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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밖으로 국악 알리는 ‘젊은 소리꾼’/FM 국악방송 진행자 김용우

    ‘소리꾼’ 김용우(36)는 인사동에서는 한국 최고의 스타다.열 걸음을 떼어놓기가 어렵게 인사를 건네는 사람을 만난다.찻집이든,밥집이든,골동품점이든 그의 음반을 하나 둘쯤 갖고 있지 않은 가게는 거의 없다.하루 24시간 내내 어느 구석에선가 그의 노래는 흘러나오기 마련이다. 어느날 김용우가 인사동에서 술을 마시고 길거리에서 후배와 가벼운 입씨름을 벌였다.그러자 바로 다음날 누군가가 “김용우가 대판 싸움을 하더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일도 있다.이런 그를 ‘전통문화의 거리’만 벗어나면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조금 서글픈 얘기가 될 수도 있겠다. ●인사동서 그를 모르면 간첩? 김용우를 알아보지는 못해도 그가 노래하는 모습을 한번쯤 본 사람은 적지 않을 것이다.미끈한 도시적 용모의 젊은이가 TV의 국악 프로그램에서 ‘진도아리랑’ 같은 민요를 흐드러지게 불러젖히는 광경이 인상적이었다면 십중팔구 그였다고 생각해도 좋다. 국악실내악단 슬기둥의 멤버로 ‘산도깨비’나 ‘소금장수’ 같은 국악가요를 불러 ‘히트곡’으로 만들고,나아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게 한 공로자라고 설명하면 조금 더 기억이 날까.국악이 친근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달빛 어스름 한밤중에…’로 시작하는 ‘산도깨비’와 ‘…소금장수 노총각 부시시 문 나서서…’하는 ‘소금장수’는 한번쯤 들어보았을 수도 있다. 김용우는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든,알아주지 않든 지금까지 목표로 삼았던 세 가지는 모두 이루었다고 큰소리친다.노래를 통하여 사람들과 만나고 싶다는 첫번째 소망은 1992년 슬기둥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일찌감치 성취됐다.그 노래로 위안을 나눌 팬클럽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두번째 소망도 2000년에 이루어졌다.초등학생에서 70대에 이르는 인터넷의 ‘김용우 팬클럽’ 회원은 이미 1000명을 넘어섰다. ●국악 마니아가 된 팬들 보면 가슴 뿌듯 가장 욕심을 부렸던 세번째 목표는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방송의 DJ.사실 그는 2001년 FM국악방송이 개국한 이후 ‘국악이 좋아요’나 ‘김용우의 국악선택’ 같은 프로그램을 꾸준히 맡아왔다.그런데그동안은 방송국의 요구에 ‘코드’를 맞추는 방식이었다면,이제는 자신의 뜻대로 만들어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지난 3일 방송을 시작한 ‘김용우의 기분좋은 밤’이 그것이다.오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나가는 ‘기분좋은 밤’은 중·고생과 대학생을 위한 국악 프로그램이다. 그렇다고 김용우가 수도권 일부와 전북 남원지역에서만 들을 수 있는 국악방송의 한계를 생각지 않고 당장 청취율을 크게 끌어올려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것은 아니다.다만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숫자에 그친다 해도,청소년들을 만날 기회를 갖게 됐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목요일마다 청소년들을 스튜디오로 초청하여 함께 노래를 부르고,듣는다.청소년 한 사람을 초청하면 그 친구 열 사람쯤은 방송을 들을 것이고,한 시간 동안 차근차근 ‘설득’할 수 있다.물론 그렇게 만난 청소년들이 앞으로도 국악을 좋아할지는 김용우의 말처럼 “지들 맘”이다. 팬클럽도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수단이다.상당수 회원은 ‘국악이 좋아서’가 아니라,‘김용우가 좋아서’ 가입했다. 심지어는 팬클럽에 가입하고나서 “오빠 노래가 국악이에요?”하고 묻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 음악을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 한번두번 번개(예정에 없이 여는 깜짝모임)와 정모(정기모임)에 나오고,공연장을 따라다니다 보면 어느새 ‘마니아’가 되어 평론가 수준으로 국악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신기하다. 김용우가 펴낸 음반은 ‘지게소리’와 ‘괴나리’ ‘모개비’ ‘질꼬냉이’ 등 4개.김용우의 노래는 대부분 민요가 바탕이지만,서양악기가 참여하는 등 현대적으로 ‘가공’된다.지난 7월 펴낸 ‘질꼬냉이’는 그를 민요의 길로 이끈 진도명창 조공례 할머니를 추모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진도민요 ‘질꼬냉이’도 조 할머니에게 배웠고,음반에도 조 할머니의 목소리가 나온다. ●“제대로 된 노래 만들고 싶어” 김용우의 고향은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난계 박연이 태어난 충북 영동.국악 공연이 많은 분위기 탓에 자연스럽게 국악과 가까워진 그는 영동중학에서 음악선생님에게 배운 피리로 난계예술제에서 덜컥 1등을 하여 음악가의 길로 접어들었다.이후 서울에 ‘유학’해 국악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전문사 학위를 받는 등 정통파 국악인의 과정을 제대로 거쳤다. 그래선지 확실하게 제 목소리를 낸다.그가 민요에 매달리는 것도 민요가 갖고 있는 시김새를 버리고 싶지 않기도 하지만,결정적으로는 “새 노래들은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창작가요가 할아버지·할머니가 부른 노래에는 “턱도 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실내악이나 독주곡에서는 “요즘들어 뜨는 음악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악기로 표현하기는 쉽지만 노래하기는 쉽지 않다는 반증이다.창작가요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선율과 가사가 따로따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김용우는 “나이 사십이 되면 뭔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그 하나가 제대로 된 노래를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한다.그것 말고는 “평생 그저 매일같이 노래하며 살고 싶다.”는 것이 소박한 소망이다. 그렇지만 ‘대중적으로도 크게 성공해야,그 명성을 바탕으로 다시 국악을 세상에 알리는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주위의 충고에도 자꾸만 마음이 간다. 글 서동철기자 dcsuh@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
  • 특별기고/주러 대사관 신축… 양국 외교 새무대로

