문제와 관련,이국방장관은 『실무대표접촉에서 핵과 관련한 북측의 명확한 해결이 없는한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하거나 약화시킬 수 없으며 변화기 일수록 군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경계를 강화하고 정신무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 이외무장관은 합의서와 이미 체결한 조약및 협상과의 관계와 관련,『문제가 됐던 이 조항이 합의서에 빠졌으나 전혀 하자가 없다』고 지적한 뒤 『다자간·쌍무간 조약이나 협정은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빈협약에 의한 국제관행』이라면서 『한미방위조약등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 “북,「핵 동시사찰」 반대이유 없다”/최 부총리 일문일답 내용

    ◎“저쪽 제안 우리가 수용… 합의 낙관/북 대표들도 「기대이상」 반응 보였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4일 이달중 시작되는 핵문제에 관한 남북대표접촉에서는 『우리측이 제의한 남북핵시설에 대한 시범사찰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좋은 결실이 맺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다음은 최부총리와의 일문일답. ­합의서채택에 대한 소감은. ▲「회담을 위한 회담」이 되지 않아 기쁘다.생각했던 것보다 잘 된 것으로 본다.시기적으로도 잘됐다고 본다. ­핵문제에 대한 결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합의서는 15개월만에 채택됐다.핵문제는 우리가 이번에 「긴급제안」으로 내놓은 것이다.북측은 내년 1월31일까지 양측의 비대칭적인 핵시설(북은 민간시설이나 남은 군사시설)에 대해 시범사찰을 실시하자고 한 우리의 제안에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북측은 「이 자리에서 결정할 수 없다.그러나 핵이 없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따라 이달중에 판문점에서 핵에 관한 협상이열리게 된 것이다. ­핵에 대한 합의도 가능한가. ▲합의하지 않을 협상을 왜 하는가.동시핵사찰은 북측이 이미 제안한 것을 우리가 받아들인 셈이기 때문에 북측이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판문점 핵협상에서는 주로 무엇을 거론하게 되는가. ▲북한의 핵재처리 시설폐기를 목표로한 시범사찰을 내년 1월31일까지 실시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하게 될 것이다.핵재처리시설 보유포기는 남측이 이미 수용한 만큼 북측도 받아들여야 한다.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중지 문제도 논의됐는가. ▲북측이 기조발언에서 간단히 언급한 것 이외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으며 우리측으로서도 아직 이를 중지하거나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없다. ­6차회담이 연기되고 합의서 발효가 늦어질 가능성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핵문제는 이달 시작되는 판문점대표접촉에서 빠른 시일내에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앞으로의 문제는 2월 있을 6차회담에서부터 3개분과위및 3개 실천기구의 구성및 운영절차를 어떻게 확정짓고 이에따라 합의서내용을 얼마나 충실히 실천에 옮기느냐 하는 것이다. ­북측이 이번 합의서채택으로 기존의 대남전략을 포기했다고 보는가. ▲72년의 7·4공동성명이 무효화된 것을 생각하게 되지만 시대적 흐름이 많이 바뀌었다고 본다.앞으로 합의서대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실천해 주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예상되는 남북관계변화에 대비,범정부적 대책기구구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가. ▲따로 설치할 생각은 아직 없다.현재 운영되고 있는 통일관계장관회의에서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 「합의서」 이행여부 「핵」에 달렸다/「판문점 핵협상」 어떻게 될까

