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피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하나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포즈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백기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519만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69
  • 88세 할머니와 1000㎞ 달려온 러키 루저 2라운드 진출 기염

    88세 할머니와 1000㎞ 달려온 러키 루저 2라운드 진출 기염

    “할머니 빨리 샤워 마치고 나오세요. 저 프랑스오픈 나가야 해요.”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09위 마르코 트룬겔리티(아르헨티나)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욕실의 할머니 다프네(88)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오후 1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집에서였다. 경기는 다음날 오전 11시 1000㎞나 떨어진 파리에서 열린다고 했다. 비행기를 이용할까 하다 포기했다. 지난주 프랑스오픈 예선에 참가했다가 탈락해 자신을 방문한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여행하려고 렌터카를 빌려놨으니 자동차로 떠나기로 했다. 당장 출발해야 파리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일찍 코트에 나가 준비를 충실히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24시간도 채 안 돼 그를 초청한 것은 황당한 일이다. 하지만 점잖게 거절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1회전에 나가 지더라도 상금 6만 9000 파운드(약 1억원)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해서 남동생 안드레와 어머니 수산나, 할머니를 30분 만에 짐을 꾸리게 해 승용차에 올랐다. 파리에 밤 11시 50분 도착할 수 있었다. 할머니는 손주가 저유명한 프랑스오픈 본선 코트에 선다는 데 가만 있을 수 없다며 따라 나섰다.그는 4시간, 남동생이 6시간 운전대를 잡았다. 2시간마다 쉬면서 커피로 졸음을 쫓았다. 온갖 음악을 다 들으며 내리 달렸다. 그는 피곤했을텐데도 5시간만 자고 일어나 오전 7시 30분 대회장에 나가 대기 선수 명단에 서명하고 몸을 풀었다. 지난주 예선 통과에 실패한 트룬겔리티가 왜 이 난리를 친 걸까? 메이저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자 가운데 기권이 웬만해서는 나오지 않는데 올해 프랑스오픈에서는 유독 많은 기권자가 나왔다. 지난해 1명이었는데 올해 벌써 8명이나 나왔다. 닉 키리기오스(호주)가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그 자리를 메울 ‘러키 루저’가 필요했다. 원래는 프라지네시 군네스와란(183위·인도)에게 우선권이 있었는데 그는 이탈리아 챌린저 대회에 나가기로 했다고 하는 바람에 트룬겔리티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런데 정작 군네스와란은 토믹과 대결만 해도 1만 7000파운드를 받을 수 있었는데 비센차 챌린저 대회 1회전을 탈락해 겨우 660유로만 손에 쥐었다. 트룬겔리티 가족의 정성이 통했을까? 28일 남자단식 1회전에서 버나드 토믹(206위·호주)을 3-1(6-4 5-7 6-4 6-4)로 꺾었다. 토믹의 랭킹이 낮다고 깔볼 수는 없다. 그는 2012년 윔블던 8강에 올라 17위까지 올랐기 때문이다.그러나 지친 기색도 없이 2시간 54분 접전을 승리로 장식한 트룬겔리티는 “아르헨티나에 살면 1000㎞ 운전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웃어보였다. 그는 2회전에서 마르코 세치나토(72위·이탈리아)를 상대하게 된다. 물론 그를 이기면 상금은 더 올라간다. 러키 루저의 행운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자.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21세기에 모세의 재앙이?…핏빛으로 물든 강

    [여기는 남미] 21세기에 모세의 재앙이?…핏빛으로 물든 강

    아르헨티나 수도권에 있는 강이 하루아침에 핏빛으로 변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성경에 나오는 재앙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진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티그레에 있는 델타 강이다. 강물은 이날 새벽부터 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티그레 당국자는 "28일 오전 이른 시간부터 델타 강 1구간이 갑자기 핏빛으로 변했다"면서 "구간을 타고 내려오면서 강물의 색깔이 계속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물은 계속 붉게 물들고 있어 어디까지 이런 현상이 번질지 알 수 없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티그레 당국은 긴급공지를 통해 "새벽부터 시작된 강물의 변색은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비정상적인 현상"이라며 주민들에게 물과 접촉하지 말라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요트 등의 운행은 금지했다. 아르헨티나 수도권과 인접한 티그레는 중산층 이상이 밀집 거주하는 곳으로 평소 델타 강에는 요트나 수상오토바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문제는 원인을 전혀 추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누군가 강물의 색깔을 바꿀 만큼 엄청난 양의 폐수를 흘려내보냈거나 붉은 빛의 해초가 갑자기 몰려온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지만 확인된 건 아니다. 당국자는 "그럴듯한 추정이지만 과학적으로 확인된 건 아니다"라면서 "현재로선 원인을 알 수 없어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주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핏빛으로 변한 물을 채취했지만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현상은 성경에 나오는 재앙과 비슷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성경에 보면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하기 위해 에굽에 10대 재앙을 내린다. 나일강이 피로 변한 재앙이 첫 재앙이었다. 일부 누리꾼은 델타 강의 현상을 '델타 강의 재앙'이라며 국운이 기울었다는 신호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온두라스 감독 “이승우, 성장하는 선수…한국팀의 중요한 부분”

    온두라스 감독 “이승우, 성장하는 선수…한국팀의 중요한 부분”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향하는 신태용호의 첫 실전 모의고사 상대인 온두라스의 카를로스 라몬 타보라 감독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훈련을 많이 했고 전략적으로 부족함이 없었다. 좋은 기량으로 팽팽한 경기를 했지만, 피로가 쌓인 측면 등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온두라스는 후반 한국의 손흥민(토트넘), 문선민(인천)에게 연속 골을 허용해 0-2로 졌다. 타보라 감독은 “한국은 역동적인 팀”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이승우 등 어린 선수들이 이런 역동성에 중요한 부분을 이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승우는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두고 4개국 대회에서 본 적이 있는데, 성장하는 선수다. 노련한 선수들 못지않게 좋은 기량을 보여줘 주목할 만했다”면서 “이런 어린 선수들은 대표팀의 미래에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버지 부시 저혈압 탓 재입원… “의식 또렷”

    최고령 전직 미국 대통령인 조지 H W 부시(93)가 저혈압과 피로로 3주 남짓 만에 또다시 입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별세한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 다음날 혈액 감염으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4일 퇴원한 바 있다. 부시 일가의 대변인인 짐 맥그래스가 트윗을 통해 부시 전 대통령의 입원 소식을 전했다고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맥그래스는 부시 전 대통령이 메인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부시 전 대통령은 의식이 또렷한 상태이며 특별히 불편을 느끼는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하늘에서 바라본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 영상