    17일 주 러시아 한국 대사관이 한·러 양국 외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개관행사를 개최한다.이로써 주 러시아 한국 대사관은 러시아를 향해 활짝 열린 ‘대한민국의 창’으로서 필요한 하드웨어를 보유하게 됐다.이를 계기로 신청사 옆을 흐르는 모스크바강의 장구한 역사만큼 수명 길고 돈독한 두 나라간의 우호를 쌓아가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주 러시아 한국 대사관은 1990년 9월 수교 이후 12년간 모스크바 시내 스피리도노브카에 위치한 대사관 건물을 빌려 사용했다.이번에 플루시하 거리에 새 청사를 짓고 이전함으로써 대러 외교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우리의 국유재산인 신축 대사관은 3년의 공사를 거쳐 준공됐다.한·러시아 관계를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리는 동시에 우리의 동북아 평화·번영 공동체 비전의 실현을 위한 외교 인프라가 마련된 것이다. 1884년 조선과 제정 러시아간의 수호통상조약 체결로 공식 관계가 출범한 후 지난 120년간 두 나라 관계는 구한말의 격동,식민지 시대,볼셰비키혁명,냉전,남북분단,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친소의 부침과 긴 단절을 체험했다. 1905년의 을사보호조약에 따른 외교권 상실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우리 공관이 폐쇄된 이래 85년이 지난 후 ‘페레스트로이카’의 등장으로 외교관계가 복원될 수 있었다. 1990년 9월30일 국교 재개 후 두 나라는 잃어버린 시간적 공백을 뛰어넘는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수교 이후 11차례에 걸친 정상회동을 통해 우호와 협력을 다졌고,현재는 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6자 회담에 참여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적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월 방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첫 대면을 갖고 양국 관계를 동반자적,호혜적,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구 대사관이 상호 보완적 동반자 관계 구축의 산실이었다면,신축 대사관은 미래지향적이며 전략적인 협력관계 설정의 무대가 될 것이다. 신축 대사관은 ‘전통과 미래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한국고유의 미를 살리되 미래를 향해 나가는 한국의 모습을 담고자 설계됐다.이에 따라 한국 전통기와를 얹은 돌담장으로 대사관을 둘렀고,대사관 건물의 지붕은 조선시대 건축 양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했으며,뒤쪽 정원에는 우아한 곡선의 지붕과 단청을 칠한 정자와 석등을 세워 한국의 전통미를 러시아인에게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정보화시대에 발맞추어 사무자동화와 첨단 통신 및 관리 장비를 설치,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방문자와 민원인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IT 강국’ 한국의 이미지 심기에도 노력했다. 한국 건설업체가 설계하고 시공한 우리 대사관은 특히 기후조건 등 주재국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재외 공관 가운데 참으로 드물게 계획된 공기에 맞추어 완공됨으로써 한국의 시공 능력을 다시 한번 역내에 과시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건설업체의 현지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라시아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는 러시아,지구촌 외교의 중심지 모스크바에 우리 손으로 지어낸 우호의 전진 기지가 자리잡게 된 것을 온 국민과 더불어 자축하고 싶다. 정태익 주러 대사
  • 최고의 명인·명창 한자리에/老대가 8명 ‘예술혼’ 공연 29~31일 무형문화재회관

    최고의 명인·명창으로 대접받으며 한 시대를 풍미한 공연예술 분야의 원로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초대형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29∼3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삼성동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여는 ‘대를 잇는 예술혼-명인의 후예들’에서는 8명의 노(老)대가들을 만날 수 있다. 소리를 주제로 한 29일은 1964년 판소리로는 처음으로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된 94세의 노명창 정광수를 비롯하여 경기민요의 묵계월과 가사의 이양교가 출연한다.춤의 명인들이 나서는 30일에는 진주검무 보유자 김수악의 교방굿거리와 정재만의 승무,이매방의 살풀이가 펼쳐진다. 31일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을 보유하고 있는 김천흥과 성경린이 나선다.국악계의 원로로 존경받고 있는 김천흥(94)과 성경린(92)은 지금도 국립국악원 원로사범으로 후진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날 무대에는 두 원로의 제자뻘되는 대금정악의 김응서와 피리정악 및 대취타의 정재국이 나서 청성곡과 평조회상을 연주한다.한번이라도 다시만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역사적 무대지만,250석에 불과한 작은 공연장은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일 수 없어 안타깝다. 서동철기자 dcsuh@
  • 누구도 예상못한 ‘미완의 반란’/조범현 감독, 데이터 야구로 ‘SK 돌풍’ 이끌어

    “제가 조금만 더 잘 했더라면….” 패장은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하고싶은 말이 많은 듯 입술은 가늘게 떨렸다.그러나 패자는 말이 없는 법.어금니를 악문 감독은 모자를 눌러 쓰고 인터뷰실을 떠났다. SK의 ‘초보감독’ 조범현(사진·43)이 꿈꾼 ‘가을의 전설’은 끝내 실패했다.그러나 25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을 지켜본 잠실벌 관중들은 패장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조범현 감독은 올 프로야구판의 최고 히트상품이다.그의 ‘데이터 야구’는 시즌 내내 보통명사처럼 회자됐다.최근 양상문(롯데) 김경문(두산) 이순철(LG) 등 40대가 줄줄이 사령탑에 앉은 것도 그의 영향이다.SK는 창단 첫해인 2000년 꼴찌를 했다.2001년에는 7위,2002년에는 6위.올해 초에도 전문가들은 중위권 정도로 지목했다.그도 그럴 것이 초보감독에 변변한 홈런타자나 에이스 투수 하나 갖추지 못한 ‘외인구단’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 감독을 과소평가한 셈이 됐다.10년 넘게 포수로 활약했고,은퇴 뒤 쌍방울과 삼성에서 10년간 배터리코치로 지내면서8개 구단 선수들의 타격 습성을 적은 100여권의 메모장을 목숨만큼 소중하게 여겨온 조 감독은 무명이지만 준비된 감독이었다. 부임하자마자 LG에서 명성을 날린 기록분석팀을 영입했다.기록분석팀은 공식기록 외에도 A투수는 바깥쪽 낮은 공을 던질 때면 팔이 조금 더 올라간다든가,B타자는 좌완투수의 공을 칠 때 오른 발이 벌어진다는 등 본인도 잘 모르는 습관까지 조 감독에게 제시했고,조 감독은 이를 충실히 실전에 적용했다. 조 감독은 데이터만큼이나 정신력도 강조했다.‘우리는 하나’는 그가 제시한 팀스피리트 제1조였다. 무사에 주자가 나가면 어김없이 번트 지시를 내리고,득점권에 주자가 있으면 중심타자도 희생플라이를 쳐내야 했다. 현대 김재박 감독은 우승 직후 “조범현은 아주 무서운 감독”이라고 말했다.‘무서운 감독’ 조범현의 돌풍이 에피소드였는지,전설의 전주곡인지는 내년 시즌이 말해 줄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신당 배기선위원장 간담회/“盧, 언론과 다리 만들어야”

