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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좋은 빛’으로 동네 밝힌다

    “24시간 운영하는 식당 간판 빛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자겠어요.” “상가 전광판이 너무 밝아요. 제발 밤에는 불 좀 꺼주세요.” 올해 들어 서울 강서구 당직실에 접수된 민원 전화다. 주로 밤새 영업하는 식당이 많은 곳이라 대형상가와 인접한 주택에 사는 주민들의 고충이 특히 크다. 강서구는 너무 밝은 빛을 쏘거나 에너지를 낭비하는 빛공해를 없애는 ‘좋은 빛 사업’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어두운 골목은 안전하게 밝히고 생활을 방해하는 빛은 줄이는 게 목표다. 우선 빌라와 단독주택 등이 밀집한 화곡동, 등촌동, 방화동 등 주택가를 중심으로 보안등을 손본다. 보통 보안등은 5~6m 높이에 달려 2~3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수면 방해를 호소하기도 한다. 구는 오는 7월까지 1억 100만원을 들여 확산형 보안등 115개를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교체하면서 주택 쪽 빛은 차단하고 도로 쪽으로 밝게 조정한다. 대표 빛공해 원인으로 지목되는 길거리 광고과 장식 조명도 대대적으로 점검한다. 빛공해 방지를 위한 인공조명 관리계획에 따라 옥외광고물 1500개와 건물 1만여개에 있는 조명 보유 현황을 파악하고 오는 8월까지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본다. 조도(밝기)가 높거나 점멸 방식으로 운전자, 보행자에게 피로감을 주는 광고물이 대상이다. 점검한 뒤 개선명령을 하고 5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에 이르는 과태료도 부과할 수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좋은빛 사업을 통해 빛공해를 줄여 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봄에 먹어야 더 좋다는데…구기자, 어디에 좋을까?’

    봄에 먹어야 더 좋다는데…구기자, 어디에 좋을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요즘 같은 봄철에는 대기 중 떠다니는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해 건강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꽃가루, 강렬한 자외선 등으로 인해 피부 염증,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나 요즘에는 급성출혈성결막염과 같은 유행성 눈병 환자가 늘고 있다. 아폴로 눈병으로도 잘 알려진 이 질환은 눈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눈이 따갑거나 간지럽고 이물감,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닦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이에 농업회사법인 두손애약초에서는 요즘 같은 봄철에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구기자를 추천했다. 구기자는 하수오, 인삼과 함께 3대 명약으로 잘 알려진 약재로 단백질, 회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눈병을 완화시키고 눈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 주는 베타인 성분이 풍부하고 체내 지방을 흡착시켜 배설하기 좋은 모양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비타민c, 루틴 등이 함유되어 있어 저혈압 예방, 피로회복에 좋다. 구기자를 먹는 방법은 다양한데 얇은 잎은 쪄서 밥에 싸먹기도 하고 나물이나 잎을 말려 차로 먹기도 한다. 동그란 열매는 생으로 먹으면 좋은데 처음에는 달콤한 맛이 나지만 마지막에는 씁쓸한 끝 맛을 느낄 수 있다. 두손애약초에서는 조금 더 간편하게 구기자를 먹을 수 있도록 분말 형태로 된 구기자를 출시했다. 청정지역 농가에서 키운 산약초로 재료 수급, 생산, 포장까지 일사천리로 이루어지고 있다. 구기자 분말은 하루에 3번 섭취를 하면 되는데 효능이 나타나기까지는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1~2개월 동안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식약청에 고시되어 있는 식품이기 때문에 오래 먹는다고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성인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함께 먹어도 좋으며 12세 이하의 어린이의 경우 성인의 절반 정도를 먹으면 된다. 두손애약초 허준오 대표는 “분말 형태로 되어 있기 구기자이기 때문에 체내 흡수가 빠르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기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품 정보는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트레스 풀려고…” 요양병원장 마약진통제 빼내 투약

    50대 요양병원장이 병원 약국서 마약성분이 든 진통제를 몰래 빼내 투약해 오다 적발됐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김주필)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몰래 빼내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대구 모 요양병원장 김모(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2개월간 마약성분이 든 진통제 90개를 몰래 빼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마약성 진통제 용기에 붙은 라벨과 일반 진통제 라벨을 바꿔 붙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해당 병원 약사가 올해 1월 “진통제 라벨에 표기된 용량과 실제 용량이 다르다”며 식약청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반복적인 당직 근무 등으로 힘들고 피곤해 피로를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마약성 진통제에 손을 댔다”면서 “빼돌린 진통제 가운데 6개를 투약하고, 나머지 84개는 폐기 처분했다”고 진술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 요양병원장이 마약 진통제 90개 빼돌려 투약

    50대 요양병원장이 병원 약국서 마약성분이 든 진통제를 몰래 빼내 투약해 오다 적발됐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김주필)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몰래 빼내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로 대구 모 요양병원장 김모(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2개월간 마약성분이 든 진통제 90개를 몰래 빼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마약성 진통제 용기에 붙은 라벨과 일반 진통제 라벨을 바꿔 붙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개월가량 눈속임을 했으나, 해당 병원 약사가 올해 1월 “진통제 라벨에 표기된 용량과 실제 용량이 다르다”며 식약청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신고를 받은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당 요양병원에서 보관하던 진통제 염산페치딘 0.5∼1㎖ 앰풀 90개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검찰과 합동으로 조사를 벌여왔다. 이와 별도로 대구시는 해당 병원에 과징금 300만원을 처분하고 보건복지부에 병원장 김씨의 자격정지를 요청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반복적인 당직 근무 등으로 힘들고 피곤해 피로를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마약성 진통제에 손을 댔다”면서 “빼돌린 진통제 가운데 6개를 투약하고, 나머지 84개는 폐기 처분했다”고 진술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호랑이 힘 솟는’ 켈로그 광고, TV에서 못 본다?

