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피로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병합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폐차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소통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화분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12
  • 여우 모자, 사자 러그…외교관 이삿짐에서 쏟아진 야생동물 가죽 [여기는 남미]

    여우 모자, 사자 러그…외교관 이삿짐에서 쏟아진 야생동물 가죽 [여기는 남미]

    해외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칠레 외교관이 고가의 모피를 대량으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돼 당국의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교관이 소유한 모피는 칠레가 자국법으로 보호하는 야생동물을 이용한 것이라 징역형에 내려질 수도 있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외교관은 단순한 신고 누락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물량이 많은데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모피로 만든 제품이 다수 포함돼 있어 고의성이 의심되고 있다”면서 17일(현지시간) 관련 사건을 보도했다. 수사를 받는 외교관은 헝가리 주재 칠레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지난해 귀국해 현재 칠레 외교부 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외교관이 헝가리를 떠날 때 선박으로 이삿짐을 부쳤는데 여기에 신고하지 않은 물건들이 가득했다. 이중 모피 제품은 밍크코트 1점, 여우 가죽으로 만든 모자 6개, 가죽으로 감싼 고가의 물통 4개, 야생동물 가죽으로 만든 러그 5점 등 모두 16점이었다. 당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가죽으로 만든 러그에는 사자와 얼룩말 등 야생동물의 머리가 달려 있다. 사진을 본 이들은 “영화 소품에서나 본 러그”, “아직도 저런 제품들이 만들어지다니 놀랍다”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으로 보호되는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제품이 여럿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칠레는 국내법으로도 국제협약이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있다. 야생동물이나 모피를 거래하다가 적발되면 형사처분을 받는다. 현지 언론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200~1만 4500달러(약 1000만~2100만원)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당사자는 “어쩌다 보니 신고를 누락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외교부 소식통도 “단순 실수라면 행정법에 근거한 처분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관은 사건을 밀수로 규정하고 있다. 칠레 세관은 “단순 신고누락이어도 밀수가 된다”면서 “외교관에게 주어지는 면세특혜가 국제협약으로 보호받는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상품을 밀수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문제의 외교관은 1987년부터 주재원 생활을 시작한 베테랑이라 신고 누락이라는 실수를 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칠레 정부는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맞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3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3월 18일

    쥐 48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온다. 60년생 : 뜻밖의 일에서 명예가 상승. 72년생 : 끝마무리에 신경 써야 손해 안 본다. 84년생 : 윗사람의 뜻에 따르면 길하다. 96년생 : 신용이 자산임을 깨달아라. 소 49년생 : 마음이 풍족해지는구나. 61년생 : 처음이 좋으면 끝도 좋다. 73년생 : 활력이 넘치는 하루. 85년생 : 부드러운 자세가 유리하다. 97년생 : 대책은 빠를수록 좋다. 호랑이 50년생 : 냉철히 판단해야 후회 없다. 62년생 : 환경에 순응하는 유연성 길러라. 74년생 : 낙관적인 태도가 좋다. 86년생 : 너무 큰일은 생각 마라. 98년생 : 결과는 좋으니 걱정 마라. 토끼 51년생 : 과로하지 마라. 63년생 : 기쁜 일이 생길 것이다. 75년생 : 여러 명이 함께 하면 성공. 87년생 : 마음이 엉뚱한 곳에 있구나. 99년생 : 힘들수록 용기 내야 한다. 용 52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걱정 별로 없다. 64년생 : 바깥에서 활동하는 게 유리. 76년생 : 어려움이 있으나 쉽게 해결될 듯. 88년생 : 행운이 깃든 하루가 되겠다. 00년생 : 성공의 길로 들어선다. 뱀 53년생 : 냉철히 판단해야 후회 없다. 65년생 : 자기 뜻대로 밀어붙여라. 77년생 : 작은 일들은 성사된다. 89년생 : 분수를 지키면 기쁜 일 생긴다. 01년생 : 우정을 돈독히 하라. 말 54년생 : 집안이 화평해진다. 66년생 : 너그러운 시선이 필요하다. 78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는다. 90년생 : 생활에 정리 정돈이 필요하다. 02년생 : 지금 상황에 만족해라. 양 43년생 : 물러나서 지켜보는 것이 유리하겠다. 55년생 : 몸과 마음이 가볍다. 67년생 : 작은 병을 큰 병으로 키우지 마라. 79년생 : 노력하면 반드시 소득 있겠다. 91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겠다. 원숭이 44년생 : 뜻밖의 일로 근심한다. 56년생 : 도와 줄 사람이 나타난다. 68년생 : 남의 말을 옮기면 후회할 수. 80년생 : 즐거운 일들이 많다. 92년생 : 운이 좋아지니 현상 유지는 되겠다. 닭 45년생 : 충돌할 운이 있다. 57년생 : 마음이 어수선하겠구나. 69년생 : 신체의 피로가 과중하니 쉬어라. 81년생 : 사업운은 좋으나 건강 유의. 93년생 : 공연한 일에 휘말리지 말라. 개 46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좋겠다. 58년생 :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를 주의하라. 70년생 : 좋은 소식을 듣는다. 82년생 : 적극적인 자세로 밀고 나가라. 94년생 : 땀 흘리면 보람을 느낀다. 돼지 47년생 :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마라. 59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겠다. 71년생 : 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83년생 : 마음을 열고 대화하라. 95년생 : 매사 행운이 따른다.
  • 호텔 같은 신혼부부 침실… ‘한샘 호텔침대’·‘스테디 컴피’로 완성해 볼까