    통합신당 배기선(사진) 전자정당위원장은 22일 “청와대가 국정운영을 좀더 투명하고 유연하게 하려면 언론과 동업자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문광위원장인 배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재신임 정국에 관해 언급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이제 의존할 곳은 어딘가.한나라당인가,민주당인가. 그것도 아니면 아직 배도 못 띄운 신당이겠느냐.”라고 반문한 뒤 “노 대통령은 결국 자신을 선택해준 국민에 게 의존할 수밖에 없고,과거처럼 ‘양치기 피리소년’처럼 안 되는 상황에서 국민을 몰아가기 위해선 언론과 브리지(다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가 언론에 대해 공동 과제를 갖고 함께 가고자 하는 자세를가져야 한다.”면서 “언론도 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공익적 가치를 활용,나라의 전략적 뼈대를 세우는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배 위원장은 국내 언론이 처한 ‘특수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1년에 한달 언론인을 쉬게 해야 기사가 제대로 쓰여진다.오보가 왜 나오나.특종에 시달리기 때문”이라면서 “경쟁이 제일 센 동네가 우리 언론인데 정보를 정리하랴,온라인·오프라인 뉴스 보랴,사람 만나 확인하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배 위원장은 SK 비자금사건 얘기가 나오자 “옛날 집권당 사무총장이 내게 술자리에서 ‘선거 때면 내 자리 앞에 돈이 강물처럼 흘러간다. 이 돈이 김서방 돈인지,박서방 돈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말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나 ‘어느 당 얘기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말 못한다.”고 함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장화, 홍련’ 말레이시아서 흥행 1위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직배방식으로 상영되고 있는 영화 ‘장화,홍련’(제작 마술피리,공동제작 영화사 봄)이 현지 개봉 첫주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9일 개봉한 ‘장화…’은 말레이시아 20개 극장에서 상영돼 첫 주말에만 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화로 약 1억5000만원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이 영화는 현지에서 국내 영화사인 투자사 아이픽처스와 해외 배급사인 시네클릭 아시아가 UIP에 배급 대행비를 주고 홍보와 광고,극장 배급 등을 함께 추진하는 직배방식으로 상영되고 있다.
  • 이런 책 어때요 / 실크로드,길 위의 노래

    전인평 지음 소나무 펴냄 인도에서 비롯된 장구는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한국·일본으로 전해졌고 남쪽으론 스리랑카·인도네시아까지 퍼져갔다.피리·태평소·아쟁·비파·박·소·자바라 같은 우리 악기들 또한 이 실크로드를 통해 전래됐다.우리 음악은 흔히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지만 중국음악은 서역음악,곧 실크로드 음악의 영향을 받은 것이고 이것이 다시 우리나라로 전해진 것이다.때문에 우리 음악의 특징과 뿌리를 알기 위해선 실크로드 음악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저자(중앙대 국악대교수)는 실크로드 12개국을 직접 찾아가 현장의 생생한 음악과 문화를 들려준다.1만 8000원.
  • 美 항공업계 ‘이륙’ 채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항공업계가 9·11테러와 경기침체의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조짐이다.메릴린치의 분석가 마이클 리넨버그는 12일 낸 보고서에서 3·4분기 중 항공업계 전체의 영업이익이 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1년 전에는 15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리넨버그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진정되고 이라크전쟁이 끝남에 따라 항공 수요가 늘었고 대형사들의 비용절감 노력이 효과를 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세금을 감안하면 4억 6000만달러의 손실을 냈으나 1년 전 220억달러의 세후 손실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셈이다. 그러나 아메리카 에어라인(AA)과 델타,컨티넨탈 등의 대형 항공사는 상대적으로 손실 폭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연구소에 따르면 3·4분기 중 AA는 1주당 64센트의 손실을 냈으나 낮은 요금을 책정하는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1주당 12센트의 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리먼 브러더스의 게리 체이스 분석가는 “대형 항공사는 여전히 비용절감에 나서야 하며 중소형 항공사들은 경기회복시의 가격 전쟁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실제 AA와 델타 등의 대형사들은 영업상황이 한계에 몰린 소형 항공사들을 시장에서 내몰기 위해 이미 요금 인하에 나섰다. 스피리트 에어라인과 아틀란틱 코스트 에어라인이 희생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mip@
  • 신안 섬 교사들 애환 르포/떠나는 ‘섬마을 선생님’