    ‘호랑이 힘 솟는’ 켈로그 광고, TV에서 못 본다?

    한국에서는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라는 광고 카피로 더욱 유명한 켈로그사의 마스코트 호랑이 캐릭터, 더는 볼 수 없게 될까? 최근 영국 광고 자율규제기관인 광고실행위원회(CAP)는 켈로그사가 판매하고 있는 단 식품과 음료 등의 광고를 불허해야 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번 제안서에는 설탕이 과하게 든 식품의 광고에 만화 이미지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켈로그가 1951년부터 사용해온 호랑이 캐릭터인 ‘토니’가 이 내용에 해당된다. 뿐만 아니라 유럽 (튀김)감자칩의 대명사 ‘워커스’의 감자칩 등을 광고할 때 유명인사를 출연시켜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이미 어린이들이 보는 프로그램 전후의 TV광고에 만화 캐릭터를 이용한 정크푸드 광고를 불허하고 있다. CAP는 이와 더불어 영화관이나 온라인 광고 등에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AP는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어린이 비만환자가 늘고 있는 실정을 언급하며, 어린이들의 비만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유명 식품회사의 광고 제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영국의 건강 운동가들도 합세해, 정부로 하여금 아이들을 살찌게 하는 정크푸드의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CAP의 관계자는 “학교 인근에서 알코올 또는 섹슈얼한 이미지를 이용한 광고 등을 제한하는 현재 규율에서 더 나아가 맥도날드나 코카콜라 등 패스트푸드나 과자, 음료수의 광고도 제재할 필요가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슈퍼히어로 영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상영할 때 역시 비만과 연관이 있는 식품의 광고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긍정적인 식습관을 유도할 수 있는 광고가 필요하다”면서 “기업들이 건강한 식품이나 음료에만 만화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주장과 관련해 켈로그와 워커스 등 업체들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쏭달쏭+] 낮잠, 과연 몸에 좋을까 나쁠까?

    [알쏭달쏭+] 낮잠, 과연 몸에 좋을까 나쁠까?

    나른한 오후 시간, 잠깐 눈을 붙이는 휴식만으로도 식곤증이나 전날의 피로가 해소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낮잠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다양한 건강 혜택을 안겨주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친 낮잠은 도리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당신이 모르는 ‘낮잠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낮잠의 단점 최근 미국 미네소타의 마요(Mayo)클리닉 연구진이 11만 22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낮에 낮잠을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을 앓을 위험이 13~1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식습관이나 운동, 질병 여부에 따라 위험 확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도 “낮잠과 고혈압 간에 연간관계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본 도쿄대학 연구진도 30만 7237명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연구결과 21건을 재분석 한 결과, 하루에 낮잠을 40분 이상 자는 사람은 40분 이하로 자는 사람에 비해 대사 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당뇨나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등의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낮잠을 40분 이하로 자는 경우 대사 증후군의 위험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피로감이 심하더라도 적절한 낮잠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낮잠의 장점 그리스 과학자들이 400여 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정오 즈음 낮잠을 잔 사람의 경우 계속 깨어있던 사람에 비해 혈압 및 심장마비의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한 전문가는 기업이 오후에 30~90분 정도의 수면시간을 보장해 준다면 전반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전통적으로 낮잠을 자는 풍습을 가진 나라도 있다. 스페인은 전통적으로 ‘시에스타’라는 이름의 풍습을 유지하는 국가였는데, 2005년 스페인 기업들은 생산성 저하를 이유로 시에스타를 폐지했다. 이에 스페인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점심 직후의 낮잠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심혈관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장을 펼친 것은 스페인 과학자뿐만은 아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전투기 조종사 및 우주 비행사들에게 40분 간 낮잠을 취하게 한 결과, 각성도와 작업효율이 각각 100%, 34%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캘로그의 호랑이 캐릭터 TV에서 더이상 못 볼까?

    캘로그의 호랑이 캐릭터 TV에서 더이상 못 볼까?

    한국에서는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라는 광고 카피로 더욱 유명한 켈로그사의 마스코트 호랑이 캐릭터, 더는 볼 수 없게 될까? 최근 영국 광고 자율규제기관인 광고실행위원회(CAP)는 켈로그사가 판매하고 있는 단 식품과 음료 등의 광고를 불허해야 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번 제안서에는 설탕이 과하게 든 식품의 광고에 만화 이미지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켈로그가 1951년부터 사용해온 호랑이 캐릭터인 ‘토니’가 이 내용에 해당된다. 뿐만 아니라 유럽 (튀김)감자칩의 대명사 ‘워커스’의 감자칩 등을 광고할 때 유명인사를 출연시켜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이미 어린이들이 보는 프로그램 전후의 TV광고에 만화 캐릭터를 이용한 정크푸드 광고를 불허하고 있다. CAP는 이와 더불어 영화관이나 온라인 광고 등에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AP는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어린이 비만환자가 늘고 있는 실정을 언급하며, 어린이들의 비만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유명 식품회사의 광고 제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영국의 건강 운동가들도 합세해, 정부로 하여금 아이들을 살찌게 하는 정크푸드의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CAP의 관계자는 “학교 인근에서 알코올 또는 섹슈얼한 이미지를 이용한 광고 등을 제한하는 현재 규율에서 더 나아가 맥도날드나 코카콜라 등 패스트푸드나 과자, 음료수의 광고도 제재할 필요가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슈퍼히어로 영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상영할 때 역시 비만과 연관이 있는 식품의 광고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긍정적인 식습관을 유도할 수 있는 광고가 필요하다”면서 “기업들이 건강한 식품이나 음료에만 만화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주장과 관련해 켈로그와 워커스 등 업체들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루에 맥주 1~2잔, 심장병 예방에 좋다” (伊 연구)

