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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훈련에 패트리어트 투입

    ◎이 국방,국방위 답변/북,훈련량 1.5배로 늘려 국회는 23일 외무통일위와 국방위 전체회의를 각각 열어 최근 북한핵 문제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상황의 배경과 대책에 대해 정부측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국방위에서 이병대국방부장관은 『한·미연합방위전략에는 적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보복응징전략개념이 포함돼 있다』고 전제,『북한이 도발해올 때는 한·미연합 또는 한국군 단독으로라도 강력히 응징,보복하고 도발양상에 따라서는 이를 통일수행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시기와 관련,『4월하순과 5월중순,6월이후등 몇개의 안을 놓고 한·미 두나라 정부가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훈련에는 패트리어트미사일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번 훈련에는 동원 가능한 미군병력이 최대한 참가,지휘부기동훈련뿐 아니라 도하훈련,비상이착륙훈련등 실제전투상황에 대비한 훈련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이번에 배치될 패트리어트미사일은 걸프전 때의 결함을 보완한 PAC­2개량형』이라면서 『우선 1개대대,6개포대,48기형(발사대)이 미국 본토에서 해상수송을 통해 도입돼 비행장·항만·지휘소등 주요군사시설에 중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은 1개대대가 북한 항공기 55대나 스커드미사일 34대와 동시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번 주한미군의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는 우리 정부의 미사일 구매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외무통일위에서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일부에서 북한에 대한 채찍론도 거론하고 있지만 정부는 국제공조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끝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북측이 대화에 나오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의원들에게 배포한 자료를 통해 『북한이 이달들어 군사훈련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정도 늘렸다』고 밝혔다고 국방위 관계자가 전했다.
  • 「여민락」 12년만에 완주/국립국악원,내일 국악당 소극장서

    ◎세종대왕 작명… 깊고 화평한 분위기 정악 가운데서도 대곡으로 꼽히는 「여민락」이 12년만에 전장이 연주된다.국립국악원은 완주하는데 85분이 걸리는 이곡을 25일 하오 7시30분 국악당소극장에서 여는 「전통음악연주회」에서 연주한다. 「여민락」은 조선 세종27년에 만들어 세종대왕이 「백성과 더불어 즐기자」는 뜻으로 직접 이름을 지었다는 곡으로 깊고 화평한 곡조로 돼 있다.원래는 한문가사로 된 용비어천가중에서 1·2·3·4장과 끝장인 1백25장을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으나 지금은 가사없이 관현악으로 만 전해진다.또 본래는 10장으로 구성됐다고 하나 지금은 7장까지만 남아있다.첫장에서 부터 3장까지는 옛 음악에 시대를 거치며 복잡한 가락이 첨가되어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4장 이후는 옛 가락과 리듬을 비교적 많이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음악학자들의 설명이다. 각 장의 끝부분에는 여음이라고 하는 반복부분이 있는데 이때 우두머리 피리가 다른 피리들보다 한 옥타브 높게 연주함으로써 힘찬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여민락」 전곡이 마지막으로 연주된 것은 지난 82년이었다. 이번 연주회의 집박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보유자후보이며 국립국악원 연주단 음악감독인 최충웅과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보유자 후보이며 원로단원인 이동규가 나누어 맡는다.또 중요무형문화재 대취타보유자인 정재국은 연주단원으로 출연한다. 국립국악원은 규모가 방대하고 연주가 까다로워 일반무대에서는 듣기 힘든 「보하자」나 「낙양춘」,「영산회상」등을 완주하는 「전통음악연주회」를 매년 봄·가을 두차례씩 열어 왔다.공연안내는 580­3300∼2.
  • 뜨거운 북핵/한·일 정상의 정책 조율

