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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최초로 체험·관광하는 낙농업 6차산업화로 행복한 목장 만드는 게 꿈”

    김포 최초로 체험·관광하는 낙농업 6차산업화로 행복한 목장 만드는 게 꿈”

    “35년간 젖소와 살다보니 이젠 소 얼굴만 봐도 건강상태를 알 수 있어요. 앞으로 김포에서 낙농업 체험·관광까지 할 수 있는 6차산업화를 이뤄 모두가 행복한 목장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경기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에 시민들은 몰라도 제주도 목장주들까지 알 정도로 유명한 젖소목장이 있다. 연덕흠(52) 대표가 운영하는 ‘연보람목장’이다. 연 대표는 평균 단위생산 우유량이 10년 넘게 전국에서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젖짜는 기술이 남다르다. ●평균단위 우유생산량 10년 넘게 ‘전국 최고’ 그동안 받은 상장도 넘쳐난다. 2002년 카길코리아로부터 전국 1위 최우수목장으로 뽑힌 데 이어 2004년에는 305일 젖소평균 산유량 1만 4432㎏을 기록해 전국 1위에 올랐다. 같은해 최우수검정농가 농림부장관상과 2014년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축산물해썹우수작업장으로, 지난해에는 농림부지정 깨끗한목장가꾸기 우수목장으로 선정됐다. 네덜란드산 홀스타인종을 키운다. 다른 목장에서는 보통 하루에 젖을 2번 짜는데 연보람목장은 3번 짜낸다. 유량이 남아돌면 유방염이 걸려 소가 죽을 위험이 크단다. 알고 보니 최고 우유를 생산하는 비결이 별게 아니다. 연 대표의 비결이라면 항상 소와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소와 같이 생활하면서 소의 상태를 살펴보고 철저하게 바닥을 깨끗이 위생관리한다. 아침·저녁으로 먹이를 주는데 하루에 4~5차례씩 나눠서 주고, 바닥에 톱밥도 자주 갈아줘 청결상태를 유지해준다. 그래서인지 농장에서 소농장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특히 더위에 약해 여름철 소가 더위를 먹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사소한 것이지만 여름철 낮에 밥을 많이 주면 소는 땀구멍이 없어 헐떡거리고 가스가 발생한다. 그래서 연 대표는 소가 소화하기 힘들까봐 되도록 밤에 먹이를 더 많이 준단다. 남다른 노력으로 연보람목장은 2006년 경기도 안전관리인증(HACCP)으로 우유와 제품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17살때부터 12년간 남의 집살이… 송아지 3마리로 시작 100마리규모로 성장 한 살 때 아버지를 여읜 연 대표는 1987년 김포종고 축산과를 졸업했다. 졸업후 가진 게 없어 17살 때부터 남의 집살이를 하며 어렸을 적 꿈이었던 낙농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월급 8만원짜리 남의 집살이를 12년간 해 장만한 돈으로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짜리 셋방을 얻어 살았다. 처음 400평짜리 목장에서 시작해 현재는 1200평규모 목장으로 키웠다. 어미소에서 탄생한 송아지가 30마리, 젖소는 70마리가량 된다. 전국에서 목장하는 분들 중 ‘연보람목장’을 모르면 간첩이란다. 젖소는 위생청결이 가장 중요한데 사람 사는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과 물통도 하루에 한번씩 닦아 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서울우유 사료를 쓰지만 강원도처럼 대규모 목장 말고 대도시 수도권 지역에서 먹이는 대동소이하다. 소들이 젖을 짜러 들어오면 신나게 들어와야 하는데 젖짜는 게 아프다고 소가 안들어오려고 한다. 이런 소는 매맞는 소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우유 짤때 발길질을 하는 이유다. ●통진읍 마송에 치즈카페 ‘보네르’ 운영중… 우유 체세포 수 1등급 고소한 맛 연보람목장에서는 우유와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치즈와 요구르트는 물론 색소가 들어가지 않은 아이스크림도 아이들이 좋아해 판매하고 있다. 연보람목장에서는 당일날 생산한 우유로 요구르트나 치즈·아이스크림을 만들어낸다. 지난 1월 제조업허가를 받았다. 이곳 제품이 타농장 제품하고 다른 점은 수제다. 전국에는 100군데 농장제품이 있으나 제각각 맛이 다르다. 우유 품질에 따라, 소의 특성에 따라 맛이 다르단다. 우유 중 92%가 수분이다. 나머지 8%가 고형분이다. 다른 업체는 일반 유제품을 가져가서 단백질을 뺀 뒤 버터와 치즈·요구르트를 만드는데 연보람목장은 원재료로 제품을 만드는 게 차이점이다. 목장마다 소를 키우는 방식이 다르고, 같은 풀을 먹어도 원유가 다르단다. 연보람목장 우유는 체세포 수가 1등급으로 고소하고 단맛이 나며 배탈이 나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강한 소에서 질좋은 우유가 생산된다. 치즈는 구워 먹으면 입에서 우유향이 확 돈다. 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피로한 소한테 짠 우유는 신맛이 난다. 연 대표는 2017년 가을 통진읍 마송에 치즈카페 ‘보네르’를 열었다. 질 좋고 신선한 우유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반응이 좋아 조만간 장기동에도 카페를 낼 예정이다. 목장에서 나오는 매출액은 유제품이 하루 1500㎏으로 한 달에 5000만원가량, 1년이면 6억원어치다. 카페매출액이 월 700만원으로 1년에 8000만원을 거둬들인다. 모두 합하면 7억원대 매출액으로 농촌에서는 적지 않은 규모다. ●서암리 목장 입구에 ‘목장이야기’ 카페공간 꾸며 시민에 무료 개방 최근에는 서암리 목장입구에 ‘목장이야기’라는 카페공간을 꾸몄다. 이곳을 작은 동창모임이나 동호인들 모임장소로 무료 제공한다. 누구나 편안히 와서 고기 구워 먹고 놀다가는 곳이다. 커피는 덤이다. 대신 이곳에 가공식품 진열대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요구르트나 치즈를 사갈 수 있게 카페식으로 조성했다. 첫 1호 손님으로 뜨개질하시는 분들이 예약했단다. 아주머니들이 강사를 모시고 작은 행사를 열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주저없이 연 대표는 “낙농업의 6차산업화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1차로 목장에서 젖소에서 우유를 생산하고 2차로 요구르트·치즈로 가공해, 3차로 카페서 판매하며, 체험·관광까지 하는 6차산업화가 꿈이란다. 바로 앞에 있는 농지 1000평을 구입해서 6차산업농장으로 만들고 싶다며 이 토지만 구입하면 꿈이 이뤄질 것 같다고 빙그레 웃었다. 현재 김포에는 유착체험 농장이 없다. 2~3년내 반려견이나 고양이를 데리고 와 4계절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힐링테마 목장을 만들고 싶단다. 이웃 파주에는 이런 목장이 5개 넘게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유학파로 호주에 살고있는 큰딸 부부를 끌어들였다. 작은 딸은 마송 치즈카페 운영을 맡고 있다. 큰딸 부부는 제조업을 맡기 위해 올해 농업대학에 다닐 계획이다. 연덕흠 대표는 “17살 때부터 35년간 젖소하고 생활해 왔다. 이젠 6차산업이라는 부푼 꿈을 갖게 됐고 기와집도 짓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목장을 만들어 일에만 치이지 않고 행복한 마음으로 목장을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뉴이스트 완전체 콘서트, 4월 12~14일 확정 ‘기대감 UP’