    “하루에 맥주 1~2잔, 심장병 예방에 좋다” (伊 연구)

    가벼운 음주가 심장병 예방에 좋다는 다소 의외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이탈리아의 임상보건의료과학 연구기관인 IRCCS 지중해 신경학연구소는 하루 1~2잔 정도 가볍게 맥주를 마시는 것이 심장질환,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데 좋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평소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이번 연구는 기존에 발표된 150편의 관련 논문을 메타분석(유사한 주제의 기존 연구를 종합해 고찰하는 연구방법)해 얻어졌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작은 맥주캔(330ml) 2개 이하를 마시는 경우 심장질환을 최대 25%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와인 역시 적당량만 마시면 맥주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맥주를 마시는 것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 좋은 이유로 자연 산화방지제, 비타민, 미네랄 등이 맥주에 많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연구를 이끈 시모나 콘스탄조 박사는 "알코올은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일 수 있다"면서 "건강한 성인이 맥주 1~2잔 정도 가볍게 마시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행동으로 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지나친 음주에 대해서는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콘스탄조 박사는 "매일 흥청망청 술을 마시는 등 알코올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월 노르웨이 기술과학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와도 유사하다. 당시 노르웨이 연구팀은 주당 3~5잔 술을 마시는 것이 심부전과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정반대의 연구결과도 많다. 특히 이번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달리 한국인의 경우 가벼운 술 한 잔도 사람에 따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는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ㆍ처리하는 기능이 월등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발암물질로 적은 음주에도 얼굴이 빨개지거나 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1~2잔의 술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영상자료원 ‘찾아가는 영화관’ 추자도 부대서 ‘히말라야’ 첫 상영

    도서 지역을 비롯한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해군 장병들이 최신 영화를 보면서 피로를 풀 수 있게 됐다. 해군작전사령부(사령관 이기식 중장)는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영상자료원(원장 류재림)과 함께 이날부터 오는 10월까지 연평도와 소청도, 흑산도 등 섬이나 강원도 양양 등 격오지에 있는 부대 14곳에서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영화관이 없는 소외 지역을 직접 찾아가 스크린과 영사기, 음향장비 등을 설치해 영화를 상영하는 사업이다. 해군과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날 첫 번째로 추자도의 부대를 방문해 국내 영화 ‘히말라야’를 상영했다. 도서 및 격오지 부대 해군 장병들은 부대에서 영화를 상영할 때 지역 주민들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른 뒤 한국영상자료원과 협의해 최종 상영작을 선정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구 망월지 새끼 두꺼비 ‘목숨 건’ 이동

    대구 망월지 새끼 두꺼비 ‘목숨 건’ 이동

    전국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 100여 마리가 망월지 둑에서 서식처인 욱수골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거리는 2㎞가량 된다.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 양서류종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망월지 새끼 두꺼비 움직임은 대구의 생태건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는다. 매년 봄철이 되면 성체 두꺼비들이 망월지에서 집단 산란을 한다.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보통 60~70일가량 수중에서 무리 지어 다니다 새끼 두꺼비로 변한다. 새끼 두꺼비들은 200만~300만 마리에 이르며 5월 중순쯤이면 서식처인 욱수골로 이동한다. 이동 기간은 2주에 이르며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빠르다. 서식처로 이동하는 새끼 두꺼비들의 생존율은 0.1%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0~3000마리만 살아남는 셈이다. 이동 과정에서 로드킬을 당하거나 깊은 산에 들어가며 지쳐 죽기도 한다. 살아남아도 다른 동물의 먹이로 희생된다. 대구 수성구청은 지난 2월 두꺼비 로드킬 방지용 울타리를 망월지 인근 400m 구간에 설치했다. 경북대 박희천 교수는 “두꺼비는 산의 계곡이나 낙엽이 쌓여 있는 곳에 살지만 알은 물에서 낳는다. 물속이 육지보다 온도 변화가 적고 단단하지 않은 알을 잘 보호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새끼 두꺼비들은 비 오는 날이나 습기가 많은 날에 이동한다”며 “올해 새끼 두꺼비 이동은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2010년 망월지를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당신이 항상 배고픈 이유 11가지