    ◎「북의 젖줄」 조총련송금 차단 “동심”/“북핵 동북아안정 최대위협” 공감/“중·러도 제재 동참해야” 한목소리 김영삼대통령의 일본및 중국순방을 계기로 우리정부가 북한의 핵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간직해온 「동북아 삼각 공조망」이 보다 가시화될 전망이다. 24일부터 시작될 김대통령의 일본방문은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및 핵문제의 궁국적인 해결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일정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은 북한에 대해 미국이나 중국과는 또 다른 「당근」과 「채찍」을 가진 나라이다.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은 아니지만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에도 나름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호소카와총리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지도자들에게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중국도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할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 할수 있다.여기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일본에도 중대한 위협이 된다.북한이 최근 개발한 미사일 노동1·2호에 대해 일본이 잔뜩 긴장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인식 아래 일본측과 북한핵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우리와 일본은 먼저 「미래지향적 관계」라는 틀 속에서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에 동참하고 ▲북한핵문제가 동북아 안정에 중대위협이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리고 『핵문제의 해결 없이는 대북한 관계개선은 있을수 없다』는 기본원칙을 재확인 할 것이다.일본은 이미 여러차례 이같은 원칙을 천명해왔기 때문에 합의를 도출하는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지난 2월의 미·일정상회담을 비롯,최근의 일·중정상회담에서도 호소카와총리는 『대북한 경제제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누차 언급한바 있다. 문제는 일본이 갖고 있는 효과적인 제재수단,즉 조총련의 대북송금및 홍콩등 제3국을 통한 북한과의 간접교역,일본 기업인들의 방북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규제하느냐 하는 점이다.특히 6억∼10억달러 규모의 조총련의 대북송금은 러시아 벌목장에서의 외화수입과 함께 북한 경제개발의 젖줄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92년말 현재 조총련의 대북송금은 북한이 해외에서 끌어모은 자금의 75∼8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북한의 경제개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타 쓰토무 일본외무장관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일외무장관회담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이런 문제와 관련,『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일본 국내법에 따르면 대북송금의 전면중단은 힘들게 돼있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또 기업인의 방북과 간접교역의 중단도 일본 국내의 희생을 감수하지 않고는 성사되기 어려운 일들이다. 그러나 두나라 정상은 핵위협의 제거가 한반도는 물론,나아가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안정의 필수요건임을 감안,어렵지 않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이같은 일본의 동참 말고도 호소카와총리와의 개인적인 친분을 최대한 활용,국제공조를 위한 역할분담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또 다른 주변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도 우리와 공동보조를 취할수 있도록 일본이 힘써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에 앞서 한장관도 22일 하타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의 동참을 간접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어쨌든 김대통령의 이번 방일로 한미간의 협력을 가로축으로 하고,일본·중국과의 공조를 세로축으로 하는 「동북아 공조망」의 구체적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회 외통·국방위 토론/북 정권 달래서 해결될 집단 아니다/강신조/미­북 3단계회담 지원통해 해결을/남궁진/「팀」 재개 패트리어트 배치 역효과를/나병선/한·미군 전력 전반적으로 증강돼야/곽영달 ▷외무통일위◁ 여야의원들은 한반도 긴장사태의 심각성과 정부측 대응자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는 일치된 목소리를 냈으나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안기부장출신의 안무혁의원(민자)은 『통일원과 외무부의 보고내용을 보면 북한의 핵보유의지를 전혀 지적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북의 핵을 단순히 협상용으로만 보고있는게 아니냐』고 추궁.안의원은 『북한의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2∼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한시가 급한 현상황에서는 핵개발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보다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할 때』라고 주장. 또 강신조·김동근의원(이상 민자)도 각각 『북한에 호의적으로 대하거나 또는 달래서 핵문제를 해결할수 있다는 생각은 비판받아야 한다』,『대북유화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으로 강경론에 가세. 반면 이부영의원(민주)은 『우리의 목표는 대결이나 긴장국면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에 있는 만큼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고 대화론을 주장. 남궁 진의원(민주)도 『핵문제는 북·미간 3단계회담을 통해 일괄타결로 해결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면서 남북대화 결렬의 계기가 된 특사교환과 핵문제의 분리를 주장. 이같은 여야의원끼리의 강·온 시각차는 지난 남북실무접촉때 북측대표가 전쟁위협발언을 한 폐쇄회로화면을 언론에 공개한 의도를 캐물은 이우정의원(민주)의 질의를 둘러싸고 적나라하게 표출. 이의원이 『다른 부분은 다 생략한 채 문제의 부분만 편집,공개 함으로써 국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보다는 공포심만 유발했다』고 따지자 민주당측에서는 박실·이부영·남궁 진의원등이 일제히 가세. 그러자 민자당측에서는 안무혁의원이 『사족을 갖고 따진다』고 방어에 나섰고 이세기의원도 애매모호한 답변을 한 이영덕통일부총리에게 『불바다 운운한게 잘못인지 알린게 문제인지 좀 당당하게 답변하라』고 다그치는 것으로 불만을 표시. 한편 답변에 나선 한승주외무장관은 『핵문제가 풀리지 않고 어려운 국면을 맞아 송구하다』고 말하면서도 『정부의 대응잘못으로 성과는 없고 실패만 했다는 지적에는 의견을 달리한다』고 정부의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반박. ▷국방위◁ 여야의원들은 최근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이에 대한 우리측 대비태세를 집중 추궁했다.이와 함께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민자당의원들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안보체제를 재점검하고 군전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반해 민주당의원들은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북한을 자극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와 관련,황명수의원(민자)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로 북한의 기습공격을 저지할 수 있느냐』고 묻고 사정거리 1백89㎞이내의 미사일만 제조할 수 있도록 돼있는 한미안보협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강창성의원(민주)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은 한국지형에 부적절하다』면서 『미국이 안보위기를 빌미로 패트리어트미사일을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 나병선의원(민주)은 『북한핵 해결을 위해서는 탈냉전 이후 외교·경제적으로 고립돼 있는 북한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극단적 행동을 막기 위해 한반도 주변 4강이 외교적 승인과 경제협력등 북한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나의원은 이어 『북한의 「서울 불바다」 운운은 실제로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 뒤 북한의 미사일·화생방공격에 대한 대응방안은 무엇이냐고 묻고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는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곽영달의원(민자)은 『방어용 무기인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하려는 것은 현재의 안보상황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전력을 전반적으로 증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복진의원(민주)은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북한권력구조의 변화와 고위층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정부는 북한권력구조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이달들어 북한군의 움직임이 예년보다 활발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뚜렷한 도발징후는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본격화되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군은 만반의 총력안보태세를 갖추고 있다』고강조하고 『유엔의 제재결의 이전까지는 북한군 동향파악과 한미연합군의 지휘체계를 점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채찍·당근 논쟁/“일사불사 천명… 북 기세 꺾어야”/채찍론/“핵없어도 정권 보장” 계속 설득을/당근론/“다양한 견해 정부 협상폭 넓힌다” 학계 환영 보수냐,진보냐. 북한핵을 포함한 남북문제의 해결방향을 놓고 정치권에 「채찍」과 「당근」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북한측의 「서울불바다」폭언으로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은 저마다 강과 온의 원인분석및 처방을 내놓고 있다. ○북 시간끌기 의도 강경한 의원들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북한의 대화단절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시간벌기 의도』로 분석한다.따라서 경제등 제재조치를 통해 버티다가 무너질 것이냐,이를 피해 핵개발을 포기할 것인가를 북한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우리는 예측불가능한 북한의 돌변에 대처하기 위해 독자적인 카드를가져야 한다』고 대북정책에서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강도 높은 채찍론을 전개하고 있다.대표적인 강경론자로 꼽히고 있는 그는 그러나 『강경보수 운운하지만 사실 가장 진보주의자』라고 말한다.박범진의원(민자)은 『국제사회가 힘을 과시하면 최후단계까지 가지않아 북한이 굴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경제제재 준비를 서수종의원(민자)은 정부측에 대해 정세판단상의 오류를 비판하고 『오히려 북한과 일전도 불사한다는 천명이 평화를 유도하는 외교적인 성과를 거둬낼 수 있다』고 말했다.노재봉의원(민자)은 『대외적인 것 뿐만 아니라 대내적인 것까지 대북 강경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안무혁의원(민자)은 『지금부터 경제및 외교분야의 제재조치를 준비해야 한다』는 쪽이다.박실의원(민주)은 『김일성은 마지막 스탈린주의자』라고 전제,『대북문제는 유화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외무부에는 유화,정치권과 국민은 강경의 양면정책을 강조했다.박의원은 『강경이 보수반동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인식되어온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아직 파국 아니다 반면 유화론측은 『현 단계가 다소 위험하지만 아직 파국은 아니다』라는 상황판단에서 출발한다.비록 북한이 극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대화를 단절시켰지만 핵카드의 소멸가능성 때문일 뿐 아직도 대화의 여지는 있다는 주장이다.따라서 북한이 추가사찰을 허용하도록 외교노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또 궁극적으로는 북한을 통일의 대열에 끌어내야 하고,이를 위해 북한이 원하는 외교·경제부문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21일과 22일 잇따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권로갑·조세형·한광옥·김대식의원 등이 이같은 주장을 폈다.신순범·이부영의원등은 『이럴 때일수록 차분해야 한다』면서 북한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노력을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임채정의원(민주)은 『궁한 쪽을 너무 몰아세우기만 하면 얻을 게 없다』고 주장했다. ○북 전쟁능력 없다 정재문 국회외무통일위원장(민자)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 『북한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원없이 독자적인 전쟁수행 능력이 없다』(허경만국회부의장),『남북간 공식·비공식 접촉을 동시 가동해야 한다』(임복진의원),『제재에 돌입해도 당사자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정대철의원)는등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을 「강경론자」「온건론자」로 분류하는 것을 『위험한 이분법적 발상』이라고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진보세력은 대화를,정부·여권은 강경론을 내세움으로써 정부의 협상 선택폭을 넓혀 주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한 주장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서울대 정치학과의 장달중교수는 『일방적인 강경론이나 온건론은 정부의 선택여지만 좁힐뿐』이라면서 『다양한 견해들이 조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강변엔 “반핵” 선전물 즐비/“불바다” 극언이후 최전방서 본 북녘