    뉴이스트 완전체 콘서트, 4월 12~14일 확정 ‘기대감 UP’

    뉴이스트가 완전체로서의 첫 단독 콘서트를 알렸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오후 뉴이스트 공식 SNS와 팬카페를 통해 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19 NU’EST CONCERT ‘Segno(세뇨)’ IN SEOUL의 티저 포스터와 티켓 공지문을 깜짝 공개해 팬들의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회색을 배경으로 콘서트 타이틀명인 ‘Segno(세뇨)’가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한 타이포 그래피로 적혀 있어 눈길을 사로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공연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모인 뉴이스트가 선보일 색다른 무대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또한 콘서트 타이틀명인 ‘Segno(세뇨)’는 지난해 11월 발매된 뉴이스트 W의 앨범 ‘WAKE,N(웨이크,앤)’의 마지막 수록곡이었던 ‘Dal Segno(달 세뇨)’와 연결점을 암시, 뉴이스트 완전체 콘서트가 주는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 특히 이번 뉴이스트의 콘서트는 지난 2013년 개최된 ‘SHOW TIME! NU‘EST TIME! in Seoul’ 이후 무려 6년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이자 뉴이스트 데뷔 이후 첫 번째 KSPO DOME(올림픽 체조 경기장) 입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이번 콘서트는 2019년 뉴이스트 완전체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멤버들의 더욱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완벽한 퍼포먼스로 구성, 보다 다채로운 시간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팬들과 뉴이스트 모두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티저 포스터 공개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2019 NU’EST CONCERT ‘Segno(세뇨)’ IN SEOUL의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내달 18일 오후 8시, 20일 오후 8시 팬클럽 선예매를 시작으로 22일 오후 8시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한편, 2019년 새로운 프로필 이미지를 공개하며 완전체 시작을 알린 뉴이스트는 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2019 NU’EST CONCERT ‘Segno(세뇨)’ IN SEOUL 개최를 앞두고 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北 “베트남 교류 정상화해야”…베트남과 ‘친선관계’ 과시

    北 “베트남 교류 정상화해야”…베트남과 ‘친선관계’ 과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과의 우호 관계를 적극 강조했다. 북한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북·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당과 정부, 경제와 국방 등 전 분야에서 교류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당적, 정부적 래왕(왕래)을 활발히 벌리며 경제, 과학기술, 국방, 체육문화예술, 출판보도부문(언론) 등 모든 분야에서 협조와 교류를 정상화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 수령들의 뜻을 받들어 피로써 맺어진 두 나라, 두 당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대를 이어 계승해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날 저녁 쫑 주석이 마련한 환영연회에서 “격변하는 세계정치 정세 하에서 조선·베트남 친선의 역사적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나가며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두 나라 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갈 일념을 안고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을 방문했다”며 “두 나라 수령들의 숭고한 심혼이 어리어있고 조선·베트남 친선의 역사를 피로써 새긴 두 나라 열사들의 공동의 넋이 깃든 베트남을 찾는 것은 너무도 응당한 것이며 마땅한 도리”라며 양국 간 유대를 거듭 강조했다. 비록 ‘하노이 선언’이 나오지 않으며 상당히 힘이 빠진 모습이지만 북한은 과거 베트남과의 ‘혈맹’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 힘을 쏟는다는 평가다. 베트남 정부도 지난 1일 주석궁 계단과 앞마당에 레드카펫을 깔고 상당한 규모의 의장대와 군악대를 동원해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한 김 위원장을 위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마련했다. 55년 만에 자국을 찾은 북한 최고지도자를 국빈급으로 환영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만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는 흑백 사진을 함께 바라보며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과거 베트남 전쟁과 함께 ‘혈맹’ 관계를 강조하던 북한과 베트남이 전후세대의 교체로 점차 잊혀진 과거 관계 회복에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베트남 국민들에 대한 북한의 폐쇄적 이미지와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에 베트남 여성이 연루되며 생성된 악화된 인식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제주 카페 ‘블랑로쉐’의 대표 커피 담아

    제주 카페 ‘블랑로쉐’의 대표 커피 담아

    롯데칠성음료 ‘칸타타 땅콩크림라떼’는 제주시 우도면에 있는 한 카페 명소의 대표 메뉴를 칸타타에 담은 제품이다. 지난해 5월부터 2개월간 진행한 ‘칸타타 이색커피 공개수배’ 이벤트에서 소비자 투표와 내부 심사를 거쳐 뽑힌 우도 블랑로쉐 카페의 대표 메뉴인 땅콩크림라떼를 담았다.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살 수 있는 RTD(바로 마실 수 있게 제조된 음료) 캔커피로 출시해 소상공인 카페 홍보를 지원하는 ‘칸타타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제품이다. 칸타타 땅콩크림라떼는 더블드립 방식으로 만든 칸타타만의 깊고 진한 커피에 국내산 땅콩과 크림을 넣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패키지는 블랑로쉐 카페의 전경 이미지를 넣어 제주도의 여유로운 감성을 담았고 칸타타 로고 아래에 블랑로쉐 로고를 배치해 상생 제품임을 강조했다. 온장 보관이 가능한 275㎖ 용량의 NB(New Bottle)캔으로 출시해 추운 날에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출시에 맞춰 우도 블랑로쉐를 운영하는 하상봉·배지은 부부가 출연하는 ‘우도 주민편’과 카페 인근의 자연경관을 담아낸 ‘자연편’ 등 2개의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클릭 e상품] 고함량 활성비타민 함유