    당신이 항상 배고픈 이유 11가지

    당신은 항상 배고픔을 느끼나요? 이 때문에 냉장고와 부엌 찬장 문을 괜스레 열어보곤 하나요? 심지어 밥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배고픔을 느끼는 이런 패턴이 계속 거듭되고 있지는 않은가요? 만일 당신이 이런 증상을 겪고 있다면 영국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당신이 항상 배고픈 이유 11가지를 보고 고쳐보도록 합시다. 아마 당신은 식사 이후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껴 먹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1.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한다 쌀이나 빵, 파스타와 같이 탄수화물을 주로 먹는 많은 사람이 배가 불러 포만감이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흰쌀이나 흰빵, 흰파스타와 같이 ‘정제된 탄수화물’은 그 이름이 말해주듯이 제조공정에서 겉겨가 제거돼 당질 알맹이만 남은 것이다. 이런 정제 곡물이 위장에 도달하면 소화 과정이 매우 짧아 그 속에 있는 당분은 매우 빠르게 혈류로 유입된다. 이때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혈당을 조절하는데 이런 혈당 급상승은 혈당 급하락을 이끌어 곧 당분을 먹고싶은 욕구와 극심한 배고픔으로 이어진다. 그 대신 현미나 통밀빵, 통밀파스타와 같이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이나 호박이나 고구마 같이 탄수화물 흡수가 느린 음식을 먹으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2. 단백질을 먹지 않는다 단백질은 복잡한 영양소로 소화 과정에서 분해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는 위에 더 오래 남게 돼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는 것이다. 식사나 간식마다 지방 함량이 낮은 좋은 품질의 단백질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닭가슴살이나 달걀, 콩, 두부와 같은 음식이 이에 해당한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그릭 요거트에 배리류나 견과류 혹은 씨앗을 뿌려 아침으로 먹는 것도 포만감을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3. 지방을 충분히 먹지 않는다 지방이 음식에 관한 보상을 줄이는 뇌 경로에 협력해 포만감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지방 역시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영향소라서 분해에 시간이 더 필요하므로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한다. 몸에 좋은 단일불포화지방산이 많으며 포만감을 유지해주는 아보카도를 샐러드에 올리브유나 달걀 등을 넣고 함께 먹는 것을 권장한다. 4. 식이섬유를 먹지 않는다 식이섬유는 건강한 소화계를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다. 식이섬유는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로 분류된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아 젤 형태가 되는데 이는 소화 흡수 속도를 느리게 들어 포만감을 유지한다. 반면 불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지 않아 위장관을 그대로 통과하지만 완화제 효과로 변비를 예방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를 섭취하려면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하는데 이상적은 섭취량은 식사량의 절반을 채소로 구성하는 것이다. 채소 속 식이섬유와 수분은 포만감을 더 오래 느끼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브로콜리나 녹색 콩에 붉은 양배추나 익힌 토마토, 아스파라거스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최근 개정된 영국 응용영양과 영양치료 협회(BANT)의 웰빙 지침에 따르면, 채소는 하루 7번까지 섭취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간식으로는 작은 한줌의 견과류와 사과 한 알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사과에는 식이섬유는 물론 당분이 있어 소화 속도를 늦춘다. 또한 사과 껍질에는 팩틴이 들어있어 극심한 배고픔을 유발하는 혈당 급상승을 제한한다. 5. 치아씨를 먹지 않는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유명한 치아씨는 단백질과 오메가3지방산이 많아 식욕 조절에 도움줄 뿐만 아니라 물에 넣으면 그 부피가 10~12배로 불어나 적은 양으로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이런 포만감은 꽤 오래 간다. 물에 타먹는 것도 좋지만 죽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자. 6. 과일을 너무 많이 먹는다 과일은 원래 당분을 포함한다. 따라서 과일 섭취는 하루 두 차례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과일에는 당분이 많아 식사에 첨가하거나 거를 때 필요한 양을 충족할 수 있다. 따라서 간식을 먹을 때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함께 먹으면 더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다. 7. 물을 적게 마신다 우리는 많은 음식에서 수분을 보충하는데 탈수 증상이 있을 때 우리 몸은 식욕이 증가하고 이 때문에 배고프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런 극심한 배고픔은 갈증을 허기로 오해하게 한다. 그러므로 식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배고프다고 느끼면 그 즉시 우선 물 한 잔을 마셔보고 배고픔이 해소되는지 살펴야 한다. 또한 식사를 하지 않는 시간대에도 반드시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신선한 민트나 허브로 만든 차는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커피는 오히려 식욕을 돋군다. 이런 자극 효과는 코르티솔 분비를 유도해 지속해서 혈당 변화를 일으킨다. 사과나 오렌지, 오이와 같이 수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8. 너무 빨리 먹는다 삶이 바빠도 식사할 때만큼은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을 씹는 저작 운동을 통해 허기를 더는 느끼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아몬드와 아보카도, 귀리와 같은 특정 음식은 식욕을 조절하는 장내 호르몬인 콜레시스토키닌의 분비를 촉진해 뇌에서 포만감이 느끼게 해준다. 음식을 먹은 뒤 이런 메시지가 뇌에 도달해 포만감을 느끼기까지는 15~20분이 걸린다. 그러니 음식을 먹을 때는 천천히 먹자. 9. 충분히 먹지 않는다 새로운 건강 식사 방법을 시도하기 시작하면서 식사할 때 음식 섭취를 제한하거나 심지어 완전히 거르는 경우가 있다. 당신의 열정과 의지는 처음 몇 일간 유지돼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지만, 당신은 반드시 극심한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처음보다 더 먹을 수도 있다. 열량 섭취를 제한하지만 허기를 느끼고 싶지 않다면 채소가 포함된 샐러드를 먹도록 하라. 식사에 샐러드를 늘리면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하고 소화도 더 잘 될 것이다. 10. 수면이 부족하다 수면이 부족하면 더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수면 부족은 렙틴과 그렐린의 반응 메커니즘(기전)을 방해해 배고픔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은 증가시키고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을 줄인다. 또한 잠을 못잔 다음날에는 피로와 무기력을 보상하기 위해 더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 따뜻한 목욕과 허브차로 피로를 풀고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하루 동안 자극적인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줘 수면 방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 11. 음식에 집착한다 인터넷이나 잡지를 통해 지속해서 요리법과 맛있게 먹는 법을 보고 요리 방송을 시청하고 친구들과 만나서도 음식 관련 대화만 나누게 된다면 음식에 집착하는 것이다. 음식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이 머릿속 대부분을 차지하면 당연히 당신은 배고픔과 식욕에 저항할 수 없고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음식에 관한 집착에서 벗어나려면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음식과 관련이 없는 산책이나 독서 등 다른 일에 몰두하는 것이 좋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북한 7차 노동당 대회] ‘추방’ BBC기자 “김정은, 원수 호칭 걸맞은 일 했나”