    ◎학생투쟁 선동 확성기방송 요란/매일 밤마다 1∼2시간씩 정전/나무 남벌… 모두 민둥산으로 남녘의 꽃소식이 한창인 23일 경기도 김포군 하성면 해병 청룡부대 군사분계선 최전방 경계초소(OP)는 아직도 옷깃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몰아쳤다.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한강하구인 이 곳서는 북측의 대남비방방송 소리만 귀청을 때렸다. 무심히 흐르는 강물은 지난 주말 남북실무접촉에서 북측대표의 「전쟁발발시 서울 불바다」 망언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히 흘러만 갔다. 서울에서 48㎞,강을 가로질러 불과 1.3㎞ 지척인 북의 선전부락 「해물마을」에는 인공기 깃발이 펄럭이는 가운데 주택공사가 한창이었고 인근 논에서는 몇몇 「북한주민」들이 농사준비를 하는듯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언뜻 평화롭게만 보이는 이들 풍경뒤에 숨은 북측의 호전성을 느끼기에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해물마을 앞을 따라 강가 곳곳에 세워진 대형선전구조물에는 「반미」「인민정치」「무료교육」「자주시대」등의 문구가 요란했고 지난달 말까지 「반전평화」라는 구호가 아로새겨져 있었다는 구조물에는 핵사찰거부를 은폐하듯 「반전반핵」으로 바뀌어 있었다. 또 북측은 하루 16시간씩 하는 대남비방방송을 대폭 강화,거의 24시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었다.『팀스피리트 훈련재개는 우리 인민들의 투쟁의욕을 고취시킨다』『양키놈들 물러가라…』쉬지 않고 쏟아지는 24개로 묶어진 고성능확성기 소리는 귀를 찢을듯 산골짜기를 울렸다. 확성기가 설치된 북쪽산들은 나무를 모두 베내 민둥산이었다.또 밤에는 매일 1∼2시간씩 정전이 되는등 전력부족현상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대장 조현석중령(41)은 『우리 군은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갔습니다.그러나 아직 북측의 특별한 징후가 발견되지는 않습니다.군은 철저한 경계태세로 북의 어떠한 행동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며 이번 북측의 망언은 군의 정신력강화와 의지를 더 굳혀주었다고 말했다. 또 경계병 김수남상병(23)은 『저들이 오판을 할 경우 우리는 그들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보였다. 서부전선 최전방 「애기봉」정상 초소에서 내려다본 북녘땅의 피폐함과는 대조적으로 해병부대정문 구조물에는 「서부전선 이상없다」고 적힌 구호가 밝은 봄볕아래 더욱 선명했다.
  • 안보리 「북핵」제재 상당 시간 필요/「대북 조치」수순 어떻게 될까

    ◎1단계 「사찰 권고」 결의… 태도변화 촉구/중국이 비토명분 상실때 본격압력 가능 북한의 핵문제가 다시 유엔으로 넘어옴에 따라 안보이는 21일 하오3시30분부터(현지시간)약1시간반동안 미 영 불 러시아 중국 5개 상임이사국들은 비공개리에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이어 하오 5시부터는 15개이사국 비공식협의회가 열려 마들린 올부라이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로부터 북핵관련 종합 브리핑을 들었다. 안보리는 오는 24일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으로부터 북한 핵사찰경위를 청취한 다음 내주중 대북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결의안 초안은 미국이 만들어 21일 상임이사국협의회에 제시됐으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있다.다만 중국의 동참을 유도해야 하는 만큼 대단히 온건한 경고를 담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이에대해서조차 중국측은 21일 협의회에서 상당한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결의안 채택까지는 여러 고비를 넘겨야만 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이 끝내 사찰을 거부하고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강행할 경우제재조치를 취하려면 몇단계를 거쳐야만 하는데 거부권을 갖고있는 중국의 협조가 절대적 조건이 아닐수 없다. 따라서 어번 결의안은 북한에대한 제재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북한이 IAEA사찰을 성실히 받도록 촉구하는지극히 온건한 내용을 담게 될것이라고 유엔의 한 고위외교관이 21일 전했다.그는 『북한에 다시한번 기회를 주기위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통과가 되도록 만든 결의안이기 때문에』 중국도 반대를 하지않아 비교적 쉽사리 채택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북한의 의도가 어떻든 아직은 핵을 갖지 않았고 따라서 그것이 위협적인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는 듯하다.때문에 내주중 전면핵사찰 권고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안보리가 다음단계로 옮겨가는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북한의 핵의도가 명명백백해지고 국제사회의 여론이 들끌어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명분을 갖지 못하게 될때에만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 결의가 가능해 질것이기 때문이다. 유엔대표부의 유종하대사는 21일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문제에 통일된 입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중국이 추가적인 역할을 해줄것을 바라는 것이 우리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한다. 유엔에서의 북한핵 논의는 워싱턴과 서울에서 수시로 바뀌어 부는 풍향과는 관계없이 북한이 어느날 일거에 손을들지 않는한 어렵고 지루한 소모전이 될 가능성이크다. ◎제재 앞서 「외교적 해결」 시간확보 주력/대화 성사안되면 단계적 압력 가할듯/미국의 북핵대응 전망 북한이 핵사찰불이행에 따른 미국의 제재방침과 관련,「서울 불바다」운운하며 위협을 하고있는데 대해 미국은 냉정하면서도 신중한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핵전문가인 레너드 스펙터씨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북한에 대해 확고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상태에 직면한 북한의 지도자들을 막다른 골목까지 밀어붙이지 말고 평화적으로 협력하도록 달래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클린턴행정부도 이같은 전문가들의 의견과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북한이 추가사찰을 받지않으면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조치를 취할수밖에 없다는 대원칙 아래서도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시간을 가급적 좀더 확보해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고있다. 워싱턴당국은 이미 북한과의 고위급회담을 취소한데 이어 21일 클린턴대통령이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와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방침을 공식으로 밝혔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국방부도 당초 패트리어트를 공수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한반도까지 30∼45일이나 걸리는 해상수송을 택했다.북한과 대화를 통한 해결의 시간여유를 갖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것이다. 미국은 대북제재로 가기 앞서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고 그래도 안될 경우 서서히 뜸을 들이면서 극히 신중하게 북한을 몰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방국 상실­대서방관계 악화 “딜레마”/안보리 상정안에 기권으로 돌아 관심/중국 거부권 행사할까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한 중국의 입장은 명백하다. 어느나라 어떤 지도자가 북경에 와서 중국지도층 누구에게 질문해도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유엔안보리 상정은 물론 어떤 제재에도 반대한다』는 똑같은 답변만을 들을수 있다. 중국매스컴들도 이같은 내용들만 이따금 간단하게 보도할뿐 북핵관련 한반도의 구체적인 사태진전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 과연 중국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가.이에 대한 답변에 앞서 우리는 북한핵문제의 유엔안보리 상정마저 반대의사를 표명해온 중국이 이번 IAEA특별이사회에서는 「반대」가 아닌 「기권」을 했다는 사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이는 중국도 북한이 뭔가 자세를 바꿔야할 것으로 생각한 결과인것 같다고 황병태주중대사는 풀이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없다.말로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서도 막상 표결때는 거부권이 아닌 기권으로 대응해왔다.하지만 지금까지의 사안들은 중국과 직접적인 이해관계로 연결되기 어려운 경미한 사안들이었다.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와 같은 문제는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만약 중국이 대북한 경제제재에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게 된다면 얼마남지 않은 「사회주의 우방국가」들중 하나인 북한을 잃게될지도 모른다.그렇다고 거부권을 사용하게되면 89년 천안문사태이후 어렵게 쌓아온 서방과의 관계가 다시 악화될게 분명하다. 따라서 중국은 북한과 서방중 하나를 골라야하는 어려운 선택의 길에 들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투표전 “기권” 선언/쿠바마저 표결불참… 중립으로 선회/IAEA 「안보리 회부」 결의 안팎 오스트리아의 고도 빈은 남북한 외교관에게 남다른 감회를 느끼게 하는 곳이다.동서 양진영의 접점이었던 탓에 빈은 한때 남북한이 대치한 외교의 최전선이기도 했다. 그런 빈 시내의 국제원자력기구(IAEA)본부에서 21일 남북한간 대결이 벌어졌다.엄밀히 말하자면 IAEA 특별이사회와 북한간 줄다리기이고 이 점이 옛날과의 차이다. 옵서버 자격으로 먼저 발언을 신청한 북한측은 이사회의 전면 핵사찰 촉구결의안을 받아들일수 없다,이는 정치적이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북한핵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프랑스같은 나라는 결의안 내용이 미적지근하니 더 확고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면서 결의안 공동발의국에서 빠지기도 했다. 2시간여 토론끝에 북한핵문제를 유엔 안보이에 보고한다는 결의안은 표결에 부쳐졌다.35개 이사국중 31개국이 호명표결에 참석해 찬성 25,반대 1,기권 5개국으로 결의안은 채택됐다. 이 결과는 우리의 외교적 승리라는 대결외교때의 평가보다는 국제사회의 북한관을 읽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 것같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중국 대사는 굳이 안보이에 보고할 필요가 있느냐며 전통적 혈맹국으로서 북한에 성의를 보였고 한나라씩 호명해 찬반을 묻는 호명투표방식을 제의했다.그리고 그 투표를 한다면 자국은 기권한다는 입장이라고 미리 선언해버렸다.외교상 기권은 찬성도 반대도 아무것도 아니다. 반대표를 던진 리비아나 기권을 한 나머지 4개국은 모두 자국의 국제적 위치나 핵개발에 대한 입장,제3국과의 관계를 배려,찬성대열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예전 같으면 북한을 지지,반대표를 던졌음직한 쿠바는 표결불참이라는 편법으로 중립을 지켰다.결국 북한 입장을 지지해준 나라는 리비아 한나라인 셈이다. 북한은 여태까지 펴온 담담정정(불리하면 대화하고 유리하면 정치공세를 펴는 전술)나 합의한뒤 그 해석을 달리해 공세를 펴는등의 모택동 전술로 대미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수도 있다.또 북한의 이런 전술을 이해한다면 굳이 북한을 외길로 몰아세워 득될것이 없다는 계산이 나올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IAEA의 표결결과에서 나타났듯이 북한이 「핵카드」를 마구잡이로 사용,국제사회 전체의 외면을 자초하고 있다는 점이다.
  • 「북핵대응」 숨가쁜 여야