    [클릭 e상품] 고함량 활성비타민 함유

    종근당의 ‘벤포벨’은 활성비타민인 벤포티아민을 포함한 비타민 B군 9종과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코엔자임Q10, 비타민C·D·E, 아연 등을 복합적으로 함유해 하루 한 알로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벤포벨의 주성분인 벤포티아민은 육체·눈 피로와 근육통 해소에 도움을 주는 활성형 비타민B1 성분이다. 일반 비타민 B1 제제보다 생체이용률이 높고 복용 시 약효가 빠르게 발현되며 오래 지속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웅담 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을 30㎎ 함유해 술자리와 피로 누적으로 약해진 간 기능 개선에 좋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포스코켐텍, 2차전지 소재 회사로 큰 그림 그린다

    석탄화학 및 탄소소재 전문기업인 포스코켐텍이 ‘포스코케미칼’로 재탄생한다. 자동차 배터리 부품·소재 사업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포스코켐텍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하고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다음달 18일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의결이 이뤄지면 최종 변경된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기초소재에서부터 에너지소재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포스코그룹을 대표하는 화학·소재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코켐텍은 이날 이사회에서 2차전지 양극재 생산 설비를 늘리는 데 2191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을 늘리고 출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이른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고용량 양극재 양산을 위한 투자”라면서 “포스코가 배터리 소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증설 설비는 전남 광양 율촌산단에 조성되며 2020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규모는 연 2만 4000t으로, 40◇급 전기차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 1만 5000t 생산 규모의 설비를 포함해 연 3만 9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하이니켈계 양극재 설비도 단계적으로 증설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 순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7만대에서 2025년 1170만대로 연평균 33% 이상 급성장하고, 양극재는 지난해 13만 1000t에서 2025년 167만 6000t까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金위원장, 담배에 직접 성냥불 붙이자… 김여정이 재떨이 시중

    金위원장, 담배에 직접 성냥불 붙이자… 김여정이 재떨이 시중

    55초 영상속 피곤한듯 눈 비비는 모습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전용열차로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기 전 중국 남부 난닝역 플랫폼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일본 언론에 포착됐다. 김 위원장 경호에 신경을 곤두세웠던 북한으로서는 허점을 노출한 셈이다. 일본 TBS 방송은 26일 새벽 3시 30분쯤 김 위원장이 난닝역 플랫폼에 있는 모습을 촬영했다며 55초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김 위원장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천천히 걸으면서 담배를 피웠다. 또 60여 시간에 달하는 장거리 열차 여행의 피로감 때문인지 눈을 두 손으로 비볐다. 산책하듯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무엇인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잡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플랫폼 조명 아래서 담배에 직접 성냥불을 붙였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재떨이를 든 채 오빠인 김 위원장의 담뱃재를 받아 내고 김 위원장이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는 장면도 고스란히 잡혔다. TBS는 김 위원장 등을 태운 특별열차가 난닝역에서 30분간 정차한 뒤 이날 오전 베트남 북부 동당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애연가로 알려진 김 위원장이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모습은 여러 차례 북한 매체를 통해 드러났다. 그렇지만 지난해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동선에서도 담배꽁초나 재떨이는 보이지 않았다. 다른 한편으로 일본 언론에 김 위원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힌 만큼 누군가 위해를 가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金, 동당역 레드카펫 밟고 의장대 사열… 화동뺨 만지며 “몇 살?”

    金, 동당역 레드카펫 밟고 의장대 사열… 화동뺨 만지며 “몇 살?”

    삼성전자 입주한 옌퐁공단 시찰 안 해 경호차량 호위 속 170㎞ 달려 호텔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6시간, 3800㎞를 열차로 달려 27~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땅을 밟았다.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쯤 전용열차로 평양역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은 26일(베트남 현지시간) 오전 8시 12분쯤 중국과 베트남의 접경지인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8시 19분 숫자 ‘55’가 쓰여져 있는 객차의 문이 열렸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먼저 나와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김 부장을 김 위원장으로 착각한 베트남 군악대가 환영 연주를 시작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8시 22분 김 부장이 객차 문을 열었다.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포마드로 앞머리를 완전히 빗어 넘겼고, 세로줄 무늬의 검은 인민복을 입었다. 안경은 쓰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레드카펫이 깔린 발판에 오르자 군악대가 환영 연주를 시작했고 의장대는 집총 경례를 하며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부위원장, 김평해 부위원장, 오수용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베트남 고위 인사들이 환영 통로 앞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장시간의 여정에 피로한 듯 다소 힘없이 웃으며 영접 나온 베트남 권력서열 13위 보반트엉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과 악수를 나눴다.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역사 밖으로 나온 김 위원장은 인공기와 베트남 국기를 흔드는 환영 인파를 발견하고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8시 28분 김 위원장이 탄 벤츠가 하노이로 떠났다. 별도 환영 행사는 없었다. 김 위원장은 국도 1호선을 타고 2시간 30분 만에 하노이 시내의 숙소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 당초 김 위원장이 하노이로 오는 도중 삼성전자, 캐논, 폭스콘 등이 밀집한 박닌성 옌퐁공단을 시찰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김 위원장은 곧바로 하노이 시내로 들어왔다. 베트남 정부는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170㎞ 구간의 교통을 통제했다. 시내에 진입한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은 경찰차·경호차 수십대, 장갑차의 호위를 받으며 움직였다. 멜리아 호텔 일대 인도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김 위원장 전용차량이 호텔에 들어서자 경호원들이 주변을 에워쌌다. 호텔에서 기다리던 응우옌득쭝 하노이 시장이 화동에게 건네받은 꽃다발을 김 위원장에게 안겼다. 꽃을 받아든 김 위원장은 활짝 웃으며 화동에게 “몇 살? 몇 살인가?”라고 물었다. 화동이 통역을 통해 “9살이 됐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귀엽다는 듯 화동의 뺨을 어루만졌다. 하노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단 두 달 만에 전국 건물 점검? 하루 2300곳씩 ‘겉핥기’ 진단