    北 “왜곡·날조 보도” 기자 구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 ‘뚱뚱하다’고 묘사하는 등 부정적 기사를 작성해 구금됐다 추방당한 BBC의 루퍼트 윙필드헤이스(49) 기자가 9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날 카메라 기자 매슈 고다드, 프로듀서 마리아 번과 함께 평양을 떠나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한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기자 30~40명의 질문에 “(북한을) 빠져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풀려나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안도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 나중에 성명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당 대회 개막일인 지난 6일 북한 당국에 의해 항공기 탑승을 저지당한 뒤 8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고 사흘 만에 추방조치됐다. 북한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윙필드헤이스는 공화국의 법질서를 위반하고 문화 풍습을 비난하는 등 언론인으로서의 직분에 맞지 않게 우리나라 현실을 왜곡 날조하여 모략으로 일관된 보도를 했다”고 추방 이유를 밝혔다. 북한 당국이 윙필드헤이스 기자의 어떤 보도를 문제 삼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지난달 말부터 평양에서 보도한 기사 가운데 김 제1위원장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내용 등이 추방의 배경일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지난 2일 ‘평양의 주체(사상)와 ‘진짜 사람들’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행원이 김정은을 가리켜 ‘위대한 지도자 원수’라고 표현한 데 대해 “그(김정은)가 원수 호칭을 들을 만한 정확히 어떤 일을 했는지는 말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북한이 노벨상 수상자에게 문을 조금 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지도자 김정일이 숨지고 나서 그의 뚱뚱하고(corpulent) 예측할 수 없는 아들 김정은이 그의 자리를 대신했다”고 썼다. 일본 도쿄 주재 특파원인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지난달 29일 국제평화재단(IPF)과 함께 노벨상 수상자 3명이 북한 대학과의 과학기술 교류를 위해 방북했을 때부터 평양을 방문했다. 한편 AP의 에릭 탈매지 평양지국장은 2월 중순 시작된 ‘70일 전투’와 당 대회 리허설, 각종 집회의 피로감을 씻기 위해 평양의 노동자들이 계속해서 맥주를 마신다고 전했다. 소주가 더 인기가 있지만 북한 노동자들은 ‘대동강 맥주’를 즐기며, 건어물과 견과류를 안주 삼아 재빨리 몇 잔 마시고 다음 행사장으로 이동했다고 탈매지는 덧붙였다. 북한은 10일 외신 기자들이 평양을 떠나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김 제1위원장이 이틀에 걸쳐 핵보유국 선언과 핵·경제 병진노선을 밝힌 것에 대해 오리 아브라모비츠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는 북한에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는 동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70명 모집에 지원자 폭주!…‘멍때리기 대회’ 이번엔 한강 상륙

    70명 모집에 지원자 폭주!…‘멍때리기 대회’ 이번엔 한강 상륙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한 때 유행했던 이 문구처럼 ‘무념무상’에 자신있는 사람이라면 소개해주고 싶은 대회가 하나 있다. 오는 22일 한강에서 열릴 ‘멍때리기 대회’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2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이촌한강공원 청보리밭 일대에서 ‘2016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참가자는 무료함과 졸음을 이겨내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음’을 유지하면 된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진행요원들은 15분마다 참가자 검지에 기구를 갖다대 심박수를 체크한다. 경기를 관전하는 주변 시민들은 인상적인 참가자들에게 스티커 투표를 한다. 관객 투표 다득점자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심박그래프를 보인 이들이 1~3등이 된다. 대회 우승자에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형상의 트로피와 상장을 수여한다. 멍때리기 대회가 진행되는 3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얕보기 쉽다. 그러나 위반 사항이 적지 않다. ▲ 휴대전화 확인 ▲ 졸거나 잘 경우 ▲ 시간 확인 ▲ 잡담 나누기 ▲ 주최 측 음료 외 음식물 섭취(껌씹기 제외) ▲ 노래 부르기 또는 춤추기 ▲ 책을 읽거나 노트에 낙서하는 등의 딴짓 ▲ 웃음 ▲ 기타 상식적인 멍때리기에 어긋나는 모든 경우가 규칙 위반 행위에 들어간다. 다만 멍때리기 대회는 철저히 묵음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세 가지 색상의 ‘히든카드’를 사용해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 멍때리느라 근육이 뭉쳤을 때 안마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빨간색’ 카드, 갈증이 나 음료를 제공받고 싶다면 ‘파란색’ 카드, 부채질이 필요하다면 ‘노란색’ 카드, 기타 불편사항이 있을 때는 ‘검정색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못지 않게 대회 참가자격을 얻는 것도 만만치 않다. ‘수원 국제멍때리기 대회’의 참가자로 뽑힌 70명은 자기소개서 심사통과로 7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참가자 선발 기준에 대해 멍때리기 대회 측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뽑으려고 노력한다. 특히 독특한 신청이유가 있는 분들을 선별한다”고 답했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대한 관심은 벌써 뜨겁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9일 기준 참가신청을 받은지 하루 반나절만에 670명이 신청했다. 이 관계자는 “내일이면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고작 70명 뽑는데 엄청난 인원이다”라고 밝혔다.  멍때리기 대회는 2014년 서울시청 앞 잔디밭에서 처음 열렸다. 이 대회를 두고 “피로가 큰 한국 사회의 현상” 등의 평가가 나오면서 이듬해 중국 베이징에서 2차, 지난 7일 경기도 수원에서 3차 대회가 열렸다. ‘가만히 있는 것’과 ’대회’를 접목시켜 ‘멍때리기’를 능력으로 승화시킨 기획의도는 무엇일까. 이는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월요일‘, ‘서울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렸던 사실과 관계가 깊다.  멍때리기 대회를 주최한 ‘웁쓰양’씨는 월요일 ‘가장 바쁜 시간을 사는 직장인들’과 같은 시간 잔디광장에 앉아 ‘멍때리는 사람들’로 시각적 대비를 만들어 이를 자극적인 현대사회를 사는 서울시민에게 보여주고자 했다. 여기에는 멍하게 ‘좀비’처럼 사는 현대인들에 대한 비판적 의미도 담겨 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女, 男보다 30분 더 잔다…중년男은 절대 수면 부족(연구)