    ◎당력 「안보현안」에 총집결/민자/정부 정책부재 집중성토/민주 한반도의 긴장국면을 맞아 정치권은 22일에도 바삐 움직였다.민자·민주당은 각각 고위당정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북한핵문제등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총무접촉을 통해 의견을 조정했다. 그러나 민자당에서는 전날까지 무성했던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자취를 감췄고 민주당도 입장을 번복하는등 사안이 민감한 만큼이나 여야 모두 오락가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민자당◁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상근당직자 21명이 청와대 조찬간담회에 참석,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북한핵등 한반도안보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 민자당은 뒤이어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도 이 문제만을 논의하는등 당력을 대북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모습.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과 한승주외무장관,국회에서 정재문외무통일위원장이 참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남북실무접촉 결렬 때 『전쟁』과 『불바다』 운운한 북측대표 폭언의 심각성을일제히 지적했으며 정위원장이 23일 소집되는 외무통일위에서 녹화된 문제의 장면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자 이부총리는 즉석에서 수락. 당정은 또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의지와 능력을 갖고있다』는 정부측의 자신감을 전제로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와 한반도에서의 전쟁발발 방지를 위한 확고한 의지와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며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집약. 그러나 이날 회의는 정부측의 보고를 위주로 진행된데다 전날까지의 정부에 대한 성토분위기는 보이지 않아 갑자기 소극적인 자세로 바뀐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대두. 하순봉대변인은 『회의참석자들은 대체로 예측불허지만 자신감은 있다』는 정부측의 설명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 한편 이한동총무는 이날 민주당의 김대식총무와 접촉을 갖고 여야 공동의 핵문제 해결책을 숙의. ▷민주당◁ 이날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북핵문제를 전날에 이어 또다시 논의한 끝에 정세판단,우리정부가 취한 입장,타결방안등 3개 분야로 나눠 당의 입장을 정리.최고위원들은 우선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판단과 관련,『사태가 파국으로 치달은 것은 아니며 아직 대화와 핵사찰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북한이 「전쟁」「불바다」운운한 것은 매우 무책임한 언동으로 사태해결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북측의 경거망동을 경계. 민주당은 또 『북핵문제는 미국등 외국에는 외교문제이나 우리에게는 생존의 문제』라고 전제,『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미정상회담전까지는 일괄타결방식을 추구하다가 갑자기 특사교환을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오는가 하면 또 대통령이 동맹보다는 민족이 우선이라고 했다가 다시 핵을 가진 자와 대화하지 않는다고 선회했다』고 정부정책의 일관성 부재를 집중성토.최근에는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했다가 다시 강경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지적. 민주당은 이를 바탕으로 『최대한 인내를 갖고 일체의 물리적 제재조치를 해서는 안된다』,『핵문제는 끝까지 대화를 통한 협상노력으로 이뤄져야하며 상호간 일괄타결방식에 의해 동시진행 해야한다』,『북한은 핵의 재사찰을 수용해 핵투명성을 국제적으로 보장받도록 해야 한다』는등 나름의 타결방안을 제시.민주당은 특히 정부 스스로 전쟁위험이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정세판단을 내렸다면 팀스피리트 훈련재개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배치문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박지원대변인은 「신중」의 뜻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해도 좋다』고 부연.
  • 전군에 특별경계령/합참/대통령 해외순방중 북도발 대비