    단 두 달 만에 전국 건물 점검? 하루 2300곳씩 ‘겉핥기’ 진단

    지난해 1월 26일 경남 밀양시의 세종병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 47명을 포함해 15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환자들 역시 대부분 거동이 불편해 피해가 컸다. 병상을 늘려 수용 인원이 늘었지만 병원 측은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았다. 불법 증축으로 대피로도 사라져 화를 더욱 키웠다. 그럼에도 해마다 실시하는 국가안전대진단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병원 측이 자체 점검을 실시해 스스로 ‘적합’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자체 점검 대상이 돼 해당 의료기관이 국가안전대진단 점검표에 따라 직접 점검한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면 그만이었다. 허술한 국가안전대진단 탓에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017년 말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와 지난해 1월 밀양시 세종병원의 화재로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던 사고를 계기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안전에 대해 누누이 강조했다. 하지만 KTX 강릉선 탈선과 경기 고양시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풍등 불씨로 화재가 발생한 고양시 저유소나 같은 해 11월 실화(失火)로 7명이 숨진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은 아예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전문가들은 “시간과 인력을 더 투입해서라도 대한민국에 연중 상시점검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세월호·마우나리조트 사고 계기로 시작 국가안전대진단은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경북 경주시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등을 계기로 2015년 시작됐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행안부와 지자체가 중심이 돼 해마다 두 달가량 전국 시설물 20만~40만곳의 안전 실태를 진단한다. 안전등급이 낮은 위험시설은 정부가 직접 조사하고 일반 시설은 관리자가 자체 점검한다. 올해는 지난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61일간 실시한다. 학교와 식품·위생업소, 도로·철도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기반시설들이 대상이다. 하지만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시한을 정해 놓고 ‘이벤트성’으로 진행하는 안전진단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주로 민관 합동으로 공공시설물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민간시설은 상대적으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민간건물 대다수는 자체 점검 대상이 된다. 앞서 세종병원처럼 건물주나 관리인이 ‘셀프 점검’한 뒤 “문제가 없다”고 통보하면 그만이다. 나중에 정부가 표본조사(전체 대상의 10% 안팎)를 하지만 여기서 걸러지지 않으면 이를 확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최근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친 대구 대보빌딩은 지난해 국가안전대진단 대상이었지만, 자체 점검 대상이어서 건물관리인이 셀프 점검한 것으로 드러났다. 3년 연속 소방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근본적인 개선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제대로 하려면 국내 인력 총동원해도 부족” 또 점검 대상이 정부의 진단 역량을 넘어설 정도로 많아 ‘수박 겉핥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대상은 모두 14만곳이다. 지난해 29만곳을 점검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다. 그럼에도 정부가 진단기간 동안 날마다 2300곳 가까이 점검해야 한다. 제대로 점검하려면 우리나라 안전 전문가 인재풀을 모두 동원해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학계의 설명이다. 결국 이번에도 과거 대진단 때와 마찬가지로 상당수는 육안 점검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2~4월 실시한 국가안전대진단에서 적합하다고 판정받은 서울 상도유치원이 같은 해 9월 주변 공사장 옹벽 붕괴로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그간의 우려가 현실이 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안전전문가는 26일 “엘리베이터 한 대도 제대로 점검하려면 1시간 이상이 걸린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는데, 점검단이 빡빡한 스케줄에 쫓겨 ‘주마간산’ 식으로 종합 진단하는 것이 국민 안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한 지자체 공무원도 “대표적인 화재 위험 지역인 전통시장은 배선이 복잡하고 불법 개조물도 많아 제대로 점검하려면 한 곳당 몇 주일이 걸리지만 대부분 다음 일정에 쫓겨 몇 시간 안에 점검을 끝낸다”고 덧붙였다. ●점검 대상에서 빠지는 위험시설도 다수 아예 점검 대상에서 빠지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지난해 5월과 지난 14일 두 차례 폭발 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은 위험물질 대량 저장소가 25곳이나 됐지만 지난해 소방청은 국가안전대진단에서 샘플로 단 1곳만 조사했다. 조사 결과 위험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조사 한 달 만인 지난해 5월 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사고 9개월 만인 지난 14일에 또 비슷한 사고로 3명이 숨졌다. 두 차례 모두 소방청이 점검하지 않은 저장소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부랴부랴 대전소방본부가 지난 19일부터 한화 대전공장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진행했지만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다.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지자체에 방재 전문가가 전무한 현실에서 단 두 달 만에 전국 단위의 점검을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행안부“긴급보강 필요한 곳에 교부세 확대” 정부도 이런 폐단을 인식하고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점검에 내실을 기하고자 올해 점검 대상을 크게 줄였다. 그간 시설관리 주체가 자체 점검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14만여곳 전체에 대해 정부와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대상은 최근 사고가 발생했거나 지은 지 오래돼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시설들이다. 지난해 말 홈페이지 ‘국민 생각함’을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된 가스시설과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석유비축시설, 숙박시설 등이 포함됐다.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결과는 기관별로 홈페이지나 별도 시스템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한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은 각 기관이 개선책을 마련한다. 긴급 보강이 필요한 곳에는 행안부가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교부세는 지난해 지원 규모(201억원)보다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의 눈높이를 충족하기에는 미흡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기회에 국가안전대진단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금처럼 캠페인식 안전 점검을 할 게 아니라 기간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시설물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종국 시민안전감시센터장은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해도 참사가 끊이질 않는데 이를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안전 진단에만 그칠 게 아니라 지자체와 중앙부처가 협조해 노후 건물을 강제 철거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몇 년이 걸리더라도 대한민국의 구조물을 전수조사해 근본부터 확인하는 상시 점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방재 분야에서 최고의 노하우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보험 전문가들을 활용하는 체계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올해 인도 총선 비용, 2016년 미국 대선 비용 추월 전망