    ◎시험사찰 거부땐 경협등 난관에/북,미군 철수·재래무기 감축 연계 가능성 남북 「합의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데는 핵문제가 가장 큰 변수로 남아 있다.따라서 남북한이 오는 20일 판문점에서 한반도 핵문제 협의를 위한 대표접촉을 갖기로 한 것은 본격적인 핵협상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또한 그동안 핵문제 등에 대해 미국과의 대화만을 고집해 온 북한을 남북당사자간 협상테이블로 끌여 들이는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우리측이 이번 5차 고위급회담에서 핵문제에 관한한 고삐를 쥐어잡지 못하고 별도의 협상 창구를 마련키로 한데 대해 미흡하다는 일부 지적도 있다. 그러나 북측은 비핵지대화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최고정책결정권자의 결심 없이는 그들의 기본정책에 어긋나는 결정을 할수 없다.다시 말해 총리등 대표단은 결정권이 없는 대리인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이다.그래서 북측은 입장정리를 위해 별도의 대표접촉을 제의한 것이다. 또한 남북쌍방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에 핵무기가 없어야 한다」(공동발표문 2항)는데인식을 같이 했다.그동안 어느 쪽도 핵무기를 가지겠다고 밝힌 적은 없다.그러나 남북이 핵문제와 관련,한반도의 비핵을 선언했다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앞으로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북측이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이 비핵공동선언을 제의하자 밤새 평양과 교신하는 등 몹시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은 우선 경제난 타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합의서를 채택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핵문제 협의를 위한 판문점접촉 과정에서 그들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슬그머니 물러날 수도 있다.때문에 우리정부는 이러한 가능성에 쐐기를 박기 위해 합의서의 실천과 핵재처리시설 폐기등 핵문제를 병행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관련,『핵문제 협의를 위한 대표접촉에서 북측의 태도변화가 없다면 대표접촉을 즉각 중단하고 합의서 실천문제도 전면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따라서 경제협력을 비롯한 합의서 내용이 제대로 이행될지의 여부는 우선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얼마 만큼 성의를 보이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측은 비핵화공동선언에서 주한미군 군사시설을 포함한 시범사찰을 할 수 있음을 밝히면서 북측이 핵사찰을 받고 핵무기개발을 포기할 수 있는 명분을 1차적으로 주었다.또 20일 대표접촉에서 남한내 핵무기가 존재하지 않음을 정식 통보할 예정이다.이와함께 북측이 핵재처리시설포기에 합의하고 92년 1월31일까지 시범사찰에 응해온다면 팀스피리트 훈련을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같은 일련의 통보는 북한에 주는 2번째 명분인 동시에 마지막 양보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핵부재및 팀스피리트중단등이 북한에 줄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며 『이제 북측이 핵재처리시설 폐기 등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 양보라는 것은 최후의 통첩 성격을 띠고 있다.정원식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평화노력과 주변국의 충고를 무시함으로써 직면하게 될 모든 사태는 전적으로 북측에 책임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비핵화공동선언은 핵재처리시설합의·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수용·시범사찰 등으로 요약된다. 북한이 협상과정에서 합의서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핵재처리시설 등에 전격 응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러나 남북한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한다 해도 시범사찰이 실현되기는 쉽지 않다.왜냐하면 핵재처리시설 폐기및 핵무기개발 포기에 주목적이 있는 상호 동시시범사찰을 북측이 재래식 군축문제와 연계를 주장할 수도 있으며 불가침합의를 들어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되풀이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내년 1월까지 재처리시설폐기·시범사찰 수용 등에 응해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남북협상에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남북이 판문점 대표접촉에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만들어 낸다면 이는 곧 앞으로 군축협상이 보다 가속화 된다는 것을 뜻한다.