    호텔 같은 신혼부부 침실… ‘한샘 호텔침대’·‘스테디 컴피’로 완성해 볼까

    신혼집을 꾸밀 때 중요한 가구 중 하나가 바로 침대다.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숙면 공간이자, 둘만의 아늑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 때문. 한샘은 이런 신혼부부의 니즈를 반영해 호텔처럼 편안한 침실을 연출할 수 있는 ‘한샘 호텔침대’ 시리즈와, 가족계획까지 고려한 ‘스테디 컴피’ 침대를 선보였다. 호텔에서의 숙면을 집으로… ‘한샘 호텔침대’많은 사람이 호텔에서 더 깊고 편안한 잠을 잔 경험이 있다. 한샘 호텔침대는 ‘호텔에서는 왜 더 푹 잘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이 침대는 단순한 매트리스가 아니라, 숙면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확장형 패널을 연결하면 침대 하나로도 침실의 한쪽 벽면을 완성할 수 있다. 패널에는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호텔에서 경험했던 편리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침실 분위기를 완성하는 ‘와이드 헤드 조명’과 ‘핀 조명’ ▲누운 상태에서도 모든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러’ ▲스마트 기기 충전을 위한 콘센트와 충전 포트 ▲책이나 소품을 놓을 수 있는 협탁 및 데스크 ▲거울이 포함된 화장대까지, 신혼부부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한샘의 시그니처 매트리스 ‘포시즌’은 사계절 내내 체형과 자세, 습도까지 고려한 맞춤형 숙면을 제공한다. 이 매트리스에는 신체의 굴곡을 반영한 ‘그러데이션 설계 공법’과 뒤척임에도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블랙티 공법’이 적용됐다. 습도 조절 기능까지 포함돼 있어 쾌적한 수면 환경을 완성한다. 신혼부터 패밀리까지… ‘스테디 컴피’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는 미래의 가족계획이다. 한샘의 ‘스테디 컴피’는 신혼 때부터 아이가 태어나 패밀리 침대로 확장하기까지 고려한 실용적인 제품이다. 스테디 컴피는 손쉽게 결합과 분리가 가능해 신혼 침대와 패밀리 침대로 모두 활용 가능하다. 처음에는 넉넉한 크기의 호텔형 침대를 사용하다가, SS(수퍼 싱글) 사이즈 침대와 가드를 추가하면 가족 침대로 변신할 수 있다. 이 침대는 편안한 쿠션감과 함께 부드러운 곡선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헤드와 가드는 7.5㎝ 두께의 푹신한 쿠션감을 자랑하며, 파이핑 라인은 중앙이 아닌 바깥쪽에 배치해 안쪽에서 더욱 안락한 느낌을 준다. 특히, 스테디 컴피는 PU 가죽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성과 내구성을 모두 잡았다. 일반 PVC 소재보다 부드럽고 내구성이 좋으며, 스크래치와 방수 기능을 갖춰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유해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신혼부부는 물론,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신혼부부를 위한 최적의 선택한샘 호텔침대와 스테디 컴피는 각각 호텔에서 경험한 완벽한 숙면 환경과 신혼에서 가족까지 고려한 실용성을 갖춘 제품이다. 신혼집을 꾸미면서 ‘호텔 같은 침실’을 꿈꾼다면 호텔침대가, 장기적인 가족계획까지 고려한 실용성을 찾는다면 스테디 컴피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신혼부부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전하고 세련된 침실을 완성할 수 있도록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이사와 함께 침실 인테리어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벌거벗겨진 느낌”…이병헌도 겪은 ‘공황장애’ 방치하면 위험

    “벌거벗겨진 느낌”…이병헌도 겪은 ‘공황장애’ 방치하면 위험

    배우 이병헌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15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약간 울렁증 같은 게 있다. 무대 위에 서거나 생방송을 할 때 벌거벗겨진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무대에서 인사하는 순간 ‘갑자기 공황이 오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배우들은 대개 역할에 몰입하는 것이 익숙한데, 자기 자신으로 무대에 서는 건 낯설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가 맡은 캐릭터로 행동하고 말하면 긴장할 일이 없지만, ‘이병헌입니다’라고 인사하는 순간 갑자기 호흡곤란이 온다”고 덧붙였다. 공황장애, 유명인만 걸리는 병이 아니다 최근 공황장애를 겪는 유명인들의 사례가 늘면서 대중도 이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됐다. 하지만 공황장애가 연예인들에게만 발병하는 특별한 병이라는 오해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성격이나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여성과 20대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52만명이었던 공황장애 치료 환자는 2019년 67만명을 넘어섰으며, 2020년 상반기에는 47만명 이상이 치료를 받았다. 20대 여성과 10대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공황장애는 주로 갑작스러운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식은땀, 현기증, 손발 저림 등의 신체 증상과 함께 ‘질식할 것 같다’ ‘심장마비가 올 것 같다’는 극도의 불안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가끔 공황발작이 나타나지만, 방치하면 ‘예기불안’이 생겨 특정 상황을 피하려는 행동이 강해진다. 이로 인해 불면증과 피로가 누적되고, 심할 경우 우울증이나 광장공포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공황장애를 방치하면 대인 기피, 건강염려증, 알코올 의존 등의 2차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죽을 것 같은 공포”…방치하면 우울증 악화 공황장애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대표적이다. 항우울제는 지속적인 예방 효과가 있으며, 항불안제는 즉각적인 불안 완화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사용 시 의존성이 생길 수 있어 전문의의 지도가 필요하다. 인지행동치료는 4~12주 동안 진행되며, 공황발작을 유발하는 상황을 점진적으로 경험하면서 불안을 조절하는 훈련을 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공황발작 자체가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황발작이 올 때마다 심각한 건강 문제로 오인하고 극도의 불안을 느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공황장애는 치료받으면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장기적인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공황장애는 결코 부끄러운 병이 아니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복귀 고민만 해도 ‘주홍글씨’… 옴짝달싹 못하는 의대생들

    복귀 고민만 해도 ‘주홍글씨’… 옴짝달싹 못하는 의대생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복귀하고 싶지만, 말했다간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분위기예요.” 복학을 원한다는 의대생 A씨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대는 ‘(시험)족보’ 공유나 도제식 수련이 많아 혼자 공부해선 졸업하기 어려운 구조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복귀 움직임이 감지되지만, 다수는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폐쇄적 분위기에 휩쓸려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 의대생 커뮤니티에는 “동맹 휴학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자 “뇌에 구멍 난 소리”, “너 혼자 들어가라”, “바보냐” 등의 비난과 조롱의 댓글이 쏟아졌다. 최근 건국대 의대생 일부는 소셜미디어(SNS)에 “복귀자를 더 이상 동료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공지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대생들은 실명으로 휴학 찬반 투표를 하거나, 휴학 신청서 사본을 학생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의대생 B씨는 “대학생도 성인인데 각자 판단으로 수업에 나가는 게 어렵냐고 할 수 있지만, 배신자로 몰려 향후 인맥이 필요한 인기과에 지원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휴학이 길어지면서 피로감이 커진 데다 미 복귀 시 유급·제적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대학의 압박이 강해졌는데도 ‘배신자’란 주홍 글씨가 걱정돼 옴짝달싹 못 하는 형국이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희경 전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SNS에 “세상에 어느 전문가 집단이 자기 동료이자 후배인 학생들을 상대로 기성세대가 바라는 것을 이루려고 하느냐”며 “학생들의 희생을 부추기는 선배 의사들, 참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한 지역 의사회 관계자도 “선배인 전공의들이 ‘우리는 면허가 있지만 너희들은 면허도 없고 앞으로 이 생활이 계속되면 결국 너희가 피해자가 된다. 그러니 너희들은 들어가라. 뒤는 우리가 맡겠다’고 말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 끝없는 전쟁… 피로 세워진 현대 문명