    하늘에서 바라본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 영상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 현장을 하늘에서 촬영한 항공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선 유독가스와 붉은 용암이 산과 마을을 뒤덮으며 장관아닌 장관을 연출했다. 흘러내린 용암으로 고속도로와 산림지대는 시커먼 바위더미로 바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끊임없이 용암을 분출하고 규모 5.0의 강진을 동반했다.이번 하와이 화산 피해로 주민들은 살던 마을은 폐허로 변했으며, 주민들은 대피로마저 끊기며 당국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하와이 주 방위군은 해병 헬기를 투입시켜 주민들을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화산 활동이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곽재순 PD ssoon@seoul.co.kr
  • 아버지 부시, 저혈압·피로 증세로 20여 일 만에 다시 입원

    아버지 부시, 저혈압·피로 증세로 20여 일 만에 다시 입원

    조지 H.W. 부시(93) 전 미국 대통령이 3주 남짓 만에 다시 입원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최근 혈액감염으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4일 퇴원한 바 있다.부시 일가 대변인인 짐 맥그래스는 이날 트윗을 통해 저혈압과 피로로 부시 전 대통령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맥그래스는 부시 전 대통령이 상태를 지켜보기 위해 며칠간 메인 주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부시 전 대통령은 의식이 또렷한 상태이며 특별한 불편을 느끼는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여름별장이 있는 동북부 최북단 메인 주 케네벙크 포트 워커스포인트에서 머물러왔다. 1940년대부터 매년 여름이면 찾아와 시간을 보낸 곳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전날에는 케네벙크 포트에서 진행된 메모리얼 데이 관련 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 별세한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 다음 날 입원한 부시 전 대통령은 거의 2주 만에 퇴원했다. 한때 위중한 상태에 놓이면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 이동이 불편해 휠체어와 전동스쿠터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도 폐렴 증세로 입원하는 등 건강이 그다지 좋지 못한 편이다. 고령인 데다 호흡기 계통 질환으로 입·퇴원을 반복해왔다. 2014년에도 호흡 곤란으로 입원했으며, 2015년에는 자택에서 넘어져 목뼈 골절로 수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또다시 역사의 갈림길에 선 우리가 해야 할 일/김천식 우석대 초빙교수·전 통일부 차관

    [열린세상] 또다시 역사의 갈림길에 선 우리가 해야 할 일/김천식 우석대 초빙교수·전 통일부 차관

    1945년 늦여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열강들은 잠정적으로 한반도를 38도선으로 분할하는 결정을 내렸다. 편의적이었고 심각한 고려도 없었던 강대국들의 정치적 결정이었다. 강대국들은 그때 한민족의 의사를 전혀 묻지 않았다. 그러나 그 결정으로 한민족의 나라가 두 동강 났다. 곧이어 한민족은 동족상잔에 빠져들어 삼천리 강토를 피로 물들이고 삼천만 모두가 슬픔에 눈물 흘리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그러고도 분단은 여전했고, 70년 동안 치열한 대결을 지속했다. 우리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과 그 아들의 아들딸까지 ‘1945년 결정’의 굴레를 뒤집어쓰고 살고 있다. 지금 다시 한반도의 질서가 재편되는 듯하다.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관심거리다. 이미 한 달 사이에 남북 정상회담이 두 번, 중국과 북한 간의 정상회담도 40일 간격으로 두 차례 열렸다. 작금의 국제질서 변화와 맞물려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정치의 본질은 힘만이 존중받는 현실 정치다. 이를 우리는 최근 몇 달간 상황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한반도 문제의 담판에 임하는 주요 당사자들은 핵무기를 손에 쥐고 자기의 국익을 찾고 있다. 우리만 핵무기가 없다. 우리가 지혜롭지 않으면 우리의 국익을 챙기지 못함은 물론 설 땅조차 찾을 수 없는 엄혹한 현실이다. 중립이나 균형자란 개념은 우리의 현실에 맞지 않다. 역사의 갈림길에서 어정쩡하게 굴다가 잘못된 결정으로 들어가면 5000만의 한국인, 8000만 한민족은 다시 멍에를 둘러쓰고 자자손손 고통받게 된다. 정치 지도자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한반도 정치에서 우리가 반드시 관철해야 할 요소는 세 가지다. 첫째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다. 그래야 남북 관계 개선도 통일도 가능하다. 완전한 비핵화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기왕에 핵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담판이 시작된 이 기회에 정부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 단시간 내에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이 남북한 8000만 한민족의 이익에 부합한다. 말로 하는 완전한 비핵화는 여러 번 있었다. 최근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이를 확인했다. 이제는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우리가 북ㆍ미 정상회담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북ㆍ미 간의 정치적 담판이 끝난 후 그 결과가 불완전한 비핵화라면 한민족에게는 재앙이다. 한반도의 불안정은 계속되고, 남한은 북한의 핵그림자 앞에서 공포와 굴종의 길을 가든가 아니면 공포의 균형을 선택해야 한다. 정치 지도자는 완강하게 북한의 완전 비핵화를 추구하고, 그 길이 아니면 거부해야 한다. 둘째, 한반도 영구 분단의 빌미를 주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 남북한 간 합의나 국제적 합의에서, 우리의 헌법이나 법률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포기하는 듯한 언사를 쓰거나 규정을 두는 것을 경계한다. 남북은 통일을 지향하는 잠정적인 특수관계다. 정치 지도자는 특수관계를 무너뜨리려는 내외의 공세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편의적으로 한반도 2개 국가론을 주장한다. 그것은 오늘의 안일을 위해 민족의 장래를 망치자는 주장이다. 과거 우리의 역사에서 당장의 안일을 추구하다 나라를 쇠락하게 만든 일이 여러 차례 있다. 우리는 정신 바짝 차리고 분단 고착의 저주를 막아야 한다. 셋째, 한반도 문제에 대한 외세의 개입을 증가시키는 사태를 배척한다. 모든 나라는 자국의 국익이 우선이다. 지금 주변국들은 한반도 정치에 개입해 자기 몫을 챙기고자 한다. 그들에게서 한민족과 국제 정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행동할 것을 기대할 수 없다. 민족자결권은 국제법이 규정하고 있는 권리다. 한반도와 한민족의 장래는 한민족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주변 강국들의 참여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우리는 주변국들에게 한반도의 통일이나 정치의 향방을 결정하는 데 지분을 주어서는 안 된다.
  • 다시 찾은 두 다리… 하프코트 위 ‘인간 승리’