    女, 男보다 30분 더 잔다…중년男은 절대 수면 부족(연구)

    인간을 포함한 대다수의 동물이 생존과 건강을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할 것 중 하나는 양질의 수면이다. 하지만 최근 해외 연구진이 전 세계인의 수면 패턴을 조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수면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진은 수면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100개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패턴 등을 조사한 결과, 네덜란드인의 평균 수면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12분으로 조사됐다. 일본과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어 평균 7시간 24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하루 평균 30분 가량 더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일찍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경향이 강했다. 연령별로 보면 중년의 남성이 전 연령대에서 수면부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 부분의 중년 남성은 전문가들의 권장 수면시간은 7~8시간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면시간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실외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 머무르는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외부에서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사람은 실내의 인공조명 아래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 비해 더 일찍 잠들고 오래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미시간대학교 연구진은 “사람들은 아직까지 수면의 중요성을 잘 깨닫지 못하고 하루 6시간 이하로 잠을 자기도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은 채 며칠이 지날 때 까지 신체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수면시간은 특히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며, 이는 사회적인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근무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피로도가 높은 경우 역시 수면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조사 결과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5000만~7000만명의 미국 성인이 만성적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성인 3명 중 1명 정도가 하루에 7시간보다 적게 자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알코올을 섭취한 사람과 비슷한 신체 증상을 보이며, 17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 사람의 의식정도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5%인 상태와 비슷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직장이나 학교에서 업무 수행능력을 높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프리미엄 커피 시장 확장 추세...발효커피 루페, NS홈쇼핑 런칭

    프리미엄 커피 시장 확장 추세...발효커피 루페, NS홈쇼핑 런칭

    대한민국은 요즘 그야말로 ‘커피공화국’이다. 세계적으로 커피사랑으로 유명한 서양 국가의 커피소비량은 제친지 이미 오래이며, 유수의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공을 들이는 시장이 된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추세 속에 특이한 점이 있는데, 바로 커피 시장이 프리미엄 시장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저가형, 보급형 커피는 점점 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최고급커피, 이른바 ‘스페셜티’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이는 커피 소비가 더 이상 단순히 졸음을 쫓기 위한 수단이 아닌, 커피 자체의 맛과 향 그 자체를 즐기는 여가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고급커피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동물 발효 커피 코피루왁이나 콘삭 등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코피루왁이나 콘삭은 사향고양이나 다람쥐와 같은 커피콩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특성을 가진 동물들에게 커피열매를 섭취시켜, 커피 원두가 동물의 장 내에서 발효되도록 유도하여 독특하면서 풍부한 맛과 향을 가지도록 만든 커피이다. 다만 이러한 동물을 이용한 발효커피는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 밖에 없는 동물학대의 문제와, 한정된 생산량으로 인해 일반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준의 초고가를 형성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러한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커피가 출시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기업으로 손꼽히는 발효효소커피로는 해나눔에서 출시한 ‘루페커피’가 있다. 루페는 수년 간 쌓아온 해나눔의 발효기술을 이용, 동물이 장 내에서 커피가 소화, 발효되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그대로 재현하여 발효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아낸 커피이다. 특히 일부 다른 유사상품들이 발효커피를 표방하면서, 그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인공 첨가물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루페는 순수한 커피원두와 유익균(프로바이오틱스)만을 접목시켜 만든 프리미엄 발효커피이다. 특히 루페는 커피의 맛과 향을 방해하는 원두의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한 국내 최초 클린빈커피로 알려져 있다. 해나눔 김장환 대표는 “루왁커피를 한 번 접한 이들은 일반 커피와 비교되는 맛과 향을 잊지 못하지만, 높은 가격대로 인해 자주 마시기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개발한 발효커피 루페는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하며 “발효커피는 프리미엄 고급커피 가운데에서도 최상급의 커피에 속하지만 아직 많은 이들이 맛보지 못하고 있다. 100% 국내 발효기술을 접목한 루페로써 발효커피 분야의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루페는 가장 좋은 맛을 내기 위한 적정량의 분쇄 원두가 편리한 드립백 형태로 1회분 10g씩 개별 포장 형태로 출시됐으며, 컵과 뜨거운 물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 없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NS 등 홈쇼핑을 통해서도 소개될 계획이다. NS홈쇼핑 5월 10일 밤 11시 50분 방송 예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어린이 약 이야기] 조울증 사라졌다고 약 바로 끊으면 안 돼