  • 정부,연내 「핵부재」 선언/북한측 핵사찰·안전협정 수용 유도

    ◎판문점 실무회담때 통보/북서 구체조치땐 「팀스피리트」 중단/“북,1월에 「비핵선언」 채택 시사”/최 부총리 정부는 오는 20일쯤 판문점에서 열릴 핵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실무대표 접촉에서 남한내 핵무기가 존재하지 않음을 통보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같은 방침은 북한이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비롯,핵무기개발을 포기하고 비핵공동선언을 수용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또 핵재처리시설 폐기,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사찰 수용,남북동시 시범사찰등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하고 이 문제가 합의되지 않을 경우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이행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측이 동시 시범사찰을 받아들이는등 핵무기개발을 명백히 포기했다고 판단되면 오는 92년 팀스피리트 한미연례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부는 제5차 고위급회담에서 주한미군의 군사시설을 포함한 모든 군사·핵시설에 대해 동시 시범사찰을 제의하면서 남한내 핵무기가 존재하지 않음을 시사한 바 있다』며 『그러나 북측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핵사찰 수용명분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이를 좀더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따라서 핵부재를 오는 20일 핵문제 협의를 위한 판문점 남북실무대표 접촉때 직접 통보하거나 외무부 발표를 통해 그 이전에 공식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북측도 고위급회담 막후접촉 과정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혀온 만큼 우리의 비핵화 공동선언에 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남북 쌍방이 현재의 휴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한다는 합의서를 채택한 만큼 핵무기개발을 포기했음을 구체적 조치나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92년부터 팀스피리트훈련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방침을 북측에 전달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그러나 북측이 핵문제에 대해 기존입장을 되풀이하거나 트집을 잡아 비핵화 공동선언을 전면 거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하고 『이 경우 정부는 더 이상 실무대표 접촉을 갖지 않고 합의서 내용을 이행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북,국제사찰 수용/막후 접촉때 밝혀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이어 한반도 비핵에 대한 남북간 합의서가 빠르면 이번달 안에,늦어도 내년 1월말까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또 제5차 고위급회담에서 막후접촉을 통해 내년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때까지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국제핵사찰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우리측에 밝힌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제5차 고위급회담에서 한반도 비핵문제에 대한 남북합의서가 채택되지 못한 것은 남북간에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이를 구체적으로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였다』며 『남북이 이달중 판문점에서 한반도의 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쌍방대표접촉을 갖기로 한만큼 빠른 시일내에 합의문건이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남북총리 서울회담 폐회연설

    ◎정 총리 연설 우리는 이제 막 남북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오늘 이 순간 바야흐로 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화해와 협력의 물결이 이땅에도 다 닿았습니다. 이제 우리 민족은 민족적 역량과 슬기를 한데 모아 이땅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와 인권과 행복이 보장되는 통일국가를 이룩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온 겨레가 바라마지 않던 결과를 창출해냄으로써 겨레에 희망을 안겨 주었으며 남과북은 핏줄이 흐르는 하나의 민족이라는 사실을 더욱 분명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남과 북은 비로소 상호존중하는 가운데 공존공영하면서 평화와 평화통일을 추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게 됐고 7천만 민족의 통일염원을 현실 속에서 실천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런 의미에서 오늘의 이 합의가 대결과 분단의 시대를 마감하고 협력과 통일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믿습니다. 이제 우리 땅에서도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과거의 어두웠던 날들을 뒤로 하고 이제부터는 통일의 새 날을 향하여 매진해 나아갑시다. ◎연 총리 연설 내외의 커다란 관심 속에서 열린 제5차 북남고위급회담이 막을 내립니다. 이번 5차회담에서 이뤄진 북남합의서 타결은 7·4공동성명발표 이후 가장 귀중한 성과이며 우리는 북남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고위급회담과 폭넓은 대화를 계속 벌여 나갈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북남 사이의 정치·군사대결을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회담에서의 성과는 온 겨레에 크나큰 기쁨을 주었고 세계인민의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통일·평화를 바라는 겨레의 기대가 성취돼야 하며 이번 회담의 성과를 끌어서도 안되고 후퇴해서는 더욱 안됩니다. 핵문제도 대표접촉을 통해 비핵평화지대화를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회담성과를 훼손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며 팀스피리트훈련은 신중히 검토돼야 할 것입니다.합의서와 핵문제 토의를 위한 대표접촉에 거는 겨레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강조하는 바이며 이 합의서가 발효되는데 필요한 절차를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 짓고 이를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 “남북이 서로 양보 한마음 보였다”/이동복대변인,타결발표뒤 회견

    ◎“북서 핵재처리시설 태도표명 기대” 『남북한이 5차 고위급회담에서 역사적인 합의를 도출해낸 것은 호량정신을 함께 발휘했기 때문입니다.앞으로 남북관계도 이같은 정신만 유지한다면 통일의 그날도 멀지 않을 것입니다』 고위급회담 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제2차 실무대표접촉 끝에 합의서 내용등을 타결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합의서를 도출해낸데 대해 더할 나위없는 감격을 느낀다』며 분단사의 분수령이 될 합의서를 타결한데 대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대변인은 『북측 대표단이 평양에 합의내용을 보고해야 하는 만큼 그전에 내용이 공개되면 북측 대표단이 난처한 입장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구체적인 합의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등 북측 입장을 고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대변인은 특히 한반도 핵문제와 관련,『민족의 최대 위협이라 할수 있는 핵문제를 논의·합의하지 않고서야 합의서를 채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13일 본회의에서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공동발표문을 채택키로합의했음을 강조했다. ­남북한이 핵관련 합의를 했다면 우리의 비핵화공동선언 제의내용중 시범사찰을 북한이 수용했다는 것인가. ▲시범사찰의 전제조건에 북측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부분이 분명히 명기되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합의서에 대한 평가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한 최선의 합의서라고 본다. ­합의서가 앞으로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은. ▲여러분야에서 많은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핵 관련 합의의 정확한 명칭은. ▲아직 모른다. ­연형묵총리등 북한 대표들의 청와대예방과 6차회담일정은. ▲잘 모른다. ­합의서가 내년 팀스피리트훈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전혀 무관하다.