    ◎24시간 북한동향 감시/김 대통령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최근 북한이 전쟁불사등 극언을 퍼붓고 김영삼대통령이 해외순방길에 오르는 것과 관련,이달말까지 시한부로 전군에 대북경계태세 강화및 긴급출동준비를 갖추도록 특별경계강화 지시를 23일자로 시달했다. 육·해·공군은 이에따라 주요지휘관과 참모들이 정위치 상태로 대기하도록 했으며 전장병의 휴가·외출·외박·장거리출장등을 중지했다. 육군은 전방부대에 대해 간부들이 영내 대기하도록 하고 철책경계근무 강화지시를 내렸다. 해군은 구축함과 초계함등 각종 함정의 긴급출동태세를 갖추고 전해상에 대한 경계에 나섰다. 공군도 초계비행등 조기경보체제를 강화했으며 비행단별로 북한측의 우발적인 영공침범행위에 대비하도록 지시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군은 대통령의 해외순방동안 경계를 강화해왔으나 이번에는 북한측이 우리에 대해 위협하고 있어 최고도의 경계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북의 어떤 도발도 사전 제어할 자신 김영삼대통령은 22일낮 일본과 중국순방을 이틀 앞두고 청와대에서 이병대국방부장관 이양호함참의장과 김동진육군·김홍렬해군·김홍래공군참모총장등 3군수뇌부와 오찬을 나누며 철통같은 대북경계태세의 확립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결렬과 북한핵문제의 유엔안보이 회부에 따른 국내외 정세를 재점검하고 안보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등 핵심우방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확립해 대통령의 해외순방시 북한의 돌발사태등에 완벽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클린턴미국대통령이 보낸 친서내용을 거듭 설명하면서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의 확고함을 강조한뒤 한미연합사측과 협조체제를 더욱 긴밀히 해 충분한 대북감시와 대응책을 세우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민자당의 당직자 21명과 조찬을 나누면서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해오더라도 사전에 제어할 대책을 면밀히 세워놓고 있으며 한치의 빈틈도 없이 대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24시간 북한을 정찰하고 있으며 북한의 모든 동향은 파악되고 있고 감시체제는 우리가 북한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고 말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로 막아야 하며 그것은 힘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이고 힘이 있어야 국가를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문제는 우리가 미국에 통보를 했고 클린턴대통령도 즉각 발주를 명령했기 때문에 최단시일내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히고 『팀스피리트훈련은 일본 중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대로 실시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미국과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하면서 긴밀히 대응하고 이번 순방국 정상들과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미,주한군 증파 검토”/WP지/항모 한반도 근접배치도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북한핵사찰의 실패에 따라 한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첫조치로 패트리어트미사일대대를 주한미군에 배치키로 결정한데 이어 주한미군증파등 추가적인 군사대안들도 검토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관리들의 말을 인용,▲3만7천명의 주한미군외에 미군을 증파하는 방안 ▲미항공모함들을 한반도에 근접 배치하는 방안 ▲화학공격에 대비한 군사장비를 주한미군및 한국군에 추가 공급하는 방안등 추가적인 각종 군사대안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관리들은 팀스피리트훈련의 경우 한국측의 선호하는 시기에 따라 늦은 봄이나 가을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방부는 48기에 이르는 패트리어트 발사대를 항공편으로 한국에 보내는 대신 텍사스주 블리스군요색에서 기차편으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로 수송하고 여기에서 2척의 군수송선편을 이용,한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으며 이같은 수송에는 약 한달이 소요될 것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한국에배치할 요격미사일은 최신형이라고 밝혔다. 이 미사일의 제조업체인 레이시온도 걸프전이후 방어체제의 유용성을 30% 향상시키는데 약 3억3천5백만달러(한화 약 2천7백억원)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 문민정부의 「위기관리능력」 시험대/강인덕(기고)

    ◎「북핵협상」에 힘의 뒷받침 필수 21일 열린 IAEA특별이사회는 「북한의 거부로 녕변의 방사화학실험실과 5메가W 원자로의 시료채집이 불가능하여,핵물질의 전용이나 재처리활동이 있었는지의 여부를 결론지울수 없다」는 사찰단의 보고를 수리하고 유엔안보리 차원의 제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같은날 정부도 김영삼대통령 주재하에 안보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대표회담이 8차회담(3월19일)을 고비로 일단 결렬되었음을 확인하고 대북정책전환을 심도있게 논의하였다.특히 북측 회담대표라는 자가 회담석상에서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한 사실을 중시하고 김영삼대통령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조기 도입과 팀스피리트재개준비를 지시하였다. 이로써 지난 1년간 끌어왔던 북핵협상은 중대한 국면에 접어 들었으며 한반도의 긴장도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다고 아니할 수 없다. 왜 북한당국은 이처럼 위기국면을 조성하는가?그것은 핵개발 자체가 북한정권의 안전보장을 담보하는 유일한 방책이라고 잘못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강경자세로 경사해도 한미양국의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들은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를 지속시켜야 할 미국의 입장과 남한당국의 유연정책을 역이용하면 얼마든지 주도권을 장악하고 자기들 페이스로 핵협상을 이끌어 갈수 있다고 오판하고 있다. 북한당국이 그처럼 오판하고 전쟁위협을 서슴지않게 된 데에는 지난 1년간 원칙없이 전개한 정부의 대북정책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 일반 외교에서도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성과를 거두기 어렵거늘 하물며 혁명주의를 고수하는 김일성일당을 상대하면서 「햇볕론」에 의거한 문제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착각한 정책당국의 안이한 자세가 오늘의 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모면하기 어렵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례없는 노력이 필요하다.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나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도입으로 북한의 태도를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면 잘못이다.아마도 NPT탈퇴를 예상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조성된 현재의 긴장국면은 장기간 계속된다는 전제하에 임해야 할것 같다.그러기 위해서는 결연한 의지와 단호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첫째로 장기적인 전략적 대응자세로 임해야 한다.위에서 지적한대로 핵문제는 북한의 생존전략의 산물이다.따라서 북한정권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한 내려놓지 않을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여전히 채찍과 당근의 이중전략이 구사되어야 하며 늦추어 주지 말고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야한다.제재조치는 불가피한 것이다. 둘째로 국제공조체제는 더욱 강화해야 한다.이 경우 고려해야 할것은 장기화에 따라 공조체제에 참여한 국가간의 이해관계의 차이가 드러나게 되며 이것이 틈새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이다.틈새만 생기면 북한은 지체없이 파고 들어 쐐기를 박으려 할것이다.별다른 대안도 없이 협력상대방을 견제하려는 부질없는 태도를 재연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셋째로 이제는 정말 정책당국자들의 안이한 대북인식을 철저히 바꾸어야 한다.정책담당자 개인의 희망적 관측이 정책의 근거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북한당국의 사고나 행동원칙 그리고 회담전술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교조주의적 냉전집단을 상대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넷째로 역시 군사력을 배경으로 한 협상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북한이 처한 국제적환경과 남북간의 경제격차의 심화에서 오는 불안심리와 초조감을 해소하기 위해 그들은 기필코 군사적우위를 유지하려 할 것이다.이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한미간의 방위체제의 강화가 필수적이다.이런 의미에서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으로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려 하지 말고 힘에 의한 제압으로 변화를 유도하도록 해야 한다.냉전적 대응 방법은 아직도 북한에는 유효하다. 다섯째로 「중앙정보」기능을 활성화하여 「정보의 공유」를 통해 부처간 이견을 조정하여 불협화음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국민의 안보의식의 재정립이 시급하다.북한의 위협공갈에 불안해 하는 국민은 이미 패배의식에 젖었음을 의미한다.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자기 희생을 감수하도록 정부의 안보능력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정부의 위기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음을 명심하고 정책담당자들의 신중한 대처를요망한다.
  • 북,“NPT탈퇴” 위협/외교부 성명/「팀」재개·핵관련 제재땐 강행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결렬로 남북한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21일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거나 핵문제로 제재를 가할 경우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발표, 3단계 미­북한회담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면서 『미국이 조미회담을 회피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핵위협을 가중시키거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사찰결과를 왜곡, 불공정성을 더욱 확대하면서 강권과 압력으로 나오는 경우 민족의 자주권과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지난 3월12일자 공화국성명(NPT탈퇴)에서 천명한 조치들을 실천에 옮기는 방향으로 나가는 방법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중앙및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또 IAEA가 사찰결과를 왜곡,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는 상황에서 『IAEA의 담보연속성 보장을 더 이상 자기의 의무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팀훈련 4월중 재개”/청와대 안보장관회의/패트리어트 조기배치