    농어촌 교육여건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오는 12월 임용시험부터 사직한 뒤 2년이 지나야 시험을 치르도록 한 제한이 사라져 도서벽지 교사들의 탈출러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정부가 농어촌 교육여건의 개선을 위해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중이지만 현실화되려면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하루이틀새 이뤄질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섬지역의 초등학교를 찾아 농어촌 초등교사의 심경과 실태를 알아본다. 전남 목포에서 여객선을 타고 1시간30분,섬에 내려 다시 택시로 20분 정도 달리면 신안군 자은도에 하나밖에 없는 자은초등학교가 들어온다.이 섬은 행정기관의 근무지 분류로 ‘다’급인 도서벽지다. 인근의 4개 초등학교를 합친 탓에 7개 학급 121명의 그다지 작지 않은 규모다.교원은 김문술(58) 교장을 포함,모두 11명이다. 요즘 이곳은 지역종합예술제를 준비하느라 교사도 학생도 여념이 없다.학교 담장을 따라 늘어선 코스모스는 학생들의 피리 소리에 맞춰 춤추듯 가을 바람에 흔들렸다.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낸다는 생각에 한껏 부풀어 있다.강당을 청소하는 학생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다.그러나 학생들의 상기된 얼굴과는 달리 교사들의 표정은 무겁기만 했다.김 교장은 “그렇지 않아도 도서 벽지에 있는 학교는 교육환경이 열악한데 이제 학생들에 이어 선생님들도 농어촌 학교를 외면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최근 대법원 판결에 따라 현직교사들도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김 교장은 지난 2000년 교감 시절을 떠올렸다.그해 10월 젊은 교사 한 명이 광주에서 교직 생활을 하겠다며 사표를 냈다.광역시로 근무지를 바꾸려면 임용시험에 앞서 사직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그의 손을 뿌리쳤다.김 교장은 “당시 학교 평가를 앞두고 있어 한창 바쁠 때였지만 도시로 가겠다는 뜻을 꺾을 수 없었다.”면서 “이제 농어촌 학교에서 제대로 교육을 시키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교사들도 열악한 근무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농어촌 교육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신안군의 경우 관내 초·중·고 43곳가운데 2곳을 제외한 41개교가 섬 학교로 교통이나 관사 등 근무여건이 열악하다.더욱이 신안을 비롯한 전남 섬지역 학교에는 지원자가 없어,승진 가산점을 받기 위해 지원한 중년 이상의 교사들이 대부분이다.지역별로 다르지만 도서벽지에 5∼15년 근무하면 가산점을 최대 6점을 얻을 수 있다.이 정도 가산점이면 교감 교장 승진 때 매우 유리하다. 교사들은 “승진 가산점 때문에 젊은 교사들도 더러 근무지로 선택하곤 했지만 앞으로 이런 일은 거의 없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근무 여건은 심각했다.가장 불편한 것은 교통편이었다.전원이 주말 부부인 교사들은 주말마다 전쟁을 치른다.일요일 섬에 들어오려면 오후 3시에는 배를 타야 한다.이 배가 마지막 배다.병설 유치원 교사인 김선혜(37·여)씨는 “주말마다 남편이 있는 광주에 갔다 아이 셋을 데리고 다시 오려면 배편을 걱정하느라 잠을 설친다.”고 말했다.김용화(48) 교무부장은 “주말 애경사 참석은 아예 포기해야 한다.”고 했다.도서벽지 수당 등 혜택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3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학교안에 마련된 8개동의 관사 사정은 아주 나빴다.지네가 방 안까지 들어오는 것은 일상사다.최근에는 쥐와 뱀까지 ‘불청객’에 합류했다.서재숙(41·여) 교사는 “‘지네 노이로제’에 걸렸다.”고 말했다.밤에 야행성인 지네를 쫓기 위해 불을 켜놓고 잔다.1학년 담임인 정애영(44·여) 교사는 최근 방 안까지 들어온 뱀을 잡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2학년 담임인 한상석(54) 교사의 방은 벽 한 면이 곰팡이로 가득 차 있었다.임시방편으로 비닐을 덮어뒀지만 비가 조금씩 새면서 생기는 곰팡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학교 교육기자재가 고장이라도 나면 비상이 걸린다.뭍에 수리를 부탁해도 한두 달 걸리는 것은 기본이다.이 날도 프린터가 고장났지만 고칠 수 있는 사람들이 없어 한동안 프린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근무여건도 안 좋은 데다 도시로 나갈 기회를 열어주면 누가 남아 있겠습니까.이러다가 농어촌 교육은 다 망합니다.” 교육 현실을 한탄하는 김 교장의 얼굴은 어두웠다. 신안 김재천기자 patrick@
  • 주현·김무생·양택조·송재호·선우용녀등 혼신의 연기 / 타조농장 달군 ‘거대한 老風’/ ‘고독이 몸부림칠 때’ 촬영장 스케치