    ‘우울증+조증’ 형태인 조울증은 주로 성인기에 발생하지만, 소아와 청소년에게서도 나타난다. 소아기 조울증은 학습기능과 또래 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쳐 학교와 가정에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해야 한다. 조증은 1주 이상 비정상적으로 과민한 기분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과장된 언행을 보이며 잠을 안 자도 피로한 줄 모르고 계속해서 말을 해야 할 것 같은 강박에 빠지기도 한다. 지나치게 초조해하거나 주의가 산만한 증상도 보인다. 우울증은 반대로 2주 이상 거의 매일 우울한 기분이거나 흥미와 즐거움을 상실한 상태다. 특별히 체중을 조절하지 않아도 상당히 감소하거나 증가하고, 불면증이나 과다수면에 시달리기도 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정확히 표현하는 것에 익숙지 않기 때문에 성인과 달리 조울증이 신체적 증상이나 행동 변화로 나타난다. 우울 증상은 복통·두통·빈뇨·수면감소나 증가와 같은 신체 증상으로, 조증은 성인 환자처럼 기분이 과도하게 들뜨는 대신 짜증과 신경질 증가, 분노를 지속적으로 표출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소아의 조울증은 산만한 행동, 과도한 신경질적 증상으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구분하기 어렵다. 만약 ADHD 환자 중 반복적으로 우울 증상을 보이거나 ADHD 증상 자체가 매우 심하고, 분노 발작을 동반한다면 정신과에서 조울증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조울증은 뇌의 신경세포를 안정시키고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춰주는 약물로 치료한다. 대표적인 약물로 기분조절제와 향정신성 약물이 있다. 기분조절제는 기분을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우울 증세가 심하면 항우울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조증 증상이 심하면 단기간 벤조디아제핀과 같은 항불안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조울증은 잘 재발하는 질환이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약물 복용을 마음대로 중단하면 증상 재발 가능성이 매우 크다. 조울증은 발병 후 빨리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조증 시기에는 아이가 인내심을 가지고 말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잘 들어줘야 한다. 우울증 시기에는 아이가 즐거운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의 기분 상태를 관찰하고 변화가 심하면 즉시 의사에게 알린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옥시 외국인 前대표 2명 곧 소환… ‘英본사 증거 은폐’ 집중 규명

    ‘보고서 조작’ 서울대 교수 구속… 신 前대표·세퓨 前대표 재소환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0년대 중반 이후 옥시레킷벤키저의 최고 의사 결정을 담당했던 대표이사 등 주요 외국인 임원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한다. 그 결과에 따라 영국 본사의 관여 정도가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한국계 미국인 존 리(48) 전 옥시 대표 등 신현우(68) 전 대표 이후 옥시 경영을 책임진 외국인 임원에 대한 소환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8일 “시기가 문제일 뿐 유해 제품 판매를 최종 승인했다는 점에서 옥시 전·현직 최고경영자(CEO) 소환조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 전 대표와 또 다른 가습기 살균제 판매업체 세퓨 전 대표 오모(40)씨 등도 9일 각각 재소환해 조사한다. 리 전 대표는 신 전 대표에 이어 2005~2010년 옥시 CEO로 재직했다. 이 시기는 문제의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GM)이 쓰인 가습기 살균제의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때다. 신 전 대표에게 흡입 독성실험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제품을 개발·제조·판매한 혐의가 있다면 리 전 대표에게는 호흡곤란·가슴 통증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을 받고도 판매를 강행한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옥시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검찰에서 “리 전 대표에게 부작용 관련 사항을 보고하고 유해성 실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전 대표에 이어 2010~2012년 옥시 경영을 책임졌던 거라브 제인(47·인도 국적) 전 대표는 증거 은폐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그가 대표로 있을 때 옥시가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법인 성격을 바꾸고 서울대 등에 의뢰한 보고서 중 불리한 것을 은폐·조작하는 등 책임 회피로 의심되는 시도가 이뤄졌다. 외국인투자회사 특성상 CEO의 지시나 승인 없이 실무진이 독단적으로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영국 본사가 유해성을 알고도 판매를 강행하도록 했는지, 제품 유해성·증거 은폐에 관여했는지 등도 결국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여 향후 검찰 수사가 주목된다. 검찰은 옥시로부터 뒷돈을 받고 유리한 보고서를 써 준 혐의 등으로 서울대 수의대 조모(57) 교수를 지난 7일 구속했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관련자 구속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사태’ 옥시 외국인 前대표 소환 임박… “은폐 의혹 핵심 인물”

    ‘가습기 살균제 사태’ 옥시 외국인 前대표 소환 임박… “은폐 의혹 핵심 인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품 개발·제조에서 판매 부문으로 옮겨가면서 주요 외국인 임원이 조만간 소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이들은 신현우(68) 옥시 전 대표와 더불어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책임을 공유할 뿐 아니라 영국 본사의 역할을 규명할 열쇠로 꼽힌다. 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번주 중 문제의 살균제가 한창 판매된 2000년대 중·후반 옥시 경영을 책임진 주요 외국인 임원의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경영상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한 외국인 임원 7∼8명을 우선 소환 대상자로 분류했다. 사내이사나 대표이사로 재직해 회사 안팎 사정을 잘 아는 인물들이다. 검찰은 앞서 조사한 신 전 대표는 흡입독성실험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제품을 개발·제조·판매한 책임이 있다고 본다. 곧 조사할 외국인 임원들은 호흡곤란·가슴통증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을 접수하고도 판매를 강행하거나 2011년 중순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불거진 뒤 증거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특히 미국 국적의 존 리(48) 전 대표와 인도 출신의 거라브 제인(47) 전 대표의 역할에 주목했다. 한국계인 존 리 전 대표는 신 전 대표에 이어 지난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다. 이 시기는 살균제 판매고가 가장 높았던 때다. 판매량이 많은 만큼 피해가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통해 옥시 대표가 제품 출시·판매 등 경영 전반에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했다는 점을 파악했다. 존 리 전 대표 역시 유해제품 판매를 최종 승인한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옥시측이 제때 제품 수거 및 판매 중단 조치를 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제품 개발을 맡은 옥시 연구소의 전·현직 연구원들은 검찰에서 “CEO(최고경영자)에게 부작용 관련 사항을 보고하고 유해성 실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라브 제인 전 대표는 존 리 대표에 이어 2010년 5월부터 2년간 경영을 책임졌다. 그는 증거은폐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옥시가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법인 성격을 바꾸고 서울대 등에 의뢰한 보고서 중 불리한 것을 은폐·조작하는 등 책임 회피로 의심되는 시도가 이뤄진 시점도 그가 대표로 있던 때다. 보고서 은폐·조작 의혹이 불거진 서울대 조모(57·구속) 교수 연구팀의 연구에서도 대표적 사망 원인인 ‘폐섬유화’가 거론되지 않았을 뿐 다른 병변의 위험성은 지적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런 위험성을 옥시의 국내 경영진뿐 아니라 본사에서도 공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조사 대상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영국 본사와 한국법인을 잇는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한 점도 주목된다. 이들은 수시로 본사에 경영 현안을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 본사가 유해성을 알고도 판매를 강행했는지, 제품 유해성·증거 은폐에 관여했는지 등도 결국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여 향후 검찰 수사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침마다 꾸벅꾸벅~…졸음을 쫓아내는 7가지 방법