    끝없는 전쟁… 피로 세워진 현대 문명

    인류 역사에서 전쟁은 항상 존재해 왔다. 전 세계를 뒤흔들 정도의 세계대전이든 국지적인 전쟁이든 지난 500년간 전쟁은 끊이지 않았다. 전쟁사 연구의 선구자이자 군사 전문가인 저자는 17세기 유럽의 30년 전쟁부터 현대의 분쟁까지 세계를 뒤흔든 주요 전쟁을 심층 분석해 인류가 어떻게 전쟁을 반복해 왔고 전쟁이 어떻게 세계를 재편해 왔는지를 탐구한다. 책은 서구의 전쟁 역사를 체계적으로 구분해 각 단계가 어떻게 현대 문명을 형성했는지 심도 있게 추적한다. 특히 저자는 프랑스혁명과 산업혁명의 결합이 가져온 폭발적 변화에 주목한다. 이 두 혁명의 만남이 전쟁의 규모와 양상을 바꿨고 현대의 물류, 금융, 경제 체제의 근간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전쟁의 근본적인 본질은 변하지 않았지만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적응은 서구의 전쟁 방식을 지속적으로 바꿔 놓았다”면서 “군사 영역에서의 혁명은 더 큰 사회적 변화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과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새로운 전쟁 패러다임을 보여 준다. 저자는 이를 역사적 관점에서 분석해 미래 전쟁의 향방을 예측한다. 또한 중동의 지속적인 갈등과 대만 해협의 긴장 등 현대의 주요 분쟁들이 과거의 전쟁들과 어떤 유사성과 차이점을 가지는지도 살펴본다. 전쟁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꿈꾸지만 현실은 소모전의 연속이다. 저자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치 독일 아돌프 히틀러의 폴란드 침공만큼이나 예견된 일이었으며 전쟁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인지 경고한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피로의 필요(김지윤 지음, 청색종이) “우린 웃음으로도 지칠 수 있네/그렇게 먼 길을 쉼 없이 달려오느라/제대로 풍경을 남기지도 못했지/피로가 알려 주는 것들/엔진 없는 열차는 결국 멈춘다는 걸/롤러코스터 속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지/끝은 언제나 바깥에서 오는 것/속도가 느려지면 바람이 말하지, 멈출 때야”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되며 문단의 주목을 받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지윤의 두 번째 시집. 모두가 ‘피로’를 곤혹스러운 삶의 부산물로 여길 때 작가는 삶의 다른 국면을 열어 주는 고비, 새로운 행과 연을 위한 시작점으로 파악한다. 이 덕에 피로는 멈춰 서서 삶의 방향을 다시 묻는 성찰의 도구로 확장된다. 176쪽, 1만 2000원. 봄밤의 모든 것(백수린 지음, 문학과지성사) “앵무새는 관심을 많이 필요로 하는 동물이에요. 하루에 몇 번씩 새장 밖에 꺼내 주셔야 해요. 놀아도 주셔야 하고요. 안 그러면 외로워서 죽어요.” 현대문학상, 문지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가 네 번째로 펴낸 소설집. 모두 일곱 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각 소설 속의 화자들은 저마다 커다란 상실을 하나씩 품고 있다. 한때 가장 가까운 사이였지만 영영 떠나보낸 사람과의 시간, 그리하여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없는 나날 속에 놓인 화자들에게 한 줌의 빛이 닿는 순간을 저자는 섬세하고 사려 깊은 시선으로 풀어냈다. 268쪽, 1만 7000원. 버넘 숲(엘리너 캐턴 지음, 권진아 옮김, 열린책들) “우리가 우리 인생의 소비자인지 생산물인지 결코 알 수 없지만,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이 지구상에서 우리에게 어떤 판단을 내릴 권리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거야.” 최연소 부커상 수상자인 캐나다의 엘리너 캐턴이 10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버려진 땅에서 작물을 가꾸는 게릴라 가드닝 단체인 ‘버넘 숲’의 일원과 후기 자본주의의 총아이자 억만장자인 로버트 르모인이 얽히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이다. 신념과 정치적 입장이 자신을 정의하도록 만드는 이 시대에 각기 다른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결탁하고 대결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592쪽, 1만 9800원.
  • 김수현, 다음주 입장 발표…뚜레쥬르 “광고 계약 종료” 손절 이어지나

    김수현, 다음주 입장 발표…뚜레쥬르 “광고 계약 종료” 손절 이어지나

    지난달 16일 향년 24세로 숨진 배우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김수현이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힌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최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방송한 김수현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어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면서 “계속되는 보도를 지양하기 위한 것으로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10일부터 김새론의 유족으로부터 받은 제보를 토대로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15세 때부터 김수현과 6년여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과 찍은 사진과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에게 보낸 것”이라면서 편지 여러 장을 공개했다. 가세연은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제작사에 물게 된 위약금 약 7억원을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가 변제한 뒤 김새론이 소속사와 금전대차 확약서를 체결해 갚아나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변제 기한인 2023년 말까지 변제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대차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음에도 소속사는 김새론과의 계약 갱신을 하지 않았고, 이후 “7억원을 변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김새론에게 보냈으며 이에 당황한 김새론이 김수현과 연락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게 가세연의 주장이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이종사촌 이로베 감독이 2019년 공동 설립한 연예 매니지먼트사이며, 김새론은 골드메달리스트가 처음으로 영입한 배우다. 이같은 폭로에 김수현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방송계와 광고계는 김수현에 대해 ‘손절’에 나서는 모양새다. 김수현을 ‘뚜레쥬르’ 모델로 발탁한 CJ푸드빌은 이달 중순 김수현과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김수현이 모델을 맡고 있는 K2코리아와 샤브올데이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전날까지 첫 화면에 김수현의 사진을 띄웠던 홈플러스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현재 김수현의 사진을 찾아볼 수 없다. 뷰티 브랜드 딘토는 김수현의 모델 관련 일정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3월 1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3월 12일