    “늙으면 아이가 된다.”는 속설이 있다.주된 이유는 외로움 혹은 고독함일 것이다.자식과 세상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다는,그래서 세상에서 점차 잊혀진다는 애틋함이 밀물처럼 몰려온다.자연스레 동병상련 친구들과 만나 ‘한때 나도 잘나갔다.’타령을 되풀이한다.그러다 보니 아이처럼 옥신각신 싸우고 토라지기도 해 진짜 아이들이 볼 때 웃을 수밖에 없는 해프닝이 발생한다. 개성있는 중년배우들의 공동주연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고독이 몸부림칠 때’(제작 마술피리)는 이런 웃음과 애잔함을 함께 머금게 하는 영화다.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찍은 지난 23일 경기도 화성 타조농장에 거대한 노풍(老風)이 불었다.주역은 주현 김무생 양택조 송재호 선우용녀 이주실 등 모두 연기라면 뒤지지 않을 배우들. 오전 촬영 장면은 가벼운 잽을 교환하는 수준.“저 놈이 아침에 처먹은 밥풀이 곤두섰나 왜 핏대를 올리고 지랄이래.”“어따 대고 콩가루라 카노 우리 집안이 콩가루면 너그 집안은 똥가루다.”.온갖 동물을 사육한 끝에 신통치 않아 타조 농장을연 중달(주현)과 앙숙인 진봉(김무생)이 날이 선 말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펼친다.어딜 가도 적은 나이는 아닌 중범역의 박영규는 “50대 초반인 제가 남자 배우중 막내”라며 연신 재롱을 피우며 분위기를 돋운다. 잠시 타조 전골로 점심을 해결한 역전노장들은 곧바로 오후 작업에 들어간다.중달과 진봉의 가시 돋친 설전은 몸싸움으로 번지고 이를 말리는 친구들 필국(송재호),찬경부부(양택조·이주실) 등이 뒤엉키는 장면이다.베테랑들은 뭔가 보여주려는 듯 사전에 서로의 위치와 주먹의 각도,대사 등을 화기애애하게 점검한다.“액션” 사인이 떨어지자 분위기는 살벌하게 돌변,김무생과 주현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싸움을 벌인다.얼굴이 멍든 김무생의 뒤통수에 ‘퍽’소리가 날 정도로 일격을 가한 주현은 성이 차지 않았던지 이번엔 반쯤 공중에 뜬 상태로 발차기를 시도한다.먼지투성이 땅을 뒹굴며 몸을 사리지 않은채 엎치락뒤치락하던 배우들이 단 한 번만에 이수인감독의 “OK”를 받자 촬영장엔 웃음이 번졌다. 이어 도시풍 인주(선우용녀)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확바뀌는 장면.택시 등장 각도 등이 맞지 않아 몇차례 “컷”사인이 난다.오전 8시부터 땡볕에서 시작한 작업에 지친 표정이 역력하다.김무생은 잠시 의자에 기대고 주현은 땀을 훔치느라 정신이 없다.해가 뉘엿뉘엿 넘어갈때까지 이어진 촬영에 고독이 몸부림치기는커녕 엄습할 틈도 없어 보인다. 살짝 맛만 본 걸로도,영화는 걸쭉한 입담과 해학미 넘치는 대사로 연신 배꼽잡게 한다.거기에 관록의 연기력까지 가세했으니 기대수치는 높아진다.그러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가볍지만은 않은 진지함이 묻어난다.“제2의 인생을 꿈꾸는 홀아비들을 소재로 한 살아있는 얘기”라는 주현의 설명에서 영화의 의도가 읽힌다.고독이 극장가에 몸부림치는 때는 11월 말이다. 화성 글·사진 이종수기자 vielee@
  • [길섶에서] 가을 운동회

    흰색과 청색 모자로 편을 가른 아이들이 손바닥만한 운동장을 뱅글뱅글 돈다.청색 모자가 내내 앞서 싱겁게 경기가 끝나는가 싶더니 반바퀴를 남기고 흰색 모자가 바람처럼 내닫는다.그야말로 잘 짜여진 드라마처럼 청백 계주는 한판의 역전극을 연출한다. 순간 운동장 가득 환호성과 탄식이 교차한다.‘백군 이겼다’ ‘청군 파이팅’.점심시간 딸아이가 의기양양하게 달려온다.아이의 가슴에선 개인경기 2등 표시인 분홍색 리본이 훈장처럼 빛난다.얼마전 서울 도심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운동회의 광경이다. 휘날리는 만국기,솜사탕과 번데기 등 군것질거리와 피리 팽이 등 장난감을 파는 잡상인들,본부석 천막 안에 점잔을 빼고 앉은 외빈들….겉모습은 추억속의 운동회와 다를 바 없지만 속은 달랐다.할머니 할아버지 아저씨 아줌마 등 동네 어른들이 한데 모여 왁자지껄 어울리던 ‘마을잔치’는 옛말이다.어머니가 싸주던 김밥이나 삶은 계란·밤 등은 배달시킨 고급 도시락이나 피자 등으로 대체됐다.할아버지 아저씨들이 한쪽에서 술잔을 권하던 정겨운 광경도 아련한 추억일 뿐이다.그래도 아이들은 즐겁다. 김인철 논설위원
  • 대구 유니버시아드 / 내일 U대회 폐회 이렇게

    지난 21일부터 달구벌을 폭염보다 뜨겁게 비춘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성화가 31일 그 찬란한 불꽃을 접는다. 11일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 우정을 나눈 각국 선수단들이 모인 가운데 펼쳐질 폐회식은 3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늦여름 밤의 정겨운 파티’로 꾸며진다.‘아름다운 정’을 주제로 한 폐회식은 식전·식후행사의 엄격한 구분이 없는 자유분방한 ‘형식 파괴’의 무대로 짜여졌다. 폐회식 시작은 선수단 입장.대회에 참가한 174개국의 국기무대가 화려하게 점등되는 것을 신호로 순서없이 입장하는 각국 선수단은 한바탕 음악의 파도가 몰아치면서 환호성을 올리며 거대한 축제를 벌인다. 조해녕 대회 조직위원장의 환송사와 조지 E 킬리안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의 폐회사,2005년 차기 대회 개최지인 터키 이즈미르 조직위로 넘어가는 대회기 인계 순서가 끝나면 피리로 연주되는 FISU 찬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대회기가 내려온다.피날레 중의 피날레 ‘다시 만나요’에서 참가국 선수들은 사그라지는 성화를뒤로 하고 하나의 젊음으로 뭉쳐 밤하늘에 아름다운 이별의 불꽃을 만들어 낸다. 대구 박지연기자
  • 거리 악사 29년째 “그냥 음악이 좋아요”/ 담양 ‘움직이는 음악실’ 진세원씨