    올해 인도 총선 비용, 2016년 미국 대선 비용 추월 전망

    오는 4∼5월로 예정된 인도 총선의 선거 비용이 2016년 미국 대선 때 규모를 넘어 민주주의 선거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PTI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올해 인도 총선은 선거 비용 등 여러 면에서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후보자와 정부 등이 지출할 선거 비용의 경우, 이번 총선은 65억 달러(약 7조3000억원)가 투입된 2016년 미국 대선(의회 선거 포함) 규모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카네기국제평화연구원 밀란 바이슈나브 남아시아 팀장은 “50억 달러 수준이었던 2014년 인도 총선 선거 비용이 이번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경우, 올 인도 총선은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치르는 선거 행사가 된다. 바이슈나브 팀장은 집권 인도국민당(BJP)과 야당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선거 비용 투입이 많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부 지출도 늘고 있다. 인디아투데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09년 총선에서는 유권자 1명 당 15.5루피를 썼으나 2014년에는 관련 비용이 1인당 46.4루피로 늘었다”며 “2014년 총선 때 정부는 총 387억 루피(약 6100억원)를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하원 의원 543명을 뽑는 인도 총선은 한 달가량 실시된 뒤 개표는 하루 만에 이뤄진다. 2014년에는 4월 7일부터 5월 12일까지 총선이 실시됐다. 올해 총선 세부 일정은 3월 초 발표된다. 2014년 총선에서는 2009년 총선 때보다 1억여명 많은 8억 3000만명의 유권자가 등록됐다. 이번에는 이보다 더 많은 8억 7500만여명이 투표에 나설 권리를 확보했다.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의 유권자 수다. 투표소는 인도 전역 100만 곳에 설치된다. 군인, 경찰 등 치안 병력 포함 1000만명의 선거 관리 요원이 투입된다. 선거 참여 정당과 후보 수 기록도 이번에 깨질 가능성이 크다. 2014년에는 BJP, 인도국민회의(INC) 등 총 464개의 정당에서 8251명의 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고 CNN은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여자 김병만”..‘정글의 법칙’ 한보름, 수영~나무타기까지 ‘눈부신 활약’

    “여자 김병만”..‘정글의 법칙’ 한보름, 수영~나무타기까지 ‘눈부신 활약’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 편에서 한보름이 남다른 열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이하 ‘정글의 법칙’)에서 후발대로 나선 한보름이 지난 4주 동안 정글에서 완벽 적응한 모습으로 ‘여자 김병만’으로 불리며 ‘新예능여신’으로 등극했다. 키이스트 소속의 한보름은 ‘정글의 법칙’ 사전 인터뷰에서부터 도전을 좋아하는 자신과 딱 맞는 프로그램이라 말하며 정글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보름의 활약은 정글에 도착한 첫날부터 도드라졌다. 집을 짓기 위해 무거운 나무를 옮기고 톱질과 흙을 파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정글 생존에 임하며 멤버들과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한보름은 멋진 수영 실력으로 뿔소라, 고둥, 꽃게 등 다양한 식재료를 구하며 ‘여자 김병만’의 면모를 선보였다. 또한 높은 나무 위에 매달려있는 라임을 따기 위해 자신이 하겠다며 자처해 단숨에 나무에 올라 함께 있던 김병만, 김윤상, 유겸(GOT7)을 감탄하게 했다. 더욱이 정글이라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밝고 씩씩한 에너지를 뽐내 보는 사람까지 미소 짓게 만드는 한보름 만의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2011년 ‘드림하이’로 데뷔한 한보름은 ‘주군의 태양’, ‘고백부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의 작품에서 1인 2역, 걸크러쉬 신여성, 안하무인 셀러브리티 등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왔다. 작품활동 이외에도 ‘해피투게더3’, ‘하룻밤만 재워줘’, ‘바람난 언니들’ 등 예능에서도 무궁무진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최근 방송된 SBS Plus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에서 애견 미용, 그림, 인테리어 등 전문가 수준의 취미를 피로해 만능 재주꾼 면모를 입증했다. 또한 tvN ‘인생술집’에서는 맛깔나는 리액션과 에피소드로 패널들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한보름은 뷰티, 토크, 리얼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예능에서도 끼와 재능을 가감없이 발휘하고 있어,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한보름은 tvN 토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종영 후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흥민 케인과 나란히 선발 출전, 번리 제물로 다섯 경기 연속 골?

    손흥민 케인과 나란히 선발 출전, 번리 제물로 다섯 경기 연속 골?

    손흥민(토트넘)이 해리 케인과 동반 선발 출전해 다섯 경기 연속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23일 밤 9시 30분(현지시간)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이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 케인과 투 톱으로 출전한다고 토트넘 구단은 트위터로 알렸다. 케인은 지난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뒤 치료와 재활에 몰두해왔다. 당초 다음달이 돼야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빠른 회복으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케인과 델리 알리가 나란히 결장했지만 손흥민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날개를 단 듯 잘나갔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5으로 지켜, 막판까지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했다. 케인으로선 리그 14골로 득점 공동 선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 이상 17골)과의 격차가 세 골 밖에 안돼 남은 시즌 반전을 노려볼 만하다. 케인의 복귀는 손흥민에게나 팀에게나 모두 도움이 된다. 손흥민은 케인과 델리의 잇단 이탈, 아시안컵 차출 피로 때문에 힘들어진 여건에도 네 경기 연속 골로 토트넘의 4연승을 이끌었다. 케인이 돌아오면 측면이나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로 돌아갈 수 있어 집중 수비의 부담을 털고 출전 기회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번리전 이후 부담스러운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에 케인의 복귀가 무엇보다 반갑다. 번리와 격돌한 뒤 첼시와 아스널을 연이어 만나고, 다음달 6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러야 한다. 물론 1차전을 3-0으로 이겨 절대 유리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한판인 것은 분명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종석에서 꾸벅꾸벅… ‘졸음운항’ 자진신고한 조종사 논란

    조종석에서 꾸벅꾸벅… ‘졸음운항’ 자진신고한 조종사 논란

    조종석에서 꾸벅꾸벅 졸던 비행기 조종사가 자신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며 자진 신고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대만 국적 항공사 중화항공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항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화항공 보잉747기에 탑승한 부조종사가 촬영한 30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해당 여객기의 기장인 웽 쉬자치 씨가 조종석에서 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이 비행기는 중간 기착 중이었으며 기장은 그 사이 조종석에서 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웽 쉬자치 씨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로 중화항공의 선임 간부이기도 하다. 중화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 8일 무리한 장거리 운항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증원 요구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회사가 경쟁력을 운운하며 항공안전은 물론 조종사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부추기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례없는 파업으로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면서 중화항공은 200억원 이상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 결국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로 협상을 도출한 노조는 지난 15일 160시간 만에 파업을 종료했다. 그러나 노사 합의 이후 조종석에서 낮잠을 청한 조종사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근무 여건이 개선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대해 중화항공은 데일리메일에 “해당 사건은 파업이 있기 전 촬영된 동영상으로 파업 이후 상황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비행 안전을 무시한 조종사는 적절한 처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침에 따르면 장거리 비행에 나서는 조종사들에게는 일정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그러나 좌석을 뒤로 젖히고 조종 장치에서 떨어진 상태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화항공은 해당 사건은 조종사 개인의 실수라고 일축했고 웽 쉬자치 기장 역시 자신의 불찰이라며 자진 신고해 논란을 수습했다. 하지만 조종석에서의 낮잠은 흔한 일이라며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여론과 비행 안전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난이 충돌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 풍성...부산 서구 한달간