    다시 찾은 두 다리… 하프코트 위 ‘인간 승리’

    고3 선수 때 갑자기 신체 마비 휠체어 농구 하다 4년 만에 회복 서울마당에서 열린 코리아투어 프로 선수와도 겨루며 4강까지보고도 믿기지가 않았다. 3년 동안 하반신이 마비됐다는 사람이 저렇게 잘 뛸까 싶었다. 27일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이어진 대한농구협회(KBA) 3대3 코리아투어 서울대회 남자오픈부 팀의 네 번째 경기에서 강남구볼케이노를 17-14로 연장 접전 끝에 위닝샷을 날린 하피이글(남미의 부채독수리)의 에이스 정재빈(31) 얘기다. 하피이글은 전날 한국농구연맹(KBL) 현역 선수들로 구성된 KBL 윈즈에 분패한 뒤 3연승, 8강전에서 워너원을 14-10으로 제쳤으나 준결승에서 고려대에 13-21로 졌다. 결승에서 맞붙은 KBL 윈즈와 PHE가 다음달 9~10일 같은 곳에서 이어지는 최종 선발전에 나란히 올랐다. 경기 안양 호계중 동기인 이재원(31), 최세영(27), 김민호(23)와 달리 그는 홍대부고 선수 출신이다. 고교 시절 경희대와 프로농구 모비스의 입단 제의를 받을 정도였는데 운동이 싫어져 방황하다 마음을 다잡았던 3학년 때 온몸에 통증이 찾아왔다. 두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것은 물론 팔까지 움직이려면 비명을 질러야 했다. 숨을 쉬려 해도 가슴이 아팠다. 병원엘 가도 병명을 들을 수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었다.제대로 걷지 못한 시간이 3년이나 흘렀다.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다. 핏속까지 염증이 95%나 퍼졌다는 것이었다. 척추 기형도 여섯 군데쯤 생겼다. “제대로 살 수 없겠다 싶어 나쁜 마음까지 먹었다. 그렇게 뛰어다니다가 한순간에 그렇게 됐으니….” 그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먼 곳을 쳐다봤다. 휠체어에 앉아 지내다 우연히 서울시청 휠체어 농구팀에 들어갔다. 휠체어농구 최초로 3점슛을 성공했다. 그러다 마비가 찾아온 지 4년 만에 기적처럼 다시 걷게 됐다. 정재빈은 “마비가 왔을 때도 그랬고, 풀릴 때도 병원에서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 뒤 초당대 농구부에 들어가 2부 리그에서 좋은 성적도 올렸다. 2012~13시즌 KBL 신인드래프트에 낙방하기도 했다. “다들 떨어졌다고 눈물을 흘렸는데 걷지도 못하던 저로서는 이만큼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그는 한기범농구교실 강사와 헬스클럽 트레이너로 일하는 틈틈이 중학 동기인 이재원과 하피이글을 만들어 운동하다가 3대3 농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는 소식에 다시 도전에 나섰다. 전날 안영준(SK), 양홍석(kt) 등 젊은 프로 선수들과 코트에서 겨루는 꿈 같은 일을 맛봤다. 정재빈은 “일주일에 한 번 연습해야 고작인 우리와 달리 그 친구들은 땀도 흘리지 않더라”며 혀를 내두르면서도 “다시 맞붙었으면 좋겠다. 팀원들에게 겁먹지 말고 해보자고 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결국 만나지 못하게 됐다. 두 경기 모두 풀타임(10분)을 뛴 그는 피로한지 자꾸 뻗정걸음을 했다. “진통제 맞고 버티고 있다. 사우나 가서 염증 풀면 된다”며 짐을 챙겼다. 한편 이틀 내내 서울마당 특설 코트에는 시민들까지 걸음을 멈추고 3대3 농구의 열정을 만끽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가능성을 확인했다. 백용현 KBA 부회장은 “3대3 농구에 최적의 장소를 찾았다. 도심 한복판에서 많은 이들이 흥겨운 음악을 즐기며 농구를 관람하고 관중들의 열띤 호응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는 선순환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늘족/홍일표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늘족/홍일표

    그늘족/홍일표 저들이 모르는 나라에는 오늘도 혼자 사는 아침이 있고 혼자 자라는 계단이 있다 공중에서 떼어낸 새들이 푸드덕거린다 몇몇 나비들이 그를 조상하고 어디엔가 다른 하늘이 있을 거라고 말하는 예언자들이 나무 꼭대기에 죽은 부엉이를 올려놓는다 내 안에서 누가 총을 쏜다 다연발 권총이다 퍽퍽 장미가 핀다 피의 수요일이다 벙어리가 된 광장을 가로질러 집으로 돌아왔는데 발이 없다 나는 쓸쓸한 아침을 위로하는 방법을 궁리하다가 멸망한 제국이 박하사탕처럼 희어질 때까지 지저귀는 땅속의 새를 본다 가끔 돌 틈에서 꽃잎으로 진화한 새의 표정을 발견한다 두 다리를 만지면서 아침이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나는 살냄새 가득한 즐거운 재앙 속으로 들어간다 혼자 잠 들고 혼자 잠깨는 ‘그늘족’이 혼자 사는 아침의 풍경이다. 그는 혼자 자라는 계단이 있고, 공중에서 떼어 낸 새들은 땅속에서 지저귀고, 죽은 부엉이를 나무 꼭대기에 올려놓는 예언자가 있는 곳에서 혼자 산다. 그를 ‘그늘족’이라고 부를 수 있으리라. ‘그늘족’이 맞는 아침에는 자라는 계단, 달아나는 얼굴, 장미꽃, 바다의 노령(老齡) 등이 성분으로 골고루 섞여 있다. 그의 안쪽에서 누군가 다연발 권총을 쏘아 대고, 따라서 그가 맞는 수요일은 늘 “피의 수요일”이다. 그는 발 없이 광장을 가로질러 돌아온다. 혼자 사는 생활에는 얼마간의 피로와 쓸쓸함이 깃드는 법이고, 그것은 “즐거운 재앙”이다. 장석주 시인
  • 흡연, 근육에 직접 손상…혈관 수 줄여 산소·영양분 제한(연구)