    거리의 악사,진세원(54)씨.고향인 전남 담양에서 이름없는 악사로 나선 지 29년째다.강산이 세번 바뀔 세월이다.그는 거리의 악사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주민들을 위한 각종 행사에도 어김없이 출연한다.출연료는 물론 사절이다. 그는 스스로를 ‘색소폰 연주가’라고 부른다.그러나 아코디언·전자오르간·기타·해금·피리 연주도 수준급이다. 담양군 금성면 담양댐 옆 소공원이 평소 그의 단골 공연장이다.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가 공연 시간이다.그는 인근의 조그만 회사에서 출·퇴근 버스기사로 일한다.‘겨우 밥 먹고 살 정도’의 월급쟁이다.하루 일과로 보면 버스 운전은 파트타임인 셈이다.하지만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그의 연주 실력을 알아줘 언제나 행복하다.그래서 자신의 연주에 빠져 일상의 고달픔을 잠시라도 잊는 주민들에게 오히려 감사한다. 진씨는 경로잔치나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는 만능 엔터테이너지만 따로 돈을 받진 않는다.그는 “돈을 벌기 위해 연주해서는 안된다는 게 신념”이라고 말한다. 그의 재산목록 1호는 1.5t 박스차다.말하자면 움직이는 음악실이다.트럭안 벽에는 빼곡하게 자신이 편곡한 악보들로 도배돼 있다.1900만원을 주고 산 이탈리아제 아코디언은 구석 깊숙이 넣어둔 보물이다.74년도에 산 색소폰은 고물이 돼 벽에 걸려 있고 지금 부는 것은 몇 년 전에 새로 샀다.또 전자오르간과 앰프도 그런대로 괜찮은 것이다.1802년 미국 비코다사가 제작한 축음기는 골동품이라 할 만하다.그는 축음기만 245개나 갖고 있다.방랑벽이 있던 젊은 시절,트럭에 밥상을 싣고 전국을 누비면서 기타와 아코디언,색소폰을 들려주고 물물교환으로 수집해 둔 것이다. 그가 악기와 친숙하게 된 것도 운명과도 같았다.청년시절 고향인 담양군 월산면 화방리에 아코디언을 기막히게 연주하는 아저씨가 살았다고 한다.자나 깨나 아코디언을 배울 방안을 궁리했다.돈이 없다 보니 생각해 낸 게 당시 국내에는 없던 12줄짜리 기타.직접 만들어 연습했다.국졸인 그는 알 수도 없는 악보를 펴놓고 손가락 끝에 옹이가 박이도록 줄을 튕겼고 일년만에 실력을 인정받았다.71년 22살 때 반년 가까이 품팔이로 모은 돈으로 마침내 꿈에 그리던 아코디언을 샀다.“당시는 세상이 온통 내 것 같았응께.” 기타를 배울 때처럼 지독한 노력과 눈썰미로 1년 만에 웬만한 곡을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쌓았다. 진씨는 “술도 화투도 못하는 나의 유일한 취미는 음악이다.그냥 음악이 좋아서 이렇게 물리는 줄 모르고 오랜 세월을 벗하며 산다.”고 했다.“음악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취미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스스로 “나는 가장이나 아빠로서 부족한 사람이다.경제적으로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탓했다.그래서 식당일 등 허드렛일을 닥치는 대로 하며 가계를 꾸리는 부인(48)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이제는 다 자라 ‘예술가 아빠’로 이해해 주는 1녀 2남도 그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다.“돈만 들어오면 모아뒀다가 악기를 사는 데 써 버렸다.음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욕심을 버리게 됐고 맘을 비우고 사니까 이렇게 편안하고 좋을 수가 없다.”고 했다. 글·사진 남기창 기자 kcnam@
  • “해리포터 못잖은 팬터지 애니 선사”경주엑스포 영상물 ‘천마의 꿈’ 총감독 고욱 아주대 교수

    “우리나라에도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못지않은 팬터지가 있다는 사실을 3D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줄 겁니다.” 오는 13일부터 10월23일까지 열리는 ‘2003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주제 영상으로 상영될 ‘천마의 꿈-화랑 영웅 기파랑(耆婆郞)전’의 총감독을 맡은 아주대 고욱(사진·42·미디어학부) 교수의 각오다. 고 교수는 요즘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더빙 작업을 하느라 바쁘다. ‘천마의 꿈’은 만파식적(萬波息笛)과 기파랑 등 한국의 전통 설화를 디지털 팬터지로 재해석한 작품이다.신라시대 천마(天馬)를 타고 나라를 지키던 화랑‘기파랑’과 나라를 지키는 피리인 만파식적을 불며 평화를 지키던 ‘선화 낭자’가 주인공이다. “17분 영상물에 기파랑의 사랑과 고뇌를 섬세하게 담아내는 작업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선화공주의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50차례 이상 ‘성형수술’을 했어요.” 실제 1초분의 영상을 위해 48시간 컴퓨터를 가동시켰다.3초 동안 나오는 돌 폭풍의 재현에는 20일간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이필요했다.때문에 날아다니는 말인 천마의 갈기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머리카락 한올한올의 움직임,얼굴의 표정 등은 실제보다 더 정교하다. ‘천마의 꿈’ 시나리오는 고 교수와 소설가인 이화여대 이인화 교수,김영남 시나리오 작가가 함께 썼다.음악은 영화 ‘쉬리’ ‘은행나무 침대’ 등의 이동준씨가 맡았다.제작비는 17억원으로 미국 할리우드의 15분의 1에 불과하다.지난해 7월부터 꼬박 1년 동안 50여명이 참여했다. “‘천마의 꿈’과 같은 고급 극장용 장편 디지털 영화 제작은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입니다.”‘천마의 꿈’은 디지털 스테레오 시스템을 갖춘 경주 보문단지 에밀레 극장의 가로 21m·세로 11m에 이르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하루 16회씩 상영된다. 서울대와 미국 버클리대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고 교수는 정보통신부 디지털 콘텐츠 총괄 단장을 맡았던 디지털 콘텐츠 개발 전문가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화제의 사이트] www.kijaeky.com

    ‘주머니 가득 유리구슬을 담고 골목길을 내달린다.또 빳빳한 종이를 접어 딱지치기를 한다.’ 바퀴 달린 운동화를 신고 노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생소할 수밖에 없는 부모 세대들의 놀이문화이다. ‘우리노리 100’(www.kijaeky.com)은 먹거리,볼거리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놀거리까지 서구화되는 사실이 안타까워 만든 전통적인 놀이법 사이트다. 우선 놀거리를 소개한 코너에 들어가면 흥미롭기만 하다.‘비행기’ 섹션에서는 종이 비행기를 접는 방법은 기본이다.모형 글라이더를 제대로 만드는 법까지 알려준다.생생한 그림 설명을 곁들였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을 찾아 자맥질하고 풀피리를 불면서 더위를 잊고 겨울이면 썰매를 타고 씽씽 내달려보라고 유혹하는 통에 네티즌 마다 비장의 놀이법을 공개하면서 향수에 젖기도 한다. 라면봉지를 여러 개 반듯하게 접어 연결하면 그럴싸한 방석이 된다.철지난 잡지를 오려 냄비 받침대로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다보면 생활의 지혜까지 엿볼 수 있다. 나무새총을 구입하고싶다는 네티즌의 질문에 “만드는 법이 어렵지 않으니 직접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충고가 ‘질문과 답변’ 코너에 오르는 등 직접 놀이기구를 제작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인기비결이다. 사이트의 관계자는 “번쩍거리는 값비싼 장난감이 없어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박지연 기자
  • 오페라는 불륜·엽기 결정판?