    쥐 48년생 : 재물이 들어와 풍요롭다. 60년생 : 어려운 일 해결된다. 72년생 : 집안일이 잘되고 운이 좋아진다. 84년생 : 하던 일에 충실해야겠다. 96년생 : 운세가 차츰 호전된다. 소 49년생 : 뜻밖의 공명을 얻겠구나. 61년생 : 일이 성사되며 재물 들어온다. 73년생 : 아랫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어라. 85년생 : 마음의 부담이 사라진다. 97년생 : 애쓴 만큼 소득 있다. 호랑이 50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좋겠다. 62년생 : 일이 의외로 쉽게 풀린다. 74년생 : 가정 화목에 힘쓰면 행운. 86년생 : 슬픈 일이 사라진다. 98년생 : 모든 일이 상승하는 분위기. 토끼 51년생 : 건강이 제일 우선이다. 63년생 : 자녀에게 애정을 표시하라. 75년생 : 만사가 대길하다. 87년생 : 새로운 것을 찾아 움직이면 행운 있다. 99년생 : 하는 일에 큰 성과가 있다. 용 52년생 : 솔직하게 처신하면 좋은 결과 있다. 64년생 : 우연한 기회로 안정 찾는다. 76년생 : 수고했던 일의 결과 좋구나. 88년생 : 사소한 일이라도 성심성의 다해라. 00년생 : 평가가 좋아진다. 뱀 53년생 : 건강에 유의하라. 65년생 : 기다리면 손해니 움직여라. 77년생 : 윗사람의 뜻에 따르면 길하다. 89년생 : 사람과의 유대 관계에 힘써라. 01년생 : 하는 일에 운이 들어온다. 말 54년생 : 어려움 있으나 쉽게 해결된다. 66년생 : 근심할 일이 없으니 평화롭다. 78년생 : 사람과의 유대 관계에 힘써라. 90년생 : 하던 일을 계속하라. 02년생 : 기쁜 일이 기다린다. 양 43년생 : 결과는 좋으니 걱정 마라. 55년생 : 분수를 지키고 마음을 비워라. 67년생 : 협동하면 성과가 크겠다. 79년생 : 바라던 일이 쉽게 풀린다. 91년생 : 여러 명이 함께 하면 성공. 원숭이 44년생 : 좋은 소식 오겠다. 56년생 : 주변의 신망을 얻는다. 68년생 : 금전거래는 철저히 하라. 80년생 : 바쁘게 뛴 만큼 소득 있다. 92년생 : 피로하겠지만 운세는 좋다. 닭 45년생 : 안정을 찾아야 길하다. 57년생 : 적극적인 자세로 밀고 나가라. 69년생 : 뜻하지 않은 소득 있겠다. 81년생 : 운이 좋아지니 현상 유지는 되겠다. 93년생 : 자신 없는 일에는 관여하지 마라. 개 46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58년생 : 부지런히 움직이면 행운 따른다. 70년생 : 천천히 차근차근 쌓아가면 된다. 82년생 : 횡재수가 있으니 기쁨 넘친다. 94년생 : 가정에서 기쁜 일이 생기겠다. 돼지 47년생 : 몸과 마음이 가볍다. 59년생 : 도와줄 사람이 나타난다. 71년생 : 물러나서 지켜보는 것이 유리하다. 83년생 : 장거리 이동은 불리하다. 95년생 : 참고 견디는 것이 상책이다.
  • 금오산, 구미를 품은 자연의 고요함 [두시기행문]

    금오산, 구미를 품은 자연의 고요함 [두시기행문]

    경북 구미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하늘 높이 솟아 있는 금오산은 단순한 자연의 명소를 넘어 구미시민의 삶과 역사가 녹아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해발 976m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옛 선비들이 수양과 사색의 공간으로 이용되며 태양의 정기를 받은 명산이라 일컬어졌다. 금오산은 그 자체의 웅장함만이 아니라 산자락 곳곳에 자리한 명소들이 발길을 붙든다. 도선대사가 도를 깨우쳤다고 전해지는 자연동굴 도선굴, 5.5m 높이로 암벽에 신비롭게 조각된 금오산 마애여래입상, 세상을 떠난 손자를 기리기 위해 할아버지가 10년에 걸쳐 만들어 놓은 오형돌탑 등 크고 작은 볼거리가 있다. 산 중턱에는 몇몇 사찰과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산행 도중 잠시 머물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정상에 자리한 약사암에서는 고즈넉한 불교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마음의 안식을 선사한다. 정상 부근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구미 시내와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금오산을 오르는 동안 자연이 주는 감동을 극대화한다. 봄에는 벚꽃과 야생화가 화려하게 만개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계곡물 소리가 청량감을 더한다. 가을에는 단풍잎이 산을 붉게 물들이고,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며, 금오산은 사계절 내내 자연의 매력을 뽐낸다. 금오산 인근에는 등산 후 피로를 풀 수 있는 다양한 숙소와 먹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구미 중심가와 인접한 소규모 게스트하우스나 펜션은 깔끔한 객실과 따뜻한 환대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한식당과 카페에서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산나물비빔밥, 도토리묵, 그리고 직접 끓인 국물이 일품인 우거짓국 등 구미만의 맛을 즐길 수 있어, 금오산 등반의 피로를 달래기에 부족함이 없다. 금오산은 단순한 등산지가 아니라 구미의 자연,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도 맑은 공기와 사계절 변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박나래, 붐 결혼식서 ‘민폐 하객’ 된 사연…붐 “와이프가 아직도 얘기해”

    박나래, 붐 결혼식서 ‘민폐 하객’ 된 사연…붐 “와이프가 아직도 얘기해”

    코미디언 박나래가 방송인 붐의 결혼식에서 ‘민폐 하객’이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유튜붐’에 올라온 영상에서 박나래는 “3년 만에 이야기한다”며 붐 결혼식에서의 ‘민폐 하객룩’을 해명했다. 붐은 박나래가 이날 입고 온 황금빛 치마를 가리키며 “지금 입은 치마가 위로 올라와 있었고 신부보다 더 튀게 리본이 이만했다”라며 당시 박나래의 옷차림을 설명했다. 또 “아직도 와이프가 얘기한다”며 “신부 입장 걸어가는데 나래 씨밖에 안 보였다고”라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전날 약간의 음주를 했는데 늦게 일어났다”라며 “빨리 오라고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식에 금색 하객룩을 입은 이유로 “어두운 데에서 (옷을) 집었는데 약간”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붐은 “급하게 입고 나왔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이며 “근데 나래가 기립 박수 쳐주고 축하해 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붐 결혼식에 대해 “갑자기 커튼이 열리면서 분수 쇼가 펼쳐졌다”며 “동엽신(신동엽)이 기분이 좋아서 취한 상태로 축사를 했다. 그 모습이 디오니소스 같았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축가를 부른 가수 나태주 씨가 버진로드에서 텀블링 2바퀴를 돌았다”라며 “원래 식이 끝나면 나가야 하는데 연예인들이 안 나가고 계속 있었다”라고 당시의 신나는 분위기를 전했다. 붐은 “그때 나래한테 너무 고마운 게 그 사람들을 다 데리고 ‘나래 바’에 갔다. 거기서 피로연이 열렸다”라고 말했다. 붐은 2022년 일반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 술 안 먹는데 생긴 지방간… 확실한 치료법은 식이 조절·운동뿐