  • “「팀스피리트」 강행땐 6차회담 힘들것”/안병수 북측대변인 회견

    ◎“미군핵 철수 확인땐 핵사찰 받겠다”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안병수대변인도 첫날 공개회의를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북측은 이번 5차회담에서 합의서가 타결될 수 있도록 4차례의 실무접촉에서 남북간 이견을 보인 불가침경계선,군사적 신뢰구축과 군축문제등 7개 항목에 대해 양보하는 절충안을 냈다』고 말했다. 안대변인은 또 우리측이 발표한 「한반도의 비핵화등에 관한 공동선언」과 관련,『이는 북측이 지난 4차회담때 제의한 「조선반도의 비핵화선언」에 대한 호응이 자명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핵사찰에 응하는 전제조건으로 「주한미군의 핵이 철수되면」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는데 이를 어떤 식으로 확인할 것인지,또 확인됐을때 취할 북한의 조치는. ▲미국과 남한측이 정식문건으로 이를 통보하는 방법이다.그럴경우 우리는 지체없이 핵사찰의문을 열어놓을 것이다. ­공개회의에서 정원식남측 수석대표가 제의한 동시사찰은 사실상 「핵부재선언」인데…. ▲우리측 입장은 내일 밝히겠다.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를 다시 요구했는데,훈련이 예정대로 실시될 경우 앞으로 있을 회담에 미칠 영향은. ▲6차회담이 결정적으로 위태롭다는 것을 분명히 해둔다.
  • “패트리어트등 최첨단 무기/팀스피리트훈련에 투입”/곧 공식발표

    ◎정부,5차 남북총리회담서 「핵사찰」 불응때 정부는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10∼13일·서울)에서 북한이 핵사찰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패트리어트 미사일등 첨단 무기를 내년 팀스피리트 한미연례합동군사훈련에 투입할 것임을 빠르면 내주중 공식 발표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위한 세부문제를 외교및 군사경로를 통해 미측과 긴밀한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한미양국은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23차 연례안보회의(SCM)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따른 한반도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패트리어트미사일·F117스텔스전투기등 첨단 재래식무기를 투입,92팀스피리트훈련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은 한미양국의 이같은 합의는 『부시미대통령의 해외주둔 전술핵무기 철수와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정책선언은 재래식 무기로도 북한의 침략 가능성에 대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재래식무기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동인식에 따른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자은 『우리 정부는 그러나 팀스피리트훈련 강화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등을 다각적으로 고려,신중히 확정해야 한다는게 기본입장』이라고 전제,『북한이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핵사찰에 대한 긍정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팀스피리트훈련 강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 대외경제/러시아공서 직접 관할/12개공 합의

    ◎협정체결·각서 교환업무 전담/타공화국 외채변제도 보증/「슬라브연방」 의견 접근/3개공 【도쿄 연합】 러시아공화국이 소련 전체 대외경제교섭의 창구역할을 담당하기로 12개공화국이 합의했다고 일 요미우리(독매)신문이 8일 러시아공화국의 통상·무역의 실질적인 최고 책임자인 피리신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 대행의 말을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각 공화국 대외경제관계 부처의 각료급회의에서 이루어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러시아공화국이 외국과 무역협정및 각서등의 교섭·체결 업무를 맡되 후에 다른 공화국이 그 협정에 자유로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금융은 일단 러시아공화국이 접수한 후에 각 공화국에 배분하며 ▲대외 채무변제 가불 가능한 중소공화국을 대신해 러시아가 변제의 최종 책임을 지고 ▲해외의 소통상대표부는 러시아공화국이 관리,그 예산의 대부분을 갹출한다는 것등이다. 【민스크 로이터 AFP 연합】 소련내 3대공화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백러시아)공화국지도자들은 10일 소연방을 존속시키려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계획에 치명적 타결을 가할 것으로 보이는 향후 공화국 관계 문제에 관한 3개 공화국간 회담을 마쳤다. 이와 관련,인테르팍스통신은 크라프추크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 3개 공화국으로 구성된 이른바 「슬라브(민족)연방」구성을 제의했으며 『옐친대통령도 이에 동조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것 같다』고 보도했다.