    “3.1운동 100주년,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겠습니다” 부산서구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월 한달 간 다양한 행사를 편다고 22일 밝혔다. 부산 서구에 따르면 3월 1일 오전 10시30분 구덕운동장 내 버스주차장에서는 ‘서구와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구덕운동장은 일제강점기인 1940년 11월 23일 제2회 경상남도 학도 전력 증강 국방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조선인 차별대우에 항거해 일으킨 ‘부산항일학생의거(일명 ‘노다이사건’)’가 일어난 역사적인 곳이다. 기념식은 구덕운동장 내 버스주차장에서 열리는데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재현하는 ‘서구민 선언문’ 낭독, 서구여성합창단의 3.1절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이 있을 예정이다. 식전행사로는 풍물패의 길놀이, 페이스페인팅, 태극풍선 배부 등이 마련된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300여 명의 참석자들이 구덕운동장 정문을 출발해 동대신로터리, 동아대 부민캠퍼스에 이르는 1.5㎞ 구간에서 3.1운동 당시의 만세삼창 재현, 태극기 몹 등 거리퍼레이드에 나선다. 서구 및 서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시민 참가 신청 창구’를 마련해 오는 28일까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며, 참가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제공한다. 또 동대신2동 중앙공원 내 부산광복기념관 일원에서는 문화행사 ‘그날의 함성! 100년의 기억’이 3월 한 달간 열린다. 개막식은 3월 1일 오후 2시 거행되며, 부산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광복기념관 투어, 초·중·고생 대상 ‘나라사랑 태극기 만들기’ 체험 이벤트 등이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는 부산시립예술단의 문화예술공연,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는 ‘독립, 희망을 노래하다’ 테마기획 영화제가 열리고, ‘나에게 보내는 독립엽서, 광복우체통’ 무료발송 이벤트, ’캘리그라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어록‘ 야외 특별전시회가한 달 내내 진행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녹매화 추출물 담은 설화수 ‘설린 라인’, 현대 여성 피부 해결사로 주목

    녹매화 추출물 담은 설화수 ‘설린 라인’, 현대 여성 피부 해결사로 주목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설화수의 ‘설린 라인’이 라이프 스타일에서 오는 각종 스트레스와 미세먼지 등의 생활공해로 고통받는 현대 여성들의 피부 해결사로 주목 받고 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살을 에는 칼바람과 건조한 공기로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고, 잦은 야근, 회식, 미세먼지 등 일상에서 받는 각종 자극들 때문에 지속적으로 피부에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 피로가 쌓인 피부는 에너지가 고갈되어 나이와 상관없이 노화로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 피로를 즉각적으로 관리하여 안티에이징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매화가 피부피로를 해소하는 효능을 인정받아 안티에이징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매화는 한 겨울 언 눈을 뚫고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피부 에너지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매화는 예로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쓰였으며 여러 문헌에도 그 효능이 기재되어 있을 만큼 항산화 효과에 뛰어나다. 이와 관련해 설화수는 항산화 에너지 부스팅 에너지 모델’을 통해 손상된 세포를 실험하여 녹매화 추출물이 ‘항산화, 항노화, 탄력’ 효능을 복원하고, 미세먼지나 외부환경에 의한 자극으로부터도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을 밝혀냈다. 지난 2018년 런칭된 설화수의 설린 라인은 녹매화의 꽃봉오리에 응축되어 있는 항산화 에너지를 통해 생기 있고 탄력있는 피부를 선사한다. 설화수 설린 라인은 설린수, 설린에센스, 설린크림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린수는 ‘플렉서블 워터 드랍(Flexible Water Drop)’ 기술을 적용하여 농축감과 동시에 물처럼 가볍게 스며드는 감각적인 제형이 특징이며, 녹매화 꽃봉오리와 향등열매(유자)에서 추출한 성분을 통해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어 더욱 촉촉한 피부를 선사한다. 향등열매 성분은 피부에 공급된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보습 기능이 있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피부 속부터 촉촉함을 오래도록 유지시킨다. 설린에센스는 녹매화 꽃봉오리의 강력한 항산화 에너지에 피부당화 현상을 방지해 맑고 부드러운 피부를 완성시키는 ‘발아오방종실’ 성분을 더해 더욱 건강하고 맑게 빛나는 피부를 선사한다. 꿀 같은 농축감과 밀착감이 느껴지지만,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는 젤 타입 물방울 제형으로 쫀쫀한 탄력감과 함께 산뜻한 마무리감을 자랑한다. 설린크림 역시 ‘발아오방종실’, ‘설화유백단’을 함유한 제품이다. 탱탱함이 느껴지는 소프트쿠션 제형의 설린크림은 피부피로에 의한 노화를 개선할뿐 아니라 외부 유해 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더해져 더욱 탄탄하고 매끈하며,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윤기를 제공한다. 설화수 관계자는 “설린 라인은 눈 속에서 피어나는 매화의 아름다움을 품은 국내 대표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아낸 제품”이라며 “설린 라인 3종과 함께 부드럽고 맑은 기운이 차오르는 피부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설화수 설린 라인은 전국 백화점 설화수 매장과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아모레퍼시픽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인 23일, 알리 다음달 2일 돌아오면 토트넘 완전체로, 손흥민도 ‘여유’