    흡연, 근육에 직접 손상…혈관 수 줄여 산소·영양분 제한(연구)

    담배를 피우면 신체 근육에 손상이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이 근육의 혈관 수를 직접 줄여 근육에 들어가는 산소와 영양분을 제한해 결국 손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흡연이 폐에 염증을 일으켜 운동 능력과 신체 활동을 제한해 근육을 약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있었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흡연이 근육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과거 연구는 담배 연기가 신체의 동맥을 좁혀 심장의 혈류와 폐활량을 줄여 신체 활동에 부하가 걸린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는 특정 운동을 하는 능력은 물론 근육을 단련하는 능력을 제한한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쥐들에게 8주 동안 담배 연기를 흡입하게 했다. 그 결과, 담배 연기에 노출된 쥐들의 종아리 근육의 ‘모세혈관 대 근육섬유 비율’(각 근육섬유에 대한 모세혈관의 수)이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모세혈관은 신체에서 가장 작은 혈관을 뜻한다. 모세혈관 대 근육섬유 비율이 높아지면 혈액이 근육 조직에 더욱 촘촘하게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담배 연기를 흡입한 쥐들의 혈관은 줄어들어 근육으로 가는 혈류 속도 역시 줄었다. 이에 따라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되면 근육은 에너지로 사용하는 산소와 영양분의 부족으로 약해져 신체 활동을 많이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당뇨병을 포함한 여러 장기간 질병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이기도 하다. 또한 담배 연기를 흡입한 쥐들은 피로 저항성 역시 43%까지 줄었다. 이는 근육이 더욱 빨리 약해지고 아프며 피로함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담배 연기 중 어떤 화학물질이 다리 근육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인지 정확하게 알아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담배에는 약 4000종의 화학물질이 있으며 그중 대부분이 해로운 발암물질이라고 지적한다. 연구에 참여한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의 엘런 브린 박사는 “우리는 흡연이 일상에 필요한 큰 근육 그룹을 포함해 전신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담배 연기의 유해 성분에 의해 유발되는 피해를 막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생리학회(The Physiological Society)가 발행하는 ‘생리학 저널’(The Journal of Physiology) 최신호(23일자)에 실렸다. 사진=mitarart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흥이 흥을 부르는 들러리 댄스

    흥이 흥을 부르는 들러리 댄스

    피로연 무대를 장악한 신부 들러리 댄스 영상이 화제다. 지난 15일 ViralHog 유튜브 채널에는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한 피로연장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신나는 클럽 음악에 맞춰 몸을 풀기 시작한다. 가볍게 몸을 흔들던 그녀는 점점 강도를 높이더니 마음껏 실력을 발휘한다.이 영상을 게재한 이는 “볼티모어 출신의 DJ가 클럽 음악 세트를 연주하자 한 여성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며 당시 현장 상황을 전했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모든 식물은 잠재적 ‘허브식물’이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모든 식물은 잠재적 ‘허브식물’이다

    학부 시절 ‘허브학개론’이라는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수업의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는 뜨거운 물과 종이컵, 식물의 잎 몇 장을 가져와 우리에게 나눠 주시곤 뜨거운 물에 잎을 하나씩 넣어 30초 후에 마셔보라고 하셨다. 나는 손톱만 한 보드라운 작은 잎을 뜨거운 물에 넣어 향을 맡은 후 그 물을 마셨다. 톡 쏘면서 진한 풀 향이 느껴졌다. 이 식물은 박하(민트) 중 하나인 페퍼민트였고, 이 페퍼민트 티는 내가 처음으로 마신 허브티였다.아니 그런 줄로만 알았다. 수업을 들으며 허브식물의 정의를 알게 되면서 나는 지금껏 나도 모르는 새에 수많은 허브식물을 매일 먹고, 마시고, 이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 페퍼민트 티가 나의 첫 허브티가 아님을 깨닫게 됐다. 허브식물이란 ‘약으로 이용하거나, 음식의 맛과 향을 내는 데 이용하는 식물’을 총칭하기 때문이다.우리가 허브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는 허브티를 판매하는 카페나 커피숍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우리가 주로 볼 수 있는 허브의 이름은 캐머마일이나 재스민, 민트와 같은 지중해 연안 원산의 외래 허브식물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허브’라는 단어에서 외국의 식물만을 떠올린다. 나도 그런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허브식물의 정의가 약으로 이용하거나 향과 맛으로 먹는 식물이라면, 단지 그들만 허브식물이라 칭할 수 있을까? 우리가 늘 접해온 녹차, 국화차, 둥굴레차, 보리차 모두 식물의 향을 마시는 우리의 전통 허브티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의 원료인 녹차의 차나무와 국화차의 감국, 둥굴레차의 둥굴레, 보리차의 보리는 소화를 촉진하고, 해독하고, 두통을 없애고, 진정시키는 약용 효과도 갖고 있다. 서양에서는 스테이크를 구울 때 늘 고기 위에 로즈메리라는 허브식물 잎을 올린다. 로즈메리의 향이 고기 잡내를 없애주고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즈메리는 서양의 대표적인 허브식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로즈메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허브식물이 있다. 보쌈을 하느라 돼지고기를 삶을 때 우리는 늘 양파나 대파, 생강 등을 넣는다. 삼겹살을 구울 땐 마늘을 함께 굽고, 파채를 썰어 함께 먹는다. 파와 마늘, 생강, 양파. 이들은 향으로 고기 냄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허브’ 식물이다. 동남아시아의 요리 재료로 이용되는 고수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게는 낯선 향이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오래전부터 쌀국수나 샐러드 등의 음식에 꼭 들어가는 식재료였으며, 위장을 보호하고 입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까지 있다. 이 고수와 비슷한 예로 우리나라의 깻잎을 들 수 있는데, 우리에게는 아주 익숙한 향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낯설고 강한, 한국 허브식물의 향이다. 이처럼 차로 마시는 식물은 모두 향을 이용하기 때문에 허브식물이라 할 수 있고, 우리가 늘 먹는 고추, 마늘, 양파, 파, 생강 등의 채소도 마찬가지다. 약으로 이용하는 인삼과 음식의 조미료인 후추, 깨, 고춧가루 등도 모두 허브식물이다.여기에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세상의 모든 식물은 아직 우리가 연구, 증명하지 못했을 뿐 각자가 지니고 있는 약효가 분명 존재한다. 약으로 이용하는 식물이 허브식물이라면, 세상의 모든 식물을 허브식물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현재 약으로 널리 이용하고 있는 식물’을 허브식물이라 하기 때문에 아직 약효가 연구되지 않은 식물들은 ‘잠재적 허브식물’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 커피와 차 시장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전통 허브식물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많아지고 있다. 한 전통차 제조 기업에서는 제주도에서 재배한 제주쑥과 귤, 그리고 제주 특산식물인 제주조릿대의 약효를 연구하고 이들을 차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제주조릿대는 전 세계에서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며,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좋다. 덕분에 제주조릿대의 효용성과 존재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제주조릿대차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지로 수출되고 있다. 유럽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허브’라는 식물이 다시 ‘한국형 허브’로서 유럽으로 역수출되는 셈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커피를 마시고 있다. 코페아 아라비카(Coffea arabica L.) 열매에서 채취한 종자를 불에 달궈 물을 내린 액체를 마시며 이 식물의 향을 음미한다. 커피나무 종자에 함유된 카페인은 몸과 정신에 활력을 주는 약용식물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허브식물이다. 우리가 모르는 새에도 우리는 늘 허브식물과 함께 살아오고 있었다. 삶이 고되고 힘들수록 사람들은 이들을 더 찾을 것이며, 앞으로 기능성이 증명된 새로운 허브식물들이 우리 곁을 채울 것이다.
  • [강북구청장 후보] “가족캠핑장·예술인촌 추진 사업 흐지부지 안 되게 잘 마무리할 것”