    술 안 먹는데 생긴 지방간… 확실한 치료법은 식이 조절·운동뿐

    말랐어도 내장 지방 쌓이면 위험지방간 20%는 간암·간경변 진행방치하면 체중 관리도 소용없어술자리 참석했다면 한 가지 술만3잔 이내로 마시고 ‘소맥’은 금물 직장인 A씨(45)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 술은 거의 마시지 않지만 잦은 야근으로 운동을 못 해 최근 1년 사이 체중이 6㎏이나 불었다. B씨(여·35) 역시 술과는 거리가 먼 데다 배만 볼록 나온 표준 체중인데도 같은 진단을 받았다. B씨는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시는 남자들이 걸리는 병인 줄 알았는데 당황스럽다”고 했다. 간은 영양소 대사, 유해 물질 해독, 소화액 생성을 담당하는 최대 해독기관이다. 무게는 1.2㎏ 정도이고 보통 2~3%가 지방인데 지방이 간 무게의 5%를 초과하면 ‘지방간’이 된다. 쉽게 말해 간이 살찌는 질환이다. 지방간은 술을 자주 마시는 ‘주당’들의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도 걸릴 수 있다. 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의 음주(남자 하루 소주 2잔, 여자 맥주 1잔 이하)를 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지방간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비만·고지혈증·당뇨병과 같은 대사 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대사 이상 지방간’으로도 불린다. 전대원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0일 “간에 지방이 쌓이면 간세포가 커져 그사이를 통과하는 모세혈관을 압박하고 결국 간세포에 산소와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간 기능이 저하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일부는 피로감, 전신 권태감, 오른쪽 상복부 불편감 등을 호소한다. 환자의 20% 정도는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할 수 있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대사 이상 지방간 유병률은 표준 체중에선 10~24%, 비만인이면 58~74%까지 치솟는다. 하지만 뚱뚱하지 않더라도 내장 지방이 있으면 지방간이 생길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김형준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장에서 간으로 유입된 지방이 간의 지방 대사에 장애를 일으켜 많은 양의 중성 지방이 간에 쌓이게 된다”고 말했다. 국내 연구에서도 ‘비만하지 않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약 19%로 확인됐다. 인슐린 저항성(인슐린 작용에 세포가 잘 반응하지 않는 상태)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간 건강을 더 자주 확인해야 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 유병률은 69%로 높다. 이정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인슐린은 지방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인슐린 10개가 처리할 일을 20개가 달려들어야 할 수 있으니 지방 대사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방간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단순히 지방간이 있는 환자와 질환이 악화할 가능성이 큰 환자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지방간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체중 감량이다. 효과적인 약물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김강모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방간은 생활 습관 교정, 식이 조절과 운동으로 체중만 조절해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며 “다만 지방간이 간경변으로까지 진행된 경우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는 되돌리기 어려워 초기에 관리를 잘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체중은 한 번에 갑자기 줄이는 것보다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에 걸쳐 서서히 감량하는 게 좋다. 술은 간과 상극이다. 꼭 참석해야 할 술자리가 있다면 석 잔 이내에서 끝내는 것이 좋다. 여러 술을 섞어 마실 땐 탄산가스가 있는 맥주는 초반에 마시는 게 그나마 낫다. 후반에 마시면 앞서 마셨던 알코올이 단번에 흡수돼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입가심’ 맥주 한 잔은 삼가는 편이 좋다는 의미다. 술을 못 마신다고 콜라나 사이다에 술을 섞어 마시는 것도 금물이다. 소주에 맥주를 탄 ‘소맥’처럼 탄산가스 때문에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돼 오히려 독이 된다.
  • ‘최장 9일’ 설 황금연휴, 리솜리조트에선 ‘설캉스’ 프로그램 풍성

    ‘최장 9일’ 설 황금연휴, 리솜리조트에선 ‘설캉스’ 프로그램 풍성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설 황금연휴를 맞아 리솜리조트에서 ‘설캉스’를 만끽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설 연휴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면서 6일(25~30일)에서 최대 9일(25일~2월 2일)까지 쉴 수 있다. 27~30일에는 리솜리조트 전 사업장에서 ‘2025 마이 위시 리스트(My Wish List)’,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마이 위시 리스트’는 새해 소원을 카드에 적어 로비에 있는 위시보드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스파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은 윷놀이, 제기차기, 연 만들기, 투호 던지기, 공기놀이를 사업장별로 다양하게 마련했다. 포레스트 리솜과 레스트리(충북 제천)에서는 싱잉볼 새해맞이 명상, 해브나인 스파 보물찾기 등을 기획했다. 명상 도구인 싱잉볼은 소리와 진동으로 신체 피로를 풀고 마음이 안정을 취하도록 해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스파 찜질방 ‘온미당’을 이용하는 고객은 무료로 체험 가능하다. 해브나인 스파 이용객은 보물찾기에 참여할 수 있다. 스파권, 찜질방 이용권, 과자 꾸러미 등이 보물로 나온다. 아일랜드 리솜(충남 태안)은 신년맞이 타로운세, 가족 리솜 골든벨 등을 준비했다. 신년맞이 타로운세는 2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1인당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설날 당일(29일)에는 가족 리솜 골든벨 이벤트를 여는데, 리솜리조트와 시사상식 관련 퀴즈를 다 맞힌 최후의 1인에게는 객실(G40) 무료이용권과 스파권을 선물로 준다. 스플라스 리솜(충남 덕산)에서는 특별공연(뮤지컬, 서커스)과 복(福)만두 만들기, 미니게임 프로그램을 펼친다. 아울러 리솜리조트 전 사업장에서는 연휴 기간 특선 디너뷔페를 운영하고,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2013년생 뱀띠 어린이에겐 스파시설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호반호텔앤리조트는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식 대모의 손맛을 나눠요” 호반호텔앤리조트, 조희숙 셰프와 ‘사랑의 김치 나눔 캠페인’

    “한식 대모의 손맛을 나눠요” 호반호텔앤리조트, 조희숙 셰프와 ‘사랑의 김치 나눔 캠페인’