  • 의제 단일화뒤 남북총리 첫 대좌/「제5차 남북고위회담」 내일 개막

    ◎북,“자유왕래전 법적 장애 제거”등 주장 고수/「대국적 결단」 없이는 합의서 채택 어려울듯 제5차남북고위급회담이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남북이 지난 10월 4차평양대좌에서 의제단일화 합의를 이뤄낸 후에 개최되는 첫 회담이란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5차회담의 초점은 남북이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라는 「그릇」만들기에 이어 그 그릇에 담을 내용에도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양측의 입장을 검토해 볼때 이번 5차회담의 전망도 그리 밝은 편은 못된다.오히려 「차수만 더하는 회담」,더 나아가 서로의 주장이 더욱 첨예하게 맞서는 회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견해가 보다 지배적이다. 특히 4차회담이 끝난 후인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있었던 4차례의 판문점대표접촉은 양측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자리도 됐지만 동시에 양측의 입장이 쉽사리 접근할 수 없음을 확인시켜 줬다는게 참가자들의 한 목소리다. 즉 합의서 내용절충을 위한 대표접촉에서 나온 양측의 절충안이 표현상 상당부분 접근하고 있어 타협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으나 양측의 제안들이 담고있는 함축적인 의미를 확인해본 결과,그 차이는 본질적인 문제에까지 이르는 것들이었다는 지적이다. 양측이 휴전체제의 「평화상태로의 전환문제」를 함께 거론하고 있으나 북측은 이를 미국과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남측을 평화체제전환의 주체로서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한 「자유왕래및 접촉」조항에 대해서도 북측은 「각계 인사들과 동포들의 자유로운 래왕과 접촉」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여기에는 「제도적 법률적 장애」가 먼저 제거돼야하며 각계인사도 「통일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밟힘으로써 남측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음을 드러냈다. 또한 남측은 합의서 채택후 쌍방의 긴밀한 협의와 연락을 위해 서울과 평양에 상설연락사무처를 두자고 했으나 북측은 이는 「두개의 조선」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며 필요하다면 판문점에 둘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을뿐이다.상호 언론개방에 대해서도 북측은 『동독이 망한 것은 서독TV 때문이다.남측이 이를 강조하는 것은 흡수통일을 기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양측의 이같은 공방은 기본적으로 「남측이 흡수통일을 기도하고 있다」는 북측의 주장과 「북측이 대남혁명전략노선과 하나의 조선정책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남측의 주장이 맞부딪치고 있는데서 출발한 것이다. 그리고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 문제가 핵심이며 이같은 기본인식의 차이가 바로 서울회담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주요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따라서 서로의 제안이 담고 있는 의미가 확연해진 이상 「대국적인 결단」에 의한 양보와 타협이 이뤄지지 않는한 합의서채택이란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불가침 보장을 위한 군사적 신뢰구축조치 및 3통위원회설치문제에 있어서도 양측의 시각은 크게 벌어지고 있다. 남측은 남북간의 합의가 형식적이고 선언적인 것이 되지 않도록 합의서의 이행을 보장할 수 있는 실천조치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반해 북측은 선언적이고 원칙적인 문제를 반이라도 합의서에 담아 문건화시키자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합의서내용을 둘러싼 양측의 견해차외에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북한의 핵사찰문제도 회담진전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북한의 핵사찰이행및 핵재처리시설포기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으나 