    [강북구청장 후보] “가족캠핑장·예술인촌 추진 사업 흐지부지 안 되게 잘 마무리할 것”

    “구민이 주인 되는 행정을 일관되게 펼쳐 나가겠습니다.”박겸수다운 답이 날아왔다. 22일 ‘3선에 성공하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을 던진 직후다. 박 예비후보는 매일 새벽 북한산, 우이천 등을 걸으며 주민과 하루의 시작을 함께해 왔다. 취임 직후인 2010년부터는 ‘열린 구청장실’을 운영해 매일 오후 2~4시 민원인을 만났다. 주민들의 생각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맞춤형 행정을 하기 위한 노력이다. “주민은 구정의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관은 도울 뿐이죠. 주민을 만나면 제가 항상 ‘아이고 심부름꾼 왔소’라고 말을 합니다. 민선 5~6기 주요 사업인 역사문화관광도시, 청결강북도 모두 주민과의 대화 속에서 나왔고, 저는 행정 시스템에 적용하는 역할만 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과 발맞춰 나가겠습니다.” 자연스레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궁금해졌다. 박 후보는 민선 5~6기에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청소년 유해업소 근절운동’ 등에 힘썼다. “임기 동안 근현대사기념관 개관 등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이 탄력을 받았습니다. 사업 마무리를 잘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교육, 복지, 안전, 행정, 청결 등 분야를 나눠 구정을 해 왔는데 내실을 다지겠습니다. 계획 및 실행 단계에 있는 사업인 우이동 가족캠핑장·진달래 어울림숲 조성, 너랑 나랑 우리랑 스탬프 힐링투어, 예술인촌 마련 등이 제대로 정착될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돌아서면 꽝이 돼 버리지 않을까요.” ‘3선’을 강조하는 박 후보에게 ‘3선 피로감’에 대해 물었다. 흔한 질문이지만 민선 이후 지역 내 3선 구청장이 없었기에 궁금했다. 민선 1~2기(1995~2002년)는 장정식 구청장, 민선 3~4기(2002~2010년)는 김현풍 구청장이 강북구를 이끌었다. 박 후보는 오히려 3선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전직 구청장들은 재선에서 다 그만뒀습니다. 그래서 사업들이 흐지부지된 측면이 있었죠. 주민들을 만나면 ‘사업을 완성시켜라’라는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4·19혁명을 언급했다. 2013년부터 매년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개최할 만큼 박 후보가 애착을 갖는 부분이다. “4·19혁명의 세계화와 재평가는 역사문화관광도시와 연관돼 있죠. 지난달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에 열리는 60주년 기념식 참석을 약속했습니다. 강북구가 일조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4·19혁명을 알리는 데 지금처럼 앞장설 예정입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6·13지방선거 김포시장] 유영근 자유한국당 후보 “불통과 우왕좌왕 행정에 청렴도 꼴찌인 김포시를 확 바꾸고 혁신하겠다”

    [6·13지방선거 김포시장] 유영근 자유한국당 후보 “불통과 우왕좌왕 행정에 청렴도 꼴찌인 김포시를 확 바꾸고 혁신하겠다”