    아침마다 꾸벅꾸벅~…졸음을 쫓아내는 7가지 방법

    수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찾는다. 그러나 간혹 커피만으로 충분하지 않거나,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싶을 경우도 있다.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4일(현지시간) 과학 정보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AsapSCIENCE’가 아침에 졸음을 쫓아내는 7가지 과학적 방법들을 소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첫째, 아침에 몸을 빠르게 깨우기 위해서는 빛을 찾아야 한다. 커튼을 열거나 집 밖으로 나가 빛을 쬐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수치가 줄어들어 잠에서 깨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해 뜨기 전의 시점에 기상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인공 조명을 활용하자. 둘째, 찬 물로 샤워를 하자. 찬 물을 맞으면 각성(alertness)에 관여하는 두뇌 부위가 활성화 된다. 또한 신진대사를 활성화해주기 때문에 활력을 되찾기 쉽다. 셋째, 물을 마시자. 수면 중에 신체는 숨을 쉬고 땀을 흘리면서 수분을 계속 소실한다. 때문에 아침에는 미약한 수준의 탈수를 겪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약간의 탈수만으로도 의식이 둔해지고 피로감이 상승하며 집중력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 후 물을 섭취하면 이런 현상을 막고 또렷한 정신을 쉽게 되찾을 수 있다. 넷째,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먹는 것 또한 정신을 차리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식단 구성이 중요한데, 설탕보다는 섬유질 및 탄수화물이 많은 식단을 먹어야 맑은 정신이 더 오랜 시간 유지된다. 다섯째, 오렌지 주스를 마시자. 오렌지를 포함한 감귤류 과일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돼있다. 플라보노이드는 알츠하이머와 같은 노년기 인지력 저하 현상을 막아주는 등 인지능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오렌지주스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의식이 맑고 인지능력이 더 강했다. 여섯째, 활발히 움직이자. 신체 활동량이 많아지면 혈류량이 늘어나 두뇌에 산소공급이 원활해지고 인지력이 빠르게 회복된다. 또한 운동을 하면 학습 및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해마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마지막 일곱 번째, 음악을 듣자. 음악을 들으면 동공이 확장되고 혈압이 오르는 등 일종의 흥분상태에 빠진다. 여기에 더불어 신체 동작을 제어하는 두뇌 부위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잠을 깨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커피로는 부족할 때…아침 잠 쉽게 깨는 7가지 방법

    커피로는 부족할 때…아침 잠 쉽게 깨는 7가지 방법

    수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찾는다. 그러나 간혹 커피만으로 충분하지 않거나,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싶을 경우도 있다.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4일(현지시간) 과학 정보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AsapSCIENCE’가 아침에 졸음을 쫓아내는 7가지 과학적 방법들을 소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첫째, 아침에 몸을 빠르게 깨우기 위해서는 빛을 찾아야 한다. 커튼을 열거나 집 밖으로 나가 빛을 쬐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수치가 줄어들어 잠에서 깨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해 뜨기 전의 시점에 기상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인공 조명을 활용하자. 둘째, 찬 물로 샤워를 하자. 찬 물을 맞으면 각성(alertness)에 관여하는 두뇌 부위가 활성화 된다. 또한 신진대사를 활성화해주기 때문에 활력을 되찾기 쉽다. 셋째, 물을 마시자. 수면 중에 신체는 숨을 쉬고 땀을 흘리면서 수분을 계속 소실한다. 때문에 아침에는 미약한 수준의 탈수를 겪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약간의 탈수만으로도 의식이 둔해지고 피로감이 상승하며 집중력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 후 물을 섭취하면 이런 현상을 막고 또렷한 정신을 쉽게 되찾을 수 있다. 넷째,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먹는 것 또한 정신을 차리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식단 구성이 중요한데, 설탕보다는 섬유질 및 탄수화물이 많은 식단을 먹어야 맑은 정신이 더 오랜 시간 유지된다. 다섯째, 오렌지 주스를 마시자. 오렌지를 포함한 감귤류 과일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돼있다. 플라보노이드는 알츠하이머와 같은 노년기 인지력 저하 현상을 막아주는 등 인지능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오렌지주스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의식이 맑고 인지능력이 더 강했다. 여섯째, 활발히 움직이자. 신체 활동량이 많아지면 혈류량이 늘어나 두뇌에 산소공급이 원활해지고 인지력이 빠르게 회복된다. 또한 운동을 하면 학습 및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해마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마지막 일곱 번째, 음악을 듣자. 음악을 들으면 동공이 확장되고 혈압이 오르는 등 일종의 흥분상태에 빠진다. 여기에 더불어 신체 동작을 제어하는 두뇌 부위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잠을 깨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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