    호반호텔앤리조트(부회장 이정호)는 ‘한식공간’의 조희숙 셰프와 함께 ‘사랑의 김치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정성껏 만든 김치를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내 홀몸 어르신들과 가정 폭력 피해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이번 김장에는 제천 포레스트 리솜 리조트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배추와 무를 사용했고, 제천시 4-H 연합회가 추가 후원을 하면서 캠페인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행사에는 ‘한식 대모’로 일컬어지는 조희숙 셰프가 특별 레시피로 김치를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조희숙 셰프의 한식공간은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고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어워드를 비롯한 여러 국제 상을 수상해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별 레시피로 만든 김치는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 있는 ‘몬도키친’과 ‘더그릴 720’에서 일정 기간 맛볼 수 있다. 행사를 주최한 호반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올해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한식 대가와 함께 열심히 만들어 의미가 더 크다”면서 “다가오는 추운 겨울에 몸과 마음이 지친 이웃들이 맛있는 김치로 조금이나마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최근 제천시 4-H 연합회와 함께 ‘F&B 신규 콘텐츠 개발 및 지역사회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재능 뛰어넘는 열정으로… 현대미술의 색채 혁명 이끈 ‘야수’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재능 뛰어넘는 열정으로… 현대미술의 색채 혁명 이끈 ‘야수’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미술에 대한 운명적 사랑병실서 물감 선물을 받고 법관 포기연인에 “그림을 더 사랑” 프러포즈74세 암 수술, 종이 오리기 기법 개발화풍 혁신한 독창적 시각전통 색채 규칙·명암법·원근법 거부강렬한 원색 사용·화면 역동성 추구‘야수들’ 비난 딛고 새 미술운동 주도‘안락의자’ 같은 예술 추구평온함의 예술 꿈꿔, 마음 안정 강조오늘날 치유 개념과 연결 ‘쉼터’ 의미“누구 아닌 나를 위해 작업, 그게 구원”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꼽히는 앙리 마티스(1869~1954)는 피카소처럼 천재성을 타고나지 못했으며 신동도 아니었다. 그는 프랑스 공업도시 보앵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던 상인 집안에서 자랐고, 아버지의 뜻을 따라서 법관이 되거나 가게를 물려받을 운명이었다. 평범한 사람인 마티스는 어떻게 숨겨진 잠재력을 일깨워 최고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 보통 사람의 위대함을 보여 준 마티스의 성공 비결을 그의 명언을 통해 탐구해 보자. 첫번째 명언 “나는 당신을 정말 사랑해요. 하지만 나는 항상 그림 그리는 일을 더 사랑할 거예요.” 마티스가 연인 아멜리에게 청혼하면서 했던 말이다. 이 특별한 애정 고백은 그림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과 헌신을 보여 준다. 이 말은 “나는 그림이 가장 좋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예술이 없이는 마티스 자신도, 연인에 대한 사랑도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마티스는 창작이 자신의 본질이며 연애 감정조차 일부분이라는 것을 미래의 아내가 이해해 주길 진심으로 바랐다. 마티스의 조건부 청혼에 대해 아멜리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녀는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존중하며 결혼을 결심했다. 1898년 결혼한 후 1940년 별거할 때까지 42년 동안 남편의 예술 활동을 위해 헌신적으로 내조했다. 마티스가 삶에서 미술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 또 다른 일화를 소개한다. 순종적인 마티스는 가부장의 권위를 중시하는 아버지의 기대에 맞춰 가업을 도우면서 법학을 공부했다. 그는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 변호사 조수로 일하며 법관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예술에 대한 사랑이 그를 다른 운명으로 이끌었다. 1890년 21세의 마티스가 맹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의 일이다. 병상에서 회복을 기다리던 그는 옆자리 환자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어머니에게 화구를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어머니가 물감 상자를 건네주던 순간 마티스는 첫눈에 색과 사랑에 빠졌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어머니에게서 물감 상자를 받은 순간, 이것이 내 인생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천국을 발견했다. 나는 짐승처럼 사랑하는 것을 향해 달려들며 내 자신을 그 속으로 던졌다.” 물감 상자에서 비롯된 색에 대한 열정이 그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 주었다. 마티스는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색을 탐구하는 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파리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색을 감정의 표현 도구로 사용하는 실험에 몰두했다. 스스로 색채이론을 터득한 그는 창작 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색에는 각기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다. 내가 사용하는 모든 색은 합창단처럼 한데 어우러져 노래한다. 음악에서 소리를 보존하려고 애쓰듯 우리는 색채의 아름다움을 잃어서는 안 된다.” ‘붉은 화실 도판 1’은 마티스의 독창적 색채이론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그는 강렬한 붉은색을 주된 색으로 사용해 자신의 작업실 내부를 묘사했다. 실내 벽과 가구는 붉은색으로 칠해 공간의 깊이와 경계를 해체하고, 사물의 윤곽은 가는 선으로만 표시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뤄 냈다.” 색과 선은 힘이고, 창조의 비결은 이러한 힘의 놀이와 균형에 있다는 색 이론을 그림에 적용한 것이다. 붉은색은 감상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작업실 공간에 따뜻함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붉은색 외에도 검은색, 파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들이 사용됐다. 각각의 색들은 붉은색과 조화를 이루거나 대비되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티스는 강렬하면서도 조화로운 구성을 통해 색들이 어우러져 색채의 합창을 연주하는 공간을 창조했다. 두번째 명언 “진정한 화가에게 장미를 그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 왜냐하면 장미를 그리기 전에 지금까지 그려진 모든 장미를 먼저 잊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명언은 예술가의 창조성과 창작 과정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마티스는 장미를 그리는 데 필요한 기술적인 면에서의 어려움을 말한 것이 아니다. 그는 기존의 예술적 관습과 표현방식에서 벗어나 독창적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사물을 볼 때,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에 의해 형성된 이미지로 인식한다. 따라서 장미를 그리기 위해서는 그동안 축적된 수많은 장미의 이미지와 관념을 먼저 지워야 한다.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버리고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마티스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익숙한 방식에 안주하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는 예술가가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하기 위해 감수해야만 하는 어려움과 도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왜곡 없이 사물을 보는 데 필요한 노력은 용기와 매우 유사한 것이다. 이 용기는 예술가에게 필수적이다. 예술가는 모든 것을 처음 보는 것처럼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명언은 ‘모자를 쓴 여인 도판 2’에서 구현됐다. 마티스는 이 작품을 통해 예술가의 용기가 무엇인지 직접 보여 주었다. 그의 아내 아멜리를 모델로 한 이 인물화는 1905년 미술 전람회인 살롱 도톤에 출품돼 미술계에 큰 충격을 안겨 줬다. 인물의 얼굴 피부색은 파란색과 녹색, 목에는 주황색, 입술은 보라색, 머리카락은 붉은색으로 거칠게 칠해졌다. 마티스는 자연의 색을 재현하는 대신 강렬한 원색을 자의적으로 사용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전통적인 색채 규칙과 원근법, 명암법을 거부한 그의 혁신적 화풍은 미술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비평가 루이 보셀은 이 그림을 포함해 색의 강렬함과 화면의 역동성을 추구했던 전시 출품작들에 대해 “야수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강렬한 원색, 거친 표현방식이 야생의 짐승과 같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마티스와 그를 추종하는 화가들은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이를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았다. 마티스의 주도로 새로운 미술 운동인 야수파를 결성하며 현대미술의 색채 혁명을 이끌었다. 야수파의 탄생을 알린 ‘모자를 쓴 여인’은 예술가의 용기가 미술의 혁신을 이끌어 내는 사례를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 번째 명언 “예술은 육체적 피로로부터 휴식을 제공하는 좋은 안락의자와 같은 것이다.” 이 명언은 미술을 통해 감상자에게 위로와 행복을 주고 싶었던 마티스의 예술관을 반영한다. 그는 예술이 불안과 혼란을 주기보다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치유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화가의 노트”에서 구체적으로 밝혔다. “내가 꿈꾸는 것은 균형, 순수함, 평온함의 예술이다. 혼란스럽거나 우울한 주제가 없고, 모든 정신 노동자, 사업가, 문필가들의 마음을 달래 주고 안정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예술이다. 나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안정시켜 주는, 좋은 안락의자와 같은 예술을 창조하고자 했다.” ‘빨간 바지를 입은 오달리스크, 도판 3’는 그림 속에서 쉼과 위안을 찾고자 했던 마티스의 예술적 목표가 반영된 작품이다. 이 그림은 조화로운 색채와 형태를 사용해 감각적 즐거움을 전달하는 마티스 화풍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여인의 몸, 고요하고 이국적인 실내 분위기, 황금으로 장식된 붉은 바지와 대비되는 배경의 푸른 색조, 아라베스크 꽃문양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편안함을 준다. 마티스는 이 그림의 탄생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파리와 여러 걱정거리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숨 쉴 수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 필요했다. 오달리스크는 이런 갈망이 충족된 조건에서 태어났다. 그것은 살아 있는 아름다운 꿈이며, 밤낮으로, 마법 같은 분위기와 황홀경에서 느낀 경험이었다.” 마티스는 미술을 통해 세상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고, 사람들이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그의 예술철학은 오늘날의 예술 치유 개념과 연결되며 정신적 피로와 불안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예술 쉼터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마티스는 재능을 뛰어넘는 열정이 위대함을 낳는다는 성공 방정식을 삶과 예술로 보여 준 예술가였다. 그는 야수파를 창시해 색채 혁명을 이끈 이후에도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이어 갔다. 노년에 건강이 악화돼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졌는데도 작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74세의 마티스는 십이지장암 수술 후 몸이 쇠약해졌다. 그는 침대에 눕거나 휠체어에 앉아 있어야만 했기 때문에 붓을 잡고 이젤 앞에 설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도 그는 가위로 색종이를 오려 붙이는 혁신적인 종이 오리기(Cut-out) 기법을 개발하며, 색과 형태의 새로운 조화를 창조했다. 간결하고 단순한 형태의 컷아웃 작품은 벽지, 직물, 가구 등 다양한 디자인에도 적용돼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77세의 마티스는 신체적 제약 속에서도 로사리오 예배당 건축과 실내장식 일체를 의뢰받아 4년 이상을 작업했다. 마티스가 “내 생애 최고의 걸작”으로 꼽았던 로사리오 예배당 프로젝트는 창조적 열정과 실험 정신의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티스는 명언을 많이 남긴 예술가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필사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명언을 선택해 독자에게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마티스를 구원했던 예술이 우리를 구원하기를 바라면서. “예술가는 자신의 스타일이나 명성, 성공이 감옥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지난 50년 동안 잠시도 작업을 중단한 적이 없다. 나는 최선을 다해, 이전에 없는 힘을 가지고 작품 속에서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내고 실험하느라 길고도 힘든 세월을 보냈다. 나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일했다. 그것이 나에게는 구원이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같이 티끌 모아요”… ‘앱테크’ 품앗이 열풍