    오페라를 흔히 종합예술이라고 한다.문학·음악·무용·연극적 요소들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런데 뜻밖에도 이 ‘서구 예술의 결정판’이 생각만큼 고상한 것은 아니라고 고개를 젓는 사람들이 있다. 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은 오페라가 오히려 ‘불륜과 엽기의 결정판’이라서 고민이라고 한다.도대체 어린이들에게 보여주어도 문제가 없을 만큼 ‘건전한’ 작품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예술의전당은 9일부터 24일까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마술피리는 무려 16일 동안 22차례 공연된다.가장 오래,가장 많은 횟수를 공연한 오페라로 기록될 것이다.지난 2001년 시작된 ‘가족 오페라’는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이번에도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객석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토월극장은 600석.한 차례 공연에 몇만명이 관람하는 축구장 오페라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1만 3000여명이 중소극장 오페라를 찾는다면 그것도 기록이다. 예술의전당은 3년에 걸친 ‘마술피리’의 성공에 힘입어 내년에는 새로운 작품을 올리는 방안을 집중 검토했지만,곧 난관에 봉착했다.관심을 끌 만한 작품의 대부분이 불륜과 엽기를 주제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어린 학생들이 엄마·아빠와 함께 보는 오페라’를 내세우는 만큼 아무리 높은 평가를 받는 훌륭한 작품이라도 이런 줄거리를 갖고 있다면 어려운 노릇이다. 실제로 모차르트의 다른 걸작 ‘돈조바니’는 스페인에서는 ‘돈 후안’이라고 부르는 바람둥이의 얘기다.하녀의 성을 ‘소유’하는 주인은 누구인가를 다룬 ‘피가로의 결혼’은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후편에 해당한다.1876년 초연 당시에는 유럽 사회의 근저를 이루는 신분문제를 위협했다는 사회적 코드로 읽혔다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부적절한 줄거리일 수 있다.나아가 비제의 카르멘은 초연 당시 초청된 여가수가 “내용이 너무 음란하다.”고 공연을 거부한 전력이 있고,베르디의 ‘리골레토’도 납치와 강간,청부살인이 줄거리를 이룬다. 물론 “‘피가로의 결혼’이나 ‘돈조바니’는 너무나 천박해서 지독한 혐오감을 느낀다.”는 베토벤의 ‘피델리오’나 푸치니의 ‘투란도트’ 같은 작품이 없지는 않지만,이번처럼 25인조 오케스트라가 동원되는 작은 무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대작들이다. 고희경 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장은 “수소문해 보아도 ‘청소년을 위한 오페라’라는 개념이 미국이나 유럽에는 거의 없다는 데 놀랐다.”면서 “내년에는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이나,‘마술피리’를 새로 제작해서 공연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김학민이 연출한 이번 공연에는 김홍식이 지휘하는 원주시립교향악단이 나선다.파파게노에 박현진 권상욱,파파게나에 고선애 소연정,모노스타토스에 송원석 김동섭,밤의 여왕에 최자영 등이 출연한다.수·토·일요일 오후 2시·5시,화·목·금요일 오후 3시.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6세 이상 관람가.(02)580-1300. 서동철기자 dcsuh@
  • “해외동포 국악강습이 평생의 과제”국악인 4명 카자흐스탄 방문 한국 전통음악 강습회 열어

    네 사람의 30대 전통음악인들이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서 땀흘리며 올 여름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국립창극단의 이영태(판소리),디딤무용단의 안제문(승무),국립국악원의 박승희(피리)와 김창곤(아쟁)이 그들이다. 네 사람으로 이루어진 ‘한국전통문화예술단’(사진)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으로 19일부터 24일까지 이 나라의 수도 알마아타에서 한국 전통음악 강습회를 연다.23일에는 현지의 국립고려극장 단원들과 친선음악회도 갖기로 했다. 이들이 해외 강습에 눈길을 돌린 것은 국악의 대표기관에서 일하면서 해외공연을 갈 때마다 동포들에 대한 국악강습이 한국어 강습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결국 네 사람은 ‘해외동포 국악강습을 평생의 과제로 삼는다.’는데 의기투합했고,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예술단을 만들었다. 이들의 국악강습은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크게 반기고 있다고 한다.고려극장 단원뿐 아니라 교포와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문호가 개방됐기 때문이다. 리더이영태씨는 “몸담고 있는 직장이 있는 만큼 해외 강습을 하려면 휴가를 내야 하지만,그래서 더욱 보람있다.”면서 “내년에는 우즈베키스탄을 찾는 등 한 해 두 곳 정도에서 강습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여름방학 반기는 가족공연/그림자연극·서커스 뮤지컬·동화발레…풍성한 볼거리 동심‘무럭무럭’