    ◎“북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 대처”/클린턴 친서/김 대통령/“대북 대화의 문 항상 열어 둘것” 김영삼대통령은 21일 『대화를 통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일관된 노력이 중대한 기로에 들어섰다』고 전제,빠른 시일안에 방어용 무기인 패트리어트미사일이 한국에 배치될 수 있도록 미국과 협의하도록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부터 3시간동안 청와대에서 통일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주재,『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북한의 자세 때문에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 우려가 있다』면서 『완벽한 군사안보태세를 갖추어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클린턴미국대통령은 이날 상오 김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어떤 침략이나 도전에 대해서도 대한안보공약을 지킬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양국이 도발저지를 확인한 가운데 북한측은 이날 그동안 유보해왔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실천에옮기겠다고 선언,북한핵문제를 둘러싸고 한반도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정부가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둘 것이며 지금이라도 북한이 대화를 통한 개방과 국제화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은 언제나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이지만 일본과 중국방문이후 재개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4월중 재개할 뜻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와 관련,『이 무기가 순수 방어용이며 대통령은 국가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주돈식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이영덕통일부총리는 「북한의 앞으로 예상되는 태도와 대책」,한승주외무부장관은 「북한핵문제 현황과 평가및 대책」,이병대국방부장관은 「핵과 관련한 국내대비에 관해」,김덕안기부장은 「최근 북한의 주요평가에 대해」를 보고했으며,핵문제대책과 안보상황에 대해 모든 참석자들이 활발한 의견개진과 논의가 있었다고 주대변인이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이회창국무총리,최형우내무장관,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이양호합참의장,청와대비서실의 박관용실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참석했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회의가 열리기 직전 레이니주한대사를 통해 김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북한이 핵사찰과 남북대화에 성의를 보이지 않음으로써 한반도와 세계안정,평화가 위협받는 중대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지적하고 『양국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기본입장을 견지하되 긴밀한 협의체제를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한미양국을 이간시키려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제,『어떠한 이간움직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대북협상자세 문제”… 문책론 대두/「꼬이는 북핵」… 여야의 시각

    ◎지나친 낙관·대미의존 일관 결과/민자/일관성 없는 정책… 응분의 책임을/민주 북한핵문제가 갑자기 꼬이고 남북대화마저 결렬되자 정치권에서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성토와 함께 정부의 대북협상자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제히 터져나왔다.일각에서는 상황악화에 따른 문책인사 주장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민자당◁ 21일 하순봉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 북한과 협상함에 있어 확고하고도 단호한 입장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그동안 정부가 보여온 대북정책의 일관성 결여를 간접적으로 공박했다. 김종필대표는 이날 상오에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상대인 북한과 물밑대화니,접촉이니 하자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다』고 정부내 대화론자들을 겨냥한 뒤 『환상을 버리고 빨리 냉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핵문제에 대해 보수적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낙관적 견해를 밝혀온 이세기정책위의장도 『정부가 핵문제를 너무 낙관시하고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해 온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화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정부를 비판하고 『대북한정책을 새롭게 점검,보다 의연하고 당당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웅희중앙정치교육원장 역시 『북한의 협상대표가 전쟁과 불바다를 운운하는 모독성 발언을 공식석상에서 할 수 있게 만든데 대해 자성해야 한다』고 가세.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외교안보팀에 대한 인책론과 관련,한 의원은 『일관성없는 대북정책이 이같은 사태를 초래했다』고 전제한 뒤 『사정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누군가 책임을 지는 문제가 자연스럽게 제기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민주당◁ 북한의 도발적 발언에 대해서는 강력히 규탄하면서도 이를 빌미로 정부안에 「매파」가 득세해서는 곤란하다는 입장. 민주당은 이날 이기택대표주재로 최고위원회의와 국회 외무통일·국방위소속의원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북핵문제를 논의한데 이어 22일 국회 외무통일위와 국방위를 소집할 것을 민자당에 요청.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끝낸 뒤 발표한 특별성명을 통해 『북한의 전쟁운운 발언은 한민족과 세계인에게 큰 충격을 준 것으로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한 뒤 『그러나 우리 정부도 일관성없는 대북한정책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전제,『북한은 IAEA의 핵사찰을 수용해야 하며 남­북한과 미국 3자는 성의있는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정부와 미국은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등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 이부영최고위원은 이와 관련,『남북특사교환을 북­미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삼은 정부정책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일각에서는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일련의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소외되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제정외⑤의원은 『지난달 북한의 핵사찰수용 발표를 전후해 북한과 미국이 모종의 묵계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제,『우리 정부가 이를 모르는 상태에서 일련의 사태에 무방비상태로 있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 합동기동훈련 대신 「지휘소훈련」 실시/국방부

    국방부는 21일 북한이 남북특사교환에 대한 회담을 일방 결렬한 것과 관련,팀스피리트훈련을 다음달 중순쯤 기동훈련이 아닌 지휘소훈련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미연합방위체제의 유지를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준비를 완료,훈련을 갖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곧 김영삼대통령이 외국순방길에 오르고 4월초에는 한식등이 끼여있어 그 이후 훈련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당초 22일부터 10일간 팀훈련을 갖기로 했으나 한·미양국이 원만한 북핵문제해결을 위해 팀훈련을 조건부로 양보함에 따라 현재로서 실제병력이 오가는 기동훈련을 하는 것은 다소 어렵게 됐다』면서 『기동훈련 대신 훈련의 실효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한·미연합 지휘소 훈련과 함께 일부 한국군 기동훈련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한군 증강/미 의원들 주장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의회 지도자들은 북한핵문제에 따른 긴장고조에 대비,주한미군을 증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미하원의 리처드 게파트 민주당원내총무는 20일 미NBC­TV에 출연,『한반도해역에 미항공모함을 파견해야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한국측의 군사력을 증강하기위해 결국 더많은 미군을 한국에 보내야 할것이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봅 돌 상원원내총무도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등 클린턴행정부의 일련의 대북압력방안을 적극 지지하며 주한미군의 증강가능성을 시사했다.
  • “전쟁 위협” 맞선 대북 「초강수」/안보장관회의·클린턴친서의 함축