북한은 아직까지도 이렇다할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따라서 한반도 핵문제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남측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 포기의사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외면한채 남북문제의 진전에만 매달릴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북한도 92년 팀스피리트훈련에 걸프전에서 사용됐던 신예무기를 동원할 것이라는 국내언론보도와 관련,강도높은 비난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돼 남북양측이 의제밖의 문제로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같은 회의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사찰수락과 뒤이은북·일수교회담의 타결,그리고 이에따른 남북고위급회담의 평가절하」라는 시나리오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적지않아 우리 정부가 북·일수교전 남북회담타결이라는 방침아래 과감한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내지 않겠느냐는 기대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 예비군제도 개선과 안보태세(사설)

    향토예비군 훈련시간과 규모가 발전적으로 감축된다.지난번엔 민방위훈련제도가 축소 개선된 것으로 발표됐다.민주화 사회발전에 따른 제도개혁과 주민편익보호의 측면에서 시의를 얻은 정책선택이라 할 것이다. 얼른보아 「예비군」과 「민방위」쪽 모두 개선이지만 축소라면 안보체제에 문제가 남지않겠느냐는 의문도 따를 것이다.그러나 이번 제도개선은 기존제도의 수정내지 철폐가 아닌 발전적인 보완으로 보면된다.노태우대통령의 지시내용에도 담겨있듯이 대상자들의 생계에 지장없게,특히 제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하는등 과감한 제도개선에 뜻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는 지금 빠르게 평화지향으로 변하고 있으나 한반도는 아직 유일한 냉전체제로 남아있다.세계적으로 핵무기및 화생무기를 중심으로 한 군축과 평화정착의 추세인데도 그럴수록 한반도와 같은 특수한 대치 장황 아래서는 언제나 열전의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는다. 냉철한 인식을 갖는다면 한반도에서는 언제나 그 냉전이 열전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판단에 이르게 된다.핵무기를 개발하면서 핵사찰을 거부하고 각종 첨단무기를 제3세계에 수출하는 북한이 그 본래의 군사모험주의노선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전쟁은 언제나 가능한 것이다. 휴전선에는 지금 남북양쪽을 합쳐 1백만이 넘는 병력이 대치하고 있다.더구나 북한의 정태병력및 생화학무기가 휴전선 북방 대남실전배치가 논란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도 그것은 계속되고 있지만 다만 그들 핵개발에 가리워져 있을 뿐이다.핵개발위협외에 북한 재래식 전력의 휴전선 전진배치는 언제 어디서건 「명백하고도 현존하는」전쟁위험요인이 되고있는 것이다. 그럴수록 우리 예비전력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전쟁가능성측면에서보면 앞으로 예상되는 전쟁의 양상은 국가총력전과 단기 속전속결인 동시에 대량소모전이 그 특징이 될 것이다.상비군을 증강하고 전쟁물자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나 거기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일단유사시에 국가잠재력을 인적 물적자원면에서 극대로 활용한다면 승패는 귀결될 것이다.그 잠재력이 바로 예비군전력이다.그것을 적정규모와 적정훈련으로 정태화하자는 것이다. 현대전은 반드시 병력수에만 좌우되지 않는다.실전병력이나 예비병력수가 월등했던 이라크군이 저항다운 저항한번 못해보고 어이없이 패배한 걸프전의 결과가 이를 말해준다.정치외교적인 명분,새로운 무기체계 전쟁기술과 장병들의 사기가 보다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게 현대전의 특징이다.후방 예비전력과 국민모두의 확고한 민방위의식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상대방의 군사모험주의가 사라지지않는한 전쟁가능성은 상존한다.수년동안 축소조정됐던 한미팀스피리트 합동훈련이 앞으로 강화되고 걸프전에 쓰였던 첨단전자무기를 총동원키로 한 이유도 바로 이것이라 할 수 있다.