    산으로,바다로 뛰쳐 나가고 싶은 계절.하지만 가족 휴가지를 꼭 야외로만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조금만 눈을 돌리면 도심의 공연장에서도 가뭄속 한줄기 소나기 같은 청량감을 맛볼 수 있다. 종전 휴가철 공연가에는 타이틀만 가족용일뿐 어른이 보기엔 미흡한 것들이 적지 않았으나,요즘은 어른 아이가 함께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공연물이 부쩍 늘었다.방학중 자녀와 손잡고 가볼 만한 볼거리들을 소개한다. ●앗,이런 연극도 있었네 고만고만한 어린이 연극에 싫증난 관객이라면 귀가 쫑긋할 만한 이색 공연들이 있다. 극단 은세계의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은 빛의 마술을 활용한 아름다운 그림자극을 선보인다.배우가 되고 싶었던 할머니 오필리아가 무대에서 ‘그림자들’과 멋진 공연을 펼치다 숨을 거둔다는 환상적인 내용.‘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의 그림동화를 연극화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겐 과학연극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가 제격이다.푸르빗 교수와 괴짜 조수 크래시가 실험실에서 과학을 소재로 펼치는 코믹한 에피소드로 구성돼 놀이와 학습,두가지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다.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실험을 함께 하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 ●그래도 역시 뮤지컬이야 가족뮤지컬도 이젠 블록버스터 시대.뮤지컬컴퍼니 대중은 제작비 23억원을 들인 피터팬을 선보인다.실물 크기의 해적선과 허공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피터팬 등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판타지의 세계를 무대위에 펼쳐 놓는다. 신시뮤지컬컴퍼니의 사운드오브뮤직은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20인조 오케스트라로 매회 라이브 음악을 선사한다.수녀원,알프스 산,대령의 집 등 오스트리아의 자연을 빼닮은 서정적인 무대로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계획이다. 한·러시아 합작뮤지컬인 일곱난쟁이와 백설공주는 접시돌리기,푸들 묘기 등 러시아 배우들이 국립서커스학교에서 익힌 갖가지 묘기로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온가족이 흥겨운 춤무대 좀처럼 어린이 관객에 눈돌리지 않던 무용계가 이번 여름엔 가족을 겨냥한 작품을 여러편 내놓았다.파사현대무용단의 흥부와 놀부의 타임머신 여행은 제비가 박씨 대신 선물로 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이동하는 두 형제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현대무용으로 형상화했다.스타크래프트 등 컴퓨터게임의 음악을 배경으로 사용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서울발레씨어터의 백설공주와 김선희발레단의 인어공주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전래동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가족발레 작품들이다. 이밖에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의 신데렐라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는다.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19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작품 8편이 참가한다. 해외작품으로는 병따개·빗자루 등 일상용품을 이용한 물체연극 ‘크다고 무서워 말아요’(독일),곤충들의 세계를 무용으로 표현한 ‘탈바꿈’(덴마크),베트남의 민화를 소재로 한 ‘소년과 대나무 피리’(호주),‘파랑새(루마니아) 등을 만날 수 있다.(02)745-5851. 이순녀기자 coral@
  • 공무원문예대전 대상 이우식씨

    제6회 공무원문예대전 대상(대통령상)에 경남 양산시 이우식(지방행정주사보)씨의 단편소설 ‘집으로 가는 여행’이 선정됐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시 부문=전북 군산 동원중학교 이승은(교사)씨의 ‘피리구멍’ ▲시조 부문=전남 해남군 문주환(지방농업주사)씨의 ‘담쟁이 넝쿨’ ▲수필 부문=구로승무사무소 일산분소 김만년(기능 7급)씨의 ‘상사화는 피고 지고’ ▲아동문학 부문=경북 고령 덕곡초등학교 서동숙(교사)씨의 ‘키작은 제비꽃’ ▲저술 부문=외교통상부 강효백(외무행정관)씨의 ‘중국인의 상술’ 등이 각각 선정됐다. 또 각 부문별 우수 및 장려상(행정자치부장관상)에는 경남 진주시 서문창(지방행정주사보)씨의 ‘어머니의 바늘은 실을 물고 있었다’ 등 53편이 당선됐다.
  • [씨줄날줄] 보리밥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유명한 하동군 평사리에는 아직도 넓은 보리밭이 있다.바람에 물결치는 보리밭은 수채화처럼 서정적이었다.그러나 그 아름다운 풍경 속에는 평사리 사람들의 고달팠던 삶의 애환도 물결치는 듯했다.옛날의 보리밭은 가난의 보릿고개를 넘는 푸른 희망이었다.젊은이들의 사랑과 보리피리의 낭만도 있었다.그러나 보리밭은 생활이 윤택해지며 점점 줄어들고 있다.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줄어들지도 모른다.군의 식단에서 보리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7월1일부터 군 장병에 대한 급식에서 보리쌀을 완전히 없앴다고 밝혔다.창군이래 55년만에 보리쌀 급식이 중단됐다.쌀밥만 먹어온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에 맞추고 정부의 쌀소비 확대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군의 급식은 1985년까지 쌀 70%에 보리 30%였다.그 이후 보리의 비율은 단계적으로 줄어들었다.87년에는 15%,88년에는 10%,2002년에는 5%였다. 보리밥은 이미 오래전에 주식의 자리에서 밀려나 ‘건강식품’이 되었다.그런데도 군대에서 보리밥이 사라졌다는소식을 접하니 왠지 고향을 잃어버린 것 같은 허전함을 느낀다.가난한 시절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아마 대부분 보리밥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열무김치와 된장에 썩썩 비벼먹던 보리밥은 정말 꿀맛이었다.농가월령가에도 나오듯 상추쌈에 싸먹는 보리밥은 여름철 별미였다. 보리밥에는 비타민 B1과 B2가 풍부하다.식이섬유가 많고 혈당 조절 효과도 있다.그래서 당뇨병·대장암·심장병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각기병을 예방하고 변비를 방지하는 데도 좋다.그러나 뒤집어 보면 설사를 유발하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그리고 쌀보다 영양가가 떨어진다.쌀중에 현미가 건강에 좋듯이 보리도 눈을 벗겨내지 않은 통보리가 더 좋다.보리눈에는 칼륨·칼슘·비타민C·마그네슘 등 여러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다. 옛날의 보리밥은 가난의 상징이었다.쌀이 없어서 보리밥을 먹었다.그러나 지금은 건강식품으로 환영받고 있다.서울에 있는 어느 호텔은 열무 보리밥 세트 메뉴를 만들어 3만원을 받고 있다.보리밥이 값비싼 식품이 됐다.그러나젊은 세대들에게는 상상의 식단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 이창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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