    케인 23일, 알리 다음달 2일 돌아오면 토트넘 완전체로, 손흥민도 ‘여유’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이 23일 번리전을 통해 돌아올 전망이다. 델리 알리도 다음달 2일쯤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는 소식에 손흥민의 발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일제히 케인이 팀 훈련 일정에 함께 했다며 23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이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를 통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케인은 지난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뒤 치료와 재활에 몰두해왔다. 당초 다음달이 돼야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빠른 회복으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둘이 나란히 결장했지만 손흥민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날개를 단 듯 잘나갔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5으로 지켜, 막판까지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했다. 케인으로선 리그 14골로 득점 공동 선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 이상 17골)과의 격차가 세 골 밖에 안돼 시즌 막바지 반전을 노려볼 만하다. 케인의 복귀에다 미드필드 핵심 자원인 알리도 다음달 2일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 복귀가 점쳐진다는 소식이다. 알리는 지난달 21일 풀럼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재활에 집중해왔다. 둘이 모두 돌아오면 토트넘은 완전체가 되고, 피로가 쌓인 손흥민에게도 출전 기회가 분산돼 누이좋고 매부좋은 결과가 된다. 특히 번리전 이후 부담스러운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번리와 격돌한 뒤 첼시와 아스널을 연이어 만나고, 다음달 6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러야 한다. 물론 1차전을 3-0으로 이겨 절대 유리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한판인 것은 분명하다. 손흥민은 케인과 델리의 잇단 이탈, 아시안컵 차출 피로 때문에 힘들어진 여건에도 네 경기 연속 골로 토트넘의 4연승을 이끌었다. 케인이 돌아오면 측면이나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로 돌아갈 수 있어 집중 수비의 부담을 털고 출전 기회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19일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항상 잘하는지 모르겠지만, 늘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우리 팬들은 진심으로 우리를 응원한다. 난 팬들을 존중하며, 나 역시 그들을 지지한다”며 애정과 고마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이어 “내가 잘하지 못할 때도 최대한 팬들에게 돌려주려고 하며,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무원 헛발질·소송 줄줄이… ‘블’만 나와도 화들짝 놀라는 문체부

    공무원 헛발질·소송 줄줄이… ‘블’만 나와도 화들짝 놀라는 문체부

    작년 연말 책임 규명안·도 장관 사과에 문화예술인들 “현장 무시” 거센 반발 “뭘 사과한다는 겁니까. 목적도 없는 사과만 도대체 몇 번째입니까.”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플렉스룸. 객석에서 문화예술인들의 거친 질타가 터져 나왔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준비한 자료를 모두 읽은 뒤 문체부 산하기관 원장 6명과 함께 고개를 숙인 직후였다. 연이어 터지는 문화예술인의 고함에 도 장관을 비롯한 원장과 문체부 실·국장들의 얼굴도 딱딱하게 굳었다. 문체부는 이날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검열하고 지원에서 배제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책임규명 권고안 이행방안 최종 확정안을 발표했다. 2017년 민관이 합동으로 구성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가 수사 의뢰 또는 징계 권고한 문체부 68명, 기타 유관기관 63명 등 모두 131명에 대한 조치다. 문체부는 검토 대상 68명에 관해 수사의뢰 10명, 중징계 1명, 주의 33명의 조치를 내렸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이행계획안에서 수사 의뢰 3명, 징계 1명을 추가한 숫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등 공공기관·지자체 징계 권고 63명에 관해서는 징계 21명, 경고 및 주의 처분 13명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이날 최종 확정안 발표는 기자들에게만 전날 급하게 문자로 전해지고, 문화예술계에는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빛이 바랬다. 뒤늦게 기자회견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문화예술인들은 “문체부에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장관의 사과도 못 믿겠다”며 언성을 높였고, 결국 도 장관을 비롯해 차관과 실·국장들은 추가로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해가 바뀌었지만, 문체부 블랙리스트의 그림자는 여전하다. 문체부 공무원 일부의 헛발질, 그리고 앞으로 예정된 블랙리스트 관련 소송 때문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를 비롯한 출판단체 12곳은 지난 8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와 문책을 거듭 촉구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으로 파견 근무 중인 한민호 문체부 전 미디어정책관이 윤철호 출협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했기 때문이다. 앞서 한 처장은 윤 회장이 자신의 명예를 크게 훼손해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과 고소장 등을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또 출협을 비롯해 나머지 단체에도 “발언을 철회하지 않으면 한 회장처럼 고소·고발하겠다”며 내용증명을 보냈다. 윤 회장은 이와 관련, “한 사무처장의 이런 적반하장이 가능한 것은 문체부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와 책임규명을 미흡하게 마무리했기 때문”이라며 “문체부는 지난해 말 사과를 했지만, 사실상 달라진 게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문체부 내부에서조차 한 사무처장의 이런 행동에 불평이 나온다. 한 사무관은 “개인으로선 억울할 수 있지만, 너무 나간 감이 있다”면서 “블랙리스트의 상처가 봉합되기도 전에 소금을 뿌린 격”이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앞으로 이어질 소송전도 문체부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앞서 청주지법은 지난달 24일 충북 지역 예술인 25명과 예술단체 2곳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는 개인 2명과 단체 2곳에 2000만원, 나머지 23명에게 각 1500만원씩 모두 4억 2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앞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던 충북지역 예술인 25명과 예술단체 2곳은 지난 2017년 초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탄압받고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1인당 2000만원씩 모두 5억 4000만원을 배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국가를 대신한 법무부 산하 법무공단은 13일 청주지법에 항소했다. 문체부 측은 이와 관련, “블랙리스트 작성과 지원 배제 행위의 위법성과 배상책임을 분명히 인정한다”면서도 “선도판결로서 향후 판결의 준거가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배상액 산정 기준 등이 모호해 상급심의 심리를 통해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판결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들에 관한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청주 외에 서울과 광주에서 진행 중인 블랙리스트 관련 소송 7건은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진상조사위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최종 결과에 따르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는 문화예술인 8931명, 단체 342개에 이른다. 소송 결과에 따라 7건 외에 추가 소송 가능성도 크다. 문체부 공무원들은 잇따라 터지는 블랙리스트 악재에 피로함을 호소한다. “블랙리스트라면 정말 지긋지긋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른바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김용삼 문체부 차관은 “이행협치단의 문화예술인 대표와 함께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예술계 발전을 위해 책임 공방은 이제 그만하고, 제도 개선과 예방 쪽에 힘을 기울이자고 했다”면서 “문체부로선 앞으로 그쪽에 힘을 실으려 한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은 도 장관은 이번 청와대 개각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문체부에 드리운 블랙리스트의 그림자는 여전하다. “후임 장관 역시 블랙리스트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문체부 내부에서 나오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이어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라이드온] 가솔린·디젤의 장점만 모았다…‘두 얼굴의 SUV’

    [라이드온] 가솔린·디젤의 장점만 모았다…‘두 얼굴의 SUV’