    유영근 자유한국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는 12년간 김포문화원 사무국장을 지냈다. 문화 소외지라 할 수 있는 김포에 풀뿌리 문화생활을 안착시키는 데 힘썼다. 도의원을 지내면서 적지않은 예산을 확보했다. 민선5기 시의원을 지내며 경기도 431명 기초의원 중 5분 발언을 가장 많이 한 의원으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민선6기에는 전·후반기 시의장으로 안정적으로 의회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 후보는 “지난 8년간 불통과 우왕좌왕, 청렴도 꼴찌인 김포시를 확 바꾸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 후보와의 일문일답. ⇒왜 김포시장이 되려고 하나. —지난 12년간 의정생활 동안 수없이 많은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러 다녔다. 불만을 토로하기 위해 찾다 찾다 결국 의회까지 오셔서 속상한 마음 털어놓았다. 김포시 지난 8년, 소통하지 않았다. 우왕좌왕하더라. 대외신인도는 추락할 대로 추락했다. 청렴도 꼴찌라는 오명을 썼다.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원의 입장에서 김포시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동안 의정경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직접 행정 일선에 나서 제반 문제들을 해결하고 중견도시로서 김포가 안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시장 후보로서 장점은 뭔가. —저는 자타공인 소통왕이다. 그 누구보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자신이 있다. 시민과 사전에 충분한 대화를 해 민원이 생기지 않는 행정을 할 거다. 도의원 4년과 시의원 8년, 그 중 민선 6기 전·후반기 시의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력이 장점이다. 지금 시민들은 갈피를 못잡는 행정으로 매우 피로해 있다. 안정적인 시정운영과 균형감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경험, 이것이 저의 장점이다. ⇒11월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가 개통 지연됐는데 대책은. —의회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 원인을 밝히도록 하겠다. 밝혀진 원인을 토대로 김포시민의 오랜 염원 도시철도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개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 안전성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하겠다. 기존 도시철도 공무원과 공사공단 직원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한 만큼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한 관리감독을 하겠다. 또 무사안일적 태도로 사태를 이끈 집행부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가장 핵심 공약은. —가장 큰 문제가 교통이다. 김포교통 백년대계 초석을 세우는 작업에 즉시 착수하겠다. 무엇보다도 먼저 도시철도의 정상적 개통을 위해 비상대책 TF를 꾸리겠다. 무사안일과 불투명한 행정으로 시민의 공분을 산 김포시 교통행정 조직을 전면 개편하겠다. 지하철을 김포시로 연장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대응팀을 꾸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 또 종합버스터미널 건설을 조기 착공하고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해 줄서지 않고 사각지대 없는 대중교통체계를 만들겠다. 난개발로 아파트는 있지만 여가시설이나 체육시설, 문화공간이 별로 없다. 복지가 턱없이 부족하다. 김포가 완전한 자족형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채우기 정책을 추진하겠다. ⇒남북관계가 급진전되고 있다. 접경지인 김포시장 후보로서 대북시책은. —남북관계 평화무드는 매우 환영하고 성공하기 바란다. 허나 이미 핵을 보유한 북한이 급속한 평화 분위기를 통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냉철하게 판단하고 지켜봐야 한다. 통일한국까지 본다면 김포는 서울과 북한을 잇는 교량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래서 서울과 김포를 연결하는 교통망이 더욱 중요하다. 서울 지하철 유치로 교통인프라를 미리 확보해야 통일한국 시대, 김포가 더욱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 ⇒거물대리, 초원지리 일대가 오염배출공장들이 밀집돼 주민들이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데 근본 대책은. —거물대리 초원지리 문제는 매우 심각한 환경문제다. 주민들의 민원을 외면하고 오염물질 배출 공장에 대한 허술한 관리감독이 주민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다. 우선 피해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 보상이 필요하다. 그다음 김포 북부권 공단 점검과 드론 등을 이용한 첨단기술 관리 감독으로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 규정에 어긋난 오염물질을 배출한 업소는 보여주기식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라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다. 공장 인허가시 절차를 철두철미하게 살펴봐야 한다. 학운단지에 시가 전폭 지원해 공장을 이주시키면 오염문제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다. ⇒김포시정 모토가 평화문화의도시다. 평화도시로서 대표할 정책과 문화도시로서 대표할 만한 향후 정책이 있으면 말해달라. —김포시는 접경지역으로 평화에 대한 염원이 그 어느곳보다 뜨겁다. 그러나 이러한 염원을 대표할 만한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김포시민들은 파주 임진각은 찾아가지만 김포 애기봉은 잘 찾지 않는다. 애기봉을 비롯한 문수산과 조각공원 일대를 평화문화특구로 지정하겠다. 통일을 생각할 수 있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확대 조성하겠다. 공연장과 박물관 등을 추가 설립해 김포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인천·고양 등 수도권에서 찾을 수 있게 만들겠다. ⇒5개읍면의 북부권이 낙후돼 있다. 균형발전차원에서 해결 방안이 있나. —김포는 도농복합도시다.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뤄야 한다. 그동안 신도시만 집중해 5개 읍면을 도외시해왔다. 홍철호 국회의원이 지하철 5, 9호선을 김포시로 연장 추진 중이다. BC값이 1.06이 나와 경제적 타당성조사도 긍정적이다. 통진방향으로 지하철이 연결 유치되면 북부권은 천지개벽으로 발전될 것이다. 또 우선 5개읍면에 대표적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농민들이 정당한 가격을 받고 애써 키우신 농작물을 팔수 있도록 돕겠다. 또 사우동 종합 운동장을 북부지역으로 이전하고 현대화된 시설을 갖춰 북부권 주민들도 문화 체육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김포시 행정에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 어떻게 변화를 이룰 것인가. —이번 도시철도 개통지연사태를 통해 김포시 행정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시민의 염원,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의 자세로 임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조사 결과 경기 31개시·군 중 꼴찌로 나왔다. 이는 연공서열식 체계, 외부 충원이 없는 폐쇄적 체계에서 비롯된 거다. 공무원 평가체계를 구축해 철저히 성과로 평가하겠다. 도시철도분야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공직사회에 긴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 대대적 공직 혁신, 김포 변화의 첫걸음이 돼야 한다. ⇒김포를 대표하는 전국적 관광산업 육성대책이 있다면. —20만평의 운양동 조류생태공원에 희귀종 식물을 심는 등 콘텐츠를 강화해 보고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겠다. 또 사우문화광장과 공설운동장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자연친화도시로서 김포 브랜드를 만들겠다. 접경지역 김포의 가치를 살리도록 평화를 테마로 한 김포 북부지역에 관광산업 개발을 추진하겠다. 또 전류리와 봉성리 일대에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을 설치하고 습지공원을 만들겠다. 한강 철책선을 단계적으로 제거해 한강수변공원을 조성해 시민여러분께 한강을 되돌려 드리겠다. ⇒김포시장에 나서는 각오 한마디 해달라. —지난 8년 김포시는 불통과 우왕좌왕, 청렴도 꼴찌가 현주소다. 바꾸겠다. 혁신하겠다.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추진하는 시장, 깨끗하고 투명한 시장이 되겠다. 할 일 많은 김포 이대로는 안된다. 경기도 섬에서 서울, 인천, 고양을 잇는 교통의 요지 김포로, 아파트만 있는 도시에서 문화와 레저·복지가 있는 완비된 자족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저 유영근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법문 들려주고 고민 들어주죠” 공군 지키는 ‘우유법사님’

    “법문 들려주고 고민 들어주죠” 공군 지키는 ‘우유법사님’