  • “한·미 팀스피리트 훈련/걸프전 무기 모두 동원”/워싱턴 소식통

    ◎북한 핵개발 대응/훈련후 한국배치 검토 【워싱턴 연합】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당초 축소키로 했던 팀스피리트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대폭 강화하고 걸프전에 동원되었던 첨단전자무기들을 훈련에 동원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은 북한이 국제압력을 외면한채 핵개발을 계속할 것에 대비 팀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에 동원될 미국의 첨단무기를 훈련이 끝난후에도 그대로 한국에 배치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핵개발 위협으로 인해 당초 축소조정키로 했던 팀스피리트훈련은 미국의 최신 장비들이 동원된 대규모 첨단 전투훈련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한미 연례안보협의회 당시 핵위협에 대해 재래식 전쟁억지력을 강화키로 한다는 양국의 합의에 따라 일부 최신 장비들이 훈련후 그대로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훈련후 주한미군에 계속 배치할 이같은 최신장비중에는 F­117스텔스기,패트리어트미사일,토마호크 미사일등 최신미사일,그리고 AWACS(공중조기경보기)등 걸프전 당시 위력을 발휘한 무기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또 연례 팀스피리트 훈련에 이밖에 항공모함도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양군은 세계적인 데탕트무드를 반영하고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연례한미훈련을 점진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최근 북한이 국제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강행하려는 움지임을 보이자 훈련축소방침을 확대로 방향전환 한것이다.
  • 「정치」로 지샌 서울의 「북녀」들/함혜리 생활부기자(오늘의 눈)

    서울토론회에 참석한 북한참가단이 5박6일의 서울 체류일정을 채우지 못하고 29일 북으로 돌아간다.우리 주최측의 토론회는 끝났으나 예정대로 하루를 더 묵어가라는 간곡한 권유가 있었음에도 이를 뿌리치고 평양행을 강행키로 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남북여성이 분단이후 처음으로 이땅에서 만났다는 사실 이외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예견된 모임이었는지 모른다.그래도 민족끼리의 만남이라는 데서 행여 바늘귀반치라도 동질성 회복의 물꼬가 트이지나 않을까 하는 미련을 모두 접어두지 못했다. 그러나 일말의 기대는 첫날부터 무너져 버렸다.북으로부터 비밀스럽게 가져온 정치시나리오 「김일성의 헌화」가 몽양묘소에서 실연된 것이다.그 묘소속에 잠든 이의 딸(여연구)이 있어서 별일이 없었던 것처럼 무례를 덮어주었지만 정치적으로 챙길만한 일에는 모두 욕심을 부렸다. 그들은 우리와의 만남에서 늘 휴대하는 단골주문서를 이번에도 예외없이 내밀었다.우리 실정법을 위반한 방북인사나 그 가족과의 면담요청,고려연방제 주장,미군과 핵무기철수,팀스피리트중지등 온갖 정치성 구호가 그것이다.6·25를 계속 북침으로 우겨댄 토론회장에서는 그런대로 웃어주었다.그들은 서울에 온 손님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조기귀환 이유로 우리 국내의 몇몇 단체들이 호텔주변에서 보여준 시위가 무섭다는 것을 내세웠다.서울의 시위는 그들이 익히 아는대로 일상적일 만큼 흔한 것이어서 사실상 명분에 불과한 느낌이다.그들이 정치적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한국부인회등 여성단체들이 수차례 초청장을 보냈으나 그동안 묵묵부답이였다는 데서도 찾아진다.그러한 북한이 재야 여성단체 주축의 이번 행사초청을 선뜻 수락한 것 자체가 벌써 정치목적의 「선별수락」이라는 평가도 나와있다.북측은 특히 이화여대방문일정 취소에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의 최대목적으로 설정했을 「정치한판」이 불가능해지면서 조기귀환을 서두른 것으로 추측할 수도 있다. 우리는 결국 변화하지 못하는것이 아니라 변화하지 않는 북한을 보았다.지구위의 모든 공산국가들이 남은 이데올로기의 껍질을 모두 벗어던졌음에도 그들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막무가내로 휘정거리고 굳이 떠나겠다는 북의 여인들.표정 마다에는 서울토론회 주제의 대강 「평화…」와 걸맞는 「화해의 빛」은 얼씬도 하지않았다.통일은 좀 멀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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