    가변압축비 2.0ℓ 터보엔진 첫 탑재시원시원한 가속력에도 고효율 연비스프린터와 마라토너 면모 동시 갖춰3개 모델 5190만~6330만원 ‘새로운 심장’을 장착한 자동차가 보여준 힘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고성능’과 ‘고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인피니티코리아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올 뉴 QX50’ 판매 시작을 하루 앞둔 19일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시승은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출발해 경기 가평군 일대를 도는 143.3㎞ 왕복 코스로 진행됐다. 완전변경 모델인 QX50에는 인피니티가 최초로 개발한 ‘2.0ℓ VC터보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멀티링크 시스템을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압축비를 8대1에서 14대1까지 제어한다. 가속력이 필요할 때에는 ‘가솔린’ 차량처럼 8대1의 낮은 압축비로 전환돼 강한 힘을 내고, 정속으로 주행할 때에는 ‘디젤’ 차량처럼 14대1의 높은 압축비 상태로 넘어 가 고효율 운행이 가능하다. 육상 100m 단거리 경주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스프린터’의 면모와 42.195㎞의 장거리를 달리는 ‘마라토너’의 면모를 동시에 갖춘 셈이다. 인피티니 관계자는 “1996년부터 VC터보엔진 연구를 시작해 약 20여년 만에 기술을 완성했다”면서 “QX50은 가솔린 엔진의 힘과 정숙성, 디젤 엔진의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차량”이라고 자평했다.차량 내외부 디지인은 새로움이나 특별함은 덜했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을 듯한 안정감과 탄탄함을 자랑했다. 특히 플라스틱이 아닌 가죽 소재로 된 내부 인테리어는 운전자에게 편안한 느낌을 줬다. 고광택 천연 단풍나무 소재를 사용한 마감 처리도 인상적이었다. 좌석은 4시간 가까이 연속으로 탑승해도 피로감이 없을 정도로 안락한 편이었다. 16개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BOSE) 퍼포먼스 시리즈’ 오디오 시스템은 깊고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했다. 운전대는 묵직하면서도 민첩했고, 가속력은 시원시원했다. 저속으로 주행할 때와 고속으로 주행할 때 모두 안정적이고 날렵한 주행 능력을 보여줬다. QX50은 최고 출력 272마력, 최대 토크 38.7㎏·m의 성능을 갖췄다. 배기량은 1970~1997㏄, 복합 연비는 9.8~10.3㎞/ℓ이며 유종으로는 휘발유를 사용한다.경쟁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가솔린 2.0T AWD’다. QX50은 싼타페보다 100㎏가량 무겁고, 차체 길이는 75㎜ 짧고, 가로 폭은 15㎜ 넓다. 높이는 똑같다. 배기량도 거의 동일하다. 연비에선 ‘VC터보엔진’을 장착한 QX50이 싼타페보다 1㎞/ℓ 더 우수하다. 힘에서도 QX50이 37마력 앞선다. QX50의 가격은 모델별로 ‘에센셜’ 5190만원, ‘센서리 AWD’ 5830만원, ‘오토그래프 AWD’ 633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일찍 일어나는 새’가 ㅇㅇㅇㅇ 앓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일찍 일어나는 새’가 ㅇㅇㅇㅇ 앓는다

    서양 속담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근면 성실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 있겠지만 아침형 인간이나 저녁형 인간은 유전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쉽게 바꾸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요즘은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같은 패러디까지 나오고 있다. 그런데 과학적으로는 아침 일찍 일어나 잠이 부족할 경우는 동맥경화 위험이 높아져 심혈관계 질환이나 치매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시스템생물학센터, 하버드대 부설 브리검여성병원 심혈관과, 하버드대 부설 베스 이스라엘 디컨네스 의료 센터(BIDMC), 오스트리아 빈 의대, 오스트리아 과학원 분자의학연구센터, 스위스 로잔대 의학및생물학부 공동연구팀은 수면 부족으로 인한 만성피로가 체내 염증을 유발시켜 혈전을 증가시킴으로써 각종 심혈관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생후 8~12주 되는 생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변형을 통해 동맥경화를 유발시킨 다음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7~9시간 잠을 잘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그룹은 잠을 자는 중간에 불빛을 비추고 시끄러운 소음 유발하거나 심한 진동을 일으켜 잠을 충분히 잘 수 없도록 하고 잠든지 얼마되지 않아 깨웠다. 이후 수면 부족 생쥐와 그렇지 않은 생쥐와 비교했을 때 체중이나 콜레스테롤 수치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혈관을 관찰한 결과 잠을 충분히 잔 생쥐들의 혈전은 줄어들거나 그대로인데 반해 수면을 방해받거나 일찍 일어난 생쥐들의 동맥에는 혈전이 더 크게 만들어졌다. 실제로 동맥에 형성된 혈전의 크기는 잠을 제대로 못 잔 그룹이 충분히 잔 그룹보다 30% 이상 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생쥐들의 혈액 속에는 염증 유발의 원인인자인 단백구와 호중구가 충분히 잠을 잔 생쥐들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 잠을 제대로 못 잔 생쥐들은 각성과 식욕, 감정 조절기능이 있는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수면 관련 호르몬인 하이포크레틴이 잠을 잘 잔 생쥐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포크레틴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위산분비, 각성 등을 좌우하는 호르몬으로 기면발작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나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의 하이포크레틴 수치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립 스위스키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면 부족이 염증성 백혈구 생성을 증가시키고 혈관내 혈전을 크게 만들어 체내에 각종 염증을 유발시킴으로써 각종 혈관질환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충분한 수면이야말로 체내 염증을 줄이고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 소아과 연구진도 “수면 부족이 유아들에게 자폐증 발병 가능성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소아과학’ 11일자에 발표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새영화] 섹슈얼 스릴러 ‘CCTV : 은밀한 시선’ 메인 예고편

    [새영화] 섹슈얼 스릴러 ‘CCTV : 은밀한 시선’ 메인 예고편

    몰래카메라를 소재로 한 영화 ‘CCTV : 은밀한 시선’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CCTV : 은밀한 시선’은 숙박 공유 앱 ‘웰컴 홈’을 통해 예약한 저택에서 휴가를 즐기던 한 커플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웃을 만나 사랑과 욕망의 덫에 걸리는 이야기를 담은 섹슈얼 스릴러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커플의 모습과 동시에, 누군가 그 상황을 지켜보는 CCTV 화면이 교차되어 보인다. 이어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누군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카피로 CCTV와 몰래카메라 홍수 속에 사는 현대인 누구나 느끼는 일상 속 두려움을 이끌어낸다. 조지 래틀리프 감독이 연출을 맡은 ‘CCTV : 은밀한 시선’에는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연기 내공을 쌓아 온 아론 폴과 ‘나를 찾아줘’, ‘아이 필 프리티’의 히로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커플로 출연한다. 영화 ‘CCTV: 은밀한 시선’은 2월 21일 개봉한다. 97분. 청소년 관람불가. 영상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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