    ◎핵불복 북 외죄기 앞서 결속 다짐/대화채널 열어놓고 다각적 압박 21일 통일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의 결정사항과 클린턴미국대통령의 대한안보공약 재확인은 북한에 대한 핵문제 해결압박의 구체화에 앞선 자위조치의 강화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강경대응으로 선회 북한은 한국과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전략이 강력해지자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폭언한바 있다.이어 21일에는 그동안 유보했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실천에 옮기겠다면서 위협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는 상태다.이런 상황에서 동시에 이루어진 안보관계장관회의와 클린턴의 안보공약준수 확인은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강력한 대응이 북한의 공개적인 「도발위협」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진행될 것임을 북한에 분명하게 경고한 것과 같다. 협상이 결렬된 뒤 한·미 두나라는 불가피하게도 「제재」와 「힘」으로 이문제를 풀어야하는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북한 안에서 현재의 상황을 타개할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우리쪽의 강력한 대응이 불가피하고 이를 피해갈 수 있는 대안도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21일 밤(한국시간)에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이사회가 예상대로 이 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하도록 결의한다면 북한과 국제사회는 실질적인 대치상태로 전환하게 된다.한·미양국과 IAEA는 「대화」 대신 결의와 제재로 북한을 굴복시켜야하는 지루하고 모험적인 작업의 시작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이런 단계에서 정부는 이날 상오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핵협상 결렬후 첫 대응책으로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빠른 시일내 한국배치를 결정했다.팀스피리트 훈련은 오는 30일까지인 김영삼대통령의 방일·방중 뒤 재개시기를 결정한다고 밝혔지만,역시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 ○한미공조체제 확인 이들은 모두 철저한 방어용이란 특징을 갖고 있다.때문에 이날의 안보관계장관회의는 핵문제와 관련한 대북압박조치의 구체화를 앞두고 자위조치를 강화한 것이다.동시에 북한에 대한 압박조치가 북한의 도발을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감추지 않은 것이고,당연하게도 우리 스스로는 부인해왔던 「한반도 긴장설」을 확인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상오 친서를 보내 대한안보공약의 준수를 다짐한 것은 조금 이례적이다. 첫째는 미국이 한반도의 긴장상태에 면밀히 대응하고 있음과 북한의 어떤 도발도 지켜만 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또한 북한핵문제에 대한 전략이 강력한 쪽으로 바뀐 뒤에도 양국간의 긴밀한 공조체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시위하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클린턴대통령은 친서말미에 『북한이 한·미양국의 이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으나 미국은 한·미관계를 이간시키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이같은 의사를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한·미 두나라는 아직도 대화로써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하고 있고 대화창구를 폐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대화라는 비상구를 남겨둔 상태에서의 압박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대화해결 여지 남겨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를 즉각 밝히지 않고 대통령의 해외순방이후로 미룬 점이나 패트리어트미사일이 방어용임을 대통령의 말로써 재확인한 것등은 도발가능성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되,북한당국을 필요이상 자극하지 않으려는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초기단계이긴 하지만 강력한 대응으로 핵대처 기본전략이 바뀐 뒤에도 이처럼 대화병행체제를 버리지 않고 있는 것은 북한도 파국직전에 이르면 어쩔 수 없이 태도를 바꿀 것이란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미,유엔차원 경제제재 착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부장관은 20일 미국은 북한에 대한 유엔차원의 무역규제등 경제제재를 가할 준비를 하고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미CBS­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핵문제는 이제 유엔안보이로 넘어갈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와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문제를 한국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패트리어트는 멀지않은 장래에 배치될것이며 팀스피리트훈련도 언제 실시하느냐는 시간선택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결국엔 전쟁 터진다” 연일 대남 위협

    ◎실무접촉 결렬뒤 평양 움직임/방송·신문 등 동원 “남측에 책임” 총공세/“한국군장병 통일투쟁 나서라” 선동도 북한은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결렬된 지난 19일 이후 연일 보도매체와 각종 성명을 통해 결렬책임을 우리측에 떠넘기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경고와 함께 「전쟁국면조성엔 파멸뿐」이라고 강조하는등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평양방송은 20일 한반도 통일문제가 『현시기 국제정치무대에서 해결을 기다리는 초미의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90년대 통일성취를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조선의 통일은 시대의 요구」라는 제하의 대담프로에서 한반도의 분열상태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향시적으로 위태롭게 하는 긴장상태의 근원으로 되고 있다』면서 만약 오늘날의 첨예한 대치상태가 그대로 지속된다면 『북남사이의 불신은 더욱 커지고대결이 날로 격화될 것은 뻔한 일이고,결국은 조선땅에서 또 한차례의 전쟁이 터지는 사태가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그것은 쉽사리 조선경내를 벗어나게 될 것이고,그렇게 되면 우리 민족은 말할 것도 없고 인류가 무서운 재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조선반도가 평화롭지 못하면 아시아와 나아가서 세계가 평화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또 북한의 통일방안이 세계의 진보세력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인민의 자주적 평화통일위업은 90년대에 반드시 성취되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21일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결렬 책임을 한국측에 전가하면서 『사태를 전쟁국면으로 몰아가는 자들에게는 민족의 저주와 파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특사교환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이 실무접촉 결렬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을 인용,지난해 5월 「특사교환」제의 이후 여러차례의 실무접촉을 진행해 오면서 북측은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했으나 『남측은 거듭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특사교환의 실현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로인해 특사교환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노당당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특사교환을 위한 제8차 실무접촉이 결렬된 것과 관련,한국측이 특사교환문제를 북­미회담의 방해술책으로 악용했다고 비난하면서 이를 민족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논평을 통해 『남조선 통치배들은 자기의 정치적목적달성을 위해 실무접촉을 결렬시키고 북남관계를 또다시 예측할수 없는 대결국면으로 몰아간 범죄적 책임을 면할수 없다』고 한국측에 책임을 전가했다. ○…평양방송은 20일 한국군 장병들에게 정부당국의 명령을 거부하고 통일투쟁에 나서라고 격렬히 선동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논단프로를 통해 한국군이 『명령에 맹목적으로 추종,동족을 해치는 북침전쟁연습에 끌려다니고 있다』면서 한국당국의 명령을 따르는 것은 『나라와 민족앞에 씻을수 없는 죄를 짓는 반역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NPT탈퇴위협 저의와 전망/「핵카드 효용」 극대화 노린 의도적 강수/제재결의 가시화되면 결행가능성도 북한이 21일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류가 강경대응 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도 불사한다고 위협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북한이 이같은 강경반응을 보인 것은 일차적으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결렬시킨데 이어 핵카드의 효용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강수라고 볼 수 있다.즉 장기적 핵게임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북한으로선 아직도 본격적인 제재국면으로 들어갈 때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여기고 있다.때문에 나중에 다시 꼬리를 내리더라도 현단계에선 일단 초강수로 맞섬으로써 계속해서 NPT체제를 유지하려는 미국이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유엔안보리 제재 등을 주도하는 데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속셈인 것이다. 이는 지난 19일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불바다」운운하며 대남 위협발언을 한데 이어 대북 제제를 저지하기 위한 한미관계 교란용 카드라고도 볼 수 있다. 즉 NPT체제를 유지하는데 일차적 관심을 두고 있는 미국과,한반도의 전쟁재발을 원하지 않고 있는 한국의 틈새를 교묘히 파고들어 한 차례씩 위협구를 던진 것이다. 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부분적으로 수용하고도 내심 매달려 왔던 미·북 3단계회담을 성사시키지 못한데 대해 북한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불길한 관측도 있다.이는 불만족스러운 IAEA사찰에 따라 확산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대안없이 「자해공갈」수준의 카드로 맞서고 있다는 우려이다. 이같은 가설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유엔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가 가시화될 경우 실제로 NPT탈퇴를 결행할 가능성도 있다.
  • 미 긴급안보회의 소집/“북핵제재 모든 수단 총동원”