    “같이 티끌 모아요”… ‘앱테크’ 품앗이 열풍

    서울 양천구에 사는 취업준비생 박성배(27)씨는 지난달 말 “OO님이 꽃돼지 밥주기를 요청했어요”라는 이벤트 초대 메시지를 지인 수십명에게 받았다. 최근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진행한 행사인데 사용자가 이벤트용 가상계좌인 ‘꽃돼지 저금통’을 만들고, 새로운 참가자를 초대하면 현금으로 쓸 수 있는 일정 포인트를 초대한 사용자의 ‘저금통’에 넣어준다. 박씨는 “포인트 1만점을 채우면 현금 1만원을 인출할 수 있고 방식도 쉽다보니 ‘밥 한끼라도 사먹어야겠다’고 생각해 나도 여러명에게 초대장을 보냈다”고 했다. 이처럼 새로운 회원을 초대하거나 미션을 달성하면 할인 쿠폰 등을 주는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 디지털 품앗이가 늘고 있다. 가입자가 친구 초대를 통해 사이트 회원을 늘리도록 도우면 쿠폰이나 몇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다. 손가락 하나만 움직이면 돼 입소문이 나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수백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다. 실제 토스의 ‘꽃돼지 저금통’ 이벤트에도 약 640만명이 몰렸다. 의류 쇼핑 플랫폼 ‘에이블리’가 24시간 안에 특정인원을 모으면 최대 70%의 할인 쿠폰 등을 주는 이벤트를 열자, 약 30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 라이트’나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도 ‘돈나무키우기’ 등도 친구를 초대하면 보상을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직장인 오수지(29)씨는 “고물가에 월급도 크게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용돈을 벌 수 있는 이벤트 방식이라 좋다”며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정보를 대가로 보상을 받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벤트 관련 정보가 과도하게 퍼지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토스의 꽃돼지 저금통 이벤트에 참여했다가 중도에 포기한 최상진(32)씨는 “처음엔 수천원을 주길래 금방 1만원을 채울 줄 알았는데, 점점 보상액이 줄어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야 했다”면서 “일종의 다단계 방식이라 내 정보가 다 새어 나간 기분”이라고 말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벤트 참여 링크가 다른 해킹이나 스팸 주소와 섞이면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꽃돼지 밥줘” 불경기 ‘디지털 품앗이’...다단계 꼼수 마케팅 지적도

    “꽃돼지 밥줘” 불경기 ‘디지털 품앗이’...다단계 꼼수 마케팅 지적도

    “고물가에 돈 벌 기회” vs “정보 다 새어 나가”전문가 “스팸 등 링크와 구분 어려워” 서울 양천구에 사는 취업준비생 박성배(27)씨는 지난달 말 “OO님이 꽃돼지 밥주기를 요청했어요”라는 이벤트 초대 메시지를 지인 수십명에게 받았다. 최근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진행한 행사인데 사용자가 이벤트용 가상계좌인 ‘꽃돼지 저금통’을 만들고, 새로운 참가자를 초대하면 현금으로 쓸 수 있는 일정 포인트를 초대한 사용자의 ‘저금통’에 넣어준다. 박씨는 “포인트 1만점을 채우면 현금 1만원을 인출할 수 있고 방식도 쉽다보니 ‘밥 한끼라도 사먹어야겠다’고 생각해 나도 여러명에게 초대장을 보냈다”고 했다. 이처럼 새로운 회원을 초대하거나 미션을 달성하면 할인 쿠폰 등을 주는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 디지털 품앗이가 늘고 있다. 가입자가 친구 초대를 통해 사이트 회원을 늘리도록 도우면 쿠폰이나 몇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다. 손가락 하나만 움직이면 돼 입소문이 나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수백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다. 실제 토스의 ‘꽃돼지 저금통’ 이벤트에도 약 640만명이 몰렸다. 의류 쇼핑 플랫폼 ‘에이블리’가 24시간 안에 특정인원을 모으면 최대 70%의 할인 쿠폰 등을 주는 이벤트를 열자, 약 30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 라이트’나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도 ‘돈나무키우기’ 등도 친구를 초대하면 보상을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직장인 오수지(29)씨는 “고물가에 월급도 크게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용돈을 벌 수 있는 이벤트 방식이라 좋다”며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정보를 대가로 보상을 받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벤트 관련 정보가 과도하게 퍼지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토스의 꽃돼지 저금통 이벤트에 참여했다가 중도에 포기한 최상진(32)씨는 “처음엔 수천원을 주길래 금방 1만원을 채울 줄 알았는데, 점점 보상액이 줄어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야 했다”면서 “일종의 다단계 방식이라 내 정보가 다 새어 나간 기분”이라고 말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벤트 참여 링크가 다른 해킹이나 스팸 주소와 섞이면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경기문 서울시의원 “청소근로자, 서울교통공사의 얼굴”...지하역사 근무환경 개선 촉구