    아침·저녁 초소 돌며 우유 건네 상담서 자살위기 파악해 막기도경남 사천의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는 ‘우유법사님’으로 통하는 여군 군종법사 자원(34·속명 홍순영) 스님이 복무하고 있다. 대위 진급 예정자인 자원 스님이 매일 아침과 저녁 초소를 돌며 초병들에게 우유를 건네주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초병들은 자원 스님이 건네준 우유를 마시며 잠시나마 근무로 인한 피로를 잊는다. 자원 스님은 공군 내 군종법사 가운데 최초이자 유일한 여군이다. 지난해 7월 임관했다.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3학년 때 100일 기도를 하던 중 스님이 되고자 하는 자신을 발견해 출가했다고 한다. 동학사에서 4년, 해인사에서 3년간 수행에 매진한 자원 스님은 동국대 불교학과를 나와 군종법사를 자원했다. 수행하며 닦은 공덕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선택한 길이다. 자원 스님은 제3훈비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법회를 열어 부처님의 법문을 전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조종사들을 상담하며 그들이 비행훈련에 매진해 조국 영공을 수호할 ‘보라매’로 태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식적인 법회 이외에도 수시로 장병들과 차를 나누며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덜어 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한 병사와의 면담에서 자살 위기를 파악해 미연에 방지했다고 했다. 자원 스님은 부처님오신날 하루 전날인 21일 “출가 후 공부를 열심히 하면 깨달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 부처님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자비로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님처럼 부족하나마 제가 닦은 공덕을 장병들과 나누는 군종법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군에는 자원 스님 외에 육군 2명, 해군 1명 등 모두 4명의 여군 군종법사가 장병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심을 전하고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투입 3분 만에 결승골… ‘신태용호 희망’ 이재성

    투입 3분 만에 결승골… ‘신태용호 희망’ 이재성

    신태용호의 공격 미드필더 이재성(전북)이 후반 선제골로 4-0 대승의 신호탄을 쐈다.이재성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벌인 FC서울과의 K리그1 14라운드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최보경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의 왼발 슛이 들어갔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서울 수비수 머리에 맞고 전방에 공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인정됐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대표팀에 승선한 3명 가운데 종아리 근육 피로 증상을 보인 김신욱을 쉬게 하고 이날 아침 권창훈(디종)의 부상 소식이 들려오자 이재성을 교체 투입하는 것으로 바꿨다. 이재성은 배려에 보답하듯 투입되자마자 함께 대표팀에 승선한 고요한(서울)이 버틴 미드필드에서의 열세를 극복해 대승의 기틀을 닦았다. 전북은 포항전 패배의 충격을 씻어 내고 선두로 월드컵 휴식기를 맞게 됐다. 서울은 신진호가 후반 35분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당해 3분 뒤 곽태휘의 자책골, 후반 38분 임선영, 45분 이동국에게 연속 골을 맞았다. 역시 대표팀에 깜짝 승선한 미드필더 문선민이 과감한 돌파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한 인천은 홈으로 불러 들인 울산과 1-1로 비겼다. 문선민은 후반 10분 골키퍼 김용대가 아찔함을 느낄 만큼 강력한 압박을 펼쳤고 3분 뒤에도 아길라르의 중원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노련한 김창수의 태클에 걸리고 말았다. 후반 30분 오르샤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준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4분도 다 지나 임은수의 ‘극장 골’이 터졌다. 하지만 인천의 무승 기록은 12경기(5무7패)로 늘었다. 수원은 후반 26분 데얀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3분 뒤 레오가말류에게 동점을 허용해 포항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비수로 대표팀에 승선한 홍철, 김민우(이상 상주), 오반석(제주) 모두 선발로 자존심을 겨룬 두 팀도 0-0으로 비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략적인 야권 단일화, 선거에 별 영향 미치지 않을 것”

    “정략적인 야권 단일화, 선거에 별 영향 미치지 않을 것”

    경기지사·인천시장과 협의체 수도권 미세먼지·교통 공동해결 3선 도전은 피로감 아닌 필요감 구청장·시의원 중요해 선거 지원 文정부와 정책 비슷 다 풀어낼 것 드루킹 사건 선거판 영향 못 줄 것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선거에 이기기 위한 정략적인 것은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선되면 경기지사, 인천시장과 함께 수도권의 미세먼지, 교통, 환경 등을 함께 고민하는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캠프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후보와 안 후보가 경쟁자로 나왔을 때 긴장하진 않았나. -두 분하고 특별한 관계다. 김 후보는 1986년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사건에서 내가 변호인을 맡았고 안 후보야 말할 것도 없지 않나. 그러나 정치의 영역은 뭔가 다른 영역인 것 같다. 이 두 분의 변화를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3선 도전에 피로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다. -3선 ‘피로감’이 아니라 ‘필요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서울시장 자리는 사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시민을 위한 자리다. 정책의 연속성과 지속성이 더 중요하다. 프랑스, 영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10년 이상 한 도시의 시장을 하는 일이 많다. →구청장 후보 등에 대한 지원 중심으로 선거 운동을 해 이미 서울시장이 된 것처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제가 7년가량 서울시정을 펼쳐 보니 (같은 당 소속의) 구청장, 시·구의원이 정말 중요했다. 강남구만 봐도 알지 않나. 새로운 시대의 비전과 거기에 따른 정책이 그 지역에 적용이 안 돼 미안했다. 또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당의 승리를 견인해야 하고 서울시장 후보로서 야전사령관이 돼 승리를 이끌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 →3선 도전이 사실상 대선 준비 행보로 보인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자신이 원한다고 되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의 뜻과 하늘의 뜻이 있어야 하는 일이다. 3선을 결심하면서 저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 고민했다. 심지어 주변에서는 경남지사 나가라고도 했는데 정치적으로 보면 솔깃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일까 성찰했다. 서울시장으로서 제가 시작한 서울을 위대한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데 기회를 주면 4년을 더 해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지난 대선 경선을 준비했을 때와 달리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강조하고 있다. -내가 민주당과 거리가 있다는 등 문 대통령과 나를 이간질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문 대통령과 나는 친한 사이로 사법연수원 동기(12기)에 같은 인권변호사로서 유사한 길을 걸어 왔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인재의 상당수를 서울시에서 배출했다. 이 정도면 제가 최고의 친문(친문재인) 아니겠나.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정책을 연구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문 정부에서 연구했던 것을 전부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드루킹 특검으로 서울시장 선거 등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의 성품이나 행동을 봐도 또 스스로 특검이든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음에도 야당의 과도한 정치적 공세만 있었기 때문에 선거판 전체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 같다. →서울시 인구는 줄어들고 있고 주거 환경은 악화하는 데 대한 대책은. -서울 밖으로 거주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경기, 인천은 여러 가지 기반 시설을 강화해야 하고 부담도 커진다. 당선되면 경기지사, 인천시장과 이런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대안을 만드는 회의를 하나 소집할까 생각한다. 그동안은 경기지사, 인천시장이 당이 달라 협력이 쉽지 않았지만 소속 당이 같아지면 훨씬 협력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150억원 예산에 대한 비판이 많다. -미세먼지 대책에는 다양한 방식과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만이 아니라 경기, 충청 등 전국을 포함해 중국, 몽골, 일본 등이 다 영향을 받는 ‘호흡 공동체’다. 각자의 도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당선되면 글로벌 도시로서의 서울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북한과의 관계가 호전된 후 철도 연결, 도시 간 교류가 강화되면 동북아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평화포럼이나 동북아 발전지원 센터 등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다 만들어져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공포에 지배당한 가족 이야기…‘유전’ 티저 예고편