    ◎「팀」 재개·패트리어트 배치/2개 항모 즉각 투입도 검토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19일 국가안보회의 관계자회의를 소집,북한핵문제의 유엔안보리회부에 따른 필요한 대책과 함께 북한이 수일내에 추가사찰을 수락하도록 강력한 압력수단을 동원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등 북한핵문제에 대해 과거 어느때보다 강경하게 대처할 태세를 갖춰나가고 있다. 워싱턴의 정통한 관계소식통은 18일 『백악관안보대책회의는 전반적인 안보현안을 다루는 것이지만 이날의 핵심의제 가운데 하나는 북한핵문제』라고 말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를 비롯,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압력수단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클린턴 미대통령도 미국의 입장은 북한이 유엔의 핵사찰 요구에 완전히 따라야 한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미군사훈련의 재개및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를 포함한 여러 대응조치를 검토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압력수단 가운데 하나는 태평양지역 미함대를 한반도 인근해역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윌리엄 페리국방장관은 18일 CNN­TV와의 회견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인근해역에 상당한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해군전함이 한반도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꼭 북한과의 대결과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만약 군사적으로 급박한 위험사항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이들 전함을 즉각 사용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NBC­TV도 미해군은 2개 항모전단과 해병상륙기동부대를 태운 함정등 30여척의 군함이 북한으로부터 하루 항해거리에 집결해 있다고 보도했다.
  • 적반하장의 북한(사설)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이 북측의 일방적 퇴장으로 끝내 결렬되고 말았다. 19일 북측대표는 『대화는 대화로,전쟁에는 전쟁으로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서울은 가깝다.여차하면 불바다가 될 것』이란 협박적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북한은 그동안 걸핏하면 전쟁도 불사한다는 위협을 계속해온 만큼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적반하장의 억지가 아닐 수 없다.전쟁위협이 우리에게 가장 잘 먹히는 협박수단으로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북한도 무사할 수 없으며 끝장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우리는 전쟁이 싫고 평화를 원한다.그러나 이영덕부총리의 성명처럼 무작정 전쟁을 두려워만 하는 겁쟁이는 아니다.우리의 평화의지는 확고하며 평화를 지킬 능력도 지니고 있다. 어쨌든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이 결렬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예상했던 결과이다.그동안의 실무접촉에서 북한은 특사교환에 전혀 뜻이 없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우리는 북한과 입씨름만 계속하는 무의미한 대화라면 더이상 계속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이미 지적 한바 있다. 특사교환절충이 실패로 끝난이상 우리정부가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키로 한것은 당연한 일이다.북한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는한 팀스피리트훈련도 재개해야 한다.또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문제도 적극 검토해야 할것이다. 약속을 저버리고 상대방을 기만하며 농락하려는 경우 돌아가는 것은 응징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것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이사회는 종전보다 강도높은 대북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핵시설에 대한 재사찰을 촉구하되 그것을 거부할 경우 북한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할 것임을 선언하는 내용이 될것이다. IAEA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며 북한핵문제가 안보리에 회부되면 국제사회의 제재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북한은 중국이 자기편을 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겠지만 그것은 간단하지도 쉽지도 않을것이다.우리와 미국 그리고 IAEA는 그동안 평화적 대화에 의한 해결노력에 최선을 다했다.작년의 유엔결의때처럼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나라는 북한말고는 하나도 없다.중국이라고 그러한 세계적 상식을 무시하거나 거역할수는 없을 것이다. 북한은 지금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우리식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고립과 폐쇄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경제는 파탄상태에 놓여 있다.외부의 적보다는 그러한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한다.핵문제가 타결되지 않는한 경제는 물론 체제자체가 붕괴될수 있음을 북한당국은 깊이 명심해야 할것이다.
  • “북핵 강경대응” 미국의 카드는/군사적 시위 재사찰 압박

    ◎새달 안보리 상정까진 설득 시도/끝까지 불응땐 경제봉쇄 등 단행/「팀」재개·항모배치·대북정찰 강화/경제난의 북에 「에너지 탈진」 효과 북한핵문제에 대처하는 클린턴 미행정부의 정책방향은 두 갈래로 나눠 볼수 있다.하나는 우선 북한이 추가사찰을 받도록 모든 가용한 압력수단을 구사하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유엔안보이에 회부된후 어떻게 대북제재를 실천에 옮길 것이냐 하는 것이다. 19일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안보회의 관계관대책회의의 주의제도 바로 이같은 것이다.미행정부나 의회의 북핵문제를 보는 전반적인 시각은 북한에 대한 압력의 강도를 한 단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백악관 대책회의가 19일이 휴무일인 토요일인 데도 불구하고 소집된 것은 북한핵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클린턴행정부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번 사태가 매우 급박하게 돌아갈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전개될 일정은 우선 2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가 『핵물질의 다른 목적으로의 전용여부를 보장할수 없다』고 공식천명,북한핵문제를 유엔안보리로 회부하는 것을 상정할수 있다.그 다음은 안보리가 북한핵문제를 정식의제로 상정하는 것으로 그 시기는 4월초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측이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있는 것은 IAEA이사회가 북한핵문제를 유엔에 회부한 날로부터 안보리가 이를 정식의제로 채택하기 전까지의 기간중 북한이 추가사찰 수용을 선언토록하는 것이다.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지난 17일 하원외교위 동아태소위에서 『북한이 그들의 태도를 바꿀수 있는 시간은 아직도 남아있으며 그 시간은 앞으로 수일이 될것』이라고 말한 대목은 바로 이를 염두에 둔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이 구사할수 있는 압력수단은 백악관대책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현재 거론되고 있는 압력카드는 ▲팀스피리트훈련 재개 ▲패트리어트미사일의 즉각 한국 배치 ▲미태평양함대의 한반도 인근해역이동 ▲대북한 정찰활동강화 등을 들수 있다.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문제는 가장 강력한 압력수단으로 북한이 재처리시설등에 대한 IAEA의 추가사찰을 받지않는한 한미양국이 연내실시를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물론 시기나 규모면에서는 상당한 신축성을 보일수 밖에 없지만 북한으로서는 예년처럼 전국에 비상태세를 갖추는등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할 것이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은 방어무기이긴 하지만 북한으로서는 남한의 군비강화로 보지 않을수 없다. 미태평양함대의 한반도 인근해역이동은 대북압력의 「빅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페리국방장관은 현재 미함대가 한반도해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즉각 투입할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미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는 지난 16일 기항인 일본의 요코스카항으로 돌아왔고 상륙용 공격함은 현재 사세보항에서 오키나와로 항진중에 있으며 항공모함 칼빈슨호는 서태평양및 인도양 항진계획에 따라 현재 홍콩인근해역을 항해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함대의 이동은 비록 통상적이라고 하지만 만약 유엔안보리가 대북경제제재조치를 취할 경우 즉각 동원될수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미행정부 뿐만 아니라 의회에서도 대북강경기류가 고조되고 있다.리 해밀턴 하원외교위원장은 18일 NBC­TV와의 대담에서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등 대북압력 강도를 더 높이면서 한편으로는 협상의 문을 열어놓아야 효과적으로 북한을 다룰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북압력카드가 금주중에는 보다 구체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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