    경기문 서울시의원 “청소근로자, 서울교통공사의 얼굴”...지하역사 근무환경 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경기문 의원(국민의힘, 강서6)은 지난 6일 지하역사를 방문, 청소근로자 휴게공간 및 공기청정기 운영 실태와 승강 편의시설 공사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영등포구청역, 김포공항역, 까치산역 순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문 의원을 비롯해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영업본부장, 서울메트로환경(주)·도시철도그린환경(주)·서울시메트로9호선(주)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근로자가 신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휴식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휴게시설을 갖추어야 한다’라고 되어 있으며, ‘위생시설 등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시설’이란 휴게시설, 세면·목욕시설, 세탁시설, 탈의시설, 수면시설을 말한다. 경 의원은 “청소근로자는 서울교통공사의 얼굴이며, 시민들에게 쾌적한 지하철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이분들을 위한 휴게실 환경과 안전한 근무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청소 근로자 휴게실 점검 과정에서 남녀 근로자 휴게공간의 분리와샤워실 미설치 및 협소한 휴게실 상태를 지적하고, 서울교통공사 측에 전체 지하역사의 근로자 휴게실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요청했다. 특히 경 의원은 “영등포구청역과 같이 두 개의 청소 자회사가 동시에 근무하는 환승역은 휴게공간 확보와 근무 효율성을 고려해 하나의 자회사가 업무를 전담하는 근무방식도 고민해 볼 필요성이 있다”라며 근무방식의 전환을 제안했다. 또한 9호선 김포공항 대용량 공기청정기 관리 상태 점검시에 경 의원은 “역사마다 공기질의 상태가 다르므로 역사마다 각기 다른 주기로 필터 청소 및 교체를 해야 한다”라며 “교체 주기를 가급적 짧게 하여 지하철을 이용 시민의 공기질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공사가 보다 적극적인 대처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까치산역에서 현재 진행중인 승강편의시설(E/L)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경 의원은 “청소근로자들이 적절한 휴식 공간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게실 환경 개선에 서울교통공사가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면서 “서울교통공사의 근로자 휴게실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 보고 이후 추가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청소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 여부를 다시 점검하겠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의 승인으로 13년도부터 서울메트로 청소자회사와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을 설립했고, 두 자회사는 청소용역 및 부대사업, 위생, 소독, 시설 유지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서울메트로환경은 1~4호선을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은 5~8호선을 담당하고 있다.
  • 스포츠도 트럼프 시대…UFC·WWE, 사우디 손잡고 복싱단체 만든다

    스포츠도 트럼프 시대…UFC·WWE, 사우디 손잡고 복싱단체 만든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손잡고 새로운 복싱 단체를 설립한다. UFC의 모기업인 TKO 그룹 홀딩스는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엔터테인먼트 총국 의장 투르키 알랄시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셀라와 신규 복싱 프로모션을 출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TKO는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프로레슬링 단체 WWE를 보유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 닉 칸 WWE 회장이 새로운 신규 복싱 프로모션의 운영과 감독 업무를 수행한다. 투르키 알랄시크 사우디아라비아 엔터테인먼트 총국 의장은 “복싱이 계속 망가지는 시점에서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세대를 육성하고 세계 수준의 대회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셔피로 TKO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복싱을 전 세계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스포츠 생태계 최전선에 복싱의 정당한 자리를 찾아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을 기반으로 한 UFC와 WWE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교류는 두 단체의 수장과 각별한 관계임을 과시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와 사우디 국부펀드가 운용하는 LIV골프 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오면서 더 주목받는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트럼프의 오랜 절친이자 고액 기부자다. 지난해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후보 수락 연설 직전 트럼프를 청중에 소개하는 역할도 화이트가 맡았다. 트럼프는 그해 11월 대선 승리 이후 뉴욕에서 열린 UFC 경기장을 찾았고, 화이트와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이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트럼프는 빅스 맥마흔 WWE 창업회장 부부와도 각별하다. 트럼프는 사업가 시절이던 2007년 WWE 대형 이벤트 ‘레슬매니아 23’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고, 맥마흔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비주류이던 트럼프를 후원했다. 맥마흔 WWE 창업회장의 부인 린다 맥마흔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 중소기업청장을 지냈고, 올해 트럼프가 다시 집권하면서 미국 교육부 장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 20세 女보디빌더, 고통 속 사망… “‘위험한 물질’ 사용한 듯” 美코치가 전한 말

    20세 女보디빌더, 고통 속 사망… “‘위험한 물질’ 사용한 듯” 美코치가 전한 말

    미국의 한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한 여성이 대회 후 갑자기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여성의 코치는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의심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에 따르면 20세 여성 보디빌더 조디 밴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아놀드 스포츠 페스티벌의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한 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유족은 고인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일 올린 글에서 “어제 조디가 세상을 떠났다. 심각한 탈수증의 합병증으로 심장이 멈췄다”며 “의료진의 노력에도 살릴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디의 죽음은 갑작스러웠다”며 “그는 내면과 외면 모두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매일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밴스의 코치였던 저스틴 미할리는 인스타그램 영상을 통해 “최근 조디의 건강이 매우 우려스러웠고, 이제 우리는 그 이유를 알았다”면서 밴스가 자신이나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체격 개선을 위해 “매우 위험한 2가지 물질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미할리는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 조디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가 가속 페달을 밟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조디를 아는 사람이면서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할리는 또 다른 영상에서 이뇨제(diuretic)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보디빌딩은 이뇨제 없이 하는 게 좋다”고 언급했다. 일부 보디빌더들은 대회 참가를 준비하면서 근육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몸속 수분을 강제로 배출시키려 이뇨제를 사용하곤 한다. 이뇨제는 고혈압, 부종 및 심부전 치료를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탈수를 일으켜 목마름, 점막 건조, 빈맥, 피로, 어지럼증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하면 콩팥 손상, 심장마비, 혼수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