    공포에 지배당한 가족 이야기…‘유전’ 티저 예고편

    공포영화 ‘유전’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유전’은 할머니가 시작한 저주로 헤어날 수 없는 공포에 지배당한 한 가족의 이야기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숲 속에 있는 집 전경과 해외 언론의 호평이 이어진다. “무섭지 않은 장면이 단 1분도 없다(Hollywood Reporter)”, “현대 공포영화 최고의 걸작(USA TODAY)”, “욕 나오게 무섭다(Consequence of Sound)”, “지난 50년간 최고의 공포영화(The PLAYLIST)”라는 특이한 찬사가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영상 말미, 공포에 사로잡힌 주인공 토니 콜렛의 모습과 “그냥 받아들여”라는 카피는 작품의 공포 지수를 궁금케 한다. 공포영화의 걸작 ‘식스 센스’의 토니 콜렛을 비롯해 ‘유주얼 서스펙트’, ‘라우더 댄 밤즈’의 가브리엘 번,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알렉스 울프, 주목할 만한 신예 밀리 샤피로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영화는 가족들 간의 비정상적인 관계에서 생기는 불안과 공포를 다룬 단편 영화로 천재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아리 애스터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6월 개봉 예정. 127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북·중 대규모 교류 ‘新밀월’… 김정은 뒤 짙어진 ‘中그림자’

    북·중 대규모 교류 ‘新밀월’… 김정은 뒤 짙어진 ‘中그림자’

    시진핑, 北참관단 만난 자리서 “피로 맺은 친선 더 높은 단계로” 당·국가급 협력 논의 본격화 北시도당위원장 두 팀으로 나눠 中 개혁개방 성과·발전상 시찰20여명의 북한 주요 지역 당 위원장이 참여한 ‘북한 노동당 친선참관단’이 사흘간의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17일 중국의 지방을 둘러보기 위해 베이징을 떠났다. 목적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상하이나 선전, 광저우 등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와 발전상을 한눈에 보여 줄 수 있는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참관단은 두 팀으로 나뉘어 각각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앞서 2010년 10월에도 북한 9개 도와 평양(직할시)·남포(특급시)·나선(특별시)의 당 위원회 책임비서(현재 위원장) 12명으로 구성된 노동당 친선대표단이 상하이와 동북지역을 방문했었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2010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이들을 만났다. 시 주석은 “중국은 두 나라 사이에 피로써 맺어진 전통적인 친선을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높은 단계로 추동하는 사업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사회주의 경제건설이란 노선을 제시한 데 대해 높이 찬양하며 쌍방이 당과 국가건설에서의 경험을 교류하고 단결을 강화하여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을 공동으로 추동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은 “우리 당이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받들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 주석과 만난 북한 참관단은 모두 90도로 인사하고 악수를 했다고 홍콩 명보는 전했다. 인력도 2010년보다 10명가량 더 많고 드러난 동선도 더욱 구체적이다. 지난 14일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판 창업촌’인 중관춘 과학원 문헌정보중심, 15일 농업과학원 문헌정보중심, 16일 기초시설투자유한공사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북한 참관단이 베이징시 기초시설투자 유한공사를 찾은 것은 앞으로 서울, 평양, 베이징을 잇는 중국횡단철도(TCR) 등 인프라 재건 협력을 위한 것이란 관측도 있다.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농업, 교육, 과학기술, 인문 등의 분야에서 대규모 교류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쑹 부장은 북·중 양국이 당과 국가를 함께 이끄는 방안에 대해 협력하자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단순한 참관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협 성과를 내고자 온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참관단은 이날 지방행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23일까지 최장 10일간 방중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지난 7, 8일 김 위원장이 다롄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때도 수행단은 다롄 둥강(東港) 상업구와 국유기업인 화루(華錄)그룹을 참관하는 등 경제시찰을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북한과 중국은 정치 체제가 같기 때문에 중국의 경제개발 경험이 한국식보다 북한이 받아들이기에 실용적”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소유진이 공개한 백종원의 화해 시그널 “아침 식탁부터 달라져”

    소유진이 공개한 백종원의 화해 시그널 “아침 식탁부터 달라져”

    배우 소유진이 남편 백종원만의 독특한 화해 시그널을 공개한다.17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가정의 달 두 번째 특집 ‘야간 매점 리턴즈’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소유진, 강주은, 별, 기은세가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쏟아내는가 하면 야간 매점 명예의 전당 자리를 놓고 야심찬 레시피로 치열한 배틀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만의 독특한 사과 방법이 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과 싸운 다음날 아침 식탁이 달라진다”며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 놓으면 진짜 미안한 거고, 그냥 밥 차려 놓으면 ‘싸우지 말자’는 뜻이다. 특히나 정말 미안한 날은 아침부터 육수를 우려낸다”며 백종원의 화해 시그널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박명수는 “반칙이다. 안 먹을 수도 없잖아, 냄새 나는데”라고 일갈해 폭소를 더했다고 전해져, 화해를 위한 특별 메뉴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소유진은 자신의 사과 방법 또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장기를 전면에 내세운 백종원과는 달리 애교가 가득 담긴 문자를 하루 종일 보낸다면서, 이에 더해 백종원을 순식간에 사르르 녹일 ‘특급 비법’까지 공개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소유진의 사랑스러운 사과 방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소유진은 요리 연구가인 백종원과의 결혼 생활 장단점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데 이어, 달달한 사랑꾼 면모를 보이는 등 백종원을 들었다 놨다 하는 밀당 토크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는 전언. 뿐만 아니라 그는 ‘해피투게더3-야간매점 리턴즈’를 위해 백종원에게 야식 메뉴 컨펌까지 받았다고 전해져, ‘다둥이 워킹맘’ 소유진의 화려한 입담과 손맛 가득 담긴 야식 메뉴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1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